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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산나물 불법 채취 특별 단속

    경북도, 산나물 불법 채취 특별 단속

    경북도는 봄철 산나물 등 채취 시기를 맞아 다음 달 31일까지 불법 채취 등을 시·군과 함께 특별 단속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산약초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 ▲입산통제구역에 무단 입산하는 행위 ▲허가 없이 산림을 전용하는 행위 ▲조경용 수목 불법 굴취 행위 등이다. 또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허가 없이 입산통제구역에 들어가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펼친다. 산림 소유자 동의 없이 임산물을 채취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산불을 낼 경우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봄철 특별 단속 기간 산림 내 불법행위는 총 166건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53건은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94건은 2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 보호를 위해 불법행위 적발 시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봄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마운틴TV “안전 산행·산불 조심·無명산 방문”

    봄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마운틴TV “안전 산행·산불 조심·無명산 방문”

    4월은 꽃이 피며 상춘객으로 산이 붐비는 시기다. 인파가 몰리는 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질뿐더러 자칫 산 구경보다는 ‘사람 구경’이 되기 일쑤. 마운틴TV는 안전하고 즐거운 봄철 산행을 위한 비결 3가지를 전한다. 먼저 ‘안전 산행’이다. 산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일상에서는 별문제가 아닐 가벼운 접질림도 산에서는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산행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다. 특히 종아리 근육 위주의 운동이 중요하다. 또 반드시 일몰 전인 오후 3~4시쯤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한 사고로 이동이 불가하다면 상처 부위에 부목이 될 만한 나무 등을 대고 꽉 묶어 고정한 후 119에 신고해 인근 산악안내 표지판의 번호나 산행시간 등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둘째 ‘산불 조심’이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10년간 산림 화재 건수는 연평균 270건이다. 그중 봄철 발생 건수가 210건(77%)이며 주요 발생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46%로 1위를 차지했다. 입산 시에는 라이터, 성냥과 같은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담뱃불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절대로 취사, 야영, 모닥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 취사가 허용된 구간이라도 소화장비를 갖추고 잔불 제거를 확실히 해야 한다. 세 번째는 바로 유명산의 그늘에 가려진 ‘무(無)명산’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다. 큰 산들의 유명세에 묻혀 있는 숨은 보물 같은 무명산은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자신만의 비밀정원이 돼 준다. 특히 마운틴TV가 봄철에 추천하는 산행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에서는 매화가 만개한 광양 쫓비산, 산수유꽃 잔치가 벌어진 구례 견두산 등 아름다운 무명산을 소개한다. 앞서 지난 14일 방영한 ‘산 속에 백만송희’에서는 한라산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제주 산방산과 송악산을 소개하며 코스별 자세한 꿀팁을 방출하기도 했다. 마운틴TV 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 (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라산 봄의 전령 300살 ‘최고령 목련’ 눈부신 만개

    한라산 봄의 전령 300살 ‘최고령 목련’ 눈부신 만개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자생 목련 중 300년된 최고령 목련이 올해도 활짝 꽃을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라산 최고령 목련은 지난해 4월 17일에 개화했는데 5일 정도 빠르게 개화했다. 이 최고령 자생목련은 한라산 계곡부 해발 1000m에서 자라고 있다. 크기는 가슴 높이 둘레 약 2.9m, 높이는 15m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한라산 일대 해발 400~1400m에서도 드문드문 발견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목련은 백목련으로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라산 자생목련은 매그놀리아코부스 수종으로 우리나라 한라산과 일본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봄소식을 알리는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의 한라산 1000m 이하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현재 약 200여 그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수와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흰색의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 빛이 돌고 한개의 어린 잎이 달리며 꽃이 활짝 벌어진다는 점 등에서 구별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일뿐 아니라 의약품 및 향장품으로써 산업화 가치도 높다”면서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개체군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한편, 접목과 파종을 통해 400그루의 어린 모종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생 목련은 소득자원으로써도 높은 가치를 지녔지만, 현재 개체군이 적고 어린나무 발생 역시 적어 시급히 보존해야 하는 제주지역의 귀한 식물”라며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17~23일 제2회 기후변화주간 운영···“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

    경기도, 17~23일 제2회 기후변화주간 운영···“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

    시화호 30주년 맞아 20일 ‘지구의 날’ 기념식경기도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도는 기후변화주간의 주제를 ‘빅 웨이브 오브 클라이메이트 액션(Big Wave of Climate Action) :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로 정하고 기후 행동 확산 동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기도는 4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 ‘(지구 열기 off(끄고), 지속가능성 on(켜요)) 우리의 선택 RE100!’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기후 및 경제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 정책 전환 및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행사 첫째 날인 17일에는 시민 과학 역할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소개하는 ‘스위치 더 경기포럼’과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정책발굴의 장인 ‘포용적 기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정원&산림 콘퍼런스’가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서 열리며, 기후 위기 시대에 정원 산림의 역할 및 정책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19일에는 도내 사업장을 두고 있는 RE100 가입 기업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진행되며, RE100 이행과 ESG경영을 위한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변화 주간 메인 행사 날인 20일에는 ‘지구의 날 기념식’이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 생물다양성 전략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전략 발표, 경기도 기후테크 100 비전선포식 등을 운영되며 지구의날 콘서트와 거북섬 소등 행사도 진행된다. 22~23일에는 2024 융합기술 심포지엄(부제:RE100 및 첨단 환경 모니터링)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올해 2회째인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의 역할과 앞으로 나가야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후변화주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공감대 형성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기후 행동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 순천대 학군단 부지 ‘지역민 쉼터’로 탈바꿈

    순천대 학군단 부지 ‘지역민 쉼터’로 탈바꿈

    순천대 옛 학군단 부지가 지역민들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한다. 12일 국립순천대학교에 따르면 ‘2024년도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사업’에 선정돼 연말까지 학군단 이전 부지에 주민을 위한 ‘공동체 공유정원’을 조성한다.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사업‘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이 추진한다. 녹색생활공간을 확충하고 국·공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생활권 주변의 공공·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생활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순천대는 대학 캠퍼스 외곽에 자리한 학군단 이전부지(국유지)에 총사업비 5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생활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순천대 ‘공동체 공유정원’은 학생,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교육·치유·실습·모델정원으로 꾸며진다. 시민 참여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유지 관리에는 정원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생과 ‘순천시 정원관리사 양성 프로그램’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정민 조경학과 교수는 “부지 인근은 최근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동천과 5개 법정동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완성된 ‘공유 캠퍼스 둘레길’이 이어져 있다”며 “3만 6000명 이상의 주민 생활권을 연결하는 등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장소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대학의 유휴용지를 활용한 공유정원 조성은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벽 허물기’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생생우동]서울 속 숨은 봄나들이 ‘핫플’ 어디?

    [생생우동]서울 속 숨은 봄나들이 ‘핫플’ 어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일 년 중 그냥 보내기 가장 아까운 계절이다. 야외에서 따뜻해진 날씨와 봄볕을 즐기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서울의 숨은 명소들은 어디일까.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준비한 누구나 찾아와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공원과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성동구 서울숲,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튤립 25만여송이 서울시는 성동구 서울숲에 총 30종의 튤립 10만여 송이를 심었다. 서울 시내에서 볼 수있는 최대규모급의 야외 튤립 공원이다. 서울숲의 상징인 군마상을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알록달록 화사하게 피어있는 수많은 튤립을 만날 수 있다. 군마상 주변으로는 서부해당화, 애기배롱나무 같은 화관목과 톱풀, 호스타 등 다양한 야생화를 함께 심어 ‘맞이정원(웰컴정원)’으로 만들었다. 이어 서울숲 곳곳에 테마를 가진 작은 정원들을 조성해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이 언제나 설렘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서울식물원도 15만송이의 튤립과 수선화로 봄을 가득 채웠다. 지난 겨울 심어둔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무스카리, 알리움 등 총 15만 송이의 구근식물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연달아 꽃을 피워 서울식물원을 물들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식물원 산책로를 따라 빨강, 노랑 등 형형색색의 튤립이 카펫처럼 펼쳐진 튤립길 외에도 노란색, 흰색의 꽃으로 가득한 수선화밭은 지나가는 시민의 걸음을 붙잡는 사진맛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숲 벚꽃길 아래 아네모네, 샤스타데이지 등 다양한 꽃들을 식재해놓은 특화정원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튤립과 수선화가 만개한 서울식물원 산책로를 걸으며 4월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천구 책쉼터, 동대문구 숲해설 프로그램 양천구는 공원 속 곳곳에 책쉼터를 만들어 다채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천구는 020년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파리 · 넘은들 · 용왕산 · 오목공원까지 총 5곳에 책 쉼터를 조성 · 운영하고 있다. 올해 책쉼터의 연간 테마는 ▲4월(봄) ▲5월(가족) ▲6월(환경) ▲7월(문화) ▲8월(여름) ▲9월(명절) ▲10월(가을) ▲11월(마음치유) ▲12월(겨울)로, 사계절의 생동감을 반영하면서도 구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색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양천공원에서는 매월 3, 5주 화요일에 ▲보존화(프리저브드) 액자 ▲자석 클레이 무드등 만들기 등 공예 강좌를 운영한다. 파리공원은 매월 3, 4주 수요일에 프랑스문화원과 연계한 ▲프랑스 영화 상영 ▲미니화분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책쉼터가 문화, 휴식, 놀이를 결합한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발굴 ·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동대문구는 지난달부터 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구민들에게 품격 있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봉산, 천장산, 답십리공원, 홍릉공원 등 푸른 나무와 색색의 꽃을 볼 수 있는 도심 속 숲과 공원에서 산림복지전문가(▲산림치유지도사 ▲유아숲지도사 ▲숲해설가)를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에 배치하여,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은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숲속체조, 아로마 마사지, 햇빛명상 등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유아숲체험’은 유아들이 자연을 몸으로 느끼며 정서를 함양하고 탐구력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유아, 청소년, 일반으로 대상을 나눠 계절에 어울리는 주제로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소리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8월부터는 천장산 숲길 초입에 개관하는 목공예체험장에서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도심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접하고 자연으로 힐링할 수 있는 ‘꽃의 도시 동대문구’를 조성하여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파란 눈 선교사가 남긴 선물 ‘벚꽃 엔딩’[마음의 쉼자리]

    파란 눈 선교사가 남긴 선물 ‘벚꽃 엔딩’[마음의 쉼자리]

    벚꽃의 계절이다. 올해 유난히 개화가 늦어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사실 벚꽃이야 시간 맞춰 꽃을 틔운 것일 뿐 허물이 있다면 지레짐작한 인간의 몫일 터다. 지금은 사그라들었지만, 몇 해 전만 해도 벚꽃 필 무렵이면 왕벚나무의 원산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본이 원산지인 ‘사쿠라’를 왜 우리 땅에서 봐야 하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의 후손이 일본의 왕벚나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우리와 일본 사이에 은근한 ‘벚꽃 원조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와중에 애먼 왕벚나무들이 속절없이 잘려 나가는 일도 있었다. ‘친일 혐의’를 뒤집어쓴 채 말이다. 2018년 학술 조사에서 우리 왕벚나무와 일본산 왕벚나무는 서로 다른 종이란 게 밝혀지면서 왕벚나무 원조 논쟁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제주왕벚나무는 태곳적부터 우리 땅에 있었다. 한데 이를 세상에 알린 이는 한국인이 아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이다. 프랑스의 선교사 에밀 타케(한국명 엄택기·1873~1952) 신부가 그 주인공이다. 개화기의 기독교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남긴 기념비적인 일들이 많은데, 제주왕벚나무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것도 그중 하나다. 타케 신부는 생전에 직접 벚나무를 심기도 했다. 기록으로 전해지는 벚나무는 두 그루다. 대구 중구 남산로의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에 있는 왕벚나무와 바로 옆 성바오로수녀원 안의 왕벚나무다. 이 나무들이 타케 신부가 심은 것으로 밝혀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사연이 있다. 요약하면 이렇다. 타케 신부는 55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우리 식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인 그는 1898년 1월 한국에 들어와 부산, 진주 등에서 사목 생활을 하다가 1902년 제주로 발령받아 13년을 머문다. 제주도에서 식물채집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그는 1908년 한라산 자락의 관음사 인근에 자생하던 왕벚나무(천연기념물)를 발견해 유럽, 미국 등 학계에 보고했다. 종전까지 ‘사쿠라’라며 일본의 나무로 여겼던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이란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다. 여태껏 수많은 제주 사람을 먹여 살린 ‘제주 밀감’(온주밀감)을 1911년 처음 들여온 이도 그였고, 이제는 제주의 자랑이 된 구상나무가 고유 특산종이란 사실을 밝힌 이도 그였다. 그의 이름을 따 ‘타케티’라는 학명이 붙은 식물만 해도 한라부추 등 20여종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1922년 대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현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1952년 선종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동 성직자 묘지에 묻힐 때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대구대교구청 경내의 벚나무는 이 당시에 심은 것이다. 2015년 국립산림과학원이 이 벚나무의 나이테 검사를 했는데 수령이 90년 정도로 나왔다. 타케 신부의 근무 기록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아울러 최대 8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일본 왕벚나무보다 우리 벚나무의 생명력이 훨씬 강하다는 것도 입증됐다. 대구대교구청의 왕벚나무를 직관하던 순간의 감동이 여태 선연하다. 이 나무를 심으며 타케 신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지리 가난했던 조선이 왕벚나무처럼 쑥쑥 자라 작지만 강한 나라로 성장할 거라 예상이나 했을까. 오래전 심어진 벚나무는 뜻밖에 둥치가 그리 굵지 않다. 대신 늘씬하게 위로 뻗었다. 검은 나뭇가지 아래로는 수많은 벚꽃이 매달렸다. 꽃잎은 흰색에 가깝다. 바로 앞 안익사(安益舍)의 낡고 거무튀튀한 기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쉽게도 또 한 그루의 왕벚나무는 볼 수 없다. 수녀원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남산동 교구청 내에 벚나무들이 제법 많다. 숲을 이룰 정도는 아니지만 벚나무 노거수들이 틔워 낸 꽃들의 자태가 제법 빼어나다. 새소리, 바람 소리는 덤이다. 옛 한옥을 배경으로 화사한 ‘벚꽃 엔딩’이 펼쳐질 때 타케 신부의 미소와 만날 수 있다면 이 봄이 좀 더 특별하게 기억되지 않을까.
  • 고독국장님·숲국장님… 조직 새판짜는 지자체

    고독국장님·숲국장님… 조직 새판짜는 지자체

    지난 2022년 7월 출범해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둔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지자체별 핵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서울시는 글로벌도시정책관 및 돌봄·고독정책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실에 신설되는 국장급 기구인 돌봄·고독정책관은 고독사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고독부 장관, 일본 내각관방부의 고독·고립담당실 등을 참고해 조직을 만들었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신설되는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외국인·이민정책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각 국실의 조직명을 간소하게 바꾸기로 결정했다. 현재 주택정책실은 주택실로, 도시교통실은 교통실로 재편된다. 부서명이 길고 헷갈렸던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민생노동국으로 이름이 바뀐다. 시 관계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며 “각 국실이 하는 업무를 아우르는 조직명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안은 시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되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경북도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림자원국을 신설한다. 산림 기본계획 수립, 산림자원 조성·관리, 산림문화 휴양시설과 산림관광 기반시설 조성·관리, 임업 활성화 등 산림 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저출생 극복과 항공 물류산업, 각종 투자유치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저출생대책본부, 공항투자본부 등을 신설한다.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관련 조직도 속속 생겨났다. RISE는 지자체 주도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지역 맞춤 대학 지원체계다. 대구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했다. 대학정책국에 속한 대학정책과는 지역대학 육성정책 및 RISE를 총괄한다. 대학인재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및 지역 대학 유학생 공동 유치 등 해외 인재 유치를 맡는다. 전남도 역시 인재 육성과 대학 업무 등을 전담할 희망인재교육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선정, RISE 등 대학 관련 업무에 대한 지자체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있다. 강원도는 균형발전과를 지역소멸대응정책관으로 확대하고 외국인정책 전담팀을 신설한다. 도 관계자는 “18개 시군 모두 지역소멸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16만㎡ 꽃밭 찍고 해발 500m 벚꽃엔딩… 더 진한 ‘진안의 봄’이 왔다

    16만㎡ 꽃밭 찍고 해발 500m 벚꽃엔딩… 더 진한 ‘진안의 봄’이 왔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있는 진안고원. 이곳에선 수많은 산들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 그리메(그림자의 옛말)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이산과 운장산, 구봉산은 100대 명산에도 포함돼 있다. 조선시대의 사상가 정여립의 얘기가 있는 천반산, 생태·건강·치유 도시 진안의 대표 시설이 될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들어서는 덕태산과 선각산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근처에는 홍삼 스파, 캠핑장, 감성적인 사진 촬영 명소들이 있어 여독을 풀거나 낯선 지역에 와서 등산 인증만으로는 아쉬운 여행자들에게 여유로운 여행의 느낌을 선사한다. 올봄엔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가장 아름다운 봄을 느낄 수 있는 전북 진안군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꽃잔디·튤립·철쭉 등 ‘분홍빛 카펫’원연장 꽃잔디 동산서 ‘인생사진’ ●개인이 한 땀 한 땀 심은 ‘꽃잔디 동산’ 봄꽃 하면 흔히 벚꽃을 떠올린다. 진안 마이산은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핀다. 벚꽃이 지더라도 봄이 끝난 건 아니다. 진안에는 벚꽃보다 더 오래 더 화려하게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화사한 꽃잔디가 언덕을 가득 수놓는 ‘원연장 꽃잔디 동산’이다. 진안을 대표하는 봄나들이 명소가 된 진안 원연장 꽃잔디 동산은 늦은 봄, 막바지 꽃놀이를 즐길 수 있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진안읍 원연장마을 인근에 있는 꽃잔디 동산은 2000년부터 개인이 조성하기 시작했다. 첩첩산중에 가족들이 1년에 1~2차례만 왔다 가는 선산이 아니라 연중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가족과 친지들의 화합과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야겠다는 바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매년 조금씩 꽃잔디를 심고 어린나무들이 자라면서 지금의 꽃잔디 동산이 됐다. 이곳은 매년 4월 초순부터 5월 초순까지 16만 5000㎡에 이르는 동산이 마치 분홍빛 카펫이 깔린 것처럼 화사한 꽃잔디로 물든다. 이 시기에는 튤립, 철쭉도 피어 찐득한 색감의 꽃밭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명산의 고장 진안고원 신비의 명산 마이산은 진안을 대표하는 산이자 진안의 상징과도 같다. 뾰족한 말의 귀를 닮은 암수 두 봉우리로 이뤄진 마이산은 전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타포니(암석이 풍화작용을 거치며 떨어져 나간 둥근 구멍)가 있어 국가 지질명소로도 지정됐다. 이런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미슐랭 그린가이드북에서 별 3개 만점을 받기도 했다. 마이산은 이성계의 건국 설화 배경으로 전북 역사 투어에도 소개된다. 산 아래에는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포함된 탑사가 있다. 마이산이 자연이 만든 걸작이라면 탑사는 인간이 만든 걸작이다. 봄에는 부처님오신날 연등이, 여름에는 마이산을 수놓은 주홍빛 능소화와 폭포, 겨울에는 거꾸로 자라는 역고드름이 마이산과 탑사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노령산맥의 주봉이자 금남정맥의 최고봉인 운장산도 진안군의 3개 면(부귀, 정천, 주천)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다. 운장산은 언제나 구름이 감돈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운장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갈거계곡은 운장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과 암벽, 숲이 만들어 낸 진안군 최고의 여름철 피서지로 꼽힌다. 운일암반일암에는 시원하게 그늘진 물길 옆 숲길과 깊은 계곡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다. 최근에는 산수화 같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백패킹 명소로 입소문 났다. 미슐랭 그린가이드북 만점 ‘마이산’CNN 인증한 아름다운 사찰 ‘탑사’ 아홉 개의 봉우리가 연달아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 내는 구봉산은 식어버린 마그마가 풍화와 침식으로 깎여 지금의 모습을 갖춘 국가 지질명소다. 독특한 모양 덕분에 계절마다 다른 색 옷을 갈아입으며 전혀 다른 풍광을 자랑한다. 4, 5봉 사이에는 100m 길이의 구름다리가 있어 이곳에 서면 마치 구름 위에 서서 하늘을 걷는 듯하다. 구봉산은 운장산,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형성하는 명도봉과 이어지고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 용담호까지 조망할 수 있어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다. 구봉산 남쪽 기슭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전나무로는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천황사 전나무’가 있다. 구봉산 주차장에서 운일암반일암으로 가는 길에는 주천생태공원이 있어 늦가을에 방문한다면 환상적인 물안개와 호수에 비친 단풍 반영을 촬영할 수 있다. 휴양치유숲길 1.3㎞ ·산책로 1.1㎞ 편백숲서 가벼운 힐링 즐길 수도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연둣빛 여린 새순이 돋아난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 주며 여행, 드라이브,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여름에는 초록 잎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이 쌓인 길이 경사와 커브가 어우러져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아우디코리아의 광고가 촬영됐고, 영화 ‘국가대표’에서 하정우와 성동일이 달렸던 길로 나왔다. 현재 진안군에서는 메타세쿼이아길의 정취를 안전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올여름이면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편백숲 산림욕장과 용담호 휴식도 거창하게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시대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처럼 휴식도 가볍게, 마음 편하게 하는 게 트렌드다. 부귀면에 있는 편백숲 산림욕장은 휴양치유숲길 1.3㎞와 산책로 1.1㎞의 짧은 구간 덕분에 오솔길을 따라 걸음걸음마다 편백 내음을 한껏 들이마실 수 있다. 작은 도서함과 평상 데크 52곳이 있어 잠시 앉거나 누워서 숲속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진안군에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다목적 댐인 용담댐이 생기면서 길이 64㎞의 호반 일주도로가 만들어졌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도로를 수놓고, 일교차가 큰 늦가을에는 수면 위로 춤추듯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용담호를 달리다 보면 맛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민들이 잡은 동자개(빠가사리), 모래무지(마주), 붕어, 피라미 등 민물고기로 만든 신선한 어죽과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호수 주변의 쉼터들이 아늑한 카페로 리모델링돼 느긋하게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관광·산림 조례 제정으로 관련 분야 활성화 기대감 UP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관광·산림 조례 제정으로 관련 분야 활성화 기대감 UP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에서 제정된 관광·산림 분야의 조례가 도민들의 안정적인 여가문화 조성은 물론, 국내의 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며, 산림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도민의 안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2023년 10월 김용현 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된 ‘경상북도 야영장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여가문화의 확산과 안전하고 쾌적한 야영 문화 정착을 위해 제정되었으며, 도내 등록된 야영장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1년 캠핑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등록야영장은 2020년 2,363개에서 2021년 2,703개로 14.4% 증가했고, 캠핑산업 규모 역시 2020년 5조 8000억원에서 2021년 6조 3000억원으로 8.2% 증가하는 등 캠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는 캠핑장 수 대비 이용객은 저조하다는 평을 받아 왔고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조례 제정 후, 경북도는 ‘대한민국 캠핑 1번지 경상북도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 확산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환경 조성을 위해 가족친화형 우수 캠핑장 지원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국내 관광 트렌드를 이끄는 한편, 여행객들의 관광 소비 촉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박규탁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산림 부산물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는 도내 각종 산림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산림부산물의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산불이 대형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를 친환경 에너지화해 산림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면적의 71%가 산림지역으로 각종 산림개발과정에서 많은 산림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방치된 산림부산물은 산불이 대형화되는 원인이 되고, 도민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 만큼 이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요구됐다. 조례는 산림부산물 활용을 위한 시책수립·시행, 도지사의 책무, 지원사업, 실태조사, 우수 실천사례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등으로 구성했으며, 이는 산림부산물 활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 제정 이후 경북도는 산림바이오매스(목재펠릿, 목재칩 등)를 활용해 축산농가나 땔감으로 지원하는 등 산림부산물이 임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산림자원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김대일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은 “최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캠핑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의 캠핑산업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해마다 산불로 인한 많은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산림부산물 활용을 통해 행여나 발생할지 모를 산불이 대형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각종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함으로써 도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고령화 가속화되는 지방 도시, 기후변화에도 취약하다

    고령화 가속화되는 지방 도시, 기후변화에도 취약하다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 현상이 기후변화 적응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팀은 동남아 10개국을 대상으로 고령 인구 증가 현상이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20년 동안 동남아 10개국 2만 6885개 지역을 대상으로 리모트센싱 기술과 이중차분법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고령 인구 변화와 공원, 산림, 수역 등 녹색 사회 기반 시설(그린 인프라) 변화 패턴의 시공간적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령 인구가 증가한 지역에서는 그린 인프라 공급이 줄어 기후 변화 취약성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경향성은 고령화율이 높고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연안 도시에서는 이런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린 인프라 구축이 노령화 인구, 경제적 자원, 도시계획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김승겸 교수(도시계획학)는 “이번 연구는 고령화와 그린 인프라의 수요-공급 상태를 기후변화 적응 노력 강화 관점에서 평가함으로써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 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역별 경제 상황이 기후 적응 정책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고령화, 저출산 현상에 맞는 지역 맞춤형 기후변화 적응 능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전국 발령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전국 발령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8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전국(제주 제외)으로 확대 발령했다. 그동안 경계 단계는 인천·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만 발령돼 있었다.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산불이 14건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돼 산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더욱이 10일 국회의원 선거일이 임시 휴일로 등산, 영농행위 등 외부 활동 증가로 산불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올들어 8일 현재 전국적으로 129건의 산불이 발생해 44㏊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당분간 비 예보가 없고 낮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건조해져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라면서 “논·밭두렁 태우기와 산림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 ‘푸바오 가족’ 돌보는데 70억…에버랜드 수익은 ‘더’ 대박났다

    ‘푸바오 가족’ 돌보는데 70억…에버랜드 수익은 ‘더’ 대박났다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새출발을 시작했다. 한국 팬들의 ‘푸바오 앓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푸바오가 약 4년간 에버랜드에서 머물며 발생시킨 ‘경제적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뉴스1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약 4년간 아기판다였던 푸바오를 ‘푸공주’로 키워내면서 수십억원의 유지비용 등을 감당해야 했지만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中에 임대료 지불…한쌍에 1년 100만 달러 중국은 각국에 자이언트 판다를 선물하는 ‘판다 외교’를 펼치다 1981년부터는 판다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임대료는 한쌍에 1년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로 정해져 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임대료로 매년 100만 달러의 보호기금을 지불하고 있다.새끼 자이언트판다가 태어나면 추가 기금을 내야 하는데,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태어나자 일회성으로 50만 달러(6억 7000만원)을 부담했다.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났을 때도 일회성으로 30만 달러(약 4억원)의 보호기금을 전달했다. 임대 중인 판다가 폐사하면 보상해야 한다.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은 올해 5월 자이언트판다 ‘린후이’가 사망하면서 중국에 보상금 1500만밧(약 5억 7000만원)을 지불한 바 있다. 판다 주식 ‘대나무’…연간 최대 2억원 판다들의 주요 먹이인 ‘대나무’를 구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판다 가족이 하루 먹는 대나무양은 50㎏ 정도다. 성장기였던 푸바오는 혼자 15~20㎏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대나무를 경남 하동의 산림조합에서 일주일에 두번 공수하고 있다. 연간 비용으로 약 2억원이 소요됐다.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로 계산하면 최대 8억원이다. 푸바오에게 직접 투자되지 않는 기타 시설유지비, 사육사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푸바오 가족들에게는 약 70억원대의 예산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550만명 ‘판다월드’ 방문…굿즈 수익 ‘쏠쏠’ 높은 임대료와 유지비용에도 에버랜드가 ‘푸바오 신드롬’으로 더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2021년 1월 푸바오가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에버랜드에서의 ‘마지막 출근’을 했던 지난달 3일까지 판다월드를 찾은 방문객 수는 550만명에 달한다. 판다월드만 입장하는 별도 입장권이 없기 때문에 방문자들은 에버랜드 종일권 등을 구입해야 한다. 에버랜드 파크이용권 요금은 2023년 기준 6만 2000원이다. 푸바오와 관련한 굿즈와 도서 등을 통한 부가적인 수익도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는 그간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상품) 400여종을 출시했고, 약 330만개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2주 동안 2만여명이 몰렸다. 당시 11만개의 굿즈가 팔렸고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푸바오와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등을 주제로 한 도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푸바오가 태어난 2021년 ‘아기 판다 푸바오’를 시작으로 강 사육사의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까지 5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판매량은 20만부 이상이다.
  • ‘천년 차의 유혹’···5월 3일부터 제 47회 보성다향대축제 개최

    ‘천년 차의 유혹’···5월 3일부터 제 47회 보성다향대축제 개최

    ‘천년 차(茶)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 차 한잔할래요?’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의 본고장인 보성군이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제47회 보성대향대축제를 개최한다. 보성다향대축제는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보성차 우수성뿐만 아니라 보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보성의 아름다운 차밭에서 차를 통한 힐링과 휴식을 제공하는 축제라는데 의미가 있다. 군은 차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려는 시대 욕구에 발맞춰 보성차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고 차를 활용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전 국민을 초청한다.개막식은 제47회 보성군민의 날과 함께 보성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지난 1월 자매도시를 맺은 하동군과 ‘다원결의(茶園結義)’ 설정극(퍼포먼스)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보성군과 하동군, 중국·일본 등의 차 문화관을 운영해 아시아의 대표 차를 맛볼 수 있다. 전통 다례시연, 말차 격불 체험, 차 로스팅 체험, 차 음식 시식회와 대한황실가 다구전 등을 마련해 국내 최고 차 문화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는 보성 9개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대축제로 마련했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마라톤·요트), 일림산 철쭉문화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보성군민의 날, 어린이날 행사, 데일리콘서트·드론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보성군 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으로 인재 발굴과 판소리 명맥을 이어가는 행사다. 2024년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4일부터 이틀간 보성율포솔밭해변에서 2개(옵티미스트·토파즈) 종목 12개 부(초등·중등·일반)의 레이스 경기를 진행한다. 제20회 일림산철쭉문화행사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웅치면 일림산에서 열린다.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 행사, 숲속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즐길 수 있다. 드론라이트쇼는 5월 4일 데일리 콘서트 이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으로 나아갈 기틀을 만든 보성군 열선루와 천년의 보성 차(茶)를 보여주는 빛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대한민국 녹차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다향대축제를 통해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보성차의 멋과 맛을 보여드리겠다”며 “2024년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인천 계양산에 불…산림당국 진화작업 중

    인천 계양산에 불…산림당국 진화작업 중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계양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7일 오후 2시17분쯤 인천 계양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화 지점은 계양구 목상동 산57-1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차량 15대, 인력 36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불현장에는 서남서풍·풍속 2.3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 초속 2.3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을 빠르게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인천, 경기, 강원 일부지역에는 현재 산불재난 위기경보 ‘경계’가 발령 중이다.
  • 尹, 취임 첫 식목일 행사서 “박정희 리더십이 산을 푸르게 만들어”

    尹, 취임 첫 식목일 행사서 “박정희 리더십이 산을 푸르게 만들어”

    산지 보전·활용 ‘미래 산림정책 비전’ 발표849㎞ 숲길인 ‘동서트레일’ 임기 내 조성국유림 관광열차·야영장 설치 법 개정 예고국토 녹화 역사 세계 기록 유산 등재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 숲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들께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산림에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한다”라며 미래 산림정책 비전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미래 산림 전문가를 잘 키워내고 우리 산을 더욱 울창하게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다”며 “그런 상황을 바꾼 주역 가운데 하나는 바로 1973년 2월 6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제정한 임목에 관한 법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산과 나무의 소유권을 분리하고, 나무에도 입목등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대통령이 매년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며 국민들을 독려했다”며 “그 결과가 바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푸른 숲”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미래를 바라본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우리의 산을 이처럼 푸르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혁신적인 국토 녹화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 간 우리나라 나무의 양은 약 15배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면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가 됐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국토 녹화는 유엔이 인정한 세계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도시에서도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시 숲 조성 대폭 확대 ▲임기 내 1200억 투자로 전국 유아 숲체험원 150개 추가 ▲올해 안 용산 어린이정원 어린이 숲 체험원 개원 ▲849㎞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 임기 내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하는 동서 트레일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조성 중이다. 산불 예방과 대비를 위해서는 내년에 농림 위성을 발사하고 임도를 매년 500㎞ 이상 확충하겠다고 했다.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산지 관련 규제는 완화하고, 국유림 내 관광열차나 야영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국유림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 관광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 이를 통해 강원 산악관광을 관광 산업의 한 축으로 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명지 유아숲체험원에서 부산 남명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직접 심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이 나무가 쑥쑥 크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어른들이 여러분이 잘 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올해 산림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 [포토]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한 윤 대통령

    [포토]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한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 국토는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으나 지난 50년간 산림녹화를 통해 나무의 양이 약 15배 증가했고 전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면적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가 됐다”며 “명실상부한 산림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나무를 심고 가꾸며 헌신해 온 임업인을 비롯한 국민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산림정책 비전과 관련해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현재 전국에 460여곳인 ‘유아숲체험원’을 150개 더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국유림에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하는 등 산림을 보전하면서도 국민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국유림법 개정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림특성화고로 올해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미선나무 묘목을 심은 뒤 물을 주고 있다.
  • 강남구 “생태·산림 프로그램으로 양재천과 대모산을 특별하게 즐기세요”

    강남구 “생태·산림 프로그램으로 양재천과 대모산을 특별하게 즐기세요”

    서울 강남구는 올해부터 전문인력을 채용해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양재천 생태 프로그램과 대모산 산림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에서 지난해 양재천(3.75㎞)과 대모산(293m)을 활용해 운영한 생태·산림 프로그램에는 3만 6394명(생태 1만 3767명, 산림 2만 2627명)이 참여했을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구는 프로그램 기획 전문인력을 통해 통합 운영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코디네이터, 유아숲지도사, 숲해설사 등을 활용해 교육 대상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생태교육은 ▲연령대별로 양재천의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하는 ‘생생놀이터! 양재천’과 ‘양재천 그린 탐사대’ ▲자연 하천의 복원 가치를 살리는 강의와 현장 견학에 중점을 둔 ‘양재천 환경교실’ 등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교육은 ▲찾아가는 숲해설 ▲중‧고등학생 대상 등으로 나눠 총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모산(일원동 436-6)과 해찬솔(자곡동 산48-16) 유아숲체험원과 대모산 일대(자락길, 야생화원, 둘레길)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질의 생태‧산림 교육을 통해 아름다운 양재천과 대모산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애정과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심 속 자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준 없는 가위질… 뼈만 남은 ‘닭발 가로수’

    기준 없는 가위질… 뼈만 남은 ‘닭발 가로수’

    간판 가린다는 민원에 마구 잘라‘직경 10㎝ 보존’ 권고 안 지켜져생육에 지장 주고 미관도 훼손대기 정화·온도 조절 기능 손상“나무 심기만큼이나 관리 중요” 4일 서울의 한 대로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나무를 심겠다고 나서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것이 무색하게 가지가 다 잘려 나가 몸통만 앙상하게 드러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심지어 사람 키 높이로 잘린 나무에서 나무젓가락을 꽂은 듯 날카로운 잔가지들이 뻗어 나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곳도 있었다. 온라인에선 과도한 가지치기로 흉물스럽게 변한 이런 나무들의 모습이 마치 닭발을 닮았다고 해 ‘닭발 가로수’로도 불린다.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유의선(34)씨는 “저렇게 뎅강 다 가지를 잘라 내 버릴 거면 식목일에는 물론이고 차라리 가로수를 안 심는 게 낫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산림청의 ‘도시숲·생활숲·가로수 관리(가로수 가지치기) 기준’에 따르면 약한 가지치기를 원칙으로 하고 지름 10㎝ 이상이거나 줄기 지름의 3분의1 이상 되는 굵은 가지 등은 최대한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권고 수준의 기준인 만큼 여전히 지자체에서는 중구난방으로 가로수를 관리하는 게 현실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외부 업체에 의뢰해 가지치기를 하는데 나무의 생육을 고려하는지, 지나치게 많이 가지를 쳐 내는 건 아닌지 감독하려면 하루 종일 작업을 따라다녀야 한다”며 “다른 업무도 맡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특고압선과의 안전거리 확보와 차량 통행 등을 위해 주로 봄과 가을에 가지치기를 하는데 민원이 접수되면 시기와 무관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특히 상점 간판을 가려 영업 방해가 된다는 민원은 사시사철 들어온다고 한다. 또 다른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는 “꽃가루가 날리고 열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은 예삿일”이라며 “가게 영업 방해로 신고하는 민원이 한 달에도 몇십 건씩 들어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닭발 가로수는 미관상 불쾌감을 주는 것을 넘어 대기오염 정화, 녹지 생태 조성, 소음 감소 등 공공재 성격을 띠는 가로수 본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환경연합의 ‘2023 시민과학 리포트’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여름철 뜨거워진 도시의 표면 온도를 최대 2.7도 낮춰 주고 나뭇잎은 도로의 분진을 흡착해 미세먼지를 줄여 준다. 개선되지 않는 닭발 가로수 논란에 지난해 12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시숲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이 법은 지자체장이 가지치기 계획을 수립하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행 중인 ‘가로수 가지치기’ 기준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터라 법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는 “도심의 가로수는 녹색 핏줄과 같은 존재”라며 “새로 나무를 심는 것만큼이나 기존의 가로수를 잘 관리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산 목재 사용 의무화… 日, 자급률 18%→40%대로

    공공건축물 30% 자국 목재 사용 민간에는 보조금·세제 혜택 지원한국도 공공건축법 제정 추진 중 ‘숲의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한국처럼 일본도 산림 면적이 국토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2000년 목재 자급률이 18%까지 급락했던 일본이 20년이 채 안 돼 자급률을 40%대까지 끌어올린 과정을 눈여겨봐야 하는 까닭이다. 에도시대부터 숱한 대화재를 겪으면서 목조건축이 발달한 일본은 1950년대만 해도 자급률 90%를 웃돌았지만 2000년대 초반 10%대로 떨어졌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며 목재 생산을 유도했지만 재조림까지 책임져야 하는 산주들은 손을 놨고 산림 고령화는 더 심각해졌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2010년 공공건축물에 국내산 목재를 30% 의무 사용하도록 규정한 공공건축법을 제정했다. 2012년에는 민간이 그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를 건축에 활용하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는 지침을 마련했다. 삼나무 생산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미야자키현은 목조주택 건설을 촉진하고자 주택 및 시설물에 지역 삼나무를 사용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2021년 공공건축물의 목조화율이 90.0%를 넘겼고, 목재 자급률은 2020년(41.8%)부터 40%대에 진입했다. 다만 적용 범위가 공공에 집중되면서 확장성의 한계와 4층 이상에선 여전히 목조 사용이 어려운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2021년 민간과 고층·대형 건축물에 목재 사용을 높일 수 있도록 기존 공공건축법을 ‘탈탄소 사회 실현 기여 등을 위한 건축물에서의 목재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도시의 목조화 추진법)로 개정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구마 겐고가 설계한 2021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도쿄 국립경기장은 ‘산림 스타디움’ 콘셉트로 전국 47개 광역단체의 삼나무로 경기장 처마를 꾸미는 등 철골과 나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지어졌다. 강성구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교수는 “국토 녹화 목적이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은 경제 조림이 이뤄졌기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합판을 100% 국산 목재로 사용하도록 한 전략과 정부, 지자체가 목재 사용을 적극 뒷받침한 것은 참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목조 건축 관련 경험과 기술 등이 부족해 법령 등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공공 건축물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공공건축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또 목재로 짓는 공동주택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210㎜)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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