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부인과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64
  • 방송사 시트콤 성적표

    올 들어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 개편과정에서 시트콤이 ‘약방의 감초’격으로 빠지지 않고 있다.올 초 개편에서 경쟁적으로 시트콤을 만들더니 5월 봄개편에서도 마찬가지다. 과연 올들어 유별난 방송사들의 시트콤 ‘사랑’은 얼마나 성과를 거뒀을까. KBS는 아직 큰 소득을 누리지 못했다.지난 1월말 만화 ‘평등부부 반쪽이네가족일기’를 원작으로 의욕적으로 시작한 시트콤 ‘반쪽이네’는 제목처럼‘반쪽이 나서’ 시청률 10% 미만을 기록,3개월만에 없어졌다. 그래도 KBS는의연하게 일일시트콤 ‘멋진 친구들’, 주말시트콤 ‘사랑의 유람선’ 등 지난 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시트콤을 방송하고 있다. 이중 ‘멋진 친구들’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KBS 뉴스9’를 측면지원한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다.꾸준히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는 ‘멋진 친구들’의 주시청자층은 20대와 30대 여자.‘KBS 뉴스9’가40,50대 고정 시청자를 갖고 있지만 20,30대에서는 ‘MBC 뉴스데스크’에 뒤져 왔다.그러나 ‘멋진 친구들’이 방송되면서 ‘뉴스데스크’의 20∼30대여자층 시청률이 낮아졌다.반면 ‘사랑의 유람선’은 아직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MBC는 반타작이다.15일부터 시작된 일일시트콤 ‘논스톱’은 ‘가문의 영광’ 후속.‘가문의…’는 방송 3개월만에 10%를 밑도는 시청률로 폐지됐다.‘논스톱’이 성공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 반면 ‘가문의…’와 함께 시작한 ‘세친구’(월 밤10시55분)는 성공작이다. ‘세친구’는 그동안 월요일 밤11시대 아성을 구축한 SBS ‘이홍렬쇼’와 시소게임을 벌이며 20%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심야시간대 성인층을 집중적으로 공략,인기를 얻었고 주요 출연진들이 CF나들이에 나설 정도다. 시트콤에서 절대적 우위를 누리는 SBS는 그동안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평일 9시대에는 ‘순풍산부인과’가 다른 방송사의 9시뉴스를 꾸준히 능가,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중이고 7시대 청춘시트콤 ‘행진’은 시청률 10%대로 평균 수준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 SBS 새 월화드라마 ‘도둑의 딸’

    SBS는 오는 29일 밤 9시55분부터 ‘사랑의 전설’ 후속으로 새 월화드라마‘도둑의 딸’을 방송한다. 평생 도둑질만 해 온 아버지 김광수(주현)를 중심으로 딸 명선(김원희)을제외한 가족 모두가 전과자인 다섯 식구와 강력반 형사들,그리고 레코드가게,카페,식당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등장해 이들이 맺는 인간관계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보여준다. 김광수는 칼 한 번 써본 적 없는 전문 절도범으로 절도 전과 2범의 박여사(서승현)를 세번째 아내로 맞아 살면서 늘 어떻게 도둑질을 해서 먹고 살까를고민하는 인물이다. 김광수의 딸 명선은 레코드점을 운영하며 강인하고 자립적으로 살아가려는 인물이며,강력반으로 막 옮겨온 형사 민규(손현주)는 인정많고 덜렁대는 쾌활한 성격이다.민규의 상사인 정형사(설수진)는 여자이면서도 청와대 경호원 출신으로 자존심이 세고 딱 부러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는 김광수가 5년만에 출소하자마자 큰 아들 덕구(이경영)가 장물죄로구치소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부인 박여사는 자식과 남편이번갈아교도소에 드나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도둑의 딸’은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로 인기를 얻었던 김운경작가와 ‘은실이’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준기 PD의 두번째 작품. 김-성 콤비는 95년 ‘옥이 이모’에서 호흡을 맞춰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했었다.여기에 주현,서승현,이경영 등 중견 연기자들의 원숙함에 손현주,김원희 등의 물오른 연기가 드라마를 이끌고 일요베스트 ‘6번 마네킨’의 추소영과‘순풍 산부인과’에서 활약한 신인 탤런트 김래원의 풋풋함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성 PD는 “‘도둑의 딸’은 홈드라마에서 탈피해 도시에 편입되지 못하고도시 주변에 사는 폼 안나는 인간들의 외로운 이야기를 담겠다”고 말했다. 월화드라마로서는 비교적 긴 50부작으로 방송될 ‘도둑의 딸’은 능력있는작가와 PD의 결합이라는 점이 강점.그러나 가족 전체가 전과자로 꾸며지는등 무리한 무대 설정과 출연자 대부분이 최근 코믹한 역으로 시청자의 눈에익어왔다는 점에서 ‘악은 사랑으로 치유되어야 한다’는 주제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10)고령임신

    산부인과 외래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서는 환자가 있다.하도 주위를 의식하며 부끄러워해 간호사도 내보내고 사연을 물어보았다. 다름 아니라 40세에 첫 아기를 가진 임신부였다.“요즘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하나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필자가 말해주자 그때서야 비로소 얼굴을 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임신부들을 노산(老産)이라고 하는데,의학적으로는 고령(高齡)임신이라 부른다.국제적으로 만35세 이상인 여성이 임신을 하였을 경우고령임신부라고 한다. 이러한 규정은 1985년 비로소 국제산부인과학회에서 결정되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고령임신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여성들도사회적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증가로 임신 시기를 늦추는 추세이다. 고령임신부는 정상임신부와는 다른 관리를 하여야 한다.특히 첫 임신인 경우에는 ‘고위험임신’에 속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이런 임신부들은 젊은 임신부보다 유산·조산의 빈도가 높다.임신중독증,전치태반,임신성 당뇨등의 여러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기형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40세 이상인 임신부에서는 다운증후군 등의 선천성 기형아 빈도가 더욱 높다.따라서 임신초,또는 중기에 융모막검사,또는 양수검사로 태아 염색체를 진단해 기형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고령임신부가 분만할 때는 물론 경험 많은 산과 의사의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하지만 고령산모도 얼마든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대부분의 고령임신부들이 반드시 제왕절개로 분만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고령이라고 하더라도 평소에 정기적인 진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태아상태를점검한다면 합병증이 없는 한 정상임신에 준하여 분만을 유도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령임신부는 무엇보다도 산전관리에 철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 독자의 소리/ 운전중 휴대폰 사용장면 방영 자제를

    얼마 전 TV에서 순풍산부인과를 시청하다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았다.다른 방송국에서도 이같은 장면이 자주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방송국의 행위는 시청자들에게 무의식중에 운전 중휴대전화를 사용토록 하게 해 교통사고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 외국의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혈중 알코올농도0.1%인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으며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안사용할 때의 4배,안전수칙을 위반할 확률은 무려 29배에 달한다고 한다. 유럽국가들은휴대전화 운전에 대하여 최고 127만5,000원의 범칙금을 부과한다.우리도 단속법규가 법제화되어 일부 시·도에서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다지만 단속을통한 과태료나 벌점부과가 있기 전에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의식을 갖춰야겠다. 석균혁[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 김소연, MBC ‘이브의 모든 것’ 시선 집중

    “사람들 마음 한 구석에는 악이 있어요.어떤 상황에서 못되게 굴고 싶지만차마 못할 뿐이에요.그 마음을 제가 연기하는 거예요.가끔 통쾌하고 짜릿한기분이 들어요.시청자들도 뜨끔할 걸요.그러면서도 ‘쟤,너무 싫어’하는 그런 역이에요”지난 26일부터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 출연하는 탤런트 김소연의 설명이다.그가 맡은 허영미는 가출한 엄마와 주정뱅이 아버지를가졌다. 불우한 환경이지만 이를 악물고 공부,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서 선미(채림)를 만난다.선미가 사랑하는 우진(한재석)과 서로 사랑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사랑도 하나의 디딤돌에 불과하다.영미는 메인뉴스 앵커가 되기 위해방송사 이사인 형철(장동건)을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김소연은 지난해 4월 KBS-2TV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에서도 채림과 호흡을 맞췄다.‘우리는∼’에서는 채림을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역이었다.이번에는 채림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 역할이 바뀐 셈이다.“두번 다 대립관계이긴 하지만 채림언니가 잘해줘서 부담은없어요”언니? 채림은 김소연보다 1살 위다.거기다 ‘키도 1㎝나 큰 언니’란다.김소연은 방송활동 5년간 성숙한 여인의 역을 주로 맡아와 그를 훨씬 어른스럽게느끼게 한다. ‘우리는∼’을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1년간 활동을 쉬었다. 그동안 훌쩍 컸다. “쉬는 동안 케이블TV에서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재방하길래 다 봤죠.‘순풍산부인과’‘도시남녀’‘승부사’ 등이요.근데 나만 동떨어져서 따로 연기하고 있더군요.밥먹는 장면에서도 카메라를 의식해 머리를 만지고 있고…. 그저 예쁘게 보이는 것만 생각한 거죠.”이번 배역을 맡으면서 김소연은 ‘변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연기를 잘해야 예뻐보인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촬영이 시작되면카메라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상대 배역만 보인다. 이런 그의 노력에 일단은 합격점이 주어졌다.지난 24일 시사회에서 탤런트박원숙은 “소연이가 뜰 것 같아”라고 덕담을 해줬다.극에서 그동안 자신이살아왔던 세계로부터 일탈을 꿈꾸며 “상복 벗으면 팬티까지 새 것으로 갈아입을거야! 여기서의 기억은 손톱까지 다 잘라버릴거야!”라는 천박한 대사를 뱉어내며 일그러진 미소를 짓는 김소연은 참 많이 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엄마 아빠 재미난 공연 보러가요

    어린이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매년 이맘때면 ‘그날을 어떻게 보낼까’하고 부모들은 고민하기 마련.사람 넘치는 유원지에 갔다가 후회하지 말고아이와 함께 공연예술을 즐겨보자.올해도 연극·뮤지컬·음악회·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5일 다채로운 행사를 묶은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을연다.오후3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디즈니 콘서트’에선 서울심포니와 연합어린이합창단,어린이 바이올리니스트 등이 ‘피노키오’를 비롯한 디즈니만화 주제곡과 동요모음곡을 들려준다.탤런트 박영규와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탤런트 김성민이 사회를 맡는다.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문화사랑방)과 연예인들이 대거 나오는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오페라극장),‘고구려 철갑기병대전’전시회(미술관)도 볼만하다.요요 배우기,미니어처 프라모델, 마술놀이, 고적대 및 의장대 공연,캐릭터 쇼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콘서트홀에선 4일 저녁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챔버오케스트라가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5일 저녁엔 정치용이 지휘하는 뉴서울필하모닉이 아나운서 이금희의 해설로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를 공연한다.리사이틀홀에선 5일 낮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도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이 3∼5일 저녁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춤과 노래로 그리는 우리이야기-꿈동이의 이야기 숲 나들이’도 어린이용.현대무용과 발레,한국무용이 한국 고유의 선율과 만난다.로비에선 공연 캐릭터를 그려주는 ‘꿈동이의얼굴에 꿈그리기’, 주제가를 따라 배우는 ‘꿈동이의 생생 노래방’같은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국립극장은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축제’를 5∼7일 연다.‘곰곰이사진전’은 소년소녀 가장과 보육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곰곰이 사진학당’의 수료를 기념하는 행사.불우어린이 1,000명을 초청하여 대극장에서 부페식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곰곰이 정찬’이끝나면 국립창극단의 완판창극 ‘수궁가’가 개막에 앞서 선을 보인다. 국립극장 야외공연장에서는 5∼14일 극단 현장의어린이마당극 ‘백두거인’이 공연된다.창작설화인 백두거인 이야기와 바보온달·평강공주의 전통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장면마다 전래동요와 옛놀이를 담아 교육효과를높였다. 호주 극단 서커스오즈의 초청공연은 5월 3∼8일 LG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단순히 서커스 기술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이야기를 엮어연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특징.호주인의 개성과 유머, 재치가 듬뿍담겨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적당하다.환경보호차원에서 동물을 등장시키지 않는 점도 색다르다. 대학로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가 3∼7일 전막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가족을 위한 무대를 만든다.클래식에서 부터 현대음악과 팝은 물론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망라된 22곡으로 4막을 꾸민다. 샘터파랑새극장에서도 극단 사다리가 2∼31일 연극 ‘날개를 훔친 도둑’으로 어린이들을 불러모은다.세상의 모든 물건을 훔치고 싶어하는 도둑이 천사를 만나 잘못을 깨닫는다는 줄거리.자녀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와 고민하는 부모라면 같이 보면서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동극장은 5∼7일 전래동화 ‘은혜갚은 호랑이’에 전통놀이를 첨가해 재구성한 ‘호랑이이야기’를 올린다.이밖에 경기도 양평에 있는 바탕골예술관은 5일 무용과 음악·연극이 어우러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매니아 브라스 앙상블이 ‘피리부는 사나이’공연을 마련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9)분만폭력

    인간의 탄생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기적적이고,신비로운 사건이다.분만환경은 안온하고 평화스러우며 또한 인간다운 품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대병원에서의 출산을 ‘분만 폭력’이라고 비판한 이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람은 1970년대 프랑스의 산과의사이던 프레데릭 르브와이어.그는 ‘폭력없는 출산’이란 책을 통하여 지금까지의 현대의학이 오히려 분만환경에 많은 제약을 가져왔다고 통렬히 비판했다.유럽에서 시작된 이러한 지적은 전세계적인 운동으로 번져나갔다. 분만폭력이란 물론 임산부 입장에서 본 것이다.예로부터 분만이란 임산부 자신과 가족들에 의하여 주도되었으며,‘의료’라기 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강했다.그런데 근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출산과 관련된새 기술들을 의료인들이 주도하게 되면서부터,분만은 문화라기 보다는 의료의 범주에 들게 되었고,이윽고 임산부들은 ‘환자’로 불리게 되었다. 산과분야의 최신 의료기술들이란 각종 진통억제 약물,진통촉진제,양수파막술및 회음절개술 등이다. 이러한 최신의료기술에 대한 반성,즉 ‘폭력적’인분만환경을 개선하자는 움직임이 유럽에서는 이미 시작되었다. 1970년에 소개된,자연적인 무통분만법인 ‘라마즈 분만법’ 또는 ‘소프롤로지 분만법’등이 여기에 해당된다.분만자세도 지금까지의 침대분만이 아닌다양한 자세 즉 입식·좌식·수중분만들을 허용하고 있다. 분만실의 환경도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조명과,주위의 시끄러운 소음을 차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총체적으로 임산부를 편안하게 해주어 진통의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부드러운 분만’인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인위적인 분만환경이 아닌,자연적인 분만환경에 필요한 요소들로 우선 의료인들이 노력해야 할 일들이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형병원 및 일부 산부인과 병의원들이 이러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리가들린다. 부드러운 분만을 위해서는 이와 함께 사회적인 뒷받침과 임산부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임산부 자신이다.임신을 긍정적으로받아들이고,특히 분만을 두려움 없이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균형 있게 작용한다면 분만은 더 이상 ‘폭력’으로 불리우지 않을 것이다.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 시대가 탁류 건너는 두자매 이야기, SBS 새주말국 ‘덕이’

    SBS가 22일부터 선보이는 새 주말극 ‘덕이’는 드라마 속에 많은 내용을 어떻게 버무리는가가 관건일 것 같다. 여순반란 사건부터 광주민주항쟁까지 수많은 사건이 발생한 30여년 역사에창(唱),산삼 등 우리것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작가 이희우의 욕심이 대단하기때문이다. 작가는 “역사는 하나의 배경일 뿐이며 가족사가 중심”이라고 밝힌다.여기에 자매가 아니면서 자매로 살아가는 두 여성이 선과 악으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22일 방송되는 첫회에서는 주인공 귀덕의 출생과정과 심마니 생활을 그렸다. 빨치산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미소 집에 맡겨졌다는,다소 억지스러운 출생비밀이다. 탤런트 고두심과 귀순배우로는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혜영의 출산연기가 리얼했다. 이어 시간이 훌쩍 건너뛰면서 심마니로 나선 귀덕이와 어머니가 산삼을 찾는 과정이 방송된다. 첫회에 빨치산과 군경의 전투 장면과 개장마니(심마니들이 여자를 부르는 말)어인님(산삼 캔 경험이 많은 사람)등 심마니 세계에서만 쓰는 단어들이 쏟아져 나와 시청자들을 꽤 불편하게 한다.앞으로는 산삼과 약초를 캐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한의학을 잠깐 소개하고 요리집에 맡겨진 귀덕을 통해 창(唱)에 얽힌 이야기가 나온다. 이처럼 많은 내용을 담는 부담감을 제작진은 드라마 중간중간 유머스러움을 배치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바람난 가장 정한구 역의 박영규와 이발소를 운영하는 조형기가 무거워지기쉬운 드라마에 웃음을 선사하는 몫을 맡았다.그러다 보니 박영규 모습은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너무도 닮은 꼴이 됐다. 조형기 역시 늘 해온 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닮은 꼴은 하나 더 있다. 귀덕을 맡아 키우고 집 나간 남편 대신 자식들을 키우는 강인한 어머니 역의 고두심이다.고두심은 “처음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늘 하던 배역이라 망설였다”면서 “겉모습은 같을지 몰라도 그 내면은 이전에 연기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m·net, 스타정보 프로 ‘스타야’신규편성

    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인 m·net(채널 27)은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11시 스타정보 프로그램인 ‘스타야’를 방송한다. 진행은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허간호사로 출연,인기를 끌고 있는 허영란이 맡았다. ‘스타야’는 MC 허영란이 직접 6㎜ 카메라를 들고 스타를 찾아가 스타의 일상모습을 전하는 ‘스타야 뭐하니?’코너를 비롯,N세대 스타들의 집중보고서인 ‘N스타 N토크’등으로 구성된다. 또 인터넷 스타 주식시장을 통해 스타의 모든 정보를 알아보는 ‘스타워즈’,스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타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는 ‘스타@홈’등도 마련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자궁적출’ 잘못된 상식 많다

    중년 여성들중에는 각종 자궁질환으로 자궁을 떼어내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자궁을 떼어내는게 좋겠다’란 의사의 말을 들으면 심한갈등을 겪는다.‘여성 구실은 할수 있을까’‘성생활엔 지장이 없을까’ 등등.그러나 을지의대 을지병원 산부인과 박원일 교수는 “자궁절제는 매우 흔한 수술로 그에 따른 후유증도 걱정하는 만큼 크지 않다”고 말한다. 가장잘못된 생각중 하나는 자궁이 없으면 생리가 없으므로 갱년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생리가 없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갱년기 여부는 여성호르몬 분비에따라 결정되므로 걱정할게 못된다.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은 자궁이 아닌난소이기 때문에 난소가 남아 있는 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없다. 성생활에도 지장이 없다.환자중에는 자궁과 질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으나,자궁은 임신만을 위해 존재하며,성생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근엔 수술기법도 크게 발달해 개복수술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은편.레이저와 복강경을 통한 수술로 배를 조금만 절개하고도 자궁적출이 가능해졌으며,입원기간과 후유증도 많이 줄였다. 하지만 자궁적출을 받기 전엔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충분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최근엔 치료법이 발달해 자궁을 떼어내지 않고도 치료율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박원일 교수는 “흔히 자궁을 떼어내는 자궁근종이나 선종의 경우도 전체 환자의 10% 정도만 적출 대상”이라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7)습관성 유산

    임신에 대한 임산부 자신의 긍정적인 사고는 임산부의 정신은 물론 신체건강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은 임신자체에 대해서도 나쁜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실은 산부인과학계,정신과학계,간호학계등 많은 학계에서 조사된여러 논문의 결과이다. 습관성유산의 예를 들어보자.자연유산이 두번 세 번 이상 반복되는 경우를습관성유산이라고 하는데,그 원인이 다양하다.해부학적 요인과 면역학적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유전학적 또는 내분비적 요인도 있다. 그런데 습관성유산에서 그 원인이 끝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이렇게 원인불명인 경우가 전체 습관성유산의 30~40%에 이른다.최근 필자가 조사한 결과도 31.4%로서 외국과 비슷하였다. 원인이 진단된 환자들은 원인치료를 하면 약 70∼80%의 환자가 습관성유산치료가 가능하다.그런데 원인불명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경험적인 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물론 치료율은 40∼45%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외국에서 원인불명으로 분류된 습관성유산 환자에서 아무런 치료없이 안정만을 권유했던 연구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환자에게 자신의 질환이 치료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주문하였으며,주위의 가족들에게는 환자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격려를 부탁하였다. 그 결과 대상환자의 약 60%가 아무런 치료 없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이러한 조사결과들은 임산부의 정서가 임신의 예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서적 환경의 조성에는 임산부 자신의 태교도 중요하지만 임산부의 주위환경도 중요하다.특히 남편,시부모,친정부모들이 중요할 것이다.임산부가 근무하는 직장환경도 무시 못한다. 임산부를 위한 사회적 환경의 조성까지는 바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적어도주위 사람들은 사랑과 이해를 임산부에게 보내야 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박문일. @
  • [朴文一의 임산부 교실](6)전공의시험과 여의사

    여의사들이 늘고 있다.서울의대 신입생 중에서 절반이 여학생이라는 보도가있었는데,필자가 근무하는 한양의대에서도 여학생이 전체 신입생의 35%를 차지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은 학교를 졸업한 후 대부분 가정에 안주하는 것을 미덕으로도 생각해 왔는데,최근에는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각계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우리사회도 구미 여러나라처럼 여성인력을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그러나 여성이직업을 갖고 활동하는 데 우리나라는 아직 개선할 점들이 너무 많다. 의대 여학생들은 입학과 졸업 때까지는 남학생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한다. 하지만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과정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병원이 전공의시험에서 군대를 마친 남학생에게 5%안팎의 가산점을주기 때문이다.산부인과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원자가 미달하는,소위 비인기 임상과목이었으나 요즘은 경쟁률이 2∼3대 1이 넘는 인기과목이 되었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여학생이산부인과에 들어가기도 점점 힘들어진다. 천신만고 끝에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 여의사들은 무려 4년동안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 고된 훈련생활을 거쳐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된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사회에 진출한 여의사들.이들은 어찌보면 남성 의사들보다 더 강한 의지와 집념의 소유자들일 수 있다. 전공의 시절 남성들과 달리 여러가지 유·무형의 제약을 이기고 소위 전문직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고된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산부인과 여의사들에겐또 한번의 제약이 기다린다. 각종 병원 및 관련단체에 취직할 때 여의사는 남성보다 불리한 조건에 취업하고 있다.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직이 거부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니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어느 후배 여의사는 “전문직이라는 우리 여자 전문의들에게도 이러한 지경이니 사회 전반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겠다”고 푸념한다.우리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이유없는 편견은 이제 버릴 때도 되지 않았을까. 선거철을 맞아쏟아지는 각종 여성우대정책들이 입맛을 씁쓸하게 한다.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5)모유 먹이기

    “아기가 엄마 젖을 잘 먹나요?. 아기를 낳고 퇴원한 산모가 진찰실에 들를때 필자가 으레껏 묻는 말이다.이때 젖을 먹이는 산모들은 씩씩하게 “예,아주 잘먹어요” 라든가,“너무 잘 먹어서 젖이 모자랄 정도예요”라고 자랑스럽게 답변을 한다. 그런데 젖을 먹이지 않는 산모들은 대부분 작은 목소리로 “젖이 아파서 못먹이고 있어요”라거나,또는 다른 이유를 대며 분유를 먹이고 있다고 자백(?)을 한다. 필자는 이런 경우 “아기가 송아지 인가요 ? 소 젖을 먹이다니…”하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곤 한다.엄마 젖을 먹이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어 보라는 필자의 우회적 방법인데,효과가 있어서 다소 모유를 먹이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것 같다. 특수한 조제분유가 필요한 신생아들이 있기는 하다.대사장애가 있거나 모유를 먹이면 황달이 생기는 아기들,또는 모유자체를 자신의 몸에서 거부하는특이체질의 아기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생아에게 모유처럼 좋은 것은 없다.모유엔 조제분유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몇가지 장점이 있다.그중 특히 중요한 것이 면역학적으로 저항력을 길러주는 몇 가지 요소들이다.모유는 조제분유보다 월등한 면역학적 우월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신생아의 정신적 안정이다.갓 태어난 아기가 어머니의 품안에서 편안히 젖을 빠는 모습만 보아도 우리는편안한 안정감을 느낀다. 젖을 빨 때 아기는 어머니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또한 어머니의 심장고동소리를 듣게 된다.이러한 모체의 심장고동소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자궁내에서 익히 들어왔던 소리이므로 무엇보다도 아기의 심리적 안정에 큰 기여를한다는 것이다. 사회및 의료계 일각에서 꾸준히 모유먹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러한 운동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야 할 분들이 있다.만약 대통령이나 장관,또는 유명한정치인들께서 “나는 어머니 젖 만 먹고 자랐다”고 한 말씀씩 해주신다면얼마나 좋을까.또 ‘수능시험에서 수석을 한 학생이 인터뷰에서 “엄마젖만먹고 자라서 머리가 좋아진 것 같아요”고 한다면 ‘모유먹이기 운동의 광고효과야 말로 만점일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곤 한다. 어느 정신의학자가 젖을 많이 먹이지 않는 사회일수록,폭행이나 범죄가 늘어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모유는 사회적으로도 인간다우며 포근한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박문일 한양대병원 교수 산부인과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4)의료보험

    산부인과 외래에서 환자를 진료하는데 밖에서 임신부와 간호사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내용을 알아본 즉,임신부 주장은 “어째서 태아의 기형아 유무진단이 의료보험 급여에 해당되지 않느냐”는 것이고,간호사 대답은 “그것은 해당이 안되며,산전(産前)진찰도 전액 자비부담”이라면서 옥신각신하던것이다. 그 분은 결국 간호사의 설명을 이해하고 돌아갔는데,그 내용을 좀더 자세히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현행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산모의 산전진찰은 모두 본인의 건강진단과마찬가지로 간주하여 의료보험의 비급여대상이다.즉 임신은 ‘질병’이 아니므로 진료 비용을 임신부측에 전액 부담시키는 것이다.그 대신 만삭이 되어분만할 때는 의료보험 급여대상이 된다.즉 아기를 낳는 것은 ‘질병’으로간주하는 것이다.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정책은 의료보험 재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겠으나 이상한 일임에는 틀림없다.왜냐하면 아기를 분만하기 전 상태와분만하는 것은 결국 한 임산부의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것을 따로 분리한다는 자체가 이상한 것이다. 의료보험제도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임신관련 항목은 종종 논쟁거리가 된다.이러한 면에서 미국의 예는 참고할 만하다. 미국은 의료보험제도가 다양하여 공보험도 있고 사보험도 있는데,대부분의보험회사가 의료비 관련 전체 항목중에서 임신항목을 ‘옵션’으로 간주하여처리한다고 한다.즉 임신부측에서 ‘임신과 관련된 사항’을 의료보험 혜택에 넣기를 원하면 그만큼 보험료를 더 지불하고,따라서 임신부는 임신중이나분만중이나 똑같이 보험 혜택을 받는다.임신과 관련 없는 처녀나 독신자,또는 아기를 다 낳은 가족은 이러한 ‘임신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므로그만큼 보험료가 감면된다.치과 관련항목도 마찬가지이다.제 치아가 튼튼하다면 치과항목은 의료보험 ‘옵션’에서 제외한다. 대신 치아가 아파 치과병원에 가게 된다면 비싼 치료비를 낼 각오를 해야 한다.즉 수혜자 부담원칙으로서,의료보험재정이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환자나 의료진의 불만이 많은 곳에 결국 부조리와 기타 문제점이 발생한다. 의료계나 우리사회에서는 너무 거창한 사안에만 매달리지 말고,우리 제도의이러한 조그만 사항부터 머리를 맞대고 토의하는 것이 조용한 의료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한양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
  • [새 판례]

    ■프랜차이즈 계약내용에 비추어 가맹점주가 물품판매대금을 임의로 소비한것은 횡령죄에 해당되는가. 본사와 맺은 프랜차이즈계약(가맹점계약)은 독립된 상인이 본사의 상호,상표 등의 영업표지를 이용하고 영업에 관해 일정한 통제를 받으며 그 대가를본사에 지급하기로 하는 특수한 계약 형태이다. 그 기본 성격은 독립된 상인으로서 본사와 가맹점주가 예약기간 동안 계속물품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이다.본사의 경우 가맹점의 영업활동에 관여하지않고 경영기술지도,상품대여를 해줌으로써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보장받게 된다. 이러한 가맹점 계약은 동업계약 관계로 볼 수 없으므로 가맹점주가 판매,보관 중인 물품판매 대금은 가맹점주의 소유이다. 피고인이 이를 임의 소비한 행위는 프랜차이즈 계약상의 채무불이행에 지나지 아니하므로 결국 황령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대법원 98도299 98년 4월14일) 태학관 제공(02-888-3030)■산모의 태반조기박리(태아보다 태반이 먼저 나오는 경우)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하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수혈용 혈액을 미리준비하여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는가. 산부인과 의사가 산모의 태반조기박리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러한 경우에는 적어도 제왕절개 수술 시행결정과 아울러 산모에게 수혈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혈액을 준비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대법원 2000년 1월14일) 한국고시신문 제공
  • 민주, 10곳 공천 마무리

    민주당은 10일 부산진갑에 강경식(姜慶植) 전의원을 공천하는 등 10명의 최종 공천자를 발표했다.민주당은 이로써 전체 지역구 227곳 가운데 225곳의공천을 마무리했다.또 경남 의령·함안지역의 후보를 정동호(鄭東鎬) 전의원으로 교체했다. ◇부산 ▲동래 노재철(盧在哲·39·부산국민연합 상임집행위원)▲남 송정섭(宋正燮·65·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해운대·기장을 이상열(李相烈·38·전 건국대총학생회장)▲금정 성태진(成泰辰·47·백산실업대표이사)◇울산▲동 서용학(徐榕鶴·31·전 정치개혁시민연대 정책국장)◇충북 ▲청주상당장한량(張漢良·46·전 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충남 ▲예산 윤병승(尹炳勝·60·예산신협이사장)◇경북 ▲구미 경광수(慶光秀·53·중앙산부인과원장)
  • [박문일의 임산부교실](3)제왕절개

    최근 제왕절개술이 너무 많다는 사회적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제왕절개술이란 산모의 복부와 자궁을 절개한 후에 태아를 분만시키는 방법이다.그 목적은 산모 및 태아의 안전에 있다.즉 정상적인 질식(膣式)분만으로 산모 또는 태아의 건강이 심각히 우려될 때에 시술하게 되는 것이다.필히 제왕절개술을 받아야 하는 산모는, 태아가 산모의 골반에 비하여 클 경우,태아 위치의 이상,태반이 태아의 머리보다 앞에 위치한 전치태반 등이다.진통 중에 태아가 갑자기 위험한 상태에 빠질 경우 등에도 시술하여야 한다. 산모가 진통중일 때 태아는 항상 자궁수축이라는 커다란 힘을 받기 때문에,갑자기 가사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흔하다.과거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한 경험이 있는 산모는 당시 수술을 시행한 원인에 따라 분만방법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산과적(産科的)요인이외에 여러 요인이 제왕절개술의 빈도 증가에 기여한다.산모의 진통에 대한 막연한 공포,산모 옆에서 진통을 지켜보는 보호자의 걱정이 그것이다.분만실에 있다 보면,보호자들이 산모의 진통을보다못해 “고생 그만 시키고 그냥 수술해 주시지요”라는 요구를 자주 듣는다.이때 산부인과 의사들은 우선 주관적 판단을 믿는다.즉 질식분만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가능한 한 제왕절개술을 연기하려고 애쓰는 것이다.제왕절개술은 항상 마지막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의사의 주관적 판단은,보호자의 말 한마디에도 많이 흔들리고있다.질식분만을 계속 고집하다 혹시라도 태아가 건강치 못하게 태어날 경우 그 모든 책임을 의사의 잘못으로만 돌리는 왜곡된 사회환경이 있기 때문이다.의료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판사들의 판결을 보면 “왜 일찍 제왕절개술을 하지 않아서 사고를 냈느냐”는 질책이 많다. 비록 제왕절개술이 아니더라도,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는 의사가 소신껏 진료활동을 펼 수 없다.이러한 것은 결국 환자의 지나친 권리주장과도 관련이있지 않을까?지나친 환자의 권리주장은 의사를 방어적 진료에 머물게 하며,따라서 의사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진료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의사를 인간적으로 신뢰하고그 진단을 전폭적으로 믿어줄 때,질환의 치료율도 훨씬 높다는 보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한양대학병원산부인과 교수
  • 민주당 우먼파워 ‘눈에 띄네’

    민주당 선거지원팀에서 여성들이 ‘한몫’을 하고 있다.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탈당 등 과격한 대응 대신 당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길을 택했다.추미애(秋美愛)위원장 등 지역구 출마자 못지않게당기여도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대에 전국구를 지낸 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은 여성대표로 공천심사위원을 맡을 만큼 당내에서 영향력있는 실세로 불린다.비례대표설이 있으나 욕심을 내지는 않는 눈치다.지구당 개편대회와 당내외 각종행사에 참석,지원부대로 뛰는데 주력하고 있다. 각각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여성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낸 한명숙(韓明淑) 선대위 여성위원장과 최영희(崔榮熙)고문은 거물급 재야인사로 꼽힌다.인권운동에 앞장서왔던 두 사람은 여성계 인사를 당 지원세력으로 동참시키는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한위원장과 같은 여성단체연합 대표 출신인 이미경(李美卿)의원은 소신 표결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전력이 있을 정도로 개성이 뚜렷하다.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성계에서민주당 지지를 넓히는데 전력하고 있다.한때 부천지역 출마가 검토되다가 비례대표로 가는 쪽으로 정리됐다. 안희옥(安熙玉) 여성위원장은 서울시 1급공무원을 지낸 행정관료 출신으로조용히 여성표를 모으고 있다.청와대,정무2장관실에서 여성정책을 담당했던경력 때문에 여성단체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다. 당초 이협(李協)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 출마를 희망했으나 공천에서 탈락된 조배숙(趙培淑)변호사는 기획단 부단장을 맡았다.총선을 승리로 이끌기획안을 짜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산부인과의사 출신으로 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맡았던 박금자(朴錦子)씨는 선대위 부대변인을 맡았다. 주현진기자
  • MBC 시트콤 ‘세 친구’ 틈새전략 적중…시청자 반응 좋아

    SBS ‘이홍렬쇼’가 아성처럼 버티고 있는 월요일 심야시간대에 지각변동의조짐이 일고 있다.지난달 14일부터 방영된 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송창의 기획·연출)가 심야시간대에 보기드문 시청률 19%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 본격 성인시트콤을 표방하고 나선 ‘세친구’의 28일 장면.헬스클럽에서 ‘손님 안녕하십니까’를 연발해 눈길을 모은 안연홍이 평소 흠모하던 정웅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갖은 모략을 꾸민다.친구를 소개해준다며 불러내 바빠서못온다는 내용의 거짓통화를 한 뒤 데이트를 즐기고 용돈으로 포섭했던 자기 동생이 따지고 들자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등 뻔뻔하고 극악한(?) 일을 저지른 것. 상큼한 이미지에 갇혀있던 안연홍이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눈알을 데굴데굴굴리는 장면에 포복절도했다는 이들이 많았다.너무 웃겨 죽는 줄 알았다며“MBC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재미있는 캐릭터 의리파며 완고한 보수주의자로 등장하는 정신클리닉 원장정웅인, 누나의 의상실에 빈대붙어 용돈이나 뜯어내지만 한없이 착하기만 한박상면, 헬스클럽 매니저로 여자 밝힘증 환자 윤다훈이 기둥인물.이들의 솔직한 연기는 또래들로 하여금 ‘내 얘기’로 여기게 했다. 정통극에서 갈고 닦은 이들의 연기력은 정말 오랜만에 연기의 조화란 이런것이구나 느끼게 한다. ◆틈새전략의 적중 SBS ‘순풍 산부인과’가 가족의 일상사를 다루고 후속시트콤들이 청춘남녀들의 연애담에 초점을 맞춘 것과 ‘세친구’는 차별화된다.성인들만의 이야기 마당을 갈구해왔던 시청자들의 기호에 영락없이 맞아떨어졌다. 직장 상사와 불륜에 빠진 여자의 연애를 다루고 젊은 처녀 의정과 나이 지긋한 중년남자(김용건)의 연애를 다룬 것도 이런 틈새전략의 산물이다. 어쩌면 성인들은 이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키득키득” 웃어가며 즐기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를 바꿔라 성인만 보기 아깝다며 시간대를 바꾸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저녁 7시대에 방영되는 시트콤 ‘가문의 영광’이 그 표적. 그러나 조금은 표현에 삼가야 할 대목도 있다.의상실 주인 반효정이 동생 상면에게 “남들보다 두배는 처먹는다”고 상소리를 늘어놓는 것이나 아무리동창들이라고 하지만 ‘임마’‘짜식’ 등 거친 언어들이 여과없이 전파를타고 있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할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2)태교과학

    진찰실에서 요즘 태교에 관한 임신부들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근래 임신부들이 더욱 태교에 관심이 많아졌는지,또는 요즘의 어수선한 사회환경이 태교에 관심을 갖게 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사회전반적으로 태교에 대한 관심이높아진 것만은 사실이다.더불어 자연히 신문이나 잡지 등에 가끔 등장하는‘태교과학’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별로 낯설지 않다. 태교란 무엇인가.태교는 말 그대로,태중교육(胎中敎育)의 준말로서,임신부가 임신후 출산 때까지 모든 일을 조심하고,나쁜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는 등 태아가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도록 하는 자궁내 교육이다.임신중 어머니의 마음가짐과 언행이 태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생각은 아마도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존속해 왔을 것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동안 태교에 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최근에는 임신중 자궁내 환경이 태아의 지능을 결정한다는 논문이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진에 의하여 발표된 바 있다.이 논문은 그동안 “인간의 지능은 부모의 유전자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하버드대학의 학설을 정면으로반박하는 것으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연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논문은 결국 태교를 과학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는데,실제로 태아는 이미 자궁 속에서부터 인간의 오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옛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전통의학이 얼마나 과학적이었는가 하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더욱이 태아는 자궁 내에서의 웬만한 일은 모두 기억한다는 사실도 규명돼있다.이것은 아기가 태어나 엄마 목소리를 기억한다는,지극히 단순한 사실로 보아도 알 수 있다.아버지 음성도 부지런히 들려주면 아기는 물론 아버지목소리도 기억한다.최근 우리 전통태교의 과학성을 이용한 태교상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외국에도 수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우리 전통태교가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아닌가 한다. 박일문 한양의대 교수 산부인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