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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총련 산별노조로 재조직/금속관련 10개 사업장 자체규약 개정

    현대그룹 노조총연합(의장 정갑득)이 금속사업장을 중심으로 합법적인 새로운 산업별 노동단체로 재조직된다. 현총련은 11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산별노조 시대에 걸맞는 폭넓은 사업추진과 함께 현총련의 합법화가 필요하다』며 산별단체 구성을 위한 자체 규약을 개정한 뒤 12일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현총련은 합법화 단체로 신고하기 위해 현총련의 구성원은 현대그룹 계열사 및 사내 협력업체 노동조합으로 한다는 자체 규약(제2장 7조)을 『본 노동조합은 현대그룹 금속산업 노동조합으로 구성한다』로 고쳐 기존의 22개 사업장 가운데 현대자동차,현대미포조선,현대강관,현대정공 울산·창원공장,인천제철,한국프렌지,현대알루미늄,현대자동차써비스,케피코 노조 등 금속관련 10개 사업장만으로 현총련을 재조직키로 했다.
  • 현총련·금속·자동차노조연맹 통합/위원장들 합의

    ◎조합원 20만 최대산별노조로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의장 정갑득)과 전국민주금속노조연맹,전국자동차노조연맹 등 3개 노동조직이 통합된다. 4일 현총련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금속연맹 사무실에서 단병호금속연맹 위원장·조준호 자동차연맹위원장·정갑득 의장 등 3명이 비공개 회의를 갖고 3개 조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금속 업종 3개 노동 조직이 통합하면 조합원 20만명의 전국 최대 산별연맹으로 부상하게 된다.
  • 민노총/“수요파업 중단”/금주부터/국민여론 고려…집회투쟁은 계속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번주부터 「수요일파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민노총의 고위관계자는 27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을 계속하는데 대해 국민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이번 주부터 수요파업은 중단하는 대신 집회투쟁을 계속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2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수요파업의 계속여부 등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한 예정이다. 민노총과 공동투쟁노선을 취하고 있는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28일 하오 산별노조대표자회의를 갖고 민노총의 노선변화에 따른 공동대책 등 향후 방안을 논의한다.
  • 공공노조 총파업/택시·금융 등… 지하철·버스 오늘 돌입

    ◎고속·시외버스는 불참 한국노총 산하 택시·금융노련 등의 14·15일에 걸친 시한부 파업과 함께 민주노총도 15일 서울·부산지하철 등 공공부문 노조가 가세하는 총파업에 돌입,노동법 개정에 반발한 총파업 사태는 최대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23면〉 한국노총의 박인상 위원장은 『15일에도 시내버스 등이 가세하는 이틀째 파업을 하고 2차 시한부 총파업을 끝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예정대로 15일 공공부문 노조를 포함시킨 3단계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지도부 모임을 갖고 한국노총 산하 노조의 한시적 파업이 15일 끝나더라도 앞으로 사안에 따라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합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14개 산별노조 산하 1천621개 노조 42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도 산하 212개 노조 21만1천여명이 파업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5일의 버스 노조 파업에는 서울 등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참여하고 고속·시외버스 노조는 불참한다.
  • 서울시내버스 85% 파업유보

    ◎택시·은행 어제 강행… 참가율 낮아 큰혼란 없어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노조가 총파업에 가세하는 15일 서울시내 버스노조 대부분과 서울 지하철 5·7·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 도시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을 유보키로 함에 따라 당초 우려하던 만큼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노조와 일부 버스노조,택시노조 등이 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으로 있어 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5일 상오 2시 현재 88개 서울시내 버스업체 노조 중 85%인 75개 업체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으며,나머지 13개 업체 노조는 파업여부를 확정하지 못했거나 파업에 가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택시부제 해제와 지하철 대체인력 투입 등 계획된 대책이 실행에 옮겨지면 심각한 교통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노총은 이에 앞서 14일 상오 4시부터 시작된 총파업에 1천620여개 단위노조 42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노동부 집계로는 470여개 사업장 4만2천명에 그쳤다. 한국노총의 파업에는 8개 시중은행과 택시 등 공공부문 노조를 포함한 14개 산별노조가 참여했다. 그러나 택시의 경우,서울시내 240개 택시 노조 가운데 70여개 5천여명(택시노련 집계)만이 파업에 참가,큰 교통혼란은 없었다. 은행도 대부분 점포별로 1∼3명의 노조원만이 파업에 참가,정상적으로 업무가 처리됐다. 15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노총의 무기한 총파업에는 지하철,병원,통신,화물운송 등 공공부문 노조와 자동차연맹,현대그룹노조총연합,금속연맹,화학노협 등 제조업 부문 노조,사무전문기술직 노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노조는 15일 상오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대·연세대 등 전국 65개대 1만여명의 직원들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97학년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산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화물노련도 15일 0시부터 12개 단위노조 5천여 조합원이 파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수출입화물수송의 마비가 우려된다. 서울 지하철 5,7,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파업을 유보했다.파업 찬반투표를 하지 못한 한국통신 노조도 파업 대신 매일 2시간씩 조합원 총회만을 열기로 했다.
  • 노총­잇단 연속회의… 총파업 결의 다져/노동계 지도부 표정

    ◎민노총/공권력 투입 대비 제2지도부 구성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13일 공공부문도 가세하는 총파업을 앞두고 산하 조직을 점검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노총은 이날 상오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산별노조대표자회의와 지도부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총파업 결의를 다지는 등 야전사령부를 방불케 했다. 노총의 강경 선회는 새해 들어 총파업 주도권이 민주노총으로 넘어간 뒤 파업열기가 의외로 강하게 지속되면서 노총 산하 하부조직의 이탈과 불만이 잇따른 것도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 그러나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한국노총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서울 도시철도공사(서울 지하철 5·7·8호선 운행) 노조가 처음에는 파업불참을 선언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동참키로 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지금까지의 총파업투쟁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15일의 총파업 및 지도부가 농성 중인 서울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분주.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총파업이확산되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국가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노동법 재개정 약속을 천명하기를 기대. 민주노총은 15일부터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이 가세하는 총파업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14일을 「대국민 홍보의 날」로 지정,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가두홍보에 나설 계획.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따른 지도부의 검거에 대비,제 2지도부를 구성하는 한편 향후 투쟁계획은 15일의 파업 참여강도에 따라 결정할 예정.
  • 전국 대부분 사업장 조업 채비/민노총 파업유보 결정

    ◎지하철 5·7·8호선은 4일 하루 파업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의 파업유보 결정이 내려진 30일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이 정상 운행되고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도 파업을 중단,조업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파업철회 및 업무복귀 지시에 따라 간부급 기관사와 비노조원 등 대체인력으로 비상 운행되던 서울지하철 1∼4호선이 이날부터 정상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단 노조도 이날 상오 10시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 후생관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가진 뒤 11시부터 일제히 현장에 복귀했다. 서울지하철 5,7,8호선을 운행하는 한국노총 산하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파업을 결정했으나 파업결행시기를 내년초로 미뤘다. 단일 노조로는 최대 규모인 민주노총 산하 한국통신 노조 역시 이날 하오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파업을 결의했으나 현 집행부의 임기가 31일로 끝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서울대병원과 원자력병원 등 병원노련 산하 전국 11개 대형 병원 노조도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 경남 울산지역의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 산하 현대중공업노조도 집행부의 전면 파업지침에도 불구하고 조선사업부 2천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들 대부분이 조업에 참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산하 산별노조 대표자회의를 갖고 내년 1월5일 하오 2시 서울 여의도광장 등 전국 15개지역에서 「노동법 개악 규탄 대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근로자와 시민 등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내년 1월3일부터 자동차노련 등이,7일부터 공공부문과 병원노련이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하오 3시 현재 파업중인 노조는 민주노총 67개 10만2천600여명,한국노총 35개 5천800여명 등 모두 102개 10만8천500여명으로 전날보다 노조 수는 73개 줄었으나 파업참가 조합원 수는 2만4천300여명 늘었다고 밝혔다.
  • 노동관계법 연내 개정­미리 짚어본 정부안

    ◎변형근로제 주56시간 범위내 도입/복수노조­우선 산별 등 상위단체 허용/3자 개입­인정하되 운동권 개입 금지/공무원·교원­단결권·제한적 교섭권 수용/정리해고제­노조와의 협의 전제로 허용 정부는 올해안으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하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개위가 합의한 내용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복수노조 허용,제3자 개입금지 철폐,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 등을 대폭 수용하면서 미합의쟁점은 공익위원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미합의쟁점에 대한 정부안의 예상도를 알아본다. ◇복수노조=ILO의 권고대로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사업장까지 일시에 허용할 경우 예상되는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 산별노조와 중앙단체 등 상급단체만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은 내년부터 합법화될 전망이다. ◇제3자 개입금지=ILO의 권고대로 관련조항을 삭제하되 운동권이나 이념단체의 개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전임자의 급여지급문제=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허용문제와 연계해 정부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5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는 대신 그 후에는 단위사업장에도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지금처럼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규정,전임자의 급여는 조합비에서 지급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및 교사의 단결권=노동조합법대신 국가공무원법이나 사립학교법,교육법 등 특별법에 교사의 단결권과 제한적 교섭권을 허용하되 노조대신 교원단체라는 명칭을 사용토록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교조」는 합법단체로 인정되지 않는 셈이다.공무원의 단결권은 이미 노개위에서 합의한 현업공무원에 대한 단체행동권 허용외에 나머지 공무원에 대한 단결권 보장문제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제=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요건을 91년 대법원 판례수준에 맞춰 「긴박한 경영상의이유」로 명시하되 해고회피 노력의무,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의 협의규정을 병기할 것 같다. ◇변형근로제=공익위원안과 경영계안을 종합,주당 56시간 한도로 1개월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미 변형근로를 하는 근로자는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임금보전방안도 명기될 것으로 보인다. ◇파견근로제=내년에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친뒤 도입키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기간중 임금=「무노동무임금」원칙을 명시하는 대신 파업기간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행위는 쟁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로 쟁의에 돌입하면 불법쟁의가 된다. ◇파업기간중 대체근로=동일사업장내 근로자의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 하도급은 금지할 것 같다. ◇퇴직금제도=근로자가 요구하면 재직중에 그때까지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금중간청산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관계법 당정회의 발표문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노사개혁위의 활동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관해 논의했다.노개위에서 그간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연구·토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나 일부 주요 개혁과제에 대하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가 노개위의 논의내용을 참고해 노사관계발전을 토대로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빠른 시일내에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대통령께 건의키로 했다.
  • 노개위,노동관계법 주요 합의내용

    ◎노조 임원 겸직 허용·조합비 자율화/노조 조직형태의 변경 총회 의결로 가능/쟁의신고·알선폐지… 조정 전치제 도입/긴급조정기간 현행 20일서 30일로 연장/최저 취업연령 ILO기준 15세로 높여 25일 열린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노동관계법 개정 주요 합의내용을 간추린다. ▷노조설립운영의 자율성 확대◁ ◇노조설립제한완화 및 산별노조로의 전환절차간소화=노조설립신고증 반려사유를 모법에 규정하여 행정관청의 자의적인 개입을 차단한다.노조조직형태의 변경을 해산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회의결로 가능토록 한다. ◇노조의 정치활동금지규정 삭제=노조의 정치단체화를 방지하기 위해 정치운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경우를 노조의 결격요건으로 하고 대신 노동조합법의 정치활동금지규정을 삭제한다. ◇노조 총회 공고기간의 단축과 임시총회 소집권자 지명의 의무화=노조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총회소집 공고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노조의 대표가 고의로 회의소집을 기피하거나 소집권자가 없는 경우 노동위원회가 15일이내 임시총회 소집권자를 지명한다. ◇행정관청의 노조운영 관여조항의 정비·축소=규약에 위배되는 결의나 처분,법령에 위배되는 단체협약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만 행정관청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조합비의 자율화 및 노조임원 겸직금지규정의 삭제=조합비 상한규정을 삭제하여 그 징수방법이나 액수 및 지출용도를 조합원의 자율적 결정에 맡긴다.노조전임 임원의 겸직금지규정을 삭제하여 노동운동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노사 자율교섭기반의 정비◁ ◇단체교섭 및 협약체결권의 명문화=단체협약인준 찬반투표 등에 따른 교섭의 장기화와 불필요한 논란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노조대표자에게 원칙적으로 교섭권한과 협약체결권한을 부여한다. ◇노사의 성실교섭의무규정 신설=노조와 사용자는 진지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 ▷쟁의행위 및 분쟁조정의 합리화◁ ◇조정전치제도의 도입=현행 노동쟁의신고제를 폐지하고 냉각기간을 조정기간으로 대체하는 한편 알선과 조정절차를 하나로 통합,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한다. ◇협약해석 분쟁처리절차의 신설=단체협약의 해석·적용·이행 등과 같은 권리분쟁은 노동위원회가 판정하여 중재재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한다. ◇주요방산업체의 쟁의행위 제한완화=주요방산업체에 대해서는 방산물자의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만 쟁의행위를 금지시킨다.주요방산업체의 분쟁은 공익사업에 준하여 노동위원회가 분쟁을 조정토록 한다. ◇공익사업의 범위 및 직권중재대상의 축소=공익사업의 범위를 국민의 일상생활이나 국가안위에 밀접히 연관된 필수사업으로 한정한다.직권중재가 가능한 공익사업의 범위를 수도·전기·가스·유류·통신사업으로 한정하고 행정관청의 요구에 의한 직권중재회부규정을 삭제한다.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절차개선=공익사업의 분쟁에 대해서는 노사 당사자가 추천하는 위원과 공신력 있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여 조정하게 하고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재권고를 하도록 한다. ◇쟁의행위제한의 합리적 조정=현업공무원의 쟁의행위금지규정을 삭제한다.사업장내 시설점거·출입저지 등 불합리한 쟁의행태를 부추기는 사업장 밖 쟁의행위금지규정을 삭제한다.노조의 승인없이 지부나 조합원에 의해 주도되는 비공인파업금지규정을 신설하여 노조의 통제 없는 무분별한 쟁의를 예방한다. ◇긴급조정기간의 연장=긴급조정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긴급조정기간을 현행 20일에서 30일로 연장한다. ▷노동시장의 규제완화 및 활력제고◁ ◇근로형태변화에 따른 다양한 근로시간제도의 도입=운수업 등 특정업종은 노사합의로 주 12시간의 연장근로한도를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하되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한다.출퇴근시간을 근로자의 결정에 맡기는 자유출퇴근제(신축적 근로시간제),업무수행을 근로자의 재량에 맡기는 재량근로제,근로시간산정이 어려운 경우 약정한 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하는 외근근로제를 도입한다. ◇연·월차휴가의 대체제도 도입=노사합의시 연월차휴가를 한꺼번에 모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간제근로의 보호=근로기준법에 시간제근로자의정의 및 보호원칙을 명시한다.세부적용방안을 연구·검토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퇴직금제도의 개선=현행 법정퇴직금제도를 유지하되 법정퇴직금을 하회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 연금제도로의 대체를 허용한다. ▷노동행정체계의 합리적 개편◁ ◇노동위원회의 독립성·전문성·중립성 보장=노동위원회의 관할은 노동부로 하되 인사·예산·교육훈련 및 기타 행정사무에 관해서는 정부조직법상의 중앙행정기관처럼 독립성을 보장한다.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보장을 명문화한다.공익위원과 사무국을 판정·조정담당으로 이원화한다. ◇노사관계행정의 일원화=노조의 설립신고 등 지방자치단체의 노조 관련업무를 노동부로 일원화하여 노동행정의 통일성과 전문성을 꾀하도록 한다. ◇4인이하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근로기준법 개정이후 6개월이내에 4인이하 모든 사업장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권고한다.다만 구체적인 적용범위와 적용규정은 특별위원회를 설치,연구·검토하도록 한다. ▷법체계조정 및 표현의 정비◁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의 통합=노동조합의 활동,단체교섭 및 단체협약의 체결,쟁의행위,노동쟁의의 조정 및 부당노동행위 등을 종합하여 「노사관계법」으로 통합한다. ◇노동조합 정의규정의 정비=노동조합 정의규정에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삭제한다. ◇노조임원의 3차결선투표제 도입=노조임원 선임시 여러 명의 후보가 난립하여 투표가 계속되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2차선거까지 과반수로 하되 3차결선투표에서는 다수득표자를 임원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한다. ◇쟁의행위 정의규정의 정비=직장폐쇄 등 사용자의 대항행위를 쟁의행위 정의규정에서 제외하되 직장폐쇄에 대해서는 별도록 규정한다. ◇최저취업연령의 상향조정=최저취업연령을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맞춰 13세에서 15세로 높인다.〈우득정 기자〉
  • OECD 가입제 “입지찾기”/노총 복수노조 수용 배경

    ◎“무조건 반대 명분없다” 입장 선회/재계선 “경쟁력 약화요인” 부정적 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복수노조 문제가 「허용」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한국노총이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한 「민주노총」과의 주도권 장악을 의식,그동안 반대하던 입장을 수용쪽으로 바꿨기 때문이다.정부도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노총이 입장을 바꾼 것은 복수노조의 수용이 「대세」임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진보적 성격의 노동계 인사들은 그동안 복수노조의 불허와 제3자 금지조항을 「노동악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왔다.정부와 신한국당도 이를 개선하는 쪽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뜻을 몇차례 내비쳤었다. 실제로 내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노사관련 법규를 국제 기준에 맞게 전반적으로 재정비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그러자면 노동계의 끈질긴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가운데 노총 역시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자칫하다가는 노총의 입지마저 약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재야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도권을 잡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앞으로는 복수노조의 허용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자기 몫만 주장하는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복수노조로 인한 경쟁력 약화의 결과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이다.범위를 민주노총 등 중앙단체로 제한할 것인지,산별노조,더 나아가 개별기업까지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노조는 물론 정부에서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재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한다.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OECD 안에서도 복수노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하고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다는 게 재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 노총 “복수노조 수용”

    한국노동자조합총연맹(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19일 서울 여의도 노총 회의실에서 산별노조 대표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복수노조를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오는 26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 참석자들은 또 노동관계법의 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의 철폐도 관철하기로 했다.노조의 정치적 활동을 허용하고 공무원 및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 노총에 가칭 「노동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26일의 노총 중앙위에서도 별 논란 없이 복수노조의 수용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중앙위는 산별노조 대표자,산별노조 간부,단위노조 위원장 등 1백8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변형근로시간제나 근로자파견제의 도입,생리 유급휴가제의 폐지,노조 전임자 축소 등은 반대하기로 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4일쯤 청와대에서 노사대표와 공익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한다. 구상에는 복수노조의 허용,제 3자 개입 금지조항 폐지 등의 획기적인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복수노조를 개별기업에까지 허용할지 여부는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주병철 기자〉
  • 올 임금인상률 6.6% 제시/공익대표안/첫 중앙노사협

    ◎노조대표들 즉각 거부 중앙노사협의회의 공익대표들은 올해의 임금을 5.1∼8.1% 범위에서 올리되 6.6% 정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적정협약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공익대표들은 8일 대한상의클럽에서 진념노동부장관,이동찬경총회장,송수일노총위원장 등 노·사·정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중앙노사협의회에서 『지난해 여섯 차례 개최된 「노사관계발전 대토론회」(추진위원장 임종철서울대교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근거로 이같은 임금인상률을 산출했다』고 밝혔다.공익대표는 임교수등 노동관계 학자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교수는 『국민노동생산성 임금모델에 입각,적정 「실제」임금 상승률 9%에서 호봉 등 임금의 자연적인 증가율(2.4%)을 뺀 것이 올해의 적정 임금인상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위원장을 비롯,산별노조 대표들은 공익대표들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조대표들은 노와 사가 내부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말 중앙노사협의회 산하근로조건분과위원회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한 토론을 갖자는 정부와 경총의 요구도 거부했다. 노동계의 이같은 입장표명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앙노사협의회의 합의에 의한 임금가이드라인 제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비자금정국으로 노동계의 불만이 누적된 데다 단체협약 시기가 총선정국과 맞물려 있고 임금인상률을 둘러싸고 노총과 민노총의 선명성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올해 노사관계는 전례없는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부는 노총과 경총간에 임금인상률 합의가 결렬될 경우 지난해처럼 노동관계 학자 등으로 구성되는 「임금연구회」를 통해 임금교섭 준거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 경우 인상률은 이날 공익대표들이 제시한 안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송위원장 등 노조관련대표들은 『지난달 노총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대로 올해에는 중앙단위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하는 대신 사업장별 단위노조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정 대표들은 그러나 이날 협의회에서 지난달 채택한 「노사공동 발전선언문」의 실천방안으로 「투명하고 열린 경영」 등 11개 항의 실천과제에 합의했다.또 노동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 노동 귀족(외언내언)

    사회문제의 통렬한 고발로 명성높은 엘리아 카잔감독의 50년대 영화에 「워터 프론트」란 게 있다. 부두노조의 부정과 폭력에 맞서 처절하게 대항하는 주인공의 외로운 투쟁이 감동적인 영화.비대해지고 권력화 한 미국노조의 어두운 이면에 감독은 메스를 들이댄 것이다.마론 브란도의 연기가 이 작품에 박진감을 더하게 했다.실제로 미국에서 전국 산별노조위원장의 권력과 자금력은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에서는 1970년대 이후 노조의 세력이나 영향력이 급속히 감퇴하고 있는 추세다.그 이유의 하나는 「노조가 너무 강력해져 횡포스러운 존재로 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노조의 비대화·권력화에 대한 사회적 제동의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의 노조운동은 아직 일천한 편.87년 6·29선언 이후 노조활동의 봇물이 터졌으니까 올해 9년째가 된다.초기에는 노·사가 함께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해프닝도 벌였다.경영주를 드럼통에 집어넣고 뭇매를 가하는 야만스러움을 보인 사례도 있었다.노사협력이나 산업평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무지 몽매한 「한풀이」였다.어느 조선소에선 사장과 노조위원장의 승용차를 동형으로 정했다.노·사는 대등하니까 차도 같아야 한다는 논리를 따른 것 같다.매우 잘못된 인식이다. 노·사대표의 동등성은 노·사간 단체협상의 장에서만 인정되는 것이다.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해야한다는 노동법상의 보장인 것이다. 현재 분규중인 한국통신에서는 지난해 5월까지 노조위원장과 지방본부위원장등 12명에게 회사에서 승용차를 제공하고 노조위원장에게는 운전기사와 비서까지도 붙여줬다고 한다.전임 위원장 때의 일이다.노조대표를 「사장급」으로 착각한 게 아닌지. 이쯤되면 새로운 「노동귀족」의 탄생이 아니고 무엇인가.일본에 비해 3배나 많은 노조 전임자문제도 이제 재론되어야 할 시기다.
  • 연대서 화염병 시위/학생 천여명 경찰과 충돌/노동탄압 중단요구

    4일 하오 2시쯤 서울 연세대에서 노동운동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전국학생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훈 연세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1천3백여명이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3백여개와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하오 1시3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연세대앞 10차선 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보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과 학생 1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경찰이 막자 화염병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이들 학생들은 3일 하오 11시 연세대 강당에 모여 「노동운동 탄압분쇄와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전학특위」발족식을 가진뒤 이날 낮 12시쯤 「전국학생 3자개입 실천대행진」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성균관대 서정보군(22·산업심리4년)등 32명을 연행했다.
  • “삼성은 노조선거 치르라”/독 지방법원

    ◎「전자」 현지법인에 판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노동법원은 30일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대해 사원총회에서 선임된 종업원들로 선거관리위원단을 구성,종업원평의회(노동조합)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치르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또 삼성측이 종업원평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금융산별노조가 재판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 최저임금 인상/미 뜨거운 공방/정부 21%인상안 놓고 논쟁 가열

    ◎일자리 감소 유발… 노동자들 피해/공화 재개/시간당 4.2달러 참상 방관못해/민주 노동계 최저 임금을 올리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을 놓고 미국에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시간당 4.25달러인 최저임금을 2년 안에 5.15달러로 약 21% 인상하겠다고 밝힌 후 촉발된 논쟁은 재계­노동계간은 물론 공화­민주당간 대립으로 확산됐다. 먼저 클린턴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재계와 공화당이 내세우는 기본 논리는 「임금인상은 곧 일자리 감소」라는 것. 미공화당의 로버트 리빙스턴 의원은 11일 CNN­TV에 나와 『최저임금이 올라갈 경우 단순기능직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최저임금 노동층에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같은 프로에 나온 공화당의 짐 색스턴 의원은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65%가 가족 부양 책임이 없거나 적은 24세 미만층』이라면서 『이들중 상당수가 단기간에 더 급이 높은 기능을 익혀 최저 임금층에서 벗어나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미재계도 같은 입장이다. 제프 조제프 미상업회의소 부회장은 CNN과의 대담에서 『최저 임금을 올리기 보다는 노동자들의 기술력을 높여 임금이 올라가게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쪽은 「저임금 노동층의 참상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현실론을 내세운다. 데이비드 보니어 미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11일 CNN대담에서 『공화당이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의 소득세 인하에는 목청을 높이고 있다』면서 『당신이 1시간에 4·25달러를 벌어 자녀 2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홀어머니라고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미산별노조총연맹의 존 잘루스키씨도 같은 프로에서 『뉴저지의 경우 최저임금이 미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시간당 5.05달러인데도 일자리가 줄어든 흔적이 없다』고 색스턴 의원의 주장을 받아쳤다. 미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93년 현재 시간당 4.25달러를 받는 미노동자는 2백50만명이다.
  • 노총/「중앙단위 임금협상」 거부/경제 5단체장과 간담서

    ◎올 노사협상 난항 예상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이 중앙단위의 임금협상을 거부했다.따라서 올해 노사간의 임금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사측을 대표한 경제 5단체 회장단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종근 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산별노조 대표 13명을 초청,상견례를 겸한 만찬 간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올해 노총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그는 『정부가 복수 노조를 불허하는 것이 마치 노총을 위한 것처럼 말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경영계와 사회적 합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총은 이미 지난 해 11월 ▲중앙 노사합의에 따른 어용성 시비 ▲민주노총 건설을 위한 재야 노동세력의 결집 ▲소속 노조들의 탈퇴에 따른 위상 실추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노동계의 대통합 및 중앙 노사협의 추진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경제에 대한 생각은 노총도 마찬가지』라며 『책임있는 단체로서 생각이 있다』고 말해 별도의 복안이 있음을시사했다.
  • 범노사의 임금협상 타개를(사설)

    정부는 올해 임금정책을 근로자의 생산성 및 지불능력과 연계해서 인상률을 결정토록 유도할 방침이다.노동부는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가이드라인협상이 노총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임금교섭의 준거가 될만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동안 경총과 노총은 협상을 통해 임금의 인상률을 합의하고 산하 기업과 노조는 이를 임금협상의 준거로 활용해 왔다.그러나 올들어 재야노동단체가 제2노총을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자 노총은 경총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그동안 노총과 경총간의 합의는 중앙레벨의 합의로 구속력보다는 합의자체에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중앙의 노사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임금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경총과 노총의 합의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의 성격을 띤다. 그같은 사회적 합의가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에 걸려 지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우리의 노사는 세계무역기구 출범이후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오히려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에 있다.새로운 국제경제질서의 전개는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선언적인 노사협력이 아니라 절대적인 노사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기업이살아남으려면그길밖에는없다. 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미국의 노동운동이 80년대 들어 노사협력관계로 돌아선 것은 실업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절감한데 있다. 우리 노동운동 역시 노동단체간의 선명성 경쟁이 아니라 노사간의 공존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특히 노총은 공존관계를 주도해야 할 책무를 갖고 있고 그것으로 입지를 굳혀야지 선명경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재야노동단체 또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 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만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사고에서 깨어나야 한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또는 지구촌시대 노동운동은 협력과 자율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이다.우리의 노사관계가 이같이 한단계 높은 방향으로 발전할 때 무한경쟁시대의 절대적인 선결과제인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자연히 강화되어질 것이다.따라서 오는 8일 열리는 5개 경제단체장과 노총 및 산별노조대표 등 범노사대표회의에서 임금협상 재개선언이 있기를 기대한다.
  • 노동계 재편조짐/대기업노조 노총탈퇴 잇따라/대우·현대이어

    ◎한진중·한라중도 결별선언 재야노조단체들의 잇따른 노총탈퇴로 제2노총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48년동안 한국노총이 중심이 되었던 노동계가 재편될 조짐이다. 「전국노조대표자회의」소속의 「대우그룹노조협의회」 「현대그룹노조총연합」에 이어 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노조가 28일과 29일 노총탈퇴를 결의하는등 대기업노조의 노총탈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아세아자동차등 기아그룹 주력사업장노조들을 비롯한 대규모제조업체 사업장노조들이 금명간 규약을 개정,노총에서 탈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규모사업장노조의 노총탈퇴는 이른바 「민주노총」(제2노총)을 만들기 위한 재야노동계의 정지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노대」는 제2노총을 만들기 위해 복수노조인정등을 포함한 노동관계법개정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조선업종노조협의회」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 「과학기술노조」등 산별노조를 구성한데 이어 자동차업체노조협의회,기계·금속노조협의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노총은 이들 「전노대」소속 사업장들의 노총탈퇴가 정부의 복수노조허용에 대비해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다른 노조의 이탈방지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6년 대한노총으로 출범한 노총은 90년에는 소속근로자가 1백90만명에 달했으나 같은해 「전노협」이 출범하면서 단위노조의 노총이탈이 가속화돼 현재 7천8백여개 노조에 소속근로자숫자는 1백4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정부는 5월들어 본격화될 임금교섭의 결과를 보아 복수노조허용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법개정을 둘러싸고 한국노총과 재야노동계의 한판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선사 노조 연합체/「조선노협」 출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라중공업 코리아타코마등 6개 대형조선업체 노조는 30일 상오11시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전국조선업종노조협의회」(의장 최은석대우조선 노조위원장)출범식을 갖는다. 「조선노협」은 창립선언문에서 『기업별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연대의 힘을 발휘하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 창립한다』면서 『앞으로 금속산별노조를 결성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노조연합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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