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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도 성폭행 피해여성 울린다

    산부인과도 성폭행 피해여성 울린다

    최근 같은 동네에 사는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김모(20·여)씨는 증거 확보가 필수라는 생각에 침착하게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두곳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 나중에 상담기관을 통해 알아 보니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 싫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실제로 성폭력 상담 기관을 찾는 여성 10명 중 8명 이상이 이 처럼 의료기관의 냉대로 증거 확보 등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95% 증거 채취 등 적극 대응 17일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한국성폭력위기센터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센터를 찾은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 2791명을 상담한 결과, 상담자의 80% 이상이 산부인과부터 찾았다가 진료를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증거 확보를 하지 못한 상담자도 50%에 육박했다. 상담자 수는 2003년 953명,2004년 763명에서 2005년에는 1075명으로 급증했다. 센터를 통해 필요로 하는 도움으로는 진료기관 소개와 진단서 발부 및 증거 확보 등 산부인과적 지원이 22%를 차지했다. 이는 법률 상담 등 법률적 지원(32%)과 상담과 정신과 치료 등 정신과적 지원(27%) 다음으로 높았다. 경찰 수사 연계와 치료비 지원은 각각 3%였다. 증거 채취 등을 통해 성폭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상담자는 2003년 70%에 불과했으나 2004년부터 95%를 넘어섰다. ●원스톱 센터 질높은 서비스 기대 어려워 상담자들은 여성가족부와 경찰청 주도로 2005년 12월 만든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서비스’에 대해 시설이 매우 부족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병원(서울)과 부산의료원(부산), 아주대병원(경기), 인천의료원(인천) 등 전국 14개 지역에 24시간 법률·수사·의료 문제 해결을 돕는 ‘원스톱 지원센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경찰병원 등 일부 병원을 제외하면 센터 담당 의사는 전담 인력이 아니라 대부분 응급실 당직의로 대체하기 때문에 심야 시간대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병원 수가 턱없이 부족해 때로는 거리나 시간 상의 제약으로 증거 확보에 실패하는 피해자도 적지 않다. 한 응급실 당직의는 “응급 환자가 밀리면 개인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한데 성폭력 피해자를 일일이 느긋하게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정신적으로 극도로 혼란스러울 피해자에게 무작정 기다리라고 할 수도 없고 난감한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정책적인 인센티브 제공 필요 전문가들은 일선 산부인과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거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산부인과 의사가 피해자를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단서를 발부했다가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 번거로울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해자가 진단서를 발부해 준 의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위협하는 사례도 있어 진료가 꺼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보험 급여 등 정책적인 인센티브를 개발해 산부인과 의사가 성폭력 피해자를 거부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또 성폭력 상담 기관과 연계된 지역 산부인과를 늘리고 증거 확보 기술을 전문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문제 전문 이명숙 변호사는 “법정에 의사가 직접 출두해 증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서면이나 전화로 의견을 제출해도 된다.”면서 “미리 불안감부터 느끼는 의사들의 인식을 바로잡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15)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색거리 탐방] (15)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처음에는 그냥 신사동과 압구정동을 잇는 보통 길이었다. 길가에 은행나무를 심고, 이 나무가 자라면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이후 가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남구 신사동∼압구정동까지 680여m의 가로수길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누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랜드마크 건물을 세운 것도 아니다. 그저 은행나무를 심어 놓았을 뿐인데 사람이 모이고 문화가 피어났다. 어느새 여기에 270곳의 기업 및 점포가 들어섰다. 음식점이 89곳, 의류가게가 76곳, 의류디자인 37곳, 건축사사무소 22곳, 학원 9곳, 병원 4곳, 영화사와 화랑이 각 2곳, 기타 29곳이다. 이면도로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과 건물들도 개조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점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함보단 문화가 있는 거리 길가에 군데군데 들어선 2층짜리 주택들, 사무용 건물도 모두 5층 안팎이다. 건물이 가로수를 위압하지도, 가로수가 건물을 가리지도 않는 조화다. 주말인 13일 가로수길에는 사람과 차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로데오거리나 명동과 같은 화려함은 없었다.2차선의 좁은 도로, 고풍스럽고 아담한 건물들…. 화랑과 공연장, 옷가게, 음식점 등 영락없는 ‘강북의 삼청동길’이다. 다르다면 삼청동은 한옥풍인데 가로수길은 유럽풍이라는 점. 또 가로수길은 오가는 사람들이 젊은 연인들과 여성들이 특히 많다. 곳곳에서 패션모델들의 작품 촬영광경도 볼 수 있다. ●가로수길은 지금 변신중 가로수길은 유난히 이름이 많다.1990년대 말 일부 영화 제작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제2의 충무로’라고 불리다가 ‘패션거리’‘인테리어거리’로도 불렸다.270여개 점포 가운데 매년 수십개가 간판을 새로 단다. 지금도 인테리어 작업 중인 곳이 10여개나 됐다. 가로수길은 1982년 인사동에 있던 ‘예화랑’이 옮겨온 후 몇몇 화랑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름이 났다. 화랑이 시들해진 이후 외국으로 패션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디자이너 거리’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요즘은 고풍스러운 앤티크가구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곳곳에 먹을 거리, 즐길 거리 신사동쪽 초입에는 ‘스쿨 푸드’라는 김밥집이 있다. 본래 이름은 ‘장아찌 김밥 앤 냉면’이지만 간판은 ‘스쿨 푸드’로 했다는 게 주인의 설명이다. 가격은 치즈롤이 1만원, 스페셜김밥이 6000원.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다. 중국음식을 찾는다면 전면에 사다리를 걸쳐 놓은 ‘쿠아이’가 있다. 초롱길 옆에 있다. 가격은 삼선짬뽕이 5000원, 신선짬뽕이 6000원. ‘쿠아이’ 길 건너에는 정통 클래식 공연장 ‘빼아뜨루 삐우’가 있다.‘리골레토’ 등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공연 중이다. 가격은 VIP석이 5만원(식사+공연은 7만원),S석은 3만원(식사+공연은 5만원)이다. ‘빼아뜨루 삐우’ 바로 옆에는 와인바 ‘와인다인’이 있다. 낮에는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와인다인’에서 미래희망산부인과까지는 옷가게들이 많다. 옷가게가 끝나는 곳엔 이름난 레스토랑 ‘에이 스토리(A STORY)’가 있다. 조금 더 가면 살사바 ‘가치’가 있다. 이 곳에 들러 살사리듬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가로수길에서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거리에서 만난 유학생 성현정(29·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씨는 “마치 강남속의 강북처럼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옥에 티]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 가로수길에는 주차장이 없다. 유료 주차장이 2∼3곳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거리주차가 많았고, 교통체증도 삼청동 못지않았다. 주차장을 확충하든지 아니면 아예 차없는 거리로 만드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쓰레기가 많다는 점도 아쉬웠다. 또 하나는 아직은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컨셉트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공연 등 문화가 있다는 점에서는 강남의 명소지만 영화면 영화, 디자인이면 디자인…하는 거리의 컨셉트가 분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내 자궁에 혹이?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많아 40대 여성의 50%에서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지만 증상이 애매해 많은 사람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임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을 겪는가 하면 자궁암으로 발전하기도 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자궁근종이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폐경기 이전 여성의 경우 연령대에 따라 20∼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특히 40대 발병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발병률이 높고 폐경 후에는 감소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 자궁 밖으로 돌출되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 속에 생기는 근종, 자궁강으로 돌출하는 형태인 점막하근종 등으로 나뉜다.●증상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나 사람에 따라 월경 과다, 생리통, 골반통, 배뇨 장애, 변비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임신과 관련된 자궁근종의 합병증으로는 불임, 유산, 조기 진통, 태반 조기박리, 난산, 산후 출혈 등을 들 수 있다.●치료가 필요한 증상 자각 증상만 없다면 대부분의 근종은 치료가 필요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심한 생리통과 성교통, 하복부 통증 등 만성 통증 ▲돌출된 근종이 꼬이거나 점막하근종이 튀어나와 생긴 급성 통증 ▲근종이 요관을 눌러 소변보기가 어렵거나 콩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 경우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때 ▲골반내 장기를 압박할 경우 ▲단기간에 빨리 자라 암이 의심스러울 때 등이다.●치료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아예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술이지만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상황에 따라 내과적 치료나 자궁근종 제거술, 자궁동맥 색전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복강경이나 개복해 자궁 또는 근종을 절제하는 복식 수술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식 대신 질을 통한 수술법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질식은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궁이 임신 12주 이하의 크기로 골반 아래쪽에 있을 때만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또 방법으로 최근에 일반화된 동맥색전술이 있다. 자궁근종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인위적으로 막아 자궁근종을 괴사시키거나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대퇴부를 통해 직경 1∼2㎜ 가량의 미세한 도관을 자궁 부위에 삽입한 뒤 설탕 알갱이 같은 색전 입자를 투입해 혈관을 막는 방식이다. 질식 자궁적출이나 근종 제거처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및 회복 시간이 빠르며, 색전술은 국부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은 최근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에게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의료팀은 시술 후 월경 과다 97%, 통증 84%, 생리통 90%, 빈뇨 100%가 치료됐으며, 근종의 크기는 평균 직경이 2.9㎝ 줄었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58년간 죽은태아를 몸에 지닌 할머니의 사연

    “무려 58년간 죽은 아들의 시신을 몸 속에 지니고 있었다고요.왜 그랬죠?” 중국 대륙에 죽은 태아를 장장 58년동안이나 몸속에 지니고 생활하는 90대 할머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칭선(靑神)현에 살고 있는 한 90대 할머니는 무려 58년동안 죽은 태아를 몸속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인(奇人)’으로 불리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9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기인’으로 통하는 장본인은 황이쥔(黃義均·90) 할머니.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해사한 모색의 그녀는 올해초 물을 긷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을 하다가,참다 못해 지난달 29일 칭선현 모 정형외과에서 X선 검사를 받았다가 이같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 의사는 “황씨 할머니의 하복부에 태아 뼈를 한 개 발견했다.”며 “X선 사진 중에는 태아의 머리와 사지,척추,늑골 등의 부분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또 “태아는 기형화돼 머리 부분이 크게 변형됐고 척추 부분도 극심하게 구부러져 있었다.”며 “이같이 실제로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할머니가 이 태아를 임신한 것은 지금부터 58년전인 1948년 5월초였다.이 태아가 두번째 아기인 그녀는 출산 예정일인 이듬해 3월초가 돼도 아이가 도무지 세상에 나올 기미도 없이 계속 미루어졌다고 한다. 기다리다 지친 황씨 할머니는 3월말에 이르러서야 러산(樂山)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니 태아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해서 죽은 태아를 꺼내려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부담이 돼 받질 못했다.농구공만한 크기의 죽은 태아가 뱃속에 있었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현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황씨 할머니는 “뱃속의 죽은 태아도 이미 나의 몸 일부분이 됐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현상이나 통증 등을 느끼지 못했는데 돈을 들여가며 굳이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쉬셴밍(徐先明) 칭선현 인민병원 산부인과 주임은 “이같은 일은 너무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며 “죽은 태아가 이미 화석화한 만큼 황씨 할머니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남양유업

    [아름다운 기업들] 남양유업

    남양유업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모자(母子) 건강을 위한 ‘임신육아교실’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인 지난 1971년 2세 만큼은 건강하게 잘 키우자는 모토로 시작한 우량아 선발대회가 효시다. 지난 1983년부터 ‘임신육아교실’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쓰인 사회공헌 총액의 75%인 60억원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쓰였다. 지금까지 150만명이 넘는 임산부가 임신육아교실에 참여했다. 임신육아교실의 주제는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과 출산이다. 산부인과 및 소아과 전문의들이 직접 나와 초보 엄마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24년 전 이 행사를 기획해 지금까지 총괄하고 있는 성장경 상무는 9일 “반짝하는 큰 행사보다 작더라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행사가 의미 있다.”면서 “태아일 때 ‘임신육아교실’에 온 아기가 자라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어지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선천적인 이상으로 특별한 영양공급을 필요로 하는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개발해 저가로 공급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특정기간 기존 업무를 30% 줄이는 대신 그 시간을 회사의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내용의 ‘나눔실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사랑의 우유 릴레이’가 나눔실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결손가정이나 어려운 이웃들과 직원들이 1대1로 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교류도 갖고 도움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건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웃사랑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많은 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함께 참여하는 작은 실천들을 통해 나눔의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매일유업

    [아름다운 기업들]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 이상질환’ 유아를 위한 특수유아식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선천성 대사 이상질환이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대사 이상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이다. 수만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국내에는 100여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 매일유업측은 9일 “분유 제조라인은 한번 가동되면 최소한 2만개가 넘는 분유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식이어서 100여명의 선천성 대사 이상질환 아이들을 위해 일반 분유와 비슷한 가격대로 공급하면 제품의 90% 이상은 폐기돼 만들수록 밑지는 장사”라며 “그러나 2세의 건강에 보람을 건다는 매일유업의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개발해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 순수 자체기술로 선천성 대사 이상질환 유아용 특수유아식 8종을 개발했다. 아미노산 대사 이상 질환을 갖고 태어난 유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없애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보충한 특수유아식 제품이다. 알레르기나 급·만성 설사, 미숙아, 각종 간질환 환아들을 위한 특수 유아식을 국내에서 가장 다양하게 개발, 판매해오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1975년부터 국내 최초로 무료 모자보건 캠페인 ‘매일 예비엄마교실’ 행사를 지역별로 매달 개최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3000회 이상 열렸다.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매달 10개 지역에서 월 10∼14회 정도 진행한다. 매년 120회 정도 열린다. 회당 평균 참석인원은 350명.30여년간 참석한 총 인원만도 300만명을 넘는다. 가임여성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부인과, 소아과 교수, 전문의, 가족계획 전문가 등을 초청해 가족계획, 순산의 비결, 기형아 예방, 신생아 질환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90세 할머니 뱃 속에 58년전 사망한 태아가…”

    “무려 58년간 죽은 아들의 시신을 몸 속에 지니고 있었다고요.왜 그랬죠?” 중국 대륙에 죽은 태아를 장장 58년동안이나 몸속에 지니고 생활하는 90대 할머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칭선(靑神)현에 살고 있는 한 90대 할머니는 무려 58년동안 죽은 태아를 몸속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인(奇人)’으로 불리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9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기인’으로 통하는 장본인은 황이쥔(黃義均·90) 할머니.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해사한 모색의 그녀는 올해초 물을 긷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을 하다가,참다 못해 지난달 29일 칭신현 모 정형외과에서 X선 검사를 받았다가 이같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 의사는 “황씨 할머니의 하복부에 태아 뼈를 한 개 발견했다.”며 “X선 사진 중에는 태아의 머리와 사지,척추,늑골 등의 부분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또 “태아는 기형화돼 머리 부분이 크게 변형됐고 척추 부분도 극심하게 구부러져 있었다.”며 “이같이 실제로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할머니가 이 태아를 임신한 것은 지금부터 58년전인 1948년 5월초였다.이 태아가 두번째 아기인 그녀는 출산 예정일인 이듬해 3월초가 돼도 아이가 도무지 세상에 나올 기미도 없이 계속 미루어졌다고 한다.  기다리다 지친 황씨 할머니는 3월말에 이르러서야 러산(樂山)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니 태아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해서 죽은 태아를 꺼내려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부담이 돼 받질 못했다.농구공만한 크기의 죽은 태아가 뱃속에 있었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현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황씨 할머니는 “뱃속의 죽은 태아도 이미 나의 몸 일부분이 됐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현상이나 통증 등을 느끼지 못했는데 돈을 들여가며 굳이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쉬셴밍(徐先明) 칭선현 인민병원 산부인과 주임은 “이같은 일은 너무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며 “죽은 태아가 이미 화석화한 만큼 황씨 할머니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산부인과서 신생아 2명 호흡곤란 증세로 돌연사

    부산의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신생아 2명이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3시50분께 부산 남구 A산부인과 전문병원 5층 신생아실에서 김모(30)씨와 노모(27)씨의 여자 신생아 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을 간호사가 발견,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신생아를 살펴 보던 중 생후 이틀된 2명의 아기가 동시에 청색증 증세를 보여 원장과 마취과장 등에게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숨진 신생아들은 지난달 30일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생아들이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보고, 의료진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독일 ‘월드컵 베이비’ 출산 러시

    |파리 이종수특파원|저출산에 신음하고 있는 독일이 출산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대책(?)을 찾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지난해 6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들뜬 여름을 보낸 독일에서 9개월이 흐른 지금, 유례없는 베이비붐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독일 주간 ‘디 차이트’의 조산원과 산부인과 통계 조사를 인용, 독일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출산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여성 한명당 출산율이 1.4명으로 유럽에서도 가장 출산율이 낮은 국가 가운데 하나인 독일에서 이같은 일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신생아들은 독일대표팀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세계 3위로 끌어올린 유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따 ‘클린시(Klinsi) 세대’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함부르크 출신인 제니퍼 코흐와 토비아스 아멘드 커플은 월드컵때 자신들의 마음 속에 축구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코흐는 “독일이 스웨덴을 꺾었을 때 우린 행복감에 넘쳐나 어딘가에 그 기쁨을 풀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달 첫 아기를 낳았다. 디 차이트는 브레멘과 쳄니츠의 조산원과 산부인과 등에서 각각 29%와 28%의 출산율 증가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독일 전역의 현황은 연방통계국 집계가 나오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이같은 출산율 증가세는 뚜렷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vielee@seoul.co.kr
  • 자녀 18명 모두 여읜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무서운 천벌을….제가 14년간 18명의 아이를 가졌는데 아이들중 한 명도 제대로 크지 못하고 모두 죽었어요.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중국 대륙에 결혼한지 14년간 모두 18명의 아이를 가졌으나 선천성 질병으로 지금까지 한명도 살아남지 않은 30대 여성이 19번째 아기를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7일 천부조보(天府早報)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에 사는 펑잉링(彭英玲·여·36)씨는 지난 14년간 모두 18명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태아 때나 태어나서 곧바로 모두 여읜 비운의 여인이다.14년전 ‘아이’를 가졌다는 희망에 들떴던 그녀는 이제 희망이 한낱 ‘꿈’이었음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지난 14년 동안 18차례 임신을 했습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이들은 한 명도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펑씨는 “아이들이 사망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병원을 찾아다니며 진단을 받았다.”며 “그러나 아이들의 사망 원인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병원은 한 곳도 없어 마음이 너무너무 답답했다.”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지난 1993년 결혼한 펑씨와 쑨이인(孫遺銀)씨 부부는 부부간의 사랑 외에 오로지 아이를 갖는 것이 꿈이었다.주변의 귀엽고 어린 아이들을 만나면 마치 자신의 아이인양 너무너무 귀엽고 예뻐 보여 한동안 눈이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는 부부였다. 이런 까닭에 이들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자식 농사’를 위해 온갖 힘을 쏟아부었다.펑씨가 곧바로 아이가 갖는 바람에 이들 부부는 너무너무 기뻤으나,그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다.첫번째 아이부터 아예 세상 구경도 못해 보고 열명길에 오르거나 태어나도 얼마 살지 못하고 북망산천을 찾아가버린 탓이다. 해서 이들 부부는 중국 대륙 곳곳의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려고 검사를 받았으나 의사들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이 “모른다.”는 말 뿐이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14일 귀중하디 귀중한 19번째 남자 아이 바오바오(寶寶)군이 태어났다.하지만 이들 부부는 아이를 얻었다는 기쁨보다 이 아이도 언제 하늘나라로 올라가버릴까 하는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더욱이 한달쯤 지나자 아이에게 앞서 형제자매가 죽은 증세와 같은 황달 증세가 보여 머지 않아 사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에 곧바로 광안시 산부인과의원은 찾았다.검사 결과 다른 병원이 알아내지 못한 아이들의 사망원인을 규명한 것이다.진단명은 희귀한 ‘신생아 용혈성 질환’. 이 ‘신생아 용혈성 질환’은 산모에게 없는 항원을 아빠로부터 유전받은 태아에서 산모가 항체를 갖고 있으면 산모의 항체가 태반을 타고 태아에게 넘어가 태아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무서운 병이다.혈액형이 Rh-인 산모가 Rh+인 태아를 임신한 경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하면 태아가 사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안시의원은 즉각 의료시설과 의료기술이 뛰어난 화시(華西) 제2의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바오바오는 현재 수혈을 받아 면역력을 잃어버린 혈액을 모두 바꿔 일단 어려운 고비를 넘긴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이우주 전 연세대 총장 별세

    이우주 전 연세대 총장이 지난 25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9세. 이 전 총장은 충남 공주 태생으로 1941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졸업 후 46년 세브란스의대 약리학 조교수를 시작으로 연세대에 줄곧 재직하며 60년 대학원장,75년 7대 총장을 지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3·1문화재단 이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을 역임했고 3·1문화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학술원 저작상, 동아의료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슬하에 병인(연대 의대 신경과 교수)·병석(연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영진·영순씨 등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남한강 공원묘지이다.02)392-0299.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분유회사·병원 ‘10년간 검은 공생’

    전국 산부인과 병원에 자금을 싸게 빌려주면서 분유를 독점적으로 공급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내게 됐다. 두 회사는 신생아들이 처음 먹은 분유를 계속 찾는다는 소비 행태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은 거래를 10년간 유지해 왔다. 병원과 분유회사의 뒷거래로 아기의 분유를 선택할 수 있는 산모의 권리만 처음부터 박탈된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전국 143개 산부인과 병원에 연평균 3.32%의 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분유를 독점 공급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에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 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99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다른 회사의 분유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남양유업은 85개 산부인과에 338억원을, 매일유업은 58개 산부인과에 278억원을 각각 빌려줬다. 병원들은 빌린 돈을 운영비나 건물 증축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기간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6.37%이다. 두 회사가 이같은 조건으로 공급한 분유는 남양유업이 12억 5900만원(97t), 매일유업이 11억 400만원(87t) 등이다. 자금을 빌려줄 때 시중금리와의 차이로 인한 두 회사의 손실액은 남양유업이 39억 2100만원, 매일유업이 26억 8800만원이다. 따라서 분유납품 가액을 빼더라도 남양유업은 26억 6200만원, 매일유업은 15억 8400만원씩 순손실을 본 셈이다. 공정위는 “저리의 대여금이 해소되면 다른 분유회사들과의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모의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에 동의한 병원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으며 두 회사가 구역을 나눠서 담합한 흔적은 없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자궁암 예방 사진공모전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남주현)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바른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온라인(http:///event.guardyourself.co.kr)을 통해 ‘엄마와 딸 사랑 사진공모전’을 연다.선정된 작품이 자궁경부암 예방캠페인의 모델로 활용되는 공모전에는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일상 속에서 모녀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1등(1명)에게는 김치 냉장고,2등(10명)은 연극 ‘친정 엄마’ 티켓,3등(50명)은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가 상품으로 제공된다.(02)2051-0704.
  • [1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한-일 합작, 카오리를 향해 쏴라〉(KBS1 오후 5시10분)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한국인 청년과 여행을 좋아하는 일본인 아가씨가 인도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늘 영화 속에 사는 것 같은 남편과 무엇이든 현실적이고 똑 떨어지는 아내. 성격이 달라 더욱 찰떡궁합이라는 두 사람. 영화처럼 살아가는 카오리, 송영관 부부의 알콩달콩 신혼생활과 꿈을 경쾌한 리듬으로 담아본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하영과의 파혼을 결심한 준호는 지연에게 은지의 옷을 선물로 전해 준다. 최회장은 결혼과 이혼, 파혼으로 힘들어 하는 준호를 보며 속상해 한다. 파혼 결심을 한 준호는 하영의 집으로 찾아가 하영의 부모님에게 파혼을 선언하고 사죄한다. 하영은 그런 준호를 말리려고 하지만 소용없다. ●케 세라세라(MBC 오후 9시40분) ‘패션인의 밤’ 파티장에 참석한 태주와 혜린은 준혁과 은수가 함께 들어오는 걸 보고 놀란다. 태주는 준혁이 은수를 데리고 온 사실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섹시한 드레스 차림의 은수 모습에 더 충격을 받는다. 태주는 은수에게 신준혁이 널 데리고 놀려고 달콤하게 접근하는 거라며 주제 모르고 덤비다간 너만 상처 받는다고 말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향후 10년 뒤에는 인도나 필리핀 등에서 수입한 외과의사에게 우리의 생명을 맡겨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니다. 실제 의사들의 입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다.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과 그 심각성을 진단한다. 그 원인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88년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록 음악의 중심에서 넥스트를 이끌며 솔로와 밴드를 넘나든 신해철. 헤비메탈, 프로그레시브 록, 일렉트로니카, 아방가르드 등 폭넓은 음악적 욕심을 보여주었다. 그가 지난 1월 통산 25번째 앨범이자 8년만의 솔로 앨범에서 재즈와 마주했다. 로커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변신한 신해철의 달콤한 유혹 속에 빠져보자. ●라이프 n조이(YTN 오전 11시35분) 수천년 역사의 자연생태 습지 순천만과 한상 푸짐하게 차려내는 전라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전남 순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순천만.70만평의 갈대밭과 80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뤄진 국내 대표적 생태관광지의 전경이 펼쳐진다. 남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30여가지가 넘는 반찬에 정성이 듬뿍 담긴 푸짐한 음식을 맛본다.
  • “애들 장난이라고요?” 성폭력 가해자 24%가 14세미만

    “애들 장난이라고요?” 성폭력 가해자 24%가 14세미만

    # 1 지난 3월 서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A(5)양은 같은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 B(11)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B군은 A양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성추행을 하다가 A양이 소리를 지르자 도망쳤다.A양 어머니가 B군 부모에게 항의하자 “미안하다. 아이들 장난인데 뭘 그러냐.”며 아들을 야단치는 것으로 끝냈다.B군은 이날 인터넷에서 포르노를 본 뒤 밖으로 나왔다가 성추행을 했다. 결국 A양 가족은 B군을 피해 이사를 가야 했다. # 2 지난 2월 C(5)양은 설날 가족모임에서 사촌오빠인 D(11)군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C양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딸의 성기에 산부인과적 염증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C양의 어머니는 “D군이 성추행을 하며 이 사실을 이야기하면 너희 엄마와 우리 엄마가 싸운다며 겁을 줬다더라. 제사도 명절도 끔찍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동성범죄, 장난이라고?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형사처벌은 물론 보호처분도 받지 않는 12세 미만 어린이의 성범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이들의 범죄는 ‘아이들 장난’이라는 식의 사회적 무관심 속에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0일 성폭력 아동 전문상담소인 해바라기아동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 상담했거나 피해자가 지목한 성폭력 가해자 645명 가운데 만 7세 이하가 58명(8%),8∼14세 미만이 101명(16%)에 달했다. 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보호처분을 할 수 있는 12∼14세가 포함된 통계이지만 어린이·유아 성폭력 가해자들의 심각성을 엿보기에 충분하다.12세 미만의 성폭력 범죄는 법적으로 책임을 지울 수 없는 데다 가해자 부모는 물론 피해자 측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김소향 해바라기아동센터 전문상담원은 “아이들의 성적 공격 수위가 ‘장난’ 수준을 넘어서 어른들의 범죄 양상을 닮아가고 있다.”면서 “청소년 성범죄 재범률이 다른 범죄에 비해 높고, 적절한 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재범률을 뚝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6세 미만 성범죄자 치료프로그램 없어 현재 10대 성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치료프로그램 수강명령은 16세 이상으로 제한돼 있다. 일부 상담센터를 제외하면 16세 미만에 대한 상담·치료 프로그램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외부 자극에 민감한 어린이 가해자들이 늘어난 것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의 영향이 큰 만큼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가족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치료프로그램 수강명령 나이를 14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는 “청소년보다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들이 훨씬 심각하다. 상담 과정에서 아이라고 보기에도 섬뜩한 애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정신적으로 ‘아픈’ 상태여서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맞벌이와 이혼, 별거 등 우리 사회의 가족제도가 아이들을 보호하기엔 너무 허술해졌다.”면서 “일탈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스크린해 부모에게 통보하고 치료하는 등 학교보건의료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회봉사명령과 기준을 맞추다 보니 16세 이상이 됐다.”면서 “소년법 개정안에서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에 맞춰 수강명령 기준도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토요 TV]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5시10분) 서울 연희동의 한 주택가에 증조할머니에서 증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시부모님에 시동생 부부까지 아홉명 대가족의 집안 살림을 맡고 있는 이는 한국 생활 10년차로 필리핀에서 온 자스민씨. 한 지붕 아래 4대. 자스민씨를 둘러싼 좌충우돌 대가족의 오늘을 함께해 본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선영은 우연히 지연이 은지를 낳을 때 담당했던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친구로부터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지연이 낳은 아이의 아빠가 준호라는 사실을 준호에게 말해 준다. 준호는 그 사실을 듣고 큰 충격을 받지만, 다른 식구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선영에게 부탁한다. ●TV 속의 TV(MBC 낮 12시10분) 어머니에게 버려졌지만 밝고 건강하게 자란 딸이 어머니를 다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내 곁에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TV 돋보기’에서 들어본다. 어머니의 사랑 또한 가득했던 도시락.‘TV 온고이지신’에서는 도시락에 담긴 추억을 되돌아본다. ●전력질주 기록의 전당(SBS 오후 5시30분) 인터넷에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UCC 동영상에 담긴 엄청난 기록들을 찾아 나선다. 기사단은 자신의 체력과 정신력을 총동원해 UCC 기록보유자와 자웅을 겨룬다. 기사단은 UCC 기록보유자의 기록을 깨고 ‘청소년 희망기금’을 마련한다. 기사단이 열정으로 이룬 새로운 기록은 기록의 전당에 오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앨범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자우림.‘자우림표 음악’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분명한 자신의 색을 만들어 왔다. 그동안 도발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줬던 자우림이 일렉트릭 사운드를 모두 벗고, 어쿠스틱 악기만을 사용해 새롭게 편곡한 음악으로 찾아온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울창한 숲이 선사하는 산림욕의 즐거움이 있고, 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에 심신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봄철 웰빙 여행지 남양주로 안내한다.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산삼 밭에서 산삼의 씨앗을 채취해 산에서 야생으로 재배하는 장뇌삼 마을. 가족의 건강을 직접 재배할 수 있게 토양을 제공하는 주말농장이 있다.
  • [업계소식-새상품] 황토볼 족욕기 ‘골드 플라워’

    올팩(allpack.co.kr)은 2007년형 황토볼 족욕기 `골드 플라워´를 선보였다. 음이온을 발생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피로 회복에 좋다. 금색 원단에 꽃무늬를 넣어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가정집, 한방병원,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피부관리숍은 물론 고객들 대기시간이 필요한 영업장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588-5088.
  • [부고]

    ●임대순(전 전주교대 학군단장)씨 별세 동일(이룸라이프 대표)동만(대상 부장)동원(바스푸 차장)씨 부친상 이형진(대덕대 교수)오태경(이룸라이프 상무)김팽균(신영와코루 부장)씨 빙부상 2일 건국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030-7901●이재연(전 대한잉크 이사)형재(연합공영 〃)영재(한국기자협회 사업국장)씨 모친상 윤상호(자영업)신영모(E1 비상기획실장)씨 빙모상 2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62)973-9162●김찬성(자영업)흥식(한국경제신문 제작국장)흥복(영화종합기술단 기술개발팀 차장)씨 모친상 원종구(씨씨엘 수원점 대표)김정곤(알에프세미 〃)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28●원유광(미국 거주)유황(유니온산업 대표)선혜(세종대 강사)씨 부친상 최낙상(최산부인과 원장)임만섭(제주농원 대표)문영언(전 제일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05●채진욱(대한화재 과장)이중규(네오팜 부장)김규민(삼성전자 대리)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35●박정호(삼성전자)윤선(희곡 작가)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52●송석우(농협사료 대표)씨 모친상 1일 충북 청주시 하나노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43)237-6358●이재환(전 삼성BP화학 사장)재철(동방석유 소장)씨 부친상 추수용(전 철도청 역장)조긍호(토우건축 대표)씨 빙부상 1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1)610-9673●박진수(YTN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씨 빙모상 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5●성창렬(재미 교수)장렬(창원고 교장)충렬(동부건설 천안소장)통렬(전 상암기획 대표)애순(전남대 교수)씨 모친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
  • [부고]

    ●김정수(종로주단 대표)정섭(부동산중개업)씨 모친상 양금승 (전경련 사회협력팀 부장)씨 빙모상 29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31일 (031)560-2114 ●김성종(방위사업청 운영계획팀장)상종(사업)분종(고흥산림조합 상무)씨 부친상 김동현(사업)씨 빙부상 29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현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61)834-4444 ●박동혁(KBS 보도본부 영상취재팀 기자)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32 ●엄영배(엄영배치과의원장)윤배(미국 거주)씨 모친상 장동준(전 삼성항공 이사)씨 빙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6906 ●김재연(세룡건설 대표)재명(사업)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2 ●김형갑(사업)형동(뉴질랜드 거주·화가)형남(서울 퀸산부인과 원장)형균(코모텍)씨 부친상 박판용(사업)서영호(LG이젠아이 전무)최영주(삼양사 감사실 부장)김용범(성우오토모티브 재무팀장)씨 빙부상 29일 일산 백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31)919-0899 ●서홍원(맥스시스템 부사장)지원(서원인터내셔날 사장)성원(LG화학 부장)씨 부친상 김억관(경수중 교감)허연(전 외환은행 부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61 ●강재훈(특수건설 고문)동훈(전 조흥투신 사장)씨 모친상 강승현(아모레퍼시픽 과장)승한(매일유업 강남지점 과장)씨 조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20 ●신동교(예비역 육군 준장)씨 부친상 영훈(한상종합건설 이사)종오(AIG생명 차장)종훈(사업)씨 조모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590-2576 ●박종철(미래미디어 대표)씨 별세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6916 ●고광직(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광영(자영업)광설(해군본부 군악대 군교관)광각(삼진로직스 영업부 팀장)씨 모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2)2072-2016 ●강상윤(KBS 부산총국 보도팀 부장)씨 부친상 28일 경남 진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55)763-2646 ●임종백(전 유성농촌지도소)종성(전 대전서부교육청 관리국장)종영(포항제철)종찬(신성전기)씨 모친상 곽상순(보령 웅천중 교사)오인복(성치매병원)씨 빙모상 28일 대전 성심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11-403-8705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4) 터너증후군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4) 터너증후군

    유전자 이상으로 여아에게만 나타나는 희귀한 질병이 있다. 터너증후군(Turner Syndrome)이다. 두개가 정상인 성염색체가 하나밖에 없는 경우이다. 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특이하게도 키가 작고, 사춘기가 되어도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차동현 교수는 “치료를 받아도 최종 신장이 평균 150㎝ 정도밖에 자라지 않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조기치료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터너증후군은 유전성 질환으로, 두 개가 쌍을 이룬 여자의 X 성염색체 가운데 한 개가 없거나, 한 쪽에 결함이 있어 발생한다.“쌍을 이루는 두 개의 성염색체 중 하나에 약간의 결함만 있어도 신체는 정상과 다른 모습을 띠게 됩니다. 간혹 ‘X’나 ‘Y’가 태아에게 전달되지 못해 ‘XX’나 ‘XY’여야 할 곳에 하나의 ‘X’만 존재하게 되며, 따라서 총 염색체 수는 정상에서 1개가 모자란 45개가 되지요. 이런 경우를 ‘45X’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성세포 감수분열 과정의 이상 정도로만 추정할 뿐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에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외국의 통계에 따르면 발생 빈도는 신생 여아 2500∼5000명당 1명 꼴이다.“그렇지만 실제 환아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태아의 80% 정도가 임신 중 자연유산되기 때문입니다. 자연유산된 태아의 염색체를 검사한 결과 전체의 10%가량이 이 질환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자가 보이는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저신장이다. 태어날 때는 평균 신장이 47㎝ 정도로 정상인의 50∼51㎝보다 약간 작다고 느끼는 정도이며, 이후 2∼3세까지는 정상인과 비숫한 성장 추세를 보이나 세살이 넘어가면서 확연히 성장속도가 더뎌진다.“흔히 ‘좀 늦되나보다.’라고 기다리다가 사춘기를 맞지만 유방 등의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피하지방은 늘어 성인 환자 중에 비만자가 많은 것도 특징적인 현상이고요.” 난소가 없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은 사춘기가 지나도 유방이 생기지 않으며, 무월경과 불임증, 성기 발육부전이 심하다.“환자들의 신체적 특징도 두드러집니다. 출생시 손·발등이 포동포동하고, 가슴이 넓으며, 양쪽 유방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또 유난히 짧은 목 부위에 주름이 많은가 하면 턱이 작고, 입 천장은 좁고 높게 굴곡이 져있어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도 흔합니다. 팔꿈치가 몸통에서 떨어져 있으며,4·5번째 손가락이 짧은 것도 그렇고요.” 가장 정확한 진단은 혈액을 이용해 성염색체의 수와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다.“왜소증이나 성기능 발달장애 등 이상 징후가 있을 때 혈액을 채취해 성염색체의 수와 형태를 관찰하는데 결과가 애매할 때는 따로 피부조직을 떼어내 배양한 뒤 염색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걸로 진단이 끝난 게 아니다. 진단 후에는 심장, 장기와 호르몬검사 등을 통해 초기평가를 한 뒤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게 된다. 따라서 흉부 X선 검사, 심전도와 심장 및 복부 초음파검사, 성장평가, 골 연령 측정, 빈혈·백혈구·소변·혈당검사는 물론 간·신장기능검사까지 거치는 게 일반적인 경로이다. 일반인들이 터너증후군임을 알 수 있는 특이점도 많다. 물론 모든 환자가 갖는 증상은 아니지만 일반인과는 확실히 다른 특징들이다. 우선, 터너증후군 환자는 에스트로겐이 부족해 골절이 잦고 요로감염이 잘 생긴다. 또 심장의 대동맥이 좁거나 기질적인 고혈압을 갖고 있는가 하면 류머티즘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갑상선 기능이상도 흔하다. 감염질환인 중이염과 사시, 안검하수가 잘 생기는 것도 손꼽히는 특징이다. 치료는 크게 성장호르몬 투여와 에스트로겐 투여로 나뉜다.“터너증후군에서 성장장애가 초래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성장호르몬에 대한 저항성이 형성돼 성장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을 주사해 성장을 촉진시키는 치료가 효과적인데, 나이가 어릴수록 투여 효과가 좋습니다.” 환자의 키가 일정 수준이 되면 이때부터는 에스트로겐을 투여, 자궁 내막을 증식시키고 유방 발달을 유도한다. “에스트로겐은 12세 전후부터 투여를 시작하며, 처음에는 저용량으로 시작해 2∼3년에 걸쳐 점차 성인 용량에 이르게 합니다. 에스트로겐 투여량이 성인의 절반 정도가 될 시점에서 생식주기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추가하면 월경이 나타나는데, 이로써 환자는 비로소 성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최근에는 불임 치료가 발달해 꾸준한 여성호르몬 치료로 자궁이 발달된 환자의 경우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은 물론 출산도 가능하다. 단, 난자는 생성이 안 되므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를 받아야 한다. “흔히 터너증후군 환자를 일반인과 구별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평균 지능이 일반인과 별로 다르지 않으며, 언어영역에서는 평균 이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단, 공간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수학이나 방향감, 기술적 능력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도 결코 정신지체 수준은 아닙니다. 따라서 환아가 정상아동과 같은 학습능력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고요.” 차 교수는 환자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외모가 주변인과 다소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잃거나 열등감에 빠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변의 배려가 절실합니다. 환자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지요.” 그는 이어 환아가 정상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를 위해서는 유전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폭을 넓힐 필요가 있으며, 보호자들도 의지만 가지면 환아가 얼마든지 성숙한 생활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 주기를 바랍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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