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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삼중자망 어업 허가 고민

    “어족자원 보호가 먼저? 어민 생계 보호가 먼저?” 불법 어획도구인 삼중자망 어업 허가를 놓고 강원도가 고민에 빠졌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9일 어획부진과 유가상승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위해서는 삼중자망 어업을 허용해야 하지만 수자원 고갈을 우려해 불법으로 정해 놓고 있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여건과 바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제한적인 삼중자망의 허용을 바라고 있다. 삼중자망 어업은 세 겹으로 된 그물로 넙치, 가자미류 등 횟감용 어종을 활어 상태로 잡을 수 있고, 암초지역 조업에도 일반 자망에 비해 어망 훼손 피해가 적어 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삼중망은 불법 어구로 규정돼 있지만 어업 현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강원지역 전체 어선의 30% 수준인 1000여척이 삼중망 어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 환동해출장소에서는 20 02년,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에 삼중망의 합법적인 사용 승인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환동해출장소가 최근 정부와 삼중자망의 제한적인 허용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일부 허용에 대한 희망도 일고 있다. 일반 자망이나 낚시 등의 어구로 잡을 수 없는 꼼치, 뚝지 등 특수체형의 어류에 제한적으로 삼중망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영하 환동해출장소 수산개발계장은 “조업기간 단축, 척당 어구 사용량 축소, 그물코 크기 조정 등의 규제를 통해 수산자원을 보호하면서 어업인의 생업을 유지하는 삼중자망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盧고백 이끌어내기까지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盧고백 이끌어내기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과글을 올리며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나서기까지 검찰은 측근 인물들을 집요하게 파헤쳐 왔다. 측근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전주곡이었다. 출발은 지난해 대검 중수부가 세종증권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를 구속시킨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검찰은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올들어 검찰의 대대적인 인사를 계기로 다시 박연차 리스트가 불거졌다. 지난달 19일 이정욱(60)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 이어 장인태(58)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는 봉하마을을 향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고향에서 함께 사법시험 공부를 하며 동고동락했던 박정규(61)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박 회장한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386의 좌장 이광재(4 4) 민주당 의원도 이들의 뒤를 이었다. 수사는 현역 국회의원에 수사의 장벽인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박 회장이 조카사위 연철호(36)씨에게 건넨 500만 달러가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지면서 8부능선을 넘는 듯했다. 옥에 갇힌 형이 다시 욕을 먹고, 고향친구와 정치적 동지가 차례로 구속되고, 본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세간의 눈과 귀가 봉하마을로 쏠려도 노 전 대통령의 굳게 다문 입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부터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고 의리를 지켰던 ‘후원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또 정치적 생명을 함께해 왔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사법처리 대상에 오르면서 노 전 대통령의 침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았다. 7일 오전 검찰이 자신과 평생을 함께 해 온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하면서 노 전 대통령은 결국 입을 열었다. 검찰은 이제 ‘잔인한 4월’, ‘무소의 뿔처럼’ 홀로 선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與실세에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청탁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사업 근거를 두고 있는 경남지역이 폭풍전야다.검찰이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지역의 전·현직 지자체 단체장 등을 이번 주부터 본격 소환한다. 여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박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통해 정치권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이 새로 불거지면서 박 회장의 세무조사 관련 비리 의혹도 전방위로 파헤쳐질 전망이다. 대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회기 중인 국회의원과 달리 지자체장들은 소환에 별다른 제약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해 왔듯 박 회장의 계좌추적을 통해 나온 결과를 두고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지자체장들을 차례로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지자체장들의 금품 수수가 주로 박 회장이 지역에서 추진하던 사업과 관련한 로비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앙정치인들은 보험의 성격이었지만, 지자체장들은 특정 사안에 대해 편의를 봐주거나 특혜를 주고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혹은 검찰이 박 회장을 소환할 때부터 이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회장의 사업 근거지이자 주무대가 경남지역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 관가의 도움이 절실했고, 따라서 지자체장들과 지역 고위 관료 등이 박 회장의 꾸준한 ‘관리’ 아래 있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정산개발 등 태광실업 계열사들의 본사가 있는 김해와 정산개발 소유의 땅이 있는 진해 등의 지자체는 이미 초긴장 상태다. 지자체들은 각종 건설 및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박 회장에 대한 특혜로 받아들여질 만한 것들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박 회장의 탈세 부분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회장의 탈세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보다 더 많을 수 있고, 이 과정에 지자체장은 물론 정치권, 세무 관련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실업의 홍콩법인인 APC 계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박 회장의 탈세 전모를 밝혀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가 “이번 소환조사는 지역 기업인의 공직부패 행위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만, 나중에 탈세도 있으니까 박 회장이 이를 막기 위한 행동도 있었다.”고 밝혀 박 회장의 탈세 부분도 주요 수사 대상임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여권의 한 실세 의원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건평씨가 추 전 비서관에게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혀 박 회장의 사업 관련 로비뿐만 아니라 세무조사 무마 비리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김해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해외수주 줄줄이 스톱 올들어 80억弗 날아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 들어서만 취소 공사 금액이 80억달러에 가까워 업계는 물론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동산개발회사 나킬로부터 수주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공사가 계약 취소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10억 8000만달러 규모로 530가구의 주상복합 2개 동과 쇼핑몰·백화점·극장 등을 짓는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었다. GS건설도 이날 이탈리아 테크니몽사와 공동 수주한 러시아 타타르스탄 정유공장 건설 공사에 대한 계약 취소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취소된 공사금액은 전체 공사 9억달러 가운데 4억달러 상당이다. GS건설은 설계 단계에서 설계비로 324만유로를 받고 사업 의향서(MOU)만 주고 받은 상태라서 금전적인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업체들이 63억달러에 수주했던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알주르 제4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NRP)가 취소된 것까지 포함하면 올 들어 세번째다. 취소된 공사금액만 모두 78억달러에 달한다. 정유공장 해외 공사 계약 취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와 유가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에 공사를 발주했던 나킬은 국영기업으로 두바이 최대의 개발회사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공사 계약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특히 중동국가에서 오일머니 감소로 계약 취소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쿠웨이트 알주르 제4정유공장 플랜트 취소도 쿠웨이트 국내 정치 상황이 얽혀 있지만, 그 배경에는 유가하락이 자리잡고 있다. 건설업체에서는 공사 취소로 직접적인 타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주규모 축소에 이은 매출목표 차질 등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공사 수주 실적은 84억 6381만달러로 이 가운데 59억 2922만달러를 중동국가에서 따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공사 수주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지만 갑자기 공사가 취소돼 당혹스럽다.”면서 “중동 국가에서는 세계 경기가 풀려 투자가 확대되고 유가가 어느 정도 회복돼야 공사 발주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수주한 해외공사 취소는 앞으로도 더 나올 수 있다.”면서 “기업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외교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박연차 노무현 정권때 무슨 특혜 받았나

    박연차 노무현 정권때 무슨 특혜 받았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준 500만달러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입은 ‘보은’ 성격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박 회장은 어떤 혜택을 받았을까. 박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시도했던 사업과 투자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미더스의 손’처럼 박 회장이 손을 대는 사업은 무조건 대박을 터뜨렸고, 이에 따른 투자 수익은 막대했다. 때문에 박 회장의 성공가도 뒤에 정권의 비호와 묵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 이런 의혹은 모두 검찰의 수사를 받았거나 현재 수사 선상에 있다. 박 회장은 2005년 6월 ‘묻지마 투자’로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세종증권이 농협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폭등한 주식을 되팔아 259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물론 박 회장이 노건평(67·구속기소)씨에게 내부 정보를 들은 뒤 주식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박 회장은 이렇게 남긴 차익을 다시 태광실업의 해외법인인 홍콩 APC로 빼돌려 290억원의 소득세 등 조세를 포탈했다. 당시 세무당국이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박 회장은 2006년 1월 고가를 제시한 경쟁자를 제치고 알짜배기 기업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다. 박 회장 인척도 혜택을 입었다. 박 회장은 사돈인 김정복(63)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자 박정규(61·구속기소)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인사검증을 부탁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2007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또 지난 2006년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책사업 수주와 관련, 태광비나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한국전력이 참가한 것이 정권 차원의 지원이란 의혹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2일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를 따내기 위해선 오히려 정부가 현지 명예총영사를 지낼 만큼 인지도가 높은 박 회장을 앞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헐값에 사들인 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400억원 가까운 차익을 남긴 경남 진해시 옛 동방유량 부지에 대한 특혜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檢 ‘진해부지 특혜’ 의혹 캔다

    검찰이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중진 김학송(57·경남 진해)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남 진해시 옛 동방유량 터가 주목받고 있다.35년 동안 고도제한에 묶여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공장부지가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박연차 회장에게 400억원을 남겨준 금싸라기 땅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돈의 일부는 박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지난 2004년 6월 태광실업의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사들인 지 1년 만에 고도제한이 완화되고 공장부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군용항공기지법시행규칙상 진해비행장은 활주로 F등급으로 분류돼 비행안전2구역인 옛 동방유량 부지는 경사도(고도제한)는 40대1(활주로 기준점 거리 40m당 높이 1m씩 올릴 수 있다는 뜻)로 지정돼 있었다. 그러나 정산개발은 땅 매입 3개월 뒤인 2004년 9월 15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민제안을 했다. 고도제한 완화는 경남도가 해군기지사령부와 협의한 뒤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해군이 정산개발 소유 토지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해군기지사령부는 “당시 합동참모본부의 ‘토지이용규제 합리화 방안 검토 지시’가 내려오는 등 군사시설로 인한 민간소유 토지의 개발제한을 대대적으로 풀어주는 시즌이었다.”면서 “2005년 1월부터 문제의 부지와 관련해서 탄원도 있었고, 70여명의 주민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고도제한 완화 한 달 뒤인 2005년 6월 이 땅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공장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변경해 준 데 대해 도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도시계획업무에 밝은 공무원은 ‘기관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해석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전보 △서울지방항공청장 유영창△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손태락<과장급>△운영지원과장 박무익△도시정책〃 전병국◇3급 승진△국토해양부 변종현 ■국민권익위원회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홍두표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 △부사장 겸 기획이사 양영모△경제협력사업이사 홍경표△경영지원이사 허련 ■한국산재의료원 ◇1급 전보 △본부 기획조정팀장 정종희<행정부원장>△인천중앙병원 오규진△창원병원 남궁유△대전중앙병원 김영진△안산중앙병원 문병호△순천병원 최덕순 ■아시아경제신문 <편집국>△산업부장(부국장대우) 김영무△증권부장 직무대행 이경탑 ■우리신용정보 △부사장 김희열△상임감사 이승서 ■동아프린테크 △고문 이동영△대표이사 사장 권혁순△오금동공장장 신종식△충정로〃 김영기△연구위원 김봉대 김성룡 ■동아프린컴 △고문 이동영△대표이사 사장 권혁순△이사 이찬규△안산공장장 이근수△연구위원 홍필구 ■현대오일뱅크 ◇부장 승진 △싱가포르현지법인 설재근△옥계저유소 정현모<영업본부>△소매팀 유필동△네트워크개발팀 김병희△제주사업부 김준호△충청직영본부 강원호<경영지원본부>△재정팀 김경원△관리팀 정래은<생산본부>△노사협력팀 고종완<증설사업본부>△사업관리팀 고영규△공정부문 최수관 ■대신증권 ◇승진 <이사대우 본부장>△리스크관리본부 오익근<이사대우 부서장>△감사실 김성태△전산운영부 양창현△파생상품영업부 배영훈<이사대우 지점장>△울산남지점 오상환△무등지점 박동현<부서장>△전산개발부 현준호△중부법인사업부 나동익△컨설팅클리닉 진수민<지점장>△제기동 박상준△하계동 육철한△청주 박병화△북인천 김병경△부산 박영진△복현 전해영△구미 서시교△군산 손진현△익산 장진우△신촌 박성희△강북 안연희△논현역 노미선△양재동 오진승△도곡역 임민수△염창동 이미순△김포 변상묵◇전근 <이사대우 부서장>△재무관리부 이문수△심사분석부 문남식△Wholesale파생영업부 김명기△Total서비스전략부 남해붕<이사대우 지점장>△남대문 하창룡△동대문 장철원△역삼동 고상범△대치동 김재기△선릉역이창화△영업부 장우철△제주 조우진△대림동 이준우△대구 이수환<부서장>△인재개발부 권용범△신탁부 안경환△채권부 정기동△파생상품운용부 이동훈△국제영업부 성유열△Global사업부 진승욱△Total서비스추진부 정재중△컨설팅Lab 조용현<지점장>△명동 이장희△상계동 이판수△홍제동 김원군△장안동 김상익△강남 이순남△명일동 이현식△올림픽 박선국△무역센터 김완수△강남역 양은희△광명 박진규△시흥동 박지환△사당 박현철△관악 김종오△주엽 임홍택△평촌 정지영△분당 신인식△수지 서신영△정자동 이상봉△동탄 김성태△울산 김봉규△포항 한응식△대구서 전우식△무거동 김정현△순천 박진환△화정동 정성길△나주 박흥철△상무 양홍석 ■대신투자신탁운용 ◇승진 △리스크관리본부장 정상헌 ■대신정보통신 ◇승진 <전무이사>△기획실 최현택<상무이사>△SI사업본부 오병진 ■메리츠증권 ◇부장 승진△불광지점 곽종열△유통단지지점 신해성△도곡지점 오석택△대구지점 조일림△인사총무팀 홍경표△결제업무팀 남준 ■금호생명 ◇본부장 △중부지역본부 이철△방카슈랑스마케팅본부 강상삼△AM수도본부 김면환△AM영남본부 김천수 ■플러스자산운용 ◇승진 △마케팅본부장 백운성△채권운용팀장 이사 이관홍◇채용△파생상품운용팀장 이사 신동우 ■보해양조 ◇임원 승진△기획조정실 업무 및 구조조정본부 업무담당(상무) 이연희△제1영업본부장(상무보) 윤행식△지원본부 총무부 업무담당(이사대우) 임종욱△생산본부 목포공장 업무담당(〃) 임경택△생산본부 장성공장 업무담당(〃) 최종운◇지점장(부장) 승진△대전지점 윤형석△동부지점 채남석△순천지점 김용기△특수지점 오흥교△대구지점 박석균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김혁규 천신일 노건평…세명의 중개인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김혁규 천신일 노건평…세명의 중개인

    세간에 떠도는 ‘리스트’는 힘을 잃었다. 누가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는지, 그가 검찰에 불려 나오기 전까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의 돈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스며드는 데 가교 역할을 한 ‘중개인’들의 모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사는 김혁규(70) 전 경남도지사. 김 전 지사는 박 회장이 국회의원들에게 달러를 전달한 루트로 알려진 미국 뉴욕 맨해튼의 K음식점 곽모(60)씨를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대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김 전 지사는 친노(親) 386들이 대거 포진한 신의정연구센터(의정연) 상임고문으로서, 이 모임에 속한 의원들에게 박 회장을 소개시켜 주고 불법 정치자금을 지원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3년 12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도지사에서 물러날 때까지 박 회장과 한나라당 인사들과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죽마고우이자 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천신일(66) 세중나모회장이 박 회장과 현 정권의 중개인으로 도마에 올랐다. 천 회장은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위해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을 박 회장에게 소개시켜 준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천 회장은 또 베트남 명예총영사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이 지난해 3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베트남 국회의장 환영만찬에서 당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한나라당 박진(53·서울 종로) 의원에게 축사를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행사가 끝난 뒤 박 회장이 박 의원에게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속된 이정욱(60)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장인태(58) 전 행정자치부 2차관 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7·구속)씨가 박 회장에게 소개시켜 줬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지역 어른’으로 통했던 건평씨는 앞으로 이어질 수사과정에서 종종 등장할 전망이다. 검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고 있으나 박 회장의 부산·경남 지역 검찰·국세청·경찰 등의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로비의 중개인으로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63) 전 국가보훈처장을 꼽고 있다. 지난 2003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 전 처장은 지역 유력인사들과 박 회장의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갈팡질팡’ 中 부동산 전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미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조정기가 최소한 5년 이상 간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어 풍향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지만 전망이 너무 엇갈려 종잡을 수 없을 지경이다. 중국발전개혁위원회 국제경제종합연구실의 왕하이펑(王海峰) 주임은 28일 “중국 경제가 향후 3~5년 정도의 조정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은 조정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가형 임대주택 위주의 정부 정책 때문에 분양주택 및 기존주택 가격은 더 하락할 여지가 많다.”며 “은행의 담보대출 긴축 등도 수시로 이어져 업계의 곤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부동산업계는 공공연하게 ‘바닥론’을 제시하고 있다. 근거는 최근의 거래량 급증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중국 전역의 주택거래 총액은 2397억위안(약 4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주요 도시 12곳 가운데 상하이와 우한(武漢), 칭다오(靑島)를 제외한 9개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선전은 무려 225%나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부동산업계는 “내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투자에 나설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의 부동산개발업자들은 최근 일제히 분양가격을 15% 정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칭화(?華)대학 부동산연구소장인 류훙위(劉洪玉) 교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거래량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 동향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봤을 때 향후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량 및 매매가격 상승이 업자들의 농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허위 광고와 실언도 잇따르고 있다. 장쑤(江蘇)성 쓰양(泗陽)현에서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자녀들의 고교입시에 가산점을 주기로 현 정부가 약속했다.”는 분양광고가 허위로 들통났다. 베이징사범대학 부동산연구센터의 둥판(董藩) 주임은 최근 한 포럼에서 “동거를 위해서는 주택이 필요한데 동거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절대 거품이 아니다.”라는 ‘동거론’을 주장했다 큰 곤욕을 치렀다. stinger@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11일만에 전·현 정치인 6명 구속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11일만에 전·현 정치인 6명 구속

    ■ 수사 1라운드 결산·전망 민주당 서갑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으로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1단계 수사가 마무리됐다. 4월 임시국회기간에는 현역 의원 소환이 쉽지 않은 데다 재충전을 위한 숨고르기 차원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은 기소 준비 등에 전념할 계획이며, 5월 일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이 들어있는 ‘박도라의 상자’ 2탄은 임시국회 뒤에 열릴 전망이다. 반면 전직 소환은 4월에 본격화된다. ●4월 임시국회땐 기소준비 지난해 11월 시작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개인비리 사건은 박 회장 정·관계 로비 사건의 예고편이었다. 검찰은 당시 34일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과 고교동창, 측근 등 12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정치권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이정욱(60) 전 해양수산개발원장을 전격 체포해 구속시켰다.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였다. 하지만 이 전 원장의 구속은 피바람의 서막에 불과했다. 뒤이어 송은복(66) 전 김해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고,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걸려들었다. 거침없는 검찰의 칼날은 장인태(58) 전 행정자치부 2차관과 박정규(6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베었다. 장 전 차관은 2004년 6월 경남지사 보궐선거 직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박 전 수석은 박 회장이 사돈인 김정복(63) 전 서울 중부국세청장의 인사검증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억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아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여세를 몰아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민주당 이광재의원을 소환, 28시간 동안 조사한 뒤 구속시켰다. 더구나 박연차 리스트에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한나라당 중진인 3선의 박진 의원이 27일 전격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방향은 예측불가로 돌변했다. 정치권이 대혼돈에 빠져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역의원 수사는 虎視牛行 검찰 수사는 당초 3월 안에 ‘소환조사-구속’이라는 속전속결 양상으로 갈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검찰은 1라운드와 달리 현역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준비란 점을 고려해 ‘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를 목전에 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현직 의원에 대해 단 한번의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시도하지 않았다. 출석을 차일피일 미뤄도 끈질기게 기다렸다.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홍 기획관은 이날 “회기가 시작되더라도 의원들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소환 조사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사법처리 수순을 밟겠다.”고 말했다. 통과되지 않을 것이 뻔한 체포동의안을 내면서 ‘사정수사’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보다 박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현직 의원을 확실히 옭아매기 위한 증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특히 현직 의원들이 받은 돈의 액수가 1억원이 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5월에는 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법정으로 향할 전망이다. 반면 신병처리에 문제가 없는 ‘전직’인 김혁규(70)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수사는 빨라질 전망이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1000억 비자금 추적 시작된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자금 출처는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로 관리하던 6746만달러(당시 환율 685억원)와 태광실업 ‘위장’ 계열사가 마련한 개발이익 400여억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의 ‘2라운드 수사’는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APC는 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2002년 10월 차명으로 세운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이다. 박 회장은 자본금 전액(51만달러)을 대고도 태광아메리카의 대표이사인 미국 국적자 조모씨와 조씨의 딸을 APC 대주주로 내세웠다. 2002년 10월~2005년 10월 태광실업의 중국·베트남 현지법인은 원자재 납품 전문업체와 신발 원자재를 직접 거래하고도, APC에서 ‘중개무역’을 맡은 것처럼 위장했고, 이 덕분에 6746만달러가 APC 계좌에 쌓였다. 검찰은 이중 일부가 박 회장의 ‘달러 로비’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금은 태광실업의 베트남 공장인 태광비나실업에서 주로 건네져 검찰은 태광비나의 회계담당 이사 L씨를 불러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정대근(65·구속) 전 농협 회장과 이광재(44·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서갑원(47) 민주당 의원에게 건네진 ‘검은 달러’ 가 APC 비자금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재미교포에게 건너간 500만달러도 APC 계좌에서 빠져나온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돈거래가 드러난 것은, 박 회장이 APC 계좌를 공개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홍콩 당국에 제출하면서 검찰이 최근 자료를 대부분 확보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APC 달러는 태광실업의 ‘위장’ 계열사로도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태광실업의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경남 진해의 옛 동방유량 공장부지를 사들인 직후 고도제한이 완화돼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박 회장의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은 DNS가 이 땅을 매입해 아파트를 건설, 300억원대의 이익을 올렸고, 이중 일부가 APC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DNS를 비자금 조성을 위한 ‘국내형 APC’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박연차 로비의혹 정치인 與 6-野 7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로비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여야간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 구속된 정·관계 인사나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소환 예정인 현역 의원들의 숫자도 비슷하다. 이런 가운데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민주당은 이번 수사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여권 인사 수사 상황과 대차대조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미 다수의 소속 의원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만큼 검찰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연대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려도 박 회장의 로비 대상 의혹이 있는 국회의원들은 자진 출석 형식으로라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25일 “예우를 갖추기 위해 담당 검사들이 의원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권과 야권이 기막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았다. 반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뇌물을 받아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은 여권 인사들이다. 또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구속된 박정규 전 민정수석과 변호사 개업 비용 등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종찬 전 민정수석의 구도는 전 정권 인사와 현 정권 인사, 둘 다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박 회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알려진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민주당 대권주자였고, 정산개발 매입 부지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김태호 현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차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처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광재 의원, 검찰 출석 날짜를 받아 놓은 서갑원 의원, 또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최철국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은 현재까지 모두 3명이다. 이들과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허태열·권경석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은 2명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전, 삼성동에 114층 랜드마크 빌딩

    한전, 삼성동에 114층 랜드마크 빌딩

    서울시가 1만㎡ 이상 대규모 부지에 대해 공공기여를 전제로 개발을 허용키로 방침을 정하자 공기업과 대기업 등이 앞다퉈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나섰다. 서울시의 방침은 25일 개발사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26곳에 대한 사업신청서가 접수될 만큼 파격적인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 대규모 부동산개발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대다수 신청자가 기대 이하의 공공기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시와 사업 협상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기업 등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공공기여안을 제시하지 않고 인센티브만 챙길 경우 특혜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기업 보유 부지 앞다퉈 개발 신청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가장 먼저 레미콘 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성수동1가 부지를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할 사옥으로 건립(숙박, 문화시설 포함)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냈다. 현대차는 4년여 동안 약 2조원의 비용을 투자한다는 개발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 국제적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를 공공기여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진중공업은 광진구 구의동 546-1 동서울터미널 부지 3만 6700㎡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변경신청안을 제출했다. 동서울터미널 부지는 현재 준주거지역(용적률 400%)으로, 향후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용적률이 800%에 이를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이곳에 주거, 업무, 판매,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개발도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지하5층, 지상 35~60층짜리 4개동을 건설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냈다. 이 건물을 국제비즈니스용 업무단지와 호텔,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오피스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도로·비즈니스호텔 건립 등을 공공기여 방안으로 제시했다. 강서구 가양동 CJ 부지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타운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CJ는 이번 신청에서 전체 부지 10만 2933㎡ 중 78.4%인 8만 687㎡를 개발할 계획이다. 호텔과 공연장, 게임스튜디오, 아트갤러리 등 상업시설이 1만 4562㎡가 들어선다. 준주거지역으로 바뀔 6만 6125㎡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나머지는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로 1만 7169㎡, 영유아 플라자와 어린이 도서관 등 공익시설을 5077㎡로 계획했다. ●공공기관·학교도 사업 참여 신청 한국전력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7만 9342㎡)에는 114층 랜드마크 빌딩을 짓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대 여론이 만만찮아 공공기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전은 인근 서울의료원(3만 1657㎡), 한국감정원(1만 989㎡) 부지와 연계해 코엑스의 8배 규모인 94만 4757㎡의 초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단지에 주거시설은 전혀 짓지 않는다. 한전은 지방 이전을 끝낸 2011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동작구 노량진동 수산시장을 60층 이상 고층 오피스빌딩을 포함한 수산테마복합시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의 수산시장을 절반가량 줄이고 관광호텔, 전시관, 컨벤션센터와 60층 이상 오피스빌딩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전체 부지 8만7133㎡에 기존 수산시장을 7만 1005에서 3만 2173㎡로 줄이는 대신 관광호텔, 전시관, 오피스텔 등 수산복합테마센터가 4만 3085㎡에 들어선다. 도로, 녹지, 한강시민공원과 연결 보행도로 등 공공시설물도 7437㎡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한준규 오상도 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해양수산원 마포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해양수산원 마포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5일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769만 8000원을 마포구에 전달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직원들은 장기적인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은 이웃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해 임금 인상액의 50%를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구는 이 성금을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강종희(사진 왼쪽)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유통맞수 롯데-신세계, 파주 아웃렛 땅 신경전

    롯데쇼핑이 경기도 파주에 추진하던 아웃렛 부지를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매입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지난해 1월 롯데와 장기임차 계약을 맺었던 부동산개발업체 CIT랜드가 최근 신세계에 해당 부지를 팔았다. 롯데는 유감을 표시했고 신세계는 “정당한 계약”이라고 항변했다. 파주 통일동산 안에 있는 8만 6000여㎡의 아웃렛 부지는 원래 롯데와 신세계가 모두 눈독을 들였던 땅이다. 2006년 말 신세계가 매입을 추진했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롯데가 20년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경남 김해에 이은 롯데의 2번째 아웃렛 부지로 개발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CIT랜드는 롯데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달 들어 신세계와 매각 협상을 벌여 1주일 만에 3.3㎡ 당 125만원, 총 326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미 계약금 32억여원을 지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롯데는 반발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CIT랜드와 장기임차 계약을 매매 계약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었고 지난해 공동으로 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유통업계의 일부 경쟁사가 CIT랜드측과 파주 아웃렛 부지 매입 약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 유통업체간 경쟁 질서를 저해하려 한 점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신세계를 비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아파트 지어 총 400억 차익… 홍콩서 돈세탁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아파트 지어 총 400억 차익… 홍콩서 돈세탁

    박연차(64·구속) 회장의 정산개발이 경남 진해 옛 동방유량 공장부지를 사들인 것은 2004년 6월. 도지사였던 김혁규(70) 전 의원이 사퇴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한창이던 때였다. 당시 동방유량 공장부지는 별 볼일 없는 땅이었다. 진해비행장(K-10)의 비행안전 2구역에 속한 터라 경사도가 40대1(활주로 기준점 거리 40m당 높이 1m씩 올릴 수 있다는 뜻)로 묶여 8층 이상의 건물은 지을 수 없었다. 때문에 정산개발은 비교적 헐값으로 부지 매입이 가능했다.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는 박 회장이 선거자금을 지원했던 장인태(58·구속영장 청구) 열린우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지사와도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박 회장은 이 부지를 매입한 3개월 뒤인 2004년 9월 정산개발을 통해 주민제안 형식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했다. 박 회장이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하기 이전에도 이 지역은 재산권 행사를 이유로 주민들의 고도제한 완화 요구가 끊임 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군사지역이란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는 번번이 거부됐다. 하지만 정산개발측의 제안을 받은 경남도는 발빠르게 해군 진해사령부와 고도제한 완화 협의에 들어가는 등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결국 박 회장이 ‘민원’을 낸 지 8개월 만인 2005년 5월 이 공장부지에 대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해군도 진해비행장 안전구역의 건축경사도를 30대1로 완화했다. 또 경남도는 한 달 뒤인 2005년 6월 동방유량 공장부지를 포함한 석동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쓸모없는 땅이 15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노다지로 변한 것이다. 정산개발은 곧바로 DNS에 땅을 팔아 1년 만에 100억여원을 남겼다. 박 회장의 실력은 이후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DNS가 이 부지를 사들이자마자 정산개발 정승영(59) 전무가 DNS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이다. DNS가 사실상 정산개발의 계열사로 편입된 것을 의미한다. DNS가 태광실업의 계열사라는 추론도 그래서 가능하다. 이후 DNS는 W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1192가구의 아파트를 지었고, 300여억원의 개발이익을 또 챙겼다. 박 회장이 이렇게 벌어들인 400여억원 중 일부가 홍콩 APC 계좌에서 DNS 계좌로 흘러들어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지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도장’을 찍어야만 고도제한이 풀릴 수 있다는 점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도제한 완화는 도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검 중앙수사부는 박 회장이 고도제한 특혜를 조건으로 보궐선거 때 김 지사에게도 선거자금을 건넸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경남도, 김해시 등에서 옛 동방유량 공장부지의 거래 경위와 고도제한 완화 및 아파트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주 말에는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압수수색했던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남도와 진해시 등 관계기관은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 끈질긴 민원과 건의로 이뤄낸 성과”라고 주장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김태호 경남지사 수사

    檢, 김태호 경남지사 수사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박 회장이 지난 20 04년 계열사인 정산개발을 통해 사들인 경남 진해의 동방유량 공장부지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과정에 김태호(47) 경남지사가 개입한 일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박 회장 게이트와 관련, 여권 현직 유력인사가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 것은 처음으로 김 지사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04년 6월 고도제한에 묶였던 진해 동방유량 공장부지(13만㎥)를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을 통해 562억원에 사들인 뒤 2006년 6월 100억원대의 차익을 남기고 팔았다. 고도제한에 묶였던 이 공장부지는 매각 한 달 전 진해비행장 주변에 대한 고도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함께 완화됐으며, 정산개발로부터 땅을 매입한 건설시행사인 DNS도 태광실업의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고도제한 완화과정에서 김 지사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검은 이전에 조사를 벌였던 창원지검 특수부로부터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경남도의 하승철 공보관은 “고도제한 완화 문제는 지자체 업무가 아니며, 나머지 보도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민주당 서갑원 의원도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르면 25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 의원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뉴욕에서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수차례 거액을 서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장인태(58) 전 행정자치부 2차관에 대해 박 회장으로부터 5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정규(61) 전 민정수석은 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 대해 불법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朴도라 상자’ 거물들 머리끝이 보인다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朴도라 상자’ 거물들 머리끝이 보인다

    ■ 실체 드러나는 로비 전모 검찰의 수사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검찰의 의지를 보여 주는 듯하다. 수사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판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데 있다. 하지만 뚜껑을 채 열기도 전에 상자속의 인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현정권 실세 대거 연루 수사망에 걸려든 대상은 전·현 정권의 거물 정치인과 참여정부 실세들이 대부분이다.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23일 체포),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구속), 송은복 전 김해시장(구속),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구속), 이광재 민주당 의원(사전구속영장 청구예정) 등이다. 하지만 검찰은 ‘대대적인 사정정국 조성’이란 여론에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그래서 수사진행보다 앞서가는 언론과 일각의 무리한 기대감에 다소 김을 빼는 형국이다. 검찰이 23일 이번 사건을 박 회장을 통한 공직 부정·부패 사건으로 규정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는 세 갈래로 진행돼 왔다.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로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권과 관련한 로비 등이다.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일각에서는 이미 판도라의 상자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인물들이 거론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혁규 전 경남지사, 참여정부 첫 민정수석인 이종찬 변호사,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이 그들이다. 박 회장이 본인 명의나 측근 이름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한 인물들의 이름도 나온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朴리스트에 수사대상 아직 없다 다만 검찰은 지금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들이 ‘박연차 리스트’는 아니라고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 돌고 있는 박연차 리스트에 없는 인물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박 회장의 진술과 확보된 자료를 통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리스트설을 일축했다. 박 회장의 입을 통해 나온 사람들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며, 박 회장의 사업 근거지이면서 한나라당의 텃밭이기도 한 부산·경남지역 기반의 정치인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 중 한나라당에서는 친박계열로 통하는 허태열 최고위원과 권경석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사전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과 최철국·서갑원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얘기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최근 검찰의 행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안정을 다지기 위한 외곽 지원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성역 없는 수사를 외치면서 한쪽으로는 지역기업의 공직 부정·부패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검찰의 속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수사가 좀더 진행되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성역 없다”… 사법처리 20명 넘을 듯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성역 없다”… 사법처리 20명 넘을 듯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수사 범위도 현 정권과 전 정권, 여·야 인사 등 광범위하다. 전방위 수사 신호탄으로, ‘메가톤급’ 폭발력을 예고하고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관측이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21일 추부길 전 비서관을 체포한 뒤 “수사범위를 한정시키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개인 비리로 보이고, 퇴임 뒤 이뤄진 ‘실패한 로비’”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등 현 정권으로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정치권이 제기할 전 정권에 대한 표적 수사, 편파 수사 논란을 싹부터 잘라버리기 위한 검찰의 ‘선제공격’으로 해석된다. 지난 200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김해 갑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뒤 노건평씨를 통해 박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 5억원을 받은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구속한 이튿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박 회장으로부터 역시 5억원을 불법 수수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곧바로 구속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추 전 비서관을 체포하는 동시에 옛 여권의 거물급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소환한 것도 현역 의원도 지체없이 사법처리하겠다는 경고의 의미와 함께 균형 맞추기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회장이 구속기소된)지난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길고 험한 길이지만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고 언급한 것처럼 ‘성역 없는 수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이 구속기소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잠시 주춤하는 것처럼 보였던 검찰 수사는 지난달 검찰 인사와 함께 특수통 중견검사 8명을 ‘긴급수혈’하면서 이미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4일을 전후로 박 회장의 계좌에서 뭉칫돈을 발견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고, 불과 엿새만에 옛 여·야 인사 2명을 구속하고 1주일만에 추 전 비서관을 체포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수사를 끌어가고 있다. 앞으로 검찰은 지금의 ‘탄력’을 유지하되 4월 임시국회 개회를 기점으로 나눠 그 전에는 회기 중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의원, 이후에는 전직 의원과 고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부산, 경남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신빙성 있는 소문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현 여권 인사들도 검찰 수사망에 걸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사법처리되는 인원은 20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박연차 로비’ 이정욱 구속·송은복 영장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된 첫 구속자가 나왔다.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9일 이정욱(60)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전 원장은 2005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박 회장에게서 2억~3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92∼2005년 해양수산개발원장을 지낸 이 전 원장은 재보궐 선거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 김해 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66) 전 김해시장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직전 박 회장에게서 3억여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을 구속한 중수부는 정치권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하면서 검찰의 칼날을 정치권에 정조준한 것이다. 특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정치자금이 형식상 합법적이더라도, 정밀 검증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이날 “합법적인 정치자금도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수사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일부 언론에서 실명이 거론된 정치인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과 권경석 의원은 “돈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에게서 50억원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 검찰은 일단 부인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차용증을 써 주고 빌린 15억원 이외에 다른 돈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은’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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