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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노사정 합의에도 최종 고비 파행…금속노조 위원장 분신 시도, 중집 파행

    [속보] 노사정 합의에도 최종 고비 파행…금속노조 위원장 분신 시도, 중집 파행

    노사정 합의 노사정 대타협의 마지막 고비인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14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집을 열어 전날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보고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회의 시작 후 1시간여쯤 지나 김만재 금속노조 위원장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다 저지당했다. 금속, 화학, 공공연맹 등은 노사정 대타협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지도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6일까지 노사정 미복귀땐 정부 주도 노동개혁 하겠다”

    “26일까지 노사정 미복귀땐 정부 주도 노동개혁 하겠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하지 않으면 정부 주도의 노동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26일까지 한국노총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방법으로 노동 개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노동계가 국민의 기대와 청년들의 희망을 외면하지 않도록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 복귀를 논의키로 했지만 공공연맹, 금속노련, 화학노련 등 일부 산별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관련 논의를 26일로 미뤘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10%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90%의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 청년들을 외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노동계가 반대하고 있는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지침 등 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공정한 보상과 청년들의 정규직 채용을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노사정위에서 논의하다 보면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 개혁 과제를 국회 입법 과제, 정부의 행정 지침, 현장 노사의 실행 등 세 가지로 나눠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 입법 일정과 예산 편성 일정 등을 감안해 늦어도 다음달까지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내용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노사정 대타협의 걸림돌인 두 가지 쟁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한노총·공공노조 노동개혁 회피말라

    한국노총 내 강경그룹들이 노사정위원회 복귀 논의 자체를 물리력으로 무산시키면서 노동개혁의 첫걸음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한국노총의 금속노련과 공공연맹, 화학조련 등 3개 산별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그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해 노사정 복귀 관련 논의 자체를 원천봉쇄한 것이다. 이들은 저성과자 해고나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문제를 의제에서 빼지 않으면 대화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신들의 임금 및 고용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강경투쟁에 나섰다는 비판이 많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오는 26일로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다시 노사정 복귀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노동계 내부의 시각차가 너무 커서 이견 조율이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하더라도 조직 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산적한 쟁점 사안에 대한 대타협까지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노총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와 일반 해고 가이드라인 제정 등 2개 사안을 협상 목록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 탈퇴한 노사정위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대화 복귀 문제를 논의한 뒤 한국노총 지도부의 입장도 다소 유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환 위원장은 최근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취업규칙 변경은 노동시장 개혁의 일부일 뿐 핵심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노동계에 대화 복귀 명분을 제공했다. 이런 와중에 한국노총 강경그룹들이 논의 자체를 막고 있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관은 11곳에 불과하다. 반면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인 300명 이상 대기업은 23.2%에 달했으며 30대 그룹 계열사는 47%나 된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이 저조한 것은 공공노조의 극심한 반대 때문이다. 그제 정부가 올 연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해 연봉 인상률을 절반으로 깎는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된다. 그럼에도, 오래전부터 정년 60세 혜택을 누려 온 공무원들에게 임금피크제 자체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볼 때가 왔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앞세워 노동계에 양보를 요구하려면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고통분담에 앞장서야 한다. 노동개혁 자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사회적 합의와 전제가 필요한 예민한 사안들이 뒤섞여 있다. 상대의 패배가 곧 승리로 귀결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상대편의 손을 들어줘야 서로 이기는 상생의 법칙이 적용되는 영역이다. 노동계 역시 경제 주체의 한 축으로서 당당하게 노사정위에 복귀해 정부와 사용자를 상대로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 한노총 산별노조, 회의장 점거… 노사정위 복귀 불발

    한노총 산별노조, 회의장 점거… 노사정위 복귀 불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오는 26일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노사정 대화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집을 열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중집은 한국노총 임원 11명과 25개 산별노조 위원장, 16개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한국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하지만 공공연맹, 금속노련, 화학노련 등 산별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노사정 대화 결렬의 주요 원인이었던 일반해고 지침, 취업규칙 변경 등 두 가지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화에 복귀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봉쇄했다. 중집은 예정된 시간에 열리지 못했고,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은 2시간 30분 정도 대치했다. 김 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우선 노사정위에 복귀하고, 협상을 통해 두 가지 쟁점이 절대 관철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조합원들을 설득했지만, 조합원들은 “정부 주도의 노사정위 복귀는 두 가지 쟁점을 정부 요구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며 반대했다. 결국 이날 오후에 열린 중집에서는 오는 22일 전국노동자대회 및 25일 금융노동자대회 등과 관련된 사안만 논의됐다. 한국노총은 중집 개최 이후 “노사정위 복귀 여부는 26일 오전 11시 중집을 다시 열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며 “22일 노동자대회 등을 통해 정치권과 정부에 한국노총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이후 복귀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이어 “두 가지 쟁점이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은 것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표출된 것”이라며 “한국노총 지도부는 두 가지 쟁점이 빠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쉬운 해고와 사용자에 의한 근로조건 변경이 가능한 두 가지 쟁점을 의제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최근 두 가지 쟁점을 의제에 포함하되 중장기 과제로 미루거나 후순위로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한국노총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지도부는 전날 노사정위에 복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귀 논의가 26일로 연기된 만큼 한국노총은 우선 22일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등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한 투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여의도 한국노총, 바닥에 앉은 조합원들

    [포토] 여의도 한국노총, 바닥에 앉은 조합원들

    한국노총 산별노조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노사정 대화 복귀를 반대하며 위원장실 앞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5. 8. 18. 박윤슬 seul@seoul.co.kr
  • 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내일 분수령

    노·사·정 대화의 한 축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가 이번 주쯤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노동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18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노사정 대화 복귀 등에 대한 내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중집은 한국노총 임원 11명과 25개 산별노조 위원장, 16개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한국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서도 한국노총은 중집에서 5대 수용불가 사항을 결정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와 노사정위가 제시한 중재안은 큰 틀에서 ‘선 복귀 후 논의’이지만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일반해고 지침, 취업규칙 변경 등 2가지 쟁점을 후순위로 논의하거나 중장기 과제로 미룰 수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한국노총에 중재안을 제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고 한국노총 관계자도 “공식 중재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나 이기권 고용부 장관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구두로 쟁점에 대한 중재 의사를 전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쉬운 해고와 사용자에 의한 근로조건 변경 등 2가지 쟁점을 의제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대화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지도부 일부는 중재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반면 금속노련 등 일부 산별노조는 ‘정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끌려갈 것’이라며 대화 복귀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이 18일 중집에서 대화 재개를 결정하면 지난 4월 8일 대화 결렬 선언 후 4개월여 만에 노사정위에 복귀하게 된다. 복귀가 무산되면 한국노총은 오는 22일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등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한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노조 전환’ 발레오전장 적법 여부 촉각

    ‘기업노조 전환’ 발레오전장 적법 여부 촉각

    “지회는 조직 형태 변경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조직 형태 변경은 단체교섭이 아닌 단결권의 문제입니다.” 28일 ‘발레오전장(옛 발레오만도) 노조 사건’에 대한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린 대법원 재판정. 언뜻 생소해 보이는 이 사건은 최종 판결에 따라 국내 노조의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노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산별노조 하부 조직인 기업별 지회가 상부의 승인 없이 탈퇴해 기업별노조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산별노조 측을 대리한 김태욱 변호사는 “발레오만도 지회의 교섭 과정에서 협약 당사자는 모두 금속노조였다”며 “지회는 독자적 교섭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형태 변경은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 전환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발레오만도 지회 측 이용래 변호사는 “발레오만도 지회는 독자 규약, 총회, 대의원회를 갖고 있는 독립적인 실체”라며 “설립 단계부터 금속노조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맞섰다. 아울러 “단결·선택의 자유는 산별노조 조직 보호보다 앞서는 가치”라고 주장했다. 참고인 의견도 엇갈렸다.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회는 원칙적으로 노동법상 노조로 볼 수 없고 교섭 창구 단일화 취지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조 조직은 노동자의 실질적인 의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999년 프랑스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가 만도기계를 인수하면서 설립된 발레오만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 지회로 활동해 왔다. 2010년 2월 경비 업무 외주화 문제로 빚어진 사측과의 갈등이 직장 폐쇄 등으로 길어지자 같은 해 6월 노조원들은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601명 중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536명(97.5%) 찬성으로 조직 형태를 산별노조에서 기업별노조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회장 등은 총회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산별노조 손을 들어준 상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방자치 20년 성찰] “지자체 예산, 중앙정부보다 우선돼야”

    [지방자치 20년 성찰] “지자체 예산, 중앙정부보다 우선돼야”

    “현재 미시간주는 주 정부의 예산을 먼저 책정하고 남은 돈을 시에 보내는 형국인데, 시 정부의 예산을 먼저 고민하고 늘려야 합니다.” 지난달 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보니아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훈영 합굿(40) 주 상원의원은 일선에서 주민들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예산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부터 꾸준히 시 예산 증가를 요구하고 있는데 기대만큼 잘 되지 않는 상태지만 계속 추진 중”이라면서 “시 수입의 대부분이 주택 관련 세금이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으면 재정이 크게 타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자체는 중앙정부보다 주민과 밀접해 재정이 필요한 곳을 더 잘 안다. 중앙정부가 사용처를 미리 정한 후 지자체에 전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가 고민해 볼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을 고려할 때 중앙정부나 주 정부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앙정부의 예산이 충분해도 지자체 파산의 최후 보증인이 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결국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 중심의 예산 구조가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또 합굿 의원은 파산의 경험이 주민 참여를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산 직전 디트로이트 시장의 비리들을 감안할 때 투표를 통한 주민 참여의 중요성은 분명 커졌다”면서도 “투표로 뽑힌 시장이 중간에 해고되면서 시민들이 투표에 대한 관심을 줄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합굿 의원은 1974년 인천에서 태어나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2년 뒤 미시간주의 합굿 부부에게 입양됐다.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서 근무했고, 민주당 하원의원의 정책 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다 2002년 미시간주 사상 첫 한인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3선을 했고 2011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설] 법외노조 불사한 전교조, 학습권 침해 말아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교육계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전교조 투쟁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전교조는 1989년 창립됐다. 정부가 교원노조를 인정하지 않아 불법노조였다. 소속 교사 1527명이 파면·해직되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1999년 6만여명의 조합원을 둔 합법노조로 변신한다. 그러나 얼마 전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전교조 규약이 문제가 됐고 결국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3일 해직자를 조합원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노조지위를 박탈한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그럼에도 전교조는 지난 주말 조합원 68%의 찬성으로 이를 거부, 14년 만에 법외노조로 돌아가게 된다. 초중등교육법상 해직교사는 교사가 아니다.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은 ‘행정관청은 30일 내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합법노조에 대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전교조 규약 부칙 5조는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은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교조는 대 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법원에 연가 투쟁과 노조설립취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 인권위원회 등에 정부를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ILO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고용부 장관에게 노조법 시행령 제9조 2항의 개선을 권고한 것은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위헌성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며 “정부가 해직자 9명을 이유로 6만 조합원의 노조 지위를 박탈하려고 직권을 남용한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전교조가 끝내 법외노조의 길을 선택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이번 결정이 자칫 학생들에게 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설립취지와도 맞지 않는 일일 것이다. 조합원 28%가 고용부의 명령을 수용하자고 했다는 점은 이런 고민의 일단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전교조 투쟁으로 생길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에도 전교조 쟁의행위로 인한 수업 차질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각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한 치의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문제가 된 해고 교사의 노조원 신분유지 여부에 대한 국제적 논란도 매듭지어야 한다. 금속노조 등 다른 산별노조의 경우,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한다면 교원노조의 조합원 자격에 대해서만 별도 잣대를 들이밀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나. ILO에서도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할지 여부는 정부가 아닌 조합의 결정사항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현행 노조 관계법령이 노조의 자주성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측면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 “전임자 복귀명령 못따라… 해직 불사”

    “전임자 복귀명령 못따라… 해직 불사”

    “법외 노조가 돼도 엄연한 노조다.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요구하겠다.” 1999년 합법화 이후 14년 만에 다시 법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김정훈 위원장은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법외 노조가 돼도 정부가 재정·인사 등에 불합리한 탄압을 하면 저항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법외 노조화 이후 학교로 복귀하지 않는 전임자를 징계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사 탄압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교조 조합원의 대규모 징계와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달 26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던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이를 풀고 투쟁 모드에 돌입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총투표에서 ‘고용노동부의 해직조합원 배제 명령을 거부하자’는 의견이 68.59%나 됐다. 어떻게 해석하나.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해고 노동자 보호가 노조의 기본 임무이기에 조합원들도 해직자 9명과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 또 설령 노동부의 이번 요구를 따른다 해도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 탄압은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노동부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당장 23일 이후 ‘노조 지위 박탈’ 통보가 예정돼 있다. -법외 노조가 당장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노동부가 23일 이후 통보를 한다면 당장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조치 취소 소송을 낼 것이다. 노동부의 해직조합원 배제 요구의 바탕이 된 노동조합법 시행령 제9조 2항이 위헌 소지가 있어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법외 노조가 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전교조가 법만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시행령은 법률을 따라야 하지만 노동조합법 어디에도 노조의 설립을 취소시킬 근거가 없다. 위법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 쪽이다. →법외 노조가 돼 정부 지원이 끊기면 재정적 압박이 클 텐데. -전교조는 전임자 임금을 조합비로 충당하는 등 정부 지원에 크게 의지하지 않았다. 다만 사무실 임대비용(52억원) 등을 일부 지원받았는데 100억원 규모의 투쟁기금 모금이 본격화되면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시민단체나 사단법인 등이 정부 보조금을 받듯 각종 행사를 위한 지원 등 필요한 부분은 당당히 요구할 생각이다. →교육부는 법외 노조가 되면 전교조 전임자(77명)를 바로 학교로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법외 노조도 분명한 노조다.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지난 3월 1일자로 전임자에 대한 (휴직) 허가를 받았다. 노동법상 노조 지위를 잃는다고 해도 노조법 등에 대한 헌법소원이 진행 중인데 전임자에게 일방적인 복귀명령을 내리면 노동 탄압이다.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중앙집행위원회 위원들은 해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저항할 수밖에 없다.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나. -상황을 오판한 일부 교장이 과거 방식대로 전교조 탈퇴 종용, 노조 분회 모임에 대한 간섭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교조 가입을 빌미로 개개인을 탄압하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구제 대상이 된다. →노동부의 명령이 정권 차원의 전교조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의 기업별 노조와 민주노총 산별노조 대부분이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두는 규약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노동부는 유독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만 규약을 문제삼고 있다. 노동부의 잣대대로라면 우리나라에는 노조가 존재할 수 없다.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교조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일이다. 동시에 부당한 노조법과 교원 노조법 등의 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1부 (9·끝) 좋은 일자리 어떻게 만드나 - 독일·네덜란드의 사례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1부 (9·끝) 좋은 일자리 어떻게 만드나 - 독일·네덜란드의 사례

    독일 베를린에 사는 누리에 슈나이더(28)는 중소기업에서 계약 관련 법률을 검토하는 일을 한다. 변호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슈나이더는 하루에 4시간만 근무하고 월 900유로(약 134만원)를 받는다. 나머지 시간은 시험 준비에 투자한다. 시간제 근로자지만 슈나이더는 전혀 불만이 없다. 그는 “회사에서 전일제와 같은 업무를 할 경우에 월 1800유로를 받는다”면서 “필요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시간제로 일한다고 해서 업무에서 소외되거나 정규직에 비해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일자리정책의 벤치마킹 모델로 거론되는 독일에는 다양한 고용 형태가 공존한다. 정규직과 계약직, 시간제 일자리는 물론 ‘미니 잡’으로 불리는 월 450유로 미만의 저임금 일자리도 주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셀대에서 노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이규영 팀장은 “모든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만드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발상인 만큼 독일의 노동정책은 일자리 형태에 따른 불이익이나 차별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의 일자리정책은 2000년대에 진행된 ‘하르츠개혁’의 산물이다.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내각은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로 이른바 ‘독일병’으로 불리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하게 사회의 근간을 이루던 노동·복지 정책에 메스를 댔다. 사실상 무한정이던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1년 수준으로 단축하면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산별노조와 협상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관철시켜 나갔다. 위원장으로 개혁을 진두지휘했던 폭스바겐 인사담당 책임자 페터 하르츠는 폭스바겐에서 이미 검증된 일자리 정책을 독일 사회 전반으로 확대했다. 폭스바겐은 1993년 주당 36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줄이고 임금 10%를 삭감하는 대신 2만명의 해고를 막았다. 실제로 최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자리 정책 역시 ‘근로시간 단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 팀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임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없으면 시행되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근로자들이나 노조 역시 공멸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번 일자리는 최대한 시간제 일자리로 채웠다. 특히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일제와 임금 격차가 없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된다. 구직을 포기한 저소득층이나 장기실업자들을 위해서는 노동과 복지 정책을 섞은 ‘미니 잡’ 정책이 시행 중이다. 미니 잡 종사자들의 기준은 월 급여 450유로 이하로 규정돼 있다. 건설 노동자, 광부, 선원, 가사보조, 세탁 등 단순노무직들이 주를 이룬다. 미니 잡 종사자들은 임금이 낮은 대신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을 받는다. 사회보험료 납부 의무가 없고, 소득에 대한 세금도 거의 내지 않는다. 사회보험료는 이들을 고용한 회사가 대신 낸다. 2008년 기준 655만명의 근로자들이 미니 잡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고용 인구의 20.7% 수준이다. 주한독일문화원 관계자는 “지나치게 미니 잡이 많아지면서 저임금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외국인, 여성근로자, 저숙련 근로자, 청년층에 있어 미니 잡이 노동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서유럽 노동시장 개혁의 선두주자는 네덜란드다. 독일 역시 네덜란드에서 검증된 모델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 노동학계에서는 1982년 네덜란드 정부가 노동총연맹, 사용자연맹과 맺은 ‘바세나르 협약’을 현대 노동사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가동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의 원조 격이다. 노동계는 자율적 임금 동결, 사용자는 근로시간 단축 및 시간제 일자리 차별 금지와 고용안정성 보장, 정부는 직업 훈련 확대 및 여성 근로자 지원 정책을 맡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네덜란드는 전체 노동자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36.7%에 이르고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층까지 사실상 전 산업에 시간제 근로자가 퍼져 있다. 임상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간제, 계약직 등을 정부가 말하는 ‘좋은 일자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임금이나 근로조건, 정년 등 양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독일과 네덜란드의 공통점은 필요에 따라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가 생겨날 수 있고, 정규직이 시간제로 전환하기도 자유로운 여건이 조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도 일자리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바꾸는 정책들이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를린·자르브뤼켄·델프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美, 비숙련 외국인 취업비자 2배로 늘릴 듯

    미국 하원에서 해외 비숙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취업 비자 수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방 하원에서 포괄적이민개혁법안을 주도하는 ‘이민개혁 8인방’의 라울 라브라도(공화) 의원과 테드 포(공화) 의원은 연간 발급되는 비숙련 노동자 취업비자 수를 40만건으로 정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상원 표결을 통과한 포괄적이민개혁법안은 비숙련 노동자 취업비자 수의 최대 상한을 22만건으로 정해놨다. 라브라도 의원과 포 의원이 추진하는 법안은 이민개혁법이 제시한 상한의 2배에 가까운 40만건으로 늘리자는 내용이다. 또 노동계의 반발과 높은 실업률을 우려해 제외했던 건설 분야 취업 비자도 발급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반색하고 나섰지만 미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은 즉각 반발했다. 전미호텔숙박업협회의 간부는 “많은 미국 기업이 비숙련 노동자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산별노조총연맹의 대변인은 “(상원 이민개혁 법안에 이미 합의했는데도) 재협상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심상정·노회찬 “안에서 싸운다”… ‘재창당’ 무게

    통합진보당 심상정·노회찬 의원의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가 즉각적인 탈당보다는 당에 남아 구당권파와 맞서는 쪽을 택하면서 다른 신당권파 주체들도 즉각 탈당은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당권파의 한 축인 통합연대는 2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혁신 노력은 실패했고 더 이상 국민적 명분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했지만, 노동에 기반한 진보의 혁신과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노력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당내외 혁신 세력의 힘을 모아 ‘진보혁신블록’을 형성,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당권파와 함께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금 당장 탈당하기보다는 ‘당내 당’ 형태의 진보혁신블록을 만들어 남아있는 혁신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결사항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통합연대 관계자는 “시기가 무르익으면 재창당 혹은 새당 창당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당권파의 또 다른 축인 인천연합도 통합연대의 결정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전 대표의 국민참여당계는 즉각 탈당을 가장 강하게 주장해 왔지만, 세 주체의 공동행동을 위해 이 같은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신당권파 쪽 비례대표 박원석·서기호 의원도 당에 남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의 정진후 의원은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정 의원은 “만약 민주노총이 집단 탈당해 버리면 당내에 논의해야 할 단위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산별노조 중심의 의견들이 내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15년 이상을 노력해 온 민주노총이 그 자체를 완전히 무효화 시키는 (탈당) 결정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당권파의 집단 탈당이 보류되면서 일반 당원들의 탈당 행렬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이후 현재까지 탈당자는 2500여명을 넘어섰고, 당비납부 중단자는 1500여명을 넘겼다. 신당권파는 늦어도 5일까지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아예 탈당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계 관계자는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세 주체가 시차를 두고 차례로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남아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해도 대선 때까지 있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신당권파 집단탈당 움직임…당해산 주장도

    신당권파 집단탈당 움직임…당해산 주장도

    통합진보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사태로 격랑에 휩싸였다. 제명안이 부결된 26일 이후 27일 오후 1시까지 채 하루가 안 됐지만 당원 800여명이 탈당하고 350여명이 당비납부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1500명이 사실상 탈당 대열에 들어서는 등 탈당 러시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의 존립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당권파인 구참여당 출신의 강동원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당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대표와 상의한 것은 아니다. 참여계가 동요하고 있어 진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구참여당계의 집단 탈당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통진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이에 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실망감이 상당하다.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지만 다음 달 13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에서 통진당의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지난 14일에는 조합원만 13만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 금속노조의 박상철 위원장이 탈당계를 제출, 민주노총의 ‘도미노’식 탈당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탈당과 비난이 쇄도하면서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이로 인한 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이후 당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도부는 속수무책이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석고대죄로도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 지금 상황이 너무도 통탄스럽다.”면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망연자실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이 말 외에는 당장 드릴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명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는 “어제 결정이 과연 통진당이 혁신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제3당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회의하게 만들었다.”며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신당권파가 조직적으로 탈당해 제2의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 당원들의 탈당이 계속 이어질 경우 당의 권력구도가 구당권파 쪽으로 급속히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 대표와 심 전 원내대표 모두 탈당과 분당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기권표를 던져 두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킨 김제남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기권을 선택했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신당권파 혼자의 힘으로는 실질적인 혁신을 할 수 없다. 구당권파가 지원해 정치력을 끌어모을 때 혁신을 완성할 수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혁신도 성찰과 반성이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금융노조도 12년만에 30일 총파업

    금융노조도 12년만에 30일 총파업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가 압도적인 찬성률로 오는 30일 하루 동안의 총파업을 가결했다. 2000년 은행 간 강제 합병과 인원 감축에 반대하며 벌인 총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13일 서울 중구 다동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 찬반투표가 91.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9만 3042명 가운데 8만 388명(86.4%)이 참여해 7만 3369명(재적 대비 78.9%·투표자 대비 91.3%)이 찬성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국민 경제를 황폐화시키는 관치금융 중단과 금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오는 3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7% 인상 ▲노동 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 금지, 2015년까지 비정규직 폐지 ▲대학생 20만명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산업은행 기업공개(IPO)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도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다. 금융노조는 다음 주 사용자협의회 측과의 추가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휴가 동시 사용, 정시 출퇴근 등 태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달 13일에 2차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합법 파업이므로 노동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인위적인 전산시스템 다운 등의 강경 투쟁은 벌이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산하 전국 211개 지회 소속 조합원 13만여명이 지부 및 지역별로 출정식을 갖고 오후 주야 4시간씩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부분 파업 때문에 880억원 상당의 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주간, 야간 4시간씩,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6시간 동안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43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경제 위기를 노조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내봤다. 오일만·한준규기자 oilman@seoul.co.kr
  • 투표율 60% 분기점 야권연대 운명은… 금속노조 위원장은 탈당계 제출

    투표율 60% 분기점 야권연대 운명은… 금속노조 위원장은 탈당계 제출

    통합진보당의 쇄신뿐만 아니라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향배가 걸린 당 대표 선거가 14일 종료된다. 통진당은 이날 저녁까지 ARS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뒤 곧바로 집계에 들어가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당권파 측 강병기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구당권파와 손을 잡을 경우 대선에서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통진당의 심상정 원내대표와 만나 “빨리 매듭을 지어 줘야만 우리도 움직일 수 있다. 언제까지 기다리면서 국민에게 실망을 줄 수 없다.”고 압박했다. 선거 판세는 일단 투표율이 높아져 신당권파에 다소 유리한 가운데, 여전히 백중세다. 심 원내대표는 “투표율 60%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율이 60%는 돼야 정파에 속하지 않은 일반 당원의 참여로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과 광주전남연합의 조직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초반 온라인 투표율은 구당권파가 몰려 있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투표 초반부터 구당권파의 응집력이 힘을 발휘한 것이다. 신당권파 관계자는 “일반 당원의 경우 아무래도 우리 쪽을 지지하지 않겠느냐.”면서도 “ARS모바일 투표에서 투표율이 15% 정도 되지 않으면 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세를 보수적으로 분석했다. 신당권파는 ARS투표 독려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일단 ARS까지 포함하면 투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마감된 온라인 투표율은 53.24%로, 현장투표와 ARS를 포함하면 60%는 너끈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당권파 관계자는 “당의 특성상 중립 성향의 당원들이 많지 않아 단순히 투표율이 높다고 신당권파가 유리한 구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이 탈당계를 제출, ‘도미노’식의 대규모 탈당이 예상되면서 통진당은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금속노조는 조합원만 13만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다. 박 위원장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처리가 지지부진하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진당 울산시당은 탈당계를 처리하지 않고 박 위원장을 설득 중이다. 금속노조는 박 위원장 개인의 탈당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부에서는 앞서 ‘조건부 지지 철회’ 입장을 밝힌 민주노총의 탈당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당권 줄게, 대표 다오” 통진 자리다툼?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던 통합진보당 당 대표 선거가 정파별 자리다툼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당권파 쪽에선 경기동부연합과 전남연합, 울산연합이 당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고, 신당권파도 각각 자기 정파의 후보를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당권파는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을 당 대표 후보로 점찍었지만, 당권 향배의 키를 쥔 울산연합의 눈치를 보느라 갈팡질팡하고 있다. 울산연합 측이 “오 위원장이 후보로 나설 경우 구당권파의 당권 재장악 시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자파의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를 당 대표 후보로 내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당권파의 생존을 보장해 주는 대신 당권은 자신들이 갖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강 전 정무부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김두관 당시 무소속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한 뒤 ‘경남지방공동정부’의 파트너로 도정에 참여했다. 현 통진당 구도로 보면 울산연합이 큰소리를 칠 만하다. 소속 진성당원이 3000~3500명 정도로, 신·구 당권파의 당권 경쟁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만한 규모다. 구당권파 관계자는 “50%의 투표율을 가정하면 진성당원 6만명 가운데 3만명, 이 중 1만 5000명의 지지만 확보해도 이기는 선거”라고 말해 울산연합의 파괴력을 인정했다. 구당권파와 달리 신당권파는 후보 인물난으로 고전하고 있다. 조직력을 앞세운 구당권파를 넘어서려면 지지기반,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인물을 내세워야 하는데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심상정·노회찬 의원은 출마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동대표를 지낸 심 의원을 또다시 대표로 내세우자니 명분이 서지 않고, 노 의원을 내세우자니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노총의 지지가 약하다는 게 고민이다. 인천연합에선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밀고 있지만,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데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다. 민주노총 산별노조에선 권영길 전 민노당 대표를 후보로 내기 위해 물밑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전 대표는 진보신당과의 통합이 불발된 뒤 당과 거리를 둬온 터라 이제 와서 나서기에는 개인적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구당권파는 신당권파의 인물난을 호재로 보고 있다. 한 핵심 관계자는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신당권파의 분열이 시작될 것”이라며 “박원석 의원이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탈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결국은 당 대표 선거 이후 자신들의 탈당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한노총 “김한길 지지”… 민주 대표경선 막판 변수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노총의 김한길 후보 지지 선언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해찬 후보 측은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의 독단적인 지지 선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한노총 내에서도 6일 김한길 지지 선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한노총은 지난 5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 정책대의원을 대표하는 20여명의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노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김 후보가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노총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이인상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체 대의원 2000명 중에서 20~30명 모아 놓고 한 지지 선언으로 절차상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도 “중앙집행위원회 등 공식 의결 기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사람을 소집해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적법성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한길·이해찬 후보 진영 모두 한노총의 표심에 민감한 데는 정책대의원과 모바일 투표의 판세를 쥐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 통합 과정의 한 축인 한노총은 정책대의원 총 2427명 중 82.4%인 2000명을 점유하고 있다. 모바일 시민선거인단 12만 3286명 중 한노총 산별노조 조합원들이 대규모로 가입한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한노총이 노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당대표로 김한길 후보를 공식 지지한 것”이라며 “한노총의 노동정책 현안을 해결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반면 이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노총 대의원들이 정치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책꽂이]

    ●복지 자본주의냐 민주적 사회주의냐(신정완 지음, 사회평론 펴냄) 그 흔한 원조 논쟁을 빌리자면 요즘 한국에 불고 있는 스웨덴 모델 바람의 원조 격이다. 2000년에 출간됐으나 절판된 뒤 최근 스웨덴 바람을 타고 출판사를 옮겨 다시 나왔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지점은 1970년대 중반 불붙은 임노동자기금 논쟁이다. 산별노조와 연대임금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웨덴 모델은 이 모델의 혜택을 받는 대기업들의 초과 이윤 문제를 낳게 되어 있다. 이 초과 이윤을 노조가 흡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임노동자기금론이다. 이것은 복지국가가 결국은 자본주의의 개량에 불과한 것이어서 사회주의를 크게 완화한 민주적 사회주의로 이행해야 한다는 야심 찬 기획이었다. 직접적인 비교는 물론 어렵겠지만 재벌들의 독과점적 이윤을 어떻게 사회에 재분배할 것이냐를 두고 벌어졌던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이나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확대와 의결권 행사 문제를 두고 일었던 연기금사회주의 논란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부록에는 스웨덴 모델의 핵심이라 일컬어지는 ‘렌-마이드너 모델’을 만든 경제학자 루돌프 마이드너와의 인터뷰도 수록돼 있다. 2만 8000원. ●국가의 숨겨진 부(데이비드 핼펀 지음, 제현주 엮음, 북돋움 펴냄) 영국 보수당·노동당 정부 모두에서 정책기획일을 맡아왔던 저자는 우파의 자유방임과 좌파의 합리적 복지국가 모델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대안으로 ‘연대적 복지’를 내건다. 이전까지는 국가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공공서비스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고 그것이 국가의 숨겨진 부를 찾아내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1만 8000원. ●그물망 공부법(조승연 지음, 나비 펴냄) 스펙만 높은 백수가 아니라 ‘토털 인텔리’가 되어 원하는 직장을 골라잡으라는 가르침을 준다. 10년 전 ‘공부 기술’이라는 책을 내 화제를 모았던 저자는 그 구체적인 처방전으로 ‘박학다식’을 제시하는데 이 박학다식을 갖추기 위한 방법이 모든 분야를 통틀어 이해하는 그물망 공부법이다. 1만 2500원. ●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 하기(최종욱 지음, 반비 펴냄)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인 데다 개성 넘치는 필체로 각종 언론에 동물 관련 이야기들을 기고해 온 저자가 애써 키우고 관리해 온 동물들에 얽힌 얘기들을 풀어놨다. 초식동물계의 깡패 단봉낙타, 오랜 독신 고집을 꺾고 마침내 살림을 차린 침팬지 등 훈훈하고 다정다감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제목은 태반을 뒤집어쓰고 태어난 염소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했던 일을 뜻한다. 1만 6000원. ●역사의 격랑에 오늘을 묻다(문인구 지음, 예지 펴냄) 한승헌, 홍성우 등 인권 변호사의 회고록에 간간이 등장하던 저자가 직접 회고록을 썼다. 이승만 정권 당시 국가보안법 개정 과정에 검사로서 관여하게 된 얘기,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뒤 갈등을 겪고는 변호사로 나온 얘기,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조치에 맞서 변협 차원의 첫 반박 성명을 낸 얘기 등이 다양하게 실렸다. 3만 8000원. ●박정희의 후예들(김재홍 지음, 책보세 펴냄) 오마이뉴스에 연재해 인기를 끌었던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에 이은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의 일환이다. 저자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경기대 교수를 지내고 있다. 1만 8000원.
  • 위기의 勞組…임금근로자 10명중 1명 이하 가입

    위기의 勞組…임금근로자 10명중 1명 이하 가입

    1980년대 후반 20%에 육박했던 노동조합 조직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추락했다. 노조 조직률이 발표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노동운동의 위기가 본격화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노총 등 상급단체 이탈↑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노동조합원 수는 164만 3000명으로 2009년에 비해 약 3000명(0.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노조 조직대상인 임금근로자가 60만 8000명 늘어 노조 조직률은 9.8%로 2009년보다 0.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 조직률이란 조직대상 근로자 수를 전체 조합원 수로 나눈 백분율을 말한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를 정점으로 1997~2001년 12%대, 2002~2003년 11%, 2004년 이후 10% 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0% 이하로 내려갔다. 노조 수는 산별노조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7%(269개) 감소한 4420개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일부 소규모 노조의 해산, 휴면 노조 정비, 초기업노조화에 따른 기업별 노조 수 감소 등을 노조 수 감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노조 조직률 감소뿐 아니라 기존 노조의 상급단체 이탈 현상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을 보면,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72만 8649명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1만 1686명(1.6%) 감소한 수치다. 민주노총은 58만 64명으로 35.3%였지만, 전년에 비해 8330명(1.4%) 감소했다. ●공무원 58%·교원 19%·민간 9% 반면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조합원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상급단체 미가맹 노조 조합원 수는 33만 4400명(20.4%)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2만 2795명(7.3%) 늘어난 것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급단체별 노조 수 역시 한국노총 2292개(51.8%), 민주노총 432개(9.8%)로 각각 2009년보다 8.8%, 21.9% 감소했다. 반면 미가맹 노조는 1696개(38.4%)로 4.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민간이 8.6%, 교원 18.9%, 공무원 58%로 나타나 민간에 비해 공무원과 교원의 조직률이 높았다. 고용부 김성호 노사관계법제과장은 “노조 조직률 감소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면서도 “1970~80년대 노동운동의 특징이었던 이념대립이 약해지고 전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정치환경이 변화한 것과 젊은층이 기성세대의 조직성보다는 개인화되는 경향 때문에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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