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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믹 프라이팬 ‘벨기에 그린팬’,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

    세라믹 프라이팬 ‘벨기에 그린팬’,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

    인체 유해물질이 없는 세라믹 프라이팬 전세계 1위 브랜드인 ‘벨기에 그린팬’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본점 8층 리빙관에 입점한 벨기에 그린팬은 입점 기념으로 그동안 한국 내 사랑받아온 멜버른, 브뤼셀, 우드비 등 인기 시리즈부터 2019년 출시된 메이플라워 신제품까지 다양한 컬러 및 사이즈의 프라이팬, 계란말이팬, 냄비 제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암비엔테 박람회’에서 항상 전세계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벨기에 그린팬은 모든 제조과정에서 우려될 만한 독성물질인 불소수지 플라스틱(PTFE) 및 과불화화합물(PFHxA, PFOA 등)을 원적적으로 차단시킨 더몰론(Thermolon) 세라믹(도자기) 코팅 기술을 적용해 요리 중 독성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건강한 주방용품 브랜드이다.그린팬 세라믹(도자기) 프라이팬은 일반적인 불소수지 프라이팬 대비 수명이 3배이상 길어 건강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열전도율이 5배 이상 뛰어나다. 또한 원적외선이 방출돼 겉과 속이 고루 익어 보다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며 요리 후에는 세척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독성화학물질 및 환경호르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시기에 있는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신혼부부는 물론 임산부, 산모 및 이유식을 고민하는 엄마의 경우, 더더욱 그린팬과 같은 건강한 세라믹 주방용품을 활용할 경우 이러한 우려를 크게 줄여 나갈 수 있다. 건강을 가장 중요시하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주부들은 이미 과반수 이상이 세라믹 후라이팬 사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그린팬은 전세계 세라믹 프라이팬 시장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린팬 관계자는 “그린팬 후라이팬은 이미 선진국에서 세라믹 시장을 선도하는 건강함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100% 한국기술력으로만 제조되는 그린팬의 더몰론 세라믹 코팅 공법은 중국 및 홍콩등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평일 연차 내고 구청 가야 받는 ‘임산부 배지’

    임신 5주차인 직장인 A(32)씨는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눈치보지 않고 임산부석에 앉기 위해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인 이른바 ‘임산부 배지’를 받고자 했다. 김씨는 우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보건분소에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구청에 있는 보건소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보건소까지 가기엔 거리가 먼 데다 평일에 방문하려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하루 연차를 내야 했다. 김씨는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친다고 하지만 정작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들은 임산부 배지 하나 받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씨처럼 아직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산부는 유산 위험이 높고 입덧과 구토, 피로감 등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공공장소에서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은 임산부들을 쉽게 알아보고 배려할 수 있도록 가방고리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임산부 배지다. 임산부는 전국 보건소와 일부 지하철역에서 병원이 발급한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 확인 등을 거쳐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또 보건소를 방문하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육아정보가 담긴 모자보건수첩도 받는다. 임신일로부터 3개월의 임산부는 엽산제,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는 철분제 등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들은 이런 지원을 받는 게 쉽지 않다. 출산지원정책의 특성상 모든 국민에게 제공되는 보편적 서비스가 아니라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임산부가 일일이 직접 찾아가고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거주지 지역의 보건소가 아닌 다른 곳을 방문할 경우 해당 보건소 방침에 따라 배지 등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 근처 등 거주지 지역이 아닌 보건소를 방문할 땐 해당 보건소에 미리 배포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주요 지하철역에서도 배지를 배포하고 있지만, 배지를 확보하지 않거나 배지가 다 떨어진 역을 갔다가는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임산부 배지는 보건복지부가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위탁해 제작·배부한다. 복지부와 인구협회가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지하철 수요 조사를 실시해 만들 수량을 정한다. 지난해 25만 8434개가 제작·배부됐으며, 올해 24만 8000개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지하철 9호선, 대구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등에 배포됐다. 인구협회가 이 기관들에 임산부 배지를 택배로 보내면 본사가 다시 역사에 나눠주는 구조다. 인구협회 관계자는 “임산부가 지하철역 고객센터(역무실)를 방문하면 역무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제작된 가방고리는 오는 11월 말에 배부될 예정이어서 사정에 따라 배지가 마련돼 있지 않은 역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온라인상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기도 한다. 임신·출산·육아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임산부 배지 받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역에서 확인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다. 일각에서는 배지 수령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이나 회사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신 20주차인 B(35)씨는 “임신확인서 발급 때 자동으로 임산부 배지를 자택으로 배송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는 정책 제안을 냈지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복지부도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예산과 복지 서비스 문제 등이 얽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엠블럼 가방고리를 신청하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우선 예산이 부족해 (배송비 등은) 임산부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임산부에 대한 개인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산부 가운데 다문화 여성이나 미혼모, 청소년 등이 보건소를 찾으면 다른 유용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는 보건소에서 엠블럼 가방고리를 받을 뿐 아니라 산전 검사와 모유 수유 등 건강 교육, 정책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꼭 보건소를 찾았으면 하는 다문화 임산부, 청소년 등의 경우 보건소 공무원이 다른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제를 도입했을 때 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산부가 배려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임산부 배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임산부 배지는 원래 옷에 부착하는 배지 형태로 제작됐는데 크기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가방에 걸면 적당한 크기로 알아보기 쉽고 앉아 있는 승객과의 눈높이가 맞아 쉽게 인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가방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며 “임신 초기 임산부의 몸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힘든지 등을 알리며 생활 속의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수연 ♥’ 이필모, 아들 사진 공개 “건강히만 자라다오”

    ‘서수연 ♥’ 이필모, 아들 사진 공개 “건강히만 자라다오”

    배우 이필모가 아내 서수연의 득남 소식을 직접 전했다. 20일 이필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3시간의 진통끝에 너무나 예쁘게 우리 오잉이가 태어났습니다..힘든 시간 버텨준 수연..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고생했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필모는 이어 “아비가 되었네요.. 이제 아비된 자로서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겠습니다..주변에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건강히만 자라다오~♡ 축복해주시는 모든 분들.. 제 영혼을 담아 인사드립니다..정말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필모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필모 아내 서수연이 지난 14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이필모가 득남 후 매우 기뻐하고 있다. 현재도 촬영을 하면서 아내의 산후조리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해 9월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어 지난 2월 9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 약 6개월 만에 득남 소식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필모♥서수연 14일 득남 “산모·아이 모두 건강”

    이필모♥서수연 14일 득남 “산모·아이 모두 건강”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득남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0일 이필모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필모 아내 서수연이 지난 14일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이필모가 득남 후 매우 기뻐하고 있다. 현재도 촬영을 하면서 아내의 산후조리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해 9월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어 지난 2월 9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서수연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축하를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받은 여성, 끈질긴 투쟁 끝 승리

    [여기는 남미]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받은 여성, 끈질긴 투쟁 끝 승리

    낙태를 하려 했다는 이유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엘살바도르 여자가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자유의 몸이 됐다.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재심에서 에벨린 에르난데스(2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판부는 에르난데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선고공판이 열린 법원 밖에서 에르난데스를 응원하면서 판결을 기다리던 여성운동 활동가 등 지지자들 사이에선 환호가 터졌다.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폭행을 당해 아기를 갖게 된 에르난데스는 2016년 4월 엘살바도르 엘카르멘에 있는 집에서 사산아를 낳았다. 에르난데스가 17살 때의 일이다. 아기가 죽어서 태어나고, 산모의 건강도 걱정되는 상황이 되자 가족은 에르난데스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에르난데스는 수갑을 찼다. 낙태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병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그를 연행하면서다. 엘살바도르는 낙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즉각 구속된 에르난데스는 구속 만기로 풀려난 올해 2월까지 장장 2년 9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재판에서 에르난데스에겐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좌절하지 않고 법정 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부족하고, 검찰의 법리 해석도 부실했다면서 대법원에 재판 무효를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적 이목이 쏠린 결정에서 대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을 전면 무효화하고 처음부터 재판을 다시 진행하라고 명령했다. 변호인단은 "에르난데스가 사산아를 낳았을 뿐 고의로 아기를 죽이진 않았다"면서 검찰과 팽팽히 맞섰다. 재판부는 아기의 부검결과를 보면 사산아로 태어났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며 에르난데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끈질긴 법정 투쟁 끝에 자유를 얻게 된 에르난데스는 "낙태 혐의로 교도소에 갇혀 있는 여자들이 정말 많더라"면서 "그들도 하루속히 풀려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라프렌사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동영상] 성폭행 아기 사산했는데 30년형 선고된 엘살바도르 여성, 환송심 “무죄”

    [동영상] 성폭행 아기 사산했는데 30년형 선고된 엘살바도르 여성, 환송심 “무죄”

    10대 때 성폭행을 당해 사산한 후 살인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33개월을 복역한 엘살바도르 여성이 파기 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가장 보수적인 카톨릭 신앙을 믿는 이 나라는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아 이번 판결이 이 낙태 금지법의 개정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에벨린 에르난데스(21)는 가난한 농촌 가정 출신으로 간호대 1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15년 성폭행을 당한 후 이듬해 4월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가 아기를 사산했다. 출산 당시 그는 18살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그의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혼절한 딸을 발견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에르난데스는 병원 도착 사흘 뒤 여자교도소로 옮겨졌다. 태아를 고의로 살해했다는 혐의였다. 에르난데스의 변호인은 19일(현지시간) 파기 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트위터에 “무죄다. 우리가 해냈다”고 환호했다. 미국의 스페인어 매체 우니비시온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코후테페케 법원의 호세 비르힐리오 후라도 마르티네스 판사는 “(에르난데스가 고의로 사산했다는) 확신이 없다.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판결 후 법정에서 나온 에르난데스는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정의가 실현됐다”고 기뻐했다. 에르난데스 사건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 산모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경우를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엘살바도르에서 주목받고 다른 나라에서도 주목하는 사건이 됐다. 그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후유증으로 나타난 간헐적인 출혈을 월경으로 오해했고 심한 복통이 있다고만 여겼다는 것이었다. 아기는 태변 내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 결과 밝혀졌지만, 2017년 7월 법원은 에르난데스의 살인 혐의를 인정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대법원은 고의로 태아를 해치려 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심을 파기했고, 에르난데스는 33개월 만에 풀려났다. 그리고 이날 파기 환송심에도 검찰은 살인 혐의를 고수하며 1심보다 더 엄한 40년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결국 에르난데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 나라에서는 집에서 아이를 낳다 사산하거나 임신 중 의료 응급상황으로 유산하는 경우에도 살인이나 과실치사 혐의로 최고 40년형의 형벌을 받기도 했다. 2000∼2014년 동안 사산이나 유산을 경험한 뒤 처벌받은 여성이 147명에 이른다고 로이터통신이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 복역 중인 여성이 20명가량 된다. 최근 들어 엘살바도르에서도 낙태에 대한 여론에 변화가 오면서 성폭행 피해자 등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르난데스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낙태 금지법 개정 여론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지난 6월 취임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산모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경우엔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미주지역 인권단체 CEJIL은 판결을 환영하며 “피해 여성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VR(가상현실)로 ‘산모 진통’ 줄이는 시스템, 英서 선보여

    VR(가상현실)로 ‘산모 진통’ 줄이는 시스템, 英서 선보여

    출산이 임박해 진통을 겪는 산모에게 VR(가상현실)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진통을 완화해주는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시작됐다. 더타임스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서부 웨일스의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병원인 웨일스대학병원은 실제로 진통을 겪는 산모에게 VR헤드셋을 지급하고 가상현실을 보게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약 7분 간의 가상현실 프로그램에는 우주 화성을 걷거나 펭귄이나 버팔로 등 야생 동물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 혹은 오로라를 바라볼 수 있는 기능 등이 내장돼 있다. 조용한 음악이나 가사가 없이 허밍으로 이뤄진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웨일스 지역 내에 더 많은 산부인과에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진통이 시작된 산모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진통제의 일종인 페티딘 등을 주사한다. 이 과정에서 진통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는 산모들이 많은데, 현지 의료진은 VR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지 건강위원회 조산책임자인 수잔하다커는 “테스트 결과 출산이 임박한 산모뿐만 아니라 출산 초기 단계의 산모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진통이 시작된 산모들에게 의료진은 물이나 산소, 휴식 등을 제공하기 마련인데, VR은 다른 차원의 진통 완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에 완전히 다른, 그리고 혁신적이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기회를 가져다 준다”면서 “진통이 시작된 여성들은 VR을 통해 원활하게 호흡하고 휴식하면서 순간적으로 통증을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료진은 VR이 단순히 진통을 겪는 산모뿐만 아니라, 출산과 관련한 트라우마를 가진 산모들에게도 긍정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웨일스대학병원을 통해 첫 아이를 출산할 당시 VR 시스템을 이용한 산모 한나 렐리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360도로 눈 앞에 아름다운 전망이 펼쳐졌다. VR은 내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왔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7년간 ‘자신의 쌍둥이’를 뱃속에 품고 산 印소녀 사연

    17년간 ‘자신의 쌍둥이’를 뱃속에 품고 산 印소녀 사연

    몇 년간 17살 소녀에게 극심한 복통을 안긴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린 사례의 주인공은 인도에 살고 있는 17세 소녀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지난 5년여 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렸고, 배가 임신부처럼 점차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였다. 뒤늦게야 병원을 찾은 소녀는 의료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다. 복통을 유발한 원인은 소화기관의 문제가 아닌, 태어나지 못했던 소녀의 쌍둥이로 밝혀진 것. 의료진에 따르면 소녀의 복부에서 발견된 것은 미쳐 세상에 나오지 못한 쌍둥이의 기형 신체 일부이며, 이 신체 일부에는 쌍둥이의 조직과 세포 일부가 모두 포함돼 있었다. 특히 척추뼈와 늑골 등의 뼈로 추정되는 조직도 함께 발견됐다. 실제로 CT 검사 결과 뼈의 주 성분인 칼슘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여기에는 머리카락과 여러 개의 치아로 추정되는 조직도 포함돼 있었다. 의료진은 이 10대 소녀가 기형종 증상을 보인 여러 이유 중 하나로, 자궁에서 나란히 발달하기 시작한 기형 쌍둥이가 더이상 발달하지 못하고 이 소녀의 몸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증상을 기형종으로 진단하는데, 기형종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 후 초기 세포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 조직(모발, 신경, 뼈, 단백질 등)이 만들어지는 세포에서 분화한 종양을 뜻하며 ‘테라토마’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남성에게 나타나며, 어린 시절 이후에 발견되는 사례는 비교적 드물다. 전 세계적으로 산모 50만 명 중 1명 꼴로 증상이 발생한다. 해당 사례를 발표한 전인도 의학연구소(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측은 “이 소녀는 쌍둥이의 신체 일부가 흡수된 것으로 밝혀진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다”면서 “수술을 잘 마친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품 탄생 한눈에… 이색 산업관광지로 늦은 휴가 가볼래요

    제품 탄생 한눈에… 이색 산업관광지로 늦은 휴가 가볼래요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독 의약박물관’에서 나만의 소화제 만들기 체험을 해보자. 약초원으로 사용하던 온실을 보수해 만든 팩토리투어센터에서는 오뚜기 음성공장,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 등에서 만드는 제품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 옹기 집산지다. 장인의 옹기 제작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옹기를 만든 뒤에는 인근 일출 명소인 간절곶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진하해수욕장도 들러 볼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기업, 산업 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가볼 만한 산업관광지 20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산업관광은 산업기반시설이나 기업 박물관 등을 기반으로 견학, 직업 체험, 제조공정 체험, 기업문화·상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하는 관광 형태를 가리킨다. 이번에 선정한 20개 산업관광지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경기 수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 고양)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경기 오산) ▲팜랜드(경기 안성) ▲산사원(경기 포천) ▲하슬라아트월드(강원 강릉) ▲영동와인터널(충북 영동) ▲한독의약박물관(충북 음성) ▲신평 양조장(충남 당진) ▲한산모시관(충남 서천) ▲옻칠공예관(전북 남원) ▲삼례문화예술촌(전북 완주) ▲대승한지마을(전북 완주) ▲상하농원(전북 고창) ▲포스코 역사관(경북 포항) ▲문경에코랄라(경북 문경) ▲합천영상테마파크(경남 합천) ▲SM 타운(서울 강남) ▲깡깡이 예술마을(부산 영도) ▲외고산 옹기마을(울산 울주)이다. 한국 산업관광 자원 조사로 수집한 470여곳의 산업관광 시설 가운데 학생,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 관광하기 적합한 곳 위주로 선정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벨기에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보기 드문 암수 쌍둥이 출산

    벨기에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보기 드문 암수 쌍둥이 출산

    벨기에 브후질레트에 있는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하오하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기 드문 암수 쌍둥이를 세상에 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동물원의 창업자인 에릭 돔브 회장은 다음날 성명을 통해 “오늘날 멸종이 우려되는 이 특별한 종에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대단한 소식”이라며 “우리는 아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며칠 동안이 쌍둥이들의 생존에 결정적이라 어미가 제대로 새끼들을 돌보는지 사육사들이 면밀하게 지켜보게 된다고 동물원은 밝혔다. 수컷은 몸무게가 160g 나가며 두 시간 뒤 세상에 나온 암컷은 150g 나간다. 산모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사육사들이 번갈아 한 마리씩 인큐베이터에 집어 넣어 젖병을 물리고 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중국 동물원에서 임대해 온 하오하오는 올해 열다섯 살로 지난 4월에 수컷 싱후이와의 사이에 임신해 이번에 낳은 쌍둥이는 이 동물원에서 낳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자식이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야생 상태의 판다 개체수는 2000마리가 채 안 된다. 다만 2016년 자이언트 판다의 보존 상태는 자연보호국제연맹에 의해 멸종 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한 단계 완화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만 10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2명)보다 6.2배 늘었다. A형 간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 5231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항체가 없는 30~40대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젊은층의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떨어져 감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항체 없는 3040 A형 간염 비상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환자가 늘고 있지만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좀 심하게 앓더라도 이런 급성간염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6개월 내에 치료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99%의 환자에게서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빠르게 악화하기도 하며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하기만 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며, 식수 오염이 의심된다면 끓여 마시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다. ●150만명이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A형 간염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환자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8%가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명 이상이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전염된다. 이 시기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간에서 증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성간염이 될 확률이 90%나 된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성 접촉을 통해 B형 간염에 걸린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 술잔 돌려 마시기나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성인이 돼 B형 간염에 걸리면 10% 정도만 만성화되고 대부분 회복된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이 휴식을 취하면 거의 회복된다. 만성간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사 중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이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상당히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로감이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흡연자는 담배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 위험도가 높아 40세 이상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75% 이상의 원발성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산 후 12시간 내에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 결과 A·B·C형 간염 가운데 가장 치명적 바이러스는 C형 간염이다.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고,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C형 간염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이 돼도 피로감, 소화불량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누구든 나도 모르는 새 간염에 걸려 간이 망가질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50~80%의 감염자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흡사해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C형 간염은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향후 B형 간염보다는 C형 간염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뿐만 아니라 D형, E형도 있다. 발견된 순서대로 알파벳 A부터 E까지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D형과 E형 발병은 극히 드물고 99% 이상이 A·B·C형 간염이다.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는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스콸렌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약물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도 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져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드피플+] 체중 368g, 커피컵만 한 조산아…1% 확률 뚫고 기적 생존

    [월드피플+] 체중 368g, 커피컵만 한 조산아…1% 확률 뚫고 기적 생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병원. 스타벅스 톨 사이즈 음료보다는 조금 크고 그란데 사이즈보다는 작은 몸집에 몸무게가 겨우 368g밖에 되지 않는 손바닥만 한 아기가 태어났다. 의료진이 예상한 아기의 생존율은 1%. 그러나 보름이 지난 지금, 이 아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엘론 스마트(25)는 임신 23주 만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녀는 3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임신을 꿈꿨고, 모든 게 순조롭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진통에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전까지 검진에서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소견을 들었기에 그녀의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스마트는 지난 11일 응급 제왕절개로 남아를 출산했고, 아기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다. 스마트는 아들 제이든 웨슬리 머로우를 처음 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그녀는 “볼 수 있는 건 아기 모자뿐이었다. 너무 작아 내 손바닥만 했지만, 내 아이였다. 그저 살아만 있었으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엄마의 간절한 바람 때문일까. 머로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삶의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진조차 깃털 같은 아기가 혼자 힘으로 숨을 쉬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의료계에서는 임신 24주 이전 조산된 아기는 생존율이 1% 정도로 희박하며, 살아남는다고 해도 뇌성마비와 정신박약 등 뇌신경학적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머로우가 앞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남아 줄지 알 수 없지만, 스마트와 병원 측은 끝까지 아기를 정성껏 보살필 계획이다. 블랭크아동병원 측은 아기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마트는 지금 상태라면 머로우가 기존 출산 예정일이었던 오는 11월 중순경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불과 267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집중 치료 끝에 정상 체중까지 도달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아기는 2009년 독일에서 273g으로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남자아기’보다 6g가량 작게 태어났지만, 6개월 후 3.2㎏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농촌체험농장으로 휴가오세요”

    농촌체험이 새로운 힐링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도내 농촌체험·교육장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가 지원하는 곳은 77곳인데, 지난해 1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해마다 1000여명 정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농촌체험 여행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자연속에서 특성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농촌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어서다. 또한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가족간의 즐거움을 만들수도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슬로우파머 농장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참두릅, 두메부추 등을 만날 수 있다. 직접 수확한 산마늘을 이용해 산채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보은군 산외면 산모랭이풀내음농장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식물을 관찰할수 있는 실외농장도 갖추고 있다. 실외수영장, 펜션 등도 함께 운영해 여름휴가철 피서지로도 손색없다. 음성군 대소면의 푸르미농장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농심함양 및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농촌자원과 양철우 팀장은 “농장 체험비는 1인당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사이”라며 “도시 아이들이 경험할수 없는 농촌체험, 산책, 동물 먹이주기 등이 가능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도내 농촌체험·교육농장 현황 및 프로그램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가짜 임신진단서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불법당첨...경기도 불법 청약자 등 180명 적발

    가짜 임신진단서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불법당첨...경기도 불법 청약자 등 180명 적발

    임신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거나 전매제한 기간에 분양권을 전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4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부동산 분야 기획수사를 벌여 불법전매와 부정청약에 가담한 브로커, 공인중개사, 불법전매자 등 180명을 적발해 이 중 범죄사실이 확인된 33명 중 9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24명은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특사경은 신혼부부와 다자녀 특별공급에 임신진단서를 제출한 당첨자 256명의 실제 자녀 출생 여부, 분양사업장 3곳의 적법 당첨 여부, 분양권 불법 전매 첩보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불법 전매 브로커 A 씨는 다자녀가구 청약자 B 씨에게 3200만원을 주고 시흥시 한 아파트를 청약하도록 했다. 이후 B 씨의 당첨이 확정되자 계약금을 대납해주고 분양권 권리확보 서류를 작성하도록 했다. 권리확보 서류는 부동산시장에 불법 유통되는 당첨자 명의만 기재된 분양권 거래서류로 거래사실확인서, 양도각서, 권리포기각서, 이행각서 등을 말한다. 전매제한 기간에 A 씨는 이를 공인중개사 C 씨에게 4500만원에, C 씨는 이를 다른 사람에게 4900만원에 팔았다. 도는 A 씨를 비롯한 불법 전매 가담자 9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부동산 브로커 D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집에 응한 청약자 E 씨에게 돈을 주고 청약통장과 공인인증서를 받았다. 이후 다른 지역에 거주하던 E 씨를 수원시로 전입시킨 뒤 아파트 청약을 신청해 당첨된 후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자 이를 전매해 프리미엄으로 1억원 이상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브로커 F 씨는 채팅앱을 통해 신혼부부와 임산부를 모집한 뒤 신혼부부에게 1200만원을, 임산부에게는 100만원을 주고 청약통장을 매수했다. 이 중 신혼부부 아내의 신분증으로 허위 임신진단서를 발급받게 해 용인시 한 아파트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자 이를 팔아 프리미엄 1억5000만원을 챙겼다. 유사한 수법으로 브로커 G 씨는 청약자 H 씨에게 500만원을 주고 쌍둥이를 임신한 것처럼 허위 임신진단서를 작성해 안양시 한 아파트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청약에 부정 당첨시킨 후 이를 팔아 프리미엄으로 1억5000만원을 챙겼다. 심지어 청약에 필요한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으며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었다. 현행 법령상 불법전매와 부정청약을 하면 브로커, 매도자, 매수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고 해당 분양권은 당첨 취소될 수 있다. 전매 기간에 있는 물건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이번 수사는 경기도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특사경 내 부동산수사팀을 신설한 이후 첫 기획수사 결과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청약 당첨자에 이어 장애인 등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을 이용한 불법 청약자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정 허가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검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34명 기소2011년 가습기 참사 알려진 지 8년만에 결론애경산업 뒷돈 받은 환경부 서기관도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재수사한 검찰이 7개월간 수사 끝에 SK케미칼, 애경산업, 환경부 관계자 등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1년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지 8년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CMIT·MIT 원료의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서울 시내에서 산모 7~8명이 폐가 굳으며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두 차례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공방이 진행됐다. 2012년에도 한 차례 수사가 이뤄졌으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이후 2016년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발족하면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업무상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당시 “PHMG 원료가 가습기살균제게 쓰이는지 몰랐다”고 항변한 SK케미칼은 수사망을 피했다. 2018년 11월 가습기살균제전국참사네트워크의 고발로 시작된 재수사에서 검찰은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제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 연구노트 등을 압수해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에서 처음 개발 당시부터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 실험 결과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선 추가적인 흡입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00년 가습기메이트 사업을 인수해 2002년부터 애경산업과 공동으로 제조·판매했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유해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SK케미칼은 클레임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실무 책임자까지 기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검찰은 가습기메이트를 공동제조한 홍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1명, 이 과정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한 필러물산 관계자 2명, 가습기메이트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한 이마트 관계자 2명을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나아가 조직적인 진상 규명 방해행위도 엄단했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자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해 박철 현 SK케미칼 부사장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한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환경부 감사 자료, CMIT·MIT 건강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건넨 최모 환경부 서기관도 불구속기소했다. 심지어 최 서기관은 지난해 11월 검찰 재수사가 예고되자 애경산업 측에 연락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철저히 삭제해달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겠다”면서 “환경부, 사회적참사특조위, 피해자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소통해 회복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019년 대구 진로진학박람회 참여 ‘성료’

    대구보건대가 2019년 제10회 대구 진로진학박람회에서 전문대학 전공 체험관 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대구보건대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1층 전시실에서 열린 박람회를 찾은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간호사와 보건계열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부스에서는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을 당한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순간을 가정해 병원에서 간호사와 보건의료 기사가 대처하는 과정을 병원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했다. 체험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은 상처 드레싱, 혈압검사,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부터 혈액·혈당 검사, 활력증후 측정, 응급환자 CPR, 심폐음 청진, 태아 심박수 확인과 체위 확인 체험과 방사선과 파트에서는 산모 태아와 갑상선 초음파를 체험했다. 입학처에서는 최신 대입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통해 예비 수험생들의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 이틀 동안 대구보건대학교 부스를 방문한 청소년과 학부모는 2500여명이 넘었다. 행사를 주관한 간호학과 박희옥 학과장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보건·의료 분야의 직군을 정성적으로 준비해 한자리에서 소개했는데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권난아(36·대명동 거주)씨는 “자녀의 진학을 앞두고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이 많아 답답했는데 전공 직업별 체험부스가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다”라며 “대구보건대학의 부스를 통해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보건 의료 스텝들을 이해하고 폭넓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는 인도] ‘3개의 머리’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의 안타까운 사연

    [여기는 인도] ‘3개의 머리’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의 안타까운 사연

    인도에서 총 3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지난 11일, 한 산모는 오랜 진통 끝에 딸을 출산한 뒤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생아에게는 ‘메인’에 해당하는 머리 뒤로 총 2개의 두개골이 더 있었고, 각각의 머리들은 모두 비슷한 크기로 돌출돼 있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산모를 자연임신을 통해 아이를 가졌지만, 임신 기간중에는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상 징후 등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 신생아가 어떻게 두개골의 형태를 모두 갖춘 머리를 3개나 가지고 태어났는지 밝혀내기 위해 MRI 검사 등을 시행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아이가 산모의 뱃속에서 일반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의학적으로도 사례가 매우 희귀한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의료진은 정밀검사 이후 비정상적으로 자란 머리 2개를 분리·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지 의료진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매우 드물지만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일명 ‘뇌류’(encephalocele)라고 불리는 증상과 유사한데, 뇌류는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에 뇌실질이 돌출돼 있는 기형을 뜻한다. 다른 두개골이나 안면 기형, 뇌기형 등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뇌류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생존률은 55% 정도이며,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시각장애와 지적장애, 발달지체 등의 증상과 평생을 싸워야 한다. 지난 3월 인도의 한 의학연구소에서는 위와 유사한 사례로 태어난 신생아의 머리 3개 중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머리 3개의 아기는 태어난 직후 아버지에 의해 산 채로 묻혀 죽임을 당할 뻔했지만, 경찰에 의해 구조된 뒤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남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 확대

    성남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 확대

    경기 성남시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 대상 질환을 기존 11종에서 19종으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신, 출산에 관한 국가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원 대상 질환을 지난 15일부터 확대한 데 따른 조처다. 고위험군 임산부의 고혈압, 다태 임신, 당뇨, 대사 장애를 동반한 임신 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 내 성장 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관 질환 등 8종이 새로 포함됐다. 그동안은 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등 11종의 질환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가계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80%(2인 가족 기준 월 523만2000원) 이하이면서 이 같은 19종의 고위험 임신 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출산 모이다. 입원 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부담금(상급 병실 차액, 환자 특식 등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까지 지급한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의사진단서 등 서류를 준비해 산모 주소지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 1~2월에 분만한 임산부 중 신규 8종에 해당하는 경우는 오는 8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우! 과학] 200만년 전 인류도 아기에게 1년간 모유수유 (연구)

    [와우! 과학] 200만년 전 인류도 아기에게 1년간 모유수유 (연구)

    200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 대초원에 살았던 고대인류도 신생아에게 모유수유를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진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가우탱주의 한 동굴에서 발견한 고대인류의 화석 두 구를 분석한 결과, 해당 화석의 주인은 260만~210만 년 전 살았던 유아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로 밝혀졌다. 이전 연구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는 과일과 풀, 나뭇잎, 식물뿌리 등을 먹고 생존했다는 사실을 학인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위 화석들의 치아 5개를 분석한 결과, 치아에서 모유 성분이 검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유수유하는 동안에는 치아에 모유 성분이 축적되는데, 이러한 모유 성분은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한 후부터 서서히 치아에서 사라진다. 연구진은 치아의 크기와 상태로 보아 200만 여 전 고대 인류가 생후 12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으며, 6~9개월부터는 젖을 떼기 위해 모유의 양을 줄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의 모유수유 습성은 건조하거나 추운 계절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크리스틴 오스틴 박사는 “모유 수유의 습성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현대 인류를 위한 진화 의학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는 다른 유인원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까운 보살핌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농업 및 산업화와 더불어 모유수유 습성의 주요 변화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모유수유를 포함한 식이요법은 환경이나 건강, 영양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15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페인 법원이 처음 인정한 ‘훔친 아이’ 사실은 친모가 입양 보내

    스페인 법원이 처음 인정한 ‘훔친 아이’ 사실은 친모가 입양 보내

    프랑코 총통 시절, 국가가 산모들로부터 ‘훔친 아이’로 스페인 법원이 처음 인정한 여성이 사실은 친어머니가 입양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피붙이들을 찾은 결과였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정부가 1930년대 말 시작해 1990년대까지 이어진 신생아 납치는 “가망 없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파시스트 공화당의 유력자나 총통과 가까운 집안에 입양 보낸 끔찍한 범죄였다. 이 과정에 가톨릭 교회가 다리를 놓는 일마저 있었다. 정확히 몇 명이나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희생자 단체는 30만명 정도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산모들은 낳자마자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고 그렇게 믿었지만 아이들은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고 있었다. 이네스 마드리갈(50)은 지난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나이 많은 의사가 ‘훔친 아이’였던 것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들었다. 그런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전자 분석 업체 ‘23andMe’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가 지난 1월 도착했는데 스페인에 친척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친척을 통해 친모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세 형제와 이모가 스페인에 있고 자매가 미국에 있음을 알게 됐다. 오빠 등은 어머니가 마드리갈을 입양시키길 원했다고 말해 이제 검찰은 재심을 청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녀는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내 삶의 퍼즐이 다 맞춰졌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빠 중 한 명은 2015년에 페이스북에 동생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녀는 보지 못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 양어머니 이네스 페레스는 양녀가 열여덟 살이 됐을 때 입양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시 ‘훔친 아이’ 스캔들이 이어지자 그녀는 자신도 비슷한 사례가 아닌가 의심했고 과거를 명백히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 마드리갈은 법정에서 납치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고, 양어머니는 죽기 전 법정에서 유명 산부인과 의사인 에두아르도 벨라 박사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신에게 선물로 준 것이라고 증언했다. 벨라 박사는 출생 증명서에 양어머니와 자신의 남편이 낳은 아이라고 서명한 사실을 처음에는 인정했다가 나중에 자신이 서명한 것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벨라는 마드리갈의 출생 기록을 조작하고 부모의 동의 없이 아이를 넘기는 등 세 가지 혐의에 유죄가 인정됐지만 마드리갈이 소장을 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무죄 방면됐다. 그러자 검찰은 항소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제는 가족을 찾아 친어머니가 자신을 입양 보낸 사실이 확인됐으니 벨라 박사가 아이를 훔쳤다는 판결은 무효가 될 공산이 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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