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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일 장마’ 산사태 피해 1548건·사상자 13명

    ‘51일 장마’ 산사태 피해 1548건·사상자 13명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인명·재산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12일 기준 산사태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1548건이 발생해 13명의 사상자가 났다. 인명피해는 사망 7명·실종 2명·부상 4명 등이다. 피해 면적은 627㏊로 피해액은 993억 3900만원으로 추산됐다. 산지 태양광시설에서는 12건(1.2㏊)이 발생했는데 전체 허가건수(1만 2721건)의 0.1%, 산사태 발생건수의 0.8% 수준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태양광시설과 산사태 발생 연계성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도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태양광시설을 산사태취약지구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3~20일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주간으로 산림분야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복구 및 재난 대응을 위한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산림청은 현재 연간 5000건인 취약지역 조사를 2만건으로 확대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긴급 대피 모델 등을 마련해 국민 안전을 강화키로 했다. 박 청장은 “올해 장마가 사상 최대인 51일째 이어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한 산사태 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책돋보기] 국립공원 면적 1.5% 확대 앞두고 부처들 ‘힘 겨루기’

    [정책돋보기] 국립공원 면적 1.5% 확대 앞두고 부처들 ‘힘 겨루기’

    국립공원 확대를 놓고 정부 부처 간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정부 부처 간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22개 국립공원별 공원구역 및 용도지구 조정을 담은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14일부터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자연공원법은 10년마다 공원계획 타당성을 검토해 변경하도록 돼 있다. 3차 변경안은 105.5㎢를 편입하고 2.0㎢ 해제를 통해 현재 국립공원 면적(6726㎢) 대비 1.5%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차(2003년)와 2차(2010년)에서 각각 53㎢, 206㎢를 해제했던 것과 비교해 해제 면적이 크게 줄었다. 환경부는 “두 차례 변경에서 집단마을과 개발지역 등 공원 가치가 낮은 지역을 제외한 결과”라며 “유엔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2020년 보호지역을 국토면적 대비 17%까지 확대하도록 권유하고 있어 국립공원 복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차 변경안에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을 발굴해 공원구역에 편입하고, 가치가 낮다고 평가·입증된 지역에 한해 총량 범위 내에서 해제키로 했다. 지목이 임야·유지·구거(작은개울)·하천은 환경·생태적 기능과 공원으로서 보전가치 등을 고려해 해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용도지구 중 보전기능이 가장 강한 ‘공원자연보존지구’는 현행 38.3%에서 42.0%로 늘리되 ‘공원자연환경지구’는 60.9%에서 57.2%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지방자치단체 의견 청취와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국립공원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하게 된다. 환경부 자연공원과 관계자는 “연내 변경한다는 계획이나 지자체와 부처 간 협의가 관건”이라며 “편입대상은 국·공유지로 사유지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3차 변경안에 대해 산림청을 비롯한 소유기관들은 떨떠름한 반응이다. 산림청은 국토 대비 국립공원 면적이 6.5%로 일본(5.4%), 미국(2.2%), 독일(2.7%) 등 주요 국가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확대에 반대했다. 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하지만 ‘보호구역=국립공원’이 아니라는 반론이다. 특히 생태계 및 문화경관 보전보다 주차장·야영장·캠핑장 등을 조성해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는 불신이 깔려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수원함양보호구역이 취지에 부합하다며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타당성이 미흡한 지역은 해제가 필요하지만 법적 근거 없는 총량제를 내세워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며 “훼손 우려가 없는 국유림 위주의 공원 확대는 모순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해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국립공원 해상 면적 확대는 이와 중복될 우려가 있어 효율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국비지원 필요성 강조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국비지원 필요성 강조

    현재 집중 호우에 따른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13일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에 따르면 가평군의 경우 집중 호우에 취약한 산림이 83%인 지역으로서 인명피해 또한 산지에서 발생하는 등 국가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평군은 8월 1일부터 11일 7시까지 경기도 평균 강수량 589.5㎜보다 많은 평균 761㎜ 강수량을 보였다. 가평군은 11일 기준 사망 4명, 이재민 33세대·72명,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360건으로 도로 36건, 산사태 101건, 제방붕괴 1건, 하천범람 70건, 상수도 파손 2건, 기타 130건으로 나타났다. 사유시설로는 주택피해 137건, 농업피해 75건, 기타 252건으로 총 4645건이며 농경지 침수는 5.56ha, 농경지 매몰은 7.79ha이며, 현재 피해상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전수 조사가 끝나면 현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가평군은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시·군이며 자체 재난기금 사용 가능 예산이 13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특별재난지정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김경호 도의원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일상화될 것에 대비하여 항구 복구가 이뤄져야 하며, 재난이 우려되는 시설 등에 대해서 철저한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가평군의 재정력으로는 이를 추진하기 절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며 “현재까지 도비 2억원, 정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하였으나 절대 부족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산지보전협회,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한국산지보전협회,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한국산지보전협회(이하 ‘협회’)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열람하도록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하여 새롭게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산지관리법 제46조에 의한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산지전용타당성조사, 산림복지단지 및 자연휴양림타당성조사, 산림복원지원, 채석·풍력단지 및 송전시설 사후관리, 태양광발전설비 현장점검, 민북지역 산지복구 및 생태복원 설계, 산지정책연구, 산지공간분석 및 DB구축, 산지정보시스템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 ‘산지관리 종합서비스 전문기관’이다. 산지관리법,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에관한법률, 산림복지진흥에관한법률,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한 정부위탁사업과 공공업무를 하는 협회의 전문성과 공공성 이미지를 강화하여 개편했다. 또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신규로 오픈하는 홈페이지는 이용자의 편의성 중심의 콘텐츠 구성과 협회에서 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소개해 협회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현재 제공하는 대국민서비스 바로가기 기능 등을 활용하여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구성하고, 반응형 웹으로 PC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도 보기 편하게 리뉴얼 됐다. 협회 관계자는 “신규로 홈페이지를 오픈함으로써 협회를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며 산지전문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이 홍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협회 홍보 동영상 및 브로셔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삽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청장 “산사태 난 태양광 12곳 중 9곳 박근혜 정부 때 신청”(종합)

    산림청장 “산사태 난 태양광 12곳 중 9곳 박근혜 정부 때 신청”(종합)

    박종호 산림청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도마에 오른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난립에 따른 산사태 급증 논란과 관련해 “통계상 수치로 볼 때 올해 산사태는 산지 태양광시설과 깊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산사태가 난 12건 중 9건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 허가 신청된 곳이고, 3건은 현 정부에서 신청된 곳”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시설 피해, 전체 산지 태양광 0.1%” 박 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사태 및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조치계획 브리핑에서 “장마 기간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피해는 모두 12건으로, 전국 산지 태양광 허가건수 1만 2721건의 0.1%, 전체 산사태 발생건수 1548건의 0.8% 수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청장은 2017년과 2018년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가 급증한 데 대해 “2015년 8월 100㎾ 미만 소규모 발전시설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0.7에서 1.2로 높아지며 태양광 사업자의 수익성이 높아져 허가신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청이 요청해 2018년 말부터 가중치를 다시 낮추고 산지 경사도도 25도에서 15도로 강화하면서 최근에는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전 정부 시절의 경우 산지 경사도 제한이 25도로 느슨해 급경사지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산사태 위험이 컸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5도 기준은 주택과 골프장 등 모든 산지 전용행위의 기준이 되는 경사도”라며 “25도 기준이 적용된 시설이라고 해서 산사태 위험이 컸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태양광, 산사태 취약 지역 없다” 산사태가 난 태양광 시설 중 산사태 취약지구로 지정된 곳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12건의 산사태 발생지 중에는 없었다”면서 “통상 산지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도로 주변 등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은 없다”고 답변했다. 박 청장은 “앞으로 산지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때 재해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도 검토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합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 원인…국조”안철수 “흉물 태양광, 홍수조절기능 마비” 한편 미래통합당 등 야권은 태양광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산림 훼손이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를 키웠다며 ‘태양광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이채익 위원장은 지난 10일 성명에서 “현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산지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장마 기간 6곳의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산지 태양광 설비 신축 규모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 전년 대비 271%, 2018년에 170% 증가했다면서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낸 규모가 2017∼2019년 여의도 면적의 15배, 232만 7000그루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최대한 오랫동안 받을 수 있도록 일정 경사 이상의 산비탈을 골라 설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폭우에 견딜 나무나 토지 기반이 무너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국조를 요구했다.통합당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지난닿 말 회동에서 태양광 문제를 포함한 에너지 정책 전반을 다룰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에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특위에서 다루자고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범야권 차원의 국조를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생생 탐사대원으로 활동해 보세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생생 탐사대원으로 활동해 보세요.”

    “백두대간 생물을 탐사할 멋진 기회를 가져 보세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생생탐사대 제4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며, 자세한 안내와 모집요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http://www.bdn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되면 식물, 곤충, 버섯을 주제로 구성된 야외 강연과 탐사활동을 8~10월에 걸쳐 총 3회에 걸쳐 수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수료 대원에는 각 탐사대 뱃지와 함께 생생탐사대원 수료증이 주어진다. 백두대간 생생탐사대는 다양한 동식물을 집중 탐사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전국 초등학생 등을 위한 다양한 산림생물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림청 산림교육인증, 환경부 환경교육 인증, 교육 기부 진로체험기관 교육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숲, 쉼

    숲, 쉼

    이른바 ‘7말8초’다. 절정의 휴가철이지만 유명 피서지에서조차 떠들썩한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코로나19에 사상 최장 기간의 역대급 장마가 겹친 탓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숲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일상의 고단함을 다독여 줄 ‘힐링의 숲’을 꼽아봤다.①걷고 사색하고 치유하다-가평 잣향기푸른숲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153㏊ 면적에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 약 5만 2000그루가 자라는 곳이다. 축령산과 서리산 중턱에 걸쳐 있다. 출렁다리와 데크로드를 아우르는 산책길, 사방댐으로 이어지는 ‘하늘호수길’ 등 다양한 숲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탐방로 어디를 걸어도 하늘 높이 솟은 잣나무를 볼 수 있다. 명상과 기체조를 포함한 산림 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은 무료로 진행되고 목공 체험만 재료비를 별도로 받는다. 잣향기푸른숲은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월요일은 쉰다. 조종천과 이어지는 호젓한 녹수계곡, 옛 가평역에서 뮤직 빌리지로 변신한 음악역1939(실내 입장 일부 제한) 등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②100년 된 솔숲 힘-강릉 국립대관령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1920년대 조성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울창한 숲에는 성격과 난이도가 다른 8개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편안하고 쉬운 코스인 ‘솔향기치유숲길’과 목재 데크가 깔린 ‘치유데크로드’,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도전숲길’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 사이를 산책하고, 울창한 숲이 내주는 그늘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산림치유지도사가 함께하는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다. 9월 말까지는 토요일 밤마다 시원한 숲의 소리와 향기를 오감으로 느껴 보는 프로그램 ‘대관령숲, 별이 빛나는 밤에’(체험비 1만원, 예약 필수)가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 1호 자연휴양림인 대관령자연휴양림과 도보 여행길로 인기 높은 대관령옛길이 지척에 있다. 강문해변, 순긋해변, 사천해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관광지를 비롯해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헌화로, 복합 문화공간 하슬라아트월드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③꽃·나비와 숲속 힐링 타임-국립제천치유의숲 금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올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를 시작한 곳이다. 숲하모니, 치유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들은 매일 단체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과 인원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건강 측정, 티 테라피, 산림공예 등을 체험하는 숲하모니는 별도 예약이 필요 없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방문 일주일 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한 예약이 필수다. 숲길은 치유 프로그램 없이 그냥 걸어도 좋은 길이다. 마가목과 음나무 등 약초가 자라는 약초원, 건강치유숲길과 숲내음치유숲길, 음이온치유숲길 등은 일년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제천산야초마을에서 약초 체험을 하거나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서 유람선이나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정방사에 오르면 절벽 아래 들어앉은 아담한 산사와 청풍호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④반려견과 힐링-영양 검마산휴양림·자작나무숲 영양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밤하늘과 힐링 숲이 자랑이다. 금강소나무가 빽빽한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선 피톤치드 삼림욕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휴양림의 또 다른 매력은 책 읽는 숲이라는 점이다. 숲속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숲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휴양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반려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한 휴양관과 캠핑 사이트, 그리고 야외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검마산 자락에 자리한 또 다른 힐링 숲은 영양자작나무숲이다. 1993년에 인공 조림한 31㏊ 규모의 자작나무숲이 어느새 어엿한 청년 숲으로 자랐다. 사륜구동 차량이 아닌 경우, 숲 입구까지 약 3.2㎞를 걸어야 한다. 물론 그마저 푸른 나무와 청정한 계곡물 소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수포천변의 영양반딧불이천문대에 가면 별과 함께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민간 정원인 서석지,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국보 187호) 등은 영양의 멋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역사 명소다.⑤문씨 가문 지켜온 400년 숲-부산 기장 아홉산숲 기장군 철마면에는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아홉산숲과 부산치유의숲이 있다. 아홉산숲이 울창한 숲이라면, 부산치유의숲은 시야가 탁 트이고 눈이 편안해지는 숲이다. 남평 문씨 가문이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아홉산숲은 맹종죽을 대표로 금강소나무, 삼나무, 편백 등 다양한 나무 군락이 있는 ‘모둠 숲’이다. 걷는 내내 탄성이 쏟아진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아홉산숲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부산치유의숲은 갖가지 산림 치유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곳이다. ‘힐링로드’부터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에코 트레킹 코스 ‘솔바람길’과 ‘큰바위길’까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고산 윤선도가 즐겨 찾았다는 황학대,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는 죽성드림세트장, 죽성리 해송(부산기념물 50호)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문 대통령 KTX 회의하며 하동 방문…김정숙 여사는 몰래 봉사

    문 대통령 KTX 회의하며 하동 방문…김정숙 여사는 몰래 봉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일 경기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 방문에 이어 두번째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화개장터의 피해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상인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KTX를 이용해 하동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열차 안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 및 복구 지원계획, 방역상황에 관해 산림청, 농림부, 재난안전관리본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부처 및 민관지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4명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과 관련 “한창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데 영접 또는 의전적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방문을 망설였다”면서도 “워낙 피해 상황이 심각해서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도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는 의미가 있어 방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한 추가적인 보고를 받은 뒤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김정숙 여사 조용한 철원행 포착 김정숙 여사는 이날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겼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지역주민들은 김정숙 여사가 사전에 알리지 않고 현장을 찾아 오전 8시40분부터 고무장갑을 끼고 수해복구를 도왔다고 뉴스1에 제보했다. 김정숙 여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못한 가정의 빨래와 가재도구 정리 및 세척 작업을 하고, 점심에는 배식봉사에 나섰다. 김정숙 여사는 2017년 7월에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지역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와 세탁물 건조작업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했다. 대통령의 부인이 구호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수해현장을 방문해 직접 복구 작업을 한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해 현장 간 文 “방문 자체가 격려…특별재난지역, 읍면동 단위 검토”(종합)

    수해 현장 간 文 “방문 자체가 격려…특별재난지역, 읍면동 단위 검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50일째 이어진 장마 속에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해 지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방문 자체로 격려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장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 중 의전 문제 망설였지만행정 지원 독려차 최소 인원과 방문”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 지역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자 수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지원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창 피해 복구 작업을 하는데 의전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방문을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피해복구 차질 없도록예비비·재난재해기금 총동원하라” 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폭우와 관련해 “피해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지원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달라”면서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재정지원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피해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면서 “막바지이지만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더는 인명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안전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며 유실 지뢰와 관련해 “충분한 군 인력을 투입해 주민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文, 천안 등 7개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해당 지역은 경기도 안성, 강원도 철원, 충북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 아산시 등 7곳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신속히 피해조사를 한 뒤 피해가 큰 7개 지역을 우선 선정한 것”이라면서 “요건이 충족되는 지자체는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에게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원봉사를 해주셔서 피해를 본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원봉사자) 스스로 방역에 조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에게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휴식 시설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테니 세심히 배려하라”면서 “폭염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고 위험 지역의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인성 전염병이 줄었다’는 보고를 받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민이 손 소독을 열심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 도움이 됐다면 국민에게 심리적 보상이 될 수 있겠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에는 박종호 산림청장, 홍정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계조 본부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권미영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녹우정’(綠友亭)을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06년 차관급 산림청장에서 물러난 인사가 이웃도 없는 충남 금산군 초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당시엔 좀 무모해 보였다. 이제 보니 기우였다. 조연환(72) 전 산림청장은 14년차 귀촌인의 삶을 남부럽지 않게 즐기고 있었다. 지난 6일 장마 속에서 만난 그는 녹우정에서 ‘머슴살이’하는 게 즐겁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밝은 얼굴빛에 밭일로 그을린 피부는 활력이 넘쳐 보였다. 2000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조 전 청장은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인생 2막’으로 귀촌을 적극 권했다. 매일 할 일이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단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 약간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고 무엇보다 ‘텃밭 가꾸기’는 정년도 없다”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은퇴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신세계’에도 푹 빠져 있다. 소통을 넘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친해질 것을 권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예찬하는 속에서도 오랜 공직 경험 때문인지 정부 정책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내공은 여전했다. 그는 귀농·귀촌이야말로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건 득보다 실이 크다고 꼬집었다.-귀촌을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공직자 남편을 39년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를 위한 준비였다. 아내가 대전에서 주말농장을 했는데 방치된 텃밭까지 챙길 정도로 농사일에 거부감이 없었다. 퇴직에 대비해 2000년에 금산에 텃밭을 마련했다. 아내가 반대하면 당장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반겼다. 남들은 아내가 반대해서 못 한다는데 아내 덕에 귀촌을 하게 됐다. 집 앞으로 봉황천이 흐르는데 앞산은 이름이 없었다. 풍수지리를 하는 지인이 봉황이 집으로 날아오는 ‘봉황 귀소형’이라고 해서 우리는 봉황산으로 부른다. 작은 땅을 샀을 뿐인데 산도 얻게 됐고 강과 하천, 하늘 등 자연이 주는 공짜 혜택이 너무 많다.” -고향인 충북 보은이 아닌 충남 금산을 선택한 이유는. “귀촌 지역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2006년 당시에는 고려하지 못했다. 금산(錦山)의 지명이 비단산, 비단을 두른 듯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이다. 평생을 산림 공무원으로 그것도 산림청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금산에 산다고 하니 다들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귀향도 생각했지만 부담 없이 유유자적하고 싶어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슬기로운 귀촌생활의 노하우가 있다면. “비우고 내려놓고 만족하는 것이다. 귀촌의 전제는 무조건 배우자와 함께해야 한다. 반대한다고 혼자 내려와서는 절대 오래 있지 못한다. 움직이고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적성이 맞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넓은 땅, 큰 집은 힘에 부친다. 욕심을 버리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적당한 규모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귀농은 어렵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는 자세와 정신만 유지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다양하다. 나만 부지런하면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하지 않은지. “지난해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적 활동을 끝냈다. 시인 활동이나 2015년 취득한 숲해설가 참여 외에 오롯이 자유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역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학·시낭송회·독서토론회·붓글씨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문화생활의 ‘갈증’을 말하는데 오페라 등 대형 공연은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돼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매일 오전에는 밭에서 풀을 뽑고 약을 치고, 늦은 오후에는 잔디를 깎고 나무 전지작업을 한다. 하루가 짧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일찍 잠이 든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은 없다. 등산도 안 하고 헬스클럽도 안 다닌다. 텃밭 가꾸기로 땀을 흘린 뒤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이 보약이다. 몸무게가 약간 늘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다.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고시(기술고시 16회)를 거쳐 산림청장을 끝으로 마무리한 공직생활이 화려해 보이지만 돌아보면 무거운 짐이었다. 농촌생활이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해방구가 됐다.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가뭄이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오면 산불이 나지 않을지, 산사태 피해는 없나 걱정이 든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괜한 오지랖이다.” -퇴직 후 활발한 저술 활동도 눈에 띈다. 요즘은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나. “2000년 등단해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를 출간했다. 퇴직한 뒤에는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 하지’,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을 냈다. 2011년부터 페이스북 등에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고 있다. 폐북 친구가 약 5000명이다. 매번 300~500명에게서 ‘좋아요’를 받고 50~100명이 댓글을 달아준다. 얼마 전 전남 화순에서는 우연히 폐북 친구를 만났는데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졌다. 금산에 비가 오면 폐북 친구들이 가족보다 먼저 괜찮은지 묻는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행동 반경이 좁아진다. 그 빈자리를 SNS가 메워 주고 있다. 폐북에 올린 글을 모아 ‘산림청장의 폐북일기’ 출간을 생각하고 있다.” -안분지족이 느껴지는데 향후 계획은. “귀촌 후 성경 시편 구절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되새긴다. 돈 욕심을 낸다고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남이 모르니 행동이 편하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시골은 자기 일이 바빠 귀촌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나만 행복한 것 같아 빚을 진 기분이다. 지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게 심부름을 요청했지만 시키질 않는다.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이장’ 도전 목표를 세웠다. 아내는 웃기만 할 뿐 결제를 안 해 준다.” -최근 정부의 ‘1가구 2주택’ 규제가 귀농·귀촌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했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대목에 걱정이 앞선다. 지방자치단체는 공동화·폐쇄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정부가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역행하는 것 같다. 정책의 총론 자체는 공감한다. 하지만 농가주택까지 포함시킨 건 취지와 맞지 않는다. 도시는 과밀화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 농산촌은 인구가 줄어 소멸 지역이 증가하는 등 폐허가 되고 있다. 귀촌자가 늘고 인재풀이 확대되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사람이 있어야 자연이 보전되고 경관도 유지할 수 있다. 균형발전의 근간이자 인구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관건은 유인책이다. 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농가주택을 규제하면 누가 도시집을 팔면서까지 귀촌하겠는가? 귀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 정착이 아닌 잠시 들러 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귀촌에서 주택 문제가 왜 중요한가. “누울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오래 머물기 어렵고 정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그곳에 살아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살아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데 세금 부담이 뒤따르면 귀촌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할 수 있다. 투기를 위한 농가주택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귀촌자에 대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건 지나치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보완책이 필요하다.” 글 사진 금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폭우에 무너져 내린 태양광 시설

    폭우에 무너져 내린 태양광 시설

    11일 오후 충북 제천시 대랑동의 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다. 정치권 등에서 산사태와 태양광 발전시설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산림청은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9일 기준 12건으로 전체 산사태 피해 중 1.1%에 불과하다”며 이를 반박했다. 전국의 태양광 발전시설 1만 2721곳 중 산사태가 발생한 것은 0.09%에 해당하는 12곳에 불과하다. 제천 뉴스1
  • 권성동 “文, 자신있음 보 당장 파괴해봐”…4대강·태양광 여야 격돌(종합)

    권성동 “文, 자신있음 보 당장 파괴해봐”…4대강·태양광 여야 격돌(종합)

    이낙연 “산사태, 태양광 시설 때문 아냐”한반도를 수주째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여야가 11일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태양광 사업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4대강 보와 홍수의 상관 관계 조사를 지시한 대통령을 향해 “은근히 디스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4대강 보를 지금 즉시 파괴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당은 이번 수해로 거듭 4대당 사업의 폐해가 입증됐다며 보 해체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사태의 주범으로 찍힌 태양광 사업과 관련,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치 규제가 엄격해 태양광 설치가 산사태와 관련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文, 4대강 진영논리 갇혀”“은근히 디스 말고 보 파괴하고 책임져” 미래통합당 출신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 이전에는 해마다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올해 딱 한 번을 제외하고 홍수가 나지 않았다”면서 “사업의 효용성은 입증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의 폄하 발언을 보면서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했다”면서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文 “4대강 보 홍수 조절 기여 분석 기회”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됐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 물난리를 더 잘 방어하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통합당에서는 4대강 사업 덕에 일부 지역에서 홍수를 막을 수 있었다며 재평가의 목소리를 나왔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을 지낸 송석준 의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4대강 보를 정비해 물그릇이 커졌다면 기본적인 제방 유실은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한강 주변에 엄청난 폭우가 왔지만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것으로 (사업 효과가) 많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윤미향 “강, 섭리대로 흐르게 회복해야”양이원영 “보, 흐름 방해해 홍수 악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대강 보 사업으로 인해 홍수가 더 커졌다며 신속히 제거해야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운동가 출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 시설물이 물 흐름을 방해해 홍수를 악화시킨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된다”면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는 철거하고 제방은 보강하면 되는 것”이라며 환경부에 조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줄기가 자연의 섭리대로 흐를 수 있도록 강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애써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미래통합당이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을 다시 들고나온 것은 일종의 트라우마”라면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오류를 바로잡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전날 문 대통령이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실증조사를 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객관적 입장에서 조사할 수 있는 단위가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을 판단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통합 “잇단 산사태, 태양광 난개발 탓”“원전 포기하더니…국회서 짚고 가야” 여야는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도 대립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주축인 태양광은 산사태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통합당은 잇따른 산사태의 원인으로 태양광 발전 난개발을 지목하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총 집결체인 원전을 포기하고 태양광을 설치해 산사태를 일으키고 그에 따른 피해가 커졌다”면서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만약 태양광 시설 때문에 산사태가 벌어졌다면 명백하게 인재의 성격이 강한 것”이라면서 “감사원 감사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태양광 하느라 나무 233만 그루 베어”안철수 “흉물스런 태양광 홍수조절 마비” 이채익 “장마기간 6곳 산지 태양광서 산사태” 전날에도 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이채익 위원장은 성명에서 “현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산지 태양광 설비’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장마 기간 6곳의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산지 태양광 설비 신축 규모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 전년 대비 271%, 2018년에 170% 증가했다면서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낸 규모가 2017∼2019년 여의도 면적의 15배, 232만 7000그루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최대한 오랫동안 받을 수 있도록 일정 경사 이상의 산비탈을 골라 설치하는데, 그 과정에서 폭우에 견딜 나무나 토지 기반이 무너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국조를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현 사태에 대해 검증을 해서, 산에 설치한 태양광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판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특위에서 다루자고 제안했고, (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범야권 차원의 국조를 주장했다. 김태년 “태양광, 朴정부서 허가 많이한 탓”이낙연 “태양광, 산사태 면적 1%도 안돼”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선을 그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음성군 수해 현장을 찾아 통합당 공세에 대해 “기록적 폭우 앞에 정쟁 요소로 끌어들여서 논쟁하자고 달려드는 것은 점잖지 못하다”면서 “태양광도 지난 정부 때 허가가 너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경사도를 훨씬 엄격하게 해 평지나 다름 없는 곳에 태양광을 설치했는데 그 때문에 산사태가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태양광이 설치된 곳은) 산사태 면적의 1%도 안 된다. 과장”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도 “국조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흠집을 내보겠다는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태양광이 산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속되는 논란에 규제를 통해 보급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이 말한 부분은 산업부가 지난 10일 전체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1만 2721곳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12곳이 폭우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던 부분을 재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산지 태양광 비중 3년간 3배 껑충 이와 관련,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당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드림천안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 업체는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태양광 발전설비 일부가 유실되고, 옹벽이 파손돼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5년 14.3%에 불과했던 산지 태양광 비중은 2017년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지 가격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넓은 땅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산림조성 부담금 면제 등 각종 지원 혜택이 제공되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탓이다. 그러나 2018년 5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태양광 발전시설 주변에서 산사태 등 사고가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해 10월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산지 전용허가를 받은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대체 산림자원 조성비’의 면제 대상에서 태양광발전시설을 제외하고 태양광시설을 산지 일시사용허가 대상으로 바꿔 투기를 차단했다. 또 사용 산지의 평균 경사도 허가기준을 25도에서 15도 이하로 강화하는 동시에 산지 태양광에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도 축소했다.정부 “산사태, 태양광에 집중된 건 아냐” 정부는 이와 같은 조치가 산지 태양광의 환경 훼손을 막으려는 목적이지 산사태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태양광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적어 이전 정권 때부터 태양광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사업 과정에서 나무를 많이 베야 해 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어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유독 산사태가 많이 발생한 것은 단기간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산 전체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태양광 설비가 있는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산지 태양광이 산사태와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는 데다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정치적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자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해도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보완할 점이 있다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곡성 산사태 본격 수사… 도로 발파공사 영향 분석

    경찰, 곡성 산사태 본격 수사… 도로 발파공사 영향 분석

    ‘인재냐 자연재난이냐’전남 곡성군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주민 5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진상 조사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쯤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는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가 매몰돼 주민 5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경찰청과 곡성경찰서는 사고가 난 다음날인 8일 수사본부를 발족하고 토목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산사태가 발생한 사고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산사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토목 공학 교수 2명 등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도 구하고 있다. 경찰은 토사에 덮쳐 버린 주택의 구조물 등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산 중간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도15호선 확장공사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산사태가 시작된 지점이 도로확장공사 현장과 연결돼 있는 점도 확인중이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산사태의 원인으로 인근의 도로 확장공사를 지목하고 있다. 도로 확장을 위한 발파 작업이 여러 번 있었고, 이 진동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났다는 주장이다. 발파작업이 있었던 장소와 직선거리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산이 깎이는 산사태가 먼저 발생하고 여파로 공사 현장 토사가 함께 무너져 내렸으면 산림청에 관리 책임 있다. 반면 공사 현장 토사가 먼저 무너져 내리고 이 여파로 산이 깎인 것으로 조사되면 공사 주체인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의 책임이다. 전남도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토사가 그렇게 많지 않아 인재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도로현장과 마을 사이에 8단 콘크리트 구조물이 먼저 마을까지 무너진 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가 내린 11일에도 사고 현장에는 경찰과 산림청, 시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현장 조사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허영식 곡성경찰서 수사과장은 “산림청과 전남도, 시공사 등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으로 편중하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도 15호선 위험도로 개선사업’의 길이는 1.16㎞다.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발주로 지난해 12월 착공, 완공 예정일은 2021년 12월이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산시, 드론으로 산사태 발생지 항공조사

    부산시는 드론을 활용해 산사태 발생지 현장 조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부산에서는 소규모 산사태 56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드론을 활용해 피해지 누락·중복 또는 물량 과대·과소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피해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다음달 4일까지 매주 3회씩 진행된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의 신중년 드론안전관리단이 대행한다. 수집된 자료는 관할 구·군에 제공된다. 시는 항공 자료를 통해 인근 지역 및 유사 지역의 추가 산사태 발생을 예방하고, 산사태 발생 즉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부산은 산림면적이 지역의 46%에 달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 산사태 발생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산사태를 예방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산사태 관련 지원본부를 운영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및 급경사지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KBS, 산림청, 법무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KBS △ 경영본부 경영정보국장 이순화 △ 지역정책실 지역혁신부장 도기태 ■ 산림청 ◇ 과(팀)장급 전보 △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김진아 △ 산림일자리창업팀장 김종근 ■ 법무부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남관 △ 대구고검장 장영수 ◇ 고등검사장급 전보 △ 서울고검장 조상철 △ 부산고검장 박성진 △ 광주고검장 구본선 △ 수원고검장 오인서 ◇ 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신성식 △ 대검찰청 형사부장 이종근 △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이정현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고경순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이철희 △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지용 ◇ 검사장급 전보 △ 법무부 검찰국장 심재철 △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문찬석 △ 서울동부지검장 김관정 △ 서울남부지검장 박순철 △ 서울서부지검장 노정연 △ 의정부지검장 이주형 △ 인천지검장 고흥 △ 수원지검장 문홍성 △ 청주지검장 노정환 △ 대구지검장 조재연 △ 울산지검장 이수권 △ 창원지검장 최경규 △ 광주지검장 여환섭 △ 전주지검장 배용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과장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강성탁 △ 기획조정관 혁신기획담당관 신종철 △ 기획조정관 심사총괄담당관 강대현 △ 기획조정관 법무감사담당관 양기철 △ 기획조정관 국제협력담당관 여상수 △ 개인정보정책국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 이병남 △ 개인정보정책국 데이터안전정책과장 이한샘 △ 개인정보정책국 자율보호정책과장 원세연 △ 조사조정국 조사총괄과장 정혜원 △ 조사조정국 조사2과장 배상호 △ 조사조정국 침해평가과장 고남현 △ 조사조정국 분쟁조정과장 이승희 △ 위원장실 비서실장 나채목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쏟아지던 폭우가 그치더니 대전천 위로 무지개가 아치를 그린다. 그때 복숭아 꽃잎같이 보이는 것들이 무지개 아래 황톳물에 떠내려온다. 그것들이 내려오는 쪽으로 둑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얼마 전 봤던 75층의 초고층아파트를 짓는다는 플래카드는 간데없고 뜻밖에 아담한 예쁜 건물이 서 있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 건물 1층의 카페로 들어갔다. 20년 이상 재개발지구로 묶여 있던 그곳은 30년 전 재개발지구에서 해제됐고 그 건물도 그때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됐다고 한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겪고서 도시를 고층고밀로 만드는 것은 감염병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를 어렵게 한다는 판단을 내려서 그런 변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5층짜리 그 건물은 층마다 천변으로 긴 처마를 내 테라스를 설치하고 벽은 완전히 열어젖힐 수 있는 가변형으로 만들었다. 맞은편 뒷벽에도 창을 내 어느 공간에서도 시원하게 맞바람이 통해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고 한다. 카페에는 드문드문 놓인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 찼는데 그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그러나 코로나49와 함께 닥친 30년 만의 폭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어두운 편도 아니다. 하천의 물을 보니 며칠 전 본 것 같은 흙탕물은 아니지만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지도 않다. 상류지역의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었던 태양광패널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아직 산림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서일 터이다. 그래도 산자락에 옹벽을 쌓고 지었던 펜션과 전원주택들은 30년 전 최악의 산사태를 겪은 뒤 오래된 마을들의 안전한 빈터에 옮겨지어 이번에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기야 경사도 20% 이내의 완만한 지대, 인근 하천의 범람 수위보다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산 그 마을들에서 침수나 산사태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수백년 동안 없었으니까. 2009년에서 2018년까지 10년 동안 호우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연평균 11.5명(행정안전부, ‘2018 재해연보’)임을 생각하면 한 세대 만에 정말 안전한 세상이 됐다. 저녁때가 돼 그 카페를 나오니 비는 그쳤는데 무지개는 보이지 않는다. 사무실에 돌아와 휴대전화를 보니 안전 안내문자가 여러 건 와 있다. 코로나49의 확산이 심해 아파트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통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한 사람씩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 아이가 신혼 때 마련한 아파트는 30년 전 부동산정책으로 지은 50층 아파트, 그 꼭대기 층에 있는데…. 또 하나의 문자는 해변으로 가는 낮은 지대의 모든 도로가 침수됐고 산간지역에서는 옹벽들이 무너져 곳곳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사태가 나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30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를 겪은 뒤 견고하게 높이 쌓은 옹벽인데 더 큰 비에는 속수무책인가보다. 오히려 그것이 무너져 내리며 더 큰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이 문자들을 보니 우리 아이 가족이 집에 있든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든 정말 큰일이다.’ 전례 없는 폭우가 내린 어젯밤은 잠을 설쳐서 오늘은 종일 비몽사몽간이었다.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장마가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폭우를 쏟아부어 곳곳이 물난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었고, 물난리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도 날로 늘고 있다. 올 8월의 첫 일주일 동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0명, 실종자가 12명이다. 이렇게 많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이 두 현상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것들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다. 그러나 무릇 모든 문제는 해법을 암시하고 있다. 처음 보는 것들에서 배울 수 있다면 한 세대 후의 세상이 어둡지만은 않으리라.
  • [세종로의 아침] 이상 기후와 육식/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이상 기후와 육식/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역대급 물 폭탄 세례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례없는 긴 장마가 지나간 제주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중국은 남부지역에서 홍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수재민이 우리나라 인구 5178만명을 넘어섰다. 일본도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물난리를 겪었다. 유럽 각국은 잇달아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남서부는 40도 넘는 폭염이 덮쳤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8만년 만에 있을 법한 고온현상에 산불까지 겹쳤다. 이는 지구 온난화 아닌 가열화로 따른 기상 이변이다. 문제는 갈수록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진다는 데 있다. 미래에는 상상 이상의 기상 이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류는 유사 이래 가장 잘 먹고 잘산다. 이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고 이산화탄소, 메탄 등 지구 온도를 올리는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한다.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평균 5도 이상 오르면 인류가 거의 살 수 없는 뜨거운 행성이 된다고 한다. 뒤늦게 인류는 심각성을 깨달았다.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에서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2100년까지 1.5도 내로 제한하자는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럽의회가 지난해 11월 본회의를 열고 ‘기후·환경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회원국들에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더욱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5일 발간한 바이오사이언스지 1월호에 실린 156개국 1만 3632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한 ‘전 세계 과학자들의 기후 위기 경고’라는 보고서에서 “기후 위기가 예상보다 속도가 더 빨라져 자연 환경시스템과 인류의 운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인류는 경제 성장 이후 ‘부의 상징’인 고기를 많이 먹는다. 그런데 축산업은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산업이다. 유엔 농업식량기구(FAO)가 2006년 내놓은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축산업이 18%로 전 세계 교통수단 13.5%보다 더 많았다. 특히 육류 가운데 소고기는 온실가스도 많이 내뿜고, 사육 면적도 넓고, 사료도 많이 필요하다. 조지프 푸어 옥스퍼드대 교수와 토머스 네메섹 박사가 사이언스지 2018년 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의 식품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소고기는 60㎏이지만 완두콩은 고작 0.9㎏이다. 돼지고기 7㎏, 닭고기는 6㎏으로 소고기보다 적지만 식물류가 육류보다 10~50배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소고기 1㎏ 생산에 쓰는 면적도 326.21㎡이지만 콩은 3.526㎡면 된다. 피터 알렉산더 에든버러대 교수팀이 2016년 낸 논문에 따르면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건조사료량이 2525㎏이나 들어간다. 축산업은 산림도 황폐화시킨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해 9월 5일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서 8월 한 달 동안 2만 5000㎢에 이르는 대지가 불에 탔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목축을 위한 초지 조성과 사료용 콩을 재배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육류는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인류는 고기를 많이 먹으면서 암 등 만성질환에 시달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몸도 지구도 건강해지기 위해 고기를 덜 먹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인류는 기후 위기 탓에 고기와 거리두기를 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물론 고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나도 당신도 마찬가지일 터. 그렇다고 내가 사는 동안 “설마 기상 이변이 나를 위험에 빠뜨리겠어”라며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나 하나 육식을 줄인다고 지구적인 현상에 얼마나 변화를 미칠까에 대해 의문도 들 것이다. 하지만 작은 게 쌓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된다는 ‘나비효과’가 일어나는 것처럼, ‘뜨거운 지구’가 아닌 다시 ‘살기 좋은 지구’를 후손들에게 남겨 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 jeunesse@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체육부장 이제훈 ■교육부 △장관비서실장 이윤홍△혁신행정담당관 김정연△운영지원과장 이영찬△교육부 김현주 김홍순△충북대 국제교류본부 행정실장 박종필△한국교통대 학생과장 배기주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팀장 허나윤 ■경찰청 ◇경무관 전보△경찰청 대변인 김광호△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우철문△경찰청(국정상황실) 김학관△경찰청(치안정책관) 이상률△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최종문△경찰대학 교수부장 김수영△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조지호△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김희규△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박성주△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허찬△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윤희근△서울지방경찰청(경찰관리관) 강언식△서울 강서경찰서장 반기수△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김영일△인천지방경찰청 제3부장 윤명성△대전지방경찰청 제1부장 박생수△세종지방경찰청장 이명호△경기지방경찰청 제1부장 연정훈△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2부장 고기철△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 정승용△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 박희용△전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정병권△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이인상 ■산림청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김진아△산림일자리창업팀장 김종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장 이정림
  • 9년 만에 최악 물폭탄… 정세균 “특별재난지역 적극 확대”

    9년 만에 최악 물폭탄… 정세균 “특별재난지역 적극 확대”

    9년 만의 최대 물난리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500㎜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전남 지역 7개 시군이 대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호우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전남 지역을 방문,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도내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전남 나주·구례·곡성·담양·장성·영광·화순 등이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의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들러 홍수 관리 상황을 점검한 뒤 마을 침수와 주택 매몰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과 담양을 찾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찾은 정 총리에게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가능하면 지역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준에 맞게 신속하게 지정하고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 총리는 폭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자 이번 주로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조처를 해 달라”면서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관리 시스템도 개선,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기자 ckpark@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8일 하루에만 55건”...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주의보 발령

    “8일 하루에만 55건”...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주의보 발령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가운데 산사태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로 8일에만 총 55건, 8월 들어 66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산사태 발생 지역은 경기(안성, 연천, 가평, 김포), 강원(철원, 홍천, 인제, 원주), 경남(거창, 합천, 산청, 함양) 등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는 전국 81개 시·군·구에 발령됐다. 산사태 경보는 부산(수영), 광주(북), 세종, 경기(가평, 안성), 충북(옥천), 전북(남원, 무주, 임실, 장수, 진안),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북(성주),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합천) 등 24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인천(강화, 옹진), 대구(달성), 광주(동), 경기(고양, 과천,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강원(영월), 충북(보은, 영동), 충남(논산, 부여, 서천), 전북(군산), 전남(강진, 나주, 담양, 무안, 영암, 장흥, 함평), 경북(구미, 김천, 영양, 영주, 포항), 경남(밀양, 사천, 창녕, 창원, 함안) 등 57곳에 내려졌다.산림청은 전국적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속해서 벌이고 있다. 긴급재난 문자, 자막방송,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파해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 7천722곳을 긴급점검하고, 주민피해 우려 임도 시설 873곳, 숲 가꾸기 사업장 180곳, 태양광시설 1천823곳을 점검했다. 피해 우려 지역 주민 1천316명(귀가 415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산에 물이 포화된 상태인 만큼 적은 비에도 전국 어디서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긴급재난 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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