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둥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곽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의열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특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3
  • 中 시속 300㎞ ‘속도’보다 창밖 ‘발전’ 과시

    열차 안의 속도계는 오전 8시 59분 중국 베이징 남역을 출발한 지 10분 만에 정확히 시속 300㎞를 나타냈다. 열차는 이후 시속 290~306㎞를 오르내리며 계속 남쪽으로 내달렸다. 30분 만에 톈진(天津)을 뒤로 했고, 1시간 30여분이 지나자 산둥성 중심을 통과하면서 오른쪽에 타이산(泰山)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났다. 3시간 30여분 만에 창장(長江)강과 장쑤성 난징(南京)을 통과한 열차는 예정했던 대로 4시간 49분 만인 오후 1시 48분 1318㎞의 여정을 끝내고 상하이 훙차오(虹橋)역에 들어섰다.  중국 정부는 정식 개통(30일 오후 3시)에 앞서 27일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징후(京沪·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시승 행사를 열었다. 공산당 창당 90주년(7월 1일) 기념 이벤트로 준비돼온 징후고속철도 개통을 전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중국이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속도’보다는 ‘발전’이었던 듯싶다. 고속철도 ‘허셰(和諧)호’가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동안 창 밖에는 베이징 외곽의 치솟은 건물군과 끝 없는 평원이 이어졌고, 상하이에 가까워지자 쑤저우(蘇州), 쿤산(昆山) 등의 창장삼각주 공업지대가 펼쳐졌다. 징후고속철도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시와 허베이, 산둥, 안후이, 장쑤성 등 7개 성·시를 통과한다. 세계 최장 고속철도 노선이다. 7개 성·시는 이를 계기로 ‘관광동맹’을 맺기로 했다. 실제 타이산, 공자의 고향 취푸(曲阜) 등 철도 관통지역에는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중국이 고속철도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고민도 커 보인다. 중국 정부는 기존 고속철도 5개 노선의 최고속도를 다음 달 1일부터 30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일부 구간의 경우, 개통 당시 최고속도 480㎞대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결국 1년여 만에 큰 폭의 감속을 결정했다. 당국은 ‘경제속도’를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저우이민(周翊民) 전 철도부 부총공정사는 최근 “중국이 ‘세계 제일’을 추구하기 위해 시속 300㎞밖에 낼 수 없는 외국기술을 들여와 생산한 객차로 350~380㎞까지 달리게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허화우(何華武) 철도부 총공정사는 이날 “우리는 2004년부터 외국 고속철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과 연구를 계속했다. 열차 운행의 안전을 보증한다.”면서 “고속철은 명명백백히 시속 350㎞로 운영될 수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베이징·상하이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韓·中·北 3각무역 중심지 될 것 한국정부 실질적 재정지원 필요”

    “韓·中·北 3각무역 중심지 될 것 한국정부 실질적 재정지원 필요”

    “최근 북한의 황금평과 위화도 개발에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중국분과 식사를 했는데 ‘북한은 투자처이지 시장은 아니다’라고 합디다. 다만 향후 한·중·북의 3각 무역 길이 열리면 이곳 웨이하이가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21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이학동 웨이하이 한인상공회장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6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일본 수출용 여성 의류를 생산하는 이 회장도 최근 다른 한인업체와 마찬가지로 ‘차이나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곳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잉여 노동력을 더 이상 확보할 수 없어 임금이 오르는 ‘루이스 전환점’을 넘어선 상태다. 그는 “(한인 기업) 대부분은 합자 형태로, 한국 기업도 중국 기업도 아닌 데다 1000~3000명의 직공을 데리고 있어 위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부단한 체질 개선 등으로 사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기업들이 중국 고성장 기조를 타고 있는지. -기업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중국 내 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직공의) 인건비와 5대 사회보험비가 크게 올랐다. 내륙이나 제3국으로 옮기는 업체도 많다. (한인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도 거의 없고 과거와 달리 정책 시행 6개월 만에 지방까지 영향을 받는다. →한국정부의 지원은. -코트라의 정보 제공은 다소 늦고, 정부는 실질적인 재정 지원 등은 없이 우리에게 중국 정책의 변화 내용을 배워 가기에 바쁘다. (한국) 공관들의 역량은 현실을 못 따라간다. 기업금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해법은. 장보고의 후손임이 도움이 되나. -기업들이 어렵기만 하면 어떻게 살겠나. 예컨대 이곳은 직접 시설 투자보다 서비스 산업 진출 등이 바람직하다. 지역민들도 장보고는 대부분 인정한다. 우리도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웨이하이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市 세수 50%가 한인기업서… 21세기 ‘신라방’ 꿈꾼다

    市 세수 50%가 한인기업서… 21세기 ‘신라방’ 꿈꾼다

    “백제 후예인 장보고는 당나라의 신라인들을 규합해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의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국제 중계무역으로 새 시장을 개척한 다국적기업의 효시라 할 수 있습니다.”(남무희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지난 20일 오후 중국 스다오(石島)행 화동훼리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천항을 떠나 14시간 뒤면 중국 땅에 닻을 내린다. 한반도를 향해 툭 튀어나온 산둥반도 동쪽 끝의 작은 항구인 스다오는 인천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330여㎞다. 남 교수는 “이순신 장군이 난세의 영웅이라면 장보고는 민족의 미래가 바다에 달려 있다는 걸 알고 움직인 선각자”라며 “중국과 한반도의 정권 교체기에 동북아 경제의 틈새를 개척했듯이 우리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 산업, 상업의 복합체인 장보고의 청해진을 탐구하기 위한 여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4박 5일간 스다오~룽청(榮城)~웨이하이(威海)~펑라이(蓬萊)~웨이팡(濰坊)~쯔보(淄博)~타이안(泰安)~지난(濟南)으로 이어진 895㎞의 여정이다. 한·중 간 왕복까지 합하면 2000㎞가 넘는 거리로,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의 재도약 해법을 찾기 위한 여로이기도 하다. 이튿날 아침 도착한 스다오항에선 북한 화물선이 일행을 맞았다. 북·중 간 무역이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곳에는 1200여년 전 청해진(완도군 장도)을 근거로 동북아 바닷길을 장악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자취가 짙게 남아 있다. 한인상회가 즐비한 스다오항에서 4㎞쯤 떨어져 있는 적산법화원이 대표적이다. 당나라 시절 산둥성에서 규모가 제일 컸던 사찰은 장보고가 창건했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이곳은 신라 청해진과 당을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항로의 종착지이자 중국 내륙 운하의 출발점이었다. 이곳에는 장보고의 동상과 기념탑도 있다. 김성호 장보고기념사업회 차장은 “‘신라인’을 명기해 중국 내에선 단둘뿐인 외국인 기념탑”이라며 “역사적으로 복권시키는 데에만 10년 이상 걸렸다.”고 강조했다. 리동닝 위동항운 상무도 “중국 식자층 대부분이 장보고를 알고 있다.”면서 “육·해운 실크로드를 한반도와 일본까지 연결시킨 인물”이라고 말했다. 스다오에서 145㎞ 떨어진 웨이하이에선 장보고의 ‘신라방’이 현대적으로 재현됐다. 한·중 수교 2년 전인 1990년 이미 한·중 합자사인 위동항운에 의해 바닷길이 열렸다. 중국에선 네 번째로 한인 경제 규모가 큰 곳으로 웨이하이 세수의 50%가량을 한인 기업이 책임진다. 초기엔 섬유봉제나 목재사업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금은 삼성전자(프린트사업), 삼성중공업(조선 블록 제작), 삼진조선, 다스 등이 둥지를 틀었다. 최근 롯데백화점도 이곳에 매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낮 웨이하이거리엔 한글 간판이 넘쳤다. ‘~상행’, ‘~무역’, ‘~헤어’ 외에도 곳곳에 한국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한 교민은 “유명한 음식점 이름이 신라방일 정도”라며 “90년대 후반까지 한국 물품이 들어오는 중간역으로 평화시장의 3000원짜리 티셔츠가 이곳에 오면 가격이 15배가량 뛰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위기가 찾아왔다. 이학동 웨이하이 한인상공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이겨낸 후 6년 전까지 2000여개 기업, 5만명의 교민으로 붐볐으나 현재 1300여개 기업, 3만명 교민으로 줄었다.”면서 “이젠 꽌시(관계)도 통하지 않는 데다 ‘차이나플레이션’ 등의 압박으로 한인 기업들이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라고 전했다. 한 진출 업체 관계자는 “2006년 공장 노동자 평균 임금이 우리 돈으로 월 15만원이었으나 지금은 80만원을 주고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박용 기름값과 원자재값 인상도 압박 요인이다. 위기는 반성의 기회도 갖고 왔다. 이 회장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유통, 관광, 물류 등이 웨이하이에서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장보고처럼 중국 내 49개 한인상공회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전 상지대 총장은 “장보고는 군인이자 경영 전략가로 중국 내 20여곳의 신라방과 신라인촌을 거점으로 삼아 청해진에 국제 자유 무역항의 원형을 건설했다.”면서 “우리가 동아시아의 패자로 일어서느냐, 아니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군소국으로 전락하느냐는 장보고의 정신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다오·웨이하이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잔 먹기 힘드네”…중국서 복숭아주스 폭발

    중국에서 복숭아 주스를 담은 2.5리터 용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22일 자정쯤 부엌에 있던 후이위앤사의 음료수가 갑자기 폭발했다.” 며 “다행히 가족들은 침실에 있어 다치지는 않았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 이 여성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놀라 가봤더니 4개의 용기 중 1개가 찢어진 채로 있었다.” 며 “내용물의 3분 2정도는 여기저기 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음료는 개봉 전이었으며 회사 측은 폭발 원인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이 회사 제품의 폭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9월에도 산둥성의 한 남성이 냉장고에 있던 이 회사 음료를 꺼내다 손안에서 폭발해 눈주위를 다쳤다. 당시 회사측은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 제품은 5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며 개봉 후 48시간 이내에 마시도록 표시되어 있었다. 소비자의 잘못”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극단적으로 싼 용기를 사용하는 것 같다.” 며 “유통과정에서 세균이 번식해 발효되며 폭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들, 줄줄이 日 떠난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과 일본 내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으로 설비를 옮기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추가 지진에 대한 우려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전력난 등이 기업들의 이전을 재촉하고 있다. 일본 내 기업의 탈(脫)일본 움직임은 일본 3위의 통신기업인 소프트뱅크가 경남 김해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뒤로 구체화되고 있다. 미쓰비시레이온 MMA가 전남 여수에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고, JX에너지가 2차전지 음극제 공장을 경북 구미에 짓기로 했다. 과자회사인 가루비는 지난 5월 강원 원주에 과자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밝혔고, 스미토모화학도 사파이어와이퍼 공장을 대구에 세운다. 대지진 이후의 이 같은 변화 기류에 발맞춰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일본기업인들을 상대로 지역 투자 여건 홍보와 투자 수요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충남도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투자유치사절단을 보내 2억 4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쿄에 본사나 아시아 본부를 둔 글로벌 기업들도 해외 이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금융 위기 이후 엔고 현상으로 인해 노키아,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르바티스, PNG그룹, 미국 의료기기회사인 메드트로닉 등이 아시아 본부를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옮긴 데 이어 다른 회사들도 서울 등지로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들도 해외 이전을 가속화할 태세다. 일본의 세계적인 광학유리업체인 호야는 대지진 이후 광학유리 생산 거점을 중국의 산둥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세계 최대의 자동차용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타이완과 싱가포르에서의 위탁생산을 강화하기로 했다. 후지쓰세미컨덕터도 일부 생산설비를 중국 장쑤(江蘇)성의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일본전산도 모터 실험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들의 ‘탈(脫) 일본’ 움직임에 대한 일본 재계의 우려도 높아가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법인세와 전력요금 감면 등을 통해 외국 기업의 생산거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으로 일본 산업의 공동화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견제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1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해외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해외 이전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女축구 런던올림픽 亞최종예선 일정 발표

    험한 길이라야 도전의 가치가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험난한 일정을 받아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꺾어야 꿈에 그리던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5일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9월 1일 중국 산둥성의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종 예선은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호주 등 톱시드를 배정받은 5개국과 2차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태국까지 모두 6개국이 참가하는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다. 올림픽 출전권은 1, 2위팀에만 주어진다. 한국은 1일 중국, 3일 일본, 5일 북한, 8일 태국, 11일 호주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FIFA 여자축구 랭킹 16위다. 아시아 최종 예선 참가국 가운데 한국보다 하위 랭커는 34위인 태국이 유일하다. 아시아 최강 일본은 4위, 북한은 8위, 호주는 11위, 중국은 15위로 모두 강팀들이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 등 한국 여자축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올림픽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중국은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빠지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다. 일본과 북한은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고, 특히 일본은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호주를 2-1로 꺾었다. 비록 북한에는 1-3으로 졌지만, 중국에 2연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초반 중국-일본-북한과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둬야 안정적인 상위권 진출이 가능하다. 또 경기 간격이 2~3일에 불과해 선수들의 체력 유지와 이를 고려한 최인철 감독의 전술·전략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 오는 18일 일본 에히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남자팀과 달리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올림픽예선, 각종 선수권 등 타이틀이 걸린 대회 이외에 친선경기를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일본과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맞붙는다. 어쨌든 조직력을 다지고,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기선 제압을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한다. 지난 7일부터 국내파를 소집해 호흡을 맞춰 왔다. 일본 리그에서 뛰는 지소연과 권은솜(고베 아이낙)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평가전 이틀 뒤인 20일에는 전·후반 35분의 번외 경기도 열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평가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은 번외 경기에 대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렵게 성사된 평가전인데 한 번만 하는 게 아쉬워 비공식 경기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롯데百 산둥성에 2013년 개점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중국 산둥(山東)성 동북쪽의 웨이하이(威海)시에 백화점을 개점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웨이하이시 만통치업유한공사와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곳에 건설 중인 복합쇼핑몰인 보천광장의 지하 1~지상 4층을 20년간 임대, 운영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웨이하이점은 면적이 3만 3000㎡(1만평) 정도의 중소형 백화점이며 2013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구촌은 사이버 전쟁중] 중국은 사이버부대 3곳 비밀 운용

    지난달 25일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요한 정보 하나를 흘렸다. 겅 대변인은 “광저우(廣州)군구가 전문화된 ‘인터넷 남군(藍軍)을 만들었다는 데 사실이냐.”는 기자 질문에 “훈련 수요에 따른 것으로, 군부대의 인터넷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설립했다.”고 답했다. 비록 훈련용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중국이 이른바 ‘사이버 부대’의 존재를 처음으로 시인한 것이다. 미국, 일본 등 서방에서는 중국이 상당한 규모의 사이버 부대를 운용하는 것은 물론 민간 해커들의 서방세계 해킹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중국은 세 종류의 ‘사이버 부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중앙군사위원회 직할로 100여명 규모의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를 설치했고, 2000년에는 중국과학원 산하에 ‘반(反)해커 부대’를, 2003년에는 베이징군구와 광저우군구 등 총 7개 군구 가운데 4개 군구에 ‘전자전 부대’를 만들었다. ‘전자전 부대’는 겅 대변인이 시인한 ‘인터넷 남군’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등 우수인재 2000여명이 배속돼 해킹기술 연구와 외국 정부기관의 주요 정보를 빼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은 지난해 7월 사이버부대를 총괄하는 ‘사이버사령부’를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에 만들었다. ‘신식보장기지’로 이름 붙여진 사이버사령부 창설 기념대회에는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구글 등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진원지로 지목된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학과 산둥성의 란샹(翔)고급기공학교 등이 중국 군의 ‘사이버 전사’ 양성소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자신들도 해킹의 주요 피해국이라며 오히려 미국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의 주요 자료들을 빼내가고 있다고 강변한다. 2007년 상반기에 전 세계 7만 7000여개의 컴퓨터시스템이 중국내 시스템에 트로이목마 설치를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25%가 미국 IP였다는 것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눈 앞에 등장한 진짜 ‘아이언맨’에 中 들썩

    영화와 만화로 큰 인기를 끈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내 앞에 등장했다? 최근 중국에서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똑같이 따라한 채 길거리를 활보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언맨’으로 변신한 이 남성은 중국 산둥성에 사는 왕캉(25). 그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거대한 철 몸통과 헬멧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회사에서도 똑같은 복장으로 근무하고 거리를 걸어다니는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사람들은 “진짜 아이언맨이 중국에 나타났다.”며 열광하고 있다. 왕캉은 “평소 영화 아이언맨의 열성 팬이다. 아이언맨처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코스프레를 시도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회사 출입구의 경비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출입을 막거나, 회사 동료들의 기이한 눈길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괜찮아졌다.”면서 “회사 사장님께서도 아이언맨을 향한 내 열정을 이해하고는 허락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캉이 손수 제작한 아이언맨 복장은 무게가 50㎏정도며, 무게와 부피가 상당해서 주위의 도움이 있어야 입거나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해만 4명 사망”…中 ‘살인 진드기’ 공포

    지난해 중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이른바 ‘살인 진드기’가 또 극성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허난성 위생청은 “진드기에 물리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에 걸린 환자가 올해 들어 무려 70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은 지난해까지 약 3년여간 허난성을 중심으로 산둥성, 후베이성에서 기승을 부렸다. 보고된 사례만 557건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1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은 지난 5월부터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이라고 명명됐다. 이 질병에 걸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40도가 넘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설사,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 환자에게는 특히 더 위험하다. 이번 발표에서도 감염환자의 연령은 40~80세 사이에 집중 됐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55세 이상이었다. 허난성 위생청 관계자는 “진드기로 인한 질병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된다.”면서 “의료환경이 낙후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펼치는 등 중국 전역이 진드기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정일 양저우 도착… 방중 일정 길어질 듯

    김정일 양저우 도착… 방중 일정 길어질 듯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특별열차 편으로 장쑤성 양저우(揚州)에 도착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베이징이 아닌 남쪽으로 방향을 잡은 점으로 미뤄 방중 일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숙소인 양저우 영빈관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저우는 장 전 주석의 고향이다. 이날 오전부터 “중앙의 최고지도자가 내려온다.”는 정보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자리를 함께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의 ‘남행’은 장쑤성, 상하이, 저장성 등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의 급속한 경제성장 실체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양저우에는 태양광발전설비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산업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돼 있고, 창장 강을 이용한 수상물류의 핵심지역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이들 시설을 둘러볼 가능성이 높다. 북·중 정상회담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전격적으로 양저우나 상하이를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지난 21일 오전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이치(一汽)자동차를 둘러본 뒤 오후 2시 20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랴오닝성 선양(瀋陽) 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특별열차는 선양을 무정차 통과한 뒤 베이징 방향으로 내려갔다. 특별열차는 22일 오전 4시쯤 허베이성 탕산(唐山)에 이어 한 시간 뒤 톈진(天津)에서 목격됐지만 이후 종적을 감춰 한때 상하이나 산둥성 옌타이(煙臺)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중간에 정차하지 않았다면 창춘부터 양저우까지 2400여㎞를 기차를 타고 30여시간 쉬지 않고 내려간 셈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펑펑’…中서 의문의 ‘수박 폭발’ 사건 발생

    중국의 한 농가에서 수박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희귀한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신민망(新民網)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전장시에서 수박을 키우는 류씨(53)의 밭에서 알 수 없는 ‘수박폭발’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일 오전. 밭에 나간 류씨는 아직 수확시기가 되지 않은 수박 80여개가 폭발하듯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의아하게 여겼지만 원인을 채 파악하기도 전인 이날 오후 100여개가 또 다시 손상된 것을 보고 당국에 신고했다. 류씨는 “전날인 6일 산둥성의 한 농업기술자가 찾아와 수박의 당도도 높아지고 속성 재배가 가능해 빨리 수확할 수 있다는 약품을 소개했다.”면서 “큰 의심없이 이 약품을 수박밭 전체에 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부터 수박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100개가 넘는 수박이 하루아침에 쩍쩍 벌어져 농사를 모두 망치게 됐다. 이를 조사한 왕량쥐 난징농업대학원예과 교수는 두 가지 원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갑작스런 기후변화. 전강시에는 그간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다 7일 저녁 큰 비가 왔는데, 수박이 갑작스럽게 수분을 흡수하면서 폭발했다는 것. 두 번째 원인은 류씨가 뿌린 속성재배물질로 추측되는데, 왕 교수는 “수박 재배 초기 단계에 써야할 약품을 거의 다 자란 뒤에 써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박 폭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두 번째 원인에 관심을 기울이며 “잘못된 약품을 쓴 농산물이 유통돼 문제를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끊이지 않는 먹거리 논란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당국은 “확실한 원인은 자세한 조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걱정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중 작가회의에서 만난 문학적 동지 장웨이·이현수

    한·중 작가회의에서 만난 문학적 동지 장웨이·이현수

    “이 선생 작품 번역 원고 출력해서 오늘 갖고 왔는데, 참 면밀하고 섬세하게 쓰여졌어요. 담담하고 애잔한 느낌이 좋았어요. 그런데 문체가 약간 밋밋하더라고요.”(소설가 장웨이) “어, 그렇게 솔직히 말씀하시다니…(웃음). 제 작품이 중국에 잘 번역, 소개될 수 있도록 늘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저랑 장 선생은 서로 메일 주고받으며 작품 읽어주고 평가했죠.”(소설가 이현수) 한국의 소설가 이현수(52)가 중국의 소설가 장웨이(張煒·55·산둥성작가협회 주석)와 반갑게 손을 마주잡았다. 꼬박 4년 만이다. 요란스레 손을 흔들거나 껴안지 않았다. 목소리를 높여서 부러 반가운 척하지도 않았다. 그저 낮은 목소리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서로 부끄러운 듯 애써 눈빛을 피했지만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현수는 “5년 전 한·중작가회의 하기 전에 번역됐던 장웨이 선생의 작품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더욱 반갑더라고요.”라면서 인연의 묵은 기억을 끄집어냈다. 장웨이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장편소설 ‘구촨’(古船·국내 번역본 제목 ‘새벽강은 아침을 기다린다’) 얘기였다. ‘구촨’은 중국 평론가들이 뽑은 ‘100년 동안의 100편 소설’에 뽑혔고,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소개됐다. 장웨이는 “사실 그 작품이 한국에 번역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저와는 아무 얘기도 없이 번역된 불법 해적판이었거든요.”라고 답했다. 그는 “사정이야 어쨌든 부랴부랴 번역본 내용을 확인해 봤어요. 그런데 번역 과정에서 많이 삭제되거나 문단을 통째로 바꾸는 등 문제가 많았고, 번역 자체가 참신하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얼굴 붉혀야 할 민감한 얘기를 아무 일 아니란 듯 풀어냈다. 다행히도 올해 안에 문학과지성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의 하나로 ‘구추안’이 완역돼 나오는 덕분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이현수의 도움이 컸다. 게다가 장웨이의 산문집도 국내에서 추가로 번역 출간된다. 장웨이는 제나라 문화 얘기는 물론 한국에 대한 얘기도 흥미롭게 소개된다고 살짝 언급했다. 199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현수는 최근 중국 내 한국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놓지 않고 있는 ‘신기생전’의 원작자다. 한류의 또 다른 주역인 셈이다. 그 역시 장웨이의 도움을 받아 소설집 ‘토란’을 중국에 번역 출간했다. 조만간 또 번역 소개되는 단편소설 ‘장미나무 식기장’에 대한 장웨이의 관심은 이현수 못지 않게 지대하다. 둘은 2007년 처음으로 열린 ‘한·중 작가회의’에서 만나 서로를 문학적 벗으로 삼았다. 굳이 얼굴 마주하지 않아도, 남녀의 차이도, 언어의 불편함도 문인의 사귐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4년 동안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작품 보여주고, 양쪽 문단과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발벗고 애썼다. 이메일만으로 풀 수 없었던, 정이 뚝뚝 묻어나는 얘기는 계속됐다. 이현수가 주로 묻고, 장웨이는 대답하는 식이었다. 비슷한 50대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1975년 시인으로 등단하고, 1980년부터 소설을 써온 장웨이가 한참 선배인 셈이다. 이현수가 “그런데 방언을 작품에 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즐겨 쓰시는지, 혹시 다른 지역 독자들에게 거부감 같은 것은 없는지 궁금하네요.”라고 물었다. 장웨이는 “그때그때 다르죠. 예컨대 ‘구촨’은 방언을 거의 쓰지 않았어요. 대신 ‘축행과 낭만’에서는 방언을 많이 썼죠. 독특하고 미묘한 맛을 품은 방언을 소설 속에 쓰는 것은 작가의 또 다른 번역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방언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있고,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죠.”라고 대답했다. 이현수는 “작품 창작 과정에서 고민스러운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라고 다시 물었다. 21년 차 소설가가 던진 겸손하면서도 근원적인 질문이다. 장웨이는 “50대가 되면서 사실 마음이 급해지는 것을 느껴요. 문학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반성해야 할 것들을 절감하고, 긴박하다는 느낌도 받지요. 이제부터 다시 새로운 문학세계를 개척하려 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반 단행본 39권 분량의 대하장편소설 ‘당신이 고원에 있다’를 탈고했다. 무려 22년 동안 진행해 왔던 대역사(大役事)를 마무리했기에 ‘제2의 문학인생’에 대한 희망을 가꿔올 수 있는 터다. 5년 차로 접어드는 한·중 작가들의 만남이 맺은, 작지만 소중한 결실이다. 문학이 보여준 언어의 차이와 국경을 무색하게 만드는 또 다른 힘이기도 하다. 시안(중국)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007작전 따로없네”…‘14억 복권’ 당첨된 中미녀

    “007작전 따로없네”…‘14억 복권’ 당첨된 中미녀

    복권당첨은 짜릿한 행운이지만 이와 함께 쏟아지는 관심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중국의 한 20대 여성은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준비를 해 화제를 모았다. 중국 산둥성 지난에 사는 ‘왕’이란 성의 한 여성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무려 864만 위안(14억 2800만원). 올해 들어 나온 해당 복권의 가장 큰 당첨금액이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당첨사실을 알고도 주변에 알리거나 곧바로 당첨금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 왕은 “복권당첨이 된 뒤 주변에서 쏟아질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이 막대한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상당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만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 여성은 검은색 긴팔재킷에 바지를 입고 머리를 길게 풀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로 당첨금을 수령했다. 신원노출이나 관심을 받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아름다운 외모 탓에(?) 관심을 피하진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런민왕(人民网)에 따르면 이날 왕은 직원에게 조차 최대한 말을 아낀 채 침착하게 당첨금을 수령해 갔다. 인터넷에서 ‘검은 미녀’라는 별명으로 회자됐지만 정작 이 여성은 “그 어떤 관심도 축하도 모두 부담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쥐에게 물려 ‘코 없이 18년’…20대 여성 사연

    18년간 코가 없는 흉측한 얼굴로 살던 20대 여성이 코 복원수술을 받고 새 삶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에 사는 샤오잉(小英·21)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잦은 아이였다. 보살펴 주는 이가 없어 얼굴에 밥알 등 음식을 묻히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3살 무렵 얼굴에 밥알을 붙인 채 바닥에 앉아 놀고 있을 때 쥐가 나타나 어린 샤오잉의 코와 입을 물었다. 샤오잉은 이날 사고로 코를 잃었고, 학교에 진학해서도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외지에 떨어져 사는 아버지 대신 70세가 훌쩍 넘은 조부모를 모셔야 하는 샤오잉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번번이 취직에 실패했다. 그녀는 길거리에 나와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구걸을 시작했는데, 2010년 구걸을 하는 샤오잉의 모습과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 병원과 직업학교가 손을 잡고 무료로 성형수술 및 재활치료를 돕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샤오잉의 새 삶에 청신호가 켜졌다. 푸젠성위생직업기술학교 측은 “샤오잉에게 3년 동안 무료로 간호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숙사 비 등을 전액 면제해주겠다.”면서 “사회적응과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매월 500위안의 생활비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3차 성형수술을 마친 샤오잉의 코는 정상인 크게 다를 바 없는 기능과 외형을 갖췄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리 반쪽’ 中소년, 수술로 웃음 찾았다

    ‘머리 반쪽’ 中소년, 수술로 웃음 찾았다

    2년 전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소개돼 심금을 울렸던 ‘반두아’(半頭兒) 소년이 성형 수술을 받고 예전 모습을 되찾아 화제다. 최근 중국 언론은 “희귀병으로 머리 일부를 잘라냈던 11살 허우궈주(侯国柱)가 머리에 티타늄 골격을 이식받고 새 모습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허우궈주는 최근 베이징 유니온 의과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빠른 회복을 보였고 지난 8일 퇴원해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산둥성 다롄에서 쌍둥이로 태어난 허우궈주는 쌍둥이 형과 달리 간질병에 시달렸고, 결국 병원에서 라스무센 뇌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 병은 뇌 신경 섬유가 녹아 없어져 1시간에 한 번꼴로 온몸의 발작증세가 반복되는 난치병으로 알려졌다. 허우궈주는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아 발작 증상은 거의 사라졌지만 이미 대뇌 일부가 병원체에 감염돼 부득이하게 머리 일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허우궈주의 부모는 그동안 20만 위안(약 4300만원)의 돈을 들여 수술을 시켰지만 아직 병원에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자선 단체는 물론 중국 각지에서 ‘반두아’ 소년을 도와주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부부는 “아이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며 이번 수술을 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국제재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법앞에 예외없다!”…中미녀 교통경찰 인기

    “친부모가 적발돼도 예외는 안되죠.” 최근 중국에서 ‘신분’을 가리지 않고 엄격하게 교통법규 단속을 하는 신출내기 미녀 여경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산둥성에서 근무하는 경찰인 마오리는 얼마 전 근무를 서다 고위 공무원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범칙금을 부과했다. 공무원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대부분 눈감아주는 현지 경찰들에게 있어 매우 보기 드문 처사다. 그녀는 고위 공무원 뿐 아니라 버스와 경찰차에게도 칼 같이 ‘딱지’를 끊었다. 교통법규를 어긴 소위 ‘사장님’들은 “내가 누구인줄 아느냐”며 큰소리를 쳤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봐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근무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마오리가 적발한 고위 공무원, 기업 대표 등의 딱지는 무려 138장. 6개월 된 초보 경찰치고는 높은 ‘성과’라는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그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만, 워낙 부정경찰이 많아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면서 “친부모나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와도 교통법규 위반을 눈감아줄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정이나 신분 등을 고려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일처리를 하는 마오리는 산둥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찰”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브리핑] 에코프론티어, 산은 3700만弗 PF유치

    에코프론티어가 중국 산둥성 평원바이오매스발전 청정개발체제 사업과 관련, 산업은행으로부터 3700만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유치했다. 산업은행은 중국 지난시에서 에코프론티어와 이 회사의 중국 측 파트너인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건설업체인 산동전력건설 제1공사 등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630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산둥성에서 나오는 면화줄기·속성수 가지·속성수 뿌리 등 농업부산물을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가 건설된다.
  •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현장경영 강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경영에 복귀한 박 회장은 최근 중국 합작사와 판매법인을 직접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국내 생산현장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중국 합작사와 판매법인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중국의 4대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시노켐을 방문, 원료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2월에는 31년 만에 추가 건설한 여수고무 제2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성고무 사업에 대한 애정과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3월에도 박 회장의 현장 경영은 계속됐다. 3월 초 중국 산둥성의 라텍스 공장인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고, 중순에는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필리핀의 JG서밋그룹와 부타디엔 원료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마지막 주에는 충남 예산 건자재 공장 준공식이 끝나자마자 중국 폴리우레탄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난징을 방문했다. 박 회장은 오는 7월에는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유황 원료 생산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中건설중 원자로 ‘전세계 절반’…사고땐 한국 ‘방사능 직격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누출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무서운 속도로 건설되고 있는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지리적 특성상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빠르게 방사능이 확산될 수 있다. 한반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중·일 3국 간 협의채널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현재 7개 원전에서 13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인 중국은 현재 10GW 수준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20년 86GW까지 높인다는 계획 아래 원전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中 국무원,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 비준… 25기 이미 착공 20여개 원전의 34기 원자로 건설 계획에 대해 국무원이 비준을 마쳤고, 이 가운데 25기를 이미 착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하나는 중국에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원전은 대부분 동남부 연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가동 중인 원전 모두 동부 연안에 세워졌고, 랴오닝성에서부터 산둥·장쑤·저장·푸젠·광둥·하이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까지 빈틈없이 원전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부 연안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데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어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중국으로서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내륙의 지방정부들도 앞다퉈 원전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장시, 후난, 후베이성에 이어 지난해 안후이, 쓰촨, 허베이성 등도 중앙정부에 원전 건설 비준을 신청했다. 낙후된 중서부를 동부 연안과 보조를 맞춰 발전시키려는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욕구와 맞물려 원전의 서진(西進)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용후 핵연료봉도 골칫덩이 될 듯 2003년 후진타오 주석 체제 등장 이후 자주창신과 혁신을 강조해온 중국은 원전에서도 독자기술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4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도 과감하게 채택하고 있다. 서해를 가운데 놓고 군산과 마주 보는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에 건설 중인 2기의 원자로가 대표적이다. 이 원자로는 핵연료봉을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흑연 보호막에 둘러싸인 당구공 모양의 핵연료 덩어리 수십만개를 사용한다. 자갈을 깔아 놓은 모양이라는 뜻에서 ‘페블베드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방식도 냉각수를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사용하는 고온가스 냉각형이다. 중국은 이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몇 년 안에 같은 성격의 원자로 수십개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후 핵연료봉 문제도 골칫덩이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전이 연간 1GW의 발전용량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핵연료봉 25~30t이 필요하다. 지금도 연간 최소 250t의 사용후 핵연료봉이 쏟아지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2400여t씩 쌓이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재처리 시설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누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물론 완벽한 시공과 안전한 관리를 장담하고 있다. 중국광둥원자력발전그룹의 안전 부문 리징(李靖) 사장은 “중국의 원전 설계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면서 “중심 부분 최대 풍속이 초당 50m 이상인 초대형 태풍과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동시에 덮쳐도 끄떡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1970년대 수십만명을 매몰시킨 탕산(唐山) 대지진을 우려해서인지 허베이성에는 아직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원전인 광둥성 선전의 다야완(大亞灣) 원전에서 지난해 두 차례 방사능 누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에서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민감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中원전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신규 비준을 중지하고,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원전 건설과 관련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3일 안에 방사능이 마치 황사가 몰아치듯 한반도를 덮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중국 내 원전의 안전실태에 대한 한·중 간 협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