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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차 매각 의미·파장

    2년여 끌어 온 대우자동차 매각문제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로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GM의 대우차 인수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져올뿐 아니라 세계자동차시장의 재편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미와 배경] 그동안 우리경제에 가장 큰 짐으로 작용해 온 부실을 털어내고 다른 부문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는 대우차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채권단과아시아지역 시장진출을 노리는 GM의 계산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면서 실제 지불할 현금은 4억 달러에 불과하다.그나마 이 돈은 ‘GM-대우차’ 신설법인의 운영자금으로 충당돼 ‘인수대금은 20억 달러’라는 채권단의 발표와는 달리 미미한 수준이어서 ‘헐값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 [향후 일정과 매각제외 대상의 처리는] 곧바로 정밀실사 작업에 착수하면 2∼3개월 뒤인 12월말쯤에는 본계약 체결이가능하다.매각대상에서 빠진 부평공장의 생산라인은 가칭 ‘부평자동차’라는 클린컴퍼니로 변신한다.GM이 6년간 위탁생산을 맡은 뒤 노사안정과 수익성 등을 감안,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군산 상용공장,부산버스공장,보령공장,해외 생산·판매법인 등은 별도법인으로 독자생존을 모색하거나 매각될 예정이다. [격전장되는 한국시장] 지난해 업체별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현대자동차 45.2%,기아자동차 28.6%,대우자동차 16.9%,쌍용자동차 6.6%,르노삼성자동차 1.9%였다.그러나 GM의 진출로 이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이른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업계는 대우차의 기존 판매능력에 GM의 지명도를 보태면 대우차의 전성기 시절에 기록했던 점유율(33%)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르노삼성차도 내년에 SM5 부분변경 모델과 소형차 SM3 출시를 통해 소형차와 중형차 시장의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여서 현대·기아차,GM·대우차와의 3파전이 불가피하다. [비상 걸린 국내 업체]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한 대형·상용차 개발,유럽시장을 겨냥해 독자개발한 ‘월드카’ 출시 등으로 내수시장을 지키고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파격적인 금융서비스를 무기로 한 외국의 딜러판매제에 국내의 판매망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부품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우량부품업체들은 GM의 해외공장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는 반면 비우량업체들은 납품선이 끊길 우려도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GM이 순조롭게 본계약을 체결할지가 최대 관심사다.정밀실사를 거치는 동안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포드의 예에서 보듯 일방적으로 인수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GM이 지금까지 늑장협상을 벌여 온 점도 이같은추측에 무게를 더해 준다. 주병철기자 bcjoo@
  • 방한 천득렁주석 모시기 경쟁

    ‘국가원수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국내 IT(정보기술)업계가 방한중인 천 득 렁(Tran Duc L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상대로 열띤 홍보전에 나섰다.IT분야의 신천지로 부상중인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최근 베트남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성공한 SK텔레콤은 24일 천 득 렁 주석을 경기도 분당 중앙연구원으로 초청,cdma2000-1x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손길승(孫吉丞)회장이 직접 나서 베트남 CDMA 사업계획을 설명했으며,cdma2000-1x 시스템을 이용한 무선인터넷과동영상 서비스도 시연했다. LG전자도 천 득 렁 주석을 경기도 평택공장으로 초청,베트남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공장내 디지털TV,정보통신장비 전시장과 CD롬,CD-RW 등 광스토리지 생산라인을 견학시켰다.LG전자는 천 득 렁 주석이 cdma2000-1x 휴대폰을 통해 연결된 노트북PC와 인터넷 데이터통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김영수(金英壽)부사장은 “이번 방문은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과 이동통신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성사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베트남 정부의 LG전자에 대한 평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통신 역시 천 득 렁 주석과 같이 방한한 당 딘 람 베트남우전공사(VNPT)사장을 분당 본사로 초청했다.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 사장은 당 딘 람 사장과 베트남내 통신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이 사장은 오는 10월 베트남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초고속인터넷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사업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한국통신은 96년부터 전화망·인터넷 등 베트남 통신사업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MF졸업’ 청와대 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상환을 하루 앞둔 22일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오전 경기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을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각계 인사 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자축(自祝) 만찬을 함께 했다. ●자축 만찬= 김 대통령은 환란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대표,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최고위원,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등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들과 함께 ‘IMF 졸업’의의미를 되새겼다.김 대통령은 지난 3년반을 되돌아보고 “3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는 등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많은 근로자들도 구조조정과실업의 고통을 감내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38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현재 1,0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됐다”면서 “IMF 자금 차입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신인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설명한뒤 더욱 분발할 것도 당부했다.그러면서 “다같이 힘을합쳐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다. 쾰러 IMF 총재도 이날 김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국의 IMF 자금 전액 조기상환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방문= 공장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이 회사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김뢰명(金賴明)사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둘러봤다.특히 김 대통령은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니발 신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대통령은 “97년말 우리나라 외환위기는 기아차 문제를 중심으로 일어났을 정도로 외환위기하면 기아차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기아차가 이렇게 당당히 갱생해 산교훈을 보여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기아차의성공적인 회생을 축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기업 10% 이미 주5일 근무중

    정부가 연내 주 5일근무제 입법을 추진중인 가운데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업체 10곳 중 1곳은 이미 토요 휴무제를 실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22일 공공부문을 제외한 100인 이상 총 5,053개 사업장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81곳은매주,364곳은 격주로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2곳이 월 1회 또는 월 3회 쉬는 등 전체의 9.8%가 토요 휴무제를 도입했다. 업종별 실시율은 전기·가스·수도업(40%) 교육서비스업(24.6%) 금융보험업(16.4%) 제조업(14.1%) 건설업(11.9%)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인이상 1,000인 미만 사업체가 19. 4% ▲1,000인 이상 사업체가 19.3% ▲300인이상 500인 미만 사업체가 15.2%인 반면 ▲100인이상 300인미만 사업체는 6.8%였다.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토요 휴무제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 도입 시기는 5년 미만이 67.7%로 주로 IMF이후 도입했고다음은 5년이상 10년 미만이 28.8%,10년 이상이 3.6%였다. 업체들의 도입 이유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27.7%) 근로자·노조의 요구(19.6%) 능력개발 및 재충전 기회부여(19.1%) 순으로 응답했다.생산라인 효율화 및 관리경비 절감(15.8%)과 근로시간의 효율적 관리(14.3%)등 사용자측의경영혁신 동기도 상당히 반영됐다. 토요 휴무제 실시업체중 60.6%는 토요휴무를 연월차로 대체하지 않고 별도로 부여하고 있으며,39.4%는 연월차로 대체하고 있다. 또 토요 휴무제를 실시중인 업체의 62.8%는 노조가 조직돼 있어 노조가 토요휴무제 실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정현옥(鄭賢玉) 근로기준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주 5일근무 도입 논의와는 상관없이 이미 중규모 이상 사업체의 상당수가 스스로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비 온 뒤에 땅 더 굳나?

    부도로 문을 닫았던 중소기업들이 신상품 개발 및 새로운시장개척 등을 통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중소업체들이 하나둘씩 회생의 길로 다가서고 있다. ◆한우물만 판다=녹즙기 판매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엔젤라이프는 94년말 부도를 맞았다.녹즙기에서 유해한 쇳가루가 나온다는 잘못된 보도때문이었다.그러나 특허를 20개나 획득한 제품을 버릴 수 없었다.부채를 조금씩갚으면서 97년 회사명을 ㈜엔젤로 바꿔 재기를 시도했지만IMF가 닥치자 역부족이었다. 엔젤의 노력은 최근 신상품 개발과 함께 투자자를 만나면서 빛을 보게 됐다.부도 7년만에 성능을 개선한 녹즙기 ‘헬스뱅크’를 개발했고,7월에는 투자유치를 통한 판매법인㈜엔젤산업을 설립,보상판매 마케팅에 돌입했다.엔젤산업측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녹즙기 명성을 되찾겠다”고말했다. 차량 제동력 증강장치 개발업체인 한국표준기기는 96년말대기업 계열사를 통한 해외 수출계약이 무산되면서 17억원부도로문을 닫았다.합의금 일부를 받아 채권단에 갚은 뒤남은 제품과 기술을 갖고 판로개척에 나섰지만 유사불량품이 넘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다.IMF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기술력을 인정한 중동·호주·중국 등에 수출길을 뚫게 됐다. 한국표준기기 김주원(金周原) 부장은 “최근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신제품 증강장치 ‘하이슈퍼’ 3종을 출시했다”면서 “내년까지 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발공업협동조합 소속업체들이 공동브랜드로 판매했던 ‘귀족’도 98년 중국에 수출한 60억원 어치의 대금을 받지못해 부도가 났다.그러나 50여 조합 공장들이 힘을 모아 공동판매법인 ‘한국제화’를 설립,30여 매장을 통해 재기의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종 바꿔 성공=생활용품 임가공업체 에센시아는 95년 판매부진으로 파산,회사가동을 중단했다.IMF이후 친지들의 도움으로 성능이 뛰어난 칫솔살균기를 생산,일본·중국 등에수출하기 시작했고 일본 도시바 브랜드로 5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최근에는 수돗물을 단물로 만드는 이온연수기도 개발,중국 호텔·아파트에 월 2만개씩 25만개를 납품할예정이다. 전화기 제조업체 ㈜열림기술은 97년 경영난으로 부도를 맞은 뒤 99년부터 시스템통합(SI)업체로 전환을 시도했다.인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념한 결과 부도 2년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 뒷받침돼야=부도난 중소업체들이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으로 낙인찍히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성공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한 관계자는 “부도가 나면 신용불량이라는 ‘딱지’가 붙어다녀 자금대출·수출 등은 불가능하다”면서 “회생가능한 기술력있는 업체들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들을 위한 ‘특별경영안전자금’ 지원대상에 부도·신용불량·화의업체를 포함시켰지만 선정기준이 까다롭고 보증서 발급이 어려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6개 업체에 89억원이 지원됐으며,올들어서는 12개 업체 35억원에 그쳤다.서울지방중기청 오왕섭(吳旺燮) 경영지원과장은 “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상환력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도기업 대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인절·창투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미래와 사람’ 전병현 사장 도미니카공화국서 훈장

    중견섬유업체 ㈜미래와사람은 전병현(田炳玹) 대표이사가도미니카공화국 정부로부터 민간인으로는 최고훈장인 ‘3인 국부 최고공로 훈장’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와사람은 87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 니트의류 생산공장인 ‘윌베스 도미니카’를 설립,현지 경제발전과 고용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현지법인에 3,300만달러를 투자해 편직·염색·가공·봉제에 이르는 생산라인을구축했으며 매년 1억달러 규모의 의류를 생산,월마트 등 미국 유통업체에 수출해왔다.
  •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고전

    미국 경기의 둔화로 대미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멕시코진출 한국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멕시코의 티후아나와 멕시칼리의 수출입자유공단(마킬라도라)에 진출한한국 기업 및 하청업체들이 미국 경기 둔화로 생산활동이크게 위축되면서 인력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된 이후 미국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멕시코에 앞다퉈 현지공장을 세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은 최근 미국에서의 자사 제품수요가 급감하자 대규모 감원과 함께 생산라인을 중국이나말레이시아로 옮기고 있다.이에 따라 90년대 후반 이들 대기업들과 현지에 동반 진출했던 자재나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 하청업체들은 일부 공장을 닫았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완제품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해오자 대기업들도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납품업체들에 부품 공급가격을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LG전자에 모니터 부품을 납품해온 샤인전자는 가격을 도저히 맞출 수 없게 되자 납품을 중단했다.한때 350명까지 고용했던 샤인전자는 인원을 70명으로 줄이고 현재 중고 휴대전화를 수입,수리해 미국에 되팔고있다. 티후아나와 멕시칼리에는 약 5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멕시코인 3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하지만 미국 경기가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에 착수,LG전자는 지난 98년 2,200명이었던종업원 수를 최근 1,000명으로 줄였다.삼성전자도 지난해 6,800명이던 종업원이 5,500명으로 줄었다. 한국 기업이 생산기지로서 멕시코를 기피하게 된 이유로는 NAFTA협정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대미 수출용이라도 아시아 등 역외에서 부품을 무관세로 수입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그만큼 원가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킬라도라에 입주한 외국기업이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역외에서 수입한 부품에는 관세가부과되지 않았었다.여기에다 페소의 강세로 인건비도 비싸져 채산성이 떨어졌다. 삼성 티후아나공장 관계자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생산활동에 필요한 것은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에 연연할 필요가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대신 멕시코 공장에서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및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밖에 멕시코의 한국 현지법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던 음식점과 노래방 등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김균미기자 kmkim@
  • 누전차단기업체 ‘반짝특수’

    지난달 집중호우 때 가로등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뒤 각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가로등 시설점검에 나서면서 때아닌 누전차단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7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시내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3만173개에 대한 점검 결과 이 가운데 11%인 3,327개에서 누전차단기가 없거나 뚜껑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6,600만원의 예산을 확보,누전차단기를 교체하기로 하고 조달청에 물품구매를 의뢰했으나 전국 자치단체에서 구매 주문이 쇄도,구매기간이 한달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구매물량이 몰리자 누전차단기를 생산하는전기용품 생산업체들도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다. 누전차단기를 생산하는 성남 S산전의 경우 지난달말 부터판매량이 폭증,전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현대차, 대우 폴란드공장 인수하나

    현대자동차의 해외공장 인수검토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상대로 한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에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벼랑끝에 몰린 대우-FSO= 대우차사태로 본국으로부터 추가지원이 끊긴 데다 폴란드 시장에서의 신인도 추락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기업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현재 기본적인 생산라인만 유지하고 있을 뿐 추가 생산을 중지한 상태다. 지난 99년 폴란드에 20만대를 판매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30%를 차지했으나,올해는 판매량이 4만대가량으로 급감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유일 대안으로 부상= 최근 대우-FSO의 현장실사에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그러나 서유럽과 동유럽 지역을 공략할 교두보가 없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수업체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이 지난해 9월터키공장을 방문할 당시 유럽지역에 해외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M이 끝내 해외공장 인수를 거부할 경우 정부가 현대차에 유리한 조건을 내걸면 현대측도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는 2005년 유럽연합(EU)에 가입될 예정이어서 유럽시장에서 무관세로 차량을 수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유력한 인수후보인 GM은 자회사인 오펠과 피아트를 합쳐폴란드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해 독과점조항에 위배된다.제3의 투자자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그러다 보니 현대차가 유일한 대안이란 설명이다. ■GM으로의 매각에 최대 변수= 현대차가 인수에 본격 뛰어들면 대우차의 일괄매각 방식은 선별매각 방식으로 전환돼 의외로 매각작업이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GM에만 매달려온 정부로서는 한결 협상의 여유를 갖게 된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lotus@
  • 현대車 대우 해외공장 인수 검토

    현대자동차가 대우자동차의 일부 해외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대우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법인인 대우-FSO를 방문,현장실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상용차 생산라인인 체코의 AVIA공장 인수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가 대우차의 해외 생산법인 인수에 본격 나설 경우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매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FSO는 대우차의 12개의 해외 생산법인 가운데 가장규모가 큰 공장으로 연간 27만2,000여대의 생산능력을 갖고있으나, 최근 들어 대우차사태로 인한 신인도 하락으로 생산 규모가 절반가량에 그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폴란드 정부가 대우-FSO의 인수를국내업체가 맡아주도록 우리측에 요청해왔다”면서 “정부는 대우-FSO를 포함한 해외 공장의 인수 타당성 여부 등을놓고 국내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최근 관련부처 실무자를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대우-FSO의 독자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투자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을 대우차 채권단에 통보하는 한편한국 정부측에 대해서는 국내업체의 인수를 강력히 희망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측은 대우차의 해외공장 인수 여부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는 부인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lotus@
  • 대학생‘中活’기업에 단비

    “힘들지만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력난에 시달려왔는데 가뭄 속 단비입니다” 중소기업청이 올 여름방학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현장체험활동’(중활)이 상생(相生)의 빛을 내고 있다.방학을 이용,대학생들이 중소기업에서 현장근무를 하는 중활(中活)이 학생들에겐 경험과 보람을 주고,기업들에겐 인력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해태식품연구소 1층에 있는 중소기업 온세울㈜(www.onseul.co.kr).발열체 개발·생산업체인 이 회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5명의 대학생들이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온도·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발열체 생산기술을바탕으로 ‘핫드림’이라는 상표의 발열도시락,찬물로도 끓여먹을 수 있는 ‘드림면’ 등을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일손이 부족했습니다” 중활소식을 듣고 이달 초 대학생 5명을 소개받은 이 회사이도휘(李道徽) 상무는 “면접 때 학생들에게 상품을 시연해 보였더니 호응이 높았다”면서“방학 동안 중소기업에서 일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회사 주식도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응용화학을 전공한 학생 2명은 직접 발열체 생산라인에서성능·안전도 실험 및 제품 제조과정을 배우고 있다.박성은(朴聖恩·20·동양공전 1년)씨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작업현장에 적용,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됐다”면서 “힘들게 배우다보니 앞으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상윤(金相潤·24·건국대 산업공학과 2년)씨는 회사가추진해 온 국제품질규격 ‘ISO 9001’ 인증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경영진과 함께 심사에 통과하기 위한 서류를 만들고자료를 준비하는 등 야근·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ISO 준비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중소기업도 어느정도소득만 보장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관리를 맡은 유대명(劉大明·24·서울시립대 건축과 4학년)씨는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는 “홈페이지를 통한 중소기업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중활 경험을 살려 졸업 후 직접 중소기업을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웅상(柳雄相) 사장은 “중소기업은 직원 개개인이 폭넓고 깊이있는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중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 졸업 후 다시 중소기업의 취업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활=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기청(경영지원국인력지원과 042-481-4512)이 올해 처음 도입했다.현재 대학생 2,073명이 전국 863개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호응이 좋아 8월에도 계속된다.업체마다 다르지만 월 30만∼50만원에 약간의 수고비가 주어진다.겨울방학부터는 정부가 수당도지원해준다.학점인정도 추진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파견근로자 생산라인 불법 투입, 경영진·파견업체대표 첫 구속

    광주지검 공안부(김수남 부장검사)는 13일 파견근로자를 직접적인 생산라인에 근무하게 한 ㈜캐리어 관리이사 이모씨(50·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와 파견업체인 ㈜청우 대표이사이모씨(41·광주시 서구 쌍촌동) 등 2명을 파견근로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두 이씨는 98년 2월 파견근로자 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첫구속 사례다. 캐리어는 97년 4월부터 지난 5월 28일까지 청우 등 6곳에서 600여명의 근로자를 받아 에어컨 직접 생산공정에 근무하도록 한 혐의다. 파견근로자는 제조업의 경우 직접적 생산공정에 투입되는 게 금지돼 있으며 부수적인 공정 등에서만 일할 수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LG전자 中서 PDP TV 양산

    LG전자는 이달부터 중국 현지 TV생산공장인 선양(沈陽)법인에서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TV 양산에 돌입하는등 중국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대표인 노용악(盧庸岳)부회장은 10일중국 베이징에서 ‘디지털TV 중국진출 전략’을 발표, “중국내 TV생산기지를 PDPTV·완전평면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선양법인에 PDPTV생산라인을 신설,이달부터 연간 3만대 생산을 목표로 본격양산에 돌입한다.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프로젝션TV도 연간 3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모니터 생산기지인 난징(南京)법인에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생산라인을 구축,이달말부터 연간 25만대 규모의 TFT-LCD모니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PDP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규모를 지난해(2억달러)보다 150% 증가한 5억달러로 늘려잡았다.전체매출도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37억달러로 잡았다. 베이징 김태균특파원 windsea@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1)한국전기초자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태어난 기업 6곳을 선정·발표했다.한국전기초자 태평양 삼성전자 휴맥스 신한생명 농업기반공사가그 주인공이다. 연구소는 이들 기업을 소개하면서 “구조조정은 경쟁력의 원천을 찾기 위해 사업,재무,경영시스템 등모든 부분을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위기 때일시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선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때문에 핵심인력 유출,사기저하 등을 가져오는 소극적 구조조정에서 미래 성장사업의 씨앗을 뿌리는 적극적 구조조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구조조정의 성공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사망선고에서 초우량 기업으로…’ 한국전기초자는 한국형 구조조정의 모델로 꼽힌다.노사가힘을 합쳐 한번 해보자는 이른바 ‘신바람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전기초자는 96년만 해도 일본전기초자(29.6%) 아사히글라스(25.6%) 삼성코닝(14.8%)에 이어 8.1%를 점유한 세계 4위의 브라운제조업체였으나 안으로는 곪고 있었다.부가가치가낮은 TV브라운관 생산에 치중한데다 경쟁기업들에 비해 불량률도 높아 경쟁력이 뒤쳐져 있었다. 전기초자는 97년 6월 사망진단을 받는다.모기업인 한국유리가 의뢰한 경영진단에서 부즈알렌 해밀턴은 “현재의 경쟁력으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설상가상으로 한달뒤인 7월부터는 77일간의 장기파업에 들어간다. 제품공급 차질,회사 이미지 실추 등으로 매출 2,400억원에손실 600억원,부채비율 1,114%의 성적표가 나온다. 회사가 대우그룹으로 매각되면서 같은해 12월 대우전자 부사장 출신인 서두칠(徐斗七·62) 사장이 해결사로 부임했다.서 사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직원들에게 “한사람도 퇴사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다.자산 매각이나 인력감축보다는혁신을 통해 조직과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제고하면 충분히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종업원의 효율적 전환배치를 통한 고용안정,투명경영과 정보공유를 통한 신노사문화 형성 등 7개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하고 98년 혁신을 통한 흑자실현,99년 도약,2000년 무차입경영 등 장기비전을 제시한다. 최고경영자(CEO)의 위기극복 의지에 전 사원은 ‘2시간 조업,10분 휴식’ ‘365일 출근’ 등으로 화답한다.임금협약도 4년 연속 한차례의 협상으로 체결됐다.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품질 향상으로 난파직전의 전기초자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97년 593억원적자에서 지난해 1,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3년만에전체 상장기업 중 자기자본이익률이 1위인 건실한 업체로다시 태어난다.주가는 97년 평균 4,210원에서 지난 6월 현재 10만2,000원으로 24배나 뛰었다. 사업구조도 TV브라운관에서 컴퓨터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97년 106%에서 지난해 59%로 낮아져 물건을팔수록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이 됐다.1,114%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36%로 떨어지고 지난 2월에는 마침내 무차입경영을 실현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보복성 해킹’범죄 급증

    지난 3월 중소기업 S사에 근무하다 퇴출당한 김모씨(34)는 쫓겨난 데 앙심을 품고 이 회사의 메인 서버에 접속,자동화 프로그램을 삭제했다가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자동화생산라인 고장으로 이 회사는 1억4,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한 모의주식투자업체의 홈페이지 개발에 참여했던 대학생임모씨(21)는 동료가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자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해킹,이 회사가 4,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지워버렸다. 기업체 컴퓨터망에 침입,피해를 주는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최근의 해킹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의 사이트를 공격하는 ‘보복성 범죄’로 변질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그러나 급증하는 해킹에 대응할 만큼 수사력은 보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보복성이 짙은 기업체 해킹은97년 25건에서 98년 69건,99년 248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5월말 현재 927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배나 늘어났다. 기업체와 대학,정부 사이트를 망라한 해킹은 올해 5월까지 2,278건으로 지난해보다 3.7배나 증가했다.기법은 점점 고도화하고 있고 공격자가 확인되지 않은 해킹도 99년 44%에서 올해 76%로 크게 늘었다. 모 인터넷채팅 사이트 서버관리자였던 김모씨(28)는 해고당한 뒤 이 회사 전산망에 침입,주요 파일을 삭제해 6일 동안 사이트가 운영되지 못하게 했다가 검거됐다. 정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킹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력도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급증하는 해킹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고율이 낮은 것도 수사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피해가크지 않으면 신고를 꺼린다.때문에 수사당국은 제3자의 신고를 받거나 자체 수사를 통해 해킹사범을 검거하고 있는실정이다.신고를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고 전산망 관리자들이 징계를 당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해킹은 성범죄와 비슷해 신고가 없으면수사하기 어렵다”면서 “재범을 막기위해서라도 반드시수사기관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정보보호센터 박정현(朴庭賢)팀장은 “해킹이 과시하는 형태에서 피해를 주기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적·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해킹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보잉 F-15 한국판매 불투명”

    한국에 대한 미국 보잉사의 첨단 F-15 전투기 판매 전망이 미국의 대북정책 등을 둘러싼 한-미간 외교적 긴장관계와 유럽 경쟁업체들의 공격적 판매전략으로 불투명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까지만해도 한국 차세대 전투기(F-X)사업의 수주가 거의 확실시됐던 보잉사의 F-15가 최근 대북정책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간 외교적 긴장과 프랑스 다소·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러파이터 등의 적극적인 판매전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사는 그동안 한국이 경쟁입찰계획을 발표하면서 ‘F-15기급’ 전투기를 사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미 양군의전통적 동맹관계와 백전백승의 전투기록을 갖고 있는 점등을 고려,F-15기의 수주를 낙관했었다. 신문은 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결정했지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자제하고 있고 미사일방어계획이 동북아지역의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에 대한 외교적·군사적 의존도를 낮추라는요구가 한국내에서 높다고 지적했다.이 와중에 보잉의 전투기 판매가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나라당 강창성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한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미국내 생산라인이 폐지될 가능성이높은 F-15기의 선정 적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추진중인 FX사업은 전투기 40대,4조295억원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다음달로 예정됐던 전투기 구입선 확정일정이 오는 10월로 연기했다.현재 보잉사(F-15),프랑스다소(라팔),유로파이터(EFI),러시아 수호이 등 4개사가 경합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관광업계 매출 감소 ‘유탄’

    민주노총 연대파업을 주도해온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13일밤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지난 12일 시작된 ‘파업대란’은 진정국면에 접어들게 됐다.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 등 여타 사업장의 ‘하투’(夏鬪)도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이틀동안 계속된 항공편 부족과 일부 사업장의조업중단으로 국내 산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상담 차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3일 서울염곡동 본사에서 연 ‘중남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고작 6명의 바이어만이 참가했다. 당초 예정됐던 22명 중 브라질 과테말라 페루 등지 바이어16명은 비행기표가 없어 오질 못했다.KOTRA는 이번에 불발된 수출상담액을 1,000만달러 가량으로 추산했다.KOTRA 경남무역관도 14일 태국 업체 관계자 9명을 초청하지만 4명이방한을 포기했다. 종합상사들도 외국 바이어들의 일정을 조정하거나 외국항공편을 대체 이용토록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그러나 대기업 상사들은 대부분 수출을 해상운송에 의존해 운송자체에큰 혼란은 없었다. ■자동차업계= 부품업체인 ㈜만도는 이번 주말까지 파업이계속되면 문막·평택·익산 등 3곳의 생산라인을 중단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회사측은 파업이 계속될 경우 관리직요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나 글로벌소싱(해외부품조달)체제여서 자칫 거래선마저 빼앗길 우려가 커 고심하고 있다.3만8,000여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단일 노조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12일 2시간만 시한부파업을 한뒤 곧바로 정상가동을 했다. ■항공업계= 국내선 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단은파업 첫날인 12일 평소 1억9,000만원에 이르던 착륙료 수입이 4,000만원에 그쳤다.공단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국제선 운영권을 넘겨줘 가뜩이나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상황에서 적자 폭이 더욱 늘게 됐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는 착륙료와 조명료 정류료 수하물처리시설사용료 공항이용료 등이 평균 12% 감소,8,890만원의 수입손실을 봤다. ■관광·여행업계= 호텔롯데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으로 하루 평균 35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파업 첫날 26만달러로 줄었고 ㈜애경도 24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수입이격감했다.여행업계는 대부분 2주전부터 항공사 파업사태에대비,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체 항공권 확보 등 조치를했지만 여행 일정연기,예약 취소 등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지의 단체 관광객들을중심으로 예약취소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평년 이맘때와 비교해 절반 가량의 수입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공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택시와 버스,도심공항터미널등도 이용객이 평균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정상= 우리나라 수출 주력상품으로 전량 항공운송에 의존하는 반도체는 대체항공편 등을 통해 수출이차질없이 이뤄졌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국제화물노선이 대폭 감편된 대한항공 대신 정상적으로 화물기 운항이 이뤄지는 아시아나항공과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반도체 수출에 나서고 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lotus@
  •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 잡아라

    전세계 디스플레이(영상표시장치) 시장장악을 위한 국내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디스플레이 부문은 폭발적인성장성과 수익성때문에 ‘제2의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내업체들은 경쟁상대인 일본보다시작은 늦었지만 양산화·대형화에서 압도,세계시장을 제패하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핵심산업 디지털TV,벽걸이TV,컬러액정 휴대폰,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브라운관(CRT)방식을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시장은 올해 66억달러에서 연 평균 24.3%의 성장을 거듭,2007년에는 244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이 분야에서 부동의 1,2위를 달리고 있다.대형 벽걸이TV에 쓰이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시장도 올해 48만대에서 2005년 63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2005년 벽걸이TV 시장은 24조원 규모로 예상된다.IMT-2000(차세대이동통신)휴대폰용으로 각광받는 유기EL(Electro Luminescence·자체발광형 디스플레이) 시장도 2003년 10억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PDP,양산(量産)에서 승부건다 PDP는 기존 브라운관에 비해 두께는 10분의 1,무게는 3분의 1에 불과한 차세대 대형디스플레이 장치.LG전자와 삼성SDI 등 국내업체들은 2005년쯤이면 TFT-LCD에서처럼 세계시장 1,2위 독식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한발 앞서 나갔던 일본업체들을 대량생산과대형화 기술에서 따라잡겠다는 것이다.LG전자는 지난 10일연산 30만대 규모의 PDP 공장을 준공,일본 FHP(후지쓰-히타치 플라즈마)에 이어 두번째로 양산을 시작했다.60인치급초대형 PDP 양산은 최초다.삼성SDI도 오는 7월부터 월 3만대 규모로 양산을 시작한다. ■유기EL도 양산체제 돌입 유기EL은 전자가 유기물 안에서자체적으로 빛을 내도록 하는 디스플레이 장치.가볍고 전력소모가 적어 소형 디스플레이의 주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98년 국내 최초로 4인치 컬러제품을 개발한데 이어,지난해 12월에는 IMT-2000용 1.8인치 제품 개발에 성공,종주국 일본을 앞질렀다.올 상반기중 연간 1,200만대규모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2003년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삼성SDI도 일본 NEC와 함께 부산공장에 유기EL 생산라인을 설치,하반기부터 월 70만개의 양산을 시작할계획이다.2003년에는 월 180만개씩 생산할 예정이다. ■TFT-LCD 독주 가속화 한국과 대만업체들에게 원가 경쟁력에서 밀린 도시바 히타치 NEC 등은 TFT-LCD사업을 접고 PDP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당분간 TFT-LCD에서 더욱 독주체제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미국 PC제조업체 애플이 자사의 모든 PC에 TFT-LCD모니터를 장착하기로하는 등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권태성옹 임종 전날 50억원 땅 기증

    병상의 팔순 노인이 생의 마지막을 ‘나눔사랑 실천’으로장식,세상사람들에게 감동벅찬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부산 동의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권태성(權泰聖)옹은 지난 11일 부산 두구동 성림농원 13필지 6,000여평을 경성대학교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이 농원은 권옹이 평생동안 모은 전재산으로 시가 50억원이 넘는다.권옹은 땅을 기증한 바로 다음날 오후 타계했다.권옹은 노년에 불우청소년들의 배움터인 교육기관을 설립하기위해 이 농원을 매입했지만 지난해 말 위암 판정을 받으면서 뜻을 펴기 어렵게 되자 대학에 기탁,간접적으로나마 뜻을이루게 됐다. 192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권옹은 일제시대 일본으로 유학,제일상업학교를 마친 뒤 귀국해 은행원 등을 거쳐 주택건설업과 섬유업체를 경영하면서 재산을 일구었다. 88년 부산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권옹은 평소헌옷을 기워입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많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경성대는 권옹의 뜻을 기려 지난 11일 오후 입원중이던 동의의료원 중환자실에서 감사패와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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