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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소득 자진 신고 16건 과태료 첫 면제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이나 해외 부동산 등을 자진신고해 과태료를 면제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은 이달 중순 개인 13건, 법인 3건 등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16건에 대해 최초로 면제자를 확정하고 통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국내 거주자나 내국법인이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해외 소득이나 재산을 자진해 신고하면 최고 40%인 가산세와 건당 최대 5000만원인 과태료를 면제해주는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국외 재산도피 등에 대한 형사처벌도 면할 수 있다. 자진신고로 가산세, 과태료 등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진신고기획단은 이번 면제자 확정 통지대상에 내국법인이 법인세 저세율국가(15% 이하)에 자회사를 설립해 유보한 소득에 대해 미신고 배당소득으로 자진신고한 경우, 국내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을 취득한 뒤 미신고했다가 이번에 자진신고한 건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경희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은 “이번에 확정된 면제자들은 신고 뒤 세액 납부까지 완료했다”면서 “자진신고의향서 제출 뒤 세액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최종 자진신고 혜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면제자 가운데는 국내 30대 그룹 안에 포함되는 대기업 법인과 관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야신 야심작’ 김재영 빛나

    ‘야신 야심작’ 김재영 빛나

    타선 터진 삼성, NC 10-1 눌러 고등학생 시절 ‘야신’ 김성근(74) 한화 감독에게 야구를 배웠던 ‘잠수함 신인’ 김재영(23·한화)이 프로 무대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영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년 KBO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첫 프로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된 김재영은 이날 사이드암과 스리쿼터 사이에서 공을 던지는 잠수함 유형 투수로는 빠른 시속인 140㎞대 직구를 던졌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적절히 섞었다. 중간 중간 제구가 흔들렸지만 최고 144km 강속구, 포크볼 조합으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홍익대 출신으로 2015년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혔던 김재영은 지난해 신인 지명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고교 때 직구 구속이 시속 130㎞대였던 김재영은 서울고 3학년 시절 당시 야인 생활을 했던 김성근 감독에게 2주간 특훈을 받은 뒤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오는 등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은 고민하지 않고 2차 지명에서 김재영을 택했고, 김재영은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창원에서 열린 삼성-NC전에서는 최형우의 3점포를 비롯해 화끈한 타선을 앞세운 삼성이 NC를 10-1로 누르고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정식, 김상수, 박해민 등의 안타로 2회에만 6점을 내며 앞서나갔고, 4회 최형우가 NC 손정욱의 시속 137km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10점을 채웠다. 롯데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김주현의 활약으로 울산에서 SK를 3-2로 누르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고, 두산도 수원에서 kt를 4-2로 이기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LG는 광주에서 KIA를 3-0으로 이기고 시범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북한 “경제 협력+교류사업 전면 무효” 남측 자산 청산 발표…규모 얼마나 되나?

    북한 “경제 협력+교류사업 전면 무효” 남측 자산 청산 발표…규모 얼마나 되나?

    북한이 10일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에 맞서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하자 정부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 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은 이미 몰수(정부 자산)·동결(민간 자산) 상태이고,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도 지난달 11일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하면서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북한의 이번 조치로 동결 상태였던 남측 자산 몰수는 개성공단 9249억원, 금강산관광지구 3599억원으로 총 1조 2848억원 규모에 달한다. 조평통 담화는 또 “박근혜역적패당에게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와 관련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정당한 제재조치를 저급한 언사로 비방하면서 남북 간 합의를 무효화 하고 북한 내 우리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며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와 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비롯한 우리의 독자제재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한 데 따른 응당한 조치로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상 최대 한·미 훈련, 北 도발 대비에도 만전을

    한·미 양국이 어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미군 1만 7000명, 한국군 30만명 등 양국의 최정예 부대가 참가하고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최신예 전략자산도 대거 동원된다.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8일까지,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병력과 장비 등 모든 전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으로 북한 핵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도 포함돼 있다.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등을 선제 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가 처음 적용된다. 한·미 연합 기동부대가 항공력 지원을 바탕으로 평양을 점령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는 등 기존 작전보다 공세적인 것이 특징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한반도의 군사적 환경이 급변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한·미 연합훈련 개시와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대북 제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직면해 북한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어제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군과 그 추종 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 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3일에는 “선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사거리가 150㎞에 이르는 300㎜ 방사포를 시험 발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현 국면은 남북 모두 위기 관리가 전혀 작동되지 않는 일촉즉발의 상태나 다름없다. 휴전선 부근과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언제든지 국지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서로 압박과 위협 수위를 높여 가다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지경이다. 북한 정권은 오판하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 자신들의 후원국 격인 중국과 러시아까지 유엔 안보리의 전면적 대북 제재에 동참한 상황에서 무력 시위와 대남 도발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도발에 가차없이 응징을 해야 하지만 김정은 체제가 상식과 합리성이 결여된 정권이란 점을 고려해 무작정 압박만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정은 정권이 핵 개발 집착에 따른 고통을 확실하게 느끼게 하되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고 체제 생존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남북 모두 군사적 충돌 같은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한반도 긴장과 위기를 지혜롭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
  • [사설] “핵 발사 준비” 김정은의 광기 자멸 재촉할 뿐

    북한의 핵실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한 초강력 대북 제재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되자 북한이 ‘핵 발사 준비’ 운운하며 광기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그제 “실전 배치한 핵탄두를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 사격을 현지지도하는 자리에서다. 김 위원장은 또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 방식을 선제 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중앙통신은 이번에 시험 사격한 300㎜ 신형 방사포에 대해 “남조선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는 대구경 방사포 체계”라고 강조했다. 최대 사거리 200㎞로 수도권은 물론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권 안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 지도부의 이런 극렬한 반응은 북한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제재안이 실행되면 김 위원장과 핵심 측근들의 ‘돈줄’이 꽁꽁 묶일 가능성이 큰 데다 중국으로의 광물 수출 봉쇄로 북한 경제가 극도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엊그제 국회에선 11년 만에 북한인권법이 통과됐고, 테러방지법도 곧 시행된다. 7일부터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 핵추진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략폭격기(B2) 등 미군 전략자산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핵탄두까지 언급하면서 으름장을 놓은 것은 이처럼 전방위로 옥죄어 오는 압박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벼랑 끝 ‘도발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사례가 이를 잘 보여 준다. 북한은 4차 핵실험 도발 이후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안이 논의되기 시작하자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달 7일 ‘광명성 4호’를 쏘아 올렸다. 큰 힘을 과시함으로써 제재를 무력화하거나 수위를 낮춰 보려는 전략으로 비쳤다. 하지만 이는 북 지도부의 착각이었다. 오히려 역대 최강의 유엔 안보리 제재안이 채택되고, 한·미·일의 독자 제재 강도까지 높아지면서 북한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리는 처지가 됐다. 미사일 발사 직전 본지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자멸을 재촉하는 악수를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했다. 이번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태도로 보아 전문가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에 하나 북한이 오판해 장사정포라도 남한을 향해 쏠 경우 한반도 정세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 북한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최고조로 높여 남한과 미국의 양보를 얻어 내려는 속셈이겠지만 오히려 자기 발등만 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북한의 폭정을 중지시키겠다”면서 북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의 도발을 겁내 이런 기조가 꺾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북한이 살기 위해서는 결국 핵을 포기하고 변화하는 길밖에 없다.
  • [사설] 정체성 팽개친 야권 통합은 국민 기만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가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대표는 어제도 “야권이 총선 승리를 거두기 위해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며 국민의당을 겨냥해 당 대 당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거 때가 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야권 통합론이 20대 국회를 구성하는 4·13 총선을 앞두고 다시 불거진 것이다. 집권을 추구하는 정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런 일이다. 일여다야(一與多野)의 구도 속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야권이 참패할 것이란 위기감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는 선거를 책임진 사령탑의 자구책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정서는 온도 차가 크다. 김 대표는 연일 “탈당한 의원 대다수가 당시 지도부의 문제를 걸고 탈당계를 냈는데 그 명분은 다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김 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가 친노 세력 일부를 공천에서 탈락시켰다고 더불어민주당의 노선과 체질 자체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김 대표가 꺼내 든 야권 통합 카드는 유권자의 뜻을 무시하고 승리만을 위한 선거공학적 발상이란 지적도 많다. 지난해 말 새정치민주연합 분열 이후 탈당과 창당 과정에서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채 통합을 말하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 야권 통합론은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총선 정국을 혼돈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 당장 국민의당 내부는 통합 제의에 대해 찬반 양론이 갈리면서 갈등의 조짐마저 일고 있다. 야권이 통합 블랙홀에 빠져들면 제대로 된 공천이나 정책 대결의 초점은 흐려지고 승리 지상주의로 흘러갈 공산도 없지 않다. 통합의 대상으로 지목된 국민의당은 패권적 친노 세력, 낡은 운동권 진보 세력과의 결별을 목표로 정강이나 정책, 현안 대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양당 정치에 대한 염증과 제3당의 출현을 기대하는 국민도 적지 않다. 우리는 당의 정강과 지향점이 다른 정당이 합쳐지면 어떤 길을 갈 것인가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분열 과정에서 충분히 지켜봤다. 국민들에게 야권 통합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설득하지 못하는 물리적 결합은 결국 표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다.
  • [사설] 노동개혁법 등 남은 법안도 속히 처리해야

    국회가 어제 필리버스터 정국을 매듭짓고 선거구 획정과 함께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 다수의 법안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등 비대위 지도부가 많은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반대에도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총선을 앞두고 이념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겠다는 고육책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모처럼 많은 국민들로부터 ‘정치가 재미있고 살아 있다’는 공감을 받은 것만으로도 테러방지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편 것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본다. 필리버스터의 장기화로 상당수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국회가 정상화되고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이 처리된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 테러방지법은 상정 15년 만에, 북한인권법은 11년 만에 국회를 통과해 만시지탄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테러방지법의 국회 통과로 이슬람국가(IS)의 묻지마 테러와 북한의 핵 도발로 야기된 테러 가능성의 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시점과 맞물려 북한인권법을 처리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정부는 테러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감청 오남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회에는 아직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쟁점 법안들이 미처리 상태로 남아 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위기 상황이다. 2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연속 두 자릿수로 줄었고, 역대 최장기인 1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기 둔화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업 신용도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기업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 수가 56곳에 이른다고 한다. 이 같은 수치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가장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전체 산업생산도 지난해 12월보다 1.2%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1.4% 줄었다. 여기에 주거비(월세 기준)는 월평균 7만 4227원으로 전년보다 20.8% 늘어나 가계 살림은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 역시 2003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법·파견근로자법 등 노동 관련 4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국회가 정부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게 옳다고 본다.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기업구조 개혁과 함께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소득의 양극화도 완화할 수 있다. 이 법안들은 이와 연관이 있다. 야당이 법안에 반대만 하는 것은 민주사회의 책임 정치와 모순된다. 법안에 큰 문제만 없다면 정부가 일을 하게 한 뒤 그 결과를 놓고 책임을 묻는 게 순리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와 미처리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데 충분한 시간은 없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야당은 심각한 경제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무턱대고 반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따져 봐야 한다.
  • 中교역 끊기면 뇌사… ‘민간무역’ 둔갑 감시 피할 듯

    中교역 끊기면 뇌사… ‘민간무역’ 둔갑 감시 피할 듯

    생계 핑계로 수출해 대금 회수…공장 가동해 항공유 생산도 가능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가운데 이번 제재안이 북한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석탄 등 광물자원의 수출 금지로 대외무역 여건이 악화되면 북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북한이 오랜 기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를 경험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교묘히 제재의 그물을 피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번 제재안으로 북한 대외무역의 90%를 차지하는 대중국 무역만 엄격하게 적용해도 북한 경제는 ‘뇌사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해관총서가 지난달 발표한 ‘2015년도 북·중 교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4억 8400만 달러(약 3조 610억원)로 이 가운데 무연탄이 10억 5000만 달러, 철광석이 7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5% 수준이다. 따라서 내부에 변변한 산업이 없는 상황에서 광물자원 수출을 통해 경제를 유지하던 북한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특히 이번 제재안이 핵·미사일 개발의 최고 결정권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권력 중심을 겨냥했단 점에서 일부 지도층의 동요도 예상된다. 문제는 이번 제재안에서 민생을 위한 교역은 허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주민 생계를 핑계로 광물 교역의 주체를 유엔에서 지정한 제재 대상이 아닌 민간 업체로 둔갑시켜 이전처럼 수출 대금을 당과 군으로 가져갈 경우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다. 그리고 교역에서 ‘물건 대 물건’ 거래를 통해 군이 필요로 하는 식량, 피복, 차량 등을 민수 목적으로 들여올 경우 대금 지급과 같은 금융거래도 필요 없어 제재망을 피할 수 있다. 북한은 이미 원유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재안에 포함된 항공유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제3국에서 은퇴한 정제 기술자들을 섭외해 자체 운영 중인 공장에서 추가 시설만 구비해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또 정권 차원에서 접경 지역의 밀무역을 장려해 제재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제재안에 빠져 있는 인력 송출로 유엔 제재로 줄어든 달러를 보충할 수 있다. 북한은 이미 11만명 정도가 해외 근로자로 나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제1위원장이 북한의 주요 미사일 생산기지 중 하나로 알려진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초·광교 등 49곳 행복주택 들어선다

    전국 1만 8000가구 건립 예정 서울 15개 자치구·26곳 계획 부산 해운대·기장에 1500가구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행복주택 사업지 49곳이 선정됐다. 이곳에는 모두 1만 8000가구가 건립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대상 행복주택사업 제안 공모 결과 12개 시·도가 67곳을 제안했고 이 가운데 49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남은 18곳은 수요를 추가 검토해 선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초·용산·양천·광진구 등 15개 자치구, 26곳에 SH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내세워 행복주택 1만 15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지는 사업계획이 구체화하는 사업 승인 단계에서 밝히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행복주택 1500가구를 짓기로 했다. 해운대 중동에 들어설 행복주택(500가구)은 도시계획시설인 공영주차장과 복합 개발된다. 부산도시공사가 짓는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300가구) 등 9곳에서 행복주택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경기도시공사와 성남시가 사업 시행자로 나선다. 제주도는 용담1동(100가구) 등 5곳(300가구)에서 제주개발공사가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참여한 행복주택 사업은 2014년 5000가구, 지난해 9000가구, 올해 상반기 1만 6000가구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서울 가좌, 인천 주안, 대구 신서혁신도시 등 3개 지구에서 행복주택 1602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가좌지구는 ‘철도 위 주택’이라는 초기 행복주택 개념이 적용된 시범사업지구다. 주안지구는 주안역 역세권에 있으며 인하대·청운대 등이 가까워 대학생 특화 단지로 개발됐다. 신서혁신도시는 지방에서 공급하는 첫 행복주택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1000만원 통장’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1000만원 통장’

    月 10만원 저축하고 3년 일하면 주택 구입·교육·창업 자금 지원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하는 청년통장’에 가입할 500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업 중심의 기존 취약계층 청년 지원정책을 탈피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을 형성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도와 민간모금액 매칭지원으로 주는 1000만원은 주택 구입이나 임대, 교육, 창업 자금 등 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은 일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으며, 정부의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지역에 사는 만 18~34세로 중위소득 80%(1인 가구 기준 130여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 청년이다. 도는 사업대상을 확대하고자 1인 소득인정액 기준을 3D업종은 185만원, 사회적경제영역은 162만원, 주 40시간 초과근로자는 144만원의 소득이 있어도 대상에 포함했다. 청년은 사회경력을 쌓으면서 자산도 형성하고, 3D업종과 영세기업은 구인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 인원은 시·군별로 5~40명이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작성해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 서류는 경기도(www.gg.go.kr)와 경기복지재단(www.ggwf.or.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는 카카오톡 ‘@일하는 청년통장’으로도 할 수 있다. 참여 대상자는 5월 2~4일 도와 재단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도는 올해 500명에게 시범사업한 후 2018년까지 3년간 총 25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위해 경기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은행,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협력기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일부 근로 청년의 경우 급여가 적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면서 “일하는 청년 통장 제도가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특히 기업체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천연물의약품 대박 신약 될까

    제약 업계가 새로운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물의약품이란 화합물을 제조해 만든 의약품이 아닌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만드는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천연물신약이 제약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 업계 신성장 판로로 주목 동아에스티는 1일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인 ‘DA9801’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았으며 연내 3상 임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국내 천연물신약 중 미 FDA에서 임상 2상을 마친 신약 물질은 DA9081이 처음이다. DA9081은 다년생 덩굴식물 산약과 여러해살이 풀인 부채마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녹십자도 천연물신약인 ‘신바로’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녹십자는 골관절염 치료제인 신바로의 임상실험 결과를 지난해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발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신바로의 효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1년 국내 첫 천연물신약인 ‘조인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골관절염 천연물신약인 조인스는 지난해 26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천연물신약은 성숙해 있는 기존 합성의약품 시장과 달리 시작 단계에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세계 천연물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현재 25조원 이상으로 매해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물신약은 아직 국내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 임상실험 등을 통해 국제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명확한 기준 없어 그러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당장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보건 당국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 89곳에 대해 천연물의약품에서 검출되는 벤조피렌의 검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줄일 것을 지시했으나 제약업계는 “해외에서도 없는 과도한 규제” 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품는 전북… 제3의 금융허브 만든다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품는 전북… 제3의 금융허브 만든다

    지난달 22일 오후 3시 전북도청 중회의실.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김경기 LH 전북지역본부장은 금융타운 조성부지 매입계약을 맺었다. 이날 전북도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옆 나대지 3만 6453㎡를 LH로부터 매입했다. 매매대금 157억원도 일시불로 지급했다. 전북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허브도시’를 육성할 첫걸음을 내딛었다. 500조원의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전북금융타운 조성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전북도가 국민연기금 운용의 전북시대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세계 3대 연기금의 하나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배후에서 지원하는 금융타운을 조성해 전북 발전의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은 전북도의 10대 핵심 프로젝트다.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할 신축 건물은 오는 11월 완공된다. 도는 금융타운 부지 매입에 이어 상반기 중에 ‘금융타운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는 등 금융허브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본적인 부지 배치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완료하고 수요에 기초해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타운 유치 대상 업종은 국민연기금 운용과 관련한 증권사, 자산운용사, 금융 자문기관 등이다. 기금운용본부 거래기관은 국내외 위탁운용사 325개, 증권사 140개 등이다. 장기적으로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 공공기관의 전주지점도 이곳에 유치할 계획이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금융타운에 40~60개의 금융 기관을 지점이나 센터 형태로 유치해 금융허브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은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전북에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 지역발전에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따라 1000여명의 직원이 전북에 상주하게 된다. 가족동반 이주도 계속 증가해 그에 따른 소비 증가 등 직접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용역 분석 결과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면 투자는 5534억원 증가하고 지역 총생산은 3522억원 늘어난다. 500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은 전북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 지역으로 부상하는 효과를 낳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대기업의 주식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해 전북의 투자환경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8.19%, 현대자동차 주식 7.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 소재 기업인 하림과 OCI 주식도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의 연기금 운용 규모는 직접운용 330조원, 위탁운용 166조원 등 496조원이다. 운용 규모는 2020년 847조원, 2033년 2000조원, 2043년에는 2561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금융허브가 조성되는 전북의 인지도 상승이 한·중 경제협력단지로 주목받는 새만금에 대한 투자확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방문객이 많은 기금운용본부의 업무 특성상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를 방문하는 국내외 기업과 금융기관 임직원들 덕분에 호텔과 컨벤션 산업, 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북도의 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 기금운용본부 독립과 공사화 움직임이다.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은 2013년 법적으로 명시됐지만, 여전히 논란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전북도와 도의회 등은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관이 아닌 별도의 공사로 독립하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국민연금공단 노조도 기금운영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우려해 공사화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전북의 금융 인프라나 환경이 열악한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현재 전북에는 기금운용본부에 필요한 금융투자회사나 자산운용사가 없다. 이런 난제에 전북도는 강력하게 반론을 제기한다. 전북도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기금운용본부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지역균형발전이 촉진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영향력 있는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혁신도시 조성사업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당위성도 강조했다. 기금운용본부는 돈줄을 쥔 ‘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투자유치가 아쉬운 기업과 기관들은 어떤 불편함도 감수하고 방문하게 된다는 점도 내세운다. 또 해외기업 인수 등 행보를 넓혀가는 기금운용본부와 합작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방한한 해외 인사들의 국내 체류 기간이 길어져 관광산업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금운용본부가 수도권에 있어야만 자금운용에서 유리하다는 지적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해 금융시장은 전체적인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해도 업무 수행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상식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대면업무는 금융타운 조성 등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기 저소득 청년 매달 10만원 3년 저금하면 1000만원 받는다

    경기 저소득 청년 매달 10만원 3년 저금하면 1000만원 받는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하는 청년통장’에 가입할 500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업 중심의 기존 취약계층 청년 지원정책을 탈피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을 형성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도와 민간모금액 매칭지원으로 주는 1000만원은 주택 구입이나 임대, 교육, 창업 자금 등 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은 포퓰리즘 논란을 부른 서울시 ‘청년수당’이나 성남시 ‘청년배당’과 달리 일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으며, 정부의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지역에 사는 만18~34세로 중위소득 80%(1인 가구 기준 130여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 청년이다. 도는 사업대상을 확대하고자 1인 소득인정액 기준을 3D업종은 185만원, 사회적경제영역은 162만원, 주 40시간 초과근로자는 144만원의 소득이 있어도 대상에 포함했다. 청년은 사회경력을 쌓으면서 자산도 형성하고, 3D업종과 영세기업은 구인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인원은 시·군별로 5~40명이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작성해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 서류는 경기도(www.gg.go.kr)와 경기복지재단(www.ggwf.or.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는 카카오톡 ‘@일하는 청년통장’으로도 할 수 있다. 참여 대상자는 5월 2~ 4일 도와 재단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도는 올해 500명에게 시범사업한 후 2018년까지 3년간 총 25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위해 경기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은행,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협력기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일부 근로 청년의 경우 급여가 적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면서 “일하는 청년 통장 제도가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연결해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특히, 기업체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6곳 쪼개고 9곳 붙이고 게리맨더링… 정의화 지역구 ‘공중분해’

    16곳 쪼개고 9곳 붙이고 게리맨더링… 정의화 지역구 ‘공중분해’

    4·13총선의 전장(戰場)이 마침내 그려졌다.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도 사실상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8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보낸 획정안은 ‘인구 지형’을 반영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국회 의석에서도 10석이 늘어나 전체 지역구 의석의 48.2%(122석)를 차지하게 됐다. 충청권도 27석으로 늘어나면서 28석인 호남권에 육박했다. 반면 여야의 지역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영호남의 비중은 감소 추세다. ‘지역주의’ 색채가 빠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농어촌 지역구 감소는 논란의 대상이다. 갑자기 선거운동장이 바뀐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서울 중구, 중·성동을에서 투표해야 선거구 유지 하한선에 미달한 서울 중구 선거구는 사라지고 중·성동갑과 중·성동을로 재편됐다. 기존의 성동갑과 성동을을 재편한 뒤 중구 유권자 전체를 성동을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중구의 유권자는 이번 총선에서 ‘중·성동을’ 선거구에서 투표하게 됐다. 다만 선거구 이름이 통일돼야 하기 때문에 중구 유권자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도 이름은 ‘중·성동갑’이 됐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중·성동을은 ‘금호1·2·3·4가동, 옥수동+중구’의 유권자가 투표하고, 나머지 성동구 주민들은 중·성동갑에 투표하면 된다. 강남구와 강서구에는 강남병과 강서병이 새로 생겼다. 경기에서는 수원무, 남양주병, 군포을, 용인병, 김포을, 화성병, 광주을 등 8개 지역구가 신설됐다. 특히 최초로 생긴 수원무(戊)는 수원을(세류1~3동, 권선1~2동, 곡선동)과 수원정(영통2동, 태장동)의 지역구 일부를 흡수해 탄생했다. 수원의 행정구는 4개(장안·권선·팔달·영통)인데 인구가 늘어나 지역구가 5개가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시·군·구 분할 금지의 원칙을 어기고 ‘게리맨더링’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용인 역시 행정구는 3개(처인·기흥·수지)인데 지역구가 4개가 되다 보니 게리맨더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갑·을로 나뉘었다. 중·동·옹진, 서·강화군갑과 을은 ‘중·동·강화·옹진’과 ‘서구갑·을’로 조정됐다. [충청·강원권]생활권 다른 곳 묶인 괴산 뿔났다 대전의 유성도 인구가 33만 4200명에 육박해 갑·을로 쪼개졌다. 충남은 2곳이 분구되고 2곳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최종 ‘+1석’이 됐다. 천안에서는 천안갑과 을 2곳 모두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해 천안병이 생겨났다. 아산도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하면서 아산갑·을로 분구됐다. 공주와 부여·청양은 인구가 각각 11만 1476명, 10만 3480명에 불과해 공주·부여·청양으로 통합됐다. 충북에서는 보은·옥천·영동이 통폐합 대상이었다. 하지만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괴산을 가져오면서 ‘인수·합병’ 위기를 벗어났다.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증평·진천·음성’으로 조정됐다. 이에 괴산군민들은 “역사적 배경과 교통·지리 등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 한데 묶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활한 영토의 강원은 결국 1석이 줄어 9석에서 8석이 됐다. 인구 하한선에 미달한 지역은 홍천·횡성(11만 6216명)과 철원·화천·양구·인제(13만 3649명) 2곳이었다. 당초 강원의 ‘빅 3’ 도시인 춘천·원주·강릉의 지역구만 살아남고 나머지 5곳이 연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간단했다. 홍천·횡성이 공중분해돼 각각 인접 지역구에 붙으면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로 재편됐다. [영남권]“미달 안 됐는데… ” 찢어진 의령·함안 경북은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석이 줄었다. 인구 미달 지역은 영주, 영천, 상주, 문경·예천, 군위·의성·청송까지 5곳이었다. 이 가운데 2곳씩 통합해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됐고 영천은 경산·청도에서 분리된 청도와 붙어 ‘영천·청도’가 됐다. 이에 영주와 상주 주민들도 “생활권과 문화권, 정서가 서로 섞일 수 없는 지역이 하나로 묶였다”며 항의했다. 부산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동구가 해체돼 사라졌다. 중구는 영도와, 동구는 서구와 각각 합체해 ‘중·영도’, ‘서·동구’로 바뀌었다. 여기서도 ‘생활권’ 문제가 빚어졌다. 중구와 영도는 ‘영도대교’로 연결돼 있는데 반해 서구와 동구는 산을 경계로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라는 것이다. 경남도 양산이 갑·을로 쪼개졌지만 산청·함양·거창이 하한선에 고작 504명 모자란 13만 9496명을 기록하면서 1석이 없어지게 돼 결국 ‘제로섬’이 됐다. ‘산청·함양·거창’은 의령·함안·합천에서 합천이 붙으면서 ‘산청·함양·거창·합천’이 됐다. 나머지는 밀양·창녕 쪽에 붙어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재탄생했다. 의령·함안·합천은 인구가 미달되지 않은 지역구인데도 선거구에 주인이 없다 보니 양쪽으로 찢겨졌다. [호남권]인구수 최다 순천은 단일 지역구로 전북과 전남이 1석씩 감소했다. 전북은 정읍(미달), 남원·순창(미달), 진안·무주·장수·임실(미달), 고창·부안(미달), 김제·완주(유지) 등 5개 지역구가 섞이고 섞여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개로 조정됐다. 전주 완산갑·을, 덕진은 전주갑·을·병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남은 고흥·보성(미달), 장흥·강진·영암(미달), 무안·신안(미달) 등 3개 지역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등 2개로 정리됐다. 순천·곡성(30만 9727명)에서는 순천이 단일 지역구로 독립했다. 곡성은 광양·구례에 붙어 ‘광양·곡성·구례’가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삼송지구 상전벽해…신분당선 연장되면 ‘강남 20분대’ 쾌속교통

    삼송지구 상전벽해…신분당선 연장되면 ‘강남 20분대’ 쾌속교통

    -2~3인 가구 증가추세에 원룸 / 투룸 중소형 아파트형 오피스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삼송지구가 올해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교통요지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송지구에는 삼국시대부터 한양을 중심으로 지금의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관서대로가 있던 곳으로, 서해안으로 통하는 서울이 핵심 관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을 삼송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신분당선 삼송 연장선은 총 21.7km노선으로, 광화문을 거쳐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지구까지 이어진다. 신분당선은 삼송역에서 강남,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양 화정~은평구 신사를 잇는 광역도로 개통과 2022년 삼성역과 동탄역을 잇는 GTX도 완공 예정이다. 현재 삼송지구에는 통일로가 자리하며, 강변북로, 원흥~강매 간 도로, 화정~신사 간 도로(계획),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우수하다. 이러한 메가급 교통호재의 중심에는 ‘삼송역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오피스텔’이 있다. 오피스텔은 삼송역에 분양되는 오피스텔 중에서 강남, 광화문 등 서울 중심업무지구와의 빠른 접근성을 투자장점으로 갖추고 있다. 오피스텔 바로 앞 3M거리에 삼송역이 있기 때문에 광화문까지의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20분대로, 강남 일대는 30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개통이 확정된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선을 이용하게 되면 용산도 19분 정도 거리로 빨라지게 된다. 즉, 2분대 이내로 삼송역을 이용할 수 있는 삼송역 더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 된다는 얘기다. 삼송지구로 유입되는 연령 특성상 1~3인 가구의 20~30대 연령층이 주를 이루고 있어 더블 역세권이라는 입지 요인은 매력적인 투자장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중론이다. 최근에는 원흥~강매 간 도로가 개통했으며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해 수도권 이동이 더욱 편해졌다. 또 강변북로, 원흥~강매 간 도로, 화정~신사 간 도로(계획),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우수하다. 삼송역 초역세권 상업지구 중심에 터를 잡았기 때문에 입주자들은 근거리에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농협 하나로클럽이 오피스텔 앞쪽에 있는 데다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입점도 계획되어 있는 상태라서 앞으로 삼송역을 중심으로 한 삼송지구 일대 생활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개관될 신세계 복합쇼핑몰 내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이마트, 영화관, 명품관이 있는 삼송지구를 대표하는 복합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져 삼송역과 인접한 은평구 거주자들의 기대도 크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일산 현대백화점의 약 4배에 달하는 36만 ㎡ 규모로 건설된다. 같은 해에 이케아 2호점도 오픈될 것으로 보이며, 롯데몰 은평점은 올해 개관된다. 분양관계자는 “대형급 교통호재와 대형소핑몰 조성은 지역 거주자의 생활편의 향상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는 꾸준한 유입인구로 이어져 투자자 입장에서도 공실률 해결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입원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매력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삼송역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오피스텔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상업지구 8블록에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총 29층 1개 동 규모에 오피스텔 638실, 단지 내 상가로 건설되며, 전 세대는 중소형 원룸과 투룸으로 공급된다. 주변에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창릉천, 서오릉 등이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6번지에 마련되어 있다. 문의 : 1877-883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암봉 주위만 10리길’이라 했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바위 하나로 이뤄진 산의 기세와 규모가 장대하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충북 제천 땅의 월악산 영봉. 겉모습도 웅장하지만 꼭대기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도 꽤나 옹골차다. 흔히 월악산을 음기가 강한 산이라고 한다. 산 너머 수산리 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거다. 월악산 아래 덕주사에 세 개의 남근석을 세운 것도 영봉의 음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란다. ‘기세등등’한 형태로 보자면 덕주산성 옆의 남근석이 단연 ‘갑’이다. 뭐, 어느 쪽 남근석이 크든 영봉의 강한 음기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한데 이해할 수가 없다. 월악산(月岳山)은 치악산, 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힘든 산행에 대한 말들이 오갈 때마다 빠지는 법이 없다. 골격이나 모양새도 남성적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금수산도 마찬가지다. 역시 바위가 많은 산이고, 힘들기로 치자면 월악산 뺨칠 정도다. 모양새도 우람하다. 여기저기 불끈대며 솟은 암봉들이 잘 발달된 남성의 ‘알통’(이두박근)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도 여성적인 산이란다. 사물의 이치에 대해 과문한 탓이겠지만, 최소한 산세로는 여성적이란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 충주, 단양, 경북 문경 등이 경계를 맞댄 산이다. 주봉은 영봉. 높이 1097m로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이다. 더 오래전 선인들은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른 모습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 와서는 큰스님이 날 곳이란 뜻에서 국사봉이라고도 불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 빼어난 자태의 송계계곡과 억수계곡 등 볼거리도 많다. 지난 1984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영봉 산행 코스는 크게 4개다. 가장 짧은 구간은 신륵사 코스다. 거리는 3.6㎞에 불과하지만 2㎞ 이후 험한 능선을 계속 치고 올라야 한다. 영봉까지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가장 긴 구간은 수산리(쑥갓마을)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중봉~영봉에 오르는 코스다. 거리가 6.2㎞에 이른다. 등산로도 험한 편이어서 편도 5시간 이상 소요된다. 동창교 코스도 있다. 4.3㎞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전망이 별로 없고 돌계단이 많아 주로 하산 코스로 이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건 덕주사 코스다. 덕주골, 덕주사 지나 송계삼거리를 거쳐 영봉에 오른다. 편도 5.6㎞로 4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좀 긴 편이지만 덕주산성, 덕주사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 등의 문화재와 수경대, 학소대 등 비경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여정도 ‘덕주사 코스’를 따라 영봉에 오른 뒤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꾸렸다. 들머리는 덕주산성이다. 월악산 마애불 주변의 상(上)덕주사 외곽을 여러 겹 둘러 쌓은 석축 산성이다. 고려 때는 항몽지, 임진왜란 때는 왜군을 막아낸 요충지 노릇을 하는 등 만만찮은 역사가 담겼다. 산성 옆은 기묘한 형태의 바위절벽 학소대다. 그 옆으로 성문 노릇을 하는 덕주루가 세워졌고, 여기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덕주사다. 절집에서 영봉까지 거리는 4.9㎞. 빠른 걸음으로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산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덕주사에서 계곡을 건너면 곧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시작된다.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비탈이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런 길이 마애불상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5㎞에 이를 만큼 길지만 40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마애불은 수직암벽에 새겨져 있다. 얼굴은 돋을새김하고 몸통은 선각으로 처리했다. 체형에 비해 다소 큰 머리와 서글서글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마애불엔 신라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내용은 이렇다. 덕주공주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이자, 저 유명한 마의태자의 누이동생이다. 망국의 한을 달래려 금강산으로 가던 오누이가 충주에 이르렀을 즈음, 덕주공주가 월악산 자락에 덕주사를 창건하고 마애불도 세웠다. 그러자 마의태자도 덕주사가 잘 보이는 미륵리에 불상을 세워 북쪽의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것이다. 마애불과 미륵불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전설인데, 마애불 앞 안내판의 내용은 이와 다르다. 마애불의 형태로 미뤄 볼 때 덕주공주와는 상관없는 고려 때 불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정사보다 야사가 더 사실처럼 여겨지는 세태를 경계하려는 뜻이겠지만, 슬그머니 아쉬운 느낌도 든다. 마애불 뒤 바위 아래에 감로수가 있다. 우물이 바위 틈새에 있어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지만, 이름처럼 물맛은 좋다. 마애불을 지나면서 오름길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행인 건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속도를 낸다는 것. 한 고개 딛고 설 때마다 기암괴석이 번갈아 나타나고, 암반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가 산객들을 반긴다. 산객들을 지치게 하는 돌계단, 철계단도 끝없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경우 수직에 가까운 80도에 이르기도 한다. 마지막 계단을 넘어서면 곧 송계삼거리다. 덕주사와 영봉의 중간 지점이다. 여기부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신륵사 삼거리에 이르면 영봉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가 적고 있는 거리는 ‘영봉 0.8㎞’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암봉 주위만 10리’는 아닌 셈이다. 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휘휘 돈다. 워낙 드센 수직절벽이라 정면에서 곧장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암벽에 바짝 붙인 철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공중에 뜬 철 구조물 위에 서면 오금이 당겨지고 모골이 송연해진다. 힘들게 오른 정상. 마침내 호사의 시간이 시작된다. 눈으로 담은 절경이 머리에 각인되고, 가슴에 또 한 번 새겨진다. 북쪽으로 청풍호가 유장하게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소백산이 구름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남쪽으로 문경 주흘산이 두 개의 뿔처럼 곧추 솟았다. 서쪽으로도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너울을 펼친다. 청풍호 주변에 드라이브 즐길 만한 길이 여럿 있다. 송계계곡의 597번 도로, 선암계곡의 59번 도로, 충주와 단양을 잇는 36번 국도 그리고 청풍호 순환관광도로 등이 멋진 길로 꼽힌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밤길 운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월악산 위로 달이 뜨면 청풍호가 그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 낸다. 충주호 나루터, 청풍호 리조트 등에 차 세우고 이 모습 볼 만한 공간이 있다. 물론 안전운전은 필수다. 글 사진 충주·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 가는 길:행정구역은 제천이지만 충주를 통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으로 나와 추점삼거리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수안보 시내를 거쳐 597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송계·월악산 방향으로 가다 덕주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마의태자가 세웠다는 미륵불상은 이 도로 중간쯤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덕주사 초입의 송계계곡까지 하루 아홉 차례 시외버스가 오간다. 제천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외려 서울보다 적다. 오전 7시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7차례 오간다. 충주에서는 하루 다섯 차례 왕복 운행한다. → 맛집:한수면 월악산유스호스텔 앞에 향토 음식점 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로 매운탕 등을 파는데, 큰덕골가든(651-1164) 잡어매운탕이 이름났다. 청풍호 드라이브에 나섰다면 황금가든(647-6303)의 떡갈비를 맛보는 게 좋겠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 꽃피는산골(651-4351)은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 잘 곳:산행의 피로를 풀 겸 수안보온천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수안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다는 등의 여러 기록들이 전해져 와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파크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웃한 살미면의 문강유황온천은 유황천, 앙성면의 앙성탄산온천은 저온 탄산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제천 쪽에선 박달재 인근의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649-6000)를 권할 만하다. 깊은 숲 속에서 청량한 공기 마시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울산 언양 양우내안애더퍼스트, 3월 공급 앞두고 ‘겹 호재에 신바람’

    울산 언양 양우내안애더퍼스트, 3월 공급 앞두고 ‘겹 호재에 신바람’

    -울산의 신중심축 언양부도심 강화 +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 재개 본격적인 분양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봄부터 울산지역에는 지역개발 호재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어 다음 달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선사들이 신바람이 났다. 울산 부동산 시세를 쥐락펴락할 확정된 대형급 호재 때문이다. 우선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이 본격화 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포항까지 1시간 30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이에 동남권 생활 교류 확대는 물론 전입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울산광역시가 지난 2월5일 ‘동북아 경제허브 창조도시’. ‘친환경 안전도시’, ‘문화/관광 복지도시’라는 3대 핵심이슈를 바탕으로 2030년 150만 명을 울산계획인구로 설정하겠다는 '2030년 울산도시기본계획(안)'을 심의 확정 발표했기 때문이다. 울산도시계획의 가장 큰 수혜지로 떠오른 곳은 다름아닌 ‘양우내안애더퍼스트’가 들어설 언양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언양부도심을 울산 신성장의 핵심축으로 지역균형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것. 이 같은 계획안에 맞춰 도로개발사업도 남북7축, 동서5축으로 추진 중인 간선도로망 도로개발사업을 기본축으로 동서축을 개발에 힘이 쏠릴 전망이다. 4층 규모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에는 쇼핑몰, 아울렛, 멀티플렉스, 키즈테마파크 조성)도 완공된다. 이 같은 호재 속에 전국에서 랜드마크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주택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양우건설은 교통과 지역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 언양에 1700여 가구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다음 달 공급한다고 밝혔다.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더퍼스트는 도시개발구역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송대지구 B4블록에 지하 5층, 지상 14~20층, 28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기준 63㎡형, 72㎡형, 84㎡형으로 중소형 위주며 이 가운데 72㎡ 주택형은 A형 1타입, B형 2타입, C형 2타입 등 모두 5개 타입으로 세분화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분양가도 시세 대비 합리적 선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양우건설은 맞통풍의 4베이 구조를 채택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는 물론 넉넉한 수납공간과 알파룸 설계를 통해 낭비되는 공간은 줄이고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대지구 유일의 대단지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언양초, 중교 등 8개 초, 중, 고가 있고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울산과학고와도 통학이 편리한 위치다. 서울산 최대 규모의 아파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주민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과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한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인 커뮤니티시설도 차별화한다. 단지 안에 축구장 1.2배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단지 밖 근린공원과 연계된 다양한 테마공원을 만들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꾸며진다. 센트럴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퍼팅연습장, 체육관, 센트럴 도서관, 키즈존, 영화감상실 등의 입주민 생활 인프라도 구축된다. 특히 단지가 입지한 울산 도시개발구역 B4블록은 울산 도심생활은 물론 KTX 울산역과 서울산 산업클러스터의 이점을 지닌다. 단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KTX 울산역을 이용하면 부산까지 20분 대, 서울까지 2시간 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울산 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과 언양 교차로를 이용할 경우 울산, 부산 방면으로의 이동이 쉽고 울산~양산 방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적 이점으로 배후지역에 포함된 반송산업단지(예정) 상주인원 1만2000여명과 반천산업단지 거주수요를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길천일반산업단지, 삼성SD, 울산하이테크밸리(조성 중) 등도 단지 가까이에 자리한다. 배후 주거수요가 풍부하게 확보된 직주근접형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지닌 서(西)울산 최대단지 프리미엄을 함께 누리는 상품으로 기획될 예정이라는 게 양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울산 언양 양우내안애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사거리(현대해상사거리)에서 3월 중 개관을 준비 중이다. 분양문의: 1600-311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직주근접아파트의 힘! 양우내안애 서산 직장인 품고 분양 마감 눈 앞!

    직주근접아파트의 힘! 양우내안애 서산 직장인 품고 분양 마감 눈 앞!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와 차량으로 10분 거리 # 산단에 종사 중인 K씨(남, 36세)는 업무 외 시간에도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총 3시간에 달하는 출퇴근 시간이 부담스럽기 때문. K씨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잠들기 바쁘다. 이에 최근 K씨는 산단 인근의 신규 분양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 3시간을 보다 알차게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A씨는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후 그 동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취미 생활을 재개하기 위해 근처의 피트니스센터로 향했다. 이처럼 출퇴근 시간의 최소화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직주근접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삶의 여유가 중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들이 선호되고 잇는 것. 이에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처럼 수요층이 두텁다보니 직주근접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도 잘 갖춰져 주거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산단 종사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뛰어난 직주근접 아파트를 눈 여겨 보는 경향이 짙어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평균 622대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성서 산업단지 근로자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처럼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의 산단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충남 서산시에 입성한 ‘서산 양우내안愛 퍼스트힐’은 직주근접으로 산단 및 서산테크노밸리 직장인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대산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일반산업단지로 향하는 관문에 위치해 견본주택 개관 당시에도 직장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양우건설이 서산시 읍내동 일원에 공급한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실수요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중소형아파트로서 59㎡, 72㎡, 84㎡, 지상 19층~23층 15개동으로 구성된 943세대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아파트의 입지는 ‘서산이 아껴둔 명품 주거입지’로서 부춘산 자락에 위치해 산과 서산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탁월하며 도시자연공원, 성암서원 등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여 힐링 프리미엄을 품고 있다. 이 아파트는 녹지공간을 벗하면서도 서산시청, 문화회관, 시립도서관, 롯데마트 등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진 서산도심에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교통 환경을 지녀 29번, 32번 국도와 649번 지방도를 통해 대산항, 태안, 당진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직주근접과 더불어 학주근접도 학부모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단지에서 학돌초, 부춘중이 도보 10분내에 위치해 가까우며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이에 보다 안전한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 6차선 도로 아래로 통학로를 계획 중이다. 대단지아파트의 장점인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법정 조경면적보다 1,100㎡ 이상 넓은 조경공간과 1,132대로 가구당 1.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계획해 동간 거리를 극대화하고 사이사이에 풍부한 조경을 배치해 쾌적한 생활 환경이 조성됐다. 양우앞마당 광장과 커뮤니티 센터는 선큰을 에워싸고 휘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 독서실, 안쪽으로 골프연습장, GX룸, 주민회의실이 구성된다. 이 밖에도 실버라운지, 어린이집 등 풍부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차별화된 시설로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가능했었던 게스트하우스 공간에 이목이 쏠린다. 양우건설만의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4Bay(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 신평면설계’로 4계절 채광과 통풍, 탁트인 개방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수납공간이 강화된 신평면으로 발코니 확장시 최신 트렌드 주방 팬트리 및 아일랜드 주방, 침실 붙박이장, 주방 냉장고장, 김치냉장고장, 드레스룸, 파우더장을 제공해 품격 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인 양우내안애는 작년에 분양한 아파트와 같은 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서산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견본주택은 충남 서산시 석남동 111-2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 문의 : 1670-177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얌체 주차 NO! 광진구 청사 주차장 ‘무인정산’

    광진구는 최근 ‘얌체 주차족’들로 골머리를 앓았다. 직원이 직접 주차권을 발행하고 현금으로 요금을 받다 보니, 다른 건물에 방문하면서도 직원이 안 보는 틈을 타 슬쩍 구청 앞에 차를 세워놓거나 요금을 안 내고 가기 일쑤였다. 무단으로 장기 주차 중인 차량도 많았다. 광진구 청사는 1966년에 지어진 건물로 부설 주차장도 협소하다. 주차 가능 면이 64면뿐인데 방문객의 하루 평균 주차 대수는 500대다. 여기에 얌체 주차까지 기승을 부리자 차를 댈 곳이 없다고 호소하는 방문객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광진구는 다음달부터 ‘무인정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차량번호 자동 인식장치가 달려서 번호를 인식한 뒤, 출차하면서 신용·체크카드로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요금 정산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기계는 정문 입구에 설치하며 연중 24시간 운영된다. 요금은 첫 30분은 무료이고 이후 30분당 1000원이 부과된다. 통상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비용이 들게 마련이지만 이번 무인정산기 설치에는 예산도 들지 않았다. 설치업체 측에서 홍보에 활용하는 조건으로 무료로 기계를 설치했다. 약 3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구는 우선 다음달 1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성 불감증의 원인 질건조증, 섹스리스로 이어지는 악순환 끊으려면?

    여성 불감증의 원인 질건조증, 섹스리스로 이어지는 악순환 끊으려면?

    대표적인 여성 성기능 장애 중 하나인 불감증으로 인해 불화를 경험하는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양 통계에 따르면 기혼여성 중 약 15%가 불감증으로 오르가슴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감증 문제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 성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불감증이 있는 기혼여성의 경우 섹스리스 부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 불감증의 원인은 임신이나 성병 등에 대한 공포, 종교적 가치관, 성교에 대한 무지, 감각기능 이상 등으로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질건조증으로 인해 불감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질건조증은 애액분비가 적어 성관계 시 성교통을 유발하는 여성질환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성관계를 시도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성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질건조증에 대한 치료나 개선책에 대한 고민 없이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연스럽게 성교 횟수가 줄어들면서 질 조직의 윤활액 분비는 더욱더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질건조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종 스트레스나 과로, 격렬한 운동,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 등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평소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성관계 시 질건조증으로 인한 불감증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러브젤이나 수용성 윤활제 등의 성인용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성청결제 윤활보습제 아스트로글라이드 겔은 여성의 질액과 가장 유사한 제품으로, 사용 중 쉽게 마르거나 굳지 않아 윤활작용을 장시간 지속해 준다. 또한 여성의 질내 산도와 동일한 약산성으로, 정상산도를 유지해주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해 준다. 100% 수용성으로 콘돔과 함께 사용해도 매우 안전하며, 물에 쉽게 녹아 깨끗하고 끈적임이나 잔존감이 남지 않아 사용 후 더욱 상쾌하다. 아스트로글라이드 겔은 미국 FDA에 등록된 제품으로, FDA의 지침서에 의거해 엄격하게 생산되는 만큼 더욱 믿고 사용이 가능하다. 질건조증으로 인한 여성 불감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트로글레이드 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스트로글라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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