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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입 작문 시험 창의·철학을 묻다

    ‘대나무숲의 바람’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중국의 한 누리꾼은 8일 인터넷을 보다 깜짝 놀랐다. 자신이 2년 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이 충칭시 대학입학 시험 ‘가오카오’(高考)의 작문 문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충칭시 수험생들에게 제시된 지문은 다음과 같다. “버스를 탄 소년이 초조하게 엄마를 기다렸지만 몇 분이 지나도 엄마는 도착하지 못했다. 승객들은 불평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도착한 엄마가 장애인인 것을 보고 모두 다 침묵했다.” ●매년 6월 8일이면 작문 평가 ‘시끌’ 매년 6월 8일이면 중국은 전날 가오카오에 출제된 작문 문제를 평가하느라 떠들썩하다. 올해에도 철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제가 많이 나왔다. 각 성과 직할시는 교육부가 낸 문제를 그대로 출제해도 되고 독자적으로 내도 된다. 시험 당국은 지문만 제시하고 학생이 제목과 내용, 형식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교육부가 출제한 문제는 “아버지가 고속도로에서 자주 전화통화를 하자 대학에 다니는 딸이 말리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딸, 아버지, 경찰 중 한 명에게 편지를 쓰라”는 것이었다. “나비의 날개는 원래 색깔이 없는데, 특별한 구조로 인해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색깔을 띤다”며 나비의 날개와 색깔을 주제로 글을 쓰도록 한 안후이성의 작문은 2년 연속 가장 힘든 문제로 뽑혔다. 산둥성에서는 수세미 넝쿨과 콩 넝쿨을 풀려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둘 다 먹을 수 있는 것이니 그냥 놔두라”고 말하는 지문이 출제됐는데, 도시 학생들은 콩 넝쿨을 뜻하는 ‘육두수’(肉豆須)를 알지 못해 애를 먹었다. 상하이는 ‘마음속의 굳음과 부드러움’, 푸젠성은 ‘길’, 후베이성은 ‘땅밑을 흐르는 샘물’, 후난성은 ‘나무의 세상구경’을 주제로 지문을 구성했다. ●문제 시대성 반영… 개혁·개방 이후 정치 색채 탈피 작문 문제는 시대를 반영한다. 1952년에는 ‘나는 조국의 품속으로’라는 문제가 나왔고, 1958년에는 ‘대약진 운동의 감동’을 쓰는 문제가 등장했다. 문화혁명으로 11년 동안 가오카오가 치러지지 않다가 1977년 복원됐을 때에는 ‘내가 겪은 이 전쟁’이라는 논제가 출제됐다. 개혁·개방 이후부터는 정치적 색채를 탈피, 인생관과 철학을 묻는 문제가 많아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新국토기행] 인천시

    [新국토기행]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교육 분야 세계 최대 회의인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높였다. 이 포럼에는 각국 정상급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도시로서의 인천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국제사회가 실행해야 할 교육방향을 담은 선언문에 ‘인천’이란 도시 이름이 명기됨으로써 인천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 환송 만찬에서는 호박고구마 등 인천 향토음식이 등장했고, 건배주로는 강화섬쌀로 빚은 전통술이 제공됐다. 수도권의 변방으로 취급됐던 인천이 ‘동북아 허브’, ‘대한민국의 미래’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말이 과장된 수사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인천은 도시와 농어촌 기능이 복합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레저 요소를 갖춘 신도시들이 들어서 도시 자체가 볼거리다. ■볼거리 ●비즈니스 관광 거점 송도국제도시 바다를 매립해 만든 간척지 특징상 모두 평지다. 블록 위주 개발로 골목길이 없으며 공원, 도로 등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쾌적하고 넓게 조성돼 있다. 녹지율이 무려 40%에 달한다. 곳곳에 공원이 있어 ‘공원 천국’으로 불리지만 압권은 센트럴파크다. 이 공원은 국제업무단지와 주거단지 가운데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최신 공법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만든 길이 1.8㎞, 최대 폭 110m에 이르는 인공수로에는 공원을 순환하는 수상택시가 운행된다. ‘산책공원’, ‘테라스정원’, ‘초지원’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회색빌딩이 밀집된 도시 분위기를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쇼핑·먹거리타운인 커넬워크는 이국적 분위기를 맛보려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아 평일에도 북적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숙박이 문제로 대두됐으나 쉐라톤, 홀리데이인, 오크우드프리미어 등 6개의 호텔이 들어서면서 해결됐다. 송도는 마이스(MiCE)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 등 비즈니스관광을 통틀어 일컫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마이스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는 쉼터, 인천대공원 인천시에서 가장 큰 공원인 인천대공원(293만㎡)은 규모의 방대함과 입지 때문에 경기 부천, 시흥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관모산(162m) 자락에 걸쳐 있으며 주위가 개발제한구역이라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92과 332종 6550포기의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 1만 300그루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진 장미원, 58종 231마리가 있는 어린이동물원, 23만㎡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사계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 건너편에 소래산이 있어 등산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적한 도로의 갓길은 조깅,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포장돼 있다.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사이에는 농사체험장도 곳곳에 있어 일대는 종합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섬마을 삼형제 신도·시도·모도 섬이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도·시도·모도는 이런 인식을 허문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10분 거리다. 따라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한가한 섬마을이다. 일단 신도로 가면 시도, 모도는 연도교로 이어지기에 하나의 섬으로 봐도 무방하다.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섬과 섬을 편하게 오가며 때묻지 않은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롭게 단장한 원조 볼거리 월미도 ‘문화의 거리’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사람들이 경인전철을 타고 인천에 오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월미도였다. 하지만 수도권에 다양한 볼거리가 생겨나면서 월미도는 한물간 곳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다. 이러한 평가를 견인하는 것은 월미도에 만들어진 문화의 거리다. 인천시는 횟집과 포장마차만 즐비하던 이곳의 가게들을 정비하고 길이 770m, 폭 20m, 면적 1만 5400㎡의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음악, 무용, 마당극, 행위예술, 풍물놀이, 작은영화제, 전통무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정기·부정기적으로 펼쳐짐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의 거리로 정착됐다. 공연 참가자 가운데 전문 예술인 외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아마추어 동호인들도 많다. 공연과 관련 없이 시민들이 이곳에 와 트럼펫을 불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화의 거리 옆에 늘어선 횟집과 카페들은 ‘식후경’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100년 넘은 화교역사의 근원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역 건너편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이나타운으로 화교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청나라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 상인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초다. 화교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세 자루의 칼이었다고 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육도(肉刀), 양복점에서 쓰는 전도(剪刀), 이발소 면도칼인 체도(剃刀)를 가리킨다. 화교들이 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면서 부를 축적했음을 상징한다. 인천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음식과 토산품, 의상, 제과 등을 파는 상점들이 혼재해 있다. ‘외식의 왕’ 짜장면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중국 요릿집인 ‘공화춘’은 1912년쯤 인천항에서 막일을 하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출신 노동자인 쿠리(苦力)들이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빈 짜장면을 개발했다. 수타 짜장면은 종업원들이 손수레로 바닷가로 가져갔는데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공화춘의 성공에 힘입어 화교들이 중화루·동홍루 등을 줄줄이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이 됐다. 지금도 26곳의 중국음식점이 저마다 특색을 자랑하며 영업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먹거리 ●연락골 ‘추어마을’…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요 인천 남동구 운연동 연락골은 주로 논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논에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면서 마을 주민들이 추어탕을 즐겨 만들어 먹었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이곳 추어탕 맛이 알려졌다. 어느새 마을에 추어탕 전문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더니 지금은 아예 추어마을로 불릴 정도가 됐다. 이곳은 손님 취향에 맞게 추어탕을 주문할 수 있다. 대체로 남자들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은 추어탕을, 여성과 노인은 추어를 갈아서 끓인 추어탕을 선호한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와 흙내를 없애기 위해 산초, 들깨가루, 부추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며 따끈따끈한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 반찬은 도라지무침, 열무무침, 고추장아찌 등 다른 곳에 비해 특이하고 다양하다. 추어탕을 먹고 나면 솥째 담긴 누룽지가 나온다. 미꾸라지 튀김도 먹을 만하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어마어마한 양 사리도 무한 리필 요즘 냉면 한 그릇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거의 없다. 냉면으로 배가 부르고 입맛을 챙기고 주머니 걱정도 덜어주는 곳이 ‘세숫대야 냉면’으로 불리는 동구 화평동 냉면골목이다. 이곳은 198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쌌다. 냉면이 고급 음식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가격으로 승부한 것이다. 라면 한 그릇이 300원 안팎이었는데 화평동 냉면은 500원이었다. 싼 냉면을 찾는 사람들 덕에 냉면집은 계속 생겨났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크기의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한 끼 식사로는 왠지 부족한 듯 느껴지는 냉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숫대야’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의 냉면이 선을 보였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크다. 그래도 모자라 추가로 냉면사리를 원하면 무한정 공짜로 제공된다. ●동인천 ‘삼치거리’… 50년된 맛 막걸리와 세트판매 인기 이곳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됐다. 지금의 삼치거리 뒷골목에서 문을 열어 가정집 방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각종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삼치구이가 유독 인기를 끌었다. 삼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잇따라 생겨났고, 덩달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손님들은 원조만 고집하지 않고 각자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아가 단골이 됐다. 삼치구이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어서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된다. 삼치는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에 따라 맛이 다르다. 가게마다 서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연안부두 ‘밴댕이회무침’… 제맛 느끼려면 7월 초까지는 맛봐야 연안부두 입구에 있는 3층짜리 해양센터에는 식당이 빼곡히 들어 서 있다. 다양한 해산물을 팔지만 밴댕이회무침이 주력이어서 ‘밴댕이건물’로 불린다. 온갖 양념에 버무린 밴댕이회무침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밴댕이는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산란기에 접어들기 전 살이 바짝 올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조에 오를 때다. 밴댕이는 가을 생선인 전어와 유사하게 어부들이 바다에 발을 설치하여 잡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몹시 급해 그물에 걸리면 제 분을 못 이겨 금방 죽어버린다. 그래서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먹어볼수록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등에 은빛이 나고 윤기가 흐르는 밴댕이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살이 연해 회무침으로 먹기 좋다. 회무침을 밥에 비벼 회덮밥으로 먹기도 한다.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아구의 또 다른 이름 인천에서는 아구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은 큰 머리에 배만 불룩하고 살이 없는 아구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물에 ‘텀벙’ 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도 하역 노동자들이 모이는 남구 용현동 포장마차에서는 인기가 있었다. 싼 데다 시원한 국물 맛이 소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물텀벙이는 1970년대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올랐다. 용현동에 아구탕·아구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물텀벙이거리로 불리게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中, 은행 대출 경색에 흑자기업도 부도

    중국 당국의 통화완화 정책에도 은행권 대출이 빡빡해지면서 흑자 기업이 부도를 내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의 민간 오리 가공 업체 중아오는 최근 은행들의 채무 차환 거부로 인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다. 디폴트에 빠진 이 회사는 채무 규모가 원금과 이자를 합쳐 2억 8200만 위안(약 506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경기 둔화 및 경쟁 심화에 더해 “일부 금융기관들이 우리 회사의 신용을 압박하는 조치를 계속 시행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아오는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이 3억 8800만 위안(약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흑자 기업이어서 이번 부도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말에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완화를 통한 유동성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영기업과 달리 당국과 금융권에 영향력이 미약한 민간기업에는 아직 유동성 확대의 혜택이 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벌 110만여 마리 몸에 붙인 中 양봉가…세계 신기록 경신

    벌 110만여 마리 몸에 붙인 中 양봉가…세계 신기록 경신

    중국의 한 양봉가가 110만 마리가 넘는 벌을 몸에 붙여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타이안에 사는 35년 경력의 양봉가 가오빙궈(高丙国·55)는 지난 25일 몸 위에 벌을 올리는 도전에 나섰다. 그는 속옷차림으로 일벌을 유인하고자 여왕벌을 몸 위에 올리고 나서 벌집 통 30여 개를 발밑에 엎었다. 그렇게 3시간이 지나고 벌은 담배를 물고 있는 가오빙궈의 입술 부분을 제외하고 몸 전체에 내려앉았다. 그의 몸 위에 올라간 벌의 무게는 총 109.1㎏. 벌은 통상 1㎏당 1만 마리로 계산하기 때문에 이는 110만여 마리의 벌을 올린 셈이다. 이로써 가오빙궈는 종전 기록 83.5㎏을 깨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가오빙궈가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쁨을 맛보기까지는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 도전하는 동안 가오빙궈는 벌에게 약 2천 번 넘게 쏘였고 순간 체온은 60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웨이보, OD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지방에 투자하세요.’ 올 들어 자치단체의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와 LG그룹은 최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을 꿈꾸는 제주도가 LG와 미래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구축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한 것으로 1단계 투자비용은 3조원이며, 총 6조원 이상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연계된 미래 융·복합 신산업(스마트 교통, 스마트홈·빌딩, 에너지·전기차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전기차 드라이빙센터 등)을 창출, 대표 수출형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대표 청정 에너지원인 바람을 활용해 현재 156㎿인 풍력발전소를 2.35GW 규모로 늘리고, 2030년까지 37만여대에 이르는 전체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백상엽 LG 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성공한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11개 업체와 427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타이치 그룹은 5000만 달러를 투자, 함양 일반산업단지의 한국 화이바 버스사업부(부지 9만 4546㎡)를 인수 합병하고 이 부지에 전기버스와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치 그룹의 협력업체 3곳과도 함양 산단 13만㎡에 3억 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일본통운㈜은 140억원을 투자해 부산진해경제구역청 안 3만 3058㎡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전자부품제조 업체인 ㈜영일프레시전은 밀양 나노국가산단에 2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8㎡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강서산업단지㈜와 BNK경남은행, SK건설㈜은 공동으로 2100억원을 투자해 창녕군에 대합제3일반산단 133만㎡를 조성하기로 경남도와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필아테크, ㈜창영산업, ㈜SJ하이텍, ㈜태성테크윈 등 4개 기업을 대구국가산단에 유치키로 하고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채용 500명 등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효성은 폴리케톤 상업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1조 500억원을 투자, 남구 용연2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도 울주군 온산제련소 내 5만 4155㎡ 부지에 3277억원을 들여 제2 비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남구 황성동 울산공장의 합성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942억원을 투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어드밴스드사와 SK가스가 합작해 설립한 SK어드밴스드사도 1억 8200만 달러를 신규·증액 투자한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합성고무 생산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여수산단에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베르살리스는 현재 롯데케미칼과 1차로 여수산단에 SSBR(친환경 타이어 소재) 등의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큰 가슴女’로 위장, 화장실 훔쳐보던 男 체포

    ‘큰 가슴女’로 위장, 화장실 훔쳐보던 男 체포

    중국의 한 도서관 여자 화장실을 몰래 훔쳐보던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주위를 더욱 놀랍게 한 것은 그의 변태적인 변장이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6일자 보도에 다르면 중국 중부 산둥성 텅저우시의 한 경찰서로 수상한 차림의 ‘여성’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전화를 건 사람은 도서관의 여성 화장실을 이용하던 이용객이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여성’을 곧장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이 ‘여성’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며, 긴 머리에 짙은 화장을 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경찰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가슴이었다. 다른 신체에 비해 비이상적으로 큰 가슴을 가진 ‘여성’이 의심스러웠던 경찰은 곧장 심문조사를 실시했고, 그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성이 장(張)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기이한 변장을 한 뒤 여자 화장실을 몰래 훔쳐봤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큰 여성으로 분장한 채 여자 화장실을 기웃거린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미 인터넷 게시판에서 ‘텅저우시에서 포착한 가슴 큰 여자’ 라는 제목으로 수 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사진 속 ‘그녀’는 매번 다른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짧은 치마와 컬러풀한 레깅스, 하이힐, 긴 머리, 스카프, 마스크 등과 큰 가슴을 강조하는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다. 장씨의 변태적인 여성변장은 이미 수 년 간 지속된 것으로 알려 졌으며, 현지 경찰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를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장씨의 정신질환 유무 및 범죄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발암물질’ 벤젠 섞은 맛기름 유통

    대구 수성경찰서가 15일 발암물질인 벤젠을 섞어 맛기름을 제조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식품업체 대표 김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중국 산둥성의 한 공장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을 참깨 추출물, 옥수수유 등과 섞은 뒤 국내로 들여와 식당과 식품가공업체 등 전국 83곳에 시가 38억원 상당(1200t)의 맛기름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국서 대규모 ‘아기 인신매매’ 조직 적발…”한자녀정책 탓”

    중국서 대규모 ‘아기 인신매매’ 조직 적발…”한자녀정책 탓”

    중국에서 6개 성에 걸쳐 활동하는 대규모 아기 인신 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있다.최근 중국 공안부는 산둥성, 허베이성 등 6개 지역에 걸쳐 활동하는 아기 인신 매매조직이 적발돼 총 64명의 아기가 구출됐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총 171명에 달할 만큼 이번 사건은 중국 전역에 걸쳐 벌어졌다. 특히 매매되는 아기의 가격도 정해져 있는데 생후 수개월 된 남아의 경우 7만 위안(약 1200만원)의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여아의 가격은 5만 위안(약 870만원) 정도로 남아보다 싸다. 공안국에 따르면 이들 아기들은 주로 농촌 지역 부모로부터 출생 직후 값싸게 팔려왔으며 일부 유괴된 아이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들 매매를 기다리는 아기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도 문제다. 공안국 인신매매단속부 첸 시쿠 부장은 "아기들이 돼지 농장같은 비위생적인 공간에 있는 것은 물론 야채와 심지어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산다" 면서 "제대로된 음식과 보호를 받지 못해 이번에 구출된 대부분의 아이들이 병에 걸린 상태" 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이같은 불법적인 아기 거래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용의자의 유죄가 입증되면 최소 5년 형에 처해진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산둥성에서 아기를 불법적으로 매매하는 소위 ‘아기공장’이 적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들 조직은 출산을 앞둔 여성들을 모집해 공장에서 아기를 낳게한 후 돈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서 대규모 아기 인신매매 조직 적발…64명 구출

    중국서 대규모 아기 인신매매 조직 적발…64명 구출

    중국에서 6개 성에 걸쳐 활동하는 대규모 아기 인신 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있다.최근 중국 공안부는 산둥성, 허베이성 등 6개 지역에 걸쳐 활동하는 아기 인신 매매조직이 적발돼 총 64명의 아기가 구출됐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총 171명에 달할 만큼 이번 사건은 중국 전역에 걸쳐 벌어졌다. 특히 매매되는 아기의 가격도 정해져 있는데 생후 수개월 된 남아의 경우 7만 위안(약 1200만원)의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여아의 가격은 5만 위안(약 870만원) 정도로 남아보다 싸다. 공안국에 따르면 이들 아기들은 주로 농촌 지역 부모로부터 출생 직후 값싸게 팔려왔으며 일부 유괴된 아이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들 매매를 기다리는 아기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도 문제다. 공안국 인신매매단속부 첸 시쿠 부장은 "아기들이 돼지 농장같은 비위생적인 공간에 있는 것은 물론 야채와 심지어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산다" 면서 "제대로된 음식과 보호를 받지 못해 이번에 구출된 대부분의 아이들이 병에 걸린 상태" 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이같은 불법적인 아기 거래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용의자의 유죄가 입증되면 최소 5년 형에 처해진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산둥성에서 아기를 불법적으로 매매하는 소위 ‘아기공장’이 적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들 조직은 출산을 앞둔 여성들을 모집해 공장에서 아기를 낳게한 후 돈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상]식당女, 성폭행 당하다 반대로 남성을…

    [영상]식당女, 성폭행 당하다 반대로 남성을…

    미니스커트를 입은 중국 여성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성을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CCTV 영상에 잡혔다. 10일 유튜브 영상과 관련 설명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린이시에 사는 한 남성은 영업을 마친 식당의 문을 두드리며 “화장실을 이용하게 해 달라”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젊은 여성 종업원 A씨에게 요청했다. 가게 내부를 정리하고 있던 A씨가 문을 열어주자 이 남성은 곧바로 성폭행을 하려고 몸을 날려 여성을 덮쳤다. 그러나 빼어난 무술 실력을 보유한 A씨는 이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목을 졸라 위기를 모면했다. 남성은 사건 당시에는 A씨의 경고만 받고 달아났으나 CCTV 속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강간미수로 기소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우커들이 찾을 기벌포를 아시나요?/ 백낙흥(충남 서천 부군수)

    요우커들이 찾을 기벌포를 아시나요?/ 백낙흥(충남 서천 부군수)

    요우커들이 찾을 기벌포를 아시나요?/ 백낙흥(충남 서천 부군수) 작년 말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420만 명에 이른다. 그중 중국인 관광객 즉 요우커의 수가 613만 명으로 약 43.2%를 차지하니 대단한 비율이다. 그 비율도 비율이거니와 요우커의 숫자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폭발성에 대하여 관련업계와 자치단체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들이 찾는 곳이 주로 서울과 제주 중심으로 쇼핑과 성형 목적이 대부분이라고 하나 중국인들이 외국을 관광할 때 자기 나라와 역사적으로 관련된 인물과 장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좋은 예가 중국 인민해방가를 작곡하여 중국의 3대 음악가로 불리는 정율성의 광주시에 있는 생가 터에 2013년도에만 2만 5000여 명의 요우커들이 다녀갔다. 역사적으로 충남지역은 숨겨진 마지막 관광 보물 지역이다. 나당 연합군의 주 무대였으며 서해를 사이에 두고 수많은 교류를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기벌포(伎伐浦, 우리말 ‘질구지’, 진땅이라는 의미)는 금강하구에 위치하면서 서해와 금강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여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역이었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가 잘 아는 장항제련소 바로 뒤쪽에는 장암진 성터와 망루 터가 남아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백제의 패망기에 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이곳에서 벌어진 최초의 국제 해전이 세 번에 걸쳐 일어났는데 모두 당나라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당나라는 중국인들이 그렇게도 자부심을 갖고 있는 中華라는 정체성을 확립한 나라다. 그 주역은 당태종 이세민이다. 이세민과 김춘추가 맺은 나당 동맹에 따라 660년에 기벌포에서 첫 번째 백제군과 해전을 치른다. 이때 당나라의 총대장이 되어 온 이가 바로 소정방이다. 소정방은 중국을 측면에서 끊임없이 괴롭히던 변방족 동․서돌궐을 평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백제는 이 기벌포에서 당나라 군대를 막지 못하고 뚫리면서 그대로 사비로 진격한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패망하고 만다. 두 번째 전투는 663년, 백제 부흥군과의 전투로 일본으로 가있던 의자왕의 아들 풍이 중심이 되어 나당 연합군과 싸운 소위 백강구 전투다. 일본을 비롯한 네 나라가 참여하였다. 당에서는 당시 웅진도둑으로 와있던 유인궤가 총대장이었다. 그렇게도 고구려를 물리치고 싶었지만 뜻을 펴지 못한 당태종이 키운 유인궤가 나당 연합군이라는 형식을 빌러 고구려를 멸망시켰으니 어떻든 중국인들의 소원을 이룬 인물로 평가받는다. 세 번째 전투는 670년부터 시작된 신라와 당의 7년 전쟁이다. 평양 이남은 신라가 지배한다는 나당 동맹을 파기하고 당나라는 노골적으로 백제와 신라마저 점령하기 위해 676년, 기벌포에서 설인귀(薛仁貴)가 함대로 신라의 측면을 공격하였다. 결국 신라에 의하여 삼국통일이 되는 마지막 전투였지만 설인귀(薛仁貴)는 중국인들에게 영웅(英雄)으로 숭배를 받고 있다. 당태종이 고구려 원정에 실패해 귀환한 뒤 설인귀에 대해 “용맹한 장수를 얻어 기쁘도다.”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신당서(新唐書)>에 나와 있다. 이렇듯 기벌포는 중국인들에게서 추앙받는 당시를 풍미했던 소정방, 유인궤, 설인귀가 싸웠던 장소이다. 거기에다 내년 상반기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롱앤항간 여객선 페리가 운행하게 되면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이 몰려올 것이다. 물론 산둥성 위해시가 장보고 기념관과 동상 설립을 허용한 것처럼 우리로서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그 세 사람을 위한 기념관은 아니더라도 안내 표지판 설치와 중국어 문화해설사 정도는 배치해서 역사에 당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1350년 전의 사건을 교훈삼아 미래를 대응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서천군은 이러한 중국과의 역사성과 군내에 흩어져 있는 천방산 설화 등을 발굴하고 체계화하여 요우커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할 계획이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글로벌 인사이트] 하루 60곳 지원해도 면접기회 없어… 中 대졸취업도 ‘바늘구멍’

    [글로벌 인사이트] 하루 60곳 지원해도 면접기회 없어… 中 대졸취업도 ‘바늘구멍’

    “어제 하루에만 60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어요. 이메일 회신만 기다릴 수 없어서 직접 나왔어요.” 오는 7월이면 중국에서 대졸자 750여만명이 취업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체육관(工人體育館)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여대생 훙리(洪梨·23)도 그중 한 명이다. 산둥(山東)대학교 약학과 4학년인 훙리는 “산둥성에는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면서 “인터넷으로 아무리 지원해도 면접을 보러 오라는 회사가 없어 베이징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훙리는 이날 한 바이오 업체 인사담당자와 즉석에서 상담했다. 훙리 뒤로는 10여명의 학생이 줄을 섰다. 면담을 마친 그는 “회사의 전망이 밝아 보이고, 전공과도 딱 맞는데 이 회사가 나를 면접에 초대해 줄지 모르겠다”면서 “다른 학생들의 스펙이 나보다 훨씬 나아 보여 위축된다”고 말했다. 훙리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베이징에 머물며 취업박람회를 찾아다닐 생각이다. 오전 9시에 시작된 박람회는 10시가 되기도 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100여개 업체가 일손을 구하기 위해 나왔고, 3000여명이 일자리를 찾으러 나왔다. 특히 7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중국 경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구직자들은 “월급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 만난 예비졸업생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취업할 경우 초임이 3000위안(약 52만 8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의 물가는 서울과 별 차이가 없다. 방값(월세)은 서울보다 비싼 곳이 더 많다. 아무리 신입사원이라도 3000위안으로 생활이 될까?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회사 인사담당자 진쉬(金旭)는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신입사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방값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방값을 빼더라도 베이징에서는 4000위안은 받아야 약간의 저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물가에 비해 초임이 턱없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겨를이 없는 게 취업준비생들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톈진(天津)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석사를 마쳤다는 후지화(胡繼華·25)는 “내 친구 중에 딱 한 명이 연봉 4000위안을 받고 국유기업에 취업했다”면서 “요즘 그 친구가 가장 부럽다”고 말했다. 박람회에는 유학파들도 많았다. 호주의 명문대학인 뉴사우스웨일스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왕정춘(王爭爭春·21)은 “금융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싶은데 막상 와서 보니 세일즈 분야에서만 사람을 뽑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자오헝(趙衡·32)은 프랑스 파리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지 기업에 다니다가 이번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실력과 경력에 자신이 있어 별 걱정 없이 귀국했는데, 아직까지 원하는 직장과 직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초조한 것은 구직자만이 아니었다. 구인 기업들도 양극화가 뚜렷했다. 각광받는 업종의 부스에는 수십명의 구직자가 몰린 반면 영업사원을 모집하는 부스는 한산했다. 베이징방송기획센터라는 방송기획사 부스에는 온종일 50여명이 줄을 서서 면담을 기다렸다. 량훙(梁紅·23)은 “25세가 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미디어 업종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면서 “아나운서나 프로듀서가 꿈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꼭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전자제품 판매회사 인사담당자 가오커(高克)는 “오전 내내 3~4명이 찾아왔을 뿐”이라면서 “영업사원 3명을 현장에서 채용하려고 했는데 적임자는 물론이고 지원자조차 찾기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니던 직장을 접고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선 진취적인 젊은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왕쯔링(王子凌·28)은 지난해 건설회사에 취직했으나 최근 그만두고 온라인 마케팅 업종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그는 “제법 큰 건설회사여서 안정적이었지만 똑같은 일을 1년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미래가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왕쯔링은 인터넷 신생 기업에 들어가 회사를 키우거나, 1~2년 경험을 쌓은 뒤 창업할 생각이다. 왕쯔링은 “매월 정해진 날에 들어오는 월급에 안주하기에는 내 나이가 아깝다”면서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 나온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기준은 학벌이 아닌 능력”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체의 채용전문가 선젠광(沈建光)은 “중국은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는 국가여서 한국보다는 취업문이 훨씬 넓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능력과 경력은 생각하지 않고 안정적인 국유기업이나 공무원, 임금이 많은 대기업을 원하다 보니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눈높이’를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컨설팅회사의 인사담당자 자핑(賈平)은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지원자가 그동안 무엇을 경험했고,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韓·산둥 트레킹 관광의 해’ 칭다오서 개막

    중국 산둥(山東)성이 중국방문의 해를 맞아 2015년을 ‘한국·산둥 트레킹 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1일 칭다오(靑島) 라오산(?山)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한국 등산애호가 100여명을 비롯해 500여명이 이날 라오산의 절경에 흠뻑 취했다. 구릉지대가 총면적 70%에 이르는 산둥성에는 크고 작은 산 100여개가 있다.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타이산(泰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유명하다. 라오산은 도교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산둥성 관계자는 “산둥성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알리고 한·중 양국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트레킹 관광의 해로 선포했다”면서 “이달 라오산을 시작으로 매달 산을 지정해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과 더 좋은 코스 개발 등 한국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와 관련된 전설이 많아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장소로 유명세를 탄 라오산은 해발고도 1133m로 중국 해안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우리나라 설악산처럼 갖가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우며 해안가를 보며 오르는 경치가 일품이다. 8년째 중국의 명산을 등반하고 있다는 이규호(61·서울 동대문구)씨는 “중국 산들은 조망이 시원하고 산세가 웅장해 한국 산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라오산은 해상 제일의 명산으로 동물을 닮은 바위들도 많아 오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트레킹을 온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은 평평한 바위에 자리잡고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곳곳에 핀 진달래꽃 옆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칭다오에서 사업을 하는 임규(48)씨는 “보통 중국 산은 계단이 많아 오르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라오산은 초등학생도 함께 잘 오른다”면서 “게다가 여러 등산로가 있어 다양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칭다오(중국 산둥성)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교육현장 축구굴기 광풍

    “누구나 축구를 할 줄 알아야 하고, 누구나 축구를 사랑해야 한다.” 요즘 중국 초등학교 교실에 급훈 대신 등장한 문구다. 체육 시간에 하던 맨손 체조가 축구공을 들고 하는 ‘축구 체조’로 바뀌는가 하면 반마다 축구팀이 만들어지고, 1년 내내 축구 시합 일정이 끊이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은 ‘축구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염원인 ‘축구굴기(崛起)’를 실현시킬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 50개조’가 발표된 지난 16일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축구를 사랑해야”… 초등 교실 급훈 대신 등장 산둥(山東)성 교육 당국은 대학연맹 농구리그와 배구리그를 폐지하고 축구리그를 창설하기로 해 물의를 빚었다. 산둥성 초등학교들은 축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시험을 드리블, 패스, 헤딩, 슈팅으로 세분화했다. 충칭(重慶)시의 한 초등학교는 반마다 축구부를 만들었으며, 축구부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은 ‘응원소조’에 가입해야 한다. 장쑤(江蘇)성은 인근 초등학교를 묶어 ‘축구 슈퍼리그’를 만들었는데, 학교당 100게임을 뛰어야 한다. 광저우(廣州)시는 내년까지 100개의 축구장을 만들기로 했으며, 선양(瀋陽)시는 ‘1마을 1축구부’ 계획을 발표했다. ●축구로 학생들 ‘줄 세우기’ 현상… 비판 고조 법제만보(法制晩報)는 “축구가 학교로 들어가는 순간 점수화되고 입시화된다”고 우려했다. 신화망(新華網)은 “축구가 또 하나의 입시지옥을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학교장들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2만개 축구 특수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계획을 쏟아 내고 있고, 교사들은 축구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현상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오래 맡았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출신 키스 블런트는 10년 전 “오리 사육 방식의 중국 축구에선 지혜로운 축구선수가 나올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은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중국 특색의 축구 관리 방식’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뒤 월드컵까지 개최하겠다고 장담했다. 지금 교육 현장에 몰아치는 ‘중국 특색의 획일적 방식’은 축구를 우뚝 세우기는커녕 학생들의 지혜를 고갈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신문배달 소년의 세계경영 꿈… 미완으로 끝난 ‘김우중 신화’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신문배달 소년의 세계경영 꿈… 미완으로 끝난 ‘김우중 신화’

    김우중(79) 전 대우그룹 회장은 1936년 대구의 한 교육자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찍이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신문배달과 열무, 냉차 장사를 했다는 김 전 회장은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차렸다. 충무로의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셔츠와 의류 원단을 동남아에 내다 팔던 대우실업은 김 전 회장의 탁월한 경영 수완에 힘입어 5년 만에 국내 2위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대우의 몸집을 불려 나갔다. 1990년대에는 그 유명한 ‘세계경영’을 제시했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김 전 회장의 신화는 1998년 대우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좌초했다. 1999년 10월 출국한 김 전 회장은 중국 산둥성의 옌타이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지 않았고 2006년 20조원대의 분식회계와 9조 8000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벌인 혐의 등으로 징역 8년 6개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200억원을 선고받았다. 노무현 정권인 2008년 특별 사면됐지만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추징금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1000억원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다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베트남 등 해외를 오가며 생활해 온 김 전 회장은 2012년부터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청년사업가 양성사업’(GYBM)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복귀설’이나 ‘재기설’에 대해서는 일축하는 분위기다. 일단 건강이 좋지 않다. 김 전 회장은 최근 한 달에 한 번씩은 체크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우그룹 창립 기념식에서는 보청기를 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1998년 뇌혈관 파열로 인한 뇌경막하혈종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기도 했다. 자금 역시 ‘재기’를 논하기엔 역부족이다. 현재 김 전 회장은 가족이 소유한 집과 베트남, 한국에 소유한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재산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김 전 회장은 한국에 들어오면 딸 선정씨가 세를 내고 있는 방배동 빌라에 머문다. 김 회장은 부인 정희자(75)씨 아래 3남(차남 선협씨·삼남 선용씨) 1녀를 뒀다. 장남 선재씨는 1990년 교통사고로 일찍 사망했다. 고 선재씨는 영화배우 이병헌을 닮아 김 회장 부부가 이병헌을 양아들로 삼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의 부인 정씨는 선재아트센터 관장과 제5대 한국 여자테니스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정씨는 80년대 초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인 고 박영옥 여사곁에서 테니스 단체를 돕는 활동을 하면서 테니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수료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콩공항서 전기밥통에 밥해 먹은 중국男 사연

    홍콩공항서 전기밥통에 밥해 먹은 중국男 사연

    전세계 사람들로 가득찬 국제공항 안에서 전기밥통에 밥을 해먹는 남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최근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전기밥통에 밥 해먹는 한 중국 남자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에 올랐다. 세계에 악명을 떨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매너 완결판'으로 보이지만 이번 사건은 오히려 주위의 비난보다 따뜻한 시선이 우세하다. 현지언론을 넘어 서구언론까지 보도된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 출신의 우자용(46). 그가 홍콩공항에 작은 자신 만의 '우씨 키친'을 차린 것은 지난 8일이다. 사연은 이렇다. 공사장 인부로 고향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일했던 그는 1달 만에 해고돼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우씨가 홍콩공항에 낙오 아닌 낙오가 된 것은 피곤했던지 깜빡 잠이들어 환승편을 놓쳤기 때문. 이에 돈을 탈탈 털어 이틀 후 떠나는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이라고는 우리 돈으로 따지면 5000원 남짓 뿐이었다. 문제는 이 돈으로 숙박은 물론 이틀의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우씨는 "공항 상점들을 둘러보니 가격이 너무 비쌌다" 면서 "고민고민하다 내 수화물에 전기밥통과 쌀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배가 고파진 우씨는 곧 밥짓기에 들어갔다. 화장실 물로 쌀을 씻었고 전기는 공항 벽에 붙은 콘센트를 활용했다. 한 목격자는 "중년의 남성이 공항에서 증기가 오르는 전기밥통 옆에 앉아 있었다" 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곧 '우씨 키친'은 당연히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SNS를 통해서 화제가 됐지만 얼마 못 가 문을 닫았다. 공항 관계자들이 제지에 나섰기 때문. 그러나 사정을 전해들은 상점 주인, 여행객, 방송국 등의 도움으로 끼니와 숙소를 해결한 우씨는 지난 10일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우씨는 "집에는 아픈 부모님과 대학을 다니는 딸이 있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면서 "한 푼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 밥을 지어 먹었지만 이같은 행동이 이토록 큰 관심을 끌지 몰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보여주마, 원조 ‘닥공’

    고개 숙였던 K리그, 이번엔 웃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전북 현대와 성남FC, FC서울이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통렬한 역전극을 연출했던 수원은 2연승에 도전한다. E조 1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전 무승부로 체면을 구긴 전북은 3일 중국 산둥성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산둥 루넝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허벅지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 공격수 이동국은 이번 원정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수비수 조성환과 윌킨슨도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 산둥은 지난 시즌 중국 FA컵 결승전에서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 타오바오를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는 빈즈엉(베트남)을 3-2로 꺾어 기세도 올랐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1-2 불의의 패배를 당한 F조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일 기자회견에서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강호를 상대로 우리의 좋은 면모를 보여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G조 수원은 4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베이징 궈안과 맞붙는다. K리그 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 승리를 맛본 수원이 연승할지 주목된다. H조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J리그 3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맞붙는다. 2013년 우승팀(광저우 에버그란데 타오바오)과 디펜딩 챔피언(웨스턴 시드니)이 몰린 ‘죽음의 조’ H조에서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클라라 문자내용 中언론도 관심…네티즌 반응은?

    클라라 문자내용 中언론도 관심…네티즌 반응은?

    배우 클라라가 문자 공개 및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가운데 이 소식이 중국에까지 전달되면서 중국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중국 왕이닷컴은 얼마 전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한 소속사 폴라리스와 클라라와의 메시지 대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사의 제목은 “회사 대표가 자신을 희롱했다고 주장한 ‘아시아 최고의 미녀’, 메시지 보니 본인이 주동하여 유혹한 사실 밝혀져”이다. ‘디스패치’ 보도와 마찬가지로 클라라에게는 비교적 불리한 어조의 기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간 클라라는 중국 활동을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지난 해 공식 석상에서는 “내년 1월 중순, 홍콩 영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영화 촬영을 하며 중국 팬들도 만날 계획”이라며 중국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대만의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중국에서 발매한 싱글앨범이 음원차트 12위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순조롭게 중국에 발을 내딛었다. 이달 초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중국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올해부터 중국어를 배울 생각이다.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다수는 이미 등을 돌린 모양세다. 산둥성의 한 네티즌은 “아시아 최고의 미녀라는 것은 누가 선정한 것이냐”며 비꼬았고 샨시성의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행동은 결국 본인 얼굴을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클라라를 한국인 전체로 인식하고 비난하거나 심한 욕설을 내배는 네티즌도 있었고, “어느 국가나 연예계는 대부분 비슷하다. 이렇게 인기만 쫓는 형국을 보면 가소롭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클라라와 소속사의 분쟁을 다룬 기사에는 댓글이 9000개가 넘게 달려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클라라는 자신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소속사 대표와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뒤 “정당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권리를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세먼지 예방위해 ‘무술체조’ 하는 中초등생들

    미세먼지 예방위해 ‘무술체조’ 하는 中초등생들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미세먼지 피해 예방 체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산둥성 지난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다 함께 ‘무술체조’(武術操) 시간을 가졌다. 미세먼지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 외부활동이 제한되자 생각해 낸 고육지책이다. 일명 ‘무술체조’라 부르는 이것은 무술과 체조를 결합한 것으로, 미세먼지입자가 폐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질 낮은 공기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동작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사진 속 초등학생들은 의자를 책상에 밀어넣고 제자리에 선 채 교사의 지시에 따라 동작을 따라하며, 상반신을 주로 움직이는 동작들이 포함돼 있다. 수도 베이징, 북부의 톈진과 인접한 산둥성 지린시는 지난 주 초미세먼지 농도가 40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고층빌딩의 전면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먼지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고, 태양조차 가려 일조량이 급격히 낮아졌다. 베이징은 15일(현지시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546㎍까지 올랐고, 인근 도시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5㎍/㎥)의 16~20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당국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예방 차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술체조’를 산둥성 전역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무술체조’를 탄생케 한 발해만과 산둥성 지역의 초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넘어왔다는 사실이다. 중국 산둥성 인근 지역에서 물러난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은 지난 16일 새벽. 당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약 80㎍까지 올랐다가 오후에는 30~40㎍정도로 떨어졌다. 중국 현지에 비해서는 ‘한없이’ 낮은 수치지만 국내 평균 농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조만간 부담 자체가 사라질 듯” 왜?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조만간 부담 자체가 사라질 듯” 왜?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항공 유류할증료 급락 “조만간 부담 자체가 사라질 듯” 왜?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개월만에 74%(미주 기준)나 내려간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6단계에서 다음달 2단계로 4계단 하락한다. 미주 노선 2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58달러에서 15달러로 43달러 내려가며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56달러에서 15달러로 41달러 싸진다. 지난해 2월 미주와 유럽·아프리카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각각 165달러와 15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승객은 조만간 유류할증료 부담을 질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동·대양주 노선은 48달러에서 14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6달러에서 7달러로 인하된다. 중국·동북아는 17달러에서 5달러로, 동남아는 22달러에서 6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0달러에서 3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8800원에서 4400원으로 50% 내려간다. 유류할증료는 14단계였던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년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2월 16일∼올해 1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64.83센트(배럴당 69.23달러)로 1개월 전보다 44.33센트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가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한다. 항공유 가격별로 10센트 단위로 33단계가 나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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