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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한산대첩 현장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 대회’ 개최

    통영 한산대첩 현장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 대회’ 개최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와 도남관광단지 일원에서 오는 11월 1일~5일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열린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진행하는 이 대회는 중국 차이나컵·타이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요트대회다.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선수단 400여 명이 참여한다. 선수들은 총상금은 74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는 11월 1일 참가선수 등록과 계측으로 문을 연다. 11월 3일에는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에서 개막식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한다.주경기는 11월 3일~5일 진행한다. 경기코스는 학익진코스(56km), 이순신코스(32km), 거북선코스(3.7km)로 나뉜다. 참가종목은 국제외양요트연맹(ORC)에서 인증하는 ORC1, ORC2, ORC SPORTS와 세계적인 원디자인 요트클래스인 J/24, J/70까지 총 5종목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우리 수산물 홍보·판촉 행사, 무료 요트 승선 체험, 업사이클 체험부스·프리마켓, 비치코밍(해변에 있는 표류물과 쓰레기를 주워모으는 행위), 어린이 그리기 대회 등 행사가 대회 기간 이어진다. 김제홍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 통영이 K-해양레저관광 최적지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라며 “국제규모 마리나 거점 추가개발과 메가 해양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으로 통영을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與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 구축”...野 음모론엔 “영화로도 안 만들 저질 클리셰”

    與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 구축”...野 음모론엔 “영화로도 안 만들 저질 클리셰”

    윤재옥 “국민 삶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여”유입 차단, 단속과 처벌, 재활 연계 시스템 구축민주당 음모론에는 “정치 선동 소재 아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포함된 마약 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해외 유입 차단부터 단속과 처벌, 재활 치료까지 연계하는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제기한 배우 이선균(48)씨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 관련 이른바 ‘음모론’에 대해선 “저질 선동”이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연예인 대학가의 액상 마약 합법 광고, 중·고등학생의 마약 운반책 활동과 투약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젊은 세대의 마약 확산을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를 느낀다”며 “이번 국감에서 마약 단속과 처벌, 예방과 교육, 재활 지원 강화, 관련 인원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감에서 마약 문제와 관련해 지적된 여러 내용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해외 유입 차단부터 단속과 처벌, 재활 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단속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주 정부와 당정 협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마약 수사 관련 예산도 꼼꼼히 손질하기로 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법무부의 마약 수사 관련 예산이 내년도 예산에 83억원으로 70% 이상 대폭 증액돼 제출된 상태”라며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 안전을 위한 예산은 크게 챙겨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드러난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 수사 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한 ‘음모론’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한 라디오에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 있다”며 “그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윤석열 정부 기획설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정부의 실책을 덮는 데 이용한다는 건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 받는 클리셰(진부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마약 사건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북한·이란산 무기 사용” 전시회…오랜 결탁 입증

    이스라엘군 “하마스, 북한·이란산 무기 사용” 전시회…오랜 결탁 입증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남부지역 기습 때 북한과 이란산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들을 회수한 이스라엘군은 26일 공식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사용한 지뢰와 휴대용 대전자 유탄발사기(RPGs), 수제작 드론 등 무기를 전시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 중에는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와 북한산 유탄발사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리는 “여기서 사용된 하마스 무기의 10%는 이란산이고 북한산도 10%”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이들이 엄청난 양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가져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난사하고, 무장 대원들을 침투시켜 학살을 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세력을 소탕한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北, 하마스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 수십년 군사훈련·무기제공” 앞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이달 16일 하마스가 자국을 공격하면서 북한제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했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게서 노획한 무기에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하마스 관련 무장단체의 것으로 보이는 북한제 122㎜ 방사포탄이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고 지난 17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중동의 전투적 비(非)국가 행위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해 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23일 지적했다. 북한은 하마스에 대한 무기 제공을 부인하지만 수십년에 걸쳐 중동 무장세력과 반군들에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무기를 팔아치운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란과 이란의 대리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다면전쟁을 위협하는 가운데 북한제 무기가 주기적으로 등장해 이스라엘 장비와 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북한은 골란고원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을 팔레스타인의 영토로 간주하는 등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왔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한 북한의 지원은 수사적 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고 38노스는 강조했다. 북한이 1970년대와 1980년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무기를 제공했고, PLO 산하 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주요인사를 훈련시키고 1972년 이스라엘 로드 공항에 대한 일본 적군파의 테러 공격을 돕는 등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미·소 냉전이 종식되면서 한때 소원해졌던 양측의 관계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면서 다시 온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38노스는 2014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을 당시 “하마스는 북한에 군사 원조를 구했다”면서 “하마스는 비밀리에 북한제 로켓과 군용 통신장비를 사들이면서 6자리수에 이르는 규모의 착수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때 하마스의 동맹이었던 알나세르 살라흐 알딘 여단이 갖고 있던 물품에선 북한제 불새-2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 발견됐고,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졌을 땐 소수의 F-7 로켓이 (하마스 군사조직인)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마스에 대한 북한제 무기의 이전은 제3자에 의해 성사됐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짚었다. 앞서 토르 대사는 “(하마스의) 북한제 무기는 이란에 상당히 오랜 기간 있었던 것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이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이후 하마스와 연대해 이스라엘을 압박 중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도 1980년대부터 여러차례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다연장 로켓 등 무기를 판매해 왔다고 한다. 38노스는 “2000년 이후 레바논에 도착한 북한 교관들은 헤즈볼라에 지하 벙커를 짓는 법을 훈련시켰다. 이 터널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항공 정찰을 피해 로켓 발사대를 지하에 숨기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은빛 바다 위에… 내 마음도 일렁입니다

    은빛 바다 위에… 내 마음도 일렁입니다

    멀리 마루금을 넘어 소슬바람이 불어온다. 그때마다 산자락이 은빛 물결로 일렁인다. ‘억새의 바다’라 해도 좋을 풍경이다. 억새는 단풍과 함께 가을 산행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단풍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소박한 빛깔로 산과 들을 뒤덮는 자태가 제법 빼어나다. 억새의 하늘거리는 손짓을 따라 강원 정선의 민둥산(1119m)을 다녀왔다.●비움과 어울림 아는 만추의 억새 민둥산이 처음은 아니다. 십수 년 전에도 찾았다. 조금 이르게 방문한 탓에 덜 여문 억새꽃에 실망하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 그때는 몰랐다. 농익은 억새의 춤사위가 얼마나 유연하고 아름다운지를. 여름철의 어린 억새는 억셀 뿐이다. 이파리에 살갗이 닿기만 해도 핏방울이 맺힌다. 혈기방장한 만큼 바람과 어울리는 법도 모른다. 그저 바람에 지지 않으려고 뻗대고 버티는 모습이 역력하다. 만추에 만나는 억새는 다르다. 줄기 속이 비워지고, 그만큼 가볍다. 빈 공간엔 바람이 들어찬다. 적당히 비우고, 어울릴 줄 알게 된 거다. 삶을 살아내는 기교가 어지간한 사람보다 나은 듯하다.억새는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도 명소는 있다. 대체로 하늘과 가까운 곳, 산의 정수리에 많이 몰려 있다. 정선 민둥산도 그중 한 곳이다. 평소엔 등반객이 많지 않다. 이름 그대로 정상부에 나무 한 그루 없어서다. 한데 가을엔 다르다. 억새가 만들어 낸 은빛 물결을 보려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코스는 증산초등학교를 들머리 삼는 것이다. 정상까지 2.7㎞ 정도인데 소요 시간은 왕복 4시간이 넘는다. 초입부터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등 만만찮은 코스다. 능전마을 코스를 택하는 이들도 많다. 거리는 2.4㎞ 남짓이다. 코스 중간의 발구덕마을까지 1.3㎞는 시멘트 포장도로여서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억새는 보는 시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해질 무렵엔 붉은빛이 감돌 정도로 노랗다. 서쪽 하늘을 닮아 가는 거다. 이때의 억새는 처연하면서도 농염하다. 이른 아침, 해가 사위를 비추기 시작할 무렵엔 또 다르다. 푸른빛이 감도는 흰 옷을 입는다. 그래서 한결 밝고 역동적인 느낌이다.●‘사르락 사르락’ 달빛 아래 춤사위 억새 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은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 교교한 달빛 아래 하늘거리는 억새의 자태다. 사위가 적막한 달밤에 억새들이 몸을 부딪치며 내는 사르락사르락 소리를 듣는 건 어떤 느낌일까. 이번 여정은 새벽의 억새를 겨냥했다. 그러려면 아직 별이 총총할 때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다행히 바람은 잦아들었는데, 하늘이 말썽이다. 구름이 두껍게 하늘을 덮고 있다. 지금부터 서두르면 해돋이 때 은빛으로 출렁대는 억새의 물결과 마주할 수 있을까. ‘여덟 개 움푹 파인 구덩이’란 뜻의 발구덕마을을 지나면서부터 난코스가 시작된다. 정상까지 1㎞ 정도 된비알이 이어진다. 비탈길 초입부에서 짧은 코스의 급경사와 긴 코스의 완경사 길로 나뉘는데,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 완경사라고는 해도 급경사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급경사 구간이 거리도 훨씬 짧은 만큼 공연히 돌아가지 말길 권한다. 정상 언저리엔 늘 비박을 하는 텐트가 늘어서 있기 마련이다. 한데 이날은 저만치 아래쪽에 한 동이 있을 뿐이다. 초로의 사내 둘이 눈을 껌뻑대며 텐트에서 나오더니 말했다. 간밤에 바람이 그리 심하게 불더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래로 쫓겨나다시피 내려왔다고 했다.●일출과 함께 일어서는 하얀빛 아직 동이 트기 전인데도 정상석 부근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다. 저마다 새벽 산행을 감행한 이유가 있겠지. 물어보고 싶지만, 겨우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박명이라 아는 체를 하기도 껄끄럽다. 멀리 하늘이 붉다. 해가 솟고 있는 거다. 짙은 구름의 틈바구니에서 햇빛이 쏟아진다. 동시에 산자락 전체를 감싼 억새들이 하얀빛으로 일어서기 시작한다. 오래전 한 시인은 억새를 두고 “달빛보다 희고, 이름이 주는 느낌보다 수척하고, 하얀 망아지의 혼 같다”고 읊조렸다. 최소한 이 순간만큼은 시인이 무엇을 노래한 건지,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능전마을 쪽에서 오르면 돌리네 지형과 만날 수 있다. 요즘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핫플’로 떠오른 곳이다. 돌리네는 기반암인 석회암이 함몰되면서 생긴 원형의 웅덩이를 말한다.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에 녹으면서 생긴 지형인데, 일종의 싱크홀이라 보면 맞을 듯하다. 사실 ‘여덟 개의 구덩이’이란 뜻의 발구덕마을 이름도 돌리네 지형과 연관이 있다. 민둥산 정상 아래 있는 돌리네의 중앙엔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작은 연못을 만들어 제법 포토제닉한 풍경을 만들어 뒀다.●오지 중의 오지 ‘단풍의 숲’ 단임골 억새의 바다를 내려와 단풍의 숲으로 간다. 북평면 숙암리 ‘단임(丹林) 마을’. 동네 이름이 ‘단풍나무 숲’이란다. 이름에 혹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마음이 쏠린 건 ‘정선에서도 오지’라는 말이었다. 도무지 결핍이라곤 없을 듯한 세상이지만 사람들은 외려 더 고독하다. 그런 때 문득 떠나고 싶은 곳이 바로 오지다. 이 마을이 얼마나 벽촌이었는지는 옛 지명이 증명한다. 단임골 초입에 ‘안도리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가 있다. 계곡 건너편 바위에 붙여진 이름이 무려 13자다. 뜻은 대략 이렇다. ‘(바위를) 안고 돌고 (바위를) 지고 돌 정도로 험해 다래미(다람쥐의 사투리)가 한숨 쉬는 바위’다. 눈 깜짝할 새에 나무 우듬지까지 뛰어오르는 날랜 다람쥐마저 한숨을 쉴 정도로 험하고 외진 곳이란 얘기다. 요즘은 물론 다르다. 아직 비포장길이 남아 있지만 일부에 불과하고, 마을 끝자락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다. 다만 폭이 좁아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단임골은 안단임과 바깥단임, 웃단임으로 나뉜다. 요즘은 마을 어디건 외지인들이 적잖이 정착해 살고 있다. 펜션도 있고, 노지 갤러리에, 차를 파는 집까지 있다. 예전처럼 트레킹으로 걷기보다는 드라이브 삼아 천천히 돌아보길 권한다. 이름이 주는 강렬한 가을 풍경은 사실 보기 힘들다. 오지 중의 오지를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발걸음하는 게 좋다. [여행수첩] -능전마을 코스의 경우 등산로 초입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진다. 억새축제 기간이 끝나는 11월 초까지는 발구덕마을까지 차량 통제가 유지된다. ‘등린이’의 경우 경사가 급한 증산초등학교보다는 이 코스로 오르길 권한다. 능전마을 일대에 주차장이 잘 마련돼 있다. -정선을 오가는 지방도로에서 공사가 잦은 편이다. 교행을 위한 신호등이 설치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
  • 세계유산 하나인데 축제는 셋… 가야 후예들 ‘각자도생’

    세계유산 하나인데 축제는 셋… 가야 후예들 ‘각자도생’

    고령, 오늘 KBS 열린음악회김해·함안도 자체 행사 나서기념식 통합 불발… 예산 낭비 경북 고령군과 경남 김해시 등이 예산 수억원씩이 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제각각 경쟁적으로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고령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읍 생활체육공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주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산 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지난 12일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민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31일 대성동고분군에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는 방문객 10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청사초롱 소망등을 나눠주고, 소망등에 소망지를 달게 하는 등 행사를 펼친다. 경남 함안군은 다음달 8일까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로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빛 점등식’, 가야금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들 도시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자 자체 기념행사 개최로 돌아섰다. 지난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그동안 지역 대표성 확보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등재기념(식)행사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오는 11월 경남 함안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경북도와 고령군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문화재청도 이들 도시에 자체 행사 개최를 적극 만류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채청은 12월초 서울에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식을 포함한 등재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지난 11일 관련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한다며 지자체마다 행사를 가질 경우 예산 낭비는 물론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합심해 노력했던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뭉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이다.
  •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자체, 제각각 기념행사 개최 눈총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자체, 제각각 기념행사 개최 눈총

    경북 고령군과 경남 김해시 등이 예산 수억원씩이 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제각각 경쟁적으로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고령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읍 생활체육공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주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산 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지난 12일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민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31일 대성동고분군에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는 방문객 10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청사초롱 소망등을 나눠주고, 소망등에 소망지를 달게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경남 함안군은 다음달 8일까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로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빛 점등식’, 가야금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들 도시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자 자체 기념행사 개최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그동안 지역 대표성 확보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등재기념(식)행사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오는 11월 경남 함안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방 발표했다가 경북도와 고령군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문화재청도 이들 도시에 지나친 자체 행사 개최를 적극 만류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채청은 12월초 서울에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식을 포함한 등재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지난 11일 관련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한다며 지자체마다 행사를 가질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합심 노력했던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뭉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이다.
  • 김영록 지사, 노르웨이와 재생에너지 협력 협의

    김영록 지사, 노르웨이와 재생에너지 협력 협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도청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드(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만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분야 협력 및 지역 발전을 위한 교류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만남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 가능한 해양,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특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이날 해상풍력 연관기업·에너지협회 관계자 등 비즈니스 사절단(18명)과 동행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은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를 포함해 여수와 영광, 진도 등에서 30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신안 흑산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3.6GW 부유식 해상풍력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등 각종 제도 개선, 해남 화원산단 개발을 통한 전용항만·배후단지 확보,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노르웨이 비즈니스 사절단의 이번 방문이 최고의 해상풍력 사업 여건을 갖춘 전남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지인 전남과 해상풍력, 조선·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전남도와 노르웨이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김영록 지사와의 면담 이후 비즈니스 사절단과 함께 목포신항 및 해남 화원산단을 방문해 해상풍력 전용항만 및 배후단지 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전남도와의 실질적 협력방안 등을 구상한다. 전남은 글로벌 터빈기업인 베스타스 등 세계 해상풍력을 선도하는 유럽 기업이 이미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노르웨이 비즈니스 사절단 방문은 세계 각국에서 전남을 해상풍력 핵심 허브로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전남도는 올 1월 8.2GW 선도사업(99MW)의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4년 한화건설(400MW), 남동발전(300MW) 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 사업 해상풍력 집적화단지(4GW)도 연말까지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 신안군, 섬 생물자원으로 화장품 개발

    신안군, 섬 생물자원으로 화장품 개발

    신안군과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공동으로 신안 섬 지역 생물자원을 활용한 포인트 마스크팩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번 화장품 개발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지역 상생 리빙랩 연구와 신안군의 색깔을 입힌 특색있는 섬을 만드는 사업을 연계한 성과다. 신안군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흑산도와 도초도에서 채집한 수국과 동백의 생리활성분석과 대체동물모델 실험을 수행, 각 잎의 추출물에서 항산화와 항균 효과를 확인해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동백잎 추출물에는 항노화 효과까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신안군은 이번 화장품을 지난 20일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신안군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신안의 섬 생물자원 활용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우량 군수는 “앞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협업하여 도서와 연안 유용생물자원 연구를 통해 지역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폐업해야 받던 ‘노란우산공제금’…아플 때도 받는다

    폐업해야 받던 ‘노란우산공제금’…아플 때도 받는다

    자영업자들의 퇴직금 역할을 해 오던 ‘노란우산공제’의 지급 범위가 확대됐다. 앞으로 재난 피해가 발생하거나 질병에 걸려 아플 때도 공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노란우산공제의 공제항목 확대와 중간정산 제도 도입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40일간이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됐다. 현행 공제금은 폐업, 사망, 퇴임, 노령(만 60세 이상 및 120개월 이상 가입자) 등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4가지 경우에만 지급이 가능했다. 시행령 개정으로 현행 공제항목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이 추가됐다. 소상공인이 폐업에 해당하는 단계가 아닌 일시적 위기를 겪을 경우에도 공제금을 지급받아 활용할 수 있게 개편됐다. 새로 추가되는 4개 공제항목의 경우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공제금의 일부만 지급받고 공제 계약을 계속 유지하며 노란우산공제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제금 중간정산제도가 신설됐다. 이번 개정은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중기부는 “최근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로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공제 본연의 기능으로, 소상공인의 재창업 및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공제가입자 및 부금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그레이트 한강’, 충분한 검토·적법한 절차 거쳐 사업 추진해야”

    강동길 서울시의원 “‘그레이트 한강’, 충분한 검토·적법한 절차 거쳐 사업 추진해야”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민주당·성북3)은 “오세훈 시장이 재임 1·2기(2006.7~2011.8)에 사업타당성이 부족해 좌초하거나 감사원 등으로부터 문제점을 지적받았던 사업들을 예산 운용의 원칙과 행정절차조차 무시한 채 다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8일 ‘그레이트 선셋 한강프로젝트’ 기본구상을 발표했고 그 후 다섯차례의 시장보고를 거쳐 올해 3월 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오 장이 유럽을 돌며 개별 사업들을 발표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런던 템스강에서 한강 곤돌라,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가칭)서울링(대관람차),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에서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코펜하겐 하버배스에서 한강부유식 수영장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식이다. 미래한강본부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2.0) 프로젝트’ 추진계획(2023.4.3 시장 방침)과 55개 선도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는 연차별로 2022년 이전 520억원, 2023년 802억원, 2024년 1282억원, 2025년 2901억원, 2026년 이후 587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며, 국비, 공공기여, 민간투자사업을 제외한 순수 서울시 재정 투자규모만 1조 1375억원에 달한다. 이 중 올해 예산은 공사비 증액분을 반영하기 위한 추경, 전년도 이월 예산 등을 제외하더라도 ‘2024 국제정원 박람회’ 12억 9700만원, 잠수교 전면 보행화 10억원, ‘수상관광콜택시 활성화’ 6억 5000만원 등 추경과 변경사용을 통해 50여억원을 증액했다. 지난 5월 30일 민생경제 및 동행·매력·안전에 방점을 뒀다며 제출한 추경을 통해 반영한 예산도 있지만 ‘서울 수상 레포츠 센터 조성’ 4억원, ‘한강 아트피어 조성’ 3억원 등 아예 시의회를 건너뛰고 집행기관 자체 의사결정으로 변경사용한 사업도 적지 않으며,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 7억원 등은 지난해 성급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가 사업이 늦어지면서 이월이 발생했고, ‘자연형 캠핑장 조성’ 28억원은 집단민원 발생과 한강유역환경청의 하천 점용허가 불허로 감추경하는 등 이미 좌초하는 사업도 나왔다. 그밖에 ‘(가칭)서울링(대관람차) 조성’, ‘한강 곤돌라 도입(잠실)’ 등 8개 사업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정부담을 줄이고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한다는 명분 아래 민자로 추진한다. 재정 투자규모뿐 아니라 조직도 행정2부시장 소관 8개 실·본부·국 전체와 기획조정실, 도시교통실 등을 포함한 13개 실·본부·국 등 서울시 본청 조직 절반이 관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옛 ‘한강사업본부’를 ‘미래한강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기존 한강사업본부 외에도 서울시 각 부서와 자치구에서 총 68명(정원 기준)의 공무원을 차출해 3급 조직인 ‘한강사업추진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사업은 크게 나눠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를 연구해서 성공확률이 높을 때 시행해야 하는 사업이 있기 때문에 모든 난관을 무릅쓰고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 임기 중에 반드시 수상교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목표를 세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시민의 요구를 받들어 충분히 검토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오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택공간위원회 소관 주택정책실, 미래공간기획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관·대행하는 ‘(반포, 잠실, 압구정 등) 민간부지 입체보행교’, ‘(가칭)서울링(대관람차) 조성’, ‘서해뱃길 복원 및 서울항 조성’ 등 그레이트 한강 관련 사업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 K발레 개척자… “이젠 후배들 멘토, 한일 문화교류 다리 역할 할래요” [임형주의 임의 동행]

    K발레 개척자… “이젠 후배들 멘토, 한일 문화교류 다리 역할 할래요” [임형주의 임의 동행]

    한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이웃이었다. 동네에서는 늘 수수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던 모습으로 만났다.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발레계를 호령했고 국립발레단을 12년간 이끌면서 한국 발레의 부흥을 이룬 주인공이라는 걸 누가 알까. 최근 인터뷰를 위해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그는 평소와 다르게 화사한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예의 그 화사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세월을 비껴 간 모습에 유지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오늘 사진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신경 좀 썼다”고 했다. 살짝 매서워 보이는 듯한 눈이 반달처럼 바뀔 때는 손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다. “두 딸의 아이들과 반려견을 데리고 놀아 주는 게 인생 최대의 행복인 할머니”라며 웃어 보였다.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은 1996년 최연소(37세)로 단장과 예술감독을 맡은 이후 연임과 재임용, 또다시 연임을 거치며 12년간 발레단을 이끌었다. 정동극장(현 국립정동극장) 극장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발레협회, 무용협회,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등 다양한 위치에서 예술행정가로서 길을 걸어 온 게 27년이다. 이제는 서울시가 출범한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포럼의 공동대표로서 여전히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어찌 그토록 에너지 넘치게 활동하는지 물었더니 “아이고, 이제는 ‘노땅’이라 옛날이야기 하는 게 쑥스럽다”며 운을 뗐다. 지금에야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객석이 꽉꽉 들어찰 정도로 사랑받지만 1990년대는 달랐다. “그때는 정말 답답한 게 너무 많았습니다. 지금도 내 한국말이 유창하지 않은데 그때는 더했죠. 한국말도 잘 못하고 행정 경험도 전혀 없고.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죠, 잘하려고. 정말 진심을 담아서.” 그래서인지 발레계에선 여전히 최 단장 시절의 발레단을 이야기한다. 필자의 지인들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불꽃 같은 추진력은 누구도 못 따라간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고, 그건 너무 좋게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누구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당시는 국립단체인데도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처우 개선이 너무나 필요했죠. 예를 들어 발레리나는 하루 종일 연습하니까 토슈즈가 금방 너덜너덜해져요. 공연을 앞두고는 2~3일마다 바꾸기도 하는데 이런 지원이 전혀 없는 거죠. 지원 예산을 요청했더니 ‘빨아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돌아와요. 토슈즈는 나무와 종이가 들어가 있거든요. 이런 걸 하나하나 설명해야 해요. 너무 힘들죠. 연말에는 으레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 하나 올리는데도 정부 예산을 따야 하니 쉽게 간 게 하나도 없었죠. 그땐 거의 매일 기획재정부 가서 납작 엎드리는 게 일이었어요.” 추억은 항상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게 마련인가. “그때처럼 술을 많이 마셨던 적도 없는 듯하다”는 그는 “관계도 잘 다져야 하니까 기재부 공무원들과 모임도 많이 했다. 빼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맥주, 소주, 사이다 섞은 ‘폭탄’도 엄청 먹고 다음 날 일어나지도 못했던 적이 몇 번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너무 어려웠는데, 가끔은 그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적어도 거짓말은 안 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다더라”고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였던 삶에서 180도 바뀐 셈이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책임감이 절 붙잡는다”고 했다. “오빠 둘과 언니 하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아버지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그런 아버지가 한국의 국립단체에서 일한다니까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어요. 막내딸이 무섭고 외로울까 봐 매달 한국에 와 주시기도 했고요.” 최 전 단장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다. 대학까지 일본에서 공부했고 1980년대에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 아카데미와 미국 조프리 발레스쿨을 연이어 수료했다. 일어와 프랑스어, 영어가 한국어보다 먼저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랄까. “무엇 하나 쉬운 것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늘 세상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서른일곱 살도 춤출 수 있는 나이였지만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지로 프리마돈나의 길을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예술행정가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1996년 초~2001년 말과 2008년 초~2013년 말, 그의 임기 동안 국립발레단은 르네상스를 맞았다. 창작 발레와 대작, 현대 발레를 골고루 선보이면서 무용수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관객들이 자연히 몰려들었다. 발레 공연 관객의 비중도 달라졌다. 초대 인사가 대부분이었던 객석에 유료 관객 점유율이 높아지며 그의 퇴임까지 꾸준히 90% 중반을 유지했다. 그는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깊이 배우게 된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고 감사히 일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아버지와 함께 떠올리는 분은 임성남(1929~2022) 1대 국립발레단장이다. “일본에서 발레를 할 때 ‘이지메’(따돌림)를 많이 당했어요. 좋은 역할만 하니까 같이 놀아 주질 않더라고요. 탈의실에서 혼자 바나나 먹고, 애들은 옆에서 웃고 있고. 너무 외롭고 속상했지.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도망가고도 싶었고. 그때 고등학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 주셨어요. ‘야스에(최 전 단장의 일본 이름이다)짱, 발레의 신이 당신을 사랑하게 돼서 도망갈 수가 없어요.’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어요. 그리고 힘을 얻었죠.” 그런데 또 한 번 벽에 부딪혔다. 일본에서 해외 발레 연수 프로그램에 도전하려고 보니 우선 조건이 ‘일본 국적’이었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으셨어요. 제가 그 뜻을 거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비로 프랑스 유학을 택했죠.”프랑스 유학 후에 일본에 돌아와서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던 때 당시 일본발레협회장이었던 시마다 히로시(한국명 백성규) 선생이 당시 국립발레단을 맡고 있던 임 전 단장을 이어 줬다. 그렇게 1983년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한국 무대에 섰다. 실력이 남다른 그의 몸짓에 평단과 관객은 열광했고, 그렇게 한국의 삶이 시작됐다. 임 전 단장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덧댔다. “학연도 지연도 없던 한국에서 실력으로 인정해 주시고 한국의 정이라는 것,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썽도 많이 부렸는데 끝까지 믿어 주셨어요.” 결혼과 출산으로 발레계를 떠날 생각을 했던 그를 설득하고 손을 내밀었다. 2000년 국립발레단이 재단법인화했을 때 최 전 단장은 그를 초대 이사장으로 모시며 국립발레단의 변화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발레단 지도위원으로 있던 그를 3대 단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한 김혜식 2대 단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크다. “처음엔 ‘내가?’,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론 뭐랄까, 운명 같은 걸 느꼈습니다. 그런 운명을 받아들이니 책임감을 갖게 되더라고요.”유료 관객률을 90%까지 끌어올리고 국립발레단 예산도 100억원을 넘기면서 이제는 국립발레단도 잘 유지될 거라 생각하면서 그는 단장직을 기쁘게 내려놓았다. 그러다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이 한국의 유일한 시립발레단을 키워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이제 개인적인 시간을 우리 강아지랑 더 보내야 한다고,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하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며 웃어 보이더니 “그런데 너무나 간곡히 요청해 와서 결국엔 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국의 발레 부흥을 이끈 그가 지역 발레단으로 간다는 소식은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실력이든 환경이든 국내 최정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 의아해하기도 했다. 결국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는 단순했다. “그저 광주에서도 발레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시립발레단이 잘되면 다른 도시들에도 시립단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스스로는 ‘국립발레단과 절대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단원들에게도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충분히 얘기하면서 “우리가 할 일이 이렇게 많다”며 의욕을 북돋웠다. 1983년부터 40년, 한국 발레계를 성장시킨 최 전 단장 덕에 많은 문화계 후배가 문화예술행정가를 꿈꾸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술계에 몸담은 필자의 입장에서도 최 전 단장의 존재와 발자취가 크고 남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물었더니 주저 없이 “후배들의 멘토”라는 답이 튀어나왔다. “그건 아마 죽을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 요즘 정말 훌륭한 발레계 후배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키워야죠. 그리고 내게 마지막 소망이 하나 있다면 재일교포 출신으로서 한일문화교류에 이바지하는 거예요. 이제 코로나 팬데믹도 끝났고 활발하게 교류할 때라고 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교과서 문제나 역사 인식 문제 등이 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게 문화예술이라고 봅니다. 참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예술로 다리를 놓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한국 아티스트를 일본에 더 많이 소개하고 일본 예술가들도 많이 초청해야 한다”면서 그는 광주에 있는 아시아문화의전당을 언급했다. “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지었는데 아직 활성화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죠. 이제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하던 2시간 내내 그가 풀어 놓은 국내 발레계와 국공립단체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만의 노하우와 경험들, 빛나는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아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청년 못지않게 정열적으로, 크고 둥근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우리 문화예술계를 위해 ‘봉사’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커졌다. 그에게 ‘실례’가 되려나, 아니면 필자의 ‘욕심’이려나. 무엇이든 문화예술계에 그는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이 든다.
  • “평생 잘할게”…20대女 결혼약속 믿은 중년남성들, 수차례 돈 뜯겼다

    “평생 잘할게”…20대女 결혼약속 믿은 중년남성들, 수차례 돈 뜯겼다

    중년 이혼남녀 만남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알게된 피해자들에게 결혼을 빌미로 총 190여회에 걸쳐 약 1억 5000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부장 송종선)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춘천시 한 주점에서 일하며 알게 된 B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할 것처럼 속여 같은 해 11월까지 84회에 걸쳐 98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에게 “함께 경산에 내려가 살면서 네가 운영하는 치킨집 일을 돕고 싶은데 빚이 많아서 안 된다. 네가 빚을 갚는 걸 도와주면 네 고향으로 내려가서 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등의 말로 B씨를 속였다. 그러나 A씨는 B씨와 결혼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B씨로부터 받은 돈을 대부분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에 사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씨는 특별한 재산도 없었고 고정적인 수입도 없어 빌린 돈을 변제할 능력조차 없었다. A씨의 사기 행각은 B씨로만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21년 11월 중년 이혼남녀 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C씨에게도 결혼을 약속하며 “친구로부터 돈을 빌렸는데 갚아야 하니 200만원만 빌려달라”, “개인회생을 하고 직장을 구해 바로 돈을 갚겠다”, “돈을 빌려주면 평생 네 옆에서 잘하겠다”고 말하며 107회에 걸쳐 약 4700만원을 송금받았다. 재판과정에서 A씨가 같은 앱에서 만난 또 다른 중년 남성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370만원을 뜯어낸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액수가 적지 않음에도 B씨 피해가 대부분 회복되지 않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B씨에게 2000만원을 공탁한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금을 지급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서로 양보…대구시와 합의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서로 양보…대구시와 합의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논란과 관련해 “너무 갈등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와 서로 간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순범 의원 도정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합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서로 협의해서 해야지 우리끼리 싸우면 득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정부 예산도 없는데 신공항 사업이 연기된다”며 우려했다. 이어 “토론도 거치고 과학적으로 해서 서로 양보해 공항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충분히 공부하고 더 과학적으로 전문가를 모시고 검토해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공항은 국토부 사업이지 대구시 사업이 아닌 만큼 대구시가 안 된다고 할 때 가서 사정할 필요가 없다“며 “군 공항 이전에 민간 공항 이전이 추가되는 것으로 그 활주로를 활용한 민간 공항을 만드는 것은 국토부가 할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대구시와 싸울 필요가 없고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과 군위군 서로 간에 합의해야 한다”며 “화물터미널 설치와 관련해 전문가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이 공동으로 유치해 두 지역에 걸쳐 건설 예정인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기로 하자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의 의성 배치를 주장하며 대구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군위군은 신공항 유치 당시 경북 관할구역이었으나 올해 7월 대구에 편입됐다. 경북도는 화물터미널 갈등이 커지자 군위와 의성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부, 국방부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을 의성에도 추가로 건립이 가능한지 3시간에 걸쳐 논의했나 마땅한 성과는 없었다. 국방부 측은 “우려가 있으나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으며, 국토부 측은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관련 대안을 마련했으나,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개 기관은 추가 회의 등 향후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 경북도는 회의에서 두 개 안을 제시했다. 의성지역에 배치되는 군부대 안팎 각 1곳에 화물터미널 설치를 할 경우를 비교하며 추가 건설 비용 등을 설명했다.
  • 흉기·염산 들고 경찰과 대치…긴박했던 검거 순간(영상)

    흉기·염산 들고 경찰과 대치…긴박했던 검거 순간(영상)

    “진입!” “칼 잡아!” 건물 옥상에서 흉기와 염산을 들고 몇 시간 동안 대치하던 사기 혐의 수배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형사들과 경찰특공대가 함께 수배자를 검거했을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보디캠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9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실제상황, 옥상에 나타난 경찰특공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기 화성시 우정읍의 한 빌라 옥상에서 벌어진 40대 A씨 검거 당시 상황이 담겼다.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내려져 있던 A씨를 검거하기 위해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그가 살고 있던 원룸을 덮쳤다. 형사들이 들이닥치자 A씨는 곧바로 건물 옥상의 옥탑으로 도주했다. 도망칠 때 흉기와 염산을 챙긴 A씨는 옥탑 위에 서서 경찰관들을 위협하는 등 2시간가량 대치를 이어갔다. 그를 제압하고도 남을 인력이 동원됐지만 자칫하면 4층 높이 건물에서 A씨가 추락할 우려가 있었다. 검거 과정에서 A씨든 경찰이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현장에 투입된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와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진입 작전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했다. 진입 지시가 내려졌고 경찰특공대는 신속하게 옥상에 사다리를 설치한 뒤 A씨가 있던 옥탑으로 올라가 그를 제압했다. 동시에 화성서부경찰서 형사들도 이 건물 지붕을 타고 올라간 뒤 해당 옥탑으로 건너 뛰어갔다.곧바로 A씨는 체포됐고, 그가 갖고 있던 흉기와 염산도 모두 회수됐다. 혹시 모를 추락 사고를 대비해 지상에 안전 매트리스까지 설치해 놓을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검거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의 신병을 대전경찰청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위기협상팀장과 형사, 경찰 특공대 등 경찰관 30여명이 공조에 나서 피의자를 안전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엄정하고 신속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축제…‘제50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축제…‘제50회 고창모양성제’ 개막

    반백 년을 자랑하는 전북 고창 모양성제가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여는 100년’을 주제로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고창군은 ‘제50회 고창모양성제’가 20일 오후 7시 고창읍성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고창 모양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외침을 막기 위해 호남과 제주도 19개 현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총화 축성한 읍성이다. 모양성제는 이러한 축성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개최한 고창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50회를 맞아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미래와 현재, 전통을 넘나드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야간 답성 강강술래달BAM’은 군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빛으로 피어나는 모양성’을 테마로 지역연계 첨단CT 실증이 구현된다. 공북루(북문) 성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맹종죽림에서 펼쳐지는 제너레이티브 아트쇼, 관청에서 즐기는 국악오케스트라 실감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고창군은 바가지 요금,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며 도시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달아 올랐다. 취타대를 선두로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이 한복 복장으로 앞장섰고, 이어 조선거리악단,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글로벌 고창사람들이 행진했다. 읍·면 주민들은 수박과 땅콩, 고구마, 아기단풍 등 마을의 특산품을 활용한 행진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의 대표축제인 고창 모양성제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첨단 CT의 융합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고 활력 넘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군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의미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의 대미를 장식할 고창 모양성에서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도권이 문 닫는 공장 더 많은데…산단 고도화 지원 ‘비수도권 편중’

    수도권이 문 닫는 공장 더 많은데…산단 고도화 지원 ‘비수도권 편중’

    수도권 국가산업단지에서 문 닫는 공장이 비수도권보다 월등히 많은 데도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지원비는 비수도권에 치우쳐 균형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최근 5년간 시도별 국가산업단지별 휴폐업 기업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가산단 내 휴폐업 기업 수는 2587곳에 이른다. 이중 수도권 국가산단 내 휴폐업 기업은 1988곳, 비수도권 기업은 599곳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2019년부터 5년간 445곳이 휴폐업했다. 정부는 이러한 노후 산단 휴폐업 공장을 활용하고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확충해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노동자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수도권은 정부와 자치단체 간 사업비 분담 비율이 40대60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70대30으로 정부 분담률이 월등히 높다. 노후 산단은 지난해 471개, 2025년 526개, 2027년 579곳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수도권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비 비중을 늘리고 리모델링 예산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을)은 “생산능력과 경제 효율성을 고려하면 비교적 수도권 산단 경쟁력이 더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휴·폐업 업체 수가 수도권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사업 지원 비중을 균형 있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천시립도서관·대구강동초 등 48곳 우수도서관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관 운영과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우수도서관 48곳에 정부포상 등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수상 대상 도서관은 대통령 표창 2곳, 국무총리 표창 6곳,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7곳, 문체부장관 표창 33곳이다. 최우수도서관인 대통령 표창은 제천시립도서관과 대구강동초등학교가 받는다. 제천시립도서관은 가족독서캠프, 휴가철 활용 의림지 북캉스 운영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대구강동초등학교는 도서관 중심 창의 수업, 가정 연계 독서프로그램 등 행사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 공공도서관 부문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남산도서관·인천광역시 영종도서관·경상남도교육청창원도서관·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 등 4곳, 학교도서관 부문에서는 경기도 마석중학교, 병영도서관 부문 공군교육사령부가 받는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전국 각 지역 도서관이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지원해 누구나 지식문화를 충분히 누리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 개회식’에서 열린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단호했으나 무능했던 왕 헨리 8세/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단호했으나 무능했던 왕 헨리 8세/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영국 왕 헨리 8세(재위 1509~1547)는 종교개혁과 여섯 차례의 결혼으로 드라마나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활달하고 호방하지만 때로는 과격한 다혈질적 성격을 보여 준 헨리 8세는 르네상스 인문주의가 꽃을 피우던 당대에 문무(文武)에 뛰어난 자질을 보여 준 왕재(王才)였다. 하지만 그를 괴롭게 한 것은 뛰어난 자질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작’ 영국의 왕일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당대에 명성이 자자했던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나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했다. 이 두 군주는 서유럽 최고의 라이벌로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도 서로를 크게 존중했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에 헨리 8세가 끼어들 자리는 없었다. 헨리 8세는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 북부를 장악했던 헨리 5세(재위 1413~1422)를 동경했다. 그래서 그처럼 프랑스에 대한 대승과 영토 획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개인적 자질로만 본다면 헨리 8세는 100년 전의 헨리 5세 못지않았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이전과 같지 않았다. 백년전쟁 이후 강력한 군사력과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를 다져 놓은 프랑스를 영국이 전처럼 장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8세는 반프랑스 동맹을 내세우며 카를 5세에게 접근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에 복수한다며 다시 카를 5세를 공격했지만 별 소득 없이 재정만 낭비했다. 헨리 8세는 유럽 무대에서 우월함을 보여 주기 위해 끝없이 전쟁을 도발했고 많은 승리도 거두었다. 하지만 그런 승리가 그의 명성을 드높였을지는 몰라도 실질적 소득을 보장해 주지는 않았다. 재정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 헨리 8세는 대를 이을 왕세자가 없다는 사실을 왕권의 불안 요소로 여겼다. 그는 아버지가 구축한 외교정책의 일환으로 에스파냐 공주 카탈리나(캐서린)와 결혼했다. 하지만 아들이 태어나지 않자 이혼과 앤 불린이라는 여성과의 재혼을 추진했다. 그러나 캐서린은 카를 5세의 이모였고 황제의 기세에 눌려 있던 교황은 이혼을 허가해 줄 수 없었다. 이에 그는 교황청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국왕을 영국 교회의 최고 수장으로 삼는 종교개혁과 재혼을 추진했다. 이때 그가 추진한 종교개혁에는 수도원 해산도 포함됐다. 강제 해산된 수도원 소유의 토지는 모두 국왕에게 몰수됐고, 의회의 주역을 이루고 있던 대지주인 젠트리에게 싼값에 매각됐다. 이로써 그는 재정도 충분히 메우고 의회의 지지도 적극적으로 받았다. 자신감을 회복한 헨리 8세는 또다시 전장이라는 도박장으로 향했고, 역시나 큰 소득 없이 막대한 재정을 탕진하고 말았다. 대내적으로 헨리 8세는 강력한 왕권으로 거침없이 자신의 전례 없는 정책을 추진해 나갔다. 그의 절친이자 국상이었던 토머스 모어마저도 종교개혁에 반대했기에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형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그의 원대한 이상에 따른 대외 정책은 큰 성과 없이 막대한 재정적 출혈만 초래했다. 실리 없는 대외 정책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휘어잡은 내정을 파국으로 몰아갈 뿐이었다.
  • 자동차 불법 정비업체 꼼짝 마...경남도 시군과 합동 기획단속

    자동차 불법 정비업체 꼼짝 마...경남도 시군과 합동 기획단속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등 도심지에 난립한 불법 자동차 정비업체에 대해 시군과 합동으로 오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2개월간 기획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무등록 상태로 영업하는 불법 정비업체는 싼 수리비용을 내세우거나 기술력이 높은 것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과장 광고를 한 뒤 수리를 의뢰한 차량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임의로 교체하거나 고장 연관성이 없는 부분까지 수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잉 수리를 한 뒤 보험사와 수리를 맡긴 고객에게 수리 비용을 허위·과다 청구해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보험수가도 오르게 한다. 또 수리작업 과정에 비정상적인 장비를 사용하거나 주요 공정을 누락해 차량 부식이나 결함이 발생해도 손해배상 등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어렵다. 도난차량 수리와 불법 개조 차량 양산도 부추긴다. 제대로 된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차량 페인트 도장 작업을 진행해 도시 한복판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을 배출해 주민 건강도 위협한다. 경남도 특사경은 SNS, 웹검색, 현장 탐문 등을 통해 적발된 불법 자동차 정비 업체에 대해 경남도 특사경이 직접 수사를 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위반 사실을 숨기고 부인하거나 위반 규모를 축소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벌일 방침이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불법 자동차 정비 행위는 차량의 정상적인 성능을 떨어뜨리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기유해물질 배출로 도민에게 피해를 준다”며 “도민 안전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불법행위가 뿌리뽑힐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수사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가을 희비 가를 ‘토종 에이스’

    가을 희비 가를 ‘토종 에이스’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의 임찬규, 2위 kt wiz의 고영표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국내 에이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5강 팀들의 가을 야구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찬규가 LG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격했다. 팀 우승이 일찌감치 확정된 상황에서 상징적인 등판을 통해 에이스 대우를 받았다. 이날 14승째를 거둔 임찬규는 규정이닝(소속팀 경기 수와 같은 이닝 수)을 채우면서 국내 투수 다승 1위, 평균자책점 전체 9위(3.42)의 화려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골반을 다친 아담 플럿코의 한국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임찬규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졌다. 문제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불펜 투수로 단 1이닝만 소화한 임찬규에게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임찬규는 “처음 출전하는 한국시리즈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겠다”며 “뭔가를 해내겠다는 생각보다는 공 하나를 원하는 곳에 던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kt도 고영표의 호투가 절실하다. 고영표는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 김태군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이강철 kt 감독에 따르면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기간 휴식을 취했고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로 맹활약한 고영표도 주축 선발로 가을 야구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선 키움전 1경기 2와 3분의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났고, kt가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1시즌에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오히려 3~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단들의 국내 투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SSG 랜더스는 베테랑 김광현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두산도 국가대표 곽빈이 담 증세를 떨치고 돌아와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다만 NC 다이노스는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팔 부상 재발로 빠지면서 외국인 투수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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