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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대량 출하… 4백g 3천원선(시장)

    ◎채소류 내림세… 풋고추 1㎏에 1천8백원/광어·도다리등 활어값도 20∼30% 하락 ○…생표고·느타리·양송이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버섯류가 시장에 많이 나왔다.4월 들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기 때문에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다소 이르고 물량도 풍부한 편이다. 특히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맛이 담백해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적격인 생표고가 예년에 비해 싼값에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지난주 봄비가 내려 간혹 짓무르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가격은 15일 경동시장에서 4백g 한근에 1천5백∼3천원선.사다가 집에서 말려 먹으려면 근당 3천원 정도하는 「화고」를 구입하는 것이 적당하다.말린표고는 4백g짜리 한봉지에 1만원선.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은 3.75㎏ 한상자에 생표고는 상품 1만8천∼2만원,중품 1만5천∼1만8천원,느타리 상품 1만5천∼1만6천원,중품 1만∼1만5천원,양송이 2㎏상자에 상품 3천5백∼4천원,중품 3천∼3천5백원이었다.생표고는 1주일전에 비해 10∼15%정도 내린 가격이다. ○…쪽파·대파·풋고추·잎마늘등 양념채소류 값이 생산과잉으로 내림세를 보였다.경동시장에서 거래된 산매시세는 대파가 1㎏정도 한단에 4백∼5백원,쪽파 3백∼4백원,진주·밀양에서 주로 출하되는 풋고추가 1천8백원,잎마늘(2㎏정도)5백원선. 이달말 조생종마늘의 출하를 앞두고 조림이나 장아찌에 이용되는 마늘쫑도 선을 보여 5백g정도 한단에 1천원에 거래됐다.그런가하면 양파·마늘등도 햇품출하를 앞두고 저장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양파는 최근 제주산 극조생종이 소량 첫선을 보인 가운데 지난해 저장양파가 1㎏에 3백50∼4백원에 거래됐다.마늘도 ㎏당 지난주보다 10%정도 내린 3천∼4천원에 팔렸다. 그외 오이·호박·상추등 채소류값도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았다.상추 4백g에 5백∼6백원,오이 1개 2백∼2백50원,호박 1개 4백∼5백원,시금치 1단 3백원,미나리 1㎏ 1천원,열무 1단 1천원. ○…광어·도다리등 횟감용 활어가 제철을 맞아 풍부하게 반입됐다.14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반입된 활어는 1만9천여㎏으로 1주일전보다 4천㎏이상 늘어난 물량이다.가격도 20∼30% 내림세를 보였다.지난해 활어가 한창 잡히는 이맘때쯤 인천 연평도 부근에 조업이 통제,가격이 비싸고 물량이 극히 적었던것과는 대조적인 현상. 지난주에 비해 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광어가 1㎏기준 상품 2만7천원 중품 1만7천원,도다리(돌가자미)는 상품 1만6천원 중품 1만2천원에 경락됐다.지난주 9백여㎏의 반입량을 기록한 참숭어도 이번주에 3배 이상 늘어난 2천1백㎏정도 반입돼 가격이 크게 내렸다.상품1만1천원,중품 6천원선.감숭어는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전체 활어 물량의 증가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여 지난주다 1천원 내린 3천5백∼5천원에 거래됐다. 봄철 활어는 산란기(5∼6월)를 앞두고 영양분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다.
  • 엑시머레이저(첨단 의료기기:7)

    ◎근시수술 첨단기기… 레이저로 각막 깎아/수술시간 20초∼2분,비용 1백만원 정도 현대인들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부터 해방시켜 안과 영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파장이 1백93나 노미터(Na­no·10억분의 1)를 가진 빛인 엑시머레이저는 인위적으로 아르곤가스에서 만들어내 각막을 깎는 수술에 이용해 근시를 교정하는 안과의 첨단 의료장비이다. 일반 레이저가 눈의 조직에 닿으면 타버리는데 비해 조직을 태우지않고,조직의 분자결합을 깨뜨려 분해시키는 원리를 가진 특수 기기이다. 한림의대부속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교수는 『근시교정술은 예전의 경우 다이아몬드 칼을 사용해 방사상으로 각막을 절개하는 각막절개술단계에서 초기 엑시머레이저수술로 발전했다』면서 그러나 『각막절개술이나 초기 엑시머레이저수술은 근시의 정도가 ­4디옵터 이하인 가벼운 근시교정만 가능했을 뿐 ­4디옵터이상의 중등도나 고도근시를 교정하는 효과는 적었다』고 설명한다. 수술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일정한 중앙부분을 원하는 도수만큼 컴퓨터에 입력시켜 각막 중심부에 레이저를 조사,깎아낸다. 이 교정술은 ­8∼­4디옵터의 중등도및 얕은 고도근시의 교정에 적합하다.또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없는 것이 장점. 하지만 정상적인 각막을 깎아내므로 각막의 혼탁이 오거나 수술후 빛이 산란되는등 일부 부작용이 올수도 있다. 지난 88년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엑시머레이저는 강동성심병원·강남성모병원·적십자병원등 15개 병원에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은 20세이상과 중등도및 얕은 고도근시에 해당되며 의사가 정밀진단을 실시,적응증을 알아본후 수술여부가 결정된다.수술시간은 20초∼2분이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비용은 70만∼1백만원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모든 조사가 끝나는 94년에 공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주부·상인·정부당국자,함께 시장보며 현장대담(물가를 잡읍시다:6)

    ◎“값 뛰는 품목 소비 줄이는 지혜를”/“농산물등 유통마진 줄일방법 없는지”/주부/“수급불안 생길때는 대체품목이 이용을”/당국자/“수송비등 오르는데 우리만 탓해서야”/상인/배·사과는 추석때의 2배,달걀 두달새 20%,고등어 석달새 300원 올라 ▷참석자◁ 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김경옥 주부·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 윤영숙 주부·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소비자물가는 2.6%가 올라 비교적 안정 추세에 있다.그러나 물가에 가장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시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만∼3만원이면 1주일분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돈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가정주부들의 불평이다.이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1년 사이에 적어도 50∼1백%는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서울신문은 8일 가정주부 김경옥(46·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윤영숙씨(41·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과 함께 시장에 나가 함께 시장을 보면서 소비자물가의 실상을 알아보고 정부의 물가정책,농수산물및 공산품의 유통과정,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협조방안 등을 들어보는 「주부·상인·정부당국자의 시장대담」을 마련했다. 가정주부 김경옥씨와 윤영숙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다른 시장보다 싼값으로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아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각자 3만원씩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맨먼저 동네 슈퍼마켓보다 물건값이 싼 시장내 「다농슈퍼」로 갔다. ○뉴캐슬로 산란 감소 달걀 파는 곳에 가보니 1개에 65g짜리 특란 한줄(10개)이 두어달전만해도 8백원하던 것이 그 사이에 9백80원으로 20%이상 올라 있었다.그래도 집 근처 슈퍼의 1천2백원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가 1포(3㎏)에 1천1백원으로 연초에 비해 1백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라면과 식용유·설탕 등은 값이 그대로였다.비누와 샴푸·치약·화장지등 일용잡화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슈퍼를 나와 건너편 과일 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요즘 갓 출하되기 시작한 딸기값을 물어보니 1근에 2천4백원이었다. 1근이라야 불과 몇개 되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는 7백g짜리 1개 2천원,사과 4백g짜리 1개가 8백원씩이었다.지난 추석때 7백원,3백원하던 것보다 2배 이상 올라 있었다. 철이른 수박은 3·2㎏짜리 한개가 6천원,4.4㎏짜리는 무려 1만2천원이었다. 이어 채소직판장으로 향했다.한창 비쌀때 3천원까지 했던 배추는 1천5백원,파는 석단에 1천원,풋고추는 1근에 3천원,무는(1.55㎏)8백원 등으로 채소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내렸다. 마지막으로 수산물판매장에 들렀다.고등어(30㎝)는 연초에 1천7백원했는데 석달사이에 2천원으로 올라 있었다.또 갈치(50㎝)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값이 뛰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축산물판매장에 들러 국거리로 쇠고기 1㎏을 9천2백원에 샀다.쇠고기도 설날전에는 8천8백40원이었는데 두달만에3백60원이 오른 셈이었다.갈비는 1근에 구정전보다 1천원이 오른 1만3천원이었다. 시장을 다 보고 나니 별로 산것도 없는데 돈은 몇푼 남지도 않았다. ▲김경옥씨=요즘 달걀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오릅니까. ▲상인=웬걸요.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내린 겁니다.지금 값은 생산비 수준이나 다름없어요. ▲안국장=달걀값은 연초보다 25%가 올랐습니다.외국에서 사들여온 난계들이 최근 뉴캐슬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도 5월까지는 달걀값 인상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원가 절감 ▲윤영숙씨=닭병 때문이라면 계절에 따른 유행병을 예상하거나 사오면서 검역도 하지 않는가요. ▲안국장=닭이 병으로 무더기로 죽는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일입니다.연초에 수입한 난계들이 알을 낳으려면 앞으로 3개월은 걸리니까 그때까진 소비자들이 참아 주셔야지요.그래도 닭고기값은 요사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경옥씨=공산품 값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왜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국장=공산품은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산품도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문제입니다.공산품의 원가가 20%라면 인건비는 60%나 차지합니다.종업원 월급이 1년에 20∼30%씩 오르는데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민주화 비용을 소비자들도 부담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영숙씨=농수산물은 산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결국 농어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중간 상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 아닙니까. ▲김경옥씨=과일이나 채소는 산지 가격보다 5배가 넘는데 유통과정을 정부에서 적절히 통제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안국장=서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밭에 심어진 상태의 산지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정부 조사결과로는 폭리없이 정상적인 유통이 3∼4단계쯤 되는데 유통과정마다 수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유통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가능하면 유통시설 및 직거래 등을 통해 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싼값으로 공급하려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수산물은 생산자의 손을 떠나면 정부의 가격통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2배씩 오르고 마진율도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지요. ▲윤영숙씨=우리 소비자들이야 상인들이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꼭 필요한 것을 안 쓸 수도 없으니까요. ▲안국장=제가 가정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부들이 요즈음 10원,20원에 너무 둔감하다는 점입니다.조금이라도 싼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면 소비를 않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가계절약도 해야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 부르는대로 사면 모든 상인들이 값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김경옥씨=요즘 채소값은 비교적 안정세에 있는데요. ▲안국장=비닐하우스 재배로 농산물도 공산품의 생산원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날씨 탓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고 해서 공급도 원활해졌습니다. ▲윤영숙씨=고등어나 갈치값이 왜 이렇게 올랐나요. ▲상인=도매가격에 비하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갈치는 6개월 사이에 2천원이 올랐는데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값을 아예 묻지도 않고 사가는 손님도 있어요.수산물은 하루가 지나면 반정도 받습니다.하루에 40∼50마리씩 팔리던 것이 요즘은 20마리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안국장=정부도 수산물수급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스코틀랜드 미국 등지에서 9천t을 수입하기까지 했습니다.값이 워낙 뛰니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김경옥씨=그렇잖아도 농어민들이 외국것 수입한다고 불평 불만이 많은데 자꾸 수입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안국장=지난해 고추도 5천t 가량 수입했습니다.농수산물은 일단 농어민 손을 떠나면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수산물 수입과 농어민의 소득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할 정도가 됐을 때는 대상 물건은 이미 상인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는 별다른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값이 오른다고 상인들만 탓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우린들 비싼 값을 받고 싶겠습니까.인건비다 수송비다 모두 올랐는데 이익도 없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정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들볶지 말고 보다 근본적으로 인건비 등의 안정에도 힘써 주셔야지요. ▲김경옥씨=신문을 보면 물가가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소비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은데요. ○연말엔 7%로 안정 ▲안국장=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 1 비율이 넘는 품목 4백1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물가지수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등을 망라해 전국 평균가격만 잡기 때문에 「피부물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점도 있습니다.특히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시골이 다르고 소득계층별,소비유형 등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잘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별로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을 느끼는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쌀·쇠고기등 20여개 생활기본 품목은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윤영숙씨=미국등 선진국에서는 3∼4%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는데 우리는 10%선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국장=선진국은 절대물가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연간 3∼4%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임금등 가격외적 요인이 가파른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지난해는 소비자물가가 9.7%올랐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연말까지 7%수준에서 잡을 계획입니다.결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소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생길 때는 소비를 조금만 자제하고 공급이 넉넉해 가격이 싼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의 협조를 해주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 민물낚시 시즌 오픈… 낚시회 일제히 시조회

    ◎호숫가서 외치는 “월척이다”/산란기 앞둔 붕어들 왕성한 입질/충주호·앙암지·대호엔 꾼들 북적 민물낚시를 하기좋은 4월이 다가왔다.양지바른 저수지에는 물오른 버들강아지가 파란 싹을 내밀고 봄을 알리는 아지랑이가 하늘을 수놓아 낚시인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탓인지 산란기를 앞두고 물밑의 붕어들도 입질이 왕성하다.발빠른 낚시인들은 이를 놓칠세라 출조준비에 부산한 모습이다. 그동안 추위로 활동이 뜸했던 낚시회동호인들도 대부분 이번주부터 시조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이맘때 낚시는 뭐니뭐니해도 장소선택이 가장 중요하다.4월중 민물낚시가 적합한 곳으로는 충남 서천의 축동 풍전 배다라지,부여의 충화 반산 가화 옥산가신지,홍성의 죽전 대사리,예산의 예당 가루실지,당진의 면천 삼봉 백미 오봉 항곡지,천안 마정리,태안 닷개지,중원 앙암지,음성 주봉리,괴산 매천지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중원군 양성면 모점리에 있는 6만9천평 규모의 앙암저수지는 수질이 깨끗하고 경관이 뛰어나 중원군 최고의 낚시터로 손꼽힌다.주어종은 붕어와 잉어이며 이따금 대형 초어가 올라오는 때도 있다.서울에서는 장호원을 거쳐 충주방면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와함께 충주호 대호 청라 대요(지곡)삼봉 법산 해창등도 대어가 잘 잡히는 곳으로 이름이 나있다.특히 충주호의 경우 지난90년 4월 한달동안 모두 3백9마리의 월척이 낚였으며 지난해에는 같은기간 1백7마리의 월척이 올라왔다.지난90년 60마리의 월척을 낚았던 대호는 지난해 1백7마리를 잡아 국내 최다월척산지로 자리잡았다.이번 주말 서울시내 10개 낚시회가 대호로 출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데 이유가 있다. 전국낚시회 연합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외에도 월척이 낚이는 낚시터는 사성 설성(금당)송현 닷개 옥산 발산 태안수로 원동 비석거리 조정리댐 가루실(용봉)남성 대청호 구도 덕산 남양호 도이 인평 아산호등으로 해마다 4월이면 보통 40∼50마리의 월척이 잡힌다. 실제로 4월은 1년중 월척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전국낚시회연합회집계로는 지난해 잡힌 3천3백34마리의 월척중 5백71마리가 4월에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예보에 따르면 금주말은 구름이 다소 끼고 낮최고기온이 7∼12도로 포근해 낚시하기에 보기드문 날씨가 될 전망이다.새싹이 돋아나 생기 발랄해진 낚시터에 나가 계절의 변화를 음미하는 가운데 낚시의 참맛을 만끽하는 일도 좋은 취미생활이 될 것이다.
  • 러시아 대기관측연소장/블라디미르 주에프박사(인터뷰)

    ◎“한·러 대기광학 공동연구 바람직”/한국,오염관측 「라이다기법」 도입 시급 독립국연합(CIS)러시아공화국 대기관측연구소장 블라디미르 주에프박사(시베리아 소재 톰스크대학 대기광학과교수)가 「최첨단의 레이저를 이용한 대기의 생태학적 감시」강연 및 연구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내한했다. KIST초청으로 내한,지난29일 연대에서 강연을 가진 그는 오늘날 최첨단인 레이저를 이용한 국지적 대기오염,기후변화,환경감시가 가능한 라이다(LIDER)관측을 하는 대기광학 전문가. 『기존의 관측소나 인공위성을 통한 관측이 짧은 시간에 전세계 모든 것을 관측할 수 있었던 장점이 있지만 어떤 특별한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환경 오염이나 대기상태등의 관측은 불가능한 면이 있었다고 볼 때 라이다 관측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대기광학이란 광파가 대기속을 통과할 때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관측해 연구하는 것.광파의 흡수정도에 따라 다른 질소,오존 등의 대기가스,빛의 산란도에 따라 다른 에어로솔,대기 밀도 차에 의한 난류도에 광파가전달되는 것을 이용해 먼지 등의 대기 물질을 거꾸로 끄집어내 조사하는 영역까지 포함하므로 환경 생태학적 분석도 가능하다고 밝힌다.『현재 독립국연합·캐나다·미국 일본 및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라이다 관측 장비를 이용,대기관측 및 환경 감시를 하고 있다』는 주에프박사는 CIS대기광학연구소에는 8백명의 연구원과 7백명의 관측요원이 있다고 알린다. 한국의 경우 아직 라이다 관측은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기존의 관측망을 계속 늘려 나가고 대기광학을 도입하면 두 관측망의 취약점을 보완하게 돼 한국대기 광학관측의 빠른 성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지난 몇년간의 이상난동현상이 아직은 세계 관측망의 부족등으로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고 전한 그는 『한국이 원할 경우 독립국가연합의 앞선 대기광학 연구 경험과 통계자료 제공 및 공동 연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7

    ◎시설 자동화로 달걀원가 최소화/봉화 양계 협업단지/병아리 기르기등 철저한 공동작업/1개 10원이상씩 줄여… “수익 극대화” 「세계에서 가장 생산비를 적게 들여 재일 좋은 계란을 생산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고품질의 계란을 생산하는 양계단지. 그곳이 바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봉화양계협업단지이다. 이 단지내 농가 21가구는 한 가구에 1만∼3만마리씩 총24만3천여마리의 알낳는 닭을 사육,1만마리에서 한달평균 1백80여만원의 순수익을 얻고 있다. 이들이 일반 양계농가에 비해 이처럼 높은 소득을 얻고 있는 비결은 시설 자동화와 공동육추장 운영등으로 계란 1개당 생산비를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현재의 생산비는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47원보다 6원이나 적은 41원에 불과하다. 봉화양계협력단지는 모든 농가가 사료주기와 물주기,계란수집,닭똥처리등 사육장내의 모든 시설을 자동화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켰다. 또 사료구입은 공장과 직거래를 하며 포장 사료가 아닌 벌크사료를 전용차로 공동구입,사육장내에 설치한 사료탱크에 투입한다. 특히 4백60평 규모의 공동병아리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선 생후 1∼2일된 산란용 병아리를 사들여 70일간 키운다. 어느정도 키운 닭은 큰닭 사육장으로 옮겨 기른다. 이에 따른 비용은 1천3백원쯤으로 생후 70일 기준 산란계의 시중가격 2천원보다 7백원이 적은 셈이다. 회원들은 또 현재의 계란 생산비를 3∼5원정도 더 줄여 세계에서 계란 생산비가 가장 적게 드는 양계단지로 만들기 위해 갖가지 시설자동화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이 단지에서 생산하는 계란은 60%가 특란으로 시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개당 56∼60원씩,나머지 40%는 48∼50원씩에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계란값은 일반 양계농가에 비해 개당 5∼10원이 많은데다 생산비는 오히려 10원이상 적어 순수익은 15∼20원이나 많은 것이다. 회원들은 그동안 여러차례의 계란파동이 닥쳐왔을 때마다 힘을 합쳐 공동투자·공동작업으로 이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높은 가격 바탕으로 UR협상에 따른 농산물수입파고는 무난히 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민들의 노력에 비해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인 예로 양계사료에 부가세 10%를 부과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사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데 외국에 비해 비싼 사료를 써서야 어떻게 수입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닭장등 양계에 필요한 기자재를 수입할 경우 부과되는 관세(13%)도 감면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양계단지 이홍선회장(46)은 『완벽한 양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는 종계장과 부화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농촌에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작목을 개발,육성한다면 어떤 수입 농·축산품과도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말했다.
  • 사회간접자본과 추경예산/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해서 우리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아마도 지난해 6월쯤이다.당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경제학자들과 언론인을 초대,세미나를 갖는 자리에서 도로·항만 등의 체증과 체화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제한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해 91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늘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예산을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분야의 보틀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반해 언론인들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현상을 인정하면서도 물가불안을 이유로 예산증액에 선뜻 동의하기를 꺼렸다. 어쨌든 이 모임이 있은 후 건설부와 교통부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애로사항을 잇따라 공표하는 민첩한 홍보활동을 펴기 시작했다.이 자료들은 그동안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던 교통체증을 숫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부산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부산간 화물차의 왕복소요시간이 80년 14시간에서 89년에는 28시간으로 두배나 길어졌다. 경인고속도로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양곡수송차량의 1일 운행횟수가 86년 4회에서 지금은 2회로 줄었다는 것이다.항만의 경우는 인천·부산의 화물수요가 항만하역능력을 각각 1.6배와 1.7배 초과,선박대기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로인해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국내외 주요 항만의 용량초과율을 보면 부산 1백74%,인천 1백57%인데 비해 일본의 고베는 50.4%,미국 로스앤젤레스는 54.1%에 불과하다. 도로와 항만시설이 한계점에 와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이처럼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모자라게 된 것은 80년대에 들어서 이 부문에 대한 시설확장을 소홀히 한데 비해 차량및 물동양은 예상을 초과해 대폭적으로 증가한데 있는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경제기획원은 지난해 공공부문의 투자부족을 이유로 91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지방양여세를 포함,27%나 늘리는 전기를 잡았다.그렇지만 지금도 의문을 갖게되는 것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까지 왜 소홀히 했느냐는 점이다.또 하나 제한송전의 위기에 있는 전력문제도 그렇다.5년전 까지만해도 전력예비율이 50%나 되어 전력소비를 오히려 권장하다시피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사실상 제한송전을 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었다.단순한 수요예측 잘못으로 돌리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정부는 이런 현상이 야기된 원인에 대해 보다 철저한 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그런 작업은 없이 91년도 예산을 늘리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부족을 내세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이 예산증액의 명목상 이유로 이용된 흔적은 올해예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91년도 예산가운데 사회간접자본 시설부문 예산액은 2조5천억원으로 90년보다 6천4백억원밖에 늘지 않았다.이처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증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정부는 91년도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재원을 마련하려하고 있다. 91년도 2차 추경예산 규모 4조1천9백억원 가운데 1조3백67억원을 사회간접자본부문에 할애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번 추경의 경우도 사회간접자본분야의투자규모는 전체규모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여튼 올해는 91년도 발생 예정인 세계잉여금을 앞당겨 쓰고는 있지만 추경을 통해서 도로·항만등의 투자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92년부터 96년까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를 위해 필요한 재원으로 계상하고 있는 39조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책이 없는것 같다.정부대책은 용지보상을 채권으로 대신하고 국공채발행과 해외차입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5년동안 39조원이 필요하다면 해마다 8조원이 투자되어야 한다.이는 올해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방대한 규모이다.설사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해도 현재의 건설경기 과열상태를 감안하면 그 투자가 부작용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현실적으로 재원조달이 사실상 어렵고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으므로 우선 향후 5년동안의 투자액을 축소 조정하는 길이외에 다른 방도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자면 전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해 종합적인 스크린이 있어야 할 것이다.비용과 편익에 입각해서 투자순위의 엄격한 선별이 있어야 하겠다.예컨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의 경우 대외경쟁력과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적체로 인한 손실이 큰 부분에 우선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재원마련 방법도 과욕은 금물이다.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채발행과 외채도입 등은 손쉬운 방법이기는 하다.그렇지만 이 방법은 재정인플레를 일으킬 우려가 있고 민간부문의 자산란을 더욱 가중시킬 소지가 많다.가뜩이나 자산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업계에 더이상의 자산압박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로와 항만·전력등 공공투자를 늘리는 궁극적인 방법은 우리 예산의 경직성을 시정하는 것이다.방위비와 인건비 등 전체예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경직성 경비를 손질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본예산의 본질적인 구조개선이 없이 추경예산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일도 더이상 있어서 안되고 그런 조달방법으로는 도로와 항만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능하다.
  • 동해안 연어잡이 올해 첫 허용/일반 어민에

    ◎매년 10월1∼10일·12월 한달간/치어방류 해마다 늘리기로/수산청 올 4백t·97년 5천t 어획 전망 올해부터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연어잡이가 허용된다. 수산청은 7일 지금까지는 연어의 번식을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는 기간인 10월부터 12월말까지 3개월간 연어를 잡지 못하도록 규제해왔으나 앞으로 수산업법을 고쳐 연어 채포금지기간을 10월11일부터 11월말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10월1일부터 10일간 및 12월 한달동안 등 41일간은 어업허가를 받은 어민이면 누구나 연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산청 및 산하 연구기관만이 채란용 어미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어를 잡을 수 있었다. 수산청은 일반 어민에게 연어잡이를 허용키로 한 것은 연어의 회귀율이 지난 85년 0.5%에서 88년 1%에 이어 지난해 1.7%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8년에 방류한 치어(새끼연어)가 7백만마리이므로 지난해의 회귀율을 적용하면 오는 가을부터 10만마리 이상의 연어가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에게 연어잡이를 허용해도 채란용 어미를 확보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수산청은 오는 97년까지 2백80억원의 자금을 투자,20개 하천의 하상을 정리하고 유수량을 확보하는 등 연어의 회귀여건을 정비하고 부화장을 더 많이 마련하는 한편 모두 8억마리의 새끼를 방류해서 2000년대에는 연간 2만7천t의 연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명태 및 오징어와 함께 연어를 동해안의 3대 주요어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동해안 양양의 남대천 등 12개 하천에서 모두 1천4백만마리의 새끼를 8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수산청은 연어의 어획량이 올해 4백20t,94년 1천t,97년 5천7백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어는 민물에서 산란 부화된 새끼가 바다로 나가 성장,3∼4년 뒤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치는 회귀성을 지닌 생선이다. 길이는 50∼60㎝,무게는 2.5∼4Kg이며 한번에 1천5백∼3천5백개의 알을 낳는다.
  • 「예술계」 교육의 근원적인 문제(사설)

    예능계 입시부정 사건이 확대되면서 우리를 더욱더욱 암담하게 만드는 것은 예술교육 전체가 총체적으로 오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사실과,그것이 단지 자녀를 대학에 보내겠다는 열망에서만 자행된 「범행」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광맥잡기」에 투자하는 행위였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정과 비리를 산란하고 부화시켜 대물리며 진행되게 하는 일에,예술적 명문집안의 후예까지도 서슴없이 가담했던 것이다. 그 2대 3대들이 전수받은 같은 수법으로 부정을 이어가게 되어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지금이나마 드러난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이 분야에서 부패의 소문과 냄새가 새어나오기 시작한 것은 10년,20년 전부터의 일이다. 처음에는 일부 타락한 사대에서 맴돌던 것이 전체로 전이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응도 생사를 건 대수술이 되지 않으면 소생시키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다.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입학 비리와 연관된 대학교수는 아주 작은 혐의라도 확실한 것이기만 하면 교수자격을 회수해야 한다. 예술과 교육의 이름으로 부도덕한 일에 연루되는 것에는 가혹한 응징이 가해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고 교육적으로 다소 이의가 있을지 모르지만 혐의가 인정되는 해당 학생들에 대해서도 온정이 적용되어서는 안된다. 부정은 값을 치러야 한다는 차원에서만이 아니다. 그들은 미래의 비리를 잉태하고 있는 부정보균자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준 성인이므로 부모와 함께 부정을 공모한 일원이라는 차원에서 차단되어야 한다. 이와함께 예술교육의 원천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 예술적 재능이나 기량과 관계없이 대학입학의 수단으로 예술전공의 대학에 간 그들은 대학을 나오면 비슷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다시 비슷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다시 비슷한 방법으로 예술전공 학생을 양성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면소재지까지 구멍가게 수보다도 많은 음악·무용·미술학원들이 들어서 정작 예술의 싹은 자르고,재능있는 아이들은 흙속에 묻히게 하는 우리 현실도 현행의 모순된 예술교육제도의 소산이다.대학에 예술학과가 수두룩하고 한해에 분야마다 수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지만 교수진은 대부분이 실기교수로 채워져 있다. 대학의 예술과는 예술 실기만을 가르치는 곳은 아니다. 그런 뜻에서 예술계 대학의 커리큘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해묵은 지적이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뜻에서는 국공립 예술학교의 설립문제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예술교육은 그 특수성을 살려 예술학교에서 양성되는 체제를 많은 나라가 전통적으로 택하고 있다. 예술학교 설립을 기득권의 침해쯤으로 생각하고 대학교수들이 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예술학교나 예술학원을 통해 실기를 전수하거나,대학에서 교육을 하거나 역할은 구분되어야 한다. 그리고 예술계 대학과 같은 구조와 비리인 수련의,교수·교사채용의 부조리와 부정도 같은 강도로 척결되어야 한다. 걸프해안의 기름바닷물을 뒤집어쓴 물새처럼,오염되기에 이른 학생을 양성하는 우리의 교육계를 정화하기 위해 우리는 비장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생각한다.
  • 이라크 원유 방류/“환경테러” 화공작전… 지구촌 경악

    ◎다국적군 상륙 방해·용수고갈 겨냥/하루 10만배럴 흘러 생태계 큰 피해 이라크군이 점령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미나알 아마디유전으로부터 원유가 흘러나와 걸프지역에 길이 48㎞ 폭 13㎞ 가량의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하면서 사우디 국경까지 육박,걸프전에 또 하나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리들은 25일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상륙작전을 방해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의 담수시설을 마비시키기 위해 3일전부터 고의적으로 원유를 유출시키는 「환경테러」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 미대통령도 25일 기자회견에서 『후세인대통령이 스커드미사일 공격,전쟁 포로학대에 이어 아무런 군사적 가치도 없는 행위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며 『마지막 숨을 들이키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부시대통령은 유출된 원유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위회담이 열려 대책에 거의 합의했으며 『아직 발표할 수는 없으나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모든 노력」의 의미에 대해서 말린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군사적 대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라크는 25일 유엔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 기름띠는 지난 22일 미 공군기들이 파괴한 이라크 유조선 2척에서 흘러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지난 22일부터 쿠웨이트내 유전을 불태우기 시작한데 이어 바다에 기름까지 쏟아 붓는다고 주장하면서 그 의도를 두가지로 추측하고 있다. 우선 바다에 기름을 쏟아부어 다국적군이 조만간 쿠웨이트 해안에서 펼칠 상륙작전을 방해하려 한다는 것이다. 바다에 기름을 쏟아부어 화공작전을 펴든가 아니면 해안을 「끈적끈적」하게 만듦으로써 상륙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론은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이 25일 제시한 것인데 피츠워터 대변인은 바다위에 유출된 기름이 불이 붙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해 후자의 가능성에 의심을 보였다. 하지만 부시 미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원유유출이 다국적군의 「전투계획」에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미군 지도자들도 「끈적거림」이 군작전에 영향을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유유출이 군사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회의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다음으로는 사우디 동부지역의 해수담수화 공장의 가동을 방해하려한다는 것. 사우디는 약 90%의 용수를 해수의 담수화로 충당하고 있어 담수화공장이 가동에 방해받게 되면 사우디인들과 다국적군의 용수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지난 83년 이란­이라크전 당시 이라크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노우르즈 유전이 파괴됐을 때도 기름이 유출된 해역에서는 담수화공장이 가동을 못했었다. 그러나 정작 이번 원유유출 사고가 가져올 가장 큰 문제는 전쟁양상의 변화보다는 환경파괴이다. 미국은 이라크가 저유탱크에서 원유를 바다에 흘리고 있는지 아니면 육상유전으로부터 파이프를 통해 방출하고 있는지 확실치 않지만 기름띠의 규모와 유전의 시설용량으로 볼때 하루 10만배럴 이상의 기름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이 정도의 양이 계속 흘러나온다면 걸프지역의 생태계는 물론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환경론자들과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이라크가 환경을 볼모로 미국의 발목을 잡기 위해 원유를 흘리고 있지 않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9년 3월 알래스카의 발데스항에서 엑슨사의 엑슨발데스호가 암초에 좌초,26만8천배럴을 유출시켰을 때 조류,산란기를 맞은 어류·플랑크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물이 심각하게 오염됐었다. 이번에 유출된 원유량이 89년 발데스호 사건때보다 적지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라크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 훨씬 더 많은 원유를 유출시킬 수 있어 환경파괴 정도는 발데스호 사고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심각해 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원유유출의 환경오염이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시되고 있다. 발데스항 기름제거 책임관이었던 어니 파이퍼씨는 아직까지는 유출된 양이 많지 않고 아라비안 원유가 경질유로서 휘발성이 크며 햇빛이 강렬해 자연적인 정화력이 발데스사고 당시보다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지금 당장 유출원유 제거작업이 시작된다면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뢰가 떠다니고 미사일이 날아 다니는 전쟁상황아래 서로 원유유출의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기름제거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 미국은 현재로서 기름확산방지 살포하는 방법은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가 고의로 원유를 유출하고 있다면 기름유출을 막는 것은 쿠웨이트 상륙후 원유유출 밸브를 잠그는 길뿐이다.
  • 실험입자학의 새 지평 개척/노벨물리학상 수상 세 교수의 업적

    ◎고에너지의 산란법칙 발견/물질의 최소단위 「쿼크」 규명 90년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롬 프리드만(60) 리처드 테일러(60ㆍ이상 미MIT대) 헨리 켄달(63ㆍ미 스탠퍼드대)교수는 이론이 아닌 실험을 통해 물질의 기본요소 규명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실험 입자물리학의 대가들이다. 이들은 지난 60년대말과 70년대초에 걸쳐 미 스탠퍼드대학 선형가속기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전자가속실험을 통해 「비올켄 스켈링」이라 불리는 독특한 에너지 산란법칙을 발견해 냈다. 즉 이들은 전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이를 양성자와 중성자에 충돌케한 후 여기에서 일어나는 고에너지 산란현상법칙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 산란된 에너지의 양이 하나의 복합된 양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이들의 실험결과는 그후 입자물리학과 소립자연구에 이론적으로나 실험적인 측면에서나 다같이 커다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도 수상이유를 『이들이 중성자나 양자가 물질의 기본구조가 아니며 그것을 구성하는 더 작은 구조가 존재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실험을 통해 입증해 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로써 이들의 연구는 현재까지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단위로 알려져 있는 쿼크를 방사광가속기등 현대물리학의 거대장치를 통해 입증케한 선구적 발견으로 재평가받게 되었다. 서울대 물리학과 송희성박사는 『이들의 실험연구를 통해 이전까지 이론적으로만 이해되던 쿼크를 실증적으로 설명하는 길이 트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에 뒤이은 입장실험물리학의 발전으로 현재 5번째 쿼크가 규명됐고 6번째 쿼크를 대상으로 둘레가 수십㎞나 되는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물리학과 김두철박사는 이들의 연구는 물질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밝히는 노력이라며 우주기원의 실마리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벨상/물리 미 프리드만·켄달­가 테일러

    ◎화학 미 하버드대 코리 교수 수상 【스톡홀름=AP 로이터 연합 특약】 스웨덴왕립과학원은 17일 90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제롬 프리드만(60)과 헨리 켄달(63),캐나다의 리처드 테일러(60) 등 3명을,화학상수상자로 미국의 엘리아스 제임스 코리(60)를 선정 발표했다.〈관련기사 6면〉 과학원은 코리가 유기물합성이론과 방법론을 개발한 공로로 화학상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프리드만과 켄달 테일러는 입자물리학에 있어 쿼크모델개발에 필수적인 비탄력적 산란(Scattering)에 대한 개척자적 연구의 공로로 물리학상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리드만과 켄달은 현재 MIT공대에서,테일러는 미 스텐퍼드대에서 물리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코리는 미 하버드대에 재직중이다. 과학원은 프리드만과 켄달,테일러는 원자핵의 양자와 중성자에도 내부구조가 존재함을 증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코리는 시험관내에서 복잡한 생물학적 물질들을 생산해내는 이론과 방법을 개발,고분자화합물의 대량생산 길을 텄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 연안 연어잡이 전면 허용/수산청/회귀율 매년 늘어 자원 풍족

    ◎소비자가격도 크게 내릴듯 「생선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연어가 앞으로는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게 됐다. 수산청은 27일 그동안 금지시켜온 바다에서의 연어잡이를 허용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67년 부터 동해안일대 하천 12곳에 새끼연어를 꾸준히 방류한 결과 지난해 동해안 연안의 연어회유량이 6백t으로 추정되는 등 자원이 풍족해졌기 때문이다. 수산청은 67년 이후 모두 5천2백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했으며 돌아오는 비율도 87년의 0.8%에서 지난해에는 1.2%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연어남획을 막기 위해 바다에서의 어획을 금지하고 하천에서의 연어잡이도 산란기인 10∼12월에는 못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어획금지 기간을 없애는 한편 바다에 서도 정치망이나 낚시어법을 사용한 연어 잡이는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새끼연어 1천만마리를 방류하고 오는 97년까지 연어부화장을 12곳신설하는 등 보호사업을 계속해 89년 60t에 불과했던 어획량을 94년에는 1천2백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일부 백화점에서 1kg당 1만7천∼1만8천원에 거래되는 연어의 값도 크게 낮아져 연어 맛을 보다 많이 즐기게 될 듯하다.
  • 신종 「지하 집모기」 첫 발견/빌딩ㆍ아파트 지하실에 서식

    ◎흡혈기능 약해 병은 안옮겨 국립보건원은 18일 최근 겨울철인데도 대형빌딩 및 아파트 지하실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기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신종모기인 지하집모기(Culex pipiens molestus)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 모기종이 국내의 빨간집모기가 지하실의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변종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히고 『이 모기종은 다른 종류의 모기와는 달리 흡혈하지 않아도 산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흡혈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질병매개 등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이 모기종이 1930년대에는 미국ㆍ유럽ㆍ소련 등에서,1962년에는 일본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하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 분포하고 있는 모기종은 모두 53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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