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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년께 경영 정상화 가능”/기아자 박제혁 사장 일문일답

    ◎화의문제 국민경제측면서 고려 기대/법정관리 안될 것… 아시아자 매각 검토 기아자동차 박제혁 사장은 오는 99년에는 기아자동차의 채무상환과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2일 밝혀 화의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채권단이 화의문제를 기아와 국민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협력업체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어음환매를 일반대출로 전환하는 등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언제쯤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 ▲우리가 계산한 바로는 계획의 90% 정도만 달성된다면 99년부터는 채무를 상환하면서 자력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부품결재 대금 등 부족한 운영자금에 대한 복안은. ▲기아 혼자서는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특히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문제는 기아와 연관짓지 말고 (정부와 채권단이) 최소한 유지만 시켜줘도 큰 도움이 된다.기업은행에서는 협력업체에 대한 어음환매를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고 있다고 들었는데 다른 은행들도 그렇게 해줬으면 한다. ­협력업체 연쇄부도시 누구 책임이라고 생각하나. ▲정부와 기아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업체 부도로 생산라인이 멈춰도 경영진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의사는 없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아 협력업체의 연쇄부도와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는 것과 3자인수를 막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철학에 관한 문제라고 본다.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자동차 매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 “기아노조 경영권 개입 지나쳐”/재경원,국감장서 공식거론

    ◎사용자 인사·징계권 유명무실 지적/국민회의 의원 “경영부실과 무관” 반박 재정경제원이 ‘기아사태’와 관련해 기아그룹 노조의 문제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들고나왔다.재경원의 관계자들은 ‘기아사태’ 직후부터 기아그룹 노조의 문제를 거론했었지만 국정감사장에서 공식적으로 들고나온 것은 기아의 문제점을 짚어 기아사태에 대한 야당(특히 국민회의)의 공세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기아그룹에 대한 공세측면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재경원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민회의 의원들은 ‘당연히’ 발끈하고 나섰다. 재경원은 1일 ‘기아그룹 부도유예협약 이후 진행상황’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이 내용중 상당부분은 기아그룹 노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기아그룹의 노조가 경영에 상당부분 참여하는 등 경쟁사의 노조에 비해 영향력이 강했던 것도 경영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 노사가 같은 수로 참여하는 등 노조가 지나치게 인사 및 경영권에 개입한 게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었다고 재경원은 분석했다.예컨대 기아자동차는 조합원을 해고시킬때 노사가 같은수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3분의2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아시아자동차는 전원찬성이 있어야 한다.사실상 사용자의 징계권이 유명무실하다는게 재경원의 얘기다. 윤실장은 “조합원을 다른 생산라인으로 옮길 때에도 협의해야(조합간부는 합의) 하고,회사의 하도급 용역 합병 및 양도,공장 이전때에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도록 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제약했다”고 밝혔다.윤실장은 “노조가 요청하면 근무시간 중에도 조합활동을 할 수 있고 쟁의기간중 비조합원이 대체근무할 수 없도록 규정된 것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윤실장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뒤에도 상여금을 추가인상해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상여금을 올리는 선례를 만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에서 원성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의 정세균의 원은 “재경원은 기아그룹의 노조에 대해 평상심을 잃고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쳤다”고 윤실장에 따졌다.이상수 의원도 “정부가 기아사태의 중요한 원인으로 강성노조활동을 들지만 기아자동차의 경우 노조가 경영에 일부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편 것은 사실이지만 기아자동차 자체는 경영상 나쁘지 않다”면서 “경영이 부실한 기아특수강과 기산의 경우는 최근 노사분규가 한 건도 없어 경영부실을 노조의 활동과 연결시켜 생각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 기아계열사 조업차질 ‘확대일로’

    ◎자금난속 부품 공급 못받아 결품차량 생산/가동률 급락… 아시아자는 사실상 마비 자금난과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으로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조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아시아자동차는 협력업체의 절반 가량이 부품 공급을 부분 중단,생산이 거의 마비된 상태다. 30일까지 한시 파업을 벌인 기아자동차는 1일부터 조업을 재개하지만 일부 부품의 조달이 어려워 가동률이 90%이하로 떨어지는 등 조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또 부품을 완전히 부착하지 않은 결품 차량을 만들어 내고 있다.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화의절차가 개시된뒤 금융권에서 어음할인을 거부당하는 한편 환매를 요구받고 있어 10월 들어서는 자금난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기아자동차측은 아산공장의 크레도스라인 등 일부 라인을 제외하고는 완전 가동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보다 더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는 314개의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분 조업을 하는 바람에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더욱이 생산되는 차량도 일부 부품이 장착되지 않은 결품차로 나오고 있어 실제 가동률은 20%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아시아자동차의 자금난 속에 이미 8개의 협력업체는 부도를 냈으며 4곳은 무기한 조업 중단에 들어가는 등 조업 중단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자동차측은 판매 물량이 적은 차는 생산을 중단하고 군수 및 관납용차 위주로 당장 판매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차량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3개 계열사 489억 부도 기아그룹은 15개 계열사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이 종결된 첫 날인 30일 기아자동차 3백50억원,기산 79억원,아시아자동차 62억원 등 모두 4백91억원의 어음이 만기가 돼 돌아왔으나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물품대 2억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제를 하지 않아 형식상 모두 부도처리됐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교환에 회부된 어음 가운데는 종금사가 돌린 2백50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재산보전처분 결정으로 채무가 동결됐기 때문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물품대 2억원만 자체자금으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30일 기아정보시스템 등 기아계열 4개 계열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이로써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진 기아계열사는 14개로 늘어났다.
  • 전자업체 박막액정표시장치로 승부

    ◎수출 매년 큰폭 증가… 앞다퉈 수조씩 투자/LG­올 매출 833% 늘어… 5년간 4조 투입/삼성­8억불어치 팔아… 1조들여 공장 가동/현대­12.1인치 6만장 생산시설 가동 채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수출 주종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조단위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국 업계의 TFT­LCD 투자가 일본에 비해 4∼5년 가량 늦고 생산 초기단계임에도 TFT­LCD의 수출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LG전자의 경우 지난 1∼7월의 수출액이 1천7백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2%가 늘었다.삼성전자도 지난 95년 4천만달러,96년 3억달러에서 올해는 8억달러에 이르는 등 급격한 수출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는 노트북 PC의 수요 증가와 브라운관 모니터(CRT)의 대체에 따라 TFT­LCD가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고 있다. TFT­LCD는 노트북 PC의 화면에 채용되는 트랜지스트로 된 반도체 덩어리로 가격 또한 매우 비싸 12.1인치 기준 개당 600∼650달러,13.3인치가 800∼900달러에 이르고 있다.TFT­LCD는 가볍고 전자파가 덜 나오는 장점 때문에 벽걸이 TV 등에도 수요가 늘면서 매년 20∼30%의 성장세와 함께 대형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올해 기준 데스크 탑 모니터 대체용 6천만개,노트북 PC수요 2천만대 등 모두 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가운데 일본의 DTI와 도시바 샤프 NEC 등이 70%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TFT­LCD를 처음 생산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3사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11.6%에서 올해 18.3%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월 12.1인치 TFT­LCD 1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기흥공장외에 월 13.3인치 18만장을 생산가능한 천안공장을 증설,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삼성은 그동안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매년 평균 4천억원씩 TFT­LCD에 투자한다.이 공장이 완공되면 일본의 DTI와 샤프,히다치에 이어 세계 4위의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LG전자는 99년까지 매년 1개씩 늘려 4개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특히 LG전자 외에 LG반도체도 TFT­LCD를 ‘21세기 승부사업’의 하나로 선정,앞으로 5년간 약 4조원을 투자,2000년 2조원,2005년 6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발표했다.현대도 12.1인치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양산에 들어갈 채비다. 특히 TFT­LCD 업계는 투자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어 몇년안에 일본 업체를 추월할 것으로 세계 TFT­LCD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채권단·그룹 대립속 노조는 장외로/기아사태 끝내 파국으로 치닫나

    ◎감원속도 너무 빨라 인력난… 생산차질 우려/재산보전 처분으로 부도위기는 일단 모면 기아그룹 사태가 끝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사실상 법정관리를 택하라는 채권단의 최후통첩에 대해 기아자동차 노조원들이 ‘생산라인 스톱’으로 맞대응함으로써 기아사태는 장외투쟁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기아그룹은 27일 법정관리와 화의중 택일하라는 채권단의 전화통보를 받은뒤 “화의를 신청한 상태이므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이에 따라 기아사태는 그룹측과 채권단의 대립속에 노조는 노조대로 물리력을 동원,채권단에 맞설 태세여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기아그룹 내부의 동요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자진 이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감원 속도도 빨라지면서 인력난을 초래,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협력업체에서도 사태 장기화로 직장을 옮기는 직원들의 동요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한 채권단의 대응은 화의와 법전관리의 택일을 요구한 시기를 전후해 사뭇 다르다. ◇10월 6일 이전=법원이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기아자동차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부도는 시간문제다.그럴 경우 기아자동차는 백기를 들고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시점이 29일이 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재산보전처분 결정 자체는 내릴 가능성이 크다.법원이 화의 개시가 성사되기가 힘든 분위기를 감안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법원이 29일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기아는 부도를 모면하고 10월 6일까지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며 채권단으로서도 그 때까지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다. ◇10월 6일 이후=당국은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지고 기아가 화의를 고수할 경우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변제가 보장되는 추가자금지원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확실히 살리면서 협력업체의 연쇄도산도 막기 위해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택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계는 새달 6일 이후에는 각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화의절차 진행에 대응하게 되나화의조건과 관련해 채권단과 기아간에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즉 원리금 2년거치 5년상환,이자 연6% 등 기아가 제시한 조건을 금융권이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여신액의 20∼75%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종금사들도 사장단 회의를 열어 만약 화의에 동의하더라도 세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금리는 A급 어음 할인금리(11∼13%대) 적용,원리금 1년거치 2년 상환,기아자동차의 제 3자 매각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 등이다. 따라서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그 시점은 화의개시 성사 여부가 판가름나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전후가 전망이다.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 사회·경제적 파장의 크기가 시점을 좌우할 수도 있다.
  • 안성 포도/알알이 영근 보랏빛 향기

    ◎껍질 얇고 맛 뛰어나 인기… 914가구서 한해 9천여t 생산/1910년 불 신부가 첫 전파/서운·대덕 등 4개면 중심/유럽품종 13종 재배/7월 하순∼10월 수확·출하/9월엔 포도축제도 포도는 농협이 정한 9월의 으뜸 과일이다.요즘 전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포도축제가 열려 달콤하고 향긋한 포도 맛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성 포도는 맛과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안성포도는 대부분 유럽품종으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에 비해 껍질이 얇고 씨가 적으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래◁ 안성지역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백년 가까이 된 19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안성 천주교회 초대 신부인 프랑스의 곰벨트 신부가 서울대 신학교(현 가톨릭 신학부)에서 독일종 ‘무스카트 블랙 함브르크’를 가져다 성당에 심은 것이 효시다.그후 곰벨트 신부는 프랑스에 귀국했다 돌아오는 길에 32종이나 되는 품종을 가져와 안성읍 숭인동에 심는 등 포도재배에 힘을 기울였다.이 포도는 본래 독일에서 프랑스로간 품종인데 안성 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불란서 포도라고 부른다. ▷재배현황◁ 안성지역에서는 914가구 725㏊에서 연간 9천여t의 포도가 생산된다.이중 50%는 작목반을 통해 도시로 직판되고 나머지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판다.재배단지는 서운·대덕·공도·미양면 등 4개 면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품종은 대부분 유럽종으로 13개종이다.마스캇트 브락크 블랙함브르크 거봉 다노렛트 셀러 고사 청도포 등이다.수확은 7월 하순 셀러품종으로 시작,8월부터 9월까지 시노렛트 거봉 마스캇트 등이 출하되고 다노렛트는 서리가 내리는 10월까지 맛볼수 있다.안성에서는 매년 9월 중순이면 군과 포도영농조합법인 주체로 ‘안성마춤 포도축제’가 열려 안성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징◁ 안성지역에서 포도가 잘 자라는 것은 서식하기에 알맞은 기후 때문이다.서운·공도·미양면 등 남부 지역은 온·난기류가 교차하는 독특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비가 적고 건조하다.때문에 일조량이 많아 포도의 당도를 높여준다.다른지역에서 생산된 캄벨 등 품종에 비해 맛이 좋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송이가 비교적 큰 브락크는 모양이 아름답고 껍질이 유연하며 단맛과 톡특한 향을 지니고 있다.거봉은 일명 왕포도라고 불리운다.알이 크고 둥글며 신맛이 없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다노렛트는 만생종 품종으로 당도가 높은데다 병충해와 저장력이 강하고 송이가 크다.거봉은 4㎏에 1만∼1만5천원,마스캇트 다노렛트 등은 4㎏에 2만∼2만5천원에 판매된다. ◎안성포도 위스키 개발/“위스키도 신토불이”/홍수출하 피해 막고 고소득 보장 일거양득 안성포도로 위스키를 제조하는 방법이 개발돼 화제다.안성군의 포도 주산단지인 서운면 서운포도영농조합 대표 유황렬(52)씨가 그 주인공. 서운면 포도작목회장을 지내고 96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유씨는 포도 가공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포도가 계절적 생식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출하후 생명력이 짧아 8∼10월에 홍수 출하돼 재배농가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유씨는 특히 위스키 등 주류가공분야에 시선을 돌렸다.음료분야의 경우 대기업에서 나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위스키는 세계에서도 흔치 않아 놓은 경쟁력을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수년 동안의 연구끝에 포도를 브랜디로 제조하는 방법을 터득한 유씨는 곧바로 포도가공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가공공장이 완공돼 거봉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포도생산 농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선 과잉 생산때 수급조절이 가능해 소득을 안정시킬수 있고 공장 가동인력을 현지에서 채용,농한기 유휴인력 흡수 효과까지 거둘수 있다.지방자치단체도 공장으로부터 지방세를 거둬들여 재정도 확충된다. 유씨와 영농조합은 부지 확보는 물론 생산라인 설치까지 끝내 놓고 당국에 허가 및 지원서류를 제출해논 상태다.
  • 기아차 생산 차질 확산/협력사 부도 부품조달 안돼

    ◎세피아Ⅱ 출고 지연 기아그룹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아시아자동차의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기아 계열사들의 조업 차질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아시아자동차는 통일중공업과 코리아스파이서의 노사분규로 조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아시아자동차에 따르면 군수용차량 생산라인이 트랜스미션,액슬 등의 부품을 공급하는 통일중공업의 노사분규 여파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다음주부터 가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아시아측은 재고가 다음주 중반분까지만 확보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아시아자동차는 협력업체인 서울차체의 부도로 중형트럭의 경우 적재함을 공급받지 못해 적재함을 달지 않는 수출차와 특장차 위주의 생산 체제로 바꾸었다. 기아자동차도 생산 라인이 중단지는 않았지만 협력업체 부도때문에 일부 부품의 공급이 중단돼 세피아Ⅱ 등 일부 차종은 부품을 완전히 부착하지 못한채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아 관계자는 “내수의 경우 수출과는 달리 계약고가 부도유예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 차질로 차 출고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 3사 집단 휴무일 올 14∼19일로 사상최다

    ◎추석 4∼5일 연휴 반도체 3사의 D램 생산라인 근로자의 올해 집단휴무일수가 국내 반도체 산업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는 공급과잉으로 값이 떨어진 16메가D램 등 D램 라인에 한해 추석에도 4∼5일간의 집단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연휴와 여름휴가철에도 집단휴가를 가졌던 반도체업체들이 올해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 날 수는 사별로 최장 19일에 이르게 된다. 지난 95년까지만 해도 연중무휴로 생산라인을 가동하던 반도체 3사는 지난해 9∼10일의 집단휴가를 가졌었다.올해는 작년보다도 최고 77.8%나 길게 휴무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업체들이 엄청난 감산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휴가와 추석때 5일씩 10일간 집단휴가를 가졌으나 올해에는 설연휴 4일,여름휴가 6일에 이어 추석에도 4일간의 집단휴가를 가질 예정이어서 올해 휴무일수가 총 14일간에 이르게 된다. LG반도체는 지난해 여름휴가 5일과 추석연휴 4일 등 9일간 생산라인을 중단했으나 올해는 설연휴때 4일간 집단휴가를 가진뒤 여름휴가를 무려 8일간 가진데 이어 이번 추석에도 4일간의 집단휴가를 갈 예정이다.올해 총 휴무일수가 16일이다.
  • 현대자 버스생산 중단/통일중공업 등 분규로 부품공급 차질

    통일중공업과 코리아스파이서의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가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전주공장에서 도시형버스 생산을 중단했으며 4륜구동차와 상용차를 생산하는 자동차회사들이 빠르면 다음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4륜구동차와 상용차용 트랜스미션과 액슬 등을 생산하는 통일중공업이 지난달 25일부터,코리아 스파이서도 지난 1일부터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자동차 부품 생산을 전면중단했다.완성차 회사들은 대부분 트랜스미션과 액슬 재고량이 늦어도 추석 이전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나 같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두 업체의 노사분규가 해결되지 못하면 다음주부터 완성차업체들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미 도시형버스 생산을 중단,생산라인을 다른 차종으로 전환했으며 다음주부터 5t 트럭의 생산도 중단해야할 형편이다.
  • 기아 부도유예 결정이후 생산직 등 4,100여명 감축

    기아그룹은 29일 부도유예 발효 이후 지금까지 생산직 1천500여명을 포함한 4천100여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36.3%인 1천520명으로 가장 많고 용역직은 32.9%로 1천380명,일반직 680명,영업직 334명,별정직이 169명,임원 110명이다.이는 기아가 연말까지 감축하기로 한 8천835명의 48%에 해당하는 것이다.생산직은 한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인원이 500명이라고 볼 때 3개 라인의 직원이 감축된 셈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28개 계열사를 5개로 줄이기 위해 다음달중 기산의 계열 분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며 기아모텍은 해외 및 국내 업체와 매각을 상담중이며 한국AB시스템은 합작파트너인 ITT에 9월중 지분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또 자산매각을 통해 1천168억원,인건비 절감에서 5백27억원,경비 및 재료비 절감에서 1천5백46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4천3백여억원의 자구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기아 조업차질 확산/협력사 납품 중단… 전계열사 가동률 급감

    기아그룹의 조업차질이 전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29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아시아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기아중공업 광주공장의 중형 레저용차량 라인,대형트럭라인,중형용접라인이 용역직원 56명의 집단휴무로 지난 21일부터 조업차질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메인라인의 가동률이 종전의 50∼60%로 크게 떨어졌다.특히 광주공장에 세피아 스포티지 록스타용 부품을 공급하는 고려철강 창원공업 등 협력업체들이 현금결제를 하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가동률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기아정기 등 다른 계열사들도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협력업체들의 납품중단이나 가동중단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한편 아시아자동차는 부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해 전차종 생산라인의 가동이 간헐적으로 중단되고 있으며 기아특수강은 제강 중형 선재부문 생산라인의 가동이 전면중단돼 있다.
  • 대우차 없어 못판다/‘레간자’ 등 내수­수출량 급증

    ◎휴일에도 생산라인 완전 가동 대우자동차가 판매 호조로 휴일에도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자동차업계가 내수 부진과 경영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퍽 대조적이다. 올해 레간자와 누비라,라노스 등 신차 3종을 출시한 대우자동차는 특히 중형차 레간자의 생산량이 판매량에 못미쳐 이달 들어서는 휴일에도 직원들이 출근,차를 만들고 있다.레간자 판매대수는 6월에 1만3천여대,지난 달에는 1만4천대를 넘어 중대형 승용차를 한달에 1만2천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부평2공장 생산 규모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는 라노스와 수출용 완성차를 생산하는 1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레간자 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신차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1공장에서 대고 있는 수출물량도 증가 추세에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재고량도 적정 재고인 2만∼2만5천대를 채우지 못하고 2만대를 밑돌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결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휴일에도 차를 생산하고 있다.이달에는 지난 3일 휴가기간이 끝난뒤 17일을 제외하고는 일요일인 10일,24일과 광복절에도 라인을 가동했으며 31일에도 차를 만들 예정이다.다음달에는 추석 연휴가 들어있어 더욱 걱정이다.회사측은 단체협약에 따른 5일 연휴를 하루 줄이자고 노조와 교섭중이다. 군산공장과 창원공장도 사정은 비슷하다.준중형 누비라의 수출 물량이 늘고 있고 티코도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레간자를 필두로 신차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올해 말이 되면 대우차 부족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만 놓고 보면 자동차 공급과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 기아그룹 경영차질 가시화/은행,수출환어음 매입 중단…차수출 타격

    ◎일시 조업중단… 임금·퇴직금도 못줘 기아그룹의 경영 차질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부도유예 기간을 한달여 남겨 놓은 기아그룹은 현재 수출 차질 등으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조업마저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등 계열사들이 부도유예 시한인 9월말까지 정상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은 이달 들어 은행들의 수출환어음(D/A) 매입 중단과 일부 부품의 공급 차질로 타격을 받고 있다.자동차를 수출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은행에서 할인,자금을 끌어 쓰는 수출환어음의 올해 한도액을 5억4백만달러에서 8억3백만달러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은행들은 이를 거부하고 기아가 발행한 환어음의 매입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이 이달에는 감소세를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아벨라 생산라인은 협력업체인 서울차체가 부품을 납품하지 못해 일시적인 생산 차질을 빚었다.아시아자동차의 경우 협력업체인 서울차체 광주공장의 부도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어 중형 트럭의 일부를 연료탱크 및 트럭 적재함 없이 생산하고 있다.토픽과 타우너도 배기파이프 없이 차를 만들고 있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아시아자동차의 가동률은 현재 6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임금과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아 직원들은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지난 20일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직만 50% 지급하고 일반직 사원들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한데 이어 25일이 임금지급일인 기아자동차도 전임직원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했다.이와 함께 지금까지 퇴직한 3천500여명의 임직원 퇴직금 1천2백억원도 주지 못했다.은행의 금융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 기아의 자금원은 차량 판매대금이지만 이는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물품대금 결제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올해 말까지 8천800여명이 회사를 떠나면 3천5백억원의 퇴직금이 필요하나 즉시 지급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기아측은 자산매각자금의일부를 퇴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할 방침이다.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협력업체들이 할인받지 못한 어음은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15개사가 부도처리됐다.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도 265곳 가운데 150곳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기아그룹 협력회사연합은 30여개 업체가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어음 결제가 일시에 몰려 부도가 날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 컴퓨터부품 제조 대만 무스탕그룹(G7으로 가는 길:80)

    ◎25년간 생산성향상 400배… 10대 중기로/“품질개선” 1인 연매출액 1억3천만원/전공정 컴퓨터로 자동화… 인력절감 출근길을 가득 메운채 질주하는 소형 오토바이 군단들.이들이 내뿜는 소음과 함께 인구 400만의 대북시 하루가 시작된다.꽉 막힌 도로위에 길게 늘어선 벤츠와 BMW,포드,닛산의 행렬.오토바이 군단들은 그 틈새를 요리조리 잘도 빠져 나간다.그 모습이 마치 선진국의 거대 기업들 사이를 비집고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은 대만기업들을 연상케 한다. 대만에는 규모는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세계 무대에서 위용을 떨치는 「작은 챔피언들」이다.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인 무스탕그룹(중국어명 동협전기공업)도 그중 하나다. 대북현 신장시는 공장 밀집지역으로 서울의 구로공단과 흡사한 곳이다.무스탕그룹은 차 두대가 겨우 비껴갈수 있는 골목길의 양쪽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다.한쪽은 사무실로 쓰는 낡은 2층 건물이고,건너편으로 육중한 몸집을 한 기계들이 쉴새 없이 돌아 가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허름한겉모습이 지난 25년동안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을 400배나 높인 회사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제너럴·필립스사도 고객 이 회사는 컴퓨터 모니터에 들어가는 각종 플래스틱 및 금속제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반도체 연결부품인 점퍼의 경우 50㏄(가로·세로·높이가 약 4㎝)들이 용기에 5천개를 담을수 있는 초소형 부품으로 1일 1백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무스탕그룹의 고객명단은 이 회사의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제너럴 인스트루먼트,톰슨,필립스,포워드,미쓰미,에파 등 하나같이 세계 초일류 전자회사들이다. 무스탕그룹의 공장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는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이뤄져 있다.류팅판(류정반)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임금이 평균 40배나 올랐기 때문에 수작업을 최대한 줄이고 자동화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회사 설립후 현재까지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그는 반도체 연결부품인 점퍼를 그 예로 들었다.인건비와 재료비를 합쳐 코스트는 회사설립 초기인 지난 72년에 비해 40배나 비싸졌다.무스탕그룹은 그런데도 공급가를 지난 72년에 개당 1달러에서 지금은 0.1달러로 대폭 낮췄다.생산성을 400배 이상 높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그는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의 비결이 종업원들의 끈질긴 품질개선 운동과 자동화 투자라고 말했다. 대만에는 현재 1백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컴퓨터 관련업체만도 수만개에 이른다.무스탕그룹은 이 가운데 대만 최초로 ISO-9002 인증을 획득했다.지난해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4백만원(한화 약 1억3천만원)이다. 무스탕그룹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70년대 초반에 닥친 오일쇼크와 대만화폐의 강세는 무스탕그룹과 같은 수출형 중소기업들에게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했다. 기업에게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앞뒤면과 같다.7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온 무스탕그룹의 범사적 품질개선운동이 그 한 예이다.소규모 기업의 위기극복 사례연구 대상으로 삼아볼 만하다. 우선 각부서의 대표 1명씩 모두 40명이 참여하는 품질관리팀을 구성한다.품질관리팀은 매주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부서별로 소관 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기준을 만든다.해당부서는 품질기준을 시행해 보고 개선이나 시정이 잘 안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한다.파악된 문제점들을 가지고 품질관리팀과 해당부서가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 ○범사적 품질개선운동 공장 건너편의 사무실용 낡은 2층건물 1충에는 품질관리부,플래스틱제품부,제품연구개발부 등이 들어있다.2층의 대부분은 경리부가 차지하고 있다.류 회장은 경리부 한쪽편에 붙어 있는 3평짜리 방을 회장실로 사용하고 있다.10년은 지났음직한 목재 테이블과 3명이 겨우 앉을수 있는 손님용 소파와 탁자가 가구의 전부이다. 무스탕그룹은 우수 종업원에 대한 이익환원과 회사의 경영개선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독특한 제도를 고안해냈다.이익배분제가 그것이다.회사는 매달 전체 수익률 뿐만 아니라 각 부서별 수익률도 따로 산출해 수익률이 높아진 부서의 종업원들에게 전달 수익금의60%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지난 해에는 경영실적이 우수하고 장래성이 있는 대만의 10대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중소기업상을 받았다. ○72년 창업 계열사 3개 류 회장은 지난 72년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지금은 동협전기공업 이외에 동걸소교,소주동협,동걸공업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그러나 이들 4개 회사를 모두 합해도 종업원이 200명이 안되는 미니그룹이다. 각 계열사들 간에는 권한 및 역할 배분이 잘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모그룹인 동협전기공업은 계열회사의 재무관리만 한다.계열사는 주요제품별로 4개 사업부로 나눠 각 사업부의 장에게 독자적인 경영권을 부여하고 있다. ◎인터뷰/무스탕그룹 회장 류팅판/“최고의 품질 가장 큰 무기/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이익배분제를 자세히 소개해달라. ▲예컨대 A부서의 수익률이 4월에 5%에서 5월에 6%로 높아졌다면 A부서의 종업원들은 월급날에 정규급여 이외에 4월분 수익금(5%)의 60%를 더 받을수 있다.이 제도 시행이후 종업원들의 사기와 근무열의가 한층 높아졌다.종업원들은 보너스를 받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그 결과 회사는 더욱 많은 이익을 낼수 있어 일석이조다. ­연구개발투자는 얼마나 하고 있나. ▲지난 93∼95년중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평균 2% 수준이다.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많은 재원을 연구개발에 투입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이익배분제는 연구개발에도 큰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연구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부서들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전보다 생산성이 높은 새 공정을 개발해 내는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능력을 배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사장은 어떻게 개척하나. ▲제품의 우수성이 가장 큰 무기이다.우리의 옛 고객들이 새 고객을 소개해서 찾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객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부분이 선진국의 유명회사들로 10년이상 장기거래를 하는 안정적인 고객층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에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근로자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다.근로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않는다.대만은 지난 수년간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정도로 안정돼 있다.우리 회사는 연평균 8%정도 임금을 올렸다. ­대만기업들의 경쟁력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만인들의 근면성과 노력의 결실이다.품질을 중시하는 풍토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대만 기업들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 김 회장 사퇴서 안내면 기아 부도처리 불가피/임 통산부장관 밝혀

    김선홍 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기아그룹은 부도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22일 ”김선홍 회장이 채권은행단이 요구하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말이후 부도처리후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관은 또 “김회장을 만나 장관으로서 사퇴서 제출이 곧 퇴진을 뜻하지 않는다고 보장했다”면서 “지난번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기아는 채권단과 협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을 재촉구했다. 임장관은 이어 “금융기관이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는 기업에 손해를 보면서 지원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김회장이 사퇴서를 내고 업무에 착수해야만 진정한 인원감축이나 계열사 매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또 “기아그룹이 부실기업인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을 통해,아세아자동차를 합병을 통해 계속 보유하려는 것은 자구노력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면서 “특수강과 아시아자동차등 적자를 내는 부문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력규모가 줄지 않고 그것은 자구노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특히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되 이회사에 포함돼 있는 프라이드의 생산라인은 기아자동차에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 왜건 판매시장 급성장/대우 스패건 출시후

    ◎월 4천대 돌파… 4배 증가 왜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판매량이 994대에 불과했던 왜건이 대우자동차의 ‘스패건’이 출시된 뒤 7월 들어서는 판매량이 4천70대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 25일 출시된 스패건은 7월에는 3천28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문량이 현재 2천대 이상 밀려있다.이에 따라 대우는 이달부터 수출용을 포함해 월 2천대 수준이던 스패건 생산량을 월 4천대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조정했다.기아의 프라이드왜건은 536대,현대의 아반떼 투어링은 253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도 중형승용차인 크레도스 왜건인 ‘파크타운’을 다음달에 선보여 왜건시장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 제어계측설비 호 컨트롤시스템테크놀러지사(G7으로 가는 길:79)

    ◎최첨단 설비기술 개발 세계시장 개척/직원 총 26명… 설계사 제작·판매 분담/창립후 3년간 연100%이상 매출 신장 시드니시 교외의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사는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제하는 제어계측설비의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기계공학도 출신인 이안 버렐씨가 1984년에 창업했다.창업 13년만에 국내시장음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힐만큼 성장했다.그러나 아직도 전체 종업원은 사장을 포함,30명이 채 안되는 전형적인 소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창업전 그는 미국의 유명 전자회사인 하니웰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이동하는 원재료나 제품의 무게와 개스 등의 양을 측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축적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성능이 더 개량된 기계를 개발해 냈다.컨베이어 벨트에 정밀 계량기를 내장시켜 벨트가 작동하는 동안 그 위를 움직이는 원재료의 양과 속도 등을 자동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기계였다.그는 독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수주가 밀려들었다.설립후 3년동안 연평균 100%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84년 창업 매년 급신장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과 전자저울을 결합시킨 형태인 원재료 자동공급장치(또는 자동운반계량기)는 몇가지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다.우선 일정기간 컨베이어 작업을 했을때 운반량이 자동으로 측정되고 기록된다.원재료의 배합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석탄과 철광석을 일정비율로 배합해 용광로에 공급하는 경우나 광산,항만,발전소 등에서 선적·하역·운반 등에 주로 사용된다.이 장치에 사용되는 전자저울은 압력을 받으면 전류를 발생시키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하중을 전기신호로 바꿔 자동기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96년의 매출액은 4백만 호주달러(약 28억원).전체 매출액의 25%인 7억원어치를 해외에 수출하고 75%(21억원)는 내수시장에 공급했다.수출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인도네시아 뉴질래드,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지난해에는 한전에 자동공급장치를 수출했는데 한전은 이를 삼천포와 당진발전소에 설치·운영중이다.발전소에 공급되는 저질탄과 양질탄의 배합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회사의 강점은 작업장의 여건에 따라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해 내는 높은 개발력에 있다.사장인 버렐씨가 이끄는 4명의 기계공학분야 설계전문가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매번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낸다.스테판 메이휴 전무는 “우리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제품에는 자신이 있다”며 “세계 곳곳에 우리가 만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한국의 삼성,한화,삼천리기계도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의 고객”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회사의 전체 종업원 수는 고작 26명이다.설계전문가 4명을 빼면 22명이 제작에서 판매까지 모든 일을 분담하고 있다.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해외지사를 두지 않고 대리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이 때문에 해외수주 정보를 적기에 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현지 정보에 밝은 에이전트들이 정보 입수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주요 해외시장은 한국을 비롯,인도네시아 뉴질랜드,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기계공학도 4명이 설계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사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90년대 초반부터이다.지난 92년 한국의 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 건설수주에 참여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엔지니어 출신으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던 피터 시갈씨는 즉시 한국으로 날아 갔다.직접 설계한 제어계측 시스템의 우수성을 한전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아깝게도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당시에는 한국시장에 이 회사가 잘 알려지지 않아 미국계 회사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아시아권 시장을 1차 목표로 시장개척 노력을 집요하게 펼쳤다.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남미의 칠레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여했다.세계유수의 전문지 등에 광고나 기사를 게재하고 예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회사 홍보용 비디오도 배포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해에는 해외시장 비중을 25%까지 끌어 올렸다.메이휴씨는 “우리는 작은 회사다.해외수주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따라서 한번 잡은 고객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회사의 기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매출액 25% 수출 컨트롤 시스템 테크놀러지사의 애프터 서비스는 두가지의 엄격한 원칙을 갖고 있다.첫째는 고객의 요청이 접수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세계 어디든지 고객이 있는 곳이면 기술자를 직접 파견한다는 것이다.물론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이다.만약 하자가 경미한 경우는 제품을 회수해서 수리한 다음 다시 공급한다.이 때문에 애프터 서비스 제공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한국에도 대리점 설치 이 회사는 최근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다.그 첫번째는 생산 단계에서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그러나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든다 해도 문제는 항상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해외 에이전트사에 본사에서 파견한 서비스요원을 상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 경우 보다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경비도 오히려 줄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수요업체의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통해 자체 서비스 능력을 키우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 ◎인터뷰/전무 스테판 메이휴/“한국이 세계최대시장 동·서남아 적극 공략” ­한국과 거래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한국은 우리의 해외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지금까지의 해외시장 개척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현재 서울과 인도네시아에 대리점을 두고 있는데 내년에는 필리핀에 한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한국시장 진출경험을 바탕으로 동·서남아지역 시장도 적극적인 공략을 해볼 생각이다. ­사업상 가장 어려운 점은. ▲해외시장 개척이다.우리를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우리는 단 한건이라도 수주를 성사 시키기 위해 고객이 납득할 때까지 제품설명을 한다. ­역점을 두는 분야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값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성공하는 것 아니겠는가. ­한국의 소기업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리가 보기에 한국의 소기업들은 국내에서 너무 경쟁이 심하다.소기업이라도 앞으로는 세계 시장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고 본다.협소하고 경쟁이 심한 국내시장만 바라보지 말고 해외 시장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소기업의 장점을 든다면. 작기 때문에 마음대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언제든지 유연하게 고객들의 요구에 응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사장인 버렐씨가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품질 개선과 신제품 개발 등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점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기술진들은 지난 6개월동안 컨베이어의 자동운반 계량기에서 나오는 전자계측 정보를 기록하고 컴퓨터에 입력하는 기능을 하는 전자장치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곧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사문제는 어떤가.임금인상률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창업후 지금까지 파업은 한번도 없었다.이익이 나면 그에 비례해서 임금도 올라간다.모든 근로자는 채용할때 개별 협상을 통해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 21년짜리 위스키 국내 생산

    ◎롯데칠성음료 영국 원액 공급받아 500·700㎖ 두종류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가 21년산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 ‘스카치 블루’를 출시,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영국의 번스튜어트사와 원액을 공급받기로 하고 인천 부평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했다.현재까지 국내에 원액을 들여와 보틀링(병입처리)한 위스키는 진로의 임페리얼,두산의 윈저 등 숙성연도 12년짜리가 최고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위스키를 국내에서 보틀링한 제품보다는 수입 양주인 로열살루트,밸런타인 17년산 제품과 경쟁을 시킬 계획이다.스카치 블루는 용량이 5백㎖와 7백㎖짜리 두 종류로 각각 8만5천원과 12만원에판매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는 이들 두 종류를 각각 월 1천상자(상자당 6병 기준)씩 판매,연내에 9천상자를 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는 “시판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앞선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먼저 백화점 슈퍼마켓 시장을 장악한 후 점차 업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주류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협력사 “이번주가 고비”

    ◎어음 수십억대 만기… 연쇄부도 위기 직면/부품 공급받는 현대·대우자 파급효과 우려 기아그룹의 일부 협력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최악의 자금난에 빠져 부품생산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물론,기아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납품받는 현대와 대우자동차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이번 주에 수십억원대의 어음이 만기 도래해 이를 결제하지 못할 경우 연쇄부도 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상당수 기아 협력업체들이 부품 납품을 중단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완성차 생산라인도 멎을 것으로 기아측은 보고 있다.기아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이번 주가 생산을 계속하느냐,마느냐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410여개 1차 협력업체들은 기아가 발행한 만기 미도래 어음 2천7백여억원 어치를 갖고 있으나 이 가운데 30% 가량 밖에 할인받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협력업체들은 할인을 받지 못한 어음을 비롯,기아그룹에 평균 10억원 가량의 채권을 갖고 있으나 기아그룹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받기 어렵다.정부가 1백억원의 자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이는 전체 피해액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금액이다. 한편 580여곳의 기아 협력업체가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등에 중복 납품하고 있어 이 업체들 가운데 도산하는 업체가 다수 발생할 경우 현대와 대우자동차도 생산에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다.기아는 물론 현대와 대우 쌍용 등 다른 업체에 머플러 램프 시트을 납품하는 수십 곳의 협력업체들이 이번주에 자사가 발행한 수억원대 어음의 만기가 도래하게 돼있지만 이를 막을 길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완성차 업계와 협력업체 대표들은 자동차 산업과 전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어음할인 대책과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정부 지원금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기아­채권단 대립… 협력사 ‘벼랑끝’

    ◎대책없이 힘겨루기… 은행선 어음할인 기피/현금 바닥나 내주부터 대량부도 속출할듯 기아 협력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금융기관의 어음할인 기피로 현금이 바닥난 상태인데다 채권단과 기아그룹의 힘겨루기속에 별다른 지원책도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협력업체 사이에서는 다음주부터 대량 부도가 속출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 자동차 생산라인시스템 전문업체의 한 임원은 “협력업체는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할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2차,3차 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을 위한 자금수요는 늘고 있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며 “1차 업체의 도산은 곧바로 2,3차 업체의 연쇄도산을 가져오고 급기야 자동차 부품업계 전체가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업체는 50여 하청업체에 3개월짜리 어음(12억원)을 납품대금으로 지급했다.회사가 무너지면 50여 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는 절박감이 회사에 팽배해 있다고 이 임원은 전했다. 330여개의 기아 협력업체들은 이에 따라 이날 상오 과천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금융기관들이 기아가 발행한 어음을 할인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기아협력회의 한 회원사 관계자는“협력업체 자금난의 원인은 금융기관의 할인거부”라면서 “금융기관과 정부가 특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경기도 안산과 반월,전남 광주 등 지역경제 위축은 물론,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마비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산부에 따르면 6일까지 기아협력어체가 신고해온 피해규모는 387개 업체에 4천8백6억원.이중 할인거부는 3백75억원,외상매출권은 1천7백64억원이다.서울차량공업 등 10곳이 이미 최종 부도처리됐다.그러나 조만간 2차,3차 협력업체의 부도가 잇따를 전망이서 부도업체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납품업체들의 월평균 납품액은 약 3천억원,하루평균 1백억원으로 이 정도의 금액이 현재 현금화가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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