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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공격’ 산둥성 어선 추적… “국내 재판땐 살인미수죄”

    [단독] ‘공격’ 산둥성 어선 추적… “국내 재판땐 살인미수죄”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고의로 들이받아 전복시키고 달아난 어선은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 선적을 두고 활동하는 어선으로 밝혀졌다. 해경 관계자는 10일 중국 측으로부터 사고 선박을 특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만약 해당 중국 선원들이 국내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살인미수죄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7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3005함) 고속단정(4.5t급)을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 어선의 선명을 확인하고 중국 해경국을 통해 수배 조치를 했다. 해당 중국 어선의 이름은 ‘노영어 ○○○호’이며 100t급 철선으로 추정됐다. 선체에 적힌 선명이 페인트에 가려 뚜렷하지 않았지만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배 이름을 확인했다. ‘노영어’는 중국 산둥성 룽청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어선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선명이다. 따라서 가짜 번호를 쓰지 않은 무허가 어선만 아니면 확인이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5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무대로 활동하는 중국 어선 중에는 무허가 어선이 많고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허가가 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후 3시 8분쯤 고속단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은 EEZ에 속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사고를 낸 선박을 확인해 줬더라도 어느 선까지 수사에 협조해 줄지는 미지수다. 익명을 요구한 해경 관계자는 “그동안 자국 선원들의 불법 조업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중국 당국의 태도로 미뤄 주범의 신병만 우리나라에 인도하거나 아니면 이마저도 기피하고 자국에서 처벌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해경 고속단정 전복 사태에서도 우리 정부에 “이성적 처리”를 요청했고, 이번 사건으로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해 ‘살인미수죄’ 적용 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를 총괄 지휘하는 해양경비안전본부와 국민안전처 간 엇박자로 순발력 있는 상황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경’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흡수 통합되면서 조직은 비대해졌지만 사실상 유기적인 업무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의 조직으로 합쳐진 지 2년째에도 사고 현장을 지휘하는 해경과 소방이 국민안전처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융합되어서 작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안전처는 11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춘재 해양경비안전조정관 주재로 중국 어선 단속 강화대책 브리핑을 실시한다. 한편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문제의 어선들은 양국 어느 곳의 허가도 받지 않아 ‘해적선’이나 다름없다”며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3차 준비회담이 열리면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고속단정 ‘충돌 공격’한 중국어선 선적…산둥성 영성시

    [단독]고속단정 ‘충돌 공격’한 중국어선 선적…산둥성 영성시

    지난 7일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 고속단정과 고의로 충돌, 전복시킨 뒤 달아난 어선은 중국 산둥성 영성시에 선적을 두고 활동하는 어선으로 밝혀졌다. 해경 관계자는 10일 “중국 측으로부터 사고 선박을 특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지난 7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3005함) 고속단정(4.5t급)을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어선의 선명을 확인하고 중국 해경국을 통해 수배 조치했다. 해당 중국어선의 이름은 ‘노영어 000호’이며 100t급 철선으로 추정됐다. 선체에 적힌 선명이 페인트에 가려 뚜렷하지 않았지만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배 이름을 확인했다. ‘노영어’는 중국 산둥성 영성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어선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선명이다. 따라서 가짜 번호를 쓰지 않은 무허가 어선만 아니면 확인이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5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무대로 활동하는 중국어선 중에는 무허가 어선이 많고,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허가가 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후 3시 8분쯤 고속단정 전복사고가 발생한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은 EEZ에 속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사고를 낸 선박을 확인해줬더라도 어느 선까지 수사에 협조해줄지는 미지수다. 익명을 요구한 해경 관계자는 “그동안 자국 선원들의 불법조업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중국 당국의 태도로 미뤄 주범의 신병 정도를 우리나라에 인도하거나, 아니면 이마저도 기피하고 자국에서 처벌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동수(50) 경위가 탄 고속단정을 2차례에 걸쳐 덮친 중국 선원들이 국내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살인미수죄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죽음으로 내몰려…中에 횡행하는 시집살이 충격

    고부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집살이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산둥성에 사는 양이라는 성씨를 가진 한 여성은 결혼 이후 줄곧 남편의 외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해 시어머니에게도 고민을 털어놔 봤지만, 그때 시어머니로부터 돌아온 말은 “뭐가 나쁜 것이냐?”는 궤변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양씨의 남편이 바람피운 상대가 임신하고 말았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녀를 아예 집으로 불러들여 한 집에 두집 살림을 차리게 했다. 양씨는 큰 충격에 농약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유증만 남아 노쇠한 몸이 돼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런 양씨를 내버려 두고 변변한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아 그녀의 체중은 단 기간에 무려 20kg이나 빠져버리고 말았다. 중국 칭니엔왕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실제로 뼈와 가죽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야위어버린 양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 충격적인 모습은 곧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고 현지 네티즌들의 다음과 같은 혹평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남존여비의 극치다. 반대로 아내가 외도했다면 그자리에서 반죽음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똑같이 내버려 둬야 한다”고 말하며 열분을 토했다. 이 밖에도 “남편과 시어머니를 체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살인 미수다. 경찰은 빨리 아내를 보호하라!”, “역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곳은 농촌으로 교육받지 못한 세대가 할 일은 가축이 되는 것뿐”이라는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극심한 시집살이에 관한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1월 후베이성에서는 좀처럼 아이를 갖지 못한 며느리에게 불만을 느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폭행했고 이 일로 며느리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2월에는 저장성 닝보에서 34세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다정했던 아들이 결혼한 뒤 달라져 질투심에 청부 살해업자를 고용해 며느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도를 넘은 시집살이가 빈발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관계자는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 계층은 한 번 시집을 간 여자가 친정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갈 곳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는 시어머니가 많다”면서 “예전이라면 10년 정도 참으면 시어머니가 신체적으로 약해져 시집살이가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건강 수준과 평균 수명이 늘면서 며느리들의 고충이 늘어나는 결과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짜장면 고향·청요리 본산… 유커들 필수 코스 ‘인천’

    [명인·명물을 찾아서] 짜장면 고향·청요리 본산… 유커들 필수 코스 ‘인천’

    최근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나면서 인천차이나타운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에는 내국인들이 주로 이용했지만 유커들이 인천을 방문했을 때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인식되면서 차이나타운 거리 곳곳에서 중국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25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인천차이나타운은 화교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한 과거 정부의 화교정책 등으로 한때 사양길을 걸었으나 관광특구 지정 등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30여곳의 음식점과 제과·식료품점, 10여곳의 특산품점이 저마다 특색을 자랑하며 영업하고 있다. 특히 이곳 중국요릿집의 메뉴와 맛은 국내 다른 중국음식점과 차이가 있어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예능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해 유명세를 더했다. 인기 연예인들이 먹었던 음식들을 직접 맛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인천차이나타운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홍두병’을 먹기 위해선 평일에도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칭다오식 ‘천원 양꼬치’부터 상하이에서 건너온 육즙만두 ‘성젠바오’ 등 이색적인 먹거리들로 넘쳐난다. 심지어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중국 음식이 아닌, 단순히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 위해 왔다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중국 칭다오에서 온 관광객 가오위안(27·여)은 “웨이보(중국 SNS)에서 사람들이 홍두병을 먹고 인증한 것을 하도 많이 봐서 궁금했다”면서 “중국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포장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인전철 인천역 건너편에 자리잡은 인천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이나타운으로 화교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청나라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 상인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초다. 화교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세 자루의 칼이었다고 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육도(肉刀), 양복점에서 쓰는 전도(剪刀), 이발소 면도칼인 체도(剃刀)를 가리킨다. 화교들이 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면서 부를 축적했음을 상징한다. 인천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음식과 토산품, 의상, 제과 등을 파는 상점들이 혼재해 있다. ‘외식의 왕’ 짜장면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중국요릿집인 ‘공화춘’은 1912년쯤 인천항에서 막일하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출신 노동자인 쿠리(苦力)들이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짜장면을 개발했다. 짜장면은 중국 된장인 춘장을 국수에 비벼 먹는 작장면(炸醬麵)과 달리 달콤한 캐러멜을 첨가하고 물기를 적당히 유지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 수타로 만들어진 짜장면은 종업원들이 손수레로 바닷가로 가져갔는데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공화춘의 성공에 힘입어 화교들이 중화루·동홍루 등을 줄줄이 개업하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이 됐다. 공화춘은 1983년 폐업했으나 인천 중구가 방치된 건물을 사들여 2012년 ‘짜장면박물관’으로 변신시켰다. 짜장면박물관은 짜장면 제작과정 등 전시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날 공화춘 주방과 접객실을 그대로 재현해 중·장년층과 화교들에게 향수를 제공한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한중문화관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화교의 역사와 삶, 중국 자매결연 도시의 문물 및 경극, 기예공연 등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화교중산학교는 1884년 인천에 조계지를 설치한 청국의 영사관이 있던 자리에 1934년 건립된 2층 조적조 건축물이다. 지금도 지역 내 화교들을 교육하는 인천 유일의 대만 교육기관이다. 초·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며, 중국 붐을 타고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닌다. 중국식 점포 건축물은 중국인들이 1925년에 건립한 것으로 현재 화교들이 중국요릿집, 상가, 주거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연와조의 2층 벽돌조 건축으로 각각의 공간이 연속돼 있고 중국 특유의 원색을 사용해 화려한 색채를 강조했으며 박공형 지붕, 목조 청풍차양, 개발형 발코니가 특징이다. 중국어마을 문화체험관은 기존의 차이나타운을 활용해 관광, 교육, 체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중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생활 속의 중국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인 중구가 운영하고 있다. 청일 조계지 계단을 올라가서 밑으로 난 길로 조금 내려가면 양쪽의 벽면에는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장식한 벽화가 나온다. 이름해 삼국지 벽화거리.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림만으로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묘사된 80여개의 대형 장면이 있어 차이나타운을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인천차이나타운이 최근 수년 새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차이나타운이 중구 최고의 명물인 만큼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각 맞춰 모포 개”…군사훈련 받는 中대학생들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훈련복을 갖춰 입고, 야외에서 군사훈련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산둥성 짜오좡시에 있는 산둥화공기술학원에 입학한 신입생 1500명은 3주간의 종합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의무적으로 군사훈련을 이수케 한다. 진학 후 남녀 구분 없이 2~5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훈련을 담당하는 교관은 인민해방군 혹은 무장경찰에서 파견한 장교나 하사관이다.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군사훈련은 대체로 교내 혹은 교외에서 실시된다. 단순히 군사적 소양만 넓히기 보다는 신입생 전체가 함께 움직이며 협동심을 기르고 즐거운 게임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훈련의 목표다. 동시에 부모와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고 독립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교육하는 것 역시 훈련의 목표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된 신입생의 군사훈련의 한 장면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선 학생들이 ‘각을 맞춰’ 이불을 개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교관의 지도 아래, 약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반듯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중국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9월 실시되는 군사훈련은 각종 가혹행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2014년에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만취한 군 출신 교관이 여학생들을 희롱하다 학생들과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40명이 다쳤다. 광둥성의 한 대학교에서는 남학생이 극심한 강도의 군사훈련을 받던 중 졸도해 숨지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RFA “중국 거주 북한 주민들, 당국 지시 제대로 안 따라”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조교·朝僑)들이 최근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무리한 요구를 남발하는 북한 당국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소식통은 RFA에 “최근 조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통제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교들에게 주는 혜택은 별로 없는 반면 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다 보니 조교들이 (북한) 당국의 지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한때 북한은 조교들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했다”면서 “정기적으로 북한에서 만든 신문, 잡지, 화보 등 출판물을 제공하고 계절에 따라 조국의 명승지들을 무상으로 관광하도록 했었다”고 구체적 사례를 언급했다. 소식통은 이어 “북한 당국은 조교들에게 탈북 주민들을 신고해 북송시킬 수 있게 하라는 임무를 주었으며 탈북자들에게 조교들은 ‘밀고자 집단’으로 알려졌다”면서 “최근에는 조교들이 탈북자 색출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 산둥성 조선족 소식통은 “요즘 조교들 사이에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국의 방침이라면 북한 당국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던 예전의 태도와 달리 행사나 모임 장소에서 북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경제난 속에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열중하면서 조교들에게 각종 건설자금을 부담시키는 북한 당국의 태도에 대해 조교들은 북한 국적 포기라는 강수를 내놓으며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교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합법적 절차를 거쳐 건너왔지만, 중국 국적 취득을 거부한 북한 주민들을 가리키며 현재 4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20대 여성, 성형수술 전 과정 인터넷 생중계

    中 20대 여성, 성형수술 전 과정 인터넷 생중계

    중국의 한 여성이 성형하는 전 과정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내의 유명 성형외과에 미용 성형을 위해 도시로 상경한 여성 A씨가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서 성형 전 과정을 공개하는 장면이 인터넷 전파를 타고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성형 과정을 공개한 1995년생의 A씨는 평소 또래보다 큰 키와 마른 체형으로 모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모델로 활동하면서 향후 인터넷 VJ 업계에 진출해 유명 VJ로 성장하는 것을 꿈이라고 밝혀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에 따라 '성형 전 과정 생방송 공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날 시술한 부위는 코 수술과 얼굴 양 볼에 지방을 채우는 것으로, 해당 성형 전 과정은 그와 함께 동행한 지인 B씨에 의해 스마트 폰을 활용해 촬영돼 전파를 탔다. A씨는 "해당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을 통해 성형 과정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산둥성(山東省) 칭따오(靑島)에 거주하던 당시 25세의 여성 눠눠(诺诺)씨는 약 7시간 동안 총 5곳의 얼굴 부위를 수술하는 과정 및 성형 후기를 인터넷 상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그의 공개는 큰 이목의 집중을 받으며, 현지 언론과의 수 차례 인터뷰가 진행되는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수술 과정을 공개할 당시 그는 청두 지역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나, 업계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오랜 기간 뛰어난 외모의 모델로 인정받으며 활동하기 위해 대수술을 감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시간의 긴 수술을 마친 후 마취에서 깨어난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아직 제가 살아있나요?"였으며 당시 수술대에 오른 그가 소망한 외모는 '한국형 계란형 얼굴'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성형 수술 과정을 온라인 상에 공개하며 이목의 집중을 받는 일부 사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디 '**苹果重出'의 네티즌은 "관심을 받기 위해 행하는 일종의 '쇼'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면서 "수술 장면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는 것을 그들의 부모가 알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马蓉公关')는 "일부 중국인들이 가진 기본적인 소양과 도덕성이 청나라 이후 말살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면서 "초중고교 9년의 의무 교육 과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의 끝에 즐기는 ‘짬뽕’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의 끝에 즐기는 ‘짬뽕’

    맹위를 떨쳐온 무더위도 막바지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을 기다리며 잊었던 음식 ‘짬뽕’을 떠올린다. 짬뽕은 고기, 야채, 해물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은 후 육수를 붓고 끓여 면을 말아 먹는 매운 맛의 탕면이다. 19세기 말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한 중국인이 가난한 중국 유학생에게 제공한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인천에 살던 산둥성 출신 중국인들이 초마면(炒馬麵)을 한국인 식성에 맞게 달고 맵게 변화시킨 음식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거나 짬뽕은 짜장면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중화 외식 메뉴로 자리잡았다. 10여년 전 카리브해 끝단에 있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의 퀴라소란 섬에 회의차 간 적이 있다. 호텔 외에는 회의장 인근에 다른 식당이 없어 몇 날을 스테이크와 과일 조각만 먹었다. 입맛을 잃은 우리 일행은 수소문 끝에 섬 한쪽에 중국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갔다. 짬뽕 생각이 간절했던 우리는 외교관 같은 복장을 하고 주문을 받는 지배인에게 짬뽕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는 아주 맵게 요리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괜찮겠느냐고 다시 묻는 그에게 우리는 단호히 “노 프라블럼”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드디어 큰 대접에 뽀얀 국물 그리고 약간의 야채와 면이 담겨져 나왔다. 예상과 다른 모습에 잠깐 실망했지만 면이라도 먹으려고 입을 갖다 대는 순간 입술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다. 하얀색 국물인데도 무시무시한 매운 맛이었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서야 콜럼버스의 부관이 발견한 이 섬이 바로 고추의 원산지이고, 원주민들은 고추를 약용으로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추는 이곳에서 시작해 15~16세기쯤 한반도로 전해진 것이다. 내가 다니는 짬뽕집은 다양하다. 그만큼 잘하는 집이 많다는 얘기다. 중구 다동에 ‘원흥’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테이블 7개가 전부인 작은 집이지만 점심 때는 엄청 줄을 선다. 짬뽕 때문이다. 커다란 대접에 매콤하고 풍미가 가득한 국물, 풍성한 채소와 해물, 쫄깃한 면발이 한 끼를 즐겁게 한다. 이 집은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경기 송탄의 ‘영빈루’의 남동생이 한다. ‘영빈루’를 경영하는 누나의 맏아들은 홍대 앞에서 ‘영빈루 분점’을 하고 있고, 셋째 아들은 홍대 앞에 ‘초마’라는 또 다른 짬뽕 맛집을 내어 마니아들을 줄 서게 하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에는 ‘중화원’이라는 오래전부터 이름난 짬뽕집이 있다. 그 집 국물은 예술이라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면발은 가늘고 부드러우면서 식감이 좋다. 방송에 소개된 탓인지 이젠 가게 입구 칠판에 이름 써놓고 한참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중구 을지로3가에는 1948년 개업해 화교 3대가 가업을 이어오는 ‘안동장’이 있다. 굴짬뽕의 원조로 하얀색, 빨간색 선택이다. 국물 온도가 낮아 맛을 음미하기 좋지만, 평은 갈린다. 안동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지명이다. 짬뽕은 이제 짜장면과 더불어 중국집의 대표적인 양대 식사 메뉴로 자리를 굳혔다. 미리 끓여둔 국물에 면을 말아주는 간이식이 아니고 주문을 받은 후 ‘웍’(중국팬)에 정통 방식으로 요리하는 집들은 대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집들이 적지 않다. 따끈한 짬뽕 국물을 마시면서 유난히 뜨거웠던 이 여름에 굿바이를 고하고 싶어진다. 전 금융위원장·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 연세의료원, 1000병상 규모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첫 삽

    연세의료원, 1000병상 규모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첫 삽

    연세의료원이 2020년까지 중국 칭다오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2일 칭다오 라오산구 국제생태건강도시구역에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원일한·박창일 연세대 이사와 김용학 총장, 윤도흠 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과 중국 산둥성의 신화진 그룹이 합자형태로 건립하는 병원이다. 신화진그룹은 물류, 금융투자, 부동산개발, 실버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연간 164억 위안(한화 약 2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산둥성 대표 기업이다. 2014년 8월 두 기관은 병원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3월 합자계약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병원부지는 15만 5370㎡(4만 7000여평) 규모다. 1단계로 2020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하고 이후 3000병상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칭다오와 산둥성 주민은 각각 900만명과 1억명에 달한다. 1단계 공사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신화진 그룹과 공동으로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화진그룹은 전액 현물 투자를, 연세의료원은 병원 건립 자문과 설계를 포함해 상표 사용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매각해 마련하는 현금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50% 지분을 확보해 향후 병원 운영을 통한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의료원 측은 설명했다. 윤 의료원장은 “한·중 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132년 역사의 세브란스 첨단 의료서비스를 칭다오세브란스를 통해 제공하겠다”며 “한중 의학연구의 중심축이자 의료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의료허브로 성장시켜 칭다오 및 산둥성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죽어서도 못 잊을 어머니 떠나보내도 지극한 아들

    죽어서도 못 잊을 어머니 떠나보내도 지극한 아들

    한국과 중국 연극인들이 의기투합한 ‘한·중 합작 2016 아시아연출가전’이 중국에 이어 서울에서 개막한다. 아시아연출가전은 한국연극연출가협회와 중국 산둥성예술연구원·산둥성희극창작실의 교류 협력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산둥성예술연구원과 산둥성희극창작실은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한류 영향을 받아 한국의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대학로 소극장 문화에 매료돼 있던 중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소속 이광복 연출을 만나 교류하게 됐다. 한·중 합작 첫 작품의 주제는 ‘효’(孝)다. 중국은 한국의 ‘심청전’을 토대로 한 ‘영혼 저 깊은 곳이 있는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았다’를 지난 6월 말 산둥성과 지난성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은 중국 24명의 효자 이야기(24효) 중 각목사친(刻木事親) 고사를 바탕으로 한 ‘정란, 피에타’를 오는 25~28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각목사친은 동한 시대 정난의 효행에서 유래한 고사다. 어려서 양친을 모두 잃은 정난은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부모님을 나무로 조각해 방안에 모셔 놓고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극진히 섬겼다. 극은 정란이 귀가하던 중 시골에서 올라온 어머니를 만나 집으로 모시고 오면서 시작된다. 정란은 모처럼 서울까지 온 어머니를 내려가게 할 수 없어 당분간 함께 지내려 한다. 하지만 아내와 딸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정란의 노모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허상에 사로잡힌 정란은 어머니를 부정하는 아내와 딸을 내쫓아버리고 만다. 이광복 연출은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한다. 곧 ‘정란, 피에타’는 정란의 슬픔을 의미한다”며 “효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슬픔과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 효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만 5000~2만원. 010-6311-5751.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中 화력발전소 증기관 폭발 최소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 화력발전소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쯤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사고는 마덴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성과 산둥성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톈진 사고 1주년 앞두고 …발전소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中 톈진 사고 1주년 앞두고 …발전소 증기관 폭발로 21명 사망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산업현장에서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 당양시 화력발전소에서 11일 오후 3시20분(현지시간)쯤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마덴맥석발전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리훙중 후베이 당서기 등 성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에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추핑 후베이성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비롯한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나가 구조 및 사후처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회사는 2002년 당국에 등기된 회사로 화력발전소 운영과 발전소 폐기물 처리, 석유제품 판매 등을 해 왔다.  이번 사고는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1주년(8월 12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1년 전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사고에 따른 토양오염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 사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사고와 관련, 사고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 사고 이후에 산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졌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간쑤성과 산둥성 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3월 산시성과 7월 후베이성에서 각각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몸으로 배우는 여객선 안전

    2013년 충남 태안군 해병대 체험장과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되 다시 바다로 나아가자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의 34개 중·고교 학생들이 2만 4000t급 국제여객선을 타고 중국 산둥성으로 건너가 선조들의 문화 발자취를 돌아본다. 100명이 50명씩 1·2차로 나눠 각각 9~13일, 16~20일 참여한다. 무료다. 시민, 단체, 기업 후원 등 사회공동모금으로 해결한다. 학생들은 침수, 화재, 좌초, 충돌을 가상한 퇴선훈련을 세 차례 갖는다.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선 중국 내 우리 해양역사 등에 대한 특강을 듣고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활동현장도 훑는다. 청일전쟁 유적지를 답사하고 직업 및 진로 코칭도 받는다. 이번 체험은 평택시와 평택해양경비안전서, 교육지원청, ‘황해연안 안전시민연합’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굵직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바다를 통한 체험활동과 여객선을 이용하는 수학여행이 중단된, 이른바 ‘클로즈드 오션’(닫힌 바다) 인식의 확산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면서다. 1~2차 시범실시 뒤에도 체험 프로그램은 계속될 전망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잘나가는 맥도날드, KFC…중국서 떠나는 이유는?

    잘나가는 맥도날드, KFC…중국서 떠나는 이유는?

    올해 중국 내 영업 중인 맥도날드, KFC 등 일부 대형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국 내 자사 자산을 대규모로 처분, 현금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면포재경(面包财经)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FC 측은 올해 3월부터 자사의 모회사인 백승찬잉그룹(百胜餐饮集团)을 통해 중국 내 KFC의 경영권을 매각하고 있으며, 또 다른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측 역시 중국 내 경영권을 차례로 매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껏 두 업체는 중국 내 운영되는 패스트푸드 업체 가운데 ‘양대산맥'(两大巨头)으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의 상점을 운영해 왔는데, 실제로 KFC는 지난 1987년 베이징에 첫 상점을 연 이후 올해 2월까지 중국 전역 400여 곳의 도시에 약 5000여 곳의 프랜차이즈 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KFC 측이 전 세계 각국에서 운영 중인 상점의 4분의 1을 점유하는 규모로, 해당 업체에 소속된 중국인 직원 수는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FC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당시 16억 달러 수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 기준 69억 달러를 기록하며 매년 17% 이상의 고공 성장을 거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공성장을 통해 모회사 백승찬잉그룹의 주가 총액은 지난 10년 동안 약 20배 성장, 현재 시가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990년 중국에 진출한 맥도날드 역시 중국 내 채용 직원 수 10만명에 달하는 대형 패스트푸드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두 업체가 중국 시장을 떠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에서 강력하게 불고 있는 ‘반미'(反美) 의식으로 비롯된 전체 영업 수익의 하락과 이로 인한 업체 운영 상의 타격이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업체 내에서 힘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에서는 필리핀과의 국경선 분쟁으로 비롯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해당 사안이 미국의 정치적인 판단이 내재돼 있다는 여론으로 인해 산둥성 일부 지역에서 KFC, 맥도날드 보이콧 운동이 전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KFC 상점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반미 의식 확산 탓에 이들 업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FC 영업 수익은 56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1.75% 하락한 수치다. 맥도날드의 영업 수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7% 이상 매출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해당 업체의 갑작스러운 중국 시장으로부터의 ‘고별’은 과거 중국 시장에서 군림했던 외국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호재에 종말을 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소호닷컴(搜狐經濟)은 칼럼을 통해 이들 두 업체의 연이은 중국 내 경영권 매각 소식에 대해 ‘거대 외국 자본이 세운 패스트푸드 업체의 황금시대가 종결됐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사드 보복 노골화? 선상비자 체류일 수 축소·한류 행사 취소

    中 사드 보복 노골화? 선상비자 체류일 수 축소·한류 행사 취소

    중국이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 절차를 강화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일부 항구에서 한국인에게 발급하는 선상비자(도착비자)의 체류 가능 일수도 대폭 줄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이 노골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한·중 훼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4일부터 인천항에서 훼리를 타고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항에 도착한 한국인에게 발급하는 도착비자의 체류 가능 일수를 이전의 30일에서 7일로 크게 줄였다. 다롄은 중국 동북지역 최대 항구도시로 철도와 연결된 물류거점이다. 도착비자는 사전에 다른 비자를 발급받을 시간이 없는 외국인이 중국 항만이나 공항에 도착한 직후 신청해 바로 발급받는 비자이다. 한·중 훼리 승객의 도착비자 체류 일수 축소는 이날 오전까지 다른 항로에는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에는 현재 다롄을 포함해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랴오닝성 단둥(丹東), 장쑤성 롄윈(連雲) 등 모두 10개 중국 항만을 연결하는 한·중 훼리가 매주 2∼3차례 정기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착비자는 수백명 승객 중 5% 미만이 이용하는 수준이어서 당장은 타격이 크지 않지만 이를 시작으로 중국 당국이 한국인 입국을 까다롭게 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된 이후 비자를 포함한 정책 변화를 중국 당국에 먼저 문의했다가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까 봐 묻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얼마 전 평택·인천항과 산둥성을 잇는 훼리를 이용하는 보따리상들에 대한 비자 발급에도 변화를 줬다. 양국을 오가는 한국인 보따리상은 이전에는 유효기간 1년짜리 상용비자로 배를 탔는데, 최근 중국은 1년짜리 관광비자를 내주고 있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상용비자는 체류 가능 일수가 90일로 관광비자(30일)보다 길고 한번 받으면 1년간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 비자 정책은 중국 당국이 이전부터 이용해온 상대국에 대한 제재 수단이다. 중국은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가 냉각되자 자국에 취업하는 북한 인력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취업비자 신청을 매우 까다롭게 하는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한국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과 관련해 초청장 업무를 대행하던 중국의 한 업체에 대해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인들이 앞으로 상용 복수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중국 현지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초청장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한편 한국에서 진행하려던 각종 한류 콘텐츠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이날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 불산여유국은 이달 말쯤 부산과 제주에서 촬영하려던 ‘주강홍보대사경선’ 프로그램을 취소한다고 최근 통보해왔다. 친환경홍보대사 선발대회인 ‘주강홍보대사경선’을 부산과 제주 등지에서 촬영하면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소개하고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측으로부터 중국에서 촬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부산관광공사는 또 부산에서 촬영하기로한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여과애’(如果愛)의 촬영지를 점검하기 위해 이달 초 후베이TV 담당 PD가 부산에 오기로 했으나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출연진을 한류 배우 대신 중국 배우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식 문서로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가 차원의 한류 콘텐츠 제재 지침에 따라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베이징 통신] 잘나가는 맥도날드, KFC…중국서 손 떼는 이유

    [베이징 통신] 잘나가는 맥도날드, KFC…중국서 손 떼는 이유

    올해 중국 내 영업 중인 맥도날드, KFC 등 일부 대형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국 내 자사 자산을 대규모로 처분, 현금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면포재경(面包财经)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FC 측은 올해 3월부터 자사의 모회사인 백승찬잉그룹(百胜餐饮集团)을 통해 중국 내 KFC의 경영권을 매각하고 있으며, 또 다른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측 역시 중국 내 경영권을 차례로 매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껏 두 업체는 중국 내 운영되는 패스트푸드 업체 가운데 ‘양대산맥'(两大巨头)으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의 상점을 운영해 왔는데, 실제로 KFC는 지난 1987년 베이징에 첫 상점을 연 이후 올해 2월까지 중국 전역 400여 곳의 도시에 약 5000여 곳의 프랜차이즈 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KFC 측이 전 세계 각국에서 운영 중인 상점의 4분의 1을 점유하는 규모로, 해당 업체에 소속된 중국인 직원 수는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FC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당시 16억 달러 수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 기준 69억 달러를 기록하며 매년 17% 이상의 고공 성장을 거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공성장을 통해 모회사 백승찬잉그룹의 주가 총액은 지난 10년 동안 약 20배 성장, 현재 시가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990년 중국에 진출한 맥도날드 역시 중국 내 채용 직원 수 10만명에 달하는 대형 패스트푸드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두 업체가 중국 시장을 떠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에서 강력하게 불고 있는 ‘반미'(反美) 의식으로 비롯된 전체 영업 수익의 하락과 이로 인한 업체 운영 상의 타격이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업체 내에서 힘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에서는 필리핀과의 국경선 분쟁으로 비롯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해당 사안이 미국의 정치적인 판단이 내재돼 있다는 여론으로 인해 산둥성 일부 지역에서 KFC, 맥도날드 보이콧 운동이 전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KFC 상점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반미 의식 확산 탓에 이들 업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FC 영업 수익은 56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1.75% 하락한 수치다. 맥도날드의 영업 수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7% 이상 매출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해당 업체의 갑작스러운 중국 시장으로부터의 ‘고별’은 과거 중국 시장에서 군림했던 외국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호재에 종말을 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소호닷컴(搜狐經濟)은 칼럼을 통해 이들 두 업체의 연이은 중국 내 경영권 매각 소식에 대해 ‘거대 외국 자본이 세운 패스트푸드 업체의 황금시대가 종결됐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관료사회 ‘환경 감찰’ 저승사자 떴다

    中 관료사회 ‘환경 감찰’ 저승사자 떴다

    오염원 관리 못한 관료까지 처벌 정저우시 공무원 41명 문책받아 감찰조 조장은 장관급 고위 간부 “부패 적발 기율위보다 더 무서워” 중국에 ‘환경 감찰’ 태풍이 불고 있다. 2013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후 계속되는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에 이어 중앙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환경 감찰로 관료들은 더욱 몸을 낮춘 채 숨을 죽이고 있다. 오염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관료가 잇따라 처벌받자 공무원 사이에서는 공산당원 부패를 적발하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보다 환경보호부 산하 중앙환경보호감찰조가 더 무섭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인민일보는 2일 ‘새로운 환경보호 감찰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환경 관련 특집을 1면 머리기사로 게재했다. 통상 시 주석의 동정을 1면에 다루는 인민일보가 환경 기사를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7일 환경감찰조는 허베이성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감찰조는 “스자좡 가오청현에는 환경 관련 주민 민원이 77건이나 들어왔으나 현 정부는 이 중 70건을 기각했다”며 “감찰조가 재조사를 한 결과 77건 모두 심각한 오염과 관련이 있어 현서기와 현장을 면직하라”고 밝혔다. 허베이성 감찰 결과를 접한 관료 사회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오염물질 배출 업체를 넘어 공무원에게까지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고를 접한 시 주석은 “감찰 방향이 아주 정확하다”며 감찰조에 힘을 실어 줬다. 환경감찰조가 사실상 공무원 징계권까지 갖게 된 데는 시 주석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7월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는 ‘신(新)환경감찰방안’을 의결했다. 새 방안의 주요 내용은 감찰 범위를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하는 것과 최종 책임을 해당 지방정부의 수장에게 묻기로 한 것이다. 이 영도소조의 조장은 시 주석이 직접 맡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장쑤, 허난, 윈난, 헤이룽장 등 8개 성에 환경감찰조가 깔렸다. 허난성 정저우시에서는 공무원 41명이 벌써 문책을 받았다. 허난성 상웨시에서도 70여명이 관리 부실 책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8개 감찰조의 조장은 전·현직 성부급(장관급) 고위 간부가 맡고 있다. 대부분 중앙기율검사위에서 감찰 업무로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부조장은 환경보호부 국장급이 맡고 있다. 헤이룽장성 감찰에 나선 제2감찰조 조장 양쑹(楊松)은 허베이성 부서기직을 끝으로 은퇴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기율위 재직 시 간쑤성 부패 감찰에서 고위 관료 50여명을 낙마시켜 간쑤성의 ‘저승사자’로 불렸다. 정부가 환경오염 방지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환경단체의 파워도 커지고 있다. ‘중국녹색발전회’는 닝샤 감찰조가 적발한 사막 오염 기업 8곳을 상대로 환경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산둥성 더저우시 중급법원은 ‘중화환경보호연합회’가 유리생산 업체를 상대로 낸 공익소송에서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 줬다. 손해배상액 2198만 위안(약 37억 5677만원)은 더저우시 대기환경 개선사업에 쓰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새만금 한·중 산단 사드 논란 뛰어넘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논의돼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실무협의회 1차 회의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5월 개최된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후속 조치다. 이번 실무협의회에는 국무조정실 새만금추진지원단, 산업부, 새만금개발청, 법제연구원, 전북도, 전북연구원 등이 참석해 한·중 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과제를 우리 정부 차원에서 논의했다. 이들 기관은 ?기획과 투자환경 개선 ?투자유치 지원 및 홍보 ?공동개발추진연구반 등 3개 분과별로 나눠 주요 추진 과제와 일정을 협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새만금산단 1·2공구 3.3㎢를 우선 조성해 투자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산업협력 경과와 국내외 기업의 입주 수요에 따라 사업지역을 탄력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중 산업협력단지는 한국 측은 새만금, 중국 측은 산둥성 옌타이시, 장쑤성 옌청시, 광둥성 후이저우시 등이다. 한·중 산업협력단지는 2014년 7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된 데 이어 지난 5월 27일 열린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공동으로 단지개발, 투자, 혁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달 3일 양국이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어 분야별 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돼 새만금 산업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암 이기고 돌아온 이민영, 14개월 만에 우승컵

    암 이기고 돌아온 이민영, 14개월 만에 우승컵

    신장암을 극복한 이민영(24·한화)이 수술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 이민영은 2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 (파72·61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4타 앞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24·비씨카드)를 밀어내고 일궈낸 역전 우승. 통산 4승째다. 더욱이 지난해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치료와 재활 끝에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뒤 14개월 만에 일궈낸 것이라 더욱 귀하고 값졌다. 이민영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4년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중국이 사드 반대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중국이 사드 반대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올 초부터 무려 4차례나 연속으로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작’으로 평가되던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최근 발사 실험에서 무려 1400km가 넘는 고도까지 치솟으며 그동안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무수단이 이번 발사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은 이 미사일이 그간 알려진 것처럼 3500~40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북한이 서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성공으로 평가 받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에 ‘사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북한이 더 멀리, 더 높은 고도를 통해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으니 우리는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고, 국내 정치권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어 사드 배치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경우 사드 논란은 다시금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사드가 불편한 중국 우리나라에서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일반적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해석되지만,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MD) 체계 전체 단계를 놓고 보면 사드는 '종말 고고도 영역 방어'라는 영문 직역 그대로 마지막 두 단계에서 좀 더 높은 곳에서의 요격을 담당하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는 크게 5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 상승단계 요격에서는 적의 미사일 기지 인근 해안에 전진 배치된 이지스함이 거리 2500km, 고도 1500km 범위 내에서 SM-3 Block IIA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을 시도한다. 2단계 중간단계 첫 번째 요격에서는 GBI(Ground Based Intercepter)가 거리 5300km, 고도 200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시도하며, 3단계 중간단계 두 번째 요격에서는 이지스함이 다시 한 번 거리 2500km, 고도 150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시도한다. 이 3단계까지 돌파한 적 미사일이 하강 코스를 취하며 표적을 향해 떨어질 때 요격에 나서는 것이 바로 사드다. 사드는 패트리어트 PAC-3와 짝을 이뤄 거리 200km, 고도 150km 범위 내에서 종말단계 상층방어를 맡고, 패트리어트 PAC-3는 사드가 요격하지 못한 탄도 미사일을 거리 30km, 고도 15km 범위 내에서 최종 요격한다. 사실 사드는 미사일만 놓고 본다면 GBI나 SM-3에 비해 사거리가 아주 짧기 때문에 중국에 하등의 위협도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은 ‘사드의 눈’이라 할 수 있는 AN/TPY-2 레이더 때문이다. 이 레이더는 운용 목적에 따라 장거리 감시를 위한 전방 배치 모드(FBM·Forward Based Mode)와 탄도 미사일 정밀 추적 및 요격을 위한 종말단계 모드(Terminal Mode) 중 한 가지 모드를 선택해 운용이 가능하다.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할 경우 거리 1,800km, 탐지각도 120도 범위를 감시할 수 있으며, 종말단계 모드로 운용할 경우 탐지거리 600km, 탐지각도 60도 범위를 감시할 수 있다. 중국이 사드를 불편해 하는 이유는 미국이 언제든지 이 레이더를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드 레이더가 수도권 또는 경북 지역 일대에 배치되어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될 경우 미국은 중국의 급소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과 요동 지역의 하늘을 손바닥 보듯이 볼 수 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평시에도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미국의 감시 영역에 들어가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만에 하나 미국과 전쟁이라도 하게 된다면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국방부와 미국은 한반도 배치 사드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종말단계 모드로만 운용될 것이며, 북한 영토만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종말단계 모드 레이더와 전방 배치 모드 레이더는 동일하며, 모드 전환에 불과 8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설득에 중국이 수긍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이 때문에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행위라며 우리나라가 미국의 권고대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추진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은 역시 경제적 보복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우리나라가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中 사드반대가 명분 없는 이유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은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피지기(知彼知己) 한다면 협상 테이블에서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카드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첫째,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시작된 원인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중국이 키운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위권 확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며 이는 UN헌장과 국제관습법 등을 통해 구성되는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과의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 및 부품이 유입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 또는 방조해 왔다. 중국은 북한의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을 직접 제작해 주는가 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 핵과 미사일 부품을 공급해온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무기밀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병 인도 요구를 거부하며 노골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자 한다면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협력해 온 사실에 대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북한과의 모든 협력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한반도에 사드가 필요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만이 아니며, 중국 역시 북한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향해 수 백기의 탄도 미사일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이 미사일들의 후방 철수 또는 폐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은 전략지원군 예하 3개 미사일 여단에 600기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고 이들 전력을 한반도를 향해 겨누고 있다. 백두산 인근의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 일대에 제816여단(第816旅), 산둥성(山東省) 라이우시(莱芜市) 인근에 제822여단(第822旅), 랴오닝성(遼寧省) 다롄시(大連市)에 제810여단(第810旅)이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은 부대이다. 특히 산둥성 라이우시의 제822여단은 우리나라의 서부해안까지만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600km의 DF-15 미사일을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어 ‘한국 공격용 부대’로 의심받고 있다. 중국 자신은 우리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수백여기의 미사일을 겨냥해 놓고 있으면서 방어용 무기인 사드 배치를 검토하는 우리나라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며 압력을 가하는 것은 흉기를 든 강도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집에 찾아가 방범창을 달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격이다. 셋째. 중국은 사드 레이더가 자국 영공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는 주권 침해이자 침략 행위라고 규탄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개의 장거리 탐지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왔다. 중국은 2013년 이전부터 산둥성에 탐지거리 500km 이상의 신형 JY-26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서부 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솽야산(雙鴨山)과 푸젠성(福建省)에도 탐지거리 5500km의 대형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서태평양 일대를 감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 2014년 11월 “산둥성에 설치된 JY-26 레이더가 2013년 3월 오산미공군기지에 전개한 F-22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했다”면서 자신들이 장거리 레이더로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실토하기도 했다. 자신들이 장거리 레이더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 주변국 영공을 마음대로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되지 않지만 주변국이 자신들의 영공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로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 앞서 외교 역량을 집중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중국의 원죄(原罪)는 물론 한반도를 겨누고 있는 중국의 미사일과 장거리 레이더 문제를 공론화시켜 국제사회와 더불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이나 경제제재 등의 카드를 꺼낼 수 있지만,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은 부품·반제품 등 중간재를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약 75%에 육박한다는 점, 최근 중국이 인건비 상승과 외국기업에 대한 제재 심화 등으로 가공무역기지로서의 메리트를 상실하고 있으며, 대체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등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장기화는 중국에게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중국 자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바로 미·중 패권경쟁 구도 속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캐스팅 보트(Casting vote)가 되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이 현재와 같이 북한을 지원하며 우리나라의 안보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 중국 포위망의 일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블러핑(Bluffing) 카드를 꺼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카드를 뽑아들 경우 중국은 북한을 택하고 한국을 버림으로써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구도로 내몰리게 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을 버리고 한국을 택함으로써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라는 새로운 완충지대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고 카드가 단순한 블러핑에 그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는 실제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드 배치 찬성과 반대, 친미와 친중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부터 하나로 묶기 위한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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