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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는 삶은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그러면서도 자연과 숲 속에서 꿈과 삶의 지혜를 찾는 명사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원섭 산림청장과 혜민 스님, 산악인 박정헌씨는 2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나를 꿈꾸게 하는 숲’이라는 주제로 3인 3색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신 청장은 산림복지 전문가, 박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히말라야 거벽 등반가이며, 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산림청이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산불 등으로 소중한 자산인 숲과 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숲 사랑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 스님은 ‘자연과 동행,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화두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이 자연과 동행할 때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특히 숲과 나무, 맑은 자연 속에서 인간이 함께 동행하는 삶의 모습을 소개하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박씨는 ‘백두대간 그리고 우리산 이야기’를 주제로 산과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깨달음과 가치를 얘기했다.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만난 아름다운 우리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산림에 대한 보호와 가치를 담은 ‘신원섭의 꿈’을 주제삼아 경험을 토대로 체득한 숲의 가치를 얘기하고 산림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KT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콘서트에는 온라인 신청자와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운명이죠. 증조부께서 솔씨를 모아 만드신 산을 차마 제 손으로 팔 수는 없었습니다.”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1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박정희(53)씨. 1990년 공직에 입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하던 1999년 평창군 산림조합장이던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박씨의 운명도 바뀌었다. 조상 3대가 심고 가꿔 온 임야는 236㏊. 팔든지 형제 중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기로에서 그가 공직을 포기했다. 산림 경영·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산림의 고부가가치에 눈길이 쏠렸다. 숲은 지키되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2006년 잣나무 숲에 휴양 캠핑장을 조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회 ‘지방행정의 달인’ 도전하세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성으로 공공복리에 이바지하는 지방공무원을 선정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을 위한 달인 선발 설명회가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4월부터 시작해 약 2개월간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공모를 시작해 10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2011년부터 매년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83명을 선정했다. 행자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NH농협은행 등이 후원한다. 지방행정 발전과 지방공무원 사기진작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물론 지방행정 우수사례를 전국에 확산·전파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달인은 관할 자치단체장 추천을 거쳐 행자부 달인 선정위원회가 서류심사와 현지검증, 본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달인으로 선발되면 행자부 인증패와 정부 포상을 수여하며,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특별승진과 특별승급, 인사상 가점 부여 등 파격적인 인사상 혜택 부여를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사례집 편찬과 보고대회, 지자체 출강도 지원한다. 30일 설명회에선 1기 달인으로 선정됐던 황인수(경북 상주시·환경 6급)씨를 비롯해 2기 김유열(전북 익산시·농촌지도사)씨, 4기 정리나(경기 부천시·행정7급)씨, 4기 최기웅(서울 강서구·행정 6급)씨 등 4명이 각자 성과를 발표했다. 가령 김 농촌지도사는 영농상담내용과 농업기술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해 농민들이 내용을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 성과관리 체계를 확립한 바 있다. 올해 지방행정 달인 선발 규모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보건·위생, 환경·산림, 정부3.0, 규제개혁 등 10개 분야에 걸쳐 20여명이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지방행정 달인 선정 사업을 통해 공직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2년 만의 최악 가뭄] 실개천 된 강물… 농사 시작되는 5월이 최대 고비

    [42년 만의 최악 가뭄] 실개천 된 강물… 농사 시작되는 5월이 최대 고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권이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 가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등에는 비상급수 지역이 늘고 있다. 현재 비상급수가 이뤄지는 지역은 7개 시·군·구의 21개 마을, 2250가구, 4281명이다. 2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강원 횡성댐 수위는 봄철을 기준으로 2001년 댐 준공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인 164.76m다. 예년 평균보다 5m가량 낮다. 가둬 놓은 물의 양은 예년 평균인 3830만t보다 1400만t가량 적은 2420만t에 불과하다. 춘천 소양강댐도 수위가 평년보다 11m나 낮아지면서 강폭이 300여m에 이르던 상류 물길이 수십m에 불과한 실개천으로 변했다. 인제군에서는 계곡물이 말라 지역 주민들이 빨래를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농사철이 시작된 이후에도 가뭄이 계속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면서 “가뭄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댐 수위도 뚝 떨어졌다. 이날 현재 충주댐 수위는 117.88m로 1985년 충주댐 건설 이후 세 번째로 낮다. 만수위인 141m에 23m나 모자란다. 충주댐 상류인 충북 단양군 단성면 일대는 30년 전 수몰됐던 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댐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민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충주호에서 쏘가리·장어·붕어·메기 등을 잡는 충주·제천·단양 지역 어업인 170여명은 낮은 수위로 그물이 바닥에 걸려 망가질까 봐 일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힘겨운 날들을 보낸 내륙 관광선 업체들도 가뭄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충주호유람선 관계자는 “물에 잠겼던 곳곳이 드러나면서 경치를 망쳐 관광객들이 그냥 돌아가는 실정”이라며 “충주댐 수위가 117m 이하로 내려가면 일부 지역은 수심이 2m가 안 돼 유람선 운행조차 불가능하다”고 걱정했다. 산불도 빈발하고 있다. 올 들어 271건의 산불로 148.4㏊의 산림이 사라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36.9%(73건), 피해 면적은 116.9%(79.97㏊) 증가했다. 산림청은 지난 23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해갈은 오는 7월 여름 장마가 시작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4~5월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6월은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이라며 “평년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가뭄이 회복되기는 어렵고,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는 “본격적인 농업용수 수요가 많아지는 5월이 최대 고비”라며 “그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 피해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와도 가뭄 해갈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변희룡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장마철이 돼도 지난해처럼 마른장마(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오는 것) 양상이 재연된다면 북한강, 임진강, 예성강과 수원 이북 지방, 영동 지방 등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담보대출 줄어든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토지·상가 담보 대출에도 하반기부터 은행 수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의 담보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금융위원회 등 상호금융 관계 부처는 29일 정책협의회를 열어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을 이처럼 관리하기로 했다. 상호금융권의 일부 대출이 과대 평가돼 있고 채무상환능력 심사도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LTV 규제 완화 조치로 운용처 발굴이 어려운 조합들이 향후 위험이 높고 질이 좋지 않은 토지·상가담보대출에 치중할 가능성도 감안했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상호금융권의 토지·상가 LTV 적용 기준을 은행권 수준(70%)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업권의 특성 및 취약한 영업환경 등을 고려해 예외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이나 담보 종류에 따라 신용도 등을 반영해 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지금은 일관된 기준이 없어 업권이나 지역별로 LTV 적용이 들쭉날쭉했다. 구체적인 운용 기준은 해당 업권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중 확정할 방침이다. 시행은 하반기로 잡고 있다. 정부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여신의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각 중앙회에 이달 중 여신상시감시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위험도가 높은 조합은 연 1회 현장 검사를 한다. 중점관리조합도 전체 조합의 15%(555개)로 늘린다.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수는 총 3672개(농협 1154개, 수협 90개, 산림 136개, 신협 920개, 새마을금고 1372개)로 전년 말보다 58개 감소했다. 거래 회원은 361만 4000명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한킴벌리,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유한킴벌리,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28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서 열린 28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서 열린 2015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에서 신혼부부들이 5년생 잣나무를 심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혼부부와 내빈, 산림청 관계자들은 총 9000그루의 잣나무를 심었다. 유한킴벌리는 매년 봄, 신혼부부들과 나무를 심어왔으며, 그 동안 2만여명의 신혼부부들이 참여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국가직 5급 공채 1차 3018명 합격 국가직 5급 공무원과 외교관후보자 응시생 3327명이 공직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 국가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1차시험 합격자 3018명(행정직 2353명, 기술직 665명)과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합격자 30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7일 실시된 1차시험에는 모두 1만 1509명이 응시해 선발예정인원 대비 3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가직 5급 공채의 평균 점수는 78.75점으로, 지난해(79.29점)에 비해 0.54점 낮아졌다. 전국 모집의 경우 재경직과 국제통상직의 합격자 평균이 80.00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역구분 모집은 일반행정직 중 서울과 경기지역이 76.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외교관후보자 1차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73.50점으로 지난해(72.01점)보다 1.49점 올랐으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63.4%(196명)로 지난해 63.9%(211명)에 비해 낮아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5세로 지난해(26.7세)와 비슷했다. 국가직 5급 공무원 2차시험은 행정직의 경우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기술직은 8월 4일부터 8일까지 치를 예정이다. 외교관후보자 2차시험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치른다. 32개 기관 민간경력자 943명 채용 정부가 올해 32개 기관에서 943명의 민간 인재를 경력 채용한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일정을 온라인 공직채용 시스템인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통합 공고했다. 경력채용 규모는 직급별로 4급 9명, 5급 48명, 6급 155명, 7급 78명, 8급 51명, 9급 589명, 직급 구분이 없는 전문경력관 13명 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우정사업본부)가 361명으로 가장 많으며, 해양수산부 88명, 경찰청 54명, 법무부 46명, 식품의약품안전처 41명, 산림청 36명, 농림축산식품부 34명 순이었다. 이번 경력채용은 외국어 통번역, 법률·노무, 과학연구 등 전문분야와 운전·방호·집배 등 집행분야를 비롯해 공개경쟁채용으로 선발하기 곤란한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지원한 분야에 따라 경력·자격증 등 일정 요건이 필요하며, 기관별로 응시자의 전문성과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절차를 거친다.
  •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버섯 재배 이렇게 하세요”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버섯 재배 이렇게 하세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5’에서 참가자들이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스에 들러 버섯재배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다. ‘농어촌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북 산불감시로봇 3년째 낮잠

    경북 산불감시로봇 3년째 낮잠

    경북도가 많은 예산을 들여 제작한 산불감시로봇이 성능 등이 떨어져 수년째 창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예산 1억 5000만원(봉화군비 1억원, 도비 5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산불감시로봇이 2012년 봉화군에 인계됐다. 인계하기 전에 산림 당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감시로봇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산불감시로봇은 전체 면적의 83%가 임야인 관계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봉화지역 일원의 산불감시를 위한 것으로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2년 가까이 걸려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감시로봇은 무선조종 비행체에 고정식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20분간 반경 1㎞를 감시하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도와 군은 산불감시로봇의 현장 투입으로 그동안 산불 관련 예산 및 인력 부족 등으로 다소 허점이 보였던 산불감시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 로봇은 지금까지 3년 동안 실제 상황에 거의 투입되지 못한 채 봉화군청 창고에 방치돼 있다. 로봇의 배터리 성능과 카메라 화질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는 데다 총 무게 3.3㎏로 가벼워 강풍이 불 때 제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 등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의욕적으로 개발·보급한 산불감시로봇이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예산낭비는 물론 전시성 행정 논란까지 일고 있다. 게다가 2013년까지 산불감시로봇의 상용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에는 산불감시로봇 5대를 생산·운영한다는 당초 계획도 차질을 빚었다. 봉화군 관계자는 “산불감시로봇은 성능이 형편없어 도저히 활용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과 협의해 로봇의 성능을 개선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의 로봇 개발 사업은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선도 투자로, 완전한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DMZ 산불 도라산전망대까지 번져… 오늘 진화 재개

    DMZ 산불 도라산전망대까지 번져… 오늘 진화 재개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산불이 발생, 일대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이날 군사분계선(MDL) 북측 600m 지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강풍을 타고 MDL 남측 2㎞인 도라산전망대 인근까지 번졌다. 산림·소방·군 당국은 헬기 7대, 소방차 11대와 산불진화대원 390여명을 출동시켰지만 바람이 강한 데다 MDL 이북으로 헬기가 넘어갈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11시 현재 불길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24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북한 측도 진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돼 방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임진각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산림청 “산림도로, 목재 생산비 절감 효과”

    잘 조성된 산림도로(임도)가 산림의 효율적 관리에 도움이 되고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일반 도로와 작업지 간 거리가 500m 이내인 곳에 임도가 있으면 임도가 조성되지 않은 곳보다 접근성이 2.5배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접근성이 개선되면 목재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도 감소하는데 1㏊(1년 기준)당 연간 감소 비용이 낙엽송림은 5만 1000원, 소나무림과 참나무림은 4만 9000원, 잣나무림은 3만 6000원에 달했다. 이번 연구는 임도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에서의 산림 작업 비용 차이에 대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임도가 체계적으로 조성된 국유림 8곳(17만 434㏊)에서 이뤄졌다. 임도는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 그러나 재해 때 피해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와 산림 훼손, 1㎞에 2억원이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 부담 등으로 적극적인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재 생산과 산림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임도는 ㏊당 26m로 추산되나 현재 우리나라는 3m에 불과하고 그나마 국유림(7.1m)에 집중됐다. 산림청은 산림경영 기반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당 10m까지 임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속보] 고양 대자동 산불… “인근 주민 대피, 헬기 8대 진화 중”

    고양 대자동 산불… “인근 주민 대피, 헬기 8대 진화 중” 고양 대자동 산불 22일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최영 장군 묘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헬기 1대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헬기 7대 등을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이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청은 전 직원을 소집해 산불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인근 민가 3가구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협동조합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자

    국민들 관심 속에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평균 경쟁률 2.6대1, 투표율 80.2%로 끝난 이번 선거에서 농·축협 1115명과 수협 82명, 산림 129명 등 1326명의 조합장이 새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몇몇 부정선거 등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부정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공명선거를 위한 조합원·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많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과 상호부조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농어민의 이익과 농어촌 경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이번에 당선된 조합장들은 선거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협동조합은 매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수익성이 높다 해도 조합원의 이용과 무관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수 없다. 조합원의 이용자 편익과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하며 다수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영위함으로써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이루어가는 협동조합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번 선거는 협동조합에 대한 변화 요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합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농업인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함과 동시에 조합원들 또한 협동조합 정신에 부합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야 한다. 조정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 평년 30%도 안 되는 강수량… 메마른 산간 ‘산불 감시’ 최고 수준

    극심한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은 산불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1건의 산불이 발생해 63.95㏊를 태우는 등 가뭄 속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뭄 해갈이나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 소식이 없어 비상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강릉과 동해, 속초 등 강원 영동권에는 지난해 12월부터 강수량이 180㎜ 안팎으로 평년 674.9㎜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2년 만의 최저기록이다. 겨울철 산간 지역에 내렸던 눈도 봄 기온이 높아지면서 빠르게 녹고 최근에 내린 적은 양의 비마저 말라 그 어느 때보다 산불 위험이 높다. 강원지역에서만 한 해 평균 7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산불 위험이 커지자 지역 공무원들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산불경보경계를 발령하고 전체 공무원 6분의1인 연인원 6만 5000여명을 동원해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강원지역 산림 속에 세워 놓은 169대의 산불 무인감시카메라와 142곳에 설치된 감시탑, 421곳의 초소가 풀가동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응급헬기 83대 중 닥터헬기 4대만 ‘동분서주’

    정부 응급헬기 83대 중 닥터헬기 4대만 ‘동분서주’

    정부가 산간오지 및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처 등을 위해 닥터헬기 도입 등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이 지역들은 여전히 응급의료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더구나 정부 관련 부처들이 마련 중인 응급헬기 공동 활용 방안이 부처 간 엇박자로 1년 이상 겉돌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의료 취약지나 육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전국 4곳(전남, 인천, 강원, 경북)에 닥터헬기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간 대당 30억원씩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헬기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와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이동형 기도흡인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출동 시에는 응급의학 전문의·응급구조사·응급코디네이터 등 의료팀이 탑승한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중증 응급환자 2000여명을 후송하는 등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과 장거리 운항이 불가능한 제약도 있다. 닥터헬기는 낮 시간대에만 운항이 가능하고 운항거리도 100㎞ 이내로 제한된다. 때문에 울릉도 등 일부 섬 주민들은 이용할 수 없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응급환자 발생 시 주로 해경 헬기에 의존하지만 야간이나 기상 악화 시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이런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산림청 등은 지난해 2월부터 ‘범부처 헬기 공동 활용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부처별로 각기 운용 중인 응급헬기를 공동 활용해 응급환자 및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은 중증 응급환자 발생 및 시계비행 가능 시간(평일 및 휴일 일출~일몰) 때는 닥터헬기가 우선 출동하고, 출동 요청을 받은 기관의 헬기가 불가피하게 출동하지 못할 경우 119는 신속히 출동 가능한 다른 헬기를 요청하도록 했다. 정부의 응급헬기는 닥터헬기 4대를 비롯해 국방부 5대, 국민안전처 44대, 산림청 30대 등 5개 부처 83대에 이른다. 그러나 범부처가 당초 지난해 3월 15일부터 헬기를 공동 활용하려던 계획이 지금껏 시행되지 않고 있다. 부처별 제각각인 헬기 임무 및 운항 절차, 대응 매뉴얼 등을 통합해 공동 활용 체계 운영 지침을 만드는 데 입장 차가 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산불 전국 확산 주의보…피해 면적 68.5% 급증

    3월 봄철 산불이 예년의 경우 영·호남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강원과 경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최악의 기상 여건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일 산불재난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15일까지 70일 남짓 동안 발생한 산불은 159건에, 피해면적이 103.6㏊(31만여평)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비슷했지만 피해 면적은 68.5%(42.1㏊) 증가했다. 지난달 8일 52㏊ 규모의 산림을 훼손한 삼척 산불을 비롯해 3월 10일 경주 산불(10㏊), 3월 5일 정선 산불(7㏊)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최대 산불 피해는 4월 24일 발생한 영주 산불로 피해 면적은 13.3㏊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9건), 강원(22건), 전남(20건), 인천(15건) 등으로 광범위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경북(48건), 전남(30건), 강원(14건)에 집중됐다. 경기의 경우 2건, 인천은 3건 발생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 14일 16건, 지난 9일 14건 등 다발성 산불이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루 최다 발생 산불은 3월 11일 13건이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은 더욱 잦다. 16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데다 오후에는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라도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다. 특히 동해안은 겨울 강수량이 예년의 20∼30% 수준에 불과해 산불에 취약한 실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소나무 지키기에 시민의 동참을/이강덕 포항시장

    [기고] 소나무 지키기에 시민의 동참을/이강덕 포항시장

    우리 국토의 64%는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4분의1이 소나무 숲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와 같은 옛 산수화에서 소나무가 없는 그림은 볼 수 없을 정도다. 소나무는 임진왜란 때 거북선의 재료로, 불타 버린 숭례문 복원의 재료로, 조상 대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대표 수종이다. 또 애국가에 등장해 한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며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포항시의 소나무 숲은 1970년대 포항·영일 지구에서 추진됐던 대규모 사방사업으로 조성된 것으로 더욱 울창하게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국가적 자원이 됐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발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재선충병이 창궐해 우리의 푸르고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죽어 가고 있다. 소나무가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애국가의 가사가 소나무가 아닌 다른 나무로 바뀔지도 모른다. 재선충의 경우 발생 초기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잡지 못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나중에 아무리 많은 방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도 실패한다는 교훈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소는 잃고 다시 사면되지만, 소나무를 잃는다면 민족의 정서가 담긴 대신할 나무가 없다. 선조가 남겨 준 소중한 자산인 소나무 숲을 우리 세대에서 지키지 못하면 무슨 면목으로 후대에 이야기할 것인가. 지금 이 시점이 우리의 소나무를 지켜 나가야 할 때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선충 백신이나 저항 품종이 개발되지 못해 현재로서는 이를 완벽하게 박멸할 방법은 없다. 따라서 재선충병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정부에서는 2005년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을 제정, 방제사업을 펼친 결과 2010년까지는 피해목 증가 추세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기상이변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매개충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개체수가 증가하고, 재선충병으로 인한 소나무 고사목도 급속도로 확산돼 우리 국토 전역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연적인 확산 요인보다는 인위적인 요인이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묘지나 농경지에 해가림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산속의 소나무를 베어 내고 방제처리 없이 산속에 방치해 두는 등 산주를 비롯한 우리의 무관심으로 재선충병 재발생률은 낮아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매개충이 활동하는 4월 이전에 고사목을 제거하고, 피해목의 불법적인 이동을 막아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산림 관리를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률을 점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재선충병은 국가적 재난으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일선 시·군에서 재선충 방제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우리 국민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아름답고 푸른 국토를 보전하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53만 포항 시민 모두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 [명인·명물을 찾아서] 한라산 아름다움 거울처럼 담았네

    [명인·명물을 찾아서] 한라산 아름다움 거울처럼 담았네

    큰 한라산, 작은 한라산, 제주에는 한라산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과 생물권 보존지역에 빛나는 큰 한라산이고 또 하나는 10년에 걸쳐 끈질기게 복원한 작은 한라산 한라생태숲이다. 1950m 한라산에 오르지 않아도 한라산를 느낄 수 있는 곳. 한라산 중산간 제주시 용강동 일대에 조성된 한라생태숲은 과거 소, 말 등 가축 방목 목장으로 이용되면서 훼손돼 가시덤불만 무성하던 황무지 국유림을 10년(2000~2009)에 걸쳐 원래의 숲으로 복원했다. 거짓말처럼 한라산 북쪽사면 해발 500~900m에 196㏊ 규모의 거대한 생태숲이 옛 모습대로 복원됐다. 저지대의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지대의 한대성 식물까지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제주 생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라생태숲은 구상나무 숲 등 13개 테마숲에 300여종 28만 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생태숲 내 자생하는 수종은 780여종에 이른다. 생태숲을 한 바퀴 돌아보는 숫모르 숲길은 한라생태숲의 백미다. 숫모르란 ‘숯을 굽는 동산’이란 한라생태숲 일대의 옛 지명이다. 지금은 과거의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숲길을 걷다 보면 숯을 굽던 옛 숲 속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봄이면 겨우내 쌓인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세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새끼노루귀 등 작고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여름에는 푸른 나무그늘이 깊게 드리워져 시원스럽고 가을이면 울창했던 숲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겨울에는 그림 같은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한라생태숲을 휘돌아가는 숫모르 숲길코스(4.2㎞)와 숲길 2.4㎞ 지점에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숫모르 편백 숲길(8㎞)이 있다. 숫모르 숲길에서는 사계절 오름(기생화산) 트레킹과 산림욕에 흠뻑 젖어볼 수 있다. 테마숲인 참꽃나무 숲은 제주 특산식물인 참꽃나무를 비롯한 29종 4600여 그루의 목본류와 좀비, 비추 등 4종 3700여 포기의 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참꽃나무는 계곡바위 틈, 돌밭 그늘진 곳에서도 꽃은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척박한 화산섬 자갈밭을 일구며 살아왔던 제주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구상나무 숲에는 구상나무를 비롯해 주목, 눈향나무 등 12종 3300여 그루의 목본류와 쑥부쟁이, 한라구절초 등 5종 4000여 포기의 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살아 100년, 죽어 100년’이란 구상나무는 죽은 후에도 또 다른 장관을 보여준다.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등 일부 고산지대에 자생하고 있는 한국 특산식물로 현재 국제 보호종이다. 단풍나무 숲에는 곰솔을 배경으로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 키가 큰 나무와 붉나무, 사람주나무, 작살나무 등 키 작은 나무가 공생하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이들은 형형색색 각각의 매력을 발산, 작은 한라산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벚나무 숲에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올벚나무 등 제주도에 자생하는 여러 종류의 벚나무들이 모여 있다. 봄이면 시기를 달리해 연이어 피는 벚꽃들이 꽃비를 흩날리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한라산 중턱에 자리 잡은 생태숲 주변은 제주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 중인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가 있다. 왕벚나무는 세계적으로 제주에만 자생한다. 산열매나무 숲은 꾸지뽕나무, 산딸나무, 보리수나무의 열매와 이를 찾아오는 조류,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양치식물원에는 개톱날 고사리, 검정 개관중, 밤일엽 등 70여종의 양치식물류가 전시돼 있다. 제주는 국내 350여종의 양치식물 중 70%인 250여종이 자생해 양치식물 천국으로 불린다. 야생난원에는 새우난초, 약난초, 보춘화, 자란 등 3만여 포기의 야생난이 자라고 있다. 국내 야생난 80여종 가운데 70여종이 제주에 자생하고 있다. 지피식물원에는 좀비비추, 한라돌쩌귀, 노루오줌 등이, 유전자보존림에는 사라지고 있는 구상나무, 왕벚나무, 황칠나무 등이 자란다. 수생식물원은 옛 연못을 재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물장군, 순채, 삼백초, 전주물꼬리풀 등 190여종의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꽃나무 숲에는 제주의 향토수종 가운데 꽃이 아름다운 산딸나무, 이팝나무, 때죽나무 등을 심어 놓았다. 산딸나무는 봄에 흰 눈이 내린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이팝나무는 하얀 종이를 잘라 놓은 듯하다. 때죽나무는 수백개의 종을 달아 놓은 것 같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암석원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천연 원시림인 곶자왈을 연출해 놓아 고산식물 및 희귀, 특산식물을 만날 수 있다. 1전시원은 한라산의 건조한 능선에 자생하는 식물, 2전시원은 한라산 해발 1100m 습지식물, 3전시원은 한라산 해발 1700m의 선작지왓에 자라는 식물, 4전시원은 저지대의 곶자왈 식물을 심어 놨다. 목렴총림에는 목련, 백목련, 자목련, 별목련, 함박꽃나무 등이 봄이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목련과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 제주에서 목련은 목남, 산목련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멸종위기 희귀 식물이다. 천연림을 활용한 생태숲 산림욕장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숲이 주는 선물, 피톤치드에 몸을 맡길 수 있다. 사랑나무인 연리목도 있다. 원형광장에서 혼효림을 지나 숫모르 숲길 입구 쪽으로 가다 보면 고로쇠나무와 때죽나무가 서로 한몸이 돼 있는 연리목을 볼 수 있다. 수령 100년의 고로쇠나무와 때죽나무가 지상에서 1.5m 이상 살을 맞대고 자라고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전문 숲 해설가가 동행하는 일반인 대상 숲체험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개장한다. 숯모르 편백숲길은 오전 9시~오후 3시다. 한라생태숲 김권수 녹지연구사는 “숲이 복원되면서 멸종위기인 애기뿔소똥구리와 팔색조 등 희귀 곤충과 새들이 찾아왔고 한라산 상징인 노루도 서식하고 있다”며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와 여유로움이 가득한 숲의 매력에 푹 빠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판다에 물린 中남성, 9300만원 배상금

    판다에 물린 中남성, 9300만원 배상금

    중국에서 야생 대왕판다에 물린 것을 책임지라며 지방자치단체를 고소한 남성이 배상금 52만위안(약 9370만원)을 받게 됐다. AFP통신은 16일 현지 매체 란저우완바오를 인용해 지난해 3월 간쑤성 룬난시에 있는 리쯔바(李子坝) 마을에서 판다에 습격당한 관콴쯔(关全志)가 보상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당시 지자체 직원들의 포위망을 피해 마을을 헤매던 야생 판다 한 마리가 관콴쯔의 소유지로 도망치면서 발생했다. 그는 “갑자기 진흙투성이의 판다가 눈앞에 튀어나왔다”며 “피할 틈도 없이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고 회상했다. 마침 주위에 있던 주민 한 명이 재빨리 겉옷을 벗어 판다 머리를 덮고 도와줘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때 생긴 큰 부상으로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 사건으로 관콴쯔의 아들이 지역산림당국과 인근 바이수이장 자연보호구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보호구에는 100마리 이상의 야생 판다가 서식하고 있다. 원고 측 변호사는 “협상 결과, 당국이 배상금으로 52만 위안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관콴쯔는 “앞으로도 수술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의료비는 배상금으로 충당하면 된다”며 “이 금액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판다는 귀여운 외모로 얌전하게 대나무를 먹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무는 힘이 매우 강한 동물이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다는 귀엽게 보이지만 자신의 몸을 지킬 때 다른 곰들과 마찬가지로 전신의 체중을 실어 발달한 턱 근육과 큰 어금니를 최대한 활용한다”면서 “이는 평소 대나무를 쪼갤 때나 사용되지만 판다에 물리는 경우 상당한 중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위), 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국 숲에 ‘요정의 집’ 급증…당국 철거 논란

    영국 숲에 ‘요정의 집’ 급증…당국 철거 논란

    영국 등 서양의 아이들에게는 요정이 친숙한 존재이다. 많은 아이가 숲에는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요정을 위해 나무에 문을 설치해 ‘집’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문에는 요정에게 보내는 편지나 장난감 등을 넣어두기도 한다. 숲에서 이런 요정의 집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흐뭇한 광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셔에 있는 웨이포드 숲에는 요정의 집이 너무 많이 늘어나 산림보호관리 당국이 이를 철거하기 시작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숲에는 16세기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건물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누구나 들어가 산책을 할 수 있다. 숲의 위탁 관리자인 스티븐 아크리먼은 “2000년쯤부터 아이들이 웨어포드 숲에 나무 요정을 위한 문을 달게 됐다”며 “그러면 요정이 숲으로 이사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 문은 점점 늘어나 웨이포드 숲은 ‘요정의 숲’으로 알려지게 됐다. 지금은 200개에 달하는 문이 달려 있다. 나무 한 그루에 문이 10개나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나무 주위에는 작은 그네나 미끄럼틀, 놀이터까지 만들어진 곳도 있다. 심지어 요정의 문 안쪽에 조그만 침대를 놓아두거나 플라스틱 장식이 붙인 경우도 있다. 또 요정의 가루라고 해서 빤짝이 가루(라메)를 뿌려주기도 하는 등 숲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민원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설치한 요정의 집이 없어져 있으면 아이들은 충격을 받고 그것으로 이의제기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스티픈 아크리먼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는 “난 요정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대로 내버려두면 걷잡을 수 없게 돼 요정의 집에 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은 자연 그대로 즐기는 것”이라며 “나무에 나사를 꽂는 등의 행위는 역시 좋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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