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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지구촌 점검 M&A-자동차

    지난해 5월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간 합병협상이 처음 세간에 공개됐을때 그 소식은 지구촌 전체를 술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350억달러짜리 이 협상은 당시 제조업 부문 M&A 중 사상 최고 규모였는 데다 메이저간 만남,유럽과 미국의 피섞기라는 점 등에서 여러모로 전무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지금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M&A의 절정이 아니라기폭제일 뿐이었다는 점이 차츰 분명해지고 있다.업계는 궁합맞는 짝을 차지하려 눈에 불을 켠 탐색전으로 연초부터 달아올라 있다.얼마 전 흘러나온 포드의 BMW,혼다 인수설도 그 연장선상이다. 2000년 자동차시장에는 2,000만대 공급과잉이 예견되고 있다.이는 생산가능량의 4분의 1이다.남보다 싸고 좋은 차를 내놓지 못하면 재고더미에 깔려 질식사할 판이다.이런 차업계에 M&A는 생존의 바이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대를 생산하기 위해 무수한 하청업체와 거래하고 10개 모델을 만들어도 생산라인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M&A에 수반되는 ‘규모의 경제’와‘시너지효과’가 어느 분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이상적 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급브랜드,첨단기술의 유럽기업 벤츠와 대중성,대량 생산체계로 미국이 본거지인 크라이슬러가 상호보완,경제성의 극치를 누리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실적 6억달러 가운데 해외매출액이 120만달러에 그친 독일 BMW와 미국시장의 맹주 포드와의 합병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같은 시장의 상호 보완성 때문이다. 스웨덴 볼보,일본 닛산 등도 단골 피합병 대상으로 오르내리는데 각각 고급차 소량 생산,내수위주 매출 급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자동차업계의생존전략 M&A는 결국 대량 생산,글로벌화의 동의어인 셈이다. 최근 포드의 자크 나세르 회장은 “자동차업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제매출 연간 500만대 이상이 필수”라고 말했다.현재 이를 충족시키는 회사는GM과 포드뿐이지만 이 기준에 따라 2010년까지 생존 기업은 5∼6개로 압축될 전망.전문가들은 그 후보로 미국의 GM과 포드,유럽의 다임러,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혼다를 꼽으면서 M&A시장에서이들을 중심으로 한 요란한 핵융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LG반도체 생산중단… 매출 수백억 차질

    LG반도체 등 빅딜 관련 업체의 파업사태가 확산되고 있다.파업사태는 지역감정 촉발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새 봄 노사분규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호황을 맞은 반도체경기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걍뗀泰杉? 사태 LG반도체 청주공장이 24일 새벽 4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중단한 데 이어 구미공장도 25일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갔다.청주공장 종업원5,800명 중 대부분과 구미공장 1,200명도 사직서를 비대위에 냈다.서울의 사무직 직원도 사직서를 제출했다.하루 150억원씩 매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빅딜 전 매달 3,000∼4,000대씩 생산되던 SM5가 51일째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미 2,200여억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고 2,300여 부품업체도 삼성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했다가 선(先)인수,후(後)정산방식이 밀실에서 결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생존권 보장에 대한 회사측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빅딜 포함 여부가 불투명한 대구의 삼성상용차공장도 올 1t트럭 계약물량 1만1,000대 가운데 2,800여대의 계약이 해지됐다. 대우전자는 노조와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지난 22일부터 조업을 하지 않고 있다.최소 5년간 고용보장,임금 등 현수준 이상 유지,희망퇴직 노조원에 평균임금의 60개월치 위로금 지급,대우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대우전자주식의양도를 요구하고 있다.1월 매출이 계획보다 1,000억원 감소한 3,000억원에그칠 전망이다.신규 수주도 안되고 1,000여 협력업체도 부도 직전이다.
  • LG반도체 총파업… “세계 D램시장 비상”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빅딜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에 따른 종업원들의파업과 조업중단이 국내와 세계 반도체 D램시장에 최악의 수급난을 예고하고 있다.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대만 등 외국업체에만 반사이익을 주게 돼있어 빅딜협상의 조기타결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LG반도체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D램을 주요 부품으로 사용하는 해외 PC업체에 비상이 걸렸다.IBM,모토롤라,HP,게이트웨이,델,컴팩 등 LG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은 생산라인 중단에 불안해 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다른 공급선을 물색하고 있다. 국내도 사정은 마찬가지.국내 반도체대리점은 이미 D램 사재기에 들어갔다.용산의 한 대리점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일부 16MD램의 재고가 바닥나 약3주만에 가격이 2배이상 올랐다”면서 그 이상의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산업 전문잡지인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는 25일 D램 세계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생산중단소식을전하면서 “지난해 여름 한국 반도체3사의 감산때처럼 D램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난주부터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LG반도체 D램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또 정교하게 짜여진 반도체 라인의 특성상 공정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LG반도체가 파업이후에도 정상을 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생산차질분의 일부분을 미국 마이크론사가 보완해줄 수 있으며 마이크론이 최근 64메가D램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눈길을 끌었다. 국내 업계도 LG반도체가 현물시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역시 현물시장 공급물량이 많은 대만업계나 마이크론 등 외국 업체가 상당한 반사이익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D램 생산 세계1위인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로 장기계약물에 의존,2월달분 계약물량은 이미 선적을 마쳤기 때문에 LG반도체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64메가D램의 가격은 개당 9.64∼10.72달러 선에 거래되고있다.魯柱碩 joo@
  • ‘반도체 호황’ 통합협상 변수될까/LG “수출에 주력할때”

    ◎현대 “언제 악화될지 몰라”/재계선 찬반양론 엇갈려 호황국면에 접어든 세계 반도체시장과 현대­LG 양사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은 어떤 함수관계가 있나. LG는 반도체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지금은 반도체 통합논의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반면 현대는 시장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으며 그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얘기한다.통합논의 못지않게 반도체 경기호황을 바라보는 양사의 시각차가 크다. 대한상의가 23일 발표한 내년도 주요 업종전망을 보면 반도체는 올해보다 10.3% 정도 수출이 느는 것으로 돼있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생산라인을 풀가동,연말특수를 누리고 있다.미국 현물시장에서 지난 5월 말 최저 7달러까지 폭락했던 64메가 D램 반도체 값이 이달들어 일부 품목의 경우 11달러선을 웃도는 등 가격조건이 좋아졌다.실제 지난 6월을 저점으로 가격이 30% 이상 뛰었으며 국내 3사는 이미 흑자로 전환됐다. 이같은 반도체 특수(特需)가 빚어지자 LG는 통합을 논하기보다 오히려 수출증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지난 2년 동안 불황기를 거치면서 미국의 TI,일본의 오키,독일의 지멘스 등 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이미 도태돼 공급과잉이 해소된 상태라는 것이다.또 최근 IBM,컴팩 등 PC업체와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등이 입을 모아 내년 3·4분기부터 공급부족을 예측하고 있어 향후 3∼4년간은 반도체 호황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내세운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 金榮煥 사장은 “양사의 통합이 주는 시너지효과가 크기때문에 구조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또 “양사의 통합은 과잉투자와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거쳐야 할 절차이며 현재 반도체 시황이 좋아지기 때문에 구조조정 무용론은 통합의 근본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견해”라고 일축했다. 재계도 의견이 반반으로 갈라져 있다.통합찬성론자들은 반도체 공장 1곳을 짓는 데 25억달러의 돈이 드는 만큼 이번 기회에 과잉설비에 따른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회계장부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부실투성이인 두 회사가 통합됐을 때 과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인지에 강한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 IMF 스트레스 온천욕으로 탈출

    ◎대둔산 온천­싼값에 활력얻어 일거양득/청도 용암온천­황토·소금탕 등 종류도 다양/파주 금강산랜드­성인병·피부병 치료효과도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다.올 한해는 IMF에 잔뜩 시달린 터라 ‘체감추위’가 한결 심하다.이럴 때 온천욕을 하고 나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매끈한 피부와 상쾌한 기분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보자. ●파주 금강산랜드 천연게르마늄 온천수를 황토 온천장으로 개발했다.황토탕,황토사우나,머드 소금탕,폭포안마탕 등 각종 목욕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매표시간은 오전 6∼오후 7시(공휴일은 오후 8시).입장료는 5,000원이고 5세 미만은 무료이다.9시 이전은 3,000원.주변에 제3땅굴,통일전망대,보광사,감악산,임꺽정굴,반구정과 황희묘 등 명소가 많다.(0348)945­2500,940­4224 ●명덕 탄산천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 떨어진 포천 명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진흙 찜질한증막,여탕의 한약찜질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오전 6시30분에 개장하고 평일에는 오후6시,공휴일에는 오후 8시 문을 닫는다.입장료는 3,000(어린이)∼5,000원(어른)이며 10시 이전에는 2,000∼3,000원이다.바로 옆에 명덕가족 눈썰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용요금은 7,000원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9∼오후 5시.주변에 산정호수,명성산,청계산,백운계곡,베어스타운,광릉수목원 등이 있다.(0357)533­5066,531­4242 ●돈산 능암온천 지하 700m에서 용출되는 국내 유일의 탄산 온천수로 요통, 냉증 등에 탁효가 있다.돈산라이프케어(0441­855­6001) 돈산온천탕(0441­852­8611) 탄산온천탕(0441­851­6001) 등이 성업 중이다.돈산라이프케어는 온천 입욕객에게 무료 한방진찰을 해주는 등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충주까지 약 2시간,충주에서 앙성까지 약 1시간 걸린다.입장료는 대부분 5,000원.주변에 국보 6호인 탑평리 7층석탑과 205호인 중원고구려비 등의 문화재와 미륵사지,탄금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도 용암온천 양질의 게르마늄,유황온천으로 관절염 천식 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입장료는 4,800원.주변에 운문사,봉황사 등이 있다.(0542)371­5500∼3.또 이웃의 청도온천(0542­372­8800)은 다량의 광물질을 포함한 온천수로 피부병,류머티스,무좀에 좋다. ●대둔산 온천 약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입장료는 4,000∼5,000원.대둔산도립공원 등산로 입구의 대둔산온천관광호텔이 유명하다.(0652)263­1260∼3
  • 끝내 멎어버린 기아車/내일 ‘카니발’ 끝으로 전 라인 가동 중단

    ◎자구노력 불구 1만여 직원 임시휴무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기아자동차의 생산라인이 지난 23일부터 끝내 멈춰섬에 따라 ‘유종의 미’를 거두려던 기아 직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부도사태 이후 ‘망한 회사’라는 차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없이 생존노력을 기울여온 직원들은 허탈함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지난 23일 1t 트럭과 크레도스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라인부터 시작된 생산중단은 25일에는 세피아 스포티지 라인으로 이어져 광명 소하리공장의 카니발을 제외한 전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27일에는 카니발 생산라인도 멈춰선다. 임시휴무에 들어가는 인원은 1만여명. 다음달 부터 정상가동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또한 불투명하다. 최근 기아차는 宋炳南 사장(62)이 지난 11일부터 아산공장과 소하리공장을 돌며 현장에서 품질을 점검하는 등 대대적인 자구노력을 펴왔다. 이달초 부터 전사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한 ‘QCS­525’ 캠페인도 시작했다. 宋사장은 “끝까지 기아인의 명예를 저버리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현대가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차량판매가 뚝 떨어진데 다 1차 협력업체 260곳 가운데 100여곳이 문을 닫아 부품공급 또한 여의치 않은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기아의 정상가동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현대의 신주 인수계약 등 인수절차가 본궤도에 올라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 무기 비리의혹 집중 추궁/국정 감사

    ◎“주공아파트 6가구중 1가구 부실” 지적 국회는 2일 법사·정무·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 고·지법,공정거래위,국방부 조달본부 등 29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P­3C 해상초계기 등 무기와 군수물자 도입의 비리의혹,포철의 방만 투자와 경영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의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국민회의 金相賢 金元吉,한나라당 徐淸源 의원 등은 “경쟁기종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비싼데도 생산라인이 중단된 P­3C을 생산라인 복구비 1억달러까지 부담하면서 계약을 강행했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외무기 도입 전문가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민회의 朴尙奎 의원은 국방부가 대잠수함 해상초계기 P­3C기 8대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미국 록히드사에 365억원을 날리고도 이듬해인 지난 96년 2억달러 규모의 영상정보수집용 금강사업 장비도입 계약을 다시 체결,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朴의원은 “국방부가 P­3C구매사업과 관련,대우측이 록히드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95년 2월부터 록히드사와 중재협상에 들어갔는데도 조달본부는 95년 4월부터 12월까지 4차에 걸쳐 대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포철에 대한 산업자원위의 국감에서 국민회의 朴光泰 의원 등 여당의원들은 “지난 97년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李錫采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金滿堤 회장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포철은 金전회장 재임시 발생한 비리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반면 金浩一 의원 등 한나라당의원들은 “이미 경남 통영에 8,300억원을 투자,LNG기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 포철이 다시 전남 광양에 LNG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중복투자 아니냐”며 새정부출범 이후의 경영문제를 따졌다. 재경위의 조달청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회의 丁世均,자민련 鄭宇澤 의원은 대기업의 담합 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건교위의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趙鎭衡 의원은 “지난 94년부터 올 9월말까지 공급된 주공아파트 6가구 중 1가구꼴로 하자가 발생하는 등 부실 시공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 아시아공장 포드·대우에 매각 검토/현대­기아 중복 처리

    ◎4개 판매회사 구조조정 불가피 현대와 기아의 통합에 따라 양사의 중복 생산라인,차종,판매망 등의 감량이 숙제로 떠올랐다. 현대와 기아는 국내 제조업체를 통틀어 특A급 투자를 해온 회사.이 때문에 현대로서는 기아의 어느 생산라인도 놓치기 아까운 상황이다.특히 중소형 트럭은 대우·삼성이 생산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대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현대 관계자는 “현재 시판되는 현대와 기아·아시아의 모델들이 각기 나름의 수요와 국내 시장 및 수출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중복과잉의 문제가 당장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수가 침체된데다 수출도 단기간에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설비,차종,판매 라인의 상당부분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일부 사업부문의 매각은 벌써부터 구체적인 검토단계에 들어갔다는 설도 나온다.특히 아시아공장을 광주 외곽으로 이전해 포드,GM이나 대우 등에 넘기는 방안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전체차원에서도 자동차 생산회사가 현대자동차,현대정공,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 4사,판매회사도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기아자판,아시아자판 등 4사가 돼 앞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소­중형 트럭 생산라인 ‘눈독’/대우,기아설비 인수할까

    ◎연구인력·주행시험장도 관심 많아/현대,포드­GM과 협상 결과에 달려 대우는 ‘기아 떡고물’을 챙길 수 있을 것인가. 현대의 기아 인수 및 정리과정에서 대우가 기아 설비의 일부를 넘겨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는 완벽한 라인업 구성을 위해 트럭 생산라인 등 기아·아시아의 일부 설비가 절실하게 아쉬운 상황.특히 현대 경영진이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 의사를 흘리고 있어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대우는 0.5t 미니트럭과 8.5t 이상 대형트럭의 틈새를 메울 수 있는 중·소형 트럭 생산라인이 전무하다.때문에 기아 소하리공장의 소형트럭과 아시아 광주공장의 중형트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또 기아 아산만 주행시험장도 탐나는 떡이다.대우는 아직 종합주행시험장이 없다. 이들 시설을 완벽히 보유하고 있는 현대가 별다른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대우는 현대의 ‘오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5,500명 수준인 연구인력을 2000년까지 7,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기아의 우수한 연구진을 대거 유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우의 ‘짝사랑’과 달리 현대는 외자유치가 용이한 외국업체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따라서 대우의 희망이 실현될지 여부는 현대가 벌이고 있는 포드 GM 등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와 대우에게 서로 이익이 된다면 협상에 나설 용의는 있으나 아직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중복 생산라인 조정 불가피/기아 잉여인력·부채 규모

    ◎부채 실사뒤 자산매각 나설듯/통합경영하면 대량 인력감축 기아의 잉여 인력 및 생산라인은 어느 정도일까. 현대자동차 鄭夢奎 회장은 20일 “기아가 자체 구조조정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잉여인력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정확한 규모는 기아에 대한 실사뒤에 나올 것”이라고 일단 말했다.기아는 지난해 7월 부도유예협약을 맺을 당시 2만8,000여명이던 인원을 현재 1만8,000여명선으로 무려 1만명 줄였다.일반직 4,400명,생산직 1만3,000명,임원 등 기타 600여명선이다.이 때문에 기아 직원들은 “현대가 기아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인원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상당수의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기아내에서는 사원 20%,간부 50%,임원 80% 감축을 뜻하는 ‘2580’ 같은 괴소문이 공공연히 나돈다. 기아 직원의 정리규모는 생산라인의 정리와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연산 70만대 규모인 기아자동차는 5개 플랫폼을 갖고 있다.플랫폼은 기본차대를 생산하는 라인으로 설비의 규모를 따지는 가장 중요한 기준.현대는 15라인.양측이 중복이 많아 상당수 플랫폼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의 정확한 부채규모도 잉여 인력 및 설비의 감축 규모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부채가 당초 12조원보다 크지 않다면 기존 설비와 인력을 그대로 끌고갈 수 있지만,부채규모 일부 지적대로 19조원에 이른다면 자산매각 등의 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 기아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를 다른 법인으로 두는 ‘디비전 체제’로 간다면 감축규모가 크지 않겠지만 판매회사,해외딜러 등을 통합한다면 감축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 車업계 2社체제 재편/年産 250만대 세계 10위로 부상

    ◎내수부진… 경쟁력 회복 미지수/수출시장 겹쳐 시너지효과 적어 국내 자동차업계가 현대와 대우의 2사 체제로 재편됐다. 현대는 기아를 인수함으로써 연산 250만대(현대 170만,기아 80만대)의 능력을 갖춰 일본의 스즈키를 제치고 세계 10위로 올라섰다.판매실적 200만대(현대 127만5,000대,기아·아시아 72만1,000대)로 세계 12위가 된다. 외형으로는 큰 변화지만 통합 현대차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대와 기아를 동시에 거느리는 ‘디비전’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GM의 캐딜락,포르쉐 디비전처럼 법인 따로,사장 따로인 경쟁체제다. 자연 기아브랜드는 계속 유지된다.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제품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동급인 쏘나타와 크레도스를 각각 중장년과 청년층을 주고객으로 겨냥하는 등 양사의 유사치중을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현대의 기아인수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회복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세계 10위의 외형은 갖췄지만 진정한 의미의 ‘규모의경제’가 실현될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않다.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시장이 겹치고 부품협력업체도 따로 두고 있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통상가동률 70%에 못 미치는 현재의 가동률 40% 수준도 넘어야할 산이다. 현대와 기아의 기술공유도 숙제로 남는다. 74년 통합됐으면서도 여태껏 플랫폼(차대 생산라인) 공유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프랑스 푸조와 시트로엥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한편 대우는 현대의 기아 인수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관계자는 “한때 30%를 점유하던 기아자동차 수요를 상당부분 대우가 잠식했지만 앞으로 그 수요의 상당부분이 다시 기아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쨋든 현대의 기아인수 성패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회생여부를 가늠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鄭 회장 일문일답/기술·생산라인 공용화로 비용 점감/해외자본 유치 경쟁력 획기적 개선 다음은 현대자동차 鄭夢奎 회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문일답 내용이다. ­해외 투자 유치 협상은 시작했나. ▲아직 구체적으로 협상중인 곳 없다.포드도 외자유치의 대상이다. ­기아와의 중복차종 및 잉여인력의 처리는. ▲앞으로 차대 생산라인이나 기술을 공용화해 비용을 절감할 것이다.또 양사가 그동안 구조조정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잉여인력은 많지 않을 것이다. ­채권단에서는 6조원 이상 탕감은 어렵다는 입장인데. ▲현대의 7조3,000억원 탕감 요구액은 다른 곳보다 유리한 조건이었다.채권단이 거부하면 기아는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포드에 수의계약을 통해 넘긴다면 더 많은 손실이 따를 것이다.또 경쟁력 있는 국내 자동차회사가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더 좋다고 본다.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탕감요구액을 줄일 의사는. ▲전혀 없다 ­향후 자동차 산업 전망은. ▲현대,대우의 메이저 2사 체제가 될것이다. ­대우와의 협력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 랭스필드/골프용품 생산(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품질앞엔 선진국도 없었다/불,제 상표도 버리고 미,백지수표 보내 주문/고 품질도­고도의 주문형 맞춤생산.고객근력·습관까지 반영/고 가격도­품질만큼 높은 가격 전략.수출가격 국내보다 비싸/고 자존심도­무조건 자사브랜드 수출.OEM 고집 프랑스도 꺾여 3대째 가업을 이어온 프랑스의 한 유명 골프용품사가 지난 3월 상호를 한국 브랜드인 ‘랭스필드’로 바꿨다.랭스필드에 자기네 상표를 붙여 수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 브랜드가 아니면 절대 못판다”고 버티자 아예 회사이름을 바꿔 버린 것.한국업체가 제품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을 지켜낸 ‘사건’이라고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국내 골프용품 생산업계의 선두주자인 랭스필드(사장 梁正武·39)는 IMF사태에 아랑곳없이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매출에서 2위를 더블스코어차로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굳혔다.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는 70억원.특히 수출은 지난해 3배인 3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성공의 원천은 무엇보다도 자사 브랜드 수출이다.유럽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30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수출은 없다. 93년 대전엑스포의 유일한 공식 골프용품업체으로 지정되면서 이름을 알려 최초로 OEM수출을 시작했을 즈음.현지 점검을 위해 유럽 매장을 찾은 梁사장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골프클럽에 붙은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티커를 상인들이 떼어내고 팔더군요.가뜩이나 10만원에 수출한 클럽헤드가 상표만 바뀌어 100만원에 역수입되는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던 차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梁사장은 “지금까지 OEM수출을 해왔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겠지만 오늘날의 랭스필드란 이름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사태보다 더 매서웠던 시련이 있었다.93년 문민정부 출범과 동시에 골프 금지령이 몰아쳤다.판매가 격감했고 국가경제에 ‘암적인 사업’으로 인식돼 은행 대출이 끊겼다.대출상환 압력도 거셌다.91년 설립 이후 최대위기였다. 이때 梁사장이 내린 결단은 대대적인 ‘아웃소싱’.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거느리다보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방만한 경영으로 이어졌다고 판단,20여명만남기고 퇴사시켰다.대신 중견 간부급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샤프트,헤드 등 부품별 모델별로 라인의 일부를 떼어 하청업체로 독립시켰다.비용절감은 물론,저마다 치열한 생산성 향상에 나서 품질도 월등히 좋아졌다.슬림화와 무차입 경영,수출 드라이브는 이때 자연스레 형성됐다.지금도 70% 이상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 랭스필드의 성공을 논할 때 ‘주문형 맞춤생산’을 빼놓을 수 없다.클럽에 골퍼의 몸을 맞추는 기존 제품과 달리 랭스필드는 고객의 키,몸무게,근력,손의 모양,습관까지 정확히 데이터화해 제작하고 있다.고객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하면 즉시 돈을 돌려주는 ‘환불’작전도 주효했다. 랭스필드 제품은 수출단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높다.보급형 13개 1세트의 경우 국내에서 98만원이지만 수출가는 160만원이다.그런데도 수출 주문이 쇄도한다.국내 공급가는 ‘원가 수준’이다.연간 3,000억원 규모인 골프용품 시장에서 국산이 10%에 불과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당면 목표는 일본과 미국시장 진출.서서히 희망이 보인다.지난달에는 미국의 한 바이어가 백지수표를 건네왔다.1차로 1만6,000달러어치를 사가면서 언제든지 주문만 하면 신속히 물건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IMF 대량해고 바람속에서도 랭스필드는 최근 신입사원을 10명이나 뽑았다. 경기도 일산에 현재 시흥 공장의 10배 규모로 대형 생산라인도 건설중이다.
  • 아남반도체 노조위장 영장/생산라인 점거 농성 4명도

    서울경찰청은 10일 해고조치에 반발,회사 생산라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아남반도체 노조위원장 吳眞善씨(27·여·서울 성북구 장위동) 등 5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경미한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회사측이 전보발령을 거부한 노조원 3명을 해고하자 이에 반발,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성동구 성수2가 아남반도체 성수동공장 생산라인을 점거하고 이를 제지하는 비노조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아남반도체 경찰 투입/파업노조원 39명 연행

    서울 동부경찰서는 9일 상오 5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아남반도체 성수동 공장에 경찰 3개 중대 360여명을 투입,열흘째 농성을 해온 吳眞善씨(27·여) 등 노조원 39명을 연행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5월 초 崔惠貞씨(22·여) 등 노조원 3명이 부천공장으로 발령나자 이에 반발해왔으며,지난달 31일 회사측이 전보발령을 거부한 崔씨 등을 해고하자 생산라인을 점거,농성을 해왔다.
  • 만도기계 부분 조업 재개

    ◎경찰,노조원 30명 영장·224명 기소방침 18일간의 파업사태를 끝낸 만도기계는 4일 아산공장 등 7개 사업장에서 관리직 사원들이 투입된 가운데 일부 생산라인의 조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경찰에 연행됐다가 훈방된 생산직 사원들의 조업참여가 저조한데다 전체 직원 가운데 관리직 사원이 30% 안팎에 불과해 완전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회사는 이날 吳尙洙 사장 명의의 공고문을 아산공장 등에 게시하고 조업을 실시하는 오는 7일까지 조업에 복귀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파업현장에서 연행한 노조원 2,000여명 가운데 간부 및 적극가담자 60여명을 구속하고 140여명은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 라인점검·주변청소 분주/현대自 조업준비 안팎

    ◎협력업체 직원도 정상 출근… 시설 시험가동/정리해고 식당종업원 항의에 노조 대책 부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휴업이 해제된 25일 1만5,000여명의 직원들이 출근,조업준비로 구슬땀을 흘렸다. ○…생산직 사원 1만여명과 관리직 사원 5,000여명은 이날 회사안 300여개의 농성 천막과 3개정문에 설치됐던 바리케이드를 모두 걷어내고 생산라인과 장비를 점검하며 녹을 닦아내는 등 조업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오 3시부터 5시까지 두시간 동안 수출물량 확보가 시급한 2공장 아토스라인 시험가동에 들어가 30여대의 아토스를 지난달 20일 조업중단 후 37일만에 처음으로 생산.26일에는 전사원을 정상출근시켜 1·2·3·4공장 모두 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 회사측은 구조조정으로 인력이 빠져나간 생산라인마다 인력 재배치를 했지만 실제현장에서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조업이 완전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 ○…노조는 이번 노사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9일실시하기로 하고 조합원 설득과 총회 준비,회사측과의 합의내용 이행을 위한 협의준비 작업을 진행.노조는 우선 정리해고 대상자에 포함될 식당종업원 1백60여명의 항의가 이날도 계속되자 외주화될 때까지 한달간 정상 근무하는 것은 물론 외주업체에 확실한 고용보장을 약속받겠다며 설득. ○…현대자동차의 1,2차 협력업체 근로자들도 정상출근해 조업 채비를 갖췄다.시트를 생산하는 울산시 북구 효문동 한일이화는 이날 4백80여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자재 및 생산시설 점검을 완료하는 등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가동준비에 분주.
  • 현대自 곳곳서 폭력사태/조업저지 노조원들 관리직과 몸싸움

    ◎정리해고협상 이견 못좁혀 정리해고에 대한 노조의 반발로 23일째 조업이 중단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11일 회사측과 조업을 막으려는 노조원간에 폭행사태가 공장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날 상오 10시쯤 승용 3공장 품질본부장실에 둔기를 든 노조사수대 30여명이 난입,관리사원들을 공장 밖으로 몰아내는 등 조업을 방해하자 노사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또 엔진기어사업부 생산관리 사무실과 상용 4공장 생산라인에서도 관리사원과 사수대간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尹國鎭 품질본부장(54)이 각목에 뒷머리를 맞아 울산대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관리직사원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노사는 이날 상오 11시부터 정리해고 수용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수재민 세금징수 유예/정부

    ◎오늘 재해대책委서 특별교부세 지원 등 논의 정부는 10일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중앙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수재민 구호와 기상예보능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수해 응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각종 기관에서 모금하는 수재의연금과 식량 등 구호품을 수재민들에게 시급히 전달하는 방안과 방역,급수 등의 차질없는 지원방안도 협의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8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수해관련 장관회의를 열고 수재민들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주고,세금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키로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호우에 피해를 입은 농가 등이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의 피해확인서를 제출하면 농협과 기업·국민·주택은행 등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또 崔弘健 산업자원부차관은 중소기업의 피해가 총 197억원이라고 보고한 뒤,피해 업체에 무담보 일반대출을 해주고 생산라인이 훼손된 업체는 긴급 복구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崔차관은 특히 공장이나 광산 등 사업체가 침수됐을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하고,침수 상가에 대해서는 유통구조개선자금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해줄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현대自 勞使충돌 긴장/정리해고 여파

    ◎使 “오늘 휴무” 勞 “출근 투쟁” 현대자동차가 19일 정리해고로 줄어든 생산라인의 인원 조정 등 연휴 후 정상적인 가동준비를 위해 20일 하루 울산공장에 한해 임시 휴무하기로 했으나 노조가 이에 반대하며 정상출근 결정을 내려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하오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회사측의 휴무 결정이 정리해고자 통보에 따른 해당 조합원들의 반발을 예상한 것이라며 2만8,000여명에 달하는 주·야간 전 조합원을 모두 정상출근 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리해고와 무급휴직 대상자 3,500여명은 텐트와 버너 등을 지참한 뒤 상오 10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정리해고 및 휴업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의 휴무결정은 정상출근해 조업하겠다는 노조입장과는 상관없이 내린 일방적인 조치였다”며 “정리해고가 철회되지 않는 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현대 마주 달린다/기아自 인수전

    ◎삼성­외자 유입 이점 안고 포드 끌어들이기/현대­“반드시 성사” 특명… 대우와 공조 모색 현대에 이어 삼성도 기아차 인수를 공식화했다. 인수전을 선언한 삼성은 포드와 기아차 인수를 위한 물밑접촉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에도 기아인수 특명이 떨어졌다.삼성 현대 포드의 단독입찰,삼성­포드 현대­대우의 연합입찰 등 다양한 ‘조합’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들 업체간 짝짓기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포드와 손잡는다=시간이 지날수록 제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올해 초 포드와 월드카 및 아시아카의 공동 개발,기술이전 등 전략적 제휴를 타진했다가 무산된 일이 있다.그러나 기아차 인수를 위한 협력가능성은 여전히 있다.포드의 웨인 부커 아시아담당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과 제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역으로 제휴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포드의 폴 드렌코 아시아담당 이사가 이달 중 두차례나 방한,삼성자동차 고위임원을 만났다. 삼성측은 “포드의 기아차 인수목적이 소형차 생산라인 확보에 있기 때문에 인수조건의 하나인 고용승계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외국사 인수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삼성과 제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은 포드와 공동 인수에 나설 경우 △외자유치로 인수하게 돼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기아차의 생산라인과 겹치지 않아 고용을 최대한 승계할 수 있으며 △포드와의 전략적 제휴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목되는 현대 행보=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기아차 국제입찰공고 하루전인 지난 14일 자동차인수팀을 소집,“기아자동차를 반드시 인수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독자행보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는 지난 4월 기아인수 의사를 천명하면서 鄭夢奎 자동차회장을 팀장으로,朴世勇 그룹종합기획실장 등 5명의 ‘자동차연구팀’을 만들었었다.그러나 기아 처리가 지지부진해 별 활동이 없었다.이 때문에 삼성인수를 견제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관측이 있었다. 현대와 대우의 제휴가능성은 상존한다.두 회사가 자금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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