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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모델 찾아라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모델 찾아라

    “농업에선 내가 키운 채소의 맛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지만 임업의 경우엔 아니야. 우리가 한 일의 결과는 죽은 다음에 나와.” 일본 영화 ‘우드잡’(2015)에서는 이런 대사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임업은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을 바라보는, 투자 회수 기간이 긴 특징을 지녔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치산녹화 때부터 지난해까지 나무 111억 그루를 심었다. 전체 산림의 81.7%(505만㏊)가 30~50년생으로 관리만 뒷받침되면 목재 등 자산으로 육성할 수 있다. 특히 산림의 68%(434만㏊)를 차지하는 사유림이 산림경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산주 210만명에 3㏊ 미만 소유자가 85%,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만 보유한 ‘부재산주’가 64%나 된다. 하반기 발표되는 ‘한국형 사유림 경영혁신 계획’에는 산주의 경영 참여 및 산림에서의 소득 창출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5일 목표는 같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물 산을 일구는 현장을 찾았다. 전남 순천 백이산 자락에서 ‘102농원’을 운영하는 서승욱(45)씨는 선대로부터 내려온 자산을 활용해 연간 1억원을 웃도는 소득을 올리는 임업인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조림한 64㏊에는 10만 그루의 나무가 자란다. 이 가운데 7만여 그루가 40~50년생 편백이다. 2012년 산림조합을 퇴직하고 독림가인 어머니를 도와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 가족 참여로 투자와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좇아 생산을 늘리는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서씨는 매월 3~5회 산에 올라 한 번에 7그루의 나무를 벤다. 혼자서 작업할 수 있는 양이다. 편백은 버릴 게 없고 용도가 다양하다. 잎은 말리거나 오일용으로 판매한다. 씨를 뺀 열매는 베개로 공급하고, 씨는 파종해 묘목을 생산한다. 가지는 내장재인 루바를 만든다. 원목은 판매하지 않고 큐브와 도마 등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친환경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베개 등에 사용하는 큐브가 주 수입원이다. 시세가 좋더라도 섣불리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 직접 판매 대신 고가 제품을 도매상에게 공급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욕심이 결국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서다. 1년에 평균 400그루를 간벌하고 키운 묘목을 재조림하는데,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뽐내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림 시 1㏊(3025평)에 3000그루를 심는데 그는 1만 그루를 밀식 조림한다. 가지와 잎 등을 활용하고 간벌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성공한 임업인으로 평가받지만 아쉬움도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판로 문제를 들었다.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자가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를 꼬집는다. 임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목재를 직접 가공하기 시작하면서 농업용 전기를 신청했지만 임업은 ‘산업’으로 나뉘어 3배 넘게 비싼 일반용을 쓰고 있다. 임목벌채 수령기준(벌기령)을 낮춘 것에 대해 “자원화에 역행하는, 목상만 배불리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40년생과 50년생의 가격차가 2.5배인데 산주에겐 정보가 없다 보니 ‘감언이설’로 접근하면 설득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서씨는 “전공이나 직장이 산과 무관했다면 (산림경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익을 내는 산림경영이 이뤄지려면 산주가 하고 싶은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보조금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남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지원만 받을 게 아니라 스스로 경영책을 마련, 실천하면서 ‘돈버는 임업’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처럼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홍천군의 북방선도산림경영단지는 지난해 산림청에서 목재 생산을 위해 지정한 경제림 단지다. 1000㏊ 이상 경영 여건을 갖춘 산림을 지정하는데 현재 국유림 6곳과 사유림 8곳이다. 산주로부터 10년간 경영 위탁을 받아 육성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혜택을 산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권장현 산림청 산림지원과 사무관은 “선도 단지의 경우 당장 목재 생산 등 수익 창출보다 경영 기반 구축을 우선으로 한다”면서 “위탁 경영 후 산주나 지역에서 ‘자력갱생’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홍천군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북방단지는 1458㏊로 북방면 성동·북방·화동리에 걸쳐 있다. 산주 80명이 참여했다. 잣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잣나무(547㏊)와 참나무(462㏊), 낙엽송(246㏊)이 주요 수종이다. 차를 타고 올라간 북방리 경영지에서는 임도 개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임도 주변엔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40년생 낙엽송이 숲을 이뤘다. 북방단지에서는 지난해 2.73㎞에 이어 올해 간선임도 4.5㎞와 작업임도 1.46㎞를 조성 중인데 사업 기간에 30㎞를 조성해 ㏊당 임도 20m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장호 산림조합 경영전문관은 “임도는 말하자면 우리 몸의 혈관으로 산림경영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임도 조성이 완료되면 잣 생산을 늘리고 목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천단지에선 올해 처음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 조림지 30㏊에서 벌채가 진행될 예정인데 목재값 산정 및 정산 방식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산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잣나무 위탁 수확 및 산양삼·산나물 등 복합경영 계획도 꾀하고 있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 모델 실현에도 여건은 열악하다. 2050년 국내 목재 수요의 30%인 1200만㎥를 국내재로 공급한다는 계획 역시 쉽지 않다. 한국에서 1㏊에 50년간 나무를 심어 목재 생산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1273만~1914만원(벌채 비용 제외)이다. 조림비 90%, 숲가꾸기 비용 50%를 지원받더라도 산주의 소득은 300만~400만원에 불과하다. 산림경영계획에 맞춰 영림 행위를 하면 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 혜택이 있지만 실속은 적다. 돈이 안 되는 ‘산’은 개발이익을 기대하거나 후대에 물려줄 잠재 재산으로 전락하고 있다. 한 임업인은 “조림 후 벌채까지 50년의 투자·경영비 및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등 대를 이어 영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홍천·순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국내서 휴가” 팔 걷은 정부 외청들

    [지금 대전청사에선] “국내서 휴가” 팔 걷은 정부 외청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정부 외청들의 노력이 숨 가쁘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국내에서 기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피서지를 제시하며 ‘동행’을 유혹하기에 바쁘다. 산림청은 산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주 서울역에서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원한 산촌으로 GO’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산림 공무원과 소속·산하 기관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산촌 마을로의 여행은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농어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낙후됐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휴가지 조사에서도 산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숙소 등의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산촌 여행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8월 3~5일 경남 함양군 산촌생태마을로 휴가를 떠난다. 바통을 이어받아 김용하 차장은 6~7일 전북 무주군 산촌생태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종건 운영지원과장도 충북 진천군 명암산촌마을로 행선지를 잡는 등 산림 공무원들이 잇따라 산촌행을 선언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촌 방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민 대상 ‘산촌마을 이용 후기’를 공모한다. 직원들의 산촌행 유인을 위해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했다. 8월 31일까지 산촌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 인증샷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휴가비 일부와 휴양림 이용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허청도 내수 진작과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가족 여행으로 5일 이상의 여름휴가 활용을 권유하고 있다. 앞서 조달청은 ‘국내 여행, 일찍·길게 다녀오기’를 발표했다. 휴가는 5일 이상 실시를 원칙으로, 전통시장 등 휴가지에서의 지역 상품 구매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공제금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5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직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10대 여행지에서의 사진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상품권도 지급한다. 여름휴가 기간에 진행한 동호회 행사에는 지원금을 추가(30%) 지원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조영호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예산총괄과 김도영△법인세제과 최진규△재산세제과 김태정△지역경제정책과 장주성△출자관리과 박상영△재정관리총괄과 손창범△재정집행관리팀 이돈일△사회재정성과과 나윤정△정책총괄과 김수영△협력총괄과 황희정△개발협력과 최지영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승진△창구망기획담당관 정현철<과장>△우편정책 임정수△금융총괄 민재석△보험개발심사 이동명△운영지원 김홍재◇4급 전보 <지방우정청>△경인 우정사업국장 김낙현△경인 금융사업국장 김곤배△부산 사업지원국장 권수일△충청 사업지원국장 민승기△전남 우정사업국장 우홍철△경북 예금영업과장 박승곤△전북 우정사업국장 이승수△강원 우정사업국장 이용춘△강원 예금영업과장 김문수<우편집중국장>△고양 임인식△안양 조현진△의정부 이상욱<우체국장>△서울용산 문희본△동수원 김홍서△서수원 신동희△군포 이재현△안양 김용모△광명 조병호△용인수지 김승만△용인 도병균△이천 조병화△포천 차상호△경기광주 윤순상△남부산 박병률△부산금정 김운한△마산 윤성전△동부산 오정국△부산영도 최충봉△통영 김기영△아산 서동△청주 강연중△세종 이춘옥△서산 정종춘△광주 박승상△북광주 정경배△광주광산 김병환△목포 황수연△광양 유완근△나주 김정관△서대구 임동기△경주 김동근△영주 이희성△상주 김종환△전주 강종천△동전주 김동룡△김제 홍동호△원주 송경호△강릉 송혁호△동해 박찬우△삼척 김기표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신규 임용△종무실 이상효(불교) 장우일(천주교) ■고용노동부 ◇승진 <지방노동위원장>△경북 박종필△인천 김덕호◇전보△고용정책총괄과장 권태성△고양지청장 조익환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과장>△운영지원 김상길△방재환경 이순종△원자력통제 김숙현◇과장급 전보 <과장>△안전정책 손명선△원자력심사 신종한△안전기준 배순덕<소·팀장>△한울원전지역사무소 김은환△행정법제팀 손승연◇서기관 승진△창조기획담당관실 오맹호△감사조사담당관실 송용섭△운영지원과 김상현△원자력안전과 강청원 ■관세청 ◇본청△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정승환△심사정책과장 이종우△사업총괄과장 김현석◇서울세관△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전민식△심사국장 이돈경△조사국장 윤이근◇세관장△속초 신현은△대전 박계하△인천공항국제우편 신선묵△김해 김성원△마산 강구현△양산 강부신△수원 이상운△포항 주재화△광양 김종웅△목포 우현광△군산 임성균◇인천공항세관△수출입통관국장 제영광◇부산세관△통관국장 류원택△심사국장 김병수△조사국장 한성일 (이상 7월 1일자)△감시국장 김용철 (7월 22일자) ■병무청 ◇과장급 승진△현역입영과장 이우종△현역모집과장 최재숙<징병관>△서울병무청 이기△부산병무청 한석희△경인병무청 김재근◇과장급 전보△산업지원과장 송인호△경남지방병무청장 박명규<병무지청장>△인천 남재우△강원영동 김종관<징병관>△대전충남병무청 김해규 ■농촌진흥청 ◇서기관 승진△지도정책과 이상준△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박종명 ■산림청 △중부지방산림청장 남송희◇과장급 <승진>△산림항공과장 김만주<전보>△법무감사담당관 최재성△목재산업과장 강신원△사유림경영소득과장 윤차규△도시숲경관과장 이용석△산림복지시설사업단 기획과장 이상인△산림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이문원△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조백수△영주국유림관리소장 김종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김일호△인력개발과장 박치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방서장급(지방소방정) 승진△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장 김현△119특수구조단장 이귀홍◇전보△용산소방서장 최재천 ■대전시 ◇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신상열◇3급 전보△시민안전실장 강철구△건설관리본부장 이강혁△총무과(국외훈련) 정무호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승진△일학습지원국장 윤석호△글로벌일자리지원국장 최희숙△태국 EPS센터장 최상건◇1급 상당 전보△훈련품질향상센터장 정은희△광주지역본부장 이승종△경기지사장 최병기△대전자격시험센터장 전용덕△대전지역본부 외국인고용지원팀장 최재명◇2급 승진△홍보비서실 권오직 윤아선△컨소시엄지원팀장 노상석△일반기계팀장 임월재△사회문화팀장 성차경△해외취업알선팀장 박종호△대구지역본부 외국인고용지원팀장 한상열△대구자격시험센터 대구자격시험팀장 박정
  • 도미니카에 산림녹화 기술 전수

    도미니카에 산림녹화 기술 전수

    산림녹화 기술을 전수하고 산림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중남미를 방문 중인 신원섭(왼쪽) 산림청장이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주의 한 양묘장을 찾아 현지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 산림청 제공
  • “혁신적인 사유림 관리로 제2 녹화운동 추진해야”

    “혁신적인 사유림 관리로 제2 녹화운동 추진해야”

    이완구 국무총리는 5일 “사유림 관리 혁신을 통한 제2의 녹화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충북 충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산림정책포럼에서 “산주가 국가에 경영을 위탁하면 국가는 정책에 맞춰 산을 육성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혜택을 산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치산 녹화 차원을 넘어 임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유림 관리 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이 총리는 “산림은 100년 이상 중장기적인 틀에서 관리체계를 구축하되 산주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면서 “산림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경제림을 육성하기 위해 사유림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사유림은 국유림(154만㏊)의 2.8배로 전체 산림의 68%(434만㏊)를 차지한다. 그러나 산주가 220만명에 이르는 등 1㏊ 미만 소유자가 65%에 이르고,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만 보유한 ‘부재 산주’가 54%나 된다. 또 산주가 직접 산을 관리하고 산주가 신청할 때 국비·지방비를 보조하는 관리체계로 운용되면서 사실상 산을 통한 수익 창출이 미흡할 뿐 아니라 거의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은조 산림경영인협회장은 포럼에서 “임업은 장기 투자가 필요하고 낮은 수익성 등 경영리스크가 있다”고 전제하고 “벤처정책이 IT 강국을 이룬 것처럼 산림경영도 그런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산림사업은 지역 현안 순위에 밀리고 지자체의 집행역량도 떨어지기에 공공재로서 산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사업은 중앙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동구 백제약품회장은 “단일 수종, 대면적 조림단지 조성과 함께 풍토에 맞고 생장이 우수한 수종 선발과 개량, 대규모 생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원섭 산림청장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자/신원섭 산림청장

    [기고]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자/신원섭 산림청장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주말엔 주변의 산을 찾아 봄기운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래전부터 숲과 나무는 우리 생활 속 문화의 주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봄은 전국에서 다양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려 숲 사랑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산림이 극도로 황폐해졌다. 하지만 부모 세대가 피땀 흘려 추진한 치산녹화로 인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녹화 성공국이 됐다. 산림의 총량인 입목축적(목재의 양)은 40년간 12배가 늘었으며 대기정화, 맑은 물 공급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면 2010년 기준으로 연간 109조원에 이를 정도다. 국민 한 사람당 216만원가량의 혜택을 숲에서 얻는 셈이다. 민둥산에서 푸르러진 숲을 만든 것은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울창해진 숲을 찾는 국민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치유와 교육 목적으로 숲을 이용하는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숲은 숲가꾸기, 산불감시 등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서민생활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임산물 생산·가공, 관광, 휴양, 치유 체험 등이 연계된 6차 산업화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숲의 가치는 숲이 성숙될수록 커지므로, 숲을 잘 관리한다면 이러한 혜택은 더욱 커져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산림자원의 활용이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산림은 사회, 환경 문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이다. 예컨대 지구환경의 최대 이슈인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과 관련하여 산림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산림은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드는 거대한 허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일찌감치 산림을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고 조림(나무심기)과 산림경영을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한 육상생물의 75%가 산림에 서식하는 점은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지만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우리나라 국토면적보다 많은 13만㎢(1300만㏊)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농경지 등 타 용도로의 전환, 산불과 같은 재해로 인한 소실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산림의 감소는 목재 또는 비목재 자원과 대기정화, 탄소흡수, 생물다양성 유지 등 환경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치게 만든다. 이는 현세대가 미래세대가 누릴 혜택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오늘을 사는 우리는 책임감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지난 3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이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내에서 열린 트리 허그(Tree Hug) 행사에는 1226명이 참가해 세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식목일을 전후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 나무 갖기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 나무와 숲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집 앞, 뒷산 등에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심어 보는 작은 실천을 해 보는 건 어떨까. 또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산촌에서, 야외활동이 많은 산과 들에서 산불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우리 산림에 대한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다.
  •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는 삶은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그러면서도 자연과 숲 속에서 꿈과 삶의 지혜를 찾는 명사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원섭 산림청장과 혜민 스님, 산악인 박정헌씨는 2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나를 꿈꾸게 하는 숲’이라는 주제로 3인 3색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신 청장은 산림복지 전문가, 박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히말라야 거벽 등반가이며, 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산림청이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산불 등으로 소중한 자산인 숲과 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숲 사랑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 스님은 ‘자연과 동행,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화두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이 자연과 동행할 때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특히 숲과 나무, 맑은 자연 속에서 인간이 함께 동행하는 삶의 모습을 소개하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박씨는 ‘백두대간 그리고 우리산 이야기’를 주제로 산과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깨달음과 가치를 얘기했다.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만난 아름다운 우리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산림에 대한 보호와 가치를 담은 ‘신원섭의 꿈’을 주제삼아 경험을 토대로 체득한 숲의 가치를 얘기하고 산림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KT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콘서트에는 온라인 신청자와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차관급 인사설 확산… 정부 외청들 초긴장

    [지금 대전청사에선] 차관급 인사설 확산… 정부 외청들 초긴장

    3월 들어 차관급 인사설이 확산되면서 정부 외청들이 긴장하고 있다. 오는 18일이면 임기 3년차를 맞는 기관장들이 생겨나지만, 지금까지 외청장이 2년 이상 재임한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 인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정부 부처 유일의 책임운영기관인 김영민 특허청장의 임기(2년)도 17일로 끝나 인사가 소폭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정부대전청사 8개 외청에서 특허청장과 신원섭 산림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형수 통계청장, 박창명 병무청장 등 5명이 2013년 3월 현 정부 출범 당시 임명됐다. 관세·조달·문화재청은 앞서 기관장이 교체됐다. 외청 고위 공무원은 11일 “관피아법으로 퇴로가 차단된 공직사회의 인사 동맥경화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사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가운데 외청장으로 현직 공무원들이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는 대전청사 기관장 가운데 5명이 학계와 연구원 등 외부에서 수혈됐다. 특허청장 인선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의 근간이 지식재산권, 특허라는 점에서 특허청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때 김 청장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임기제 기관장의 연임 전례가 없고 ‘희망자’가 많아 교체로 가닥이 잡혔다는 후문이다. 내부적으로는 1977년 개청 이후 내부 인사의 첫 청장 배출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허청장은 그동안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임명됐다. 기재부 출신인 이수원 전 청장 이후 임명된 김호원 전 청장과 김영민 청장은 산업부 인사로 분류된다. 미래창조과학부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특허청장 후보로 산업부 K·P실장 등과 미래부 L실장, K단장, 특허청 차장 등 5~6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내부에서는 조직 파워에서는 밀리지만 전문성을 내세워 내부 발탁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문가 “소나무 살릴 마지막 기회… 방제체계 개선 시급”

    전문가 “소나무 살릴 마지막 기회… 방제체계 개선 시급”

    “전황(戰況)에 맞는 새로운 작전이 필요하다.”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으로 제주도가 초토화되는 등 소나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데 대해 임학계 원로인 A 교수는 “한국의 소나무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산림청이 2017년까지 완전방제를 목표로 고삐를 죄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행 방제체계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이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재난’의 범위에 재선충병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후 93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19곳은 방제 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현재 피해지는 74곳(재발생 10곳)이다. 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소나무가 100% 고사하고, 목재 가치가 높은 성인목을 공격해 피해가 막대하다. 고사목은 매개충이 알을 낳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1988년 이후 재선충병에 걸려 사라진 소나무가 800만 그루에 이른다. 피해목 1그루를 제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6만원, 지난해 1567억원의 예산과 연인원 73만명을 투입해 소나무 218만 그루를 베어 냈다. 첫 발생 이후 27년간 진행된 방제작업과 2005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반복되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허술한 방제체계를 지적한다. 2006년 피해목이 137만 그루로 늘면서 비상이 걸렸지만 2010년 26만 그루까지 피해목이 줄어들자 관심 또한 급감해 결국 재선충병이 다시 창궐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산림 관리주체가 방제를 맡는 방식도 허점으로 지적된다. 국유림은 산림청, 공유림·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은 환경부, 문화재보호구역은 문화재청, 군사시설은 국방부로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다. 전문성이 없다 보니 방제가 늦어지고 품질 문제까지 대두됐다. 지난해 경주 불국사 주차장에서 확인된 피해목에 대해서는 의심신고가 있었고, 인근에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지자체나 관계 당국이 제대로 손을 쓰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피해지나 반복 피해지, 문화재나 국립공원 등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국가가 직접 나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철저한 예찰 및 방제로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 방제를 하기 위해서다. 충북대 김길하 식물의학과 교수는 “방제에서는 현장의 철저한 마무리가 중요하다”면서 “전문성이 있는 산림청을 중심으로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개충 포획에 효과가 입증된 항공방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 해마다 병해충 피해가 늘고 있는 주요 수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기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이경학 산림보전부장은“최소한 정부 차원에서 추적관리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임용△헌법연구관 승이도 정치언◇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이은선 유경민 ■교육부 ◇고위공무원△국방대 파견 한상신△안동대 사무국장 원기선△통일부 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 이계영◇부이사관△통일교육원 파견 오순문◇서기관△학교강사대책팀장 김태현△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파견 신미경 ■법무부 ◇고위공무원△인천구치소장 최강주△국방대 파견 김명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파견 오영우 ■보건복지부 △국방대 안보과정 훈련파견 전병왕 손호준 ■해양수산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파견 최완현 ■금융위원회 ◇과장△구조개선지원 전요섭△전자금융 김동환 ■원자력안전위원회 △통일교육원 파견 이재성△안전정책과장 김은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 유무영△농축수산물안전국장 손문기△의약품안전국장 김관성△의료기기안전국장 강봉한△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조기원△국방대 교육파견 김영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한순영 ■문화재청 ◇과장급△법무감사담당관 권석주△정보화담당관실 강흔모△운영지원과장 이정훈△정책총괄과장 김병기△국제협력과장 김연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박희웅△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무과장 김동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도중필△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이상걸△경복궁관리소장 전기선△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고기석 ■산림청 ◇고위공무원△산림자원국장 이창재△산림이용국장 박종호△산림보호국장 이규태△북부지방산림청장 김현수△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 최준석△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병암 ■대전시 ◇3급 승진△자치행정국장 김우연△도시주택국장 정무호◇4급 승진△법무통계담당관 신상래△도시재생정책과장 문용훈△토지정책과장 이종철△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류택열△송촌정수사업소장 김병익△대전상공회의소 파견 손병거△총무과 박성룡 김광수 최태수 이경성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부산경남영업본부 홍성호△호남영업본부 윤헌기<부서장>△경영관리부 심현구△업무지원부 송동석△보증심사부 류재현△비서실 차재성◇전보 <본부장>△특화사업영업본부 박국근△서울서부영업본부 노용훈△인천영업본부 한동안△대구경북영업본부 성의경△충청영업본부 박학양<부서장>△신용보험부 한기정△연구개발부 박용평△IT전략부 전명호△SOC보증부 한영찬△기업지원부 오재택△감사실 신황운△홍보실 이태용 ■기초과학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심시보 ■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김한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김영호 ■KBS ◇편성본부△영상제작국 총감독 장용석△콘텐츠창의센터 CP 장성주◇TV본부△교양문화국 CP 이낙선△기획제작국 CP 임세형◇시청자본부△시청자국 시청자사업부장 조성용◇정책기획본부△정책기획국 미디어정책부장 정철웅△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연구부장 이건협◇보도본부△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이동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한성구△규제개혁센터장 이흥권△정책기획실장 오현환△성장동력사업실장 손석호△전략연구팀장 진영현 ■전력거래소 ◇승진 <1직급(처장)>△전력계획처 장기수급분석팀장 김홍근△시장개발처 시장개발팀장 문경섭<2직급(부장)>△중앙전력관제센터 수급운영팀 김태선△시장개발처 시장개발팀 박만근△정보기술처 차세대시스템팀 심병철△전력계획처 전원계획팀 옥기열 ■숭실대 ◇부총장△학사 장범식△자원 김재철◇실장△교목 조은식△대외협력 이태식△기획조정 류희욱◇처장△교무 정달영△학생 장경남△총무 김비호△관리 이철우△지식정보 이수원△연구·산학협력 신요안△국제 강기두△입학 이상은◇대학장△법과 최정식△경제통상 이윤재△경영 전규안△IT 서철헌△베어드학부 이제우◇대학원장△윤철홍△중소기업 윤현덕△정보과학 양승민△교육 이경화△경영 안승호 ■한국건강관리협회 ◇승진 <부본부장급>△본부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변성식△본부 건강증진본부 부본부장 신미경△서울강남지부 부본부장 나서경△경북지부 부본부장 육정일 ■S&T모티브 ◇승진△이사 김진영 김택성 김철호△이사대우 곽명진
  • “수목 기증받고 기부금 모금… 시민이 숲의 주주 되는 역할 기대”

    “수목 기증받고 기부금 모금… 시민이 숲의 주주 되는 역할 기대”

    “생활권의 녹색 공간을 확대해 ‘숲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30일 도시녹화운동에 대해 국민의 참여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시민운동이라고 소개했다. 헐벗은 국토를 푸르게 만든 세계 유일의 ‘치산녹화(治山化) 성공국’의 저력을 푸른 도시 만들기로 이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이 스스로 필요한 수목을 기증하고 기부금품을 모금해 지방자치단체의 숲 조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신 청장은 “도시숲에 대한 국민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역으로 정부의 재정 투자는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민간 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사례는 많다”고 말했다. 도시녹화운동은 숲 조성으로 프로젝트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풀베기, 가지치기, 비료 주기 등 유지·관리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지방재정이 열악해 체계적인 숲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역 기업들이 일정 구역의 숲과 가로수를 관리하는 ‘그린오너’ 관리구역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청은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이 도시숲 조성에 동참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 등으로 뒷받침을 한다. 신 청장은 “시민기금으로 조성, 관리되고 시민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미국 센트럴파크가 롤모델”이라며 “단순히 이용하는 수요자가 아닌 숲의 ‘주주’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녹화운동은 도시의 높은 땅값으로 인한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생활권 주변 녹색 공간 확충이라는 취지를 고려해 조성 면적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규모 숲이 필요하고 훨씬 유용하지만 자투리 공간이라도 숲을 조성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7.95㎡인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9㎡)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 청장은 “도시숲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간부들 심상찮은 ‘금연 바람’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간부들 심상찮은 ‘금연 바람’

    산림청의 대표적인 ‘애연가’ 중 한 명인 K모 국장이 최근 금연을 선언했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실내 흡연이 전면 중단돼 청사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마다한 채 꿋꿋(?)하게 끽연하던 K국장의 금연 결심은 마음의 충격에서 비롯됐다. 최근 산림청에서는 2명의 과장이 폐암 진단을 받고 쓰러졌다. 1명은 결국 퇴직했고 다른 1명은 병가 중이다. 지난 8월 말에는 국유림관리소장이 간암으로 사망하는 등 우울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절대 담배를 끊지 않을 것 같았던 K국장 등은 수십년을 함께 했던 애연 동지들이 속수무책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담배를 멀리하게 됐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A과장도 메가톤급 충격을 받았다. 그는 공교롭게도 쓰러진 간부들과 취미생활이 비슷해 동고동락한데다 대표적인 흡연파였지만 그 역시 자연스레 금연과 금주하고 있다. 더욱이 신원섭 산림청장까지 직원과의 소통시간(월례조회)에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연’을 설파하면서 동참자가 늘고 있다. 산림치유 전문가인 기관장의 호소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행복한 직장만들기’였던 산림청의 슬로건도 이달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만들기’로 범위가 확대했다. 산림청은 직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금연자에게 5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금연하려는 직원이 각서(금연서약서)를 제출한 뒤 3개월간 흡연하지 않으면 아낌없이 격려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종건 산림청 과장은 “질병으로 쓰러지는 직원들이 속출하면서 조직 분위기가 침체되고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면서 “조직의 자산인 직원들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베이징특파원 준비 이창구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책국장 윤헌주△중앙전파관리소장 이동형△정보통신산업과장 이은영△소프트웨어산업과장 최우혁◇우정사업본부△서수원우체국장 배준호 ■통일부 △정치군사분석과장 남봉림(10월 1일자)△사회문화교류과장 김용규△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제도개선팀장 배윤수△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과장 김영일△한반도통일미래센터 교류운영과장 이정택(이상 10월 6일자)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 오병석◇과장급 승진△국립종자원 최호종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박영선 ■공정거래위원회 △정보화담당관 전현식△전자거래과장 박세민△할부거래과장 김근성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진 <부이사관>△안전정책과장 이재성<서기관>△원자력안전과 채희연△원자력심사과 안지현 ■관세청 △광주세관장 김재일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상호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조병철△남부지방산림청장 배정호 ■경기도 ◇승진△도시주택실장 하대성△대변인 소통담당관 이상진△관광과장 이재영△가족여성담당관 지재성△사회적경제과장 라호익△택시정책과장 이영종△장애인복지과장 서동완△다문화가족과장 이순늠△입법정책담당관 이철상△예산정책담당관 이계환△의회사무처 이상범△건설본부 관리과장 정태열△황해경제자유구역청 남기문△안산시 전흥식△식품안전과장 조정옥△수질관리과장 공정식△토지정보과장 유병찬△철도건설과장 신용천△건설본부 북부도로과장 박기종△건설본부 신청사건립추진단장 홍중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개원준비단장 김덕수△경영지원실장 김상채◇지사장△대구달서 신진량△안동 김용우△울진영덕 황경섭 ■한국기계연구원 △기업기술지원실장 임채환 ■KBS △콘텐츠창의센터장 오진산△인재개발원장 이준안△혁신추진단장 오강선△편성주간 박종기△정보화기획국장 이제학△콘텐츠창의센터 편성정책부장 이태현△콘텐츠창의센터 CP 임세형 한경천△정보화기획국 정보인프라부장 김진권△남북교류협력단장 백인순△광복70년방송기획단장 김영식△미래공간추진단장 조현인 ■중앙일보 △정치국제에디터(논설위원 겸임) 이정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김상은△국제농업기술대학원 부원장 이상기△협력부처장 김재영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건강증진센터소장 최석구△건강증진센터 부소장 박현아△Q·I실장 류수형◇해운대백병원△임상교육연구 부학장보 이정선 ■라이나생명 ◇승진△계리리스크관리부 전무 백의지 ■현대해상 △개인융자부장 이혁△영등포사업부장 서해민△중부본부지원부장 최석 ■현대증권 ◇상무 승진△부동산본부장 조병헌△리테일부문장 이재형◇상무보 승진 <본부장>△경영기획 김명섭△고객신용사업 이완규△법인영업 조성현△상품전략 박두현△온라인사업 김재봉△퇴직연금 김동기△강북지역 박경△남부지역 강용학△동부지역 원철희△중부지역 김성익△IT 박창선◇임원 전보 <본부장>△채권 이창용△고객자산운용 이선근△PB사업 허재호△에쿼티 변종기 ■현대상선 ◇전입△재무총괄(CFO) 문동일△재무1팀장 김한수◇상무 승진△감사실장 박병주△NVOCC영업팀장 이동훈△재무2팀장 최윤성△트레이드&MKT총괄(CTMO) 이경욱◇보직△영업총괄(CCO) 최준영△벌크사업총괄(CBBO) 김정범△동서남아본부장 성혁제△중국본부장 이주명△홍콩법인장 김경훈△구주본부장 박승준 ■SPC그룹 ◇임원 승진△에스피엘 대표이사 사장 이명구△에스피씨 대표이사 사장 서병배△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부사장 권인태△파리크라상 부사장 황재복△삼립식품 전무 서석조△파리크라상 전무 신우진 백영호△비알코리아 전무 이경일△삼립식품 상무 정구중 조병훈△파리크라상 상무 안태주△비알코리아 상무 김희원△에스피씨 상무 김범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승진 <상무>△컨수머채널본부 이석현△개발자플랫폼사업본부 호웅기◇이사△기업고객사업부 박찬근 오경묵△회계·재무/경영지원본부 유호석△일반고객사업본부 정석원△컨수머채널본부 엄용웅△마케팅오퍼레이션즈본부 유현경△컨수머채널본부 이병준 ■극동건설 △대표이사 박상철◇상무 승진△전략기획본부장 심남진△토목사업본부장 임익배△건축사업본부장 이상조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조세정책관 최영록 ■안전행정부 △장관정책보좌관 김소양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행정교육심판과장 배문규◇서기관 승진△경찰민원과 이해준 ■관세청 ◇과장급△용당세관장 김화식 ■산림청 ◇과장급△운영지원과장 이종건△산지관리과장 심상택△서부지방산림청장 박기남 ■강원도 △건설방재국장 최기호△동계올림픽추진본부 건설추진단장 최원식 ■성우하이텍 ◇부사장△기술연구소장 이문용◇전무△개발사업부장 손봉근△생산사업부장 김진욱△인사정보사업부장 도종복◇상무△러시아법인장 배정수△개발사업부 조성현◇이사대우△러시아법인장(2) 최길호△성우과기무석유한공사 부총경리 김형진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한국 최초 민간 수목원’, ‘아시아 최초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관광지 100선’.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푸른 눈의 미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1921~2002)씨가 “내가 죽거든 묘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으라”는 유언을 남긴 지독한 한국 사랑과 나무 사랑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명품 수목원이다. 회원 등에 한해 빗장을 열던 이곳울 개방한 지 5년이 지났다. 개방 뒤 방문객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개방 전 연간 1만명에 그쳤던 게 2009년 3월 개방한 그해 모두 15만명이 찾았다. 이듬해 16만명에서 2011년 19만 5000명, 2012년 24만 2000명에 이어 지난해 28만 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최수진 홍보팀장은 “다 아는 곳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르는 이들이 많다”고 웃었다. 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수목원 출입문을 지나자 곧 수국이 반긴다. 연못 주변을 둘러싸고 ‘여름 잔치’를 즐기는 듯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무더위에 지친 눈이 시원해진다. 산성이나 알카리성 등 토질에 따라 꽃 색깔이 핑크나 연보라로 달리 피는 것도 흥미롭다. 연못 왼쪽으로 가다 보면 실바티카니사가 거대한 초록빛 우산처럼 녹음을 드리운다. 북미가 원산인 이 나무는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뻗어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연인들이 좋아해 ‘연인 나무’라는 애칭이 붙었다. 뙤약볕을 피하기에도 좋다. 더 가다 보면 작은 언덕배기에 태산목 ‘리틀 젬’이 향기로운 꽃들을 달고 있다. 목련이다. 봄에 핀다는 상식을 뒤엎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다. 20㎝가 넘는 꽃송이가 태산처럼 크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이 수목원에서는 ‘민병갈 나무’라고도 부른다. 그가 숨진 뒤 유언을 따르지 못하고 양지 바른 곳에 묘를 썼다가 사후 10년 만에 이 나무 아래 수목장을 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두 연못에는 세계적 희귀 수련인 아마조니카빅토리아와 가시연꽃 등 각종 수련과 연꽃이 수놓는다. 하늘나리, 참나리, 원추리 등은 물론 곧추선 줄기에 보랏빛 고운 꽃을 달고 있는 리아트리스까지, 봄보다 더 화려한 여름정원이 쭉 펼쳐진다. 이 수목원의 가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 5755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7000여종보다 두 배가 넘는다. 이 중 목련류는 400여종으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2020년 국제목련학회 총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양에서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이 수두룩하다. 환경부는 2006년 9월 가시연꽃, 노랑붓꽃, 매화마름,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 4종을 지키고자 이곳을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수목원은 인간과 식물이 더불어 공존하는 모범 생태계를 보여준다. 한 시간 넘게 걸으며 들을 사그락사그락 거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들의 노래, 전망대 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낙조도 장관이다. 다음달 17일까지 여름꽃 축제가 열린다. 민병갈 추모 사진전도 계속된다. 인접한 만리포·천리포해수욕장은 물론 신진도항, 안면도 등 태안반도를 찾은 이들이 잠시 들러 눈 호강하기 좋은 명소다. 수목원 안 숙박시설에서 자면서 밤새 운치를 만끽할 수도 있다. 입장·숙박 모두 유료다. 개방된 수목원은 민씨가 조성한 모두 59만여㎡의 7개 비밀정원 중 하나(6만여㎡)일 뿐이다. 민씨는 1945년 광복과 함께 미군의 초급장교로 인천에 첫발을 디딘 뒤 전국을 돌아다니다 이곳 황무지를 사들였다. 1970년부터 전 재산을 쏟아부어 미국, 영국 등 35개국 식물학회 등에서 다양한 식물을 수집한 지 30년 만에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키웠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1979년 ‘민병갈’로 이름을 바꾸고, 이곳에 묻혔다. ‘나무와 꽃의 보고’인 이곳은 이제 산림청장을 지낸 조연환 원장과 50여명의 직원들이 가꾼다. 조 원장은 “방문객 중 많은 사람이 회원에 가입해 후원할 만큼 수목원이 사랑받고 있다”며 “나무가 행복하고 찾은 사람도 행복한 공존을 꿈꾼 설립자의 철학처럼 자연의 섭리대로 수목원을 관리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고] 중앙아시아로 흐르는 ‘녹색한류’/신원섭 산림청장

    [기고] 중앙아시아로 흐르는 ‘녹색한류’/신원섭 산림청장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5개국이 우리나라의 약 20배에 이르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인류 문명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지금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경제발전 가능성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튤립의 왕이라고 불리는 ‘그레이그 튤립’ 등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가 지금 심각한 황폐화를 겪고 있다. 아랄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넓은 내해(內海)였지만 90% 이상이 고갈된 상태다. 아랄해를 시찰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상 최악의 환경 재앙 중 하나”라고 한탄했다.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와 ‘산림협력’에 주목하는 이유다.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은 1992년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산림분야 협력을 위해 2002년부터 중앙아시아 산림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된 ‘제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과 다자간 첫 협력 사례로 포괄적 산림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지난 4월 제8차 포럼에서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산림분야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가치는 국익 확보 및 상대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중앙아시아에는 경제성장 잠재력을 보고 우리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그들 국가에 우리가 숲을 조성하고, 도시에 산림휴양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경제협력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달 13일 홍릉 수목원에서는 중앙아시아 대사 초청 산림정책 설명회가 있었다. 대사들은 우리나라가 자원·에너지 획득에만 집착하지 않고 서로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아랄해 산림복원,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재해 공동 방재체계 마련 등의 산림협력을 제안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국토 녹화에 있어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 녹화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이 역할 모델로 삼고 있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경제 성장과 국토 녹화를 동시에 성공한 국가를 찾아보기 힘든데 우리가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성공 사례이기에 더욱 관심을 보인다. 산림청은 이런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아랄해 산림생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5만㏊ 규모의 훼손지 복원 등 다양한 산림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 동반성장을 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가자는 선언이다.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의 산림협력을 통해 구축될 ‘그린 인프라’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희망의 ‘녹색한류’를 통해 제2의 국토녹화 신화가 중앙아시아에서 재현될 수 있길 기대한다.
  • “목재 자급률 1% 높이면 경제효과 年 4000억”

    “목재 자급률 1% 높이면 경제효과 年 4000억”

    “목재 자급률을 1% 높일 경우 연간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습니다. 목재 생산을 위한 숲을 조성하고 수종 갱신 등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신원섭(55) 산림청장은 제69회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돈 되는 산림경영’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1962년부터 2013년까지 50년간 전국 435만㏊에 111억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지만 목재 자급률이 17%에 불과한 현실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신 청장은 “우리나라 산림은 30~40년생 나무가 60%로 한창 가꿔 줘야 할 단계”라며 “수령에 따른 벌채 기준을 완화해 목재 생산 가능 대상지를 확대하고 임목부산물 활용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산림경영단지를 통해 산림경영 성공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경제림 육성단지와 임업용 산지에 임도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중·대형 임업기계와 장비 공급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산림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해결돼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산주(山主)들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다. 신 청장은 “사유림이 전체 산림(640만㏊)의 68%를 차지하고 산주의 97%가 10㏊ 미만 산림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 융자금리 인하와 세제 감면 등 자율적인 경영을 유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을 경영하고자 하는 사람이 산림을 쉽게 매수하고 임차할 수 있는 ‘산지은행제도’와 고령 임업인이 산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산지연금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산림 규제 완화가 산림 훼손 및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전가치가 낮은 산지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보전과 개발이라는 이분법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산지 훼손을 줄일 수 있도록 발전된 토목·건축기술을 제도에 반영하겠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관련, 전국적인 항공예찰과 지상정밀예찰을 거쳐 고사목을 전량 제거한 뒤 재발생률 등을 평가해 방제가 미흡한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지원 산림사업을 제한하는 등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는 미래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관리하는 데 국가와 지방이 따로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무 심기를 ‘미래를 심는 날’로 표현한 신 청장은 “올 봄철 나무 심기 기간에 여의도(290㏊)의 76배에 이르는 2만 2000㏊에 5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며 “숲의 기능을 살리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조림과 산업자원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산림재해방지 조림을 확대하고 동계올림픽 경관림 등도 조성한다. 식수를 위해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개념의 오해다. 식목일은 상징적 기념일로 이날 나무를 심으라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은 있지만 수목의 생리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날짜를 변경할 만큼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4 공직열전] 산림청

    [2014 공직열전] 산림청

    우리나라의 국토 녹화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성공의 역사(役事)’로 통한다. 치산녹화의 주역인 산림 공무원들의 자부심은 ‘푸른 숲’이라는 단어에 집약돼 있다. 이제 산림청의 역할이 다양화되고 있다. 나무를 심고 가꾸어 목재를 생산하는 전통적 임업에서 산불이나 병해충으로부터 산림을 보호하는 숲 지킴이, 산림에서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등으로 확대됐다. 산림 공무원은 조용하고 순박하며 서로 배려하고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다양한 수종이 건강한 숲을 이뤄내듯 본청은 고시 출신이, 지방청 등 소속기관은 공채 출신이 배치돼 조화를 이룬다. 최근 산림경영, 산림재해, 복지 등 특화된 ‘스페셜리스트’가 부각되는 등 변화도 감지된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국립수목원장, 산림항공본부장, 해외자원협력관 등 산림 분야의 굵직한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파로 통한다. 해박한 전문성과 빈틈없는 업무 스타일 덕분에 ‘샤프’한 상사로 꼽힌다. 국립수목원장 재직 당시 우려하던 주변을 설득해 광릉숲 공휴일 개방을 실현하는 등 추진력이 돋보인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인상이 날카로워 ‘차갑다’는 평가도 있지만 사석에서는 다정다감한 ‘인정미’를 느낄 수 있다. 산림연구 분야의 수장인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행정과 기획에도 탁월한 기술관료 출신이다. 산림자원국장과 북부지방산림청장을 역임해 현장의 문제해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면서도 산림자원화 도입 초기 펠릿의 가치를 인정하고 전파할 정도로 판단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행정학을 전공했으나 산림 공무원으로 재직 중 산림자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자타 공인 학구파다. 신속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으로 임업정책과장 재직 때 산림기본법 제정을 통해 산림법의 분법화 계기를 마련했다. 이창재 해외자원협력관은 기술직 간부로는 이례적으로 인사·기획·정책부서를 두루 거쳤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파견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산림청의 대표적 ‘글로벌 리더’로 국제 산림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로 인정받고 있다. 큰소리를 내지 않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김현식 국장은 건장한 외모와 달리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열성 간부다. 지리공간정보시스템(GIS)을 산림행정에 처음 도입해 산림청이 선도적 위치에 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양철학에 조예가 깊어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의 작명 의뢰가 끊이질 않는다. 최병암 국장은 지방 현장부터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실무형 국장으로 통한다. 최연소 국장답게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다. 탄소흡수원법 제정, 한국임업진흥원 설립, 순천만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사업을 무리없이 마무리했다. 한국산림문학회 회원이자 시인이다. 김현수 국장은 고시 출신으로 국유림관리소장, 지방산림청장을 거쳤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신봉자로 200㎞ 울트라마라톤에서 1위에 입상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특별한 운동 대신 왕복 20㎞를 걸어서 출퇴근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김윤종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출신으로 농정기획과 통상 전문가로 아이디어가 풍부해 대형 프로젝트마다 참여한 전략통이다. ‘농가소득 안정정책’은 농업정책의 핵심을 꿰뚫는 보고서로 평가된다. 배정호 산림항공본부장은 법제·감사 등 행정 분야 전문가로 ‘산림청 대쪽’으로 불린다. 현장 직원들이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하는 ‘가슴 따뜻한 남자’로 통한다. 최준석 북부청장은 민간기업의 경영시스템을 경험하고 몽골 그린벨트사업단장 등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청소년 숲 교육과 사회공헌 분야에 해박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경일 동부청장은 9급 공채 출신으로 일선현장과 본청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까지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김판석 남부청장은 최고의 ‘예산통’이다. 국가산림자원 조사방법을 국제 수준에 맞춘 당사자로, 강원대 연구교수 당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한결같다는 뜻의 ‘송백’(松栢)이라는 호를 받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다음 회는 특허청입니다.
  • 해경, 바다서 입은 PTSD 숲에서 치유한다

    불법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정신장애를 겪는 해양경찰들이 울창한 숲에서 상처 난 심신을 달랜다. 이는 부하를 아끼는 김석균 해경청장이 숲을 돌보는 신원섭 산림청장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는 해경 28명이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경기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산림청과 해경청 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위험한 단속 및 사고 현장에서 PTSD 고위험군 징후를 얻은 해경들의 심리치료를 위해서다. 해경에서는 최근 5년간 148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해경 특공대원 1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100명(51%)이 PTSD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의 PTSD 경험(38.8%)보다 높은 수치다. 산림치유는 숲 속에서 음이온과 피톤치드, 쾌적한 환경적 요소와 같은 치유 인자를 인간의 오감과 접촉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완화시켜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법이다. 참가자들은 며칠 푹 쉬면서 사전·사후 스트레스 지수 측정(HRV)과 산림욕 체조, 숲 속 트레킹, 걷기 명상, 숲 에너지 받아들이기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김 청장 등 해경 간부들도 1박 2일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대원들을 격려하고 산림치유의 효과를 경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지도사(2명)와 치유의 숲 운영요원 등 전문인력을 투입해 몸으로 만나는 숲, 마음으로 만나는 숲, 나를 찾는 숲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청장은 “불법어선 단속 등에 투입돼 사투를 벌어야 하는 대원들이 산림치유를 통해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되찾았으면 한다”면서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앞서 지난해 PTSD에 시달리고 있는 소방대원과 사회복지공무원 등 151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식목일 캠페인송 제작 노래제목 짓기 이벤트

    식목일 캠페인송 제작 노래제목 짓기 이벤트

    제69회 식목일(4월 5일)을 맞아 나무 심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신원섭 산림청장과 숲해설가, 유아숲체험원 어린이 등이 무대 앞에 섰다. 산림청은 24일 ‘식목일 캠페인송’을 제작, 음원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캠페인송은 음악감독 출신 전용석씨가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나무심기에 대해 주문을 걸듯 반복하는 중독성 있는 노랫말은 지난해 전국 청소년 숲사랑 작품공모전에서 입상한 성참초등학교 박선정 어린이의 ‘나무를 심는 날’이 활용됐다. 캠페인송 제작에는 신 청장과 숲해설가, 병해충 방제예찰단, 산림청 직원, 노벨 어린이집 아동들, 시나위 등 가수 6개팀 등이 재능 기부를 통해 참여했다. 한편 산림청은 식목일 캠페인송 노래제목 지어주기 페이스북 이벤트 프로모션을 24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산림청 페이스북에 게시된 음원공개 UCC를 보고 노래 제목을 남기면 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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