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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행사 알림방] 부산 경제인ㆍ시민 위한 음악회

    부산문화회관 16일오후7시30분 대극장에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창립 102주년 을 맞아 부산경제인과 부산시민을 위해 마련하는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부산경제인의 화합의 마당이 될 이번 무대는 구수한 소리로 사랑받고있는’장사익과 친구들’이 화려한 무대를 연다. (051)990-7081.
  • ‘노무현 수사팀’ 증인 채택 불발

    오는 13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민주당이 증인으로 채택하려던 ‘노무현 수사팀’이 출석하지 않게 됐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 사표를 제출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등이다.당초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팀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세워 수사의 부당성을 따지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추궁하려 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민주당은 8일 수사팀의 증인 채택 카드를 거둬들였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 청문회에 증인을 채택한 전례가 없으며 관련 재판이 계속되고 있어 수사팀이 증인으로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를 물고 늘어졌다.민주당은 대신 천 후보자의 주변 인물로 전선을 압축, 천 후보자에게 아파트 구입자금을 빌려준 사업가 박모씨를 증인으로 세우는 데 집중해 이를 관철시켰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계속 지적되는 천 후보자의 재산문제를 짚어봐야 한다.”며 여당을 설득했다.민주당은 천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28억 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중견업체 대표 박씨에게 15억원을 빌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이로써 여야는 증인으로 박씨와 참고인으로 변호사·병무청 공무원 등 5명을 확정, 당사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병무청 공무원은 천 후보자의 아들 병역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포함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Asia Way팀 LG글로벌챌린저로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Asia Way팀’이 제15회 LG글로벌챌린저로 최종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Asia Way팀은 이번에 로스쿨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산의료원과 간호실습 협약 ●호원대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7일 전북 군산의료원과 간호학생 실습 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실습 관련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현장에서 간호인력의 기술적인 숙련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11일 창작뮤지컬 ‘별’ 공연 ●호남대 11일 오후 4·7시 두 차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다매체영상학과의 창작뮤지컬 ‘별’(기획 연출 김균형)을 공연한다. 지난 2월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위대한 유산’을 무대에 올려 큰 성황을 이룬 이후, 3월에 ‘아이 러브 유’ 5월에 ‘아트’ 6월에 영암 월출산에서 환경연극 ‘누굴까?’ 등 올 들어서만 다섯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 ●한남대 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을 연다. 정보보호, 무선네트워크, 사이버정보전, 기밀유출탐지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 [캠퍼스 라이프]

    Asia Way팀 LG글로벌챌린저로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Asia Way팀’이 제15회 LG글로벌챌린저로 최종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Asia Way팀은 이번에 로스쿨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산의료원과 간호실습 협약 ●호원대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7일 전북 군산의료원과 간호학생 실습 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실습 관련 정보를 상호교류하고 현장에서 간호인력의 기술적인 숙련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11일 창작뮤지컬 ‘별’ 공연 ●호남대 11일 오후 4·7시 두 차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다매체영상학과의 창작뮤지컬 ‘별’(기획 연출 김균형)을 공연한다. 지난 2월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위대한 유산’을 무대에 올려 큰 성황을 이룬 이후 올 들어서만 다섯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 ●한남대 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민·군겸용 정보보호 워크숍’을 연다. 정보보호, 무선네트워크, 사이버정보전, 기밀유출탐지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여수 산단 안전기술 토론회 ●전남대 9일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 석유화학국가산업단지의 안전기술 학술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여수산단의 안전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 [서울플러스] 아카펠라그룹 다이아 콘서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오는 18일 오후 5시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아카펠라그룹 다이아의 ‘쇼콜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이아는 대학로와 국내 유명 공연무대에서 사랑받아온 대중 아카펠라 그룹. 감미로운 하모니만을 선보이는 기존 아카펠라 공연과 달리 관객에게 유쾌한 웃음과 화려한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카펠라곡 외에도 팝송, 영화음악 등이 불려진다. 관람료는 5000~8000원. 문화체육과 901-6232.
  • 박정자의 연극인생 50년 회고

    박정자의 연극인생 50년 회고

    연극배우 박정자는 한국연극사 100년 중 절반을 함께 했다. 연극인생 외길 50년을 걷고 있는 그의 열정과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는 7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하는 KBS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 지난 연극인생을 되돌아 보며 카리스마 넘치는 낭독무대를 펼친다. 먼저 박정자는 70년대 초 30대의 나이로 온달의 노모 역을 맡았던 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 작)의 한 구절을 읊는다. 그는 그토록 공주 역할을 하고 싶었지만 젊은 나이에 노모를 연기했다며 아쉬움을 전한다. 그러면서 기나긴 연극인생의 출발점을 회고한다. 연극을 처음 접한 건 1950년. 연극을 하는 큰오빠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러 갔다가 우연히 본 연극무대는, 여덟살이던 그에게 ‘감동을 넘어선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연극에 빠진 그녀는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서왔다. 그는 “몇 작품을 했는지, 몇 년 동안 연극을 했는지, 내가 몇 살인지도 세어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 미련하게 바보처럼 연극만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이 연극이었다.”고 회상한다. 더불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꺼내 놓는다. 자신의 연기는 그저 “엄마의 몸짓을 따라했을 뿐”이라는 그는 이충걸의 ‘어느 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의 한 구절을 낭독하면서 옛 추억을 더듬는다. 그리고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 더도 말고 딱 두 시간만 이야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또 이날 방송에는 연극 ‘19 그리고 80’에서 박정자의 열아홉 살 어린 애인 ‘헤롤드’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이신성도 함께 출연한다. 그는 “박정자의 삶을 그대로 보여 주는 글”이라면서 이병률의 산문 ‘열정’을 낭독한다. 그리고 ‘19 그리고 80’의 하이라이트인 헤롤드가 모드 할머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마지막 장면을 박정자와 함께 보여 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책꽂이]

    ●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간(오현종 지음, 문학동네 펴냄) ‘사과의 맛’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준 작가의 다섯 번째 책. 지난 여름부터 4회동안 청소년 잡지 ‘풋,’에 연재됐던 것을 모았다.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니는 열일곱살 주인공을 중심으로 학창시절과 사춘기를 지나며 겪는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느림보마을(문태준 지음, 마음의숲 펴냄) 시인 문태준의 첫 산문집이다. 시에서 보여줬던 서정성을 산문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시적인 표현과 묘사로 바쁜 세상 속에서 휴식을 줄 ‘느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연풍경, 생활, 사람에 대한 시인의 깊은 사유를 엿볼 수 있다.
  • [내일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 ●SK-LG(문학) ●한화-롯데(대전) ●KIA-히어로즈(광주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포항-전남(포항스틸야드) ●울산-수원(울산문수 이상 오후 7시) ●제주-부산(제주종합) ●대구-경남(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3시) ■테니스 김천국제여자프로서킷(김천 스포츠타운)
  • [문화행사 알림방]

    새달 청원뮤지엄 아트페어 ●청원미술관 7월6일까지 청원뮤지엄 아트페어 1부를 진행한다. 미술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모토로 원로와 신진작가들의 회화 등 수준높은 작품을 전시한다. 곽호철, 김진수, 박찬익, 이세훈, 이순희, 정우창, 정황래, 홍진삼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043)269-2556. 러 국립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29일 오후 7시30분 러시안 내셔널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갖는다. 러시아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로 지휘는 피아니스트인 마하일 플레트네프가 맡는다. 베토벤 ‘교향곡 7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2만~10만원. 부산모노 필하모닉 정기연주회 ●부산문화회관 27일 오후 7시 중극장에서 부산모노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60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단체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왔다. 관람료는 무료. (016)561-6047. 제주 ‘난타’ 헌혈증 할인 이벤트 ●제주영상센터 27일 오후 4시 제주 난타 공연에서 ‘헌혈증이벤트’를 진행한다. 헌혈증 2장을 기증하는 도민관객에게 S석 관람료를 1만원으로 할인해준다. 헌혈증은 지난 4월 기증받은 250여장과 함께 소아암협회에 기증된다. (064)723-8873.
  • [서울플러스] 구립합창단 무료 정기연주회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다음달 2일 오후 6시30분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구립합창단의 무료 정기연주회를 연다. 구립합창단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공연에는 여성합창단원 35명과 실버합창단원 63명이 참여한다. 사랑으로, 산유화, 사노라면, 화개장터 등이 연주된다. 문화체육과 901-6203.
  • [서울플러스] 어린이 건강뮤지컬 공연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보건소가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건강뮤지컬 ‘건강 삼총사의 약속’을 최근 공연했다. 뮤지컬은 성장기 아동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구강보건, 식습관 개선 등 건강 정보를 재미있는 형식으로 꾸며 교육적 효과를 노렸다. 8차례 진행된 공연을 지역 6~7세 아동과 보육기관 교사 등 3600여명이 관람했다. 건강증진과 901-0761.
  • 세기의 中문인 36명 비명횡사 왜?

    세기의 中문인 36명 비명횡사 왜?

    “중국에는 300명이 넘는 황제가 군림했지만 황제들 가운데 비교적 교양이 있었던 사람은 문인을 질투했고, 교양이 없었던 사람은 문인을 증오했으며, 반푼이 같은 이들은 아예 문인을 괴롭혔다.” 지식인들은 시대정신을 가장 치열하게 여긴다. 특히 문인들은 촌철살인의 문장과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로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고, 권력에 맞서는 혁명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을 통치하는 황제에겐 문인들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특히 유교문화 속에서는 앞장설 자와 뒤따를 자, 먼저 입을 열 자와 의견을 덧댈 자 등 순서와 자리를 따지는 것이 당연했기에 ‘제 잘난 맛에 사는’ 문인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중국의 원로 문인 리궈원(79)은 ‘중국 문인의 비정상적인 죽음’(김세영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의 서문에서 옛 문인들이 왜 그렇게 고단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중국에는 300명이 넘는 황제가 군림했지만 그 속에서 지식인을 높이 평가하고 진정으로 대접한 현군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황제들 가운데 비교적 교양이 있었던 사람은 문인을 질투했고, 교양이 없었던 사람은 문인을 증오했으며, 반푼이 같은 이들은 아예 문인을 괴롭혔다.”(10쪽) 저자가 말하는 ‘비정상적인 죽음’은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비명횡사한 경우다. 책에서는 중국 황제의 정치 보복 등으로 희생양이 된 36명의 문인을 다룬다. ●사마천 거세당하는 궁형 받아 가장 먼저 언급되면서 가장 치욕적인 삶을 산 이는 역사학자 사마천으로, 그는 무장 이릉이 흉노에게 항복한 일을 변호하다가 한 무제의 노여움을 사 거세를 당하는 ‘궁(宮)’ 형을 받았다. 국사관장 사마천이 노예봉건제 초기에 성행했던 궁형을 당한 것은 “장이 하루에도 아홉번이나 꼬이고 생각할 때마다 식은땀이 흘러 흥건히 옷을 적실 정도로 모욕적인 것”이었다. 저자 역시 “군주가 이처럼 비열한 방법으로 지식인에게 복수한 것은 중국사의 치욕”이라고 평가한다. 후한 시기에 문화계의 큰 별로 칭송받던 채옹도 무리하게 박학다식함을 드러내다 주변 사람들에게 질투를 샀다. 폭군이었으나 채용만은 존중했던 동탁의 죽음을 두고 울다가 왕권을 접는 왕윤의 미움을 받고 황당한 이유로 처형당했다. “한 무제가 사마천을 죽이지 않아 그(무제)를 비방하는 서적이 후세에 전해졌다.”가 그것이다. ●여색에 빠진 이욱, 태종에 독살당해 문인이 권력을 좇고 정치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고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두 시인 이백과 이욱이다. 이백은 현종에게 수준급의 아첨을 하고 허풍떠는 시를 바치며 고위관직의 맛을 진하게 봤다. 이형이 즉위하자 반란을 꾀한 이형의 동생 이린과 손잡았다가 실패하고, 유배까지 갔다 온 뒤 이백은 목숨을 버렸다. 술에 취한 채 달을 잡으려다 강물에 몸을 던진 것이 아니라 참담함에 목숨을 버린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욱은 시인으로서 남당의 왕위에까지 올랐지만 급박한 정치 정세는 나몰라라 한 채 여색에 빠져 결국 송 태종에게 잔인하게 독살당했다. ●저자도 우파로 낙인… 22년간 붓 꺾어 리궈원 자신도 정치의 희생양이 된 현대의 문인 중 한 사람이었기에 이들의 모습에 스스로가 투영됐을지 모른다. 저자는 1957년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단편소설 ‘재선거’를 내놓았다가 우파로 낙인 찍혀 20여년 동안 사상개조 작업의 일환으로 철도공사의 인부로 살다가 1976년에야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저자는 “문인들이 권력자의 탄압에 목숨 걸고 맞서는 장면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고 무릎이 쳐지는 반면 그들이 서로 원수 대하듯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면 슬프고 비통하다 못해 눈물이 다 나온다.”면서 “목구멍에 가시라도 걸린 듯 내뱉지 않고서는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이 문제가 결국은 필자로 하여금 붓을 들어 문인의 죽음을 적어가도록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제1회 마오둔 문학상, 루쉰문학상, 올해의 산문대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저자는 이 작품으로 중어권 문학 미디어 대상, 산문대상을 수상했다. 2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김방술씨 등 ‘my life’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 13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소프라노 김방술, 테너 김남두, 베이스 권순동 등 3명이 ‘my life & my song’ 공연을 연다. 입장료는 2만~5만원, 초중고생·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 단체는 10~20% 할인된다. (052)268-2913.
  • [부고] ‘민통선 사람들’ 작가 임동헌씨

    ‘민통선 사람들’로 잘 알려진 소설가 임동헌이 8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했다. 51세.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강원도 철원에서 성장한 고인은 1985년 ‘월간문학’에 소설 ‘묘약을 지으며’가 당선돼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내외경제신문과 세계일보 기자, ‘출판저널’ 주간, 한양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민통선 지역 철원군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연작소설 ‘민통선~’을 비롯해 ‘행복한 이방인’, ‘섬강에 그대가 있다’, ‘숨 쉬는 사랑’, ‘앨범’ 등 소설작품 외에 각종 문학기행서, 산문집, 동화책 등을 남겼다. 유족은 아들 현구(대학생)씨.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2290-9442.
  • 왜 인디밴드 장기하에 열광하나

    왜 인디밴드 장기하에 열광하나

    시인이자,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기타리스트, DJ, 영화음악가, 문화평론가 등 다채로운 커리어를 지닌 성기완(42)은 후배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기하)이 성공한 이유를 ‘찌질이 세대의 시대적 송가’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압축한다. 그가 보기에 첫 번째 인디 물결은 ‘말달리자’로 새 세대의 기운을 뿜어낸 크라잉넛이 일으켰다. 이후 10여년 만에 장기하가 또 하나의 청춘 송가를 내놓으며 두 번째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 성기완은 장기하가 인디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중적인 태도와, 대중과 선을 긋는 태도라는 모순을 잘 구사하며 대중적인 인디 밴드가 됐다는 분석이다. 장기하는 클럽 공연을 통해 인디 출신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면서도 TV나 라디오 같은 대중매체나 굵직한 메이저 행사에도 참여한다. 돈 맛에 항복하지 않고 집에서 CD를 구워 파는 자가생산 방식의 폐쇄성을 고집하면서도 대중적인 프로모션의 개방성을 결합한다. 음악적으로도 세대를 아우른다. 1970년대 그룹사운드를 듣고 자란 세대는 사설하는 듯한 창법이나 복고풍 사운드에서 공감대를 발견하고, 요즘 새 세대는 참신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젊은층은 장기하와 세대적 감수성을 함께하기 때문에 열광한다. IMF 이후 사회적 구분이 단단해지며 젊은 세대 대다수가 스스로를 찌질하다고 느끼게 됐는데, 장기하의 노랫말과 춤, 팔동작은 이러한 정서를 십분 자극한다는 것이다. 성기완은 제2의 물결 속에서 인디 신이 폐쇄적인 자기만족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 더 홍보하고 스펙트럼을 다양화시켜 더 많은 사회적 노이즈를 생산할 때가 됐다고 주문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인디 신에 흐르고 있는 가식적인 아마추어리즘을 경계한다. 그는 “일부러라도 좀 모자란 듯이 하는 게 하나의 관행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저질 사운드와 테크닉이 난무하는 요즘, 차라리 정교한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미학적 다듬기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성기완은 이처럼 한국 인디 음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단상을 비롯해 규약을 불살라버리는 부정의 정신과 자본주의의 최전선이 맞닿아 있는 홍대 앞 공간에서의 경험담을 산문집 ‘홍대 앞 새벽 세 시’(사문난적 펴냄)에 담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새들이 나는 하늘/김용택

    [엄마와 읽는 동화] 새들이 나는 하늘/김용택

    비가 옵니다. 오랜만에 비가 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비꼬이며 쓰러질 것 같던 풀잎들이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시들거리던 운동장 가 벚나무 잎들도 다시 활짝 펴져 비를 맞으며 수런거립니다. 나뭇잎과 풀잎과 곡식들이 두 손을 쫙 펴고 모두 씩씩하게 일어서서 신나게 내리는 빗줄기로 시원한 목욕을 합니다. 산과 들이 다시 싱그럽게 살아납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형아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운동장을 신나게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땡땡땡 들어 갈 종을 치자 비를 맞던 아이들은 교실로 뛰어 들어가고 비를 바라보고 있던 아이들의 얼굴들도 창가에서 사라졌습니다. 학교가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빗줄기도 가늘어졌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자 엄마 박새가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애들아, 아이들이 교실로 다 들어갔다. 얼른 나와 날기 연습을 하자꾸나.“ “네, 네, 네….” 아기 박새들이 어리고 예쁜 날개를 파닥이며 좋아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밖으로 나간다. 그런데 말이야, 저쪽 유치원 교실을 벗어나면 안 돼 알았지.” “네, 네, 네, 네.” “자, 그럼 너부터 날아가 봐” “엄마, 그런데 비가 와요 날개가 젖으면 어떻게 해요,” “이슬비라 괜찮아, 그리고 우리 날개는 물이 잘 묻지 않는다.” 아기 박새들이 박새의 집인 홈통에서 한 마리씩 포롱포롱 살구나무 가지로 날아가 앉습니다. 풋살구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살구나무 가지가 흔들거렸습니다. 푸른 살구에 걸려 대롱거리던 물방울들이 후두둑 땅으로 덜어졌습니다. 살구가 말했습니다. “야, 너 누군데 내 허락도 없이 내 가지에 앉니? 무거운데.” “으응, 미안해 살구야! 안녕, 나는 박새야. 지금 날기 연습을 하는 중이거든.” “어? 너 내가 살군지 어떻게 알았어?” “우리 엄마가 그랬거든 살구나무를 벗어나면 안 된댔어.” 어린 박새들이 비를 맞으며 이 살구나무 가지에서 저 살구나무 가지로 포롱포롱 날아다녔습니다. 형아가 먼저 저쪽 살구나무 가지로 날아 건넙니다. 다음은 둘째 형아,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마지막으로 막둥이가 포로롱 날아갑니다. 어떤 새는 살구나무 잎 밑에 숨어서 이슬비를 피하기도 합니다. 살구만 한 작은 새들이 비비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은 낙엽 위에 떨어지는 이슬비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냅니다. 살구나무에서 몇 발 떨어진 곳은 2학년 교실입니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책을 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다 읽은 선생님이 칠판에다가 동시를 써 놓고 외우라고 해 놓고 선생님은 가만가만 내리는 이슬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수선스러운 새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어? 어디서 저렇게 많은 새들이 날아왔지?’ 선생님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창밖으로 더 내밀고 밖을 내다봅니다. 그때였습니다. 선생님은 무엇이 유리창에 탁 탁 탁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살금살금 걸어 탁탁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미 박새가 유리창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고 유리창에 자기 몸을 부딪치며 울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어? 왜 저러지?” 이게 웬일입니까 아주 작은 박새 새끼 한 마리가 교실 복도로 날아들어 왔지 뭡니까. 언제 보았는지, 아이들이 “우와! 새다 새! 새!” 하며 새를 잡으러 뛰어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쉿 조용히 해, 조용히.” 어린 박새가 밖으로 나가려고 또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유리창 밖은 너무나 소란했습니다. 엄마 새가 복도 안을 날아다니는 새끼 새를 보고 유리창에 몸을 부딪치는 소리, 살구나무 가지에서 가지로 어린 새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우는 소리, 다른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 읽는 소리,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실로 들여보내고 살며시 복도로 다시 나갔습니다. 복도 유리 창문이 열린 곳으로 어린 박새가 잘못 날아들어 온 모양입니다. 복도로 날아들어 온 어린 박새는 유리 창문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어린 박새가 밖으로 나가려고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면 밖에 있는 엄마 새도 안타깝게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얼른 유리창 틀로 올라가 창문 몇 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저쪽에서 퍼덕이고 있는 어린 박새에게 가만가만 다가가 휘휘 하며 열린 유리창 쪽으로 어린 박새를 몰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박새는 열린 유리창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닫힌 유리창에 머리를 들이받고 있었습니다. 밖에 있는 엄마 새는 더 안타까운지 온몸을 유리창에 부딪치며 울었습니다. 선생님도 안타까워하며 훌쩍훌쩍 뛰며 어린 박새를 열린 유리창 쪽으로 몰았지만 어린 박새는 계속 닫힌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며 퍼덕거렸습니다. 나중에는 지쳤는지 유리창 틀에 가만히 앉아 숨을 할딱거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얼른 뛰어올라 어린 새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얼른 새를 밖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새는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그때 새들의 울음소리가 더욱 요란했습니다. 새가 밖으로 날아가자 세상이 온통 환호 소리로 들뜨는 것 같았습니다. 아! 어린 새는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새를 잡았던 그 짧은 순간 손끝에 전해 온 그 온기를 선생님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인가 자기 손에 전해 오던 그 새의 심장 뛰던 느낌이 너무나 선명해서, 뛰던 심장이 느껴지던 자기 손가락 끝을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까만 눈을 뜨고 선생님을 쳐다보던 그 불안한 아기 새의 눈빛이 자꾸 어른거립니다. 밖에서는 교실에서 빠져 나온 어린 새를 둘러싼 새 가족들이 모여들어 비비거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나를 잡을 땐 너무 놀랐다니까.” “아냐, 그 선생님은 새, 나무, 꽃, 강,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야. 내가 여기 태어나기 훨씬 전에도 이 학교에 있었대. 돌아가신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선생님은 이 학교를 졸업했대. 그러니 이 학교에서 산 지가 몇십 년이 된 거지.” “선생님의 손은 정말 따뜻했어요.” 새들은 다시 살구나무와 살구나무 사이를 포롱포롱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과 공부를 하는지 선생님의 까만 머리통이 유리창 너머로 보였습니다. 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은지 선생님의 큰 소리가 유리창 밖까지 들렸습니다. 그때 비 그친 하늘을 날던 꾀꼬리가 뻐꾸기에게 말했습니다. “야, 꾀꼬리야, 저 선생님은 시인이래.” “시인 선생님도 화를 내나봐.” 살구나무에도, 새들이 나는 하늘에도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새는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그때 새들의 울음소리가 더욱 요란했습니다. 새가 밖으로 날아가자 세상이 온통 환호 소리로 들뜨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말 봄이 되면 학교 홈통에 박새가 날아 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새끼를 기릅니다. 마른 풀잎이나 새털을 물고 홈통을 드나들던 박새가 어느덧 벌레들을 입에 물고 집을 드나듭니다. 새끼들은 보이지 않고 재재거리는 소리만 들리다가 조금 지나면 새끼들이 노란 주둥이를 집 밖으로 드러내 놓고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면 새들이 집을 나와 나는 연습을 합니다. 풋살구가 달린 살구나무를 차례차례 날아가는 모습은 신비롭습니다. 아이들과 창가에서 새들이 나는 연습을 하는 것을 바라보곤 했지요. 그러다가 어린 새끼가 잘못해서 열어 놓은 창문을 통해 교실 안으로 날아들 때도 있지요. 그러면 아이들이 새를 잡으려고 난리지요. 우리들은 유리 창문을 열어놓고 새가 그 유리창으로 날아가기를 바랍니다. 새가 유리 창문을 통해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면 마음이 후련하지요. 어느 날 그런 어린 새를 잡아 밖으로 날려 보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새의 다사로운 몸과 뛰는 심장의 그 감각이 살아 난 듯합니다. ●약력 1948년 임실에서 태어나 1968년 순창농림고를 졸업했다. 1970년 청웅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들어섰으며 이후 1971년 덕치초등학교 교사, 1997~2002년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 교사, 20 02년부터 지난해까지 덕치초등학교 교사로 몸담았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 ‘21인 신작시집’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02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 1997 제12회 소월시문학상, 1986 제6회 김수영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콩 너는 죽었다’(동시집), ‘풍경일기’(산문집) 등과 함께 시집 ‘섬진강’ ‘맑은날’ ‘꽃산 가는 길’ ‘누이야 날이 저문다’ ‘그리운 꽃편지’ ‘그 여자네집’ ‘강같은 세월’ 외 다수가 있다.
  • 19세기 문장가 항해 홍길주를 아시나요

    항해 홍길주(1786~1841)를 아시는지. 일반인에겐 낯설지만 ‘사마천과 어깨를 겨루는 문장’이란 극찬을 받을 정도로 글솜씨가 빼어났던 19세기 문장가다. 좌의정을 지낸 큰형 홍석주와 숙선옹주에게 장가 든 아우 현주 등 형제들은 출세길로 나섰지만 자유분방한 성격의 홍길주는 과거도 포기한 채 평생 독서와 글쓰기에만 매달린 기인이다. ‘현수갑고’ ‘숙수념’ ‘서림일위’ 등 방대한 저술을 남기며 당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이름을 날렸음에도 이상하리만치 후대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최식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가 지은 ‘조선의 기이한 문장’(글항아리 펴냄)은 홍길주의 삶과 문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최 교수는 10여년 전부터 홍길주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2007년 홍길주의 산문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국내 첫 홍길주 연구서다. 저자는 “항해의 산문은 조선 후기 문학사에서 실학파 문인들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현실비판적 자세로 저술에 매진해 그만의 독특하고 참신한 문학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모의평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074개 고등학교와 232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평가원은 “2010학년도 본 수능에 대비해 문항 유형 및 난이도 조정을 하려는 목적으로 치르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등 1년에 두 차례 실시된다. 이날 치러진 시험에 대해선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수험생들은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이었다. 중위권 성적인 서울 D고등학교 박민호(18) 군은 “쉽게 풀리는 문제가 드물고 두번 세번 꼬아놓은 문제가 많았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점수가 낮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다. 상위권 학생인 B여고 김수미(18)양도 “특히 수리 영역의 경우 여러 개념을 섞은 문제가 많아 시간 조절에 애를 먹었다.”면서 “예상은 했었지만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재수생 김건호(19)군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까다로운 문제가 곳곳에 숨어 있었다.”며 “재수생보다 재학생들의 혼란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도 “난이도가 상승해 학생들이 애를 먹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부산 J여고 김해옥(50) 교사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게 많은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보였다.”고 평가했다. C고등학교 정모(43) 교사도 “수리 영역 같은 경우 받자마자 한숨을 쉬는 학생들이 많더라.”며 “지난 모의고사들보다는 확실히 성적이 떨어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입시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영역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했고 특히 수리영역이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메가스터디는 “수리 가나형 모두 단순 계산문제가 아닌 여러 개념을 결합해 복합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작년 수능보다도 난이도가 높았고 올해 3, 4월 전국모의고사보다도 어려웠다.”고 했다. 대성학원도 “단순한 이해력 측정 문제보다는 여러 개념이 통합된 복합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돼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종로학원은 “정확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 대한 원론적 접근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지만 나형은 조금 쉬웠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시험은 1교시 언어, 2교시 수리, 3교시 외국어(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 순으로 실시됐다.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 수는 언어영역을 기준으로 68만 6169명이다. 재학생은 61만 1720명, 졸업생은 7만 4449명이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주말 데이트]명동예술극장장 구자흥씨

    [주말 데이트]명동예술극장장 구자흥씨

    옛 국립극장을 복원한 명동예술극장이 5일 개관한다. 국립극장이 남산으로 이전하면서 1975년 문을 닫은 이후 34년 만이다. 잔칫집 분위기 나는 연극 ‘맹진사댁 경사’가 ‘명동의 경사’를 알리는 첫 공연이다. 극장 외형의 복원이 수많은 원로·중견 연극인들과 명동 상인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면, 내적인 연극 정신의 회복은 구자흥(64) 명동예술극장장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중순 성황리에 열린 연극인 집들이 행사는 ‘명동 연극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여실히 보여줬다. 개관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구자흥 극장장을 만났다. “잘해야죠.”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를 법도 한데 그는 웃음 띤 얼굴로 명쾌하게 대답했다. “가장 중요한 건 최고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겁니다. 명동예술극장에서 하는 연극은 믿고 볼 만하다는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 명동예술극장은 연극 전문제작극장을 표방하고 있다. 대관 없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정극만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적 성취를 지향한다고 해서 대중성을 소홀히 한다는 건 아니다.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연극과 관객이 보고싶어 하는 연극 사이의 황금비율은 늘 염두에 둬야 하는 과제다. 차기작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밤으로의 긴 여로’가 예술성과 상징성에 무게를 둔 작품 선정이라면, 연말에 공연하는 ‘베니스의 상인’은 “내심 돈 벌 욕심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그는 귀띔했다. “두번째는 관객 개발이에요. 예전 명동의 낭만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되돌아오게 해야지요.” 고등학생이던 1960년대부터 극단 실험극장 기획자로 일하던 1970년대 초까지 명동극장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던 그는 지난해 11월 극장장에 임명되면서 30여년 만에 다시 명동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그는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로 명작을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공연을 많은 관객이 보도록 하는 건 극장 경영자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대학(서울대 미학과) 연극반 출신으로 실험극장, 민예의 기획실장을 거쳐 광고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그는 1990년대 공연계로 되돌아와 의정부예술의전당 관장,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을 지내며 예술행정가로서 뛰어난 면모를 발휘해 왔다. “연극이 위기라고들 하는데 언제 위기 아닌 적이 있었느냐.”는 그는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경영서나 처세술보다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삶이 힘들수록 인생의 본질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은 커지는데 문화예술계가 그걸 제대로 자극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이다. 그는 “관객조사를 해보면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공연을 못 본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데 실제 물리적인 시간이나 돈의 부족보다 심리적인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명동예술극장이 시민의 잠재적 문화예술 욕구를 일깨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boltagoo@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울산시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울산문예회관 4~16일 쉼터 앞 예술의 숲에서 ‘제13회 전국공모 울산시미술대전 입상작’을 1·2부로 나눠 전시한다. 전체 대상을 차지한 조소 부문 박기준(34·울산)씨의 ‘구조와 개체’, 서예·문인화 대상을 차지한 정태옥(49·울산)씨의 ‘아정 선생시’를 비롯한 386점이 선보인다. 20일 뮤지컬 넌센스 공연 ●포스코 포항 효자아트홀 20일 오후 3시·7시30분 2차례 수녀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뮤지컬 ‘넌센스’를 공연한다. 1991년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이후 18년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뮤지컬은 최다기간, 최다공연, 최다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입장권 신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로 14일까지 하면 된다. (054)221-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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