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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려한 산세에 아찔한 출렁다리 명품 등산코스...거창 Y자형출렁다리, 하동 성제봉 구름다리

    수려한 산세에 아찔한 출렁다리 명품 등산코스...거창 Y자형출렁다리, 하동 성제봉 구름다리

    경남도는 최근 하동군 성제봉과 거창군 우두산이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수려한 산세와 아찔한 출렁다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등산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거창 가조면에 있는 해발 1046m 우두산은 산 모습이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산 풍광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별유산으로도 불린다. 9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세가 신비롭다. 우두산 해발 620m 지점에 계곡 위로 세 곳을 연결한 Y자형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2020년 10월 개통된 이 출렁다리 이름은 공모를 통해 ‘거창Y자형출렁다리’로 공식 명명됐다. Y자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특수공법인 와이어(여러가닥 강철 철사를 합쳐 꼬아 만든 줄)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건설됐다. 세 봉우리를 연결한 전국 최초 출렁다리로 높이 60m, 길이는 각각 45m, 40m, 24m로 총 길이는 109m이다. 최대 하중은 60t으로 몸무게 75kg인 어른 800명 전체 무게에 해당한다.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Y자형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코스는 항노화힐링랜드 입구~고견사~의상봉~우두산상봉~마장재~거창Y자형출렁다리~항노화힐링랜드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3시간쯤 걸린다.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총 길이 1.1km 무장애 데크로드와 나무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조성한 트래킹길을 따라 출렁다리를 이용하는 짧은 순환코스도 있다.하동군 지리산 남쪽 능선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는 성제봉(형제봉)은 나란히 서 있는 두 개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 성제봉 해발 900m 신선대 일원에는 출렁다리인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지난해 5월 준공된 신선대 구름다리는 총 길이 137m, 너비 1.6m로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건설됐다.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에 서면 박경리(1926~2008) 작가의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 평사리 넓은 들판과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비경,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구름다리로 오를 수 있는 등산코스는 ●고소성~신선대 구름다리(3.4㎞ 3시간), ●강선암 주차장~신선대 구름다리(1.6㎞ 1시간 30분), ●활공장~성제봉~신선대 구름다리(3.0㎞ 1시간 10분) 등 세갈래가 있다. 활공장 구간은 화개면 부춘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임도를 이용해 차량으로 갈 수 있지만 일반차량 통행은 제한돼 출입 할 수 있는지를 미리 국유림관리소에 확인해야 한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하동 성제봉과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명품 등산코스가 봄기운을 느끼며 건강과 활력을 키우는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마 피해 모습 드러낸 ‘호계정’

    화마 피해 모습 드러낸 ‘호계정’

    10일간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로 울진 1만8천463㏊, 삼척 2천460㏊ 등 총 2만923㏊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고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등 31개소 등 총 643개소가 소실됐다. 산불이 사실상 진화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다만 발화 현장 주변이 모두 불에 탔고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 외에도 여러 발화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6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호계정이 주변이 다 탔음에도 멀쩡한 상태로 놓고 있는 모습이다. 호계정은 울진군 울진읍 호월리에 있는 정자로 일명 도고정(道高亭)이라고도 한다. 1932년 울진장씨(蔚珍張氏) 직장공파(直長公派) 문중에서 조상을 모시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했다.
  • 문승욱 산업부 장관 “공공헬기 내수시장 확대, 수출지원”

    정부가 공공헬기 내수를 키우고 헬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헬기) 생산 현장을 방문해 “산불 진화용 등 산림 헬기와 소방·경찰 등 공공 헬기 내수를 확대해 국내 헬기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산림청·소방청·경찰청 등 헬기 활용 국가 기관이 참여하는 ‘국산 헬기 활용 확대를 위한 협의체’ 회의도 주재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자체 개발에 성공한 후 국방 분야뿐 아니라 산불·화재 대응과 치안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과 소형민수헬기(LCH)의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불 진화 헬기는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 사태를 계기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 장관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착근기인 국내 헬기산업이 궁극적으로는 수출 산업화를 이뤄야 한다”며 “국내 헬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헬기 기어박스, 탄소복합소재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2006년부터 2012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입해 수리온 헬기를 개발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1조원을 투자해 소형 민수헬기와 소형 무장헬기(LAH)도 개발하고 있다. KAI는 국내 230여개 업체와 협력해 수리온 계열 군용 및 관용 헬기 211대를 납품했고, 2024년까지 관용 7대를 포함해 55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소형민수헬기 개발과 연계해 연내 소형무장헬기 개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산불 진화·병해충 방제 등 산림 헬기용 다목적 물탱크 개발, 항속거리 연장을 위한 경량 연료탱크 개발, 국산 헬기 활용 확대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 [길섶에서] 봄비/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봄비/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고 긴 겨울 가뭄 끝에 마침내 단비가 내려 대지를 적셨다. 충분한 강우량은 아니었지만 온 국민이 노심초사 고대했던, 말 그대로 단비다. 얼마나 기다렸던 비였던가. 애써 우산을 받치지 않고 봄비를 온몸으로 맞은 사람이 한둘 아니었을 것이다. 그 비가 강원·경북의 산림과 오지 마을을 집어삼켰던 초장기 산불을 잠재웠고, 가까스로 화마를 피한 사람들의 놀란 가슴을 식혀 주었다. 시성(詩聖)으로 불렸던 중국 당나라 시기의 대시인 두보는 “좋은 비는 때를 알아 내린다”고 했는데 엊그제 내린 비가 바로 그런 ‘호우’(好雨)가 아닐까 싶다. 우리 선조들도 때를 알아 내리는 봄비를 ‘쌀비’라며 반겼다. 생명을 키워 풍년을 잉태하는 수분을 공급해 준다는 의미일 게다. 이제 50여일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봄의 길목에서 겨울의 묵은 때를 씻어 내는 빗줄기를 갈망하듯이 새로운 인물들이 봄비같이 쏟아져 국민을 편안하게 해 주는 국정을 펼치길 기대한다.
  • 경북도, 울진 산불현장 방문 尹당선인 측에 원전 등 각종 현안 건의

    경북도, 울진 산불현장 방문 尹당선인 측에 원전 등 각종 현안 건의

    경북도는 15일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원자력 복원 프로젝트 등 지역 현안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 원자력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했다. 또 ▲울진 산불 피해 극복 일자리 프로젝트(스마트 원예 단지·양봉밀원숲 조성) ▲백두대간 차세대 산림과학 복합지구(산불 안전지구·산림연구 마을) ▲백두대간 국가 학술연구심 조성 ▲백두대간 복합 레저지구 등 백두대간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동서 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서산∼천안∼점촌∼울진) 조기 건설, 대규모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한 초대형 헬기 보강과 특수진화대 설치도 건의서에 담았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비대면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연구원, 대학, 기업, 전문가 등을 포함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응 TF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도는 앞서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으로 연결되는 현안 사업을 집중적으로 건의하기 위해 산업경제, 균형발전, 지속 가능, 문화관광 4대 분야 중심으로 ‘차기 정부 국정과제 실·국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 지사는 또 “울진 산불 지역은 수습복구 차원을 넘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있는 산림 및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울진 산불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고 임도 확장, 수종 변경 방화림 조성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 산불과 관련해서는 오는 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자체 피해조사와 중압 합동조사단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신속 항원 검사와 PCR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 “산불 진압보다 이재민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산불 진압보다 이재민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화재 진압을 하며 느끼는 육체적 고통 보다 화마에 재산을 송두리째 잃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역대 최장·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강원 삼척 화재 진압 현장에 지원을 나갔던 전북소방본부 노정엽 현장조사분석팀장은 “하루 아침 재로 변해버린 주택, 상가, 농업시설을 망연히 바라보던 주민들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가슴 속까지 숯검댕이로 변해 버린 피해자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시울을 적셨다.노 팀장은 지난 4일 소방청이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하자 소방차 등 장비 8대와 대원 18명을 이끌고 울진으로 향했다. 5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울진한울원전 광장 자원지원소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매캐한 연기 속에 전국에서 지원나온 소방장비와 인력들이 속속 화재 현장으로 배치됐다. 베테랑 소방관과 새내기 소방관으로 구성된 전북소방본부 지원부대 역시 쉴틈도 없이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 여기 저기서 불꽃이 피워오르는데 진압 인력이 부족해 1분 1초도 머뭇거릴 틈이 없었다. 전북소방본부 지원부대는 금강송 군락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형성하고 한우 300마리를 사육하던 울진군 북면 축사 화재를 진압하는 등 맹활약을 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불영사 보물 탱화 긴급 이송 작전에도 투입됐다. 전북소방본부 소속 소방항공대는 위험을 무릅쓰고 129회나 출동했다.“20㎏이 넘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경사진 산을 오르며 불길을 잡는 것은 목숨을 건 사투입니다. 27년간 화재진압과 조사 업무를 수행했지만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극한직업이라는 것을 이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노 팀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화재진압을 하고 내려온 대원들이 씻지도 못하고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는 것을 지켜보며 잔잔한 감동과 함께 무한한 자긍심이 밀려왔다”며 큰 피해 없이 임무를 수행한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화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재해인 만큼 무엇 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산림화재 예방순찰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위험지역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노 팀장은 “산림화재에 대비해 도내 산림 인접지역 207개 목조문화재, 전통사찰 118개소에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산림화재 취약마을 311개소는 안전지도를 강화하는 등 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며 “산림화재가 발생할 경우 공중과 지상 입체적인 작전으로 초동에 진압해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지원나온 소방장비와 인력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는 대형 산불을 지켜보며 장마철과 같은 폭우가 내려주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노 팀장은 “최근 내린 봄비가 올해처럼 반가운 적이 없었다”며 강원, 경북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실의를 딛고 일어서 일상이 회복되길 기원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당선인, 전용 헬기 타고 산불피해 지역 방문

    [서울포토] 윤석열 당선인, 전용 헬기 타고 산불피해 지역 방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용 헬기인 ‘공군 2호 헬기’를 타고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 현장에 도착했다.  윤 당선인은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산불현장 이재민과 만난 윤 당선인은 “저희가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서 우리 주민들 불편한 것 없도록(하겠다)”며 “잘 챙길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윤 당선인은 울진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피해 주민 20여명과 간담회도 했다. 윤 당선인은 울진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했다. 이 식당은 산불 화재 때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던 곳이라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
  •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열두어 살 무렵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하나씩 들고 송충이 잡기에 동원된 적이 있었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깡통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송충이를 잡았다. 선생님은 무엇보다 소나무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둥산에다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사업은 1970년대 초반부터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졌다. 빨리 성장하는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편백 등이 이때부터 꾸준히 식재됐다. 국가가 주도한 이 조림 사업은 나무 대신 석탄과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가던 젊은이들은 상경해서 공장 노동자가 됐고, 이제는 봄날 근교의 산벚나무꽃을 지그시 관망하는 나이가 됐다. 50년이 지나간 것이다. 불땀이 좋아 나무꾼들에게 수난을 당하던 소나무는 울울창창 숲을 이루게 됐다. 숲에서 오래 성장한 소나무는 궁궐이나 사찰을 짓는 목재로 주로 이용됐으나 근래에는 업자들에 의해 도시로 이주했다. 조경업자들은 관공서와 아파트의 조경수로 소나무를 빠뜨리는 법이 없다. 몸값이 불어난 소나무는 21세기에도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활 밀착형 나무가 됐다. 소나무의 품종 중에 금강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는 금강송이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울진 소광리 일대를 금강송 군락지로 지정할 무렵 시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소나무의 정부(政府)가 어디 있을까?/소나무의 궁궐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시작하는 시인데, 군락지 입구에 시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울진, 삼척 산불이 휩쓸고 간 곳은 금강송의 최남단 지역이다. 금강송은 가지를 옆으로 펼치지 않고 수형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아주 잘생긴 나무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을 곧추세워 눈 피해를 덜 입는 똑똑한 나무이기도 하다. 금강송이 자라는 숲을 일찍이 김명인 시인은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로 노래한 적이 있다. ‘너와집 한 채’라는 시다. 앞부분은 이렇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이 금강송이 자라는 숲이 이번 산불로 대거 사라졌다.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실화다. 그렇다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헬기와 소방장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못된 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산불이 지나간 지역의 산림복구사업에는 거의 다 소나무를 심는다. 치산녹화 정책 50년 동안 빼곡하게 소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만들었으나 산불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혹시 산불의 크기를 키웠던 것은 아닐까? 숲에 소나무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산불의 행동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나무 한 종을 편애하면 그 주위에 오히려 멸종위기종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건강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 두기도 생각할 때다.
  • 불 몰고 오는 ‘양간지풍’… 연간 169일, 산불에 잿더미 됐다

    불 몰고 오는 ‘양간지풍’… 연간 169일, 산불에 잿더미 됐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 삼척은 물론 강릉과 동해로 번지면서 동해안 일대에서 9일 넘게 화재가 이어졌다.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ha나 된다. 울진 1만 8463ha, 삼척 236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가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인 2만 3794㏊를 뛰어넘는다. 서울 면적의 41%나 되는 숲이 화마에 사라진 것이다. 봄은 북고남저(北高南低)였던 겨울철 기압계가 남고북저인 여름철 기압계로 변해 가는 시기다.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고기압이 수축되고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건조한 날이 잦아진다. 작은 불이 큰 산불로 커지기 쉬운 날씨가 이어진다. 더군다나 봄철 영동지방은 양간지풍 발생으로 산불에 특히 취약하다. 양간지풍은 안개, 황사, 소나기·우박·천둥 번개와 함께 한반도 봄철 4대 위험 기상 현상 중 하나다. 양간지풍은 봄철 영서에서 영동으로 부는 국지성 바람으로 강원 영동지방 양양군과 간성(현 고성군) 사이에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불기도 해 ‘양강지풍’으로도 불린다. 양양에서는 ‘불을 몰고 오는 바람’이라고 해서 ‘화풍’(火風)이라고도 한다. 양간지풍이 불 때 산불이 발생하면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수백 미터를 날아(비화·飛火) 진화를 어렵게 한다.양간지풍은 남고북저 형태 기압이 배치돼 있고 산 정상 부근에 역전층이나 등온층이 존재할 때 발생한다. 보통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떨어지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기온이 높아질 경우를 역전층, 고도가 높아지는데도 기온에 변화가 없는 경우를 등온층이라고 한다. 양간지풍은 태백산맥의 산 사면을 따라 내려가면서 단열압축돼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2015년 4월 26일 발생했던 양간지풍은 미시령, 고성 대진항, 양양공항에서 측정된 일 최대 순간풍속이 소형 태풍과 비슷한 속도인 초속 20m였다.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걷기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 산에 있는 대표 수종은 굴참나무(활엽수)와 소나무(침엽수)다. 활엽수와 침엽수에 불이 붙었을 때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굴참나무 낙엽은 화염 유지 시간이 23초인 데 비해 소나무 낙엽은 57초나 된다. 화염 높이도 굴참나무는 30㎝이지만 소나무는 50㎝다. 산불은 복사열과 대류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지의 불보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경사 30도의 산에서 초속 6m의 바람만 불어도 평지에서 무풍일 때와 비교해서 확산 속도는 약 78배 빨라진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산불 확산의 3요소는 풍향·풍속, 연료가 되는 나무의 종류, 산의 경사”라며 “이번에는 양간지풍이 부는 상황에 불에 취약한 침엽수가 급경사의 산에 빽빽하게 있어 대형 산불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낙뢰 같은 자연현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산불 진화 뒤 식생회복도 자연스럽고 야생동물 개체수 증가도 비교적 단기간에 이뤄진다. 반면 한국의 경우 자연 산불은 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람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산불은 토양의 화학적 조성을 바꿔 버리고 유실량도 많아 야생동물 개체수가 산불 이전으로 회복되고 숲이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기까지 약 100년이 걸린다. 권 박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산불 발생일수가 연간 112일이었는데 최근 3년간은 169일로 57일이나 늘어나는 등 산불의 연중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껐다… 서울 41% 면적 ‘초토화’

    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껐다… 서울 41% 면적 ‘초토화’

    강릉·동해 포함 2만 4940㏊ 불타집 388채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어헬기 1212대·인력 7만명 총동원응봉산 잔불 탓 완전 진화는 아직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동해안 산불이 꺼졌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동해안 산불 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도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울진 1만 8463㏊, 삼척 2369㏊, 강릉 1900㏊, 동해 2100㏊ 등의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 41.2%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다. 여의도(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를 86개, 축구장(0.714㏊)을 3만 4930개 모아 놓은 넓이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2만 3794㏊를 뛰어넘었다. 또 이번 산불로 총 908개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 388채를 비롯해 공장·창고 193곳, 농업시설 227곳, 종교시설 등 90곳에서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해 삼척으로 확산했고, 다음날 다시 남하해 울진읍 등 주거밀집지역과 금강송 군락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산림청은 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지원받아 산불 진화에 나섰다. 막바지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쪽 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이 강한 데다가 산세도 험했기 때문이다. 주불 진화를 끝낸 산림 당국은 마침 비가 내림에 따라 잔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응봉산 일대에 아직 불 기운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이어진 10일간 누적으로 헬기 1212대와 장비 6180대를 각각 투입했다. 인력은 산불진화대, 공무원,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총 6만 9698명을 동원했다. 한편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담뱃불 등 불씨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발화 시점 전후로 발화 지점 인근을 통과한 차량 4대의 번호·차종·차주 주소지를 파악해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가 특정되면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 울진·삼척산불 9일만에 진화…국내 산불 기록 새로 써

    울진·삼척산불 9일만에 진화…국내 산불 기록 새로 써

    울진·삼척산불이 역대 최장, 최대 피해를 기록하며 진화됐다.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울진·삼척산불 주불 진화를 선언하고, 수습복구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완전 진화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나 이날 오전 비가 내리면서 잔불 정리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된 울진·삼척산불은 13일 오전 213시간 만에 진화됐다. 2000년 동해안산불(4월 7∼15일)의 191시간을 뛰어 넘는, 1986년 산불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장시간 이어진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 면적(산불영향구역)은 울진·삼척산불 2만 923㏊(울진 1만 8463㏊·삼척 2460㏊)와 강릉·동해산불(4000㏊)을 합하면 2만 4923㏊로 기존 최대 피해인 2000년 동해안산불(2만 3794㏊)보다 크다. 이는 축구장(0.714㏊) 3만 4906개에 달하는 규모다. 9일간 계속된 산불에 울진 4개 읍·면, 삼척 2개 읍·면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319채·농축산 시설 139개, 공장과 창고 154개, 종교시설 등 31개 등 총 643개가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212대와 진화 인력 약 7만명, 진화차와 소방차 등 진화장비 6180대가 투입됐다. 이번 산불로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발생 및 대형화 위험에 대비가 시급해졌다. 그동안 대형산불은 4월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겨울 가뭄과 강수량 부족 등으로 2월에 2건이 발생한 데다 3월 초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었다. 메마른 산지는 ‘화약고’였고, 산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돼 야간 산불로 이어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불진화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1번지 단양 산림관광으로 또한번 도약

    관광1번지 단양 산림관광으로 또한번 도약

    관광1번지로 자리매김한 충북 단양군이 산림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또한번의 도약을 꿈꾼다. 단양군은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이라 산림관광지로 최적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부터 소백산 지방정원 사업이 추진된다. 60억원을 투입해 대강면 용부원리 일원에 10ha 규모의 철쭉동산, 야생화정원, 다자구할미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소백산 국립공원 인근에 자생하는 희귀·특산 식물의 수집·전시·연구가 가능하고 인근 죽령폐철도관광자원화사업, 옛단양생태공원조성사업 등과도 연계할 수 있어 생태보전 및 관광객 유치가 모두 기대된다. 용부원리 마을은 국도5호, 단양IC 등과 인접해 접근도 용이하다. 사인암,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단양을 대표하는 명소와도 멀지 않다. 단양 대강면에는 충북도가 추진하는 제2수목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강면 올산리 일원 312.8ha의 현황과 입지 여건 분석까지 마쳤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다. 대강면 올산리는 군이 민간자본 1075억원을 유치해 2026년까지 프리미엄 리조트, 백두대간 힐링존, 액티비티존, 골프장 등 복합 휴양관광 단지가 조성되는 곳이다. 수목원과 민간 관광시설의 상생이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 지방정원과 수목원 조성사업은 단양 남부권 관광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되면서 동시에 단양을 산림관광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213시간 만에 진화…‘역대 최대 피해’ 울진 산불

    [속보] 213시간 만에 진화…‘역대 최대 피해’ 울진 산불

    산림청장 “울진 산불 주불 진화”역대 최대피해·최장기 기록향후 잔불 정리는 남아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산불이 난지 8일이 넘은 213시간 43분 만이다. 다만 주불(큰불)을 껐을 뿐 남은 불이 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응봉산 일대에 헬기 80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상진화대, 특수진화대, 특전사 등을 투입해 일부 화선(불줄기)을 끊었다. 또 이미 불이 지나간 응봉산 정상에 공중진화대 10명을 헬기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한편 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피해·최장기 기록했다. 과거 최장 기록은 2000년 동해안 산불 191시간이다.
  • “담배 피우다 실수로 낸 산불, 처벌받나요?”

    “담배 피우다 실수로 낸 산불, 처벌받나요?”

    형사 처벌은 기본…구상권 청구할 수도 건조한 봄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실수로 낸 산불에 대해서도 처벌받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아홉산에서 지난 2일 처음 불이 난 뒤 8일 만인 10일 완진 결정이 내려졌지만, 하루 만에 또다시 잔불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이런 산불 대부분은 입산객이 담배꽁초를 아무렇게 버리거나, 산 인근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다가 불이 나는 실화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실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법에 따라 지자체가 구상권을 청구하면 금전적으로도 보상해야 한다. 우선 산불이 발생하면 일선 지자체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 감식해 발화 원인 등을 수사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눈 발자국처럼 산불의 방향을 보면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에서 화기 지니고만 있어도 500만원 이하 과태료 조사에 따라 불을 낸 사람이 밝혀지면 고의가 없었더라도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사법 절차를 밟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라이터 같은 화기, 인화 물질 등을 산에서 사용하지 않은 채 지니고 있기만 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며 “작은 산불도 큰 피해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그만큼 처벌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다 4.42㏊의 산불 피해를 낸 사람에 대해 징역 8월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실수로 불을 냈더라도 불법 요소가 있으면 민법에 따라 지자체는 불을 낸 당사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작은 불티에서 시작된 산불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울진 산불 10일째 만에 완전 진화되나…13일 마지막 남은 응봉산 집중 진화

    울진 산불 10일째 만에 완전 진화되나…13일 마지막 남은 응봉산 집중 진화

    경북 울진 산불 10일째인 13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완전 진화를 위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80여대를 동원해 응봉산을 세 구역으로 나눠 진화에 들어갔다. 불이 잦아들면 공중진화대와 특전사 등 인력을 투입해 지상 진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밤사이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2%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오전보다 185㏊ 증가한 2만 832㏊다. 산림 당국 등은 야간에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서 불이 재발하는지 감시했다.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대기시키고 인력을 배치해 산불 확산에 대비한 것. 수리온 헬기는 산림청이 보유 중인 유일한 야간 비행 가능 산불진화 헬기이다. 국산인 이 헬기는 2018년 5월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 처음 배치됐다. 탱크에 2000ℓ의 물을 담아 최대 시속 240㎞로 비행할 수 있다. 자동비행장치, 지상 근접 경보장치 등을 이용해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불이 집중된 응봉산에는 진화대원 안전을 고려해 야간에 특별한 진화 작업을 벌이지 않았다. 산림청은 이날 울진지역에 5㎜ 안팎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날씨를 고려해 어떻게 진화할지 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울진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불 세력을 누그러뜨려서 끝이 보이는 만큼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비가 오더라도 시야가 확보되면 헬기를 동원해 공중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에서 발화한 산불은 12일 같은 시각까지 192시간 동안 타고 있다. 과거 최장 기록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191시간을 이미 뛰어 넘었다.
  • 울진 산불 발생 10일째인 13일 완진 가능…산림청장 “오늘 진화율 92%”

    울진 산불 발생 10일째인 13일 완진 가능…산림청장 “오늘 진화율 92%”

    울진·삼척 산불 9일째인 12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주불을 끄지는 못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울진·삼척 경계의) 응봉산 자락에 몰려 있는 불 세력을 집중적으로 약화하는 작전을 폈으나 주불을 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2% 수준이다. 산불영향 구역은 오전보다 185㏊ 증가한 2만 832㏊다. 산림 및 소방 당국은 이날 응봉산 일대에 헬기 80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상진화대, 특수진화대, 특전사 등을 투입해 일부 화선(불줄기)을 끊었다. 또 이미 불이 지나간 응봉산 정상에 공중진화대 10명을 헬기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서쪽인 내륙 쪽으로 넘어가는 불 세력을 저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산림 당국은 돌과 자갈이 많은 응봉산의 경우 장시간 불이 나면서 땅속에 상당한 양의 불기운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일반적인 산에 난 불이라면 80대의 헬기를 투입하면 하루 만에 끌 수 있지만, 응봉산에 난 불은 이런 이유로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응봉산 일대에는 약간씩 비가 내리고 있다. 당국은 13일에 울진지역에 5㎜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진화 작업을 펴기로 했다. 또 야간에는 응봉산에 특별한 진화작업을 벌이지 않고 금강송면 소광리 지역에서만 감시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대기시켜 불이 다시 나면 바로 진압에 나설 방침이다. 최 청장은 “내일 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완진 가능성도 있다”며 “오늘 상당히 불 세력을 누그러뜨려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 “파이팅” 외치고 산불 현장 날아간 공중진화대원

    “파이팅” 외치고 산불 현장 날아간 공중진화대원

    12일 산림청이 운용하는 산불진화 헬기인 카모프 KA-32T 헬기가 특수임무를 맡았다. 바로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을 산불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일 시작된 울진 산불의 현재 진화율은 85%로, 응봉산에만 남아있다. 응봉산은 울진군 북면 온정리와 강원 삼척시 가곡면 덕풍리 사이에 있는 높이 999.7m의 험준한 산이다. 산림당국은 응봉산 불길을 잡기 위해 이날 종일 헬기 80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어느 정도 진화에 진척이 있다고 판단한 산림당국은 응봉산에 공중진화대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중진화대원은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레펠 방식으로 지상에 도착한 뒤 선두에 서서 불을 진압하는 역할을 한다. 응봉산 일대는 바위가 많고 산불에 따른 뜨거운 열기, 나무가 타면서 내뿜는 연기와 냄새 등으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수백 번, 수천 번 훈련을 통해 레펠과 산불진화 훈련을 받은 이들에게도 쉽지 않은 임무이다. 1차로 5명, 2차로 5명 등 이날 모두 10명이 투입됐다. 공중진화대원들은 헬기에 타기 전 임무를 다시 한번 숙지하고 함께 손을 모은 뒤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투입된 최재한 공중진화대원은 “정말 뜨겁고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심해 숨쉬기조차 어려울 것을 알지만,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서 사명감으로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사진은 12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서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울진 응봉산 산불 현장에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레펠 방식으로 진입하기 위해 함께 모여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 울진 산불 9일째인 12일 완전 진화 총력…헬기 87대 집중 투입

    울진 산불 9일째인 12일 완전 진화 총력…헬기 87대 집중 투입

    경북 울진지역 산불 9일째인 12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 등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87대를 동원해 불 세력이 강한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섰다. 불이 어느 정도 잡히면 공중진화대, 특전사, 경찰 등 정예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밤새 불이 크게 번진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야간에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군락지 주변에서 재발화할 것에 대비해 3중 방어선을 치고 대비했다. 인력 1236명, 소방차 81대,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 한 대 등을 배치했다. 수리온 헬기는 2500ℓ급 담수 능력이 있는 국내산 헬기다. 하지만 당국은 마지막 목표인 응봉산 산불에 대해서는 야간에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워낙 산세가 험하고 불이 강해 인력을 투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한 때문. 당국은 울진 산불이 점차 누그러짐에 따라 11일 오후 8개 시·도에서 동원된 소방차 48대와 127명을 철수하도록 했다. 12일에도 상황에 따라 철수 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 4일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이번 동해안 산불은 11일 현재 8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산불 구역이 확대돼 울진·삼척 화선 길이는 당초 60㎞에서 68㎞로 늘어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12일은 기상이 좋아 진화하기에 적당해 모든 역량을 응봉산 산불을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울진지역에 5㎜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미지수다. 이날 울진읍을 기준으로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14일 오전 1시까지 비가 예보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5㎜ 정도면 그렇게 많지 않은 양이어서 현재는 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금강송을 지켜라

    [서울포토] 금강송을 지켜라

    지난 10일 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금강송 군락지 주변 불을 끄고 있다 2022.3.11 산림항공본부 제공
  • 강릉 대형산불 원인 제공한 60대 검찰 송치

    강릉 대형산불 원인 제공한 60대 검찰 송치

    강릉경찰서는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의 대형산불 원인을 제공한 60대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시 7분쯤 토치 등으로 자택, 빈집, 창고, 산림 등에 불을 질러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민들이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낸 불로 시작된 산불을 피하다 넘어진 A씨 어머니(86)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5년전부터 어머니가 살고 있는 강릉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범행으로 시작된 산불은 산림 4000㏊와 건물 100여 채를 태우고 지난 8일 오후 7시쯤 주불진화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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