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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무릎 꿇고 밤샘구애 순정남 ‘감동’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살을 에는 한겨울 새벽바람도, 언제 만날지 기약 없는 기다림도 막을 수 없는 중국 남자 대학생의 애틋한 순정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한 대학 여자 기숙사 앞에 빨간색 장미꽃 1000송이를 품에 안은 남성이 등장했다. 별다른 말없이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이 남성은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렸다. 기숙사 여학생들이 달려 나와 “이러다가 동상에 걸린다.”며 만류했지만 이 남성은 “짝사랑하는 여성이 마음을 받아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한사코 손을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부터 구애를 시작했지만 이튿날 아침이 되도록 짝사랑 여학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남성은 결국 기숙사 경비원들에 붙들려 일어나야 했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던 탓에 한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지켜봤다는 장 시안이란 학생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은 모습이 멋있었다. 결국 이 여성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감탄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 시대 최고의 순정남”이라고 치켜세우며 “짝사랑하는 여성과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공자 평화상/노주석 논설위원

    제자 자공이 물었다. “국가경영(政治)의 요체는 무엇입니까.” 공자 왈, “경제(食)를 풍족히 하고 군사력(兵)을 든든히 하여 백성이 믿도록(信) 하는 것이다.” 자공이 되물었다. “부득이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앞세우리까.” 공자 가라사대 “먼저 군사력을 버리고, 다음 경제를 버려야 한다. 죽음은 있게 마련이지만 백성이 신뢰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성립되지 않는다.” 논어의 공자 말씀이다. 2500여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혼란기에도 공자는 신뢰가 경제와 국방 앞자리에 있다고 설파했다. 중국이 공자 띄우기에 나선 것은 후진타오 주석이 ‘조화로운 사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부터였다. 문화대혁명기 홍위병으로부터 봉건 잔재라며 불태워지고, 배척당했던 유교가 21세기 핵심 통치 이데올로기이자 중국사회 통합의 키워드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2005년 공자탄생기념일을 기해 공자 사당이 있는 산둥성 취푸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 정부가 제사를 주관했다. 국영 CCTV가 생중계했다. 세계 각국에 있는 공자사당 1300곳의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공자사상의 진수 인(仁)은 휴머니즘이다. 남을 사랑하고 만민을 안락하게 해주자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공자를 내세워 중국정부의 평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본토인과 타이완인은 물론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화교를 하나로 묶으려 했다. 중국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55)에 대한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10일로 다가오면서 중국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11년형을 선고 받은 죄인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 중국 측의 입장이다. 노벨위원회는 노르웨이에 대사관을 개설한 65개 국가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19개 나라가 불참을 통보했다. 한국을 비롯하여 44개국은 참석한다. 중국정부의 정치적 압력과 경제적 지원이라는 회유가 많이 먹혀들어간 결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일어난 ‘공자 평화상’ 제정 소동은 볼썽사납다. AP 등 외신은 어제 중국의 공자평화상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공자 평화상을 급조했고, 첫 수상자로 중국과 타이완 양안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롄잔 전 타이완 부총통을 선정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그러나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던 어제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타이완 연합보는 이를 부인했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신뢰가 으뜸이라고 가르친 공자는 이를 두고 뭐라고 하실까.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中 내년 9~9.5% 성장… 물가 급등에 상반기 금리인상”

    [新 차이나 리포트]“中 내년 9~9.5% 성장… 물가 급등에 상반기 금리인상”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NDRC)의 장옌성(張燕生) 소장은 “내년 중국경제는 재정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강력한 경제성장 으로 정부 목표인 8%를 넘어 9.0~9.5%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현재 중국이 당면한 최대 경제현안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정책은 자국의 경제 회복만을 겨냥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경제와 무역정책을 주관하는 최고기구이며 장 소장이 이끄는 NDRC는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 소장은 국제 금융·무역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가 경제개발 계획에 직접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다수의 경제학 저작상을 수여한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의 중국 경제성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중앙에서 내년에 8%대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지방정부의 성장 열망과 속도를 인위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9.0~9.5%로 예상한다. 올해 일부 지방에서 13~16%의 경제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역시 정부의 목표치인 9%대를 넘어 10.0~10.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국은 질적인 성장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동시에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와 투자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지. -중국 경제의 발전에 있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올 4분기에는 정점에 달할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농식품 가격 상승과 자산가격 버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3가지 측면에서 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에만 2차례, 올 들어 모두 5차례나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올렸다. 중국 정부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각 방면의 가격상승 요인을 집중 점검하며 통제할 것이다. 향후 중국 정부는 선제적 재정정책과 함께 신중하고 적절한 긴축통화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중국은 내년 물가안정 목표치를 올해의 3%보다 1%포인트 높은 4% 정도로 잡을 것으로 본다. 올해 물가목표 당성은 이미 힘들다.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에 물가압력을 높이는 투기적 자본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요구했고 특히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물가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인 식량 및 에너지 물가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가. -금융위기는 세계를 두개의 섹터로 나누었다. 타격이 컸던 미국과 유럽은 현재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어 경제회복을 하는 데 힘이 부치는 양상이다. 그래서 이 국가들은 양적완화 정책과 화폐의 평가절하 정책을 쓰고 있다. 신흥 경제국의 경우 대부분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보편적으로 금리인상 정책을 선호한다. 효과적인 글로벌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이 없다면 강력하면서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경제성장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미국은 현재 개인 소비와 투자가 모두 침체된 상태다. 자신의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양적완화 정책을 택했다. 6000억달러에 달하는 달러를 추가로 공급하게 되면 세계의 자산가치는 떨어진다. 미국의 부채가치도 덩달아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중국과 같은 신흥경제국에 미국의 이런 통화정책은 재난이나 다름없다. 특히 핫머니의 대량 유입은 중국 거시경제에 혼란을 가져오고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된다. 미국의 경제회복만을 겨냥한 양적완화 정책은 한마디로 무책임한 처사다. →양적완화 정책이 중국과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제로금리 정책과 연관이 크다. 1990년대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산업의 붕괴 원인이 됐고 금리를 더 내리니까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면 더블딥(이중 경제침체) 수준은 아니겠지만 새로운 금융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 중국과 같은 신흥 경제국에 인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경제적 불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다. →위안화의 평가절상 전망은. 향후 달러를 대체하고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위안화는 점진적인 절상이 이뤄질 것이다. 급격한 절상은 중국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으로 이어진다. 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경제가 발전하면 위안화의 가치는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60년간 정치·경제적 통합 과정을 거쳐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 노력한 유로화조차 희망이 현실화되지 못했다. 세계경제의 약 25% 정도를 차지할 뿐이다. 중국 경제 역시 지금 막 발전을 시작한 단계다. 60년이 더 흘러도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기축통화의 다원화 현상은 보다 뚜렷해질 것이다. →내수시장 중시 정책으로 변했는데. -중국의 13억 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음으로써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기존의 경제발전 지역인 연안지역 역시 내수 시장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이고 동시에 중부 내륙지방의 경제를 골고루 일으킨다는 목표다. 내수를 중시함으로써 소비가 늘어나고 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한국의 경험을 보면 수입이 늘어나면서 설비와 기술 수준이 높아졌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의 내수시장이 발전할수록 글로벌 인재들이 많이 모여들기를 기대한다. →한·중 간 경제협력 방향도 달라지는가. -내수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한국의 대중 수출이 늘어날 것이다. 한국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이 수출지향적인 정책을 폈을 때 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많이 왔지만 내수 지향적으로 바뀔 경우 한국 기업들은 그대로 한국에 머물게 된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관세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굳이 중국에 올 필요성이 없어진다. 이 경우 한국 내에 일자리가 늘어나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반대로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낮은 임금을 이용해서 수출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중 경제협력의 다원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관세장벽이 없어지면 서비스 산업에 대한 협력이 커지고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투자 파트너를 찾게 될 것이다. 둥베이 3성이나 산둥성 등에서 장기간 협력관계에 있던 자본들이 한국에 더욱 많이 투자할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버블이나 은행 부실채권 문제 때문에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자산가격의 상승을 막아야 한다. 베이징의 아파트 가격의 경우 1㎡당 3만위안(약 510만원)을 10년 정도 유지하면 10년 후에는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10년 동안 안정시킬 것이냐는 것이다. 서민들을 위한 보장성 생활주택(서민주택)을 대규모로 제공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서민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 이어지면 부동산 가격은 결국 잡힐 것이다. 일례로 3년 내에 충칭(重慶)시에 3000만㎡(약 90만평)의 서민주택이 공급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은행 부실채권은 정부의 상당한 노력으로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부실채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할 경우 단기간 비용이 환수가 안 되기 때문에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30년 앞을 내다보면 우량채권으로 변할 수도 있다. 길을 닦을 때 아들과 손자도 쓸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이 중국의 정책이다. →중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이 가속화되는 느낌인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중·북 경제협력 강화는 한국에도 좋은 일이다. 1980년대 중국 남부의 선전 등 주장 삼각주를 개발할 당시 홍콩 자본의 투자로 시장경제로 변했다. 국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고 시장경제는 돌이킬 수 없는 정책이 됐다. 중국의 둥베이 3성과 북한 접경지역에서 중·북 합작이 늘어나면 북한의 시장경제 요소도 늘어나고 북한 사람들의 생활도 향상될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도 길게 보고 중·북 경제 합작을 지지하고 참여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이 결국 북한 경제의 중국 편입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 -북한 정권의 성격이나 북한인들의 강한 기질을 볼 때 중국 경제에 편입되거나 예속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북한 경제가 발전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중국경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에 편입되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사진 베이징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장옌성 소장 국제무역과 금융에 정통한 인물로 중국 정부의 대외 경제정책, 특히 무역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는 경제학자다. 2000년부터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사령탑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대외경제연구소(NDRC) 소장을 맡아 국가 대외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4년에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국제무역을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해석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최고 권위의 경제학상인 ‘쑨예팡 경제과학상’을 수상했다. 중국과 선진국 간 무역 불균형,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 최근의 국제 이슈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 [부고] 中 ‘부랑아 대부’ 정청전 사망

    [부고] 中 ‘부랑아 대부’ 정청전 사망

    가출 청소년과 고아들을 돌보는 데 헌신했던 ‘중국 부랑아의 대부’ 정청전(鄭承鎭)이 지난 14일 천식 등 병환으로 숨졌다고 산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63세인 그는 1987년부터 23년간 산둥성 성도 지난(濟南)에서 길거리를 떠도는 어린이 400여명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가정과 사회로 돌려보냈다. 병석에 누운 지난 6월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9명의 어린이를 챙겼다. 30㎡가 채 안 되는 그의 단칸방은 언제나 아이들로 넘쳐났다. 폐지 등을 주워 생활하면서도 길에서 떠도는 아이들을 만나면 일단 집으로 데려와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내고, 천애고아들은 직접 거둬 쪽방에서 함께 지냈다. 학교를 찾아다니며 아이들이 학비를 면제받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부족한 생활비는 자신의 피를 팔아 충당하기도 했다. 결혼을 하면 아이들을 돌보는 데 소홀해질 것을 우려, 아예 독신을 고집했다. 생전의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만약 반려자를 찾는다면, 그녀는 반드시 이 일을 지지해 줘야 한다. 아이들 문제로 소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의 아낌없는 보살핌 속에 이상도 꿈도 없었던 부랑 청소년들은 건강하게 사회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에게는 산둥성 ‘제1의 미성년자 보호인’이라는 칭호가 따라붙었다. 선행이 알려지면서 이웃들도 음식을 나눠주는 등 힘을 보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가이트너·中 왕치산 G2 ‘공항 번개’

    티머시 가이트너(왼쪽) 미국 재무장관과 왕치산(王岐山·오른쪽) 중국 부총리가 24일 산둥성 칭다오(靑島) 공항에서 회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왕 부총리와 가이트너 장관이 양국 경제관계와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업무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해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음을 시사했다. 두 사람이 양국 전략경제대화의 경제 분야 대표들이라는 점에서 위안화 환율과 무역마찰 등을 둘러싼 갈등해소 방안 등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담은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던 가이트너 장관이 귀국길에 칭다오에 잠깐 들러 공항에서 기다리던 왕 부총리와 만나는 형식을 취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U-19축구 4년만에 亞정상 탈환

    북한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북한은 17일 중국 산둥성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른 호주와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정일관의 활약으로 호주를 3-2로 꺾었다. 북한은 2006년 인도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준우승국인 북한과 호주를 비롯해 4강 팀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를 대표해 내년 7월 말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 중국 ‘금추 도미노’

    “한국 ‘김치대란’이 중국에도 ‘배추대란’을 불러왔다.” 배추대란을 겪고 있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배추와 무 등을 확보하기 위해 투기꾼들이 대거 야채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중국에서도 배추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광둥성에서 발간되는 광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각지의 배추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이미 산둥성 등에서는 배추 가격이 ‘금값’이 됐다고 전했다. 광둥성 성도 광저우(廣州)의 야채시장에서는 최근 1개월 사이 배추와 무 값이 12% 이상 올랐다. 지난달 12일 ㎏당 8.8위안(약 1470원)이던 배춧값은 한달 만인 지난 12일 10.4위안으로 오른 상태다. 지린성과 산둥성 등에서 유입되던 배추와 무가 한국으로 팔려 나가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지방 배추는 올 상반기 t당 550위안 정도였으나 최근 들어 850위안으로 300위안 올랐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패륜아들 주먹질에 70대아비 ‘피멍死’ 충격

    중국의 한 70대 노인이 아들에게 구타 당한 뒤 결국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반다오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쯤 산둥성 지모경제개발구역에 사는 32세 왕(王)씨는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주먹을 휘둘렀고, 아버지 왕 씨는 결국 3일 뒤인 7일 오전 사망했다. 가족들은 아들 왕 씨가 어렸을 때부터 응석받이로 자랐으며,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한 이웃은 “아들이 술만 마셨다 하면 부모를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번에는 어떤 일 때문에 다퉜는지는 모르지만 별일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식이 부모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가족과 이웃 뿐 아니라 중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부모 공경을 매우 중요한 예절로 교육해 온 당국의 역사적 배경에 반(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왕 씨의 누나들은 아버지 왕 씨가 폭행을 당한 방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아버지가 흘린 피의 흔적이 여전한 현장에서 그녀들은 “동생같은 불효자식을 엄하게 다스려 달라.”고 간청했다. 이들은 “동생은 부모님 뿐 아니라 누나들과 동생들도 자주 때리고는 했다. 건강하셨던 부모님이 이렇게 떠나실 줄은 정말 몰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의 부인이자 가해자의 어머니는 “사건 당시 남편이 아들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진정하라는 의미에서 그에게 담배를 사다 주려고 나갔다 와서 보니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아들 왕 씨는 현재 행방이 묘연하며 경찰이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U-19 男축구 예멘 꺾고 8강 진출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의 활약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중국 산둥성 쯔보의 린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15분 터진 지동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예멘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나왔다. 백성동(연세대)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지동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지난 4일 이란과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한국은 앞서 역시 2전 전승을 올린 호주와 나란히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호주에 골 득실차에서 뒤져 조 2위를 지킨 한국은 8일 오후 6시30분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中, 서해서 실탄훈련 시작

    중국 인민해방군 북해함대 소속 함정들이 1일부터 함대 사령부가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 남동쪽 서해상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시작했다.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같은 서해상에서 곧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규모 및 훈련지역 등이 주목된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이번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군이 다른 국가와의 연합훈련이 아닌 내부훈련의 경우, 통상적으로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나름대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는 대응 훈련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상하는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훈련이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면 중국 언론들이 곧 대대적으로 실탄사격 훈련 내용 등을 사진 및 동영상 등과 함께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양국 군은 5일부터 9일까지 서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키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은 이지스함 2척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징군구 소속 육군 병력이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카자흐스탄 남부지역에서 실시되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간 대테러 연합훈련, ‘평화사명-2010’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31일 네이멍구 북부에서 5000㎞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이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동물원 ‘포토제닉 곰’ 동물학대 논란

    중국 동물원에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이른 바 ‘포토제닉 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동물원 측은 곰이 잘 조련됐기 때문에 절대 위험하지 않으며 곰도 사진을 찍어주는 일을 즐긴다고 해명했지만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신문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반달가슴곰이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다른 곰들이 우리에 갇힌 데 반해 티안티안이라는 이 곰은 사육사와 함께 우리를 나와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어준다. 맹수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는 관람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특히 펜스에 기댄 여유로운 포즈는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동물원에 따르면 이 곰은 과거 서커스에서 평행봉 묘기와 오토바이 퍼포먼스를 했으나, 비만인 이유로 이곳으로 왔다. 동물원 측은 서커스 경험을 통해 조련이 잘 됐고 사람들과도 친숙하다는 점을 이용해 풀타임 ‘포토제닉 곰’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이벤트를 두고 일각에서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무리 조련을 잘 받았어도 곰이 맹수라서 위험한데다가 하루 종일 사람과 사진을 찍을 경우 스트레스로 이상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 또 “동물원 문 닫을 시간까지 두 발로 선 채 포즈를 취하는 건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티안티안의 사육사 왕 쿤파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서 온순하고 사진을 촬영 후 곰이 좋아하는 맥주 등을 주기 때문에 사진 찍는 것도 즐긴다.”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잔돈 200㎏모아 7천만원 BMW 산 괴짜인생

    잔돈 200㎏모아 7천만원 BMW 산 괴짜인생

    우리 돈으로 87원, 175원에 해당하는 잔돈을 꼬깃꼬깃 모아 7000만원에 가까운 외제차를 구입한 중국 괴짜남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둥성 지닝시에 사는 왕텅씨는 형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유통하면서 40만위안(약 6700만원)에 달하는 BMW 고급승용차 구매를 꿈꿔왔다. 대부분 소매상에게서 수금하다보니 잔돈을 많이 받게 됐고, 그는 이를 큰돈으로 환전하지 않은 채 박스에 넣어 보관해 왔다. 그가 자동차 1차 납입금인 15만위안(약 2550만원)을 들고 자동차 판매 영업점을 찾아가자 직원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게 200㎏에 달하는 5마오(87원)·1위안(175원)짜리 잔돈 지폐가 20여 개의 상자에 나뉘어져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 현지 은행에서 한 직원이 하루 영업시간 내에 확인 가능한 잔돈의 범위는 1만위안(약 175만원). 1차 납입금을 제외한 잔금마저 잔돈으로 낼 경우 이를 확인하는데 최소 한 달이 걸린다. 왕씨는 “일의 특성상 잔돈을 많이 받게 됐고 굳이 이를 큰돈으로 바꾸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절차가 복잡하게 됐지만 잔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외제차를 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의화 국회부의장 중국 방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9일 오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여야 의원 9명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국회의원 방중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동안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공산당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천안함 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한중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중국 권력 서열 4위의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 주석,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방안, 한·중 의회 간 교류활성화 방안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해 한국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베이징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이번엔 ‘조숙증 분유’ 공포

    2년 전 ‘멜라민 분유’로 곤욕을 치른 중국 사회가 이번엔 ‘에스트로겐 분유’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유명 유제품 회사인 S사 분유를 먹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들이 잇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인한 ‘조숙 증세’를 보여 부모들이 불법 첨가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이 8일 보도했다. 최근까지 장시성의 10개월된 여아, 산둥성의 8개월된 여아, 광둥성의 3개월된 남아가 가슴발육 등 조숙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판명됐다. 공교롭게도 이 아이들은 모두 태어난 직후부터 S사 분유를 섭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3명의 여아가 조숙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S사 분유를 먹여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부모들은 국가 품질검사 당국에 S사 분유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검사 당국은 “개인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자세다. S사측도 “멜라민 분유 파동후 분유 등 식품에 대한 국가의 품질검사가 매우 엄격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불법 첨가물을 넣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부모들은 회사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수십만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계통 질환을 앓는 등 큰 사회문제가 됐으나 최근까지 멜라민 분유가 유통되는 등 먹을거리를 상대로 한 불법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폭발위험 中짝퉁 냉매가스 車6만대분 유통

    폭발 위험이 있는 중국산 가짜 에어컨 냉매가스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차량 부품을 부식시키고, 불꽃과 닿으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가짜 자동차 에어컨 냉매가스를 유통시킨 냉매가스 수입업체 A사 대표 이모(32)씨에 대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모(34)씨 등 다른 업자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6월 중국 광둥성과 산둥성에서 가짜 냉매가스 54t을 무허가로 수입해 이중 차량 6만여대 분량에 해당하는 약 41t(4억2000여만원 어치)을 전국 자동차 공업사와 카센터 100여곳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짜 냉매가스는 자동차 부품을 망가뜨리고, 불꽃에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中 허난·산둥서 대규모 방공훈련

    중국 인민해방군이 허난(河南)성과 산둥(山東)성에서 1만여명에 이르는 병력과 항공기 7종을 동원한 ‘전위(前衛)-2010’ 방공훈련을 3일 오전부터 오는 7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시작했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이번 훈련이 적의 공중공격에 대응하는 방공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 등 인민해방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濟南)군구 참모장인 자오쭝치(趙宗起) 중장은 “이번 훈련은 지난군구가 마련한 것으로, 수도연합방공작전이 그 과제이며 방공작전능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튼튼하고 유효한 방공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군구 작전부 리야둥(李亞東) 대교(한국의 대령)는 적의 공중공격시 긴급대피와 진지 긴급이동 등 검열성 훈련을 비롯해 현대 공중전과 방공전에서 효과적인 작전대책을 수립하는 연구성 훈련으로 나눠 실시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에 허난성과 산둥성에서 실시되는 방공훈련이 연례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한·미 양국 합동군사훈련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거지로 성공하려면? 中직업거지 ‘비법’ 소개

    거지로 성공하려면? 中직업거지 ‘비법’ 소개

    길거리서 ‘거지’로 성공하려면… 중국 하얼빈 시내에서 어처구니없는 방법으로 구걸하는 직업거지 2인조가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둥성의 한 지역방송채널 뉴스가 취재한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성으로 구성된 2인조 직업거지 중 한 사람은 찬 길바닥에 누운 채 꼼짝을 하지 않고 다른 한 여성만 머리를 조아린 채 돈을 구걸한다. 누워있는 여성 몸 위에는 하얀색 천이 덮여 있고 30도가 훌쩍 웃도는 한여름에 온갖 옷을 껴입고 있어 마치 시신을 연상케 한다. 머리를 조아리는 여성은 통곡을 간간이 곁들여 동정심을 유발한다. 사람들은 시신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여성을 안타깝게 여겨 돈 몇 푼을 쥐어준다. 그러나 실상은 시민들의 생각과 크게 달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워있던 여성이 한 숨 자고 일어난 표정으로 가뿐히 몸을 일으킨 것. 구걸을 하던 여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집에 돌아갈 돈이 없어 구걸을 했다.”면서 “옆에 누웠던 사람은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은 척을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죽은 척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 구걸을 하는 우리만의 비법”이라고 당당하게 소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과 장소를 바꿔가며 구걸을 하는 직업거지로, 취재가 있던 당일 역시 인근 지역을 돌며 ‘죽은 척’으로 돈을 벌어들인 것이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서해서 전시대비 긴급훈련 실시

    중국 인민해방군이 서해(중국명 황해) 먼 바다에서 처음으로 전시 대비 긴급훈련을 실시했다. ●17·18일 산둥성 근해서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교전-2010’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 대비 훈련은 17~18일 이틀간 산둥성 옌타이(煙臺) 부두와 인근 해역에서 실시됐다. 국가교통전쟁준비 판공실과 인민해방군 총병참부가 합동으로 이번 훈련을 진행했으며 지난(濟南)군구 소속 병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했다. 중국군은 훈련 첫날 “항해하던 아군 해상수송선이 원거리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상 구조 작전을 벌였다. 북해함대 구조국은 구조비행기 4대와 구조선 4척을 현장에 파견, 50여분 만에 적함의 공격으로 파괴된 군수송선의 병력 등을 성공리에 구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사상 첫 탱크선적 작전도 실시 이틀째인 18일에는 옌타이 부두에서 탱크 등 무기를 적재한 기차가 부교 철로를 통해 대규모 수송선에 직접 싣는 훈련을 실시했다. 탱크를 가득 실은 기차를 통째로 수송선에 싣는 훈련 역시 중국 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아군 함정이 적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상정 자체가 이번 훈련이 한·미 군사훈련을 염두에 두고 실시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함정을 통해 탱크 등 대규모 무기수송 훈련을 실시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유사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메시지 성격이 강하다. 한·미 양국 군의 훈련을 중국군에 대한 공격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을 은연중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中관영지 크루즈미사일 개발 비난 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이 사정거리 1500㎞ 순항(크루즈) 미사일을 자체 개발한 것에 대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19일 1면 머리기사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전략적 위협 반경은 한반도를 넘어섰다.”면서 “한국은 한반도 바깥나라가 어떻게 느끼는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중국펀드 2~3년은 기대마세요”

    “중국펀드 2~3년은 기대마세요”

    국내 시장에 중국 경제의 동향을 시시각각 알리는 ‘메신저’들이 있다. 동부증권 가오징(30·산둥성 출신), 한화증권 피아오메이화(29·지린성), 한국투자증권 슈훼이(29·장쑤성) 등 중국인 여성 애널리스트 3인방이다. 모두 자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한국으로 건너와 공부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오와 피아오는 각각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경영학과를 나왔다. 슈는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사 출신. 조선족인 피아오를 포함해 다들 한국어 실력이 완벽에 가깝다. 이들에게 중국 증시의 현재 동향과 전망, 주목해야 할 중국 경제의 현안, 투자처로서 한국과 중국의 장단점 등을 물었다. 이들은 한국이 아닌 중국시장을 전담하고 있다. ●4분기 車·IT 보조금 효과 기대해볼만 현재 중국 증시는 바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10월 6124포인트까지 도달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2400대에 갇혀 있다. 이들은 앞으로 한동안 ‘바닥 다지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종합증시의 흐름은 부동산주의 움직임과 유사합니다.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거의 없고 하반기에 부동산 보유세도 부과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당분간 오르기 힘들 듯합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인 에너지주도 자원세 개편으로 세금을 더 많이 물게 돼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없습니다.”(가오징) 그러나 이들은 중국 증시가 우리 증시처럼 3분기에 조정을 받다가 4분기 들면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원래 국경절(10월1일)이 있는 4분기에 소비가 가장 좋은 데다 중고자동차, 가전제품을 새 제품으로 바꾸면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이 먹혀 들면 반등을 기대해 봐도 좋다는 것이다. “지금은 역사적인 저평가 국면이지만 중국정부가 미래성장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장기 성장세는 좋습니다.”(피아오) 중국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앞으로 2~3년 내에 수익을 얻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의 1980년대 중반처럼 중국은 지금 임금 인상 국면에 들어갔고 기업들이 막 초기 단계의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라 가까운 장래에 큰 폭의 상승은 어렵다고 봅니다.”(가오징)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는 중공업이 이끌었지만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는 중국 정부나 기업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 모멘텀을 찾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기 둔화는 한동안 불가피한 성장통이죠.”(슈훼이) ●여성 배려 부족한 한국 기업문화 흠 우리나라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칠 중국 경제의 현안은 무엇일까. “4분기 중국의 소비가 나아지면 중국 비중이 25%에 이르는 한국의 수출 관련주, 특히 전기전자나 자동차가 수혜를 입을 거예요. 중국정부의 위안화 절상도 수입물가를 낮춰 구매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겁니다.”(가오징) 중국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요즘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한국 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등 국가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와 투자 비중이 확실히 늘고 있어요.”(가오징)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적이 좋은 기업들인데도 중국 기업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다.”면서 자칫하면 ‘대어’를 놓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자국 증시가 급성장하면서 중국인 애널리스트들은 하나둘 한국을 떠나는 추세다. 그런 만큼 이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주요 기업 담당 애널리스트가 ‘주류’이고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도 글로벌 시장 리서치는 포함돼 있지 않아요. 마음은 편하지만 실력을 평가받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안타깝죠.”(슈훼이)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얘기했다. 중국과 달리 한국에는 주요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나 영업, 투자은행(IB) 쪽에 여성 인력이 없다시피 하고 눈치를 보고 휴가를 내야 하거나 출산·육아휴직 등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기업문화가 아직도 의아하다고 했다. 시장 상황을 빨리 반영하면서도 깊은 분석이 포함된 리포트를 내는 것도 부담인데, 외국어인 한글로 쓰는 게 난감할 때도 많다. 그러나 늦은 오후 인터뷰를 마치고서도 “한국 투자자들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중국 업종 정보까지 전하고 싶다.”면서 다시 회사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태양광·풍력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의 경우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 풍력은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800㎿(세계 15위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시장 1위 업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공장 증설에 착수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모듈 320㎿, 태양전지 370㎿ 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내년 초까지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KCC와 공동 설립한 ‘KAM’에서 연간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국내 유일의 ‘태양광 일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중국 ‘타당산둥발전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조성되는 합자사는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600㎿) 생산할 수 있다. 연내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3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1.65㎿급 풍력발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5㎿급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글로벌 풍력발전기 설계업체인 ‘AMSC’사와 5㎿급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AMSC사의 자회사인 AMSC 윈텍과 공동으로 해상 풍력산업에 주로 사용될 5㎿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내년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전시회인 ‘윈드파워 2010’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0’, 스페인 최대의 ‘헤네라 2010’, 이탈리아 ‘엑스포솔라 2010’, 일본 ‘PV 엑스포 2010’ 등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시회는 기술력을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8차례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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