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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백신 도입 실현 가능성 없어”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백신 도입 실현 가능성 없어”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 백신과 관련해 “이미 작년에 다 계약을 한 물량”이라며 “그것(백신)이 스케줄대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불확실했던 부분은 스케줄이 늦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지금 나서서 어디서 그 백신을 가져올 수 있겠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3차 접종을 시작할 경우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큰 우려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백신 제조업체가 미국에 있지만 백신은 공공재다. 어떻게 미국 국민들에게만 접종을 하겠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많은 양의 계약을 해 놓은 상태이고 또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이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바라시던 권력기관 검찰을 비롯한 개혁 이런 것들도 있지만 사실은 민생 문제”라며 “민생 문제는 부동산도 포함한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힘드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사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것에는 “지지율이 높았던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며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정 전 총리의 사퇴를 두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는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오래 저부터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사임하는 것으로 임명권자에게 말씀드렸고 양해를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 준비를 위해 재보선 이후 나가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는지를 묻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거취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을 거 아닌가. 그 내용을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여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이 전 총리는 언론인 출신, 저는 기업인 출신이다. 그런 점이 매우 큰 차이”라며 “제가 제 입으로 비교 분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지혜로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후임 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도 열지 못한 상태에서 정 전 총리가 사퇴하는 바람에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답변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면역효과’ 논란...남양유업 공장 2개월 문 닫는다

    ‘코로나 면역효과’ 논란...남양유업 공장 2개월 문 닫는다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면역효과가 있다고 해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해 세종시가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영업정지 2개월 예고를 통보했다. 영업정지가 되면 그 기간 세종공장의 생산 및 판매가 금지돼 불가리스 뿐 아니라 분유 등 생산도 차질이 예상된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을 적용해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니 다음달 3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밤 세종공장을 영업정지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보를 받고 조치한 것”이라면서 “세종공장에서 타당한 의견을 내더라도 영업정지는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세종시 장군면에 있는 세종공장은 남양유업의 전국 공장 중 가장 커 전체 생산품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유와 이유식, 커피믹스 등을 생산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있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으로 발표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품표시광고법 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이나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두 달 간 공장가동을 중단시키는 조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사안 중 가장 강력한 처분”이라면서 “남양유업 의견서를 받아 검토한 뒤 최대한 조속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반발 거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반발 거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지자체·지방의회·어민·환경단체의 항의와 집회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30분 전남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에서는 어민 등 100여명이 연근해 어선 150여척을 동원해 오동도와 돌산도를 돌며 일본의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해상 시위를 1시간 동안 벌였다. 이날 전북 고창군 13개 어촌계도 고창수협 본점 앞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전국 어민·환경·시민단체의 규탄 집회와 성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의 규탄 성명도 거세지고 있다. 강원 강릉시의회는 이날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시의회는 “동해안 청정 도시 강릉의 해양관광산업과 수산업은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충북 증평군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구촌 전체의 해양환경 파괴와 태평양 연안 도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이라고 규탄했다. 지자체들의 공동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부산·경남·전남·제주 등 한일해협연안 5개 시·도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대책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한 시·도별 대응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이끌어낼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는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공동건의문도 채택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이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고,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며 “오염수 방류까지 2년 정도 기간이 있는 만큼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수 어민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해상 규탄대회

    여수 어민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해상 규탄대회

    “일본 정부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전남 지역 어민들이 바다로 나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에서는 어민 100여명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규탄대회를 열었다. 어민 등 권오봉 여수시장, 김상문 여수수협 조합장, 노평우 여수수산인협회장, 시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여수 수산인들은 일본 정부의 결정에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후쿠시마 인근 바다는 물론 북태평양 전체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사 원전 오염수가 한국 해역에 직접 유입되지 않더라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만으로도 우리 수산물은 궤멸적인 피해를 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평우 여수수산인협회장은 “일본은 일방적인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나라 등 인접국과 다시 협의하라”며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권 시장은 “일본 수산물이 우리지역 수산물과 절대 섞이지 않도록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다”며 “정부, 전남도, 인근 지자체와 함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행사를 마친 어민들은 어선 150여척을 동원해 해상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집어등을 환하게 밝히고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의 깃발과 현수막을 붙인 채 국동항을 출발해 오동도와 돌산도를 돌며 1시간 동안 항의 집회를 했다. 해남군도 이날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명현관 군수와 해남군수협,수산업경영인회,전복양식협회,마른김생산자연합회,어촌계장단협의회 등 관내 수산단체 대표들은 해남군청 앞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명 군수는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우리 어민들의 안전과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신안군 어민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규탄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전남 16개 시군으로 구성된 전남어촌지역시장군수협의회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을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일본이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기 전까지 관급자재 등 일절 일본 제품을 구매 사용하지 않는 방안으로 일본 제품을 거부하겠다”고 질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원칙이 국민연금을 지킨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원칙이 국민연금을 지킨다

    자산시장에서 유동성은 개별 투자자가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해당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지 의미한다. 쉽게 이야기해 내가 어떤 자산을 사려고 하면 가격이 올라 버리고 팔려고 할 때 가격이 내려 버리면 투자 이익을 거두기 곤란한데, 이런 경우를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표현한다.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 자체가 크지 않거나 거래 가능한 주식의 양이 적을 때인데 그만큼 주식 가치는 저평가된다. 그런데 같은 자산도 어떤 투자자에겐 유동성이 충분하지만 다른 투자자, 특히 대형 기관투자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민연금기금의 운용 규모는 2020년 12월 말 기준 834조원인데, 이 가운데 21.2%인 176조 7000억원 정도가 국내 주식에 투자돼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2020년 12월 2365조원임을 고려하면 단일 투자자인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비중은 7.5%에 이른다.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 취득은 공시하도록 함으로써 대주주 관련 투명성을 확보하는 주식 대량보유 공시 기준이 5%임을 고려할 때, 단일 투자자가 시장 내 모든 주식을 평균 7.5% 보유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면 거래행위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규모다. 더구나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에 불과한데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투자 가운데 우리나라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에 가깝다. 즉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상당한 편이고, 운영 관점에서는 유동성이 낮은 시장에 자금이 묶여 있는 것과 같다. 실제로 최근 국민연금기금이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을 준수하려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부 보유 주식을 매도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한 것도 기금 입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한 투자처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즉 국민연금기금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구조다. 그런데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 유동성 문제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자산 배분 원칙과 달리 주식을 계속 매입하거나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수익 실현을 위한 주식 매도는 유동성 부족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향후 주식 매도 시점에는 유동성 문제의 악화가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 위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 상승으로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에 따른 보유 비중을 넘어서게 되면 이를 매각해 이익을 실현하고 이를 자산 배분 원칙에 따라 재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 결국 국민연금기금의 자금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안정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가입자의 보험료, 특히 미래 세대 부담을 억제하고 장기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수익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전체 투자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10년 이내 대략 2030년부터 보험료 지출이 수입보다 커져 자산 매각으로 국민보험을 지급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즉 투자자금 회수가 불가피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에 과도하게 자금이 묶여 있으면 향후 가격 및 수익률 하락 압력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결국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동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투자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은 미래 국민연금 수령자의 노후자금을 현재 시점의 해당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이동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기금의 전체적인 수익률 하락 가능성까지 있어 국내 주식 보유자가 얻는 수익이 있다 하더라도 미래의 국민연금 수령자 또는 납부자의 손실 규모는 그보다 클 수 있다. 물론 국민연금의 투자 기준인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자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 여건, 개별 자산의 위험ㆍ수익률 구조, 유동성, 금융시장 환경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조정될 수는 있지만, 그 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투자 원칙의 수립과 조정이 기금 전체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아닌 특정 자산에 대한 가격 유지 차원에서 추진돼서는 곤란하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 출시… 딱 2021개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 출시… 딱 2021개

    주류 수입·유통업체 비어케이는 칭따오가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마스터 리미티드 비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1903년 설립돼 100년 이상 이어온 칭따오 맥주 역사를 기념하는 제품으로 2021개 한정 출시된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라거 맥주보다 높은 6%다.와인병을 연상시키는 유리병 전면에는 ‘백 년의 여행’(白年之旅)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권위와 성공을 상징하는 말 그림도 부착했다. 칭다오 관계자는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맥주 양조에 온 힘을 쏟은 칭따오의 철학과 기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맥아는 독일에 있는 칭따오 전용 맥아 생산지에서 엄격히 관리 재배된 보리 가운데 4종을 엄선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중국 칭따오 브루어리로 항공 배송한 후, 48시간 숙성과 5번 굽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다. 유럽산 노블 홉을 사용해 우아하고 풍부한 향과 쓴맛의 균형을 맞췄다. 쌀은 도정한지 3일 이내의 신선한 것만을 사용했고, 물은 최적의 산도(pH)와 미네랄 성분 등을 체크한 후, 2회의 적합도 검사를 거쳐 합격한 것을 이용했다. 제품에는 칭따오 브루어리의 최고 비어마스터의 서명이 담긴 품질보증서가 동봉돼 있다. 편의점 등 일부 채널에서 스마트 오더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병당 4만원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동일 경기도의원,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업무보고 청취

    장동일 경기도의원,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업무보고 청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동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3)은 15일 도시환경위원회실에서 경기도 도시주택실 손임성 도시정책관으로부터 제3기 신도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외 3개 동으로 사업규모는 약 221만㎡(67만평)이며 계획 세대수는 약 1.3만호다. 이날 손임성 도시정책관은 “지난해 9월 체결한 ‘공동주택시행자 간 기본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토지이용계획 및 주택공급계획 등 구체적인 개발내용을 담은 지구계획을 금년 말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산시는 반월산업단지 등 국가산단의 노후화 및 생산성 악화로 인한 고용인구 감소되고 인근 지자체의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 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침체된 안산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가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국내 제약사, 8월부터 해외백신 위탁 생산”

    정부 “국내 제약사, 8월부터 해외백신 위탁 생산”

    오는 8월부터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15일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다. 이날 정부는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백 팀장은 “기업간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기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통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정부가 국내 제약사의 해외 백신 위탁생산 계획은 발표하면서도 국내 공급과 수출 가능 여부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 팀장은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이 늘어난다는 점을 추가 설명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하면서 “곧 있을 텐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 신속하게 서면으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때마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도 맡고 있는데, 이르면 6월부터 완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북 ‘이야기 있는 보호수’ 302그루 문화·관광 자원화

    경북 ‘이야기 있는 보호수’ 302그루 문화·관광 자원화

    경북의 주요 보호수가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된다. 경북도는 보호수에 얽힌 전설과 민담, 설화로 독창적인 이야기를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1년간 ‘경북의 보호수 스토리텔링 발굴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도내 전체 보호수 2026그루 가운데 이야기가 있는 대표 나무 302그루를 선정했다. 신라 의상대사(625년~702년)가 꽂은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 선비화(골담초)를 비롯해 ▲단종 복위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 ▲영화 ‘워낭소리’의 첫 장면이자 사찰에서 부지런히 일하다 죽은 뿔 세개 달린 황소에 대한 전설을 갖고 있는 봉화 청량사 삼각우송(三角牛松) ▲사람의 소원과 하소연을 들어 주는 칠곡 대흥사 말하는 은행나무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1807~1863)이 삿갓을 벚어놓고 쉬어간 뒤부터 그 자리의 나무가 삿갓을 닮은 모양으로 바뀌었다는 안동 산전리 김삿갓 소나무 등이다. 도는 이들 나무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경북의 보호수’(나무와 사람, 이야기 동행)라는 한 권의 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책에는 관련 인물, 역사, 유적 등 문화유산도 함께 실린다. 수목에 대한 단순 정보 전달 방식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언론과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한다. 보호수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다. 수목의 학문적 가치 뿐만 아니라 민족과 함께한 역사·문화·정신적 가치도 있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보호수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북의 보호수를 보전하고 관광 자원화 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혈전’ 얀센에 꼬이는 백신 수급… 국내 백신은 임상 3상도 못해

    ‘혈전’ 얀센에 꼬이는 백신 수급… 국내 백신은 임상 3상도 못해

    국내 사용 백신은 AZ·화이자 제품뿐“정부 수천억 지원해도 임상시험 빠듯보건연구원에 전략적 집중 투자해야” 백신 대부분 자체 개발 쿠바 사례 주목정부 “미허가 노바백스 도입 계획 없어”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잠시 반짝했다가 이내 관심에서 멀어진 ‘백신 주권’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를 예방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일관된 전략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제품뿐이다. 이날 미국 정부가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사례를 이유로 얀센 백신을 사용 중단하라고 권고한 것에서 보듯 외국에서 생산한 백신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임상 3상에 도달한 제품은 하나도 없다. 노바백스 백신이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위탁생산된다는 게 그나마 유일하게 긍정적인 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대로라면 국내 1호 백신이 몇 년 뒤에 나올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하나만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정부가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구성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난해 940억원에서 올해 1388억원으로 늘렸다. 복지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국내 5개사가 하반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강진한 가톨릭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정부는 수천억원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임상시험을 하기도 빠듯한 액수”라며 “외국에선 ‘3차 방위산업’이라는 말까지 써 가면서 국가 차원에서 나서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이후 수십년간 지원을 늘린다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강 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연구개발조차 최저가 입찰로 하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동기부여조차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초빙교수는 “백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초의학과 공중보건 분야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연구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한국은 그 부분이 특히 약하다”면서 “정부가 백신 주권을 고민한다면 국립보건연구원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를 해서 연구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주권과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것이 쿠바 사례다. 쿠바는 오는 8월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인 600만명에 대해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백신 후보 ‘소베라나(주권) 02’와 ‘압달라’에 대해 6월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이겨 내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에 공을 들여 현재 백신 대부분을 자체 생산한다. 한편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에 “계약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올 2월 노바백스와 계약할 당시 2분기부터 백신 물량을 도입하고 연내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반장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서두른다는 지적에 “완전하게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허가·승인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내 백신 개발 지원한다지만...“1호 내년에나 백신주권 요원”

    국내 백신 개발 지원한다지만...“1호 내년에나 백신주권 요원”

    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잠시 반짝했다가 이내 관심에서 멀어진 ‘백신 주권’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외국 백신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백신 주권을 추진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제품뿐이다. 노바백스 백신 생산도 지연됐고, 얀센과 모더나 백신은 초도 물량 시기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현재까지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임상 3상에 도달한 제품이 하나도 없다. 이대로라면 국내 1호 백신이 몇 년 뒤에 나올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하나만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정부가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구성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난해 940억원에서 올해 1388억원으로 늘렸다. 복지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국내 5개사가 하반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강진한 가톨릭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정부는 수천억원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임상시험을 하기도 빠듯한 액수”라면서 “외국에선 ‘3차 방위산업’이라는 말까지 써 가면서 국가 차원에서 나서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이후 수십년간 지원을 늘린다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강 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연구개발조차 최저가 입찰로 하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동기부여조차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초빙교수는 “백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초의학과 공중보건 분야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그 부분이 특히 약하다”면서 “정부가 백신 주권을 고민한다면 국립보건연구원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를 해서 연구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주권과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것이 쿠바 사례다. 쿠바는 오는 8월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인 600만명에게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백신 후보 ‘소베라나(주권) 02’와 ‘압달라’에 대해 6월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이겨내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에 공을 들여 현재 백신 대부분을 자체 생산한다. 한편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에 “계약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올 2월 노바백스와 계약할 당시 2분기부터 백신 물량을 도입하고 연내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반장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서두른다는 지적에 “완전하게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허가받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속도 붙은 북항 재개발사업… 부산의 미래가 바뀐다

    속도 붙은 북항 재개발사업… 부산의 미래가 바뀐다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사업이죠.” 지난 9일 오후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공사 현장. 대형 기중기와 굴착기,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터파기와 지반 다지기 등 기반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은 부산항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열기를 식히며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재개발 1단계 지역에 들어서는 5층짜리 오페라하우스 건물은 2층 골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였다. 오페라하우스 시공업체인 허종영 한진중공업 현장소장은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그의 검게 탄 얼굴에는 미래를 이끌 대역사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이 가득 배어 나왔다.●한국 최초 무역항 ‘상전벽해’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으로 북항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으로 붐비던 국내 최대의 무역항이었는지 눈을 의심케 했다. 먼저 부지 조성이 끝난 곳에는 2015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섰고, 인근에는 최근 완공된 61층 높이의 대형 레지던스 건물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바로 옆에서는 최근 전국적인 분양 열기를 이끌었던 59층 규모의 생활형 레지던스 건물의 터파기를 하고 있었다. 2018년 5월 착공한 오페라하우스, 2019년 10월 착공한 충장로 지하차도를 비롯해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한 북항 마리나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미래 북항의 모습이 한둘씩 갖춰지고 있었다. 부산 북항은 1876년 개항된 한국 최초의 무역항으로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해 왔다. 최근 물류 처리를 위한 항만의 역할은 신항으로 이전하고 북항 일원은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됐지만 10여년 동안 사실상 답보 상태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책 사업으로 선정되고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2019년 3월 출범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추진단은 시민사회 의견 수렴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크게 1,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부산항만공사 주도로 진행됐지만 2단계는 부산시가 대표 사업자로서 컨소시엄을 이끌며 원도심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참여했다. 1단계 사업의 미래 모습은 국제적인 관문기관과 오페라하우스, 마리나 등 해양문화 관광 관련 시설이 들어선 것이었다.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단계 사업은 항만, 철도 시설 재배치뿐만 아니라 배후노후공단과 원도심 주거지까지 아우르는 개발 사업이다. 2030 월드 엑스포를 유치하면 행사가 치러진다. 앞으로 해양 신산업들이 집적돼 국제계류지역으로 바뀐다. 오인규 추진단 주무관은 “지난 10여년간 북항 재개발 사업 공정률이 45%였지만 추진단 출범 이후 77.8%에 달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개발 수익, 원도심 활성화에 재투자 1단계 사업은 부산항 1~4부두·연안부두·국제여객부두·중앙부두 등 낡은 항만 부지 154만㎡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이곳엔 마리나 시설과 경관 수로, 친수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부산항 1, 2부두 사이는 윈드서핑과 카약·카누 등 해양 레포츠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가 기본계획안을 만들고 부산항만공사가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을 맡았다. 2008년 첫 삽을 떴다. 1단계 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9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6만 4000명으로 추진단은 전망한다. 내년 상반기에 도로와 공원녹지, 보행로, 주차시설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항만뿐만 아니라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와 범일동 매축지, 부산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 등이 포함된 228만㎡(사업비 4조 4000억원 추정)로 규모와 범위가 훨씬 넓다. 원도심과 연계 개발한다. 금융, 비즈니스, 연구개발(R&D) 등 신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등 해양 관련 경제활동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월 부산 북항 통합 개발 연계 도심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원도심 북항 통합 연계전략사업으로는 초량축·수정축·영주축을 조성해 서면과 광복도심권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원래 2012년 4월 마련된 2단계 개발구역은 부산 북항 자성대부두 75만㎡였다. 그러나 2015년 12월 인근 자성대부두와 범일5동 매축지 일대를, 그리고 2019년 2월 원도심인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를 포함하는 통합개발 방안이 확정됐다. 2단계 사업의 특징은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 수익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과 공공시설 등에 재투자한다. 공공성 강화와 원도심과의 상생 발전 등을 위해 개발수익금 300억원이 동구지역 도시재생사업인 초량축과 수정축의 기반시설에 투입된다. 1단계의 경우 남은 개발이익금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부산시, 2단계 사업 주도적 참여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면서 부산시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이 많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추진단과 부산시는 사업 초기 계획단계부터 북항 전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19년 8월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지만 항만·철도 이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제와 불확실성 때문에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았다. 이에 추진단과 부산시는 공기업 등을 찾아가 참여를 이끌어냈다. 부산시를 대표사로 부산항만공사, LH,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지방정부와 국내 최대 공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 사업 추진 및 투자 안전성을 높이면서 공공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2단계 사업은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가 전체 개발면적의 53%로 설정됐다. 추진단은 “1단계 사업이 부산항만공사 주도로 진행됐지만 2단계는 부산시가 대표 사업자로서 컨소시엄을 이끌어 원도심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해 나가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원래 허물기로 한 1단계 재개발 사업 부지 안에 있는 국내 최초의 근대식 항구인 부산항 1부두는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원형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김태수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 부위원장은 “2030년까지 4조 4008억원이 투입되고 지방정부와 공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재원 조달이 쉬워져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항의 신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국가사업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 박람회 개최 장소이기 때문이다. 2단계 재개발 사업은 2030년 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완공이 목표다. 박람회 기구 실사단이 방문하는 2023년 상반기 이전에 착공하는 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정주철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엑스포 실사단 방문 이전 착공 등 빠른 추진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공공기관 7곳 새달 29일 첫 통합필기시험

    부산시 산하 7개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필기시험을 치러 직원을 뽑는다. 부산시는 다음달 29일 ‘2021년도 상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부산교통공사 160명, 부산도시공사 15명, 부산시설공단 23명, 부산환경공단 51명, 부산의료원 3명, 부산테크노파크 3명, 부산디자인진흥원 2명 등 7개 기관 257명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 오후 5시까지다. 응시희망자는 부산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의 기관별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단 복수기관 또는 중복 접수는 안 된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9일이다. 시험 장소는 통합채용 홈페이지 등에서 별도 공고한다. 시는 처음 시행하는 통합시험임을 고려해 기관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은 대부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내용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와 해당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기관별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하반기 필기시험은 8월 중 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10∼1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관계법령 및 시험장 방역 지침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필기시험 절차를 시가 직접 주관하는 등 시와 공공기관이 채용 과정을 통합 관리·감독함으로써 채용 공정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7개 공공기관 통합필기시험…257명 채용.

    부산시 산하 7개 공공기관에 대한 통합 채용시험이 첫 시행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29일 ‘2021년도 상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을 처음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관별 채용인원은 부산교통공사 160명,부산도시공사 15명,부산시설공단 23명,부산환경공단 51명,부산의료원 3명,부산테크노파크 3명,부산디자인진흥원 2명 등 7개 기관 257명이다. 원서접수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다. 응시희망자는 부산광역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홈페이지 내 기관별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단 복수기관 또는 중복 접수는 안 된다. 필기시험은 5월 29일에 치러진다.시험 장소는 통합채용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공고한다. 시는 처음 시행되는 통합시험임을 고려해 기관별 응시 자격,시험과목 등은 대부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내용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와 해당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기관별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하반기 필기시험은 8월 중 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10∼1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 19상황을 고려해 관계법령 및 시험장 방역 지침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필기시험 절차를 시가 직접 주관하는 등 시와 공공기관이 채용 과정을 통합 관리·감독함으로써 채용 공정성이 더욱 향상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7회 전국 도서관주간… 우리동네는 ‘북적북적’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 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 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 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 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2일부터 도서관주간...전국서 800개 온·오프라인 행사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허깨비와 숨바꼭질하기, 연금충당부채 유감/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허깨비와 숨바꼭질하기, 연금충당부채 유감/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정부는 국가회계 결산자료를 발표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나랏빚이 역대 최대 규모라거나 국내총생산(GDP) 두 배를 초과했다느니 하며 재정건전성 논란이 폭발한다. 그 중심에는 연금충당부채가 있다. 연금충당부채란 현재 공무원·군인연금 수급자와 재직자에게 앞으로 지급해야 할 미래 연금액을 약 70년 이상 추정치를 적용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을 말한다. 정부 발표로는 지난해 기준 연금충당부채는 1044조원이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백척간두, 풍전등화, 국가파산 같은 무시무시한 생각이 머리를 스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최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총부채는 132조원이다. 일개 공기업이 100조원 넘는 빚을 지고 있으니 언제 망할지 몰라 걱정된다는 사람이 있을까. 마찬가지로 어느 누구도 국민은행 부채 규모가 570조원이나 된다고 불안에 떨지 않는다. 왜 그럴까. 집안 살림이나 기업, 국가를 막론하고 부채 규모만 봐서는 재정이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부채와 자산도 함께 봐야 한다. LH는 자산이 184조원이다. 국내총생산의 30%나 되는 국민은행 부채 가운데 340조원은 예수부채, 그러니까 우리가 국민은행에 맡긴 돈이다. 대출채권 규모도 380조원이나 된다. 국가 결산자료를 다시 살펴보자. 자산이 2490조원이다. 게다가 연금충당부채는 연금 수입을 포함하지 않고 예상 지출액만 계산한 액수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연금충당부채 자체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일단 할인율(미래 연금 지급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비율) 자체가 불합리하다. 한국은 10년치 국채이자율 평균(2.7%)을 적용한다. 그런데 국가파산 가능성은 민간기업보다 훨씬 낮은데도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채권 할인율보다도 낮은 국채이자율을 적용해야 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실제 영국은 민간기업에서 발행하는 우량회사채 할인율(3.5%)을 사용한다. 영국식으로 계산하면 한국의 연금충당부채는 대번에 713조원으로 줄어든다. 연금충당부채에는 국가직뿐 아니라 지방직 공무원의 연금 지급 추정액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도 지적했듯이 국가와 지방회계가 구분돼 있는 것과 상호 모순된다. 실제 미국은 국가 충당부채에서 지방공무원은 제외한다. 미국식으로 계산해 보면 연금충당부채는 289조원으로 줄어든다. 게다가 영국처럼 우량회사채 할인율까지 적용하면 250조원까지 떨어진다. 좀더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해 보자. 연금충당부채를 발표하는 게 타당한 것일까. 기획재정부도 누누이 강조하듯이 연금충당부채는 ‘나랏빚’이 아니다. 국가 간 부채 규모를 비교할 때도 제외한다. 게다가 연금충당부채란 민간기업 파산에 대비해 충당부채에 상응하는 적립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려는 게 목적인데, 공적연금은 파산하지도 않고 연금을 적립하지 않는 부과 방식이기 때문에 연금충당부채를 산정해야 할 필요성 자체가 크다고 할 수 없다. 혹자는 아껴야 잘산다거나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고 반박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국가재정은 집안 살림과 전혀 다르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라고 허리띠 졸라맨다면 한마디로 미친 짓이다. 그런데도 연금충당부채를 들어 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은 국가가 국가로서 해야 할 역할을 문제 삼는다. 사실 연금충당부채는 그래서 더 위험한 허깨비다. 우리 스스로 허깨비를 만든 뒤 그 허깨비에 쫓겨 밤마다 잠을 설치는 건 이제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 연금충당부채 때문에 나라가 망할 일도 없는데 말이다. betulo@seoul.co.kr
  • “남원 관광산업 활성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속도 낸다

    “남원 관광산업 활성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속도 낸다

    알프스의 최고봉 융프라우(해발 4166m). 장엄하면서 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코스는 스위스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융프라우를 보기 위해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지만 스위스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것은 친환경 산악열차 때문이다. 이 산악열차는 1912년 천혜의 경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개통됐다. 잘 만든 기차 덕분에 스위스 관광산업은 불황을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 지리산에서도 스위스 융프라우를 본뜬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내 산악열차 사업의 원조는 전북 남원시다. 남원시는 케이블카가 환경 훼손을 이유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2013년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산악열차 도입을 추진했다.지리산은 웅장한 산세와 비경을 자랑하는 민족의 영산이다. 1967년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 낙석으로 인한 차량 사고 위험이 커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육모정부터 고기삼거리를 잇는 지방도 60호선 7.3㎞는 눈이 내리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고촌·회덕·노치마을 350여 가구는 주기적인 고립 사태가 반복돼 교통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겨울철에는 도로 폐쇄와 통행금지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다. 8월 한 달 지리산 탐방객은 60만명에 이르지만, 12월부터는 10만명 선으로 줄어 겨우내 지역 관광산업이 침체된다. 천혜의 겨울 관광자원이 교통 문제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도로에 설치… 환경문제 상당부분 해소 1980년대 지리산 일주도로가 개설된 이후 환경문제도 큰 골칫거리다. 지리산에는 연간 50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기 때문에 배기가스와 소음, 악취로 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성수기 지리산 주요 휴게소의 공기오염도는 대도시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할 정도다. 또 차량에 의한 로드킬 또한 타 국립공원보다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0년간 지리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로드킬 발생 건수는 906건으로 ‘매우 높음’ 등급이다. 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하던 남원시는 지리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 도입을 결정했다. 친환경 산악 전기열차가 도입되면 ▲환경오염 저감 ▲지리산 인근 주민 이동권 확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산악 전기 열차는 전 구간 기존 도로 위에 레일을 설치하고 매연이 없기 때문에 대기오염과 로드킬 등 환경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대상지는 주천면과 산내면 일원 22㎞(1단계 육모정~정령치 13㎞, 2단계 정령치~달굴 9㎞) 구간이다. 사업비는 1800억원으로 추정됐다. ●철도기술硏과 국내 첫 기술 상용화 기반 조성 그러나 국내 최초 기술을 적용해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았다. 남원시는 2013년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면서 사업의 첫발을 내 디뎠다. 2016년에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10억원을 확보하고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추진의 근거가 될 ‘궤도운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사업에 반영되면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국토부가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정책연구 용역’ 및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시험노선 추진 예산도 확보했다. 남원시도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국가표준모델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기 위해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세계 최초 무가선 급경사 주행 열차 ▲세계 최초 콘크리트 톱니궤도 ▲국내 산악지형에 맞는 급경사·급곡선 주행 차량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전기열차의 완성도를 높였다.남원시가 처음 들고 나온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은 9년 만인 올해 시범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이르렀다. 이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었던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정부와 정치권을 끈질기게 설득한 남원시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고기리~정령치 1㎞ 구간 시범 사업 공모 도전 국토부는 산악철도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올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공모에 나선다. 정부는 오는 8월쯤 시범 노선 연구에 참여할 자치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고기리부터 정령치까지 1㎞ 구간을 시범사업 구간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에 친환경 전기열차가 도입되면 ▲환경문제 개선 ▲교통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관광경쟁력 확보 등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으로 관광편익 4925억원, 교통편익 1688억원 등 6613억원의 편익이 발생해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B/C)가 1.69로 타 지자체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국적으로 16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43억원의 부가가치유발, 112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섬 섬 여수, 섬과 섬 사이 산들 산들 폴짝 폴짝

    섬 섬 여수, 섬과 섬 사이 산들 산들 폴짝 폴짝

    전남 여수의 지도를 보면 남쪽으로 여러 개의 섬들이 매달려 있다. 그야말로 ‘섬섬여수’다. 섬과 섬 사이엔 다리가 놓였다. 여수를 ‘해상 교량의 도시’로 기억하게 할 만큼 많은 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따라 봄마중에 나선 길이다. 섬과 섬을 폴짝대며 쏘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봄날의 여수를 만끽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 해도 좋겠다.●고흥~여수 신상 다리 건너 낭도엔 갱번미술길 여수 끝자락의 낭도(狼島)부터 간다. ‘이리 랑’(狼) 자를 쓰면서도 ‘여우섬’이라 불리는 곳이다. 지난해 고흥과 여수를 잇는 5개의 해상 교량이 완공되면서 여수 내륙과 연결됐다. 낭도에 올 초 ‘갱번미술길’이 조성됐다. ‘갱번’은 ‘갯가’의 사투리다. 그러니까 이름을 풀면 ‘갯가를 따라 조성된 미술관’이란 뜻이다.공공미술 조성 사업으로 진행된 ‘갱번미술길’은 갤러리, 낭도마을쉼터, 낭도 포토존 등으로 나뉜다. 전체 구간은 3㎞ 정도. 이 가운데 핵심은 마을 초입부터 1㎞ 정도 이어진 ‘담벼락’ 갤러리다. 파스텔톤의 벽화와 다양한 색감의 타일 등으로 꾸민 담장이 이방인을 반긴다. 여수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과 시화,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 130여점도 액자 형태로 걸어 뒀다.낭도 쉼터도 독특하다. 낭도를 상징하는 그림을 타일화로 표현했다. 낭도 쉼터를 지나면 앞이 툭 터진 절벽이 나온다. 낭만 포토존이 조성되는 곳이다. ‘공룡의 섬’이라 불리는 사도와 추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멀리 여수 일대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다. 절벽 아래는 공룡 발자국 화석지다. 낭도 등대 옆 해안 절벽 일대에 많이 남아 있다. 다만 썰물 때 물이 빠져야 접근할 수 있다.●조발도 전망대 한 걸음 더 오르면 ‘여명의 성찬’ 낭도에서 둔병도, 조발도 등을 지나 화양조발대교를 건너면 화양면이다. 여기부터 ‘뭍의 여수’가 시작된다. 화양조발대교가 놓인 언덕에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이름 그대로 여자만(汝自灣)을 붉게 적시는 해넘이를 바라보는 곳이다. 이름만으로 보면 이 일대가 일몰 명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데 이렇게만 특징지워지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전망대가 선 자리에서 등 돌려 공정마을 방향으로 한 걸음만 더 나가 보시라. 서정적인 해돋이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장소가 거기 있다. 화양조발대교가 놓인 섬 조발도(早發島)의 이름만 봐도 그렇다. 몇몇 자료를 보면 ‘다른 곳에 앞서(早) 해가 떠올라 사위를 밝힌다(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니 청컨대 해넘이 전망대 뒤로 동쪽을 바라보는 전망대를 하나 더 올리시라. 더 많은 이들이 섬과 섬 사이에서 펼쳐지는 여명의 성찬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화양면 끝자락의 백야도까지 가는 77번 국도,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 등도 잊지 말고 찾으시길. 남도의 탁월한 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바닷길 연결 진섬다리 건너면 ‘예술의 섬’ 장도 화양면에서 여수의 반대편 끝자락인 화태도까지는 곧장 갈 수 없다. 여수 시내로 들어갔다가 돌산도를 거쳐 돌아 나와야 한다. 말발굽 모양, 그러니까 영어 ‘U’ 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로 여수 남쪽을 돌아야 한다. 이 여정에서 둘러볼 만한 곳이 몇 곳 있다. 가장 권할 만한 곳은 ‘예술의 섬’ 장도다. ‘여수의 강남’이라는 웅천 친수공원 바로 앞에 표주박처럼 떠 있는 섬이다. 한 대기업이 섬을 산 뒤 예술 공원처럼 꾸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섬 안에 아틀리에, 정원, 전망대 등이 조성돼 있어 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장도로 가려면 ‘진섬다리’를 건너야 한다. 진섬다리는 물때에 따라 하루 두 번 물에 잠긴다. 안 잠기는 날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잠긴다. 물때표는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에 나와 있다. 장도와 마주한 예울마루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곳이다. 무엇보다 건물 외형이 인상적이다. 프랑스 출신 건축가가 ‘예술이 넘실대는 마루’를 콘셉트로 설계했다고 한다. 건물 주변에 조형 미술 작품도 많아 ‘인증샷’을 찍으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이웃한 고소천사벽화마을은 허영만 화백의 작품 ‘타짜’ 등 다양한 콘셉트의 벽화와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진남관에서 고소동을 거쳐 여수해양공원까지 1004m 거리의 골목에 조성됐다 해서 ‘천사’란 이름이 붙었다.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보물 571호), 타루비(보물 1288호) 등 역사 유적도 깃들여 있다. 벽화마을 바로 아래는 종포해양공원이다. 낮보다는 경관 조명이 켜지는 밤 풍경으로 더 유명하다. 이제 무슬목을 건너고 돌산도를 거쳐 화태도까지 둘러볼 차례다. 돌산도를 지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섬 중심부를 관통하는 국도(17번, 77번)를 타는 것이다. 아마 내비게이션도 이 코스로 안내할 텐데, 갈 길 바쁜 주민이 아닌 다음에야 굳이 이 길을 택할 까닭이 없다. 여행자라면 당연히 일주도로를 타야 한다. 해안을 따라 달릴 수 있는 옛길이다. 이 길에서 맞는 봄날의 싱싱한 갯가 풍경은 국도를 따라 빠르게 가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비췻빛 바다 가르는 돌산도~화태도 1.3㎞ 대교 돌산도는 익숙해도 화태도는 생경한 이들이 많을 터다. 화태대교가 놓이기 이전까지만 해도 차로는 갈 수 없는 섬이었기 때문이다. 화태대교는 2015년에 완공됐다. 당시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390여년 만의 일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연도교인 화태대교는 길이 1345m, 왕복 2차로의 사장교다. 다리 위로 130m 높이의 주탑을 세우고 여러 가닥의 케이블을 늘어뜨려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형태다. 유려한 자태가 아름답고, 다리 위에서 굽어보는 경관도 빼어나다. 화태도부터는 다도해국립공원 지역이다. 화태대교 끝자락에 이를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 시작되는 곳이란 안내판이기도 하지만, 여기부터 관광객이 지켜야 할 게 많아진다는 경고판이기도 하다. 화태도는 작은 섬이다. 두드러진 명소는 없어도 월전, 독정 등 작고 예쁜 포구마을들을 둘러보는 맛이 아주 각별하다. 무엇보다 물빛이 곱다. 예쁜 바다를 표현할 때 흔히 쓰이는 ‘비췻빛 바다’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차박’을 즐기는 이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월전선착장 쪽은 평일에도 ‘차박’을 하는 이들이 많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백혈병 걸렸다” 50대 여성에 속아 5억 뜯긴 이혼남

    “백혈병 걸렸다” 50대 여성에 속아 5억 뜯긴 이혼남

    결혼을 미끼로 이혼남에게 접근해 백혈병에 걸렸다며 5억원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지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7년 2월 초부터 이혼남인 B씨와 만남을 가졌다. A씨는 B씨에게 자신이 ‘유명 원두 유통업체 대표이며, 아버지는 과거의 유력 정치인이자 재력가’라고 소개했다. A씨는 B씨에게 “백혈병을 앓고 있어 치료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 커피사업 운영도 어렵고 사업 청산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데, 아버지가 아이까지 딸린 돌싱남(돌아온 싱글)인 당신과의 혼인을 반대하면서 지원을 거부해 힘들다”며 하소연했고 돈을 빌려달라고 B씨를 꾀어냈다. 결혼하면 당신 딸을 친딸처럼 키우겠다는 A씨의 말에 B씨는 2017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80회에 걸쳐 5억4869만원을 송금했지만 이후 A씨와 연락이 끊겼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백혈병에 걸려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유통업체 대표는커녕 별다른 재산도 없었다. 유력 정치인이자 재력가라던 A씨의 아버지 역시 지난 2010년 이미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월16일 사기죄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살고 출소했으며, 지난해 2월3일에도 사기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한 범행 기간에도 사기죄로 재판을 받고 있었고, ‘아버지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간다’는 말 역시 자신이 구속될 것에 대비한 거짓말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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