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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준 미 하원의원 “정치위기”/LA타임스 연일 비리 폭로

    ◎“회사자금 선거유용” 보도… 도덕성 논란/본인은 “정당한 급료였다” 강력 부인 교포출신 김창준 미연방하원의원(가주·다이아몬드바시)에 관한 미지의 폭로보도가 15일 이틀째 계속되면서 미가주 교포사회에서는 교포출신의원을 잃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전날에 이어 15일자에서도 김의원이 소유했던 「제이 킴 엔지니어링사」로부터 김의원이 회사자금을 인출한 경위 등에 대해 다시 집중보도,김의원에 대한 법적·도덕적 문제를 제기했다. 더욱이 이 보도와 관련,지난 봄 예비선거에서 김의원과 접전끝에 패배한 제임스 레시 당시 후보(변호사)가 미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조사해 주도록 공식요청,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판가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타임스는 김의원이 회사를 운영해오며 ▲평생골프회원권과 세차비 등 명목으로 6만달러를 불법 인출했고 ▲자택의 크리스마스 트리·자동차임대료 등으로 1만2천5백달러를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92년 5월 회사재정이 악화되자 직원들을 위해 설립해놓은수익분담기금에서 17만3천달러를 인출,미연방국세청(IRS)과 노동부의 관련법 등을 위반했으며 샌디에이고시에 있는 자신과 부인명의의 건물을 회사에 임대한 것처럼 위장,임대료로 연간 10만여달러씩이나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또 김의원의 회사가 연방정부세금 16만5천달러를 체납하고 있으며 은행융자금 1백만달러에 대한 상환도 늦어져 법원판사가 채권자로 지명되는 가운데 선금지불도 없이 이 회사를 교포부동산개발업자 민모씨에게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폭로에 대해 김의원은 『신문의 보도내용은 터무니 없는 것이며 해고당한 재정참모가 불만을 품고 문제를 야기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원은 이어 『문제가 된 40만여달러의 대부분은 급료를 정당하게 받은 것이며 회사사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면서 『진실을 밝히고야 말겠다』고 반박했다. LA타임스는 지난 14일 김의원이 지난해 하원의원선거때 자신의 회사에서 40만여달러를 불법전용했다고 보도했는데 연방선거법은 기업의 후보자별 선거자금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법도 「기업주라할지라도 개인용도의 자금인출이 회사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자금인출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중국 금융계 개혁 바람/주용기 부총리 인민행장겸직 배경

    ◎공상은 등 은행장 5명 전격 교체/인플레 위험수위… 제도정비 나서 중국의 은행 아가씨들은 손님을 앞에 세워놓은채 5분이든 10분이든 전화로 친구와 희희낙락거리는게 보통이다.현금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보관료(?)를 떼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은행지점에서는 컴퓨터망이 연결되지 않아 저금통장을 아직도 펜으로 정리해주고 있다.더욱 가관인 것은 저금통장이나 현금·수표·입출금표등을 집게로 함께 묶어 대리와 행원간에 서로 공중으로 던지며 주고받는 장면이다. 이같이 개혁개방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중국금융계가 드디어 개혁태풍에 휘말려들고 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이귀선행장이 지난6월말 전격해임되고 주용기부총리가 중앙은행장직을 겸직하는 「비상사태」가 선언된후 장소 공상은행장과 4명의 성인민은행장및 보수파 인민은행부행장 3명이 교체됐다.그동안 당고위층의 신임을 받아왔던 개혁파 주정경인민은행부행장이 금융개혁의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이밖에 금융개혁에 의욕적으로 손을 대려다 이귀선으로부터꾸지람만 들어왔던 대상용교통은행장과 주 화중국은행외환책임자가 새로 인민은행부행장으로 발탁돼 금융개혁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금융계가 그동안 개혁을 미뤄온 것은 은행최고책임자들이 은행업무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귀선만해도 중국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한뒤 모스크바유학에서 전기진공화학을 전공했고 주로 전자공업분야에서 일해오던 사람으로 은행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던 사람이다.은행간부들중 자금분야 전문가를 찾기 어렵고 국제금융분야 전문가도 거의 없다고 서방금융계 인사들은 지적한다. 농업은행의 경우 많은 돈을 부동산개발쪽으로 돌리다보니 농산물수매때 농민들에게 수매대금을 내줄수 없게돼 「외상영수증」을 주어 농민불만을 초래했다.다른 은행 지방지점들은 갑자기 늘어나는 경제개발구등에 제멋대로 돈을 투자했다가 빨리 자금이 회수되지 않자 자금을 내려보내라고 본점에 아우성쳤고 본점에서는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보냈다.중앙은행은 또 달라는 대로 돈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금융질서가 무너지고 수없이 풀려나가는 자금때문에 인플레가 위험수위에 육박했다. 이같은 금융질서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우선 중국정부는 인민은행을 명실상부한 중앙은행으로 만들어 거시적 조절기능을 부여하려하고 있다.중앙은행이 「조절,관리,감독」의 기능을 가져야하고 동시에 중앙은행과 재정부,경제무역부,증권위원회 등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시장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자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함께 금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대부분의 정책은행들을 상업은행화 해나갈 생각이다.중국은행을 비롯,건설은행·교통은행등을 상업은행으로 바꾸어 경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한다는 것이다.대신 개발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을 새로 만들어 정책적인 투자를 전담토록해 나가되 기존의 농업은행과 공상은행은 정책적 투자와 상업업무를 분리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금융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은행법과 금융기구법,외자은행설치법등을 하루빨리 제정,공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시장경제를 내세우면서 아직 은행관련 법률을 하나도 완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재무부·은감원 감독소홀/불법 금융관행 성행”

    ◎감사원,10개 시은 적발… 주의 촉구 감사원은 2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은행에 대한 업무감독을 소홀히 해 구속성예금등 불법금융관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재무부는 산업은행·장기신용은행·수출입은행등 3개 은행을 구속성예금지도기준의 적용대상에서 제외,이 가운데 산업은행은 지난해 1천9백62억여원을,장기신용은행은 91,92년 1천92억원의 구속성예금을 수취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이들 은행에 대해 구속성예금 수취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및 기준을 마련해 시달하도록 재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외환은행 범일동지점등 10개 시중은행 66개 지점이 지난 91년4월부터 지난3월까지 대림산업등 89개 업체에 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등의 정책자금 4백82억원을 대출하면서 28.5%에 이르는 1백70억원을 구속성예금으로 수취했는데도 은행감독원이 이에 대한 검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고 구속성예금을 대출금과 상계하도록 지시하는한편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단기금융회사는 골프장 건설 용도로 어음할인·인수등 여신취급을 할 수 없는데도 제일투자금융주식회사와 삼희투자금융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용송개발·성산개발·서울레이크사이드등 골프장건설업체에 91억원을 여신지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 외국인 토지취득 내년부터 허용/투자 확대… 경제활성화 돕게/건설부

    ◎타용도 사용땐 강제 매수 외자도입법등 국내법에 따라 설립된 외국인투자 기업이나 외국법인의 국내지점은 내년부터 필요한 범위내에서 토지취득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토지를 취득한 날부터 2년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또는 정당한 사유없이 중도에 매각하면 국가가 강제로 취득원가나 공시지가중 저가로 매수한다. 건설부는 17일 외국인의 투자확대를 통해 국내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규제위주의 「외국인 토지법」을 폐지하는 대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토지 취득및 관리에 대한 법률」안을 새로 마련,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법률안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토지취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일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현행 「포지티브시스템」에서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전환했다.이에따라 농림수산업·광업·부동산개발·신탁·임대·매매업등 외자도입법상 인가기준이 없는 업종을 제외하고 외국인투자가 개방된 모든 업종이 토지를 취득할 수 있게된다. 지금까지는 외국기업의 국내토지 취득은 제조업,연구소등 첨단서비스업,금융,보험업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새로운 법안은 또 외국인 지분이 50%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물론 지금까지 금지됐던 외국법인의 국내지점에 대해서도 토지취득을 허용하고 최소영업기간·자산규모 등의 각종 토지취득 제한기준도 모두 없앴다. 이밖에 대통령이 정하는 필요한 부대시설등을 위한 토지 취득의 한도나 면적제한도 없앴다. 그러나 임직원용 택지는 현행대로 1가구1주택,가구당 2백평이하로 제한된다. 토지취득허가및 신고절차도 대폭 간소화,허가신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처리하되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기업및 국내지점은 신고만으로 토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 제3국 건설공사/한·중국 공동참여/양국장관 합의

    한·중양국은 앞으로 제3국의 건설시장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합의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15일 건설부 회의실에서 방한 중인 후첩중국건설부장과 제2차 한·중건설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의사록에 서명, 교환했다. 양국 건설장관들은 앞으로 두나라 건설업체들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은 물론 제3국의 건설공사에 공동 참여토록 적극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해외건설협회와 중국의 방지산개발집단공사,건축공정총공사가 구체적인 합작방안을 모색토록 했다.
  • 학산개발 편법대출/신탁은 대리를 구속

    서울강남경찰서는 15일 서울신탁은행 삼성동지점 당좌담당대리 김영봉씨(3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배임)혐의로 구속하고 건설회사인 학산개발(대표 박경진)경리차장 조개연씨(3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제일은행 특검 착수/학산개발 여신경위·용도 등 집중조사

    ◎은감원,본점·압구정점 대상 은행감독원은 14일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의 학산산업개발(대표 박경진·56)에 대한 「거액 부정·편법대출」 혐의와 관련,검찰의 의뢰에 따라 제일은행에 대한 특검에 착수했다. 은행감독원의 권령진 검사1국장은 『검찰이 이날 상오 8시50분쯤 박기진제일은행장의 동생인 경진씨가 운영하는 학산산업개발에 대해 과다여신및 자금유용 여부를 가려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학산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검사요원 3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제일은행에 대한 검사를 요청하는 이유를 박행장이 직위를 이용해 동생이 경영하는 회사에 거액을 부정·편법 대출해 주었다는 진정서가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대해 1차로 학산산업개발의 자본금·매출액 등에 비해 여신규모가 과다했는지와 제공된 여신이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본점에서 승인한 여신을 조사하기 위해 본점에 대한 검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 최기선 인천시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인천을 환황해권 국제교역기지로”/송도신도시건설 연내에 착공/계양산개발 등 시민여론 수렴 10년넘게 재야정치투쟁을 해온 인물로서,김영삼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서,또 행정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직할시 시장에 발탁됐다해서 화제가 됐던 사람.게다가 재산공개때는 국회의원을 거친 시장치고는 재산이 너무적다고 동정을 받기도 했던 공직자.바로 최기선인천시장이다.부임초에는 『과연 잘 이끌어 가겠느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으나 이제는 대개혁의 시기에 걸맞는 행정수장이라는 평을 듣고있다.한달 넘게 시행정을 총괄해본 결과 『인천은 지방대도시라기보다는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틀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인천은 그동안의 산업화·도시화과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중의 하나이다.따라서 인구·교통·환경·주택·교육등 어느것 하나 만만한게 없다.이러한 인천의 행정수장을 인천제철 출하부직원 윤진한씨(45)와 북구 산곡2동 한신아파트상가 상인 김홍씨(36·여)가 만나 시정 전반에 관해 들어봤다. ▲윤진한씨=시장께서는 오랫동안 민주화투쟁을 해온 정치인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일선 행정수장을 맡아보니 재야에서 볼때와 어떤 점이 다르던가요. ▲최기선시장=정치만 해오다 시정을 이끌어가는 입장에 놓이니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낍니다.정치인시절에는 주의·주장을 펴도 실현되지 않을 때가 많아 안타까웠는데 지금은 행정체계와 공무원들의 실무지식을 통해 평소 품어오던 개혁구상을 직접 실천할수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홍씨=새 정부는 신한국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있습니다.진정한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정치인·공직자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적극 참여해야된다고 믿습니다.시민입장에서 해야될 일은 무엇일까요. ▲최시장=과거에는 통치자 한사람 또는 측근 몇사람이 국가를 좌지우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신한국창조 과업이 제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도층의 올바른 정책수립과 추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국민의 동참이 더 중요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새 정부가 국민의 고통분담을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나하나쯤 빠져면 어떠랴」하는 생각을 버리고 각기 맡은바 책임을 다할때 신한국은 이룩될 것입니다. ▲윤씨=시장께서 부임하신뒤 그동안 사업추진이 부진했던 송도신도시개발과 영종해양관광단지조성등 대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구체적인 것을 말씀해 주십시요. ▲최시장=말씀하신 두가지는 인천시로서 대단히 중요한 사업인데 지금까지 시와 중앙정부의 입장이 달라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송도 신도시개발은 대단위택지를 개발해 많은 인구를 수용한다는 차원외에도 환황해권시대를 맞아 정보및 국제교역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중대한 사업인만큼 올해안으로 착공할 방침입니다. 또 영종관광단지 조성은 인천에 뚜렷한 관광명소가 없는 상황에서 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연간 1억여명의 내외국인이 영종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수입을 올리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므로 신공항건설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윤씨=그러면 개발을 둘러싸고 몇번째 찬반양론이 계속되고 있는 계양산문제는 어떻게 되는지요. ▲최시장=그렇지 않아도 인천에 자연녹지가 많지 않은 마당에 산을 깎아 위락공원을 조성하는 문제는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계양산개발은 환경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시는 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해당업체측에 보완지시를 내린바 있는데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한만큼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히 결정하겠습니다. ▲윤씨=부평의 대기오염상태가 전국최고로 나타나는등 인천지역의 환경및 교통문제가 어느 지역보다 심각합니다.해결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최시장=단기적으로는 악성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일상화하고 점차적으로 공해업소의 시외곽이전을 추진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꾀하겠습니다. 교통문제는 지금 건설중인 외곽순환도로·제2경인고속도로와 곧 착공할 도시철도·도심고속도로등이 완공되면 어느정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씨=민원부서 공무원들이 과거에 비해 권위주의적 태도가 많이 수그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쳐서는 안되겠습니다.공무원들의 의식을 구조적·제도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은 없을까요. ▲최시장=문민정부 출범이후 권위주의·우월주의에 빠져있던 공직자들이 점차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변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상당한 기쁨을 느낍니다.공직자의 변모는 형식적이 아니라 실질적이어야 하며 근본적으로 공직자 의식자체가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달 행정쇄신기획단을 구성,기존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과감히 고쳐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공무원의식개혁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실시해 나갈 방침입니다.
  • 금융계사정 본격화 신호탄/「제일은행 편법대출」 공개수사 언저리

    ◎국책은간부 내사 겹쳐 장기화될듯 「사정칼날」이 마침내 금융계에도 미쳐 일파만파를 불러오고 있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이 14일 제일은행의 「학산산업개발 부정대출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사및 검사에 착수하자 박기진제일은행장(63)이 즉각 사임했다. 동생인 경진씨(56)가 경영하는 학산산업개발도 이날 부도를 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말 감사원의 국책은행 임직원 1백14명에 대한 내사에 이어 검찰까지 조사에 가세해 금융계의 「사정한파」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은행등 금융기관의 고질적인 비리인 커미션수수,꺾기강요,부정편법대출 등을 바로 잡아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제일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이 확인된 것은 14일 상오8시50분.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가 이날 상오 학산산업개발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이 이회사에 부정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은행감독원에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감독원측이 즉각 공개했다. 은행감독원은 특정법인이나 개인의신용정보를 다루는 금융감독기관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발표,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은 즉각 검사1국 직원3명을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보내 학산산업개발에 대한 대출금중 편법이나 규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특검에 착수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자 감독원 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박행장의 사임설이 떠도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끝내 이날 하오 박행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박행장은 이날 하오2시30분쯤 긴급히 열린 이사회에서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은행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심경을 토로. 제일은행은 이에따라 이철수현전무가 후임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후임 행장에는 이전무의 기용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임한 박행장은 지난 91년2월 취임한이래 영업신장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제일은행이 91·92년 연속 은행감독원의 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해 금융계에서는 뛰어난 「은행경영인」으로 알려진 인물. 그러나 박행장은 지점장 인사는 3개월마다 수신실적을 반영해 단행하는등 일부 독선적 경영으로 행내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내부 투서로 끝내 「사정바람」에 휘말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서는 박행장의 불명예퇴진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면서도 『그의 능력과 업적을 고려할때 아까운 인물』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다. 대구 계성고와 대구대를 나와 「TK」출신인 박행장은 지난 55년 제일은행에 입행,대구지점에서 이원조의원(민자당)과 함께 근무한이후 줄곧 인연을 맺어온 절친한 친구사이로,은행장 승진때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산개발은 지난 12일 교환에 돌려진 2백11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으며 13일 이중 대동은행 삼성동지점 5억원과 한미은행 무교지점 6억원은 입금이 됐지만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돌아온 2백억원은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14일 현재 부도를 낸 이회사외 금융기관 차입금은 대출금이 제일은행(4백14억원)·서울신탁은행(2백7억원)·보람은행(50억원)·주택은행(20억원)·한미은행(18억원)·대동은행(10억원)등 6개은행에 7백19억원이며,지급보증은 제일은행(1백56억원)·서울신탁은행(93억원)·대동은행(63억원)등 3개은행에 3백12억원이다. ○…부도처리된 학산건설은 박사장이 지난 82년 경북 달성에서 설립해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종합건설업을 해온 중견업체이다.대구 계성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박사장은 처음 현대그룹에 입사한뒤 승승장구,정주영회장 아래서 인천제철사장을 지냈으며 82년 현대측의 분가방침에 따라 독립,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포항시에서 가장 높은 지하4층·지상20층짜리 학산타워를 건립,상가와 오피스텔등으로 분양중이나 실적이 좋지않아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 야생동물/수출규제 확대/개구리 등 86종 승인대상 추가

    어느 나라에서나 수입이 됐던 꿀벌의 수입국이 캐나다·호주등 17개국으로 제한된다. 또 수출승인대상에 호랑나비 북방산개구리 자라 난초 도롱뇽 살모사등 86종의 야생동물이 추가된다. 상공자원부는 8일 자연환경보전법등 43개 개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출입요령의 「통합공고」를 이같이 고쳐 9일부터 시행한다. 개정된 통합공고는 자동차 수입시 받아야 하는 「배출가스 및 소음에 대한 인증」업무를 환경처장관에서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넘기고 수출할 때 지방환경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특정야생동식물에 북방산 개구리등 86종을 추가,모두 1백78종으로 늘렸다.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상 공업진흥청장의 형식승인을 얻어야 하는 수입품목에 전압조정기를 새로 넣고 수입통관 전에 품질검사를 받아야 하는 품목에 「외줄 롤러스케이트」를 추가했다.
  • 재산공개서 파문수습까지/정치부기자 방담

    ◎“절대지지” 여론속 무혈 공직정화/“권력형축재 더이상 불가능” 인식 확산/치부내역 충격… 청와대 강경선회 후문/일부의원의 재산분산술 특위도 감탄/인수위때 이미 「효자개혁안」 성안설도/당정실세모임서 28일 징계분류 결정 정부·여당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조치는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한 「윗물맑기운동」을 가장 설득력있게 보여준 정치사적인 성과였다.지난달 22일 민자당의원재산공개이후 증폭됐던 파문과 수습과정의 뒷얘기를 정치부 기자방담을 통해 다시 조명해본다. ­모든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공직자 재산공개 파문이 공식적으로는 마무리되었습니다.물론 또다른 비리나 부정이 발견될 수도 있고 야당 의원들도 곧 재산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완전히 매듭지어진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와 민자당이 특별기구까지 만들어 사안의 경중에 따른 조치를 한만큼 여권에 관한한 재산공개문제는 일단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론 90%… 압도적 지지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는 자발적 형식을 취했지만 그파문은 가히 「무혈혁명」에 가까웠습니다.5·16혁명직후나 5공초에도 부정축재에 대한 철퇴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반향이 크지는 않았다고 평가됩니다. ­그렇습니다.군부를 바탕으로 집권한 정부가 총·칼을 앞세워 부정 부패작업을 벌였던 것과는 근본 차이가 있지요.과거의 경우 정치보복의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여론의 흐름을 탄 개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여론조사 결과 90%내외가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평생 박봉의 관리로 일해온 장·차관의 재산이 수십억원대를 넘고 기업을 경영하거나 물려받은 재산도 없는 군·공직자출신 여당 의원이 「산넘고 물건너」엄청난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데 놀라지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정면돌파로” 의견모아 ­이번 재산공개 파문을 처리해나가면서 새정부의 개혁추진 솜씨도 「매끄러워」지는 느낌입니다.출범직후 일부 각료들의 부정축재파문이 일때만 해도 언론에 밀려 임기응변식 대응을 했지요.그러나 민자당과 차관급 인사처리는 사실상 정부·여당이 주도했습니다. ­정부·여당이 앞장서재산공개 파문을 처리해야한다는 방향이 잡힌 것은 지난달 23일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최병렬의원등 5공청산을 담당했던 6공인사들과의 모임이 계기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이들은 중구난방식 처리보다는 「결자해지」정신에서 당이 특별기구를 만들어 정면 돌파식으로 난국을 타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지요. ­김대통령은 여권인사들의 재산공개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재산내역에 충격을 받고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가슴은 아프지만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서는 신한국건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대통령과 참모진의 상황평가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위위원 전격교체도 청와대 핵심의 판단에 발맞춰 민자당은 즉각 당내에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를 설치하고 밤샘작업에 들어갔습니다.권해옥사무1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위원들은 서울 시내 호텔을 전전하며 극비작업을 벌였습니다.1주일여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은 위원들이 많았습니다. ­특위는 당초 20여명의 문제의원들을 대상으로 국세청·검찰의 협조를 받아 정밀내사를 진행했습니다.그러나 언론에 연일 새로운 사실이 터지는 바람에 막바지에는 35명선까지 심사대상이 늘었고 급기야는 전 소속의원에 대한 실사가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실사대상에 오른 듯한 의원들은 해명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나름대로 「연」을 찾아 구명운동을 벌였고 여의도 당사 최형우총장 집무실에는 분위기를 정탐하려는 의원들로 연일 북적거렸습니다. ­실사대상에 오르지 않은 의원들도 대거 소명자료를 냈고 그 수는 70여명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특위에서 이를 분류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지난 주말 끝내려던 진상조사가 2∼3일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특위조사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간에 위원이 바뀌기도 했습니다.특위에 소속됐던 허재홍의원이 재산규모를 축소신고했다는 가벼운 구설수에 오르자 김형오의원으로 즉각 교체되었습니다. ○「깨끗한 사퇴」 평가받아 ­특위에서는 실사대상의원중 20여명을 「죄질」이 나쁜 순서로 20위까지 순위를 매겨 당지도부와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한 징계분류는 지난 28일밤 모 음식점에서 있은 새정부 실세모임에서 결정났다는 것이 유력한 관측입니다.이 모임에는 당에서 최형우총장·백남치기조실장·강삼재정조실장 등이,정부측에서는 박실용 청와대비서실장·김덕용정무1장관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 밤 모임에서 「생사」가 갈린 인사는 김재순·이원조의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박준규국회의장의 경우 서민주택 75채를 소유,임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미 「의장직 사퇴후 의원직 박탈」이라는 수순이 정해졌지요.그러나 김·이의원은 막바지까지 엎치락뒤치락을 계속했습니다. ­이원조의원은 8살짜리 손자에게 수억원의 저택을 넘겨줘 여론의 몰매를 맞았습니다.하지만 재산분산기술이 워낙 뛰어나고 범법사실이 없어 경고로 끝났지요.특위위원들은 『이의원의 재산관리기술이 너무 뛰어나다』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국회의장과 김재순의원등 원로가 정계에서 사실상 추방된 것은 「대선공로참작」보다는 정치권 정화라는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김재순의원은 「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5공초 안기부장으로 부정축재처리를 담당했던 유학성전의원은 깨끗이 의원직을 던져 당수뇌부로부터 평가를 받았습니다.유전의원에게 「피해」를 당한 당사자인 최총장도 처음에는 유전의원을 욕했으나 가장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자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정동호의원은 끝까지 애를 먹이고 있는 케이스입니다.지난 86년 국방위 회식사건때 국회의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유명한 정의원은 지난달 29일 사퇴설득차 찾아온 민태구의원에게도 험한 태도를 보였다고 하더군요. ­차관급들의 재산공개도 공직사회의 도덕성불재를 여실히 드러내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특히 검찰쪽의 재력이 엄청나 「고시합격=돈+권력」이라는 속설을 입증했으며 사정기관의 사정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공감대를 낳기도 했지요. ○민정계중진 언행 자제 ­어쨌든 이번 재산공개 파문은 정치권의 물갈이를 촉진시킬 것이 틀림없습니다.민자당에서 17여명,정부에서 장·차관 10여명이 조치되는 선에서 끝났지만 더이상 공직을 이용한 축재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조치대상에서는 피해갔더라도 구설수에 오른 인사들은 15대 총선공천이나 선거결과를 통해 정계에서 축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조치대상인사들 대부분이 민정·공화계등 구여권 인사들이었다는 사실은 김대통령을 오래 보좌했던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득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박의장의 2선퇴진은 대구·경북 세력의 약화를 상징한다고 봐야겠지요.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알고 언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제재대상자가 민정·공화계에 편중되어 있다」는 일부 지적이 일자 민주계 핵심중 한 사람인 정재문의원이 비공개 경고대상자라고 슬며시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산공개 파문이 「사전각본」에 의한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있지요.새정부 출범을 준비하기위해 구성됐던 대통령직인수위가 1백일동안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효자개혁」을 짰던 것으로 알려집니다.청와대및 인왕산개방 안가철거,대통령재산공개와 광주방문등이 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확인됩니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공개에 이은 정치권 물갈이까지 시나리오가 짜져있었느냐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지만 부정적 관측이 보다 많습니다.재산공개를 하려는 계획은 있었으나 파장이나 대책은 구체적으로 짜지 못했을 것입니다.상황이 발생하면 국민의 편에 서서 엄정한 처리를 해온 김대통령의 「정공법」이 성공한 것이라 보는 것이 옳겠지요.하여튼 권력기관의 힘을 남용하지 않고서도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속에서 이같은 엄청난 개혁을 단행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 “김 대통령 잘하고 있다” 70.9%/한국갤럽,취임1개월 여론조사

    ◎53.7%가 “개혁의 폭 생각보다 더 넓다”/청와대 인왕산개방­부패척결 좋은반응/76%가 “결단력 있다” 국민여론 경청한다”도 78% 우리 국민들은 25일로 취임 1개월을 맞는 김영삼대통령의 그동안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특히 청와대·인왕산등 개방과 부정부패 척결,일련의 개혁추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청와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부터 4일간 전국 만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후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70.9%가 「잘하고 있다」,7.1%가 「잘못하고 있다」,13.9%가 「보통이다」로 응답했으며 모름·무응답이 8.3%로 집계됐다. 또 대통령당선전 예상보다 기대이상으로 정치를 잘하고 있다는 견해가 39.3%,「기대이하」라는 응답이 8.5%,「기대대로」라는 응답이 41.0%(모름·무응답 11.2%)로 나타나 절대다수의 응답자가 호의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잘한 일로는 ▲청와대및인왕산개방,안가철거(22.0%) ▲부정부패척결(21.3%) ▲공직자 재산공개(12.7%) ▲인사(5.6%) ▲정치자금 거부(4.2%)등을 꼽았다. 또 잘못한 일로는 ▲인사(15·4%) ▲물가불안(5.8%) ▲금융실명제연기(4.5%) ▲공직자재산공개 신뢰부족(2.5%) ▲농촌문제해결 미흡(2.4%)등을 지적했다. 여론조사결과 김영삼정부의 변화와 개혁폭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더 넓다」가 53·7%,「더 좁다」가 10·9%,「생각했던 대로다」23.8%로 각각 나타났으며 개혁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빠르다」가 41.2%,「느리다」9.8%,「적당하다」40.3%로 나타났다. 김대통령이 앞으로 변화와 개혁을 가장 많이 이루어야 할 분야는 ▲경제회복(19.9%) ▲물가안정(18.5%) ▲부정부패척결(13.9%) ▲농촌문제해결(10.3%) ▲빈부격차해소(5.1%)등이라고 대답했다. 또 금융실명제와 관련,「경제에 부작용이 있다면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한다」는 의견이 46.4%,「경제에 부작용이 있더라도 빠른 시일안에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9.1%,「반대한다」는 반응이 1.5%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련,「결단력이 있다」는 응답은 76.2%,「신뢰할수 있다」는 견해는 73.8%,「국민여론을 경청한다」는 반응이 78.4%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응답자들의 각정당 지지도는 ▲민자당 58.8% ▲민주당 17.6% ▲신정당 4.1% ▲국민당 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설문 내용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후 지금까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하고 있다 70·9% ­잘못하고 있다 7·1% ­보통이다 13·6% ­모름,무응답 8·3% ▲김대통령이 취임후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청와대·인왕산개방,안가철거 22% ­부정부패 척결 21·3% ­공직자 재산공개 12·7% ­인사 5·6% ­정치자금 거부 4·2% ▲김영삼정부의 변화·개혁의 폭이 생각보다 넓은가 아니면 좁은가. ­더 넓다 53·7% ­더 좁다 10·9% ­생각했던 바와 같다 23·8% ­모름·무응답 11·6% ▲앞으로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될 변화·개혁 분야는무엇인가. ­경제회복 19·9% ­물가안정 18·5% ­부정부패척결 13·9% ­농촌문제 해결 10·3% ­빈부격차 해소 5·1% ­중소기업 육성 3·4% ▲김영삼대통령은 「결단력」이 있다고 보는가. ­있다 76·2% ­없다 10·8% 뭐라 답할수 없다 13·0%
  • 전쟁놀이(외언내언)

    세계적인 군축과 긴장완화라는 평화추세와 상관없이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각기 자체방위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병력과 무기가 존재하고있다.6·25전쟁 당시의 8배가 넘는 파괴력을 지닌 전력이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완충대로 하여 남북 양측으로 산개돼 있다. 이 상태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주일 이내에 2백4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한달이상 계속되면 5백만명의 희생자가 나온다.모든 시설의 80%가 파괴된다.이것은 전혀 하구의 숫자가 아니다.최신의 국방백서가 시도해본 「워게임」(도상연습)결과다. 한 나라의 군사력(전투잠재력)을 평가할때 「전력지수」가 원용된다.군사전문가와 과학기술자들이 공동으로 피아의 모든 부대의 특성과 능력,무기체계와 성능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한 비교 기준을 말한다. 여기에는 물론 병력의 자질,사기등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무형적인 요소는 제외된다. 이같이 전문적인 방법으로 전력지수를 산출한 후에 실제로 컴퓨터에 걸거나 모형을 만들어 실전과 똑같은 실험을 거쳐 비로소 쌍방의 전력비교기준으로 확정되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앞에 나온 「워게임」결과 예측이다.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터진다면 결과는 완전한 파괴와 공멸뿐임을 이 「워게임」결과는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은 파괴적이며 경악스러운 전쟁놀이를 벌이고 있다.세계를 상대로 핵불장난을 계속하면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협박인가 「공갈」인가 아니면 정말로 뭔가를 획책하고 있는가. 전쟁은 일체의 인류죄악의 총괄이라고 했다.전쟁은 인간의식을 말살하고 인성을 황폐화 시킨다.그래서 그들에게 이런 경구를 전하고자 한다.『전쟁은 동물에게나 적합한데 그 어떤 동물도 인간처럼 전쟁을 하지는 않는다』(토머스 모어경).
  • 대통령의 진면목/강수웅(정경문화포럼)

    ◎「정치자금 일소」로 부패척결 선봉 자임/혁명적·파격적 사고… 문민시대 본격화 시원한 이야기이다.「개혁」이 실감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김영삼대통령은 5년 임기동안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나아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에게 돈 줄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자신 혁명가적 생애를 살아온 김대통령의 이번 조치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가히 「혁명적 선언」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지금의 정치상황은 대통령과 장·차관의 단순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대정신 그 자체가 바뀌고 있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처해 있는 시점이다. 누가 무어라해도 우리의 정치풍토는 후진적이다.가장 문제가 많은 분야로 정치부문이 꼽힌다.국력을 소모시키는 선거전,다시는 안볼 것 같은 지역간·계층간 감정대립,게다가 집권자의 재임 후반은 권력 누수와 대권경쟁으로 모든 잠재력을 탕진한다.경제를 돌 볼 여가는 없는 것이다.권위는 무너져 내리고 사회기강 또한 흔들린다.우리의 정치풍토는하루빨리 변혁되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러한 때 『정치자금을 1전도 받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결단은 충격마저 불러 일으킨다.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단숨에 끊겠다는 결의의 표명이다.이것은 이 나라 장래를 위한 하나의 승부수인 것이다.국가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치풍토의 쇄신이 절실하다.지금 모든 부문에 있어서의 개혁이 시도되고 있으나 그 대전제는 정치판의 정화이다.이것을 이루어 놓지 못하고서는 국가발전을 기할수 없다.대통령의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다.이것에 국가의 앞날을 건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현실에 있어서 정치는 돈으로 이루어져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선거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 막대한 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소간 약점이 있는 기업의 등을 치지않으면 안되었다.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은 대상로 기업보호와 이권을 요구했다.정치판과 기업은 이같은 검은 사슬로 연결되어 쳇바퀴를 돌았다.국민들의 인식도 정치는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았다.정통성에 하자가 있는 과거의 정권에는 정권유지비가 필요했다.정기적으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집권당에 내려보내지 않으면 지도력은 확보가 안되었다.돈은 야당에도 흘러갔다.정권에 있어서의 정치자금은 존립기반이나 다름 없었다.따라서 어떻게 정치자금의 거부를 선언할 수 있었겠는가. 정치자금의 거래가 없어지지 않는한 정치인과 기업인들 중 법망에 걸리지 않을 사람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국민의 도덕적 경각심이 오늘날 처럼 높아진 마당에 안다칠 사람이 없는 판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정치제도를 변혁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은 자명한 논리로 떠오른다.우선 정치자금의 공개·투명화가 요구되며 정당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지금의 국민수준은 검은 정치자금에 의한 대중조작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지구당의 상설화도 재검토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지구당과 시·도지부가 상설되어 있으려면 외부로부터의 자금공급이 불가피하다.이런 제도를 가진 나라는 과거 파시스트나 공산당의 경우에 국한되었을 뿐,선진민주국가에서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국고보조라는 명목의 정치자금배분도 정당육성과 입법활동에 쓰여졌던 것이 아니라 나눠먹기식으로 개인 주머니에 들어갔다. 선거구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과연 소선거구제가 타당한가.중·대선거구제를 택해야 비용이 적게 들 것인가.또 후보별 투표만 할 것인가,혹은 정당별 투표제를 가미할 것인가가 문제로 된다.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제도가 돈이 적게드는 선거이며,김권을 배제한 타락하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냐에 귀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제도를 개혁하지 않는한 정치자금을 끌어모으는 악역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며,그 악역의 피해자는 항시 생기게 마련이다.선거때가 임박하면 해외로 피하는 기업주들의 심리는 여기에 연유한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은 정치개혁의 첫단계로 정치자금의 배격을 천명했다. 대통령의 이 결연한 의지는 과감한 도전이며,자신의 위험을 무릅쓴 모험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그 목표는 바로 정치정화를 통한 부정부패의 척결에 있음은 물론이다. 강력한 국민적 지지를배경으로한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열흘 남짓한 사이에 괄목할만한 개혁을 단행했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개방,안가의 공원화,행정규제완화 착수등이 이에 해당한다. 비록 불미스러운 결과로 끝났으나 40대 서울시장의 파격적 발탁등도 불굴의 개혁정신의 일환이었다.대통령의 이같은 과단성 있는 조치는 그의 자신감의 표현이며,건강한 사고의 소산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그것은 한편으로는 문민시대의 건전한 상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구각의 틀 속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꾀하기 어렵다.수구세력 또는 기득권층으로 통칭되는 개혁저지세력의 거부감 혹은 회의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개혁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혁명가의 정신을 요구한다.그런 뜻에서 김영삼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정신에 계속적인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다.
  • 외화표시 설비자금/대기업에 편중/3개월간

    ◎전체 95% 4,476억 이용/중기대출은 2백53억 불과/취급은행 확대·보증료부담 개선 시급 설비투자를 활성화하고 신규 국산개발품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이 대기업에 편중,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공부가 집계한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 집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일까지 이루어진 외화표시 대출승인액은 4천7백29억원으로 총규모(1조원)의 절반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출승인액중 94.7%인 4천4백76억원이 대기업분이고 중소기업분은 5.3%인 2백53억원에 불과했다.중소기업의 이용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취급은행이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중소기업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지 않는 중소기업(전체 70%)의 경우 주거래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해 1∼1.5%에 이르는 보증료를 추가부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도 추가담보를 설정해야 해 자금이용이 까다로운 실정이라고 상공부는 지적했다.상공부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 자금으로 시설투자를 하려고 했다가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소기업들이 자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취급은행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다원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볼링용품사 신제품생산 “걸음마”(업계는 지금…)

    ◎3사,작년 핀세터기 등 국산화/외제품이 91%… 대중화붐 맞춰 정부지원 절실 볼링시장을 잡아라­88서울올림픽 이후 볼링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국내 볼링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전국에 있는 볼링센터는 지난해 말 현재 5백3곳.볼링인구만도 줄잡아 5백만명에 이른다.그러나 볼링용품의 90% 이상이 수입품이어서 귀중한 달러를 아끼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전천후 스포츠로 자리잡은 볼링의 내수시장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 국산개발을 통한 수입대체와 수출증대가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국내 볼링장은 80년만 해도 한곳 뿐이었으나 올림픽을 계기로 늘어나기 시작해 89년에 51개,90년 79개,91년 1백33개,지난해 1백36개가 새로 생겨났다. 이에 따라 88년 1천76만달러에 그쳤던 볼링용품의 시장도 91년 6천2백39만달러,지난해에는 1억1백만달러로 4년새 무려 9배로 커졌다. 그러나 용품의 대부분이 수입으로 충당돼 전국 5백3개(7천5백29개 레인)의 볼링장 가운데 91.2%인 4백61곳이 미국 AMF사와 브룬스사 및 일본의 오딘사의 시설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볼링용품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국산화는 지난 86년에 착수했으나 시제품 개발은 겨우 지난해에 이루어졌다.일부 업체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미국과 대만에서 첫 오더를 수주했으나 아직은 시작 단계.생산업체는 범안통상·동광엔지니어링·대생기업등 3개이다. ○연 1억불시장 부상 쓰러진 핀을 자동으로 세워주는 핀세터기의 경우 3사가 기술개발을 완료했다.지난 86년 개발에 착수한 범안통상은 지난해 「코보엠 9200」이라는 신상품을 내놓고 이미 64개 레인을 설치,운영 중이다.동광엔지니어링도 90년 브룬스사의 모델을 일부 개조한 신상품을 지난해 개발,12개 레인을 설치했다.대생기업도 국산화에 성공,1백64개 레인을 이미 설치한데 이어 지난 달에는 신제품 21대를 새로 생산했다. 자동 점수계산기의 경우 대생기업의 「메가비전」이 지난해 미 볼링협회로부터 공인을 얻었고 국내 전자업계의 P플러스사가 「이메지 비전」을,한국컴퓨터테크사가 「에이스 스코어」를 개발했다.의자·테이블·볼 리턴장치등 부대시설의 경우도 대생기업의 다코스라는 브랜드가 미국 볼링경영자협의회로부터 세계적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볼링장 바닥인 레인의 재료는 한대지방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여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상공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볼링시설은 미국의 20분의 1,일본의 4분의 1 수준이다.그러나 적어도 오는 90년대 중반까지 볼링 붐이 지속돼 연간 1천7백개 레인씩 늘어날 전망이다.국제시장 역시 향후 5년간 매년 3억∼5억달러 정도 커진다는 예측이다. ○특소세 곧 대폭인하 수출의 경우 범한통상이 중국 길림성과 인도네시아(연간 1백개 레인) 스리랑카(6개 레인) 독일(12개 레인)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고 대생기업은 지난달 미국과 대만·영국등으로부터 3백46만달러의 오더를 받았다. 업계는 비단 내수 뿐만이 아니고 수출증진을 위해서도 볼링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국산품이 외제보다 값이 싸고 품질도 뒤지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외제 자동 핀세터기의 대당 가격은 1천8백만∼2천1백만원이지만 「코보엠 9200」과 「다코스」등 국산은 1천2백만∼1천3백만원 밖에 안 된다. 정부도 수입에 따른 산업의 예속화를 막고 수입품으로 인한 국제수지 악화를 막기 위해 볼링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핀세터기를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고유상표로의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귀금속(20%)이나 승용차(15%),요트(30%)에 비해 2∼4배나 되는 볼링용품의 특별소비세(60%)도 10%로 낮춰줄 계획이다.국산 용구로 볼링을 즐기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쇠그물 벗다(외언내언)

    어숙권의 「패관잡기」에는 「쓸모 없는 것」을 이르는 그 당시의 속담을 적어놓고 있다.봄비 자주 오는 것,돌담 배부른 것,사발이 귀가 떨어진 것,진흙부처가 내를 건너는 것,중이 술에 취한것… 등등.이중에서 「진흙부처가 내를 건너는 것」이나 「중이 술에 취한 것」은 「격에 맞지 않는 것」을 이르고 있다 함이 더 옳을 듯싶다. 세상에는 격에 안맞는 몰골들이 적지 않다.도포입고 자전거 탄다든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산한다든지 하는 따위.「봉사·질서」를 문패로 달고 있는 파출소에 보호철망이란 이름의 쇠그물이 씌워진 광경도 격에 맞는다고 할수는 없다.쇠그물 쓰고 웅크린 주제에 무슨 봉사며 무슨 질서냐는 핀잔도 받을만하게는 되어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누가 몰라서 그걸 쓰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91년의 경우 8월 말까지만 해서 전국의 파출소 습격사건은 1백15건이었고 이가운데 총기로써 대응한 것이 29건이었다.그 대부분이 대학주변의 파출소로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다가 화염병이나 돌을 던지는 것이 상례였다.그 와중에서피해경찰관도 생겨났고.그래서 「부득이」쓰게 된 쇠그물이었다.물론 그것은 창피한 모습이었다.공권력의 제1선이 그랬을 때 어찌 민생치안인들 온전했을 것인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파출소의 그 보호철망이 철거되고 있다.그것은 얼핏 환부의 절제수술 같은 인상을 전달해 준다.한시대의 악몽을 털고 있구나 싶어지기도 하고.청와대 앞길이나 인왕산개방 등과도 맥을 함께 하는 문민시대의 친근감이다.비로소 「봉사·질서」가 웃는다.이는 두가지 뜻으로 받아들여진다.하나는 파출소가 습격받아야 할 까닭이 없는 위정에의 자신감이고 다른 하나는 공권력의 일선이 침범당했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그것이다. 계절의 봄과 함께 열려가는 마음의 봄.그 마음의 봄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북돋울 때 다사로워지는 것이다.
  • 황인욱씨 10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4일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으로 구속기속돼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황인욱피고인(26)에게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황피고인이 국가기밀문서인 「92국방예산개요」를 북한 공작원에게 넘겨주는 등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중대범죄를 저질렀으나 자신의 사상과 범죄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형량을 낮췄다』고 밝혔다.
  • 수입농산물 내년부터 종량세로/중국산 등 저가공세 대응

    ◎종가세와 병행 운용/국내농가 보호위해 정부는 올해중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때 물품의 가격대신 수량을 기준으로 하는 종양세제를 도입,현행 종가세제와 병용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종량세제를 도입키로 한것은 최근 중국·동남아등으로부터 값싼 농축수산물·일부공산품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산업의 보호가 절실하고 관세체계를 이원화 함으로써 외국의 관세인하압력에도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15일 종량세제도입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상공부·수산청·관세청등과 함께 실무작업반을 구성했다. 이 작업반은 올해 상반기중 종량세율 적용대상 품목과 관세율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하반기중 관세법 개편안을 확정,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종량세율 적용대상품목으로는 저가수입에 의해 국내농업피해가 우려되는 쇠고기·돼지고기·밀·어류·과일등 농축수산물과 신규국산개발을 방해하기 위해 수입되는 부품·소재등 일부 공산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인건비상승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섬유·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과 국제가격등락이 심한 원자재성격의 물품(원유·석유화학제품·석탄·철근),기타 종가세를 적용하기 어려운 품목등이 종량세율적용품목으로 고려되고 있다. 세율은 기본적으로 현행종가세율에 상응하여 종량세율로 환산하고 관세양허된 것은 양허세율까지,양허되지 않은 것은 주요교역국의 관세율을 참고해 통상마찰이 빚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책정하기로 했다.
  • 올 공발기금지원 천9백58억 확정

    상공부는 13일 올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규모를 모두 1천9백58억원으로 확정,고시했다. 공업발전기금은 기계류·부품·소재의 국산개발 촉진을 위한 시제품 개발에 4백50억원,첨단기술 개발에 4백억원,신발산업 합리화에 7백억원,직물 편직 봉제 염색 등 섬유산업 합리화에 3백28억원,염색공단의 폐수처리시설 확충사업에 8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상공부는 시제품과 첨단기술개발등 기술개발자금의 지원비율을 종전까지는 소요자금의 70%로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용 시설재에 대해 1백%까지 융자해주고 기술개발 신청사업자중 연구개발의 투자비율이 높은 중소기업이나 기업부설연구소가 설치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대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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