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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유통기한 표시 의무화

    내년 1월부터 계란에 유통기한이나 생산일자를 표시하는 게 의무화된다. 현재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만 이뤄지는 포장 판매도 모든 계란에 의무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계란 제품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는 계란을 반드시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만든 포장용기에 넣어 팔아야 한다. 포장지에는 유통기한과 포장업체 이름, 등급, 브랜드 등이 표시된다. 유통기한은 보관온도에 따라 신선도 유지 기간이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포장업체가 설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장 기준’으로 25∼30도에서는 7일, 20∼25도에서 15일, 10∼20도에서 21일, 냉장(0∼10도) 때는 35일을 제시했다. 30도가 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금지된다. 개별 계란에는 산란일자도 표시된다. 유통기한 표기를 하지 않거나 기한을 넘겨 유통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 10월부터는 계란 판매업소에 등록제가 도입된다. 트럭을 몰고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를 돌며 계란을 파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해·묵호항 문어잡이 허용

    어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강원 동해항과 묵호항 내의 일부수역에서 어민들이 한시적으로 문어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1일 연안어장의 자원고갈과 유가인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문어의 산란기를 피해 이달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100여척의 어선에 대해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조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문어 잡이는 선박 통행에 지장이 없는 동해항과 묵호항 북방파제 외측의 일부 수역으로, 작업 중에는 해상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해경 경비함정이 주기적으로 순찰하면서 질서유지와 계도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 지역은 보안 등의 이유로 그동안 어로행위가 금지됐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문어 잡이는 400g 미만의 문어와 문어 이외의 다른 어로행위는 금지되고 입출항하는 선박의 항해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울산 태화강 연어 인공부화…내년 2월 새끼 30만마리

    울산시는 올해부터 태화강에 돌아온 연어를 직접 인공 부화할 예정이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태화강에서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03년 5마리 회귀를 시작으로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지난해 614마리 등 매년 늘어났다. 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등으로부터 매년 10만마리 안팎의 어린 연어를 구해 방류했다. 특히 회귀한 연어가 태화강에서 자연상태로 산란한 새끼가 처음으로 지난해 2월 발견되기도 했다. 시는 회귀 연어가 늘어남에 따라 자체 부화를 해도 될 것으로 보고, 올해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주변 300㎡에 2억원을 들여 양수기와 탱크 등을 갖춘 간이 부화장을 설치해 인공 부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협조를 받아 오는 7~10월에 간이 부화장을 설치한 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새끼 30만마리를 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류하는 어린 연어의 지느러미 부분 절단 등 표지를 해 태화강 회귀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추자도굴비 “영광굴비 물렀거라”

    추자도굴비 “영광굴비 물렀거라”

    ‘영광굴비 물렀거라 추자 굴비 납신다.’ 섬속의 섬 제주 추자도 참굴비가 올들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추자도 참굴비 판매실적은 670t, 45억 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40t에 비해 물량은 25%, 판매액은 26.9%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추자 참굴비는 2008년 매출액 160억원에서 지난해 21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 연초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은 암반층으로 구성된 청정해역인 추자도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예로부터 고급어종인 참조기가 산란, 회유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추자도 연해에서 잡히는 참조기는 연간 7500t가량으로 국내 전체 1만 1000t의 절반을 넘지만 그동안 추자도에는 굴비를 소금에 재는 염장기술 부족과 대규모 가공공장 등이 없어 생조기를 전남 영광군에 공급하는 역할에 만족해 왔다. 추자도는 지난 2004년부터 ‘추자도 참굴비’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굴비 가공공장 설치 등으로 국내 굴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참굴비·섬체험특구로 지정돼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시는 참굴비 가공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자도 신양항에 78억원을 들여 3800㎡의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지상 2층 연면적 3110㎡ 규모의 참굴비 가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유명 홈쇼핑 등으로부터 계속 러브콜을 받고 있어 머지않아 영광 법성포 굴비의 명성을 따라잡게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울릉도~독도 위그선 취항 추진…천연보호구역 생태계 교란 논란

    울릉도~독도 위그선 취항 추진…천연보호구역 생태계 교란 논란

    울릉지역의 한 법인 업체가 울릉도~독도 구간에 비행 선박으로 불리는 ‘위그선’ 취항을 추진하고 나서자 환경단체 등이 선박 소음으로 인한 천연보호구역 독도 생태계 교란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21일 울릉군에 법인을 둔 ㈜에어로마린에 따르면 국내 위그선 전문 업체인 C&S AMT사로부터 5인승 위그선(7억원 상당) 3척을 도입해 오는 2월17일부터 20일까지 울릉도~독도 구간을 시험 운항한 뒤 5월부터 본격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체 측은 현재 국토해양부와 운항허가 발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그선이란 선박과 항공기 특성이 결합된 최첨단 해상 운송수단으로 해수면 5m 이내 위를 시속 200~300㎞로 날아다니는 미래형 항공 선박이다. 업체 측은 울릉도~독도 구간에 투입될 위그선은 기존 위그선의 출력 엔진 170마력(시속 170㎞) 보다 훨씬 강화된 260마력(260㎞)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소음 정도는 경비행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론 7’로 명명된 위그선은 폭 12m, 길이 10m, 높이 2.9m 크기의 5인승이다. 최고 시속 230㎞로 일단 울릉도와 독도 상공을 선회하는 스카이 투어 형식으로 운항된다. 에어로마린 김유길 이사는 “위그선의 울릉도~독도 구간 운항은 국토부로부터 허가만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독도 관리청인 문화재청과는 관련 협의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재청과 환경단체들은 울릉도~독도 구간에 상당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위그선이 정기 운항될 경우 독도 생태계 교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그선의 독도 운항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위그선의 독도 운항 여부와 소음 발생 정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지만 현행 ‘독도 천연보호구역 관리 기준’은 천연기념물인 괭이갈매기 번식기인 4~6월에 헬기를 이용한 입도를 최대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등 환경단체들은 “위그선의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독도를 정기 운항할 경우 소음 발생으로 인해 괭이갈매기 등 바닷새들이 산란과 부화를 못하는 등의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면서 “관계 당국은 철저한 검토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알몸투시기 도입 찬반] 관절에 이식한 보철물까지 몇초만에 전신 스캔

    [알몸투시기 도입 찬반] 관절에 이식한 보철물까지 몇초만에 전신 스캔

    테러범의 입장에서 ‘알몸 투시기’는 얼마나 큰 위협 또는 걸림돌이 될까. 공식 명칭이 ‘전신 스캐너’인 알몸 투시기는 공항 직원이 승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옷 속에 감춘 비금속성 물질과 폭발물을 식별할 수 있는 장비다. 알몸 투시기 장비는 30~300기가헤르츠에 이르는 극고주파수 전파를 사용하는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 스캐너와 고에너지광선을 사용하는 후방산란(後方散亂) 스캐너 두 종류가 있다. 승객이 알몸 투시기 앞에서 손을 들고 몇 초만 서 있으면 될 정도로 신속한 전신 스캔이 가능하다. 알몸 투시기를 사용하면 알몸 수준의 신체 윤곽이 화면에 나온다. 심지어 관절 등에 이식한 보철물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알몸 투시기가 과연 대당 2억원 가까이 되는 비용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는지는 논란 대상이다. CNN은 지난해 12월30일 항공보안 전문가 등을 인용해 “전신 스캐너는 마술상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 소속 정보·보안연구소의 리처드 블룸 박사는 “항문을 비롯한 신체 구멍에 폭발물을 숨기거나 아주 뚱뚱한 사람이 접힌 살 안에 폭발물을 숨길 경우 식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TSA 측은 보안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가루나 액체 등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있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밀리미터파 스캐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벤 월리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은 실험 당시 가루나 액체뿐 아니라 승객이 입은 옷처럼 얇은 플라스틱 물질을 구별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 용의자 압둘무탈라브가 가루 형태의 폭발물 80g을 속옷 깊숙이 숨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몸 탐지기를 사용했더라도 폭발물을 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8일 CNN 방송에서도 기자가 직접 알몸 투시기를 실험해 본 결과 비닐봉지에 담은 물을 제대로 검색하지 못했다. 이밖에 보안기술자 브루스 슈나이어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운 보안기술을 개발하면 곧 새로운 암호해독 기술이 나오듯이 알몸 투시기를 무력화할 방법을 테러범들이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알몸 투시기 도입은 돈 낭비”라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시조] 바람의 산란/배경희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시조] 바람의 산란/배경희

    ■ 당선소감 - “방황하는 난 늘 뒤에 있었다” 현재 진행형, 내면의 방황을 하면서 늘 나는 뒤에 있었습니다. 어릴 적 대추나무 아래서 어머니를 온종일 기다렸던 시간들, 먼 한천 내를 바라보면서 질경이를 질기도록 뜯었던 시간들, 한천 둑방길을 끝없이 걸었던 시간들, 그러한 기억들이 저를 있게 한 힘이었습니다. 지금도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도 없는 마당 위 햇빛 재잘거림과 나무의 그림자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한낮은 구름 양떼를 이끌고 돌아온 하늘 집이었습니다. 그 그리움으로 외로움을 지탱하며 시를 습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 도종환 선생님, 송찬호 선생님께서 큰 힘을 주셨습니다. 그 길을 근근이 걸어 온 10년이라는 세월, 저의 시는 더뎠습니다. 우연히 정수자 선생님 시조를 읽고 느낀 시조의 깊이와 여백의 미. 그것은 큰 나무가 되기 위해 잔가지를 치는 것 같았습니다. 시조는 격이 있는 나무였습니다. 그 격조와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취미 삼아 그림 붓질을 해온 터이지만, 시조는 그림과 다른 위안과 힘을 주었습니다. 시조는 길가에 핀 들풀이나 풀잎에 맺힌 물방울, 그 안에 숨은 우주를 보는 것, 징을 울릴 때의 파문, 울림 같은 것이었습니다. 파편 속에서 전체를 볼 수 있는 마음을 기르겠습니다. 갈 길이 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하고 더없이 부족한 저를 격려하고 이끌어 주신 수자 선생님, 그리고 보이지 않게 성원해준 우리 가족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 약력 -1967년생 충북 청원 출생 -2009년 7월 중앙일보 시조 장원 ■ 심사평 - 이미지와 정형미의 융합 문단의 지형도에 첨예한 서슬과 싱그러운 기세를 불어넣는 것이 신춘문예이다. 시조 부문에서는 해마다 응모작이 수적으로 늘어나고 문학적 성취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반가운 움직임은 견고한 천년의 내력을 간직한 시조에 바로 지금 시점의 생기 도는 감각을 선사함으로써 새로운 심미를 탐색하고 있는 시도들이다. 당선작에 선정된 배경희의 ‘바람의 산란’은 감수성이 흐드러진 시상을 펼치는 가운데 시조만의 정형 또한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이러한 조합을 기반으로, 시적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개시킨 것도 주시할 만하다. 인간의 삶을 ‘바람’으로 투영하는 과정에서, 실체 없는 심상을 선연한 이미지로 옮기고 있어 부단한 생각의 깊이와 무게가 느껴지며, 가락을 유희하는 듯이 구성한 정서의 흐름이 노련하다. 최종심에 오른 후보작은 강연숙의 ‘청자상감범나비-애벌레의 꿈’, 송필국의 ‘새하얀 삘기꽃만 눈발처럼 흩날리고-장 프랑수와 밀레의 이삭줍기’, 장은수의 ‘새의 지문’, 김대룡의 ‘우항리를 지나며’, 이상근의 ‘그림 일기’ 등이다. 이미 각자 뛰어난 특질을 갖추고 있으므로, 내면 세계에만 머무르지 않는 소통의 시어를 찾으며 장르에 부합할 정형미를 가다듬고, 소재와 묘사에 접근하는 발상을 과감히 바꾼다면 모두가 시조 시단의 놀라운 기량이 될 것으로 믿는다.
  •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시 속옷 속의 카잔차키스 이길상(38·전북 전주시 효자동1가) ■소설 붉은 코끼리 이은선(27·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희곡 변신 이시원(37·서울 명륜동) ■시조 바람의 산란 배경희(43·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동화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 이나영(30·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평론 ‘질문하는 소설, 경험의 콜라주’ 남승원(36·경기도 용인시 마평동) ●심사위원 시 황지우 안도현(본심) 유성호 손택수(예심) 소설 현기영 방민호(본심) 전성태 백지연(예심) 희곡 김방옥 박근형 시조 이근배 한분순 동화 조대현 원유순 평론 김종회 문흥술 ●시상식 : 1월20일(수) 오전 11시 서울신문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부문별 당선작품은 1월4일자 서울신문에 일괄 게재합니다
  • 축복의 땅 말라위에 닥쳐온 ‘물 전쟁’

    축복의 땅 말라위에 닥쳐온 ‘물 전쟁’

    물 부족 문제가 어느 곳보다 심각한 죽음의 땅, 아프리카.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소국 말라위는 비교적 물이 풍부해 축복받은 땅이다.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를 가지고 있는 데다 이 호수가 전체 국토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축복의 땅도 최근엔 물 부족 문제가 닥쳤다. 어떻게 된 일일까. EBS에서 방송하는 다큐프라임 ‘말라위, 물 위의 전쟁’ 3부작은 석 달간의 현지 취재를 통해 사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생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다룬다. 또 사람과 야생 동물,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의 진실을 소개한다. 1부 ‘제왕의 추락’에서는 물이 풍부한 곳을 찾기 위한 사람과 야생 동물의 치열한 생존싸움을 다룬다. 해마다 건기가 되면 사자들이 강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인간마을로 넘어와 사람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방송은 사자가 인간의 가축들을 공격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2부 ‘머나먼 공존의 길’은 말라위 정부, 주민들을 만나 야생동물과 인간의 격리를 위한 노력과 해결방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정부는 인간 마을로 넘어오는 야생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포작전을 벌이고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겨 놓는다. 야생동물을 관광자원으로 여기는 정부 입장에서 이를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는 원칙 탓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기회만 생기면 물 때문에 다시 인간마을로 들어온다. 3부 ‘말라위 호수, 축복인가 재앙인가’에서는 말라위의 기후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최근 지구 온난화가 어류들의 산란율에도 영향을 미치자 말라위 호수의 어획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어부들 사이에는 목 좋은 곳을 서로 차지하려는 다툼이 생긴다. 고기잡이만으로 생계가 힘들어진 사람들이 육지로 나와 대도시에서 일거리를 찾지만 이는 더욱 어렵다. 7일부터 사흘간 오후 9시50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처간 손잡으니 업무성과 쑥

    농림수산식품부와 산하 외청인 산림청·농촌진흥청에서 올해 2월부터 도입한 ‘부처간 소통·협력·성과 나눔이야기’가 소속 기관간 업무 장벽을 허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관리 부처간 상호 방문도 활발해졌다. 23일 산림청 등 3개 기관에 따르면 현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업무개선에 필요한 과제를 공유해 성과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모임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우선 올 들어 꽃매미로 인한 산림과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자 이들 외청은 지역공동방제를 실시했다. 그동안 산림은 산림청, 농작물은 농촌진흥청이 독자적으로 맡다 보니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에는 3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공동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교육 등 역할도 분담했다. 농식품부와 산림청은 방제대책과 예산지원 등 정책을 총괄하고, 농진청과 산림과학원은 방제기술 개발 등을 전파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진행된 공동방제 면적만 1만 1425㏊(산림 2865㏊, 과수원 8560㏊)에 달한다. 특히 10월1일부터 10일까지 꽃매미 산란 차단에 공동으로 나서 적기·집중 방제로 확산을 막는 한편 각 기관이 보유한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효과적인 방제기술 개발을 단축하는 성과도 올렸다. 또 산림청 소속기관인 국립휴양림관리소는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약용식물과에서 재배·관리하는 약용식물을 분양받기로 했다. 아울러 휴양림 이용객의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산림청은 연내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에 약초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기술지원도 받는다. 산림청 관계자는 “중앙 및 지자체의 농업과 산림 부서간 갈등을 해소하는 등 장애물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정부부처간 자발적인 협력 모델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충남 서산 가로림조력발전소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자 서산·태안 어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9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고 한국서부발전 산하 ㈜가로림조력발전이 신청한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가로림만 일대 34만 3170㎡의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2007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된 뒤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한 지 2년여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심의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로림조력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 박정섭(51·서산 도성어촌계장)씨는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18개 어촌계 가운데 12곳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데 무슨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이냐.”면서 “심의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싸움은 지금부터다. 서산·태안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들도 나설 수 있게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압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그동안 “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5대 갯벌이 훼손되고, 어족자원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주민갈등으로 지역공동체가 해체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면서 정부와 국회 등에 계획철회를 요구해 왔다. 가로림조력은 2015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2㎞의 제방을 쌓아 건설하며 520㎿의 전기를 생산한다. 건설비로 1조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화력은 그 절반만 들여도 같은 규모로 지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조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도 “조력발전소를 만들면 갯벌이 30% 줄어 수산물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가로림조력발전소는 2007년 경제성, 환경지속성, 사회형평성 등 3개 기준에 대한 분석에서 단 1개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로림만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서해안의 최대 해양산란장으로 갯벌 면적이 8000㏊에 이른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최종 승인을 거쳐 어업보상 협의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태화강 연어/노주석 논설위원

    어릴 적 방학이면 시집간 누님이 살던 울산에 놀러 다녔다. 누님은 시내 백화점에 데려가 옷이며, 맛있는 걸 사주곤 했는데 태화교라는 다리를 건너야 백화점에 갈 수 있었다. 굳이 이름을 말하지도, 묻지도 않았지만, 그 강의 이름이 태화강임을 눈치챘다. 기억 속의 태화강은 강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였다. 개발연대 울산은 공해 천국이었다. 태화강물은 공장폐수와 거의 동격으로 여겨졌다. 2000년대 들어 태화강 살리기가 한창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태화강에 대한 참담한 첫인상 때문이었다. 태화강에 연어가 회귀했다고 한다. 태화강 중류 측정지점에서 올 들어 170여마리가 관찰됐단다. 연어를 방류한 지 9년. 방류는 자유라지만 회귀본능을 가진 연어가 북태평양과 알래스카의 먼 길을 거쳐 모천(母 川)에 산란하러 돌아왔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다. 맑디맑은 하천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노리는 곰이 등장하는 자연다큐멘터리를 너무 많이 본 탓인가. 기적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가로림 조력발전 심의 통과… 주민 반발

    충남 서산 가로림조력발전소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자 서산·태안 어민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9일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고 한국서부발전 산하 ㈜가로림조력발전이 신청한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가로림만 일대 34만 3170㎡의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2007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된 뒤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한 지 2년여 만이다. 국토해양부는 심의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로림조력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 박정섭(51·서산 도성어촌계장)씨는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18개 어촌계 가운데 12곳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데 무슨 주민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이냐.”면서 “심의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싸움은 지금부터다. 서산·태안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들도 나설 수 있게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압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그동안 “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5대 갯벌이 훼손되고, 어족자원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주민갈등으로 지역공동체가 해체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면서 정부와 국회 등에 계획철회를 요구해 왔다. 가로림조력은 2015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2㎞의 제방을 쌓아 건설하며 520㎿의 전기를 생산한다. 건설비로 1조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화력은 그 절반만 들여도 같은 규모로 지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조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도 “조력발전소를 만들면 갯벌이 30% 줄어 수산물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가로림조력발전소는 2007년 경제성, 환경지속성, 사회형평성 등 3개 기준에 대한 분석에서 단 1개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로림만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서해안의 최대 해양산란장으로 갯벌 면적이 8000㏊에 이른다. ㈜가로림조력발전은 최종 승인을 거쳐 어업보상 협의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기존 정밀도의 2배 암치료기 국내 첫선

    지금까지 개발된 방사선 암치료기 중 가장 정밀하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장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가천의대 중앙길병원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 정밀도가 뛰어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인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 치료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당 가격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노발리스 티엑스는 전 세계적으로 80여대가 운용 중이지만 아시아권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는 의료장비 판매업체 HDX(대표 정상진)가 공급하고 있다. 미국 베리안사와 독일 브레인렙사가 공동 생산하는 이 기기는 지난 2007년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뇌종양 치료에 사용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노발리스 티엑스는 종양 부위에 대한 방사선 조사 정밀도가 최고 2.5㎜에 이른다. 정밀도란 환자의 종양 부위에 투사한 방사선의 산란을 막아 종양 주변의 정상조직 피해를 막고, 정확하게 필요한 부위만 치료가 되도록 제어하는 수치를 뜻한다. 예컨대 2.5㎜의 정밀도를 사각형의 픽셀로 가정하면, 가로는 0.1㎜까지, 세로는 2.5㎜까지 방사선 투사 범위를 제어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방사선 치료기 ‘토모테라피’와 ‘사이버나이프’의 정밀도는 각각 6.25㎜와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또 기존 치료법에 비해 환자가 받는 전체 방사선량을 50% 이상 줄였으며, 치료 시간도 3분 이내로 짧아 길게는 1시간까지 고정된 상태에서 시술을 받아야 했던 암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노발리스 티엑스 치료 비용은 기존 방사선 장비와 비슷한 회당 40만∼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규찬 과장은 “노발리스 티엑스는 뇌 부위뿐 아니라 척추·폐·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피부절개나 출혈없이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것도 중요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태화강 연어 회귀 해마다 늘어

    울산 태화강으로 연어 회귀가 해마다 늘면서 연어 산란장과 부화장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연어가 돌아오는 태화강을 산란장과 부화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어린 연어 간이부화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개체조사를 통해 암컷이 100마리 이상 되면 내년에 간이부화장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간이부화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연어알이 30만~40만개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연어 회귀량을 늘리기 위해 태화강 하구와 연안에 설치된 불법어로 및 연어 포획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새끼 연어의 지느러미 부분에 표지(절단)를 한 뒤 방류한 만큼 올해 회귀 연어 중 표지어 수량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시는 또 태화강에서 산란을 끝낸 뒤 죽은 연어의 체중과 체장 비늘 등을 채취해 개체를 분석, 연어 부화장을 설치할 때 자료를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태화강 중류 신삼호교 아래에서 올들어 첫 6마리의 연어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166마리를 확인했다. 연어 회귀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곰들 ‘손 안 대고’ 물고기 입으로 ‘덥석’

    곰들이 ‘손’도 쓰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물고기를 입에 덥석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월 영국 BBC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The Great Salmon Run’ (연어의 대회귀)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퍼져가고 있다.  연어는 연어과 연어속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북태평양에 서식하는데,산란기인 9~11월이 되면 자신들이 태어난 강으로 ‘모천 회귀’를 한다.암컷 1마리가 2500~3000개의 알을 낳고선 생을 마친다.  태평양에서 출발한 연어들은 수천~수만㎞ 거리도 마다않고 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무사히 알을 낳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에 따르면 회귀율은 종류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선진국에서는 2~3% 전후에 불과하다.  BBC 영상은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지역 강으로 돌아가는 연어들과 그들을 노리는 천적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이 중 ‘영악한’ 그리즐리 곰들은 이리저리 몰려다니지 않고 길목만 차지하고 가만히 기다린다.곰 무리들은 강의 중간으로 가 계단처럼 높이 차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한껏 힘을 줘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순간을 노리기 위해서다.곰들은 가만히 기다리다가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연어가 보이면 순간 입을 벌려 덥석 낚아채버린다.전광석화 같고 군더더기 없는 동작이다.  자손 번식을 위해 모천을 찾아가는 연어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그렇다고 마냥 곰을 탓할 수는 없다.곰들도 생존을 위해 연어를 잡는 것일 뿐.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연어는 매우 훌륭한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생태계에서 약육강식의 원리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Healthy Life] 멀리 있는 사물 흐려보이면 의심을

    [Healthy Life] 멀리 있는 사물 흐려보이면 의심을

    백내장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멀리 있는 사물이 점점 흐려보인다는 점이다. 정상적으로 노안이 생기는 40세 이후가 되면 책이나 컴퓨터 글씨 등이 흐리게 보여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며, 이 때 멀리 있는 물체는 정상적으로 보인다. 노안은 근거리 시력이 약해질 뿐 원거리 시력은 정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은 가까운 곳뿐 아니라 먼 곳의 물체까지 흐리게 보인다.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이 동시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실내에서는 잘 보이다가도 햇빛 속에 나서면 시야가 흐려지고 잘 보이지 않는다. 수정체 중심부에 혼탁이 생기면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져 잘 보이지만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되어 잘 보이지 않는 것인데, 특히 운전 중에 느끼는 불편이 심하다. 그런가 하면 평소 돋보기를 사용하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 신문이나 책을 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수분이 수정체로 흡수되어 수정체가 팽창함으로써 일시적으로 근시가 되는 현상으로, 백내장 진행기에 주로 나타난다. 정상인 눈을 가리고 백내장이 있는 눈으로 볼 때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증상도 있다. 복시는 일반적으로 안구운동 장애로 인해 두 눈으로 볼 때 생기는 증상이지만 백내장이 있는 경우 수정체 혼탁으로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한쪽 눈으로 보면 물체가 겹쳐보이게 되는 것. 또 밝은 곳에서 눈부심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혼탁이 균일하지 않은 수정체에서 빛의 산란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산 일광천 연어들의 귀환

    “부산 일광천에 연어가 돌아왔다.” 부산 기장군 일광천에서 수년 전 방류한 새끼 연어가 성장해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부산에서도 ‘연어 치어 방류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일광천 일대에서 수년 전 방류한 연어 중 일부로 추정되는 40여마리를 잡았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일광천과 좌광천 일원에서 어린 연어 28만마리를 방류했다. 첫해에는 2만마리를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6만~7만마리의 새끼 연어를 방류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3년 뒤인 2007년 일광천에 처음으로 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고, 지난해에는 21마리, 올해에는 40여마리의 연어가 돌아왔다. 이번에 잡힌 연어는 자체적으로 인공종묘 산란을 할 정도의 수량이 되지 못해 수산자원연구소 등지에 보내져 방류 어종 및 생태확인을 위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일부는 일광면사무소 연못에 사육하면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일광천과 좌광천의 하천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내년까지 방류계획이 없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연어방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극히 적은 양이지만 연어가 회귀함에 따라 연어방류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어는 대표적인 소하성 어류(산란하기 위해 강이나 내, 천으로 올라오는 종)로 동해와 일본, 오호츠크해, 북아메리카 서부에 서식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동해에서 산란한 어린 연어는 북태평양을 횡단해 알래스카, 캄차카반도를 거쳐 3~4년 후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에서는 연어 회귀율이 1% 안팎이지만 우리나라는 1969년 어린 연어를 방류하기 시작해 0.2~0.3%의 회귀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종 교배된 포악한 10m ‘괴물 뱀’ 탄생?

    인간을 잡아먹을 정도로 거대하고 포악한 뱀이 출현할까 미국 플로리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버마 비단구렁이(Burmese Python)의 서식지로 알려진 습지대에 최근 아프리카 비단구렁이(African rock Python)가 출현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몸집이 큰 뱀들이 악어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러 플로리다를 잠재적인 산란지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학계가 더욱 긴장하는 이유는 버마 비단구렁이와 아프리카 비단 구렁이가 포획된 뒤 종간 교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몸길이가 10m에 육박하는 두 종이 자연에서 교배해 태어날 잡종은 유전적으로 우성 인자를 가져 더욱 크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케네스 크리스코 연구원은 “광폭한 성질을 가진 아프리카 비단구렁이의 2세는 더욱 위협적일 것”이라면서 “인간을 공격하고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2세 여자 아이가 비단 구렁이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꺼비는 어디 가라고…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망월지 내 사유지의 땅 주인 25명이 최근 망월지 관리기관인 수성구청에 농업용 저수지 용도폐기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1만 8414㎡의 망월지는 85%가 사유지이고, 나머지 15%는 국유지다. 대구녹색연합은 13일 “주민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망월지가 매립돼 두꺼비 산란지가 사라지고, 주변 생태계도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망월지는 2007년 봄 인근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 수만마리가 산란해 부화한 새끼두꺼비 200만~300만마리가 서식지로 이동하는 장관이 연출돼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망월지는 평일에 4000여명, 주말에 2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녹색연합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구·복원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지주들과 협의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며 “망월지가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라는 의미 외에도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도심 내 습지공간으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충북 청주에서는 100억원을 들여 두꺼비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의 경우 시조례로 두꺼비 서식지인 우면산 일대를 두꺼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시민 휴식처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3분의1이나 격감한 양서류를 보존하고 국내 중요 생태자원인 두꺼비 산란지를 유지해 생태적 가치와 습지공간 공공성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주 김성영(66)씨는 “망월지에는 올해 새끼 두꺼비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두꺼비 산란지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면서 “망월지를 메워 밭으로 사용하는 계획을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망월지를 농업용 저수지로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한 뒤 대구시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꺼비는 환경부가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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