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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D/CAM시장 현황과 전망

    ◎올 3천4백억원 규모… 시장 급속 확대/MDA­차·조선업계 수요 급증… 외국산이 거의 독식/AEC­국책사업 큰 시장… 건설 개방따라 경쟁 치열/EDA­삼성전자·서두로직 등 국산SW로 도전장 CAD(컴퓨터응용디자인 소프트웨어)/CAM(컴퓨터응용제조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산업용 응용소프트웨어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생산라인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줄여주고 신기술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국내 매출시장규모는 94년 1천8백21억원,95년 2천6백32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천4백3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종도 신공항프로젝트나 경부고속전철사업 등 초대형 건설사업의 시작으로 시장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야별 점유비율을 보면 MDA(기계·금형디자인 소프트웨어)가 27%,CAM이 6%,CAE(컴퓨터응용 엔지니어링)부문이 11%,EDA(전기·전자분야디자인 소프트웨어)가 28%,AEC(건축분야디자인 소프트웨어)부분은 18%,기타 9%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산업 각분야에서 CAD 소프트웨어의 외국산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우리 업계의 현실이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소프트웨어시장과 건설시장 등의 개방으로 신기술로 무장한 외국업체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택호) 산하 「CAD/CAM연구회」는 최근 발표한 「산학연협동연구회 결과보고서」에서 수출대체효과를 거둘 만한 기술의 국산화와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보고서 가운데 「향후 산업동향과 CAD/CAM시장전망」을 요약한 내용. ▷MDA◁ 국내 MDA시장은 한마디로 확대일로에 있다.이는 이 소프트웨어의 최대수요처인 자동차와 조선업계가 당분간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이같은 활황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내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MDA패키지는 거의 1백%가 수입품이다.국내 MDA패키지 개발업체들은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학교나 연구기관에 국산제품을 기증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일단 사용자가 우리 제품에 익으면 잠재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다.또 국산 CAD개발에 대한 기반조성도 노린다는 것이다. ▷AEC◁ 신공항이나 경부고속전철 등 초대형 국책건설사업계획이 발표되면서 AEC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그러나 올해부터 건설시장이 개방되면서 외국의 유수설계업체가 풍부한 시공경험과 설계상의 노하우를 집적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국내시장에 진입한다.이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 국내업체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이 분야의 CAD전문가들은 설계업체가 시공업체를 겸할 수 없는 국내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이 때문에 설계와 시공이 완전히 분리돼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없는 것이 좋은 소프트웨어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EDA◁ 이 분야는 지난 88∼89년 사이 국내 전자·반도체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최대의 호황을 구가한 뒤 주춤하는 추세다.전체 CAD/CAM시장을 놓고 볼 땐 아직까지 수요자가 대기업위주인 한계를 못벗고 있다.그러나 최근 다시 확장세로 돌아 올해는 3백억원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다른 분야에 비해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멘토·주켄 등 외국업체 이외에 새로운 외국업체의 잇따른 진출이 예상된다. 우리로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분야에 몇몇 국내 기업이 뛰어들어 시장판도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CAD전문업체인 「서두로직」과 「정소프트」에서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는 외국제품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향후 이 분야 시장을 놓고 국내 및 외국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3D 기피→임금 인상→투자 위축→적자 심화/말련 경제 “흔들”

    ◎임금 상승 생산성 3배… 외국자본 잇단 이탈/기업들 제조업 외면…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시아전역에서 올들어 여러가지 성장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적자 심화다. 이달초 말레이시아정부는 수입자율규제장치가 무역적자폭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수입규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주력인 전자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수요침체와 경쟁격화여파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철수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하드디스크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휴렛패커드사에 이어 필립스그룹의 그룬디히사도 지난 7월 페낭공장 문을 닫았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칩제조업체인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2억달러규모의 신규 공장건립계획을 취소,합자회사를 투자조건이 좋은 태국으로 변경했다.전자회사인 인텔사도 해외전진기지를 옮겨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이 나라에는 3천만달러의 소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철수조짐은 투자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싼 나라를 곁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상승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근로자의 「3D업종」 기피 탓으로 지난해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20%가량 치솟았다.임금상승이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의 3배수준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이나 고급두뇌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노동집약분야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상대가 못되며 하이테크쪽은 한국과 대만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다.이 때문에 국내기업인은 제조업보다는 돈벌이가 쉬운 부동산투자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 4년간 1백70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의 경제붐은 올들어 점차 위축되고 있다.엔고를 피하기 위해 소니·샤프사 등 일본기업이 앞다퉈 몰려들던 투자열기도 찾아볼 수 없다. 외국기업체의 생산라인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반면 불법이민자만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현재 이 나라 근로자 9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특히 유입된 인도네시아인은 공항 짐꾼,골프 캐디,주유소 종업원등으로 불법취업하고 있다. 최근 태국국경 부근의 섬에 호화리조트를 건립한 한 재벌기업은 허드렛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알바니아인 2백5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일부 건축회사는 국내에는 자격증을 가진 건축기사가 모자라 영국출신을 고용한다.
  • “한국에 두번 질수 없다”/일 반도체업계 대규모 투자 계획

    ◎“통신시장 등 확대… 내년후 고성장 회복”/2천5백억엔 투입… 256MD램 개발 박차 반도체시장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반도체업체 등이 2천년대에 대비,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이같은 강공 드라이브 움직임은 한국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21세기 반도체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시바사는 반도체 주력공장의 하나인 규슈 오이타공장의 인접지역에 약 7만7천㎡를 올해안에 매입할 계획이다.이곳에 세워질 공장에서는 실리콘기판의 회로가 0.25미크론(1미크론은 1천분의1㎜)인 초미세가공기술로 「차차세대」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도시바는 현재 주력 반도체인 16메가D램의 차차세대인 2백56메가D램과 논리소자 반도체에 눈을 두고 있다.투자액은 1천5백억엔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후지쓰사도 후쿠시마현의 와카마쓰시에 1천억엔을 들여 고성능 시스템 LSI 등 논리소자 반도체 신공장을 건설해 98년 무렵부터 가동할 계획으로 있다. 반도체 업체뿐만이 아니다.도요타자동차 그룹의 도요타 자동직기제작소는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합작해 99년부터 메모리 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통신 네트워크의 정비와 디지털기기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시장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반도체 유수의 메이커로 구성된 「세계반도체시장통계」도 세계 반도체시장은 올해에는 성장세가 대폭 둔화됐지만 97년이후는 다시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지난 92년 반도체 불황 당시 설비투자를 줄인 결과 D램 생산기술에서 한국 업체에 추격당한 경험을 갖고 있어 『두번 당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신 생산라인을 보다 빨리 가동시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일본 업체들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한국측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LG 와이드 TV값 인하

    ◎20∼32인치 7개 모델 7.2∼18.5% LG전자는 16일부터 32·28·20인치 등 모두 7개 모델의 와이드 TV 가격을 7.2∼18.5% 인하한다고 밝혔다. LG측은 국내 최초로 연 1백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와이드 브라운관 전용 생산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생산원가가 크게 떨어져 제품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2인치형 슈퍼플랫 와이드 TV는 소비자가격이 2백39만8천원에서 1백94만8천원,28인치형은 1백99만8천원에서 1백64만8천원,20인치형은 69만8천원에서 64만8천원으로 각각 내린다.
  • 아르바이트대학생 채용 수출품생산라인에 투입

    대우전자가 광주 전자레인지 공장의 수출물량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이달 한달간 1백여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채용,야간 생산라인에 투입했다.대우전자는 최근 미주와 동유럽,중동지역으로부터 전자레인지 주문이 증가,10만대 이상의 물량이 적체돼 이를 해소하고 대학생들에게 생산현장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아르바이트학생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 독 중소기업 세대교체·개혁 새바람

    ◎가족기업 탈피… 전문 경영인 영입 활발/개도국 저가공세 맞서 해외공장 설립 독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에도 개혁과 세대교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기업오너가 창업 1세대에서 2∼3세로 옮겨가는가 하면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새로운 기업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독일경제의 번영을 상징하는 「라인강의 기적」은 사실 수많은 중소기업이 일궈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들 중소기업중에는 해외수출에 단단히 한몫을 하는 견실한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독일 중소기업의 연간 총수출액은 5백억 도이치마르크(3백50억달러상당)로 독일 전체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소기업은 요즘 나이 많은 창업주가 수십년간 그대로 눌러앉아 있어 후계문제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전통적인 수공업형태를 띤 많은 독일기업이 변화하는 사회추세에 따른 첨단하이테크분야로의 업종전환이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기존의 낡은 관행에 얽매여 고급정보전달체계가 효율적이지 못해 과감한 사세확장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 소재 독일중소기업연구소에 의하면 오는 2000년까지 약 30만개의 가족 소유의 중소기업,독일 전체기업체의 10%이상이 새로운 경영인을 물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 기업은 전문경영인이 차지하며 극히 일부는 창업 2세에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외부인사영입을 통해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은 뮌헨 근교의 베바스토사.연간 17억마르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베바스토는 자동차의 선루프와 히터분야에서 세계최대의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93년간의 가족기업전통을 깨고 최근 창업2세인 베르너 바이에르 회장(52)이 경영일선에서 조기 은퇴했다.자동차관련 에어컨·히팅·청정공기기기를 포함한 「환경통제시스템」분야에 30억마르크의 신규투자를 위해선 두명의 전문경영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엔지니어 출신인 바이에르 회장은 조직속에서 대인관계에 약해 리더로서 적합하지 않으며 광고분야에 어둡고 사세신장에 따른 해외시장개척에도 적임자가 아니라는것이다. 또 화학물질운반용의 펌프 제조전문업체인 프로미넨트사의 경우 기업오너가 창업주에서 두 아들에게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연간 매출액이 2억3천만마르크인 이 회사는 27개 해외지사의 효율적 관리,중국과 몰타의 현지공장설립,그리고 소형 전자펌프쪽에 신규진출하기 위해서다. 그런가 하면 면도날·식칼 등을 생산하는 디네스사는 대만의 저가품공세에 맞서 생산라인을 인건비가 싼 헝가리로 이전하는 한편 제품의 고급화를 서둘러 성공한 중소기업체다.제품의 질은 엇비슷하지만 디네스가격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대만제품을 극복하기 위해선 종업원의 재교육이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디네스측은 50만마르크를 들여 숙련공 30명을 최근 독일직업교육원에 파견,특수분야에 대해 재교육을 시켰으며 미국지사를 통해 자사 제품의 표준모델과 디자인을 새로 바꿔 「품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같은 기업의 환경변화 때문에 일부 독일 금융기관에서는 요즘 거래기업체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스카우트 담당자를 두고 있다.〈윤청석 기자〉
  • ’96 상반기 히트상품/이것이 히트상품이다

    ◎청하­“차고 깨끗한 맛” 어필… 매출 4억병/애니콜 SCH·100­한국형 핸드폰… 번호 99개까지 입력/18t 카고트럭­장거리 운행 편하게 승용개념 도입/하이트­20억병 판매… 술시장 최대 히트품/멀티노트북 5700T­국내 최초 개발… 노트북시장 선도/UV트윈케이크­“피부 희어지고 잘 먹는다” 인기 폭발/프린시피오­착용감과 세련미 함께 갖춘 신사복/LG 심포니타워­최고 성능·최적 가격… PC시장 주도/티코­경차우대 정책 영향 판매량 급증세/신재형저축­시판 1년만에 납입액 1조원 돌파/015 서울삐삐­AS센터 60곳 신설… 지속적 성장 ○멀티노트북 5700T/아이넥스 「한국 최초의 노트북전문회사.국내최초의 노트북PC개발,노트북판매율 3년 연속 1위,소비자가 뽑은 노트북 1위」. 아이넥스사와 이 회사의 멀티노트북PC를 말하자면 수식어가 여럿 붙는다.아이넥스가 노트북시장을 선도해왔다는 증거다.슈퍼 VGA LCD를 업계최초로 적용했으며 H/W MFEG을 적용한 비디오CD도 아니넥스 노트북뿐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말 개발됐으며 전문가를위한 모델이다.16비트의 스테레오사운드 카드와 스테레오 스피커,마이크로폰 게임전용 조이패드를 장착하고 있어 멀티기능의 데스크탑이 무색할 정도다. 터치패드와 조이패드도 처음 도입했으며 6배속 드라이브도 역시 업계에서 최초로 실현했다.그리고 컴퓨터상태를 스스로 체크하며 플래시롬으로 기능을 추가하거나 향상이 가능하고 업그레이드도 용이한 게 장점이라고 아이넥스측은 밝혔다. ○18t 카고트럭/삼성상용차 3백60마력의 신형 UD­RG8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카고트럭이다.영국유수의 자동차회사인 로터스사로부터 디자인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세계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알려진 밀부룩 테스트장의 내구신뢰성시험에서도 합격판정을 받았다. 카고트럭의 특성을 살려 장거리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콘솔박스를 달았다.여기에 소프트터치 컨트롤식 공조시스템을 적용하는등 승용개념을 도입,거주성과 편의성도 강조한 게 큰 특징이다. 외형은 최신 에어로다이내믹 캡 스타일로 다른 트럭과 외모를 차별화하면서 주행소음과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냉각파이프를 이용한 파워스티어링은 무거운 하중에도 오랜 시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유압최대압력이 1백35바로 설계되어 적은 힘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하이트/조선맥주 지난 93년 출시되어 조선맥주를 대그룹인 두산그룹의 OB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든 주류사상 최대의 히트상품이다.올해까지 4년 연속 여러 단체나 언론사등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93년 출시되던 그해 3백90만상자를 판매한 데 이어 94년에는 2천8백40만상자,지난해에는 5천2백80만상자가 팔리는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올해에는 시판 3년만에 20억병이 팔리는 주류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출시당시 깨끗한 물논쟁으로 소비자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등 마케팅의 완벽한 성공과 철저한 제품관리가 비결이라는 게 중평이다. 조선맥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백50㎖ 원샷캔 개발및 생맥주 라이브등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출시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청하/두산백화 주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히트상품이다.지난 86년6월10일 처음으로 판매된 뒤 10년간 「차고 깨끗한 맛」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청주시장에 새 장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4억3천만병을 판매해 종전 청주시장의 대명사이던 백화수복을 대체했다.7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청주의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 85년의 청주판매량 점유율은 전체 주류시장에서 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로 높아졌다.두산그룹이 86년 백화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냉(냉)청주인 청하를 시판하면서 청하를 포함한 청주의 전체판매량이 매년 10∼15%씩 늘었기 때문이다.청하의 판매량은 연평균 60%씩 늘어 국내 청주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난 86년에는 4%였지만 지난달말에는 60%를 넘어섰다. 데워서 마신다는 청주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냉청주라는 신개념을 마케팅에 도입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시장개척으로 대표적인 마케팅성공사례로꼽힌다. ○애니콜 SCH­100/삼성전자 한국지형에 적합한 핸드폰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모토롤라 등 외국 유명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30명의 개발인력과 총 8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 제품은 무게가 1백75g의 초경량 CDMA통신단말기로 크기가 1백72㏄(145㎜×54㎜×22㎜)의 초슬림형이다. CDMA단말기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통화감도·착발신·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이다.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모드로 되어 있으며 대형액정판을 채용,전파세기·배터리잔량표시·음성메시지 표시유무·서비스지역여부·예약시간 및 현재시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99개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으며 36자까지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사용시간은 소용량의 경우 통화시간은 90분,대기시간은 21시간이며 대용량은 통화시간이 2백70분,대기시간은 65시간으로 크게 늘려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가격은 99만원. 삼성전자는 현재 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을 97년까지 50%,98년까지 75%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98년까지 총 3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오는 97년까지 CDMA단말기를 연간 1백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도 구축,양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UV트윈케이크/나드리 화장품 93년4월 첫 발매이후 3년 연속 히트를 했다.94년 들어 판매에 불이 붙었다.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집계한 94년도 단일품목 판매실적에서 1위를 차지,색조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매 1위의 신기록을 남겼다. 이어 95년에도 수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이노센스의 이같은 성공에 대해 회사측은 과학의 승리라고 잘라말한다. 피부밀착감을 나타내는 「피부에 잘 먹는다」와 「얼굴이 하얘진다」는 소비자가 트윈케이크 구입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 회사측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색조제품에 알부틴을 사용,화이트닝기능을 강화,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디자인에서도 환상적이고 미려한 용기를 택해 다른 회사 제품과의 차별성 및 귀족적인 이미지제고에 성공했다. ○프린시피오/에스에스 패션 신사복의 생명력은 착용감은 물론 어깨나 소매통·안섶 등의 세심한 선과 세련미에 달려 있다.프린시피오는 바로 이같은 장점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급 신사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명품인증서를 받았다.봉제기술·원단·활동성·착용감·세탁성·외관의 품격 등 총 1백62개 항목을 모두 우수한 평가점수로 통과했다.입었을 때의 고급스러움에서도 국내 최고의 제품임을 인정받았다. 명품지정제도는 국내 의류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명품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올해부터 시행중이다.이는 KS·Q마크·JIS 등 다른 국내외의 품질보증제도보다 훨씬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거쳐야 한다. 명품으로 선정된 프린시피오는 전용라인을 구성해 「가습봉제」 「원단전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중이다.특히 착용감과 외관을 위해 어깨나 소매통·안섶 등은 숙련된 전문기술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LG심포니타워/LG전자 「최고의 컴퓨터,최적의 가격」개념을 도입,올해 상반기 PC시장에서 단연 돋보였다.컴퓨터에 관심이 많아도 비용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학생 및 젊은 직장인층을 파고드는 데 적중했다. 그동안 싼 값에 판매해 온 PC는 기술개발에 의한 가격인하가 아닌 주요성능을 낮추거나 일부기능을 삭제한 형태였다. 심포니타워는 고성능PC를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각종 주변기기의 채용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타워형으로 설계,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PC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166/133MHz 펜티엄프로세서,1.28GB HDD,6배속 CD­ROM 드라이브,14.4Kbps FAX/MODEM,S/W MPEC 등을 채용하면 PC가격이 3백만원대지만 이같은 기능을 모두 채용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해 2백만원대로 낮춰 승부를 걸었다. ○티코/대우자동차 지난 91년6월 국내에서 처음 국민차로 선보인 대우자동차의 경승용차 티코는 올해 3월부터 매월 1만대 판매행진을 계속하며 베스트셀러카로 부상했다. 티코의 판매가 최근들어 급신장을 보이는 것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경차에 대한 등록·면허세 인하,1가구 2차량 중과세면제,고속도로통행료 50% 할인 등 정부의 각종 지원책 덕이다. 대우가 올해 경차시장의 확대를 예측하고 지난해 8월부터 시판한 96년형 티코에 소비자의 실질적 요구를 적극 반영,외부디자인과 편의성을 대폭 보완한 것이 판매증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모델·사양등을 전면조정해 2백만원대도 내놓았다. 96년형 티코는 최고급형인 SX모델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발한 「슈퍼팩」과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시트와 도어트림은 밝고 세련된 색으로 바꿨다. ○015 서울삐삐/서울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93년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 5월말 현재까지 약 1백6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수도권 무선호출시장의 포화상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서울이동통신의 비약적인 성공은 고객만족 지향적 경영전략에서 기인한다. 수도권 요소에 A/S전문점 및 센터 60여개소를 신설하고 이동순회서비스를 실시운영하는 한편 경영이념을 고객중심·인간중시로 삼고 고객을 위한 제반정책을 마련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서울이동통신은 또SOS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각종 고객사은행사를 펼치는 한편 연체자 자동호출시스템도입,다양한 요금납부제도,고객상담경로다양화,고객문의자동화체제 구축등 제도개선에도 전력을 다해왔다. 서울이동통신은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음성사서함을 93년11월 가장 먼저 보급하였고 지금까지 개발된 부가서비스도 20여가지가 넘는다.올 하반기부터 양방향 무선호출서비스실시와 위성망도입 등으로 품질개선과 서비스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나갈 계획이다. ○신재형저축/주택은행 지난해 3월6일부터 시판중인 「신재형저축」은 높은 수익률보장과 주택자금대출·주택청약자격을 동시에 부여하는 금융상품.금융상품으로는 최단기간인 시판 1년11일만에 납입액 1조원을 돌파했다.지난달말까지 가입계좌 89만계좌,납입금액 1조2천8백50억원. 기존의 목돈마련저축의 취약성을 보완한 상품으로 급여에 관계없이 일용근로자를 포함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2·3·5년 3종류이며 월부금은 2만원이상 만원단위로 월 1회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있다.납입금은 내집마련주택부금과 한마음적립신탁에 절반씩 적립,시장실세금리에 가까운 고수익을 실현해준다.주택청약용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소득이 있는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고 월부금도 월 1회만 낼 수 있다. 「조세감면규제법」과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법정장려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제도가 폐지되고 월급여액 60만원이하라는 월급여액의 제한으로 근로자대상저축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특별히 마련한 상품이다.
  • 대우/헝가리 최대 베어링사 인수/MGM지분 85.63% 확보

    ◎2000년 매출 1억달러 목표 헝가리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한 (주)대우가 헝가리 최대의 국영 베어링 제조업체인 MGM사를 인수했다. 23일 (주)대우에 따르면 강병호 (주)대우 사장은 최근 헝가리 현지에서 코치시 헝가리 국영기업관리공단 사장과 MGM사 지분 85.63%를 6백7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주)대우는 앞으로 3년안에 MGM에 3천만달러를 투자,생산라인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설하고 MGM의 기술과 대우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2천년까지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MGM은 자동차 차축과 베어링을 연간 1천1백만개 생산하는 헝가리 최대 베어링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2천5백만달러였다. (주)대우는 MGM이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던 물량을 유지하면서 생산량 확대를 통해 폴란드,루마니아,체코 등 동유럽 대우그룹 자동차 공장에 공급하는 한편 미주나 아시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대우/해외서 대규모 식량개발사업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 3∼4곳 타당성 검토/유럽사 자동차공장 추가인수/김우중 회장 해외신사업구상 밝혀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정철 특파원】 대우그룹이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등 3개국에서 대규모 식량개발사업을 추진한다.또 유럽지역에서 FSO 로대 등에 이어 대규모 자동차공장을 추가인수한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0일 (현지시간) 타슈켄트 타타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경영완성을 위한 해외신사업구상」을 밝혔다. 김회장은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식량문제가 야기될 것이며 우리나라도 식량부족분이 연간 2백만t에 달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선 식량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식량사업개발을 위해 3∼4곳에 후보지를 선정,전문용역업체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계획이 확정되면 모두가 놀랄만한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뒤 『유럽에 8∼40t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인수,2.5t에서 40t까지의 상용차 일괄생산라인체제도 구축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석유와 가스등 천연자원의 현재 국제시세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고 있어 개발사업의 전망은 밝다』며 『해외에 천연자원개발자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사업과 관련,빠르면 내년 5월부터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연간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중 회장 일문일답/“남미 차 시장 30∼40% 석권/3∼4년 더 해외사업 주력” ­지난해 영국의 로터스사 인수를 추진했는 데 어떻게 됐나. ▲대우가 로터스사 인수를 추진하자 유럽 자동차회사들의 반발이 심해 인수를 못했다.대신 뮌헨에 엔진과 미션등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했고 그곳에서는 보디·디자인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향후 2백만대 생산체제에 대비,세계적 기술을 갖춰야 겠다고 생각한다. ­미주와 남미진출은 어떻게 되나. ▲남미는 처음에 딜러를 뒀으나 현재는 직접 판매망이 구축돼있다.그 결과 연간 2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남미시장의 약 30∼40%를 석권하고 있고 차가없어서 못팔 정도다.미국은 내년 5월 완벽한 새차를 개발,들어갈 생각이지만 그때까지 차가 완전하지 못하면 98년 3월에 들어갈 것이다.미국시장은 대학생을 타깃으로 정해 공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 대학앞에 대우매장을 설치하면 20만대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다. ­대우는 자동차를 뺀 다른 분야의 신규투자는 잘안되고 있는 것 같은 데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첨단산업을 두고 새로운 사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데 반도체나 통신사업등이 새로운 사업인가.최근 반도체 가격이 급락,무역적자가 늘고 있다.통신도 언론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식으로 말하지만 98년 통신시장이 개방되면 기술과 자본에서 열악한 국내기업은 돈을 벌수가 없다.우리도 현재 해외 10곳에서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모든 산업에는 첨단분야가 있다.조선도 돈별이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삼성·한라등이 참여해 가격이 30% 정도 떨어졌다.우리나라 석유화학 공장중 1백% 가동되는 날이 1년에 단 하루도 안될 것이다.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면 국제무역수지 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게되고 나라가 힘들어진다.현재 국내 정치상황이 어려워 매년 임금이 20%이상 오르고 있다.지금 같은 여건에선 기업하기가 힘들다. ­해외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 국내사업이 위축되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앞으로 3∼4년 더 해외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회사에 약간 무리가 오더라도 해외에 나와 있겠다.국내에 있으면 아랫사람들에게 계속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또 우리나라의 경험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 전해주고 싶다.국내는 10년정도 젊은 사람들에게 제2의 도약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정철 특파원〉
  • 쌍용 지프형승용차 「코란도」 19일부터 판매

    ◎디젤·가솔린 사용… 출퇴근·레저·군용 등 다목적 쌍용자동차는 출퇴근과 레저는 물론,군용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발한 신세대 지프형승용차 코란도의 신차발표회를 19일 서울 종합전시장에서 갖고 시판에 들어간다. 코란도훼미리,무쏘에 이어 쌍용자동차 4륜구동의 3번째 독자모델로 5인승이며 모델은 디젤 2.3·2.9와 가솔린 2.0·2.3·3.2 등 5종이다.93년 개발에 착수,1천2백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들었고 유럽 및 북미수출 주력차종이다.디젤 모델부터 시판할 계획이며 가솔린모델은 연말께 나온다. 시판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디젤 2.3이 1천8백∼1천9백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는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최고출력 7백20마력의 가솔린 및 디젤엔진과 전자제어방식의 4륜구동 전환장치를 장착했다.외형은 지프차가 전통적으로 고수해왔던 직선형 외관에서 탈피,근육질 형상의 유선형으로 설계되어 기존의 지프차보다 느낌이 도시적이다. 쌍용은 코란도 생산을 위해 경기도 평택공장에 연간 3만대의 생산라인을새로 갖추었으며 올해 1만3천대를 시작으로 99년부터 연간 3만5천대 이상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김병헌 기자〉
  • 한국 자동차를 사랑한다(송정숙 칼럼)

    『만에 하나,우리가 돈에 넉넉해져서 외제자동차를 굴릴 여유가 생기더라도 우릴랑은 국산자동차만 타자』 가족회의에서 이런 결의를 한일이 있다.어차피 그럴만한 경제력에 이를 「염려」가 전혀 없으면서 이런 결의를 했다는게 웃기는 일이지만 어쨌든 최근 가족들과 이런 합의를 보았다. 이런 「국수주의적 결의」가 국제화시대에는 지체를 뜻하는 것일지 모른다.그러나 자동차다운 자동차로 생산된 이후 우리에게 너무도 대견한 우리자동차가,몰려드는 외제차로 서운한 대접을 받지나 않을까하는 노파심에서 그런 결의로라도 신의를 맹세하고 싶어서였다. 그러다가 엊그제 동구쪽의 볼일로 루마니아에 들렀다.들렀던 길에 수도 부크레슈티에서 300㎞가량 떨어진 크라이오버라에서 「로대(Rodae)」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대우자동차·루마니아 합작공장엘 가볼수 있었다.이 자동차공장은 애초에 프랑스의 시튜앵이 루마니아와 합작투자로 운영하다가 손들고 나간 곳이다.그곳에 새로 생산라인을 깔고 자동차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4천여명의 루마니아 근로자를 데리고 올해 「시에로」의 첫제품을 생산해냈다. 이 합작회사를 만들때의 대우측 대표였던 유태창사장은 본디 대우자동차가 인수한 「신진자동차」 출신이다.20년도 훨씬 전,「신진」은 미국의 「GM」과 「합작」계약을 맺은 일이 있다.유사장은 그때 한국의 신진측으로 참여했던 사람이다.여러모로 우위였던 「GM」측의 고만하고 일방적인 횡포속에 체결했던 계약의 경험을 그는 잊지 못한다.그런 그가 그때와 거의 같은 것을 1990몇년의 어느날 루마니아와 맺은 것이다.다만,이번에는 대우측을 대표한 자신이 당시의 GM입장이 되어.그래서 그는 루마니아측에 말해주었다고 한다. 『당신들도 우리처럼 앞으로 20몇년후 우리같은 입장이 되어 다른 나라와 이런 계약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 현재 루마니아의 거리에는 대우차 「시에로」와 「에스페로」「티코」같은 한국차가 많이 굴러다닌다.그나라 사람들은 품질이 부실한 루마니아산 「다치아」를 90%이상 타고있다.그래서 「시에로」나 에스페로같은 한국차가 지나가면 목을 길게 빼고 안 보일때까지 넘겨다보기도 하고 그보다 고급의 한국차가 있으면 일삼아 구경도 한다.외국 언론인을 동원한 선전처럼 한국차가 그곳에서는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이라는 책을 읽은 일이 있다.우리나라가 외국 설계도를 가지고 조립만 하는 자동차가 아니라 엔진을 양산하여 명실상부한 「자동차공업국」이 된 것은 현대의 「포니」자동차때부터라고 할수 있다.그 포니의 엔진을 제작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초창기 사람들의 경험을 엮은 책이다.공업기술이 한심하기 그지없던 시기에 우리가 엔진 생산국이 되기까지의 그 간난의 열정과 승리의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져 있는 책이다. 자동차란 「어른들 장난감」같은 측면이 있어서 다종다량 생산이 가능해야 비로소 자동차공업국이 될수 있다.그 과정과 실천이 「포니엔진 만들기」였고 우리의 자동차공업국 실질적 역사도 이때로부터 비롯된다. 시발택시 새나라자동차 퍼브리카 같은 것만을 「국산 자동차」로 알던 우리에게 그 이후의 우리 자동차는 얼마나 멋져졌는가.그랜저니 아카디아 포텐샤같은 횡문자식 어려운 이름이 붙은 고급차는 백만장자가 타도 손색이 없을 것같다.중형차도 맛맛대로 있고 죄끄마면서도 성능좋은 갖가지 차들이 알록달록 대로를 누빈다.그런 차들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이 부어졌는지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다. 그것들을 제쳐놓고 외제차를 넘싯거린다면 벌을 받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이런 생각은 가난과 어려움의 기억이 석회화한 상처처럼 남아있는 세대의 간작은 소치일지 모른다.그러나 8백㏄짜리 소형차까지도 「좋은차」 노릇을 하며 유럽의 한끝을 달릴수 있게 될 날이 우리 당대에 오리라는 상상은 정말이지 우리는 못했었다.그러므로 그런 세대는 혈통좋은 「외제차」에 우리 외화를 퍼붓는 일에 찬성할 수가 없다.그렇다고 열등의식없이 세련되고 개방적으로 자란 국제화세대의 외제선호를 덮어놓고 비난할 생각도 없다. 다만,간작은 국수주의자의 이 촌스런 검소함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내재의 멋」이 있음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놀라운 한국인의 놀라운 한국자동차」―그를 사랑한다.
  • 반도체값 어찌될까… 엇갈린 전망

    ◎생산성 본부­“한·미·일·대만 증설… 폭락 시작단계”/업계·일부연­“재고 바닥·생산 감축… 3분기 회생” 반도체 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폭락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이동훈)는 최근 발행한 「기업경영」지에서 『반도체 가격하락은 한국과 일본,대만,미국 반도체업체의 공장증설이 원인』이라며 『제품의 다양화·고급화와 비메모리쪽으로의 투자증대 등 반도체 산업정책에 일대 수정이 요망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같은 분석과 달리 국내 업계와 일부 연구소들은 반도체경기가 3·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봐 반도체 전망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메릴린치 증권사는 최근 『현재 대형 PC업체의 재고가 바닥나고 주요 반도체업체의 잇단 생산감축으로 3·4분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이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가격하락을 점친바 있다. 그러나 생산성본부는 『국내 업체는 물론,일본업체들이 지난해전년보다 60% 증가한 1조엔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20% 증설을 계획했으며 대만업체마저 신규로 대거 참여하게 된 것이 공급과잉을 가속화시켰다』며 『반도체 가격하락은 이제 시작』이라고 지적했다.대만의 경우 연간 1천만대씩 생산하는 PC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를 위해 반도체공장 신증설에 나서 올해에 3개,내년에 9개 등 총12개(8인치 웨이퍼 기준 월 33만5천개) 대단위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있어 내년이면 대만공장에서 16메가 D램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미국에서도 20여개 공장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공급과잉은 필연적인 사태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2천년까지 계획된 신규 반도체생산라인이 전세계에 걸쳐 2백여개나 돼 반도체업체들이 생산조절을 통해 시장재고를 줄이지 않을 경우 모두 망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감산결정에 이어 여름휴가철을 맞아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연중휴가를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기흥·부천·온양의 반도체공장이 동시휴가(7월27∼31일)를 갖는다.92년 이후 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LG반도체도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청주·구미공장이 여름휴가를 갖고 추석(9월 26∼29일)에도 연휴를 실시할 계획이며 현대전자 역시 이달 28일부터 8월1일까지 여름휴가를 갖는다.〈권혁찬 기자〉
  • 대화로 푸는 사회에의 기대(사설)

    위기의 벼랑으로 치닫던 노사분규들이 수습국면으로 들어선 듯한 인상을 받는다.다행한 일이다.무엇보다도 시민의 발을 옭아매가며 치열하게 분쟁하던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국면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우리를 너무 기쁘게 한다. 이어서 한국통신·부산지하철·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해가고 있다.파업중인 자동차관련 3사도 의견접근을 해가고 있어서 그토록 우려를 자아내던 주요산업의 멈춰진 생산라인이 재개되는 일도 멀지 않을 것같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정부가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참을성 있게 최후의 순간까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노사의 합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한 공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희망을 느끼게 하는 것은 노사 양측이 파국만은 면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결의 실마리라를 찾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분규의 끝」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그 상처가 얼마나 치유되기 힘든지,삶의 터전이 돌이킬 수 없게 황폐화하고 후퇴하는 결과에대해서 경험한 우리로서는 당연히 이르러야 할 결론이기도 하다.그 교훈을 헛되이 하지 않은 사려 깊음의 징조로 생각되어 희망과 기대를 걸게 된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소중한 능력은 「대화로 푸는」 기능이다.설득하고 양보하고 타협하여 합의점에 도달하는 협상력이 너무도 절실한데 우리는 아직 그것에 서툴다.이번 노사분규의 해결기미는 그런 우리의 약점이 조금씩 보완되는 성숙함을 느끼게 한다. 아직도 많은 문제가 첩첩이 얽혀 쌓여 있고 해결의 단서가 모두 찾아진 것은 아니다.또한 어느 한편이 완전히 굴복하게 만드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그것은 협상도 합의도 아니다.원칙은 흔들리지 않고 노와 사가 가슴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면 못풀 문제가 없을 것이다.모처럼 「대화에 의한 타결의 사회」를 기대하게 하는 노사의 해결국면을 반기며 한걸음씩 성숙에 이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대형사업장 협상타결 이모저모

    ◎“전면 생산중단 면했다” 자동차업계 안도/잠정합의만 마련… 오늘 찬반투표­만도기계/마라통 철야협상 새벽 극적합의­지하철공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 4개 노사협상이 20일 잇따라 타결된데 이어 만도기계,기아자동차 등 자동차관련 업체의 파업도 난산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하오 8시30분쯤 노사협상이 타결된 만도기계는 기본급 13%(8만7천원)인상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노조는 21일 상오9시부터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 노사는 하오 1시30분쯤부터 협상에 들어가 쟁점이 된 「단체협약에 대한 보충협약조항」에 대해 서로 수정안을 제시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수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아시아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조남일) 쟁의대책위원회는 상오에 시작된 6시간동안의 마라톤협상에서도 타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하루 더 연장한다.21일 출근시 철야농성 준비를 갖추라」는 내용의 쟁의지침을 시달. 회사측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측과 철야협상을 하기로 해놓고도 강경한 쟁의지침을 발표한 것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엄포용』이라고 비난했다. ○…주요 부품공급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 5시부터 모든 생산라인이 「올 스톱」됐던 현대자동차는 만도기계의 협상타결소식이 알려지자 빠르면 21일 하오 9시부터 조업재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라인정비와 청소를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그러나 오는 22일이 토요일 격주 휴무일이기 때문에 완전한 정상가동은 월요인인 오는 24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측.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이 파업마감시한인 이날 상오 4시쯤 7차실무협상에 들어간뒤 10분만에 협상이 결렬되자 주위에서는 사태가 전면 파업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으로 분분. ○…이날 상오 5시20분부터 7차실무협상을 벌인 노사 양측이 협상 40분만인 상오 6시쯤 협상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측 간부는 물론 노조원들도 파국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곧바로 협상 최종 문안정리에 들어가는 한편 노조측과 사측은 각각 대의원회의와 간부회의 등을 거쳐 협상안 추인작업을 벌인뒤 상오 9시쯤 노사대표가 만나 단체교섭조인식을 가졌다. ○…명동성당에 모여있던 한국통신노조원 1천5백여명은 20일 상오7시30분쯤 집행부를 통해 노사간 실무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노조원들은 서로 손을 잡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각 지부별로 출근. 19일 밤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와 서울대에서 교섭결과를 기다리며 철야농성을 벌인 노조원 2천여명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속속 농성장에서 퇴장. ○…전날 밤 명동성당 농성에 합류했던 한국통신 유덕상 위원장은 이날 상오5시쯤 협상실무진들이 절충이 거의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자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본사로 직행. 류위원장은 노조원들이 철야농성으로 매우 지친 점을 의식한듯 본사에서 명동성당으로 전화를 걸어 노조원들에게 해산을 지시. ○…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노조와 의보조합대표자협의회는 이날 단체협상에서 상오 3시까지도 해고근로자복직문제를 놓고 한때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그러나 상오 6시쯤 서울지하철 노사가 극적인 타결을 짓자 민주노총과 보건복지부가 중재에 나서 노사양측이 일단 원칙에만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추후로 미룰 것을 주문함에 따라 타결쪽으로 선회. 한편 일부 노조원들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술에 취해 회의실로 몰려가 노사 양측 대표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려 한때 회의가 중단되기도.〈김상연·조현석·강충식·정승민 기자〉
  • 부품업체 파업·노조쟁의 조짐/자동차업계 총체적 위기

    ◎「만도」 파업 여파/각사 하루 수백억 생산 차질/수출감소 가속화·회복조짐 내수에 치명타 「엎친데 덮친격인가.좀 풀리나 했더니…」 내수부진과 외국업체의 국내시장 공략,선진국들의 시장개방 압력과 수출경쟁력 약화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이 노사분규에 마저 휘말렸다.지난 87년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가는 곳 마다 초상집 분위기다. 국내 자동차 부품의 60%를 공급하고 있는 만도기계의 파업돌입으로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은 당장 19일부터 일부차종이,20일부터는 전차종을 생산 중단해야하는 위기에 빠져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여기에 양사 노조가 이달중 쟁의발생 또는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우외환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부품협력업체인 AP의 파업으로 매출에서 2천억원의 손실을 보고있는 가운데 노조가 쟁의행위를 결정했고,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쟁의행위를 결의,그룹의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21일쟁의행위여부를 결정하며 대우자동차도 이달중 쟁의발생 또는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결의하기로 되어있다.서해공업·선진기공·한일전자·경신공업 등 굵직굵직한 부품업체들의 쟁의도 잇따라 마음편한 회사가 없다. 특히 업계는 수출보다 더욱 불투명했던 내수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악재가 터져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며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대우·기아 3사의 내수판매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7.4% 성장한 13만7천대로 증가한 바 있다.올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해오던 지난 3월이래 4월에 10% 성장을 보인뒤 5월들어 상승세가 큰폭으로 이어져 5∼6%의 성장에 그칠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내수시장의 성장이 6∼8%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생산차질이 지속될 경우 마이너스 1∼2%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업체별로는 발등의 불끼기에 부심중이나 묘안이 없다.현대는 재고가 3∼4일분에 불과해 완성차는 아니더라도 일단 해당부품을뺀 상태에서 가조립한다는 방침이다.이나마도 보관이 열흘이상 어렵다. 기아는 지난달 28일 AP파업으로 아벨라·프라이드의 생산차질로 하루1백2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보아 매출손실이 2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만도의 파업으로 더욱 여건이 어려워졌다. 기아 관계자는 『노조까지 파업하면 매일 2백8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하게 된다』며 『올해 매출목표 7조4천억원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공업협회 한 간부는 『자동차업종은 광범위한 산업분야와 연관관계를 맺고 있고 자체 규모로도 전체 제조업 매출액의 10%에 이를 정도인데다 일관 생산라인에 의해 조립되는 특성으로 한번 라인이 멈춰버리면 손실을 사후에 회복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산업용 전자부품을 제외한 올해 경기전망에서 순조롭게 굴러가더라도 자동차는 총체적 위기라는 분석이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내수는 4∼5월의 급신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78만5천대로 전년동기대비 5.5%의 증가세에 그쳤고 하반기는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1.1%포인트가 낮은 4.4%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만도기계 노사양측은 이날 19차 교섭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보충협약안에 대해 서로 신축적인 입장을 보여 19일 20차 교섭에서 극적인 타결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 수출·내수 큰 타격/만도기계 파업 여파

    ◎업계 생산차질액 하루 9백12억/현대자 20일이후 생산중단 우려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도 수출과 내수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 만도기계가 종합자동차부품업체인 데다 완성차는 1개 공정만 중단돼도 전체생산라인이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통상산업부는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자동차업계는 내수 6백22억원,수출 2백90억원 등 하루 생산차질액이 9백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볼 업체는 브레이크와 조향·완충장치·에어컨·시동장치 등 대부분의 부품을 만도기계에 의존하는 현대자동차다. 현대는 파업이 계속되면 내수 2백80억원,수출 2백억원 등 하루 4백8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될 뿐 아니라 20일 이후에는 전차종의 생산중단이 불가피하다. 기아는 내수 2백25억원,수출 60억원 등 2백85억원,현대정공은 내수 40억원,수출 2억원 등 42억원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쌍용은 내수 37억원,수출 28억원 등 65억원,대우중공업은 티코가 생산차질을 빚어 내수부문에서 하루 4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파업당사자인 만도기계의 피해도 만만찮다.내수 38억원,수출 13억원 등 하루 51억원의 손실이 있게 된다. 만도기계가 파업으로까지 치닫게 된 것은 임금인상안에도 이유가 있지만 2년마다 경신하게 돼 있는 단체협약안이 주요인으로 알려졌다.민노총계열인 만도기계노조는 전직대통령의 구속,물가인상,국제수지악화 등 사회적으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며 보충협약체결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사항 가운데 근로자의 처우와 관련된 부문도 있으나 단위기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개혁적인 요구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따라서 단체협약에서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만도기계파업은 장기화하고 자동차업계의 주름살은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임태순 기자〉
  • 현대 16MD램 감산/연말까지 22% 줄여

    삼성전자와 LG반도체에 이어 현대전자도 반도체 16메가D램을 감산한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회사뿐만 아니라 일본의 히타치와 NEC 등 외국 반도체 업체들도 감산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16메가 D램의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는 7일 올 연말까지 한달에 1천4백만개를 생산키로 했던 16메가 D램 반도체 생산규모를 월 3백만개씩 22% 가량 줄여 1천1백만개 수준으로 동결하고 유휴생산라인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손성진 기자〉
  • 아주국,중 즉석라면시장 잡기 경쟁

    ◎싸고 조리 간편… 12억 인구 연120억개 소비/“2천년 2배 신장” 대만독주에 한국·일 추격 아시아의 즉석라면 제조업체들이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만의 「강사부」「통일」「미전」「김황품」,홍콩 「중췌」,인도네시아 「영다」,싱가포르 「화본」「미주」,일본의 「공자면」「출전일정」등 아시아 각국의 즉석라면 업체들이 지난 92년부터 속속 중국에 진출,일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이유가 우선 12억인구의 방대한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중국의 즉석라면 연 소비량은 현재 1백10억∼1백40억개 정도.1인당 한햇동안 평균 12개를 소비하는 셈이다.이같은 소비량은 일본의 40개,대만·홍콩·싱가포르의 35개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오는 2000년이 되면 지금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백50억∼2백70억개로 추정되고 있다. 또 즉석라면은 이미 중국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이나 외출·출장 때의 특별식으로 먹을만큼 주식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조리가 빠르고 간편한 데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선호하고 있다.휴대와 보관,운송이 쉽고 단가가 싸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따라서 시장확장의 천혜조건을 모두 갖춰 경제수준이 조금만 높아지면 소비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시장의 점유율은 「강사부」을 생산하는 대만의 정익사가 가장 높다.그 뒤를 「통일」과 「미전」을 생산하는 대만기업들이 바짝 쫓고 있어 아직은 대만기업들의 독무대다.그러나 일본 즉석라면의 비조로 불리는 일청식품이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내수시장에 주력해온 일청식품이 「공자면」「출전일정」이라는 고유브랜드로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선두주자인 정익사는 유지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정신국제그룹의 자회사.정익사는 50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중국에만 연10억개의 즉석라면을 쏟아붓고 있다.지난 95년의 순이익은 중국시장 공략 성공에 힘입어 전년보다 20%가 늘어난 7천만달러(약 5백60억원)를 기록했다. 「통일」로 중국에 진출한 통태식품은 대만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20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강사부」의 시장을 빼앗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김황품」의 미란사는 상해와 천진에 7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7억개,미전식품은 복주와 상해에 각각 1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2억개의 즉석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아직 두드러진 활동이 없는 인도네시아의 「영다」,홍콩의 「중췌」,싱가포르의 「화본」「미주」 등도 시장확대를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김규환 기자〉
  • 삼성 기흥공장 증설가능/공업지로 토지용도변경케 관련법 새달 개정

    ◎공장면적의 25%내 인근지역 부지전환가능 정부부처간 견해차로 수년간 지연돼온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공장 증설문제가 관련법규 개정으로 해결되게 됐다. 29일 건설교통부와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경제차관회의에서 통과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의 근거조항에 따라 수도권 성장관리지역내 기흥공장 주변 토지의 용도를 준농림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변경,해당토지를 공장부지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기흥공장의 증설을 위해 건교부와 통산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공업지역 지정요건에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산업정책상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성장관리권역에 공업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지금은 과밀억제지역으로부터 이전하는 공장 등의 계획적 유치를 위한 지역,개발수준이 현저히 낮은 지역으로서 주민소득 증대에 필요한 지역 등에 한해 공업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돼있다. 이에따라 다음달중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이 차관회의,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삼성전자는 기존공장 면적의 25% 범위에서 인근 토지를 공장부지로 전환해 증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공장용지면적 26만7천평을 35만7천평으로,공장건축면적을 9만8천평에서 12만1천평으로 늘려 증설공장에는 63메가·2백56메가 D램의 양산라인 2개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대우,고성능 전기차 개발/최고 120㎞… 기존 생산라인 이용가능

    대우자동차가 기존의 생산라인에서 양산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95년 8월부터 9개월동안 5억8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전기자동차 「DEV 4」 개발에 성공,10대를 시범제작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전기자동차 「DEV 4」는 씨에로를 기본 모델로 했으며 최고출력 95마력,최고시속은 1백20㎞이며,1회 충전으로 최장 3백㎞를 달릴 수 있다.타이어도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해 무게및 구름저항을 최소화한 고성능 고압타이어를 사용했다.〈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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