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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기 상급종합병원 47개…가톨릭대성빈센트·건양대병원 등 3개 신규 지정

    제5기 상급종합병원 47개…가톨릭대성빈센트·건양대병원 등 3개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29일 제5기(2024∼2026년) 상급종합병원으로 47개 의료기관을 지정, 발표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인력·시설·장비·진료·교육 등 항목을 종합평가해 3년마다 지정한다. 제5기 지정기준에는 입원환자 중 중증질환 비율을 기존 30% 이상에서 34%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국가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했다.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신규 지정 병원은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 3곳이다. 제4기 상급종합병원이던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이 5기 지정에서 탈락하면서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은 제4기(45개)보다 2곳 늘었다. 권역별로는 경기남부와 경남동부에 각각 1개씩 증가했다. 서울권에 포함된 제주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올해도 지정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제주에서 별도 권역 분류를 요청함에 따라 타당성을 추가 검토키로 했다. 복지부는 향후 3년간 중간평가 등을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하고,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시정명령과 함께 지정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는 지역 내에서 중증응급 최종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료전달체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심이 돼 지역 병원·의원들과 함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단국대병원,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단국대병원,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결과에서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2024.01.01.~2026.12.31.)’으로 지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진료권역별로 인력·시설·장비·진료·교육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선별해 3년마다 재지정한다. 이번 5기는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환자구성비율 등) 기준을 강화하고, 인력·시설 등 의료자원 강화 및 국가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했다. 수진료과목 중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의 지속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었는지와 지속적인 입원진료 실적이 있는지도 평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진료는 물론 수련의 교육, 각종 인증, 병원 시설 및 환경, 의료장비 등의 지정기준을 충족한 병원만이 자격을 부여받는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는 지역 내 선도적 의료기관으로 인정받는 기회로 전 교직원이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라고 전하며,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엄격한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관리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저출생고령화, 기존 정책 융합과 지방권한 강화 필요/전경하 편집국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저출생고령화, 기존 정책 융합과 지방권한 강화 필요/전경하 편집국 수석부장

    중앙정부의 대응 방식은 정부 부처의 칸막이를 넘기 힘들다. 대응할 문제가 생기면 부처별로 나눠진 분야의 정책을 나열한다. 정책 목표는 디지털 시대보다 아날로그 시대에 가까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남기를 원한다. 이미 있는 대책이나 시설, 또는 자원을 다듬어 볼 생각은 별로 안 한다. 그래서 망한 대책이 여럿이지만 그중 으뜸은 저출생고령화 대책이다. 지금도 그런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는 경우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지역 주도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지원하겠다며 기금을 만들었다. 기초지자체는 투자계획을 평가받아서 돈을 받고 광역지자체는 인구 감소와 재정 여건에 따라 배분받는다. 예산 배분 사업을 보면 농촌 유학 거점 조성, 돌봄·청년 등 목적별 센터 조성 등이 많다. 지난해 배분된 기금은 기초지자체의 경우 20%도 못 썼다. 예산 특성상 그해에 못 쓰면 사라진다. 그래서 돈 쓸 데를 억지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사용처를 의료 분야로 넓히자. 의사 구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비수도권 보건소의 의사 연봉을 대폭 올릴 수 있다.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버티고 있다면 파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지역의료수가를 올리는 법안은 몇 년 전에 발의됐지만 결과물은 하세월이다. 지역의료수가가 자리잡기 전에 지자체장이 지역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필수의료기관을 지원할 수 있게 하자. 보건복지부 소관이지만 지방 살리기 관점에서 접근하면 할 수 있다. 사용처를 늘리면 폐업 상황에 처한 지역 버스터미널 유지 등에도 쓸 수 있다. 이주배경 아동에 대한 배려는 매우 부족하다. 초등생에서 이주배경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4.4%지만 전남 함평군은 20.5%, 경북 영양군은 20.2%다. 수도권은 서울 강남구 0.7%, 서울 금천구 12.6%, 경기 안산시 15.2% 등으로 처한 상황이 다양하다. 이주배경 아동이 많은 지역의 교육청들은 자체적으로 한국어 강사 채용 등을 통해 이주배경 아동의 학습을 돕고 있다. 몇 개월 강사가 아니라 정식 교원을 채용해 연속 가능성을 부여하자. 교육혁신이 잘 이뤄진 나라로 평가받는 핀란드는 초등학교에서 핀란드어가 아닌 언어가 모국어인 학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해당 언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채용한다. 핀란드의 교육 평등은 기회가 아닌 결과가 목표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교육은 특히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교육청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몇조원씩 남아 태블릿 나줘 주고 입학준비금도 준다. 그 돈을 이주배경 아동의 초기 교육에 쓰도록 의무화할 수 있다. 저출생 대책이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와서도 안 된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20만명의 70.1%는 직원 300명 이상 기업에 근무했다. 전체 근로자의 81%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직원수가 적은 중소기업은 대체인력이 중요한데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은 대체인력은 4215명에 그친다.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저출생 문제에 대해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핀테크 시초라 불리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은 공저 ‘제로 투 원’에서 “최고 프로젝트는 다들 떠들어 대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간과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놓치고 있는 것들을 따져 보자. 지방이 상황에 맞게 예산과 정책을 펼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 중앙정부가 가이드라인과 사후 평가를 통해 관리하면 된다. 새로운 대책도 필요하지만 소명의식이 충만한 공무원들이 만든 신박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활용할 궁리부터 하자. 새 정책에 대한 욕심이나 내 업무가 아니라는 안일함을 버리고 전 세계가 걱정하는 우리나라의 인구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가져 보길 권한다.
  • [씨줄날줄] 개모차/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모차/박현갑 논설위원

    얼마 전 공원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가족을 방송에서 봤다. 50대로 보이는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생일 현수막과 축하 풍선을 내걸고 케이크와 간식으로 생일상을 차리는 모습이 나왔다. 주인공은 귀여운 반려견. 가족들은 주인공을 가운데 두고 손뼉 치며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른다. 비반려인에게는 이색적인 모습이나 반려인들에게는 가족 행사였다. 열 집 중 두세 집이 반려 가구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난해 2370만여 가구의 25.4%인 602만 가구, 1306만명이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75.6%는 개를, 27.7%는 고양이를 양육하고 있었다(복수 응답 기준). 마릿수로는 개 544만여 마리 등 약 800만 마리로 추정됐다. 월평균 양육비는 병원비를 포함해 약 15만원이었다. 반려산업도 번창일로다. 반려동물 학교나 병원, 장례업체는 물론 반려동물 산책 대행 전문업체도 성업 중이다. 반려동물 전용 공간을 둔 커피전문점이나 식당도 늘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업체인 G마켓에 따르면 올 1~3분기에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사상 처음 유아용 유모차보다 많이 팔렸다고 한다. 전체 유모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3%, 2022년 36%에서 올해 1~3분기 57%로 급상승했다. 반면 유아용 유모차는 같은 기간 67%, 64%, 43%였다. 유모차의 변신이 아닐 수 없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의지하는 ‘지팡이’로 바뀐 데 이어 반려동물의 나들이 수단이나 노령견의 휠체어로 쓰임새가 바뀐 셈이다. 자녀 보육과 교육 문제로 허리가 휘어질 대로 휜 국민들이 부지기수다. 꼬리를 흔들며 행복감을 주는 반려동물이니 유모차 주인이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저출산 해결은 더 힘들어진다. 이미 통계청은 2년 전 추계했던 내년 출산율 0.7명이 0.68명으로 떨어지고 2025년에는 0.65명으로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유치원과 산부인과 병의원, 결혼식장이 사라진 자리에 반려동물학교, 요양병원, 장례식장이 들어선다. 지하철이 임산부석을 텅 빈 채로 두고 다니는 모습도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유모차가 ‘개모차’로 일반명사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 태어나자마자 포성 들은 우크라 세쌍둥이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요

    태어나자마자 포성 들은 우크라 세쌍둥이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전쟁의 포성을 들어야 했던 우크라이나 세쌍둥이가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다닌다고 영국 BBC가 성탄 전야(현지시간)에 전했다. 한나와 안드리이 베레지넷츠 부부는 간절하게 기다려온 아기가 셋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다. 초음파 사진을 보니 작은 점 하나였는데 다음날 의사를 찾아갔더니 쌍둥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진료 때 그게 아니라 삼둥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세 아이가 태어난 날, 러시아군이 침공해 전쟁이 시작됐다. 병원을 찾을 때마다 아이가 한 명씩 늘어나니 네 번째 방문할 때 겁이 덜컥 났다고 한나는 농담을 했다. 그녀는 팟캐스트 우크레인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정말로 아이를 원했다. 하느님이 우리 얘기를 듣고 한꺼번에 셋이나 주셨다”고 털어놓았다. 한나는 다음날 아침 제왕절개로 출산할 예정이라 지난해 2월 23일 체르니히우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했다. 한동안 러시아가 침공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그녀는 실제로 다음날 아침 군사학교에 재학 중인 남동생이 전쟁이 터졌다고 알릴 때까지 믿지 못했다고 했다. 남동생은 체르니히우를 당장 떠나라고 했다. 수술이 아침 9시에 예정돼 있어 어림없는 얘기였다. 병원 직원들은 3년 만에 세쌍둥이가 태어난다며 법석을 떨고 있었다. 한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는 아주 먼곳, 들판이나 숲에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남편이 오전 6시에 도착해 자신을 진정시키려 열심이었다. 아이들을 세상에 내놓는 일만 신경쓰자고 했다. 에밀리아가 9시 36분에, 올리비아가 1분 뒤, 멜라니아가 38분에 나왔다. 그렇게 예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통상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야 했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지 10분 뒤인 9시 48분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공식적으로 러시아군 차량이 체르니히우 지역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 국경이 가까운데 러시아군이 그곳으로 침공했다. 곧바로 포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끝내 그곳을 점령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파괴를 경험했다. 수술에서 회복해야 하고 침대를 벗어나기도 힘든 몸인데도 아이들과 함께 지하 방공호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그곳까지 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밖은 영하의 날씨였다. 간호사들이 담요로 아기들을 감싼 채 따라왔다. 100명가량이 있었는데 아기들은 20명쯤 됐다. 바닥에 임시 침상을 깔고 누웠다. 한나 딸들은 조산했는데도 건강했다. 간호사들은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갔어야 할 아기들을 어떻게든 따듯하게 하려고 자신의 옷으로 감싸곤 했다. 에밀리아는 1.6㎏, 멜라니아는 1.4㎏, 올리비아는 1.1㎏으로 정상 아이들의 절반 정도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는 당장에라도 집중치료실에 가야 할 형편이었다. 하지만 그녀 혼자 보낼 수 없어서 온가족이 일주일 동안 방공호에 있다가 병원 1층으로 옮겼다. 올리비아는 2주가량 집중치료를 받았다. 온가족이 복도에 있다가 공습이 있으면 다시 지하로 내려가는 일을 반복했다. 어느날 병원 운동장에 포탄이 떨어졌다. 한나가 두 딸을 안고 뛰었다. 남편이 달려와 올리비아는 괜찮은지 보러 집중치료실로 달려갔다. 창문이 산산조각나고 문이 날아가고 담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내달렸는데 다행히 올리비아는 안전했다. 3월 20일에 퇴원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수도 키이우로 피란했다. 여느 때면 2시간 걸리는 거리지만 러시아군을 피하느라 5시간이 걸렸다. 슬로바키아로 건너가 몇달을 보내다 고향에 돌아왔다. 군인이었던 친정아버지 아나톨리가 손녀들을 너무 보고 싶어했다. 그가 보낸 편지는 한나가 어려움을 견딜 수 있게 해줬다. “아빠는 계속 ‘조금만 참아, 내가 너를 보호하고 있어. 내가 널 지켜줄거야. 우리가 러시아인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계속 얘기했다.” 러시아군은 그 해 4월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퇴각했는데 아나톨리는 그 뒤 동부로 파병됐다. 딸들의 첫 생일 때 아나톨리가 귀향했으면 하고 바랐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해 1월 11일 도네츠크 테르니 마을 근처에서 전사했다. 51세 밖에 되지 않았다. 한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나는 전쟁이 끝나면 아빠가 전장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가족이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지난 일년을 “공포 영화”에 빗댄 부부는 아이들 때문에 사랑과 행복이 “세 배가 됐다”고 흔감해 했다. 잘 자랐고 이제 걸어다닌다. 가장 예쁠 때다.
  • 미 앨라배마 여성 화요일 첫 딸 낳고 수요일 둘째딸 낳아, 자궁이 둘이라...

    미 앨라배마 여성 화요일 첫 딸 낳고 수요일 둘째딸 낳아, 자궁이 둘이라...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여성 켈시 해처(32)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딸을 낳고 다음날 둘째 딸을 낳았다. 그녀의 자궁이 둘이라 동시에 임신한 것이었다. 이란성 쌍생아(fraternal twins)라고 하는데 100만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이런 희귀한 임신이 된다고 한다. 산모는 20시간 분만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몸이었지만 당연히 기뻐했다. 해처는 소셜미디어에 “기적의 아기들”이 찾아왔다며 버밍엄 앨라배마대학(UAB) 병원 의료진이 “믿기지 않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가 23일 전한 데 따르면 원래 분만 예정일은 성탄절이었는데 두 딸이 앞당겨 세상에 나오고 싶었던 모양이다. 해처는 열일곱 살 때 자궁이 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UAB에 따르면 중복자궁(double uterus, uterus didelphys)증으로 두 개의 분리된 자궁에 딸 한명씩을 임신했던 것이다. 여성의 자궁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뮐러관이라는 두 개의 관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지는데, 뮐러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는 경우 완전히 분리된 형태의 중복자궁이 발생한다. 이 희귀한 질환은 여성의 0.3%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동시에 자궁에 착상될 확률은 훨씬 희박해져 100만 분의 1이 된다. 세계적으로도 같은 사례를 찾아보기가 무척 힘들다. 2019년 방글라데시의 한 의사는 다른 자궁에 있던 아기를 조산으로 낳은 산모가 거의 한 달 뒤 쌍둥이를 낳았다고 BBC에 전했다. 여튼 해처는 이미 세 자녀를 낳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임신했다. 해서 이번에도 한 자궁에서 임신이 됐겠거니 믿고 있었는데 초음파 검사 때 다른 자궁에서도 임신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숨이 막혔다. 우리는 그냥 믿을 수가 없었다.” 임신 과정에 있었던 일을 기록해 인스타그램에 계속 올렸는데 임신 38주째에 “대체 이게 뭐지?!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까?!”라고 적었다. 리처드 데이비스 교수는 아기들이 각자 자라고 발육할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해처가 임신 39주째에 접어들자 유도 분만이 시작됐다. 병원의 직원 수도 곱절이 됐고, 모니터링과 차트 확인도 곱절도 늘려야 했다. 산부인과 주치의는 첫 아기가 지난 19일 오후 7시 45분쯤 자연분만으로 태어나자 방안의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10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6시 10분쯤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 아기가 태어났다. 이란성 쌍생아는 각기 다른 난자가 각기 다른 정자와 만나 수정한 뒤 착상된 것이다. 데이비스 교수는 “결국 한 배에서 동시에 두 아기가 나왔다. 그들은 다른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설명이 충분한지 모르겠다.
  • “저의 오해”… 이동국 부부 고소한 병원장, 소송 취하

    “저의 오해”… 이동국 부부 고소한 병원장, 소송 취하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던 산부인과 원장이 하루 만에 소송을 취하했다. 지난 22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씨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던 산부인과 원장 A씨는 “저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라며 소송 취하 의사를 밝혀왔다. 앞서 경기 성남의 한 대형 산부인과 원장인 A씨는 지난 15일 사기미수 혐의로 이씨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B 산부인과는 2013년 7월 이씨 부부의 쌍둥이 자매, 2014년 11월 ‘대박이’로 알려진 아들이 출생한 곳이다. 이씨 측은 “B 산부인과에서는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다. 이동국 부부는 약 3년 전 출산 관련해서 서류를 찾기 위해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들 부부는 결국 지난해 10월 A씨를 상대로 모델 계약서를 첨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진행했다. 하지만 A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조정 또한 중단됐다고 한다. 이씨 측은 A씨의 경찰 고소에 “공인인 저를 악의적으로 엮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 21일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현재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대박이’ 태어난 병원, 이동국 부부 고소했다

    ‘대박이’ 태어난 병원, 이동국 부부 고소했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동국과 그의 아내 이수진씨가 자녀를 출산한 산부인과 원장에게 피소됐다. 이동국 부부 측은 “병원 관계자들의 법적 분쟁에 유명인을 끌어들여 이슈화하려는 의도”라는 입장을 냈다. 21일 중앙일보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A산부인과 대표원장 B씨가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5일 인천연수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A산부인과 전 원장인 C씨 아들 부부의 지인인 이동국 부부가 과거에 문제 삼지 않았던 초상권을 문제 삼으며 자신을 압박했다는 입장이다. A산부인과는 2013년 7월 이동국 부부의 쌍둥이 자매, 2014년 11월 ‘대박이’로 알려진 아들이 태어난 곳이다. 이동국 부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출산 사실을 홍보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B씨를 상대로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조정신청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했다. 이동국 부부는 “사진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통보한 이후에도 인터넷에 무단으로 (사진을) 게재했다”며 “가족 모델료에 해당하는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조정신청서에 적었다. 이동국 부부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조정신청은 올해 10월 기각됐고, 조정은 불성립됐다. 하지만 이동국 부부는 더는 조정신청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동국 측은 “조정 과정에서 빚이 많은 B씨가 회생 신청을 해 조정을 이어 나가는 의미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B씨 측은 “초상권 침해의 대부분은 이전 원장이었던 C씨가 병원을 운영할 때 벌어진 일로, B씨는 병원 인수 당시 걸려 있던 홍보용 액자를 그냥 놓아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고소를 제기한 시점이 병원을 넘긴 C씨의 아들과 B씨 사이에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한 때라 ‘초상권 침해’로 자신을 압박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도 “고소인이 2019년 2월 이후 병원을 인수했고, 이전에 병원을 운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객관적 사실에 명백히 반하는 내용의 조정신청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분에 대해 이동국은 “공인인 저를 악의적으로 엮은 느낌”이라고 밝혔고 아내인 이수진씨 역시 “B씨가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C씨 측과 법적 다툼까지 일자 ‘이동국 부부가 가세해 자신을 병원에서 내쫓으려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억측을 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구미차병원, 도내 최초 장애인 산부인과 개설…19일부터 운영

    구미차병원, 도내 최초 장애인 산부인과 개설…19일부터 운영

    구미 차병원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지난 19일 개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여성질환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차병원은 장애인 임산부 등을 위해 장애인 주차구역 등 편의시설과 초음파 침대와 휠체어 체중계 등 장애친화 장비를 갖췄다. 또 장애 임산부와 환자의 이동 지원과 수어 통역 등 의사소통 편의도 제공한다. 구미 차병원은 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보건소 등 지역사회 장애인 보건의료기관과 협력해 여성 장애인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구미 차병원을 포함, 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북 예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구미 차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26명, 전담 코디네이터 1명 등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문태경 경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로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여성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설에 따른 신규 지원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관련 예산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설하면 보건복지부와 광역지자체는 국비와 시·도비 각각 50% 씩을 부담해 개설에 따른 지원비(3억5000만원)와 연간 운영비(1억5000만원)을 지원해왔다. 기획재정부는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이용자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등 사업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보건복지부의 국비 확보 요청에 난색을 표한 전해졌다.
  • 어느새 33살…‘미달이’ 김성은, 놀라운 새 직업 공개됐다

    어느새 33살…‘미달이’ 김성은, 놀라운 새 직업 공개됐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역으로 유명한 방송인 김성은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서는 녹색지대 곽창선,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015B 장호일, 가수 김부용, 배우 이연수, 이선정, 김성은 등이 출연해 동창회를 열었다. 김성은이 현재 33살이라 밝히자 김부용은 “의찬이와 동갑이냐”며 “아직도 ‘순풍산부인과’를 본다. 항상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서른 살이 넘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선정이 “엄마가 몇 년생이냐”고 묻자 김성은은 “일찍 낳으셨다. 66년생이시다”고 답했고 성대현이 “장호일 형이 65년생”이라고 언급했다. 당황한 장호일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쉿! 할 말이 없어”라고 황급히 말을 돌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곽창선은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하며 이진성과 친해져 동창회에 “꼭 보고 싶은 사람만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황을 나누는 시간 김성은은 “키즈 모델 에이전시를 작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기의 ‘멀쩡한 혀’ 절개하는 美엄마들…“모유수유 도움” 사실일까?

    아기의 ‘멀쩡한 혀’ 절개하는 美엄마들…“모유수유 도움” 사실일까?

    미국의 일부 산모 사이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혀 아랫부분(설소대)을 절개하는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어머니들은 아기의 모유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조산사와 치과의사의 홍보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없는 아기의 설소대를 제거하는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 설소대는 혀 밑부분의 턱과 연결된 힘줄과 같은 부분으로, 혀의 가동 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주는 역할을 하며 삼킴 작용을 부수적으로 돕는다. 설소대가 짧아서 혀의 운동에 과도한 제약이 가해지는 질환을 설소대 단축증이라고 부른다. 설소대 단축증으로 진단받은 아기의 경우 설소대 일부분을 제거(절개)하는 시술을 받아 음식이나 모유를 원활하게 삼킬 수 있도록 돕는다. 문제는 일부 미국 여성들은 설소대에 문제가 없는 신생아 자녀에게까지 해당 시술을 받게 한다는 사실이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수유 전문가와 치과 의사들은 설소대에 문제가 없고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술을 공격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소대 단축증은 일상 생활에 무해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설소대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일부 수유 전문가와 치과의사들은 모유수유가 불안한 산모에게 모유수유를 개선하고 아기의 수면 무호흡증이나 언어 장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절개 수술을 제안한다”면서 “뉴욕 맨해튼의 한 유명한 치과의사는 설소대 시술로만 연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설소대 절개 시술에 대한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건수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해당 시술 횟수가 800%이상 증가 했으며, 이로 인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한 갓난아기들이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뉴욕타임스는 “혀 운동에 문제가 없는 아기들이 해당 시술을 받을 경우, 상처로 인해 아기들이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탈수증 및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면서 “몇몇 아기들은 혀 길이가 늘어나면서 기도가 막히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해당 매체는 미국 산모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잘못된 인식이 현재의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1601년 당시 프랑스 왕실의 전문 외과 의사는 갓 태어난 루이 13세의 설소대 일부를 잘라냈다. 모유수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이후 수많은 조산사들이 날카롭고 긴 손톱을 이용해 직접 아기의 혀 아랫부분을 절개하는 등 위험한 시술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이익과 탐욕, 무지 때문에 부모가 속는 경우가 많다”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아기의) 혀 아랫부분을 절개하는 것은 그 어떤 이득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설소대 단축증에 대한 검색량이 말해주듯, 해당 증상과 관련한 시술에 대해 많은 미국 여성이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아이에게 설소대 제거 시술을 받게 할 경우 단단한 음식을 씹지 못하거나 오히려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인큐베이터에 무기”…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공작원 90명 체포

    “인큐베이터에 무기”…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공작원 90명 체포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한 병원에서 100명에 달하는 하마스 테러 공작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지난 며칠간의 작전으로 북가자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등 테러 공작원 약 90명을 구금하고 다수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또 하마스 지휘통제소로 쓰여왔다는 이 병원에서 구금된 용의자들 중 일부는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가담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2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들이 숨졌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IDF는 460기갑여단과 해군 특수부대 ‘샤예테트 13’의 정예병력이 이 병원을 급습했다고 밝히면서 돌격소총과 로켓추진유탄발사기(RPG), 폭발 장치, 군사 장비 등 하마스 소유 무기 다수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신베트 요원들은 군사정보국 504부대의 아랍어 능통 심문관들과 함께 병원 직원들을 심문했다. 군 당국은 이 직원들이 산부인과 병동의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는 인큐베이터 안에 무기가 숨겨져 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IDF는 이날 188기갑여단 병력이 가자시티의 셰자이야 지역에 있는 지하터널 갱도에 은신해 있는 하마스 무장 세력과 싸우는 장면도 공개했다.보디 카메라에 찍힌 이 영상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셰자이야 한 학교와 가까운 지하터널의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한 무장 괴한이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이스라엘 부대가 대응 사격에 나섰고 그중 한 군인이 터널 내부에 수류탄을 떨어뜨린다. 188여단 사령관인 오르 볼로진스키 대령은 영상 성명을 통해 자신의 병력이 지난주 셰자이야에서 20개 이상의 하마스 조직과 마주쳤으며 그중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는 해당 여단 병력이 지역의 건물과 학교, 그밖의 민간인 거주지에 숨겨진 많은 무기들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또 401기갑여단과 샤예테트 13 병력이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은신해 있던 가자시티의 리말 인근 학교 2곳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무장 세력과 교전이 벌어져 하마스 대원 여러 명을 사살했으며 일부 괴한이 군에 투항했다고 덧붙였다.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는 예비 병력인 키리아티 여단이 여러 아파트 건물을 급습하고 하마스 소유 무기와 터널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는 앞서 15일 이스라엘 특수부대 마글란 병력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의 집을 포함해 칸 유니스의 깊숙한 곳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자 국경 인근 이스라엘 남부 여러 정착촌에는 온종일 가자발 로켓포가 발사됐으나, 대부분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텅텅 비어 있다. 이에 따라 사상자나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밤사이 하마스와 연계된 팔레스타인 매체들은 칸 유니스와 북부 거주지를 포함한 가자 전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폭격을 보도했다.
  • “자신의 정자로 환자 임신시켰다”…소송 당한 ‘불임전문의’

    “자신의 정자로 환자 임신시켰다”…소송 당한 ‘불임전문의’

    미국의 한 의사가 자신의 정자로 환자를 임신시켰다. 해당 사실은 44년 만에 처음 밝혀졌다. 당시 인공수정으로 딸을 출산한 여성은 의사가 자신을 속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6일(한국시간) NBC,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에 거주하는 사라 데포이안(73)은 불임전문의 메를 버거 박사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1979년 인공수정을 위해 메를 박사를 찾아간 이 여성은 “남편과 신체적 특성이 유사한 익명의 의사로부터 정자를 기증 받았다”는 박사의 설명을 듣고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 인공수정이란 인위적으로 채취한 남성의 정액을 여성의 생식기 안에 주입하여 수정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후 데포이안은 1981년 1월 딸 캐롤린을 낳았으며, 박사의 당부에 따라 누구에게도 인공수정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44년 세월이 흘려 딸 캐롤린은 최근 병력을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캐롤린은 현재 아버지가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고, 메를 박사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의 어머니 데포이안은 메를 박사가 자신을 속이고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데포이안은 “당시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이라며 “그는 상상도 못할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데포이안의 변호사도 “메를 박사의 불법 행위는 고의적·비윤리적이며 환자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불임전문의’ 메를 버거 박사는 불임 전문 클리닉 ‘보스턴IVF’를 창립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로도 재직했으며 2020년 은퇴했다.“정자기증 통한 출생 합법…아빠 찾을 수 있나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자기증을 통한 출생을 관련 법과 행정기관을 통해 합법화한다. 2020년 12월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낳은 방송인 사유리의 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기증을 통한 출생’에 관심이 높아졌다. 영국은 1991년 만든 ‘수정 및 배아 발생에 관한 법률’을 통해 기증을 통한 출생 절차에서 정자·난자·배아 등을 기증한 이의 신원은 반드시 익명으로 하도록 명문화했다. 이 법은 2005년 한차례 개정돼 출생자가 18살이 됐을 때 원하면 기증자 신원을 알 수 있게 됐다. 이 법을 한번 더 개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법 개정 전인 1991~2005년 사이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사람들과 18살 이전이지만 기증자 신원을 알고 싶어 하는 이와 그들의 보호자들이다. 이렇듯 가족력 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나 근원적 호기심 등으로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나 형제자매를 찾고 싶어 하는 이들은 끊이지 않는다. 2000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 ‘기증자 형제자매 등록 협회’(DSR) 설립자 웬디 크레이머는 “그동안 의료 산업들이 주로 영리 목적으로 기증을 통한 출생 절차를 진행했을 뿐, 이를 통해 태어난 이들의 인도적 권리를 높이는 활동은 하지 않았다. 기증으로 태어난 이들과 이들 가족의 권리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공론장에 올리는 것이 지금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 필수의료 혁신 위해 경남이 해야 할 일은?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 필수의료 혁신 위해 경남이 해야 할 일은?

    경남 필수의료 혁신을 꾀하려면 고령자 건강 통합돌봄 추진과 국공립병원 적정인력 산출 연구 용역 진행, 해경 중심 엠뷸런스 쾌속선 시범 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15일 창원에서 열린 ‘제5회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 지역·필수 의료 경남지역 간담회’에서 필수의료혁신 전략의 의미·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하며 이 같이 제안했다.보건복지부, 경남도, 경남도의회, 지역 보건의료 전문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필수의료혁신 전략, 지역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필수의료는 ‘누구나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마땅히 제공받아야 할 서비스로, 기본적인 보건의료’를 뜻한다. 필수의약품, 모자보건, 안전한 식수, 식량 등이 예다. 최근 정부는 필수의료로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 산모·어린이·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의료서비스, 감염병·공중보건위기 대응 등 안전체계를 필수의료 영역으로 말하기도 했다. 나 교수는 한국이 필수의료 제공 측면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연계가 안 되는 점, 필수의료 과소 이용 혹은 비필수의료 과다 이용, 의료공급 지역편차로 말미암은 의료 이용 지역별 불균등성과 계층간 이용격차 발생, 상업적 의료 주도 등이다. 나 교수는 “전국적으로 일차의료 부족 현상과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응급의료·중증질환 치료 등에서 불균등한 분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치료가능사망률·예방가능입원률 등에서 격차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간호사 대비 임상간호사 비율은 현저하게 낮고 공중보건의사 배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임상교육훈련이 부족한 가운데 배치되거나 지속 전문진료 자문 체계, 응급의료연계 체계 부족 현상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병상당 간호사 수는 영국·아이슬란드가 3명, 노르웨이·캐나다·뉴질랜드가 2.5명 정도이나, 한국은 국립대병원 1.24명, 학교법인 1.09명, 재단법인 0.87명, 의료법인 0.84명 등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만 놓고 보면, 경제정의실천연합이 분석한 ‘시도별 인구 1000명당 의사수’ 결과 경남은 0.57명으로 전남(0.47명)·충남(0.49명)·충북(0.54명)·경북(0.55명) 다음으로 적었다. 서울(1.59명)·광주(1.04명)·대전(1.03명)·대구(1명)와 대조됐다. 경남 기대수명은 80.9세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이고, 사고·중독 경험률(10.7%) 전국 중앙값(8.9%) 보다 높은 실정이다. 심장정지 발생률(61.8%) 역시 전국 평균값(58.4%) 보다 높다. 나 교수는 한국 필수의료 부족 현상 원인을 공공보건의료 투자 부족 등에서 찾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공공정책수가 도입, 지역 맞춤형 권역 책임 의료기관·지방의료원·보건소 협력 강화 등 정책을 펴고 있지만 공공병원 확충강화 정책 부재와 의료 인력 개발, 예산 지원 등 내용이 없다는 점 등은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러면서 나 교수는 경남 필수의료혁신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보건지소·동주민센터기반 활동 방문건강관리 인력 확충 △보건소 단위 찾아가는 건강평가 팀 구성 운영 △재택의료센터 확대·데이케어센터 통합 추진 △병원선 운영 효과성 평가 필요 △농어촌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기능 통합·데이케어센터 시범사업 △진주의료원 부지 확보 예산 필요 △경남도 공공보건의료특별회계 추진 필요 등이다. 나 교수는 “응급의료 통합 안내 체계를 위해 가칭 경남도 응급의료정보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병상과 의료인력 정보, 응급환자 발생 정보, 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해 중독 등 응급 대응 상담과 안내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남도 공공보건의료특별회계 추진도 필요한데, 광주에서 지방세인 담배소비세의 5%를 공공의료기금으로 활용하려 한 사례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에 바탕해 국립대병원 등 권역 책임의료기관 필수의료 중추 육성, 권역책임의료기관·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 강화, 지역 내 필수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 인력 확충 기반 강화, 지역·필수의료 유입 촉진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경남 의료인력 부족 실태를 전달하며 경남 의대 정원을 총 300명(경상국립대학교 정원 76명에서 150명~200명으로 증원, 창원시 정원 100명 이상 의과대학 신설) 이상 배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을 비롯한 수도권 외 지역은 의료인력 부족과 함께 주민 건강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도민 누구나 어디서든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 신생아실 학대 ‘아영이 사건’…병원·가해 간호사 위자료 9억 배상 판결

    부산 신생아실 학대 ‘아영이 사건’…병원·가해 간호사 위자료 9억 배상 판결

    부산 동래구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아영이 사건’과 관련해 병원 측이 부모에게 위자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9부는 아영양의 부모가 해당 병원장 A씨와 간호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아영양 부모에게 손해배상, 위자료 명목으로 9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아영양 부모는 재산상 피해 7억 3000만원, 정신적 손해배상 1억 5000만원 등 총 13억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는데, 재판부가 약 67%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고의나 과실로 인한 위법 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B씨는 불법행위자, A씨는 B씨의 사용자로서 망인과 원고에게 입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아영양은 2019년 10월 태어난 지 닷새 만에 산부인과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한 채 대학병원에 통원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6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영이는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해 또래 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B씨는 지난 5월 업무상과실치상, 아동학대처벌법위반(상습학대) 혐의가 인정돼 징역 6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B씨는 2019년 5월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 아영양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바닥에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뱃속 다운증후군 아기 ‘강제출산→살해 혐의’ 일가족…“살아서 태어난 줄 몰랐다”

    뱃속 다운증후군 아기 ‘강제출산→살해 혐의’ 일가족…“살아서 태어난 줄 몰랐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를 출산 당일 퇴원시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와 외조모에게 검찰은 각각 12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모 C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선천성 질환이 있는 아이를 양육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인공 유산까지 고민했다는 피고인들을 쉽게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도 “장애를 갖고 있단 이유만으로 34주 된 태아를 강제로 출산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것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38주 이후에는 자연분만이 가능함에도 34주 된 몸무게 2㎏의 피해자를 강제출산하고, 피해자가 살아서 태어나 치료가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조치 없이 집에 데려가는 등 피고인들은 공모해 피해자를 살해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누구도 기억하지 않았던 피해 아이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재판부에서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피고인들은 최후진술 내내 울먹이며 살인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이미 태어난 아이를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피고인들은 선량하게 살았던 사람들이다. B씨는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살아있어) 당황스러웠지만 정성껏 돌봤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에서 돌봤다고 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살인하지 않았다”며 오열했다. B씨도 “아이가 하늘나라로 가자 장례를 치르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출생신고가 안 돼서 장례를 못 치른다고 해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줬다. 저는 정말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친모 C씨는 “아이가 살아서 태어난 줄 몰랐다”며 “저를 생각해 8년 넘게 말도 못 하고 있던 엄마와 신랑에게 미안하다. 살인하지 않았다. 제발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사건은 정부가 출생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밝혀졌다. A씨 등은 2015년 3월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출산 당일 퇴원시킨 뒤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친모인 C씨가 임신 34주 차 때 의료진으로부터 “다운증후군이 의심된다”며 양수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A씨 등은 검사받지 않고 제왕절개로 출산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아내의 출산 직후 “다른 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를 거부한 채 신생아를 장모 B씨에게 인계했고, B씨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영아를 A씨 집 안방 침대 위에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이튿날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후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해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야산에 대해 2번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 선고 기일은 내달 19일이다.
  • 中 ‘매혈 에이즈’ 폭로… 탄압에도 멈추지 않았다

    中 ‘매혈 에이즈’ 폭로… 탄압에도 멈추지 않았다

    퇴치 운동 공로로 ‘막사이사이상’힐러리 “가장 용감한 여성 중 1명” 1990년대 중국 농촌의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고 퇴치 운동을 펼친 산부인과 의사 가오야오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96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구술 전기를 편찬해 온 린스위는 이날 고인의 뉴욕 정착을 도운 앤드루 네이선 컬럼비아대 교수로부터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마류 했다. 1927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허난대 의대를 졸업한 뒤 허난중의학원 교수를 지냈다. 69세이던 1996년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들이 매혈과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이를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다른 생계 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매혈을 눈감아 주던 당국으로선 고인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촌락 100여곳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을 면담하고 주머니를 털어 음식과 옷가지, 에이즈 교육 책자를 배포했다. 이런 공로로 200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렸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가오의 활동을 사회불안 행위로 간주해 괴롭혔고 해외 시상식 참석을 방해했다. 가오는 2009년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저서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에이즈 실태를 알리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당국은 나의 생활을 제한했다. 전화와 컴퓨터도 감시당했고 외출하면 미행하는 사람이 붙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일찍이 “내가 아는 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한 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부음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애도의 글이 넘쳐났다. 한 누리꾼은 “가오 박사가 에이즈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업적을 알면 누구나 추모하게 될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는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점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비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전남도,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 수립

    전남도,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 수립

    전남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3기(2023-2027)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안)이 나왔다. 전남도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병상 관리 체계 구축과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 강화 등 병상 수급 기본시책에 맞춰 전남도의 특성을 반영한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을 수립, 보건의료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6개 중진료권(목포권·여수권·순천권·나주권·해남권·영광권)으로 분류했다. 최근 5년간 병상 공급량과 인구 추계, 재원일수, 병상 이용률, 유출입지수 등을 기초로 2027년 지역별·병상 유형별 병상 공급 및 수요량을 분석해 병상 수급 관리계획을 세웠다. 분석 결과에 따라 6개 중진료권을 공급 제한과 공급 조정, 공급 가능 지역으로 구분하고, 공급 제한 및 조정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병상 공급을 점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전남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공공분야와 소아 응급,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병상의 경우 심의를 거쳐 탄력적으로 신규 증설이 가능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르면 앞으로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신·증설 시에는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아야 하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개설 시 보건복지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 개설하게 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병상공급 과잉 지역에 속한 전남도의 병상수를 적정 수준으로 줄여 무분별한 병상 증가로 인한 입원 의료비 증가, 지역의료 체계 불균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은 보건복지부 병상관리위원회의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 조정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메멘토 모리] 중국 에이즈 실태 알리고 몸소 돌본 가오야오제 96세로

    [메멘토 모리] 중국 에이즈 실태 알리고 몸소 돌본 가오야오제 96세로

    1990년대 중국의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고 퇴치 운동을 펼친 여성 운동가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가오야오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자택에서 96세로 별세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가오야오제의 측근으로 그의 구술 전기를 편찬해 온 린스위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린스위는 가오야오제의 후견인으로 미국 정착을 도운 컬럼비아대 앤드루 네이선 교수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1927년 산둥성에서 태어난 가오는 2차 세계대전 때 허난성으로 이주, 1954년 허난대 의대를 졸업한 뒤 허난중의학원에서 교수를 지냈다. 69세이던 1996년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들이 매혈과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대규모로 감염된 사실을 알고 에이즈 실태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 중국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가난한 농민들의 매혈과 수혈을 당국은 다른 생계수단이 없다는 이유로 눈감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당국은 에이즈 감염은 성관계와 엄마가 아이에게로, 두 가지 방법으로만 이뤄진다고 여겼다. 그는 허난성의 촌락 100여곳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을 면담하고 자비로 음식과 옷가지, 에이즈 관련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가오는 2003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중국 에이즈의 어머니’로 불렸다. 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은 가오의 활동을 사회불안 행위로 간주해 박해를 가했고, 그가 해외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막고자 여권 발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방미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일간 가택 연금에도 처해졌다. 가오는 2009년 12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자신의 저서인 ‘피의 재난-1만 통의 편지’(血災-10000封信)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2006년 이미 84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중국 에이즈 환자의 실태를 알리는 데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당시 회견에서 “당국은 나의 생활을 제한했다. 전화와 컴퓨터도 감시당했고 외출하면 미행하는 사람이 붙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뉴욕 맨해튼에 정착했다. 부음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애도의 글이 넘쳐났으나, 일부는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점과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비판했다고 AP는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누리꾼은 “가오 박사가 에이즈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업적을 알면 누구나 추모하게 될 것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가오는 2010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HIV 감염자가 10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는데 베이징 당국이 밝힌 74만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다. 물론 고인이 중국의 에이즈 창궐을 맨먼저 고발한 중국인은 아니었지만, 그의 노력 덕에 중국과 해외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며 국제적으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중국 당국은 고인에게 관대한 편이었다. 2003년에는 헌신과 열정을 높이 샀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같은 이도 “내가 아는 한 가장 용감한 여성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고인의 선행이 알려질수록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게 됐다. 그의 불행한 개인사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남편 구오밍주는 2006년 세상을 떠났다. 남편과 사이에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뒀는데 자녀들과는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 큰딸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은 살리고 우리 가족은 파괴했다”면서 “심지어 그녀 자신도 내게 ‘난 좋은 의사였지만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 해남군 “내년부터 제도·시책 확 바뀝니다”

    해남군 “내년부터 제도·시책 확 바뀝니다”

    전남 해남군이 중소농에 대한 농자재 반값 지원 등 신규사업을 포함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4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과 더불어 주요 내용이 변경되는 사업 및 제도 총 56건에 대한 내용을 확정했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행정·경제, 복지·환경, 안전·건설, 농수축산, 문화·관광 총 5개 분야에 56개 사업이다. 각 분야별 주요사업으로는 농수축산 분야에서는 0.1~1㏊ 중소농의 농가경영부담 절감을 위한 해남형 중소농 농자재 반값지원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청년어업인이 귀어해 실무연수로 근무시 보수의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어업인 귀어인턴 지원과 허가어선을 구입해 청년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임대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예비·초기 청년창업인에 창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해남형 청년창업지원 사업과 면접정장 대여사업, 청년 문화공간 두드림하우스 조성확대, 빈집수리비 지원 확대 등 청년 주거 정착 지원이 강화된다. 출산·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임신전 건강관리 및 난임부부 진단비 지원, 관내 산부인과 이용 분만의료비 및 산모 산후조리비 지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도입되는 한편 기존 출산, 양육 시책도 크게 강화되어 추진된다. 안전·건설분야에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단속 가능한 후면교통단속장비가 신규로 설치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기존 문화재 국가유산 체제 전환, 시행되는 내용과 저소득층 및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금액 확대 등이 담겼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군민행복과 군정발전을 위해 시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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