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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美 2개 담배회사 제소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 역내로 담배를밀수입한 혐의로 필립 모리스와 R.J.레이널즈 등 2개 다국적 담배회사를 뉴욕 법원에 제소했다고 6일 밝혔다. 미카엘레 슈라이어 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집행위변호사들이 지난 3일 이들 담배회사가 EU에 담배를 밀반입한 혐의에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 北·美 미사일 협상 의견 접근

    북한과 미국은 2일(현지시간) 콸라룸푸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속개된 미사일 전문가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미국의 북한 위성 대리 발사 등 미사일 문제의 일괄타결을 시도,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수석대표인 정성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이날 로버트 아인혼 미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와의 회담후 “쌍방이 내일(3일) 회담을 결속(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한다”며 “회담이 끝나면 어느 정도 기자들에게 할 얘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의 위성을 대리 발사해주는 대신 북한이사거리 1,000∼1,500㎞ 이상의 중·장거리 미사일의 연구와 개발을중단하고,위성 발사과정에 북한 기술자들이 참여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한은 위성 대리발사 비용 등 각종 문제는 미국의 전적인 책임아래 실시하되 북한 기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안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콸라룸푸르 연합
  • 서산농장, A·B지구 총 3,121만평 장부가만 6,400억 달해

    현대건설의 서산농장이 유동성 해법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6월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안에 자산담보부 채권(ABS)을 발행한다는 형태로 포함됐다가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빠졌다.그러다 이번에 정부·채권단이 현대측에 추가자구를 요구하면서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3,000억원 가량의 자금지원을 받는 방안이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의 장부가만 6,4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부가 지난해 3월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37만평)를 공시지가 수준인 6,500억원에 매입한 전례를 들어적어도 공시지가에 근접한 3,000억원대에 팔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농림부는 활용가치 등을 들어 2,000억원 이상에는 매입할 수 없다고밝히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립평수는 모두 3,121만평으로 A지구(1,934만평)와 B지구(1,187만평)로 돼 있으며 총공사비만 6,470억원이 투입됐다. 농토로 이용되고 있는 이 농장의 한 해 쌀생산량은 지난 99년 25만8,371가마(86억원 이익),올해는 30만가마(140억원 이익)다. 주병철기자 bcjoo@
  • 北·美 미사일회담 첫날

    [콸라룸푸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가름할 북·미 미사일 전문가 회담이 1일 오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주재 미대사관에서 시작됐다. 이날 미 대사관에는 5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모여 이번 회담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표단 면면=미측은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모두 8명의 대표를 콸라룸푸르에 파견했다. 지난 7월 5차 미사일회담과 숫자면에서는 차이가 없으나,제임스 보드너 국방부 국방정책담당 부차관보와 샐리 혼 국방부 비확산담당 과장,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비확산·무기수출통제담당 자문관 등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북측은 장창천 외무성 미국국장을 수석대표로 정성일 외무성 군축담당과장등 4명과 말레이시아주재 대사관 직원 1명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당초 북측 대표단에는 군부의 미사일 관계자가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최종명단에는 빠져 북측이 이번 회담에 다소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측 브리핑=아인혼 차관보는 오전 10시 대사관에서 10분간 언론브리핑을 했다. 그는 “오늘 회담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과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과 북·영국 수교 움직임 등 북한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 北·美미사일 전문가회담 다음주중 말聯서 열릴듯

    지난 평양방문 기간 동안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에 합의됐던 북·미 미사일 전문가회담이 다음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장창천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북한의 미사일 개발 자제와 미국의 위성 대리발사 문제,북한의 미사일 수출포기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美 미사일협상 사실상 타결

    한국과 미국은 지난 5년 동안 협상을 벌여왔던 미사일협상을 끝냈다. 한국과 미국은 16일 한국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협상에서 “한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정신을 존중하며 한반도 안보수요에적정한 수준의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데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양국 대표단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미사일회담을 속개,이같이 합의하고 한국의 미사일 개발 진행에 대한투명성 문제는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매듭짓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거리 300㎞에 무게 500㎏까지의 미사일의 개발,생산 및 배치가 가능해졌으며,순수 연구·개발(R&D)을 위해서는 사거리500㎞까지의 미사일도 다룰 수 있게 됐다. 양국 정부는 당초 사거리 300㎞, 무게 500㎏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일단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한국측의 미사일 개발과정에서 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미국이 요구,최종합의를 미뤄왔었다.이날 회의에서도한국측은 개발과정에서 미사일기술통제체제 수준의 기준을 준수하면서 자율규제,미국에 통보하는 선을 원했던 반면 미국측은 양해각서를작성해 규제 내용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해 난항을 겪었다. 양측은 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을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조율키로하고 이번 회의를 마쳤다. 한편 한 ·미 양국은 17일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위한 협상을 벌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부처별 수감준비 표정

    오는 19일부터 이뤄지는 제16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부처들은 준비에 부산하다.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국감 자료는 지난해보다 약 100%나 늘어 각 부처들은 국감 답변 자료를 챙기는 것도 쉽지않다. ◆국무총리실=새만금간척사업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산하수질개선기획단이 최근 사업 타당성을 조사,보고하는 과정에서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대부분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놓았다. 국무조정실의 역할론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국정 조정업무의 실적과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의약분업 등 현안에 대해 국조실이 과연 제대로된 정책 조율을 했느냐가 추궁 대상이다.이 문제는 국조실의 정체성과 맞물려 이한동(李漢東)총리에 대한 정치적 공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지난해 600여건에 비해 올해는 두배나 많은 1,200여건의 국감 자료를 법사위에 제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특별히 이슈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법사위에 초선 의원들이 많아 자료 요청이 많은것같다”며 “국감에 대한 의원들의 의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감사원이 준비 중인 주요 국감 자료는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 여부 ▲수도권 신도시 러브호텔 및 난(亂)개발 문제 ▲공기업 경영 실태 등이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아진 자료를 챙기느라 식사 시간도 없을 정도”라며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등 그동안 언론에서 관심있게 다룬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자치부=국정감사에 임하는 행자부의 입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예년에 비해 특별하게 쟁점이 되는 사안이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사안으로 경찰청 사직동팀과 선거사범,의약분업 사태 등으로 꼽고 나름대로 준비해왔으나 사직동팀이 16일 해체키로 결정됨에 따라 한결 홀가분한 분위기다.행자부 관계자는 “자료 요청은 예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수준은 예년과 다를 바 없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법무부·검찰= 올해 국감에도 검찰 수사 관련 분야가 가장 굵직한쟁점이될 것으로 보고 국감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과 대검 기획과는 국회에서 요청해오는 자료에 대해 해당 국·실별로 통보한 뒤 다시 보고해 오는 자료를 수정해 보내는 등 국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은 이번 국감에 최대 쟁점이 될 4·13 총선 관련 선거사범과 한빛은행·신용보증기금 대출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 자료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검찰의 선거법 위반자 기소현황 발표에 이은 여야간 경쟁적 재정신청으로 국감 과정에서 야당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등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다. ◆보건복지부=의료계의 반발로 아직도 완전 정착되지 못한 의약분업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의약분업 주무 부서인 보건정책국은 국회의원들이 임의분업이나 연기를 주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대응 자료를 챙기고 있다. 의약분업 준비 소홀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보완했으며 남은 것은 의료계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와관련,복지부는 이번 주말까지 의정 협상을 마무리짓고 핵심 쟁점인 임의·대체조제 등 약사법개정 문제는 ‘의·약·정협의회’를 통해 타결,의료계의 협조를 끌어내고 의약분업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을의원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공기업 경영진의 낙하산 인사,공기업 매각때의 국부 유출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공기업 직원 정리,기금의방만한 운영도 단골메뉴로 꼽히고 있다. 101조원의 내년 예산안 중 선심성 예산 부분,남북문제 예산 투명성등을 놓고 특히 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사실상 투자 동결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운영위 의원들은 16일현재 400여건의 국감 자료를 요청해 지난해(197건)보다 100% 늘어났다.늘어난 국감 요구 자료에 대한 답변을 위해 밤을 새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실의 경우 지난주에 끝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번주부터나 본격적인 답변이 가능하다. 유상덕정기홍 이지운 이상록기자 youni@
  • 北 테러지원국서 빠지나

    북한과 미국이 27일부터 다시 뉴욕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북·미가 다시 대면하는 것은 양측이 이달 초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발생했던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과잉 보안검색 논란에 대해 상호 이해가 있었음을 대변한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불미스러웠던 기억을 떨치고 마주하는 것이어서 양측 모두 최근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상황 변화에 걸맞은 북·미관계 정립의 필요성을 전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회담에는 이른바 K-K라인이라고 불리는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이 장창천 외무성 미주국장 등을 대동,미국측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마이클 시언 대테러담당대사,로버트 아인혼비확산담당차관보 등과 만날 예정이다. 회담자의 성격에서 의제를 엿볼 수 있는데 우선 최근 북·미관계 최대 현안으로 비쳐지는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의 북한 제외 문제를 비롯해 계속 이어져온 북한 핵동결 유지,그리고 북한의 미사일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으로 보인다. 최근 한·미·일 3국 조정협의회(TICOG)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듯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를 북·미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판단,북한을 방문해 중점 논의하는 문제도 거론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트먼 자신이 밝혔듯 K-K의 만남에서는 언제나 북·미 양측과 관련된 광범위한 현안이 논의된다. 웬디 셔먼 자문관을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후임으로 새로 임명한 것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실무에 정통하고 북한 관계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를 임명함으로써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유지하되 새로운 매듭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꽁꽁 언 직접금융시장

    올초부터 지속된 신용경색 여파로 기업들의 주된 자금조달 창구인직접금융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회사채·기업어음(CP)·주식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1·4분기(6조6,000억원)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전분기에 간신히 순발행으로 돌아섰던 CP는 다시 큰 폭의 순상환으로 반전했다.1·4분기에 3조9,640억원이 발행됐던 CP가 2·4분기에는마이너스 4조1,64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순상환폭이 축소되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듯 싶던 회사채시장도 다시냉각됐다. 지난 연말 4조6,24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던 회사채는 1·4분기 들어 408억원까지 순상환폭이 좁혀졌으나 2·4분기에 1,175억원순상환으로 다시 벌어졌다. 기업들이 돈가뭄에 얼마나 극심하게 시달렸는 지를 말해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간접시장에서의 자금조달도 여의치 않았다.은행대출은 비교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은행신탁,종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차입금이 계속 줄어들면서 5조3,000억원 조달에 그쳤다.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이 줄어들었다. 결국 기업들은 2·4분기에 18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자금부족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조9,000억원)에 비해 부족규모가 벌어졌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기업들의 신용도 하락으로 회사채 기업어음 발행시장이 경색됐다”면서 “3·4분기에는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되고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가 첫선을 보이는 등 자금유입이 기대돼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국장은 “직접금융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2단계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최대한 차질없이 신속히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M&A 활성화대책 의미

    정부가 18일 내놓은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이 M&A와 기업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주식시장 안정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A의 틀이 바뀐다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M&A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부실기업을 정리하면서 경쟁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의 활성화 대책은 비효율적인 기업이나 경영자를 시장기능에 따라 인수·합병할수 있게돼 무능력 기업주가 퇴출하는 길이 열렸다.사전신고제에서 사후신고로 바뀜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 경영자는 기업의 주식가치를 무리하게 끌어올릴 필요도 없지만 M&A를 의식해 주가가 바닥에 머무르도록 방치할 수 없게 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바로 이점이 주식시장의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소액주주의 이익이 중시돼 주주중심의 경영이 정착된다는 점도부수적인 효과로 받아들여진다. ◆M&A 활성화 방안은 사모펀드 조성은 현행 제도로도 가능하다.다만정부는 49인이하의 소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형펀드의 의결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바꿔 실질적으로 M&A가 활성화되도록 했다. 사모펀드의 의결권은 특정회사의 경영권을 지배하기 위해 의결권을행사하면 계열사로 편입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제한돼 왔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M&A 공모펀드는 투자자간 의사결정이어렵고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직접 M&A에 참여하지는 못한다.대신M&A 사모전용펀드가 발행하는 자산담보부 증권을 매입하도록 해 M&A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완충장치는 M&A펀드는 수익이 높아 위험도 크기 때문에 투자자에게위험이 많다는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주식을 사들인뒤 인수대상기업이나 제3자에게 프리미엄을 얹어 단기간내 되팔면 M&A가 남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M&A를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뒤 3개월동안은 되팔지 못하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제2의 담배회사 나온다

    담배회사 설립과 담배값이 자율화됨에 따라 국내 담배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게 됐다.자율화 조치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촉진] 1,100원짜리 국산 담배 디스는 한갑에 13원 적자다.값을 올려야 하는데도 국산담배 값 인상은 허가제로 묶여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전체 국산담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디스의 적자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는 계산이다.담배값이 자율화되면 담배인삼공사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나 주식 가격이 맞지 않아 여의치 않다.국제시장에서도 공사 주식을 매입 조건으로 담배값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담배값 자율화는 공사의 민영화를 촉진시키고 공사의 값어치를 높여주게 된다. 그러나 담배값이 자율화되면 시장교란도 우려된다.이에 대해 재경부진병화(陳炳化)국고국장은 “9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국산 제조회사의 시장 교란행위는 다국적기업의 외국제품이 국내시장에 진출해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담배회사 나오나] 원칙적으로는 국내의 기업이나 필립 모리스같은 다국적 외국 담배회사도 일정한 자본금과 시설을 갖추면 가능하다. 하지만 수지 타산을 맞추려면 국내의 한해 담배 소비량 1,000억개피의 10분의 1인 100억개피를 생산해야 한다는 게 재경부 설명이다.다국적 외국담배의 시장점유율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다. 진국장은 “누가 진입하려들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한국을 아시아지역 수출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담배회사 설립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에 공사의 담배기지창을 분할해서 매각하는 방안은 검토대상이 아니다. [잎담배 농가보호] 제조독점이 폐지되고 새로운 담배회사 설립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공사가 잎담배를 모두 사들이고 농가를 지원하는 대책을 계속 펼 수는 없다. 재경부는 대신 공사와 생산자 대표사이에 5년동안 장기구매 계약을체결해 농가를 보호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새로운 잎담배 경작도 억제할 계획이다.또 공사 이사회에 농민지원을전담하는 ‘공공위원회’를 설치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담배 제조독점권 폐지

    내년초부터 누구나 한국담배인삼공사같은 담배제조회사를 설립할 수있다. 담뱃값도 자율화돼 내년 1∼2월중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8일 담배제조회사 설립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담배인삼공사에게 준 담배제조 독점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재경부 진병화(陳炳化) 국고국장은 이날 “제조독점권을 폐지해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를 촉진하는 여건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다면 새 담배제조회사 설립을 허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본금·생산시설 등의 요건은 담배사업법시행령에서 정한다. 제조독점권이 폐지됨에 따라 담배공사가 잎담배를 의무적으로 사주고 장려금·재해보상금을 주는 등의 잎담배 농가 지원제도는 사라진다. 재경부는 담배산업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현재 허가제인 국산담뱃값을 신고제로 바꿔 담뱃값을 자율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 1∼2월중 국산 담뱃값은 세제개편에 따른 130원 인상요인까지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동산 간접투자시대] (3)무늬만 리츠상품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꽃은 뭐니 뭐니해도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다.ABS(자산담보부증권)와 MBS(주택저당채권) 등도 있지만 이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이 주고객이다. 반면 리츠는 소액 단위이고 상품도 다양하다.지난 7월 국민은행이첫 상품을 출시했다.계약형(금전신탁형) 리츠로 증시 상장은 안된다. 상장 가능한 회사형 리츠는 현재 건설교통부가 입법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법대로라면 이 상품은 본래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무늬만 리츠다. ◆흉내만 냈다=국민은행이 발매한 ‘빅맨 부동산투자신탁 1호’ 상품은 130억원짜리 아파트 사업이다.1인당 매입 상한은 10%,하한선은 500만원이다.기간은 1년 6개월로 아파트 분양을 통해 남는 수익금을 배분하게 된다.대략 수익률은 연간 12%선이지만 보장성은 아니다.겉으로 보기에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7.84%(25일 기준)와 비교하면 괜찮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엄밀한 의미의 리츠와는 상당한 거리가있다.이 사업의 시행사는 (주)미리가본세상,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국민은행은 미리가본세상에 연리 15%로 사업비 130억원을 빌려주고수익이 많든 적든 1년 6개월내에 원리금을 받아 배당하면 끝이다. 기존의 파이낸싱 방식과 다를 게 없다.확정이자를 받기로 하고 건설사에 돈을 빌려준 격이라는 얘기다.전문성이 부족,실질적 사업관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직접 사업을 벌여 수익을 낼지 자신할 수 없기때문이다. 이같은 실정은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은행들은 이에 따라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 개발경험이 있는 업체들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자신이 직접 사업관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행사나 시공사가 부도를 내거나 민원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원리금 회수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전문인력 확보와 정부의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회사형 리츠 대형사 독무대 우려=건교부가 추진 중인 회사형 리츠도 자본금 1,000억원을 하한선으로 하고 단일회사의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일반인 투자지분 한도는 30% 이상이다. 안전성에 무게를 두다보니 자본금을 너무 높여 잡아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자칫하면 대형사들만의 잔치가 될 수 있다.그러다보니 전문 분야가 없는 문어발식 종합부동산 투자회사로 전락할수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신탁형은 개별 상품별로 발빠르게 사업을 벌이고 사업이 끝나면 대부분 청산해 이익을 배분해 주는 방식이다.이 상품 역시 은행 등이출시하는 신탁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을 빼앗겨 대형사들의 무대가 될우려가 있다.따라서 신탁형이나 회사형 모두 지금 시점에서는 많은문제점을 안고 있다. 제대로 된 리츠를 싹틔우기 위해서는 건교부와 금감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동산 간접투자시대](1)떠오르는 황금시장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 할수 있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도입을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고 금융감독원 역시 은행에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의 발매를 허용한데 이어 부동산투신 운용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출시된 국민은행의 ‘빅맨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발매 시작 2분여만에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일반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그러나 이미 발매가 됐거나 현재 준비 중인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의 경우 본래 의미의 부동산 간접투자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무늬만 간접투자상품인 경우도 있고,회사형 리츠는안전성을 너무 중시해 대형업체의 독식우려도 있다.관련 세제의 손질이 필요하지만 손도 못대고 있다.부동산 간접투자시대를 맞아 이들상품의 필요성과 문제점 등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 ◆상품 출시 줄 잇는다=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부동산간접투자상품시장이 5∼6년내 3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이 시장을 두고대형 건설사와 생명보험사,은행권,부동산신탁사 등이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삼성생명,한국토지공사,에버랜드 등은 별도법인이나 사내에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부동산투자회사법에따른 리츠설립을 추진 중이다.출시시기는 내년초가 될 전망이다. 올 가을쯤엔 금융권의 관련 상품이 대거 출시된다.국민은행에 이어한빛,조흥,한미,하나 등 금융권도 신탁업법에 따른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금감원이 부동산투신운용사를 연내에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올 연말 증권투신과같은 부동산투자신탁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부동산간접투자시장 진입을 노려온 부동산 114,코리츠 닷컴,릿코투자운용 등 민간 부동산개발회사도 이 시장에 끼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달라지나=투자자는 금융상품 외에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새로운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배당률(12% 안팎)도 요즘과 같은 장세에서는 금융상품보다 나을 전망이다.부동산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구입후 가격폭락이나 악덕중개업자들의 사기분양등직접 투자에 따른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투자자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금융위기 이후 부실 채권을 안은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과 자산관리공사 등은 이들 채권을 헐값에 팔지 않고 개발을 통해 제값을 받고 팔수있다.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리츠나 ABS(자산담보부증권) 등 간접투자상품의 혜택을 톡톡히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빅맨부동산투자신탁 1호에서 보듯이 대우는 150가구 규모의 서울 문정동 재건축 사업의 사업비를 부동산투자신탁(130억원)으로 쉽게 해결했다. 정부의 재정이 고갈돼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비 증액 등 지원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간접투자상품의 활성화는 건설업계를도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부동산 간접투자 주의할 점.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이 신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환상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투자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원금보전이나 적정이자율이 확정되는 예금이나적금과 달리 보장성이 없다는 점이다. 예상 가능한 수익률이 제시되지만 대상사업의 내용에 따라 적자를볼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수익증권과 같은 이치로 부동산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다. 따라서 투자 시에는 사업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내년 중 출시예정인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한 회사형 리츠는 컨설팅사등으로부터 자문을 받도록 하고 이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이들 공시를 잘 살펴보고 최근에 나온 금전신탁형 부동산신탁의 경우는 컨설팅사 등에 자문을 받는 것도 좋다. 부동산 114 이상영 사장은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금전신탁형 부동산투자신탁은 완전한 형태의 간접투자상품이라고는 볼수 없다”며 “투자시에는 사업대상 부동산의 투자가치를 잘 따져보는 것은 물론 경쟁상품인 수익증권이나 은행금리 등과 비교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김완기 광주시 행정부시장 34년만에 1급 관리관직에

    “학벌 중심,고시 중심의 관료사회에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공무원의 최하위직인 9급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완기(金完基) 광주시 행정부시장(56)이 최고 직급인 관리관으로 승진해 화제가 되고있다. 김 부시장은 18일자로 이사관(2급)에서 관리관(1급)으로 승진,직업공무원으로서는 최고의 직위에 올랐다. 66년 당시 5급을(현재의 9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후 34년만이다. 광주고 졸업이 최종학력인 그는 타고난 성실성과 깔끔한 일처리로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했다. 89년 구례군수를 시작으로 나주군수,내무부 기획예산담당관과 행정과장,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광주시·전남도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두루 엮임했다. 뛰어난 기획력과 추진력,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공직사회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광주시 행정부시장으로부임한 이후 상무소각장,도심철도 이설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추진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예산처 “엎친데 덮친격”

    내년 예산심의를 하고있는 기획예산처의 예산담당자들은 요즘 한숨이 늘었다.그렇지 않아도 내년의 예산사정이 좋지않아 대폭삭감하는악역을 맡는 상황에서 추가 공적자금투입과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도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예산사정이 나빠 수십억원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예산도 삭감하거나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런데도 공적자금과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 예산을 추가로넣어야 하니 난감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과 의사에 대한 거액의 예산지원은 하면서 힘없는 계층을 위한 예산지원에는 인색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있다.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어난 100조∼101조원 정도다.하지만 교육재정교부금을 4조2,000억원 더 늘려야 하는 등 법 개정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추가로 늘려야 하는 규모만 12조∼14조원이다. 각 부처가 지난 5월 요청한 일반회계 예산은 114조3,086억원으로 올해보다 32.2%나 많다.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기존 주요사업에대한 과감한 예산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 상황은 이처럼 나쁘지만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정공법으로 추가로 공적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 예산당국의부담은 늘어난다.3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할 경우 내년에 나가야 할 이자는 최소한 1조원이다. 또 최근의 의약분업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의료보험수가가 인상될경우 2,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가 지난 98년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올해까지 3년간이자로 나가는 돈만 11조원이 넘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현대 자구안 발표 안팎

    현대가 13일 내놓은 ‘경영개선안’은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사항을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현대의 확고한 실천의지가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시장이 현대의 경영개선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현대의 앞날’을 가늠하는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최대 쟁점이었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는 이달 내로 채권단으로 넘어가며,채권단은 연내까지 제3자를 물색해 이를 매각하거나,여의치 않으면 시장에 내다판다.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을 때의 가격보다 최종 매각 때의 값이 높으면 차액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 자구책 부문에서 당초 서산농장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인천철구공장 부지매각 등 5,034억원을 뺐다.그 대신현대상선 주식(246만주,23.9%)과 현대중공업 주식(526만주,6.9%)을대상으로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를 발행,5,319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교환사채는 발행회사가 자사 소유의 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와 달리,담보 대상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다. ‘3부자 퇴진’과 ‘사재 출연’은 민감한 사안인데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대신 ‘가신그룹 청산’은 해당 경영진들이 외자유치와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관련회사 이사회 규정과 주총절차에 따라 조만간 처리’한다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갔다. ◆현대,위기극복할까 당초 정부·채권단에 연내 확보하겠다고 밝힌유동성은 1조5,000억원 가량.현대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받은 서산농장 매각 등 5,000여억원이 이번에 제외됐지만대신 현대건설이 보유한 중공업·상선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일단 위기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계열분리가 조만간 이뤄지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계열분리에 따른 금융권의 ‘여신한도 조건’도 한결 좋아져 숨통을 틀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차 소그룹 분리로 25개사의 현대그룹(자산 58조8,413억원)은 자산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2위,현대차 소그룹(자산 31조723억원)은 재계 5위가 된다. 그러나 2002년 6월로 예정된 중공업의 계열분리,가신그룹 청산 시기,‘3부자 퇴진’ 등이 향후 또 다른 골칫거리로 작용할 소지가 높아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복잡한 조건 등을 달아 계열분리를 늦추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실리'·정부 '명분' 절묘한 타협. 현대가 지난 6월30일 ‘현대자동차 소그룹 분리안’ 대신 ‘역(逆)계열분리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현대사태가 숨막히는 힘겨루기끝에 일단락됐다. 극적 합의는 ‘줄 것은 주고,얻을 것은 얻겠다’는 현대측의 실리챙기기와 정부·채권단의 대의명분쌓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7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이 귀국하면서보이기 시작했다.현대차 지분을 정리하지 않고는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MH가 입원중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을 찾아가 현대차 지분매각을 설득해 동의를 얻어냈다.당시 정 전 명예회장은 남북어린이 질병치료를 위한 ‘사회복지재단’의 설립을 원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없던 일’로 됐다. 사태해결의 전환점은 지난 11일 오후.MH의 의중이 담긴 ‘카드’를들고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채권단을 방문,협상에 들어갔다.협상은 12일까지 계속됐다.그만큼 진통이 뒤따랐다.이날 오후 늦게쯤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재협상에들어갔다. 걸림돌은 ‘3부자 퇴진‘과 ‘가신그룹 청산’이었다.현대측은 가신그룹 청산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MH의 의사를 완곡히전달했고,정부·채권단은 이 정도 수준이면 ‘일단 받아들일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대측의 협상안을 전격 수용했다. 현대측은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의 퇴진부분에 대해서만큼은 MK측이 해결할 문제라며 공을 MK측에 넘겼다. 시내 모처에서 저녁밥을 시켜 먹으면서까지 벌였던 마라톤 협상은 13일 새벽 3시 무렵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현대가 역계열분리안을 제출한 지 한달 반 만에,MK·MH간의 물고 물리는 ‘왕자의 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이 있은 지 무려 5개월 만의 일이다. 주병철기자. *현대 자구안 평가와 향후 과제. 정부는 13일 현대측 자구안 발표에 대해 만족한다는 분위기다.다만앞으로 현대측이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할지 여부와,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채권단 긍정 평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모두 “만족스럽다”“굉장한 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제시된 점을 높이 펑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남은 문제 3부자 퇴진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가신경영진 퇴진문제가 남아 있다. 금감위의 김영재(金暎宰) 대변인은 가신 퇴진 문제에 대해 “채권단 요구대로 이사회와 주총 등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이와 별개로 금감위는 현대전자의캐나다 왕립상업은행(CIBC)을 통한 변칙적인 금융차입과 관련,중공업·전자 등이 외환관리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처리를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그러나 3부자 퇴진의 경우,“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이는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측에 대한압박카드로써 3부자 퇴진문제를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자구계획 가운데 이라크 건설 미수채권 등 해외미수자산 1,816억원을 연말까지 회수한다는 것은 그동안은 회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뜻과 다름없어 실현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이 밝힌 대로 현대측이 마련한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새 경제팀은 그동안 정부주도의 현대사태 해결보다는 채권단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정부에서공공연히 거론해온 3부자 퇴진요구나 이 금감위원장과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 11일 만나 입장조율을 한 것에서 드러나듯 앞으로도 정부의 개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국산담배 ‘파인’ 중앙아시아 휩쓴다

    국산담배 ‘PINE’이 중앙아시아에서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5년새 5배 가까운 수출신장세를 보이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은 흡연율은 높지만 자체 생산기반이 없어 담배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회교문화권으로 서방 담배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 담배가 ‘틈새’를 파고드는 게 가능했다. PINE은 옛날 ‘솔’과는 다른 제품으로,현지가격이 500∼550원선이다.싼 가격에 중앙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맞춰 맛을 강하게 하고,디자인을 단순화시킨 점도 ‘PINE붐’에 한몫을 했다. 타쉬켄트,비쉬케크 등에서는 PINE의 시장점유율이 25∼30%를 차지하고 있으며,일부지역에서는 한국산담배만을 취급하는 ‘PINE담배시장’이 생겨날 정도다. PINE,Pine Menthol,Pine Lights,Pine Menthol Lights 등 4가지 종류의 ‘PINE’브랜드는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중앙아시아에서만 벌써 39억개비가 팔렸다. 담배인삼공사의 관계자는 “PINE의선전에 힘입어 올해 담배수출목표를 60억개비(약 3,500만달러)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이는 국내에서 수입되는 양담배(80억개비)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 대북사업 외자유치가 변수

    현대가 금강산개발에 이어 개성 경제특구계획까지 추진하는 등 대북사업을본격화함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해안공단 사업 공단건설 비용만 무려 10억달러 이상이 든다.현대는 우선국내외 업체 및 공단 입주업체들과 공동투자형식으로 법인을 세우고, 공단분양 수입과 임대수입을 담보로 ABS(자산담보부채권)를 발행할 계획이다.외자유치설명회를 통해 대규모 외자유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는 서해안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수백여개에 이르고,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라고 밝힌다. 그러나 현대가 공들여 온 일본 등지로부터의 외자유치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국내 업체들도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북한과의 투자보장협정이체결되지 않아 무모하게 대북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강산종합개발사업 올해부터 2004년까지 투입해야 할 돈은 2억1,400만달러.여기에 2005년 3월까지 금강산 토지이용권 및 관광사업권 명목으로 줘야할 6억5,800만달러를 포함하면 8억7,200만달러에 이른다.지금까지 북측에 지불했거나 투자한 금액은 4억800만달러. 현대는 금강산경제특구 지정에 따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외자유치를 위한해외IR(사업설명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북한이 현대의 대북투자에 얼마의 신뢰를 주느냐에달려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과기부 간부2명 벤처行

    최근 공무원들의 ‘벤처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부 중견간부 2명이 벤처기업으로 가기 위해 사표를 냈거나 낼 예정이다. 과기부 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으로 근무해온 김태환(金泰煥·42) 과장은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하고 기술 벤처기업인 ‘오성INC’의 부사장으로 옮긴다. 과기부 주중 대사관 과학관으로 일하던 모영주(牟榮宙·43) 서기관도 다음주 중 귀국,벤처행을 위해 사표를 낼 예정이다.모 서기관은 LG그룹과 메디슨이 합작으로 중국에 세우는 창업보육전문 벤처기업의 대표(CEO)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정보통신부나 산업자원부 등에서 벤처로 옮긴 예는 많았으나 과기부 공무원이 벤처행을 택하기는 처음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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