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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피해 딛고 청송을 다시 청송답게… ‘사과 산업’ 재도약 올인

    산불 피해 딛고 청송을 다시 청송답게… ‘사과 산업’ 재도약 올인

    산불 피해 복구에 4300억원 투입 달기약수탕 일대엔 특별재생사업산림지역에 골프·파크골프장 조성올해 사과 생산량·가격 모두 안정미국 수입 대비 브랜드 전략 강화 “산불 피해 극복 위해 축제 찾기를”“대형 재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송을 만들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마을과 산림, 농업 분야를 ‘재창조’ 수준으로 되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산소카페 청송’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걸맞게 산불 피해지역을 청송다운 청송으로 만드는 혁신적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산불특별법을 근거로 골프장과 리조트를 유치하는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 마을 단위 피해 복구와 공동체 복원 지원, ‘공동영농모델’ 도입 및 스마트팜 조성 등을 대표 사업으로 내세운다.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 -산불 피해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나. “먼저 산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주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청송은 인근 의성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확산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복구에만 4311억원이 들 정도다. 지금까지 공공시설 약 30%,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대부분을 복구했다.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과 안정을 위해 복구 작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산불 이재민 상당수가 조립식주택 등 임시주택에 거주한다. “주민 840명이 임시주택 501채에 거주한다. 피해 주택 101동이 복구 중이다. 하지만 많은 주민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시주택 전담 공무원 배정과 주택 복구 행정 절차 간소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산불로 초토화된 청송 8경의 하나인 달기약수터 일대를 명품 상권으로 새단장한다. “청송읍 달기약수탕은 산불로 상가 32곳 중 29곳이 전파·반파돼 주민 생계 기반이 무너졌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앞으로 이 일대에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하는 국토교통부 특별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피해·노후주택 정비, 도로·상하수도 정비와 함께 달기약수터 관광단지 사업을 위한 테마파크와 힐링로드 조성 등이 추진된다. 청송의 새로운 테마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로 주목받도록 하겠다.” -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의 골자를 소개하면. “산불특별법은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관광단지 개발 요건 완화, 인허가 간소화 등의 조항을 담았다. 이를 기반으로 청송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지역에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건설, 54홀짜리 공공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해 산림 복구 및 체육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바라보는 산’을 ‘돈 되는 산’으로 대전환하는 게 목표다.” -청송사과축제 개최를 열심히 준비 중이다. “청송은 사과가 농·축·임산물 수입 가운데 60% 정도를 차지하는 제1소득원이다. 하지만 올봄 산불과 냉해에 이어 우박까지 겹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럴 때일수록 청송사과 산업 육성에 ‘올인’해야 한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청송사과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청송사과축제는 축제를 통해 산불 피해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송이 재도약한다’는 선언의 무대가 된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사과 수입을 추진하는데 올해 사과 작황과 가격 전망은. “다행히 올해 청송사과 생산량은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하다. 지난해와 같은 7만 5000t 정도로 예상된다. 가격도 ‘노란 사과’인 시나노골드 20㎏당 기준 8만원 선으로 평년 대비 10% 정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산 사과 수입이 검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재배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서 청송군은 사과 산업 체질과 맷집을 키우기 위해 출하 시기 및 물량 분산을 통한 가격 안정화와 품질 차별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청송사과축제 참가 기부’를 당부한다. “청송은 올봄 이상기온 등 엄청난 충격과 도전에 직면했으나 군민들의 단합과 저력으로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 이럴 때 국민들께서도 환난상휼(患難相恤·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의 정신으로 청송과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다. 피해 지역민을 배려해 오지 않는 것보다 축제에 참여하는 게 진정한 ‘여행 기부’이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 일이다. 기꺼이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 -축제장에서 청송사과 시식 및 판매가 이뤄지는데. “청송사과뿐만 아니라 사과 요리 및 디저트 시식 코너,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모든 품목 택배비는 무료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과 진품 청송사과 유통을 위해 농협 등 농업 관련 공조직을 활용한다. 청송사과 품질은 군수가 100% 보증한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공약 이행을 소개하면. “공약사업 73건 중 36건은 완료됐고 26건은 추진 중이다. 현재 공약 이행률은 67%에 달한다. 주요 완료·추진 사업으로는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전국 최초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8282 민원처리반 운영, 청송사랑화폐 발행 및 유통, 지방상수도 현대화 및 공급지역 확대 등이 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를 받았다. 전적으로 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덕분이다.”
  • ‘하천이 산불 진화 자원으로’…경남도, 다기능 담수보 첫 도입 나서

    ‘하천이 산불 진화 자원으로’…경남도, 다기능 담수보 첫 도입 나서

    경남도가 전국 최초 ‘산불재난 대응 다기능 담수보’ 설치를 추진한다. 19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도는 올 3월 산청·하동 지리산 일대에서 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하천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봤다. 이를 계기로 산불 발생 때 담수보 설치를 기획하게 됐다. 시범 대상지(후보지)는 지리산 권역 함양 임천과 산청 덕천강(지방하천)이다. 이들 하천은 산불 조심 기간(11월~5월) 충분한 용수 확보가 가능한 하천 폭 60m 이상·유역면적 50㎢ 이상의 중형 하천이다. 각 대상지에는 높이 1.5~2.0m 규모 유압식 가동보를 설치, 최대 1만 8000톤의 물을 채울 수 있다. 필요 때 보를 세워 확보한 담수를 활용하고 홍수기에는 보를 눕혀 하천 흐름을 유지하는 구조를 적용한다. 계획홍수위 변경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다. 사업비는 보당 약 13억원 규모로 잡았다. 도는 올 하반기 설계용역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산불 발생 때 초기 진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지리라 본다. 헬기 급수·지상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접근성도 개선되리라 기대한다. 김용만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하천수와 하천 시설물이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지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이번 사업은 하천을 산불 진화용 담수자원으로 체계화한 전국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산불예방 및 무인진화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이채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산불예방 및 무인진화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및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이자, 국민의힘 교섭단체 정책수석인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산불예방 및 무인진화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6일(목)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산불 예방과 진화의 체계적 대응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인화·디지털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전국 최저 수준인 경기도의 산불방지 임도를 전략적으로 확충하고, AI 감시 시스템과 진화 로봇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여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과학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정철민 경기도 소난재난본부 재난대응과 대응총괄팀장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지휘체계 일원화와 신속한 현장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드론과 위성정보 등 산악지형 맞춤형 대응기술 확대, 전문 인력 확충 및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을 맡은 강윤진 (사)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은 “디지털트윈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산불 대응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며, 드론·로봇·인공지능 감시체계가 초기 대응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토론은 맡은 방기성 한국방재협회 회장은 “산불 현장의 중복 지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지휘체계를 도입하여, 특정 기관에 지휘권을 고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모든 기관이 따르는 표준화된 재난현장긴급대응체계를 수립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네 번째 토론을 맡은 김성용 국립경국대학교 교수는 “임도는 단순한 진화로가 아닌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핵심 기반시설로 인식해야 하며, 친환경 시공체계와 품질관리 강화를 통해 산불 확산 억제와 환경보전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을 맡은 문현철 호남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초대형 산불에 대응하려면 물모음 시설, 임도 등 산림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인공지능 기반 무인진화 기술 도입과 항공·지상진화 시스템 효율화로 진화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이채영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산불 대응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첨단 기술과 제도 개선을 결합한 미래형 재난관리 체계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경기도가 산불 대응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보내주었다. 한편, 이채영 의원은 지난 6월 제384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산불 대응 및 임도 인프라 구축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이채영 의원은 “앞으로도 임도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체계 강화와 AI 기반 첨단기술을 활용한 통합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UN이 인정한 한국의 산불 피해지 산림생태 ‘복원’

    UN이 인정한 한국의 산불 피해지 산림생태 ‘복원’

    지난 2022년 3월 4일 야산에서 시작해 213시간 동안 축구장 1만 9800여개에 달하는 산림 1만 4140㏊를 태운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가 복원 모델로 전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회 세계복원대회’에서 산림 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세계복원대회는 2019년 유엔(UN)이 선언한 ‘생태계 복원 10년’ (2021∼2030) 계획의 하나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 주관으로 2022년 처음 열렸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0여개의 사례 중 10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된 가운데 산불 피해 복원으로는 유일하다. 울진 산불피해지는 복원 과정에서 보호구역 산림을 생태적이고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시민참여 등 거버넌스 구축과 자생식물 공급센터를 통한 복원 소재 공급 등 체계적인 원형 복원 노력을 인정받았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지 중 보호구역(1013㏊)에 대해 2023~2027년까지 자생식물과 자연 재료 등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을 추진 중이다. 복원 대상지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부자의 숲도 조성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울진 산불 피해지 사례를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생태복원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의 산림복원 모델을 세계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초초고령 강원, 노인은 곧 자산… 돌봄·일자리기금 설치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초초고령 강원, 노인은 곧 자산… 돌봄·일자리기금 설치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노인 62%만 국민연금… 11% 치매지역 특성·IT 활용한 일거리 필요지자체, 공공 요양시설 공급 책임“지역서 존엄하게 늙는 것이 목표” “강원도는 이미 초고령사회를 넘어 ‘초초고령사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노인을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의 자산으로 다시 세워야 합니다.” 최혜지 서울여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5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노인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2020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 가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고령화율은 25.7%로, 도내 모든 시군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노인부양지수는 전국 3위(전남, 경북 다음)로,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46명을 부양해야 하는 구조다. 최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가 지역경제 침체와 맞물리며 복지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내 노인 가구의 33%가 독거 가구이며, 상당수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에 거주한다. 사회적 관계망이 약한 ‘고립형 노인’이 늘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확대되고 있다. 강원도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 취업자의 36.7%가 단순 서비스직에 종사하며, 일자리는 단기·저임금 위주다. 국민연금 수급률은 62.3%, 월평균 수급액은 약 57만원에 그친다. 무연금·저연금 노인이 많아 기초연금 의존도가 높다는 게 최 교수의 분석이다. 건강과 돌봄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 인정 노인 비율은 13.3%, 치매 유병률은 11%가 넘는다. 하지만 요양 시설은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고, 재가돌봄 서비스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의료·요양·간병기관 간 연계 부재로 돌봄의 연속성이 끊기는 사례도 많다. 최 교수는 “노인 자살률도 심각하다”며 “2023년 기준 강원도의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5.7명으로 전국 2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강원형 노인복지정책의 방향을 ‘일자리’와 ‘돌봄’ 두 축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부문에서는 도 차원의 노인일자리기금 조성과 수행기관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생태 해설·산불 감시·지역 먹거리 유통 등 전통형 일자리 외에도 IT 기반 환경 모니터링, 임산물 가공, 교통취약지 이동형 서비스 등 신산업형 노인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돌봄 부문은 ‘Aging in Place’(지역에서 존엄하게 늙어 가기)를 목표로 삼았다. 공공요양시설의 일정 비율을 지자체가 책임지는 ‘기본 공급률제’ 도입, 사회서비스원 중심의 재가돌봄 강화, 시군별 돌봄 수준을 측정하는 ‘강원 돌봄지수’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 의료·요양 통합 체계 구축과 ‘강원돌봄기금’ 설치, 의료·요양 통합 지원 조례 제정으로 재정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초고령사회는 더이상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 문제”라며 “노인을 지역사회의 중심축으로 세우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어 해설] ■정주인구 :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그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인구.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상주인구. ■생활인구 : 정주인구에 더해 출퇴근·통학·여행·업무 등으로 일정 시간 머무는 사람들까지 포함한 인구. ■기본 공급률제 :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주택·전기·수도 같은 기본 재화를 일정 수준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워케이션(Workation) :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동시에 휴식을 즐기는 근무 형태.
  • BNK경남은행, 경남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 가입

    BNK경남은행, 경남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 가입

    BNK경남은행이 인도주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경남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단체 고액기부 인증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인도주의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하는 나눔 플랫폼이다. BNK경남은행은 2001년 특별회비를 시작으로 화재·산불 성금, 자선 걷기 기부금, 급식 차량 제작비 등을 대한적십자사에 후원하면서 누적 기부 금액 10억원을 넘겼다. 10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에는 경남지사 명예의 전당 등재, 적십자 회원 유공장 포상, 회원사 네트워크 기회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준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2022년 10월 대한적십자사 누적 기부금액 5억원 이상을 달성해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5억 클럽’에도 가입한 바 있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의 사회공헌 사업과 활동들이 ‘경남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 가입’이라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돼 감사하다”며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역 사회에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8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집중호우 성금 1억원과 3000만원 상당의 봉사 활동복을 후원했다.
  • 재건 도움? 탐욕 투기꾼?…美 ‘3조 복권’ 당첨 갑부, 불탄 고향 투자 논란 [월드피플+]

    재건 도움? 탐욕 투기꾼?…美 ‘3조 복권’ 당첨 갑부, 불탄 고향 투자 논란 [월드피플+]

    ‘조 단위’ 복권 당첨금으로 벼락부자가 된 미국의 한 남성이 산불로 불타버린 주택 부지를 무더기로 사들여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에드윈 카스트로(33)가 산불 피해 지역인 자신의 고향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에서 1000만 달러(약 143억원)로 불탄 주택 부지 15곳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2022년 11월 무려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파워볼에 당첨되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현금 일시금으로 7억 68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받아 거부가 됐다. 그가 다시 뉴스의 중심이 된 것은 올해 1월 발생한 이튼·팰리세이즈 산불의 피해지역인 알타디나의 주택을 무더기로 사들이면서다. 그는 “산불 피해로 황폐해진 고향을 되살리겠다”면서 “옛날 동네 같은 느낌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WSJ는 카스트로가 황폐해진 부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의 재건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당시 산불로 알타디나에서만 건물 9000채가 소실됐으나 현재 재건 중인 주택은 소수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가 여전히 보험사와의 분쟁과 재건축 허가,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수의 피해 주택 소유자들이 재건축을 하기보다는 부동산 업체에 싼값에 팔고 이주했다. 이 같은 이유로 카스트로 역시 실제로는 부지를 싸게 매입해 재건축해 비싸게 판매하려는 목적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 현지 비영리단체인 ‘정의로운 경제를 위한 전략적 행동’(SAJE) 측은 “이는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표적으로 하는 재난 자본주의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알타디나 주민들에게 닥친 두 번째 재난의 물결”이라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 역시 과거 “탐욕스러운 투기꾼들이 피해자들에게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현금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어떤 투기꾼은 집이 불타고 있는 동안에도 그렇게 했다”고 비난했다. 카스트로 역시 부지 매입이 자선 사업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카스트로는 “이윤이 엄청나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나눠주려고 주택을 짓는 것은 아니다“면서 ”투자자가 아닌 이 지역에서 장기로 살고 싶어 하는 구매자에게만 집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3조’ 복권 당첨 갑부, 불타버린 고향마을에 거액 투자

    美 ‘3조’ 복권 당첨 갑부, 불타버린 고향마을에 거액 투자

    미국에서 복권 당첨금으로 벼락부자가 된 남성이 화재로 잿더미가 된 고향을 다시 살리겠다고 나서 화제다. 14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22년 11월 파워볼 당첨자 에드윈 카스트로(33)가 고향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에서 1000만 달러(약 143억원)를 들여 주택 터 15곳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알타디나는 지난 1월 발생한 ‘이튼·팰리세이즈 산불’의 피해 지역이다. 당시 화재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전체에서 31명이 사망하고 건물 1만 6000여 채가 불탔다. 이 화재로 알타디나에서도 건물 9000채가 소실됐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났는데도 재건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스트로가 택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 지역의 재건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카스트로는 2022년 11월 알타디나의 한 주유소에서 산 ‘파워볼’ 복권으로 순식간에 갑부가 됐다. 파워볼은 1등 당첨 확률이 매우 희박해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평가된다. 당시에도 상당 기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까지 쌓여 있었다. 카스트로는 현금 일시금으로 7억 68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받았다. 카스트로는 이번 재건 프로젝트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윤이 엄청나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나눠주려고 주택을 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보이는 소화기·응급구급함’ 설치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보이는 소화기·응급구급함’ 설치

    서울 광진구는 지난달 아차산 토요한마당과 등산로 일대에서 지역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산로 안전시설 설치 및 산불 예방 교육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산불 등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아차산 등산로 주요 구간을 선정해 보이는 소화기 15대, 응급구급함 3개, 산불진화장비함 1개가 설치됐다. 설치 지점은 아차산 동행숲길 입구, 관광정보 게시판 옆, 숲속놀이터 등 시인성이 높고 시민 이용이 많은 구간이다. 응급구급함에는 기본 구급용품과 응급 대처요령을 함께 비치했다. 산불진화장비함에는 등짐펌프 등 현장 대응 장비를 구비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가 가능하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 강사가 산불의 주요 원인과 예방 행동요령,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어 광진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진압 요령을 시연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가을철 건조기를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안전시설의 기반을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광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아동양육시설 ‘평화원’ 현장 방문

    이인애 경기도의원, 아동양육시설 ‘평화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13일(월) 파주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평화원’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평화원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특히 2026년 기능보강 사업으로 신청된 지붕 개보수 공사와 관련된 현안과 시설 운영의 어려움 및 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평화원은 1991년에 준공된 아동양육시설로 현재 약 20여 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시설 내 강당, 도서관, IT룸 등 주요 프로그램 공간의 지붕 노후로 인한 누수와 구조적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아동의 안전과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특히, IT룸 지붕은 가연성 소재인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아동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산불 확산 위험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26년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의 국비 대상에 평화원을 포함시켰으며, 복권기금 보조금 4,915만 5천 원(국비)과 경기도 및 파주시 지원을 합쳐 총 9,831만 원 규모의 지붕 교체 및 방수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서 이인애 의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아동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특히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지붕은 아동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화재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아동양육시설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우선 되어야 하고, 아동의 인권과 안전이 결코 타협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신뢰 속에서 평화원이 아동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인애 의원은 “아동양육시설의 아동 수에 따라 종사자 수가 제한되나, 시설아동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돌봄 종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아동양육시설의 아동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립준비청년과 연계하고, 보호 아동에게 입양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면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아동들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 내 아동양육시설의 안전 점검 체계 강화 및 기능보강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기도 권문주 아동돌봄과장, 김지윤 아동보호팀장, 평화원이준화 원장 등이 참석했다.
  • 실종자 1분 만에 찾아… ‘AI 강서’

    실종자 1분 만에 찾아… ‘AI 강서’

    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AI) 강서’ 특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22개 혁신과제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종자 고속 검색, 산불 감시, 자율주행 로봇으로 재활용품 수거나 배달 등으로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강서구는 크게 교육, 안전, 복지·건강, 행정혁신, 지역경제와 신성장 등 5가지 분야에서 AI 혁신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4일 강서구 마곡 서울창업허브M+에서 ‘AI 강서 특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 주민과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문해력과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이전할 마곡 신청사에는 ‘AI 전문 도서관’을 조성한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방대한 폐쇄회로(CC)TV를 1분 내에 분석하는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등으로 초동 대응력을 높인다. 마을버스로 도로 포트홀을 실시간 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봉제산에 AI 산불감시 시스템을 조성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사회적 고립 가구에 AI 음성통화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의료관광특구 홈페이지에는 다국어 AI 챗봇을 도입한다. 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정례화하고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AI 행정 선도한다”…강서구, 생활밀착 AI 서비스 전면 추진

    “AI 행정 선도한다”…강서구, 생활밀착 AI 서비스 전면 추진

    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AI) 강서’ 특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22개 혁신과제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종자 고속 검색, 산불 감시, 자율주행 로봇으로 재활용품 수거나 배달 등으로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강서구는 크게 교육, 안전, 복지·건강, 행정혁신, 지역경제와 신성장 등 5가지 분야에서 AI 혁신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4일 강서구 마곡 서울창업허브M+에서 ‘AI 강서 특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 주민과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문해력과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이전할 마곡 신청사에는 ‘AI 전문 도서관’을 조성한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방대한 폐쇄회로(CC)TV를 1분 내에 분석하는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등으로 초동 대응력을 높인다. 마을버스로 도로 포트홀을 실시간 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봉제산에 AI 산불감시 시스템을 조성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사회적 고립 가구에 AI 음성통화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의료관광특구 홈페이지에는 다국어 AI 챗봇을 도입한다. 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정례화하고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LA 휩쓴 최악의 산불, 자연 발화 아닌 방화였다

    LA 휩쓴 최악의 산불, 자연 발화 아닌 방화였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초토화한 ‘팰리세이즈 산불’ 방화 용의자가 9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LA 산불은 자연 발화, 전선 합선 등 발생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국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미 연방검찰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멜버른에서 조너선 린더크네흐트(29)를 체포해 방화를 통한 재산 손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우버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1일 승객을 내려준 뒤 LA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이 내려다보이는 공원 등산로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량을 세우고 방화 지역을 촬영하는가 하면 이를 여러 차례 재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화 뒤 911에 신고 전화를 했으나 통신 불량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산 아래로 내려와 다시 화재 신고를 했으나 이미 인근 주민이 먼저 신고한 상태였다. 그가 방화한 당일에는 화재가 LA 전역으로 번지진 않았으나, 7일 강풍에 의해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31명이 사망하고 6800여채의 건물이 불타는 대형 화재로 번졌다. 이 화재로 산림 93㎢가 불탔고, 530억 달러(75조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멜 깁슨, 패리스 힐튼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저택도 화재로 소실됐다. 빌 에실리 연방검사는 “한 개인의 무모한 행동이 LA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방화 직후 911 신고를 하는 과정에 곧바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 접속해 “담배 때문에 불이 나면 내 잘못인가”라는 문장을 입력한 기록을 확보했다. 그는 과거 “나는 가지고 있던 성경을 불태웠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정말 해방감을 느꼈다”고 쓰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챗GPT를 활용해 숲이 불타고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생성한 사실도 확인됐다.
  • ‘산불 폐허’ 딛고 일어서는 영덕… 그린에너지로 미래 성장 이끈다

    ‘산불 폐허’ 딛고 일어서는 영덕… 그린에너지로 미래 성장 이끈다

    이재민에 임시주택… 보금자리 마련1대1 심층 상담, 심리 회복도 지원희망투어·달빛고래트레킹 등 행사5월 관광객 15% 늘고 소비 21% ‘쑥’군은 문화예술제 등 보답 축제 열어불탄 숲 살려 송이 스마트밸리 조성200㎿ 풍력발전 등 10대 비전 발표“영농형 태양광 포함 10조 투자 실현”지난 3월 경북 동해안을 휩쓴 초대형 산불은 영덕군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강풍을 타고 산을 넘어 번진 불길로 인해 산림과 가옥 등 삶의 터전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8일 현재도 까맣게 그을린 숲과 무너진 집터는 당시 재난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민 대부분은 현재까지 임시주택에 머무르며 산불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 절망만 남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로를 위로하고 똘똘 뭉친 군민들은 함께 손을 잡고 연대해 역경을 딛고 일어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산불 발생 6개월이 조금 지난 지금 영덕은 회복과 재도약의 길 위에서 굳건히 다시 서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확정된 경북 산불 피해액은 1조 505억원이었다. 피해 면적은 9만 9289㏊로 역대 최대에 달했고, 이재민도 2246가구 3587명으로 집계됐다. 복구비는 국비 1조 1810억원, 지방비 6500억원 등 1조 831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중 영덕군이 입은 피해 규모는 2319억원에 달했다. 건축물 1479동, 농림어업 및 축산시설 1029건, 농기계 2946대가 손실됐다. 가축 3679마리와 수산물 27만여 마리도 희생됐고, 산림 피해는 무려 1만 6000여ha에 이르렀다. 공공시설 피해액만 876억원이었다. 영덕군은 먼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에 나섰다. 집을 잃고 흩어진 주민 1187가구 2049명을 위해 임시주택 786동을 마련했다. 8월까지 완공된 임시주택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을 이어 갈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군은 임시주택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 점검을 하고 관리하며 ‘집다운 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재난으로 인해 남아 있는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일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산불은 집과 생업을 포함해 주민들의 정신적 안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아수라장이 됐던 산불 현장을 목격했던 일부 주민들은 당시 상황이 종종 떠오른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군은 1대1 심층 상담과 정신건강 전문가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심리적 회복을 지원한다. 마을 단위로는 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해 흩어진 공동체의 끈을 다시 잇고 있다.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 일원을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마을·공공시설 복구, 재난 인프라 조성 등 118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무너진 마을과 공동체를 다시 세우려는 시도다. 불에 탄 숲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도 영덕의 과제다. 군은 산사태 예방과 위험목 제거 같은 긴급 조치를 마친 뒤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송이 피해 농가에 특별위로금을 지급한 뒤 대체 작물을 보급했고, 산림작물 복구비도 지원한다. 송이버섯 산지 생산 기반을 복구하기 위해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밸리’도 조성한다. 스마트밸리에는 국립 송이버섯 복원 연구소와 임산 식·약용버섯 재배단지, 송이버섯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구조 건축물로 지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든다. 지역 생태계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조림 대책을 병행하는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영덕 관광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진달래 심기 ‘희망 투어’, 영덕국가유산야행, 달빛고래트레킹, 블루로드 트레일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고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산불 발생 이후 두 달 만인 지난 5월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5% 늘었고, 소비 증가율도 21%를 기록했다. 산불의 상처가 하루라도 빨리 아물 수 있도록 몰려든 관광객들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되찾아 준 셈이다. 영덕군 또한 지역을 찾아 준 관광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내실 있는 지역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영덕생활문화축제에는 생활문화동호회와 유명 아티스트가 함께하며 60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이달에는 영덕문화예술제와 경북도 풍물대축제, 국제 규모의 H웰니스 페스타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불탄 자리에 다시 꽃피는 축제는 군민들에게는 위로를, 방문객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덕군은 이번 산불을 시련으로만 보지 않는다. 지품면에 200㎿급 풍력발전단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10대 비전’을 발표하며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 ▲군민 주도 민관협의회 구성 ▲기후에너지특구 개발 ▲영농형 RE100(재생에너지 100%) 시범단지 조성 ▲수소·탄소 분산에너지 체계 확립 ▲기후에너지센터 설립 등이 주요 과제다. 이는 정부 지원금 유입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산업 역시 ‘대게의 고장’에서 동해안 최대 수산가공단지로의 도약을 꿈꾸며 강구항과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잇는 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다. 군은 인공지능(AI) 드론 관제 스테이션을 통한 24시간 감시 체계, 열화상 드론과 폐쇄회로(CC)TV 점검, 불씨 관리 용기 보급, 헬기와 지상 진화 인력 확충 등 산불 예방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월 국회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피해 복구도 본격 추진된다. 마을 주택재창조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되고,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관광도 개발한다. 산불 대응·예방과 산림 대전환을 위한 연구기관 설립, 산림 복구·보존 및 경제적 활용, 산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진다. 재난의 상처는 깊었지만 정부와 전국에서 전해진 도움의 손길로 영덕은 회복 중이다. 주거와 숲, 관광과 산업까지 한꺼번에 무너졌지만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믿음으로 영덕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군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불길이 스쳐 간 자리에 희망이 자라고 재난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AI 드론 관제로 산불 예방 강화… 피해 회복 넘어 ‘행복한 영덕’ 만들 것”

    “AI 드론 관제로 산불 예방 강화… 피해 회복 넘어 ‘행복한 영덕’ 만들 것”

    “단순한 재난 피해 회복을 넘어 지속가능한 행복 도시 영덕군을 만들겠습니다.”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는 지난 3월 경북 동북부를 휩쓴 산불 화재 피해 회복의 최전선에서 군민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산불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인공지능(AI) 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헬기와 진화 인력 투입 시스템 정비, 유관 기관 공조 체계 보완 등으로 초동 대응도 한층 신속해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실질적인 지원과 재건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대해 그는 “생활 밀착형 대책과 함께 산림경영특구 지정, 각종 규제 완화, 금융 지원 등 지역 재건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근거가 담겼다”며 “앞으로 마련될 시행령에도 현장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과 신속한 복구 등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군수는 “산불 피해 지역을 단순히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지품면 일원에 민관 혼합형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준비 중이고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 1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은 웰니스 관광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고래불국민야영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K웰니스 도시’, 올해 ‘K브랜드 어워즈’ 웰니스관광도시 부문에 이어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문화관광자원 부문 대상까지 수상했다. 김 군수는 “무엇보다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산불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더이상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정부와 국회를 움직였고 산불특별법이 통과돼 실질적인 지원과 재건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덕의 미래를 위한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풍력·태양광·해상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 주민 이익 공유가 이뤄지는 더 나은 영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불법·무질서 NO”…주왕산 국립공원 11일부터 집중 단속

    “불법·무질서 NO”…주왕산 국립공원 11일부터 집중 단속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주왕산 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샛길 출입, 취사·야영, 불법 주차, 흡연 및 음주 행위 등을 하다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주왕산은 지난 3월 경북 산불로 피해를 본 가운데 현재 가메봉 코스, 주왕산 계곡 코스, 주봉 코스, 절골 코스, 갓바위 코스가 정상 운영 중이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탐방객 스스로 기본적인 질서와 규칙을 지켜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문화가 정착되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고향 떠나 맞이하는 첫 명절”…‘역귀성길’ 오르는 영덕 산불 피해 이재민들

    “고향 떠나 맞이하는 첫 명절”…‘역귀성길’ 오르는 영덕 산불 피해 이재민들

    “평생을 살았던 고향집을 떠나서 명절을 맞이하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3일 오후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한 임시주택 인근에서 만난 70대 김모 할아버지는 분주히 차량으로 짐을 싣고 있었다. 추석 연휴 기간 대구에 있는 아들집으로 가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역귀성’을 준비한다고 했다. 김 할아버지는 “임시주택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불이 났던 당시도 점차 잊고 있었는데 명절이 다가오니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걸 다시금 실감하게 됐다”며 “명절이며 제사며 가족들과 함께 정성껏 조상들을 모셨던 곳인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역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임시주택이 마련되기는 했지만 35.2㎡(10.6평) 남짓 좁은 공간에서 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내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마을에서 만난 김성수(48)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자신이 살고 있는 포항으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김씨는 “집집마다 명절 준비로 분주했던 마을 풍경이 사라진 걸 넘어서 오히려 더욱 가라앉은 것 같다”며 “부모님께서는 이번 추석에 따로 모이지 말자고 했지만 추석 당일까지라도 포항에 머물며 함께 지내자고 설득했다”고 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총 791동의 임시주택을 조성해 757세대, 1354명이 현재 지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역귀성 뿐만 아니라 군 내 펜션을 빌리거나 마을회관에서 가족이 모이는 세대도 있다. 한 집성촌 마을에서는 임시주택 앞에 몽골텐트를 조성해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군은 산불 피해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출동! 덕이대장(054-733-8200)’을 운영하는 등 연휴 기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피해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장 밀착형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추석 연휴가 긴 만큼 안전과 편의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대응하겠다”며 “군민과 지역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영덕의 행정력을 믿고 안심하고 행복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금 조기지급, 소외층 방문에 이벤트까지…건설사들의 따뜻한 추석

    대금 조기지급, 소외층 방문에 이벤트까지…건설사들의 따뜻한 추석

    추석 명절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척을 만날 수 있는 설레는 날이지만, 소외층에게는 외로움을 더하는 때일 수 있다. 추석을 맞아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소외층을 찾아 보듬는 건설사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눈에 띈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달 10일 지급 예정이었던 거래대금 1178억원을 이달 1일 전액 현금으로 앞당겨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도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거래대금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지급하지만, 명절처럼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조기 지급하면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진행한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들의 운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중흥그룹도 협력사들을 위해 1100억원 규모 대금을 추석 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앞서 설 명절 때에도 공사대금 1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도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거래 중인 497개 중소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비롯한 거래대금을 모두 지급했다. 이달 15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대금 340억원을 지난 29일 전액 현금 집행했다. 부영그룹은 추석을 맞아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육·공군 5개 부대에 2000만원 상당 과자 2500세트를 보냈다. 지난 2000년부터 26년째 이어오는 선행으로, 지금까지 모두 10만 3000여개에 달하는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항공병학교에서 5년이 넘는 군 생활을 하며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았고,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지난 2023년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북 의성군 주거 취약 가정에 모듈러 주택을 기증하고 ‘기프트하우스 시즌11 집들이’ 행사를 지난 29일 진행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의성군 기초생활수급 가정을 선정해 49.5㎡(약 15평형)의 모듈러 주택을 기증했다. 모듈러 주택은 방 2개와 거실 및 주방, 화장실로 구성돼 3인 가족이 지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년간 기프트하우스 활동으로 전국 19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41동을 기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일 광주광역시 동구, 서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저소득 가구, 장애인 가구 등 소외 이웃을 위한 명절 특식을 제공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 네 곳에는 에어컨을 새로 설치하고, 1인 가구에는 영양식, 영양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품키트를 전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 맞이 릴레이 사랑나눔 활동으로 강원, 파주, 천안, 서울, 광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9일에는 서울시 송파구에서 네 번째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추석을 맞아 임대주택 입주민과 사회적 약자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LH는 추석을 맞아 임대주택 입주민을 비롯해 사회복지관, 보육원,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에 약 10억 원 상당의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반도건설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15일까지 ‘추석맞이 사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식 채널 프로필 링크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가족·친구·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보낸 따뜻한 순간을 담은 사진과 짧은 사연을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2일 반도건설 공식 채널에서 한다. 가전제품, 백화점 상품권, 커피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벤트 페이지를 개인 SNS 계정에 공유 시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고 귀띔했다.
  • 강해진 산불에 ‘초기 진화’로 전략 전환…군 헬기 ‘143대’ 투입

    강해진 산불에 ‘초기 진화’로 전략 전환…군 헬기 ‘143대’ 투입

    올해 봄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경험한 산림청이 ‘초기 진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일상화되고 대형화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불이 나면 헬기 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산불이 확산하면 연무와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로 진화가 어려워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경험을 반영한 조치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극한 기상으로 2010년대 대비 2020년대 산불 발생 건수가 18% 증가했고, 피해 면적은 8배 정도 늘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5개 시군을 휩쓸며 인명 피해와 서울시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9만 9289㏊의 산림이 사라진 경북 북부 산불 당시는 초속 27.6m의 태풍급 돌풍이 기록된 바 있다. 더욱이 하루 29건 동시다발 산불로 진화 전력이 분산돼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이후 산림청과 행정안전부·국방부·소방청 등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진화 장비의 효율적 가동을 위해 ‘국가기관 산불 진화 헬기 운영 규정’을 마련했다. 규정에 따르면 산불이 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헬기가 우선 투입돼 진화에 나선다. 현재는 지상 인력이 산불로 확인하면 지자체 헬기가 들어가고 산림청 진화 헬기를 추가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헬기 보유 기관들은 매일 헬기 위치를 공유하는 등 교류 정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군 헬기 지원이 강화된다. 산림청의 주력 진화 기종인 카모프가 장비·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올해 50대인 군 헬기의 산불 현장 투입이 내년부터 143대로 늘어난다. 이중 41대는 ‘5분 대기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해 대형헬기 1대를 도입하고 내년 봄철 해외에서 대형헬기 3대를 임차하면 가용역량이 41% 높아진다”며 “산림청 헬기도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예열시간을 단축하는 등 초기 진화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과 30일에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12월 15일)을 앞두고 민관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합동 교육을 진행했다. 산림청과 지자체·경찰·소방·민간 헬기 임대업체의 헬기 조종사와 산림재난 담당 공무원이 참여했다. 산불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진화 효율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다수의 진화 헬기가 투입되는 공중 진화체계 및 시계 제한 교육, 기상 악화 상황에서의 비상절차 등 안전 운항 방법 등을 전달했다. 특히 지자체 임차 헬기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 앱도 선보였다. 군은 특수 상황을 고려해 산림항공본부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고 시뮬레이터 훈련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만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은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산불 진화의 주력인 헬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숲캉스’…152개 산림휴양·복지시설 ‘무료’ 개방

    추석 연휴 ‘숲캉스’…152개 산림휴양·복지시설 ‘무료’ 개방

    추석 연휴 치유와 힐링이 가능한 ‘숲캉스’를 즐겨라. 3일 산림청과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자연휴양림·수목원·치유의숲·목재문화체험장 등 152개 산림휴양·복지시설에서 다양한 숲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3~9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국립한국자생식물원·국립정원문화원을 무료 개방한다. 경북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12일까지 지역 농가에서 키운 꽃과 지역 예술인·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 축제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특산품과 수목원 특화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특히 경북 산불 피해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특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무료 개방뿐 아니라 주말·공휴일에는 영주·안동, 대구, 서울에서 하루 한차례 왕복 셔틀버스를 무료(사전 예약제)로 운행한다.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국내 자생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담은 세밀화 전시회가 열리고, 식물원을 관람한 후 기억에 남는 식물을 도자기 컵에 그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도심 속에 있는 세종수목원에서는 9일까지 공기놀이·윷놀이·제기차기와 장구·징·꽹과리 등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반려 식물 가드닝과 식물 관리를 위한 클리닉 등 특별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4일에는 문재즈밴드와 엠씨리컴퍼니의 재즈공연이 축제 마당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전남 담양의 정원문화원에서는 로즈메리·라벤더·체리 세이지 등 허브 온실과 우리 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로 화분을 만드는 ‘내 손안의 대나무 화분’과 편백 큐브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내 손안에 작은 숲’을 만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추석 연휴 전 국민이 자연에서 휴식하며 힐링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6~8일 전국 47개 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울창한 숲에서 휴식뿐 아니라 산책로와 트레킹을 즐기고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가족 대상 치유 프로그램을, 국립숲체원에서는 숲속 힐링 마사지, 숲 이야기 해설 등 세대별 맞춤형 휴식과 문화를 제공한다. 전국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목제 자동차, 나무 피리, 연필꽂이 등 친환경 목공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학습의 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모든 국민이 숲에서 건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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