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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서 70대 무차별 폭행 10대女, 알고보니 친손녀 ‘충격’

    길거리서 70대 무차별 폭행 10대女, 알고보니 친손녀 ‘충격’

    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대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서 70대 노인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산둥성 린이(临沂)시 린슈(临沭)현의 한 대로변에서는 여학생과 할머니의 ‘일방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포착한 사진은 백발의 노인에게 마구 빗자루를 휘두르고 머리를 움켜쥐는 여학생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봤다는 황(黃)씨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여학생은 노인의 얼굴이 피로 물들 정도로 심한 폭행을 가했으며, 주위에서 만류하자 더 강하게 노인의 머리채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 10여 분 간 폭행이 계속되다 한 남성이 나서 두 사람을 떼어놓았고, 시민들이 “경찰이다!” 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여학생은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사람이 할머니와 친손녀 관계라는 것.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천(陳,16)양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친할머니 까오(高, 70)씨를 찾아와 “왜 엄마에게 쓸데없는 거짓말을 하냐”며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까오씨는 영문도 모른 채 손녀의 화풀이 대상이 됐고, 이것이 충격적인 폭행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가족끼리의 불화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었으며, 딸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부모 탓에 천양은 반항심과 폭력성이 매우 강한 아이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천 양의 죄가 무겁지만 전과가 없는 만 18세 미성년자의 경우 이를 처벌할 법적 제도가 없다며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한 경찰은 “가벼운 구류와 훈계 조치를 내리려 해도 현재 천 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번 타면 사망?…中옥상 위 ‘공포의 미끄럼틀’

    한번 타면 사망?…中옥상 위 ‘공포의 미끄럼틀’

    한번 타면 죽음의 길로 인도하는 무서운 미끄럼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외언론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미끄럼틀’이라고 평한 이 놀이기구는 중국 산둥성 허쩌의 한 장난감 공장 옥상 위에 설치돼 있다. 3층 짜리 공장 옥상 위 콘크리트 바닥에 마련된 이 미끄럼틀은 특히 한번 타면 바로 바닥으로 추락한다. 이같은 사실은 지역 주민들이 미끄럼틀을 목격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한 주민은 “처음 미끄럼틀을 보고 공장 사장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면서 “혹시나 철없고 겁없는 아이들이 이 미끄럼틀을 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공장 측은 진화에 나섰다. 공장 관리자는 “이 미끄럼틀은 광고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면서 “실제로 사람이 타는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미끄럼틀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을 이해하며 조만간 철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설거지하며 공부한 中유학생, 성공회대 수석 졸업

    설거지하며 공부한 中유학생, 성공회대 수석 졸업

    가족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한국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국 여학생이 성공회대 개교 이래 외국인 유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수석 졸업한다. 주인공은 경영학부 학생 덩원칭(25·여). 2009년 입학한 덩은 전 학년 평균 학점 4.23점(4.5점 만점)으로 올해 후기 졸업생 136명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오는 22일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이사장상을 받는다. 2008년 한국을 찾은 덩은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에게 돈을 부칠 정도로 가난과 싸워야 했다. 2007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휩쓴 태풍으로 부모가 삶의 터전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광주시 동원대에서 한국어를 배운 그는 이듬해 가을 외국인 전형으로 성공회대에 입학했다. 현재 중앙대 경영대학원 진학을 앞둔 덩은 대학원을 마치고 현장 경험을 쌓은 뒤 고향으로 돌아가 교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면서 “여기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식뿐 아니라 경험을 쌓아 학생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 8개월 인사대장정 완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 8개월 인사대장정 완료

    중국이 8개월간에 걸친 ‘인사(人事) 대장정’을 끝냈다. 지난해 11월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 개최를 전후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달 초 군 핵심 수뇌부인 인민해방군 7대군구 사령관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어 지난 24일 딩쉐샹(丁薛祥·51) 당중앙 판공청 부주임이 공석 중이던 당총서기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도록 해 비서진에 대한 보직 인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중국 권력 핵심의 진용을 완비한 것이다.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낙하산 인사의 천국’이다. 18차 전대 이후 선임된 22개 성장(도지사)급 인사의 절반이 낙하산으로 채워지는 등 800여명의 중앙 관리가 지방 요직을 차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5년 전인 후진타오(胡錦濤) 정권 때 성장급 낙하산 인사가 두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중앙의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SCMP는 지적했다. 중국 낙하산 인사의 목적은 여러 가지다. 자파 세력 심기라는 일반적인 목적 외에도 능력 있는 지방 인재를 발탁하고, 차세대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중앙 인사를 지방으로 내려보내 경험을 쌓도록 하는 까닭이다. 자파 세력 심기의 대표적 사례는 시 주석의 ‘심복’인 천시(陳希·60)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을 ‘인사총관’(人事總管) 당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1975년 칭화대(淸華大) 화학공정과에 시 주석과 같이 입학해 사이가 각별하다. 1970년 푸젠(福建)성 기계공장에 하방된 천 부부장은 칭화대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학교에 남아 당 관련 업무를 맡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 학자로 다녀온 뒤 칭화대 당서기 등을 지냈다. 시 주석이 차기 최고 지도자로 예약된 뒤인 2008년 교육부 부부장(차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랴오닝(遼寧)성 부서기를 거쳐 2011년 덩샤오핑(鄧小平)의 딸 덩난(鄧楠)의 후임으로 과학기술협회 상무부주석에 선임돼 중국 정계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시 주석의 ‘왕비서’로 불리는 중사오쥔(鐘紹軍·52) 당중앙 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과 ‘오른팔’ 딩쉐샹 부주임도 빼놓을 수 없다.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수장 시절 그의 비서로 입문한 중 주임은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중 주임은 지난달 20일 군 감독 업무를 수행하면서 시 주석의 군 장악을 막후 지원하는 당중앙 군사위의 중임을 맡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관료 경력의 대부분을 상하이(上海)에서 보낸 딩 부주임은 부패 혐의로 실각한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당서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로 내려온 2007년 상하이시 판공청 주임을 맡아 측근에서 보좌하며 가까워져 ‘오른팔’이 됐다. ‘류링허우’(60後·1960년 이후 출생)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천민얼(陳敏爾·53) 구이저우(貴州)성장과 양전우(楊振武·58) 인민일보 총편집(사장급)도 눈여겨볼 만하다. 천 성장은 시 주석의 저장성 지도자 시절 선전부장을 맡아 그를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은 ‘심복’이다. ‘시진핑의 입’으로 통하는 양 총편집은 2005년 인민일보 부총편집으로 일하다 2009년 상하이시 선전부장으로 전직했다. 시 주석이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에서 당서기로 일할 때 인연을 맺어 줄곧 친밀하게 지냈다. 저우샤오촨(周小川·65) 인민은행장은 2002년부터 이 자리를 지켜 인민은행장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계공업부장을 지낸 저우젠난(周建南)의 아들로 태자당 출신인 그는 시 주석이 2002년 칭화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을 때 초빙 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인재를 발탁한 사례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중심의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가 대부분이다. 리잔수(栗戰書·63)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우선 눈에 띈다. 허베이성 공청단 서기를 지낸 공청단파로 분류되지만 시 주석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1983년 허베이성 우지(無極)현 당서기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 시 주석은 인근 정딩현 당서기여서 친밀하게 지냈다. 1998년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의 혁명 무대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당서기를 맡아 친분이 깊어졌다. 저우창(周强·53) 최고인민법원장과 류치바오(劉奇?·60) 당중앙선전부장, 궈성쿤(郭聲琨·59) 공안부장, 장다밍(姜大明·60) 국토자원부장, 장제민(蔣潔民·60)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 장이(張毅) 국자위 부주임, 궁푸광(宮蒲光·56) 민정부 부부장, 친이즈(秦宜智)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이 중앙정부에 스카우트된 지방 인재들이다. 지방행정 경험을 쌓도록 내려보낸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사들도 많다. 루하오(陸昊·46) 헤이룽장성장과 궈수칭(郭樹淸·57) 산둥성장이 전형적인 사례다. 루 성장은 28세이던 1995년 적자에 허덕이던 베이징의 직물공장 공장장으로 임명돼 3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32세 때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과학기술단지관리위원회 주임을 맡아 중관춘을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기지로 만들었다. 2003년 35세에 베이징시 부시장, 2008년 41세에 공청단 제1서기, 46세에 헤이룽장성장이 됐다. 줄줄이 최연소 기록이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사단’의 궈 성장은 차세대 지도자급 재정·금융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지도부가 그를 산둥성으로 내려보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최고 지도부 인사급인 정치국위원(서열 25위 이내)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 경험이 필수요건이다. 법학박사로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장 등을 지낸 그는 2011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맡아 증권시장 개혁 조치를 내놓아 최고 지도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베이징 정가의 소식통은 “궈 성장의 발탁은 그를 부총리급 재정·금융 전문가로 키운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차기 인민은행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공안부 정치부 주임을 지낸 리춘성(李春生·52) 광둥성 부성장, 상무부 부장조리를 지낸 리룽찬(李榮燦) 간쑤(甘肅)성 부성장, 당중앙조직부 간부2국장을 거친 마쉐쥔(馬學軍·51)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조직부장, 국자위 영도인원 관리2국장을 지낸 장즈강(姜志剛·53) 베이징시 선전부장,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부국장을 지낸 리웨이(李偉·55) 베이징시 선전부장 등의 인사이동도 같은 범주에 든다. khkim@seoul.co.kr
  • 부패혐의 보시라이 새달 재판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조만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재판을 받는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 인민검찰원은 뇌물, 공금 횡령, 직권 남용 혐의로 보시라이를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보시라이는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타인에게 이익을 주고 거액의 재물을 챙겼으며 공금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뇌물액과 횡령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정치적 혐의는 언급되지 않아 부패 관리로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검찰에 넘겨진 지 10개월 만에 기소가 이뤄진 만큼 처벌 수위에 대한 지도부 간 합의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안팎에서는 그가 최소 15년 이상의 형을 받겠지만 사형은 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시라이는 당초 지도부 입성이 유력했던 태자당(혁명 원로 및 고위 관료의 자제)의 선두주자였다.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2011년 말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하고 이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심복이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과의 갈등이 알려지면서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도로변 화분에 핀 꽃 다 꺾어가 ‘황량’

    도로변에 놓아둔 화분에 핀 꽃을 시민들이 전부 꺾어 잎만 남아 황량한 모습만 남았다. 중국 산둥성 찌난시의 한 도로변에 놓인 연꽃 화분의 꽃이 전부 꺾여 푸른 잎만 남아 시민들 사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고 신화왕(新華網)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찌난시에서는 이번 여름 시내 약 30개의 도로변에 화분 4000개를 설치했다. 연꽃이 만개하자 시민들은 “너무 예쁘다”며 꽃을 꺾어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결국 꽃은 얼마 남지 않은 황량한 모습이 됐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모두가 보는 꽃이니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잡았다 KLPGA… 김다나 생애 첫 우승

    잡았다 KLPGA… 김다나 생애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김다나(24·넵스)가 중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지난 2009년 2부 투어를 거쳐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KLPGA 무대에서 뛴 지 4년째를 맞고 있는 ‘중참’.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넵스마스터피스 준우승이다. 선두로 출발한 김다나는 16번홀(파5)까지 배희경(21·호반건설)에게 1타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배희경이 17번홀(파3)에서 짧은 거리의 내리막 파 퍼트를 놓치면서 격차가 2타차로 늘어난 덕에 한숨을 돌린 김다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배희경도 이 홀에서 파로 그쳐 1타차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김다나는 시즌 상금 1억 5509만원을 쌓아 상금 순위도 12위로 끌어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중 최단 뱃길 열린다

    한국과 중국 최단거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榮成)시를 잇는 뱃길이 열리게 된다. 인천시는 한국과 중국이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해운회담에서 백령도∼룽청 항로 개설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한·중 해운회담에서 세부적인 합의가 도출되면 이 항로에 초고속여객선을 취항시킬 방침이다. 시는 한국 측 사업자인 대아항운과 중국 측 사업자인 서하구그룹이 합작회사를 설립하면 오는 11월쯤 선박을 도입해 시험운항을 거쳐 내년 3월 항로를 개통한다는 구체적 계획을 추진해 왔다. 백령도와 룽청은 187㎞ 거리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최단거리다. 초고속여객선이 취항하면 백령도에서 룽청까지 2시간 30분∼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태산의 옥황상제와 풍진세상

    [최동호 새벽을 열며] 태산의 옥황상제와 풍진세상

    세상이 답답하다. 쉽게 풀리는 일은 거의 없고 일마다 첩첩산중이다. 경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다 앞길이 난망하다. 남북문제만 하더라도 잘 풀릴 것 같더니 다시 자물쇠가 잠겨 있다. 지난 5월 하순 중국 산둥성 태산에 올랐다. 공자의 고향 곡부에 들렀다가 태산을 오르기로 했다. 오전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하늘은 음울했다. 운무가 휘도는 하늘 거리를 걸어 정상으로 향했다. 대개 6000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한 곳을 향해 있었다. 청제궁(靑帝宮) 문을 넘어서니 태산의 진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과연 태산의 정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중국 진시황을 필두로 역대의 황제들이 봉선 의식을 했다는 현장에 서게 된 것이다. 우선 한 무제가 세웠다는 무자비가 눈에 들어왔다. 대략 2m 높이의 무자비는 천하를 평정하고 태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한 글자도 새기지 않았다는 무언의 전언이 수천의 글자보다 더 많은 의미를 느끼게 했다. 한 무제는 다섯 번이나 태산에 올라 제사를 지냈고, 청나라 건륭제 또한 열 번이나 태산에 올랐다고 한다. 모두 자신의 공적을 하늘에 고했다고 했으나 아마도 자신의 공적을 헤아려 보고 잘못을 돌아보면서 백성에게 하늘의 명을 받아 자신이 천하를 다스리고 있음을 알리는 정치적인 의미가 들어 있었을 것이다. 왜 이렇게 황제들이 태산에 올라 하늘에 제를 지내려고 했을까. 태산은 도교의 중심이며 민간 신앙의 정점에 자리 잡고 있는 상징적인 오악지존의 산이라고 한다. 수많은 중국인이 지금도 태산에 오르는 것은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일 것이다. 태산의 정점에는 중심에 옥황상제를 모시는 옥황정이 있고 좌우에 이를 보좌하는 전각이 있었는데 동쪽은 관일정, 서쪽은 망하정이라 한다. 동쪽은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고 서쪽은 황하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하니 이 같은 명당이 더 있을 수 있겠는가. 옥황정 앞마당에는 태산극정(泰山極頂)이라는 표지석 중심으로 동심건(同心鍵)이라는 열쇠가 석책에 무수히 쌓여 있었다. 이 열쇠는 언제 어디서나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는 약속을 의미한다고 한다. 어떻든 태산의 중심에 옥황상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의 이야기나 교과서에 수록된 시조에서 익숙하게 들어온 태산의 정점에 옥황상제가 있다는 것은 동양인 상상력의 중심에 민간 신앙의 최고 신격으로 그가 존재한다는 것이었고 하나의 충격이었다. 역대 중국의 황제들이 봉선 의식을 행한 것도 바로 민중의 마음속에 있는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드린 것일 터이다. 동악 태산 옥황정의 기둥에 새겨진 편액의 글씨가 건륭제의 필체임을 확인했을 때 건륭제의 소망 또한 얼마나 간절한 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공자 또한 태산에 올라 ‘등태산이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란 말을 남겼다고 맹자가 전하는 글귀를 새긴 바위가 있었다. 태산을 등정하고 돌아 내려 오는 길에 산하를 굽어보니 천하의 절경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전에 비가 내린 탓인지 하늘은 맑고 가끔 일어나는 운무가 선선한 바람을 몰아와 더욱 풍치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절경이 절경뿐이겠는가. 한국에 돌아와 보니 지금의 답답한 국내외 정세를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태산에 올라 그 답답함을 옥황상제나 하늘의 신에게 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마침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고 한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물론 하늘의 신에게라도 새로운 대화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원해 볼 필요가 있다. 국제 정세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데 남북의 문은 굳게 닫혀 있으니 진퇴양난의 길에 가로막혀 일찍 다가온 여름이 더욱 답답하다. 동북아의 질서 개편이 시동되어 새 역사의 시대가 한층 임박한 상황에서 ‘태산이 높다 하되 못 오를 리 없다’는 옛 시조를 다시 한 번 읊조리며 풍진 세상의 여름을 맞는다.
  • 제주삼다수·한라수…CJ오쇼핑 “中 수출”

    CJ오쇼핑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삼다수, 한라수의 중국 지역(산둥성 제외) 독점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공급 자회사인 CJ IMC와 함께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망에서 2017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12만t)의 제주삼다수와 한라수를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 생수 시장은 지난해 기준 90억 달러 규모로 세계 3위 수준이다. CJ오쇼핑은 제주삼다수를 중국에서 중가 이상의 브랜드로, 제주삼다수의 프리미엄 라인인 한라수를 에비앙 등과 경쟁하는 고급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한국 브랜드의 신뢰도와 제주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 포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20대 연인, 홍콩서 ‘마약사랑’ 나누다 병원행

    20대 연인, 홍콩서 ‘마약사랑’ 나누다 병원행

    홍콩 여행을 하다가 노점에서 필로폰을 구입, 투약한 20대 연인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에서 마약을 투약한 이모(29)씨 등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여자친구 이모(24)씨와 함께 지난달 21일 홍콩 침사추이 길거리에서 방글라데시인 A에게 필로폰이 들어 있는 일회용 주사기 2개를 1500홍콩달러(약 21만원)에 구매해 투숙 중인 호텔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짝퉁 명품시계 판매를 미끼로 접근한 A가 “연애할 때 좋은 물건이 있다”며 필로폰 구매를 권유하자 최음제로 이용하기 위해 이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씨는 투약 직후 최음 효과는커녕 혈압이 급격히 오르고 발작 증상까지 나타나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객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현지 영사관 측에 연락을 취했다”며 “필로폰을 맞은 걸 스스로 신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입건된 나머지 5명은 모두 중국에서 필로폰을 흡입·투약하다 현지 공안당국에 적발돼 강제 추방됐다. 중국 물류업체에서 일하는 유모(47)씨 등 3명은 지난 4월 12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주택가에서 조선족 친구 B씨가 필로폰을 태운 연기를 유리병에 담아 건네주자 이를 빨대로 2∼3회씩 번갈아 가며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모(51)씨 등 2명은 지난달 15일 중국 산둥성 출장길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다가 현장에 들이닥친 공안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서 감전사한 외계인 사체…경찰 조사 결과 ‘짝퉁’

    중국에서 한 남성이 외계인 사체를 발견했다는 주장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은 9일 중국은 물론 영국 등의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산둥성 빈저우시에 사는 리카이(李凱)라는 남성이 지난 3월 9일 오전 2시쯤 토끼 사냥용 전기덫에 걸려 감전사한 외계인을 발견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투명 유리가 달린 업소용 대형 냉동고 옆에서 확신에 찬 얼굴로 자세를 잡고 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흔히 외계인의 모습으로 그려져 왔던 정체불명의 물체가 바닥에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리카이는 당시 황허강 밤하늘을 가로지르던 UFO 편대 중 한 대가 갑자기 추락하는 광경을 목격했고 현장으로 확인하러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온라인상에는 외계인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현지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리카이의 주장은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0일 오전 빈저우시 경찰 조사에서 조작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감전사로 발견됐다고 주장된 외계인은 정교한 조작품으로 재질은 고급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휴가철 앞둔 항공사 신규취항·증편 경쟁

    항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 유치 채비로 분주하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국제선 이용객 수는 각각 434만명, 472만명이었다. 지난해 8월의 경우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동남아·일본 등 여행객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국제선 이용객 수가 11.6%나 늘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노선을 증편하는 한편 신규 취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선 이용객 수가 급감하지 않고 있다”며 “외부변수가 없다면 국제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대한항공은 현재 주 4회(화·수·금·토) 운항하는 인천~지난 노선을 새달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주 3회 증편해 총 주 7회로 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산둥성의 성도인 지난은 정치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태산, 북쪽으로는 황하가 위치해 있다. ‘지난의 병풍’으로 불리는 천불산을 비롯해 포돌천, 대명호 등이 지난의 명승지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전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이 장착된 B737-800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한다. 진에어는 이제까지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없었던 일본 나가사키를 올해 첫 정기편 신규 취항지로 정하고 새달 24일부터 인천~나가사키 정기 노선을 주 3차례 운항한다. 또 취항을 기념해 1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나가사키 노선 일부 왕복 운항편을 최저 10만 9000원(공항이용료 등 포함 총운임 18만 4600원)에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달 19일부터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정기편 운항 첫 비행기를 띄운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국내 국적 항공사로는 대한항공만 취항하던 노선이다. 새달 25일부터 인천~발리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자카르타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메디컬시티 대구… ‘의료 한류’ 심장이 뛴다

    대구가 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외 의료관광 전초기지가 개설되고 체류형 의료관광클러스터도 조성된다. 대구시는 2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책임자 1명과 의료관광코디네이터 2명이 상주한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시에서 지정한 의료관광 선도기관에 대한 현지 홍보와 의료관광객 유치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칭다오시가 대구의 자매도시라는 점을 감안, 의료관광객 유치가 쉬울 것으로 보고 센터를 개설했다. 다음 달 6~10일 김범일 시장 등 시 대표단이 센터를 방문해 의료관광객 유치 및 홍보활동을 벌인다. 산둥유치국제여행사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 여행사는 최근 3년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럽, 미국 등에 모두 15만명을 보낸 실적이 있다. 또 대구에 체류형 의료관광클러스터 시범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구상하는 이 시범단지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헬스케어·숙박·관광이 어우러지는 체류형으로 만들어진다. 대구는 풍부한 병원 인프라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양·한방통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부가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의료기관 유치 및 설립을 위한 시설지원과 모발이식, 성형, 피부, 건강검진, 임플란트 등의 의료기술 특화 분야에 대한 집중지원 등도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대구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도 논의한다. 제주도와 같이 비자 면제나 발급이 쉬운 도착 비자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의 의료관광객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6171명에 이른다. 2011년 5494명보다 12.3%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 시작한 2009년 2816명을 시작으로 2010년의 4493명 등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시와 지역 병원 등이 의료관광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인식하고 의료관광 인프라 개선, 해외 의료시장 개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시 최운백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의료관광이 새로운 먹을거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외국인 환자 7000명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 신규시장 개척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5억짜리 ‘명차’ 해머로 때려 부순 왕서방의 사연

    중국의 한 돈 많은 남자가 회사 측 서비스에 대한 항의로 무려 260만 위안(4억 7000만원) 짜리 고급 승용차를 때려 부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칭다오 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우리 돈으로 5억 원을 호가하는 명차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를 몇몇 남자들이 대형 해머로 부수고 있었던 것. 이날 마세라티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가지는 ‘굴욕’을 당했고 차주는 한순간에 수억원을 날렸지만 의기양양하게 기자들 앞에서 분노를 터뜨렸다. 왕씨로 알려진 차주가 화가난 것은 다름아닌 회사 대리점 측의 서비스 때문. 지난 2011년 거금을 주고 이 차를 산 왕씨는 대리점 측이 중고 부품으로 차량을 수리하고도 새 부품 인양 수리비를 청구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우리 돈으로 몇 십 만원에 불과한 수리금액이었지만 과거에도 몇차례 차량 수리를 놓고 옥신각신 했기 때문에 그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왕씨는 “외국의 명차 회사들이 중국인 소비자를 무시하는데 우리도 자동차 가격에 걸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 면서 “과거 어떤 남자가 람보르기니를 부순 사건에 영감을 받아 이번 건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우·쥐 등 잡고기로 양고기 위조·판매한 中일당

    여우·쥐 등 잡고기로 양고기 위조·판매한 中일당

    중국 상하이와 장쑤성에서 여우, 쥐 등의 고기를 양고기로 위조해 판매한 일당이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 청두완바오(成都晩報)는 지난 5일 “장쑤성 공안 당국이 위조 양고기 범죄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업자 6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의 조사 결과 논란이 됐던 쥐 고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위조 양고기의 재료는 주로 산둥성에서 들여온 여우고기로 밝혀졌다. 위조 양고기를 판매한 업자에 따르면 산둥성에는 모피를 만들기 위한 여우 양식장이 많으며 여우고기가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맛도 양고기와 비슷하고 가공이 쉬우므로 많은 업자가 사용하고 있다. 사진=CCTV 방송캡쳐 인터넷뉴스팀
  • 뿌까·뽀로로 등 56만개 짝퉁인형 유해물질 범벅

    뿌까·뽀로로 등 56만개 짝퉁인형 유해물질 범벅

    납, 프탈레이트 등 유독 성분이 기준치의 수십~수백배 함유된 짝퉁 캐릭터 인형들이 전국에 50만개 이상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인형들은 쇼핑몰, 유원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레인 게임기 속 상품으로 판매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4일 납과 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이 함유된 ‘뽀로로’ ‘마시마로’ ‘뿌까’ 등 유명 캐릭터 짝퉁 인형 56만여개를 중국에서 들여온 정모(65)씨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시가 43억원어치의 짝퉁 인형을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수입 물량 56만개 중 51만 3000개가 시중에 풀렸다. 정씨에게 모조품 인형을 공급받아 유통시킨 도매업자 박모(53)씨 등 1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정씨가 수입한 뽀로로, 마시마로 등의 짝퉁 인형들은 정품과 달리 눈과 헬멧 등을 박음질이 아닌 본드로 부착하는 등 조잡하게 만든 것이었다. 경찰이 압수한 15종의 짝퉁 인형을 검사한 결과 정품에서는 나오지 않는 납과 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마시마로 인형에서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기준치 대비 360배 검출됐고 뽀로로 인형의 납 성분은 기준치를 76배 웃돌았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는 사람 몸에 들어갔을 때 불임, 정자 수 감소 등의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납 성분은 각막염, 운동신경 마비 등의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한다. 이 인형들은 대부분 완구 가게가 밀집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도매업자들을 거쳐 전국 크레인 게임기 운영자들에게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당신 스마트폰에 ‘도청 장치’ 있다

    당신 스마트폰에 ‘도청 장치’ 있다

    “한달에 30만원에 스마트폰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 내역, 심지어 전화기 주변 상황까지 도청해 드립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전화통화 도청은 물론, 문자메시지까지 실시간으로 빼돌릴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스파이폰’이 국내에서 처음 적발됐다. 국내에서 도청이 가능한 악성 앱을 유포하다 덜미를 잡힌 건 처음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중국에서 구입한 불법 도청 앱을 국내에서 판매해 39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최모(39)씨를 정보통신망법상 악성프로그램 전달 및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에게 도청을 의뢰한 양모(31)씨 등 5명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가 유포한 도청 앱은 스마트폰 소유자의 전화통화 내용, 문자메시지, 위치정보, 주변소리까지 모두 음성·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송하는 기능을 지녔다.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던 최씨는 중국 언론에서 도청 앱 유포자가 잡혔다는 뉴스를 보고 현지 범죄조직에 부탁해 도청 앱을 사들였다. 최씨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의뢰자들로부터 월 30만원씩의 이용료를 받았다. 이 중 절반 정도인 14만원은 중국 범죄조직에 건넸다. 최씨는 상담전화는 중국에, 홈페이지 서버는 일본에, 도청 서버는 미국에 두는 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 왔다. 도청을 의뢰한 사람은 다양했다. 빚지고 도망간 사람을 찾기 위해 채무자 내연녀의 스마트폰을 도청한 채권자도 있었고 아내의 스마트폰을 도청한 남편, 내연녀를 의심한 불륜 남성도 있었다. 최씨는 도청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상대방(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잠시 빌리라”고 지시했다. 이때 잽싸게 앱 설치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해당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이 주소를 클릭하면 도청 앱이 자동 설치됐다. 도청 앱은 설치 후에 아이콘 등 흔적이 전혀 남지 않아 대부분 피해자들은 경찰이 도청 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 피해자 A씨의 휴대전화에선 2개월 동안 1700여건의 통화내용이 빠져나갔다. B씨는 21일 동안 통화, 문자메시지, 주변 녹음 등 987건을 도청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체계가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도청의 위험에 노출됐다”면서 “도청 앱이 설치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메뉴 중 ‘작업 관리자’를 눌러 실행 중인 프로그램 속에 ‘서포트 안드로이드’(Support.Android)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전설의 바다괴물?…어부가 인양한 거대뼈

    중국에서 ‘전설의 바다짐승’을 닮은 거대한 뼈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중국 뉴스 ‘레코드차이나’는 2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청양구에 사는 어부가 최근 새우잡이 도중 인양한 거대한 뼈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양저우왕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제가 된 뼈의 길이는 약 3.5m, 153개 정도의 관절이 길쭉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뼈를 발견한 어부의 말을 따르면 보통 물고기의 뼈는 넓적한 가시가 있지만 발견된 뼈는 (포유류에서 보이는) 원기둥 형태이며 가시도 없다. 이 어부는 경력 35년의 베테랑이지만 “지금까지 이같이 생긴 뼈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변 마을 베테랑 어부 역시 “이게 무슨 뼈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예전부터 바다짐승에 관한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일부 주민은 이 뼈가 “전설 속 바다짐승의 것이 아닐까?”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길쭉한 몸통에 큰 머리가 특징인 이 뼈를 보고 “용의 뼈일지도 모른다.”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현지 과학자들도 현재 이 뼈의 정체를 알지 못하고 있어 분석을 통해 알아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골프관광 가요” 15억 갈취 40대 꽃뱀 4년만에 자수 왜?

    “中골프관광 가요” 15억 갈취 40대 꽃뱀 4년만에 자수 왜?

    재력가에게 접근해 함께 중국 골프관광을 떠난 뒤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거액을 뜯어낸 이른바 ‘꽃뱀’이 4년간의 해외도피 끝에 자진 귀국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배모(47·여)씨를 사기 및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배씨는 2007년 7월 중국 골프관광에 동행한 부동산사업가 김모(60)씨를 산둥성의 한 호텔에 차려놓은 사기도박판으로 유인, 1억 5000만원을 뜯어내는 등 같은 해 11월까지 피해자 3명에게서 15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과 전문도박꾼, 자금세탁책 등 13명으로 구성된 사기단의 일원인 배씨는 국내 유명 골프클럽에 다니며 재력가에게 접근, 골프관광을 제의해 중국으로 유인하는 꽃뱀 역할을 맡았다. 배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약을 탄 음료수를 먹여 판단력을 흐리게 하거나 미리 패를 맞춰 놓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일당 13명 중 9명은 2009년 검거돼 총책 김모(78)씨 등 5명이 구속됐다. 배씨는 2009년 중국으로 출국해 식당 허드렛일 등을 하며 전전하다 도피생활에 지쳐 한국대사관에 자수,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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