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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0) 코끼리 넣는 냉장고 (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0) 코끼리 넣는 냉장고 (하)

    동물의 생식세포는 멸종위기의 동물을 복원하거나 인공수정 등을 통해 토종동물을 번식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다. 이런 탓에 종보존팀은 냉동보관 중인 동물의 생식세포를 ‘신줏단지 모시듯’ 모신다. 하지만 사람도 아닌 야생동물의 정자와 난자를 얻는 것이 그리 쉬울까. 연구원들의 노력은 가히 눈물겨울 정도다. ●동물은 죽어 생식세포를 남긴다 동물의 정자를 채취하는 법은 크게 마사지법과 전기자극법, 사후채취법 등 3가지 정도로 나뉜다. 먼저 마사지법은 동물의 중요부위를 문질러주는 물리적(?) 자극을 통해 정자를 채취하는 전통요법이다. 지난해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북한산 풍산개가 이 방법을 사용했다. 전기자극법은 약한 전류를 척추신경 등 특정부위에 흘려보내 정자를 받아내는 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물원측은 두 방법 모두 사용하기 꺼려한다. 정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받을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탓에 최근 동물원에서는 죽은 동물에서 생식세포를 꺼내는 사후 채취법을 주로 이용한다. 사후채취법은 기온이 높아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성공률이 높다. 겨울의 경우 최대 하루 내에 간단한 수술 등을 통해 건강한 정자와 난자를 채취할 수 있다. 동물원측은 “사람과 달리 동물은 죽기 전까지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죽은 사체에서도 건강한 생식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물겨운 정자 수거작전 편법도 있다. 우리 바닥 등에 떨어진 동물 등의 정자를 수거하는 방법이다. 최근 ‘포르노를 보는 고릴라’로 소개한 바 있는 로랜드고릴라 ‘고리롱’(♂·1969년생·서울신문 1월5일자 보도)이나 침팬지, 개코원숭이 등은 민망스럽게도 가끔 우리 안에서 자위를 하는 일이 목격된다. 하긴 “영장류에선 어렵잖게 목격되는 일”이라고 하니 이상하게 여길 일은 아닌 듯하다. 특히 로랜드고릴라는 10억원을 호가하는 몸값이 비싼 놈이지만 아직 2세가 없다. 때문에 녀석이 자위를 하는 날이면 동물원은 바빠진다. 하지만 결과는 번번이 허탕. 온돌로 난방을 하는 탓에 바닥에 떨어진 정자는 금방 말라버리기 일쑤다. 정기적으로 하는 일도 아니라서 그 짓을 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다.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이미 1975년부터 냉동동물원을 운영하며 400종 6800여 마리의 동물세포를 액화질소에 냉동보관하고 있다. 이웃 일본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자국의 동물 보존 등을 위해 투자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멀기만 하다. 이달 초에는 국내 동물 인공수정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모 연구원이 사표를 내고 학교로 떠났다. 국내에선 손가락 안에 꼽는 전문가지만 대공원에선 비정규직 신세를 면하지 못해서다. 종보존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천연기념물 등 토종동물들이 죽는다 해도 생식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인력이 없는 처지”라면서 “자국의 생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꼽히는 시대에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통합,또는 선거연합의 대전제/김종배 시사평론가

    흐름이 확연히 갈린다. 통합과 산개 움직임이 엇갈린다. 진보·개혁 성향의 종교계 원로들이 ‘대통합연석회의’를 추진한다. 다음달 10일쯤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에게 참여를 우선 제안해 통합 동력을 초기에 확보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통합 대상들은 달다 쓰다 말이 없지만 표정엔 씁쓸한 기색이 묻어있다. 정운찬 전 총장은 출마 결심도 안 했는데 무슨 연석회의냐고 되받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딴청을 부린다. 거리두기도 여전하다. 대학 특강을 하고 거리를 누벼도 열린우리당 당사 근처에는 가지 않는다. 이유를 헤아릴 수 있는 현상이 있다.‘대통합연석회의’를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정동영·천정배 같은 여권 대선주자들이다. 사정이야 뻔하다. 동력이 없다. 여권 자체의 힘으로 한나라당에 맞서 대선 구도를 짤 힘이 없다.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 바로 이게 이유다. 통합 대상들로선 실익이 없다. 동력을 상실한 여권과 손을 잡아 봐야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오히려 그게 늪이 될 수 있다. 지지율이 한때 50%에 육박하던 ‘강금실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덫에 걸려 20%대로 추락하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든 선례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산개해서 각개약진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화법을 약간 바꾸자. 이건 공학적 계산이다. 당위 명제가 따로 있다. 정운찬 전 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1위를 달리는 부문이 있다. 정운찬 전 총장은 3불정책 폐지 선창자이고, 손학규 전 지사는 가장 열렬한 한·미FTA 찬성론자다. 여권 대선주자들이 한결같이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정책 노선이 확연히 다르다. 소소한 정책이 아니다. 국민 실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정책을 두고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노선차를 연출한다. 이런 사람들이 원탁에 둘러앉는 건 온당한 일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통합이 아니라 결탁으로 비칠 수도 있다. 따로 가는 게 순리다. 문제는 시한이다.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공학과 당위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대신 생존논리가 득세한다. 산개하는 것은 곧 대선 패배라는 등식은 이미 오래 전에 성립돼 있다. 어느 시점에 원탁에 둘러앉는 건 기정사실이다. 종교계 원로들이 추진하는 연석회의가 원탁이 될지, 아니면 다른 창구가 별도로 생길지는 중요하지 않다. 통합이든 선거연합이든 반(反)한나라당 후보 단일화가 논의될 것이 분명하다는 게 중요하다.2002년 대선의 예를 따를 경우 단일화 논의 시점은 대선 코앞이 될 것이다. 바로 이 시점 때문에 큰 구멍이 생긴다. 오픈 프라이머리와 같은 경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각개약진의 산물이 될 대선주자별 조직·정당을 한 데 모아 속전속결로 경선룰을 짜고 그에 따라 경선을 치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편한 방법은 2002년 후보단일화와 같이 여론조사 한방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다. 후보 단일화가 옳은지 그른지, 필요한지 불필요한지를 당심과 민심에 묻는 일은 없다. 그건 전제다. 오로지 누구를 단일 후보로 올리는 게 좋은지를 묻는 ‘원 포인트’ 여론조사가 될 게 분명하다. 그래서 미리 물어야겠다. 그 전제는 진리인가. 후보 단일화는 옳은가. 후보 단일화는 필요한가. 여권이 추진하는 통합, 또는 선거연합이 지역연합으로 흐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잖았다. 그러던 차에 노선차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묻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별것 아니라고 치부하며 ‘반한나라당’을 외쳐야 하는 절박성이 뭔가. 아마도 이게 대선의 최대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년 시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내년 시집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대통령의 딸’이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권력자의 딸을 부각시키기보다 주로 사랑과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 관객들과 가까이 하려 한다.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평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그러하듯, 삶이란 결국 ‘나 태어나, 이리저리 웃다 울다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령(53) 육영재단 이사장.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다. 박 이사장은 1982년 풍산금속 창업주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안돼 이혼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딸’이 결혼했다는 점도 화제였고, 이혼한 것 또한 세인의 관심거리였다. 그래서일까. 본인은 ‘이사장’이라는 공직에도 불구하고 있는 듯 없는 듯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살아왔다. 혹 비명에 세상을 떠난 부모나 언니(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누가 될까봐 하는 염려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나서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약혼반지는 15만원짜리 커플링 이런 박 이사장이 최근에 다시 세인의 눈길을 잔뜩 받고 있다. 다름 아니라 혼자 지낸 지 꼭 25년 만에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약혼’을 했던 것. 삶의 새 출발이기에 축하의 인사말이 인지상정일 터. 하지만 이런저런 잡음으로 당사자는 물론 그를 아끼는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저녁,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모 병원에서 박 이사장을 만났다. 약혼자 신동욱(40·백석문화대 교수)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헐렁한 바지 등 수수한 옷차림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눈치를 챘는지 신 교수가 먼저 “이사장님은 할인매장, 그것도 땡처리 장소에서 옷을 고른다. 그래서 대부분 1만원 안팎을 넘지 않는 싸구려 옷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장님은 보리밥을 좋아하고, 음식을 먹다가 남으면 반드시 포장지에 싸 갈 정도로 검소한 스타일인데 화려한 이미지로 잘못 부각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혼반지 얘기가 나왔다. 지난 2월4일 약혼식을 앞두고 두 사람은 서울 종로3가 일대의 금은방을 50군데나 뒤졌다고 한다. 신 교수는 “그래도 약혼반지인데 30만원대를 사자.”고 고집한 반면, 박 이사장은 “너무 비싸다.”고 극구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개를 합쳐 15만원짜리 ‘반지의 제왕’이라는 커플반지를 구입했단다. 그것도 박 이사장이 1만원 깎아달라고 사정사정해 14만원만 지불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어느 정도 공개된 바 있지만 이들의 만남은 가히 운명적이었다. 신 교수는 경남 산청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고구마만 먹고 자랐다고 했다. 부산 성도고를 졸업한 뒤 남서울대학 광고홍보학과 등을 거쳐 백석문화대 교수가 됐다. 신교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초. 병술년을 맞아 ‘명견(名犬)에 비쳐진 7룡’이라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 칼럼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몰티즈’, 이명박 서울시장을 ‘도베르만’,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을 ‘풍산개’, 김근태 당시 열린우리당 고문을 ‘불테리어’로 각각 비유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은 샤페이와 닮았다. 샤페이는 평소 얌전하고 신사적인 것 같지만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집스러운 ‘꼴통’정신이 강하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돗개와 닮았다. 진돗개는 체격은 작지만 날렵하고 기민하며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높다.”는 내용의 칼럼을 발표,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신교수와 재단자문역으로 만나 두 사람의 만남은 바로 이 무렵에 이뤄졌다. 신 교수는 2005년 12월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디지털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육영재단의 운영문제를 고민하던 박 이사장은 어느날 지인의 소개로 재단문제를 자문해 줄 신 교수를 만나게 됐다. 지난해 9월 말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박 이사장이 청와대에 있을 때 신 교수는 중학생. 그래서 신 교수는 평소 화려한 ‘대통령의 딸’로 박 이사장을 인식했다. 하지만 만나보니 정반대였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소박한 마음씨의 여성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후 자문역을 수락한 신 교수와 박 이사장의 만남이 잦아졌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박 이사장은 신 교수가 3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그랬구나.’하는 정도였으나 서로 연하장을 주고받으며 ‘친근한 감정’으로 바뀌었다. 특히 신 교수가 지난 1월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서 행복한 남녀 한쌍을 상징하는 현무암 조각을 찾아내 박 이사장에게 선물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청계천을 자주 거닐며 재단 일을 논의했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때로는 광교 부근에서 시작해 뚝섬을 거쳐 반포대교를 걸어서 건너기도 했다. 주말에는 서울 근교에서 산행을 함께 했다. 하루는 박 이사장이 인왕산 정상에 올라 청와대를 내려다보며 ‘과거의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 정기적인 산행 등으로 박 이사장은 체력도 좋아졌고 새로운 삶에 강한 의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월4일 관악산 정상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약혼식에 합의했다. 만남이 잦아지면 주변의 눈길도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표를 생각해 결혼보다는 약혼이 낫겠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결혼식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내년 3월쯤으로 약속했다. 이 같은 사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언론인이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약혼자 신 교수는 지난 9일 육영재단 전 대변인 심모(50)씨의 차량에 밀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여러차례 인신공격까지 받게 되자 신 교수와 박 이사장은 심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공갈협박, 성희롱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이사장은 “(병석에 누운 신 교수를 보며)한쪽의 일방적인 왜곡으로 정말 마음 고생이 많다. 이번 사건은 분명 음모가 깔린 테러”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왜곡된 신 교수의 이혼 문제와 관련,“2004년 1월 합의이혼한 상태에서 지난해 전 부인이 임신한 사실(재산정리 문제로 가끔 만남)을 안 신 교수가 전 부인에게 ‘임신된 아이를 어떻게 유산하느냐, 잘 키우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따뜻한 부정(父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부에서 이를 두고 모함거리로 부풀려 공격하고 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진실 그대로 잘 보도해 달라.”고 여러번 당부했다. ●“언니 세상보는 안목 남달라” 이쯤해서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경제문제가 약하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언니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홍일점으로 들어가 수석으로 졸업한 것에서 보듯 21세기 첨단 IT산업과 경제개발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나라당 안팎에 기라성같은 경제 전문가들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니가 대학다닐 때 직접 만든 라디오를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고 회고한 뒤,“아버지 옆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인격은 이미 검증 받았으며 또한 세상 보는 안목이나 글로벌 경제관이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지난 해 면도칼 테러사건 때에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세계 저명인사들로부터 ‘격려의 서신’을 많이 받았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박 이사장은 평소 아버지가 작사·작곡한 ‘나의 조국’을 잘 부른다. 행사때 노래 지목을 받으면 ‘백두산의 푸른정기 이 땅을 수호하고∼’를 불러 주위를 당혹스럽게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웃는다. 지금도 아버지를 얘기할 때 1960년부터 36년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7.1%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치적을 주저없이 꼽는다.3공화국 시절 아버지와 다닐 때면 아버지는 윤형주나 송창식의 노래를 들으며 다리·터널 이름 등을 자주 언급해 지금도 그때 광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일과 인생에 있어 새로운 길로 접어든 박 이사장.“덕을 쌓으며 묵묵히 지내고 있노라면 복이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그는 ‘노인복지’와 ‘장학사업’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약혼자에 대해서는 “소신이 뚜렷하고 남자답다.”라며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0) ‘코끼리 냉장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0) ‘코끼리 냉장고’

    10년 전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3단계 방법’이란 유머가 유행했다. 답을 생각하느라 상대가 골머리를 앓을 쯤 ‘(1)냉장고를 연다(2)코끼리를 넣는다(3)문을 닫는다.’란 너무 간단한 답이 이어지는 유머다. 농담 같지만 서울대공원에는 코끼리는 물론 들소, 사자, 고릴라 등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냉장고가 있다. 또 24시간 동물들을 냉장고에 넣을 궁리만하는 연구팀도 있다. ●“한 개에 동물 수백마리 보관” 바로 동물연구실 생식세포은행 종보존팀이다. 온전한 난자와 정자만 있다면 인공수정을 통해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번식시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동물연구학자들은 야생동물의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채취하고 보존하는 것을 산 동물을 통째로 보존하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물론 앞서 언급한 ‘코끼리 냉장고’도 있다. 맘만 먹으면 작은 규모의 동물원 동물 수백 마리가 한번에 들어갈 수 있을 용량이지만 크기는 가정용 물탱크 크기다. 수입가 3500만원인 액화질소 컨테이너인데 커다란 보온병을 생각하면 된다. 냉장고는 보통 영하 185도를 유지한다. 동물의 정자와 난자가 죽지 않고 보존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다. 현재까지 이 냉장고에 넣는데 성공한 동물의 정자와 난자는 모두 21종 37마리. ●21종 37마리 정·난자 보존중 냉장고에는 유명한 녀석들도 많다.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의 정자,2005년 국내최초로 인공수정에 성공한 팀버늑대의 정자도 이 냉장고 출신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를 정확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320번 정도 인공 수정을 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할 일은 많다. 멸종위기인 토종 생물들의 수가 부지기수이고, 불임으로 고생하는 몸값이 비싼 동물들이 넘쳐난다. 특히 마리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로랜드 고릴라, 백곰, 코뿔소 등은 인공수정에 성공해 2세를 얻기만 하면 바로 대박이다.(하편에 계속)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천 국제여객부두 7선석 건설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반대로 논란이 됐던 인천 남항의 국제여객부두 신설사업을 확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1일 인천 남항에 2011년까지 4609억원을 들여 5만t급 선석 1개,3만t급 선석 6개 등 국제여객부두 7개 선석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안부두와 인천항 내항으로 나뉘어져 있는 제1·2국제여객터미널은 이곳으로 이전해 통합·운영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여객수요 증가율과 향후 전망, 기존 여객터미널 활용방안 등을 조사하는 용역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하기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 국제여객부두 7선석 건설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반대로 논란이 됐던 인천 남항의 국제여객부두 신설사업을 확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1일 인천 남항에 2011년까지 4609억원을 들여 5만t급 선석 1개,3만t급 선석 6개 등 국제여객부두 7개 선석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안부두와 인천항 내항으로 나뉘어져 있는 제1·2국제여객터미널은 이곳으로 이전해 통합·운영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여객수요 증가율과 향후 전망, 기존 여객터미널 활용방안 등을 조사하는 용역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하기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정책기획실 정책총괄팀장 朴桂沃△심사본부 심사기획관 金義桓■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 徐起源△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姜聲祚■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파견△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 진영곤■ 서울대병원 ◇승진 △총무부장 朴敬雨■ 중소기업중앙회△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영식△한국금속울타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국종열△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식△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박열△한국피복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조양△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방효철△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한△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명화△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우영△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이사장 주대철△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범영△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용식△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창환△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규복△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한승일△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장 성기호△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영석△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기순△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조봉현△한국경비청소용역업협동조합이사장 이덕로△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동섭△한국기록물처리복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중찬△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길춘△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구평길△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소재규△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상훈△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철△한국전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한국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이사장 고병헌△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래△한국정기간행물협동조합이사장 이기만△한국지대공업협동조합이사장 민건기△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장영규△한국컨벤션이벤트업협동조합이사장 이수연△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이사장 노상철△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영수△대구기계공구상협동조합이사장 김광식△대전충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장섭△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배조웅△서울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양재완△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이사장 황인환△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이기△인천동구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황현배■ KT&G ◇부장급 전보 (재무실)△재무부장 변원균△회계〃 김용덕 (감사실)△감사1부장 한광환 (전략부문)△전략실 전략부장 강철호△CR실 사회공헌〃 서정일△홍보실 홍보기획〃 김흥렬 (마케팅부문 마케팅본부)△마케팅전략부장 오치범△마케팅실 마케팅지원〃 김재수△법인마케팅1〃 강동수△법인마케팅2〃 장정식△브랜드실 브랜드기획〃 주섭종△브랜드1〃 이문봉 (마케팅부문 글로벌본부)△터키사업팀장 백복인△해외사업실 수출기획부장 주우섭△수출〃 박진영△해외투자실 해외투자1〃 윤한△해외투자2〃 황석윤 (생산부문 원료본부)△원료생산실 생산기획부장 계동식△구매실 SCM〃 이곤수 (R&D부문)△제품개발실 개발기획부장 정락훈△개발1〃 조종철△개발2〃 이승수△기술개발실 기술1〃 임강석△기술2〃 곽익원△기술3〃 김영석△중앙연구원 연구기획실 연구기획팀장 이양범 (성장사업본부)△자산개발실 자산기획부장 이동근△자산관리〃 김종훈 (지원본부)△인사실 인사부장 허남득△보수〃 김효성 (인재개발원)△연수실 마케팅교육부장 문봉주△교육지원〃 박명덕△수안보수련관장 정구성 (남서울본부)△영업1부장 박복수△영업2〃 이재삼△강동지사 시장관리〃 정연국△성동지점장 김태곤△남양주〃 이승신 (북서울본부)△서부지점장 최명열△포천〃 성기현 (부산본부)△총무부장 김경숙△영업1〃 정남식△중부산지점장 황광진△양산〃 이정오 (대구본부)△영업2부장 임승일△총무〃 신재웅△대구지점장 김창호△동대구〃 김태동△구미〃 서영원△경주〃 박운용 (경기본부)△영업1부장 정익화△영업2〃 장원식△총무〃 박용인△수원지점장 왕승재△성남〃 우제세△용인〃 고재영△화성〃 복진만△평택〃 이주홍△광주〃 최규산△이천〃 이창순 (전남본부)△순천지점장 장운수 (경남본부)△마산지점장 김용호△진주〃 김판규 (강원본부)△원주지점장 박찬성 (충북본부)△영업부장 윤기한△총무〃 노충익△충주지점장 문창호 (경북본부)△총무부장 김태성 (신탄진제조창)△지원실 총무부장 정석순△MAC실 운영〃 문제철 (영주제조창)△지원실 총무부장 진재식△물류〃 신돈영△생산실 제품〃 박영배△생산관리〃 김영제△원료가공〃 이병수 (광주제조창)△생산실 생산관리부장 강성표△원료가공〃 심영구△지원실 총무〃 최종기 (김천원료공장)△생산부장 박이락△총무〃 허천무△중부원료사업소장 서병식△경북원료〃 남용진 (남원원료공장)△충남원료사업소장 문제연 ◇부장급 승진 (전략부문)△전략실 성과관리부장 김진한△출자관리〃 박만수△CR실 법무〃 김태섭 (생산부문 원료본부)△원료관리실 원료총괄부장 선지섭△구매실 구매2〃 김정호 (R&D부문)△제품개발실 개발3부장 문성열 (성장사업본부)△자산개발실 개발1부장 신동걸△신사업실 사업1〃 서영진 (지원본부)△인사실 총무부장 최재영△스포츠실 스포츠1〃 김호겸 (남서울본부)△강남지사 시장관리부장 이순형△영등포지사 〃 이창우 (부산본부)△울산지사 시장관리부장 신기현 (대구본부)△영업1부장 박정환 (인천본부)△안산지사 시장관리부장 백종화 (경북본부)△영업부장 김태중△안동지점장 허병철 (원주제조창)△품질부장 강훈구 (인쇄창)△인쇄실 물류부장 김지연 (남원원료공장) △생산부장 신송호■ 매일경제신문 △부사장 이유상△전무이사 겸 주필 장용성△상무 겸 판매국장 김삼현■ 매일경제TV △부사장 김종훈■ 매경인터넷 △공동대표이사 부사장 김진수
  • “우이령 진달래길 달려요”

    “우이령 진달래길 달려요”

    4·19혁명을 기념하는 국제산악마라톤 대회가 삼각산에서 열린다. 진달래가 만개한 삼각산 우이령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호기다. 특히 마라톤 코스인 삼각산 우이령은 40년째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어서 삼각산의 속살이 첫 공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치구에서 외국인도 참가하는 산악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특이하다.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확대 ‘제2회 4·19기념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는 4월22일 오전 9시30분에 출발 신호를 울린다.2년 전에 처음 대회를 열었으나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확대해 참가자 규모도 두배로 늘렸다. 코스는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해 가오사거리∼삼각산문화예술회관∼국립 4·19묘지∼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우이령∼전경대∼교통광장을 거쳐 덕성여대로 돌아오도록 했다. 종목은 코스를 완주하는 하프(21.0975㎞)와 10㎞,4·19㎞ 등 3가지. 가파르지는 않더라도 우이령 고개까지 뛰어 오르기 때문에 일반 마라톤과 다른 색다른 묘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남녀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만∼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 물통 등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자전거 10대도 준다. 접수할 때에도 종목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고급양말 1000켤레, 단체 참가자에게는 인원이 많은 순에 따라 순금돼지 10개를 준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로 받는다. 참자자는 대회 진행을 위해 3000명을 선착순으로 뽑는다. 참가비는 하프와 10㎞ 코스는 3만원,4.19㎞는 1만원이다. 강북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 시민들도 참가한다. ●40년 만에 공개되는 우이령 우이령은 다른 이름으로 ‘소귀고개’다. 고개에서 가까이 보이는 우이암의 우뚝 선 흰 바위가 소의 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우이령길은 서울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잇는 6.8㎞ 비포장길. 이 길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남쪽 삼각산과 북쪽 도봉산을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을 따라 남으로 내려오던 한반도의 등허리가 분수령에서 말을 갈아타고 한북정맥을 치달리며 대성산, 광덕산을 비켜 세우고 도봉산을 지나 북한산으로 내달리기 위해 쉬어가는 곳이 우이령이다.’(국정넷포터 이정근의 글) 예전에는 한양의 혜화문∼아리랑고개∼양주∼연천∼평강∼함흥으로 이어지던 지름길이었으나 1968년 1·21사태 때 김신조 등 북한 특수군이 청와대 침투로로 이용하면서 폐쇄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이 곳은 군부대와 전경대가 들어섰다. 곳곳에 군 시설이 자리잡은 덕분에 자연환경이 잘 보전됐다. 우이령길에 접어들면 북쪽으로 다섯 개의 봉우리(오봉)가 눈에 들어온다. 군 유격장의 하강코스에 고인 물이 마치 연못을 방불케 한다. 흔히 보기 어려운 토종식물인 산개나리, 끈끈이주걱, 은방울꽃, 용담, 동의나물 등도 많이 자란다. 예부터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 철쭉이 만발하는 곳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강북구 김현풍 구청장은 “봄 기운이 완연한 때에 역사적인 코스에서 자연을 느끼며 이색적인 산악마라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부동산 펀드 내놔

    국내 증권사 중 베트남투자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았다.‘월드와이드베트남부동산특별자산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5일부터 판다. 일반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 주택이나 호텔·상가 등 상업용 건물,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을 개발·분양·임대하는 사업에 투자한다. 부동산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개발을 시행하는 합자회사의 권리에 출자지분 형식으로 투자한다. 지분투자이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펀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처럼 대출에 연계된 고정금리를 받는 수익구조가 아니라 수익발생분에 대해 투자비율만큼 수익을 받는다.3년 뒤부터 이익금을 배당하고 5년 뒤에는 끝난 사업분에 대해 원금와 이익금을 받는다. 펀드 최소가입금액은 300만원이며 만기 이전에 환매가 금지된다. 다만 설립후 90일이 지나면 우리나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되므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총보수는 투자금액의 2.4%며 펀드내에서 환율변동을 헤지한다.
  • 하버드大 ‘은평뉴타운’ 연구

    미국 하버드대에 ‘은평뉴타운’ 과목이 개설됐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한 학기 동안 하버드대 부동산학과에 ‘은평뉴타운 도시계획 및 부동산 개발분야 스튜디오’라는 과목이 개설된다. 이 학과는 교육적 가치가 있는 세계 도시의 부동산개발 사례를 골라 매학기 집중 연구하고 있다.2004년 4월에는 청계천 복원과 관련,‘청계천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구상(안) 수립’ 강좌가 열렸다. 이번에는 리처드 페이저 교수와 대학원생 8명이 은평뉴타운 상업지역에 대한 도시계획과 부동산 개발 계획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페이저 교수 등은 지난달 28일 현장조사를 위해 방한, 은평뉴타운 사업구역과 주택전시관을 둘러봤다. 이날 박희수 뉴타운사업단장이 은평뉴타운 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맡았다. 대학원생들은 강좌가 끝나는 6∼7월에 은평뉴타운 세미나와 전시회를 하버드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덕수 균형발전추진본부장은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 전문학자가 은평뉴타운을 연구함으로써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고, 은평뉴타운에 대한 대외 이미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 (23) ‘유일한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東國寺)

    [종교건축 이야기] (23) ‘유일한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東國寺)

    서해안 대표 항도(港都) 군산의 동국사(전북 군산시 금광동 135의1, 등록문화재 제64호)는 일제강점기 이 땅에 있던 500여개의 일본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것이다. 경술국치(한일합방)가 있던 바로 전해인 1909년 일본인 승려에 의해 개창된 뒤 1913년 철저하게 일본불교 전통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지금도 초창기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해방후 대한민국 정부에 이관됐다가 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 말사로 등록됐지만 군산 시민을 포함한 일반인은 물론 신도들에게조차 생경할 정도로 ‘소외된 사찰’. 하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책자에 꼭 소개될 만큼 일본엔 각별한 의미를 갖는 문화재로 우리에겐 일제 식민지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는 역사의 큰 흔적이다. 북·남부로 금강과 만경강이 흐르며 넓은 평야를 형성하는 군산은 예로부터 빼놓을 수 없는 호남의 주요 곡창.1899년 개항과 함께 개항장의 외국인 전용주거지역인 조계지가 설정되면서 일본화되었던 도시다. 군산시지에 따르면 동국사가 창건될 당시 전체 인구 4900명 가운데 일본인이 절반에 가까운 2000여명이었으니 일제가 얼마만큼 군산에 눈독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열강들이 조선 개항에 종교를 앞세웠던 것처럼 일본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1877년 부산 개항과 동시에 일본정부의 강요에 따라 정토진종과 일연종 등 각종 불교 종파가 물밀듯이 들어왔다. 이 불교세력들이 각 지역에 자리잡는 데는 물론 넓은 토지를 확보한 일본인 유지들이 앞장섰다. 군산에도 여러 종파가 들어왔으며 동국사가 창건되기 전 이미 6개의 일본 사찰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한다. 동국사는 한일합방 전해인 1909년 일본 조동종(曹洞宗) 승려 우치다 붓관(內田佛觀)이 금강선사(錦江禪寺)란 이름으로 개창했지만 사찰 자체는 4년 뒤인 1913년 세워졌다. 사찰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여러 이야기들이 떠돌았으나 동국사 스님들이 지난 2005년 대웅전 남쪽의 범종 명문을 탁본해 밝혀낸 것이다.1919년 일본인 주지 현정이 쓴 명문에는 “천황의 은덕이 영원히 미치게 하니, 국가의 이익과 백성의 복락이 일본이나 한국이나 같이 굳세게 될 것이다.”라고 적혀 있어 당시 이 사찰의 사격이 어땠는지를 짐작케 한다. 명문에 붙인 발기인들은 김제 등 호남평야의 대부분을 차지해 지금도 군산시 지적부에 이름이 남아 있는 일본인 유지들.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한 뒤 군산에 자리잡고 900만평을 경작했다는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며 도요사키 게타로(富岐佳太郞), 오사와 도주로(大澤藤十郞) 등 대지주 6명이 들어 있다. 사찰의 설계자와 건축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에도(江戶)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랐다.”는 문화재청의 기록화 조사보고서대로 사찰 안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일본 분위기에 휩싸인다. 우선 정면 5칸, 측면 5칸에 팔작지붕을 인 정방형의 대웅전과 전형적인 일식 건축인 요사채가 한 건물로 이어져 있다. 법당과 요사채가 떨어져 있는 한국의 사찰들과는 영 딴판이다. 대웅전을 들어가려면 요사채와 연결된 복도를 통해야 하며 요사채의 각 방에는 일본 가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납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한국의 사찰과는 달리 장식이나 벽화를 일절 쓰지 않은 맨 벽의 대웅전 뒤편에는 원래 납골당이 붙어 있었지만 1960년대에 헐렸다. 납골당의 유골들을 모두 수습해 금강에 뿌렸는데 이 소식을 들은 후손들이 찾아와 대성통곡하며 절 마당의 흙을 담아갔다고 한다. 대웅전의 앞쪽과 양측면엔 모두 창호를 설치해 습기가 많은 섬나라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웅전 기둥이며 이 기둥들을 잇는 인방과 불단, 공포의 목재는 모두 직접 일본에서 날라온 쓰기목(일본 향나무종)을 썼다. 대웅전 출입 공간인 정면 앞 칸의 바닥이 시멘트로 마감된 것도 독특하다. 법당에서 신발을 벗지 않고 선 채로 예배를 드리는 일본 불교 전통에 맞춘 것이다. 대웅전 바닥엔 원래 다다미가 깔렸으나 한국전쟁 중 인민군이 철거했고 대신 장마루가 깔려 있다. 건물 뒷벽에 조성된 불단에는 소조 석가모니불좌상을 중심으로 양 옆에 가섭·아난 존자 등 삼존불을 모셨다. 주불인 석가모니불은 해방 이후 이 사찰을 인수해 ‘동국사’란 이름으로 개명한 남곡(1983년 입적) 스님이 김제 금산사에서 이운해왔다. 남곡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재무·교무부장과 조계사·선운사 주지를 지낸 조계종의 이름난 스님. 절의 이름을 ‘해동대한민국’을 줄인 동국사로 바꾸고 불단의 석가모니불을 애써 금산사에서 옮겨온 것을 볼 때 일제의 흔적을 지우려 무던히 애를 썼던 것 같다. 그럼에도 대웅전의 석가모니불 머리 위 천장에서 내리건 보산개는 치우지 않았다. 한국 사찰 대웅전의 닫집 격인 보산개는 일본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물이지만 워낙 특이하기 때문에 그대로 둔 것이 아닐까. 범종각에 걸린 범종도 지면과 거의 맞닿아 있는 한국의 범종과는 달리 종각 지붕에 높다랗게 매달려 있어 특이하다. 범종각 앞에 늘어선 석불상에선 주술과 밀교성격이 강한 일본 불교가 그대로 읽혀진다. 우리 사찰에선 흔한 불탑 대신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33가지의 모습으로 현현한다는 33신과 여래·보살상 7기를 세웠는데 지금은 2기가 없어진채 38기만 남아 있다. 절에 들어온 일본인 신도들은 맨 먼저 12개의 띠별로 조성된 이 석불상에서 소원을 빌고 석불상 앞에 일종의 세숫대야로 만들어놓은 황등(黃燈)에서 손을 씻은 뒤 법당에 들어갔다고 한다. 해방이 되면서 일본 사찰들은 다른 일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훼손되거나 사라져갔다. 동국사도 석불상과 사찰 입구 기둥에 새겨진 일본 글씨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망치로 뭉개졌고 조선총독부 건물로 쓰였던 옛 중앙청 건물이 헐린 1995년 무렵엔 군산시청이 철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웅전이며 요사채, 범종이 온전하게 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남곡 스님의 법맥을 이은 동국사 회주 재훈(71) 스님의 대답은 이렇다.“아픈 역사도 엄연한 역사인데 지우려고만 든다고 지워지나요. 반면교사로 삼아 후대에 교훈으로 남겨야지요.” 스님 말마따나 총무 종걸 스님은 지난해부터 일본 조동종 본부와 창건주의 후손들을 만나며 동국사지를 정리하고 있다.1주일 평균 50여명씩 찾아드는 일본인 관광객이며 건축학도들도 살갑게 맞이한다. kimus@seoul.co.kr 사진 군산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고은시인이 한쪽청력 잃고 19세때 출가한 곳 동국사는 절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산 출신인 고은(74) 시인이 출가한 절이란 사실을 아는 이는 더욱 드물다. 고은 시인의 출가후 환속까지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지지만 동국사에 얽힌 이야기는 별로 없다. 다만 작품에 동국사의 만리향을 언급한 대목이 자주 등장한다. 이 만리향은 대웅전 앞의 것을 비롯해 5그루가 있었는데 지금은 4그루만 남아 있다. 동국사 스님들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동국사를 자주 찾곤 했다.6·25전쟁 직후 극약을 먹고 자살하려 했으나 후유증으로 한쪽 귀의 고막을 심하게 다친 뒤 방황하다가 이곳에 머물던 객승 혜초 스님을 만나 참선을 배우며 불교에 빠져들었다. 군산북중 미술교사로 있던 19세 때인 1952년 마침내 혜초 스님에게 중장이란 법명을 받아 출가했다고 한다. 동국사 회주 재훈 스님에 따르면 기승(奇僧)으로 알려진 혜초 스님은 고은 시인과 전국을 떠돌았는데 “너는 나의 제자이지만 스승”이라며 고은 시인과 절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하루는 고은 시인이 은사인 혜초 스님에게 절을 받고 다음날은 혜초 스님이 고 시인에게 절을 받곤 하였던 것이다. 결국 혜초 스님은 고은 시인의 그릇을 알아본 때문인지 당시 통영 미래사에 주석하던 효봉 스님을 은사로 추천했으며 고은 시인은 효봉 스님을 찾아가 일초라는 법명을 새로 받았다고 한다. 27세 때 2개월간 해인사 주지 서리 소임을 맡기도 했던 고은 시인은 이후 조계종 총무원 간부와 불교신문 주필, 전등사 주지를 지낸 뒤 만행을 계속하다가 1962년 환속했으며 틈날 때마다 출가사찰인 동국사를 찾곤 했다.
  • [인사]

    ■ 국방부 ◇서기관 승진 △총무팀 趙敬子△군수관리관실 장비팀 柳在正△감사관실 직무감찰팀 朴均泰△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기획팀 李圭弘△혁신기획본부 혁신기획팀 姜東柱■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어업자원국 양식개발과 崔完鉉△대통령비서실 姜仁求■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부산체신청 정보통신국장 許圓錫△우정사업본부 전입 朴台熙 閔載晳■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지원부장 손충호△진흥사업〃 최경애△혁신기획〃 신숙희△심의지원부 도서만화팀장 김성만△〃 정기간행물〃 김학수△〃 외국간행물〃 장택환△진흥사업부 독서진흥〃 박용덕△〃 전략사업〃 이선구△혁신기획부 홍보기획〃 최남율△〃 경영지원〃 김진형△독서아카데미운영반장 배진석■ 국제교육진흥원 ◇승진 △서기관 박석진■ KT&G ◇전무급 전보 △마케팅부문장 이광열△생산〃 민영진△전략〃 이영태◇상무급 전보△R&D부문장 이동욱△생산부문 제조본부장 이태형△지원〃 김일종△마케팅부문 마케팅〃 함기두△〃 글로벌〃 허승오△생산부문 원료〃 유제복△영주제조창장 박강제 ◇상무보급 전보△지원본부 인재개발원장 강용탁△재무실장 김산겸△전략부문 홍보실장 이철수△남서울본부장 강희룡△북서울〃 김해성△부산〃 방형봉△대구〃 김대성△인천〃 강주원△경기〃 이상기△신탄진제조창장 김광준△인쇄〃 이재헌△김천원료공장장 정준하 ◇임원대우 전보△감사실장 이수영△전략부문 전략실장 허업△〃 CR〃 최정원△마케팅부문 마케팅본부 마케팅〃 김준기△〃 〃 브랜드〃 김창렬△〃 글로벌본부 해외사업〃 최상철△생산부문 제조본부 생산관리〃 이광훈△〃 〃 품질관리〃 유영동△〃 원료본부 원료관리〃 장재식△〃 원료본부 구매〃 민병한△R&D부문 제품개발〃 최윤주△〃 기술개발〃 박재민△〃 중앙연구원 연구기획〃 김영회△〃 〃 담배과학연구소장 이문수△〃 〃 인삼〃 도재호△〃 〃 생물자원〃 유연현△〃 〃 분석과학〃 민영근△성장사업본부 자산개발실장 최성관△〃 신사업〃 백철만△지원본부 인사〃 권봉순△〃 정보〃 이갑수△〃 스포츠〃 최규형△전남본부장 홍문봉△충남〃 최정일△원주제조창장 정태풍△광주〃 염동배△남원원료공장장 박성훈◇1급 전보△지원본부 비상계획실장 우용하△전북본부장 전준영△남서울본부 강동지사장 강만형△북서울본부 종로〃 이하형△북서울본부 북부〃 전장호△부산본부 부산진〃 류도근△인천본부 안산〃 이권성△신탄진제조창 MAC실장 이수호△원주제조창 생산〃 이용건△〃 지원〃 서석록△광주제조창 생산〃 나강윤△〃 지원〃 전충열△영주제조창 생산〃 정헌영△인쇄창 인쇄〃 전은철△전북본부 유영구△생산부문 원료본부 원료생산실 김진원△마케팅부문 글로벌본부 해외투자실장 이진희△생산부문 원료본부 원료생산〃 노선호△지원본부 인재개발원 연수〃 방광혁△신탄진제조창 생산〃 임무수△〃 지원〃 신현록△영주제조창 지원〃 윤여대△제주본부장 민병환△남서울본부 강남지사장 김현진△신탄진제조창 생산〃 임무수△전략부문 CR실(KT&G복지재단 파견) 윤영승■ 경향신문사 ◇승격 (국장)△미디어전략연구소장 조성환(부국장대우)△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승철(차장)△편집국 정치부 이기수△〃전국부 박용근 윤희일△전략기획실 기획인사팀 심우진△제작국 제작1팀 김광만 정석모△윤전1팀 김대환 안태준△〃윤전2팀 장순택△광고마케팅국 마케팅 4팀장 박재구△스포츠칸본부 스포츠칸편집국 종합뉴스부 류원근(차장대우)△편집국 경제부 박성휴△〃산업〃 최우구 김석△〃전국〃 최인진△〃문화1〃 한윤정△〃사진부 박민규 김정근 박재찬△〃 편집1〃 김연수△경영지원실 시설관리팀 류창환△〃 업무지원팀 김태준△제작국 전산운영팀 김선중△〃제작2팀 홍성민 양영만△〃윤전1팀 서호정 정병석△〃 윤전2팀 오세동△판매국 호남팀 이광천△〃중부팀 박상열△광고마케팅국 마케팅2팀 박인수△출판본부 출판관리팀 박홍만△〃레이디경향광고팀 정인섭△〃뉴스메이커광고팀 조영수◇보직변경△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유병선△편집국 선임기자 유인화 설원태△〃국제부장 양권모△〃전국부장 박래용△〃여론독자부장 최병태△〃산업부 차장 안치용△〃문화2부 차장 최병준△출판본부 레이디경향 부장 유인경△스포츠칸본부 스포츠칸편집국 사진부장 권호욱■ 아산의료원 △정읍아산병원장 최영균△보령〃 정종기△홍천〃 박학천△보성〃 김중열△금강〃 안영락△영덕〃 김연수■ 한성디지털대 △총장 김창국△대외협력 부총장 선형기△기획처장 서승기△교무처장 장대갑△학생처장 육효창△홍보처장 조경훈
  • [04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월북시인 오장환의 금서 ‘병든 서울’을 돌려봤다는 이유로 82년 전북 군산제일고등학교 전·현직 교사 9명이 불법 연행됐다. 한달 후, 일간지에 교사간첩단 혐의란 기사가 대서특필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고문 끝에 정신을 차려 보니 그들은 반 국가단체를 결성하고 이적행위를 한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돼 있었는데…. ●장학퀴즈(EBS 오후 5시) 새롭게 변신한 장학퀴즈!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펼치는 스피드퀴즈(가로줄)대결과 정답을 많이 맞히는 팀이 승리하는 세로줄 대결. 한 문제당 아이템은 하나, 총 5문제를 놓고 펼치는 아이템 획득전을 펼친다. 인천남고vs서울 휘경여고.1라운드는 1승의 경험을 노련함으로 살린 인천남고가 줄대결 완승을 거둔다. ●TV동물농장(SBS 오전 9시4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영화 ‘타잔’의 실제 주인공을 만나본다. 마이애미 팜비치에서 살고 있는 타잔은 지금도 실제로 야생동물을 좋아하고 호랑이 2마리와 사자 한마리와 살고 있다.37년간이나 맹수와 함께 살아온 타잔의 맹수사랑 노하우와 타잔이 맹수를 사랑해온 특별한 이유를 들어본다. ●고향은 지금(MBC 오전 7시10분) 칼슘과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 함유량이 물보다 10배가량 많아 위장병과 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고로쇠 수액. 신비의 물을 받으러 강원도 방태산으로 떠난다. 장흥의 황금어장 득량만에 주렁주렁 낙지 잡는 통발이 한가득 걸렸다.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의 낙지 잡으러 전남 장흥으로 간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청정마을로 소문날 만큼 경기도의 오지,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이 마을의 다른 이름은 풍산개마을. 풍산개 마을 조성에 힘쓴 풍산개 아빠, 이기운씨. 귀향하면서 지인에게 얻은 풍산개 5마리가 지금은 800마리로 늘었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며 마을 전체를 ‘풍산개마을’로 조성했다. ●일요다큐 산(KBS1 밤 12시) 히말라야의 또 다른 이름 네팔. 히말라야 14좌 중 여덟개가 모여 있는 네팔에는 해발 6000∼7000m급 봉우리들이 1165개,7000∼8000m급 봉우리들만 127개가 있다. 등반 대상지도 많고, 트레킹 코스도 다양해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12명의 연예인 원정대가 히말라야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 국제·관광도시 ‘날갯짓’

    국제·관광도시 ‘날갯짓’

    영등포구가 국제·관광도시를 향한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7일 “국내에서 자치구끼리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국제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매력이 높은 외국인들이 몰려오면 지역경제가 자연스레 살아날 것이라는 얘기다. 여의도 중심부∼국회 뒤∼문화인도교∼여의도 샛강을 아우르는 미래형 복합도시 조성이 구체적인 복안이다.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다 여의도 중심부에는 54층짜리 국제금융센터(SIFC)와 70층 파크원(가칭)이 나란히 들어선다. 금융허브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이다. 다국적 금융·보험그룹 AIG가 옛 중소기업 전시장 부지 3만 3058㎡에 1억 40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오피스텔 3개동과 호텔, 컨벤션센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건설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금융센터를 연결하는 지하 복합쇼핑몰에는 국내외 유명업체가 입주한다. 금융센터는 지난해 착공해 2011∼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건설기간 중 고용인원이 3만 2000명, 직접생산 효과가 2조 5000억원에 이른다. 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고용창출이 4500명, 직접생산 효과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통일주차장부지 4만 6465㎡에도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스카이랜프라퍼티즈코리아가 1조 50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오피스텔 2동과 호텔 1개동, 쇼핑몰 1개동을 짓는다. ●문화가 꿈틀거리다 여의서로(서강대교∼국회 뒤∼파천교)에는 문화가 꿈틀거린다. 김 구청장은 “국회 뒤편 770m를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면서 “미술가·음악가·연극인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부터 퍼레이드, 마임, 미술 등 거리공연을 펼칠 개인이나 단체를 모집한다. 외국인들이 여의서로의 벚꽃터널, 우거진 녹음, 단풍, 눈꽃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한국의 문화를 즐기도록 ‘종합예술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벚꽃축제 때처럼 볼거리가 넘쳐나면 여의도는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보다 인기 있는 관광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이 되살아나다 여의도 샛강이 살아난다. 국회에서 63빌딩에 이르는 4.6㎞ 구간에 다목적 수변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주차장으로 뒤덮인 샛강터를 생물서식지와 자연체험 공간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한강시민공원∼여의도공원∼샛강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속 자연공원을 완성할 것이라고 김 구청장은 설명했다. 보기 좋은 음식도 먹어야 제맛이다. 주민들이 자연생태도시를 100% 활용하도록 신길동과 여의도 사이에 문화인도교(폭 4.5m 연장 360.5m)를 설치한다.145억 4800만원을 들여 201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금융·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여의도는 서울 관광객 1200만명 시대의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고]

    ●유대희(경방필백화점 사장)강희(충주대 교수)경희(전문번역가)희정(한국여성개발원 육아정책개발센터 정책연구팀장)씨 모친상 조중현(인하대 교수)김기태(진성한의원 원장)박성호(대한컨설턴트 이사)씨 빙모상 고경화(한나라당 국회의원)씨 시모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921-2899●김종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출판사업국장)씨 부친상 4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31)781-7628●김덕현(중국 국연컨설팅 대표)광현(동아일보 경제부 차장)선옥(우린테크 대표)씨 부친상 김윤식(우린텔레콤 대표)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7●이승영(일광농원 대표)광영(자영업)경화(경화약국 대표)경희씨 모친상 이영활(부산시 선진부산개발본부장)김윤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격탐사팀장)씨 빙모상 3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51)607-2654●이은호(프로축구 수원 삼성 홍보팀 사원)씨 모친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590-2557●노홍익(재미 의사)홍섭(경남치과의사회 회장)홍기(노홍기내과 원장)씨 모친상 정 국(재미 의사)우영태(우영태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모상 3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5)290-5651●홍도순(풍산홍씨종친회 부회장)씨 별세 명근(세모로직코리아 대리)종근(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07●김정기(이레인터텍 대표)의기(훼이스 부사장)씨 모친상 서정률(훼이스 회장)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6●유동우(한국계량측정협회 팀장)씨 부친상 오순근(사업)이기수(〃)씨 빙부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072-2022●김주학(전 영남방직 사장)씨 상배 은구(울산지법 판사)예구(제일기획 대리)씨 모친상 김지현(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보)씨 시모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30분 (02)2072-2032●김진하(대림대 경영계열 교수)씨 모친상 이종호(대중정밀공업 대표)김재환(삼환기업)씨 빙모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650-2742●고봉석(정희씨앤에스 대표)호석(리바트평화가구 대표)창록(미국 cks-inc 대표)씨 모친상 3일 광주 송정사랑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62)949-9442●성환기(전 마산시 교육장)경륭(국가균형발전위원장·한림대 교수)경락(삼원팩 대표)낙균(자영업)씨 모친상 정창동(자영업)정상운(청석기업 이사)이동호(서울 강서구청 취수방재과장)씨 빙모상 성언주(대구지법 판사)상훈(한국수력원자력 사원)씨 조모상 4일 진주전문장례예식장, 발인 8일 오전 11시 (055)763-2646●이창모(사업)씨 모친상 변용준(사업)류병일(삼성전기 부사장)안공헌(사업)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4●허태홍(전 동아일보 편집위원)씨 모친상 4일 일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30분 (031)932-9166
  • 하남시, 17만평 복합단지 조성

    하남시, 17만평 복합단지 조성

    시 전체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옴짝달싹 못하던 하남시의 그림이 바뀐다. 하남시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인 신장ㆍ창우동 일대 17만평에 버스종합터미널과 상업시설인 테마파크, 로데오거리ㆍ풍물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버스터미널은 부지면적이 4만평으로 동서울터미널의 4배 규모다. 수도권 동부 주민들이 이용하는 광역 터미널로 건설된다. 테마파크에는 영화촬영장을, 로데오거리에는 아웃렛 매장과 본사 건물을 각각 유치한다. 기존의 중부고속도로와, 경춘고속도로(2008년 말 개통 예정), 제2경부고속도로(2009년 개통 예정) 등 3개 고속도로와 6개 인터체인지가 있어 터미널 입지로는 최적지로 하남시는 보고 있다. 시는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2008년 8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 절차와 토지보상 절차 등을 거쳐 2009년 10월쯤 공영개발방식으로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계 부동산개발 전문기업과 15억달러 MOU체결 시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계 금융·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옵티마 펀딩 그룹 컨소시엄과 15억달러(한화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8일에는 DMJM H&N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복합단지 건설에는 토지보상비와 부지조성비를 포함해 모두 모두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다. 또 복합단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하철 연장 등 연계 교통망도 구축한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건교부와 고속버스 노선조정 협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새달 말쯤 세부계획 확정될 듯” 시는 복합단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광역 장사시설 유치시 제공되는 금전적인 인센티브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일부 공무원들을 일본의 화장장으로 견학을 보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의 추진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금조달계획의 일부인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반발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복합단지 유치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요지부동이다. 주민들은 깨끗하고 조용했던 하남시가 김 시장의 화장장 발언 이후,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다 일부 주민들은 경기도와 서울시 등이 수천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시장이 거짓말로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역 장사시설과는 별개로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면서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중이어서 2월 말쯤 세부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물류산업 발전에 힘 보태고 싶어”

    “물류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류학박사 학위를 받는 이원동(46)씨는 그간의 고생길이 떠오르는 듯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는 다음달 15일 인천대에서 ‘덤프트럭 운송시장 특성을 감안한 협업적 차량경로관리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2004년 인천대에 국내 처음으로 동북아물류전문대학원(원장 옥동석)이 설립되면서 첫 기수로 박사과정에 승선했다. 함께 입학했던 10여명의 동기 중 이씨를 포함해 단 2명만이 졸업장을 받는다. 한국 물류학박사 1호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직장 다니면서 수업을 듣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주말에는 거의 도서관에 살다시피 했고, 본격적으로 논문을 집필하던 3개월간은 밥 먹듯이 밤샘을 해야 했지요. 하지만 성취감에 힘든 줄 몰랐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적당히 학위만 얻는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박사과정 3년차에 아예 다니던 물류회사마저 그만두고 학업에만 매진한 것도 이 길에 대한 확신과 포부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는 논문을 쓰기 위해 수도권 덤프트럭 운송시장의 차량경로와 건자재 물류시장 원리를 분석하면서 무려 6만 2500노드(교점) 수를 설정해 실험했다. 기존의 관련 연구는 1000노드 정도 실험에 그쳤다. 그는 차량위치추적시스템(GPS)과 전자지도(GIS)를 활용해 물류프로세스를 개설·개발하는 전산개발(ITS) 부문에 종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물류 방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그의 연구 성과는 건자재 물류 시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의미가 크다.수도권 덤프트럭 운송시장을 협업적 차량경로관리를 통해 여러 가지 형태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물류학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발주자에겐 운송비용 절감을, 차주에게는 수익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산출했다는 의의도 크다. 이씨는 “각종 규제와 높은 기름값으로 인해 물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물류 산업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산시, 팀제 도입·개발본부 신설

    선진부산개발본부가 신설되고 팀제가 도입되는 등 부산시의 조직이 대폭 개편된다. 부산시는 16일 조직의 효율적인 운용과 대규모 시정현안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팀제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신설되는 선진부산개발본부는 오는 200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그 아래에 투자개발기획팀과 투자유치실, 관광단지개발팀, 시민공원조성팀, 혁신도시건설팀 등 5개 팀을 두기로 했다. 또 부족한 산업용지난 해결을 위해 산업입지조성팀을 설치하고 정보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시티정책팀과 통계분석실을 신설했다. 지방세 체납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체납정리팀이 설치되며 ‘계’단위로 있던 영화영상진흥업무 조직이 ‘영화영상진흥팀’으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 조직은 현재 12개 실·국·본부,5관·50과·담당관에서 13개 실·국·본부,5관·47과·담당관으로 조정되며 5급 이상 간부는 20명 늘어나는 대신 6급 이하 하위직은 29명 줄어들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충동 ‘타워호텔’ 1400억에 팔렸다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타워호텔’이 최근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됐다. 타워호텔은 리모델링을 통해 6성급 최고급호텔로 거듭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개발업체인 새한씨앤씨는 최근 타워홀딩스측과 1400억원에 타워호텔을 인수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맺었다. 새한씨앤씨는 계약금 10%(140억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잔금은 다음달 18일 치른다. 새한씨앤씨는 앞으로 호텔 주동과 신관 등 기존 건물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현재 관광호텔인 업종을 가족호텔로 전환할 예정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T, 최두환씨 신사업부문장으로 영입

    KT가 2005년 남중수 사장 취임후 외부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회사측은 부문별 ‘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부문별 특화 전략으로 컨버전스와 다양화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다. KT는 4일 최두환(52) 네오웨이브 전 대표를 신사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 부사장급 전문임원이다.최 부문장은 7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국내 최초로 광전송기술(PCM 다중화장치 KD-4) 국산화에 성공한 광통신분야 전문가다.KT는 “미래 인프라와 기술개발 등 신사업전략을 총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KT는 2004년 에버랜드 문기학 이사를 부동산개발 전문가로 영입했고, 정태수 ADL 한국지사장을 투자전문 임원으로, 황연천 SK C&C이사를 비즈니스 총괄 임원으로 임용했다. 최근에는 하나로텔레콤 영업부문장을 지낸 윤경림씨와 법인사업본부장을 지낸 권세종씨를 신사업추진본부장과 분당지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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