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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벌채로 죽어간다…지난해 축구장 20만 개 규모 사라져

    아마존, 벌채로 죽어간다…지난해 축구장 20만 개 규모 사라져

    남미 아마존에서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농업, 축산업 등을 이유로 마구 나무를 잘라내고 있는 범죄카르텔까지 '아마존사업'(?)에 뛰어들면서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는 탓이다. 페루 환경부 소속 '산림보호프로그램'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6년까지 페루 아마존에서 사라진 산림은 197만4209헥타르에 이른다. 매년 평균 12만3388헥타르꼴로 산림이 사라진 셈이다. 문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에만 페루 아마존에선 산림 14만3000헥타르가 증발했다. 축구장 20만 개에 맞먹는 규모다. '산림보호프로그램'은 "문제를 방치하면 앞으로 매년 30~40만 헥타르씩 산림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오염에도 자연은 힘겨운 생존을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그런 자연을 파괴하는 건 사람이다. 농업이나 축산, 광업 등 경제활동을 위한 불법벌채가 아마존을 죽여가고 있다. 현지 언론엔 "아마존이 '경제개발'이라는 암에 걸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광업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 광업으로 불법벌채와 난개발이 특히 심각한 곳은 페루 남부 마드레데디오스지역. 이곳에선 불법벌채로 초토화된 면적이 2001년 5000헥타르에서 2016년 1만7000헥타르로 급증했다. 불법벌채로 민둥이가 된 곳엔 준설기가 설치되고, 금광에선 다이너마이트, 수은 등이 사용된다. 현지 언론은 "일명 '아마존사업'에 범죄카르텔까지 뛰어들면서 (인력 확보를 위한) 인신매매, 납치 등 범죄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카인 생산을 위해 코카를 재배하는 밭으로 변한 곳도 적지 않다. '산림보호프로그램'은 "당장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마존 산림은 머지않아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존을 끼고 있는 페루는 전체 국토의 1/3이 산림이다. 넉넉한 산림자원 덕에 페루는 세계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17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생태숲 살아났다… 백두산 호랑이·소백산 여우가 돌아왔다

    생태숲 살아났다… 백두산 호랑이·소백산 여우가 돌아왔다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북 북부 지역이 우리나라 생태 복원 및 생태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백두산·금강산·지리산을 1400㎞에 걸쳐 연결하는 한반도의 대표적 생태축인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등 천혜의 자연과 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활용한 동식물 보전 연구와 관광 육성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영주 소백산여우생태관찰원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양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인근 봉화·영양·청송 국가산채클러스터, 영주·예천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영주 산양삼 테마랜드, 의성 토속어류산업화센터 등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사업으로 인적이 뜸하던 경북 북부 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1일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북부 지역이 다양한 생태 관련 사업들로 인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봉화군 춘양면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5179㏊)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돼 3일 정식 개원한다. 일반인에게는 4일부터 공개된다. ●아시아 최대 백두대간수목원 3일 개원 세계 최초의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을 비롯해 기후변화지표식물원과 고산식물 연구동, 호랑이숲(4.8㏊) 등 21개 건축물과 21개 전시원을 갖췄다. 특히 호랑이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으로 축구장 7개 면적에 이른다.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호랑이를 좁은 우리에 가두지 않고 넓은 공간에 놓아 기르는 국내 첫 사례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노니는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몸무게 200㎏에 육박하는 수컷 17살 ‘두만’, 190㎏인 13살 암컷 ‘한청’, 230㎏인 7살 수컷 ‘우리’다. 그렇다고 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숲 안이 아니라 높이 5~6m의 울타리가 쳐진 숲 밖의 전망대에서 호랑이를 관찰하기 때문이다. 이 호랑이들은 호랑이숲에서 살기 위해 지난해 1월과 6월 각각 수목원에 왔다. 이후 밤중엔 온돌이 놓인 내실에 머물고 간이 방사장을 오가며 쉬다가 호랑이숲의 방사장 일부 구역에 나가 적응 훈련을 했다. 하루 섭취량은 닭 5마리와 쇠고기 1.7㎏이다. 오전 10시쯤 1일 섭취량의 30%를 먹는다. 점심을 건너뛰고, 오후 5시쯤 나머지 70%를 섭취한다. 호랑이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기 위해 전담 수의사를 포함해 5명이 근무한다. 호랑이숲에는 앞으로 1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어린이 정원, 식물분류원, 돌담 정원, 거울 연못, 야생화 언덕, 자생식물원, 암석원, 고산습원, 자작나무원 등 26곳도 관람할 수 있다. 산림청이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와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220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하지만 수목원 설립 근거를 마련하지 못해 개원이 늦어지면서 2016년 2월 6일 임시 개원했었다. 임시 개원 기간 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정식 개원되면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만 6세 이하) 3000원의 관람료를 받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봉화 주민은 50% 할인된다. 연간 12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은 한국수목원관리원이 맡는다.●멸종위기동물 종복원센터 올 하반기 오픈 올해 하반기 영양군에서 문을 여는 국립멸종위기동물종복원센터는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영양의 일월산과 울진으로 이어지는 검마산 등에는 산양 등 우리나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일대는 도시화, 산업화, 환경오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데다 천혜의 자연과 동물들의 먹이사슬이 파괴되지 않았다. 복원센터가 영양에 들어선 큰 요인이다. 센터는 영양읍 일대 부지 면적 약 255만㎡, 건물 연면적 1만 6029㎡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시설이다. 앞으로 한반도 멸종위기 생물 증식·복원 기능을 총괄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게 된다. 센터는 2030년까지 사라져 가는 소똥구리, 사향노루, 스라소니, 두루미 등 총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원래의 종을 확보하고 이 중 20종 복원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1차로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50개체)와 대륙사슴(5개체)을 몽골과 러시아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체 확보가 가능한 금개구리, 따오기, 황새, 나동풍란, 사향노루 등은 보유 기관과 도입 절차 및 사육기술, 이양방법 등을 협의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국내에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지난해 기준 총 267종으로, 1989년 92종, 2012년 246종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멸종위기가 임박한 1급 생물은 60종으로 집계됐다. 센터에는 대륙사슴, 스라소니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야생 동물 서식 환경을 고려해 실내외 사육장, 방사장, 적응훈련장, 맹금류 활강연습장 등 자연 적응 시설을 마련했다. 센터는 중장기적으로 복원된 멸종위기 동물을 영양 지역 등에 방사할 계획이다. 김정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생태연구본부장은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복원시설이 개관하면 사라져 가는 한반도 생물이 영양에서 되살아날 것”이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관람도 가능해 지역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소백산, 멸종위기 1급 토종 여우들의 ‘천국’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는 국내 유일의 토종 여우 복원(증식·방사·사양관리 등)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2012년 10월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토종 여우 암수 한 쌍을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했다. 이 여우들은 중국과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2~5년생 암컷 10마리와 자연 방사한 여우 중 발신기 교체를 위해 회수한 10마리(새끼 3마리 포함) 중 임신이 확인된 암컷 등이다. 현재 소백산에 19마리(암컷 13마리)의 여우가 활동 중이며, 3월부터 새끼 출산을 시작하면서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우는 암수 한 쌍이 연간 3~5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2020년까지 최소 50여 마리가 소백산 일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치거나 아픈 여우를 회복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앞으로 소백산국립공원이 토종 여우들의 서식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중부복원센터는 탐방객들을 위한 ‘여우생태관찰원’도 운영하고 있다. 생태관찰원은 38억여원을 들여 영주 순흥면 태장리 일대 2880㎡의 터에 관리동(3층)과 홍보동(2층), 4610㎡ 규모의 생태학습장 등을 마련했다. 2015년 하반기 개원 이래 지난해까지 2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11시, 오후 2·3·4시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다시 돌아온 여우를 만나요’라는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 생태관찰원에는 방사 전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여우 6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전호수 중부복원센터 팀장은 “우리나라 토종 여우는 1960년대 쥐잡기 운동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서식지 감소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국내에서 서식했던 여우와 같은 종을 북한 등지에서 도입해 짝짓기와 자연적응훈련 등을 통해 개체 수를 복원하고 있다. 머지않아 소백산이 여우들의 천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봉화·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상회담 챙기느라 모친상 못 챙긴 산림청 직원

    4·27 남북 정상회담의 식수 행사를 담당한 산림청에 뿌듯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다. ‘평화의 나무’ 식수 행사를 총괄했던 조준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모친의 임종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조 과장은 지난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념수를 캐서 판문점 식수 현장에 옮겨와 심은 후 두 정상의 식수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27일 전화기를 끈 채 대기했는데 오후 4시 30분 행사를 마친 후 철수해서야 모친이 오후 2시 55분 임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 과장과 함께 파견됐던 이상필 사무관은 “모친이 위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행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아들이 나랏일하라고 오래 버텨 주셨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기념수인 소나무(반송)가 정부대전청사에서 판문점까지 가는 데는 6시간이 걸렸다. 이식 나무는 뿌리가 흔들리거나 분이 떨어지면 고사할 수 있기에 모든 과정이 조심스레 진행됐다. 지난 25일 나무를 캐기에 앞서 무탈하게 잘 자라 달라는 고사를 지냈고 캐낸 뒤에는 차광막을 씌워 그늘에서 쉬게 한 뒤 해가 질 때를 기다려 운반을 시작했다. 회담장 인근에 도착한 기념수는 작업자들과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행사장에 옮겨심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도, 폐수 흘려 보낸 석포제련소에 대해 첫 조업정지 처분

    경북도는 5일 기준치를 초과해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한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 조업정지 20일 행정처분을 내렸다. 김진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 폐수를 흘려 보낸 석포제련소에 대해 6월 11일부터 20일간 조업정지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도는 조업정지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 위험성 등을 고려해 2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티도록 했다. 이로써 197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석포제련소에 조업정치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 2월 24일 석포제련소에서 폐수가 새 나오자 이날부터 5일간 봉화군, 대구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점검을 벌여 수질오염물질 기준치 초과 등 위반 사항 6건을 적발했다. 석포제련소 방류수에서 오염물질인 불소와 셀레늄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는 29.20㎎/ℓ(기준 3㎎/ℓ 이하), 셀레늄은 0.210㎎/ℓ(기준 0.1㎎/ℓ 이하) 나왔다. 또 불소처리 공정 침전조 배관을 수리하다가 폐수 0.5t을 공장 안 토양에 유출한 것을 확인했다. 김 국장은 “석포제련소가 사고 사실을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중장비 1대를 동원해 흔적을 없애려고 하다가 주민에게 발견됐다”고 했다.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석포제련소에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석포면 주민은 경제를 위해 조업중지를 피하도록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석포제련소와 협력업체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226명이고 이 가운데 836명이 석포면에 거주해 석포면 전체 인구 2215명의 37.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환경 당국은 합동점검에서 지정폐기물 보관표지판 미설치, 지정폐기물 인수인계 내용 기간 내 프로그램 미입력, 취수구 퇴적물 유입으로 정상 수질 측정이 되지 않도록 방치, 폐석고 20t 야외 보관을 적발해 과태료 50만∼500만원씩 부과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석포제련소가 조업정지 처분에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석포제련소는 1970년 10월 제1공장을 시작으로 1974년 2공장, 2015년 5월 3공장을 설립해 아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아연 연간 생산량은 36만t으로 세계 4위이며 국내 유통량은 연간 17만t으로 34%를 차지한다. 연간 매출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산림, CO2 9억3500만t 저장… 공익가치 126조

    산림, CO2 9억3500만t 저장… 공익가치 126조

    “산에 산에 산에는 / 산에 사는 메아리 / 언제나 찾아가서 외쳐 부르면 / 반가이 대답하는 산에 사는 메아리 / 벌거벗은 붉은 산엔 살 수 없어 갔다오.” 현재 중장년층이 어린 시절 이맘때면 학교에서 늘 불렀던 동요 ‘메아리’의 한 구절이다. 5일은 ‘반갑게 대답하는 메아리’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다. 올해로 73회를 맞는 식목일은 1949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된 뒤 지속되다가 2006년 휴일에서 제외된 다음부터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기념일이 되고 있다.인류가 등장한 이후 산림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어 왔다. 초기에는 식량을 공급해 주고 목재로 이용되는 직접적 효용과 함께 종교나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대체자원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목재처럼 산림에서 얻는 자원의 활용도와 중요성은 낮아졌다. 그렇지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환경 개선 효과, 토양 침식·산사태·가뭄 방지 등 간접적 활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5년 주기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발표하고 있는데 2014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하는 126조원의 가치가 있으며 국민 한 사람당 249만원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에는 토사 유출 방지, 산림휴양, 홍수 조절과 저장량을 늘려 수자원을 확보하는 수원 함양, 산림경관, 산소 생성, 생물 다양성, 대기질 개선, 온실가스 흡수, 열섬 완화 등이 포함돼 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와 줄어드는 생물 다양성, 에너지 위기 등이 국제적 이슈로 주목받으면서 산림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산림 보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임업 선진국들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국가 정책을 마련해 실천하는 한편 산림과학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산림과학은 숲을 가꾸고 보호하며 이용관리하는 자연과학이면서 사회과학을 포괄하는 종합 학문이다. 산림과학은 ▲조림학, 수목생리학, 야생동물학, 산림생태학 등 생물학 분야 ▲산림자원경영학, 산림자원경제학, 공원휴양학, 산림사회학 등 사회과학 분야 ▲산림유전육종학, 산림측정학, 환경보전공학, 산림수확공학, 산림토목공학 등 공학 분야로 분류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산림과학은 1890년대 일본을 통해 서양의 임학(林學)이 수입된 것을 시작으로 1922년 조선임업시험장이 설립되면서부터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임학이 처음 수입됐던 조선 후기 산림 면적은 전 국토의 76%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민둥산’이 당연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황폐화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부터 시작된 치산녹화 사업으로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산림강국으로 올라섰다. 그 덕분에 한국의 산림과학 수준도 세계적 위치에 올라섰으며 특히 단기간 산림녹화를 위해 나무 품종을 개량하는 산림육종 분야는 임업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2015년 진행된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한국 산림면적은 633만 5000㏊로 남한 면적의 63.2%를 차지한다. 전체 산림면적으로 따지면 전 세계 58위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토 면적 대비 산림비율로 따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핀란드(73.1%), 일본(68.5%), 스웨덴(68.4%)에 이은 4위 수준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산림만큼 효율이 높지 않다. 실제로 국내 산림에서 9억 35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이 중 나무가 53%, 산림 내 흙이 43%, 낙엽이 4%를 저장한다. 탄소 저장 효율은 침엽수림보다는 활엽수림이나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더 높다. 현재 국내 산림은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종이 39.6%로 가장 많고 활엽수종이 32%, 혼효림이 26.9%로 구성돼 있다. 산림학자들은 “산림은 인류에게 여러 가지 이로움을 제공해 주는 중요한 자원이자 그 자체로 거대한 생태계”라며 “무분별한 산림자원의 파괴가 지구 환경 악화와 자연자원 고갈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산림자원을 파괴하는 ‘되먹임 고리’를 만들고 있는 만큼 산림이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 국민 1인당 1그루의 나무 심는다

    산림청이 올해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 2000㏊에 나무 540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국민 1인당 1그루의 나무를 심는 셈이다. 28일 산림청의 2018년 나무심기 계획에 따르면 조림면적은 경제림육성단지 1만 6000㏊, 공익 조림 4500㏊, 지역특화조림 약 2000㏊ 등이다. 경제림육성단지는 경제 수종과 옻나무·헛개나무 등 특용 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산불이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한 큰 나무 심기도 이뤄진다. 도시지역에는 녹색 쌈지숲(87곳)을 비롯해 생활환경숲(72곳), 산림공원(29곳), 학교 명상숲(107곳)을 조성한다. 또 가로수 618㎞와 관공서·학교 등 17곳에 무궁화동산을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을 33곳 신규 설치해 주민의 휴식과 치유를 지원한다. 산림청은 현재 9.9㎡인 1인당 도시숲 면적을 2022년 12.4㎡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의 쾌적한 환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나무심기는 숲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첫 걸음”이라며 “자원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원년인 올해 ‘숲 속의 대한민국’ 조성에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숲 가꾸는 우리동네] 팥배나무 아름드리 강북

    서울 강북구가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27일 수유동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임야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는 아름다운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식재방법 설명, 식재작업, 퇴비 및 물주기, 주변정리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구는 식재할 나무로 팥배나무 70그루, 산딸나무 80그루, 산철쭉 100그루를 준비했다. 특히 팥배나무는 5, 6월쯤 되면 하얀 꽃이 피어나고 열매는 산새나 다람쥐의 먹이가 돼 경관 효과와 함께 생태적 가치도 있다. 박 구청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의 소중함을 알리고 푸른 강북구를 만드는 일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전문] 대통령 개헌 발의안···137개 조항과 8개 부칙 조항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권한 분산과 지방분권 등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개헌안 전문. 『大韓民國憲法 개정안 大韓民國憲法 전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우리들과 미래 세대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9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제1장 총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③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 제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附屬島嶼)로 한다. ②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바탕을 둔 평화 통일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제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제6조 ① 헌법에 따라 체결ㆍ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② 외국인에게는 국제법과 조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지위를 보장한다. 제7조 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② 공무원의 신분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③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④ 공무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공무원의 직무상 공정성과 청렴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제8조 ①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으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 ② 정당은 그 목적ㆍ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③ 정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정당한 목적과 공정한 기준으로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 ④ 정부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반될 때에는 헌법재판소에 정당의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제소된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따라 해산된다. 제9조 국가는 문화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증진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장 기본적 권리와 의무 제10조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성별ㆍ종교ㆍ장애ㆍ연령ㆍ인종ㆍ지역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② 국가는 성별 또는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상태를 시정하고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③ 사회적 특수계급 제도는 인정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다. ④ 훈장을 비롯한 영전(榮典)은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따르지 않는다. 제12조 모든 사람은 생명권을 가지며, 신체와 정신을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제13조 ①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도 법률에 따르지 않고는 체포ㆍ구속ㆍ압수ㆍ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않으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는 처벌ㆍ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않는다. ② 누구도 고문당하지 않으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③ 체포ㆍ구속이나 압수ㆍ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현행범인인 경우와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도피하거나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는 경우 사후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④ 누구나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경우 즉시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이 스스로 변호인을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변호인을 선임하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⑤ 체포나 구속의 이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와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고지받지 않고는 누구도 체포나 구속을 당하지 않는다.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의 가족 등 법률로 정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와 일시ㆍ장소를 지체 없이 통지해야 한다. ⑥ 체포나 구속을 당한 사람은 법원에 그 적부(適否)의 심사를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⑦ 고문ㆍ폭행ㆍ협박ㆍ부당한 장기간의 구속 또는 기망(欺罔), 그 밖의 방법으로 말미암아 자의(自意)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는 피고인의 자백, 또는 정식재판에서 자기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가 되는 피고인의 자백은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으며, 그런 자백을 이유로 처벌할 수도 없다. 제14조 ① 누구도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행위로 소추되지 않으며, 동일한 범죄로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遡及立法)으로 참정권을 제한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 ③ 누구도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15조 모든 국민은 거주ㆍ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제16조 모든 국민은 직업의 자유를 가진다. 제 17조 ① 모든 사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② 모든 사람은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 주거에 대한 압수나 수색을 하려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구되고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 ③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는다. 제18조 모든 사람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19조 ① 모든 사람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제20조 ① 언론ㆍ출판 등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금지된다. ② 통신ㆍ방송ㆍ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언론ㆍ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언론ㆍ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경우 피해자는 이에 대한 배상ㆍ정정을 청구할 수 있다. 제21조 집회ㆍ결사의 자유는 보장되며, 이에 대한 허가는 금지된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알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보호받고 그 처리에 관하여 통제할 권리를 가진다. ③ 국가는 정보의 독점과 격차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제23조 ① 모든 사람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② 대학의 자치는 보장된다. ③ 저작자, 발명가, 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 제24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은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행사해야 한다. ③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ㆍ사용 또는 제한 및 그 보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제25조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권 행사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6조 모든 국민은 공무담임권을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7조 ① 모든 사람은 국가기관에 청원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청원을 심사하여 통지할 의무를 진다. 제28조 ① 모든 사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군인ㆍ군무원이 아닌 사람은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의 영역 안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어 군사법원을 두는 경우 중대한 군사상 기밀ㆍ초병(哨兵)ㆍ초소ㆍ유독음식물공급ㆍ포로ㆍ군용물(軍用物)에 관한 죄 중 법률로 정한 죄를 범한 사람은 예외로 한다. ③ 모든 국민은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받을 권리를 가진다.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지체 없이 공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형사피고인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 ⑤ 형사피해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사건의 재판절차에서 진술할 수 있다. 제29조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서 구금되었던 사람이 법률이 정하는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을 받은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에 정당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제30조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 자신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 제31조 타인의 범죄행위로 생명ㆍ신체에 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제32조 ① 모든 국민은 능력과 적성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로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③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④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장된다. ⑤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 ⑥ 학교교육ㆍ평생교육을 포함한 교육 제도와 그 운영, 교육재정, 교원의 지위에 관한 기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3조 ① 모든 국민은 일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고용의 안정과 증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 노동조건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하되, 그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 ⑤ 모든 국민은 고용ㆍ임금 및 그 밖의 노동조건에서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으로 부당하게 차별을 받지 않으며, 국가는 이를 위해 여성의 노동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⑥ 연소자(年少者)의 노동은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⑦ 국가유공자ㆍ상이군경 및 전몰군경(戰歿軍警)ㆍ의사자(義死者)의 유가족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선적으로 노동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⑧ 국가는 모든 국민이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4조 ① 노동자는 자주적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가진다. ② 노동자는 노동조건의 개선과 그 권익의 보호를 위하여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③ 현역 군인 등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④ 법률로 정하는 주요 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은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35조 ①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② 모든 국민은 장애ㆍ질병ㆍ노령ㆍ실업ㆍ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③ 모든 국민은 임신ㆍ출산ㆍ양육과 관련하여 국가의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④ 모든 국민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⑤ 모든 국민은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질병을 예방하고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36조 ① 어린이와 청소년은 독립된 인격주체로서 존중과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노인은 존엄한 삶을 누리고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③ 장애인은 존엄하고 자립적인 삶을 누리며,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제37조 ①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가진다. ②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제38조 ①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와 국민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③ 국가는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제39조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제40조 ①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않은 이유로 경시되지 않는다. ②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ㆍ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제41조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진다. 제42조 ① 모든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② 국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③ 누구도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제3장 국회 제43조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 제44조 ① 국회는 국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 ②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명 이상으로 한다. ③ 국회의원의 선거구와 비례대표제, 그 밖에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되,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 제45조 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 ② 국민은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6조 국회의원은 법률로 정하는 직(職)을 겸할 수 없다. 제47조 ①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동안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않는다. ②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되거나 구금된 경우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동안 석방된다. 제48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발언하거나 표결한 것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제49조 ① 국회의원은 청렴해야 할 의무를 진다. ②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 ③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ㆍ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ㆍ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제50조 ① 국회의 정기회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1회 열며, 국회의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연다. ② 정기회의 회기는 100일을, 임시회의 회기는 30일을 초과할 수 없다. ③ 대통령이 임시회를 요구하는 경우 기간과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제51조 국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제52조 국회는 헌법 또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제53조 ① 국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거나 의장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② 공개하지 않은 회의 내용의 공표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 제54조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그 밖의 의안은 회기 동안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에는 폐기된다. 제55조 ① 국회의원은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② 정부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 ③ 법률안이 지방자치와 관련되는 경우 국회의장은 지방정부에 이를 통보해야 하며, 해당 지방정부는 그 법률안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6조 국민은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다. 발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7조 ①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 ②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제1항의 기간 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 폐회 중에도 또한 같다. ③ 대통령은 법률안의 일부에 대하여 또는 법률안을 수정하여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 ④ 국회는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재의에 부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⑤ 대통령이 제1항의 기간 안에 공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⑥ 대통령은 제4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정부에 이송된 지 5일 이내에, 제5항에 따라 확정된 법률은 지체 없이 공포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한다. ⑦ 법률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 제58조 ①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하여 예산법률로 확정한다. ②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하여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법률안을 의결해야 한다. ③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한 경우 정부는 예산법률이 효력을 발생할 때까지 다음의 목적을 위한 경비를 전년도 예산법률에 준하여 집행할 수 있다. 1.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설치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 법률로 정하는 지출 의무의 실행 3. 이미 예산법률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④ 예산안의 심의와 예산법률안의 의결 등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59조 ① 한 회계연도를 넘어 계속하여 지출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부는 연한(年限)을 정하여 계속비로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② 예비비는 총액으로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예비비의 지출은 차기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60조 정부는 예산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 제61조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늘리거나 새 비목(費目)을 설치할 수 없다. 제62조 국채를 모집하거나 예산법률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을 맺으려면 정부는 미리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63조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 제64조 ① 국회는 다음 조약의 체결ㆍ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1. 상호원조나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2. 중요한 국제조직에 관한 조약 3. 우호통상항해조약 4. 주권의 제약에 관한 조약 5. 강화조약(講和條約) 6.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조약 7.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 8.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조약 ②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내 주류(駐留)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제65조 ①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증인의 출석, 증언,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 ②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절차,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66조 ①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국회나 그 위원회에 출석하여 국정 처리 상황을 보고하거나 의견을 진술하고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② 국회나 그 위원회에서 요구하면 국무총리ㆍ국무위원 또는 정부위원은 출석하여 답변해야 한다. 다만,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출석 요구를 받은 경우 국무위원이나 정부위원으로 하여금 출석ㆍ답변하게 할 수 있다. 제67조 ① 국회는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해임건의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제68조 ① 국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의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국회는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며, 의원을 징계할 수 있다. ③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④ 제2항과 제3항의 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제소할 수 없다. 제69조 ①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감사원장, 감사위원,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탄핵소추를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③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사람은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다. ④ 탄핵결정은 공직에서 파면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파면되더라도 민사상 또는 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제4장 정부 제1절 대통령 제70조 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과 계속성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며, 헌법을 수호할 책임과 의무를 진다. ③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성실히 노력할 의무를 진다. ④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있다. 제71조 ①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선출한다. ② 제1항의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③ 제2항의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그 다음 순위 득표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 전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에서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일 때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사람을 당선자로 한다. ④ 제3항에 따른 결선투표 실시 전에 결선투표의 당사자가 사퇴ㆍ사망하여 최고득표자가 없게 된 경우에는 재선거를 실시하고, 최고득표자 1명만 남게 된 경우 최고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⑤ 대통령 후보자가 1명인 경우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득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없다. ⑥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⑦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2조 ①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 임기만료 70일 전부터 40일 전 사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② 대통령이 궐위(闕位)된 경우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그 밖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③ 결선투표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첫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실시한다. 제73조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지키며 조국의 평화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 맡은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74조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제75조 ①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국무총리, 법률로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② 대통령이 사임하려고 하거나 질병ㆍ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은 그 사정을 국회의장과 제1항에 따라 권한대행을 할 사람에게 서면으로 미리 통보해야 한다. ③ 제2항의 서면 통보가 없는 경우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④ 권한대행의 지위는 대통령이 복귀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때에 종료된다. 다만, 복귀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다툼이 있을 때에는 대통령, 재적 국무위원 3분의 2 이상 또는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신청하여 그 결정에 따른다. ⑤ 제1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사람은 그 직을 유지하는 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없다. ⑥ 대통령의 권한대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6조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외교·국방·통일, 그 밖에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제77조 대통령은 조약을 체결ㆍ비준하고, 외교사절을 신임ㆍ접수 또는 파견하며, 선전포고와 강화를 한다. 제78조 ①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 ②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 제79조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사 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發)할 수 있다. 제80조 ① 대통령은 내우외환,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만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②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교전 상태에서 국가를 보위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국회의 집회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③ 대통령은 제1항과 제2항의 처분이나 명령을 한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④ 제3항의 승인을 받지 못한 때에는 그 처분이나 명령은 그때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이 경우 그 명령에 의하여 개정되었거나 폐지되었던 법률은 그 명령이 승인을 받지 못한 때부터 당연히 효력을 회복한다. ⑤ 대통령은 제3항과 제4항의 사유를 지체 없이 공포해야 한다. 제81조 ①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한다. ③ 비상계엄이 선포된 경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 계엄을 선포한 경우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 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제82조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무원을 임면(任免)한다. 제83조 ①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 ②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특별사면을 명하려면 사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③ 사면·감형과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4조 대통령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장을 비롯한 영전을 수여한다. 제85조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문서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제86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 군사에 관한 것도 또한 같다. 제87조 대통령은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공사(公私)의 직을 겸할 수 없다. 제88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제89조 전직 대통령의 신분과 예우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0조 ①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 ②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다. ③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1조 ① 평화 통일 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92조 ①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②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2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제93조 ①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③ 현역 군인은 국무총리로 임명될 수 없다. 제94조 ①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국무위원은 국정에 관하여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무회의의 구성원으로서 국정을 심의한다. ③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④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 제3절 국무회의와 국가자치분권회의 제95조 ① 국무회의는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한 정책을 심의한다. ② 국무회의는 대통령ㆍ국무총리와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제96조 다음 사항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1. 국정의 기본계획과 정부의 일반 정책 2. 선전(宣戰), 강화, 그 밖의 중요한 대외 정책 3.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안, 조약안, 법률안 및 대통령령안 4.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의 신청 5. 예산안, 결산, 국유재산 처분의 기본계획, 국가에 부담이 될 계약, 그 밖에 재정에 관한 중요 사항 6. 대통령의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처분 및 명령, 계엄의 선포와 해제 7. 군사에 관한 중요 사항 8. 국회의 임시회 요구 9. 영전 수여 10. 사면ㆍ감형과 복권 11. 행정각부 간의 권한 획정 12. 정부 안의 권한 위임 또는 배정에 관한 기본계획 13. 국정 처리 상황의 평가ㆍ분석 14. 행정각부의 중요 정책 수립과 조정 15. 정당 해산의 제소 16. 정부에 제출되거나 회부된 정부 정책에 관계되는 청원의 심사 17. 검찰총장, 합동참모의장, 각군참모총장, 국립대학교 총장, 대사, 그 밖에 법률로 정한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관리자의 임명 18. 그 밖에 대통령ㆍ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이 제출한 사항 제97조 ①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관련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가자치분권회의를 둔다. ② 국가자치분권회의는 대통령, 국무총리, 법률로 정하는 국무위원과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구성한다. ③ 대통령은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의장이 되고, 국무총리는 부의장이 된다. ④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4절 행정각부 제98조 행정각부의 장은 국무위원 중에서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99조 국무총리 또는 행정각부의 장은 소관 사무에 관하여 법률이나 대통령령의 위임 또는 직권으로 총리령 또는 부령을 발할 수 있다. 제100조 행정각부의 설치ㆍ조직과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한다. 제5장 법원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있다. 국민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다. ②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 법원으로 조직한다. ③ 법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102조 ① 대법원에 일반재판부와 전문재판부를 둘 수 있다. ② 대법원에 대법관을 둔다. 다만,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을 둘 수 있다. ③ 대법원과 각급 법원의 조직은 법률로 정한다.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제104조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대법관추천위원회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법률로 정하는 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으로 구성한다. ④ 대법원장·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법률로 정하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으로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⑤ 대법관추천위원회 및 법관인사위원회의 조직과 운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05조 ① 대법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② 대법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③ 법관의 정년은 법률로 정한다. 제106조 ① 법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해임, 정직, 감봉, 그 밖의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 ② 법관이 중대한 심신상의 장해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퇴직하게 할 수 있다. 제107조 ①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법원은 헌법재판소에 제청하여 그 심판에 따라 재판한다. ② 명령·규칙·조례 또는 자치규칙이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 ③재판의 전심절차로서 행정심판을 할 수 있다. 행정심판의 절차는 법률로 정하되, 사법절차가 준용되어야 한다.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제109조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 다만, 심리는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에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제110조 ① 비상계엄 선포 시 또는 국외파병 시의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 ②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③ 군사법원의 조직·권한 및 재판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6장 헌법재판소 제111조 ① 헌법재판소는 다음 사항을 관장한다. 1.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 여부 심판 2. 탄핵의 심판 3. 정당의 해산 심판 4. 국가기관 상호 간, 국가기관과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의 권한쟁의에 관한 심판 5. 법률로 정하는 헌법소원에 관한 심판 6.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시 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에 관한 심판 7.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항에 관한 심판 ②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하며,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제2항의 재판관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④ 헌법재판소의 장은 재판관 중에서 호선한다. 제112조 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하며,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②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③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3조 ①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결정, 탄핵의 결정, 정당 해산의 결정 또는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② 헌법재판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심판에 관한 절차,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③ 헌법재판소의 조직과 운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7장 감사원 제114조 ①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지방정부 및 법률로 정하는 단체의 회계검사, 법률로 정하는 국가·지방정부의 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하여 감사원을 둔다. ② 감사원은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한다. 제115조 ① 감사원은 원장을 포함한 9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하며, 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제1항의 감사위원 중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3명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사람을 임명한다. ③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중에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④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다만,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이 감사원장으로 임명되는 경우 그 임기는 감사위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 ⑤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⑥ 감사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제116조 감사원은 세입·세출의 결산을 매년 검사하여 대통령과 다음 연도 국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제117조 ① 감사원은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에 관한 절차, 감사원의 내부 규율과 감사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② 감사원의 조직, 직무 범위, 감사위원의 자격, 감사 대상 공무원의 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8장 선거관리위원회 제118조 ①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사무를 관장한다. 1. 국가와 지방정부의 선거에 관한 사무 2. 국민발안, 국민투표, 국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3. 정당과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 4. 주민발안, 주민투표, 주민소환의 관리에 관한 사무 5. 그 밖에 법률로 정하는 사무 ②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국회에서 선출하는 3명,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하는 3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③ 위원의 임기는 6년으로 한다. ④ 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 ⑤ 위원은 탄핵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 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소관 사무의 처리와 내부 규율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⑦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직무범위,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제119조 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의 작성 등 선거사무와 국민투표 사무에 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다. ② 제1항의 지시를 받은 행정기관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120조 ①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 ② 선거에 관한 경비는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 제9장 지방자치 제121조 ① 지방정부의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주민은 지방정부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데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② 지방정부의 종류 등 지방정부에 관한 주요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③ 주민발안,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에 관하여 그 대상, 요건 등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 상호 간 사무의 배분은 주민에게 가까운 지방정부가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다. 제122조 ① 지방정부에 주민이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로 구성하는 지방의회를 둔다. ② 지방의회의 구성 방법, 지방행정부의 유형, 지방행정부의 장의 선임 방법 등 지방정부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조례로 정한다. 제123조 ①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자치와 복리에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다만,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 ② 지방행정부의 장은 법률 또는 조례를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과 법률 또는 조례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받은 사항에 관하여 자치규칙을 정할 수 있다. 제124조 ① 지방정부는 자치사무의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스스로 부담한다.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위임한 사무를 집행하는 경우 그 비용은 위임하는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② 지방의회는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세의 종목과 세율, 징수 방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③ 조세로 조성된 재원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사무 부담 범위에 부합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④ 국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상호 간에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적정한 재정조정을 시행한다. 제10장 경제 제125조 ①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②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 간의 상생과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③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제126조 ① 국가는 국토와 자원을 보호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이용ㆍ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② 광물을 비롯한 중요한 지하자원, 해양수산자원, 산림자원, 수력과 풍력 등 경제상 이용할 수 있는 자연력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일정 기간 채취ㆍ개발 또는 이용을 특허할 수 있다. 제127조 ①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② 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다. 제128조 ①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과 생활의 바탕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②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제129조 ① 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③ 국가는 농어민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0조 ①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협동조합의 육성 등 사회적 경제의 진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조조직을 육성해야 하며, 그 조직의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제131조 ① 국가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생산품과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② 국가는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비자운동을 보장한다. 제132조 국가는 대외무역을 육성하며, 이를 규제·조정할 수 있다. 제133조 국방이나 국민경제에 절실히 필요하여 법률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 제134조 ① 국가는 국민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기초 학문을 장려하고 과학기술을 혁신하며 정보와 인력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②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 ③ 대통령은 제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 제11장 헌법 개정 제135조 ①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②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 제136조 대통령은 제안된 헌법 개정안을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제137조 ① 제안된 헌법 개정안은 공고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표결해야 하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② 헌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③ 헌법 개정안이 제2항의 찬성을 얻은 경우 헌법 개정은 확정되며, 대통령은 즉시 이를 공포해야 한다. 부칙 제1조 ① 이 헌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 없이 실현될 수 없는 규정은 그 법률이 시행되는 때부터 시행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헌법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률의 제정, 개정, 그 밖에 이 헌법의 시행에 필요한 준비는 이 헌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다. 제2조 ① 이 헌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그에 해당하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 헌법 제9장에 따른 지방의회와 지방행정부의 장이 선출되어 지방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이 헌법에서 정하는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방행정부의 장으로 본다. 제3조 이 헌법 개정 제안 당시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 제4조 ① 2018년 6월 13일에 실시하는 선거와 그 보궐선거 등으로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한다. ② 제1항에 따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후임자에 관한 선거는 부칙 제3조에 따른 임기만료로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제5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공무원은 이 헌법에 따라 임명 또는 선출된 것으로 본다. ②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임명된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되어 임명된 것으로 본다. ③ 이 헌법 시행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은 대법관회의에서 선출한 것으로 본다. ④ 이 헌법 시행 당시의 감사원장, 감사위원은 이 헌법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후임자가 임명된 날의 전날까지로 한다. 제6조 이 헌법 시행 당시 군사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으로서 이 헌법에 따라 군사법원의 관할에서 제외되는 사건은 법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이미 행해진 소송행위의 효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7조 ① 이 헌법 시행 당시의 법령과 조약은 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그 효력을 지속한다. ② 종전의 헌법에 따라 유효하게 행해진 처분, 행위 등은 이 헌법에 따 른 처분, 행위 등으로 본다. 제8조 이 헌법 시행 당시 이 헌법에 따라 새로 설치되는 기관의 권한에 속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이 헌법에 따라 새로운 기관이 설치될 때까지 존속하며 그 직무를 수행한다. 제9조 이 헌법 시행 당시의 지방자치단체 규칙은 이 헌법에 따른 자치규칙으로 본다.
  • 산림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 연구 본격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3일 변화하는 산림·임업여건에 맞춰 효율적인 산림과학 연구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제2차 중장기 기술개발계획 이행과 5차 산림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자리 창출 및 산촌거점권역 육성을 위해 산림정책연구부에 ‘산촌·산림일자리 정책연구 TF’를 구성해 상설 운영한다. 산림생명자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산림유전자원부를 ‘산림생명자원연구부’로 명칭을 변경해 그린바이오산업 연구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귀산촌 확대와 청정임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한 산림소득분야 연구 강화를 위해 특용자원연구과를 산림소득자원연구과로 개칭하고 화학미생물과의 산림버섯 연구기능 이관했다. 산촌 활성화 및 산림소득화 촉진을 위해 남부산림자원연구소를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로 바꿔 기능성 산림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로 관심이 높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대책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그린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보전연구부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와 도시숲연구센터가 신설돼 미세먼지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산림생태계보전 연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산림생태연구과와 산림복원연구과를 통합해 산림보전·복원연구과로 출범시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림과학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전략팀이 연구기획과 내에 신설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과 임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 혁신과 열린 조직으로의 전환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시 정보] 장애인 공채는 물공시?… 평균 6% 선발·12대1 경쟁률 ‘높은 문턱’

    [공시 정보] 장애인 공채는 물공시?… 평균 6% 선발·12대1 경쟁률 ‘높은 문턱’

    민간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7%지만 실제 고용률은 2.6%(2016년 기준) 수준이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0%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실제 고용률이 2016년 기준 3.5%로 목표율보다는 높지만 고용률이 4.1%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기관 중 교육청과 헌법기관은 각각 1.7%, 2.6%로 의무고용률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직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공무원 채용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올 선발인원 9급 255명·7급 43명 모집 정부는 1989년도부터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분모집이란 일반전형과 구분해 별도 경쟁을 치른다는 의미다. 공채에서 6% 정도를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선발한다. 최근 발표된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 현황에 따르면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255명(행정 221명, 기술 34명)으로 전체 선발인원(4953명)의 5.1% 수준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없는 공안직을 제외하면 전체의 6.7% 정도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적용되지 않는 공안직에는 교정직과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출입국관리직, 철도공안직 등이 포함된다. 이번 9급 공채에 장애인 구분모집 지원인원은 모두 3123명(행정 2871명, 기술 25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2.2대1이다. 행정직의 경우 일반행정(지역)이 9명 모집에 420명이 몰려 가장 높은 4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명 모집에 550명이 지원해 50대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 기술직의 경우 시설직(건축)이 20대1로 가장 높다. 장애인 구분모집을 가장 많이 하는 직렬은 일반과 마찬가지로 세무직(66명)이다. 세무직엔 35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4대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과락 등 사유 발생…올 7%대 고용 목표 정부는 9급 공채에 이어 1996년 7급 공채에서도 장애인 구분모집을 도입했다. 올해 7급 선발예정인원은 770명이며,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43명(행정 28명, 기술 15명)이다. 행정(일반행정, 고용노동, 선거행정, 세무, 관세, 통계, 감사), 기술(일반기계, 전기, 화공, 일반농업, 산림자원, 일반토목, 건축, 전산개발, 전송기술, 외무영사)에서 최소 1명 이상, 최대 10명까지 선발한다. 2016년엔 7·9급 국가공무원 공채 장애인 구분모집에서 선발예정인원이 적용대상인원(4192명·공안직 제외)의 6.5%(274명)였다. 지난해에도 적용대상인원(4138명·공안직 제외)의 6.5%(269명)을 선발예정인원으로 배정했으나 실제 선발인원은 249명으로 6.0%에 머물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과락이나 개인 사정으로 선발되지 못한 인원이 빠지면서 실제 선발인원이 예정인원보다 적어졌다”면서 “목표치가 6.0% 이상이라는 것이지 실제 선발인원을 그만큼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선발비율을 보다 확장해 적용대상인원의 7.0%(300명)로 정했으며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이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서류·면접만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장애인 구분모집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락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쉽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합격자들은 말한다. 7·9급 지방직 장애인 구분모집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성한 2년 차 공무원 김경한(가명)씨는 “장애인 구분모집 전형을 앞둔 수험생들의 경우 ‘조금만 공부해도 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증장애인이 주로 채용되는 공채시험의 구분모집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10년 전인 2008년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 경력채용제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채용된 인원은 모두 234명이다. 중증장애인 경채의 경우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한다. 인사처는 지난달 28일 올해 중증장애인 경채 시행계획을 밝히며, 선발예정인원을 25명이라고 공고했다. 7급 6명, 8급 1명, 9급 17명, 연구사 1명이다. 지난해 채용예정인원(25명)과 같은 수준이며, 2016년(31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험시간 연장·확대문제지 등 편의도 공무원 장애인 구분모집을 치를 수 있는 수험생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 3항에 의한 상이등급 기준에 해당하는 자여야 한다. 시각·지체·뇌병변·청각장애 등 외부 신체장애로 인해 시험 응시에 실제 어려움이 있거나 기타 특수·중복 장애, 일시적 장애 등으로 응시에 현저히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시험에 앞서 편의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장애 유형 및 등급에 따라 다양한 편의가 지원되는데 확대문제지·답안지, 별도 시험실 배정, 시험시간 연장, 휠체어 전용책상, 보조공학기기 지참 허용, 음성지원컴퓨터, 점자문제지·답안지, 수화통역사 배치 등이다. 합격 후 공직을 시작하면 필요 시 업무수행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나 근로지원인이 지원된다. 2015년 9월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보조공학기기는 경증 및 중증장애인 공무원에 1인당 1000만원(중증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근로지원인은 법정근로시간(1일 8시간, 주 40시간) 내 의 부수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제공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초대 수목원관리원장에 김용하

    초대 수목원관리원장에 김용하

    초대 한국수목원관리원장에 김용하(58) 전 산림청 차장이 19일 임명됐다. 김 원장은 기술고시(18회)에 합격한 후 산림청 국립수목원장·해외자원협력관·산림자원국장 등을 역임한 산림정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수목원관리원은 산림청에서 기후·식생대별로 조성(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및 조성 중(국립세종수목원·국립새만금수목원)인 3개 수목원 운영·관리기관이다. 김 원장은 올 상반기 개원하는 백두대간수목원장을 겸임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심에서 크고 오래된 나무를 보셨나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심에서 크고 오래된 나무를 보셨나요

    일본 도쿄 시내에 있는 신주쿠공원에 처음 갔을 때를 기억한다. 도쿄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붐빈다는 신주쿠의 중심에 있는 공원. ‘도심 공원에 있는 나무가 얼마나 크겠어.’ 별 기대 없이 정문을 지나 공원에 들어섰을 때 눈앞엔 거대한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처럼 울창한 모습으로 펼쳐졌다. 높이가 15m는 되어 보이는 튤립나무와 잎갈나무,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 이곳의 거대한 나무들을 올려다보면서, 그리고 나무 아래 붙어 있던 나무에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문을 보면서 나는 어쩐지 서울의 나무들이 떠올랐다.나는 우리나라에서 나무에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문을 본 적이 없다. 그건 올라갈 만큼 큰 나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쟁과 일본의 침략을 겪으며 우리나라에 터를 잡고 오래전부터 살아온 나무들은 과거 모조리 베어져, 현재 도시에 있는 대다수의 나무는 심어진 지 불과 오십 년도 채 안 된 젊은 나무들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베어진 우리나라 나무들을 생각하니, 어쩐지 그들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돌아가면 얼마 안 남은 오래되고 거대한 나무들을 그림으로 기록해야지.’ 이럴 때마다 나는 식물을 점점 더 사랑하게 된다.수많은 전쟁과 외부의 침입,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우리나라의 나무들은 주기적으로 심어지고 베어지고, 심어지고 베어지고를 반복해 왔다. 전쟁을 치르고 배고픔에 허덕이던 우리나라 국민은 쓸모가 많아 값어치 있던 곳곳의 소나무들을 베어야 했고, 한반도를 수탈하던 일본은 우리나라의 국화이자 상징인 무궁화를 모조리 베었다. 무궁화는 수백년을 살 수 있는 나무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수백 년 된 무궁화 나무가 없다.오래전 나무는 가난했던 우리에게 식량이었고, 땔감이었지만 제국주의 일본에는 식민지를 지배하는 데 거슬리는 생물일 뿐이었다. 그래서 나무는 베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슬픈 역사 속에서 고맙게도 몇몇 나무는 꿋꿋이 살아남았다. 마을 입구에서 마을을 지키는 정자목인 느티나무와 소나무, 절 마당의 은행나무와 같은 나무들 말이다. 다른 나무들이 베어지는 동안 느티나무는 마을 수호신인 정자목으로서 수백년간 꿋꿋이 살아남았다. 정자목에는 혼이 깃들어 있어 함부로 베면 그 사람에게 해가 간다는 소문 덕분에 유독 이들은 베어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에게는 살아왔다는 것보다는 살아남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이런 크고 오래된 나무의 존재를 소중히 여겨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을 보호수로 지정해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형이 아름답고, 크고, 희귀하고, 오래된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한다. 그리고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보호수 중 가장 많은 수종이다. 내가 사는 남양주에는 300년 된 느티나무가, 저 먼 부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300년 된 느티나무가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오래되고 거대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나무는 ‘헤리티지 트리’로 관리되고 보호받는다. 몇 년 전 세계적 식물연구기관이자 식물 문화가 가장 많이 발달한 영국의 왕립식물원인 큐가든(Kew Royal Botanic Gardens)에서는 그곳을 울창하게 만든, 100년 이상 된 오래되고 거대하고 역사적인 나무 개체들을 그림으로 기록해 ‘헤리티지 트리’라는 책으로 엮고, 동명의 전시도 열었다. 사람들은 이 책과 전시의 그림으로 얼마나 다양한 나무들이 우리 곁에 오래도록 살아왔는지, 그들이 그 긴 역사 동안 어떤 형태로 진화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공기오염 문제를 겪으며 요 몇 년 새 우리나라 사람들도 나무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나무 심는 회사들이 하나둘 생기고, 어린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딴 나무숲을 만들고 휴일이면 전국의 학생들이 모여 나무 심기 운동을 한다. 우리나라 역사 속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풍경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나무 심기 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산속의 소나무를 베어내고, 불타버린 숭례문을 복원한다는 명분으로 오래된 숲의 금강소나무를 베어내고, 열매의 냄새가 지독하다며 가로수인 은행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우리는 나무를 심으면서 또 나무를 계속 베어낸다. 느티나무를 그리려 삼백년 동안 살아온 느티나무의 거친 수피를 만지면서, 두터운 잔가지들을 올려다보면서, 나는 이들이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상상할 수 있다. 긴 시간을 지나 그 어느 존재보다 묵직하고 강인한 힘을 축적해 온 나무들. 나는 그들을 더 오래 바라보고 싶다. 작업실 창문 밖으로 재작년 어느 수목원에서 사와 심은 어린 느티나무와 소나무가 보인다. 오십년 즈음 후에도 이들은 여전히 이곳에서 잘 살고 있을까. 자라고 또 자라 거대한 아름드리나무가 된 이들을 저만치 올려다볼 그날을 상상해 본다.
  • 북한 산림복구 남북협력 추진

    북한 산림복구 남북협력 추진

    인제 자작나무숲 거점권역화산림청이 자원·휴양·귀촌 등 목적에 맞는 거점권역을 육성하는 등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중국·몽골 등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대한 조림 및 황폐화한 북한 산림복구를 위한 남북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수한 목재 생산을 위해 경제림육성단지를 육성하고 강원 홍천(잣), 충남 홍성(제재소), 경남 산청(펠릿·톱밥) 등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키로 했다. 올해부터 공공기관 국산목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불법벌채 목재 수입제한제도가 도입돼 국내 목재산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산촌과 도시를 연결할 산촌거점권역을 선정해 귀산촌을 유도한다. 인제 자작나무숲 등 국유림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올해 5개 거점권역을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정책을 거점권역 중심으로 집중하고 산촌활성화지원센터의 역할도 확대키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교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외 여건에 맞춰 한반도 산림복구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북한 황폐산림은 전체(899만㏊)의 32%인 284만㏊로 추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대북지원용 종자 저장 및 양묘장 조성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내외 단체·국제기구 등과 실현가능한 산림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올해로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된 지 20년이다.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는 공감했지만 초기 대전으로 내려온 공무원들은 혼란과 불편, 경제적 부담 등을 피할 수 없었다. 20년이란 시간 속에 대전청사 공무원 대부분은 대전 사람이 됐다. 개인 사정으로 내려오지 못한 이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정권이 5번 바뀌며 외청들도 변화를 거듭했다. 조직의 성장과 생활 안정으로 공무원들 삶의 질과 만족도도 높아졌다. 고속철도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공직문화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난 20년간의 대전청사 변화를 청사 사람들에게 들어봤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대전은 공무원 전성기 보낸 제2의 고향이죠“산림 공무원으로 살아온 30년 중 20년, 공직자로서 전성기를 이곳에서 보냈으니 대전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류광수(55) 산림청 차장에게 ‘대전청사 20년’은 남다르다. 1988년 산림청에서 공직(행정고시 31회)을 시작해 10년차인 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왔다. 1998년 당시 임정계장(서기관)에서 지난해 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인 차장에 임명됐다. # 대전에서 잘 뿌린 공직 씨… 차장 오르며 큰 열매 대전행을 결심했을 때부터 가족이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이들이 6살, 2살이어서 교육에 대한 부담이 적었기에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만 부인이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있어서 가족들의 대전 합류는 1999년에야 성사됐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현재와 같은 위상 및 역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선배들의 ‘치산녹화’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까지 나무를 심는 기관으로서 산림청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면서 “1960년대부터 온 국민이 심고 자란 나무가 훌륭한 자산이 되면서 산림재해·복지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고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대’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로 현장 밀착 행정을 꼽았다. 서울에 있었다면 밀착 행정의 정도는 훨씬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산림 분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신뢰가 높아졌다.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험에서 얻은 소신이자 철학이다. 산림청은 지방 조직이 많아 전체 공무원 중 대전 이전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5급 이상에서는 오히려 서울 근무자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차장은 “서울 홍릉 시절에는 지방 발령 시 북부청(원주)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대전청사로 내려온 후에는 쏠림현상이 사라져 오히려 인사가 편해졌다”고 귀띔했다. # 지방조직 많은 산림청, 서울 시절보다 인사 쏠림 적어 서울과 같은 경쟁은 요구되지 않았지만 자기개발에 소홀하지 않았다. 학부는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산림 공무원으로서 보다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며 산림자원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3년 8개월 최장수 기획조정관으로 산림청 살림살이를 챙겼던 류 차장은 정부세종청사 이전의 최대 수혜자라고 자평했다. 서울 출장 대부분이 국회와 부처 협의인데 50%의 불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대전에 와서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푸른 국토를 만들자며 나무를 심고 가꿔 자원화를 이룬 것처럼 산림분야는 현재보다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정숙(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20년 서울~대전 출퇴근… 일ㆍ가정 다 지켰어요15년 만에 만난 이정숙(54·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변함없이 서울~대전을 매일 출퇴근하고 있었다. 달라진 것은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타는 열차가 무궁화호에서 KTX로 바뀌면서 하루 6시간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정도로 단축됐다는 것이다. 20년간 쳇바퀴 같은 생활이 지루하고 고될 만도 하지만 이 과장은 “고속열차가 생기고 대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훨씬 편리해졌다”며 “서울청사 시절 마포에서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도 2시간이 걸렸다”고 환하게 답했다. # 면접 때 약속 지켜… 시어머니 뒷바라지가 큰 힘 고려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9월 특허 공무원이 된 그는 대전으로의 출퇴근이 ‘숙명’이라고 표현했다. 이 과장은 “면접 당시 대전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러겠다고 답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했다”면서 “아내이자 주부, 며느리로 20년간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든을 넘긴 시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20년 출퇴근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전청사 이전 초기에는 오전 6시 15분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2시간 타고 대전으로 출근했다. 퇴근 방송과 함께 짐을 챙겨 오후 6시 50분 서울행 열차를 탔다. 끝내지 못한 일은 열차 안에서 처리하는 게 다반사였다. 오후 9시 넘어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아이들 숙제를 봐 주고 준비물을 챙겼다. 엄마가 출근할 때는 자고 있던 두 아들이 엄마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다 보니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겼다. # 무궁화호에서 KTX로… 재택 근무 못해봐 아쉬워 이 과장의 업무처리는 깔끔했다. 회식이나 동료들 애경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동료들의 이해와 도움을 기대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물론 같이 출퇴근하던 일행들이 대전으로 이사하거나 서울로 근무지를 옮길 때 고민이 들었다. 전업이나 이직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가족들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 과장은 오늘도 평일 오전 6시이면 서울역에서 KTX에 오른다. 오랜 시간 체득된 습관이다. 승객이 많지 않아 좋아하는 역방향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정확히 7시 4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 간부가 됐지만 오랜 심사·심판 경력으로 간섭이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퇴근시간도 여유로워졌다. 가장 붐비는 시간을 피해 대전역에서 7시에 출발하는 KTX에 탑승한다. 이 과장은 “번번이 기회를 놓쳐 재택근무를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심사관은 피로 누적과 능률 저하가 뒤따르기에 재택이나 유연·탄력근무제 등을 적극 활용해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만영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초기 심었던 나무 수십그루가 청사 큰 자산 됐죠“청사 관리의 목적은 입주 공무원들의 편의 제고입니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허만영(57)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은 개청 20년을 맞아 입주 기관과 소통, 협력하는 청사관리를 강조했다.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 및 건강하게 공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사 숲 산책로 확대ㆍ자전거 출퇴근 운동 활성화 허 소장은 “조성 초기 심었던 작은 나무 수십만 그루가 자라 대전청사의 훌륭한 자산이 됐다”면서 “건물이 오래되면 리모델링 등 손을 봐야 하지만 나무와 자연은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그 자리를 지킨다”고 말했다. 허 소장은 울산시 환경녹지국장으로 재직하며 태화강 살리기를 진두지휘한 증인으로서 소신이 확고하다. 최근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강조하며 청사 내 조림 계획을 소개했다. “청사 이전 20년 별도 행사 없이 식목일에 모든 입주 기관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청사 주변 녹지에 입주기관 구역을 제공해 기관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사 숲을 활용한 산책로 확대 조성과 헬스장 및 샤워장 시설 확충을 비롯해 주차난 해소와 입주 공무원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자전거 출퇴근 운동도 시작한다. 670대 주차가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를 비롯해 상반기 중 대전시 공영자전거인 ‘타슈’가 청사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타슈가 설치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사 공무원이나 민원인들의 자전거 환승이 가능하다. # 관리팀 정규직화… 공무원들도 내집처럼 여겨 주길 올해부터 청사관리 서비스 향상도 자신했다. 지난 1월 1일 청소·조경·시설·통신·승강기 등 위탁운영되던 5개 팀, 309명을 청사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했다. 허 소장은 “고용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수동적이고 현상유지적이던 업무에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면서 “공무직원들에게 자기 집,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시설·운영 개선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불만은 작은 부분에서 표출된다. 한때 청사관리소가 일방통행식 ‘시어머니’ 역할로 공무원들로부터 원성을 산 것도 원칙과 현실의 괴리에서 불거졌다. 냉·난방이나 온수 제공, 엘리베이터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정부기관으로서 무한정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아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허 소장은 “분기별로 입주기관 운영지원과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쾌적한 청사 만들기에 기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목성호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청사서 만난 동반자… 퇴직해도 난 대전사람목성호(52)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은 고향이 대구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대전둥이’로 불린다. # 그땐 변변한 식당도 없었지만 출근길은 여유로워 행정고시(40회)에 합격해 1998년 4월 특허청으로 발령받은 뒤 주로 이삿짐 싸는 것을 돕다 그해 8월 정부대전청사로 내려와 본격적인 공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목 과장은 “제일 어려웠던 것이 숙소와 식당 찾기였다”면서 “청사 주변에 제대로 된 식당조차 없어 불편했지만 출퇴근의 번잡함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데다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 너무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총각 생활을 할 때는 언제까지 대전에 있을지 자신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새로 도전할 수 있다는 의욕이 있었다. 그러나 대전, 그것도 직장에서 평생 동반자로 고시 2년 후배(박미영 국제지식재산연구원 교육기획과장)를 만나면서 생각이 변했다. 아이들이 태어나 가정을 이루고 직위도 올라 안정되면서 요즘엔 “대전에 살~리라”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청 부부 공무원의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2007년 첫 서기관 부부에 이어 2010년 부부 과장 탄생을 알렸다. 목 과장이 2016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머지않아 부부 고위공무원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목 과장은 특허청이 대전으로 내려온 후의 변화에 대해 “공무원 숫자는 약 2배 늘고 예산 규모도 달라졌지만 무엇보다 위상이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심사·심판조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현재는 지식재산 총괄 기관으로 정부 전체를 조율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8개월간 특허청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운영지원과장으로 공무원 상(像)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전에는 바쁘더라도 힘있는 부처를 선호했지만 요즘 공직에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고 자기 시간이 확보된 생활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기관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 중심 생활 위해 교통ㆍ쇼핑 등 시설 확충 필요 공직 생활이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4선의 목요상 전 국회의원이다 보니 행동거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겸손하게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부친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자연스레 그런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는데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대전에 살겠다는 목 과장은 “서울은 ‘전철 생활권’인데 대전은 차가 없으면 쇼핑이 어렵고 이동도 불편하지만 가족 중심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청사 공무원들은 스스로 ‘대전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오히려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52년 미완의 길’ 옥정호 수변도로 첫발… 임실 관광미래 열다

    [자치단체장 25시] ‘52년 미완의 길’ 옥정호 수변도로 첫발… 임실 관광미래 열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요즈음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임실군의 52년 숙원인 ‘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 됐기 때문이다. 심 군수는 지난 3년여 동안 정치권과 중앙정부를 집요하게 설득해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정부에서 외면했던 숙원사업 추진에 물꼬가 터진 것이다. 심 군수는 이를 계기로 ‘관광 임실’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11일 군수실에서 만난 심 군수는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심 군수는 “앞으로 5년 이내에 해마다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임실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야심 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건설사업에 정부가 나서게 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이 사업은 임실군민의 염원이 담긴 반세기 숙원사업이다. 1965년 섬진강댐(섬진댐)이 완공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 순환도로가 반쪽만 건설돼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민이 2000가구 1만 5000명에 이른다. 도로가 끊겨 배를 타고 옥정호를 건너다 숨진 주민도 40명이나 된다. 내년 국가 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로 27억원을 요구했으나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다.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내년에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2022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옥정호 남측 10㎞ 구간에 도로를 내는 공사가 추진된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건설사업을 국비로 추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를 어떻게 움직였나. -군수 취임 직후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대한민국 다목적댐 제1호인 섬진댐을 건설한 국가가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당연히 완수해야 할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옥정호는 호남평야의 젖줄이 됐지만 임실군민들에게는 애환과 시름만 안겨 준 한 맺힌 인당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청와대, 국회, 중앙정부 등을 수십 차례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호소했다. 역대 정부에서 이 사업을 도외시했지만 새 정부는 군민들의 읍소에 응답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정이다. 이제라도 국가가 나서 군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길 기대한다. →관광도로 건설사업을 계기로 3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수립했다. 전체적인 청사진은. -▲옥정호 ▲치즈테마파크 ▲성수산 ▲사선대 관광지 ▲오수 의견관광지를 연계해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옥정호는 사계절 종합관광개발특구, 치즈테마파크는 오감 만족 체험관광지, 성수산은 국민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오수 의견관광지도 세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옥정호종합관광개발특구 조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천혜의 경관을 보유한 옥정호를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해 임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친환경 관광거점 특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섬진강과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변과 산림, 문화를 아우르는 섬진강 에코종합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은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옥정호 주변을 거니는 물문화 둘레길 조성 ▲생태공원과 산책로를 만드는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에코뮤지엄은 에코누리캠퍼스와 붕어섬 에코가든, 에코투어링루트, 관광경관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둘레길은 2020년 완공된다. →성수산 개발엔 어떤 사업을 담았나. -성수산 상이암은 고려 왕건과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올리고 임금이 됐다는 건국설화로 유명하다. 예사롭지 않은 역사적 스토리와 산림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힐링의 산림휴양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왕의 기운이 깃든 성수산의 설화를 최대한 살려 상이암을 정비하겠다. 자연학교와 야생화공원, 힐링로드 등이 있는 태조 희망의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왕의 숲과 왕의 길, 편백숲 도서관, 생태등산로, 야외 공연장을 조성한다. 군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은 숲속 야영장, 풍욕장을 갖춘 산림생태체험장, 산림문화체험센터, 허브테라피 정원 등 바이오 힐링센터로 육성하겠다. 이곳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임실N치즈축제가 대박을 터뜨렸다. 성공 비결은.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올 추석 연휴에 개최된 축제에 임실 인구의 15배인 4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오감만족 축제를 기획한 게 대박의 요인으로 생각된다. 축제장에 1000만 송이 국화꽃을 전시하고, 청정 임실에서 생산된 고품질 유제품과 한우를 선보이는 80여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 비결이다. →치즈를 테마로 한 지역개발과 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치즈테마파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 테마파크에 4만 5000㎡의 테마 장미원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임실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치즈마을과 치즈테마파크의 상생과 협력체계를 만들고 목가적인 풍경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테마파크 내에 스위스식 숙소를 건립해 볼거리, 쉼터까지 삼박자를 갖춘 관광지를 만들겠다.→내년도 역점 사업은. -‘새로운 미래 임실’을 위한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 임실읍의 도시 경쟁력 강화, 옥정호와 성수산 관광개발, 임실치즈 및 농식품 융복합산업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농가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양념산업과 과수 융복합사업도 육성한다. 치즈테마파크에 장미원을 조성해 치즈축제를 장미꽃이 만발하는 봄과 국화가 피는 가을 두 차례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선 도전 계획은. -지난 4년간 임실군과 군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우선 남은 기간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재선 도전 여부는 군민들의 뜻에 따를 생각이다.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고 지지해 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선택에 앞날을 맡기겠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라이프 톡톡] 광주 숭일고 계열 달랐던 까까머리 두 학생, 고위직 나란히 이름 올린 대전청사 동창생

    [라이프 톡톡] 광주 숭일고 계열 달랐던 까까머리 두 학생, 고위직 나란히 이름 올린 대전청사 동창생

    # 尹은 행정고시·朴은 기술고시 출신 ‘다른 길’ 정부대전청사에 단 2명뿐인 고교 동창이 나란히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화제다.지난 10월 20일 임명된 윤순호(48)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과 11월 13일 승진한 박은식(48)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광주 숭일고 동창으로 1988년 2월 졸업했다. 한 반에 60여명이 생활하던 고등학교 시절 문·이과로 다른 길을 택했고, 대학이나 전공도 다르다 보니 서로의 존재를 몰랐다. 윤 국장은 행시(43회)로 문화재청에서, 박 국장은 1년 후 기시(36회)에 합격해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정부대전청사에서 공직을 시작해 대부분 그곳에서 머물렀지만 우연한 자리에서 동창임을 알게 됐다. 지난해 2월부터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손발을 맞추며 고공단까지 승진했다. 윤 국장은 “산림과 문화재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작년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손발 맞추며 조우 각자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둘은 조직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윤 국장은 고시 합격 전 2차례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경험했다. 1995년 7급 시험에 합격해 통일부(남북회담사무소)에서 1년 8개월간 근무하다 고시에 도전했다. 1998년에는 고시 후 7급 시험이 실시됐는데 부모님들의 강력한 후원(?)으로 응시해 합격했다. 1999년 고시 합격자 발표 전 7급 공무원으로 문화재청에 발령받아 적응하던 중에 고시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윤 국장은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기에 문화재청에 갈 생각이었다”면서 “당시 문화재청에 자리가 없어 담당부서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기꺼이 받아줬다”고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고시로는 이례적으로 사무관 시절에 대변인실에 근무한 뒤 4급 승진 후에 대변인을 맡았다. 박 국장이 공직자로서 걸어온 길도 만만치 않다. 산림자원학 박사 학위자로 공무원보다는 학자가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박 국장은 “외환위기 때 학위를 받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선배의 권유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는데 평생 직업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과장 승진 이후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산림청에서 고시, 그것도 기시 출신이 기획재정담당관에 임명된 것은 박 국장이 처음이다.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1년 8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내공을 인정받았다. 해외자원개발담당관과 청장 비서관을 맡은 것도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이례적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려를 놀라움으로 바꾼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 조직서 입지전적 인물… 성실·겸손으로 신망 고공단 승진에 업무 능력은 필수지만 둘에게는 성실하고 겸손하다는 공통점이 뒤따른다. ‘같이 근무하고 싶은 간부’의 단골 후보이자, 선배들이 인정하는 ‘차세대’로 인정받아 왔다.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손발을 맞춰 본 친구의 평가는 어떨까. 윤 국장은 “기술직이 맡기에 쉽지 않은 업무인데 (박 국장이)성실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남달랐다”고 평가했다. 박 국장은 “(윤 국장의)종합적인 판단력과 뛰어난 친화력 등이 부러웠다”면서 “친구라기보다 ‘멘토’같은 든든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림방화 ‘15년 이하 징역’, 묘목 훔치면 벌금 5000만원

    채종림·시험림 등의 방화자에 대한 처벌이 ‘7년 이상 징역’에서 ‘7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으로 구체화된다. 또 임산물 절취 등 산림절도에 대한 법정형은 유사법률과의 형평성에 맞게 정비하고 벌금액은 징역 1년당 1000만원 비율로 현실화했다. 채종림이란 우량한 조림용 종자를 채취하기 위해 지정한 산림이나 수목을 말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했다고 7일 밝혔다. 산림 방화에 대한 최고한도를 정해 과도한 적용을 방지하는 한편 행위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한 처벌규정도 완화했다. 다만 법률안의 표준화 기준에 맞춰 벌금액은 높였다. 산림 내에서 묘목 등을 훔쳤을 때 징역형은 최고 7년에서 5년으로 줄였지만 벌금은 최고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100만~200만원을 부과해 형벌로서 적용성이 미미했던 벌금액은 최소 500만원으로 올렸다. 개정안은 또 행정기관이 인허가, 등록 등의 신청과 수리를 요하는 신고를 받은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처리 여부나 처리 기간의 연장을 신청인에게 통지하지 않으면 인허가, 등록, 신고 수리 등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조준규 산림자원과장은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발굴해 정비하고 국민 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술직 5급 2차 합격선 75.54점… 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 마무리

    # 기술직 5급 2차 합격선 75.54점 2017년도 국가직 5급(기술) 공개경쟁채용시험 제2차 시험 합격자 93명의 명단이 지난 25일 발표됐다. 지난 8월 1~5일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총 455명이 응시했다.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75명이다. 이후 면접시험은 12월 1~2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13일에 발표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국가직 5급(기술) 제2차 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는 75.54점이었다. 지난해 78.65점보다 3.11점 내려갔다.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공업(전기)으로 82.00점이었다. 지난해엔 시행되지 않았던 방재안전분야의 합격선은 46.85점으로 가장 낮았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시설(일반토목:전국)에서 1명이 추가 합격했다. 지역모집에서는 임업(산림자원:경북), 시설(건축:세종)에서 지원자들이 전원 과락했다. 전국·지역 합쳐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27%(25명)였다. 지난해보다 12.6%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 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 마무리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모집하는 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가 지난 27일 끝났다. 이번에 추가 선발하는 지방직 공무원 인원은 일반행정직·사회복지직 등 총 428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269명 ▲경기 1382명 ▲경남 322명 ▲경북 315명 ▲광주 94명 ▲대구 102명 ▲부산 132명 ▲서울 167명 ▲세종 47명 ▲울산 40명 ▲인천 296명 ▲전남 297명 ▲전북 72명 ▲제주 53명 ▲충남 327명 ▲충북 293명 등이다. 추후 일정은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산림 일자리 6만개 창출… 도시 ‘그린 인프라’ 확대

    산림청이 2022년까지 산림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3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사람 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를 향후 정책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기존 산림자원 육성에서 벗어나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산림자원을 이용해 경제·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으로 일자리 6만개 창출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권역별로 산촌거점권역 30곳을 조성키로 했다. 산촌 거주민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자원 활용 등이 선순환되는 정주·일자리 공간 모델이다.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사업에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벌채 후에는 목재를 활용하고 새로 나무 심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그러나 현재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선도산림경영단지’와 차이가 없어 중복투자 우려도 제기된다. 도시지역에서는 ‘그린 인프라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숲·도시공원·도시정원 등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기존 녹지공간을 생태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콘크리트·철재 등을 친환경 목재로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김 청장은 “그린 인프라 구축 정책 전 과정을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참여형 정책’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프로그램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친환경 목재 이용 확대에 따른 도시·산촌 간 연계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시숲 조성이 미흡한 것은 높은 지가로 인한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란 점을 고려할 때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녹지공간 비율을 의무화하는 등의 기반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그동안 산림정책이 자원 육성에 맞춰져 사람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면서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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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 임용△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정완용◇과장급 파견△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 허재용■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실 정보화통계담당관 나인묵■경북도 ◇3급△환경산림자원국장 김진현△시도지사협의회 파견 김호섭△공무원교육원장 민인기◇4급△체육진흥과장 한재성△환경정책과장 정중태△장애인복지과장 김순진△독도정책관 전영하△문화엑스포 파견 이상학△사회재난과장 직무대리 이희주△농업정책과장 직무대리 이장준△산림자원개발원장 직무대리 김종헌△동물위생시험소장 조광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도재상△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 정용선△미래전략기획단장 이경곤△창조경제과학과장 정성현△신성장산업과장 정희석△청정에너지산업과장 김완식△동물방역과장 김석환△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 이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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