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도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생명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81
  • [박근혜 탄핵 표결] 추미애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정치적 계산 용납 안돼”

    [박근혜 탄핵 표결] 추미애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정치적 계산 용납 안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라며 “그 어떤 정치적 계산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희망을 얻고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탄핵은 국정정상화를 위한 마지막이자 유일한 해법”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헌정유린 사태를 양심에 따라 치유하고 회복시켜야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당은 정국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장기간 국정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회는 헌법기관으로서 주권자인 국민 명령과 헌법 절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엄숙한 의무 앞에 있다”며 “탄핵은 구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국회가 국민 뜻을 존중해 탄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난국이 될 것이며, 그로 인한 혼란과 위기 발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사리오, 한화 남는다

    로사리오, 한화 남는다

    내년 시즌 KBO 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화는 8일 “로사리오와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내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보다 20만 달러 오른 금액이다. 한화는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321에 33홈런 120타점으로 맹활약한 로사리오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MLB) 복귀와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둬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게다가 구단 안에서도 김태균 등과의 포지션 중복을 들어 거포 외야수 영입이 낫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한화는 스카우트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보내 협상을 이어갔다.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고액을 요구하던 로사리오가 한화의 예우에 기대치를 낮추면서 합의점에 도달했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이날 투수 파커 마켈(26)과 총액 52만 5000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0년 템파베이에 입단한 마켈은 당당한 체구(193㎝·100kg)의 우완 정통파다. 150㎞를 웃도는 타점 높은 직구가 강점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마이너리그 통산 34승에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고 올해 템파베이 산하 트리플A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가 재계약 의사를 통보한 린드블럼은 선천성 심장병을 안고 태어난 셋째 딸 먼로 때문에 재계약을 포기했다. 두 번 더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먼로와 미국에서 함께 지내기 위해서다. 이날 두산도 타이론 우즈 이후 14년 만에 외국인 20홈런(24개)을 넘어선 에반스(30)와 연봉 68만 달러(약 7억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윤석민이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일본에서 관절경 수술을 받고 앞으로 4개월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재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막판 수싸움 與…비주류 “220표” 주류 “문재인 돕는 것” 반전 안간힘

    막판 수싸움 與…비주류 “220표” 주류 “문재인 돕는 것” 반전 안간힘

    유승민 “국민 못 이겨” 서한 보내 김무성 “결과 무조건 승복해야” 최고위 “4월 퇴진론 더 고민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는 막판 세결집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비주류는 가결을 위한 정족수 200표는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중간 지대의 표심을 붙들기 위해 분주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대체로 “220표는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비상시국회의에 뜻을 함께했던 40여명과 10명 안팎의 중간지대 표심을 고려한 수치다. 장제원 의원은 “220~230표라고 얘기하면 너무 단정적이지만 200표는 상당히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3선 의원도 “210~220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본회의에서 보고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된 점과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탄핵 반대를 유도하는 설득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막판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각각 탄핵 표결에 임하는 입장을 발표하며 동력을 끌어모았다. 유 의원은 “어떤 비난도 책임도 피하지 않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가 살아 있는 공화국만을 생각하면서 탄핵안 표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며 탄핵안 찬성을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김 전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탄핵 표결은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헌법 절차”라면서 “탄핵을 추진하는 주체들, 탄핵 표결 이후 집권을 꿈꾸는 정치 주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의원들의 자유로운 표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국회 질서 유지를 위한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류도 반전을 시도하며 끝까지 안간힘을 다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 찬성 의원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불을 밝혀 주는 것”이라면서 당내 찬성파를 흔들었다. 앞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도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9일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철규, 신보라 의원 등 무계파 일부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조망권 확보 ‘3면 발코니 개방 설계’ 신규분양 시장 인기↑

    조망권 확보 ‘3면 발코니 개방 설계’ 신규분양 시장 인기↑

    4베이, 복층형 설계 등 평면특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개방감은 물론 같은 가격으로 서비스면적까지 증가한 3면 발코니 개방형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면 발코니 설계는 거실과 주방 전·후면을 중심으로 발코니가 배치된 형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3면 발코니는 2면 발코니를 기본으로 측면에 발코니를 하나 더 둔 구조로, 주로 거실이나 안방을 포함한 3면이 개방된다. 3면 발코니 설계는 맞통풍 구조로 통풍과 환기에 유리하며, 창이 많아 채광도 뛰어나다. 2면 발코니보다 실사용면적이 늘어나 드레스룸, 공부방, 수납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며 인근 산, 공원, 호수 등이 위치한 조망권이 확보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지난 9월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초전’의 최고 경쟁률은 3면 발코니가 적용된 전용 91㎡A타입에서 나왔다. 115가구에 몰린 청약자는 2795명으로 청약경쟁률은 24.3대 1이었다. 반면 2면 발코니만 적용된 전용 84㎡A는 평균 19.4대 1, 전용 84㎡B는 평균 10.7대 1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최근 3면 발코니 개방형 설계처럼 실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특화설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3면발코니 확장으로 인한 실거주면적이 증가해 분양가 인하 효과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어 한동안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동춘동 일대에 분양중인 ‘연수파크자이’는 3면 발코니 개방형 구조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수파크자이’는 설계적 장점뿐아니라 입지적 장점도 뛰어나다.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는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 하고 있는 입지 탓에 차로 5~10분이면 송도센트럴파크까지 닿고 송도 내 학원가,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쇼핑, 업무, 교육, 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 조성될 예정인 송도테마파크 사업도 최근 속도가 붙으면서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도로망도 촘촘한 편이다. 제3경인고속도로 송도IC를 통하면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로의 접근도 용이해 서울을 포함하여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인천 지하철역인 동막역과 동춘역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향후 GTX 송도~청량리 노선과 KTX 송도~경부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탁 트인 조망과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거리다. 송도국제도시 도심 전망과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지구 가까이에는 11km에 달하는 연수 둘레길이 있어 산책,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봉재산, 청량산도 인접해 친환경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송도고, 인천대건고, 연수여고, 인천중, 청량중, 연성중 등이 위치해 인천시 내에서도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연수구 중고교로 통학이 용이하다. ‘연수파크자이’의 모델하우스는 송도지식정보단지역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일가 부정은닉재산 환수 추진한다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와 딸인 정유라씨 등 최순실씨 일가가 불법 조성하고 은닉 또는 이전시킨 재산을 몰수·추징할 수 있는 입법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을 몰수·추징할 근거를 마련한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범죄자의 가족 등이 불법 수익으로 형성됐을 개연성이 있는 재산에 대해 당사자가 스스로 소명하지 못하면 그 재산을 범죄수익으로 간주하고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추징금을 미납하면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했다.  현행법에는 국가가 범죄자의 가족 등 제삼자가 범죄수익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입증하도록 돼있어 최씨 일가가 불법으로 형성한 재산을 몰수할 수 없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그간 추징금을 미납하고 가족·친족에게 범죄재산을 이전시켰음에도 악의를 입증하기 곤란해 추징금을 집행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를 해결해 국민적 공분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의원도 범인이 친족이나 제삼자에게 이전한 재산도 몰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증명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범죄수익 몰수대상에 직권남용죄와 공무상 비밀누설죄도 추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프랑스는 2013년 형법 개정으로 불법자금 입증책임을 국가에서 개인으로 전환했으며 이는 프랑스 헌법과 유럽 인권규약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결을 받았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찬의 삼천리 사장, 부회장 승진

    이찬의 삼천리 사장, 부회장 승진

    삼천리그룹은 7일 이찬의 삼천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천리 사업본부 대표인 강병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시켜 삼천리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보했다. 유재권 삼천리ES 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천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하찬호 삼천리 부사장은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전보했다. 이찬의 부회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삼천리그룹의 기획·전략부문을 맡았다. 에너지 시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삼천리 도시가스 사업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檢 “현기환, 문현금융단지도 개입”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개발 시행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7일 현 전 수석이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이자 지인인 S(57)씨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잡고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문현금융단지는 2009년부터 남구 문현동에 조성 중인 복합금융단지다. 토지 소유자는 부산도시공사이며 총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2단계 공사는 4000억원을 들여 1만 2000여㎡ 땅에 지상 36층과 49층짜리 건물 2개 동의 복합건물(건축면적 18만 3000여㎡)을 건립하는 것이다. 수년간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던 시행사는 2014년 하반기~2015년 초 부산 중견 건설업체인 Y사와 1군 건설업체 D사를 시공사로 유치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S씨가 금융권으로부터 25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과 1군 건설업체가 시공에 참여하도록 알선해 주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38만3000여가구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8만3000여가구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629개 단지, 38만2741가구(주상복합·임대아파트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32만336가구)보다 19.4% 많고 올해(28만8568가구)보다는 32.6%(9만4173가구) 늘어난 수치다. 내년 입주물량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1만2450가구), 김포 한강신도시(7048가구), 시흥 배곧신도시(7294가구), 수원 호매실지구(7515가구), 부천 옥길지구(4841가구), 세종시(1만5432가구) 등 공공택지가 주도한다. 수도권에서는 내년에 244개 단지, 17만29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이는 전체 입주물량의 44.5%에 이르는 수준이다. 올해 입주물량(1만6690가구)보다는 45.9%(5만3600가구) 늘었다. 경기에서는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의 73.3%인 177곳, 12만4858가구가 입주하는데 이는 전국 입주물량의 32.6% 수준이며 올해보다는 47%(3만9907가구) 늘었다.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15.3% 늘어난 45곳, 2만6966가구가 입주에 나서는데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는 11곳, 7335가구로 올해보다 소폭 늘었다. 인천에서는 22곳, 1만8466가구가 입주한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는 134곳 7만3703가구가 내년에 입주를 준비 중인데 올해 127곳, 6만2418가구보다 28.7%(1만1781가구) 늘었다. 부산은 내년 입주물량이 2만4233가구로 올해보다 71.6% 증가했고 울산도 1만473가구로 226.1% 늘었다. 반면 대구는 2만1557가구로 올해보다 20.9% 줄었다.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수당 내년 22만원으로

    12년째 20만원이던 저소득층 노인일자리 수당이 내년에 2만원 오른다.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는 내년부터 9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 양곡을 살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노인수당과 저소득층 양곡 할인 폭이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수당이 오르는 건 노인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익활동형 일자리다. 앞서 정부는 2013년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2017년까지 활동수당을 30만~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이번에 활동수당을 현재의 20만원 그대로 국회에 제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자리도 늘리고 수당도 늘리면 예산 규모가 너무 커져 수당을 늘리지 못했는데, 국회에서 이번에 수당을 2만원 올려 22만원으로 하고 2018년에도 3만원 더 증액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 수는 매년 5만명씩 늘리기로 했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서 지난해보다 341억 3600만원이나 깎인 양곡할인 예산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261억 8200만원 증액됐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생계·의료 급여를 수급하는 저소득층은 더 싼 가격에 양곡을 살 수 있도록 자기 부담률도 기존 50%에서 10%로 낮췄다. 올해 기준으로 쌀 10㎏을 살 때는 8200원을 내야 했는데 내년부터는 1500~2000원만 내면 된다. 교육·주거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기존처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정부양곡을 살 수 있다. 한 가구가 한 달에 정부 양곡을 40㎏ 이상 살 수 없게 한 제한도 이번에 없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 아동학대 부모교육 예산 30% 삭감… 시행부터 삐걱

    강사 예산도 깎여 실효성 의문 여성가족부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올해 처음 편성한 부모교육 예산이 30% 이상 삭감됐다. 부모교육 매뉴얼이나 전문강사 인력조차 없는 실정인 데다 내년 예산까지 깎여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당초 여가부는 내년도 부모역량강화사업에 10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안 최종 단계에서 이미 61.2%(61억 2600만원)나 대폭 삭감됐다. 6일 여가부에 따르면 정부가 38억 7400만원으로 편성한 부모역량강화사업 예산이 국회에서 12억원(30.9%) 깎였다. 부모역량강화사업은 올 초 ‘부천 친부모의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자 여가부가 내년 처음 실시할 예정으로 준비 중인 사업이다. 종전의 부모교육은 여가부가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지원 예산으로 실시해 왔다. 정부안에는 부모교육 매뉴얼의 콘텐츠 개발 예산으로 12억 5000만원이 편성됐으나 국회에서 4억 5000만원이 깎여 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부모교육 전문강사 양성과 학교·회사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 관련 예산도 반 토막 났다. 취약가정을 찾아가 부모교육을 제공하는 ‘가족행복드림서비스’ 예산만 그대로 남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 및 기념사업 예산도 6억 5000만원 감액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로 출범한 화해치유재단 운영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기본적으로 재단에서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결정할 사안이나 아무래도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 사용 등을 포함해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일 정부 출연금 전액을 피해자 지급, 추모·기념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히고, 올해 재단 운영비로 정부 예산 1억 5000만원을 썼다. 반면 여성 경제활동, 청소년 활동 분야 등의 예산은 증액됐다. 여성 경제활동 촉진지원 예산은 11억 400만원 증가해 490억 2600만원으로 확정됐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운영지원엔 정부안보다 26억원이 증액됐으며,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 지원도 8억 4600만원을 더 투자해 632억 7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여가부의 내년 전체 예산은 7122억원으로 정부안(7023억원)에서 99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예산인 6461억원보다 661억원(10.2%) 늘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제왕절개 인류 진화에 영향... 난산 겪는 산모 비율 높아져

    제왕절개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끼쳐 난산을 겪는 산모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태아의 크기보다 나오는 통로(산도·産道)가 좁아 난산을 겪는 산모가 1960년대 1천명 중 30명에서 최근 1천명 중 36명꼴로 늘었다는 내용을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진화론의 관점에서 이 같은 추세를 자연선택에 따른 인류의 변화 가운데 하나로 해석했다. 논문이 추정한 진화에서 직접적으로 관련된 유전 형질은 태아의 몸집과 산도의 크기다. 태아의 몸집은 클수록 생존 가능성이 커지는 까닭에 유리하고, 이에 따라 실제 태아의 몸집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반면 여성의 골반은 조산아 출산을 막고 자신의 직립 보행에 유리하도록 태아의 몸집에 맞춰 커지지 않고 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진은 제왕절개가 도입되기 전까지 자연선택에 따라 태아의 크기와 산모의 산도가 제어됐다고 해석했다. 태아가 너무 크거나 산도가 너무 좁으면 산모와 아기가 모두 숨지면서 이들의 유전자가 자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연선택에 따라 적절한 태아와 산도의 크기가 유지되는 경향이 난산 위험을 없애는 제왕절개의 도입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가설이 나온다. 비엔나 대학의 이론생물학 교수 필립 미테뢰커 박사는 “100년 전에는 아주 좁은 골반을 지닌 여성은 (출산 과정에서) 살아남지 못했지만, 이제는 딸에게 좁은 골반 유전자를 물려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학이 진화에 개입한 것을 가타부타 논할 의도는 없지만 제왕절개가 진화에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경향은 아마도 아주 느리게 조금씩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필립 박사는 진화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래에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가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 ‘웰빙’ 트렌드 영향… 산·강·하천·공원 등 친환경 입지 갖춘 아파트 ‘인기’

    ‘웰빙’ 트렌드 영향… 산·강·하천·공원 등 친환경 입지 갖춘 아파트 ‘인기’

    분양시장에 이른바 ‘녹색 바람’이 거세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쾌적한 자여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적 입지 조건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영구적인 가치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산이나, 하천, 공원 등이 인접한 주거지는 내 집 거실에서 사계절 조망권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여가나 산책 등을 즐길 수 이어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의 경우,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도심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는 물론이고 자연의 쾌적함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주)가 그린 프리미엄 소형 아파트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를 인기리 분양중이어서 눈길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신기동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70㎡ 총 635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는 단지 뒤로 신기산성 등산로와 동산장성 둘레길이 이어지고, 단지 앞에는 북부천 생태공원과 자전거 도로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뒤에는 산이 있고, 단지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명당을 자랑한다. 세대별로는 방과 거실을 모두 전면에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4-bay 설계(일부세대 제외)를 도입하였다. 또한 단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하였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는 다양한 녹지공간과 함께 학교도 가깝다. 양산초등학교,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가 도보 10분대에 통학이 가능하며, 다양한 학원가가 조성되어 있는 양산 구도심 생활권과도 가깝다. 동원과학기술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인접해있다. 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명곡로를 통해 양산 구도심까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 물금택지지구까지는 약 10분 거리에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 인접하며, 지하철 신기역(예정)과 양산종합운동장역(예정) 또한 이용할 수 있다. 양산IC와 남양산 IC, 35번국도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뒤 양산~동면간 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으로 부산과 울산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게 된다. 도시철도 양산선(2020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부산으로 진입하는 거리와 시간이 더욱 단축될 예정이다.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선수촌 대신 캐러밴… 군인체육대회 765억 아껴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선수촌 대신 캐러밴… 군인체육대회 765억 아껴

    ‘세계 군인 체육대회=알뜰대회.’ 경북 문경시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저비용·고효율의 알뜰대회’로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10월 세계 117개국 7045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한 군인체육대회를 역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가장 적은 1653억원의 예산으로 대회를 치렀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참가국 45개국, 참가인원 1만 3800명) 예산 2조 2000억원의 7.4%.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146개국, 1만 3000명) 예산 6190억원의 26%에 불과했다. 특히 직전 대회인 브라질이 약 2조 1400억원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던 데 비해서는 8%에 불과한 초저예산으로 대회를 치른 것이다. 이는 경기장과 선수촌을 새로 짓지 않으면서 가능했다. 문경시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도내 7개 도시로 개최지를 분산하면서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이동식 숙소(캐러밴) 350동을 빌려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반짝 아이디어가 동원됐다. 군인체육대회 사상 최초였다. 캐러밴 숙소는 4인 1실 규모로 길이 12m, 높이와 너비 3m에 면적은 36㎡이다. 내·외장을 고급화했고, 화장실과 샤워실, 탁자와 로커, 냉난방시설까지 갖췄다. 이로써 당초 선수촌 아파트 건립에 800억원를 예상했으나 35억원으로 간단히 해결해 예산 765억원을 절감했다. 2000여 이용객들로부터 “내부 시설도 좋고, 캠핑장 같은 분위기까지 느껴져 최고의 시설”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또 대회 개최 후에는 캐러밴을 산업단지 지원시설로 재활용해 70억원의 예산을 또다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선수촌 건설자재를 공공시설 보도블록 등으로 재사용함으로써 7억원의 예산도 아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도 내년부터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부산 지역 중학생에게 내년부터 무상급식한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석준 시교육감, 백종헌 시의회 의장은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중학교 172곳에 전면 무상급식을 도입하려 한 계획을 한 해 앞당겼다. 필요한 예산은 총 332억원이다. 시는 최근 비법정전입금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50억원의 예산을 중학생 무상급식에 지원하기로 하고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후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우선이라는 일부 시의원과 교육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시의회에서는 예산안 처리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이에 시는 애초 편성한 예산보다 100억원을 늘려 총 15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지원규모는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시·도보다 많은 금액이며 지원 비율도 타 광역시·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대신 시교육청은 올해 어린이집 985억원을 포함해 누리과정 예산 2258억원을 전액 편성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이번 결정은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간 긴밀한 3자 협의로 매년 쟁점사항이었던 ‘누리과정 예산’과 ‘무상급식’에 대한 종지부를 찍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기환 구속 후 첫 소환… ‘50억 뭉칫돈’ 집중 추궁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5일 구속 수감된 현기환(57·구속)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처음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검찰은 6일에도 소환해 조사한다. 현 전 수석은 지난 1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 소환에 두 차례 불응했다. 검찰은 특히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에게 받은 ‘50억원대의 뭉칫돈’에 대한 성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조성한 705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추적한 결과 그가 2014년 11월쯤 50억원 상당을 인출한 뒤 현 전 수석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정관계 인사를 이 회장에게 소개하고, 이 회장의 비자금 중 50여억원이 현 전 수석을 거쳐 이들에게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이에 대해 “지인이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어 이 회장과 금전 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준 것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현 전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하고 금융권에서 1조 7800억원대 대출이 가능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관련됐다는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최씨와 서울 강남에서 고액 계모임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가 현 전 수석과 함께 엘시티 인허가 과정, 시공사 선정, 금융권 대출 알선 등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일 부산시청 건설본부장을 지낸 엘시티 시행사 감사 이모(71)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2009년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2009년 12월 엘시티에 특혜성 행정 조치를 쏟아 냈다. 검찰은 조만간 엘시티 인허가를 담당한 행정기관인 부산시청, 해운대구청, 부산도시공사의 당시 고위 인사들과 담당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건·고용예산 ‘된서리’… 노동개혁·산재보험급여 삭감

    해외의료진출 관련 예산 줄줄이 깎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복지는 증액 정부가 194억원이나 삭감했던 취약계층, 보육·가족·여성 관련 예산이 국회를 거치며 예년 수준으로 대부분 복구됐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가 서로 떠넘기는 통에 정부 예산안에서 아예 빠졌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예산도 30억원이 반영됐으며, 정부안에는 없었던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예산 300억 6300만원이 새로 편성됐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등 보건산업 예산은 줄줄이 삭감됐다. 내년 복지부 예산은 올해보다 1조 8192억원(3.3%) 증가한 57조 6628억원이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예산 증액은 주로 복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정부가 66억 8300만원을 삭감한 취약계층 아동 사례관리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삭감분만큼 다시 늘었고, 정부가 ‘반 토막’ 낸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 예산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국회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35억 1900만원을 더 투자해 223억 7000만원을 편성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 예산도 10억원 증액했다.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닥터헬기 착륙장 건설 예산도 7억원 늘어난 14억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보건산업 예산은 된서리를 맞았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억원 전액 감액됐고, 국가 항암신약개발 사업은 8억원, 바이오헬스 기술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4억원이 깎였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아프리카 소녀 보건사업 등 개도국개발협력사업(ODA), 즉 ‘코리아 에이드’ 예산은 8억 2000만원 감액됐다. 해외환자 유치 지원 3억 4200만원 등 해외의료진출 관련 예산도 줄줄이 깎였다. 고용 예산은 올해보다 9694억원(5.6%) 늘어난 18조 2614억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국회 처리가 무산된 ‘노동개혁’ 관련 예산은 정부안에서 크게 후퇴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법 개정을 감안해 구직급여 예산으로 5조 6613억원을 편성했지만 국회는 3236억원을 삭감했다. 산재보험급여도 정부안 4조 5672억원에서 1281억원이 줄었다. 저소득 취약계층 취업 지원을 해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예산은 정부안 3405억원에서 100억원이 줄었다. 장애인 취업성공 패키지 예산도 12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7억원 감소했다. 다만 고용 인프라 예산은 일부 증액됐다. 청년 취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는 정부안보다 10억원 증액된 407억원을 투입한다. 외국인 근로자 고충상담과 체류지원을 위한 ‘외국인인력지원센터’ 예산 20억원을 신설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정 혼란 틈타 더 활개친 ‘실세 예산’ 구태

    국정 혼란 틈타 더 활개친 ‘실세 예산’ 구태

    2017년도 예산안 심사 결과 ‘실세 예산’ 관행은 여전했다. 실세 예산이란 여야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되는 현상으로, 권력의 크기에 따라 지역구 예산이 좌지우지돼 왔다는 점에서 ‘구태’로 인식된다. 4일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안에는 없던 전남 순천대 체육관 리모델링 예산이 심사 과정에서 6억 2600만원 증액됐다. 순천 신대파출소 신축 예산도 10억 2500만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순천만 국가정원 관리 예산은 40억원에서 5억원이 더 불어났다. 순천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지역구다. 아울러 충남 공주박물관 수장고 건립 예산 7억 6000만원이 심사 과정에서 신설됐다. 행복도시~공주시 연결도로 예산은 당초 546억 1900만원에 10억원이 더 얹어졌다. 공주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지역구(공주·부여·청양) 중 한 곳이다. 주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는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 전송산업 기반 구축사업’ 명목으로 10억원이 증액됐다. 야당의 중량급 의원들의 지역구에도 갑자기 증액된 예산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광진을 지역구를 관할하는 서울 광진경찰서 신축 예산은 113억 9700만원에서 7억원이 더 늘었다. 추 대표의 지역구는 아니지만 광진구에 인접해 있는 중랑천의 공원 조성 예산 10억원도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았다가 수정안 심사 과정에서 돌연 반영됐다. 추 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당 호남비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전남에서 4376억원을, 전북에서 800억원을 증액시켰다”며 ‘예산 로비’의 성과를 홍보했다. 전남 광주~목포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은 당초 75억원에서 무려 9배에 달하는 655억원이 증액됐다. 목포는 바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청사신축 예산 10억원, 목포시 보훈회관 예산 2억 5000만원도 심사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반영된 세목들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94억 깎였던 복지예산 원상 복구… 교육 1조 최대 증액

    194억 깎였던 복지예산 원상 복구… 교육 1조 최대 증액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다음해 예산안은 크든 작든 수정된 상태로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마련이다. 석 달 정도 의원들의 심의를 거치면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항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정부지출 계획에서는 이른바 ‘최순실·차은택 예산’이 대폭 깎이고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과 지역 경제활성화 등 관련 예산이 증액된 점이 두드러진다. 내년 예산의 특징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국회 논의 과정에서 예산이 많이 늘어난 부문은 무엇인가. A. 교육이다. 정부가 누리예산 4조원 가운데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2조원의 45%인 86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교육 예산이 총 1조원 늘었다.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것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 철도, 도로 등 국가기간망 확충에 4000억원이 더 배정됐다. Q. 이번 예산으로 일자리는 얼마나 늘어나나. A. 일단 공공부문의 질 좋은 청년 일자리가 내년에 1만개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 9월 예산안을 짜면서 공공 일자리는 3397개만 늘리겠다고 했는데, 그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공공부문의 직접고용 일자리는 줄이고 그 대신에 고용 훈련, 일자리 연계 등 서비스 프로그램에 돈을 더 쓰겠다는 것이 정부 정책의 큰 그림이다. 하지만 ‘최악의 청년 실업률과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한파를 당장 어찌 감당하려 하느냐’는 야당의 거센 요구에 한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공공 일자리도 1525개 늘어난다. Q. 비선실세인 최순실·차은택씨 관련 예산은 얼마나 줄었나. A. 국회에서 잘려나간 ‘최순실 예산’은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안에서 최순실 예산이라고 할 만한 건 2800억원 규모였는데 이 중 43% 정도가 삭감된 것이다. 야당은 최순실 예산을 전액 깎겠다는 각오로 예산안을 심사했지만 최씨나 측근 차씨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을 거르면서 그 규모가 축소됐다. 차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정부 계획보다 61% 삭감된 500억원이 반영됐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육성 사업도 58% 깎여 1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Q. 청탁금지법 때문에 ‘쪽지예산’이 전면 금지됐다고 하던데, SOC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예산은 4000억원이나 늘었다. A. 국회 예산 심사의 고질적인 병폐가 어김없이 되풀이된 탓이다. 예산당국은 쪽지예산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합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예산 끼워넣기 요청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부당한 예산 민원은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은근히 엄포까지 놨다. 정부 예산 담당자들은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으로 ‘청탁방지 컬러링’까지 깔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백약이 무효’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SOC의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SOC 예산을 올해 대비 8.2% 대폭 삭감하려던 정부안은 국회를 거치며 감소폭이 6.6%로 줄었다. Q. 서민과 농촌 지원 예산은 얼마나 달라졌나. A. 노년층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경로당에 냉·난방비와 양곡비가 301억원 지원된다. 저소득 가구에 주는 생계 급여를 당초 3조 6191억원에서 512억원 늘렸다. 실업·폐업으로 갑자기 생계가 곤란해진 가정에 주는 긴급복지 예산도 100억원 증액했다.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 소득을 보전해 주는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은 5000억원 늘었다. 최종적으로 1조 4900억원이 지급되는데, 사상 첫 1조원 돌파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농축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산물 마케팅 지원, 축산자조금, 수산물 소비 촉진 등에 54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Q. 지진, 화재 등 재해 대비 예산도 늘렸다는데. A. 최근 경주·울산 지진 발생 시 긴급 재난 안내 문자가 뒤늦게 발송돼 큰 문제가 됐다. 이에 내년에는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을 보강하고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1403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을 계기로 화재 위험에 취약한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재해지원 융자금을 200억원 늘렸다. 전통시장 화재위험 점검 예산도 당초 29억 7000만원에서 134억 7000만원으로 4배 이상 늘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국서 212만명이 박근혜 퇴진 외쳐…경찰 추산도 최대치 기록

    전국서 212만명이 박근혜 퇴진 외쳐…경찰 추산도 최대치 기록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 200만명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에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6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렸다. 지방 주요도시의 집회 참가 인원 52만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212만명이 모인 것으로 190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를 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약 32만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10분 기준 지방에서는 총 10만 4000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인원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 2만명으로 시작해 2차에서 20만명을 거쳐 3차에서 100만명을 넘어섰다. 4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00만명, 5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90만명이 운집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 경비병력 258개 중대 2만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000억 ‘최순실 예산’ 삭감… 선심성 SOC 늘었다

    4000억 ‘최순실 예산’ 삭감… 선심성 SOC 늘었다

    국정과제인 ‘노동 4법’ 개정 불발로 고용부 구직급여 예산도 3262억 ↓대구 등 ‘최경환표 도로예산’ 증액이정현도 ‘순천만 조성사업’ 추가 2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정국을 강타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예산의 대거 삭감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878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270억원, 가상현실(VR)콘텐츠산업 육성 사업 81억원 등을 포함해 ‘최순실 예산’으로 낙인 찍혀 삭감된 예산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만 174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국회가 미르·K스포츠 재단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한 보건복지부의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케이밀 관련 사업, 외교부의 코리아에이드 사업,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관련 사업 등을 합하면 이번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삭감된 전체 예산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5조 66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던 고용노동부의 구직급여 예산도 3262억원이 삭감됐다. 주요 국정과제인 ‘노동 4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용보험법 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편성된 예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삭감된 예산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역구 선심성 예산으로 흘렀다. 이른바 ‘최경환표 도로 예산’으로 알려진 대구순환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관련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정부안에 없었던 순천만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 지역사업을 새로 집어넣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도 동학 관련 유적지 정비 및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사업 등 지역구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 당국인 기획재정부가 “쪽지 예산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주장까지 펼쳤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변변히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결과다. 올해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누리과정 예산은 2019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 특별회계를 설치해 일반회계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전입을 받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45%인 8600억원을 부담한다. 약 2조원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이 절반 정도씩 부담하게 된다.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는 누리과정 예산은 그동안 정부가 매년 3000억~5000억원씩 예비비 형태 등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번에는 일반회계로 편성되는 것이다. 대신 야당이 주장해 온 법인세율 인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야당과 정부·여당이 누리과정 예산과 법인세율 인상을 맞바꾼 것이다. 야당은 이에 더해 ‘과세표준 5억원 초과’의 최고세율 신설을 통한 부유층 증세도 관철시켰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