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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송대상에 SBS ‘생명의 기적’

    한국방송협회는 13일 제27회 한국방송대상에 SBS 신년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생명의 기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우수작품상에는 ‘KBS 일요스페셜-풍납토성 지하 4미터의 비밀’ 등 25편을,개인상에는 SBS 이성철 기자를 비롯한 23명을 각각 선정했다. 방송협회는 ‘생명의 기적’이 왜곡된 출산문화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산모와 태아 중심의 다양한 출산방법을 소개해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을 잘 전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한국방송대상은 작품상은 1999년 7월 1일부터 2000년 6월 30일까지 한국방송협회 회원사를 통해 방송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개인상은 방송협회가 인정하는 방송인 및 방송인 출신으로 전국 32개회원사를 통해 추천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SBS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전경하기자
  • [대한광장] 북한 불변 논의의 反통일성

    “그들이 당장 나가겠습니까?… 주한미군 문제는 우선 그들 스스로가 우리민족의 통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방향에서 알아서 결정해야 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발언이다.이러한 충격적인 북한 변화의 징후는 최근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조건부 미사일 개발 중단,중국개혁 지지,남북외무장관 회동,대남 비방 북한 먼저 중단,남북외교 공조 등이다.어디 그뿐인가? 북한의 잠수함기지인 장전항이 남한 관광객의 출입구가 되었다.또 무려350개의 상설시장이 생겨 북한주민의 90% 이상이 시장경제를 체험하고 있다. 휴전선상에 놓여 있는 개성에 남쪽이 주도하는 공단이 곧 들어선다.또 끊어졌던 경의선 철도가 복원되어 남북 물자교류가 급류를 타게 된다. 이제 북한은 남한에서 불어오는 남풍에 전적으로 노출되고마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이러한 엄청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곳 남녘 땅의일부 언론, 정치세력,지역분열주의자들은 한결같이 북한이 변하지 않았는데우리만 앞서 나간다고 야단을 떨며 정상회담 죽이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김위원장의 진지함과 소탈함까지도 돌출적이고 의도적인 것으로 비하되고,주한미군에 대한 유연한 북한의 대응도 연막탄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정상회담 분위기 때문에 우리의 안보관이 해이해졌다고 외친다.그래서 6·15공동선언의 금자탑인 자주적 통일과 연합제와 연방제가 결합한 통일방안합의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은 시기상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어이없게도 노벨평화상 저지를 위한 외국행까지 계획하기도 해 이들의 돌출행동은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될 뻔했다. 이들은 몇 가지 공통성을 가진다.첫째,북한의 변화는 정권이나 체제가 망해버리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변화가 아니라고 본다.둘째,그러면서도 이곳 남한의 조그만 변화에 대해서는 극도의 불안증세를 나타내는 반동 지향적이다.셋째,이 결과 북한 붕괴에 의한 남한의 일방적 흡수통일 외에는 길이없다는 철칙을 견지하고 있다.넷째,특히 한·미관계에 금이 가서는 안된다고보면서 대등한 한·미관계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정당한 목소리를 반미주의로 확대·왜곡하는 숭미 예속주의 경향을 띤다.다섯째,얼마나 호색한,잔인,무능,대인기피증 환자 등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낙인찍고 북한을 왜곡하였는가 하는 과거의 자기 잘못에 대한 추호의 반성도 없다.여섯째,자기논리의 정당화 구실을 주로 군사안보 제일주의에서 찾고 있다.일곱째,그들은 자기의권력기반을 분단에 의존하고 있는 냉전분단 기득권 세력이다. 이러한 인식논리로는 통일시대를 풀어나가 민족통일이라는 대위업을 이룰수 없고 이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평화공존과 통일은 기존의분단 냉전체제를 허물어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커다란 변화의 과정이다.사회변화는 필연적으로 옥동자를 탄생시키는 산모의 진통을 요구한다.이 일시적진통기에 우리가 지향하여야 할 방향을 살펴보자. 첫째,북한도 변하고 남한도 변하여야 한다.서로가 변하지 않고 남쪽은 기존의 적대체제를 유지하고 북쪽만 변하기를 요구한다면 이는 북한을 내부식민지로 만들자는 것이다.둘째,남북관계의 변화는 여유있고 역량이 높은 남쪽이먼저 물꼬를 터야만 한다.북한은 생존권에 허덕이고 있고, 그 경제력은 남한의 20분의 1도 되지 못할 정도이므로 남한이 앞설 수밖에 없다.셋째,이제까지 우리는 미국 추종 일변도의 안보,외교정책 등을 펼쳐 왔다.그러나 결과는끊임없는 외세 주도의 전쟁 위협과 한국 국민의 인권, 환경권,생활권,자주권등의 침해였으며 분단의 골은 결코 메워지지 않았다. 자성과 개선이 요구된다.다섯째,이제 우리의 역량을 소모적인 남북 적대가 아니라 일을 되도록 하는 데 모아야 할 것이다.과거 55년 동안 앞의 분단기득권 세력의 주도 아래이루어진 소모적인 대결은 분단의 골만 깊게 만들었다.이러한 변화 지향적인식과 실행,변화를 위한 진통의 적극적 감내(堪耐)만이 우리를 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대장정과 아름다운 미래로 이끌 것이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학
  • 性감별 논란 배경·판결 파장

    현행 의료법이 태아 성감별 의사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남아선호 사상과 낙태로 인한 심각한성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법 52조는 ‘성감별로 적발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보건복지부도 지난 96년 성감별 의사 처벌을 대폭 강화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마련,시행하고 있다.검찰은 같은 해 10월 성감별 의사와 조산사 등 18명을 적발,이중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당시 검찰이 성감별과 낙태시술을 한 의사를 처음으로 구속하는 등 엄정한사법처리 의지를 보이자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다소 낮아지는 듯했다.지난 86년 111.7,94년 115.5로 급증하던 출생성비가 96년 111.7,97년 108로 떨어졌다.그러나 98년 출생성비는 110을 기록,세계 평균수치인 105∼106을 다시 초과했다. 이는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성감별과 낙태 등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낙태와 성비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여성계의 시각이다. 법조계에서도 성감별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었다.현행 의료법은 성감별 행위를 면허취소 사유로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따라서 복지부는 자체 ‘의료관계행정처분 규칙’을 준용,면허정지 등으로 처벌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상위법과 하위법이 서로 차이가 나 법원은 지난 98년 면허정지가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던 산부인과 의사 최모씨(53)에게 “의료법상 근거가 없는 정지처분은 무효이며 취소가 마땅하다”고 판결,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성감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면 담당 재판부가 위헌제청 등을 통해 법 보완이나 개정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원의 판결은 성감별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의사협회·여성단체 반응. ◆의사협회 성감별은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것이며 자연질서에 배치되는 일이다.성감별을 한 의사에 대해 행정기관이 처벌을내리는 것에 대해 할 말이없다. 우리도 회원 자격을 정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성감별 의사에 대해 의료법에 정해진 대로 일률적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수위를 달리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분만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산부는 낙태가 불가능한 만큼 처벌 수위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또 쌍벌주의를 적용,성감별을 알려달라는 의뢰자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이내려져야 음성적인 성감별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다. 유상덕기자 youni@◆여성단체 ‘시대착오적 판결’이라는 반응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 로리주희(盧李周嬉·33·여)인권부국장은 “성감별이 낙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법원의 판결이 미치는 파장이나 남아선호,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현실을감안하면 이번 판결에 대해 우려가 크다”면서 “실제 임신 말기의 산모가위험을 무릅쓰고 여아를 낙태하는 경우도 많아 성감별은 여아 생존의 심각한위협”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이안혜성(李安惠晟·35·여)사무국장은 “의료법상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된 의사의 성감별에 대해 법원이 면허정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스스로 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번 판결은 법원도성감별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성차별의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사랑스런 아기탄생의 순간 부부가 함께 맞이하세요”

    강남차병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국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남편에게 분만실을 개방,산모와 함께 출산에 참여할 수있는 ‘부부분만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차병원은 이를 위해 28주이상의 산모와 남편을 대상으로 2시간 과정의 단기교육과정을 개설해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이 병원 지하1층 의사회의실에서 분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교육은 ‘기본 라마즈 교육’과 ‘분만과정의 이해’‘분만실의 이용수칙’ 등으로 짜여진다. 차병원측은 “출산때 남편이 곁에 있음으로 산모가 심리적 위안을 얻어 자연분만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부부분만 시스템을 도입했다”며“앞으로 남편 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부모 등에도 점차 분만실 개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한국 제왕절개율 세계최고

    지난해 우리나라 임산부 가운데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모가 43%에 달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20%(98년)보다도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산모와 아기에 대해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제왕절개율이 10% 이상을 넘지 말도록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하반기 공무원·교직원 및 지역보험가입자의 건강보험 분만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6만1,360건의 분만 중 제왕절개 분만이 6만9,421건(4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별 수술률은 3차 기관인 대형종합병원이 44.9%,동네의원이 42.2%로규모에 관계없이 비슷했다. 제왕절개에 드는 진료비는 평균 86만3,491원으로 정상 분만의 33만2,885원에 비해 53만원이나 더 많았다. 유상덕기자
  • [2000 美 대선](4) 핫이슈 정책 대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통령선거 뿐 아니라 미국내 어느 선거에서든 후보들은 낙태와 총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노선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이 두가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가는 당선을 기대할 수 없다.그만큼 미 유권자들에 있어 이 두가지는 긴요한 이슈이다. 지난달 28일 연방대법원이 임신 말기 때는 낙태를 시킬 수 없다는 이른바‘부분낙태’의 금지를 규정한 네브래스카주 법을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낙태 문제는 다시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낙태논쟁은 연방대법원이 73년 헌법에 규정된 인권은 탄생과 함께 시작된다고 판결한 ‘로이 대(對)웨이드’ 사건 이후 시작됐다. 기독교인들의 국가인 미국에서 낙태는 금기시됐었지만 여성인권 신장에 힘입어 낙태 옹호론자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현재는 말기의 낙태만을 불법화하고 임신 초기와 청소년 임신 등의 경우 산모의 건강과 관련,현실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이같은 현실성을 인정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낙태를 위한 보건소(Parenthood Clinic)에서는 오늘도 이를 반대하는 집단의 농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주당은 현실을 고려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고어 후보 역시 이에 긍정적이다.그는 “언제나 여성의 선택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는가 하면 “병원 접근의 자유법안을 지지한다”고 시술소로의 접근방해를 금지하는 법률에 찬성한다. 반면 부시 후보는 일관되게 낙태 반대 성향을 보인다.그는 “어린이는 태어났든 그렇지 않든 보호되야 한다”거나 “공화당 아무도 부분낙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미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총기 휴대 권리로 대별되는 총기문화는 미국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된 논쟁이지만 어느 누구도 앞장서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못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1800년대말 캔자스주 다지시티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이에 반발한 무리들과 대결해 물리친 뒤 영웅이 된 와이어트 어프라는 보안관도 있었지만 총기는언제나 미국민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1939년 연방대법원이 총기 소지는 관리가능한 사람에 한해 허용되며,총기소지를 다른 사람에게과시할 수 없다고 판시,일부 제약을 가했지만 소지 자체가 금지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현재 미국의 모든 가구 가운데 총을 지니고 있는 가구가 40%를 넘어섰다.한 해에 총기사고로 숨지는 어린이들만도 1,500명을 넘는다.여론조사 결과는미국인 81%가 총기 휴대에 최소한의 제약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57%가총기 휴대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만 지난해 30만달러,올해 로비자금으로 수백만달러를 쓰는전미총기협회(NRA)는 모든 영향력을 동원,총기 규제나 휴대 폐지를 적극 막아내고 있다. 부시는 “총기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자신의 입장을 잘 드러냈다. 한편 고어는 클린턴 정부의 총기규제법안에 적극 찬동하고 있다. hay@. *다시 불거진 ‘잠들지 않는 논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낙태 반대론자들의 입장은 모든 임신말기 낙태까지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다.“말기 낙태 역시 살인이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라도 말기 낙태는 금지돼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펴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5대 4의 비율로 말기낙태를 금지한 네브래스카주를 비롯한 30개주의 법률을 “임신을 중단시키려는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판시했음에도 이들은 다시한번 반낙태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연방하원도 287대 141로 부분낙태,즉 임신말기 낙태를 금지하는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가 2차례나 입안한 법을 거부하면서 “산모의 건강을고려한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한 계속 거부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반낙태론자들은 최근에는 저소득층 여성들이 말기 낙태를 위해 의료보장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총기관련 최근의 논쟁은 각종 기술적 장치로 총기 주인이 아니면 작동하지않는 이른바 ‘스마트 건’의 장치와 방아쇠 잠금장치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전미총기협회(NRA)는 이들을 의무사항으로 할 경우 총기 가격을 높여 소비자들에 불리할 것이란 주장이며,찬성론자들은 안전을 강조,반드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콜롬바인 고교 학생 총기난동과 미시건주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6명이 사망하는 등 잇따른 총기사고 이후 클린턴 대통령은 1,000만달러의 기금을 충당,스마트건 개발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현재 지문인식,손잡이 걸쇠,다이얼 잠금장치 등 여러 종류의 안전장치가 개발됐지만 비용 문제로 의무화하는데 어려움이 놓여 있다. 한편 총기에 대한 반대 여론은 최근 계속 높아져 메릴랜드주가 지난주 오는 2003년까지 모든 총기에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채택했는가 하면 뉴욕주는 총기규제에 소홀한 혐의로 총기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 통계로 본 ‘여성의 삶’

    하루 평균 1,005쌍이 결혼하고 339쌍이 이혼을 하고 있다.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의 결혼은 갈수록 늘어 전체 재혼인구의 25%에 이른다. 셋째 아이를 아들로 골라 낳는 경향이 늘어 남아가 여아보다 10%가 더 많다. 통계청은 제5회 여성주간(1∼7일)을 맞아 여성의 생활여건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여성관련 통계를 정리해 4일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여성의 교육 및 취업기회는 확대되고 있지만 사회적 지위 향상은 뒤따르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이혼이 급증하고 매년 2만쌍이 재혼을 하고 있다.특히 재혼 여성과 첫 결혼을 하는 남성이 맺어지는 사례가 재혼 남성-초혼 여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이 맺어지는 비율은 전체 재혼의 25.8%를 차지했으며 10년전인 88년의 20.8%에 비해 5%포인트가 늘어났다. 하지만 초혼여성과 재혼남성의 재혼은 88년 35.6%에서 98년 21.7%로 크게낮아졌고 재혼 여성과 재혼남성이 맺어지는 비율은 43.5%에서 52.5%로 늘어났다.관계자는 “초혼남성과 재혼여성의 결혼이 초혼여성 재혼남성의 결혼건수를 95년 앞지르기 시작한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혼은 98년 12만3,731건으로 97년(9만3,333건)에 비해 무려 32.6%가 증가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나이는 88년 24.7세에서 98년 26.2세로 늦어지고 있다.75년에는 25세 여성 5명 가운데 1명이 미혼이었으나 95년에는 2명중 1명꼴로미혼율이 크게 높아졌다. ◇출산=여자아이에 비해 남자아이 출생비율(여아=100)이 96년 111.6,97년 108.3으로 줄어들다가 98년 110.2로 다시 늘었다.셋째아이를 낳을때 아들을 골라낳는 현상 때문이다.여성의 사회활동과 늦게 결혼하는 탓에 35세 이상의산모가 초산으로 낳는 출생아 수는 89년 3,796명에서 98년 9,308명으로 2.5배 늘었다. ◇교육·취업=95년 여성의 평균 교육연수는 9.4년으로 남성의 11.2년보다 1. 8년 적다.남녀 교육연수 격차는 80년 2.1년,90년 2.0년보다 줄었다.98년 여자의 대학진학률은 63.9%로 80년 21.6%보다 약 3배 늘었다. ◇사회적 지위=여성공무원은 98년 26만3,853명으로 전체공무원의 29.7%를 차지했다.전체 여성공무원중 55.0%는 교육공무원,17.9%는 기능직에 있으며 정무직(0.8%),외무직(3.3%),법관·검사직(4.7%)의 비중은 매우 낮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매일을 읽고/ 의사 폐업으로 환자들만 피해

    대한매일 6월20일 25면의 ‘히포크라테스 선언 잊었나’는 정부의 의약분업으로 인해 병원업무가 마비되고 있는 시점에 병원이 환자를 외면하는 사태가빚어져 환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였다. 무엇보다 산모가 병원을 4번이나 옮기다 산모와 아기가 모두 숨지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은 안타까웠다.집단 폐업으로 응급환자를제외한 환자들의 수술을 중단하는가 하면 환자 접수까지 받지 않고 있다는것은 의료인이 가슴에 담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외면하는 것이다.대규모 집단폐업으로 엉뚱한 피해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빠른 수습이 있어야 할것이다. 박현숙[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 환경호르몬 공포/ 실태와 문제점

    캔음료,유아용 장난감,조개,농약,소독약,모유(母乳)….우리 주변에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것들이 너무 많다.수컷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 도처에널려 있다.하지만 아직 어떤 물질들이 환경호르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선진국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 단계에 불과해 별다른 규제가없다. 국내에서 가장 최근 문제가 됐던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A와 PCB(폴리염화비페닐).경성대 식품공학과 유병호 교수는 지난 6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12종의 캔음료를 조사한 결과,0.19∼10.49ppb(10억분의 1)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캔의 내부 코팅제로 쓰이는 비스페놀A가 용출돼 음료에 섞인 것이다. 부산시도 지난 1일 지난 2년 동안 ㈜유신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낙동강 하구의 생태계 오염 조사에서 퇴적물에서 PCB가 최고 19.73ppb 검출됐다고 밝혔다.이 해역에 사는 숭어에서는 75.67ppb,빛조개에서는 16.2ppb,재첩에서는 1.11ppb가 각각 나왔다.지난 75년부터국내 사용이 금지된 DDT(염화벤젠에탄)와 BHC(염화벤젠)도 숭어·바지락·돌가자미·문절망둑 등 생선과조개류에서 검출됐다. 지난 5월21일에는 국립수산진흥원이 공장이 밀집한 포항·울산·부산 연안과 진해만의 퇴적물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벤조a피렌이 3.33∼11.55ppb검출됐다고 밝혔다.해저 퇴적물에 환경호르몬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해역의 생선과 조개를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돗물도 환경호르몬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용인대 환경보건학과 김판기 교수는 지난 1일 “경안천 5개 지점의 퇴적물을 조사한 결과,비스페놀A가 최고 0.04ppb,노닐페놀이 최고 0.76ppb 검출됐다”고 밝혔다.농도는 낮은편이지만 경안천은 수도권 2,000여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약에도 환경호르몬이 다량 함유돼있다. 지난 3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1종의 소독약품 중 9종에서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한 사이퍼메스린,알파사이퍼메스린,하이시스사이퍼메스린,HS사이퍼메스린,에스펜팔라이트,펜발리레이트 등 6종의 제초제·살충제·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산모들의 초유(初乳)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었다.서울의 산모 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초유 1g당 평균 31.78피코그램(1조분의 1g)이 나왔다.이는하루 동안 섭취해도 괜찮은 허용량의 무려 24∼48배에 해당하는 농도.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아의 모유 섭취가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밝혔으나 산모들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은 인체 및 동물의 내분비계에 작용해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수컷의 암컷화(化),다음 세대의 성장 억제 등을 초래하는 물질.인간이 쓰다 버리거나 사용 중인 각종 화학물질,농약 등이 먹이사슬 등을 통해사람이나 동물의 체내로 들어와 진짜 호르몬처럼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성기의 왜소화 등 생식 장애를 일으킨다.정확한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지만,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를 최초로 일깨운 사람은 WWF 과학고문을 맡고 있는할머니 동물학자 테오 콜본(73). 그녀는 96년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라는 책에서 미국 5대호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들을 오래 관찰한 끝에 일부 새들이 생식 및 행동 장애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혀냈다.그리고 새들이 무정란을 낳거나,부화한 새끼들을 내팽개치고,신체가 기형화되는 현상의 배후에 환경호르몬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했다.콜본에 이어97년 일본과 덴마크 연구기관에서 20대 남자의 정자 수가 40대에 비해 월등히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환경호르몬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인식됐다. 현재 WWF는 DDT 등 농약 41종,비스페놀A와 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모두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산업용 화학물질,의약품,식품첨가물 등 142종,미국 일리노이주 환경청은 74종을 환경호르몬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미국은 96년 식품품질보호법과 음용수안전법을 제정,환경청(EPA)으로 하여금 환경호르몬 검사방법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WWF의 분류기준을 따르고 있는데,67종의 환경호르몬 중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적이 있는 물질은 모두 51종이다.이 가운데 농약32종,산업용 화학물질 3종 등 모두 42종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며,나머지 9종 중 비스페놀A 등 4종은 관찰물질로 분류돼 감시되고 있다.정부는 98년 5월 환경호르몬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조사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협의회를 법적 기구인 유해화학물질대책협의회로 개편하고,2008년을 시한으로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검사 및 시험 방법이 없는데다,연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체계적 분류 및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문호영기자. *피해 사례. @ 환경호르몬이 인체 및 동물에 미치는 피해는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생식능력 저하 및 생식기 기형,성장 저해,암 유발,면역기능 저하등이다.지금까지보고된 동물 피해는 다음과 같다. ■ 파충류 및 양서류/ 80년 미국 플로리다 아포프카호(湖)에 사는 악어의 수가 타워화학회사가 사고로 유출한 디코폴 및 DDT 때문에 절반으로 줄었다.또수컷 악어가 암컷으로 바뀌고, 수컷의 성기가 정상보다 2분의 1∼3분의 1로왜소화된 것이 관찰됐다. PCB에 노출된 붉은귀거북은 부화되는 알의 수가 감소됐고,거북의 알에 PCB를 묻혔더니 대부분 암컷이 태어났다는 보고도 있었다. 양서류는 개구리 등을 이용한 연구에서 생식 및 발생 때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부화율이 감소하고 기형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 어류/ 80년대 후반 영국 곳곳에서 암수 구별이 어려운 물고기가 대량 발견됐다.원인은 합성세제와 유화제 성분인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의 분해물인 알킬페놀 때문으로 밝혀졌다.그 뒤 학자들이 무지개송어를 키우는 수조에 알킬페놀을 투입해 수컷의 정소 발달이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암컷의간에서만 만들어지는 난황단백질을 수컷이 생산하는 것도발견했다. 캐나다 겔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5대호에 서식하는 상당수의 2∼4년생 연어에서 갑상선비대증이 관찰됐다.일본에서는 96년과 97년 도쿄 다마강과 스미다강에서 알킬페놀 때문에 수컷 잉어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 조류/ 미시간호 주변의 PCB와 다이옥신 농도가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갈매기에서 갑상선비대증 및 수컷의 난관 발달 등이 관찰됐다.또 암컷끼리 둥지를 트는 현상도 나타났다.일본 메추라기에서는 살충제인 케폰에 의해 배란및 산란 장애가 발견됐다. 조류에서는 갈매기·가마우지·왜가리·물수리·펠리컨·매·독수리 등에서많이 발견됐다. 특징은 생식능력 및 성적 습성 변화,면역능력 감소, 부리의기형 등.새들은 물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체내에 농축된 물고기를 잡아먹을 경우 먹이사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 포유류/ 발트해 연안의 바다표범에 대한 조사에서 PCB가 생식선(腺)의 스테로이드 합성에 장애를 일으키고,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플로리다 아메리카표범수컷의 혈액에서는 암컷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정상보다 몇 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발육과 생식기 이상도 관찰됐는데,DDT 등에 오염된 먹이를 먹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포유류에서 발견된 피해 사례들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피해 줄이려면. 환경호르몬은 생활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기가 무척어렵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고, 캔음료나 컵라면등을 먹지 않으며,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가능한한사용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환경호르몬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지방질이 많은 육류보다 곡류·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또는 랩으로 음식을 씌워데우는 일은 삼가야 한다.과일이나 야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1회용 식품용기 사용을 자제하고,바퀴벌레를 퇴치할때 퇴치약 대신 붕산 같은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를 끊고,살충제·농약 사용을 자제하며,어린이가 플라스틱 제품을 입에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폐건전지·파손된 수은온도계·형광등 등과 같은 유해 폐기물을 조심해서 처리하고,세척력이 지나치게 강한 세제는 쓰지 않는게 좋다.치과에서는 아말감을 쓰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장난감을 살 때는 주의해야 한다.플라스틱 제품은 가소제(DEHP)를 첨가하지 않으면 말랑말랑해지지 않는다.그런데 가소제는 성분 중 대부분이 환경호르몬.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진 손을 입에 가져갈 경우 환경호르몬을 빨아 먹는 셈이 된다.따라서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염화비닐수지 등가소제를 넣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재질로 된 장난감은 사지 말아야 한다. 성분 표시가 ‘플라스틱’ 또는 ‘합성수지’ 등 막연하게 써 있으면 멀리하는 게 좋다.중국·태국 등이 원산지인 플라스틱 제품 중에는 재생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한 것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가소제를 넣지 않아도 되는 대체 소재로된 제품은 괜찮다.실리콘 등 신소재나 레고(LEGO) 같은 장난감에 사용되는 ABS수지도 비교적 안전하다. 문호영기자
  • 의료대란/ 폐업 첫날 이모저모

    전국 병·의원의 집단 폐업으로 20일 비상진료체제에 들어간 국·공립병원과 보건소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환자들로 붐볐다. 정상진료 의료기관을 안내해주는 응급의료정보센터는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그러나 서울 등 전국의 대형 병원은 폐업 사실이 알려진 때문인지 전날 밤까지 진료 거부와 입원환자 강제 퇴원 등으로 소동을 빚었던 것과달리 오히려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대학병원은 전체 의료진 1,100여명 가운데 전공의 660명과 전문의 150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의대 교수 250여명이 진료를 전담했다.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10시 집회를 가진 뒤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는 평소의 25%에 불과한 예약 환자 500여명만 진료를받았을 수 있었다.응급실에서 50여명만이 긴급 투입된 소아과 교수 등 3명으로부터 응급치료를 받았다.58개 중환자실과 응급수술실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전공의들이 이날 아침 6시 병원에서 모두 철수함에 따라 외래환자는 평소의 10% 수준,입원환자는 10여명에 그쳤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에는 43개 분만실 침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7곳만이 입원환자로 채워져 있었다.당장 퇴원할 수 없는 분만 후유증 산모들이었다. 반면 국공립병원과 보건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이 몰렸으나 전공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보건소에는 아침 7시 문을 열자마자 환자들이 들이닥쳤다.대부분 감기 등 가벼운 질환자였으나 미리 약을 타거나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도있었다. 국립의료원에도 평소보다 50%가 넘는 초진 환자들이 몰려 의료진을 쩔쩔매게 했다.환자 가족들은 “폐업 첫날이라 고통을 참아가며 집에서 버텼지만정말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나 관계자들은 “파국에 이른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폐업’대비 조기분만 女兒 사망

    의료계 집단 폐업으로 정상 분만 차질을 우려한 산모가 분만촉진제를 맞고출산한 아기가 숨진 사고가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S산부인과 의원에서 분만촉진제를 맞은 김모(31)씨가 여아를 출산했으나 아기가 뇌사상태에 빠져 인하대병원으로 옮겼다.그러나 아기는 출생 하루만인 19일 오후 6시10분쯤 숨졌다. 김씨의 가족들은 출산 예정일이 오는 26일이었지만 병원측이 “출산 예정일엔 병원 폐업으로 정상적인 분만이 힘들지도 모른다”며 “분만촉진제를 이용하면 출산을 앞당길 수 있다”고 조기 분만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S의원측은 “병원 폐업으로 정상적인 분만이 힘들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산모의 동의를 얻어 분만촉진제를 사용했다”며 “그러나 김씨 신생아의 경우 출생 당시 양수가 기도를 막고 있고 있는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분만촉진제 사용이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은 S의원 관계자들과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현장] 병원파업 때문에 아기마저…

    “양수가 터진 산모를 4번이나 병원으로 옮기다 결국 산모와 아기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최영길(崔永吉·39·충북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씨는 지난 14일 부인 유현옥(柳賢玉.36)씨와 어렵게 얻은 늦둥이마저 함께 잃고 넋을 잃었다. 지난 8일 유씨의 양수 파열소식을 접한 최씨는 평소 다니던 개인병원 의사의 소견대로 청주 S병원으로 갔다. 이런일이 생기면 보통 개인병원에서는 충북도내에 한곳밖에 없는 3차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으로 환자를 보내지만 이 병원이 지난달말부터 파업중이어서 S병원을 찾게 된 것이었다. 충북대병원의 파업으로 인해 S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났고 병원측은 신생아실이 부족하다며 다시 산모를 대전 K대병원으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최씨는 청주 H병원에 들렀으나 이 병원 역시 수용하기가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 결국 오후 6시가 돼서야 대전 K대병원으로 도착한 뒤 유씨는 다음날 오전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최씨가 안도의 한숨을 쉴 틈도 없이 이틀동안 한끼밖에 먹지 못한산모는 병원관계자로부터 혈액순환을 위해 운동을 많이 하라는 지시를 받고휠체어를 타며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 그러던 중 32주만에 정상아보다 일찍 태어난 아이는 다소 호흡이 곤란하지만 별이상은 없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12일 갑자기 사망했다. 설상가상,산모라도 건강하기를 바라던 최씨의 간절한 기대를 저버리고 유씨도 이틀 뒤 숨지고 말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망원인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최씨는 “1주일 사이에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삶의 의욕까지 모두 잃었다”며 “의사들의 파업이 시작되면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더 일어나지 말라는보장이 어디 있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청주 김동진 전국팀기자 KDJ@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바빠요 바빠/ ‘비탈밭에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나면 할머니는 고추를 말리느라고,마루는 닭을 쫓느라고 바빠요 바빠’수확의 계절을 맞아 산과 들이 어떻게 변하는지.그에 따라 가을걷이와 겨울나기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 산골마을 사람과 동물들은 어떻게 사는지.그모습을 한 편의 서정시처럼 감칠맛 나는 글과 아름다운 세밀화에 담은 도토리 계절 그림책 가을편 ‘바빠요 바빠’(도서출판 보리)가 나왔다. 벼가 누렇게 익고,알밤이 툭툭 떨어지고,미루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고,감이빨갛게 익는 가을의 모습.콩을 털고,벼도 베고,김장도 하다 보면 가을날은너무 짧다.어른 아이 할 것없이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바쁘다.참새도,생쥐도,다람쥐도,까치도,두더지도 덩달아 분주하다.이태수화백이 직접 꼼꼼히 살펴본 강원도 삼척 마을 모습을 세밀하게 정성껏 그렸다. 이로써 지난 97년 3월 겨울 산 속의 들짐승 이야기인 ‘우리끼리 가자’가처음 나온 이래 4계절 책이 완간됐다.여름편은 ’심심해서 그랬어’,봄편은‘우리 순이 어디 가니’다. 저자는 충북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변산공동체학교에서 아이들을가르치며 농사를 짓는 윤구병씨.그는 “사람을 철들게 만드는 자연의 변화를,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라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값 각권 6,800∼7,500원. 한편 계절 그림책 완간을 기념하는 이태수화백의 세밀화 전시회가 27일부터7월2일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10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주혁기자■아기그림책 012(모토나가 사다마사 등 지음) 색깔 잇기를 표현한 ‘하아양까아망’ 등 영·유아의 감성세계를 열어주는 길잡이.전 31권 21만5,000원. 웅진닷컴. ■우리 동네 비둘기(윤문영 지음) 찬이는 애지중지한 비둘기가 날아가버리자다시 돌아와 알을 낳기를 바라며 동네 비둘기들에게 매일 먹이를 준다. 마루벌 7,600원.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김성은 지음)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것은?”3,4월에는 없고 5월에 “아!민들레 꽃씨”.철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사계절 7,800원. ■이젠 통일된 나라에서 사는 우린 게기야(미라 로베 지음)서로를 적으로알고 떨어져 살던 붉은 게기와 초록 게기들이 어느날 길을 헤매다 우연히 만나 친해지고 화해한다.혜인 7,000원. ■어린이와 함께 하는 요가(배정희 지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요가 이야기.각종 자세 사진도 함께 실었다.개마서원 1만5,000원. ■앗!발명속에 이런 과학원리가(이정화 등 지음)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그러나 세상을 바꿔놓은 32가지 발명품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소개.대교출판6,000원. ■인류에게 용기를 준 사람들(지연희 등 엮음) ‘소리없는 전쟁’의 영웅 바웬사 등 인류를 위해 힘써 노벨상을 받은 20세기 위인 16명의 이야기.청솔 6,500원. ■우리 가족신문(곽정란 지음)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최적의 방법인 가족신문의 의미와 제작 방법 가이드.차림 8,000원. ■우리 아이가 미운 짓을 시작했다(김숙경 지음) 미운짓을 시작한 아이에게‘안돼!’라고 말하기보다 속마음을 움직이는 엄마가 되는 비결.한울림 8,000원. ■딸기엄마의 출산일기(최연희 지음)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필요한 정보를만화 식으로 엮었다.청어람미디어 8,500원.
  • 육아 포털사이트 공동구매 ‘아우성’

    4살된 딸을 둔 주부 이모씨.평소 조기영어교육에 관심이 많던 그녀는 요즘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영어비디오 3개를 큰맘먹고 구입했다.1개당 2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탓에 망설이던 중 인터넷에서 20%나 싸게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육아포털사이트 공동구매가 인기다.한푼이라도 싼 가격을 찾아 인터넷 쇼핑몰을 샅샅이 뒤지는 알뜰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날개돋힌 듯 팔리는 제품도 많다.다른 쇼핑몰의 공동구매와는 달리 아기 식탁의자,유모차등 육아에 꼭 필요한 물건을 다루기 때문에 손꼽아 기다리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공동구매는 인터넷사이트 회원들로부터 희망물품을 조사해 품목을 선정하고,싼 가격으로 업체에서 배정받아 회원들에게 배송하는 구매 방식. 육아포털사이트들의 공동구매는 사이트 홍보와 회원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업체들에겐 마진이 거의 없다.이들은 배너광고,산모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 공동구매와 전문 육아정보 외에도 이들 사이트의 장점은 게시판을통한 주부들의 생생한 정보 교환.아기들 젖떼는 법부터 아이들에게 좋은 책 등 생활속의 지혜들이 넘쳐난다.또한 맞벌이들의 모임,딸 가진 부모들의 모임 등 다양한 친목모임에다 중고물품장터 등 코너도 알차다. 육아포탈사이트중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는 해오름(www.haeorum.co.kr)은 1달전 회원들에게 ‘영어교육비디오 ‘위씽 시리즈’ 선착순 판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위씽’은 요즘 신세대주부들 사이에서 소문난 비디오.만 이틀도 지나지 않아 200개 한정수량이 동이 났다.그후로 미처 참가하지 못한 주부들의 ‘눈물어린’ 요청이 게시판에 답지하자 400여개를 다시 준비했지만 이것도 금세 나가 버렸다. 베베하우스(www.bebehouse.com)는 PC통신에서 ‘육아소프트’란 공동구매 코너를 운영하다 지난해 12월 인터넷사이트를 열었다.지난달 미국 출판사인 스콜라스틱사의 ‘나의 첫발견 시리즈’ 한글판에 이어 역시 미국 출판사인 DK의 유아용 영어책 ‘터치&필’시리즈,‘마이 퍼스트 딕셔너리’ 등을 성황리에 판매했다.베베하우스는 앞으로 아토피성피부 스킨케어 세트,소니캠코더등을 준비중이다. 초보엄마를 위한 맞춤전문 서비스를 내걸고 지난 3월에 문연 베이비2000(www.baby2000.co.kr)은 현재 휴대용유모차,유아침대,멜로디변기 등을 시중가보다 30∼40%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앞으로 화장품,에어컨 등으로 품목을확대할 예정이다. 사이트 운영자들이 공동구매 추진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는 기존 대리점의 거센 항의.워낙 파격적인 가격이다보니 반발이 만만치 않다.소매상들의반발을 줄이려고 한정수량만 배정하는 게 가장 단점이다. ‘베이비 2000’이종원 마케팅 이사는 “후발 육아사이트들도 공동구매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주부들이 외국 유명브랜드를선호해 질좋은 국산품이 외면당하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허윤주기자 rara@
  • 제왕절개 분만율‘세계 최고’불명예

    ‘제왕절개 분만 이대로 좋은가’ 국내 병의원에서 이루어지는 전체 분만중 제왕절개가 36.1%를 기록,세계최고를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점차 제왕절개 분만을 줄여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정반대로,모자보건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경우 그비율이 점차 늘고있고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모순과 잘못된 의학지식수준을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36.1%.85년 6%에 불과하던 것이 90년 13.3%,95년 21.3%로 늘었고 98년 마침내 30%를 훨씬 웃돌았다.미국은 70년 5.5%이던 것이 85년까지 22.7%까지 급증했지만88년부터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유럽의 경우도 80년대 중반을 고비로 대부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웨덴은 이미 90년에 11%까지 줄어들었다.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분만과 달리 마취와 수술이 필요해 합병증 발생률이높고 임산부 사망률도 자연분만보다 평균 4배나 높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있다.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부득이한 경우 필요한 제왕절개 수술률을10∼15%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의료진도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를 대체로 5가지 부류로 정리한다.초산의 경우 *아기가 임산부의 골반보다 크거나 *태반이 아기머리보다 아래에 있어 과다출혈이 예견될때,그리고 *산모의 진통중 아기가 갑자기 위험한 상태에 빠지거나 *아기가 비스듬히 눕는 등 비정상 위치일때 등이다.또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의 수술자위가 터져 위험할 경우도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 제왕절개 수술은 이같은 위험상황과는 상관없이 과다하게 진행되는게 보통이다.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제왕절개 분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우선 진료비의 차이다.정상분만이 제왕절개 분만보다 4분의 1정도 밖에 안되고 의료보험 수가에 있어서도 정상분만은 4만원 안팎으로 실제 원가인 10만원에 크게 미달해 병의원들이 수가 18만원대의 제왕절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의료분쟁시 법원의 판결도 큰 요인이다.최근 들어 분만 의료분쟁 발생시 법정의 판결추세는 사고의 입증책임을 의사에게돌리는 판례가 늘어 의사들이방어적 진료로 제왕절개를 택하게 된다는 지적이다.임산부들의 잘못된 의학지식 탓도 적지않다.임산부들이 진통에 대한 두려움을 의식하고 있고 자연분만을 하면 살이 찌거나 질이 늘어나고 요실금이 많아지며 제왕절개가 더 안전하다는 등의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현 의료보험 체제의 모순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분쟁 발생시 임산부와 의사·병원의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는 분쟁조정기구를 활성화할 것을 주문한다.또 임산부들도 제왕절개의 실상을 정확히판단해 되도록이면 자연분만을 택할 것을 권유한다.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박문일(朴文一)교수는 “모자보건은 정부가 주도해야 할 국가적 사업이지만 현재처럼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로 진료비 부담과 분쟁 책임을 병의원과 의사가 도맡아야 하는 체제에선 의사들이 소신있게 자연분만을 유도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 의료진 임산부 모두의 노력과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매향리 현지 르포

    “상당수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부녀자들은 유산까지 하는 고통을겪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참아야할지 당국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남양반도의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어촌마을.이곳에 살고있는 200여가구 700여명의 주민들이 50여년째 미 공군기들의사격훈련에 신음하고 있다.고막을 찢는 듯한 비행기 소음과 폭음으로 신경쇠약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오폭과 불발탄으로 부상하며,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대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최중빈(崔重彬·64·매향3리)씨는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심장수술을 받았다.어려서부터 비행기 소음에 시달려온 탓에 심한 협심증을 앓고 있다.최씨의 여동생(59)은 바닷가에서 굴을채취하다 비행기 오폭으로 다리가 부러지는 변을 당했고 최씨의 막내 아들(28)은 7살때 사격장에서 주운 오발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바람에 한쪽 눈을실명했다. 최씨는 “미군 사격장이 우리가족에게 안겨준 고통은 이루헤아릴 수 없을정도”라며 “최근 큰아들로부터손자를 얻었으나 비행기 소음에 애가 잘못될까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 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주민들은 130데시벨(db)이 넘는 살인적인 비행기의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의 성격이 점차 포악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매향1리에서만 지금까지 32명이 자살하는 등 이곳 주민들의 자살률은 매우 높다. 특히 사격장 위험지구내에 있는 매향 1,5리 주민들은 이 지역 산모들이 비행기 소리에 놀라 유산하고 선천성 기형아까지 출산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년전 이곳으로 시집을 온 홍모씨(37)는 “결혼한 이듬해 다리가 심하게휘어진 첫딸을 낳았고 3째 아이는 유산했다”며 “다른 곳에 살다 이곳으로이사온 여자들이 유산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매향1리 보건진료소 정해훈(鄭海勳·여·32)소장은 “그동안 옹진군 등 여러 곳에서 진료를 해봤지만 이곳처럼 많은 주민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곳도드물다”며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난 51년 마을이 미군 사격장에 편입되면서 재산피해도 많았다.황금어장과 함께 굴과 조개등 패류 채취장인 개펄을 잃었다.68년 농경지 징발 당시 평당 500∼600원 하던 농지는 평당 180∼230원씩 헐값에 수용당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SOFA 헌법소원·유엔 제소”국민행동, 우라늄탄 조사 촉구. 경실련,참여연대 등 1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은 17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열화 우라늄탄 사용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위한 민·관이 합동으로 조사할 것을 정부와주한미군에 제안했다.또 다음달 SOFA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키로 했으며,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연대해 매향리 사건과 주한미군범죄,SOFA의 불평등성 등을 유엔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17일 농섬 사격장 인근 토양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을 했다.또 일부 시민단체들은 전북군산도 사격장에서 실전용 폭탄을 사용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인근 해상에 대한 방사능 측정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매향리 '훈련탄 발사' 의혹 증폭. 주한 미군은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우라늄탄을 사용했을까.그들의 해명대로 전시를 대비해 보유만 하고 훈련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일까. 주한미군사령부 김영규(金永圭)대변인은 지난 16일 “주한미군은 우라늄탄을 평소에 사용하지도, 보유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몇분뒤 부참모장 마이클 던 소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미 공군은 (우라늄탄을) 훈련탄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미 육군의 사용·보유 여부는 ‘NCND’다”라고 말했다.우리 군 관계자는 ‘긍정도,부정도 할 수 없다’는 답에 대해일부 긍정적 요소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라늄탄의 정식 명칭은 ‘폐기(Depleted)우라늄탄’이다.80년대 중반 미육군에서 전차포탄으로 개발돼 현재는 30㎜ 기관포탄에서 120㎜ 대전차 파괴용 포탄까지 생산되고 있다.포탄이 목표물에 맞았을 때 강력한 열을 발생시켜 파괴력을 높여주지만 방사능은 미약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우라늄탄을 사용,이라크 전차와 병사들에게치명타를 주었다.지난해 4월 유고전에서 3만여발을 사용,‘발암 물질을 사용했다’는 세계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97년 3월27일 주한미군 대변인 짐 콜슨은 “(우라늄탄은) 한반도에서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한 적이 있있다.같은해 5월 주한미군 2사단 소속 군속이 대전차용 우라늄탄 1발을 일반 폐기탄약으로 잘못을 알고 폭파 처리했다가 말썽을 빚었으나 현장을 조사한 결과,방사능은 안전 허용치인 70m㎭(밀리라드)에 훨씬 못미치는 0.05m㎭에 불과해큰 문제는 없었다. 96년에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우라늄탄 수천발을 실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인들의 반발을 샀으나 방사능 오염 수치는 극히 낮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매향리 주민피해 보상 어떻게.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인근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될까? 지난 16일 구성된 한·미양국 공동조사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서 주민피해 상황 조사를 벌인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24일까지 종합분석한 뒤 관련 자료를 수원지검에설치된 배상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이주 및 배상’ 2가지다. 현재 사격장에서 가장 가까운 매향 1·5리 주민 234가구 가운데 87%가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나머지 32가구는 거부하고 있다.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에주민들의 이주비로 650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기총사격장 인근 석천리와 이화리 등지의 주민들에대해서도 이주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미군측의 귀책사유가 드러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국이 75%,한국이 25%의 비율로 보상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피해 배·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낙관하기 어렵다.주민들도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깊은 상태.매향 1·5리를 제외한 매향 2·3리와 석촌 3·4리등은 당국이 통보한 18일 조사단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군당국은 ‘어느 국가도 군용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에대해 배상한 전례가 없다’고말해 배상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주민들은 열화 우라늄탄의 사용여부 확인을 요구하고 있어 피해 배·보상절차는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 문창동기자 moon@. *美 “합동조사후 공식입장 표명”. 주한 미국대사관 제럴드 맥로린 공보관은 17일 “미 정부는 최근 매향리 쿠니 미군 사격장에서의 오폭사고 피해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가 끝나는 대로이 사건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10)고령임신

    산부인과 외래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서는 환자가 있다.하도 주위를 의식하며 부끄러워해 간호사도 내보내고 사연을 물어보았다. 다름 아니라 40세에 첫 아기를 가진 임신부였다.“요즘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하나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필자가 말해주자 그때서야 비로소 얼굴을 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임신부들을 노산(老産)이라고 하는데,의학적으로는 고령(高齡)임신이라 부른다.국제적으로 만35세 이상인 여성이 임신을 하였을 경우고령임신부라고 한다. 이러한 규정은 1985년 비로소 국제산부인과학회에서 결정되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고령임신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여성들도사회적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증가로 임신 시기를 늦추는 추세이다. 고령임신부는 정상임신부와는 다른 관리를 하여야 한다.특히 첫 임신인 경우에는 ‘고위험임신’에 속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이런 임신부들은 젊은 임신부보다 유산·조산의 빈도가 높다.임신중독증,전치태반,임신성 당뇨등의 여러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기형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40세 이상인 임신부에서는 다운증후군 등의 선천성 기형아 빈도가 더욱 높다.따라서 임신초,또는 중기에 융모막검사,또는 양수검사로 태아 염색체를 진단해 기형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고령임신부가 분만할 때는 물론 경험 많은 산과 의사의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하지만 고령산모도 얼마든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대부분의 고령임신부들이 반드시 제왕절개로 분만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고령이라고 하더라도 평소에 정기적인 진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태아상태를점검한다면 합병증이 없는 한 정상임신에 준하여 분만을 유도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령임신부는 무엇보다도 산전관리에 철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 [굄돌] 컬렉션의 시작

    흔히 외국어를 습득하는 지름길을 말할 때 무조건 듣는 연습을 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태교를 위해 노력하는 산모에겐 마음이 편안한 음악을끊임없이 들려주라고 한다.미술품을 보는 눈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고객에게도 물론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하는 일의 성격상 다양한 분야의 컬렉터들을 만나게 된다.그러다 보면 애정을 가진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수집품에 대한 정의가 있고 객관적 근거에 의한 격이 있으며 자연스레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구사회에는 이러한 개별 수집가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 즉,경매가 시행돼온역사가 깊다.이제 우리사회도 보다 다원화되면서 다양성의 추구라는 거대한흐름 한 가운데 놓여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나로그적 향수를 되짚자는 얘기가 아니다.숱한 정보와 다차원의 문화기준속에서 자신의 퍼스낼리티에 맞는 수집패턴을 세우는데 가장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낸 다른 사람의 수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집을 마련하면 가까운 경매장을 찾아가 장식품과 가구 등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라 할 만큼 일반화되어 있다.새로운 것만이 대우받고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로 인정받기 보다는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정신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이러한 수집품들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고 사회적으로 공인된시장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바탕에서 우리 삶은 한층 풍요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전시와 볼거리들이 풍성한 요즘,나름의 취향을 갖고 집중적으로 봐야할 나의 수집아이템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이건 위대한 컬렉터이건 인터넷을 일일이 뒤져보거나 원하는 물건을찾아 다리품을 파는 것은 다 같다.소담스런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각고의 노력이 있기 마련이다. 박혜경 미술품 경매사
  • 제왕절개 産母 사망률 자연분만의 4배 높다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은 자연분만에 비해 산모의 사망률이 4배 높으며 국내산모들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양대 의대 박문일(朴文一·49)교수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YMCA에서 열린토론회에서“제왕절개는 자연분만과 달리 마취와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사망률은 무려 4배나 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그럼에도 불구하고 85년 6%였던 제왕절개 분만율이 90년 13.3%,95년 21.3%,98년 36.1% 등으로 13년 사이에 6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93년22.8%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깨달음의 빛, 나누는 기쁨

    원불교가 28일 원기 85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오는 5월 11일까지 전북 익산중앙총부와 전국 각 교구교당에서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마련한다. 대각개교절이란 원불교를 세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득도한 날을 말하는데 원불교는 이 날을 창교일로 삼고 있으며 매년 대각개교절을 전후해 전국적인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올해 대각개교절 봉축행사는 ‘깨달음의 빛 나누는 기쁨’이란 주제아래 중앙총부가 주관하는 ‘법잔치’,‘은혜잔치’,‘놀이잔치’와 각 교구별로 진행하는 문화예술행사,어린이날민속잔치,특별법회,봉사활동 등으로 꾸며진다. 익산 중앙총부는 24∼28일 반백년기념관에서 특별기도식,24∼28일 대각전에서 특별법회를 여는데 이어 대각개교절인 28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경축기념식을 갖는다.중앙총부는 특히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 20명과 백내장 환자인 무의탁 노인 10명에게 무료시술도 하며 29일 부송동 그린체육공원에선 제1회장애인큰잔치를 연다. 중앙교구는 22일 오전에 익산 배산과 군산 월명공원에서 시민공원가꾸기운동을 펴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원광대와 군산 월명공원에서 어린이날 민속잔치를 마련한다.서울교구도 지난 9일 흑석동 원불교회관에서 신도 200명이참가한 헌혈운동을 가졌고 이달초부터 3년간 일정으로 북한 산모와 신생아에게 ‘분유 1만통보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충남교구에서는 지난 18일 대전 국립묘지에서 국가유공자 천도재를 가진데 이어 25일 대전소년원에서 소년원생 200명을 대상으로 생일잔치와 공연 음식공양 등으로 이루어진 소년원 대법회를 연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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