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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 있는 산림으로(사설)

    80년대만 해도 산림은 목재자원공급원으로만 인식되었다.이 생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대기오염정화기능은 물론 물부족현상에 당면해 수자원저장과 공급의 근원으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제는 모두 알게 되었다. 과학기술은 또 산림을 화학적 창고로 보기 시작했다.미국 경우 약국에서 처방하여 조제되는 약제의 40%가 산림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미생물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 약제 연간판매고가 1천억달러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산림은 공익적 가치이기보다 경제적 재화로 바뀐 것이다.리우환경회의 이후 이 경향은 더 분명하게 커지고 있다.세계적 환경보전추세에 따라 벌채량은 감소하고 수출규제는 강화된다.멀지않아 목재파동을 겪게 되리라는 예견이 나오는 형편이다. 이점에서 우리 산림은 경제적 경쟁력이 매우 낮다.지난 30여년간 상당히 울창한 산림을 조성하기는 했으나 우량경제림은 22%에 불과하다.그런가 하면 목재수요는 나날이 늘고 있고 국내생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양은 현재 13%정도다.경제림의 새로운조성도 해야 하고,현존 산림도 보다 건강한 산림이 되도록 하는 관리방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산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채용되는 정책에 관·민공유라는 형식이 있다.인도는 93년 1백50만㏊의 산림면적에서 1만개이상의 마을과 산림관리권을 공유하는 제도를 만들었다.산림을 건강하게 하는 책임을 지되 이를 이용하는 권리도 관·민이 함께 나눔으로써 경제적 생산성을 높이는 동기와 의욕을 키우자는 접근이다. 나무심기·나무가꾸기도 이제는 국제적 경쟁력시대를 맞고 있다.임업도 산업화단계로 나가야 하고 부가가치도 찾아야 한다.국유림은 경영혁신을 해야 하고 사유림은 생산개념을 활성화해야 한다.국가경제로서는 해외조림계획도 세워야 한다.이런 여러 이유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을 만들기 위한 산림종합정책이 필요한 때다.산림조성은 최소 1백년 미래를 창조하는 장기사업이다.산림행정의 미래를 향한 혜안이 절실하다.
  • “효산개발 콘도 허가 관련 외압·감사중단 사실 없다”

    ◎감사원,국민회의 주장 반박 감사원은 3일 장학로씨에게 뇌물을 준 효산종합개발에 콘도미니엄 특혜허가를 내주고 감사를 중단했다는 국민회의 주장에 대해 『외압을 받거나 감사를 중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경기도 남양주군 효산콘도 허가과정을 확인했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어 감사를 종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콘도허가 개입설 유포 국민회의에 유감 표명/김우석 내무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3일 국민회의측이 효산종합개발의 경기도 남양주시 시티21콘도 허가건과 관련,김장관의 개입설을 유포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콘도 허가과정 압력 “장씨와 무관” 결론/서울지검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일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이 경기도 남양주시 「시티 21」 콘도미니엄 허가과정에 개입해 압력을 넣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과 관련,『장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클린턴,15만불 비밀대출” 파문/금융업자 폭로

    ◎“아칸소 주지사시절 직접 부탁”/「화이트워터」 재판 【리틀록(미국 아칸소주 AP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 부부의 부동산개발 비리의혹을 다루고 있는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한 금융업자가 2일 재판에서 과거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으로부터 15만달러의 비밀대출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큰 파문이 일고 있다. 아칸소주에서 소규모 금융업을 하고 있던 데이비드 헤일은 이날 법정에서 지난 80년대 중반 부동산개발회사인 화이트워터사에 몸담고 있던 제임스 맥두걸과 함께 클린턴을 직접 만나 이같은 제의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헤일은 특히 당시 대출을 부탁받은 15만달러의 비자금은 명의상으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헤일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서비스」사에서 맥두걸의 부인 수잔에게 대출되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실제 자금은 클린턴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자금 대출의혹은 지금까지의 화이트워터 관련 부정대출 의혹에 전혀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로,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을것으로 보인다.
  • 공천 헌금·안정론 등 쟁점별 공방 “후끈”

    ◎서대문갑­“안정 의석”­“현정부 중간 평가” 열띤 공방/서울 종로­」경제 바로세우기」­「장씨사건 성토」 맞서/서울 용산­“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공약경쟁 불꽃 총선일을 11일 앞둔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1백30회의 합동연설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두번 째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천헌금·안정론 장학노사건 등 쟁점 별로 공방을 벌였다. ○어두워도 청중 열기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정치 1번지」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들어 일대를 교통체증으로 몰아넣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습.특히 정당후보들의 연설순번이 끝부분에 집중돼 어둑어둑할 무렵까지 청중들의 집단퇴장 없이 유세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제는 「경제 바로세우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문을 연뒤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은 실물경제를 담당해 본 사람만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장학노씨 비리에 대한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듯 『엊그제 김영삼 대통령과 통화해 싫은 소리를 많이했다』고 소개한뒤 『앞으로는 여든 야든 가신출신이 실세로 포진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검찰이 최근 장학노사건을 수사하다 「청와대 5인방」의 엄청난 비리를 밝혔으나 덮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노무현후보는 먼저 『왜 종로에 왔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서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설명한뒤 『5공정권의 특명을 받아 민정당을 창당한 주역』·『그가 신화의 주인공이면 정주영씨는 조물주냐』면서 국민회의 이후보와 현대그룹 출신으로 「신화는 있다」는 책을 쓴 신한국당 이후보를 비판했다. 자민련 김을동후보는 『여성정책의 잘못을 바로잡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정통 정책정당 강변 ▷서대문갑◁ 한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에 화답하듯 5명의 후보들은 대선자금공개,개혁의 완성,3김청산 등의 단골메뉴를 주제로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연설에 앞서 청중들에게 시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에 대해 묵념을 올릴 것을 요청.이어 『이번 총선은 김영삼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맹공. 민주당 박경산후보는 『국민들은 YS가신이니 DJ추종자니 JP거수기집단이니 하는 1인보스정치에 신물이 나있다』고 말한뒤 『민주당만이 정통 정책정당』이라고 강변. 신한국당 이성헌후보는『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원내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사리사욕만 앞세우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겨냥. 무소속 고은석후보는 『지금 서울에는 고향만 있고 이웃은 없다』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김상연 기자〉 ▷도봉을◁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일반 청중이 적어다소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진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서울 도봉을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백영기후보는 『금융실명제가 있었기에 수천억원의 부정축재를 파헤칠 수 있었고 5·18청산 등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20여년 동안 야당후보를 뽑아 낙후된 도봉을 되살리기 위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설훈후보는 『국민회의가 한국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만들어 흔들리는 한국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 민주당 유인태후보(현의원)는 『우리 정치는 위안보다는 고통을 주고 희망보다는 절망을 줄만큼 불신을 낳고 있다』고 비판하고 『온갖 정경유착과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수많은 검은 돈을 대선자금에 쓴 정권을 문민정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손성진 기자〉 ○휴일 불구 신파몰려 ▷용산◁ 봄비가 내린 뒤 끝이어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첫 합동연설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휴일임에도 연설회장인 한강로 2가 용산초등학교로 나와 한표를 행사할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신한국당 서정화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재현되면 정치불안은 물론 사회불안,나아가 경제불안으로 이어져 국가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신한국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용산은 21세기 지역발전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영종도 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철도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다짐. 국민회의 오유방후보는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뒤 서울시의 집행부와 의회를 국민회의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2조원이 투자되는 「신용산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자신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 민주당 강창성후보는 『88년 이후 여당의원만을 뽑아 용산엔 용은 커녕 지렁이만 득실되고 있다』면서 용산구의 최대숙원사업인 미군기지 이전과 서울시청 유치를 위해서는 한·미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하고 주장. 자민련 김재영후보는 「철학없는 개혁정치」를 비난한 뒤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진영이 단합할것을 강조.이밖에 무당파국민연합 정한성후보와 무소속의 이천형후보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약속.〈황성기 기자〉 ▷대구◁ 중구 동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 중구연설회는 청중들이 2천여명이 몰려,후보자들의 열띤공방을 지켜봤다.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이수만후보는 『자신만이 유일한 중구 토박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 감정을 타파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말했으며 무소속 김영철후보는 『지역개발의 최대 관건인 위천공단조성을 위해 출마자 전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 자민련 박준규후보는 『김영삼정권 3년동안 지역경제는 날로 위축되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 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고도 구속까지한 현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는 허구』라고 주장. 민주당 이강철후보는 『국회의원 8번이나 한 사람이 대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비자금을 폭로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무소속 림철후보는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젊고 참신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주장. 무당파연합의 한병후보는 『무당파연합을 밀어주어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한국당 유성환의원은 『트집잡는 정치보다는 일하는 정치를 교활한 정치보다는 정직한 정치를 돈챙기는 정치보다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주장. ○“선거폭력에 철퇴를” ▷해운대·기장갑◁ 이날 하오2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장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8천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깨끗한 선거 ▲위천공단조성 불가 등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며 자신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신한국당의 김윤환후보는 『부산의 아시안게임과 지하철3호선 건설계획등을 유치해 부산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지나친 정치논리에 휘말리면 경제가 죽는다』며 경제논리를 전개. 김후보는 또 최근 발생한 민주당 이기택후보의 부인 이경의여사의 실신사건과 관련,『불법선거를 감시하던 신한국당 청년당원이 이후보측 선거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 넘어지는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후보는 이번 선거는 『3김시대 종식을 묻는 선거로서 3김이후의 대안은 나와 민주당뿐이다』며 『더 큰일을 하기위해 나를 뽑아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 이후보는 『신한국당 청년당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부인이 휠체어를 타고 유세장에 나오려는 것을 말렸다』며 현 정부가 진정한 문민정부라면 선거폭력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폭력선거 추방에 정부가 나설 것을 강력 촉구.
  • 삼성,인에 6억달러 투자/연내 지주회사… 브라운관·가전품 생산

    삼성전자가 인도에 6억3천만달러를 투자해 통신기기와 브라운관,냉장고,세탁기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대단위 투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은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신청한 대단위 인도투자계획이 최근 허가돼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투자자금 중 2억달러는 자체자금으로,나머지 4억3천만달러는 합작선과 은행에서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인도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1단계로 연말까지 현지 공장을 총괄할 지주회사를 설립,투자기반을 마련하고 ▲99년까지 생활가전과 정보통신기기 및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2천년까지 인도에 단일전략체제를 구축,종합전자업체로 나갈 계획이다.생산품목은 연간 컬러TV 40만대(생산개시년도 96년) 냉장고 50만대(97년) 세탁기 20만대(98년) 전자렌지 20만대(99년) 교환기 50만회선(97년) 통신장비 1백대(98년) 무선호출기 50만대(97년)(교환기능을 가진) 키폰 10만회선(〃) 퍼스널컴퓨터 10만대(98년) 팩시밀리 5만대(〃)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인도전자시장이 2005년에는 현재 중국시장 규모인 2백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2005년에 인도 전자업계의 톱3를 차지한다는 전략으로 2천년에 7억달러,2005년엔 1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화이트워터 관련 재판/클린턴 증인 소환 요구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 투자파트너였던 수잔 맥두걸의 변호인은 24일 맥두걸재판에 클린턴 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연방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두걸의 변호인 보비 맥대니얼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3월4일로 예정된 맥두걸재판에 클린턴 대통령을 불러주도록 아칸소주 리틀록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으며 『다음 주안으로』 회답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대니얼은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여사와 맥두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이비드 헤일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법적으로 반대가 없을 것이며 정치적으로도 대통령이 정면대결을 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두걸과 그녀의 전남편 제임스 맥두걸은 지난해 8월 사기 및 공모혐의로 기소된 상태다.맥두걸 부부는 파산한 메디슨신용금고 소유주로 클린턴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사업에 공동투자했었다.
  • 대구 직물업계 잇단 부도/올들어 5개 업체 쓰러져

    대구 직물업계가 연초부터 부도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에 있는 1천2백여 업체중 올들어서만 5개 업체나 부도를 냈다. 지난 15일 (주)성보(대표 이창훈)가 부도를 낸데 이어 17일 제림(대표 문선남)이 주거래 은행에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성보는 직물외에 성진레미콘과,석산개발을 하는 명진산업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기업이고 제림은 직물수출협의회의 간사를 맡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당경쟁에 따른 수출가격 폭락방지에 앞장서온 회사여서 관련업계에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앞서 일류섬유(대표 노찬술)·세진페밀리(대표 허상녕)·한국물산(대표 윤종철)등의 중소 직물수출업체도 부도를 내고 쓰러졌다.
  • 남북공동개최 성사 “험난”/월드컵 한반도서 열릴까

    ◎“1국가내 개최” FIFA규정 개정 필요/숙박·통신 등 북의 기반시설 “OK” 받아야 북한이 제안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남·북공동개최는 한국이 개최권을 따냈을 때를 전제로 하더라도 남·북 공동개최가 성사되기까지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월드컵대회는 FIFA의 「한 국가의 축구협회에 월드컵 개최권이 돌아가면 모든 경기가 지명된 국가의 영역 안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야 한다. 따라서 한국이 개최권을 획득한 뒤 남·북공동개최를 성사시키려면 가장 먼저 이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 FIFA의 규정 개정은 총회에서 논의되며 총회는 전체 회원국의 과반수가 참석해야 성원이 되고 그 가운데 4분의 3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바꿀 수 있다. 이때의 규정 개정은 공동개최가 아닌 분산개최이다. 분산개최로 확정되더라도 2002년 월드컵대회는 유치신청서를 한국만이 제출했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공동개최를 위해서는 FIFA 총회에서 또 다른 예외 규정을 허락받아야 한다. 이같은 규정상의 절차를 이끌어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FIFA가 조사단을 일본과 한국에 보내 경기장 등 대회 개최에 따른 모든 시설을 점검한 것처럼 북한도 실사를 받아 합격점을 받아내야 한다. 북한의 숙박·통신·교통시설 등이 대회를 치르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도 큰 걸림돌이 될게 자명하다. 그러나 규정 개정만 이루어진다면 한반도의 특수상황이 고려돼 FIFA의 정치적 이해와 결단에 따라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월드컵 유치위 성명 전문 북한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한국과 공동 개최하겠다고 정식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의했다.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진전이다.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북한축구 관계자들과 직접 이 제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 한국에서 월드컵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우리의 열망은 대단히 강렬하며 FIFA가 요구하는 시설과 조직력 등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FIFA가 동의한다면 월드컵대회의 일부분을 북한에서 치르는 것이 한국의 통일과 세계평화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늘 말해왔다.오늘날 우리가 지닌 개최지 후보자격 요건은 북한지역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며 자체적인 자격만으로도 개최권을 딸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북한의 제안이 우리의 후보자격을 강화해주는 것만은 분명하며 이는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다.북한의 참여를 추가하는 문제는 FIFA와 북한 축구관계자들의 논의에 달려 있다. 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북한의 단일팀을 구성케한 것이 바로 축구였다.우리는 축구가 다시 한번 통합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
  • 총무처/정부 4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공직자 토요전일근무 확대 검토/민원 원격처리… 구비서류 대폭 감축/민간전문가 공직파견근무제 시행 총무처는 올해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을 「정부보다는 국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국민편의 위주의 서비스 행정」을 구현하고 깨끗하고 정의로운 공직자상을 확립을 통해 정직한 정부를 실현함과 아울러 경쟁력과 비교우위를 가진 정부를 구현하는데 두었다. ◇국민 자율성 확대 및 행정서비스 ▲국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휴대용 증명서와 행정내부자료의 활용을 통해 증명민원 및 구비서류를 대폭 감축한다.개인용 컴퓨터 전산망을 이용한 토지대장 발급 등 민원의 원격처리를 확대한다.국민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이동정부민원상담실을 운영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지방순회심의회를 갖는다. ◇깨끗한 공직자상 확립 ▲공직자 윤리제도의 정착=예금과 주식 등 변동신고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신고사항의 현실화로 재산등록의 실효성을 확보한다.재산등록과 심사업무의 전문성 및 부처간 형평성을 도모한다. ▲공무원의 비위근절 및 성실근무 유도=공무원 징계제도의 엄정 운영으로 부패 공무원을 척결한다.그러나 병가나 결근이 없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연가일수를 가산해주는 등 성실한 근무자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공직문호개방 및 전문인력 확보」 ▲외부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개방형 임용체제 구축=전문분야 특별채용을 활성화시키고,특별채용 남용방지를 위해 직위별 임용요건과 보직기준을 정하여 경쟁방식에 의거해 채용한다.계약직 제도를 적극 활용,계약직도 연구기관의 장 등 보직을 허용하고 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근무제를 도입한다. ▲전문가 양성을 위한 보직관리제도의 개선=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실시하고 개인별 전문분야를 지정,해당분야안에서 보직을 부여한다.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고시제도의 개편=고등고시에 소양평가제를 도입하고,행정·외무·기술고시의 1차시험을 통합하는 것을 검토하며 국제관계특별고시제를 도입한다. ◇행정의 생산성 향상 ▲21세기 행정정보화 추진체계 확립=올해 제2차 행정전산망사업을 끝낸다.산업재산권 관리와 우체국 종합서비스,통관자동화 관리,국민복지업무관리,기상정보 관리,물품목록 관리,어선관리 등 7개의 전산개발을 완료한다.경제·통상,농업기술정보,환경보전,국세관리 등 4대 국가정책 지원업무의 전산개발을 마무리 한다.정부 고속정보통신망을 조기구축,96년 정부 1·2청사간에 설치하고 98년까지 제3청사를 포함한 중앙∼지방간에 설치한다.부처별 보유정보를 공동활용하는 행정정보유통시스템을 확충하고 공공데이터베이스 등에 열린정부서비스를 개설한다. ◇활기찬 공직사회의 확립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공직사회 조성=승진후보자 명부를 작성할때 교육성적평정 결과 반영비율을 확대한다.내무부,총무처 등 19개 부처는 시험없이 심사승진제를 본격 실시한다.실적우수자에 대한 특별상여수당제를 4급까지 확대 시행한다. ▲승진적체완화 추진=중앙부처 본부 과장·계장 중 주요직위의 3분의 1을 복수직급화,올해 5백99개 잔여직위에 대해 조치한다.부처별 특성을 감안하여 하위직 정원을 상위직으로 일부 조정한다.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데 8년,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데 9년이 걸리는 근속승진연수를 단축하는 것을 검토한다.기능직의 근속승진 대상을 일반직 수준으로 7등급까지 확대한다. ▲공직자 근무효율성의 제고=토요 전일 근무제 확대실시를 검토한다.퇴근시간후 대기성 근무를 없애고 근무중 사사로운 이석 등 그릇된 관행을 개선하는 등 밀도있는 근무기풍을 조성한다.
  • 두산,계열사 대대적 통폐합/내년 1백돌… “제2창업” 선언

    ◎29개 계열사·4개 투자사를 20개로 대폭 축소/식음료 비중 낮추고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 두산그룹(회장 박용곤)이 96년의 창업 1백주년을 앞두고 계열사를 대폭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키로 하는 등 제2창업을 선언했다. 1896년 박승직 창업주가 현재의 서울 종로4가 베오개거리 자리에서 연 「박승직 상점」이란 상호의 면직물 가게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른 두산은 현재 2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4개 회사에 출자하는 거대 기업군으로 성장했다. 두산은 창업2세기에 들어가는 내년부터 도전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우선 주력인 식음료업의 비중을 낮추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성장 기반으로 새로 참여할 사업은 멀티미디어 등 정보문화사업과 생명공학을 중심으로한 정밀화학산업 등 기술집약산업이다.그룹 기획조정실 인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여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경영체제를 강화할 계획도 있다.이렇게 해서 식·음료부문의 비중을 52%에서 37%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9개의 계열사 가운데 유사업종을19개로 통폐합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동양맥주와 두산농산을 OB맥주,두산건설·두산개발·두산엔지니어링 등의 건설부문은 두산건설,동아출판사·두산창업투자·두산렌탈·두산환경은 두산동아로 내년부터 통폐합해 4개군으로 개편한다.또 20∼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쓰리엠·한국코닥·한국네슬레 등 3개 출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다만 보람은행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한다. 그룹 이미지를 통일하기 위해 (주)백화는 두산백화,경월은 두산경월,오비씨그램은 두산씨그램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두산기업은 두산레스피아로 명칭을 바꾸어 스포츠·레저산업에도 진출할 방침.또한 경기도 분당에 종합병원을 건립,의료 사업에도 진출한다. 두산은 이같은 조직 개편과 사업 다각화로 올해 5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그룹 매출액을 2000년에는 15조원 규모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덕연구단지/연구개발 예산개혁 앞으로 1개월

    ◎세계적 「싱크탱크」 도약 계기로/열심히 일하는 연구원 우대 분위기 조성/과학기술사업 경쟁력·효율성 크게 높여/안정적 연구위한 제도적 뒷받침 마련해야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PBS)이라는 혁명적인 예산회계제도의 전면실시를 1개월 앞두고 대덕 과학기술연구단지가 긴장에 휩싸여 있다.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은 투입비용과 성과측정이 분명한 연구관리의 투명성,열심히 연구하고 성과있는 연구원이 우대받는 경쟁적인 연구분위기 조성,연구원이 중심이 되는 연구소운영등을 내걸고 과학기술처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연구관리체제 개혁방안. 하지만 밤낮 없이 연구에 몰두해야 할 연구원은 「지원」측면보다 「생존경쟁」을 요구하고 있는 낯선 새 제도를 놓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구를 지원해야 할 행정직은 새 제도를 익히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처는 지난 2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 도입의지를 처음으로 공표,이를 추진한 끝에 오는 96년부터 22개 정부출연 과학기술연구기관에 전면실시하기로 했다.연구소들은 오는 10일까지 이와 관련된 자체규정 개정안을 마련,과기처에 보고하고 이달말까지 이사회에서 확정시켜야 한다.갈길이 바쁜 속에 뭔가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는데도 아직 확실한 것이 잡히지 않는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의 출발점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정부출연 연구소 운영에 경쟁력과 효율성 향상이 시급해졌다는 인식에 있다.특히 시장개방바람을 타고 정부연구개발사업도 가까운 시일내 개방이 불가피한 시점에서 연구사업관리체제도 선진화가 불가피하고 지금처럼 느슨한 체제로는 투자의 생산성도 제고시킬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소 일정인원에게 정부예산으로 인건비를 주고 여기에 연구사업비를 더하는 방식으로 연구소예산을 지원해오던 것을 고쳐 연구사업(프로젝트)단위로 정부지원비를 주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 회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인건비 따로,연구비 따로 이원화돼온 회계방식이 연구사업단위로 일원화돼 연구소는 연구소대로 정원조정등을 자유롭게할 수 있고 정부는 정부대로 어떤 연구원이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 파악이 쉽게 돼 효율적인 연구관리,연구활성화를 기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이에 덧붙여 연구사업은 대학과 민간연구소·출연연구소중에서 능력 있는 기관에게 주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개혁방안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는 않다.한국화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이 되면 연구소가 종전처럼 인원동결 때문에 곤란을 겪을 필요도 없고 일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이 분명히 가려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어차피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전제 아래 『혼란 없이 잘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연구원도 있다. 그러나 대덕연구단지의 많은 연구원은 새 제도에서 프로젝트를 따지 못한 연구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당장 돈이 되지 않는 연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궁금증을 나타내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소의 또 다른 한 연구원은 『새 제도는 정부가 연구소운영비를 주지 않고 연구소가 스스로 벌어서 해결하라는 것인데 이 경우 연구원의 봉급보장이 안돼 우수인력이 연구소를 떠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기계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지금까지 민간기업연구소의 70%도 안되는 대우를 받고도 국가에 기여하는 연구를 한다는 긍지로 마음만은 부자로 살아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당장 돈댈 고객이 있는 연구만을 하라고 한다면 그마저 사라져 더이상 정부연구소에 몸담을 이유가 없어질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새 제도로는 실패할 확률도 있는 창의적인 연구,진취적인 도전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실만 좇아가는 연구를 하다가 첨단추세에서 낙오돼 후진연구자로 전락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연구자도 있다.『아직도 국내 중소기업은 재정이 열악한데 앞으로 인건비까지 모두 내고 연구소에 연구의뢰를 하라고 하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중소기업의 기술지원위축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왔다. 정부는 이같은 지적에 따라 기관고유사업을 발굴,지원하고 핵심 우수연구원을 선발해 창의적인 연구를 3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중소기업 수탁연구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응자금을 지원하겠다는등 3개항의 보완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것도 연구원의 마음을 붙들어놓는 석연한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생명공학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한 연구소에 1∼2명 핵심연구원 선정은 연구소의 팀워크를 해칠 우려가 있는데다 1인당 연간 연구비 1억원은 대기업에 비하면 많은 액수도 못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기관고유사업비의 경우 연구소의 모자라는 인건비 보전항목이 있어 결국 예산일원화라는 당초목표가 실종된 셈이고 중소기업 대응자금도 확보대책이 분명치 않아 변수가 많다』며 어느것도 분명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이 잘되고 있는 선진국과 우리와는 기술개발여건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한 연구자는 『지난 1년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매달려온 프로젝트의 연구비가 8백만원이었는데 미국에서는 비슷한 성과를 낸 연구를 갖고 4년동안 12만달러 정도를 받았다』며 열악한 국내여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그러나 연구자는 새 제도의정착여부를 떠나 이의 출발점이 됐다는 연구소에 대한 인식 자체를 무엇보다 더욱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거기에는 지난 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설립 이후 약 30년간 기술의 불모지에서 반도체수출대국의 신화를 일궈낸 한국의 산업발전을 뒷받침해온 과학기술자가 지금 받고 있는 대우는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깔려 있다. 과학기술자는 한국과학기술 1기는 기술개발계획수립을 위한 정책연구가 필요했고 2기에는 해외기술이식을 위한 자료연구가 필요했으며,3기인 지금은 국제경쟁을 위한 창의적 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이 창의적인 연구라 해서 1,2기 수요에 부응하던 연구자를 생산성 없는 개혁대상으로 규정해야 하는지 한 연구자는 되물었다. 『예전 KIST시절에는 통근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웠다.그러나 지금은 집에 돌아가 아내 쳐다보기가 안쓰러울 뿐이다』라고 말하는 대덕연구단지의 분위기는 인근 민간연구소에게도 남의 일로만 보이지 않는다.LG화학기술원의 한 간부는 『정부연구소가 잘될 때선의의 경쟁도 되고 정부가 앞장서 연구를 해줄 때 기업도 따라가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너무나 침체돼 과학기술계 전체의 앞날을 걱정할 정도』라고 말했다.과학기술계 전체가 문제점이 있는 것처럼 언급되고 개혁이 반복되면서 우수한 젊은 인재가 이공계 지원을 회피하는 경향마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기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연구소에서는 8월 현재 전체의 3.7%인 3백15명이 연구소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그중에는 박사가 1백명이나 된다.경제전쟁시대에 과학기술개발의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된다면 연구인력에게는 압박보다는 오히려 획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대덕연구단지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도 연구소 안정성확보등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한 후 각 부처가 동시에 실시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대덕연구단지는 어떤 곳인가/동양 최고의 「테크노폴리스」 74년 조성… 52개 연구소 두뇌 1만명/834만평에 생활기반시설 모두 갖춰 대덕연구단지가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연구·교육단지인 「테크노폴리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과학기술처가 최근 발표한 「대덕연구단지의 인원변화추이분석」결과에 따르면 95년11월 현재 모두 52개 연구기관이 입주,1만5천4백23명이 연구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출연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인력이 매년 1백여명 안팎으로 이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사인력의 증가는 이를 상쇄하고도 매년 1백여명씩 증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지난 74년 단지기반시설조성과 연구기관건설이 착수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단지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연구단지내에 본격적인 연구소가 들어선 것은 지난 78년3월.한국표준연구소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입주했으며 이후 출연연구소 이외에도 79년3월 쌍용중앙연구소가 입주한 이래 각종 민간기업연구소도 앞을 다퉈 대덕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현재는 정부출연연구소 17개 기관에 7천6백40명,민간연구소는 21개 기관 3천2백63명이 종사하고 있다.앞으로도 산업보건연구원·한진종합연구소 등이 입주할 계획이어서 대덕연구단지는 국내 최고의 연구단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연구단지에는 연구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KAIST·충남대·충남전문대 등의 고등교육기관,6개 국민학교,3개 중학교,3개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연구원 및 종사자의 자녀교육을 전담하고 있다.이밖에도 문화센터,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시설,종합운동장,체육공원 등이 들어서 있어 대덕단지가 하나의 생활기반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설립당시 선진국의 사이언스파크를 모델로 미국의 「트라이앵글 리서치 파크」,소련의 「노보시빌 스키」,일본의 「쓰구바 파크」등이 중심이 됐다.현재 8백34만평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는 경부고속도로 회덕인터체인지를 기점으로 광주행 호남고속도로와 대전엑스포단지 갑천을 경계로 조성돼 있으며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서부와 동부로 나누어져 있다. 1차 서부지역에는 주로 정부관련 연구소가 입주하고 있고 동부는 87년 공영개발방식에 의해 삼성·유공 등과같은 기업부설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전체적인 시설분포를 살펴보면 총 8백34만평 가운데 자연녹지가 44%,연구교육시설 47%,기타 주거지역이 9%로 구성돼 있어 전형적인 전원형 과학기술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대덕연구단지는 진정한 의미의 테크노폴리스로 자리잡기 위해 정부 제3종합청사 유치를 비롯,단지 동쪽의 대전 제1,제2공단과 연계해 연구단지에서 쏟아지는 첨단과학기술을 바로 산업화시켜 생산라인으로 직결시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해갈 예정이다.
  • 국가안보 태세에 허술함은 없는가(사설)

    ◎정부의 북한동향 분석과 대비 전직대통령 비자금 수사 및 5·18특별법 제정등 국내 정치정세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대북한 경계심엔 한치의 해이도 있어선 안된다.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더욱이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대통령의 경고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28일 통일관계장관회의의 북한동향분석과 국방장관의 군사대비태세확립 지휘서신 하달등은 정부의 당연하고도 시의적절한 조치라 생각한다. ○한반도 안보 심각한 위기상황 오늘의 한반도안보는 작년의 미·북 제네바합의 이후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다.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지연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심각한 경제난에서 주로 비롯된다.우리의 국내정치적 격동도 그러한 안보위협의 분위기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의식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지난 16일의 한미전화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정상의 대북한 경고 메시지였다.「한미 양국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엉뚱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발한 바 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무력도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미정상 강력한 억제 메시지 이러한 안보위기의식의 가장 중요한 판단근거는 북한이 처해있는 회복불능의 경제난에 있다.가장 심각한 것은 식량난이다.통일장관회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 여름의 수재로 북한의 금년 식량생산은 절대소요량에 2백60여만t 정도가 부족하며 이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최근 6주간 북한을 방문한 국제적십자사 실태조사단장은 이미 많은 북한주민들이 대규모의 식량부족사태로 죽음의 위협을 받고있다고 전했다.내년3∼4월의 보릿고개가 중대고비가 될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이 절망적인 상황 탈출을 위해 북한은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런가 하면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체제불안 요인도 내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북한지도부는 대남도발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또 당 우위로 일관돼온 북한에서 그 어느때보다 군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군사적인 긴장관계 조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군사력 대규모 전진배치 우성호 송환거부라든가 안목사 납치,요인암살용 독총소지 무장간첩 남파등이 그 증거로 지적되고 있다.북한은 대공포등 무기를 사들이다 적발당하기도 했으며 올들어 인민군 1백20만명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가졌을 뿐 아니라 서울서 1백마일도 안되는 비무장지대 근처의 포대배치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1백70㎜ 곡사포와 2백40㎜ 방사포 70여문도 전진배치되어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공기를 전후방기지로 산개하는 대규모 군사훈련도 실시,이중 미그 19및 폭격기등 80여대는 휴전선 인근에 전진배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북한의 위협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국민의식은 비자금수사와 5·18특별법 제정등과 같은 격동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성숙했다고 본다.그러나 군과 관련된 일련의 정치·사회적 논란이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 군의 지휘체제와 군기및 사기를 비롯한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오판하게 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다 안보에는 연습이 있을수 없으며 1%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절대로 유비무환이며 방심은 금물이다.도발은 언제나 예기치못한 시기,장소,방법등으로 우리의 허를 찌르게 마련임을 명심해야 한다.한치의 빈틈도 없는 경계태세의 지속이 중요하며 자유민주화 통일의 그날까지는 국민의 안보의식도 철저히 다잡아 나가야 할것이다.그런 속에서 비자금수사,5·18 특별법 제정의 개혁도 진행돼야 할것이다.
  • 정보통신 기술자립의 길/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시론)

    TDX(전전자교환기)가 우리 공중통신시스템의 주력기종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되기까지 주변의 냉소와 함께 국산개발의 고통을 이겨낸 TDX의 젊은 주역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바로 이들이 CDMA(개인휴대통신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으니 또한 자랑스럽다. 1993년 가을 TDX의 젊은 주역들은 방향을 잃고 헤매는 CDMA사업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이들은 TDX사업 때문에 곤욕을 치른 일이 있지만 이번은 그 때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우선 CDMA 요소기술을 보유한 외국업체,사업을 관리하던 연구소,국내생산업체 등을 돌아보고 개발목표나 사업자의 요구가 분명치 않은등 연구개발및 사업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 됐다. 우선 CDMA로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에게 요구사항을 제시토록 하고 당국에 진실을 알려 사업을 바로잡기로 했다.연구소의 능력에 회의적인 생산업체의 입장을 이해하고 연구소보다 앞선 생산업체의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용했다.그리고 연구소만 따라갈 수밖에 없던 후발 생산업체는 특별관리를 하며,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경쟁을 통해 생산업체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힘썼다. 사업자의 기본요구사항을 1993년 말 생산업체들에게 전달하고 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이에 힘입어 생산업체들은 각자 개발체제의 정비에 들어갔다.사업자와 생산업체들은 여러 차례의 협의를 거쳐 규격을 확정하고,1994년 여름 생산업체에서 개발된 CDMA 시스템에 대한 기초 시험평가를 마친 후 1994년 가을부터 상용시험기를 사업자의 시설내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시험평가에 들어갔다. 1995년초부터 상용시험에 들어가 기본기능을 확인한 다음 각 생산업체의 시스템및 유선전화망간의 연동시험을 했다.그후 생산업체들은 각자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DMA는 남이 완성해 놓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외국에서 요소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따라서 피가 마르는 창조의 고통을 상품을 생산할 생산업체와 서비스를 개발할 사업자가 함께 겪어야 한다.다행히도 TDX개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과 기량면에서 훈련된 젊은 두뇌들이 있어 CDMA시스템의 개발및 상용화에서 선진국과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어떤 기술이라도 상품으로 개발해서 서비스로 제공하려면 마치 출산의 고통과 성장의 고통처럼 온갖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의 CDMA도 생산업체와 사업자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새로운 서비스로 발전하지 못한다. TDX,주전산기,CDMA 등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확신하는 바는 새로운 기술을 채택해서 상용화하려면,비록 그것이 남이 발명한 것이라도 창조에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혼을 불어넣어야 성공하며,서비스의 안정·확대에는 생산업체,사업자,이용자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는 사실이다.CDMA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선진국이라도 이러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상용화에는 뒤처질 수 있다. CDMA 개발의 주역들은 밤낮으로,주말과 명절도 잊고 연구개발,시험평가,품질보증,생산관리,시설 및 운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들은 또한 기술·정보 및 인력을 공유하면서 시간단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한 CDMA의 젊은이에게 『되는 거냐?』물었더니,그는 『내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안될 일 하느라 둘도 없는 내 소중한 인생을 바치겠는가.안되는 일도 되도록 하는 것이 연구개발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자질의 기술자들이라도 팀웍이 되지 않으면 연구개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아무리 훌륭한 생산업체라도 미지의 미지에 도전하는 연구개발,시험평가,품질보증,생산,판매,시스템 보완 및 개량에 성공하려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순기관리(life­cycle management)를 해야 한다.특히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정보통신사업을 학습단계없이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로만 알고 있으면 안된다.TDX도 사실은 사후관리를 잘 해야 다음 세대의 기술로 성장하는 것이며,CDMA 역시 확신을 갖고 한국풍토에 맞는 연구개발 및 사업관리를 해야 미래의 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PPLMTS)으로 발전한다. 정보통신시스템의 국산개발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운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가를 터득해야 한다.기술자립의 태세를 갖추어 놓지 않고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그리고 통신주권과 시장을 수호할 수도 없으며,쓸모있는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전옥답이라도 농사를 지은 경험이 없거나 게으른 사람은 한 알의 나락도 수확할 수 없고,황야의 돌밭이나 버려진 천수답에도 농사를 지을 줄 알고 정성을 들이면 추수감사의 축복을 받는다.이것이 바로 정보통신 기술자립의 정신이요 길이다.
  • 「무역전쟁의 첨병」주요기업 해외진출 러시(서울신문 50돌 특집)

    ◎세계시장 야심찬 도전… 코리안 발길 바쁘다 세계 교역규모 11위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 투자하거나,외국의 기업이나 공장을 사들이는 해외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아프리카의 오지에도,중남미에도,동구 유럽에도 우리의 공장이 들어선 지 오래다.선진국의 통상마찰 압력과 개발도상국의 자국시장 보호장벽을 넘기 위해서다.국내 인건비도 오르는데다,국내에서는 사양산업인 일부 경공업을 후진국에 옮기기 위한 것도 이유다.자동차·전자·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식음료·의약품 공장도 들어서고 있다.중국과 베트남·인도·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곳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미국·영국 등 대선진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해외진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지도 오래됐다.4대그룹의 중요한 해외투자와 투자계획 등을 짚어본다. ◎현대/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 진입 채비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캐나다에서 승용차를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보츠와나·태국·말레이시아·이집트·짐바브웨·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에서도 현지공장을 준공,승용차·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파키스탄·베네수엘라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97년 10월부터는 터키에서도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연 42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대의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자는 파키스탄의 하산사와 합작해 파키스탄에 저궤도 위성사업(글로벌스타 사업)을 하기 위해 「글로벌스타 파키스탄사」를 세워 56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위성체와 휴대용 단말기를 접속시켜 9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음성­데이터 등을 송수신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사업을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뿐 아니라 현대그룹에서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는 해외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리건 주에 세울 반도체공장이다.모두 9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지난 9월 청도와 상해에서 컨테이너공장 준공식을 갖는 등 중국에서 스틸 컨테이너를 본격 생산하는 시대에 들어갔다.현대정공은 세계냉동 컨테이너 중 45%를 공급하고 있으며,중국에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종전에 중국 광동공장을 포함,중국 생산거점을 늘리게 됐다.내년부터는 상해와 청도공장에서 냉동 컨테이너도 생산한다. 중국공장 외에 멕시코·태국·인도·인도네시아에도 컨테이너 공장을 가동 중이다.앞으로 동유럽에도 컨테이너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 강관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오는 20 00년까지 해외 4∼5곳에 철강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중국 대련과 무한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훈춘에 강판공장,상해에 에스컬레이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영 윈야드전자단지 유럽공략 선봉 작년초 일본 도쿄에 해외본사를 개설한 데 이어 북경·싱가포르·뉴욕·런던 등에도 해외본사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달 말 현재의 해외투자 규모는 35억달러,해외거점수는 3백14개다.65개국에 1천2백여명이 외국에 나가 있으며 현지채용자는 2만7천명이다. 현재 삼성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할 메모리 반도체공장이다.13억달러를 투자,오는 97년에 완공해 16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다. 최대의 잠재적인 수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이건희 회장은 지난 4월 오는 2000년까지는 전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천진에 VTR·컬러TV·카메라공장 등 전자단지를 조성 중이며,소주에는 12만평의 규모에 전자단지를 건설 중이다.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연 25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 및 연 3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을 세웠다.인도에는 반도체사업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해외공장은 지난 달 준공된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윈야드의 전자복합단지.준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참석할 정도였다.이 곳에서는 연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은 물론 유럽에 공급한다.앞으로 컬러 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등 품목을 확대해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윈야드단지는 현지인 중심의 조직과 인력관리체제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로는 처음으로 현지인을 사장에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런던에 연구소 분소도 설립해 1차적으로 컬러TV를 현지에서 연구개발하는 체제를 갖추고 점차적으로 전자레인지·모니터 등에 적용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5년 내에 서유럽에 1개,동부 및 중부유럽에 1개의 복합단지를 조성해 윈야드의 복합단지와 함께 유럽에 복합단지를 3개 만들어 2000년 이후의 유럽전략의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LG/미래 최대시장 중국·동남아 집중투자 지난 달 말 현재 1백개의 해외현지 법인(공장)과 1백60개의 해외사무소가 있다.21세기의 최대 전략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중국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고 이 지역 진출을 최우선한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와 인도에는 오는 2000년까지 45억달러를투자하기로 했다.이 곳에서 9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지난 달 현재 이 지역에는 인도네시아의 전자부품공장(2억3천만달러투자)을 비롯해 2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이 있으나 오는 2000년까지는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핵심부품을 포함하는 신규 복합생산기지 건설 및 증설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인도에는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전기 및 전자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인도에는 4억달러를 투입,PVC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에는 주거시설 및 공단부지 등을 조성하는 부동산개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금융회사를 세워 동남아와 인도지역의 현지금융 및 중장기자금 조달창구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규모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오는 20 00년까지는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60억달러로 올릴 계획이다.지난 3월에는 미쓰비시상사와 홍콩의 리엔풍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동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70만평의 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LG전자가 3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3대 가전업체인 제니스사의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으며,내년 쯤에는 미국 정밀화학 업체 3∼4개를 인수하는 등 미주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LG전자와 제니스사의 컬러TV와 VTR 생산규모를 연 5백50만∼6백만대로 늘려 3년 내에 미국시장 1위업체인 RCA사를 따돌리고 최대의 공급업체로 떠오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650개 기지서 연57조 매출 “대야망” 올해 해외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10억달러 많은 25억달러로 정했다.오는 2000년까지 6백50개의 해외 산업기지를 구축,해외 현지 매출 57조원을 포함해 모두 1백38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지난 달 말 현재 68개국 1백38개지사와 2백46개 단독 및 합작투자법인이 있다.현재까지 총투자액이 약 17억달러이다. 67년 창립이후 경쟁그룹보다 해외시장에 주력했다.특히 동구권과 중국 인도·베트남·중앙아시아에 집중투자,동서냉전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에 개발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북미에는 무역과 전자,중공업,건설,증권 등 전분야가 골고루 진출해 있다.멕시코를 전자 거점으로 삼는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 전자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내년 5월에는 브라질에 월 2만대 규모의 세탁기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7월 첫 해외생산기지인 인도의 승용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8월에는 중국의 대형 버스공장을,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승용차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내년에는 우즈베크공화국·이란·필리핀·루마니아·베트남에도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라인을 갖춘다.올연말에는 폴란드 최대의 자동차사인 파브리카 사모호토프 오소보비치사(FSO)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달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그룹인 슈타이어그룹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관련 계열사 4개사의 지분 65%를 인수했다.앞으로 이들 4개사에 3억달러를 투자,엔진과 승용 및 상용차 개발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대우의 해외생산능력은 연 1백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베트남에 종합운송업 및부대사업을 하기로 했다.하노이를 거점으로 시내외버스·택시·트럭 등 종합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베트남에 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하는 등 3억5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대우통신은 올해 중국 천진에 대우통신 천진유한공사를 세워 내년부터 연 30만대 규모의 팩시밀리를 생산한다. ◎포철/10개국에 현지법인 「철의 왕국」 구축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에 해외투자가 집중됐다.전세계적으로 10개국에 24개 현지투자법인이 있다.이 중 베트남에 6개,중국 4개 등 2개국에 절반 가까이 모여있다.철강업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인건비를 고려한 입지 선정이다.경제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베트남 투자는 지난 92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포스비나가 대표적이다.아연도금 강판 연 4만6천t을 생산하고 있다.포철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VPS사는 봉강과 철근 및 선재를 연간 20만t을 생산한다. 중국은 천진 코일 센터(포스코­텐진 코일사)가 대표적이다.포철이 1천84만달러를 단독투자했다.냉연제품을 연 10만t 가공하고 있다.올 2월에 착공,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국 대련의 연속 아연도금 합작공장(CGL)은 4천7백만달러를 투자,아연도금 강판을 연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9월 착공,96년 3월에 준공한다.중국 대련에는 4천7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일본 제철과의 동반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내년 양산을 목표로 연 91만t 생산할 수 있는 냉연합작사업을 태국에서 벌일 계획이다.태국 4개 현지사가 60%,신일본제철 등 4개사가 37%,포철이 3%를 갖는다.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일괄 제철소 냉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현재 신일본 제철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중국 흑색금속재료총공사와 합작으로 대련경제 개발구 진붕공업성 공업구에 대련 포금강판유한공사를 설립,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97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지난 9월 브라질 CVRD와 공동으로 펠렛(철광석을 직접 고로에 넣도록 덩어리형태로 만든는 것)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선경/종합에너지·화학사업수직 계열화 세계화를 통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해외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지난 86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미주 경영기획실을 설립했다.세계 투자전략은 종합에너지 및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미주지역 및 중국과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91년 폴리에스테르사의 제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탕그랑지역에 현지 섬유재벌인 바티크리스 그룹과 합작,SKKI(선경 크리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1억3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루 평균 90t의 고급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 남부(구잘라트 등 6개주)에 모토롤라사 중심의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 5%(7천만달러 투자)를 갖고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를 추진 중이다.중국 시장은 수직계열화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뚫고 있다.섬유에서 석유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5대 주력계열사 임원으로 구성된 중국위원회를 통해 대중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다 원유에서 합섬에 이르는 제 2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유공이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스티렌모노모(SM)를 비롯,중간원료와 합성수지 공장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 북,산림보호·육성에 뒤늦게 열올려

    ◎올 물난리가 직접적 계기… 산림산업 법적 근거 확충/「산 이용반 조직」 부녀자들 나무심기 동원/산불감시원들 배치… 야산개간 감독 강화 북한당국이 올하반기 들어 산림자원 보호와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7,8월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가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사상최대의 물난리로 혼쭐이 난 뒤 산림보전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공업림경영소의 산림보호원들에게 산림조성 및 활용방안 강구를 촉구하고 있는데서도 북한당국의 이같은 기류가 감지된다.북측은 올여름 대홍수 이후 「정무원 결정」을 채택,산립보호사업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위한 법적 근거를 확충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북한당국은 최근 산림보호를 위해 「산림보호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이당위원회와 연계해 산불방지를 위해 산불감시원을 곳곳에 배치하는 한편 산간지역 주민들의 벌채와 야산 개간에 대한 감독 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북한 방송들의 보도가 이를 말해준다. 다른 한편으로 북한당국은 최근 광산지역등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산 이용반」을 조직해 산림자원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즉 각군 산림경영소에서 각 광산에 담당림을 할당해 부녀자들을 동원,나무심기와 가꾸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실 북한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산림보전보다는 경지면적 확대에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측이 60∼70년대에 걸쳐 집중적인 식목사업을 벌이는 동안 북한은 야산 개간등에 주력했던 것이다. 특히 지난 70년대부터 북한은 산비탈의 나무를 베어내고 다락밭을 만들어 옥수수를 심는 「새땅찾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왔다.50∼60년대 모택동 치하의 중국이 이른바 「대약진」운동을 벌이면서 대대적인 수목 벌채로 산야를 황폐화시킨 전철을 재연한 것이다. 그러나 두 사회주의체제의 대규모 벌채가 무모하기 짝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특히 이른바 「자연개조 5대방침」에 따른 북한의 무리한 경지확대는 산사태와 산지의 토사유실이라는 큰 부작용을 초래했다.이로 인한 토사가 강바닥에 쌓이면서 북한의 하천들은 대수롭지 않은 비에도 범람할 수밖에 없게 됐고 올여름 집중호우 때 그 부작용이 절정에 이른 것이다.
  • 미 연방정부 국고 지급불능 위기 배경과 전망

    ◎「균형예산」 싸고 의회­정부 “충돌”/공화당서 2002년 재정흑자 목표로 예산개혁 추진/클린턴 “연방기능 정지돼도 굴복않겠다” 배수진 한국의 20배나 되는 세금을 거둬들이는 미연방정부가 「돈이 없어」 정부기능 정지와 채무변제 불능 위기에 처한 것은 균형예산 문제 때문. 세금을 거둔 만큼만 정부가 예산지출을 해 빚을 지지않는 것이 균형예산인데 69년 이후 쭉 조세수입보다 예산지출이 많아 적자재정인 미국에서 올초부터 새삼스럽게 균형예산 문제가 심각한 풍파를 일으켰다.올해 갑작기 재정적자가 대폭 불어나서가 아니라 클린턴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각각 자기 방식과 정책으로 원대한 목표인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외고집을 부리는 데서 풍파가 인 것.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002년엔 거둔 세금이 10억달러나 남는 흑자재정을 이루겠다는 공약 실천을 향해 지난 2월 정부의 96회계연도 예산안제출 이후 말그대로 총맹진해 왔다. 공화당은 7년동안 대략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해 균형재정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95년도 연방정부 예산은 총 1조5천억달러인데 현 민주당 예산법대로 하면 2002년도엔 2조1천억달러로 늘어나지만 공화당은 이를 1조8천6백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그러려면 예산관련 법은 물론 민주당이 예산을 책정하고 세금을 지출해온 틀을 완전히 「공화당 식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0년동안 정부빚,공공채무를 무릅쓰고 평균수입 이하 계층의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성 예산을 정성껏 챙겨온 「큰정부」 이념의 민주당이 연방정부의 일,힘,돈을 단기간에 줄이는 공화당의 예산개혁을 그냥 수긍할 리 만무하다.클린턴 대통령은 연방정부기능별 13개 세출허가법안,7년장기 조세정책 및 사회보장성 예산정책을 한데 묶은 장기조정법안 등 14개 예산관련법안 대부분을 비토하겠다고 천명했다.상·하원 다수파로 1차 법안통과엔 자신이 있으나 비토를 뒤집을 3분의2선에 못 미치고 강·온파간 내부갈등 또한 적지 않은 공화당은 이번의 잠정예산 집행허가법안과 부채상한 인상허가법안을 한층 공화당식으로 밀어붙여 행정부를 코너에 몰아 필연적인절충·타협 단계의 기선을 제압코자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본격 예산안도 아닌 종속적 법안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시정지되고 연방정부가 빚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더라도 이 두개 법안을 비토하겠다는 의지다.많은 국민들이 공화당의 균형예산 타령을 지겨워하는데다 너무 심하게 깎는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를 참고했을 것이다. 미연방정부가 진짜로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소수파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면 80만명의 공무원이 일시해고를 당한다지만 이들은 연방공무원 뿐으로 미전역의 1만3천여 지방행정단체는 그대로 움직인다.또 연방정부 기능중 국립공원·박물관이 폐쇄되고 환경감시 업무가 중단될 뿐 국방,국경선감시,우편,항공관제,금융감독,의료보조 및 응급,FBI 수사 등 국가중추 기능은 살아있다.
  • 노 정권 5년 재벌 성장사/금호 외형자산 4.3배 증가 “1위”

    ◎선경·금호 18개,LG 14개 계열사 신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6공 5년을 가장 잘 활용한 기업은 어디일까.이기간동안 30대 재벌의 총자산은 2배이상 늘었다.선경과 금호그룹이 재벌중에 가장 많은 18개의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고 재계순위도 각각 1단계,5단계씩 올랐다. 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6공 출범 직전인 87년말 현재 30대 재벌(총 여신기준)의 자산은 1위인 현대그룹이 12조5백49억원인 것을 비롯,총 82조7천3백78억원에서 6공 말엽인 92년 말에는 1백69조4천5백15억원으로 2.05배 늘었다.또 이 기간 중 우성건설·벽산·대한유화·삼양사·진로그룹 등 5개 그룹이 새로 30대 재벌에 편입된 반면 미원·한보·극동정유·통일·풍산금속그룹이 30대 재벌에서 밀려났다. 그룹 별로는 금호가 총자산 9천92억원에서 4조2천4백71억원으로 4.3배가 늘어 외형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증가율 2위는 5천4백8억원에서 2조1천4백86억원으로 4배 늘어난 한라그룹이었다.다음으로는 기아그룹이 1조7천8백26억원에서 6조9천4백94억원으로 3.9배,선경과 두산이 각각 3배,고려합섬이 2.8배,롯데가 2.7배,해태가 2.6배,현대가 2.3배의 순으로 외형을 키웠다. 계열사 신설 숫자면에서는 노전대통령과 사돈관계인 선경그룹이 에너지·정보·금융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구미도시가스·대한도시가스·선경유통·선경증권 등 18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했다.외형성장률 1위를 기록한 금호그룹 역시 6공동안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아시아나항공·금호개발·금호석유화학·유승무역 등 18개 계열사를 신설했다. 또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이 호유에너지·럭키금속·엘지유통 등 14개 계열사,벽산그룹이 (주)벽산·벽산개발·벽산상호신용금고 등 13개 계열사,진로그룹이 (주)금비·연합전선·진로건설 등 13개 계열사,현대그룹이 현대석유화학·세일석유·현대강관 등 12개 계열사,한진그룹이 극동해운·한일레저·한진중공업 등 11개 계열사를 새로 거느렸다.이밖에 동양과 두산그룹이 각각 10개 계열사,삼성그룹이 9개 계열사,한화와 코오롱이 각각 8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시켰다. 그러나 30대 재벌 중 우성건설은 5년동안 단1개의 계열사도 신설하지 못했으며,대림과 극동건설·동아건설그룹도 1개의 계열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 공기업 민영화계획 수정 불가피/주식매각 차질·유찰

    ◎대상기관 61개중 실적 17개뿐/석탄공사 광진공으로 흡수 백지화/가스공사·한중·국민은 등 계획 연기 공기업 민영화가 주식매각 차질과 잇단 유찰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어렵게 돼 일부 공기업의 통폐합을 백지화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전환해야 하는 등 계획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7일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현실여건과 다소 동떨어져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마련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당초 계획에 꿰맞춰 무리하게 민영화하기보다 증시여건 등을 감안,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93년 12월 공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효율적으로 사업수행을 할 수 있거나 설립목적이 달성된 58개 기업은 경영권을 넘기거나 정부지분을 매각하고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10개 업체는 통폐합하기로 했었다.지난 해와 올해에만 국민은행 등 52개 기업을 민영화(일부 지분매각 포함)하고 9개 기업을 통폐합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중석과 한국비료 등 14개 기업의 지분매각과 한국석유시추 등 3개 기업의 통폐합만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누적결손이 2천억원에 이르는 대한석탄공사를 대한광업진흥공사로 흡수시키려던 계획을 백지화,석탄공사의 감량경영과 사업 다각화로 정상화시키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당초 지난해 지분매각을 끝내기로 했던 국민은행주(2천만주,총 발행주식의 34.3%)도 연내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석탄공사는 석탄공사법과 정관을 개정,석재 및 골재채취 사업을 부대사업으로 하고 중국 등지에서 유연탄광을 개발해 들여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영권 이양대상으로 분류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에 대해서도 올해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민영화 용역결과발표가 연기된 데다 통상산업부가 경영권 이양에 난색을 표해 경영권 이양을 전제로 한 민영화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이밖에 부국신용금고 한성신용금고 한국기업평가 기은전산개발 건설자원공영 건설진흥공단 등 수차례 유찰된 기업의 경우 입찰조건을 완화하고 동남은행 대동은행 평화은행 등 지분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기업의 정부지분은 증시상황을 보아 탄력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 지역경쟁력·참신성 위주 발탁/민자 2차 조직책 인선배경과 면면

    ◎보수 기치 자민련 텃밭에 「장성들」 투입/안양 만안­박 노총위장 내세워 노동계 끌어안기/인천 강화­개혁성향의 이 공보차관으로 승부수 민자당이 6일 확정,발표한 2차 조직책 명단은 지난달의 1차 조직책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내년 15대 총선에서의 「지역경쟁력」을 철저히 고려한 게 특징이다. 우선 자민련의 핵심 창당멤버인 김용환 부총재의 충남 보령에 공군소장 출신의 최일영씨를 「고공침투」시킨 것은 「보수」와 「국가관」을 상징어로 내세우고 있는 자민련의 텃밭에 맞바람을 놓자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1차 조직책 선정때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부여에 「진격」시킨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자민련 이긍규 총재비서실장의 서천에 상륙령을 받은 김홍렬 전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자민련의 진지 충남을 육·해·공 합동으로 삼각포위하겠다는 공세적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전주 완산에 배치된 손풍삼 전 국방부 대변인은 새정치 국민회의의 지역기반을 외곽에서부터 잠식하기 위한 카드로 볼 수 있다.손씨는 국무총리실 교육문화심의관,국방부 대변인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령으로 문무를 겸비한데다 정원식 전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아 발군의 문장력과 판단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부천 원미을의 이사철변호사와 군포의 강창웅변호사는 전문직업 활동을 통해 지역기반을 쌓아온 점이 고려됐다. 이변호사는 부천토박이로 서울법대 동기중 가장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검찰 요직인 법무부 2·3·4과장과 남부지청 특수부장등을 두루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부천에서 변호사를 개업,정치입문을 준비해 왔다.강변호사는 서울법대 재학 때 한일회담 반대시위 주동 혐의로 구속되는등 현실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진 부장판사 출신으로 91년 변호사 개업 뒤 군포지역의 사건을 집중 수임,기반을 닦아왔다. 안양 동안을의 문광식 수원전문대 교수는 안양 청년회의소장·안양일보 회장등을 지내면서,부천 원미갑의 허태렬전충북지사는 경기도 기획관리실장과 부천시장등을 지내면서 지역신망도를 높여 왔다. 경기도 체조협회장을 지낸 경기 시흥의 이병수(주)미리아대표는 두산농산·두산기계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또 대전 유성의 신현국 동아TV 부사장은 탁월한 영어실력으로 KBS 워싱턴특파원을 거쳐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냈으며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사상갑의 권철현 동아대 교수는 경남고 출신으로 지난번 14대 대선 때 역할을 했다는 점 말고도 「부산개조론」을 역설한 개혁적인 도시사회학 박사라는 점이 발탁배경으로 꼽힌다. 인천 강화의 이경재 공보처 차관과 대전 서을의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문민정부의 주요 관직에서 개혁성향을 상징하는 테크노크라트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특히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문민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이차관은 정치감각과 성실성으로 여권핵심부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정치학교수 출신의 염전시장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문민정부 대전시장을 지낸 경력에다 지난번 대전시장 선거에서 분투한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안양만안의 박종근 노총위원장은 노동자 밀집지대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함께 재야노동운동의 「제2노총」 건설 움직임으로 일부 동요하고 있는 노동계 끌어안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전체적으로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의 각계 전문가군으로 이루어진 이번 조직책 인선은 국회의원 출마경험이 없는 참신성을 또 하나의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각계의 중량급 명망가에 무게가 실렸던 1차 조직책 인선과 색채를 달리한다.
  • 쿤사 조직원에 자금 투자/용의자 이미 출국/헤로인 밀반입 수사

    1천4백억원 가량의 미얀마 헤로인 국내 밀반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구속된 윤우근씨(38·보석가공업)에게 광산개발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씨(31)의 출국 사실을 확인,신병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월 마약왕 쿤사가 지배하는 미얀마의 샨주 몽마이 지역에서 윤씨의 광산개발 자금으로 2억여원을 투자,윤씨의 보석가공업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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