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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모임 참석자 전원 구속을 촉구/민주·국민당

    민주·국민당은 22일 검찰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 사건수사를 도청경위에만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대책회의 참석자들의 전원구속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양당은 또 부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법사위 소집 등 국회 차원의 공동대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하에서 회의를 가진 사실은 중립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면서 『그럼에도 오히려 도청사실을 더 문제삼는 검찰의 태도는 정권의 도덕적 정통성을 의심하게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국민당은 이날 김동길최고위원 주재로 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는 도청을 문제삼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며 강력대응키로 결정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1백억원 제공을 묵시적으로 승낙했다는 검찰의 발표내용은 상식이하의 일방적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부산기관장 대책회의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으로 이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 두차례 현장답사… 치밀한 계획/「부산기관장 모임」 어떻게 도청했나

    ◎고성능 도청기 장롱­창틀위에 전날 설치/이웃집 담장서 녹음… 현대직원 사진촬영 「부산지역기관장모임」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모임의 대화가 도청이 된 경위에 대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검찰과 안기부의 조사결과 도청은 안기부 부산지부직원 김남석씨와 현대중공업 안충승부사장등 현대직원 10여명이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모임과 발언내용등이 문제가 되는 것 외에 현대측이 모두 1백억원이라는 돈을 내주기로 하고 국가의 정보조직을 매수해 이뤄졌다는 또다른 측면의 가공할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번 모임의 도청은 지난12월5일 안기부직원인 김남석씨가 현대직원인 문종열씨에게 『오는 11일 아침 초원복국집에서 김기춘 전법무장관이 주최하는 기관장회식모임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문씨가 안충승현대중공업 부사장에게 알렸으며 안부사장은 다시 이를 국민당 최고위층에게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부사장등은 이어 안기부직원 김씨와 함께 초원복국집에 대한 사전답사를 벌이는등 치밀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도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부사장은 정보를 입수한뒤 6일부터 9일까지 직원을 데리고 초원복국집을 답사,지리감을 익혔으며 8,9일 이틀동안 광복동에서 고주파 송·수신기인 40MH₂짜리 미제 도청장치를 구입하고 모임 하루전인 10일 저녁에는 문씨와 녹음전문가 안종윤씨등 3명이 이곳 지하내실 장롱위와 창문틀등 2곳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문씨와 안씨는 이어 기관장들의 모임시각에 근처 인적이 드문 이웃집담장에서 참석자들의 대화내용을 도청했으며 「거사」를 끝낸뒤 안씨가 발각 위험을 무릅쓰고 도청기를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임대화내용을 도청한 이들의 대가는 돈이었다. 당초 모임의 정보를 제공한 안기부직원 김씨와 도청장치를 회수해온 안씨는 모임이 열렸던 날인 지난 11일 밤에 정몽준의원을 비롯한 국민당관계자들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30억원씩을 요구했고 문씨도 40억원이란 거액을 요구했으며,이중 일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부사장은 현대해양개발 최충영이사에게 촬영을 지시,최이사가 현대사진동우회 소속 2명에게 현장을 촬영케 하는등 물심양면으로 사건모의를 주도했으며 안부사장은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19일 이미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민당의 정몽준의원이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정의원을 출국금지시키는 한편 이미 검거된 관련자 6명의 조사가 정리되는 대로 정의원을 소환,수사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모임의 성격과 대화내용·참석자 등에 쏟아졌던 비난은 이제 거액의 돈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무소불위식 행동을 일삼던 현대와 국민당에 쏠리게 됐다. 또한 대공분야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였던 국가안전기획부 역시 돈에 매수됐다는 사실을 놓고 입을 타격은 엄청나다 할 것이다. 돈이면 안기부든 그 어떤 조직이든 뭐든지 사들일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이 국민들에게 심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과 안기부는 사건직후 지금까지 이같은 조사를 해놓고도 고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공표뒤의 비난의강도를 최소화하려고 안간힘을 써왔었다. 검찰은 특히 모임사건 자체 외에도 이같은 도청행위가 엄청난 비난이 일 것이 분명함에도 실정법상 사법처리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이유로 발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안전기획부의 고위관계자는 더이상의 보안이 의미가 없다는듯 『안기부의 자해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라면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검찰의 핵심 관계자도 『도청행위에 대한 처벌을 명시한 현행법규정은 없으나 사생활을 보호한 헌법의 취지에 비춰 위법이 명백하다』며 『이미 도청행위가 위법임을 밝힌 판례도 있는 만큼 명백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부산모임」사건은 도청경위 파문으로 번져갈 것임을 시사했다.
  • “공명선거 정착의 기틀 확립”/선거장관회의 대선 평가

    ◎기업돈 유입 수사로 불법운동 차단에 성공/「부산모임」 즉각 대처… 관권개입 오해 불식 21일 열린 제11차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정부의 공명선거추진대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국정관리방향에 대한 논의로 압축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거사범 신속 수사 ◇현승종국무총리=이번 선거가 국내외에서 평가하는 바와같이 헌정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러짐으로써 중립내각에 부여된 소명을 완수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 성숙된 시민정신과 각정당·선관위·전공직자의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의 이면에는 금품살포·흑색선전·지역감정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았다. 특히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간·계층간·세대간 갈등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계류중인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활동을 전개해 가급적 새정부 출범전에 종결시켜달라. 아울러 선거국면에서 조속히 민생행정·국민화합행정으로 전환하여 밝게 새출발하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도록 해달라. 이와관련,연말 불우이웃돕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특히 민생치안확립·물가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갖춰달라. 또한 정부이양이 임박함에 따라 공직자의 동요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공무원 기강확립에 각급기관장이 각별히 유의해주고 정부인계·인수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 ▷평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공명분위기가 대체로 확립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선거문화정착의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공명선거로 한단계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정부의 중립·공명의지가 확고했고 이를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통령선거일전 모두 10차례의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를 개최,관권은 물론 금권선거도 철저히 척결할 것을 천명했으며 이를 엄정하게 집행했다. 특히 지난3일 열린 제6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각 정당·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금권·타락선거양상이 우려할 만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인식아래 금권선거운동의 실태를 분석하고 구체적 단속지침을 마련했다.정부는 이날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정당과 관련된 기업의 조직자체를 이용한 정치자금제공·금품살포 등에 대한 전면수사를 전개,정당과 기업이 유착해 불법금권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단절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또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관련,이 사건이 비록 공직자들의 사적인 회식모임이었다고 하더라도 공직자들이 선거운동에 연루된 점을 감안,이들을 즉각 해임·직위해제하는등 관권개입 움직임에 대해서까지 철저히 문책했다. 다음으로 유권자의 준법선거의식이 향상된 것도 공명선거에 한 몫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유세장에서의 폭력이나 투·개표장에서의 소동·소란없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또 대규모집회자제등 과열을 삼간 각 정당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결과적으로 투개표과정에 아무 사고가 없었고 유권자나 정당이 모두 선거결과에 승복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한단계 발전하게 됐다. ○법집행 형평성 유지 ▷선거사범처리◁ 불편부당한 자세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며 선거사범의 공소시효(6개월)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한 새정부 출범전에 종결키로 했다. 금품살포등 주요선거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기소하는등 엄단해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불식하고 준법선거 실현의 새전기를 수립하며 사안과 죄질이 경미한 경우에는 국민화합차원에서 관용조치키로 했다. 선거법상 신분보장규정에 따라 불구속 수사중인 선거사범과 수배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법집행으로 형평을 유지키로 했다.
  • 「부산모임」 동기 등 추궁/검찰/김기춘 전 법무 등 4명 소환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21일 이 모임을 주도한 김기춘전법무장관과 김영환전부산시장,박일용전부산경찰청장,이규삼전안기부 부산지부장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전장관 등을 상대로 기관장모임을 갖게된 경위와모임의 성격,발언 내용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김전장관에 대해 국민당고발장에서 드러난 언론사 간부매수유도 발언및 택시기사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지시여부와 부산지역 이외에 다른지역에서도 이같은 모임을 가졌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22일 박남수부산 상공회의소장,강병중부소장 등 나머지 참석자와 초원복국집주인 백모씨(35)등을 소환,조사한 뒤 빠른 시일안에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전장관은 이날 상오 검찰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이라는 해명서를 배포,『문제의 조찬모임은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공식적인 자리나 관계기관대책회의가 결코 아니었으며 아무런 결론·합의가 없었던 단순한 사적인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전장관은 또 『비록 사사로운 자리라 할지라도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누를 끼치게 된데 거듭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며 『지역감정을 거론한 부분은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검은 또 이날 이 모임에 참석한 부산지검 정경식검사장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2시간40여분동안 모임의 성격및 참석경위·발언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부산모임」 4명/검찰,오늘 소환/사법처리자 선별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20일 「부산지역기관장모임」사건과 관련,녹음테이프검증및 녹취록 전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넘겨받아 21일부터 시작될 관계자들 소환에 대비했다. 검찰은 녹취록과 테이프검증결과 내용이 국민당측이 발표한 관계자들의 발언내용보다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많은 부분에서 발언자가 명확히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히고 국과수가 4∼5일동안 정밀음성분석을 추가로 마친뒤에나 명확한 발언자와 내용이 파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민당측이 문제의 녹음테이프와 사진등을 입수한 경위등을 가려내기위해 고발인인 국민당 유수호의원등을 조만간 다시 소환키로 했다.
  • “정치를 위한 정치 벗겠다”/김영삼 대통령당선자의 제1성

    ◎“「지역몰표」 있었지만 고른 득표에 만족/김대중후보 의원직사퇴 가슴아프다” 『저의 승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며 안정속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압도적 표차로 제14대 대통령에 선출된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의 영광을 국민에게 돌렸다. 당소 상기된 표정으로 회견에 나선 김당선자는 10여분간에 걸쳐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다.이날 회견장에는 기자들에게 비표를 나눠주었으며 청와대파견 경호원들이 김당선자의 근접경호에 나서 당선자에 대한 예우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김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권교체 원만히 ­앞으로 정권교체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얘기를 너무 한꺼번에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다만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해 정권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우선 국민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 국민에게 인사를 한뒤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윤관선관위원장,그리고 김대중 정주영후보에게 전화를 할 생각이었다.그런데 조금전에 김대중후보에게서 전화가 왔다.회견내용대로 김후보와 정후보는 대통령선거기간동안 정말 훌륭하게 잘 싸운 것으로 생각한다. 김대중후보가 이번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했는데 정말 마음아프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지난 30년동안 민주화를 위해 비록 방법은 다르고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함께 노력해 왔다.그런 의미에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김후보가 정계를 떠난다 하더라도 가까운 시일내에 꼭 만나자고 했다.김후보가 오늘 전화를 하면서 자기가 적극적으로 돕겠으니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한 대통령이 돼달라고 했다. ○가장 깨끗한 선거 ­이번 대선의 득표율에 만족을 하는지.또 지역분할적 투표경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리 얘기 안했지만 대충 예상을 하고 있었다.이번 선거는 역사이래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물론 흑색선전·비방·금권등 잘못된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한 선거였다고 본다. ○부산모임꼭 규명 솔직히 말하지만 미국도 그렇듯이 대체로 지역감정이 있는게 사실이 아닌가.이번 투표결과를 볼때 나는 고른 득표를 했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역대 어떠한 선거를 보더라도 40%가 넘는 득표율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없다고 본다.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참뜻이 반영됐다고 본다. ­선거과정에서의 마찰은 과거로 흘려 보낸다고 했는데 부산기관장 모임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지난일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안됐지만 나에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격을 주었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사생활의 보호문제이다.가정에서 그리고 친구들과 마음놓고 얘기할수 없어서야 되겠느냐.어떤 형태로든 진실을 가려내 이런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누가 했는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 ­신경제를 실천하기 위해 신경제준비단을 구성키로 했는데 시기는. ▲오늘은 국민에게 인사하는 시간이다.시간이 많으니 차차 얘기하자. ­기존 우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고 했는데 대일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이 대단히 커졌다.세계 어느나라도 무시할수 없는 나라가 됐으며 세계 모든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다.오늘 이 자리에서 어느나라를 어떻게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그러나 안보 경제등을 생각할때 일본과 미국은 우리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 김기춘씨 등 4명 21일출두 소환장/검찰/「부산모임」관련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18일 이 모임참석자인 김기춘 전법무장관·김영환 전부산시장·이규삼 전안기부부산지부장·박일용 전부산경찰청장등 4명에게 21일 검찰에 출두하도록 소환장과 전화를 통해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을 21일 상오10시,10시30분,하오3시30분,4시에 각각 불러 「기관장 모임」의 소집경위와 성격,참석자들의 구체적인 발언내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 김 전 법무 등 4명 21일 소환/「부산모임」

    ◎상공회의소장은 22일 조사/김 검찰총장,“한점 의혹없이 수사”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7일 국민당측이 고발한 참석자 6명가운데 김기춘 전 법무장관과 김영환 전 부산시장·이규삼 전 안기부부산지부장·박일룡 전 부산경찰청장 등 4명을 1차로 대통령선거이후인 21일 소환,모임 소집경위와 발언내용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박상수 부산상공회의소장과 부산 초원복집 주인 박모씨(35) 등을 22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고발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정경식 부산지검장과 우명수 부산시교육감 등 다른 참석자들도 필요할 경우 참고인자격으로 부를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민당츠이 증거자료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녹취 및 정밀감정결과가 주말인 19일쯤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다음주초인 21일부터 피고발인들을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두희 검찰총장은 17일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에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신중히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 긴장·초조속 “우리가 이긴다”/결전전야 정당·각부처·선관위 표정

    ◎여론조사 결과 우세… “대세 결판”/상대 위법감시 표지키기 총력/상황실에 중계시설… 홍보게시판·현수막 철거 제14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17일 투·개표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선관위와 내무부는 전국의 투·개표장 시설에 대한 확인점검과 투표종사원에 대한 교육,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인원·시설확보등 마무리작업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또 민자·민주·국민당등 각후보진영은 승리를 자신하며 한표라도 더 모으기 위한 마지막 유세를 벌이는 한편 18일의 투·개표에 대비한 인력확보와 시설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각당은 상대진영의 막판 금품살포와 흑색선전등을 막기위해 가용인원을 총동원,감시활동을 벌였다. ○개표종사원들 교육 ▷중앙선관위◁ 각종 일정 및 시설을 최종 점검하는 등 막바지 투·개표 준비에 분주. 선관위는 이날 전국 1만5천3백46개의 투표소와 3백8개의 개표소 시설에 대해 투·개표과정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한 화재안전점검등 시설점검을 마무리. 특히 투표소주변 1백m 이내에 설치된 후보들의 선거사무소간판과 홍보용 게시판및 현수막 등을 철수하는 작업을 완료하는 한편 개표소의 정전에 대비,자가발전기와 축전기 준비상황에 대한 확인작업을 실시. 선관위는 또 지난 15일 위촉한 7만8천53명의 투표사무종사원을 해당 지역 선관위로 불러 투표관리요령교육을 실시했으며 3만4백50명의 개표사무종사원에 대해서는 투표당일인 18일하오 해당개표장에서 유·무효표 식별과 득표수 집계방법등에 관해 사전교육을 실시할 방침. 선관위측은 이날 투표장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투표용지표▲도장 등을 반드시 지참토록 홍보하는 한편 투표통지표를 받지못하더라도 선거인명부에만 등재돼 있으면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투표율제고에도 신경. ○소방장비 근접배치 ▷내무부◁ 관권개입등의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거의 매일 일선 시·도에 선거관리지침을 시달해온 내무부는 이날도 막바지 선거준비상황등을 각 지역별로 점검하는 등 선거관리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선거일 공고 이후부터 계속 철야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부제1청사 14층의 내무부 선거상황실은 이날 각지역별로 투표·개표 집계상황판 등의 설치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각 투·개표소별 이상유무 점검을 최종지시. 내무부는 이날 지시에서 각 투표소별 「비상벨」 「비상전화」의 작동상태를 점검토록 하고 이날까지 철거되지 않은 투표소 주변의 불법 유인물이나 벽보·현수막·입간판 등을 철거토록 하는 등 지역 선관위지원업무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 내무부는 이와함께 투·개표소에서의 화재및 우발사태등에 대비,전국의 1만5천3백46개 투표소와 3백8개 개표소의 전기시설및 소화기 장비등을 점검토록 하는 한편 개표 1시간전부터 소방공무원 1천9백60명과 소방차 3백1대를 개표장 주변에 근접배치토록 지시. 내무부는 특히 분위기의 과열로 인한 각종 개표시비나 난동이 발생할 것에 대비,▲개표소 외곽경비 ▲개표소 출입통제강화 ▲개표소내의 사건 처리 등을 위한 경찰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3선경비개념을 도입,실시하도록 일선 경찰에 지시. ○“부산모임 영향없다” ▷민자당◁ 「부산기관장회식모임」으로 다소 수세에 몰린듯했던 민자당은 16일 밤 실시한 5개의 여론조사결과 김영삼후보의 우세에 전혀 변화가 없자 「대세는 결판났다」는 분위기. 김후보는 이날 밤 정원식 선대위원장과 포도주를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8시20분쯤 여의도당사 3층 상황실을 방문,근무자들을 격려. 김후보는 『그동안 수고가 많았지만 오늘과 내일 좀더 수고해 달라』고 이들을 위로한뒤 『지방에서 특별한 연락이 있었느냐』고 관심을 표시. 김후보는 이어 정위원장,김영구사무총장과 함께 8층 기획위원회를 들러 회의중이던 박관용·최병렬·이해구·박희태·김영진·강용식·김영수·박범진의원 등과 10여분간 환담. 이 자리에서 최위원장이 『내일 개표때 「전대협」이 다소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하자 김후보는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 그는 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이날 저녁 MBC에서 녹화를 다시 하자고 주장했다는 보고에 대해 『참 별일이네』라고 응답,좌중은 폭소. 김후보는 이어 투표와 관련,『내일 아침 상오7시15분에서 30분 사이에 투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필승」을 확신. 김종필대표최고위원은 이날 대전지역에 머물려 「이삭줍기」식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정위원장도 하오 명동·광화문등 인파가 많은 서울 중심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 최병렬기획위원장은 『김영삼후보의 우세가 확연해졌다』며 『그러나 1·2등의 차가 너무 근소하기 때문에 기권및 사표방지에 진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그는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당선권에서 멀어진 것 같으며 이에따라 3·4위도 재미있는 싸움』이라고 말하는등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 투·개표상황을 점검하는 상황실에는 컴퓨터체제(GIS)를 설치하는등 모든 준비를 완료했고 전국 3백8개 개표구와 핫라인 전화를 가설하고 대형 멀티비전도 설치. ○인력확보·장비설치 ▷민주당◁ 대부분의 당직자들이 『승세를 굳혔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혁명을 이루게 됐다』고 자신하는등 들뜬 분위기속에 개표상황집계를 위한 인력확보와 장비설치및 점검에 이날 하루를 할애. 당직자와 중앙당 근무자 전원에게소집령이 내려졌고 중앙당 상황실과 개표장간에 상시연락체계를 마련하는등 조직위원회·기획실·전산실·상황실사이에 업무협조체제를 완료. 상황실에는 1백3대의 전화및 1백3명의 전화접수요원이 확보됐고 문자방송·대형멀티비전TV 1대를 설치하고 의원비서·당직자·자원봉사자등으로 구성된 1백20여명의 운영요원 배치를 끝낸 상태. 특히 개표부정을 감시하고 당차원의 신속·정확한 개표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선관위자료·당조직을 통한 자료·TV방송자료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또 중앙당과 연결되는 8백74대의 전화와 5백여대의 팩시밀리에 대해 점검을 끝내는 한편 투·개표 참관인 3만3천여명에 대해서도 비상사태에 대비한 교육을 완료. ○막판에도 비난공세 ▷국민당◁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당직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후보별 지지판세와 부산기관장회식모임에 따른 부동표의 향방을 분석하며 대선결과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 또 고위당직자들은 상오 7시 정주영후보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변정일대변인과 김복동최고위원등이 번갈아 나서며 대민자당 비난공세를 퍼부으면서 민자당 전국구 박구일의원의 영입을 「비장의카드」로 내보이는등 대세몰이에 전력. 당에서는 16층의 상황실등 3곳에 개표중계시설을 설치하는등 투·개표중계를 위한 준비를 완료.특히 메인캠프인 선거상황실은 안락의자 20여개,철제의자 50개를 배치되고 정면에는 대형 TV 2대와 대형스크린을 설치하는등 개표상황실로 전환. 정후보는 유세 마지막날인 이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5시에 당사에 나와 기자회견을 가진뒤 상오 8시에는 국립묘지를 참배. 정후보는 이어 경기도 파주,동주천과 서울 도봉 중랑 동대문 종로에서 유세를 갖는등 강행군. 정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종찬대표,윤길중 전국회부의장과 사무실에서 10분남짓 선거대책을 숙의.
  • “공작성 도청”에 강력 반격/「부산모임」 민자 대응과 국민 입장

    ◎“뜻밖의 불상사 최대피해자/선거뒤에 관련자 응분조치”/국민당선 “대전 등서도 있었다” 정치공세 부산지역기관장모임 사건과 관련,민자·국민당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및 무소속 후보자진영은 이번 일이 표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김영삼후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다 정부측도 이같은 의지를 갖고 있어 선거이후에도 여전히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민자당◁ 이번 모임및 참석자들 자체가 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공작정치적 냄새가 짙은 「도청」으로 대국민당 공세의 초점을 맞춰 반격하고 있다. 김영삼후보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언급,『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최대 피해자는 나』라며 『중립내각을 먼저 하자고 한 사람이 누군데 너무 억울하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힌뒤 『이번 사건은 나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한 「공작정치」가 분명하며 모임참석자중에 그같이 못된 짓을 저지른 사람이 반드시 있다고 본다』고 톤을 높였다. 김후보는 또 조만간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이며 선거가 끝난 뒤라도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을 가려 관련자구속등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일은 모임에서부터 도청까지 치밀한 사전공작에 의해 벌어진게 확실하며 따라서 이를 폭로한 국민당은 공작정치의 표본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실제로 민자당관계자들은 안기부 경력을 가졌으며 최근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 P의원을 그 배후인물로 지목하고 있다.때문에 그날 현장에 있었던 안기부 관계자는 일개 「행동대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영구총장은 이와관련,『관권선거가 없어지니까 이제는 정당이 거꾸로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국민당을 겨냥해 강도높은 비난을 가했다. 박희태대변인도 『선거이후에도 철저히 조사,응징을 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한뒤 『국민당측이 관계기관 대책회의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인이 낀 대책회의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이번 사건은 국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국민을 경악케 하고 불안을 가중시킨 도청이야말로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도청의 부도덕성에 체중을 실었다. 민자당은 이처럼 국민당의 공작정치에 신랄한 비난을 하면서도 이번 일이 득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에도 불구,김후보와 타당후보 특히 김대중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종전대로 4∼5%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당선거전략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총장은 『이번 사건이 우리당에 큰 시련을 준 것은 틀림없지만 대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지난 15,16일 이틀동안 5군데 여론조사결과 김후보의 우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모임내용이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도청·미행등 국민당측이 택한 방법에도 비난여론의 초점이 맞춰진 때문이라는게 당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국민당◁ 「부산기관장 모임」은 명백한 관권선거의 증거라고 보고 있다. 이 모임이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의혹으로만 표현되던 관권개입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민자당이 이로인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계속 관권개입 공세의 고삐를 죌 계획이다. 정주영후보측은 이러한 공세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기관장 모임」이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후보도 지난 16일 『김영삼후보가 유리한 부산에서뿐만 아니라 불리한 지역에서도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한데 이어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김기춘전법무장관이 대전과 대구 등에서도 「기관장 모임」을 주재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측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정치공세와 함께 형사처벌을 요구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관권개입 소지가 있는 일부 공무원들에게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인 것이다. 윤종규부대변인은 『대선이 끝난다해도 위법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민주당과 공조해서라도 관련자들을 문책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늘 끝내기 득표활동/3당후보 모두 수도권서 마무리일정

    ◎선거전 종료 입장표명회견/서울·인천·경기지역서 유세/「부산모임」·「간첩단」 싸고 성명전/어제 28일간의 대통령선거전이 17일로 막을 내리고 임시공휴일인 18일 대세를 가름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맹추격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됐던 이번선거전은 막판에 각당들이 폭로·비방전을 전개하는등 혼탁상을 보이기는 했으나 대체로 유권자들의 분위기가 차분해 대형 사건·사고없이 진행됐다. 각당과 후보자들은 유세마지막날인 17일 각각 기자회견및 서울지역유세로서 열전 28일을 마감하고 투개표및 선거후상황에 대한 대책회의등을 갖는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7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전을 마무리하는 당과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데 이어 불우이웃돕기행사·고아원방문등으로 마지막일정을 보낸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인천및 경기·서울지역유세에 이어 중앙당사에서 유세총점검및 투개표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도 경기·서울지역유세를 끝으로 득표활동을 마감한다.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17일 하오부터 선거상황실을 투개표상황실체제로 전환,전국적으로 실시될 투개표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대통령선거일을 이틀앞둔 16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막판 득표활동과 병행해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간첩단사건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을 계속했다. 민주·국민당은 이날 각각 성명을 발표,부산기관장모임과 민자당의 관계를 밝힐것과 관련자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민자당은 민주당현역의원 3명등이 간첩 이선실과의 접촉여부를 밝힐것과 국민당 정주영후보와 박철언의원의 지난 89년 방북시의 언동을 해명하라고 맞공세를 펼치며 정부측에 간첩단사건의 진상공개를 촉구했다. 민자당의 이원종부대변인은 『정주영후보는 지난 89년 방북때 북한체제와 김일성에 대해 상식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고 박철언의원도 89년 방북때 북한고위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하며 『정부는 간첩 이선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이모·유모의원등 6∼7명의 민주당인사들의 접촉여부를 밝히고 민자당에도 관련된 인사가 있다면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 성명을 통해 『부산기관장모임에 대해 김영삼후보가 발뺌을 하면서 관계자들의 엄벌을 지시한 것은 속임수』라면서 『김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홍사덕대변인도 『현승종총리가 참석자들을 해임·직위해제등으로 처벌을 회피한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며 『전원 구속수사를 하든지 총리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후보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현승종총리와 안기부장·내무·법무·국방·교육부장관등 관련장관및 기관책임자의 사퇴와 노태우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김기춘전장관등 참석자 전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또 『12월에 한국은행이 3천억원을 발권했는데 이자금의 일부가 김영삼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쓰여진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한국은행 발권용도와 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 평창폭로·부산모임 등 관련/연루자문책·재발방지 요청

    ◎선관위,총리에 공한 윤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최근 강원 평창경찰서 직원의 폭로기자회견및 부산지역 기관장들의 민자당 김영삼후보 지지모임과 관련,현승종국무총리앞으로 공한을 보내 신속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엄중문책및 재발방지대책을 요청했다.
  • 「부산모임」 집중공방

    ◎모든 공무원 엄정중립 촉구/김영삼/진상공개·대국민사과 요구/김대중/“관권선거 실체 모두 밝혀져”/정주영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선거일을 이틀앞둔 16일 고정표를 다지고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한 「48시간 득표전」에 돌입했다. 【포항=양승현기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울산·포항·경주등지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안정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선택할 것인가,아니면 혼란으로 인한 경제파탄을 선택할 것인가의 택일』이라며,『집권당이 안정세력을 갖지 못했을 때 정국 혼란이 온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부산기관장모임과 관련,『공명선거만이 정권의 정통성을 보장할수 있다는 차원에서 중립내각을 제의했으나 일부 전현직 공무원이 우려하던대로 물의를 빚었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 관련자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공무원에게 엄정중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어 『어느 정당은 과격한 데모와 노사분쟁을 주도했던 세력과 손을 잡았고 그들중에는 김일성추종세력도 있다』고 민주당과 전국련합과의 연대를 비난하고 『그 후보에게 전국연합과 손을 떼라고 한 이유는 과거나 전력을 문제삼자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이 북한의 지령대로 움직여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대중후보의 색깔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수원=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서울 서대문·은평·도봉·성동등 서울 3개지역 권역별 유세에 이어 수원·안양·안산등 수도권을 돌며 『부산기관대책회의는 지난 8월 한준수전군수의 양심선언에서 폭로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분명한 사실임을 입증할 뿐아니라 아직도 이런 모임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또 『김영삼후보는 이같은 관권선거양상과 지역감정의 조장,용공조작을 통한 흑색선전등 그동안 자행한 부정선거의 진상을 국민앞에 명백히 밝히고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나는 관권대통령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니라 젊은이가 진정으로 바라는 민권대통령으로서 좋은 정치를 펴겠다』며 청년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대전=문호영기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와 충북 단양·청주·옥천및 대전등지에서 유세를 갖고 부산기관대책회의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정부 기관장들이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며 우리당이 지금까지 규탄해온 관권선거가 모두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마디로 말해 경찰국가 정보정치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충북 제천과 청주·대전등에서 유세를 통해 『부산기관장들의 조찬모임은 공명선거에 대한 쿠데타이자 중립내각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국민적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2김1정의 부도덕한 행위들을 보면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백기완후보는 이천·이주·원주등 경기지역과 경북 안동을 잇따라 돌며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김대중후보가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신념이 있다면 나에대한 사퇴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김 전 법무 등 5명 소환방침/검찰/「부산모임」 엄정 수사키로

    ◎테이프 국과수에 분석 의뢰/기무부대장은 군당국서 조사중/유수호의원 등 고발인 3명 어제 환문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6일 국민당 유수호의원등 3명을 불러 고발인 소환조사를 벌이는등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3시30분 국민당 쟁의소송대책위원장 유의원과 대변인 변정일의원등 고발인 2명과 정장현의원 등이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녹음테이프 입수및 사진촬영경위·고발취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유의원 등은 검찰에서 『한 부산시민의 제보로 모임개최 사실을 파악했으며 필요하면 제보자가 직접 검찰에 나와 경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녹음테이프·사진 등 증거자료를 이미 제출한만큼 현재로서는 제보자를 밝힐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별도로 국민당이 고발장과 함께 제출한 녹음테이프·녹취기록 등 증거자료를 통해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정밀검토하는 한편 객관적인 자료 검증을 위해 녹음테이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가 나오는대로 김기춘전법무부장관 등 피고발인 5명을 소환,조사키로 했으며 모임에는 참석했으나 고발되지않은 정경식부산지검장·우명수부산시교육감 등 나머지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피고발인 가운데 김대균부산지구기무부대장에 대해서는 군인신분으로 군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있으나 필요할 경우 참고인자격으로 소환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중립내각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원칙과 통상절차에 따라 충분한 증거 및 법률검토와 고발인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소환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며 『소환시기는 국과수의 자료검증에 3∼4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선거일인 18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고발인들의 진술과 확보된 녹음테이프에 나타난 발언내용 등을 근거로 모임의 성격·발언맥락 등에서 위법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조속히소환할 것』이라고 밝혀 소환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김영환전부산시장이 국민당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맞고발한 사건도 부산지검으로부터 이첩받아 병합 수사키로 했다.
  • “「부산모임」 민자당 피해/중립내각서 책임져야”/김영삼후보

    【포항=양승현기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16일 하오 유세가 끝난뒤 포항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기관장모임의 최대피해자는 나 자신이므로 중립내각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김후보는 『부산기관장모임은 당과는 전혀 관계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면서 『국민당측의 이같은 모임에 대한 녹음문제도 공작정치의 하나로 부끄러운 일이며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이어 『내가 중립내각구성을 제의한 것은 관권부정선거에 나자신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다시는 관권부정의 소지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고 중립내각의 구체적인 책임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정도로만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당 도청 비난/민자 대변인 한편 박희태대변인은 16일 부산기관장모임 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은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목적이 결코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고 『특히 그 방법이 첨단과학장비를 이용한 도청이었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수단이었다는데 문제가있다』고 국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 「경찰처우개선 시급」 글에 공감/김현주(소리)

    평소 서울신문을 애독하며 특히 매주 목요일 게재되는 「공직사회」란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 12월10일자에 실린 「경찰처우개선시급」이라는 이완렬씨의 글에 크나큰 공감과 함께 몇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나는 현직 경찰관도 아니고 경찰관 가족 또한 아니다.그러나 경찰관과 우리의 생활과는 분명 피할 수 없는 관계인 것만은 확실하다.우리는 항상 갖가지 크고 작은 사건과 접하며 살고 있다. 각종 범죄사건과 교통사고율이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는 것이 피할수 없는 현실이고 볼 때 이를 예방·제재·해결을 위해 막강한 파워를 발휘해야 하는 경찰관의 근무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아니할 수 없다.우선 근무시간만 해도 그렇다.아무리 격일제 근무라지만 20시간 연속근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밤샘 근무를 위해 훤한 대낮에 억지잠을 자둔다는 것 또한 산모에게 밥한그릇 더 먹이고 쌍둥이 낳아달라는 것과 다를게 없다.우리가 두다리 뻗고 편한 잠을 잘수 있는 것도 특히 범죄에 대해 아무런 방어능력도 갖고 있지 않은 우리 여성들이 사회에서 혹은 가정에서자신있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 불철주야 그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 생각하기에 나는 항상 그들의 존재가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리며 산다. 지금 경찰서별로 「대민친절봉사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이는 국민과 더욱 가까워져 명랑한 사회질서를 유지시켜 나가기 위한 발상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모든일이 다 그렇겠지만 의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하는 일과 지시에 의해 어쩔수 없어 하는 일의 결과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이치다. 이에 획기적인 근무환경개선만이 명약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끝으로 전 경찰을 대표하여 자신들의 생활과 애환을 진솔하게 밝혀주신 이완렬씨의 용기에 작은 찬사를 보낸다.경찰관들 역시 근무환경만 탓할게 아니라 자신도 조금은 돌이켜 볼수 있는 지혜를 지녀달라고 당부 드린다.
  • 참석자 사법처리여부 최대관심/검찰,「부산모임」 수사전망

    ◎“구체행동 없는 사적 모임” 법적용 난점/“중립훼손” 따가운 여론속 처리에 고심 대선 막판에 파문을 일으킨 「부산 기관장모임」과 관련,검찰은 국민당의 고발장을 접수하는 즉시 전면 수사에 나서는등 신속한 수사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이 모임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지,김기춘전법무부장관등 참석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서울지검 임휘윤공안1부장에 배당,고발인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민당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녹음테이프의 대화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전장관등 관련자들을 소환,모임의 개최경위와 성격 및 특정후보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검토됐는지 여부,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가 있었는지등 선거법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강한 수사의지에도 불구,도덕적 비난과 실제 법률적 판단은 별개라는 측면에서 검찰은 참석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김전장관및 기관장들에게 국민당측이 고발한 대통령선거법 제62조(공무원등의 선거에 미치는 행위금지)위반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즉 선거법 62조의 「금지행위」는 공무원이 소속 직원이나 일반인들에게 특정후보지지 운동을 하거나 금품 등을 제공하는등 구체적인 선거운동의 물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비·음모등 미수범 처벌 조항이 없는한 모임에 참석한 기관장들의 발언만으로 이 규정을 적용하기 어려울 뿐아니라 김전장관도 현재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사전에 면밀한 법률검토가 필요하다는게 검찰의 입장이다. 특히 김전장관의 경우 언론사간부 매수유도및 택시기사이용등 선거운동의 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것만으로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한 행위로 결론내리기 곤란하다고 보고 있다. 또 모임을 주도한 사람이 민간인 신분의 김전장관이라는 점에서 모임의 성격 규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지낸 김전장관이 주도한 모임을 단순히 「사적인 행사」로 볼 수 없지만 구체적인 증거없이 심증과 야당의 정치적 공세만으로 선거지원을 위한 「관계기관대책회의」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참석자들이 문제의 모임은 사적인 것이며 대화내용도 선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개진차원이었다고 주장할 경우 이들의 혐의내용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영환 전부산시장은 모임 자체가 음식점에서 있었던 사적인 자리였으며 선거대책을 논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법적인 처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모임 참석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18일 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피고발인들에 대한 소환조사결과에 의해 점쳐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모임 참석자들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하지만 발언내용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과 사법처리 문제는 앞으로의 수사결과에 따라 신중하게 처리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쨌든 「중립내각」의 의지에 훼손을 가한 이번 사건의 처리를 놓고 검찰은 법적용의 현실적 어려움과,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따가운 여론사이에서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이 검찰의 총수인 검찰총장을 지낸 김전장관이라는 점도 검찰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 「부산모임」 녹취경위 조사/정부방침/불법도청풍조 사회파급 우려

    정부는 부산기관장모임의 진상규명과 별도로 녹취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부산시 기관장모임에서의 대화내용이 하나도 빠짐없이 녹취된 것은 분명한 사생활 침해』라고 말하고 『정부는 국민당측이 대화내용을 녹취하게 된 경위등에 대해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모임의 참석자들이 비록 사석이라고 하나 이같은 사건들이 재발할 경우 사회질서및 정부보안유지 등에도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별도로 녹취경위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모임」철저 문책/불상사 일어나 매우 유감”/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신임 박부찬부산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부산기관장 회식모임사건과 관련,『조사할 것은 철저히 조사하고 문책할 것은 철저히 문책하는 등 모든 것을 법적으로 엄밀하게 처리하라』고 배석한 백광현내무부장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선거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한 뜻으로 전 공무원이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야 어떻든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중립내각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를 끝까지 견지하여 유사사건의 재발을 철저히 방지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신임 박부산시장에게 『이번 사건으로 시정에 하루라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며 부산시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므로 부산시민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중립의지 훼손”신속 대처/정부의 「부산모임」수습수순과 3당 입장

    ◎“민자당도 피해자” 정면돌파 공세/국민당선 후속폭로설 흘리며 판세역전 노려/“이탈표 흡수하자” 비난강도 높여 부산지역 기관장 회식모임이 막바지 대선정국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15일 관련기관장들에 대해 전격적인 문책인사를 단행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민주·국민 양당은 현승종국무총리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막판 호재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태세이다.민자당은 『당과 관계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자에 대한 엄중수사와 문책을 촉구하는등 정면대응하면서도 표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현 총리에 문책 등 일임 ▷정부◁ 이번 사건이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내각의 중립의지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판단,즉각 관련기관장들을 인사조치하고 진상규명에 나서는등 신속하게 대처. 문제의 모임 자체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후속조치를 늦추게 되면 선거문화의 혁신을 위한 중립내각의 역사적 의미만을 희석시킬 뿐이며 대다수 공직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게 이같은 조기수습의 배경. 또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패배한 측이 정부의 중립의지에 대해 시비를 거는등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 노대통령은 15일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은데 이어 현총리로부터 처리대책을 건의받고 진노하면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설명. 이에따라 부산지역 선거관리책임자인 김영환 부산시장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하오늦게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된 박일용 부산경찰청장,이규삼 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 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하는 강경조치가 내려졌다는 것. 부산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들은 검찰의 조사결과를 보고 조치를 취하자는 의견도 한때 제기됐으나 사안의 성격상 조기진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밀리고 말았다는 후문. 노대통령은 16일 상오 박부찬부산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선거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한 뜻으로 모든 공무원이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야 어떻든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토로. 현총리도 관련기관 기관장들에 대한 문책인사와 관련,『이 모임이 비록 전직장관이 주선한 사적인 회식자리였다고는 하나 선거기간 중의 민감한 시기에 기관장들이 참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문제점을 지적. 현총리는 16일 하오 제10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 유감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앞으로도 중립내각의 의지에 추호라도 의혹을 사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엄중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 ▷민자당◁ 민자당은 16일 부산기관장모임이 막판선거전의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면서 관계자의 대한 엄중수사와 문책을 촉구하는 등 『당과 관계없는 일』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 민자당은 이같은 정면대응과 함께 민주·국민당측의 잇따른 폭로공세에 대해서는 『한건주의식 허위폭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세적 방어. 민자당측은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김영삼후보의 불쾌감과 엄중문책촉구 사실을 상기시키면서김후보 자신이 이번 사건의 결과적인 피해자임을 강조. 실제로 김후보는 15일 하오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16일 상오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측에 관계자문책을 요구하는 유감을 표명하려 했으나 측근들이 적극 만류. 민자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같은 일이 없었던 것보다는 훨씬 못한 상황이 됐다』(최병렬기획위원장)고 염려하면서도 중립내각 구성으로 당정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이 모임이 이뤄졌고 당관계자가 참석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국민당측이 이번 사건을 YS흠집내기 차원에서 「악용」하고 있는데 대해 『김기춘전장관이 민주당의 주장처럼 당정책평가위원도 당원도 아니다』라며 「무연」을 강조하면서 타후보측의 악의적인 「폭로시리즈」에 대해 몹시 분개. 김영구사무총장과 박희태대변인은 특히 김대중후보·김상현최고위원등 민주당지도부가 『김영삼후보도 전국연합에 1백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화환이나 축하금을 보냈다는 것은 사실이아닌 얄팍한 술수』라고 반박.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민주·국민 양당이 또 다른 폭로사건이나 「양심선언」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민자당측은 이날 민주당측이 『CD자금이 민자당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당보를 대량 살포한 것과 관련,이기택민주당선대위원장을 허위사실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대전지역에서 국민당측의 금전살포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내용을 공개하는등 맞불. ○조직 총동원 민자공격 ▷민주당◁ 민주당은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기관장 대책회의」파문이 「색깔론」을「관권공방」으로 전환시키는 호기로 보고 이틀째 가용홍보조직을 총동원해 민자당을 집중 공격. 김대중후보는 이날 서울을 비롯,안양·안산등지의 유세에서 이문제를 거론하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은 김영삼후보측이 부추기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공격. 민주당은 특히 폭로된 녹음내용 가운데 『부산·경남이 똘똘 뭉치는 수밖에 없다』 『부산·경남사람들이 이번에 김대중·정주영이 어쩌니 하면 모두영도다리에 빠져죽자』는등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대목을 중시,이같은 내용을 최대의 공격무기로 삼는다는 계산. 그러나 예정된 김후보의 회견을 자제하는등 이번 사건이 자칫 지역감정조장의 계기가 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빛이 역력.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김영삼후보가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발뺌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속임수이며 변절과 배신의 또다른 표본』이라면서 『현총리는 대구·인천·대전등 다른 지역에서 있었던 참석자들도 찾아내 구속수사하라』고 촉구.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이번 모임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언론을 매수하고 돈으로 사람을 동원하는 타락선거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규탄하면서도 『대통령이 왜 감독을 철저히 못했을까』 『현총리는 존경받는 분인데…』는 식의 표현으로 현총리에 대한 사퇴주장은 하지말라고 측근을 통해 지시하는등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 김후보는 오히려 『고급공무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리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횡적으로 연락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현총리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 주목. 반면 홍사덕대변인은 『현총리가 관권개입을 획책했던 부산시경찰청장등 대책회의 참석자들을 구속수사가 아닌 해임,직위해제 등으로 처벌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전원 구속수사가 안되면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라도 사퇴할 것을 요구. ○「간첩단」사건 등 준비 ▷국민당◁ 「폭로전」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던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공개를 계기로 부동층이 국민당 쪽으로 다수 돌아서고 있다고 자체평가. 국민당은 이에 따라 부산기관장모임건을 계속 쟁점화시키면서 또 다른 폭로를 준비중. 국민당은 16일 정주영후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태로 정부의 중립의지가 심대히 훼손되었다면서 노태우대통령의 사과와 현승종총리 내각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국민당은 당초 부산기관장모임참석자 전원의 구속수사 촉구선에서 그치려 했으나 이날 중립내각 뿐아니라 청와대에 대해서도 공격 포문을 열기 시작함으로써 최강경카드까지 동원되는 느낌. 정후보는 이번 달에 한은이 새로 3천억원을 발권했는데 이 돈이 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으로 쓰여졌다고 한 한은 발권에 관계한 인사가 제보했왔다고 공개. 국민당은 정주영후보가 마지막 유세와 TV연설등을 통해 부산모임을 거론,국민당에 대한 편파탄압을 주장하며 막판 승기를 잡으려하고 있다. 국민당 관계자들은 『대민자 공격용 호재들에 대한 제보가 국민당에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국민당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모임폭로로 현대수사 이후의 수세국면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폭로를 계속하기도 힘들다고 국민당측은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남은 이틀동안 부산모임을 최대한 활용하되 그것으로 전세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간첩단사건 등 또 다른 대형폭로를 터뜨린다는 전력이다. 이와 관련,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7일 정후보가 자신의 재산 3조원을 농어촌부채탕감,중소기업지원,영세민 복지 등을 위한 기금으로 희사하겠다고 전격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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