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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건조기 등산로 출입 통제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강원 경남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많은 임야를 불태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39.9%,논·밭두렁 소각 20.4%,쓰레기 소각 9.7%순으로부주의에 따른 불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리는 매년 수많은 나무를 심지만 산불로 소실되는 피해가 훨씬 많아 삶의 터전인 산림이 점점 황폐해지는 실정이고 보면 산불예방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무를 심는다고 모두 자원수림이 되는 것은 아니다.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한 산림파괴와 산불예방등 산림보전 대책이 이제는 더욱 시급하다. 산불을 예방하려면 처벌 규정을 강화해 경각심을 갖도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입산자를 줄이고 감시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건조기에는 등산로를 대폭 폐쇄하고 성냥 등 화기의 반입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산불은 남의 탓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우리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다지며 내 집안의 한그루 화초처럼 저 산야의 나무들도 보전·관리에 힘쓴다면 현재보다 산불 발생건수를 대폭 줄일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수영 [부산 해운대구 좌동]
  • [씨줄날줄] ‘襄江바람’과 산불

    “산불이 남으로는 평해,북으로는 흡곡까지 번져 그 길이가 천리나 됐다.1만여명이 피해를 입고 7,000여가구가 불에 탔다.” 1860년 무렵 강원도 강릉 일대를 휩쓴 산불에대한 기록이다.조선조에도 산불은 우환거리였던 모양이다. 실록(實錄)과 인문지리서인 ‘임영지(臨瀛誌)’ 곳곳에 그기록이 등장한다. 음력 3월 들어 20여일 동안 동해안 쪽이특히 심했다고 한다. 중종(中宗)실록엔 1524년 강릉에 큰바람과 함께 산불이 나 경포대가 소실되고 민가 244호가불탔다고 전한다.봄이 돼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큰 바람이불면 이 지역 사람들은 우선 산불을 걱정했다.두 지역의첫 글자를 딴 ‘양강바람(襄江之風)’은 화마(火魔)를 떠올리게 하는 잠재적 공포였다.오죽 했으면 산불을 ‘천화(天火)’라고 표현했을까 싶다. ‘꽃샘 추위가 물러났구나’하는 느낌에 취하기도 전에산불이 잇따르고 있다.동해안이 역시 중심 축이다.20일 하루 동안 강원도 강릉과 삼척,경북 포항 등 20여곳에서 산불이 났다.4곳은 다음날까지 계속됐다.지난 겨울의 잔설이불씨를 받아들일 것같지 않은데 그렇지 않나 보다.전문가들은 동해안 지역의 자연·지리적 조건을 잦은 산불과 연관해 분석한다.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높새)현상 때문에비가 내리더라도 이곳의 땅은 금방 마른다.또 백두대간이동해 쪽으로 가파르게 흘러 물기를 머물게 할 수 없어 산불에 약하다고 한다.봄이 되면 기압 패턴이 남고북저형이되는 것도 산불 확산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나무나 낙엽의 마찰로 인해 산불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등산객이나 마을 주민,인근 군부대의 부주의가 산불로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인간의 예방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아직도 산 속의 기도객들이 방치한 촛불이나 논두렁을 태우기 위해 던진 불씨가 산불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당국은 해마다 이맘때면 산불 예방 및 관리대책을 내놓지만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건조주의보가 일주일 이상 계속 됐는데도 곳곳에서 불이 나자 20일에야 산불 경계령을 내린 당국의 무신경도 마뜩찮다. 지난해 강원도 고성 산불로 여의도 42배의 면적이 황폐화됐다.생태계가복구되는 데는 100 여년이 걸릴 것이라고한다.너나 없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울때다. ■최태환 논설위원yunjae@
  • 불타는 산… 전국 비상

    전국에 산불 비상경계령과 영동·경북지역에 건조경보가내려진 가운데 21일 하루 동안 17건의 산불이 발생,2명이숨지고 임야 25여㏊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귀곡리 귀곡마을에서 이날 오전 주민서정교씨(75)가 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마을 뒷산으로 번지자 불을 끄려다 옷에 불이 붙으면서 불에 타 숨졌다.이산불은 임야 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오후 3시10분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 뒷산에서 주모씨(여·74)가 성묘도중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일어나 숨졌고 남편 조모씨(74)도 죄책감에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생명이 위독하다. 이와함께 전북 정읍시 소성면 중광리 광산마을 뒷산과 남원시 주천면 대덕리 야산,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문막리 안말부락 뒷산,서울 광진구 중곡4동 용마산 중턱 등산로 등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이날 밤 모두 진화됐다. 3건의 산불이 발생,21일 아침까지 진화작업에 나섰던 강원도는 산불취약지역에 대해 이날부터 24시간 감시체제를갖추기로 하는 등 산불예방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한갑수 농림부장관과 김진선 지사가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과 공무원,군부대,전우회 등의 협조를 받아 산불취약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과 삼척지역에서 20일 발생했던 산불은21일 오전 7시30분쯤 40㏊의 산림을 태우고 모두 진화됐다.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경찰은 개밥을 끓이다포항시 산불을 낸 이모씨(63·포항시 남구 오천읍)를 구속하고 영천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낸 주민 김모씨(50)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5명을 입건했다. 강릉 조한종 포항 이동구기자 bell21@
  • 강릉·삼척·포항 산불 강풍타고 계속 번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일 하루동안 전국적으로크고 작은 산불이 16건 발생,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2리야산에서 산불이 나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3시간여만에 인근 흥안리·오도리 일대 50여㏊의 산림을 태운 채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밤새 번져 나갔다. 불이 나자 긴급 대피한 500여명의 마을주민과 공무원·소방관 등 1,00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2리 주민 윤의선씨(57·여)가 마을입구에서 연기에 질식돼 숨진 채 발견됐다.금장리와 흥안리 등의 축사 3∼4개동도 모두 타버렸다. 또 이날 오전 5시40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속칭 금단골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15㏊의 임야를 태우고 밤이 되면서 계속 낙풍리와 북동리지역까지 번지고 있다.마을 근처까지 불이 접근하자 낙풍리 주민 17가구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산계리 한라시멘트 쪽으로도 불길이넘어갈 것에 대비,소방차들이 집중배치됐다. 삼척시 도계읍 늑구1리 야산에서도 오후 1시16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10㏊ 정도의 임야를 태우며 밤새 바람을 타고 38번국도를 뛰어넘어 인근 고사리와 향기리 쪽으로 번지고 있다. 강릉·삼척 조한종·포항 이동구기자 bell21@
  • 남산27배 면적 숲 해마다 사라진다

    숲이 사라지고 있다. 해마다 서울 남산면적의 27배에 해당하는 숲이 택지 및도로,골프장 건설 등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화되고 있다. 게다가 봄철이면 부주의 등으로 전국에서 대규모 산불이빈번하게 발생,국토의 허파인 산림 훼손을 부채질하고 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형질변경을 통해 전국에서 사라진 산림은 총 4만924㏊.해마다 서울 남산(300㏊)의 27배나 되는 8,184㏊의 산림이 ‘개발’ 명분 아래훼손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산림 전용 목적이 농지나 초지조성 등 농업용보다는도로나 골프장 건설 등 비농업용이 5배 이상 되는 것으로드러나 인·허가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높다.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형질변경 허가가 난 산림 4만924㏊ 가운데 농지와 초지조성 등 농업용 목적으로전용된 면적은 전체의 15.7%인 6,422㏊에 불과하고 나머지3만4,502㏊(84.3%)는 비농업용이다. 비농업용 중에서는 도로건설이 8,737㏊로 가장 많고 다음은 택지개발 5,853㏊,공장용지 5,255㏊ 등의 순이다.또 골프장과 스키장건설용으로 각각 2,296㏊(5.61%)와 258㏊(0.63%)의 산림이 훼손됐다.이밖에 묘지로 393㏊(0.96%)가전용됐다. 지난 5년간 시·도별 산림 전용 면적은 경기도가 8,367㏊(연 평균 1,673㏊)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강원도 4,638㏊,충남 4,432㏊,충북 3,427㏊ 등의 순이다. 광역시 중에는 부산이 98년 37㏊,99년 39㏊,2000년 80㏊,인천은 98년 44㏊,99년과 2000년 80㏊를 전용해 산림 전용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림 훼손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개발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철저한 현장조사 없이 각종 인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림청 김남균(金湳均·43) 산지관리과장은 “일선 시·군에서 산림 형질변경 허가시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현지조사나 타당성 검토 등을 충실하게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게다가 허가된 대로 집행됐는지 등에 대한 사후관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전국의 산림이 마구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해당 산림 및환경,현지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검토해 산림 전용허가를 내주는 ‘산림전용 타당성 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산림1㏊ 화재 손실 146,000,000원. ‘1㏊의 산림이 불에 타면 1억4,600만원의 피해를 본다. ’ 최근 강원도와 경북 산간지역에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도가 ㏊당 산불 피해액을 산정,발표했다. 도는 20일 산림 1㏊가 소실되면 입목피해액과 조림복구비,공익적 기능 상실 등을 합쳐 피해액은 모두 1억4,6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입목피해액은 수령 30년생 나무를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당 400만원에 이르고 조림복구비는 7년생 잣나무를 심을경우 ㏊당 7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했다.또 공익적 기능 상실로 인한 피해액은 산불피해지역이 원상회복되는 기간이 50년 이상 되는 것으로 볼 때 1억3,500만원으로추정된다. 공익적 기능은 산림의 산소공급,물보전,야생조수 보호,쉼터 제공,산사태 방지 기능 등을 통틀어 말한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과 인접한 논밭두렁 소각을 전면 금지토록 지시하고 위반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전국 곳곳서 산불피해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나 임야 30여㏊를 태웠다. 19일 오후 7시30분쯤 충남 논산시 두마면 남선리 남선교회 뒤편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임야 0.5㏊를 태우고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5분쯤 경남 김해시 어방동 성조암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임야 5㏊가량을 태우고 5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남 함안군칠북면 가연리 한재마을 앞산에서도 불이 나 소나무 3,000여그루 등 임야 10㏊가량을 태우고 오후 7시30분쯤 진화됐다. 이밖에 광주 광산구 왕동 왕동저수지옆 용진산 임야 3.5㏊와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엄광산 임야 1.5㏊가 불에 탔다.충북 충주시 가주동 충주농공단지 뒤편 야산과 강원도양양군 강현면 양지마을 뒷산 임야 0.4㏊와 0.3㏊도 산불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리 내죽마을과 100여m 떨어진 C산업 폐타이어 야적장 600여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고무벨트 등을 만들기 위해 쌓아뒀던 폐타이어 20만여개가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4시간 가량 인근 만경평야 일대 하늘을 검게 뒤덮기도 했다. 전국 종합
  • 충청·경북지역등 잇단 산불

    1주일 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8일 대전과 충청,경북,강원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입구에서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불이 나 0.2㏊의 소나무와 잡목 등을 태웠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30분쯤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에서 불이나 약 1.5㏊의 임야를 태운 뒤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또 오전 11시 30분께는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수동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를 태웠고 오후 1시 30분께는 대전시 유성구 세동 야산에서도 원인모를 불이 나약 0.7㏊의 임야를 태웠다. 또한 오후 5시18분쯤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철도아파트 뒤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을 비롯 경북지역에서도 오후 2시 50분께 영천시 북안면 유상리 금어산 등 4곳에서 산불이나 6.5ha의 임야를 태우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작은 산불이잇따랐다. 전국 종합
  • 강릉산불 짝수해 음력3월 多發

    강원도 강릉지역의 역대 대형산불은 짝수해와 음력 3월에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는 최근 조선 중종의 사적을 다룬 중종실록(中宗實錄)과 강릉의 향토사적을 적은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 등의기록을 참고해 펴낸 ‘2001 봄철 산불 방지종합대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해 4월 동해안 산불로 1,447ha의 산림피해와 236억9,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사서(史書) 등에 나타난 중요 대형화재는 1524년 음력 3월19일과 1804년 음력 3월 3일,1860년 음력 3월 1일,1867년 음력 3월 8일,1941년 4월 12일(음력 3월 15일),1986년 4월 5일(음력 2월 27일),1998년 3월 29일(음력 3월 2일),2000년 4월 7일(음력 3월 3일),2000년 4월 12일(음력 3월 8일) 등 모두 9건으로 이중 8건이 음력 3월이고,7건이 짝수해다. 화재로 인한 피해는 과거에도 커서 1860년에는 큰 바람으로 엄청난 산불이 발생,7,000여가구와 1만여명이 피해를 봤다. 대형 화재의 원인은 1867년의 1건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 나머지는 흔히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불리는 양양·강릉지역의 봄철 강풍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강릉지역의 대형 화재에 대해 지형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풍수원인설’도 전해지고 있다.풍수론은 강릉의 주 산인 만덕봉(萬德峰)의 형상이 불씨와 불꽃 모양을 띤 화채봉이어서 강릉에 불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으로 조형물을 설치,화기(火氣)를 누르면 대형산불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속신(俗信)이 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음력 3월이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20여일 동안은 어느때보다 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산불특별대책과 비상경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산불과의 전쟁에대비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諸島

    요즘 우리 TV광고를 보면 검게 그슬린 강원도 산불현장을 배경으로그곳에서 살다 불에 타 죽었을 토끼 고라니 다람쥐 등 동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제 이들을 다시 만나려면 5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란 멘트를 들려준다.공익광고협의회가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파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일깨워주는 광고다.하나뿐인 우리 지구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태계 파괴행위는 인간의탐욕과 부주의가 빚은 것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년)이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는 종만이 살아 남아 발전한다”는 적자생존의 원리를 바탕으로 진화론을 주장한 저서 ‘종(種)의 기원’의 산실인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諸島)가 위험에 직면해 있다. 지난 16일 산 크리스토발섬 인근에서 좌초한 유조선에서 유출된 600여t의 기름 때문이었다.사고원인은 선원들의 근무태만이었다고 한다. 기름띠가 갈라파고스 해역 1,200㎢까지 확산돼 그곳에 살던 각종 동물들이 기름띠를 피해 육지로 올라오는 등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갈라파고스제도의 희귀 동식물이 멸종할지도 모를 만큼 심각한 타격을입을 것이라는 보도였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 에콰도르 해안에서 서쪽으로 960㎞ 떨어진13개의 큰 섬과 6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화산도다.1535년 스페인출신의 프레이 토마스 데 베를랑가 주교가 발견했을 때 큰 거북이많이 살고있어 ‘갈라파고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갈라파고’는 스페인어로 ‘거북’.그러니까 ‘거북들의 섬’이란 뜻이다. 총면적 7,850㎢으로 가장 큰 섬인 이사벨라섬은 5,800㎢로 제주도보다 3배 이상 크다.활발했던 화산활동으로 절벽이 많고 밀림이 울창해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은 이 섬은 기후도 온화해 각종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동물로 수명이 150년인 바다거북,열대 펭귄,다윈방울새,그리고 전세계에서 유일한 바다 이과나등 80여종의 희귀동물이 살고 있으며 고유식물만도 700여종이 발견되고 있다.인간의 탐욕과 부주의가 계속되는 한 생태계는 계속 파괴될것이다.그런 가운데 이뤄지는 환경보호운동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을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 2001년 정책 캘린더

    *1월. ■청와대 김대중 대통령 국정쇄신책 발표■재정경제부 제2단계 외환 거래자유화 실시,예금부분 보호제 시행■외교통상부 한·아세안 미래지향적 사업(10∼16일),프랑스 기메박물관 한국실 개관(15일)■국방부 공사여생도 첫 비행훈련시범■교육부 2001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학생생활지도 기본계획 수립■과학기술부 과학기술기본법 공포■문화관광부 제5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2001 지역문화의 해’ 선포식■농림부 논농업 직접지불제 실시,2001년 쌀생산대책 수립,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산업자원부 10대 신기술 선정 사업,LPG 안전관리 시범,2001년 전력수급 안정 대책,수출입실적 평가■보건복지부 직장의료보험 재정 통합,직장의보가입자 확대 실시 사업■노동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법제처 대한민국연혁 법령 인터넷 서비스 실시■국세청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납부*2월. ■외교통상부 제4차 한·러 문화공동위원회(14일 서울)■과학기술부 특정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 수립■농림부 2001 농·소·정 협력사업 추진 계획 수립■산업자원부 산업발전심의회,한·중 자원에너지 분과위원회,해외자원개발국고보조 및 융자 공고■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가입확대 대책 마련■건설교통부 경인운하사업기공식(2일)■해양수산부 2001년 기르는 어업 추진 계획■국세청 근로소득 연말정산분 신고 납부(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조달청 2001년도 정부구매계획 및 시설공사 집행 계획 예시■병무청 징병검사 신시스템 시연■산림청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운영■기상청 지구관측 위성자료 시스템 구축■농촌진흥청 벼농사업무 추진협의회*3월. ■외교통상부 제9차 한·일 문화교류실무자 회의,중국 농업지도자 연수(13∼25일)■교육부 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계획,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 발표·2002년 학술연구지원 기본계획,외국인과함께하는 문화교실 시범 수업■문화관광부 한국문화 국제교류증진 행사,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실적 평가■농림부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제 시행,농작물 재해보험 실시■산업자원부 화학산업제품 안전유해성 규제 및 향후 대책(16일),농어촌전화사업촉진법 시행령 개정·산업피해구제법 시행령 시행규칙제정■보건복지부 한방 해외의료봉사활동 실시(3∼12일)■건설교통부 인천국제공항개항 기념식 및 울진공항 기공식(3일)■해양수산부 한국선원복지 고용촉진센터 개관·해양디지털 영상제개최■법제처 정부입법계획 수립 및 국회 통지■농촌진흥청 새해 영농설계교육 평가회*4월. ■외교통상부 국제문화재보존 복구연구센터 총회(5∼7일 로마)·중국조선족 경제상공인 초청 연수(10∼23일)■행정자치부 2001년도 지방자치단체 평가지침 시달■교육부 2002학년도 대학정원 조정 기본계획 수립■과학기술부 IMD 2001년 과학기술경쟁력 평가 결과 발표·제34회 과학의 날 기념식 및 과학문화 행사■문화관광부 무대시설 안전진단지원센터 운영지원■농림부 전체 양곡수급계획 수립,신규 농업인 후계자 및 전업농 교육■산업자원부 국제 로봇 및 자동화기기전(19∼23일)·전자무역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전력산업기반 조성 계획 수립■보건복지부 평생건강관리 체계 확립■노동부 ILO 호텔-케더링-관광산업에서의 인적자원개발,고용,세계화에 관한 3자회의(2∼6일)■건설교통부 신갈∼안산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4일)■기상청 낙뢰시스템 도입,진도기상레이더 신설■산림청 비무장지대 산림생태 조사■특허청 특허법·실용신안법 개정안 설명회■문화재청 제32회 중요무형문화재 발표 공연*5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설립 7주년 기념 세미나■문화관광부 무대용품 공동보관소 건립 지원■농림부 채소류 가격안정대책 수립■산업자원부 2002년도 예산특별회계예산 편성 방향·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산업피해구제제도 국제 세미나,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 체결,산업현장 악취-휘발성 유기물 제거를 위한 워크숍■환경부 갈수기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건설교통부 제3차 GIS2000대회(16∼17일 과천)■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요구서 접수(31일)■기상청 한·중·일 장기예보전문가 합동회의■산림청 비무장지대 산림생태조사■철도청 행정서비스헌장 운영 점검*6월. ■통일부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15일)■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운영기관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제정■교육부 2002년 교육부문 예산 책정■과학기술부 한국 SCI 논문발표 국제순위 분석,과학기술기본법 시행령 제정■농림부 2001년산 하곡수매,장마대비 수리시설 관리 실태 점검■산업자원부 APEC 투자박람회(3일),보존용품 인증표시제도 운영■해양수산부 인천북항 민자사업 착공,부산·인천항 항만공사제 도입■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안 1차 심의(중순∼7월중순)■대검찰청 제12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정책토론회*7월.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 한마음대회■국방부 공군작전기념행사(18일),청소년 호국행사■교육부 특기적성교육 운영현황 평가■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개최,국내 특허출원 및 등록현황분석■문화관광부 유엔총회 의장국 선출관련 문화행사 개최(뉴욕),한국청소년 중앙공원 개원■농림부 2001년 한국국제축산 박람회■산업자원부 제9회 산업기술대전,냉동·공조·난방기기전(12∼15일),생물산업발전전략 심포지엄(12일)■환경부 1회용품 규제대책■노동부 제34회 산업안전보건대회(1∼7일),전국 기능경기대회(4∼11일)■해양수산부 해양문화축제 개최,제3회 국토순례(2010년 세계박람회유치기원)행진■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 문제사업 심의(하순)■국세청 2001년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납부■조달청 창업·벤처기업 우수제품 선정■경찰청 피서철 특별교통관리 및 방범활동■산림청 생명의 나무가꾸기■특허청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철도청 하계 대 수송기간(15일∼8월15일)■문화재청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 개설*8월. ■국방부 육군참모총장배 사격 궁도대회,한산대첩 기념행사,세계평화 조각전(15일∼9월15일)■과학기술부 2001년 대한민국 과학축전 개최,제23회 학생발명품 경진대회■문화관광부 세계청소년 문화축제 개최,세계 한민족축전■농림부 가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행사■산업자원부 전자거래정책협의회,환경친화기술 워크숍(17일)■해양수산부 해상왕 장보고 국제학술회의■기획예산처 2002년 예산관련 장관 협의회(초순)■국세청 12월말 결산법인 2001년 법인세 중간예납■농촌진흥청 잠업과정 외국인 농업기술훈련■산림청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15일)■문화재청 자연문화재 청소년 여름 문화학교 개설*9월. ■통일부 이산가족의 날 행사(20일),경의선 복원공사 준공■교육부 2002년 교육부문 예산편성,2002년 전문대 입학정원 및 학과조정■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에 대한 대(對)국민 이해력 제고■문화관광부 정상외교 및 국교수립 계기 한국문화소개 행사■농림부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산업자원부 산업발전법 개정■환경부 오존층 보호의 날(16일)■노동부 국제기능올림픽대회(6∼19일),자활사업담당자 연찬회,장애인 고용촉진대회■건설교통부 서울지하철 9호선 기공식■중소기업특별위원회 2001년 중소기업백서 발간■국세청 신용카드 사용 홍보■특허청 전국 학생발명 창작경진대회*10월. ■재정경제부 저축의 날(30일)■외교통상부 일본대학생 대표단 방한초청■국방부 건군 53주년 국군의날(1일),서울 에어쇼(15∼21일)■교육부 교육정책심의회 개최,2002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정원 발표,2002학년도 산업대·교육대학원 정원조정■과학기술부 가을 과학축전,벤처기업상 시상■농림부 쌀 예상수확량 조사결과공표,2001년산 추곡수매 실시■노동부 해외취업 구인·구직 만남의 장 개최■건설교통부 밀양댐 및 밀양댐 계통 광역상수도 준공식(밀양)■해양수산부 한·일,한·중 수산당국간 회담■해양경찰청 한·중 해상치안 기관장 회의*11월. ■재정경제부 소비자의 날(3일)■외교통상부 일본청년대표단 방한 초청■국방부 한·미 안보협회 회의■교육부 통일교육 교원 세미나,특기 적성교육 운영현황 평가,2002학년도 전문대학 모집요강 발표■과학기술부 2001년 연구성과 종합■농림부 2002년산 추·하곡 수매가 정부안 확정■산업자원부 무역의 날(30일)■보건복지부 동절기 노숙자 등 소외계층 보호대책■환경부 음식쓰레기 줄이기■건설교통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식,대전∼진주 및 내서∼냉정간도로 개통식■국세청 소득세 중간 예납■병무청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12월. ■법무부 세계인권선언 기념식(10일)■국방부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교육부 특수교육자료 발간,2001년 시설 우수학교 표창■문화관광부 2002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추첨 행사(1일)■조달청 물자사랑운동 우수사례 포상식■병무청 전국 지방병무청장 회의
  • 산불방지 8개기관·107명 시상

    산림청(청장 申洵雨)은 22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올 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비롯한 각종 산불의 진화와 복구에 헌신한 8개 기관과 개인 10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육군 제 50사단 정한열 대령과 강원도 농정산림국 김영명 사무관 등8명이 대통령 표창을,삼척소방서 류연찬 소방정과 삼척국유림관리소손승락주사 등 1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관으로는 산불방지 행정에 큰 성과를 올린 경남도와 북부지방산림관리청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강원도 양양군이 철저한 예방대책으로 동해안 산불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불진화차 1대를 받았다.
  • 강릉시 산불 막으려 별도예산 편성

    강원도 강릉시의 내년도 예산안에 ‘낙엽채취 예산’이 첫 등장했다. 강릉시가 ‘관광 강릉의 제일 자산인 풍치·경관림을 산불에 모두잃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아래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는 낙엽채취를 위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강릉시는 올들어서만도 30여건의 산불에 시달리는 등 해마다 산불걱정에 애를 태우고 있다. 시가 당초 편성한 예산은 5억원이지만 재정형편상 전액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낙엽채취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낙엽채취 대상지는 지난 4월 교동지구 산불때 가장 피해가 컸던 강릉향교 뒤편 화부산과 남산,월대산,경포도립공원 등 송림보고지구가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쯤부터강릉시내 야산 곳곳에서 60∼70년대에나 볼 수 있었던 낙엽채취 진풍경이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시는 채취한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낙엽제거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동해 산불…민가주변 확산

    5일 오후 8시쯤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속칭 ‘석두골’에서 산불이발생,이날 자정까지 임야 10여㏊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산불은 초속 4∼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민박촌과 망상휴게소부근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자정까지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차 11대가 동원되고 인근 군부대에서도 인력을 지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산불로 인해 동해고속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돼 차량들이인근 7번국도로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도심·국립공원 곳곳 지뢰

    전국의 국립·도립공원은 물론 대도시의 뒷동산과 동네 약수터 등에도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후방지역에 매설된 대인지뢰는 모두 7만여발로 추정된다. 녹색연합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년8개월 동안 도보로 전국을 답사한 결과 21개 지역에 대인지뢰가 매설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지뢰매설 지역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과 인접해 있는데도 안전시설이 취약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지금까지 후방지역 34곳에 7만여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있다는 사실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매설지역과 위험정도 등은 ‘군사보안’을 이유로 비밀에 부쳤다. ■매설실태 오대산국립공원과 성남 남한산성 도립공원 등이 대표적인지뢰매설지역이다. 등산로와 붙어 있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부산 해운대,태종대 등의 지뢰매설지역은 약수터,도시 녹지공원과 인접해 있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경고표지판 및 철조망 설치가 부실해 모르는 사이에대인지뢰 매설지대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면서 “조사팀도 지뢰지대인줄 모르고 들어간 적이 있었다”고말했다. ■피해사례 지난 96년 서울 우면산에서 산나물을 캐던 50대 주민이지뢰를 밟아 다리가 절단되는 등 마을주민,등산객 등이 5차례나 사고를 당했다.지난 97년 여름 경기도 평택 안중리와 성남 남한산성 등에서는 집중호우로 대인지뢰가 유실되기도 했다.이에 앞서 96년 부산태종대와 97년 전남 나주 금성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했으나 지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산불조심 합시다”

    집중호우와 두 차례의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쌀 농사가 5년 연속 풍년을 기록했다.풍년 농사를 일구어 주신 농업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청명하게 맑은 가을 날씨 덕분으로 벼이삭이 실해졌다고 한다.게다가 밤낮의 기온차가 커 단풍까지도 유난히 곱게 물들고 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과 고운 단풍의 계절에 한편으로는 가슴을 졸이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산불방지를 담당하는 산림공무원과 일선공무원이 그들이다.지난 봄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우리는 순식간에 여의도의 78배에 달하는 약 2만3,000ha의 산림을 잃고 말았다. 수십년 동안 산을 가꾸어 온 정성과 노력이 허사가 되었고,그 곳에깃들여 살고 있던 많은 생태 생명과 그 숲에 기대어 살던 주민들이큰 피해를 보았다.전문가들에 의하면 약 35만톤의 탄산가스가 공기중에 새로 방출되었다고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초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98년 러시아 극동지역 산불은 980만㏊의 산림을 살라버렸다.올해 들어서만 미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지금까지 서부지역 11개주에서 무려 267만㏊의 산림을 잃었다. 산림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는 데30∼50년씩 걸리기 때문에 산불이 났을 때 조기에 진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이것이 지난 봄 동해안지역 산불이 우리에게 준교훈이다. 우리나라 가을철 산불은 대부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실수로 발생한다.그래서 가을철 산불 예방은 산을 찾는 등산객의 ‘산불조심’에 달려 있다.오는 20일부터 두달간을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여 산불 위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할 계획이다.산불 위험이 높을 때에는 전국 산림의 50%까지 입산을 통제하고,주요 등산로의 80%를 폐쇄하게 된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분들에게는 여간 큰 불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산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일시적인 불편을 참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의 노력이다.산을 오를 때는 화기와 인화물질을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며,산림 안에서는 물론 산림 근처에서는 성냥 한 개비,쓰레기 조각 하나,논밭두렁 한 뼘도 태우지말아야 한다. 산불방지는 목재의 손실을 막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인류의 호흡을마지막으로 담보하는 ‘생명보존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푸른 산은4,000만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아끼고,사랑하고,가꾸어야 한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국회, 6개법안 처리 등 정상가동

    국회는 9일 여야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금융지주회사법과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 등 6개 법안을 처리하는 등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정감사를실시하고 오는 12월1일 새해 정부예산안을 처리키로 하는 등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확정 했다. 국회는 본회의에 이어 예결특위를 열어 저소득층 생계안정지원자금및 산불 및 구제역 피해보상 등에 관한 지출예산 등을 담은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추경예산안은 오는 12일 처리될예정이다. 금융지주회사법과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 등 구조조정 관련 법안이이날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에 임명된 민주당 김한길의원의 의원직 사직서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국구 예비후보 20번인 김화중(金花中)대한간호협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진경호 오일만기자 jade@
  • [사설] 민생현안부터 처리하라

    민주당 서영훈(徐永勳)대표가 25일 야당의 국회등원을 위한 ‘성의표시’요구에 대국민 사과로 화답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느낌이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는 여야 중진회담을 제안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영수회담 문제는 당이 판단해 건의해오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터 놓았다. 우리는 여야가 영수회담은 그것대로 추진하면서도 국회 정상화쪽에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그러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임하는 여야에 대해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첫째,여야는 더이상 기세싸움을 하지 말기 바란다.끝없는 여야 주도권 다툼으로 희생되는것은 국민이요 민생이기 때문이다.다음으로 당부할 것은 새로운 쟁점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의 ‘이운영(李運永)씨 배후설’같은 것이 그렇다.한빛은행 사건은 현재 검찰이광범위한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어차피 ‘배후’도 수사범위에 들어간다.정치권이 쟁점화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정국 현안에대한 여야간의 이견은 상당부분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국회법 개정안은 야당의 주장대로 운영위에 넘겨 다시 논의하면 된다.한빛은행 사건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국회 국정조사를 조건없이 실시한 뒤 그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특검제를 논의하면 된다.선관위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도 국정감사만으로 충분하다.사실 다음달 13일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마당에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국정조사나 특검제를 실시해서 ‘제 발목 잡기’를 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것은 국회정상화 협상에 시간을 끌지 말라는 것이다.현재 개점 휴업중인 정기국회에는 정부입법 36개 법안,의원입법56개 법안등 총 92개 법안들이 쌓여있다.산불·구제역·태풍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비롯해서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안,부실기업 정리를 위한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안,국민연금법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 등 하나같이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다. 따라서 여야는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처리하지 못한 개혁·민생법안들을 서둘러 처리하기 바란다.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기에는 처리 지연에 따르는 부작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또한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당부할 게 있다.정쟁을 위한 정쟁거리로 삼지 말라는 말이다.장기 파행국회가 국민에게사죄하는 최소한의 예의다.
  • [녹지를 가꾸자] ‘산림 동맥’을 환경친화적으로

    *林道 현황·문제점. 산림에서 임도(林道)는 인체의 동맥 역할을 하는 사회 간접자본시설이다.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것이다. 임도는 나무가 우거진 숲에 최소한으로 길을 내 병충해 방제 등의산림기계화를 촉진,작업 조건을 개선하고 임업의 생산성을 높인다.산간오지 마을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산불 진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강원도 산불시 임도가 확보됐다면 심하게 불이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임도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부족하다.관리 소홀로 이미 있는 임도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전 송전탑 건설용 임도처럼 산림관리 목적과 무관하게 개설된 숱한 ‘1회용 임도’들은 장마나 집중 호우시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당 임도밀도가 우리나라는 2.3m으로 일본의 5m,미국의 10m,캐나다의 11m,독일의 40m,뉴질랜드의 42m에비해 매우 낮다.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이강오(李康旿·32) 간사는“산림이 전 국토의 70%에 달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활용을 위해서는 임도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상당수 임도가 관리 소홀로 오히려 집중호우 때 유실되거나토사 유출피해를 일으켜 산사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일부는 임도를 만들기 위해 산을 깎은 곳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파손돼 산불 발생시소방차 등의 진입이 어려워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임도는 만드는 것보다 유지 보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비용이 거의 책정돼 있지 않다.지자체 산림 관계자는“임도 개설사업비나 사후 관리비가 턱없이 모자라 임도 개설과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다만 올해부터 산림청이 현실성있게공사 및 사후관리 예산을 책정하기 시작해 앞으로 보다 충실한 임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무분별한 임도는 오히려 산림 황폐화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질보다 양에 치중,길이만 늘리는데 급급해온 임도정책에 부작용도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문제점들이 잇따라 제기되자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양보다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환경친화적 녹색임도’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환경친화적 녹색임도는 임도의 계획·시설·시공 및 관리를 엄밀하게 해 비에 의한 유실피해를 막고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하는 것이다.산림청 허경태 산지관리과장은 “‘물량’ 위주에서 ‘품질’로 바꾸는 등 과거의 임도정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21세기 임도의 패러다임을 새로 꾸미겠다”고 밝혔다.허 과장은 “임도사업비를 종전의 ㎞당 6,300만원에서 52%나 증가한 9,600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현실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환경친화적인 녹색임도를 만들면서 지나치게 산림녹화에만 치중해 임도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지역의 상황에 따라 땅을 다지거나 배수 등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산림녹화만 중시할 경우 임도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하고 객관적인 노선 선정도 중요하다.임도 개설시 어디로 길을내야 할지를 결정하는 노선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노선을 제대로선정했다면 그 임도는 절반 이상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관계자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큰 것도 문제”라면서 “공약사업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충남 금산군 방우리에서는 필요없는 임도를 금산군이 무리하게 추진해 말썽을빚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산에 있는 묘지도 임도 건설에 걸림돌이다.묘지를 피하다 보니 경사가 심해지는 등 엉망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대전·충남 생명의숲가꾸기 국민운동 이인세(李寅世·32) 사무국장은“사유림의 경우 산주가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임도를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묘지 위로는 돌아갈 수 없어 임도의 노선이 망가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이러다 보니 경사가 너무가파르게 시공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임도 노선선정에 객관성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교수와 환경단체 관계자등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시공대상 노선을 공동 조사하고 있다”고밝혔다. 임도는 산림의 필수 기반시설로 숲이 우거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있다.산림청 허경태 산지관리과장은 “도로·항만과 같은 필수적인기반시설이 임도”라면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견고한 임도를 설치함으로써 지속적 산림경영과 환경보호에 필수적인 사업으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李熙敎 숲해설가협회장.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앞으로 점점 더 많이 산림을 찾을 것으로 보여 숲 해설가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숲해설가협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희교(李熙敎·55·건축업)씨는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가교”라며 먼저 숲 해설가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그는 “숲의 생명 주기와 효용 및 경제적 가치에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다보면 어느새 코스가 끝났는지도 모른다”면서 “숲 해설가는 건강에 좋고 맑고 시원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훌륭한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80여명이 숲 해설가가 전국 20여개 휴양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일요일마다 전국의 휴양림에서 1시간30분씩 4번안내를 해주고 있다. 숲 해설 운동은 1889년 미국의 에노스 밀즈가 로키산맥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처음 시작됐다.이제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독립된 전문직업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숲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아쉬운 점으로는 우선 이 회장은 숲 해설가가 아직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으며“산림청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직 자원봉사 수준이라 소속 휴양림관리소에서 하루 6만원을 받는 게 수입의 전부이기 때문에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없는 점도 들었다. 초대회장으로서 이 회장은 앞으로 후배들을 많이 길러 숲 해설가의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각 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자연휴양림뿐 아니라 남산,청계산 등 일반인들이 쉽게 가는 산에서도 숲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있다. 김영중기자. *숲해설가협회 6월 창립. “숲은 왜 보존해야 하며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주나” “소나무,오리나무 등 나무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으며 특징은 무엇일까” 숲에 가면 궁금한 점이 많지만 어디 물어볼 데가 없다.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단체가 있다.‘한국숲해설가협회’로 지난 6월 창립돼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숲해설가협회의 모태는 98년 8월 국민대 사회교육원에서 실시한 자연 안내자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모여 만든 ‘자연환경안내자협회’다. 자연환경 안내자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에 대해 자세히배워 자연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및 산림에 대해 설명해주고,자연에서의 야외 활동을 지도하는 전문 안내인이다.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1920년대에 자연교육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맡아서 안내하는 산림해설자가 있었고,일본에서는 92년 자연환경안내자를 양성하는 산림 인스트럭터 제도가 농림수산성의 자격인정제도로 정착됐다. 이후 안내자협회는 회원들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했고숲 탐방 안내 활동도 계속 해왔다.그러다 자연환경안내자협회는 자연이라는 활동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또 협회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숲이고 숲은 완전한 자연생태계의 하나로 숲만으로도 자연해설이 충분해 활동범위를 전문화,특화할 필요성을 느껴 협회를 해산하고 숲해설가협회로 다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숲해설가협회는 앞으로 ▲숲 해설가 양성교육 ▲숲 해설 프로그램및 교재 개발 ▲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 활동 ▲숲 해설과 관련된 자료,서적,정기간행물의 발간 등에 주력해 사람과 숲이 더불어 사는데앞장 설 계획이다.(02)747-6518김영중기자
  • 끝 안보이는 여야 대치정국

    추석 연휴 이후에도 여야의 대치정국이 계속되고 있다.민주당은 14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의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한 반면,한나라당은 장외투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원칙과 정도에 따라 정국을 풀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없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치는 국회가 중심이되고 국회법에 따라 원칙과 정도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권욕에따른 것으로 규정하고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김옥두(金玉斗)총장은 “학교급식과 공공근로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고 수해대책등 민생현안은 산적해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경제와 서민을 생각한다면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빛은행 불법대출,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사건 등 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현안에대해서도 ‘모든 일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과거처럼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공세에 대해 원칙을 포기하는 관행은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정균환(鄭均桓)총무는 “의혹이 있다면 모든 것은 국회에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규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140여분동안 정국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결과는 야당의 등원촉구에 모아졌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서영훈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추경예산안 처리지연으로 학교급식 및 공공근로사업이 중단 위기에처하고 산불 및 구제역 피해보상 등 화급을 다투는 민생현안이 쌓이고 있는 점을 감안,야당의 조속한 등원을 통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키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강경 기조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사건과 대북문제 등을 둘러싸고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고이구동성으로 말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권 대변인은“한나라당이 등원해서 싸워야 한다는일부 민심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야당답게 싸우라는 주문이 많았다는 점에 부총재들이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해각종 의혹사건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15일 원내·외위원장 합동 연석회의에 이어다음 주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통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회창 총재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정부의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비판했다.그는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야 하겠지만 우선 북한의 식량사정과 농업구조를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당국의 대북 100만t 식량지원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권 대변인은 대북문제와 관련,“임동원 국정원장은 역할에 충실하든지 아니면 그 직을 내놓고 대북 특사역할에 전념하든지양자택일해야 할 때”라며 임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총재도 임 국정원장이 북한 김용순 비서를 접촉한 데 대해 “첩보기관으로서 조심해야 할 일을 챙기는 직무와 걸맞지 않은데다 헌법과법률이 정한 국가기관의 권능을 외면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찬구·주현진기자 ckpark@
  • [사설] 국민을 피곤케 말라

    한나라당은 7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대규모로열었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이날 집회에서 “국민을 피곤하고 짜증스럽게 만드는 정권은 이번에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 날 김옥두(金玉斗)민주당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짜증스럽게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여야 입씨름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더없이 착잡하다.현 정국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는 데 여야 수뇌부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현 파행정국에 대한 책임이 서로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는것도 똑같다.그렇다면 국민들이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길바닥 정치’가 너무나 정도(正道)를 벗어나 있다고 본다.지난 8월 국회법 변칙처리를 빌미로 국회를 뛰쳐나간한나라당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과 ‘한빛은행 대출 의혹’등을 정쟁거리로 삼아 ‘가투(街鬪)정치’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이두 의혹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면 국회에 들어와서 그같은 주장을해야 옳다.국회는 그런 일을 위해 존재하는 ‘의사당(議事堂)’이다. 한나라당의 국회 거부로 정기국회마저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가.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이 미뤄져 금융구조 조정에 제동이 걸린 것은 접어두기로 하자.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산불피해,구제역피해,태풍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지원과 실업대책 등 민생현안이 허공에 떠 있다. 모든 것을 대권에만 초점을 맞춰 강경투쟁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의 노선이 결과적으로 이총재 자신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따지고 싶지 않다.다만 한나라당은 일부 강경파들에 의해 좌우됨으로써 구시대적 ‘과격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영남권에서 장외투쟁을 벌이겠다고 한다.그렇게 해서 이 나라를 동서로 가르겠다는 말인가.한나라당은 더 이상 ‘길바닥 정치’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야한다. 집권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추궁은 따로있다.도대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구상을 뒷받침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가.김대통령정부는 71년부터 97년까지 국민들이 온갖 탄압을 무릅쓰고 표를 찍어만들어낸 ‘국민의 정부’다.집권당 실세 몇 사람을 위해 표를 찍은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거듭 주장하거니와 정치권은 국민들을 더 이상 피곤하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자세로 정국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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