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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게 꼭 맞는 섬을 추천합니다’...행안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당신에게 꼭 맞는 섬을 추천합니다’...행안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아름다운 섬 33곳이 여름철 휴가객을 유혹한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찾아가고 싶은 섬은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전남 고흥군 연홍도 등 10개 섬이 뽑혔다. 사진찍기 좋은 섬에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전남 영광군 송이도, 전북 부안군 위도 등 9개가 선정됐다. 이야기 섬은 역사와 소설 등 다양한 이야기로 관광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충남 보령시 고대도, 경남 통영시 한산도 등 5개가 이름을 올렸다. 충남 홍성군 죽도, 경남 거제시 이수도 등 3개 섬은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쉬기 좋은 섬으로 추천받았다. 낚시와 갯벌 체험,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섬으로는 전남 고흥군 시호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등 6개가 꼽혔다. 행안부는 33개 섬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제2회 섬의 날(8월 8일) 전후로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 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분이 섬을 찾고 즐기도록 지원하겠다”며 “섬을 방문할 때는 7월 말∼8월 초를 피해 가족 단위 소규모로 방문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전거 타다 성희롱 들은 영국 여성 뒤따라가 따져 “늘상 있는 일”

    자전거 타다 성희롱 들은 영국 여성 뒤따라가 따져 “늘상 있는 일”

    영국 카디프에서 자전거를 타던 여성이 신호 대기 중일 때 자동차를 운전하던 남성으로부터 입에 담기 거북한 말을 들었다며 뒤따라가 따지는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퍼나스 로드를 따라 달리다가 함께 멈춰선 랜드로버 운전자로부터 놀림을 당한 난 비어드(30)라고 영국 BBC가 13일 소개했다. 그 남자는 “당신 뒤태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건강 경고를 뒤에 붙여야 한다”며 낄낄댔다고 그녀는 어이없어 했다. 열 받은 비어드는 쫓아가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그에게 따져 물었다. 그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둘러댔다. 비어드는 “내가 역겹다고 말하자 그는 웃으며 달아나 버리더군요”라고 말했다. 실은 차안에 그의 아들로 보이는 동승자가 보여 창피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해꼬지를 당하지는 않을 것이란 계산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10대 시절부터 자전거를 탈 때마다 늘상 이런 일을 당한다고 털어놓았다. 몇시간 전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고 있을 때 지나가던 운전자가 “너랑 자고 싶어”라고 소리지르더라고 했다. 혼자 있다 싶으며 어김없이 이런 성희롱과 조롱들이 쏟아진다고 했다. 그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살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지난 1월 영국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을 때 여성 달림이들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야 카디프 당국은 실외 운동 때 남성과 함께 달려도 좋다고 방역 수칙을 손질했다. 여자 선수들은 카디프 공원들에서 혼자 훈련할 때 몸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소리나 늑대 울음 소리를 듣거나 심지어 맥주 캔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카디프 시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시의 자전거 타는 남성이 19명일 때 여성은 한 명 뿐이었다. 한 자전거 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70%의 여성은 한 번도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지만 31%는 타보고 싶어했다. 영국사이클연맹의 그웬다 오웬은 남녀 사이클리스트 모두 일상적으로 놀림을 당한다며 여성은 걸어다닐 때보다 자전거를 탈 때 곧바로 현장을 벗어날 수 있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남자들은 차로 빨리 도망가면 되고, 누군가의 면전에 대고 하는 것이 아니니까 나중에 둘러댈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런 짓을 저지른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 도시에서 자전거를 탈 때 뭔가를 던지는 이들이 있다. 한번은 살라미 팩이 날아온 적도 있었는데 이런 일은 아주아주 위험한 일”이라면서 “차안에서 성적 본능이 담긴 야유를 퍼붓거나 호모포비아 욕설을 내뱉는다. 불행히도 이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나는데 사회의 더 광범위한 문제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비어드와 오웬 모두 이런 일을 변화시키려면 다른 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지적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웬은 “남자들은 다른 사람이 길거리나 바, 직장 등 어느 곳에서나 이런 행동을 한다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동호인 크리스틴 보스턴은 비어드처럼 모든 여성들이 “원치 않은 주목을 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운동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성들이 성희롱이나 욕설, 고양이 울음을 흉내내 놀림을 받으면 자전거 타는 일을 그만 둘 있다며 절대 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나 죽으면 어쩌나” 지적장애 아들 독살하고 자수한 80대 노모

    [여기는 중국] “나 죽으면 어쩌나” 지적장애 아들 독살하고 자수한 80대 노모

    지적장애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에 대한 재판이 일반에 공개됐다. 12일 중국에서는 다운증후군 아들을 독살한 80대 노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88세 황모씨는 2017년 다운증후군을 앓던 47세 아들 샤오리를 수면제 60알을 먹여 살해했다. 황씨는 결혼 후 6년 만에 출산한 아들은 3세가 될 때까지 어떠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했고, 5세가 넘어서야 걸음마를 시작했다. 황씨와 남편 리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여러 대형 병원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70년대 중국의 의료 수준은 높지 않았고, 아들은 17세 무렵에야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아들이 평생 스스로 걷지 못할 것이며, 20세 전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했다. 황모 노인은 “아들 병에 대한 의료진 진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지능이 영원히 5~7세 수준에 머물 것이고 평생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황씨는 둘째 출산도 포기하고, 아들 육아에 전념했다. “둘째를 낳아봤자 장애가 있는 큰아이 짐을 지게 될 게 뻔한데, 그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아들을 더 세심하게 보살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아들에게 글을 쓰고 말하는 법을 반복해서 가르쳤다. 그 덕에 아들은 15세가 되던 해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하고, 정상인처럼 걷게 됐다. 이 무렵 아들은 주로 부모와 함께 농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가꾸는 일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혼자 물건을 구매하지 못했고, 긴 문장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워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양치질과 세수, 밥 먹기가 전부였다.때문에 황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평생 살 수 있는 여성을 선택, 혼인을 서둘렀다. 황씨는 “부모는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신체장애가 있는 여성이라도 좋으니 아들과 함께 서로 기대어 살 수 있는 짝을 찾아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가의 예물과 집 한 채도 준비했다. 황씨는 건강 여부와 상관없이 아들과 평생 늙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여성을 찾아온 중매쟁이들을 다 만나고 다녔다. 하지만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불가능한 다운증후군 아들과 선뜻 결혼하겠다는 여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사이 30세가 된 아들의 병세는 날로 심각해졌다. 뇌 위축증 진행으로 지능도 더 떨어졌다. 종아리 근육 약화로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했고,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해 종일 병상에 누워만 있었다. 황씨는 장시간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의 몸에 욕창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몸을 닦고 소독하는 것으로 일과를 보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84세였던 황씨는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 후 아들을 죽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깨어난 황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것을 걱정했다.황 씨는 “2017년에 아들 밥을 짓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의식을 잃었다. 두 시간 후 깨어났지만 47세 아들은 혼자서는 살 수 없었고 만약 내가 죽으면 아들이 혼자 고통스럽게 세상에 남게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5월 9일, 황씨는 결국 대량의 수면제를 먹이는 방법으로 아들을 살해했다. 수면제 60알을 먹인 뒤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옆에서 고통스럽게 지켜봤다.아들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을 확인한 황씨는 곧장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황씨에 대한 1심 재판은 광저우 중급인민법원에서 공개 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피고인 자리에서 줄곧 눈물을 쏟았다. 그는 최종 발언을 통해 “아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이번 생에 (나의) 아들로 태어나서 평생을 고생하게 만든 것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황씨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현장에 있었던 재판장과 변호인은 모두 침묵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황 씨의 고의 살인죄는 인정하지만, 살해 동기와 그가 자수범이라는 점,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징역 4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섬주민 638명, 14일부터 해군 한산도함서 백신 접종

    섬주민 638명, 14일부터 해군 한산도함서 백신 접종

    해군 첫 훈련함서 17일간 진행중중 이상 반응 예상시 병원 후송도서 지역 주민 638명이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4500t급)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해군은 백신 접종을 사흘 앞둔 11일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남도와 공동으로 한산도함을 동원해 모의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제와 동일한 절차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진행되는 방식이다. 한산도함에서 진수된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이 도서지역으로 이동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친 주민들을 태우고 온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휠체어에 탑승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백신접종은 함정 내 격납고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은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후 백신을 접종하고,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관찰을 진행한다.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들이 함정으로 이동한 역순으로 도서로 복귀하면서 훈련은 끝난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면 즉각 함정 수술실(회복실)로 이송해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중증 이상 반응이 예상될 경우 접종을 중단하고 해경 환자후송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한다. 이번에 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백신은 얀센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함정에는 2~8도를 유지해야 하는 얀센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의료용 냉장고 2대를 탑재했다. 조완희 한산도함 함장(중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도서지역 주민 백신접종 지원임무를 한 치의 빈틈없이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산도함은 2018년 11월 진수돼 지난해 10월 취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산도시공사 신임 사장 공모…28일까지 접수

    부산도시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를 28일 까지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11일 신임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낸다. 임기는 3년으로 보수는 연봉계약에 따라 지급된다. 임추위는대규모 조직을 경영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 확고한 개혁의지 및 경영성과 창출능력, 노·사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 도시개발·건설, 부동산 등 공사업무와 관련된 전문 지식 함양 등을 자격조건으로 제시했다. 응모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다. 신임 사장의 선임절차는 후보자 공개모집, 임추위 심사 및 추천, 부산시 임명 3단계로 진행된다. 임추위는 후보자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생략가능)를 거쳐 선발 예정인원의 2배수 이상을 부산시에 추천한다. 이후 박형준 부산시장이 후보자 중 1명을 선택해 최종 임명한다. 또 필요시 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산시의회의 인사검증회가 실시될 수 있다. 앞서 김종원 전 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5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지난 1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달 말부터 반도체·IT 핵심 인력 백신 접종

    새달 말부터 반도체·IT 핵심 인력 백신 접종

    정부가 부속의원을 갖춘 주요 기업의 백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7월 말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핵심 산업 종사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9일 “(해당 접종 방안은) 3분기(7∼9월)에 시행할 계획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상 기업은 반도체·가전 기업과 정보기술(IT) 부품·소재·장비 기업 등으로 알려졌다. 핵심 산업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조업이 중단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속하게 접종을 마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는 등 일상회복을 향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5인 이상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는 등 코로나19로 꽉 막힌 일상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602명 발생하는 등 다시 600명선을 넘어서고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퍼지고 있어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이 안정되고 신뢰가 높은 국가들끼리 하늘길을 열어 상호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는다는 건 상대국 국민의 한국 여행도 허용한다는 뜻이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교차 검증하고 입국 후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이 나온 단체여행객에 한해 관광을 허용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아직 관광을 전면화할 때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급한 측면이 있다”며 “방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백신 접종률이 더 오를 때까지 한 달만 기다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자 중 동의자에 한해 얀센 백신 잔여분도 접종하기로 했다. 물량이 부족한 만큼 충분한 설명을 거쳐 동의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얀센 백신으로 제품을 바꿔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경선연기·개헌은 ‘뒷짐’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경선연기·개헌은 ‘뒷짐’

    재원 대책 등 기본소득 비판 적극 반박“오세훈 안심소득 관심 부탁” 불만 표시反이재명 연대 움직임은 의도적 무시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여권 내 견제 수위가 고조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의제인 기본소득 비판에는 적극 대응하고, 경선연기 및 개헌론 등 후발 주자들이 띄운 이슈에는 ‘무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자신이 펼쳐 놓은 판은 더 키우고, 자칫 불리하게 끌려 갈 수 있는 이슈와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9일 기본소득 비판에 “정책 완결성을 높여 주는 것이니 언제나 환영한다”며 3200자 분량의 글을 올려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의 재원 대책 지적과 이광재 의원의 시범실시 역제안,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효과 미비 주장에 각각 답했다. 이 지사는 재원대책으로 중기 조세감면에 따른 25조원 확보, 장기적으로는 국민 동의를 전제로 한 기본소득세 확대를 언급했다. “전면실시는 위험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경기도가 시행 중인 특정연령대의 청년기본소득, 시행이 임박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실시를 예로 들었다. 연간 50만원으로는 도움 되지 않는다는 정 전 총리의 지적에는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만원 또는 400만원은 목숨이 오갈 큰 돈”이라고 반박했다. 야권 인사들의 비판에 “설렁탕집 부러우면 돼지국밥 간판이나 바꾸고 말해라” 등 날 선 반응을 내놨던 것과는 달리 여권 경쟁자들에게는 예를 갖추되 정책 논쟁을 키우려는 의도다. 특히 “보편복지를 추구하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기본소득 간판을 걸고서도 ‘차별급식 시즌2’를 주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야권이 아닌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반(反)이재명 연대의 고리가 된 경선 연기론과 개헌론에는 “민생이 먼저”라는 메시지로 대응하고 있다. 1위 주자가 반응하면 주목도가 높아질 것을 경계한 것이다. 오는 21일 민주당 예비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경선 연기 논의는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란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개헌·경선연기 ‘뒷짐’

    이재명,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개헌·경선연기 ‘뒷짐’

    이재명 당내 견제에 전략적 선택이낙연·이광재·정세균 등에 적극 반론“오세훈 안심소득에나 관심을” 불만도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여권 내 견제 수위가 고조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의제인 기본소득 비판에는 적극 대응하고, 경선연기 및 개헌론 등 후발 주자들이 띄운 이슈에는 ‘무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자신이 펼쳐 놓은 판은 더 키우고, 자칫 불리하게 끌려 갈 수 있는 이슈와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9일 기본소득 비판에 “정책 완결성을 높여 주는 것이니 언제나 환영한다”며 3200자 분량의 글을 올려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의 재원 대책 지적과 이광재 의원의 시범실시 역제안,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효과 미비 주장에 각각 답했다. 이 지사는 재원대책으로 중기 조세감면에 따른 25조원 확보, 장기적으로는 국민 동의를 전제로 한 기본소득세 확대를 언급했다. “전면실시는 위험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경기도가 시행 중인 특정연령대의 청년기본소득, 시행이 임박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실시를 예로 들었다. 연간 50만원으로는 도움 되지 않는다는 정 전 총리의 지적에는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만원 또는 400만원은 목숨이 오갈 큰 돈”이라고 반박했다. 야권 인사들의 비판에 “설렁탕집 부러우면 돼지국밥 간판이나 바꾸고 말해라” 등 날 선 반응을 내놨던 것과는 달리 여권 경쟁자들에게는 예를 갖추되 정책 논쟁을 키우려는 의도다. 특히 “보편복지를 추구하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기본소득 간판을 걸고서도 ‘차별급식 시즌2’를 주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야권이 아닌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반(反)이재명 연대의 고리가 된 경선 연기론과 개헌론에는 “민생이 먼저”라는 메시지로 대응하고 있다. 1위 주자가 반응하면 주목도가 높아질 것을 경계한 것이다. 오는 21일 민주당 예비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경선 연기 논의는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란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고] 박준석씨 부친상, 최성국씨 부친상, 곽봉석씨 장모상

    ■ 박준석(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씨 부친상 △ 박이남씨 별세, 박준석(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000 ■ 최성국(안산도시공사 스마트정보처장) 씨 부친상 △ 최종식 씨 별세, 최성국(전 한국경제신문 기자·안산도시공사 스마트정보처장)·성희·성지·성숙 씨 부친상, 8일 오전 8시 50분, 목포한국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061)270-5440. ■ 곽봉석(DB금융투자㈜ 부사장)씨 장모상 △ 엄현자씨 별세, 박현경(한국전력공사 홍천지사 과장)·박윤경·박찬혁(스마일게이트 빅데이터팀 차장)씨 모친상, 곽봉석(DB금융투자㈜ 부사장)씨 장모상, 전정희(용인고용센터 주무관)씨 시모상, 7일 오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일. 033-741-1991 ※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오니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 KDI “경기회복세… 유가 급등 땐 인플레 압력”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글로벌 원자재와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유가를 포함해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소비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경기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심리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KDI는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45.6%로 전월(41.2%)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4월 소비(소매판매액)도 전월(10.9%)에 이어 8.6% 증가했다. 4월 전산업 생산도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의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4월 제조업 출하도 전월(3.4%) 대비 10.1% 포인트 늘어난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4월 취업자 수도 65만 2000명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원자재와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향후 경기회복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KDI는 “최근에도 차량용 반도체와 철강을 비롯한 건설 자재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500m 간격 3곳 줄줄이”… 시골 상권까지 점령한 ‘편의점 공화국’

    “500m 간격 3곳 줄줄이”… 시골 상권까지 점령한 ‘편의점 공화국’

    인구 1248명당 1개꼴… 치킨집 2배 수준치매환자 임시보호 등 ‘비상거점’ 역할도“동네 치킨집보다 두 배 가까이 많으니 이 정도면 편의점 공화국 아닌가요.” 편의점이 도심은 물론 시골 골목상권까지 점령하고 있다. 동네마다 터줏대감처럼 있던 구멍가게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현대화된 편의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7일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2019년 기준 4만 1394개다. 최근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2016년 3만 4242개, 2017년 3만 9549개, 2018년 4만 1359개 등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압도적인 1위다. 두 번째로 많은 한식 음식점업이 3만 927개, 치킨집이 2만 5687개다. 현재 인구 5168만여명을 감안하면 편의점은 1248명당 하나씩 있다는 얘기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2280명당 1개)보다 인구당 점포 밀도가 높다. 중소 브랜드 및 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을 포함하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개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충북 청주시 강내면의 A(40)씨는 “농촌이지만 집에서 차로 5분만 가면 500m 간격으로 편의점이 3곳이나 있다”며 “마트까지 가려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편의점이 생겨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 생수,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사는데 편의점 가는 게 일상이 됐다”고 했다. 매장 수만 증가하는 게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편의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11.6% 늘었다. 편의점 업계가 성장하는 것은 24시간 영업, 뛰어난 접근성, 다양한 물품 확보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캠핑카와 금을 판매하는 곳까지 등장하고 드라이브스루 시대도 개막되는 등 편의점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거미줄처럼 촘촘한 편의점 유통망은 비상 거점 역할까지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4일 BGF리테일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1만 5000여개의 전국 CU편의점은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편의점 열풍에는 그림자도 공존한다. 점주들은 편의점을 버팀목 삼아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청주에서 2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인 B(39)씨는 “점주가 초기 투자비용을 얼마나 부담했는지 등에 따라 매장마다 조건이 다른데, 우리 매장은 이익의 40%를 본사가 가져간다”며 “매출이 늘었다고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대형 매장을 안 가면서 나타난 반짝 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 경쟁 업체 편의점들이 많은데 본사가 2㎞ 떨어진 곳에 매장을 또 내줬다”면서 “가족끼리 운영하며 인건비를 아끼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구조”라며 씁쓸해했다. 알바생 대부분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많은 돈을 받지만, 편의점 알바생 상당수는 최저임금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아르바이트 포털이 지난 3월 알바생 19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편의점 알바생들의 평균 시급이 최저임금보다 42원 부족한 8678원으로 가장 낮은 급여를 기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서 허위신고 잇따라…경찰 행정력 낭비

    부산서 허위신고 잇따라…경찰 행정력 낭비

    부산서 허위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중증 장애인 남성(40대)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 “폭발물이 있다”며 112에 허위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고,지하철 6대가 사상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6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에서 40대 남성 A씨가 “하천에 친구가 떠내려간다”며 112에 신고했다. 순찰차 2대와 소방차 3대가 출동해 사상구 하천 일대를 15분간 수색했지만,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내 동생이 떠내려가고 있다”며 말을 바꾸고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허위신고)혐의로 입건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98명의 허위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32명을 입건하고,59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 지난해에는 214명의 허위신고자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65명을 입건,141명을 즉결심판에 넘겼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신고는 경찰력 낭비뿐 아니라 다른 긴급 상황에 대처할수없는 일이 발생한다”며 “허위신고사범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강력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방사 4호봉 월급 실수령액 282만원… 서울서 아파트 사려면 최소 31년 걸려

    소방사 4호봉 월급 실수령액 282만원… 서울서 아파트 사려면 최소 31년 걸려

    3년 차 소방공무원 김모(30)씨의 지난 5월 월급 실수령액은 282만 9480원이다. 김씨가 이 월급으로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소방사 4호봉인 김씨가 현재의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때 서울 아파트 매수까지 2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 4월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인 9억 1160만원을 기준으로 추산한 경우다. 김씨가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라 1인 가구 월평균 소비 지출 금액인 132만원을 매달 쓴다고 가정하면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시간은 31년으로 길어진다. 김씨가 최소 61세가 돼야 서울의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모든 계산도 서울 집값이 현재보다 더이상 오르지 않는 걸 전제할 때 가능하다. 대기업 직장인의 근로소득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서울 집값을 10년 평균 인상률이 3% 정도에 그치는 공무원 보수로 마련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김씨는 6일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체감한다”며 “30대는 집 사기가 더 어려워진 세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중 부동산학 박사는 “소방관의 주거 불안정과 장거리 통근 문제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나 안전과도 연결된다”며 “공공임대주택 제도 등을 활용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 필수 인력만이라도 직주근접을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농촌총각 만나봐요” 문경시 홍보에…베트남유학생들 ‘분노’

    “농촌총각 만나봐요” 문경시 홍보에…베트남유학생들 ‘분노’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혼인 연령을 놓친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를 추진코자 하오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 경북 문경시가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낸 협조문 내용은 이주여성들을 분노하게 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그 자체로 이주여성에 대한 성차별, 인종차별”이라며 “상업적 국제결혼의 문제를 관리 감독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그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경시는 최근 ‘인구증가를 위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을 행정사합동사무소로 보냈고, 지난 4월 SNS에서 문경시가 발행한 국제결혼 관련 홍보물을 발견한 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달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공익인권법재단 등 64개 단체와 개인 143명이 서면으로 뜻을 함께했다. 베트남유학생은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유학 비자를 받고 한국에 머물고 있는데,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온 것으로 간주하고 사업 추진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너무도 모욕적이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아무 남자하고 결혼할 수 있는, 농촌의 출산도구쯤으로 여기는 성상품화 사업이자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백소윤 변호사는 진정 내용을 요약해 발표했으며 진정인과 대표 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베트남 유학생들은 문경시장의 사과와 해당 사업의 추진 과정 조사, 문경시 공무원들에 대한 인종차별방지 교육을 요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문경시는 “해당 사업을 중단하고 국가인권위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농촌 총각과 결혼하세요”...베트남 유학생에 결혼 권유한 문경시[이슈픽]

    “농촌 총각과 결혼하세요”...베트남 유학생에 결혼 권유한 문경시[이슈픽]

    농촌 미혼 남성과 베트남 유학생경북 문경시, 만남 주선 사업 추진“명백한 성차별, 인종차별”반발에 부딪혀 결국 중단 경북 문경시가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중단됐다는 사실이 4일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문경시가 발행한 국제결혼 관련 홍보물을 발견했다. 홍보물은 ‘인구증가를 위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이라는 제목으로, 이 홍보물은 행정사합동사무소로 보내졌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협조문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문경시로 공문을 보냈고, 시는 지난달 4일 공문을 통해 문경시가 발행한 문서가 맞다고 밝혔다. 해당 공문에는 “농촌의 인구 증가와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혼인 연령을 놓친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한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를 추진코자 하오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맞선과 교제, 출산, 보육과 관련한 문경시의 지원 내용이 담겼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인 문경시가 추진한 사업은 그 자체로 이주여성에 대한 성차별, 인종차별”이라며 “뿐만 아니라 세금으로 운용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을 민간 행정사에 요청한 것은 매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 국제결혼의 문제를 관리 감독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그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베트남 유학생, 아무 남자하고도 결혼할 수 있는 대상인 것처럼 만들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뜻을 함께할 단체 및 개인을 모집한 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익인권법재단 등 64개 단체와 개인 143명이 서면으로 뜻을 함께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레티마이투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정 취지를 설명했으며 이후 베트남유학생들의 발언과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왕지연대표, 충북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정승희 소장, 유엔인권정책센터 임현희 팀장,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고기복 대표 등이 발언이 이어졌다. 베트남 유학생 A씨는 “우리 유학 비자를 가진 베트남 학생들은 꿈을 이루고자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며 “모든 베트남인들이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서 한국에 왔다고 여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베트남 유학생 B씨는 “지방자치단체가 인구감소, 저출산, 노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대책이 농촌총각과 베트남 유학생의 결혼을 추진하는 것이라니 너무도 모욕적이며 베트남 유학생 당사자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경시는 베트남 유학생은 마치 경제적 지원과 비자문제 해결만 된다면 아무 남자하고도 결혼할 수 있는 대상인 것처럼 만들었다”며 “이는 여성을 농촌의 출산도구쯤으로 여기는 성상품화이며, 특히 내국인 여성의 대체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여성을 지목한 것은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백소윤 변호사는 진정 내용을 요약해 발표했으며 진정인과 대표 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한 문경시장의 사과와 공무원에 대한 인종차별 방지 교육도 요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문경시는 “해당 사업을 중단하고 국가인권위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인플레이션, 탈출구 없다 ‘바퀴벌레 포트포리오’ 짜야”... 獨 스타 경제학자 인터뷰

    [단독]“인플레이션, 탈출구 없다 ‘바퀴벌레 포트포리오’ 짜야”... 獨 스타 경제학자 인터뷰

    <윤 기자의 글로벌 줌>독일 스타 행동경제학자 하노 벡 교수 인터뷰인플레이션, 이미 진행되고 있고 계속 될 것인플레이션 본격화 되면 탈출구 찾을 수 없어투자자들, 분산투자 필수·빚내서 투자 금물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시작됐습니다. 한번 시작되면 구조적 위험이라 탈출구가 없습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바퀴벌레처럼 어떤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필요합니다.” 저명한 행동경제학자인 하노 벡(55) 독일 포르츠하임대 경제학과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조적 위험이란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그는 독일 최초로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그의 저서 ‘인플레이션’은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벡 교수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고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 2분기 소비자 물가의 큰 폭 상승을 두고 “지난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비교 대상이 너무 낮아 많이 오른 것처럼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것과 대비된다. 벡 교수에 따르면 보통 인플레이션의 시작을 알리는 5개 지표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다. ▲공급 축소 ▲코로나 이후 수요 증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확대 ▲높은 비율의 정부 부채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증가 등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일상에서 감지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서 “동네 이발소 가격이 한 달 새 5% 넘게 오르거나 새로 산 자동차가 일주일이면 도착해야 하는데 2주 넘도록 안 오는 등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인플레이션이 시작된게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벡 교수는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초 연준은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벡 교수는 “현재 미국도 경제 회복이 멈출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마이너스 금리로 진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더 높으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3.6%)나 소비자물가지수(4.2%)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연준이 예정보다 일찍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벡 교수는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올리면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봐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리를 올리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부채가 많이 쌓인 국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상품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라 이미 자산도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화폐 공급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제동을 걸 수 있지만, 자산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없다. 자산 인플레이션은 시중에 유동성(돈)이 많이 풀렸는데 상품·서비스 가격은 오르지 않아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다양한 자산에 돈이 몰려 생긴다. 벡 교수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한번 붕괴돼야 자산 인플레이션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벡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추천하는 투자법은 ‘바퀴벌레 포트폴리오’(N분의1 투자법)다. 주식·채권·금·현금 등의 자산에 똑같이 4분의1만큼 투자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바퀴벌레처럼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벡 교수의 주장이다. 예컨대 디플레이션이나 경기 불황이 왔을 때 주식이나 금값은 떨어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도 자산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현금은 만일을 대비해 언제나 일정 부분 챙겨 둬야 한다. 그는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벡 교수는 한국 청년층이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 열중하는 것을 두고 인플레이션 공포 탓이라고 해석하면서 “청년실업률 극복 없이 인플레이션 인상이 가속화되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출구 없는 인플레 이미 시작… ‘바퀴벌레 포트폴리오’ 준비하라”

    [단독] “출구 없는 인플레 이미 시작… ‘바퀴벌레 포트폴리오’ 준비하라”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시작됐습니다. 한번 시작되면 구조적 위험이라 탈출구가 없습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바퀴벌레처럼 어떤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필요합니다.”저명한 행동경제학자인 하노 벡(55) 독일 포르츠하임대 경제학과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조적 위험이란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그는 독일 최초로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그의 저서 ‘인플레이션’은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새 차 샀는데 2주 넘게 안 오면 인플레 의심” 벡 교수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고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 2분기 소비자 물가의 큰 폭 상승을 두고 “지난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비교 대상이 너무 낮아 많이 오른 것처럼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것과 대비된다. 벡 교수에 따르면 보통 인플레이션의 시작을 알리는 5개 지표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다. ▲공급 축소 ▲코로나 이후 수요 증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확대 ▲높은 비율의 정부 부채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증가 등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일상에서 감지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서 “동네 이발소 가격이 한 달 새 5% 넘게 오르거나 새로 산 자동차가 일주일이면 도착해야 하는데 2주 넘도록 안 오는 등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인플레이션이 시작된게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벡 교수는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초 연준은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벡 교수는 “현재 미국도 경제 회복이 멈출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마이너스 금리로 진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더 높으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3.6%)나 소비자물가지수(4.2%)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연준이 예정보다 일찍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유럽도 인플레 걱정… 경제 회복 영향 눈치” 벡 교수는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올리면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봐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리를 올리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부채가 많이 쌓인 국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상품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라 이미 자산도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화폐 공급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제동을 걸 수 있지만, 자산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없다. 자산 인플레이션은 시중에 유동성(돈)이 많이 풀렸는데 상품·서비스 가격은 오르지 않아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다양한 자산에 돈이 몰려 생긴다. 벡 교수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한번 붕괴돼야 자산 인플레이션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벡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추천하는 투자법은 ‘바퀴벌레 포트폴리오’(N분의1 투자법)다. 주식·채권·금·현금 등의 자산에 똑같이 4분의1만큼 투자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바퀴벌레처럼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벡 교수의 주장이다. 예컨대 디플레이션이나 경기 불황이 왔을 때 주식이나 금값은 떨어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도 자산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현금은 만일을 대비해 언제나 일정 부분 챙겨 둬야 한다. 그는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벡 교수는 한국 청년층이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 열중하는 것을 두고 인플레이션 공포 탓이라고 해석하면서 “청년실업률 극복 없이 인플레이션 인상이 가속화되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yj2gaze@seoul.co.kr
  • [단독]獨 스타 경제학자 “인플레이션, 탈출구 없다…투자자들은 ‘바퀴벌레 포트포리오’ 짜야”

    [단독]獨 스타 경제학자 “인플레이션, 탈출구 없다…투자자들은 ‘바퀴벌레 포트포리오’ 짜야”

    <윤 기자의 글로벌 줌>독일 스타 행동경제학자 하노 벡 교수 인터뷰인플레이션, 이미 진행되고 있고 계속 될 것물가상승 본격화 되면 탈출구 찾을 수 없어투자자들, 분산투자 필수·빚내서 투자 금물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시작됐습니다. 한번 시작되면 구조적 위험이라 탈출구가 없습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바퀴벌레처럼 어떤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필요합니다.” 저명한 행동경제학자인 하노 벡(55) 독일 포르츠하임대 경제학과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조적 위험이란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그는 독일 최초로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그의 저서 ‘인플레이션’은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벡 교수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고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 2분기 소비자 물가의 큰 폭 상승을 두고 “지난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비교 대상이 너무 낮아 많이 오른 것처럼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것과 대비된다. 벡 교수에 따르면 보통 인플레이션의 시작을 알리는 5개 지표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다. ▲공급 축소 ▲코로나 이후 수요 증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확대 ▲높은 비율의 정부 부채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증가 등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일상에서 감지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면서 “동네 이발소 가격이 한 달 새 5% 넘게 오르거나 새로 산 자동차가 일주일이면 도착해야 하는데 2주 넘도록 안 오는 등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인플레이션이 시작된게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벡 교수는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초 연준은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벡 교수는 “현재 미국도 경제 회복이 멈출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마이너스 금리로 진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더 높으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3.6%)나 소비자물가지수(4.2%)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연준이 예정보다 일찍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벡 교수는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올리면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봐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리를 올리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부채가 많이 쌓인 국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상품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라 이미 자산도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화폐 공급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제동을 걸 수 있지만, 자산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없다. 자산 인플레이션은 시중에 유동성(돈)이 많이 풀렸는데 상품·서비스 가격은 오르지 않아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다양한 자산에 돈이 몰려 생긴다. 벡 교수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한번 붕괴돼야 자산 인플레이션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벡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추천하는 투자법은 ‘바퀴벌레 포트폴리오’(N분의1 투자법)다. 주식·채권·금·현금 등의 자산에 똑같이 4분의1만큼 투자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바퀴벌레처럼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벡 교수의 주장이다. 예컨대 디플레이션이나 경기 불황이 왔을 때 주식이나 금값은 떨어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도 자산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현금은 만일을 대비해 언제나 일정 부분 챙겨 둬야 한다. 그는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벡 교수는 한국 청년층이 주식이나 코인 투자에 열중하는 것을 두고 인플레이션 공포 탓이라고 해석하면서 “청년실업률 극복 없이 인플레이션 인상이 가속화되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시제1호기 이어 2호기도 출고 임박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시제1호기 이어 2호기도 출고 임박

    ‘KF-21 보라매’ 시제2호기(단좌형) 그리고 복좌형 시제1호기의 생산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달 21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했다. 수많은 시설 가운데 우선 들어선 곳은 카이의 고정익동. ‘고정익동’은 말 그대로 동체에 날개가 고정되어 있는 항공기 즉 고정익 항공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특히 고정익동은 4월 9일 시제기 출고식이 거행된 우리 공군의 국산 차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정익동에 들어서자 완성을 눈앞에 둔 KF-21 보라매 시제2호기가 눈에 들어왔다. 이밖에 생산라인에는 수대의 시제기가 조립되고 있었다. 시제기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후방 조종석을 가진 복좌형 시제1호기였다. 현재 카이는 비행 시험을 위한 총 6대의 KF-21 보라매 시제기를 만들고 있다.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하는 단좌형 4대 그리고 복좌형 2대 등이다.이들 시제기는 내년 하반기 첫 비행을 시작해, 4년간 총 220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지상 시험 및 내구성 시험을 위한 시제기 2대도 제작하고 있다. KF-21 보라매는 향후 단좌형외에 복좌형도 전력화될 예정이다. 복좌형 시제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KF-21 보라매의 계열기종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일례로 KF-21 보라매 전투기 1대를 만드는 데는 22만개 이상의 부품과 550여 개의 전자장비 및 기계장치 그리고 450㎞에 달하는 각종배선이 사용된다.이처럼 전투기 제작은 높은 난이도와 함께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12월 28일 체계개발 계약이 체결된 이후 불과 6년 만에 KF-21 보라매 시제1호기(단좌형)를 출고했다는 것은 연구개발진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러한 KF-21 보라매를 보는 일부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특히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출고식 이후 KF-21 보라매 시제1호기가 분해되었다거나, 기체의 무게중심이 맞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두 눈으로 확인한 KF-21 보라매 시제1호기는 정해진 개발시험 일정에 의해, 각종 점검창을 열어서 점검을 하고 있었을 뿐 분해 혹은 해체되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점검 및 시험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개발시험 시 일부 장비 및 부품을 탈거하거나 분해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또한 해외 전투기 개발과정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면 중에 하나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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