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산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복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새벽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49
  • 부산,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24일~6월4일 개최

    부산,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24일~6월4일 개최

    ‘2021년 부산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가 24일부터 열린다. 부산시는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BNK부산은행과 함께 24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는 플랫폼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채용정보 검색기능을 추가해 하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사용자 편의를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화상면접 테스트 기능을 추가해 마이크 등 장비나 화면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부산지역 중소·중견 155개 기업의 채용관 운영, 부산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취업특강, 실시간 채용설명회, 생방송 해외취업설명회(토크콘서트, 국가별 해외취업 전략 특강) 등이 제공된다.26일과 6월 2일에는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영화진흥위원회, BNK부산은행, ㈜동성모터스 등이 참여하는 실시간 채용설명회가 열린다.전문강사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과 인공지능(AI) 면접 전략 등 라이브 취업특강을 통해 생생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27일과 28일 양일간 실시간 해외취업설명회를 진행한다. 구직자는 박람회 홈페이지(www.부산온라인일자리박람회.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입사지원과 화상 채용면접에 참가하면된다. 인공지능을 통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역량검사 서비스 등 화상 취업 컨설팅(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구직자의 참가신청, 이력서 등록, 화상면접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구·군 취업정보센터 등 18개소에 화상면접 지원센터를 별도로 운영한다. 참가기업은 직원 채용 시 1명당 1백만 원씩 최대 5명까지 BNK부산은행 채용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20년 하반기에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구인·구직신청, 화상면접, 부대행사 등 비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다. 지역 기업 156개사가 참가하고 2400여명이 지원해서 94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이 중 156명은 박람회 화상면접 등 직접지원을 통해 채용됐으며, 나머지 787명은 개별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시민 “노무현 돌아가시고 처음 꿈꿔…‘사랑한다’며 안아드렸다”

    유시민 “노무현 돌아가시고 처음 꿈꿔…‘사랑한다’며 안아드렸다”

    대권주자들 전시회 참석… 盧와 인연 강조이재명 “친노 아니나 살아온 길 盧와 가깝다”정세균 “盧 죽음 중요원인, 검찰개혁 절감”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9일 “12년 동안 한 번도 꿈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 새벽 처음으로 긴 시간 꿈을 꿨다”면서 “꿈에서 깰 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안아드렸다”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전시회 ‘사람사는 세상전(展)’ 개막식에서 “나흘 후면 노무현 대통령 12주기가 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이나 분노, 이런 것을 시간이 많이 덜어가 준 듯하다”면서도 “시간이 그리움은 못 덜어가는 것 아닌가. 오늘 아침잠에서 깨서 그 생각을 했다”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이재명 “盧 꿈꾼 ‘공정 대동세상’ 펼칠 것” 이날 전시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나란히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개인적 인연은 딱 한 번 있었다”면서 “사법연수원에서 현장 개업이 무서워서, 돈도 경력도 없는데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노 대통령이 강연에 와서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라는 명확한 지침을 주셨다”며 웃어 보였다. 이 지사는 “노 대통령이 정치·선거개혁을 통해 길을 열어줬다. 정치는 꿈도 꾸지 않던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왔다”면서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공정한 사회와 함께 사는 세상 ‘대동세상’으로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거리 등으로 따지면 친노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신이나 가치, 살아온 길로 보면 노 대통령과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盧 비운의 죽음 이유는 검찰” 정 전 총리는 축사에서 “12년의 세월이 금방 지나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아침이 생생하다”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을 떠올렸다. 정 전 총리는 “서울시청 앞에서 상주 역할을 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구호가 다시 생각난다”면서 “12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노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국가균형발전 노력도 미완이다. 또 아마 좀 더 평등한 세상을 꿈꾸셨을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우리가 이뤄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중요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검찰을 정면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개막식 이후 기자들에게 “검찰은 우리 국민에 힘이 되지 못하는 그런 조직이 돼버렸다.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검찰개혁에 대한 사명감과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민주당 우상호 박주민 김남국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속리산 입구에 식당 60여곳 성업고사리 등 10가지 나물 웰빙 밥상 섬유소·각종 효소 등 영양분 풍부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은 입구부터 흥미롭다. 장관급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이 손님을 맞이해서다. 1464년 세조 행차 때 늘어진 나뭇가지에 가마가 걸리자 스스로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나무다. 속리산 품으로 조금 들어오면 법주사가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과 국보 55호 팔상전 등 구경할 게 한둘이 아니다. 법주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속리산 산세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옷을 입고 하늘을 뚫을 것처럼 힘차게 솟아오른 봉우리들을 마주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겸손해진다. 혹자는 ‘속리산에 드는 사람은 자연과 역사가 선사하는 호사를 원 없이 누릴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 금강산 할아버지가 와도 배가 고프면 흥이 나지 않는다. 이왕이면 향토색 짙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게 좋다. 그게 산채비빔밥이다. 속리산을 낀 보은은 청정한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으로 ‘산나물의 보고’로 불린다. 이 때문에 속리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즐비하다. 산채비빔밥 거리의 시작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두세 집에서 1980년대 후반에 10여 개로, 현재는 60여 곳으로 늘어났다.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것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방풍나물, 버섯, 명이나물 등 대략 7~10여 가지다. 맛과 향, 색깔까지 다른 산나물 위에 보름달을 품은 것 같은 계란프라이가 얹힌 모습은 눈까지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썩썩 비비면 자연이 그대로 담긴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도토리묵·파전 등 푸짐한 한 상 8000원 산나물의 제맛을 느끼고 싶다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으면 된다.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먹을 만하다. 도토리묵, 파전, 깍두기, 장조림, 장아찌 등 반찬도 푸짐해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8000원. 웰빙 밥상치고는 가격도 착하다. 속리산 입구에서 특별한 산채비빔밥을 즐기고 싶다면 보은향토음식연구회 배영숙(63)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가보면 좋다. 속리산이 자랑하는 산나물과 보은 특산물인 대추가 만난 대추약고추장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대추약고추장은 고추장에 대추, 꿀, 한우 등이 들어갔다. 입에 넣으면 건더기 같은 게 씹힌다. 건더기의 90%는 대추고, 10%는 고기다. 좋은 재료가 고추장 곳곳에 숨어 있다 보니 달콤하고 맛있다. 밥은 대추가 들어간 영양돌솥밥이다. 1994년부터 식당을 운영 중인 배 회장은 “전주비빔밥은 호박, 오이, 당근, 콩나물 등 채소가 들어가지만 우리 산채비빔밥은 산나물이 주재료”라며 “산채비빔밥보다 건강에 좋은 비빔밥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산채비빔밥은 삶거나 데친 산나물과 잘 지어진 밥만 있으면 된다. 간단하고 소박한 일종의 한국식 패스트푸드다. 하지만 햄버거 같은 서양식 패스트푸드와 급이 다르다. 산나물 때문이다. 보은군이 2018년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땅과 물, 공기와 햇빛, 바람의 정기를 머금은 산나물은 오염되지 않은 산에서 자란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예로부터 봄에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는 역할도 해왔다. 싱싱한 채소가 없는 계절에는 저장해 둔 산나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도 했다. 섬유소, 무기염류, 엽록소, 각종 효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도 들어 있다. 산나물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항암효과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나물은 몸속 수액이 배설되는 통로를 잘 뚫어 주고 간, 폐, 심장, 비장,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적혀 있다. 조선후기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매년 입춘이 되면 눈 아래에서 햇나물을 캐서 임금에게 진상하고 궁궐에서는 다섯 가지 햇나물 무침인 오신반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한다. 당시 서민들 사이에선 입춘에 다섯 가지 나물을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갖추고 신체 기관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산나물은 각각 다른 맛과 식감, 향을 갖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식품이다. 담백한 맛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쌉싸래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향긋한 냄새로 후각을 자극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고기와 같은 식감을 가진 산나물도 있다.●1058m 천왕봉 맞춰 1058인분 비빔밥 보은군은 산채비빔밥을 테마로 다양한 도전을 펼친다. 해마다 속리축전 기간에는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산채비빔밥을 만든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을 이용하며 쌀 150㎏,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완성된 비빔밥은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비빔밥의 양은 속리산 천왕봉 높이(해발 1058m)와 같은 숫자다. 10월에 열리던 속리축전은 2019년부터 5월로 앞당겨졌다. 2007년 6월에는 속리산관광협의회와 속리산음식업협회 회원들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6900인분 비빔밥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당시 쌀 640㎏, 취나물과 건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싸리버섯, 밤버섯 등 12가지 산채나물 3500㎏이 들어갔다. 2016년에는 김밥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비빔밥도 선보였다. 비빔밥은 햅쌀로 지은 밥에다가 고사리·취나물·도라지·시금치 등 산나물과 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야구공만 한 크기로 뭉친 뒤 빵가루·계란 반죽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 내 바삭거리는 식감을 곁들였다. 하지만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보은에 오면 산채한정식도 즐길 수 있다. 속리산면의 경희식당이 유명하다. 상호는 충북도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의 성함을 땄다. 남 할머니는 1950년 대전에서 한정식집을 개업해 유성 군인 휴양소로 옮겼다가 1974년에 속리산으로 들어왔다. 남 할머니는 2002년 고인이 돼 지금은 손자가 운영한다. 다양한 나물 등의 반찬이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반찬 수가 무려 40가지로 1인분에 3만원이다. 박유순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 13가지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치유관광객들을 위해 산나물 음식체험과 수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나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숙박 예약 100%·방역 당국 긴장 100%… 코로나 ‘아슬아슬 주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여행이 강원·제주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휴일을 끼고 있는 5월 호텔·리조트 등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들이 100%에 가까운 예약율을 보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도 비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제주지역 숙박업소들은 13일 징검다리 휴일이 많은 5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지역 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 고성 소노캄 델피노아와 한화리조트는 이달 남은 주말마다 객실 예약이 모두 끝났다. 휘닉스 평창은 주말인 이달 15~16일과 22~23일 객실의 94%가 예약됐고, 속초 켄싱턴 설악은 이달 말까지 금·토요일 기준 객실 90% 이상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8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명에 비해 2배 넘게 급증했다. 또 지난 4월에는 106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 2258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증,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처럼 관광객 증가로 제주지역 숙박,골프장,렌터카 업계 등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지난 9일 홈쇼핑에서 70여분만에 7~8월 여름 성수기 객실 1만 24실이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골프장은 6월 말까지 주말 예약이 끝났고 렌트카는 현재 가동률이 80%에 이른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으면 피서철까지 관광객은 계속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반겼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다. 관광지역 주민들은 “하루 5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자칫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 조한종· 제주 황경근 기자 bell21@seoul.co.kr
  • 코로나로 벌어진 학습 격차…“2학기 전 학년 전면 등교 추진”

    코로나로 벌어진 학습 격차…“2학기 전 학년 전면 등교 추진”

    학습 격차·심리 발달 저해 심각 판단교육부 “거리두기 개편안과 연계” 방역 당국이 7월부터 수정·보완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가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이 7월에 마련되면 2학기부터 적용되는데, 개편안과 연계해 2학기엔 되도록 전면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를 고려하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격차, 심리 발달 저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 초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혀왔다.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거세졌을 때도 학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며 등교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여름방학까지 완료되면 전면 등교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전면 등교 방향성을 갖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적용할지, 방역 사항을 보완할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화재…주민 50여명 긴급 대피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화재…주민 50여명 긴급 대피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하다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동킥보드는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산도 이같은 사고에서 예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전 6시 52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모 아파트 12층에 사는 A(29)씨 집에서 불이 나 내부 70여㎡를 태운 뒤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A씨 방 안에 있던 가구와 옷 등을 모두 태워 1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불은 A씨가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A씨는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소리가 나더니 점점 커졌고, 갑자기 폭발하듯이 불꽃이 튀면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어머니(54)와 함께 밖으로 피신했다. A씨 집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이 아파트 주민 50여명도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는 발판 밑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넣어서 가동하는데 이날 사고는 과충전·과부하 때문에 폭발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전동킥보드 화재는 충남에서 1년에 한번 정도 발생할 정도로 드문 사고”라고 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불이 난 전동킥보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해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흰꼬리유리딱새, 흑산도서 국내 첫 발견

    흰꼬리유리딱새, 흑산도서 국내 첫 발견

    흑산도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조류가 확인됐다.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 전남 신안 흑산도 암동마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가칭 ‘흰꼬리유리딱새’를 발견했다. 흰꼬리유리딱새는 크기 17∼19㎝ 크기의 솔딱새과 소형 조류로 인도 북동부를 비롯해 중국 중부, 미얀마 남부, 대만, 하이난섬 등지에서 서식하는 텃새다. 관찰된 흰꼬리유리딱새는 1개체로,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미조)로 판단된다. 공단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홍도와 흑산도에서 총 25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태풍 등으로 경로를 벗어난 미조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분포지가 확장돼 새롭게 관찰되는 사례도 있다. 조류연구센터는 흰꼬리유리딱새가 미조로 도래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향후 국내 관찰 빈도와 개체수 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에서 흑산도·홍도가 중간 기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배즈 루어먼의 영화 ‘물랑루주’에서 극장 주인 지들러는 쇼걸인 여주인공 샤틴이 죽어 가는 와중에도 이같이 외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패션업계에서도 지들러의 비장미 넘치는 대사가 들려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유례없는 전염병 국면에서도 사람들을 잡아 끌기 위한 패션업계의 다양한 시도는 ‘그럼에도’ 계속되고 있다. ‘피지털’(Physital)을 활용한 패션쇼가 대표적이다. 피지털이란 온라인(Digital)과 오프라인(Physical)의 합성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발망은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관중 없는 패션쇼로 꾸몄다. 발망은 패션쇼장을 찾을 수 없는 VIP를 위해 쇼장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스크린 58개를 설치했다. 전 세계의 VIP들은 TV 스크린 속으로 초대됐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쇼를 관람한 것이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은 스크린 속에서 모델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박수갈채를 쏟아 냈다. 텅 빈 쇼장은 마치 현장에 VIP가 참석한 듯한 장면으로 꾸며졌다. 올 초 열린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는 프라다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영상 통화로 전 세계 패션 전공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들만의 세계’였던 패션쇼의 VIP 문화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물리적 제약 외에도 MZ(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세대에 맞춰 패션업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추얼(Virtual·가상)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상현실을 접목시키는 것도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가 선보인 새로운 트렌드다. 직접 입어 보고 발라 보지 않아도 마치 입고, 화장한 듯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실제 구찌 코리아는 Z세대를 겨냥해 가상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손을 잡았다. 제페토는 네이버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자의 80%가 10대로 알려져 있다. 제페토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본뜬 아바타를 꾸며 가상 세계인 제페토 월드에서 다른 사용자를 만나 친구를 맺고 소통할 수 있다. 구찌는 의상과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등 아바타용 제품 60여 가지를 제페토 상점에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제페토 월드 내 ‘구찌 빌라’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다. 닌텐도의 아바타 게임 ‘동물의 숲’에도 마크제이콥스와 발렌티노, 안나수이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만남을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아바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간이다. 지난해 1월 잡지 표지 모델을 통해 데뷔한 분홍색 단발머리의 ‘이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페라가모, 버버리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 브랜드의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포르쉐, SK-2, 이케아재팬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집에서 요가를 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이마는 언뜻 사람으로 보이지만 컴퓨터그래픽(CG) 전문 회사인 모델링카페가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버추얼 모델 ‘슈두’, 팔로어 289만명의 패션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등도 인기다. 이들은 현실 모델과 달리 이미지가 나빠질 만한 위험 요소가 없고 코로나19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는 등 100% 컨트롤이 가능하다. 업계는 브랜드가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집행하는 비용이 2022년 150억 달러(약 16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온라인 쇼핑 공간인 버추얼 매장을 더욱 실감나게 제공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발렌티노 재팬은 도쿄의 오모테산도점을 3차원 스캔 기술로 온라인상에 재현했다. 매장 앞에 서 있는 시점으로 시작해 360도 시점으로 화려한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물건도 살 수 있다. 실제 온라인 매장을 둘러보니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화질과 정교한 터치 포인트, 그리고 속도감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폴스미스, 맨온더분, 리스, 어그 등의 버추얼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비스업 생산·소비 증가… 뚜렷한 경기 회복세

    서비스업 생산·소비 증가… 뚜렷한 경기 회복세

    올 1분기(1~3월) 소비가 전국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등에서 ‘보복 소비’가 두드러졌다. 경기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동향’을 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인천(-2.6%)과 제주(-8.1%)를 제외한 14곳에서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인천과 제주의 경우 면세점 소비가 회복되지 않아 뒷걸음질쳤지만, 나머지 지역은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워낙 많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자동차 개별소비세 재인하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9.5%) 소매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백화점(42.1%)이 급증했고,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연료소매점(14.9%)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8.3%)과 광주(5.1%), 울산(4.5%), 경기(4.5%), 충북(4.4%), 부산(4.3%)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서울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슈퍼·잡화·편의점(-9.6%), 전문소매점(-2.9%) 등에서 감소했으나 백화점(24.2%), 면세점(11.8%), 승용차·연료소매점(10.4%)에서 늘었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6곳은 감소했다. 나머지 2곳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비스업 생산이 6.3%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생산이 22.5%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안산 수소시범도시 착공 …이재명 “수소에너지로 위기를 기회로”

    안산 수소시범도시 착공 …이재명 “수소에너지로 위기를 기회로”

    경기도와 안산시는 11일 오후 안산시 제1호 수송충전소인 초지동 수소e로움 충전소에서 ‘안산 수소시범도시’ 착공식을 가졌다. 수소시범도시는 안산도시개발 부지 안에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해 도시 교통(수소 버스·충전소), 주거(열·전기 공급), 산업단지(연료전지·지게차) 에너지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내년 말 준공해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착공식에서 “우리 사회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의 회복으로,그 방법은 불평등·불공정을 해결해 자원·기회의 효율을 발휘하는 것과 세계적 경제·시대적 상황들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꿔 가는 것”이라며 “수소도시 등을 통해 수소 에너지 대전환을 앞서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범도시 착공식과 함께 수소e로운 충전소에서 수소차 충전 시연 및 시승 행사도 있었다. 수소e로운 충전소는 도와 안산시가 45억원을 들여 지난달 건립했다.튜브 트레일러(운송차) 공급 방식의 일반 충전소와 달리,지하 배관망으로 수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지역균형 뉴딜 투어’의 첫 일정으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윤화섭 안산시장,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섶에서] 파란 비닐우산/김균미 대기자

    비 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는데 편의점에서 산 게 어떤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요즘 편의점이나 노점상에서 파는 우산 중에 비닐로 만든 ‘진짜 1회용’ 우산은 보기 힘들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나무 우산살이 엉성한 파란색 비닐우산이 참 많았다.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 쓰는 짙은 하늘색 비닐과 비슷한데 훨씬 얇다. 대나무 우산살과 손잡이가 말끔하지 않아 빨간색 테이프를 덧댔지만, 손에 가시가 박히기 일쑤였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맥없이 뒤집히고 우산살이 부러져 정말 급한 비만 피하는, 말 그대로 ‘1회용’이었다. 비가 그치면 곳곳에 쓰다가 버린 망가진 파란 비닐우산 천지였다. 1990년대에도 플라스틱 우산이 등장했다. 플라스틱 손잡이와 철사로 된 우산살에 플라스틱 재질의 우산이다. 이후 투명하고 두꺼운 비닐우산도 나오고 흰색, 검은색 방수천 우산도 선을 보였다. 값싼 중국산 플라스틱 우산에 떠밀려 파란 비닐우산이 자취를 감췄다. 1994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마지막 파란 비닐우산 제작자로 알려진 사람을 소개했다는 2013년도 기사가 반갑다. 비닐 쓰레기도 줄고 요즘은 여러 번 쓸 수 있어 좋지만 아주 가끔 비 오는 날이면 추억 속 파란 비닐우산이 생각난다. kmkim@seoul.co.kr
  • [포토] 도서관에서 열린 ‘조용한 패션쇼’

    [포토] 도서관에서 열린 ‘조용한 패션쇼’

    10일 오후 독서대전 개최지인 부산 사상구 덕포동 부산도서관에서 열린 ‘인생책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용산 망루, 미얀마, 어디에도 ‘열흘의 광주’ 불쑥 다시 온다

    용산 망루, 미얀마, 어디에도 ‘열흘의 광주’ 불쑥 다시 온다

    “2009년 1월 새벽, 용산에서 망루가 불타는 영상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불쑥 중얼거렸던 것을 기억한다. 저건 광주잖아. 그러니까 광주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 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덧나고 폭발하며 피투성이로 재건되었다.”(한강, ‘소년이 온다’ 중에서)“존엄과 폭력이 공존하는 모든 장소, 모든 시대가 광주가 될 수 있다.” 이 문장은 2017년에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의 수상 소감 중의 일부다. 그는 뒤이어 이렇게 전한다. “이 책은 나를 위해 쓴 게 아니며, 단지 내 감각과 존재, 육신을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죽임을 당한 사람, 살아남은 사람, 그들의 가족에게 빌려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그러기까지 작가가 겪어야 했을 내적 고투와 1980년 광주를 원형으로 하는 이들의 삶의 궤적을 미루어 짐작하는 일은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 그해 봄에 광주에서 일어난 참상을 보거나 겪은 이들의 삶은 그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때로 그 ‘미루어 짐작’하는 일은 얼마나 많은 이해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가. 그의 글을 읽는 다수의 사람들은 ‘그곳’에 있지 않고, ‘그 일’을 자세히 모르고, ‘그 시간’을 겪은 것도 아닌데 무려 “미루어 짐작”이라니. 하지만 소설은, 작가는 그 ‘일들’ 속으로 곧바로 침투해 그 어느 때보다도 침착하게 구술해 나아간다. 그리하여 독자로 하여금 어떤 “짐작”을 가능케 한다. 소설 ‘소년이 온다’의 이야기다.‘소년이 온다’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와 영과 육, 죽은 자와 산 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의 기록이다. 아직도 판결이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참상의 기록이 지금도 덧대어지는 현재형의 실재다.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그때 당시에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이주를 했던 터라 고향의 참혹한 시간에 대하여 ‘뒤늦게 알았다’는 고백과 더불어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기까지 “34년을 건너서 우리에게 한발 한발 걸어오는 그런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소설의 형식 자체를 여러 명의 시점으로 쓸 수밖에 없던 이유 또한 그것일 터이다. 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너무도 많은 이들이 그에게 다가와 울부짖었을 테니 작가로서는 도무지 어찌할 바 몰랐을 시간이기도 했을 것이다. 죽은 자들의 말을 받아 적으며 작가는 영혼의 몸주 노릇을 충실하게 해냈다. 소년과 소년을 둘러싼, 소년이 지나쳤던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소리를 끝내 받아 적었다. 이 모든 것은 다 그 이야기가 80년 봄의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었을 터. 몸주가 겪어야 했을 고통을, 그리하여 함께 “미루어 짐작”해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이 번역돼 여러 나라로 뻗어나가 읽히고 있는 것 역시 억울한 영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작가의 힘일 터이다. 이제 ‘소년이 온다’는 나라별로 제목을 달리해 세계의 독자들을 ‘처절하게 고립되어 원통하게 죽어갔던 사람들의 시간’으로 붙들어 놓는다. 이 무시무시한 일을 소설가 한강은 끝내 해내고야 말았다. 소설가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 사회’에 시가 당선됐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뽑히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는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등이 있다. 소설집으로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 영원’ 등을 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맨부커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김유정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광주서 태어난 작가, 기록으로만 알던 그날 열 살 남짓의 광주 출신 소녀는 아버지의 서재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광주 항쟁의 기록물들을 보며 자란다. 그때를 회고하던 한강은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광주 이야기를 쓰게 될 거라고는 짐작하지 못한 채 살았다고 했다. 그렇게 지내오다가 어떻게 하다 보니 이 이야기를 뚫고 지나야 하겠다는, 그렇지 않으면 글을 못 쓰게 될 것 같은 그런 시점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5·18 광주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뚫고 지나야 하겠다’는 것은 결국 작가로서 가장 끝까지 밀어붙인, 끝내 해내야만 하는 운명적 이야기인 까닭이 아니겠는가. ‘썩어가는 내 옆구리를 생각해./ 거길 관통한 총알을 생각해./ 처음엔 차디찬 몽둥이 같았던 그것,/ 순식간에 뱃속을 휘젓는 불덩어리가 된 그것,/ 그게 반대편 옆구리에 만들어놓은, 내 모든 따뜻한 피를 흘러나가게 한 구멍을 생각해./ 그걸 쏘아보낸 총구를 생각해./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소년이 온다’ 중에서) 자국의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어 쏜 군인들과 그들을 그 자리에 서게 만든 자의 명령이 그 열흘의 광주를 만들었다. 열흘이 훨씬 지나 34년이 흘러도, 2021년이 와도 광주는 계속해서 어디선가 ‘되태어나’고 있다. 인간의 존엄이 짓밟히고 죄 없는 사람들이 억울하게 산화하는 곳에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광주’라고 한강은 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해의 용산도 그리고 지금의 미얀마까지도 또 다른 ‘광주’가 아닌가.죄없이 죽은 사람이 짐짝처럼 실려가 함부로 불태워지고, 어린아이까지도 총에 맞는 것을 본 자들의 기록은, 실상은 인간의 존엄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는데, 총을 쏘라고 명령한 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방식대로 편안했으며, 심지어 아직도 잘 살고 있다.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가족들이 ‘시체라도 찾게 해 달라’며 광주 전역 여기저기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녀도, 뻔뻔하게 광주에 찾아가 ‘나는 죄가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대는 그 시절의 명령권자에게도 80년 광주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살아있는 그 무엇이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당신을 보았던 내 눈이 사원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들었던 내 귀가/ 사원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숨을 들이마신 허파가 사원이 되었습니다.”(‘소년이 온다’ 중에서) 가해자들은 처벌받지 않았고, 행불인들은 여전히 행방불명인 채로 그렇게 있다. 매일 장례를 치르는 마음으로 산 까닭에 한 몸이, 집 전체가 사원이 되어 버린 사람들이 매해 맞는 봄의 빛은 어떤 시간이려나. 어떤 빛이어야 하나.●‘소년’을 통해 하고 싶던 말 “죽지 마” 인간이 인간됨을 강제로 잃고, 주검조차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로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낸 사람들에게 한강은 ‘소년’을 보냄으로써, ‘소년’을 ‘오게’ 함으로써 어떤 위로를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소설 속의 누구의 입을 빌려서라도 이 말을 꼭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죽지 마./ 죽지 말아요.” 광주의 봄을 기록하는 일은 작가와 독자들의 영혼이 그들과 함께 산화하는 것과도 같은 고통을 동반한다. 그리고 끝내 죄상을 부인하는 가해자들을 보는 일이란, 어떤 면에서는 지옥을 보는 것과도 같아서 그들의 안녕을 확인하는 일은 다시 펼쳐지는 생지옥의 문 앞에 선 것과도 같다. 그러나 작가는 ‘죽지 말’라는, 그 누구도 다시는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끝내 해버리고야 만다. 그해 5월의 봄은 “죽지 마”라는 정언명령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던가. 지금 이 순간에도 ‘광주’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처절하게도 ‘사람답게, 평범하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살고 싶을 것인가. 그 일이 그들에게는 왜 그토록 어려운가. ‘그들이 희생자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 오해였다. 그들은 희생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 남았다. (중략) 목이 길고 옷이 얇은 소년이 무덤 사이 눈 덮인 길을 걷고 있다. 소년이 앞서 나아가는 대로 나는 따라 걷는다. (중략) 나를 향해 눈으로 웃는다.’(‘소년이 온다’ 중에서)그렇게 소년이 왔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5월에, 웃으며 우리에게. 소년은 언제까지고 끝내 죽지 않은 얼굴일 것이다. 소설 속에서 그리고 가족들과 독자들의 뇌리에서. 이제 우리가 그에게 ‘네가 와 준 덕분에’ 봄이 더 푸르러졌노라 일러줄 차례다. 덧붙이자면, 지금 이 순간에도 ‘광주’를 살고 있는 미얀마에도 한시바삐 평화의 봄이 오기를 기원한다. 소설가 이은선
  • 작가 울리는 ‘깜깜이 서적 유통’ 출판전산망이 눈물 닦아줄까요

    작가 울리는 ‘깜깜이 서적 유통’ 출판전산망이 눈물 닦아줄까요

    영화나 공연 티켓처럼 서적 판매량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출판전산망)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최근 과학 장르 전문 출판사 아작이 작가들에게 계약금과 인세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출판전산망이 고질적인 ‘깜깜이 서적 유통’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강명 작가 “불투명· 비도덕적 유통관행 바꿔야” 박은주 아작 대표는 지난 1일 “여러 작가에게 판매 내역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아작은 자사와 계약하고 책을 출간한 작가들에게 줘야 할 계약금과 인세 일부를 누락하고, 작가와의 협의 없이 오디오북을 발행했다. 피해 작가 중 한 명인 장강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는 전국 관객이 몇 명인지 실시간으로 집계되고 공개되는데, 작가들은 자기 책이 얼마나 팔리는지 출판사에 의존하는 것 외에 알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출판계에 오래도록 뿌리내린 채 개선되지 않는 불투명하고 비도덕적인 유통 관행 개선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아작은 사과문에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가입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작가도 “출판사와 서점들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준비 중인 통합전산망에 가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판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신진 작가나 인지도가 낮은 작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가경 작가는 “장 작가가 인지도가 있어 그나마 목소리를 냈지만, 그렇지 못한 작가들은 출판사에 찍힐까 봐 문제 제기조차 할 수 없다”면서 “작가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판사가 2쇄, 3쇄를 내는 사례도 적잖다”고 지적했다. 조광희 작가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출판계약서에는 인세 정산에 관한 방식과 시기 등을 명시하는데, 이 계약서대로 실행이 잘되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게 문제”라면서 “작가 혼자서 나서기엔 불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풍토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책의 유통 과정과 재고 상황 등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서 시작된다. 서점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판매하고, 안 팔린 책은 출판사로 반품한다. 출판사, 유통사, 서점은 책 판매와 반품 수량을 공유한다. 그러나 각각 다른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책 판매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대형 체인서점과 온라인서점은 자체 판매관리시스템인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지역서점은 판매관리시스템 현황을 모아 집계하는 서점온 시스템을 쓴다. 이러다 보니 서점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결과도 모두 다르다.●캐나다·독일·일본·프랑스선 이미 활성화 무엇보다 작가들이 책 판매량을 확인할 수 없어 잡음이 불거진다. 출판사가 통보해 주지 않으면 자신의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알 길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작가 1532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책 판매량을 출판사로부터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대현 한국작가회의 저작권위원장은 “출판사가 작가들에게 분기나 반기별로, 혹은 연간으로 인세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판매량 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9월부터 운영하는 출판전산망은 기존 제각각이었던 출판·유통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출판사가 책 제목, 저자명,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출간일, 가격 등의 서지정보를 입력하면, 유통사와 서점이 이를 공유해 활용한다. 특히 책을 구입했을 때 결과도 통합해 집계한다. 출판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정보를 통합 관리해 유통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2017년 1월 송인서적 부도 이후인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앞선 사례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들 수 있다. 영화나 공연 티켓을 구입하면 어느 곳에서 얼마나 봤는지 전산화했는데, 이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예컨대 영화전산망 홈페이지(www.kobis.or.kr)에 들어가면 개별 영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객 수와 해당 영화의 일별 매출액, 전체 매출액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박스오피스 순위도 전국적으로 통합돼 나온다. 많은 나라에서 서적 분야 통합전산망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의 북넷캐나다, 독일의 엠파우비, 일본의 JPO, 프랑스 CLIL 등이다. 북넷캐나다는 책에 대한 정보가 279만건, 엠파우비는 정보 건수가 210만건에 이른다. ●빅데이터로 시장트렌드 파악·반품도 줄여 출판진흥원 측은 출판전산망을 통해 책의 판매량을 투명하게 알고, 판매 정산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김진우 출판진흥원 출판유통선진화센터장은 “출판사가 도서 정보를 기반으로 도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고, 여기에서 생성되는 빅 데이터로 경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서점과 유통사는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반품률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요 높은 책을 적시에 보유할 수 있어 재고 관리와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출판전산망이 영화전산망이나 공연전산망처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여 따라가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성호 대한출판문화협의회 상무이사는 “한 해 나오는 영화가 300개 안팎에 불과한 영화계 사정과 출판 쪽은 상황 자체가 아주 다르다. 작은 출판사부터 시작해 대형 출판사까지 5000개 안팎 출판사가 한 해에만 8만종의 책을 내고 있고, 이해관계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현재 출판진흥원은 1600개 출판사가 출판전산망에 회원으로 돼 있지만, 시스템이 적용되면 얼마나 정보를 공개하고 따라올지에 대해서는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서점에서 출판전산망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도 걸림돌이다.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서점들이 사용하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에 설치해야 하는데, 매출이 이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송 상무이사는 “출판진흥원 측은 통합전산망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와 보상에 대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점선 매출 노출 부담… 지역별 공개도 고려를 출판전산망이 성공하려면 우선 해당 업체의 가입 의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참여에 따른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화전산망은 가입 의무조항도 법에 명시하고, 운영 주체인 영화진흥위원회가 가입 영화관에 전송지원금을 준다. 영화상영 신고를 면제하는 혜택도 줬다. 이에 따라 스크린 연동률이 99%에 이른다. 반면, 법적 의무조항 없이 시작했던 공연예술전산망은 2018년 데이터 수집률이 38%에 그쳤는데, 이듬해 각 예매처의 티켓 발권 데이터 전송 의무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김 센터장은 이와 관련, “현재 출판사와 서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로 가입에 따른 이점을 알리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서점 판매 자료를 공개하는 일을 꺼린다면, 지역별로 집계해 일부 공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좀더 확보해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하종훈 기자 gjkim@seoul.co.kr
  • 오세훈식 재건축, 속도 조절? 정책 공조?

    오세훈식 재건축, 속도 조절? 정책 공조?

    잠실 주공5단지·대치 은마는 심의 보류아시아선수촌, 공공성 강화 계획안 발목 주택값 요동 속 정부 정책과 충돌 부담도전문가 “주택시장 불안 우려… 시기 조절”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예상과 달리 재건축 규제 완화를 밀어붙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사업 추진에 브레이크를 거는가 하면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행보도 보인다. 취임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던 오 시장의 공약은 취임 한 달(8일)이 지났지만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이러한 속도 조절은 정부에 규제완화 요구 명분을 쌓으면서 내년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달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 지난달 송파구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시는 “주민 의견을 보강하고 재상정을 해 달라”며 반려했다. 시는 그동안 요구했던 내용이 정리되지 않았고, 층수 상향이나 환경영향평가 등이 보완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 시는 은마아파트 역시 재건축 심의를 재차 보류했다. 강남구가 지난달 말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내용 보완을 들어 돌려보냈다. 반려 이유로 계획안에 공공임대 등 사회적 혼합을 고려한 공급계획을 구체적으로 담고, 특별건축구역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달에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에 지구단위계획으로 발목을 잡았다. 시는 이 아파트 단지의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놓으면서 건축물 높이·용적률·용도, 기반시설 설치 기준 등을 담은 일종의 재건축사업 기준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은 이르면 다음달 확정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안에 신혼부부·노인·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분양·임대주택 공급, 공공 보행통로, 개방형 공동체 시설 설치 등을 요구했다. 민간 주도 사업과 달리 ‘공공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예고된 여의도와 압구정 아파트도 공공성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재건축사업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우선 정부 정책과 충돌해 봤자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해서다. 안전진단과 개발이익환수 등의 규제를 완화하려면 정부가 나서서 법률을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민간 주도의 재건축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시장이 요동친 것도 숨 고르기에 나선 이유다. 실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불안해졌다. 공공성 강화는 규제 완화 명분을 찾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는 재건축 속도 조절이 오 시장의 규제 완화 약속 포기는 아니라는 태도다.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정상화하되 공공성을 확보하는 단지부터 사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정치적 계산도 엿보인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9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대상 아파트 주민의 지지는 얻을 수 있겠지만, 전체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기를 조절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책 공조? 속도조절?…오세훈 시장 재건축 사업 강공 숨 고르기

    정책 공조? 속도조절?…오세훈 시장 재건축 사업 강공 숨 고르기

    -속도조절, 공공성 강화...규제완화 명분 쌓기-시장 불안 우려, 내년 지방선거 정치적 득표 전략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강공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 추진에 브레이크를 거는가 하면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행보도 내놓았다. 취임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던 오 시장의 공약은 취임 한 달(8일)이 지났지만 아직은 제자리다. 재건축 규제 완화 속도 조절은 정부에 규제 완화 요구 명분을 쌓으면서 내년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남권 대표 아파트 재건축 사업, 일단 쉬어가자 서울시는 이달 들어 송파 잠실동 주공5단지, 강남 대치동 은마, 송파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잇따라 감속 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달 송파구청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주민의견을 보강하고서 재상정해달라”며 반려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시가 요구했던 내용이 정리되지 않았고, 층수 상향이나 환경영향평가 등이 보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신했다. 주민 민원 등을 내세워 일단 재건축 사업 속도조절을 요구한 것이다. 시는 은마 아파트 역시 재건축 심의를 재차 보류했다. 강남구청이 지난달 말 서울시에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내용 보완을 들어 돌려보냈다. 반려 이유로 계획안에 공공임대 등 사회적 혼합을 고려한 공급 계획을 구체적으로 담고, 특별건축구역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은마 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다. 이달에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에 지구단위계획으로 발목을 잡았다. 시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단지를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놓으면서 건축물 높이·용적률·용도, 기반시설 설치 기준 등을 담은 일종의 재건축 사업 기준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은 이르면 다음 달 확정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안에 신혼부부·노인·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분양·임대주택 공급, 공공 보행통로, 개방형 공동체 시설 설치 등을 요구했다. 민간 주도 사업과 달리 ‘공공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영등포 여의도, 강남 압구정 아파트단지 역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예고된 상태라서 공공성 계획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규제완화 명분, 부작용 우려, 정치적 계산 의도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속도조절에 나선 것은 우선 정부 정책과 충돌해봤자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해서다. 안전진단, 개발이익환수 등의 규제를 완화하려면 정부가 나서서 법률을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민간 주도 재건축 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시장이 요동친 것도 숨 고르기에 나선 이유다. 실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불안해졌다. 공공성 강화는 규제완화 명분을 찾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시는 재건축 속도조절이 오 시장의 규제완화 약속 포기는 아니라는 태도이다. 민간 주도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정상화하되, 공공성을 확보하는 단지부터 사업을 허용하는 영갈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 시장의 정치적 계산도 엿보인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대상 아파트 주민들의 지지는 얻을 수 있겠지만, 전체 주택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부자 동네만을 위한 시책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도 있어 시기를 조절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월 부동산 중개수수료 낮춘다는데 9억 미만 더 내고, 9억 이상 덜 내나

    7월 부동산 중개수수료 낮춘다는데 9억 미만 더 내고, 9억 이상 덜 내나

    ‘6억 미만 건당 0.5% 통일’ 권익위안 2억~9억 미만 거래 때 0.1%P 올라임대차 수수료율은 거의 안 늘어“문제 구간 미세 조정… 단순화해야”오는 7월 발표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복비) 체계 개편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수수료율을 낮추자는 입장인 반면 부동산중개업자들은 현재도 정해진 수수료율대로 다 받지 못한다고 항변한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다단계 수수료율 체계로는 일선 현장에서 다툼이 이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요율 체계를 단순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난 2월 네 가지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6억원 미만 부동산은 단일 체계로 개선하는 것을 1안으로 제시했다.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단일 요율체계를 적용하는 3안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요율은 권고하지 않았다. 권익위가 제시한 1안 권고안은 매매의 경우 현재 거래가액별로 5단계로 나뉘어진 수수료율 체계를 6억원 미만 거래는 모두 건당 수수료를 0.5%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6억~9억원 미만 부동산도 기존 0.5%에서 0.6%를 적용하되 60만원 공제를 뒀다. 9억~30억원 미만 부동산은 현행 0.9%에서 금액에 따라 5단계로 나눠 0.1~0.7%로 낮추는 안을 제시했다. 5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면서 7단계 요율체계를 제안한 것이다. 권익위가 권고한 1안과 현행 수수료율 체계를 비교하면 거래가액 5000만원 미만 부동산 거래는 사실상 많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5000만~2억원 미만 구간 역시 현행 수수료율이 0.5%라서 1안대로 개선해도 크게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구조다. 다만 2억~6억원 미만 부동산 거래와 6억~9억원 거래는 1안을 적용할 때 수수료율이 현행보다 올라가는 구조다. 중저가 부동산 거래 수수료율이 0.1% 포인트 높아져 수수료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반면 고가 아파트의 수수료 부담은 지금보다 낮아진다. 임대차 부동산 수수료율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권익위가 권고한 1안대로 개선하면 3억원 미만 임대차 부동산 거래 수수료율은 0.3%로 통일된다. 현행 0.3~0.5%와 비교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 3억~6억원 미만은 0.4%로 현행 요율을 유지하되 30만원을 공제해 주게 했다. 0.8%를 적용하는 6억원 이상은 가액에 따라 6억~24억원을 5단계로 나눠 0.1~0.5%를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부동산중개업 현장에서는 단일 체계를 원한다. 수수료 체계가 복잡해 소비자와 분쟁이 일어나고, 중개업소 간 경쟁이 많기 때문이다. 중개업자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단일 요율체계로 개선되기를 바란다. 국토교통부는 권익위 권고안을 받아들여 국토연구원에 적정한 부동산 중개수수료율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과제를 준 상태다. 국토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권익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이되 단일 요율체계로 개선되는 것을 바라는 분위기다. 다만 문제 구간(2억~9억원 미만)의 수수료율 체계를 미세 조정하거나 별도로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 발굴 등 추진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 발굴 등 추진

    경기도는 ‘수소융합 테마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산 수소시범도시 조성, 평택 수소교통복합기지 및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 발굴 등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수소융합 테마도시 관련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추진된 수소시범도시(국토교통부 공모사업)를 안산시에 유치, 지난해부터 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안산도시개발㈜ 부지 내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 도시의 교통(수소버스?충전소), 주거(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한 열?전기 공급), 산단(연료전지?수소지게차, 시화호 조력발전소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적극 활용하는 내용이다. 2022년 완공 예정이다. 평택시에서는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병행되고 있다. 물류·교통 중심지인 평택항에 수소생산시설(210억원 규모)을 올 하반기 조성하는 가운데 수소차량정비 등 부대시설을 집적화하면서 수소 교통 효과성을 검증하는 복합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국토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공모사업(160억원 규모)에 선정, 2023년 사업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수소 산업 전반을 개발·실증·활용할 특화 산업단지 개념인 ‘경기도형 수소융합 클러스터 발굴·육성’도 추진 중이다.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 용역은 올 6월까지 진행되며 향후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 현실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도는 기존 4개 사업뿐만 아니라 내년 국토부의 수소도시 추가 지정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물류·항만 대표 지역에 경기도형 친환경 수소교통모델을 발굴하는 등 후속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박성남 환경국장은 “국내 수소 산업의 경제 효과는 연간 7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경기도는 인구(25%), 제조업체(35%), 자동차(24%) 등 전국에서 수소 수요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며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성해 경기도가 국내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 걷던 여성 쫓아가 강제 추행한 ‘만취’ 검사…“감봉 6개월”

    길 걷던 여성 쫓아가 강제 추행한 ‘만취’ 검사…“감봉 6개월”

    “품위유지의무 위반이나 성추행은 아냐”부장검사, 밤에 여성 쫓아가 부적절 신체접촉피해자, 112 신고…출동 경찰에 현행범 체포경찰,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의견 檢 송치검찰, “고의성 없다” 불기소 처분지난해 술에 만취 상태에서 길 가던 여성을 쫓아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검사에 대해 법무부가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4일 법무부는 지난 3일 검사징계위원회에서 표결을 실시한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A 전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감봉 6개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A 전 부장검사의 행위가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되지만 성추행 등이 인정되지 않아 중과실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A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1일 오후 11시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인근에서 길을 걷던 여성을 쫓아가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전 부장검사는 피해자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같은 달 6일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요청(검사징계법 제8조)에 따라 A 전 부장검사의 직무를 두 달간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A 전 부장검사는 다른 검찰청으로 발령이 나며 부부장검사로 강등됐다. 이후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 전 부장검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A 전 부장검사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정황 포착

    부산시,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정황 포착

    부산 강서구 연구개발특구에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부산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강서구 대저동 연구개발특구에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 1건을 포착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자체조사단을 구성해 연구개발특구 개발 관련부서 직원과 부산도시공사 직원, 가족(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의 토지 보유 및 거래 여부를 조사를 벌였다. 조사지역은 강서구 대저동 연구개발특구 및 공공택지와 주변 지역 일대 1만 4,514필지이다. 시는 2016년부터 2021년 2월까지 5년간 토지거래 내역에 대해 조사했다.공공주택지구 주민공람공고 이전 5년이다. 시는 조사대상자인 관련부서 직원과 가족 6839명에 대한 조사를 펴 총 11건(10명)의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거래유형은 상속 3건, 증여 6건, 매매 2건이다. 직원 4건, 직원 가족 7건이었다. 조사단은 이 중 매매 2건을 집중 조사해 직원 가족 거래 1건이 도시개발 관련 부서의 내부 정보를 이용했을 개연성이 있는 토지 거래로 추정하고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나머지 1건은 토지취득 경위,자금 마련 방법 등에서 투기 의심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본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산시 직원 1명도 투기의심자로 보고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매매 가운데 1건은 도시개발 관련부서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했을 개연성이 있는 직원 가족의 토지 거래로 추정돼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등 6개소에 대한 2차 조사를 4월 26일부터 5월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강서구, 기장군, 부산도시공사 전 직원과 관련부서 근무직원의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1만 6,000여명이 대상이다. 현재 직원 동의서 제출은 마무리 단계이며, 관련 부서 근무직원 2,2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족 동의서를 받고 있다. 아직 본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시 직원 1명에 대해서는 투기의심자로 보고 수사의뢰를 검토중이다. 자체조사단은 2차 조사 결과 불법투기 등의 의심 정황이 있는 사람에 대해선 수사의뢰를 원칙으로 하고, 수사결과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엔 관련 공직자에 대한 내부 징계 등 강력한 책임을 묻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도시공사 직원의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제출이 지연돼 1차 조사가 다소 늦어졌지만 2차 조사는 보다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는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