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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남아 있는 시간이야말로 제게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민선 2기에 이어 5, 6, 7기까지 16년 동안 서울 동대문구를 이끌어 온 유덕열 구청장은 불과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사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활성화 등 당장 산적한 문제가 많아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한 보듬누리사업 등을 펼치며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유 구청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취약 계층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주요 사업과 현안을 꼼꼼히 챙겨서 주민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유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펼쳐 온 구정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16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동대문에 찾아온 가장 큰 외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부도심인 청량리를 중심으로 서울과 주변 도시를 잇는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울 동북부의 거점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 먼저 청량리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재조명되면서 도시환경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결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50층 이상 9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어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또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 ITX, 강릉선 KTX, 수인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증설되고 제기동역을 지나게 되는 동북선이 완공되면 동대문구는 물류와 교통, 상업과 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해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이문·휘경동 지역, 용두동 지역, 전농동 지역 등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동대문구 주거 환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 새 명문 학군으로 -지역 발전과 더불어 부족한 녹지 공간도 많이 확충된 것 같다.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2016년 군부대가 이전한 배봉산 정상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고, 순환형 무장애 둘레길을 2013년부터 8년에 걸쳐 완공했다. 아울러 숲속도서관과 북카페, 야외 음악당을 재조성해 도심 속의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 교육 기능까지 포함한 복합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하천의 수변 공간도 꾸준히 정비했다. 중랑천 벚꽃길은 각종 체육 시설과 휴게 시설을 마련해 대표적인 체육, 여가 활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성북천, 정릉천의 산책로를 잘 정비하고 운동 시설과 휴게 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벽면이나 천변에 예술 작품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일상이 꽃피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선농단을 정비하고, 답십리 영화의 거리와 영화미디어아트센터, 답십리 고미술 상가 등 역사 문화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청량리, 제기동 일대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을 관광상품화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동대문구가 새로운 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매년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두세 번째로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한 결과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공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대학 진학과 취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10여년간 노력의 결실로 관내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늘었다. 서울 전체 일반고 중에서 대광고, 동대부고, 휘경여고 등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무리하지 못한 숙원 사업이 있다면. “2019년 서울시에서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서울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로 발표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면적 3만 52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진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을 완료했고, 올해는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이 완공되면 구민들께 더 많은 문화와 정보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까지 도서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또 1945년 개원해 70년 넘게 유지해 오던 청량리정신병원이 2018년 폐원하면서 부지가 비어 있는데, 해당 부지에 복합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 시행업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 민간 개발을 통한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해 시설을 건립하고자 계속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어려움 처한 봉제산업 활성화 노력 -새해 구정 운영에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코로나19 문제와 일자리 창출이다. 먼저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의료 인력 지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하고,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일자리 사업과 전통시장 및 서울약령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분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장과 비대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경제활동 의지가 있는 중장년층과 고용 중단 여성에게도 일자리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주고 싶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봉제산업 소상공인을 위해 패션봉제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교육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 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 마케팅, 판로 개척을 통해 입주 기업의 창업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 확진자 쏟아지는데 방역 빗장 풀어… 의료계 “현장 다 무너졌다”

    확진자 쏟아지는데 방역 빗장 풀어… 의료계 “현장 다 무너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10만명대를 기록하며 재택치료 현장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어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둘러 체계를 보강하지 않으면 자칫 ‘재택 방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45만 49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21만 4869명)의 2배가 넘는다. 정기석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장은 다 무너졌고 지금 이 상태로는 관리가 안 된다”며 “재택치료자가 방역·보건 공무원 수보다 많은데 어떻게 관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9일에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홀로 재택치료 중이던 5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5일에는 70대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하던 중 찜질방에 갔다가 쓰러져 숨진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해 찜질방에 갔는데도 방역 당국은 119구급대가 연락할 때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재택치료자 건강 관리가 안 되는 것도 문제지만, 무단 이탈자로 인한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자가격리자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폐지한 이후 병원 방문 등 필수 목적 외 개인적 용무로 격리 장소를 벗어나도 잡아낼 수단이 없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주거지 이탈 인지 또는 사후 확인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고발 조치하고, 현행범 체포 시 시설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50대 확진자의 기저질환 유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여부에 대해선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음달 중환자가 2500명까지 나와도 감당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장 의료진의 의견은 다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 병원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중 7개 병상은 인공호흡기 등의 장비가 다음달 중하순에야 들어와 환자를 못 받고 있다. 현재 최대 30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는데 간호사, 의사 인력이 없다. 그럼 다른 중환자실 인력을 줄여 운영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우리 병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정부가 병상 숫자만 점검하고 있는데, 실제 사용 가능한 병상이 얼마나 있는지 반드시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며 “허수가 많다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문 대통령, 정재원·이승훈에 “평창 이은 2연속 메달 쾌거”

    문 대통령, 정재원·이승훈에 “평창 이은 2연속 메달 쾌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정재원, 이승훈 선수에게 “평창 대회 팀 추월에 이은 2연속 메달의 쾌거”라고 축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어려운 장거리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정재원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국민들도 큰 박수로 함께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친형 정재웅 선수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 선수는 험준한 산도 마다하지 않고 타며 인내력과 체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구력도 대단했고 정 선수를 일으켜 세웠던 ‘재웅 형님’이 누구보다 기뻐할 것”이라고도 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에겐 “열정과 투지로 장거리를 달려 우리의 자부심을 만들어낸 이승훈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으로 베테랑다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의 새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가 세운 경이로운 기록에 국민들도 큰 기쁨으로 함께했다. 정말 수고 많았다”면서 “앞으로의 도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바트 스빙스(31·벨기에)에 이어 7분 47초 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은 7분 47초 20으로 포인트 20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 부산도시공사, 엘시티 개발부담금 항소심 승소

    부산도시공사, 엘시티 개발부담금 항소심 승소

    부산도시공사가 해운대 엘시티 개발 부담금 산정과 관련한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부산고법 행정1부(부장 김주호)는 부산도시공사가 해운대구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부담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관련, 피고인 해운대구가 1심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구가 2020년 6월 부과한 엘시티 토지 개발부담금 333억 8000만원이 잘못 산정됐다며 개발부담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운대구는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라 엘시티 부동산 개발사업 준공검사일인 2019년 12월 30일을 사업 종료 시점으로 보고, 당시 지가를 감정평가해 부산도시공사에 개발부담금을 부과해 받아냈다. 이에 부산도시공사는 관광시설 용지 부분에 대해서는 2014년에 토지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에 그 시점을 개발부담금 부과 기준 시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은 해운대구에서 요구한 개발부담금이 부당하는 판결을 내려 부산도시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해운대구는 항소심에서 “엘시티 사업의 경우 토지 개발 사업이 아닌 전체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을 부담금 부과 시점으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도 부산도시공사가 토지만 개발해서 땅을 엘시티 시행사에 넘겼기 때문에 토지 개발 완료 시점이나 용지매매대금을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엘시티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토지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하면 개발부담금은 해운대구가 부과한 333억 8000만원에서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가 2014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개발부담금은 54억 3000만원이다. 해운대구는 판결 내용을 검토 후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與 “야당이 민생방역예산 발목 잡으면 추경안 단독처리”

    與 “야당이 민생방역예산 발목 잡으면 추경안 단독처리”

    野, 방역지원금 1000만원에서 ‘요지부동’與, “애타는 국민 위해 국회가 당장 나서야”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본회의 단독처리까지 언급하며 편성을 서두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기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피해 보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안은 소상공인, 특고(특수고용노동자), 문화예술인 그리고 국민을 살리는 피같은 예산”이라면서 “야당이 계속 민생예산을 발목 잡으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방역지원금 1000만원을 고집하면서 합의가 지연되자 무슨 수를 쓰더라도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윤 원내대표는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거리두기도 소폭 조정된 만큼 당장 소상공인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정부 추경안이 충분한 금액 아니지만 사각지대를 보완한 만큼 대유행 위기에 신속 대응하자는 취지”라며 추경안 신속 처리를 주장했다. 이어 “320만명 소상공인들은 300만원이라도 신속하게 지급해주고 대선 이후 추가로 달라고 한다”면서 “국회가 그걸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여당 측은 추경안에 소상공인 지원 외 방역·민생 예산도 담겨 있어 추경안 처리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추경안에는 ▲정부가 요청한 주사제 6000억 ▲병상확보 예산 4000억 ▲의료방역인력 및 사회복지사 예산 ▲재택치료자 지원 예산 ▲감염취약계층 자가진단키트 제공 예산 ▲고용취약계층 지원 예산 ▲운수종사자 지원 예산 등 방역지원금 외 예산들도 포함돼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1000만원 주장만 고집하며 실제로는 시급한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방역예산 집행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5월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고 다시 추경을 논의하면 앞으로 100일이 더 걸린다. 그동안 소상공인, 국민들은 어떡하란 말이냐”고 야당을 질타했다. 여당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추경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신현영 의원은 “어제(17일) 예결위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에 오늘 2시 회의는 합법적인 공식 회의”라면서 “야당이 불참하면 그건 국회의원으로서 책무 유기고 만약 위원장이 불참한다면 여당 간사가 사회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15일) 전 추경 본회의 처리 및 추후 2차 추경안 편성을 목표로 여야정 합의를 이끌어왔지만 야당의 반대로 실패했다. 여당은 17일 야당·정부와의 합의에서 야당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자 단독 처리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 미역문화·생산도 일등인데… 종주국 자리 못 찾는 한국

    미역문화·생산도 일등인데… 종주국 자리 못 찾는 한국

    미역인문학/김남일 지음/휴먼앤북스/408쪽/2만원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산모가 아기를 낳은 뒤에 미역국을 먹었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습속도 여전하다. 이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8세기 당나라에서 발간된 ‘초학기’에 나온다. “고려 사람들은 새끼를 낳은 고래가 미역을 뜯어 먹은 뒤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다.” 이 책은 산모가 미역을 먹는 것을 해산으로 인한 부기를 빼고 손실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절반만 유효한 해석이다.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삼칠일, 그러니까 21일 동안 삼신할머니에게 미역을 바치는 일종의 제의적·상징적 의미가 담긴 문화유산이란 것까지 파악해야 완전한 답이 된다. ‘미역인문학’은 이처럼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한국인의 DNA에 깊이 각인된 미역을 해양문화사 측면에서 조명한 책이다. 미역 문화의 탄생부터 문학 속의 미역, 생태학적 위치, 미역 유통으로 본 ‘미역길’(켈프 로드, Kelp Road) 등 미역과 관련된 다양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미역을 먹는 민족이다. 일본이나 중국, 하와이 등에서도 미역을 먹지만 상식하는 곳은 우리와 일본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해조류 소비량의 45%가 김인 것에 견줘 한국에선 75%가 미역이다. 역사적 연원도 깊다. ‘초학기’에서는 “고려 사람들”이 미역을 먹었다고 했지만, 삼국유사 ‘연오랑세오녀’ 편에 따르면 우린 이미 신라 이전부터 미역을 먹고 있었다. 미역 문화의 역사성이나 활용도 등에서 우리가 압도적이란 것을 알려 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런 여러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를 ‘미역 문화의 종주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역은 건강 음식에 대한 열풍을 타고 세계적인 ‘내추럴 슈퍼푸드’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한데 우리가 미역 종주국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를 반추할 만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전망대’라는 사이트에 랜싯8 인공위성이 촬영한 한국의 남해안 사진을 올렸다. 해조류 양식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런 소개글도 덧붙였다. “한국 산모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 미역국을 먹는 풍습이 있고, 한국인의 생일 음식으로 보편화돼 있다. 스시를 위한 노리(nori·김의 일본어)는 세계 1위의 수출량을 차지하고 있다. 해조류 양식은 친환경적이며, 해조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매우 정확한 인식이다. 그러나 NASA의 인식이 세계의 인식으로까지 확대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더구나 김을 ‘노리’라고 표현한 것에서 보듯 우리가 해산물 표기에서 여전히 일본의 영향력을 따라잡지 못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톳은 히지키, 미역은 여전히 와카메로 통한다. 저자는 “미역 문화의 발상지로서 와카메가 아닌 미역(miyeok)으로 표기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어업’은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전통 해조류 식문화와 어촌공동체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각각 등재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책에 나오는 동남해안의 미역에 대한 조사는 광범위한 것에 견줘 서남해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이 아쉽다. 추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보강되길 기대한다.
  • “김혜경 ‘초밥 10인분’ 옆집에 갔나” vs “턱없는 소리”

    “김혜경 ‘초밥 10인분’ 옆집에 갔나” vs “턱없는 소리”

    국민의힘 “사실상 불법 선거캠프” 주장더불어민주당 “명백한 허위” 반박‘김혜경 논란’…“대응 시작하면 진흙탕 싸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이 이른바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확장되며 더불어민주당이 대응 정도를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로 있을 당시인 20202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 바로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차렸다는 보도 의혹에 휘말렸다. 또한 야당은 이 후보측에 ‘법인카드 유용’, 사전선거운동 의혹까지 꺼낸 상태다. TV조선은 전날 오후 뉴스 프로그램에서 2020년 8월 GH가 직원 합숙소용으로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했으며 이곳은 이 후보 자택 옆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를 두고 국민의힘은 김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씨를 통해 주문한 ‘초밥 10인분’ 등 많은 양의 음식이 바로 옆집 합숙소 직원들에게 제공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GH 직원 합숙소를 불법 선거캠프로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선대위 공보단은 17일 오전 공지를 통해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더불어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하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며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GH 사장이었던 이헌욱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은 “원래 용도 그대로 판교사업단 직원들의 숙소로 (해당 아파트 호수를) 쓴 것이고 이 후보의 옆집이라는 것은 어제 (TV조선 뉴스)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TV조선이 해당 호수에 살고 있는 이에게 물었을 때도 그는 “(이 후보가 옆집에 살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직원들이 거기서 김씨가 시켜준 초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턱없는 소리”라며 “우리는 법인카드가 없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전역에 공사 직원의 합숙소만 100여개에 달한다”며 “숙소를 전세로 얻은 것도 매달 월세를 내는 것보다 비용상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와 관련한 국민의힘의 허위사실 유포에 관용 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직접 사과한 만큼 ‘묻지마 식’으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대응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여기에는 소위 ‘김혜경 논란’에 따른 악영향은 이미 여론지표에 다 반영됐다는 계산도 깔린 것이란 분석이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이 문제는 정면으로 대응하면 제보자 쪽에서 살라미 전술을 쓰면서 계속 또 다른 의혹을 하나씩 제기할 것”이라며 “대응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마냥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이 선거 막판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진위를 떠나 의혹 보도가 계속되고 여기에 야당이 올라타 공세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반(反)이재명’ 성향 부동층 표심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당 관계자는 “김씨가 공식 사과 이후 모든 일정을 접고 잠행하는 것은 등장 자체가 막판 득표전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김씨는 뒤로 빠진다고 해도 선대위는 앞장서서 의혹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 [안녕? 자연] 남극에도 꽃이 핀다?…지구온난화로 식물 확산 가속화

    [안녕? 자연] 남극에도 꽃이 핀다?…지구온난화로 식물 확산 가속화

    극한의 온도와 환경으로 생명체가 살기 힘든 남극에도 놀랍게도 아름다운 생명을 꽃 피우는 토종 식물이 있다. 바로 ‘남극개미자리’와 ‘남극좀새풀’로 세상에 단 2종 뿐이다. 잘 알려진대로 남극은 계절에 따라 해가 떠 있는 시간이 크게 다르고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로 추워 식물이 살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들 식물의 강인한 생명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연구를 이어왔다. 최근 이탈리아 인수브리아대학 연구팀은 이들 토종 식물들이 급속한 속도로 남극에 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는 곧 남극에도 널리 꽃이 핀다는 내용이지만 사실 '잔혹한 동화'와도 같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극 대륙 사우스오크니 제도에 속한 시그니 섬의 경우 2009년 이후 식물의 증가 속도가 그 이전 50년을 합친 것보다 더 빨랐다. 이중 남극좀새풀은 1960~2009년보다 2009~2018년 사이가 5배나 더 빠르게 퍼졌으며 남극개미자리는 같은 기간 무려 10배나 더 빨랐다. 이렇게 남극 토종 식물의 증가가 가속화된 것은 지구 온난화와 물개 개체수의 감소 탓이다.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따뜻해지는 남극의 기온이다.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는 것은 물론 이처럼 생태계에도 이상 현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니콜레타 카논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에서 주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식물이 빠르게 증가할 줄은 몰랐다"면서 "남극의 육상 생태계는 기후 변화에 매우 빠르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토종 식물의 빠른 확산은 토양 산도, 박테리아, 곰팡이, 유기물의 분해 방식 등 한 지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생태계 구성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전국 제1 수산도시 전남도, 수산물 생산 3조원 시대 활짝

    전라남도가 2021년 수산물 192만t을 생산해 3조 74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국 생산량(332만t)의 58%, 생산액(7조 9281억원)의 39%를 차지하는 수치다. 국가통계포털 어업생산동향 집계 결과 전년보다 생산량은 4만 7195t이 늘었고, 생산액은 1855억원이 증가했다. 수산물 생산량은 전남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의 수산물 생산량 합계보다 많아 명실상부 수산 1번지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어업별로는 양식어업이 전년보다 4만 7248t 증가한 174만 7794t(1조 9113억원), 어선어업은 5632t 감소한 16만 2636t(9321억원), 내수면어업은 5578t 증가한 1만 3746t(2312억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어류가 전년보다 1001t 증가한 13만 7050t(1조 1227억원), 패류는 8613t 증가한 11만 7592t(8186억원), 해조류는 3만 5418t 증가한 162만 1354t(6368억원)이었다. 갑각류는 899t 증가한 3만 1613t(2716억원), 이 외 기타 수산물은 1262t 증가한 1만 6567t(2248억원)이었다. 품종별로는 김이 전년보다 2만 2543t 증가한 41만 6655t(3814억원), 미역은 7만 3795t 증가한 55만 6011t(1268억 원), 전복은 3175t 증가한 2만 2909t(6848억원), 참조기는 5461t 감소한 1만 8777t(1226억원), 뱀장어는 3686t 증가한 9286t(2149억원)이었다. 도는 올해 고소득 품종 육성, 친환경 양식어업 기반 확충, 양식시설 현대화 등 양식산업 기반 조성에 힘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외 어장 생태환경 조성과 수산생물 산란·서식장 조성 확대 등 지속발전 가능한 양식산업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산물 생산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어업인 고소득 창출 품종 발굴과 양식 생산 기반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다”며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인 전남의 양식산업을 미래 식량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연산과 저장을 한번에…SK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PIM’ 개발

    연산과 저장을 한번에…SK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PIM’ 개발

    SK하이닉스는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그간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 저장 역할을 맡고, 사람의 뇌와 같은 기능인 연산(Processing) 기능은 비메모리 반도체인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담당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연산도 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메모리’를 꾸준히 연구해왔고, 이번에 첫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SK하이닉스는 PIM이 적용된 첫 제품으로 ‘GDDR6-AiM’(Accelerator in Memory) 샘플을 개발했다. 초당 16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GDDR6 메모리에 연산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일반 D램 대신 이 제품을 CPU·GPU와 함께 탑재하면 특정 연산의 속도는 최대 16배까지 빨라져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의 연산과 저장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GDDR6의 기존 동작 전압인 1.35V보다 낮은 1.25V에서 구동되며, 데이터 이동을 줄여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모는 80%가량 줄어든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2022 국제 고체 회로 학술회의(ISSCC)’에서 PIM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K텔레콤에서 분사한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GDDR6-AiM과 AI 반도체를 결합한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안현 부사장(솔루션 개발 담당)은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산 기능을 갖춘 PIM 기반의 GDDR6-AiM을 활용해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현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4)은 14일 제30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3차 회의에서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제303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조례에 따른 사업인 ‘청년 전월세보증금 보험료 지원 사업’과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사업이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함에도 이에 대한 절차가 미흡한 점, 현재 계류 중에 있는 「서울특별시 청소년 대중교통 이용요금 할인에 관한 조례안」과의 중복성 문제,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 사업의 정책적 실익 부족 및 사업 계획 부실 등의 이유로 심사 보류됐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위원회는 관련 사업들의 2022년 예산도 감액하는 것으로 의결했으나, 이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오랜 논의 끝에 일부 예산을 편성하여 사업의 추이를 지켜보며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 사전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와 시의회가 예산 논의 과정에서 합의를 이룬 점과 청년정책에 대한 시급성을 들어 대승적 차원에서 조례를 의결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이 실용적이 장바구니로, 폐 커리어 가방이 열쇠고리로 각각 재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한 폐 현수막으로 장바구니 3500개를 만들어 이 가운데 2500개를 부산시 새마을부녀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000개는 부산시 행사 때 선물용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장바구니는 가로 42㎝, 세로 28㎝, 높이 38㎝로 일반 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같은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 현수막을 잘라 만든 탓에 ‘부산국제영화’, ‘동행· 평화와 번영’, 개최연도인 ‘2021’의 숫자 등 외관 모양이 제각각이다. 새마을 부녀회 관계자는 “ 한눈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된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임을 알 수가 있다”며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주부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부산시는 2020년부터 홍보 및 선거 등에 사용된 폐 현수막으로 재활용품을 만드는 ‘다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줄임말이다. 다주리사업으로 부산시는 2020년 환경부의 재활용시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 지난해에는 최우수 지자체로 각각 뽑혔다.지난해에는 다용도 주머니 4500개를 만들어 부산진구 초등학교 34곳과 연제구 초등학교 16곳에 제공했었다. 학교 측은 새 학기 때 비닐봉지 대신 이 다용도 주머니에 교과서를 담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비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지역 항공업체인 에어부산도 최근 폐캐리어 가방 등을 활용해 열쇠고리(키링)를 만들어 출시하는 등 자원선순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슈트) 등을 활용해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키링은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었다. 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 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을 사용했다. 캐리어 가방은 평균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키링을 기내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인 아버지 둔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금’ 따자...180도 달라진 中

    중국인 아버지 둔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금’ 따자...180도 달라진 中

    중국이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남자선수 리우 형제(리우 샤오왕과 리우 샤오린 산도르)를 집중 조명하며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헝가리 국적의 리우 샤오왕이 금메달을 거머쥐자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그의 메달 소식을 전하며 중국인 부친과 헝가리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리우 형제와 중국의 깊은 인연을 담은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는 것.  중국 중화망, 소후뉴스 등 다수의 매체들은 ‘헝가리 국적이지만 중국 북동부 출신 아버지를 둔 리우 형제가 금메달을 따고 중국인 코치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면서 올림픽 개막 이전 중국 매체들과의 진행했던 리우 형제의 인터뷰 내용을 재보도했다.  헝가리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구분되는 쇼트트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형제 선수가 발굴된 것은 중국인 아버지의 영향과 중국의 기술이 접목된 것이 주요했다는 내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 중화망이 공개한 영상 속 리우 형제는 “헝가리의 몸과 중국의 기술과 속도 덕분에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인 아버지는 항상 우리 형제에게 금메달을 누가 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교육하셨다. 금메달을 따서 집 안에 두는 것은 결국 같기 때문에 우리 형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현지 매체들은 헝가리 국가대표팀에 중국인 코치가 소속돼 있다는 점과 올림픽 참여에 앞서 수차례 중국에서의 합동 훈련에 리우 형제가 참여했다는 점 등을 공개하며 사실상의 중국의 승리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이 매체들은 이어 ‘경기장에서는 중국과 헝가리가 경쟁 구도였지만 리우 형제의 절반은 중국 인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훈련한 리우 형제는 우다징 선수와도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대해 과거 리우 형제가 발언한 “우리는 중국 남자팀, 여자팀 선수들과 함께 자란 좋은 친구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연이어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가 연일 쏟아지자 중국 누리꾼들 역시 두 선수가 과거 동계올림픽을 개막을 앞두고 중국인 선수들과 공동으로 베이징에서 장기간 합숙 훈련에 참가한 사실을 공개하며 사실상 ‘중국의 승리’라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7일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리우 샤오린 산도르에게 심판 판정으로 페널티가 부과돼 2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중국 런쯔웨이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2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받는 초유의 사건을 벌였던 것을 두고 리우 샤오린 산도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가 종료 직후 아쉽게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군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자신의 SNS에 “나는 오늘 챔피언이 될 뻔했다. 2005년 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한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훈련에 나섰다.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전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오늘은 내게 힘든 하루였다. 쇼트트랙은 아름다운 스포츠다. 나의 친구 런쯔웨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입장 표명을 두고, 경기 종료 이튿날이었던 8일 오전에는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리우 샤오린 반칙’(刘少林犯规)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입장 표명 직후 헝가리 출신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한 레이스에서 두 번이나 실격돼 옐로 카드를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경기 운용 방식을 비난했다.   특히 이 당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키 여제 구아이링 선수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과 대비하며 리우 형제의 헝가리 국적 유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코로나로 더 벌어진 대기업·中企 서비스업

    코로나로 더 벌어진 대기업·中企 서비스업

    코로나19 충격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서비스업 생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은 방역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눈물짓는 반면 인터넷쇼핑·증권업·부동산 중개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4로 집계됐다. 2019년 109.7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09.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반등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9년 107.8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 2020년 5.7포인트, 지난해 8.0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서비스업이 지난해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복세가 더욱 빨랐다는 의미다. 백화점·호텔·대형마트·음식점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상권과 공급망이 중소기업보다 좋다 보니 회복탄력성도 컸던 것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생산이 4.3%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사는 31.6%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85.4%에 달했다. 영화·비디오물 상영 업종의 매출도 2020년 73.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8% 줄었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도 2020년 41.9%, 지난해 33.1% 감소하며 2년간 총 61.2% 내려앉았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증권업,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인터넷쇼핑은 2년간 매출이 53.5% 급증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덕분이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 세계 증권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결과다.
  • 코로나 충격파에… 여행사·영화관·목욕탕 ‘울고’ 인터넷쇼핑·증권·부동산 ‘웃고’

    코로나 충격파에… 여행사·영화관·목욕탕 ‘울고’ 인터넷쇼핑·증권·부동산 ‘웃고’

    코로나19 충격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서비스업 생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은 방역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눈물짓는 반면 인터넷쇼핑·증권업·부동산 중개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4로 집계됐다. 2019년 109.7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09.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반등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9년 107.8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 2020년 5.7포인트, 지난해 8.0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서비스업이 지난해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복세가 더욱 빨랐다는 의미다. 백화점·호텔·대형마트·음식점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상권과 공급망이 중소기업보다 좋다 보니 회복탄력성도 컸던 것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생산이 4.3%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사는 31.6%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85.4%에 달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여행업이 폭삭 주저앉은 것이다. 영화·비디오물 상영 업종의 매출도 2020년 73.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8% 줄었다. 2년간 감소율은 74.7%에 달했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도 2020년 41.9%, 지난해 33.1% 감소하며 2년간 총 61.2% 내려앉았다. 정부의 방역 조치 영향으로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증권업,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인터넷쇼핑은 2년간 매출이 53.5% 급증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덕분이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 세계 증권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결과다.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 매출도 2년간 50.7% 상승했다.
  • 중·고생도 자가검사 후 등교...새 학기 학사운영 시작도 전 ‘어수선’

    중·고생도 자가검사 후 등교...새 학기 학사운영 시작도 전 ‘어수선’

    교육부가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주2회 자가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하는 형태가 확정됐다. 교육부가 애초 검사 키트 물량 확보가 어렵고 예산도 부족하다고 했지만, ‘학교에 방역을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추가 대책을 부랴부랴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초등생은 주2회, 중·고교생과 교사는 미정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 정례 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 검사 대상을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교와 교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21일부터 1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오면 등교토록 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1주에 2개씩(3월 첫째 주는 1개) 5주간 1인당 월 9개씩을 제공한다. 중·고교생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 횟수와 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류혜숙 교육부 학교지원국장은 “처음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계획했지만, 학교에서 자체 조사 부담을 많이 느껴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걸러내면 학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고교로 확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7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밝힌 뒤 잇따라 나왔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며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고려해 학교장이 등교·수업 유형을 결정하도록 했다. 학교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학생들에게 주고, 교사가 이를 점검한다. 그러나 학교의 불만이 점점 거세지자 대책을 확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10∼12일 교사 1만 232명에게 학교 자체 방역체계 도입 방침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87%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1.6%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로는 91.8%가 ‘방역업무 증가 탓에 정상적 교육 활동이 마비될 것이 우려된다.’라고 했다. ‘역학조사는 학교의 역할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79.0%로 뒤를 이었다. 교육부가 학교별로 등교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한 방침에 대해서도 94.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업 방식을 변경하는 데에 참고하라는 교육부의 2가지 기준에 대해서도 88.3%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 추가 또 추가…16일 확정 교육부는 11일 추가 대책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30만 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사흘 만에 대상을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배포 대상은 330만명에서 전체 692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재원은 교육청 자체 예산과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한다. 2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통한 국고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교사들은 추가 대책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어느 정도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더라도 교사들이 등교를 점검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를 고려하면 여전히 위험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에는 환영하지만, 애초에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고려하고 정책을 촘촘히 짰으면 혼란이 덜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에서 자가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데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학부모들도 있다. 서울의 한 초등생 학부모는 “접촉자도 아닌데 1주에 2회나 진단검사를 하느니 차라리 오미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원격수업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전했다. 류 국장은 이와 관련 “신속항원검사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처럼 비인두도말 방식이 아니라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라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다”며 “선제적으로 전체 검사를 진행해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선제 검사 횟수와 방식 등을 확정해 오는 16일께 발표한다.
  • 아이오닉5 앞세운 현대차… 전기차 관심 커진 日시장서 안착할까

    아이오닉5 앞세운 현대차… 전기차 관심 커진 日시장서 안착할까

    ‘하이브리드 치중’ 日 틈새 공략유통망 약점 온라인 판매 극복현대차 인지도 높이는 게 관건 日 2020년 전기차 판매 0.59% 렉서스 2035년 전 차종 전기차혼다·닛산도 전기차 생산 확대“2001년 일본 진출 이후 2009년 철수한 뒤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일본 시장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왔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오테마치에서 현대차의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 2001년 진출했다. 2000년대 초 시작된 한류와 ‘겨울연가’로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배우 배용준을 모델로 삼아 일본차의 상징인 도요타의 아성을 흔들려 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 진출 후 8년 동안 판매량은 1만 5000여대에 불과했다. 자국 차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경차를 선호하는 일본인의 선호도를 맞히지도 못했다. 결국 2009년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하고 철수했다가 12년 만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의 무기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다. 하이브리드차에 치우친 도요타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 셈이다. 판매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2009년 철수한 뒤로 매장이 없어 유통망이 약하다는 약점을 온라인 판매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日 2035년까지 가솔린차 생산 종료 현대차는 세계 판매 1위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에는 강하지만 친환경차에는 약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차 판매 1위는 현대차로 점유율 53.5%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34.2%로 2위다. 특히 현대차는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탈탄소를 실현하겠다며 2035년까지 가솔린차 생산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지금이 일본 시장 재진입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탈탄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일본 정부의 방침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기시모토 다쿠야 도쿄신문 자동차담당 기자는 13일 “일본 시장은 도요타 등 일본차 점유율이 90%를 넘어 해외차에 대한 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아직 전기차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시장을 개척할 기회가 있다”며 “중국 디이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2월 오사카에 판매점을 열고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판매에서 해외차는 9.3%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소비자들이 다양성에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도요타 2030년까지 8조엔 투자 ‘추격’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일본차의 추격도 만만찮다.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했던 도요타는 지난해 말 뒤늦게 전기차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요타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에 2030년까지 8조엔(약 8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2035년까지 전 제품을 모두 전기차로 생산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생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지난해 뮌헨국제자동차쇼에서는 전기차가 주류였는데 도요타만 고립됐다”고 밝혔다. 도요타뿐 아니라 혼다와 닛산도 전기차 생산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혼다는 지난 4월 2040년 신차 판매를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닛산도 지난달 수소차에 탑재하는 전지 부문에 향후 5년간 2조엔(약 20조 86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일본 소니그룹도 최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아사히신문은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일본 경쟁업체를 상대로 앞서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의 일본 자회사인 현대모빌리티재팬 주식회사의 간부도 현대차의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인지시키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가토 시게아키 승용차사업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오닉5와 넥쏘의 일본 내 판매 목표치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판매 목표치를 공개적으로 밝히기에는 현실적으로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모토 기자는 “일본차도 전기차 판매를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일본 내 전기차 경쟁은 극심해질 것”이라며 “아이오닉5의 성능과 가격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데 일본 소비자에게 현대차의 브랜드의 인지도부터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보조금 없이 전기차 확대는 어려워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가 향후 주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대중화되기에는 장벽도 많다. 2020년 기준 일본 내 승용차 판매에서 가솔린차는 55.7%, 하이브리드차는 37.13%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0.59%에 불과했다. 전기차가 일반 가솔린차보다 핵심인 배터리에서 제조 단가가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입하기에는 비싼 편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전기차 구입 시 최대 80만엔(약 82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4만 8500엔(약 50만원)의 세금 감면도 해 주고 있다. 또 지자체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도쿄도 기준 45만엔(약 466만원)을 준다. 일본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약 1300만원의 혜택이 제공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 주택 내 충전시설 부족 등으로 친환경이라는 장점을 알고 있지만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는 일본 소비자들이 많다. 자동차 전문가인 모모타 다케시는 “일본에서 전기차 보급이 좀처럼 더딘 데는 경차 선호 등 일본만이 가진 요구 사항이 있는데, 현재 세계 각 브랜드의 전기차 종류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게 문제”라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려면 차량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인프라 등 도입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대 대선 최대 변수는 단일화…투표율, 오미크론 확산도

    20대 대선 최대 변수는 단일화…투표율, 오미크론 확산도

    여야 주요 대선후보가 13일 후보 등록을 하면서 20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판세를 흔들수 있는 최대 변수로 단일화가 꼽힌다. 투표율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북풍(北風), TV토론, 배우자 이슈를 포함한 네거티브 공세도 변수로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20여일 남은 선거가 어떻게 흘러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이 후보의 승산은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일화 과정에서 이전투구를 벌인다면 유권자의 피로도가 높아져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투표율도 핵심 변수다. 결국 양당 모두 얼마나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적폐청산·정치보복’ 발언에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양당 모두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확산세는 여야 모두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19 확산이 집권여당에 유리했다. 이번에는 방역 상황에 따라 정권심판론이 커질 수도 있지만 위기 대응을 위한 정권안정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확진자 및 격리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들이 제대로 투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후보자와 가족 확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거 때마다 떠오르는 ‘북풍’ 가능성도 두고 볼 일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올해 들어서만 7차례 무력시위를 벌였다. 남은 TV토론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중도층 및 무당층도 남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은 21일, 25일, 다음달 2일에 예정돼 있다. 관훈클럽이 제안한 TV토론도 17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 1차 토론(3일)에 비해 2차 토론(11일)에서는 공격 수위가 고조된 만큼 다음 토론에서는 강 대 강 양상으로 치닫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우자 의혹도 변수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직접 사과했지만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추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기존에 공개한 계좌 이외에 별도 계좌로 50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이민영 기자
  • 미국에 동결된 아프간 정부 자산, 절반씩 9·11 배상과 아프간 국민 지원

    미국에 동결된 아프간 정부 자산, 절반씩 9·11 배상과 아프간 국민 지원

    지난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이 미국에서 동결된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산의 절반을 배상금으로 받게 된다. 미국 정부는 이 돈의 절반은 아프간 국민들을 돕는 데 쓸 예정이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동결된 아프간 정부의 자금 70억 달러(약 8조 4000억원) 중 35억 달러(약 4조 2000억원)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희생자 150명의 유족들은 9·11 테러 직후 탈레반과 알카에다, 이란 등 사건과 관련한 집단이나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고, 지난 2012년 미국 법원은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이 유족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한 배상금 액수는 70억 달러에 이르지만, 이 판결은 배상금 액수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로서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를 비롯해 오사마 빈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탈레반에게 배상금을 받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상황이 급변했다. 아프간 정부가 외국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등 70억 달러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합법 정부라면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자금도 탈레반의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9·11 유족은 법원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아프간 정부의 자금을 배상금으로 압류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적으로는 유족의 요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일단 미국 정부가 개입해 법원의 결정을 미루게 했다. 피해자에 대한 배상 이외에도 다양한 법적·외교적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아프간 정부가 지난 20년간 미국에 예치한 자금이 탈레반의 자금으로 간주돼 압류될 경우, 미국이 탈레반을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대부분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탈레반과는 별개로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아프간 정부의 자금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탈레반도 미국 내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미국 정부는 결국 아프간 자산 절반을 압류해 아프간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에 대해선 법원이 유족들에게 배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아프간 주민 지원을 위한 기금 설치가 아프간의 경제적·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간 정부의 자금이 탈레반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면서 주민들의 복지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금의 관리는 미국 정부가 아닌 제3자가 맡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에 아프간을 탈출한 아프간중앙은행장 등을 접촉해 기금운용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아프간 정부 자산의 미국 내 압류는 오히려 아프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까지 아프간 정부예산의 80%는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충당됐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압류된 아프간 정부 자산도 20억 달러에 이른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중단된 상황에서 해외 자산까지 압류되면 그렇잖아도 올해 중반에 국민의 96%가 절대 빈곤에 빠지게 된다는 암울한 아프간 경제난을 심화시킬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한국섬진흥원, 소통 범위 확대···전남 이어 충남서 섬 주민 의견 청취

    한국섬진흥원, 소통 범위 확대···전남 이어 충남서 섬 주민 의견 청취

    한국섬진흥원이 전남에 이어 충남 지역 섬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 범위를 확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10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제3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섬진흥원이 소재한 전남목포시를 벗어나 다른 광역시도에서 현장포럼을 개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출범 2년차를 맞아 섬 주민과의 소통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가장 먼저 보령머드테마파크를 방문, 2022년 보령머드해양박람회 현장을 시찰하고 지난해 12월 개통된 보령해저터널을 둘러봤다. 이후 원산도에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가졌다. 주민들은 주요 도서 해저터널 개발로 인한 인근 여객선 중단에 따른 문제점, 해양쓰레기 해소화, 소외된 섬 주민들에 대한 관계기관 관심 촉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섬진흥원은 현장포럼을 통해 나온 의견을 행안부와 함께 공유, 정책 반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4일 신안 증도 병풍도와 기점·소악도에서 ‘제2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가졌다. 섬 주민, 섬 현장활동가, 섬 전문가와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원산도에서 열린 포럼은 수중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함께해 의미가 깊었다”며 “섬 주민분들께서 내주신 귀한 의견을 정책연구팀과 진흥사업팀, 행안부와 논의해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8일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은 전국의 섬 육성, 정책개발과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섬 정책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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