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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하라” 경북도의회 긴급 성명 발표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하라” 경북도의회 긴급 성명 발표

    경상북도의회는 9일 미국 상호관세 협상카드로 검토 중인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5일자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한미 통상 협상 카드로 제시하기 위한 미국산 사과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상북도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해 각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도내 과수농가의 강한 우려와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청송, 영주, 안동을 중심으로 도내 약 1만 8000여 농가가 1만 9000ha를 재배하고 있다. 총생산액 기준으로도 전국 1조 3769억원 중 8247억원(60%)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 사과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북도의회는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 될 경우 도내 사과생산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최근 초대형 산불 피해와 고령화,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도내 과수 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 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의 신속한 대응을 주도한 농수산위원회 신효광 위원장은 “더이상 농민이 통상협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있는 입장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회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 촉구 성명서’ 전문 지난 5일자 서울경제신문에서,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협상 카드로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이는 농민을 통상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는 행태이며, 국민의 먹거리와 지역 경제의 근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이에 경상북도의회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경상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이다. 언론보도와 같이 정부가 미국산 사과 수입을 허용한다면, 경북의 2만여 사과생산농가는 무너지고, 나아가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는 초대형 산불로 이미 심각한 피해를 입고, 고령화와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사과생산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이다. 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우리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생계의 근간이며, 경북도민의 자부심이다. 이에 경상북도의회는 260만 경북도민과 대한민국 농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대한민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정부는 국내 농업 보호라는 최소한의 원칙을 저버리는 어떠한 방식의 사과 수입 검토도 즉각 중단하라! 둘째, 정부는 어떠한 농산물도 통상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력히 선언하라. 셋째, 정부는 농업과 농민을 통상협상의 희생양으로 내몰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라. 2025년 7월 9일 경상북도의회 의장직무대리 부의장 최병준
  • 산불 초기 단계부터 군 헬기 투입…야간 산불에 ‘수송기’ 투입도 추진

    산불 초기 단계부터 군 헬기 투입…야간 산불에 ‘수송기’ 투입도 추진

    해마다 심각해지는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응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헬기 보유기관이 참여하는 산불 진화 헬기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군 수송기의 투입도 추진한다. 지난 3월 21~30일까지 이어진 영남 산불로 10만 3876㏊, 경북 5개 시군에서만 서울시 면적(6만 520㏊)의 1.6배에 달하는 9만 9289㏊의 산림이 피해를 보았다. 역대 최대 피해로, 재난이 현실화했다. 산림청은 9일 국방부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초기 단계부터 군 헬기를 투입하는 등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지자체 헬기 투입 후 산림청과 군의 진화 헬기가 들어가는데 초기부터 대형 헬기를 투입해 조기 진화로 진화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군 헬기 40여 대를 즉각 투입 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편성한다. 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산불 진화를 위한 물 투하 훈련 등도 진행한다. 산림청은 안전 및 진화 능력의 제고를 위해 전문 교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군 수송기(C-130J)에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 진화에 투입하는 ‘공중 진화시스템’ 시범 사업을 2027년 2월 이후 시행한다. 강풍과 야간 등 헬기가 투입하지 못해 산불 확산에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항공기 투입은 진화와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장시간 체공이 가능해 공중에서 이동 지휘소 역할도 가능하다. 산림청은 지난해 공군과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수송기는 국내 주력 산불 진화 헬기인 카모프 담수량(3000ℓ)의 최대 5배인 1만 5000ℓ의 물탱크를 장착할 수 있어 대형·야간 산불시 진화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한 기상 상황에서 야간 산불 화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군 정보 자산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변화로 일상화·대형화하는 산불 대응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자산을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군이 보유한 안보 자산을 산불 진화와 감시 자원으로 투입하는 통합 관리 사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다음달 21일 부산서 개막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다음달 21일 부산서 개막

    국내 유일한 기후위기 영화제로 주목받는 제4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다음달 21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개막에 앞서 9일 공식포스트를 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암흑의 우주 가운데 유일한 푸른 행성인 지구를 둘러싼 줄무늬로 기상관측 이래 매년 측정된 지구의 평균 온도 변화를 표현해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와 인류의 생존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강조한다. 최근 폭염, 산불,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심각해지면서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가 170편 늘어나 138개국에서 출품한 2천303편이 선보인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진재운 집행위원장은 “참기 힘든 폭염이 이미 북반구를 휩쓸고 있다”며 “포스터에는 ‘우리의 유일한 행성’과 ‘다시 지구’를 넣었는데, 이번 영화제는 그 희망을 품은 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산불’ 피해 안동남후농공단지·영덕제2농공단지 특별지원지역 지정…중소기업 지원사업 우대

    ‘경북산불’ 피해 안동남후농공단지·영덕제2농공단지 특별지원지역 지정…중소기업 지원사업 우대

    경북도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가 지난 8일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개 농공단지 입주기업 53곳(안동 46곳·영덕 7곳)과 새로 입주할 기업들은 앞으로 2년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서 우대받게 된다. 또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산업기능요원, 재기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도와 안동시, 영덕군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도는 농공단지 기업들이 생산설비 소실과 경영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영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이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길어진 여름, 깊어진 시름… 세계는 214일 폭염 전쟁[글로벌 인사이트]

    길어진 여름, 깊어진 시름… 세계는 214일 폭염 전쟁[글로벌 인사이트]

    전 세계 85개 도시 혹한기 분석아테네 145일 유럽 1위… 서울 94일“폭염이 더는 여름 전유물 아니다”온난화 속도, 예측보다 더 빨라져예고된 재앙에도 대책은 ‘깜깜’기후 과학자들 “더 큰 공포 온다”최근 美 텍사스 홍수 비극도 ‘人災’기상청·예보센터 감축탓 경보 줄어 폭염이 더는 여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기온이 32도를 넘는 혹서기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래리 칼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시민단체 ‘모두를 위한 기후 회복력’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85개 도시의 일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기온이 32도를 넘는 혹서기가 대부분 더 길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85개 도시에서 평균적으로 더위가 214일 동안 지속된다고 발표했다. 이미 전 세계 국가에서 여름이 1년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모두를 위한 기후 회복력’의 캐시 바우만 맥러드 대표는 “더는 폭염을 여름에 국한된 계절적 기후 현상으로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럽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진 지역 중 하나다. 그리스 아테네는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약 145일 동안 고온이 지속돼 1위를 차지했고,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는 143일 동안 폭염이 지속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더위가 약 136일간 이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5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119일 동안 여름이 계속됐다. 한국의 서울도 무려 94일간 혹서기가 이어져 일본 도쿄(99일)보다는 짧았지만 프랑스 파리(93일), 몽골 울란바토르(91일), 캐나다 오타와(91일)보다 더 길었다.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리우데자네이루와 같은 열대 도시는 혹서기가 지속되는 일수가 365일로 1년 내내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85개 도시 중 20개 도시에서는 한 해 내내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또 다른 다국적 기후 연구 단체인 ‘세계기상귀속’(WWA), ‘기후중앙’(CC), ‘적십자기후센터’(RCCC)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47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195개국에서 연중 ‘극한 더위’로 분류된 날이 이전 평균 대비 최소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는 현재 10년마다 섭씨 0.27도씩 오르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속도는 1970년대에 0.2도로 기록됐고 이후 상승폭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난 3월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해수면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빙하가 녹아 열이 바다 깊숙이 침투해 열역학적으로 팽창하기 때문이다. 영국 국립지구관측센터도 지난 4월 해수면 온도가 이전에 과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는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도달하는 열의 총량과 우주로 다시 방출되는 열의 양 사이의 차이를 측정했을 때 생기는 에너지 불균형으로 정의된다. 지난 5월 NASA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한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에너지 불균형이 지난 20년간 2배 이상 증가했고,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커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전 세계 각국 정부의 대응책은 전혀 없거나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후 과학자이자 ‘인간 본성’의 저자 케이트 마블 박사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면서 공포를 느끼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기후 과학자인 대니얼 스웨인도 “지구온난화 강도가 1도 증가할 때마다 극심한 폭우와 가뭄, 산불과 같은 대기 극한 현상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혹서기가 길어지면서 온열 질환 발병률이 증가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되고 더위를 피할 수 없는 취약계층과 노약자, 기저 질환 환자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의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녹지 공간을 더 많이 늘리고, 건물 설계를 개선하며, 폭염 쉼터를 지정하고, 시의적절하며 정확한 예보와 경보를 할 수 있는 인력을 늘리는 등 복합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에 맞춰 예보와 경보 시스템도 더욱 세밀해져야 한다. NYT는 이번에 최소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홍수의 비극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정부 공무원을 무리하게 감축하면서 숙련된 기상 대응 인력이 부족해 생긴 결과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연방 공무원 수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인력 감축 패키지로 인해 최근까지 4000명에 달했던 미 국립기상청(NCAA) 직원 중 약 600명이 줄었다. 이번에 홍수 피해가 컸던 커 카운티를 담당하는 NCAA의 오스틴·샌안토니오 사무소와 샌앤젤로 사무소 직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퇴직 권고를 받고 다수가 퇴사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체제로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일부 예보센터는 밤에 문을 닫기 시작했고 다른 예보센터는 예보에 중요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상 경보 횟수를 줄였다. 연방정부가 기상청 직원들의 출장 예산마저 줄이면서 직원들이 지역 정부 공무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협력할 시간도 줄었다. 각 지역의 예보관과 기상학자는 지역 정부 관리자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에게 언제, 어떻게 경고하고 대피를 도울지 등 홍수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 경북 경주 야산에서 불…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

    경북 경주 야산에서 불…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

    경북 경주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대, 장비 16대, 인력 78명을 현장에 투입해 오후 2시 56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남아공서 잃을 뻔한 아이, 중국서 얻은 뇌출혈… “이분들 덕에 이겨냈습니다”

    남아공서 잃을 뻔한 아이, 중국서 얻은 뇌출혈… “이분들 덕에 이겨냈습니다”

    한국전력에서 해상풍력사업을 담당하는 이권철(50)씨에게 2021년 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4년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원으로 일하던 이씨와 가족들이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때, 당시 중학생이던 큰딸이 물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미끄러졌나’ 하고 넘겼지만 그날 저녁부터 딸은 귀가 안 들린다고 했다가 말투가 어눌해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동네 병원을 전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남아공에선 한국 입국이 전면 봉쇄돼 애만 태울 뿐이었다. 남아공 주재원 생활 중 희귀병 앓은 큰딸 대사관 직원들 백방으로 도움…무사히 수술 ‘폭동’에 피해도 봤지만… ‘고마운 나라’ 나눔 실천 그때 주남아공대사관의 박철주 대사(현 전남도 국제관계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 경찰 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봐 줬다고 한다. 우선 ‘재외국민 원격의료상담’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과 연결됐고, 남아공 현지 전문의와 병원을 수소문하며 비슷한 증상이 있는 지인 자녀의 소식까지 전하며 자가면역계 질환이라는 희귀 진단명을 찾아냈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탈이 나 심장 수술까지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딸은 무사히 사춘기 여고생으로 자라고 있다. 그해 남아공의 대규모 폭동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자 원망스런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살려낸 남아공과 한국 대사관에 대한 보답으로 당시 지상사협의회장을 지내던 이씨는 모금 활동을 통해 폭동 피해를 입은 현지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 아동 쉼터에 등에 5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희망봉,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제목의 이씨의 경험담은 7일 외교부가 주최한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285건 가운데 대상인 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동영상 등 시각 콘텐츠가 아닌 수기가 대상을 받은 건 이례적이다. 이씨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교민과 주재원들은 대사관의 동향 정보만으로 큰 위안을 얻는다”며 “큰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부모님보다 먼저 달려와 걱정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준 대한민국의 손길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해외에서 여행하거나 생활하며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재외공관과 영사콜센터의 영사조력 등 도움을 받거나 직접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 등 다양한 사연들이 이날 시상식에서 소개됐다. 1970년대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하고 직접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최미강(62)씨는 자칭 ‘1세대 여성 여행가’, ‘여행박사’로 부를 만큼 전문가였다. 그의 발길이 닿은 곳만 51개국 200여개 도시. 특히 실크로드, 고려인의 삶, 디아스포라, 유목 등 테마가 있는 여행을 주로 다녔다. 51개국 누빈 ‘여행박사’…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신속해외송금제도 등 영사조력으로 귀국 그러던 중 2019년 어느 재단의 의뢰로 50명의 일행을 데리고 중국을 통한 백두산 등정 일정이 있던 날 매표소 앞에서 일행들이 현수막과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다가 중국 공안에 적발돼 벌금 80만원을 내게 됐다. 백두산 등정을 마쳤지만 스트레스 탓인지 그날 밤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게 됐다. 단둥의 한 병원에서 급히 치료를 받고 단둥항에서 여객선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는 주선양총영사관과 외교부의 도움이 컸다. 최씨는 “외교부의 단둥 병원 치료비로 당장 큰 돈이 필요했는데 외교부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통해 가족이 2000만원을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주니 선양총영사관에서 중국 위안으로 바꿔 1~2시간 안에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6년간 재활을 마치고 이제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51개국을 다녀봤지만 대한민국처럼 국민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조치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공모전에 낸 동영상에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영사콜센터 등을 거론하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는 어렵지만 최씨는 ‘뇌출혈 여행박사 최미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 써온 대학노트 30권 분량의 재활 일기 등으로 세상과 소통을 꿈꾸고 있다. 호기롭게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곳에서 갑작스레 피난민이 된 사연도 알려졌다. 정윤교(24)씨는 지난해 5월 캐나다 앨버타주 제스퍼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가 불과 석 달도 안 돼 대형 산불로 피난 생활을 해야 했다. 급한 마음에 여권과 중요한 서류, 입을 옷 몇 가지만 챙겨서 집을 나와 인근 도시에 피해 있으면서도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전소된 집 모습 사진을 받아 들고 망연자실했다. 워킹 홀리데이 떠난 캐나다서 산불로 ‘피난’ 신세 “지푸라기 잡듯 연락한 영사관서 ‘깨알’ 정보” 정씨는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지?’,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막막하기만 할 때 주밴쿠버총영사관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다”며 “다치신 분은 없는지, 생필품 필요한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셨고 당직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며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하라거나 일자리 정보를 알려주는 등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회상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짐을 싸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씨는 절망스러운 마음에도 필요한 정보를 받았던 안도감을 되새기며 자신의 경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경찰청장상)을 받았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시상식에서 16개팀 26명 수상자들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가의 존재 이유 중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더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들이 수기와 인스타툰, 동영상으로 나눠주신 모든 이야기가 해외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될 또 다른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좋은 길잡이로 소중하게 쓰겠다”며 “재외국민 보호를 더 촘촘히 하기 위한 정책 반영에도 활용하고, 외교부의 든든한 파트너인 경찰청과 소방청 등 유관 부처들과의 협력 재개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4명 중 1명 정신질환 경험… 국민 마음건강 국가가 챙겨야”

    “4명 중 1명 정신질환 경험… 국민 마음건강 국가가 챙겨야”

    의료·복지·간호·심리·상담 협업자살 전조 증상 조기 발견 지원독박 간병 등도 국가 책임 강화‘청년 소외’ 연금개혁 보완 필요 “이재명 대통령의 자살 문제 언급은 정부의 정신건강 정책 변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대 국회 때부터 13년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4선 남인순(67)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민 4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고,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5배가 넘는다”며 이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자살 문제를 언급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서울신문 6월 12일자 2면>한 건 그만큼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살 관련 정책이 분절적이고 인력 투자도 제대로 안 됐다. 상담사만 해도 비정규직이 많고 인력도 많이 부족하다”며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개선하는 게 시급한데 이 대통령의 메시지와 보건복지부 2차관(이형훈 전 정신건강정책관) 인사는 정부가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의지를 갖고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해외처럼 ‘의료·복지·간호·심리·상담’ 분야의 협업 체계가 구축돼 있어야 자살 전조 증상이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제때 지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간 자율에 맡겨진 심리·상담 영역도 국가가 자격을 관리하는 ‘공적 관리’ 체계로 끌고 오자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마음건강심리사 및 마음건강상담사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대표발의한 배경도 이러한 고민의 결과다. 이 법안에는 여야 의원 각각 11명이 동참했다. 남 의원은 “세월호·이태원 참사, 산불 피해, 항공기 참사 등 재난 피해자에 대해선 국가가 심리 지원을 하는 게 제도화돼 있다”며 “이제는 국민들도 심리·상담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게 전문성과 자격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독박 간병’, ‘간병 살인’ 등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며 간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남 의원은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에 대해선 먼저 건강보험을 적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또 간병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의료기관, 지역거점병원에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남 의원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며 연금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18세 자동가입’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남 의원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최초 가입연령(만 18세)이 되면 국가가 연금보험료를 대신 내 줘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만들어 주는 게 골자다. 이후 학업, 군 복무 등 사유가 있으면 납부 유예를 할 수 있다. 남 의원은 “이번 연금개혁에서 청년들이 소외감을 느낀 게 있다”며 “18세 자동가입은 청년들에게 선택의 문을 넓혀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당정 “가공식품 가격 잡겠다”…추경 85% 9월 말까지 집행

    [속보] 당정 “가공식품 가격 잡겠다”…추경 85% 9월 말까지 집행

    당정이 치솟는 가공식품 가격을 억제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은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률 최소화와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이다. 박 대변인은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당은 경기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빨리 추경 예산을 집행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이에 정부는 집행관리 대상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1차 추경 예산 집행 목표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특히 민생회복소비쿠폰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등 소비 여력을 보강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사업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차질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당은 과거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산사태와 하천 재해, 지하공간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기존 위험 유형은 물론 산불 피해 지역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위험 요소까지 발굴해 정비하고, 빗물받이와 오수관 정비를 신속히 추진해 풍수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차 추경을 통해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예산을 확대한 만큼, 연내 예산 집행과 공사 기간 단축, 조속한 위험요인 해소 등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예산 집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과거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분석해 취약계층 유형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안전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실수요자 중심 냉방물품 지원 ▲무더위 쉼터 확대 ▲열대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야간 공공시설 확대 ▲폭염 저감 시설 설치 지원 ▲살수차 물뿌리기 확대 등이 포함됐다.
  • [인터뷰] 남인순 “李 대통령 언급한 자살문제, 국가 지원나설 때”

    [인터뷰] 남인순 “李 대통령 언급한 자살문제, 국가 지원나설 때”

    “국민 4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지금, 마음 건강도 국가가 살필 때가 됐습니다.” 남인순(4선·서울 송파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5배가 넘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도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적 논의 테이블에 잘 올라오지 않았던 ‘마음 건강’ 분야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그는 그동안 소외된 의제들을 선제적으로 조명해 오랜 기간에 걸쳐 법제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20년 가까이 국회에서 계류하다 21대 국회에서 통과한 스토킹처벌법이 대표 사례다. ‘정치인은 약자의 편을 들어야 한다’는 그는 만 18세 청년 국민연금 자동가입, 간병국가책임제, 통합돌봄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남 의원과의 일문일답. ―마음 건강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법안도 발의했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산불 피해, 무안공항 참사 등 재난이 있을 때마다 국가가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마음 투자 사업을 작년부터 시작했다. 누가 상담을 하는지 문제도 대두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전문성, 자격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는 심리학 전공은 있지만 심리사라든 상담사라든 국가가 시험을 보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는 없다. 국가가 나서지 않다 보니 관련한 민간 자격이 4000개 이상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누구한테 가서 서비스를 받을 것이냐 했을 때 답답한 거다. 국가가 인정하는건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나 전문요원 등 몇개 영역뿐이다. 심리사·상담사에 대해서도 국가가 시험을 보고, 보수 교육을 하고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자살문제를 국무회의에서 언급했다. “그만큼 우리가 너무 심각하다. 자살률이 OECD 평균 2.5배나 되고 자살 사망률 1위도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 정부 정책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걸 봤는데 분절적이고 인력 투자를 안 한다. 상담사들은 비정규직이 많고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 보건복지부 인사도 이 대통령의 메시지와 연결이 되나. “보건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형훈 차관은 이전에 정신건강 정책관으로 있었고 ‘전국민 마음 사업’을 기획하고 세팅했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인사와 연결이 됐다고 본다. 정신건강 국가 책임제도 2차관의 역할이다. 이번엔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무부서는 복지부라고 생각한다. 예방 교육이라든지 교육부와 협업할 부분도 있고, 자살 전조 증상 있는 사람은 경찰 쪽에서 많이 발견이 되는데 그런 쪽과도 연계해서 지원이 필요하다. 병원에서도 응급으로 들어오는 자살 시도자가 있으면 의료 시스템과도 연계하는 걸 만들어야 한다. ‘의료·복지·간호, 심리, 상담’ 이런 전문가들이 협업을 해야 한다. 의료, 복지, 간호는 시스템이 있는데 심리·상담만 민간 영역으로 있다. 공적 자격을 가진 분들이 있으면 협업이 된다.” ―심리·상담사 국가 자격제를 운영할 경우 민간의 영역은 어떻게 되나. “법안이 민간 자격증을 규제하는 건 아니다. 그들이 전문 심리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국가 시험을 칠 수도 있는 거다. 국가 공인 심리사·상담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이다. 국가 자격을 받은 분들에게 상담을 받으면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하면 민간에 있는 분들도 자격을 갖출 거다.” ―마음 건강 관련 예산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마음 투자 사업 집행률이 저조해 일부 삭감을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도 집행률이 또 저조해 추가 삭감이 됐다. 하지만 이용한 사람은 만족도가 높다. 올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마음투자사업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정서적 어려움이 호전됐다”는 응답이 91.3%, “상담을 더 받고 싶다”는 응답이 80.8%로 긍정적이다. 홍보와 인식개선이 되면 예산도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 투자 사업은 상담을 8회까지 바우처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거다. 소득수준에 따라서 최대 64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최근에 재난 피해자들은 또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만18세 자동가입 법안도 발의했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40년이라는 걸 전제로 설계를 한 거다. 그런데 평균적으로 국민들의 근로 기간이 25년밖에 안된다. 가입기간 충족이 안되는 거다. 40년이 충족돼야 소득대체율(43%)만큼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 수령액은 더 적다. 그래서 40년을 충족시킬 방법이 뭘까 고민했다. 청년 세대는 노동시장 진입이 점점 늦어지고, 일용직 혹은 비정규직 형태로 계속 있다가 정규직으로 못가는 경우도 많다. 연금이란 제도에 접근이 안되는 거다. 또 자영업자도 고려해야 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자동가입이 되면 청년층에 도움이 되나. “현행 18~27세까지가 납부적용 제외자로 돼있는데, 이걸 없애면 어쨌든 임의가입자가 될 수 있다. 일단 국가 한달치 보험료를 내주면 가입 이력이 생기고, 청년에게 국민연금 가입자가 됐다는 고지가 온다. 학업 중이라든지 군대를 갔다든지 소득이 없으면 납부 예외자가 되고, 소득이 발생했을 때 수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가입기간을 채울 수가 있다. 청년들이 연금 개혁에 대해 소외감을 느낀 게 있는데, 청년들에게 선택을 열어두라는 거다.” ―간병국가책임제에 대한 생각은. “간병이 건강보험 체계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정부에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2022년 65.7%, 2023년 64.9%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이라 국민들이 민간 의료 보험을 들고 있다. 간병도 그런 걸로 하는데 감당이 안된다.” ―독박 간병, 간병 살인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의 간병살인 실태와 특성 보고서를 보면 간병인 3명 중 1명이 독박 간병을 하고 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대해서 간병비 보험 적용을 하는데 요양병원은 등급 받은 분과 안 받은 분이 혼재돼있다. 등급을 받은 분들을 먼저 해드리고, 급성기로 수술을 하는 경우엔 300병상 이상 병원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장기 요양 환자들, 중증 환자들에 대한 간병 부담은 완화해야 하는데 이런 기준을 가지고 건강보험 적용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현안도 궁금하다. 위례신사선 신설은 어떤 상황인가. “위례신사선은 2008년부터 시작이 돼서 노선도 확정됐는데, 처음에 민자 사업으로 추진돼서 공사 단가가 안 맞는 문제 때문에 지연됐다. 작년에 민자 사업 포기로 공공사업, 재정사업으로 하는 것까지 서울시가 확정했다. 그렇다고 해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었는데 지난 3월 ‘신속 예타’로 하기로 결정이 됐다. 그렇게 되면 1년 이하로 신속 착공을 할 수 있게 된다. 전국 최초 트램(노면 전차)인 위례 트램도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협의를 해서 2022년 공사가 시작돼 올해가 지나면 완공이 된다.”
  •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지난달부터 유럽 전역이 말 그대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유럽 지역의 기온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달 29일 아침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지표 온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남부도시 베지에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시뻘건 색깔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무려 45°C가 훌쩍 넘는다. 또한 사하라 사막 북단에 있는 알제리 북동부 도시 비스크라는 무려 49°C에 달해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를 보였다. 여기에 지중해 일부인 티레니아해와 에게해 역시 23°C와 28°C에 달해 폭염에 바닷물이 따끈하게 달궈졌다. 다만 이 이미지는 센티넬3 위성에 장착된 해수면 및 지표면 온도 복사계(Sea and Land Surface Temperature Radiometer)로 촬영돼 대기 온도가 아닌 지표면의 온도를 보여준다. 실제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온보다 높게 나온다. 실제로 현재 유럽 전역은 때 이른 폭염이 한 달넘게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초여름 폭염으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 9명이 더위로 숨졌다. 낮 기온이 최고 40°C를 넘나든 프랑스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속출됐다. 지난 몇 주간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 집중됐던 폭염 피해는 이제 유럽 전체로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과 독일 동부 지역,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함께 건조한 강풍이 불어 산불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ESA에 따르면 현재 폭염은 서유럽 상공에 정체된 히트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히트돔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표면에 눌러 가두면서 한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지구를 보다]

    40°C 폭염에 숨이 ‘턱턱’…우주에서 본 펄펄 끓는 유럽 남부 [지구를 보다]

    지난달부터 유럽 전역이 말 그대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으로 촬영한 유럽 지역의 기온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한 이 지도는 지난달 29일 아침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지표 온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남부도시 베지에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시뻘건 색깔로 보이는데, 실제로도 무려 45°C가 훌쩍 넘는다. 또한 사하라 사막 북단에 있는 알제리 북동부 도시 비스크라는 무려 49°C에 달해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를 보였다. 여기에 지중해 일부인 티레니아해와 에게해 역시 23°C와 28°C에 달해 폭염에 바닷물이 따끈하게 달궈졌다. 다만 이 이미지는 센티넬3 위성에 장착된 해수면 및 지표면 온도 복사계(Sea and Land Surface Temperature Radiometer)로 촬영돼 대기 온도가 아닌 지표면의 온도를 보여준다. 실제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온보다 높게 나온다. 실제로 현재 유럽 전역은 때 이른 폭염이 한 달넘게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초여름 폭염으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 9명이 더위로 숨졌다. 낮 기온이 최고 40°C를 넘나든 프랑스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속출됐다. 지난 몇 주간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 집중됐던 폭염 피해는 이제 유럽 전체로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과 독일 동부 지역,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함께 건조한 강풍이 불어 산불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ESA에 따르면 현재 폭염은 서유럽 상공에 정체된 히트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히트돔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표면에 눌러 가두면서 한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 재기 나선 ‘경북 산불’ 피해 식품업체…공장 새로 짓는다

    재기 나선 ‘경북 산불’ 피해 식품업체…공장 새로 짓는다

    지난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공장이 모두 탄 중소기업이 새로 공장을 짓는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제이오푸드는 전날 안동시청에서 경북도, 안동시와 식육·식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제이오푸드는 2026년까지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2차산업단지 내 5천144㎡ 땅에 87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에는 약 10명을 고용한다. 제이오푸드는 2014년 설립된 식품 전문기업으로 한우 부산물을 가공해 안동곱창, 을용이곱창 등 자체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그러나 올해 3월 경북 대형산불로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기존 사업장이 모두 타는 피해를 봤다. 전현준 대표는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식육·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추경 협상’ 최종 결렬…與 “오후 2시 처리” 野 “오만한 모습”

    여야 ‘추경 협상’ 최종 결렬…與 “오후 2시 처리” 野 “오만한 모습”

    여야가 4일 본회의를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날 새벽 결국 최종 결렬됐다. 여야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 20% 지방 부담’ 및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추경마저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오만하고 독재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새벽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야당과의 협상이 오늘 새벽 1시30분께 최종 결렬됐다. 결렬 사유는 별도 보고드리겠다”며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에게 “야당의 불참이 예상되는바, 자체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민의힘이 불참하더라도 추경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추경안 규모는 정부가 제출한 30조 5000억원 규모(세입 경정 포함)에서 2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특활비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을 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보훈수당·청년도약계좌 예산 증액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원, 싱크홀 방지 대책과 산불 피해 이재민 등에 대한 예산 증액 추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정부에서는 우리 당이 요청한 이런 사업들에 대해서 수용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추경 단독 처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 토론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협상 결렬 책임을 돌렸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 거부로 국정 발목을 잡더니 이제 민생 발목 잡는 국민의힘 행태가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경제 회복 골든타임은 조금씩 흘러간다. 민주당은 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본회의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 [단독]“재난지원금 부정수급 사례 철저히 조사해야”…‘경북 산불’ 5개 시군 인구,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2개월째 감소세

    [단독]“재난지원금 부정수급 사례 철저히 조사해야”…‘경북 산불’ 5개 시군 인구,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2개월째 감소세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의 인구가 최근 2개월째 감소하면서 산불 피해 생활지원금을 노린 ‘반짝 효과’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 6월 10일 보도> 이에 따라 해당 시군들이 위장 전입 사례를 적발해 생활지원금 환수 등 강력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권 5개(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의 지난달(6월) 인구는 27만 3820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안동 15만 3954명, 의성 4만 8325명, 영덕 3만 2958명, 청송 2만 3552명, 영양 1만 5231명이다. 이는 산불 발생 직후인 4월 27만 4360명으로 직전 3월(27만 3209명)에 비해 1151명이 증가한 이후 2개월째 감소세다. 지난 5월 인구는 27만 4062명(안동 15만 3859명, 의성 4만 8377명, 영덕 3만 2996명), 청송 2만 3564명, 1만 5266명)이었다. 지난 4월 당시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시를 비롯해 영덕과 청송, 영양에 인구가 증가한 것을 두고 산불 피해 생활지원금을 노린 위장 전입 논란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경북도가 지난 3월 28일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주민 27만 3000여명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일자 행정안전부도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 사실 조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시군들은 정상적인 인구 증가 시책 등에 따른 효과라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산불피해 긴급 생활지원금 지급이 완료된 지난 5월부터 이들 지역 인구가 계속 줄면서 위장 전입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시에 국민 세금이 엉뚱한 곳으로 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최근 2개월째 산불 피해지역의 인구 감소세는 ‘산불피해 긴급 생활지원금’을 노린 수상한 전입 신고가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 해변 위로 산불이 활활…그리스 크레타섬 역대급 폭염에 잿더미

    해변 위로 산불이 활활…그리스 크레타섬 역대급 폭염에 잿더미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 크레타섬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활활 타오르며 섬 전체가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산불이 크레타섬 해안 지역 일대로 번지면서 이날 아침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2일 오후 이에라페트라 인근 험준한 삼림지대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빠르게 번지면서 주택과 관광 숙박시설, 주유소 등 인프라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산불은 최소 6㎞에 걸쳐 확장해 사실상 진화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짙은 연기가 주위를 완전히 뒤덮어 앞도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이 인근 실내 경기장 등으로 대피했으며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8대와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태풍 수준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당장 불길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크레타섬 모든 병원에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럽은 이른 폭염에 곳곳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그리스 휴양지 키오스섬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해 수천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 초 터키 서부 이즈미르 지방에서는 발생한 산불로 5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 [포착] 해변 위로 산불이 활활…그리스 크레타섬 역대급 폭염에 잿더미

    [포착] 해변 위로 산불이 활활…그리스 크레타섬 역대급 폭염에 잿더미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 크레타섬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활활 타오르며 섬 전체가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산불이 크레타섬 해안 지역 일대로 번지면서 이날 아침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2일 오후 이에라페트라 인근 험준한 삼림지대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빠르게 번지면서 주택과 관광 숙박시설, 주유소 등 인프라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산불은 최소 6㎞에 걸쳐 확장해 사실상 진화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짙은 연기가 주위를 완전히 뒤덮어 앞도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이 인근 실내 경기장 등으로 대피했으며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8대와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태풍 수준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당장 불길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크레타섬 모든 병원에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럽은 이른 폭염에 곳곳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그리스 휴양지 키오스섬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해 수천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 초 터키 서부 이즈미르 지방에서는 발생한 산불로 5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 경남경찰청, 산불 피해 산청 상지마을 방문·지원 약속

    경남경찰청, 산불 피해 산청 상지마을 방문·지원 약속

    경남경찰청은 지난 3월 경남 산청·하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산청군 시천면 상지마을을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현장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이날 시천면 일대 군 항노화관광국장·면장·지역주민과 경찰서장·파출소장 등과 함께 피해지역을 점검하고 주민 지원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특히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작업·치안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3월 산불 발생 직후 교통통제, 주민 대피 유도 등 현장 대응에 노력했다”며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내 치안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군 등 기관 간 협업이야말로 피해 복구와 주민 보호의 핵심”이라며 “주민 곁을 지키며 회복의 과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안보다 9.5조 증가… 추경 40조 넘을 듯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9조원 넘게 증액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감액이 있더라도 일정 규모의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2일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추경안 감액·증액 심사에 돌입했다. 교육위,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등 상임위 12곳에서 추경안을 심의·의결해 예결위로 넘긴 수정안을 보면 당초 정부 원안보다 9조 5000억원 넘게 순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위 12곳의 증액분이 모두 반영되면 추경 규모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액이 가장 많은 상임위는 교육위로 정부안보다 2조 9263억 1700만원이 늘었다. 교육위는 앞서 세입 경정으로 감액됐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 9982억원을 증액했다. 지방재정이 담당하는 고교 무상교육 재원 일부를 국고로 전환해 지원하는 예산도 4723억원 반영됐다. 행안위는 지방정부의 소비쿠폰 발행 예산을 중앙정부가 100% 부담하도록 수정하면서 지방정부 부담분이었던 2조 9000억원을 증액했다. 산불 피해지역 주민 공공형 긴급 일자리 지원(56억 5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조 9143억 500만원을 증액했다. 복지위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소관 예산을 2조 341억 7100만원 증액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예산의 증액 규모가 1조 6379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획재정위는 기획재정부 소관 추경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정부안대로 의결했다. 기금운용계획은 현 계획보다 20조 8686억원 늘어난 492조 9681억원으로 의결됐다. 정무위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하는 ‘배드뱅크’(장기 연체 채권 소각 프로그램) 관련 예산으로 40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부대의견이 추가됐다. 지난 5월 1차 추경 때도 예결위를 거치며 2조원 넘는 증액분이 1조 6000억원 순증으로 조정됐기 때문에 최종 증액 규모는 예결위 심사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비수도권(1인당 3만원)과 농어촌 인구소멸지역(1인당 5만원)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증액을 예고한 예산도 있어 일정 규모의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 “오지 마세요”…파리 에펠탑, 40도 불볕더위에 ‘셧다운’

    “오지 마세요”…파리 에펠탑, 40도 불볕더위에 ‘셧다운’

    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에펠탑의 정상부 입장이 제한됐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폭염 피해를 우려해 이날부터 이틀간 에펠탑 꼭대기의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에펠탑 운영사 SETE도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폭염 상황을 고려해 모든 분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에펠탑 정상은 2일까지 휴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운영사는 이어 “방문객 여러분은 햇볕을 피하고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의 열기 탓에 에펠탑 꼭대기가 최대 20㎝ 휘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철골은 열이 가해지면 팽창하고, 그러면 탑 전체가 움직인다”고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열 팽창 현상으로 에펠탑의 기초가 손상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을 강타한 폭염의 영향으로 프랑스 곳곳에서 섭씨 40도를 넘는 기온이 연일 기록되면서 행정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프랑스 당국은 본토 96개 권역 중 16곳에 폭염 최고 단계 경보인 적색경보(4단계)를 발령했다. 주황색 경보(3단계)가 발령된 곳도 68곳에 달한다. 남부 지역에 있는 원자로는 가동을 중단했다. 원자로를 식힌 냉각수가 이미 불볕더위에 달궈진 강의 수온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국 요청에 따라 전체 또는 부분 휴교령을 내린 학교도 1일 기준 1350여곳이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도 프랑스에 머무는 국민에게 “폭염으로 인한 응급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강조한 상태다. 이번 폭염은 아프리카에서 형성된 ‘열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온 건조한 고기압 덩어리가 북아프리카와 남부 유럽 등 지중해권 지역을 덮친 뒤 북부 유럽으로 뻗어가는 모양새다. 건조한 날씨 탓에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산불 피해를 보고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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