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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영화 키우는 큰 배급사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중소 영화 발굴을 통해 영화 시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어 주목된다. 저예산 다양성 영화를 비롯해 제작비를 ‘슬림화’한 중예산 상업영화 제작 투자에 힘을 기울이며 영화 팬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돌연변이’,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한 ‘그놈이다’와 ‘비밀’, 뉴가 배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CJ는 기존 영화사업팀 외에 별도의 콘텐츠개발팀을 꾸려 2012년부터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인 감독 발굴 프로젝트다. ‘돌연변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의 산학 협력이 빚어낸 프로젝트 성과물이다. 2013년 ‘소녀’, 지난해 ‘조난자들’과 ‘거인’, 다큐멘터리 ‘목숨’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 그룹 엑소의 수호가 출연해 화제가 된 ‘글로리데이’와 ‘여교사’ 등이 차기작이다. 멀티플렉스 CGV는 아트하우스(옛 무비꼴라쥬)를 통해 중소 영화 투자, 배급에까지 나섰다. 지난해부터 ‘우아한 거짓말’ ‘도희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차이나타운’ ‘무뢰한’ 등을 거푸 선보였다. ‘도희야’ ‘차이나타운’ ‘무뢰한’은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순제작비 20억원대의 ‘우아한 거짓말’과 ‘차이나타운’은 각각 162만명, 1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중예산 영화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님아’의 경우 480만명이 관람하며 한국형 ‘아트버스터’로 떠올랐다. 아트하우스는 차기작으로 ‘극적인 하룻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는 작품성이 돋보이는 중견 감독의 저예산 영화를 꾸준히 발굴해 왔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비롯해 이창동 감독의 ‘시’,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 등을 배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부가 판권 시장 개척을 위해 자회사 콘텐츠판다를 설립했는데 독립영화 ‘영도’를 배급하기도 했다. 콘텐츠판다는 염전 노예 이야기를 다룬 ‘섬, 사라진 사람들’의 개봉을 준비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2년부터 작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고 있다. 해마다 네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 1회 수상작인 ‘관능의 법칙’은 명필름에서 제작, 지난해 개봉해 호평을 받았다. 현재 3회 수상작인 ‘좀비가 아니라 구울’의 시나리오 개발이 진행 중이며 1회 수상작 ‘치매용 의자’와 3회 수상작 ‘옥희’ 등이 제작사와 논의 과정에 있다. 롯데는 또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과 손잡고 지난해 ‘10분’ ‘철원기행’을 만들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남서 여섯 색깔 6개 섬 즐기자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본격화된다. 도는 첫 사업 대상지인 6개 섬의 5개년 기본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부터 섬별 특색 있는 콘셉트로 세부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여수 ‘낭만 낭도’는 낭도 막걸리 페스티벌 개최, 장사금 해변의 작은 도서관, 규포마을 어가 체험, 섬 일주 산책로 18㎞ 코스 등을 개발해 섬 도보여행의 1번지로 꾸민다. ‘연분홍 치마’ 고흥 연홍도는 국제 아트 페스티벌 개최, 연분홍 치마 걷는 길(4㎞) 개설, 미역 등 특산물 판매장, 마을 지붕 채색을 통해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 테마섬으로 만든다. ‘생태공원’ 강진 가우도는 마을 창고를 재활용한 맛집, 섬 청년 카페 ‘가우나루’, 우물터·산개울 복원, 천연 족욕탕, 다산 작은 쉼터 등을 조성해 찔레꽃 향기나는 섬으로 가꾼다. ‘노랑무궁화’ 완도 소안도는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섬 둘레길(26㎞) 조성, 태양광과 지열로 가동되는 미라리 펜션, 노랑무궁화 종묘 육성장 등이 있는 생태 여행 1번지로 추진한다. ‘솔향기 가득한 섬’ 진도 관매도는 분교 리모델링 펜션, 우실(방풍돌담) 복원, 관매 탐방로 정비를 통한 치유와 명상의 섬으로 꾸민다. ‘노둣돌 사랑의 섬’ 신안 반월·박지도는 박지에서 반월까지 섬 한 바퀴(12㎞) 걷는 길, 전망 좋은 카페, 그리움터(암자터와 샘터), 약속의 숲(당숲) 등 연인들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든다. 김병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개발 콘셉트와 우선순위를 정한 만큼 특색 있는 가고 싶은 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여름이면 식당, 민박 등 여행객 편의시설도 완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천사들의 보석상자...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단 NGC 290 ​

    천사들의 보석상자...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단 NGC 290 ​

    -허블 마원경이 포착한 산개성단 NGC 290 ​ 어떤 보석이 이처럼 아름다울까? 별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은 없을 것이다. 산개성단 NGC 290의 별들은 지상의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다운 빛깔과 밝기로 우주에서 반짝인다.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위의 NGC 290 사진은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이 잡은 것이다. 이 아름다운 산개성단은 약 20만 과연 떨어진 이웃인 소마젤란 은하(SMC)에 있다. 지름 65광년인 NGC 290에는 수백 개의 젊은 별들이 찬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 성단들은 우주에 떠도는 성운에서 태어난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만큼 비슷한 별들의 모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 다른 질량의 별들이 어떤 진화 경로를 밟는가를 연구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되고 있다. 성단의 형태에 따라 산개성단과 구상성단으로 나뉘어지는데, 산개성단은 대개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젊고 푸른 별들이 느슨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별들의 부락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 황소자리의 좀생이별(플레이아데스)이 대표적이다. 크기가 대략 30광년 이하인 산개성단은 우리은하에 약 1200개가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은하면 가까이에 분포해 있다. 이에 비해 구상성단은 수 만개에서 수백 만개의 늙은 별들이 공 모양으로 빽빽하게 모여 있는 별들의 대도시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제1세대의 늙은 별로 이루어져 있는 구상성단은 적색거성과 같은 별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띠며, 주로 우리은하 중심부와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헤일로에 분포한다. 구상성단은 우리은하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것도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은하의 탄생과 함께 생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표적인 구상성단 중 큰부리새자리 47(NGC 104)은 남쪽 밤하늘의 보석상자로 알려져 있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오메가 센타우리 다음으로 밝은 이 구상성단은 150여 개의 다른 구상성단과 함께 우리은하의 헤일로를 거닐고 있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1만7,000 광년으로, 소마젤란 은하 부근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밀집된 별들로 이루어진 이 구상성단은 겨우 지름 120광년 너비 안에 수십만의 별을 헤아리는 별들의 대도시다. 성단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채로운 색깔의 별들이 이 성단의 미모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성단으로는 황소자리의 좀생이별을 들 수 있다. 흔히 플레이아데스로 불리는 이 성단은 메시에 목록 45번(M45)의 산개성단으로, 맨눈으로도 3∼5등의 별을 7개쯤 볼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청백색의 별들이 많은데, 성단 전체를 둘러싼 엷은 성간가스가 별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신비스럽게 보인다. 거리는 400광년, 수명은 약 10억 년으로 추정되며, 13광년 지름 안에 약 3천 개의 별을 포함하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7개의 별은 7자매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여덟 번째인 묘성(昴星)으로 알려져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내년 국방예산 39조…북 ‘리스크’ 영향 크게 늘려

    내년 국방예산 39조…북 ‘리스크’ 영향 크게 늘려

    정부가 8일 복지·노동·국방 분야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복지예산 비중은 31.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375조 4000억언)와 비교해 3.0%(11조 3000억원) 늘어난 386조 7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해 처리해야 한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50조원 가량 많은 645조원대로 불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산안(386조 7000억원)의 전년 대비 증가율 3.0%(11조 3000억원)는 2010년(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 예산에 포함된 세출 6조 2000억원과 기금계획 변경 3조 1000억원을 포함하면 실질 증가율은 5.5%로 높아진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 중점 편성 방향으로 일할 기회를 늘리는 ‘청년희망 예산’, 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경제혁신 예산’, 문화창조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문화융성 예산’, 맞춤형 복지 중심의 ‘민생 든든 예산’ 등을 꼽았다. 12개 세부 분야 가운데 보건·복지·노동 등 10개 분야의 예산이 증가했고, 산업·중소기업·에너지와 SOC 등 2개 분야는 감소했다. 특히 증가율이 올해 전체 예산보다 높은 분야는 보건·복지·노동(6.2%), 문화·체육·관광(7.5%), 국방(4.0%), 외교·통일(3.9%), 일반·지방행정(4.9%) 등 5개다. 우선 보건과 노동을 포함한 복지예산이 122조 9000억원으로 6% 이상 늘어났다. 12개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일자리 예산(15조 8000억원)은 12.8% 늘렸고,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2조 1200억원)은 21% 늘어났다. 국방비는 병사 봉급을 15% 인상하는 등 장병 사기진작을 위한 투자와 북한 도발에 대응할 핵심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병사의 봉급은 15%, 전방근무 병사의 수당은 50% 인상된다. 차기대포병레이더와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 탐지능력 강화, 3000t급 잠수함 양산개시, 이지스 구축함 첨단음행 탐지체계 개발 착수, 적 미사일 공중요격(KAMD) 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국방비는 올해 37조 5000억원에서 4% 증액한 39조원으로 편성했다. 그외 주요 분야별 예산 배정액은 문화·체육·관광 6조 6000억원, 외교·통일 4조 7000억원, 일반·지방행정 60조 9000억원 등이다. 일반·지방행정 예산 중 지방교부세는 36조 2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또 교육(53조 2000억원)은 0.5%, 교육 예산 중 지방교육교부금(41조 3000억원)은 4.7%, 환경(6조 8000억원)은 0.4%, 연구개발(R&D, 18조 9000억원)은 0.2%, 농림·수산·식품(19조 3000억원)은 0.1% 늘어났다. 공공질서·안전 예산(17조 5000억원)은 전체 예산 증가율과 같은 3.0% 증액됐다. 공공질서·안전 예산 중 안전투자는 14조 8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SOC 예산(23조 3000억원)은 6.0% 감액됐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문제점 노출에 따른 성공불융자 폐지 등으로 산업·중소기업·에너지(16조 1000억원) 예산도 2.0% 줄었다. 공무원 보수는 평균 3.0% 오른다. 재정 건전성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부채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경제를 살려야 궁극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경제를 살리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내년 총수입은 391조 5000억원으로 2.4%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국세수입은 223조 1000억원으로 올해 추경을 반영한 본예산(215조 7000억원)보다 3.4%(7조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3.3%, 경상성장률을 4.2%로 잡고 세수를 예측했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3.5%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경상성장률은 4.2%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을 0.7%에서 0.9%로 상향조정한 것이 반영됐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국세와 지방세)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올해 18.1%에서 내년에는 18.0%로 0.1%포인트 낮아진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7조원으로 올해(33조 4000억원)보다 늘어나고 국가채무는 645조 2000억원으로 50조 1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17년 33조 1000억원, 2018년 25조 7000억원, 2019년 17조 7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 정부 임기 내에 균형재정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내년에 40.1%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고 2018년 41.1%까지 늘어난 뒤 2019년부터 40.5%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에 청년일자리 5000개 생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청년 일자리 5000개 창출에 나섰다.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이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JDC에 따르면 산하 5개 투자기업은 향후 3~4년 안에 연차적으로 대졸 신규 일자리 5000~6000개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우선 제주 신화역사공원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이 청년 일자리 3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람정제주개발은 복합리조트인 신화역사공원을 개발하기 위해 람정 홍콩과 겐팅 싱가포르가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세운 합작회사. 신화역사공원은 2018년 개관 예정이며, 700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가량을 대졸 청년 일자리로 채우기로 했다. JDC 사업에 투자한 기업은 람정제주개발 외에도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버쟈제주리조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제주대동공업 등이 있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투자기업들과 단순 부동산개발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제주지역 농수산물 구입 등의 협약을 맺었다”며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 프로그램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첫 단계로 JDC가 중심이 되어 람정제주개발과 제주지역 5개 대학은 청년인재양성 공동사무국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특화 분야별 주관 대학을 지정하고, 프로그램 개발에도 합의했다. 대학들은 복합리조트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학점교류 등 25개 직무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내년 3월에는 대학별로 인재양성 프로그램 문을 연다. 직원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전에 싱가포르 복합리조트인 월드 센토에 파견돼 6개월 인턴과정을 수료한 후 정식 취업하게 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안드로메다 은하 속 6개의 푸른 성단 포착

    [우주를 보다] 안드로메다 은하 속 6개의 푸른 성단 포착

    우리의 개념이 모이는 '그 곳' 안드로메다 은하 속 푸른 성단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안드로메다 은하의 모자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The Andromeda Galaxy)는 나선팔 구조를 가진 모습이 우리 은하와 거의 비슷하지만 질량은 2배 이상이다. 우리은하와 이웃한 은하에 속하지만 그 거리만 무려 200만 광년. 그러나 맑은 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맨 눈으로도 뿌옇게 보인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414장의 안드로메다 사진을 모자이크 한 것이다. 상단 사진은 안드로메다의 무수히 많은 별들과 산개성단(散開星團) 모습을 담고있다. 그리고 하단 왼쪽 사진은 상단 박스의 확대 사진이며 그 옆 6개의 푸른 성단 사진은 이를 다시 확대한 것이다. 성단(星團)은 중력으로 뭉쳐 있는 별들의 무리를 일컫는데 그 모양에 따라 구상성단(球狀星團)과 산개성단으로 나뉜다. 공처럼 둥글게 모여있는 것이 구상성단이며 모양이 일정치 않으면 산개성단으로 불린다. 특히 주로 늙은 별들이 모여 있는 구상성단에 비해 산개성단은 높은 온도의 푸른빛을 내는 '젊은이'들이 모여있다.   최소 1억 개 이상의 별들로 모여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흥미롭게도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두 은하는 시간당 40만 km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37억 년 정도 후면 두 은하가 충돌하고 65억 년 뒤면 완전히 합체해 거대한 타원은하가 된다. 천문학자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이 은하에 붙여놓은 이름은 두 은하의 이름을 합친 ‘밀코메다‘(Milkomeda)다. 사진= NASA/ESA, J. Dalcanton, B.F. Williams, L.C. Johnson (Univ. of Washington), PHAT team, and R. Gendler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해관리공단 원주 신사옥 오픈

    광해관리공단 원주 신사옥 오픈

    광산개발에 따른 피해(광해)를 복구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원주시대를 열었다. 공단은 1일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에서 신사옥 개청식을 개최했다. 신사옥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건물 특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등 각 인증의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김익환 이사장은 “미래코 스칼라십 장학사업, 특성화고 취업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며 “원주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천상의 옷걸이’ 콜린더 399 포착

    [우주를 보다] ‘천상의 옷걸이’ 콜린더 399 포착

    만약 우주의 신이 존재한다면 이는 그의 '옷걸이' 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옷걸이'(Coat Hanger)라는 별칭을 가진 '콜린더 399'(Collinder 399)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쌍안경으로도 관측 가능한 여우자리(Vulpecula)에 놓여있는 콜린더 399는 사진에도 드러나듯 별들을 선으로 이어붙이면 실제로 옷걸이처럼 보인다. 지난 964년 처음 발견돼 인류의 천문 역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콜린더 399는 1931년 스웨덴의 천문학자 콜린더가 천체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이같은 정식이름을 갖게됐다. 실제 옷걸이 같은 모습 때문에 지구촌 별지기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콜린더 399는 오랜시간 천문학자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 이유는 콜린더 399가 과연 성단(星團)인가 아니면 별자리 같은 것인가 하는 것. 쉽게말해 성단은 중력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별들의 모임이지만 별자리는 그냥 모여있는 그 모습에 착안해 비슷한 동물이나 사물의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다. 과거에 성단 중 산개성단(散開星團·별들이 산만하게 모여 있는 성단)으로 분류됐던 콜린더 399는 그러나 별들 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금은 별자리의 일부인 별무리를 뜻하는 성군(星群)에 포함된다. 성군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북극하늘에 7개 별이 국자 모양을 하고있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다. 사진=John Chumack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주 38층 드림타워 새달 첫 삽

    제주 38층 드림타워 새달 첫 삽

    제주 최고층 호텔인 38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건축이 허가돼 내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동화투자개발은 애초 56층, 218m로 설계됐던 드림타워를 38층, 169m로 낮춰 제주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서는 드림타워는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전체 면적은 30만 2777㎡로, 여의도 한화63시티의 1.8배 규모다.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비 규모는 1조 4000억원이다. 5성급 관광호텔(776실)과 분양 가능한 호텔레지던스(850실)가 쌍둥이 건축물로 들어선다. 전체 객실은 1626실로, 1403실을 보유한 마카오의 대표적 복합리조트 시티오브드림보다 많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면적은 9120㎡로, 내부에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대주주인 GKL 세븐럭카지노의 강남코엑스점·강북힐튼점·부산롯데점을 모두 합친 176개 게임테이블, 363대의 슬롯머신보다 많은 것이다. 동화투자개발 측은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경쟁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필수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관광호텔 최상층에 설치되는 전망대는 제주 앞바다와 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화투자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에서 일할 2200명의 전문인력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예정”이라며 “제주에서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고 평균 임금도 가장 높은 1등 향토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화투자개발은 종합여행업체인 롯데관광(1971년)과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1979년)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부대 총장에 홍승용 박사 내정

    중부대 총장에 홍승용 박사 내정

    학교법인 중부학원은 중부대 제8대 총장에 홍승용(66) 박사를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홍 총장 내정자는 해양수산개발원장, 해양수산부 차관, 인하대·덕성여대 총장,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다. 다음달 1일 취임한다.
  • 실업급여 60% 수준으로 인상…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 확대

    실업급여 60% 수준으로 인상…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 확대

    ‘노동개혁은 일자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 한 배를 타고 있는 운명 공동체’,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결단’.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네 번째 대국민담화에서 집권 후반기 4대개혁의 핵심인 노동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 성장 잠재력 저하,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 감소, 고용창출력 약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재도약을 꾀하기 위해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기성세대와 대기업, 정규직’ 등 기득권층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 노동계와 야당이 노동시장 유연화에 정면반발하고 노사정위원회가 헛바퀴 도는 상황에서 대국민 설득을 통해 개혁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정면 돌파로 풀이됐다. 내년부터 60세 정년 시행으로 향후 5년간 115조원의 인건비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데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피하기 위해선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한 고용·성장의 선순환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노사의 대승적 결단을 전제로 ▲비정규직 보호 등 사회안전망 강화 ▲노사정 대타협 적극 지원 ▲실업급여를 평균임금의 60%로 인상(현행 50%)하고 지급기간도 30일 연장(현행 90~240일)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 확충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노사의 사회적 책임 분담만 언급된 채 비정규직 양산 방지책 등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은 빠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공개혁의 큰 줄기는 공공기관 기능의 통폐합이다. 공공 부문에서 임금피크제를 먼저 도입하는 등 솔선수범하겠다는 약속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공공개혁은 국가 시스템을 바로잡는 모든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산개혁을 통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세금을 아끼겠다는 복안이다. 공공기관의 중복·과잉 기능을 핵심 업무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등 공공기관 구조개혁도 예고됐다.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개혁 중 자율학기제는 내년부터 전면 확대된다.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하반기에 구체적인 개혁 방안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선행학습이 여전히 허용되는 등 교육현장의 혼란을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할지는 미지수다. 금융개혁은 후진적 금융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담보, 보증 같은 낡은 관행을 없애고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금융모델을 도입해 벤처 창업기업 지원으로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을 기반으로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가장 시급한 방편으로 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꼽았다. 특히 “서비스 산업 투자와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2030년까지 성장률을 0.2~0.5% 포인트 높이고 취업자도 최대 69만명까지 늘릴 수 있다”면서 국회로 공을 넘겼다. 국회에 3년 이상 묶여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의 통과를 직접 촉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미국, 일본, 영국 같은 선진국들은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비준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70~80%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비중이 59%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준 높은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등의 서비스를 13억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관련 법률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경제적 도약과 연결지으면서 “역사, 지역문화에 기반한 창작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드라마, 케이팝 등 세계를 사로잡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LNG 폐냉열 에너지로… 인천 신항만에 ‘콜드체인’ 물류 허브

    국내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에너지를 이용해 커피를 비롯한 식료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저장·수출하는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인 ‘콜드체인’(저온유통시스템) 물류 기지가 2018년 인천 신항만에 문을 연다. 자유무역지역 내 인천 제2 신항만 배후부지에 냉동·냉장특화존인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접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만 복합물류 운송시스템과 연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북아 콜드체인 물류 허브로서 메카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내 신선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액정 등 다양한 제품들의 콜드체인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이용하려는 외국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신문 1월 20일자 11면> 5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코트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한국 콜드체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 인천 제2 신항 배후부지를 완공해 2018년부터 LNG 냉열을 이용한 커피, 의료품, 반도체, 화학약품 등 중계가공무역의 부가가치가 높은 콜드체인 단지를 집적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외국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8월 말쯤 최종 보고회가 끝나는 대로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활동(IR)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캐나다 물류업체 B사는 부산에 콜드체인을 만든 뒤 세계 각지 신선과일 등을 부산에 집하시켜 분류, 포장, 라벨링 등 부가가치 작업을 거쳐 중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로부터 1㎞ 내외로 근접한 신항만 배후단지에 6100억원을 투자해 4만 9500㎡(약 15만평) 규모의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체 상태인 LNG를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62도의 LNG 냉열을 이송시켜 물류센터에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전기로 기계식 냉동창고를 돌릴 때보다 전기료가 하루 8시간 기준 연간 40억원에서 13억원으로 70%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 냉동설비 간소화에 따른 유지관리비도 연간 9억원에서 2억 7000만원으로 70%, 초기 투자비도 60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폐냉열을 이용해 창고를 돌리기 때문에 전기료가 거의 안 들어간다”면서 “미주노선 확대에 따른 신선식품, 디스플레이 액정 등에 대한 콜드체인 인프라 설치가 정말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항, 평택항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우선 집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콜드체인 물류기지 확립에 따른 투자 유치 등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 63억 1400만 달러에서 2019년 179억 1000만 달러(약 21조원)로 연평균 2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8000만t으로 우리나라(200만t) 육류 소비량의 40배에 달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바이오 물류허브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 세계 물류시장을 선점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화훼 작물 수출형 글로벌 물류 시장을 창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존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활용해 무관세로 한국에 원자재, 중간재 등을 반입해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다시 한·중 FTA를 활용해 무관세로 중국에 수출해 관세 절감을 노리는 외국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KMI 등에 따르면 세계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07년 2069억 달러에서 2017년 3570억 달러(약 242조원)로 73%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10조원대다. 지난해 세계 콜드체인 컨테이너 화물은 10%대 성장세를 기록했고 향후 5년간 관련 물류 수요는 22%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미(40%), 유럽(30%)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거대 시장 중국이 있는 동북아에서는 이제 시장 형성 초기 단계라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농수축산품을 비롯해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조절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 저장, 운송,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온도관리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 유통시스템을 말한다.
  • 워런 버핏·조니 뎁, 그리스 섬 주인 됐다

    워런 버핏·조니 뎁, 그리스 섬 주인 됐다

    재정 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섬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진정한’ 세계 큰손들이 이를 사들이고 있다. 대대로 상속되는 가문의 섬이 매물로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매매가는 재정 위기 이전보다 30% 정도 싸졌다.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왼쪽)과 영화배우 조니 뎁(오른쪽)이 그리스 섬의 주인이 됐다고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와 중국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백만장자 알레산드로 프로토와 함께 1500만 유로(약 187억원)에 그리스의 섬 ‘아기오스 토마스’를 사들였다. 아테네에서 모터보트로 45분 떨어진 이 섬은 1.5㎢(약 40만평)의 무인도다. 두 사람은 이 섬에서 부동산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67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버핏은 이전부터 그리스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프로토테마는 그리스가 이행할 개혁안 가운데 하나로 국유자산을 팔아 500억 유로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3000여개의 무인도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돼 앞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민간 소유의 섬은 40여개로 추정된다. 프로토테마 측은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지원이 확정된 지금이 그리스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유명한 뎁은 에게해의 작은 섬 스트론질로를 420만 유로에 사들였다. 뎁 외에 할리우스 스타 가운데 그리스 섬에 관심이 있는 인사로는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 부부가 있다. 이들은 올여름 이오니아해에 있는 가이아 섬을 살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의 딸이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텔 오나시스의 외손녀 아티나 루셀 오나시스에게서 스코르피오스를 1억 58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섬은 재클린 케네디와 오나시스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스코르피오스 주위의 작은 섬들을 카타르 왕가에서도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생각나눔] 정동진 투자이민제 지역경제 효자 될까

    [생각나눔] 정동진 투자이민제 지역경제 효자 될까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한다.” vs “난개발과 외국인에게 국토 잠식당한다.” 2010년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된 외국인 투자이민제도가 강원 강릉 정동진 일대를 중심으로 여섯 번째 추진되면서 또다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는 7일 평창동계올림픽특구로 지정된 정동진 관광휴양지구를 중심으로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투자이민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10년 제주도에 처음 도입된 지 여섯 번째이고 강원지역에서는 2013년 평창 알펜시아관광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투자이민제도는 법무부가 지정한 시설에 외국인이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매하면 거주(F2)비자를 주고 5년간 유지하면 영주권(F5)을 주는 시스템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시행 중이다. 강릉시 공고를 거쳐 다음달 법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오는 11월에는 제도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특구에서 추진되는 차이나드림시티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중국자본 2000억원이 투입돼 특급호텔과 공연장, 콘도 등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국 투자자들은 이미 50만㎡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제주도 이외에 확실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중국자본이 후속 투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중국 투자자들의 입출국 제한이 없어지면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관우 도 중화권팀 담당은 “바다를 인접하고 국제공항이 가까운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영주권이 부여되면 강원도가 중국자본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투자이민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찮다. 난개발과 외국인에게 국토가 잠식당한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국내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제주도는 지난해까지 제주도 콘도 1500채가 팔렸고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97%가 중국 자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에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풍경 좋은 곳을 주택으로 난개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투자이민제도 바람을 타고 제주지역에서 현재 건설 중이 콘도미니엄만 11곳이나 된다. 청정지역 제주도가 훼손되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다. 중국인 소유 토지가 5년 동안 300배 가까이 증가해 중국자본에 의해 제주도 토지가 잠식될 우려도 낳고 있다. 부정적인 요인 때문에 제주도는 도입 5년 만에 부작용을 막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차훈 제주도 투자정책과 부동산 투자이민제 담당은 “부동산개발 등 숙박형 개발에서 벗어나 제주도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융복합산업단지에 외자가 투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주를 보다] 7000광년 떨어진 우주에 ‘물감’을…NGC 2367 포착

    [우주를 보다] 7000광년 떨어진 우주에 ‘물감’을…NGC 2367 포착

    마치 우주에서 축제를 연듯 붉은빛과 파란빛을 뿜어내는 환상적인 성단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이하 ESO)는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의 2.2m 광시야(Wide Field Imager) 망원경으로 포착한 산개성단(散開星團) NGC 2367의 모습을 한 장의 이미지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7000광년 떨어진 큰개자리(Canis Major)에 위치한 NGC 2367은 수많은 별들이 산만하게 모여있는 산개성단이다. 이 성단의 특징은 대략 500만 년 정도의 어리고 뜨거운 수많은 별들이 모여있다는 점이다. 사진 속에서 파란빛을 뿜어내는 별이 바로 이같은 어린 별들이며 주위를 채색한 붉은빛은 수소가스다. 그러나 NGC 2367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만든다. 별들이 서로 중력적으로 느슨하게 묶여있어 지속적으로 질량을 잃어가며 그중 일부는 성단을 이탈해 그 형태가 수억 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서로 중력으로 똘똘 뭉쳐있는 구상성단(球狀星團)은 수십 억 년 이상 특유의 공같은 형태를 유지한다. ESO가 이 사진을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것은 이날이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사진 속 색채가 미국 국기와 유사하다는 것 때문. ESO 측은 "NGC 2367과 같은 산개성단은 항성 진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좋은 연구자료" 라면서 "성단 속 항성들이 동일한 성간 구름 속에서 서로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었으며 화학적 구조 역시 유사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이는 재능에 눈 뜬 남자 ‘살인재능’ 예고편

    죽이는 재능에 눈 뜬 남자 ‘살인재능’ 예고편

    “사람 죽이는 거 하나는 타고난 거 같아. 마치 재능 같은 거지” 영화 ‘풍산개’로 단숨에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전재홍 감독이 신작 ‘살인재능’을 들고 왔다. 전 감독이 4년의 공백 후 선보이는 ‘살인재능’은 모든 것을 잃는 순간, 죽이는 재능에 눈 뜬 한 남자가 점점 쾌락과 욕망에 중독된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인재능’은 그간 김기덕 감독이 직접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작품을 선보여왔던 전 감독이 홀로서기 선언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제게 ‘김기덕 사단’이란 출신학교이자 고향과 같다”며 “그것을 벗어나거나 비슷해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지가 1순위’다”라며 본인만의 색깔을 선보일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제작, 각본, 연출, 촬영까지 도맡아 화제가 됐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에는 타고난 재능에 눈뜬 남자 ‘민수’(김범준)의 차가운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누군가의 목을 움켜쥔 듯한 모습과 이와 상반되는 그의 슬픈 표정은 평범했던 한 남자가 살인마가 되기까지의 사연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반면 서늘한 광기로 무장한 채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는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어느새 살인에 중독된 그의 섬뜩한 변화를 볼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주인공 민수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실직 후 사랑하는 여자친구 ‘수진’(배화정)에게 버림받은 모습과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재능에 눈뜬 살인마가 된 그의 모습은 서늘함을 전한다. 특히 하얀 눈밭 위로 끌려가는 시체와 갈고리를 집어든 민수, 그에게서 도망치는 수진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예고한다. ‘풍산개’ 이후 4년 동안 차기작을 준비하면서 ‘살인재능’을 기획하게 되었다는 전 감독은 “전형적인 ‘싸이코패스가 아닌, 코너에 몰린 한 남자의 선택’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기존의 스릴러와 달리 새롭고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03분. 사진 영상=인디스토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SK D&D ‘화려한 신고’

    SK그룹의 부동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SK D&D가 공모 ‘대박’을 쳤다. SK D&D는 상장 첫날인 23일 상한가(30.00%)를 기록, 시초가보다 1만 5600원 오른 6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2만 6000원의 2.6배다. SK D&D 공모주를 100주 배정받아 이날 팔았다면 주당 4만 1600원, 총 416만원의 차익을 올린 셈이다. SK D&D는 공모가의 두 배인 5만 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에서 결정되는데 시초가도 가장 높은 금액으로 결정된 것이다.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뒤 장중 내내 상한가를 지켰다. 2004년 설립된 SK D&D는 부동산개발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즈니스 호텔, 지식산업센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25.42%)과 SK가스(32.79%)가 주요 주주다. SK D&D의 성장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았지만 적은 유통물량, 코스피 상승세 등이 상한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26.04포인트(1.27%) 오른 2081.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5.21포인트(0.71%) 오른 739.82를 기록, 시가총액 201조원을 기록했다. 2007년 100조원 돌파 이후 8년 만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북적이는 제주 복덩이 땅 찾기 택지지구 주목!

    북적이는 제주 복덩이 땅 찾기 택지지구 주목!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장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로 개발된 땅이나 해안도로 상가 자리는 매물이 부족해 부르는 게 값이다. ‘집 없어도 제주도 부동산 사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다. 지난 18일 오전 제주도 애월읍 해안도로. 인기 연예인들이 투자한 별장과 카페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평일 오전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았다. 저녁에는 해안도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부동산중개업소마다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최근에는 땅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영어마을 주변에는 공동주택 분양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걸려 있다. 제주도 부동산 투자 열풍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관광객이 증가하고 대형 부동산 개발이 추진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착공과 민간 기업의 부동산 개발사업 가시화도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택지지구 단독주택 용지 분양에서는 5000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신기록도 세웠다. 아파트값 상승도 가파르다. 국민은행 주택가격매매지수 기준 2008∼2014년 7년간 제주의 집값 상승률은 43.07%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 상승률 19.6%와 비교하면 얼마나 올랐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도 2011년을 기점으로 서울보다 제주의 지수가 더 높아졌다. 해마다 1만명 가까운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세종시 다음으로 유입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세종시와 달리 제주도 인구 증가는 자발적 유입이다. 제주시내 오피스텔 등에는 개발업체, 건축업자 사무실이 즐비하다. 땅값이 얼마나 올랐을까.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의 카페가 들어선 지역 자연녹지 밭 땅값은 3.3㎡당 300만~800만원을 호가한다. 애월읍 광령리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밭은 40만~60만원에서 최근 2년 새 80만~100만원으로 올랐다. 대정읍 전원주택 허가가 나오는 땅도 40만원에서 60만~70만원으로 뛰었다. 허은심 공인중개사무소의 허은심 대표는 “투자 수요는 많은데 택지가 부족해 생기는 수급불일치가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관광객 증가,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 대표는 무작정 제주도 땅에 덤벼들었다가 손해를 보는 투자자도 많다고 덧붙였다. 매력은 크지만 수익을 낼 만한 땅이 많지 않다는 주장이다. 인터넷에 제주도 값싼 땅을 소개하는 매물도 많지만 상당수는 미끼 매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 먼저 자연환경보전지역의 땅은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토지의 60%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인데 1, 2등급은 개발 허가를 받지 못한다고 봐도 된다. 육지의 그린벨트와 비슷한 개발 제약을 받는 땅이다. 지하수보전·경관보전·생태계보전에 걸리는지도 살펴야 한다. 제주도는 특히 지하수 개발이 엄격하다. 부동산 개발은 물과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다. 땅값이 싸고 건축허가가 나오더라도 지하수 개발 허가를 받지 못하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물을 끌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해안가는 대부분 지하수자원보전구역이다. 과수원 등 농업용수 관정이 있고 수질을 만족해도 음용수로 판정받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고 까다롭다. 농림지역의 신축 농가주택 건폐율도 20% 정도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기생화산인 오름 주변 500m 안쪽은 개발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중산간 한라산쪽 땅도 손을 댈 수 없다. 어떤 땅에 투자해야 할까. 크게는 개발 사업이 많은 제주도 서남부 지역이 유망하고, 가격보다는 개발 가능성을 먼저 따져본 뒤 결정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는 집을 지을 수 있는 안전한 땅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택지지구 땅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그런 이유다. 한 부동산개발업체는 애월읍 어음리에 진입도로는 물론 전기와 지하수를 모두 확보한 3만㎡ 정도의 대규모 택지를 분양하고 있다. 3.3㎡당 120만원에 팔고 있다. JDC와 이랜드그룹이 대규모 문화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세운 땅과 붙어 있다. JDC가 추진하는 핵심 개발 프로젝트 주변이면 좋다. 애월읍 어음리에서는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87만 5000㎡에 케이팝 등 한류문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시설을 핵심 테마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 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올해 사업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가 시작된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는 우리나라와 아시아, 유럽의 각국 역사, 신화,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한 복합리조트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원에는 헬스케어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하고, 지난해 부지 조성 공사를 마쳤다. 애월읍 봉성리에서는 농기계와 농사 체험장, 귀농·귀촌단지, 농기계 박물관, 농업 연수원, 식품가공단지 등이 들어서는 가칭 ECO(Everything of Country)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올해 말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영어교육도시사업도 이어진다. 1차 사업으로 국제학교 3개가 운영 중이다. 4개 학교가 추가로 들어와 모두 9000여명의 학생을 받을 계획이다. 글 사진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식시장에 ‘신상 바람’

    주식시장에 ‘신상 바람’

    주식시장에 ‘신상’이 몰려온다. 미래에셋생명, SK D&D, 이노션 등 대기업 계열사에 이어 중국 시장을 공격하는 중저가 화장품주도 줄줄이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공모주 펀드에 1조 6042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유입액(1조 361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시중의 부동자금을 ‘자석’처럼 끌어모았던 제일모직과 삼성SDS 상장 효과에다 이달 들어 ‘중형급’이 속속 상장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보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 정신을 갖고 미래에셋을 경영하겠다”며 세몰이에 나섰다. 생명보험회사 상장은 2010년 삼성생명 상장 이후 5년 만이다. 미래에셋생보는 오는 29~30일 공모 청약을 받아 다음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27.4%)과 미래에셋캐피탈(26.2%) 등이 주요 주주다. 공모 희망가는 8200~1만원. 이번 공모를 통해 미래에셋은 4000억원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11일 공모 청약을 받은 SK D&D는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SK D&D는 SK그룹의 부동산개발회사로 SK가스(32.79%)와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25.42%)이 주요 주주다. 이번 IPO를 통해 767억원이 확보된다. 공모 청약 당시 증거금으로 4조원 이상이 몰려 5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다음달 중순쯤 상장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40.0%)과 외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0.0%)의 지분 일부도 구주매출 방식으로 나와 3200억원가량이 조달될 예정이다. 상장 이후 정 고문의 지분율은 27.99%,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2%로 각각 낮아진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다음달 10일 상장된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주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청약증거금은 희망 물량의 공모가 총액 대비 50% 정도다. 직접 투자 대신 공모주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의 회사채나 코넥스에 총자산의 30% 이상을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전체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비철금속·전자부품 주축… 세계 아연 제련 1위·PCB 생산 2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비철금속·전자부품 주축… 세계 아연 제련 1위·PCB 생산 2위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풍하면 떠오르는 것은 국내 최대 서점 중 하나인 영풍문고일 수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선 다르다. 영풍은 지난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10조 3107억원으로 재계 순위 27위(공기업 제외)에 이름을 올린 종합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분야의 글로벌 대표주자다. 철강 업계에 포스코가 있다면 비철금속 업계에는 영풍이, 스마트폰 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전자부품 업계에는 영풍이 있는 셈이다. 비철금속이란 철 이외에 구리, 납, 주석, 아연, 금, 백금, 수은 등 공업용 금속을 말한다. 영풍의 대표 상품은 아연(Zn)이다. 철과 알루미늄, 구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쓰이는 광물로 철강, 자동차 등의 철이 부식되지 않도록 도금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아연을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는 중국이지만 세계 최대 아연 회사는 한국의 영풍이다. 지난해 기준 영풍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8%, 생산능력은 총 117만t(영풍 40만t, 고려아연 55만t, 호주SMC 22만t)으로 나타났다. 아연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16년부터는 연간 생산량이 127만t으로 늘어나 점유율이 10%까지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88%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영풍그룹은 해방 직후인 1949년 황해도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당초 ‘불놀이’로 유명한 고 주요한 시인까지 3인이 함께 시작했으나 고 주요한 시인이 장면 내각의 상공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2인 동업 체제가 됐다. 두 창업주는 사업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6·25 전쟁으로 사업을 접어야 했지만 1951년 피난지인 부산에서 다시 철광석 등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충주철산개발공사를 세웠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1953년 각 계열사 이름을 영풍으로 통합하고 현재 서린동 영풍문고가 있는 자리에 사옥을 세웠다. 현재의 논현동 영풍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은 1982년의 일이다. 일본 수출 무역에 초점을 맞추던 영풍은 아연괴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70년 10월 경북 봉화군에 국내 최초의 대단위 아연제련공장인 석포제련소(연 9000t)를 준공하면서 비철금속 제련업에 진출했다. 이어 1974년 고려아연을 설립한 뒤 1978년 경남에 온산제련소(아연괴 연산 5만t)를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아연시장 공급을 주도했다. 영풍그룹은 아연제련소의 규모와 기술을 확장시키는 식으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세계에서 몇 개 되지 않는 흑자 제련그룹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영풍 측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비결로 기술력을 꼽고 있다. 영풍 측은 “세계 각지의 제련소들이 광석(정광)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비율은 약 90%에 그치지만, 영풍그룹의 고려아연 등은 광석에서 모든 유가금속을 뽑아내며 100%에 가까운 회수율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같은 원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덕에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의 고려아연 등이 광석에서 회수하는 금속 수는 20종에 육박한다. 금속 제련과정에서 산화·환원 공정을 통합한 기술(QSL) 등 영풍의 독보적인 기술만 4~5개에 이른다. 최종 부산물까지 청정 슬래그로 만들어 친환경 산업용 골재로 활용하고 있어 수익 극대화는 물론 환경오염 문제까지 해결했다는 평을 받는다. 영풍은 지난 2005년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코리아써키트와 인터플렉스를 인수하면서 비철금속 제련뿐 아니라 전자부품 업계 강자로도 군림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인수 초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영풍의 속을 태웠지만 2008년 이후 PCB 등이 들어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영풍은 2014년 기준 PCB 생산 세계 2위 기업이다. 영풍은 앞서 지난 1995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사인 유원전자(현 영풍전자)를 인수하며 PCB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다만 영풍의 주요 납품 업체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이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고전하면서 인터플렉스 등 영풍 계열사들도 적자다. 1조원이 넘던 영풍그룹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 6065억원으로 줄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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