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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쌍둥이 얼굴도 못보고...” 출산 꿈 이룬 40대 산모, 코로나로 사망

    [여기는 남미] “쌍둥이 얼굴도 못보고...” 출산 꿈 이룬 40대 산모, 코로나로 사망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40대 아르헨티나 여성이 뒤늦게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태어난 아이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사망,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엄마와 아기들을 갈라놓은 건코로나19 였다. 불쌍한 쌍둥이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병원은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주(州)의 고도이 크루스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늦둥이 쌍둥이를 출산해 엄마의 꿈을 이룬 파올라 플로레스(46)는 출산 열흘 만에 숨졌다. 여자를 치료해온 에스파뇰 병원의 원장 왈테르 바스케스는 “코로나19에 걸린 플로레스의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생전 플로레스는 유난히 아기를 원했던 여자였다. 플로레스는 결혼 직후부터 아기를 원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10년 넘게 인공수정을 거듭했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는 45살이 된 지난해 기적처럼 임신에 성공했다. 게다가 쌍둥이였다. 곧 엄마가 된다는 꿈에 설레던 그녀는 그러나 다시 가슴을 졸이게 된다. 임신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걸린 때문이다. 플로레스는 복중 태아들이 잘못될까 각별히 조심하며 코로나19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특히 호흡곤란이 심해졌다. 상태를 지켜보던 병원은 기도삽관을 결정하고, 플로레스에게 제왕절개를 제안했다. 바스케스 원장은 “복중 태아들이 잘못될 수 있어 기도삽관을 위해선 제왕절개로 조기 출산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병원의 권고를 받아들인 플로레스는 제왕절개로 아들과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기들은 태어난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병원은 플로레스에게 바로 관을 삽입했다. 플로레스는 태어난 쌍둥이를 품에 안아 보지도 못한 채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게 영원한 이별이 됐다. 플로레스는 코로나19를 이겨내지 못하고 출산 열흘 만에 사망했다. 쌍둥이는 다행히 건강상태가 양호하지만 엄마와 인사도 못한 한을 평생 품고 살게 됐다. 신생아들을 돌보는 한 간호사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엄마의 얼굴도 보지 못한 쌍둥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면서 “아기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병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가능한 제한하고 있지만 쌍둥이 가족에겐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전 코로나19 검사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아빠와 친할머니에 이어 이젠 고모의 방문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신생아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가족을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건 아기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면서 “누구도 엄마의 빈 공간을 채우진 못하겠지만 가족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늘리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10살에 임신, 11살에 출산…英 최연소 엄마가 된 소녀

    10살에 임신, 11살에 출산…英 최연소 엄마가 된 소녀

    11살 소녀가 영국 최연소 엄마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더선은 11살 소녀가 이달 초 출산, 영국 최연소 엄마가 됐다고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살이었던 지난해 임신한 소녀는 임신 30주가 조금 넘은 이달 초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 가족을 잘 안다는 소식통은 “부모도 소녀의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충격이 큰 상태”라면서 “어떻게 아무도 소녀가 임신했다는 걸 몰랐는지 의문이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소녀와 가족은 전문가 도움을 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선은 사회복지기관과 현지 의회 관계자들이 소녀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소녀의 출신지와 이름, 아기 성별이나 체중, 소녀가 임신하게 된 경위, 아기 아빠의 신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이전까지 영국 최연소 엄마는 2006년 12살 나이로 출산한 트레사 미들턴(27)이었다. 당시 미들턴은 4살 많은 친오빠 성폭행으로 임신, 딸을 출산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그 일로 친오빠는 감옥에 갔고 아기는 2008년 입양됐다. 이후 미들턴은 깊은 우울증과 마약에 빠져 살았다. 3년여의 치료와 요양 끝에 겨우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18살 때 만난 7살 연상의 남자친구 대런 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까지 여의고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다행히 2017년 10월 대런 영과의 사이에서 둘째 딸을 출산하고 현재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중이다. 둘째 출산 후 얼굴을 공개하고 남편과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선 그녀는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둘째 딸이 태어난 순간 순수한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만 친오빠 성폭행으로 낳은 첫째딸을 입양 보내고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큰딸은 작은딸처럼 직접 키우지 못해 죄책감이 크다. 둘째 역시 언니도 모른 채 자라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 익명 출산 땐 아기 안 버리겠죠… 양육 포기 조장하지 않을까요

    익명 출산 땐 아기 안 버리겠죠… 양육 포기 조장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여름, 지방의 한 주점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점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아이를 기를 경제적 능력이 없다고 여긴 A씨는 아이를 비닐봉지에 싼 뒤 종량제 봉투에 한 번 더 묶어 주점 앞 도로변에 유기했다. 다행히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영아는 구조됐지만 A씨는 영아유기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 중고마켓 애플리케이션에는 ‘신생아를 월 20만원에 입양 보낸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영아 유기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원치 않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신원을 밝히지 않고 출산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회에서도 지난해 12월(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올해 5월(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잇따라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호출산특별법안은 임산부가 입양을 보낼 의사가 있을 때 보건소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허가한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입양법상 입양을 보내는 친모는 실명으로 출생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원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영아 유기가 벌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그러나 미혼모단체와 인권단체 등은 보호출산제가 아동의 알권리를 막는 동시에 양육 포기를 되레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법안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영아유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위기임신출산 지원”이라면서 “지원 제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익명출산제를 도입하는 건 국가가 산모로 하여금 양육을 포기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성명서를 통해 “입양아동 등 출생등록이 되지 못한 아동들은 성장 과정에서 출생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고통스러워한다”면서 “(국회 발의 법안들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강조한 ‘보편적 출생등록제도’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익명출산 가능성을 허용하는 제도의 도입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익명출산으로 태어난 사람은 친생부모의 동의가 없거나 동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친부모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 의원 법안도 당사자가 성인이 된 뒤에야 법원행정처에 인적 사항 조회를 신청할 수 있다. 2014년 관련 법안을 도입한 독일의 경우 친모와 아동의 입장이 대치될 때 법원이 이를 판단하도록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영아유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미혼모에 대한 차별의 시선이 큰 나라라는 점을 감안해 아동과 친생모의 권리를 모두 보장할 수 있는 절충점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열 쌍둥이’ 둘러싼 논란…남아공 산모, 정신과 병동 입원 확인

    ‘열 쌍둥이’ 둘러싼 논란…남아공 산모, 정신과 병동 입원 확인

    세계 최초로 열 쌍둥이를 낳았다고 주장해 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7일 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7남 3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했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시톨레 커플은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시톨레의 남자친구이자 열 쌍둥이의 친부인 테보고 쵸테시는 “여자친구의 출산 소식을 뉴스로 접한 뒤, 열 쌍둥이는 물론이고 여자친구의 모습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거짓 출산 논란이 일었다.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산모인 시톨레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아침,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한 친척집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사회복지사에게 넘겨졌고, 이후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정신과 병동으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은 범죄 혐의로 체포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남자친구의 친척들이 그녀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고, 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톨레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구금된 상태”라면서 “그녀는 정신과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지만, 남자친구의 주장으로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그녀는16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출산 주장을 고집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실종되지 않았고, 아이를 낳은 것이 확실하다”면서 “남자친구는 최근 몇몇 정치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정치인들은 내가 대중으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것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나와 내 아기들을 망치고 싶어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내가 받는 기부금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자친구인 테쵸시는 열 쌍둥이 출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열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기부금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산모를 직접 확인한 의료진은 그녀에게서 의학적으로 임신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제왕절개를 한 흉터도 없었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녀의 분만을 입증하는 의료진이 공식 석상에 나온 일이 없으며, 산모와 가족은 문화적·종교적 이유로 열 쌍둥이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열 쌍둥이가 모두 살아있다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쌍둥이 기록은 경신된다. 최근 기록은 모로코에서 태어난 아홉 쌍둥이가 가지고 있었다. 서아프리카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25)는 임신 30주차에 접어든 지난달 4일 제왕절개로 4남 5녀를 낳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대·방치되는 ‘그림자 아이’ 없게… 의료기관이 의무적으로 출생통보

    학대·방치되는 ‘그림자 아이’ 없게… 의료기관이 의무적으로 출생통보

    태어난 지 7일내 심평원에 출생정보 통보지자체장, 출생신고 누락 땐 부모에 통지부모가 신고 안하면 직권으로 등록 가능 지난해 11월 전남 여수시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생후 2개월 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비정한 엄마 A(42)씨는 쌍둥이 중 남아 1명이 숨지자 2년간 집안 냉장고에 시신을 방치했다. 이 사실은 A씨의 다른 자녀들이 쓰레기 속에 방치돼 살고 있다고 신고한 이웃 주민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그녀의 자녀들은 모두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이’였다. A씨는 지난 4월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앞으로는 부모가 아이를 낳고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아동이 학대·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가 마련된다. 법무부는 21일 ‘그림자 아이’의 양산을 방지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신생아가 태어난 의료기관은 의무적으로 출생 통보를 하고, 출생신고가 누락된 아동이 발견되면 국가가 직접 아동의 출생을 신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관의 장은 7일 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출산모의 이름과 출생자의 성별 등을 보내야 하고, 심평원은 송부받은 출생정보를 다시 7일 내에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야 한다. 통보받은 출생정보를 토대로 출생신고가 누락된 아동을 발견한 지자체 장은 부모에게 일주일 내 출생신고를 하라고 통지한다. 부모가 계속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자체장이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직권으로 출생 사실을 등록할 수 있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상 출생신고 의무자는 혼인 중인 경우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 혼인 외 출생자의 경우는 어머니다. 부모의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친족, 분만에 관여한 의사 등의 순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고의적으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누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림자 아이들은 상당한 규모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아예 추산이 불가능하다. 이들 중 일부가 오랜 시간 학대에 방치되거나 사망한 뒤에야 세상에 드러나곤 했다. 지난 1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친모에게 살해당한 뒤 발견된 8세 여아 역시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A양의 흔적이라도 남겨주자는 이유로 출생신고를 했다. 죽고 나서야 법적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출생통보제가 도입되면 최소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는 모두 출생신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이 제도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학대, 유기 및 방치로부터 제대로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제왕절개 수술 중 얼굴 ‘쓱’ 그어…13바늘 꿰맨 신생아

    제왕절개 수술 중 얼굴 ‘쓱’ 그어…13바늘 꿰맨 신생아

    미국에서 제왕절개 수술 중 아기의 얼굴에 깊은 상처를 낸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간) 폭스31 등 외신은 미국 덴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도중 수술 나이프로 신생아의 얼굴이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모는 원래는 자연 분만을 계획했다. 하지만 16일 진통을 느껴 방문한 병원의 의사는 “아이의 심장 박동이 들리지 않는다”며 제왕절개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됐고 딸은 건강하게 태어났다. 하지만 딸의 얼굴을 본 부부는 놀라 눈물을 쏟았다. 담당 의사가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던 중 의료용 나이프의 끝이 신생아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얼굴을 13바늘이나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부부는 아이의 상처를 언론에 공개한 후 “제왕절개 수술 뒤 아기의 얼굴에 이렇게 심한 상처가 나는 사례를 들은 적이 없다”며 분노했다. 병원 측은 “아이의 머리가 태반의 벽에 가까이 있어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며 “응급 제왕절개에서 있을 수 있는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처녀막 볼 수 있나” 수술실 마취 여성 성추행 대형병원 인턴

    “처녀막 볼 수 있나” 수술실 마취 여성 성추행 대형병원 인턴

    산부인과 근무 중 마취된 여성 주요부위 만져환자뿐 아닌 여성 간호사에도 성희롱 발언A씨 “신기하고 관찰 위해 만졌다” 진술병원측, 정직 후 복귀시켜…논란 되자 내보내시민단체, 경찰에 A씨 고발 “사악한 성추행”수술실에서 마취된 여성 환자들의 주요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대형병원 전직 인턴이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부인과에서 의사 수련을 받았던 이 인턴은 여성 환자를 만지고 싶어 수술실에 더 있겠다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간호사들에게도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좀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인턴이었던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A씨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병원 징계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4월 이 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마취된 상태에서 수술대기하고 있는 환자의 회음부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반복적으로 만진 의혹을 받았다. A씨는 전공의의 만류에도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특히 “처녀막도 볼 수 있느냐”, “좀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신기하고 관찰을 위해 만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여성 간호사들에게도 남성의 주요 부위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병원은 여성 환자와 동료를 성희롱한 점을 문제 삼아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으나 해당 병원의 징계위원회 기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A씨의 의사 수련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병원 측은 성추행 내용의 입증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A씨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뒤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해 4월 수련 취소 결정을 내리고 그를 병원에서 내보냈다. 이 병원 관계자는 “A씨는 오래전 병원을 떠난 사람이며 병원에 돌아올 길도 없다”고 말했다.靑청원 “자기 욕구 채우는 변태 행위” “의사 면허 취소·재취득 금지해달라” 다만 A씨 의사면허는 여전히 유효해 다른 병원에서 재취업해 의사로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취 중인 환자에게 변태 행위를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 인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병원 공개 및 의사 면허 취소를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8만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의사면허 취소 여부는 정부가 결정한다. 청원인은 당시 “언제나 합법적으로 여성의 회음부를 보고 만질 수 있는 의사가 가해자였다”면서 “(여성 성착취 동영상 제작·유포한) 조주빈보다도 더 위험하고, 소름 끼치는 가해자가 3개월의 가벼운 징계를 받고, 현재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를 만나고 있다”고 A씨의 의사 면허 취소와 재취득 금지 징계를 촉구했다. 청원인은 “혼자 있는 공간도 아닌, 모두와 함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변태 행위를 했다”면서 “이 의사가 전문의가 되면, 그리고 10년 30년이 지나면 제2, 제3의 피해자만 양산될 것이다. 많은 여성들, 특히 산모들은 어느 병원을 믿고 가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마취여성 상대 사악한 성추행” 이날 A씨를 고발한 시민단체 의료정의실천연합은 “피고발인은 2년 전 산부인과 수련 중 수술실에 마취 상태로 수술을 대기 중인 여성 환자를 성추행했다”면서 “동료 직원에게도 비슷한 추행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병원 징계위원회는 이 인턴을 형사 고발하지 않고 정직 처분 뒤 복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취된 여성들을 상대로 사악한 성추행, 성폭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수사기관이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 명이 두 가지 DNA” 구미 여아 친모 ‘키메라증’ 꺼냈다(종합)

    “한 명이 두 가지 DNA” 구미 여아 친모 ‘키메라증’ 꺼냈다(종합)

    한 명이 두 가지 유전자 갖는 현상극히 희소한 사례로 알려져 있어재판부 “자료 제출하면 일단 받겠다”검찰, 배꼽폐색기 등 추가 증거 제출 경북 구미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 측이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키메라증은 한 개체에 유전자가 겹쳐져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현상으로 극히 희소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석씨의 20대 딸 집에서 발견된 배꼽폐색기를 ‘아이 바꿔치기’의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다. 1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석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지금까지도 유전자(DNA) 결과 부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며 “매우 희소하기는 하지만 키메라증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키메라 증후군은 하나의 생물체 안에 서로 다른 유전 형질을 가진 조직이 존재하는 현상이다. DNA 검사에서 석씨가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돼 아이 바꿔치기 등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키메라증이 석씨 혐의를 벗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씨 변호인은 “내용이 희소하긴 한데 피고인이 수사 개시된 이후에 지금까지 DNA 결과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다”며 “키메라증이란 거의 없다고 치부해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조금의 자료를 확보했지만, 제출은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료를 다음 속행 기일에 맞춰 제출하겠다. 이 재판에 참고가 될 수 있을지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다음 기일에 키메라증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일단 받겠다”고 했다.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3세 여아가 숨진 빌라에서 발견한 배꼽폐색기 등을 추가 자료로 제출했다. 배꼽폐색기는 신생아 탯줄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다. 검찰은 렌즈 케이스에 보관된 배꼽폐색기에 아이 배꼽이 부착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견고한 플라스틱 재질인 폐색기 끝부분이 외력에 의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씨 변호인은 “배꼽폐색기가 손괴된 흔적이 있다는 것은 다른 아이 것과 바뀌었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고, 검찰 측은 “폐색기의 맞물리는 부분이 톱니로 돼 있어 분리하기 어려운데 피고인이 제3자 도움을 받거나 홀로 불상지에서 출산하고 그 과정에서 재사용하려고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체포 당시 동영상 속 석씨의 태도를 놓고는 공방이 오갔다. 검찰은 경찰이 석씨를 체포할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숨진 아이의 친모가 석씨로 확인됐다고 고지하는 말을 듣고도 놀라거나 당황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마치 다 알고 있었다거나, 엄청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자료로 적용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병원에서 출산한 신생아에게 부착한 인식표가 빠지는 경우가 드물고 팔목 인식표는 빠진 적이 있는데 (숨진 여아처럼 빠진) 발목 인식표는 한 번도 본적 없다는 간호사 진술, 석씨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병원 관리체계에 관한 입원 산모들의 진술, 석씨가 2018년 1월쯤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려 했다는 직장동료 진술 등을 증거로 추가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3일에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측 “키메라증 자료 제출하겠다”…재판부 수용

    구미 3세 여아 친모 측 “키메라증 자료 제출하겠다”…재판부 수용

    빈집에 방치된 채 숨진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지목된 석모(48)씨 측은 1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피고인에 유리한 증거로)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키메라증은 한 개체에 유전자가 겹쳐져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현상으로 극히 희소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다음 기일에 키메라증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일단 받겠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3세 여아가 숨진 빌라에서 발견한 배꼽폐색기 등을 추가 자료로 제출했다.배꼽폐색기는 신생아 탯줄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다. 검찰은 렌즈 케이스에 보관된 배꼽폐색기에 아이 배꼽이 부착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견고한 플라스틱 재질인 폐색기 끝부분이 외력에 의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석씨가 체포될 당시 영상 자료를 재생해 보이면서 “석씨가 당황하거나 깜짝 놀라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석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사실을 처음 고지받은 것도 이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석씨 변호인은 “배꼽폐색기가 손괴된 흔적이 있다는 것은 다른 아이 것과 바뀌었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고,검찰 측은 “폐색기의 맞물리는 부분이 톱니로 돼 있어 분리하기 어려운데 피고인이 제3자 도움을 받거나 홀로 불상지에서 출산하고 그 과정에서 재사용하려고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병원에서 출산한 신생아에게 부착한 인식표가 빠지는 경우가 드물고 팔목 인식표는 빠진 적이 있는데 (숨진 여아처럼 빠진) 발목 인식표는 한 번도 본적 없다는 간호사 진술,석씨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병원 관리체계에 관한 입원 산모들의 진술,석씨가 2018년 1월께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려 했다는 직장동료 진술 등을 증거로 추가 제출했다. 이에 대해 석씨 변호인은 “휴대전화에 있는 내용을 촬영한 사진과 유튜브 재생내역 등 일부는 공소사실과 무관한 것으로 보여 부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가 부동의하는 부분을 특정하라고 하자 변호인은 “객관적 증거 자료에다 공소사실을 추단하거나 ‘∼로 보인다’는 취지의 기재가 있다”며 “그 부분 이외에는 다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4회 정도 심문을 받았고 가족들도 모두 조서 작성을 받았다.더 이상 피고인 심문은 필요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고,검찰이 이에 동의하자 재판부는 피고인 심문을 생략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은 7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남아공 ‘열 쌍둥이’ 출산은 가짜?…친부 “아기들 본 적 없다” 의혹 제기

    남아공 ‘열 쌍둥이’ 출산은 가짜?…친부 “아기들 본 적 없다” 의혹 제기

    무려 열 쌍둥이를 출산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이 가짜 출산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열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산모의 남자친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7일 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7남3녀를 출산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시톨레 커플은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인 프리토리아뉴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시톨레의 남자친구인 테보고 쵸테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여자친구의 출산 소식을 뉴스로 접한 뒤, 열 쌍둥이는 물론이고 여자친구의 모습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쵸테시는 “아이들을 보기위해 여자 친구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봤지만, 그녀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면서“면서 "사진이나 영상도 없었으며, 채팅 앱으로 전해주는 이야기 외에는 출산을 증명할 만한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짜 출산 의혹은 시톨레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힌 병원 측에서 그녀의 입원 및 출산 사실을 부인하면서 더욱 불거졌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해당 병원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일치하는 환자와 신생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프리토리아 당국 공무원도 “지역 내에 있는 어떤 병원에서도 이번 일과 관련한 출산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지만, 산모인 시톨레의 친척들은 그녀의 출산이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쵸테시는 “현재 우리 가족은 여자 친구와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면서 “열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기부금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쵸테시에 따르면 출산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축하의 의미로 기부금을 전달했고, 기부금 규모는 한화로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열 쌍둥이가 모두 살아남으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쌍둥이 기록은 또 한 번 갈리게 된다. 최근 기록은 모로코에서 태어난 아홉 쌍둥이가 가지고 있었다. 서아프리카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25)는 임신 30주차에 접어든 지난달 4일 제왕절개로 4남 5녀를 낳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용산, 영유아 가족 필수정보 망라 전자책 발간

    용산, 영유아 가족 필수정보 망라 전자책 발간

    생애 주기별 지원 정보·정책 총정리市전역 이용 가능 서비스·시설 담아다자녀·다문화 가정 등 정책도 실어서울 용산구의 보육 서비스 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영유아 가족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망라한 전자책을 제작했다. 구는 생애 주기별·대상별 육아정보를 비롯해 아이들과 갈만한 시설 현황 등을 담은 118쪽 분량의 ‘우리 동네 꼼꼼 육아정보’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생애 주기별(임신·출산, 영유아기, 아동기) 정보로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출산 축하금·축하용품 지원, 산모·신생아·영유아 건강관리, 아동수당·보육료 지원 등 주요 정책을 망라했다. 용산구에 한정하지 않고 서울시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와 시설들을 골라 실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도움이 되는 웹 사이트 등 부모들이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잦은 질문에 대한 답변도 보기 좋게 정리했다. 다자녀·한부모·다문화·장애인 등 특정 가구에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도 실었다. 용산구에서 아이들과 갈 만한 공원, 놀이터, 체험장, 복합놀이시설, 키움센터, 도서관 현황도 다뤘다. 현장 사진과 이용 가능 시간, 휴관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모두 기재돼 있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url.kr/iczt8b’로 접속하면 된다. 용산구청·용산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책자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최경선 용산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발로 뛰어 수집한 자료가 담긴 이 전자책이 영유아 가족들에게 든든한 육아 지침서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홉 쌍둥이 한 달 만에…세계 최초 ‘열 쌍둥이’ 남아공서 탄생

    아홉 쌍둥이 한 달 만에…세계 최초 ‘열 쌍둥이’ 남아공서 탄생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 쌍둥이’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8일 현지매체 IOL은 남아공 가우텡주의 한 여성이 임신 29주차에 제왕절개로 10명의 쌍둥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서아프리카 말리 여성이 아홉 쌍둥이를 낳은 지 한 달 여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7일 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7남3녀를 출산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시톨레 부부는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산모는 애초 여섯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정밀 검사에서 두 명의 아기가 더 확인됐다. 그녀는 “많아봤자 세쌍둥이 정도겠지 했는데, 여덟 쌍둥이라더라. 믿을 수가 없었다. 아기들이 잘못되면 어쩌나 두려워 잠을 설쳤다”고 설명했다.더욱 놀랄만한 일은 제왕절개 수술 도중 벌어졌다. 여덟 쌍둥이도 기절할 일인데, 아기 두 명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남편은 “아내가 임신 7개월 7일 만에 열 쌍둥이를 낳았다. 아들 일곱, 딸 셋이다. 너무 행복하다. 말을 잇지 못할 정도”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현지 의학과 교수 디니 마웰라는 “매우 드문 경우” 라면서 “다둥이 임신은 대개 불임 치료로 인한 것”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서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임신이다. 다태아 임신 시 아기들을 위한 자궁 내 공간이 충분치 않다. 엄마 배 속에 오래 있을수록 생존 가능성도 작아진다”고 덧붙였다.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인큐베이터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일단 남아공에서 태어난 열 쌍둥이의 건강 상태나 현재 모습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열 쌍둥이가 모두 살아남으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쌍둥이 기록은 또 한 번 갈리게 된다.최근 기록은 모로코에서 태어난 아홉 쌍둥이가 가지고 있었다. 서아프리카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25)는 임신 30주차에 접어든 지난달 4일 제왕절개로 4남 5녀를 낳았다. 출생 당시 아기들 몸무게는 0.5~1㎏ 사이였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그 전까지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나디아 슐먼(46)이 낳은 여덟 쌍둥이가 세계 최다 쌍둥이로 여겨졌다. 비록 자연 임신이 아닌 체외 수정으로 태어난 아기들이었지만 여덟 쌍둥이 자체가 희귀한 탓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71년 7월 이탈리아 로마의 제나로 몬타니노 박사는 무려 '열다섯 쌍둥이'도 목격했다. 당시 몬타니노 박사는 병원으로 실려온 24주차 임산부 배 속에 여자아기 10명과 남자아기 5명이 있었으며, 출생과 동시에 열다섯 쌍둥이 모두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미일 ‘3D 애니’ 삼국지

    한미일 ‘3D 애니’ 삼국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소울’이 200만 관객을 넘기는 등 마니아층이 뚜렷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해외 애니메이션 명가의 작품과 국내 야심작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첫 3D 애니메이션… 일각선 “등장인물 얼굴·자세 딱딱해” 혹평 10일 개봉하는 ‘아야와 마녀’는 2D 특유의 감성을 고수하던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가 처음으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이다.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남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아원에서 자란 아야가 마녀 벨라와 마법사 맨드레이크에게 입양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나 반전, 평화 등 기존 지브리 작품들의 키워드 없이 숨겨진 능력을 지닌 캐릭터에 오롯이 집중한다. 다만 미국 만화 전문매체 CBR이 “등장인물의 얼굴과 자세가 너무 딱딱해서 캐릭터들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하는 등 일부에선 혹평이 나오기도 한다.●세계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 ‘루카’ 내놓아… 연초 ‘소울’ 흥행 열기 이어 가나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명가를 자처하는 미국 디즈니·픽사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루카’를 통해 지난 1월 ‘소울’의 흥행 열기를 이어 갈 계획이다. 이탈리아 출신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바다 괴물인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을 펼친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호기심 많은 소년 루카는 물에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신하는 비밀 때문에 고민하지만, 친구 알베르토 덕분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간다. ‘인사이드 아웃’, ‘토이 스토리4’ 등에도 참여한 제작진은 루카 캐릭터에 비늘 3436개를 표현해 내는 등 섬세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카사로사 감독은 “어린 시절 이탈리아에 대한 기억을 녹이고자 한 이 영화는 이탈리아에 대한 제 러브레터”라고 강조했다.●미스터리 공포물 K애니 ‘클라이밍’… 2D 효과 입힌 3D로 승부수 16일 개봉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클라이밍’은 지난해 10만 관객을 돌파한 ‘기기괴괴 성형수’에 이어 ‘K애니’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혜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주인공 세현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세현은 또 다른 세현과 서로 연결돼 느닷없이 임신을 하게 된다. ‘클라이밍’은 ‘아야와 마녀’나 ‘루카’와 마찬가지로 3D 그래픽 기술을 이용했지만, 2D 분위기를 살리도록 외곽선을 강조한 카툰 렌더링 방식을 사용했다.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와 기괴한 그림체로 선사하는 공포가 특징이다. 김 감독은 “임신을 통한 산모의 어두운 내면을 전면적으로 드러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관건은 애니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20대 관객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극장가 한미일 애니 3파전…지브리 ‘마녀’와 디즈니 ‘우정’에 K ‘공포’ 도전장

    극장가 한미일 애니 3파전…지브리 ‘마녀’와 디즈니 ‘우정’에 K ‘공포’ 도전장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소울’이 200만 관객을 넘기는 등 마니아층이 뚜렷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해외 애니메이션 명가의 작품과 국내 야심작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0일 개봉하는 ‘아야와 마녀’는 2D 특유의 감성을 고수하던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가 처음으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이다.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남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아원에서 자란 아야가 마녀 벨라와 마법사 맨드레이크에게 입양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나 반전, 평화 등 기존 지브리 작품들의 키워드 없이 숨겨진 능력을 지닌 캐릭터에 오롯이 집중한다. 고로 감독은 “어른 마법사들이 사는 집에 어린이 혼자 들어간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가 줄고 노인은 늘어나는 일본의 고령화 사회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가 완성될 때까지 지브리 내에서도 3D 애니메이션이 많은 사람에게 와닿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2D를 쭉 해와서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감이 안 왔을 것”이라며 “작품이 완성된 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재밌다는 평가를 해줬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만화 전문매체 CBR이 “등장인물의 얼굴과 자세가 너무 딱딱해서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하는 등 일부에선 혹평이 나오기도 한다.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명가를 자처하는 미국 디즈니·픽사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루카’를 통해 지난 1월 ‘소울’의 흥행 열기를 이어 갈 계획이다. 이탈리아 출신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바다 괴물인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을 펼친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호기심 많은 소년 루카는 물에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신하는 비밀 때문에 고민하지만, 친구 알베르토 덕분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간다. ‘인사이드 아웃’, ‘토이 스토리4’ 등에도 참여한 제작진은 루카 캐릭터에 비늘 3436개를 표현해 내는 등 섬세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카사로사 감독은 “아이가 빼꼼히 숨어 세상을 바라보는 사랑스런 눈이 좋아 이 작품에서도 처음 물 밖으로 나가는 바다괴물 캐릭터를 만들었다”면서 “어린 시절 이탈리아 여름 해변에 대한 기억을 녹이고자 한 이 영화는 이탈리아에 대한 제 러브레터”라고 강조했다.16일 개봉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클라이밍’은 지난해 10만 관객을 돌파한 ‘기기괴괴 성형수’에 이어 ‘K애니’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혜미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제작한 이 영화는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주인공 세현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세현은 또 다른 세현과 서로 연결돼 느닷없이 임신을 하게 된다. ‘클라이밍’은 ‘아야와 마녀’나 ‘루카’와 마찬가지로 3D 그래픽 기술을 이용했지만, 2D 분위기를 살리도록 외곽선을 강조한 카툰 렌더링 방식을 사용했다.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와 기괴한 그림체로 선사하는 공포가 특징이다. 김 감독은 “임신을 통한 산모의 어두운 내면을 전면적으로 드러내 보자고 생각했다”면서 “클라이머인 주인공과 산모인 주인공이 평행세계로 존재하며 임신을 매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설정이 모티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현재로선 전 연령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끄는 디즈니·픽사가 흥행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관건은 애니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20대 관객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통학 정류장이 MAM‘S 스테이션? 아들딸 데리러 간 아빠는 ‘맘’ 상해요

    통학 정류장이 MAM‘S 스테이션? 아들딸 데리러 간 아빠는 ‘맘’ 상해요

    지난 30일 경기 하남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카카오톡 채팅방이 소란스러웠다. 지난 1월 입주한 이 아파트 단지 안에 보호자가 아동과 함께 통학차량을 기다릴 수 있는 대기장소가 생겼는데 간판에 MAM´S STATION(맘스 스테이션) 이라는 간판이 붙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뜻하는 영단어 ‘맘(MOM)’을 잘못 표기한 것도 문제였지만 아이를 데리러가는 보호자가 엄마뿐이냐는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신혼부부인 주민 최민형(가명·30)씨는 “엄마가 아닌 아빠나 조부모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배웅하거나 마중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불쾌했다”고 말했다. 임차인대표회의는 “원래 이름을 ‘키즈스테이션’으로 정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라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건설사 측은 지난 1일 ‘맘스’(MAM’S) 부분을 떼고 ‘스테이션’(STATION)만 남겨뒀다. ‘아빠는 일하고 엄마는 자녀를 양육하는’ 고정적인 성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의식은 커졌지만 보육 지원 서비스나 시설에는 여전히 성차별적 언어가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H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홈페이지에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육아·맞춤형 시설”이라며 ‘맘스카페’를 홍보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들의 학습을 돕는 자원봉사 ‘조이(JOY)맘’을 “‘조카를 사랑하는 이모의 마음’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이 편한”이라는 뜻의 ‘맘(MOM) 편한 놀이터’를 만들었다. 이들은 명칭에 성차별적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이맘에는 조카를 사랑하는 삼촌의 마음이라는 뜻도 있다”면서 “이름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취약계층 산모나 워킹맘 등 다양한 여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은 이름”이라면서 “여성의 역할을 육아로 한정시키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19년 6월 701명의 시민에게 1825건의 성평등 언어 개선안을 받은 결과, 맘스스테이션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성차별 단어로 꼽히기도 했다. 맘 대신 어린이, 키즈 등을 명칭에 사용하는 보육시설도 있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영유아 육아지원 기관은 ‘아이러브맘카페’ 대신 2019년부터 ‘아이사랑놀이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한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맘’이라는 표현이 ‘엄마만 양육책임자’라고 비춰진다는 비판을 안다”면서도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이름을 바꾸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산후조리원·헬스장 할인은 미끼? 돈만 떼어먹는 ‘폐업 사기’ 기승

    [단독] 산후조리원·헬스장 할인은 미끼? 돈만 떼어먹는 ‘폐업 사기’ 기승

    최현지(가명)씨는 출산을 약 6개월 앞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의 A산후조리원을 찾았다. 최씨는 ‘2주 이용 가격이 330만원인데, 지금 일시금으로 내면 280만원으로 할인해주겠다’는 산후조리원의 제안에 전액을 입금했다. 4개월 뒤 만삭 사진을 찍다가 산후조리원의 폐업 소식을 들은 최씨는 산후조리원으로 달려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겨우 연락이 닿은 원장은 “그동안 아파서 연락을 못 했다. 돈은 돌려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돈을 떼인 최씨는 출산을 코앞에 두고 급하게 다른 산후조리원을 알아봐야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폐업 직전 할인 이벤트를 벌여 고객을 모집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A산후조리원 원장 유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산후조리원이 지난 1월 이미 명도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을 당한 상태로 폐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원장 유씨가 계속 임신부들과 계약을 맺고 돈만 챙겨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산모와 가족들은 출산·산후조리 일정 등으로 바빠 피해를 당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씨의 남편은 “지난 4월 출산한 우리 부부가 마지막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한 달 뒤인 5월에도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올해 1월 폐업 직전까지 계속 사실을 숨기고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씨는 “산모한테 피해가 안 가도록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산모들에게 전화해서 다른 조리원을 연결해주고 환불도 해주기로 했다. 산모 수가 많아 한꺼번에 환불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서 아직 돈을 돌려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실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산후조리원뿐만 아니다. 헬스장, 웨딩업체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업을 앞두고도 현금 할인을 내세워 고객을 모집한 후 돈을 떼어먹는 폐업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1인당 피해금액은 30만~500만원 수준이나 피해자 수는 적지 않다. 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마사지 가게는 회원권을 저가에 판매한다며 회원을 모은 뒤 마사지를 예약하면 예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다가 폐업해 피해자들이 집단 고소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폐업 사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의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금 결제를 자제하고 양심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할인이벤트 한다더니…돈만 받고 폐업한 ‘먹튀’ 산후조리원

    [단독] 할인이벤트 한다더니…돈만 받고 폐업한 ‘먹튀’ 산후조리원

    최현지(가명)씨는 출산을 약 6개월 앞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의 A산후조리원을 찾았다. 최씨는 ‘2주 이용 가격이 330만원인데, 지금 일시금으로 내면 280만원으로 할인해주겠다’는 산후조리원의 제안에 전액을 입금했다. 4개월 뒤 만삭 사진을 찍다가 산후조리원의 폐업 소식을 들은 최씨는 산후조리원으로 달려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겨우 연락이 닿은 원장은 “그동안 아파서 연락을 못 했다. 돈은 돌려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돈을 떼인 최씨는 출산을 코앞에 두고 급하게 다른 산후조리원을 알아봐야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폐업 직전 할인 이벤트를 벌여 고객을 모집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A산후조리원 원장 유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산후조리원이 지난 1월 이미 명도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을 당한 상태로 폐업이 예정돼 있음에도 원장 유씨가 계속 임신부들과 계약을 맺고 돈만 챙겨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산모와 가족들은 출산·산후조리 일정 등으로 바빠 피해를 당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씨의 남편은 “지난 4월 출산한 우리 부부가 마지막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우리 보다 한달 뒤인 5월에도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올해 1월 폐업 직전까지 계속 사실을 숨기고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씨는 “산모한테 피해가 안 가도록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산모들에게 전화해서 다른 조리원을 연결해주고 환불도 해주기로 했다. 산모 수가 많아 한꺼번에 환불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서 아직 돈을 돌려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실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산후조리원뿐만 아니다. 헬스장, 웨딩업체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업을 앞두고도 현금 할인을 내세워 고객을 모집한 후 돈을 떼어먹는 폐업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1인당 피해금액은 30만~500만원 수준이나 피해자 수는 적지 않다. 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마사지 가게는 회원권을 저가에 판매한다며 회원을 모은 뒤 마사지를 예약하면 예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다가 폐업해 피해자들이 집단 고소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폐업 사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의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금 결제를 자제하고 양심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누리호 ‘10월 발사’ 최종관문… 발사대 인증시험 돌입

    누리호 ‘10월 발사’ 최종관문… 발사대 인증시험 돌입

    오는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발사대 인증시험이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새로 만든 제2발사대 시험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로,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는 10월 1.5t 무게의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2009, 2010, 2013년 나로호를 발사했던 제1발사대는 누리호를 발사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제2발사대가 만들어졌다. 제2발사대는 1발사대와는 달리 발사체를 세운 상태에서 추진제, 연료, 가스류 등을 공급하고 각종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수 있는 48m 높이의 엄빌리칼(umbilical) 타워도 설치돼 있다. 탯줄을 의미하는 엄빌리칼 타워는 산모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처럼 케이블을 이용해 지상에서 발사체에 필요한 가스와 연료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누리호의 3단을 모두 조립한 인증모델(QM)을 발사대로 옮겨 세우고 추진제 충전 및 배출과 같은 전체 발사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최종연소시험을 통해 성능검증이 완료된 QM은 오는 10월과 내년 5월 발사되는 비행모델(FM)과 똑같은 실물크기이다. 누리호 QM은 1일 오전 7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세워진 뒤 약 한 달 동안 다양한 성능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이날은 누리호 QM을 발사대에 세워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는 과정까지 진행했다. 다음주 중에 산화제 충전 시험이 실시된다. 이후 추진공급계 구성품 기능 점검, 산화제 탱크 단독충전 및 배출, 연료·산화제 탱크 동시 충전 및 배출 2회,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및 엄빌리칼 분리,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다시 이송하는 시험이 진행된다. 이 같은 발사대 인증시험은 10월 누리호 FM 발사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대표 김태희)가 (유)카디널헬스코리아(대표 스캇 브라이언 짐머만)와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산부인과 전문기업 엔티엘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카디널헬스코리아 본사에서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카디널헬스코리아 조승제 대표, 한종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는 출산 전후로 발생되는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예방 및 치료하여 폐동맥 폐색증(PE)으로 인한 환자 사망을 방지하는 치료재료다. 해당 제품은 혈류량을 체크한 후 환자별 맞춤 압력 싸이클로 부위별 순차적 압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사지압박순환장치 판매에 집중한다. 엔티엘헬스케어 김태희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카디널헬스와의 협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DVT(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카디널헬스와의 협력을 통해 산모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티엘헬스케어는 1996년 국내에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도입한 업체로 최근 인공지능(AI) 영상판독 검진 시스템 ‘써비케어 AI’를 개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티엘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여성암 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작위 같지만 당신 행동엔 패턴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작위 같지만 당신 행동엔 패턴이 있다

    ‘SF의 거장’ 아이작 아지모프가 쓴 ‘파운데이션’은 2500만개 행성, 10경명의 인구가 존재하는 은하제국의 흥망사를 다루고 있어서 SF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꼽힙니다. 소설의 주요 소재 중 하나는 ‘심리역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입니다. 해리 셀던이라는 수학자가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수학, 사회심리학을 망라해 만든 학문으로 인류의 미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옵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어린 시절 ‘파운데이션’을 읽고 심리역사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현실에 없어서 가장 비슷한 학문인 경제학을 선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모든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큰 사안을 예측하고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숨겨진 패턴을 찾는 것입니다. ●‘보편적 인간이동 법칙’ 발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타페 복잡계연구소, 싱가포르 ETH 연구센터, 중국 베이징대 원격감지·지리정보시스템(GIS) 연구소, 이탈리아 정보과학기술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IT대, 프랑스 사회·경제네트워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고 거주지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의 이동거리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보편적 인간이동 법칙’을 찾아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7일자에 발표했습니다. 각종 사회현상 분석을 위해 사람들의 이동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위한 시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중력법칙이나 방사선 확산모델을 응용해 인간의 이동성을 파악하려 했지만, 해석의 타당성과 신뢰도가 낮아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보스턴, 유럽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브라가, 아시아의 싱가포르,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7개 지역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데이터 약 4억 4000만건을 바탕으로 대규모 이동성 패턴을 찾아 나섰습니다. 연구에 쓰인 데이터들은 2006~2013년 사이에 각각 4개월 동안 수집된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식별화 처리가 됐습니다. ●도시계획·전염병 확산 모델링 활용 가능 연구팀은 이동거리라는 공간적 요소뿐만 아니라 이동시간과 방문 횟수라는 시간적 요소까지 분석한 결과, 7개 지역 모두에서 유사한 이동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만든 법칙에 따르면, 특정 장소의 방문자 숫자는 이동거리와 방문 빈도를 곱한 값의 역제곱에 비례합니다. 이 같은 이동 패턴은 ‘지프의 법칙’에서 그려지는 분포와 같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프의 법칙은 긴 글에서 단어들이 나오는 빈도를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 순위를 매기면, 그 빈도가 해당 단어의 순위에 반비례한다는 수학적인 법칙을 말합니다. 해당 연구는 언어학에서 나왔지만 도시의 인구 순위, 기업 크기, 소득 순위 등 다른 사회과학 분야 분석에서도 폭넓게 쓰입니다. 시간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성 경향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평가받는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계획과 전염병 확산 모델링 같은 분야에서도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득 가까운 미래에 ‘파운데이션’ 속 심리역사학이 실제로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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