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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압박 거세질 듯

    美의회,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압박 거세질 듯

    수년간 제기돼 온 북한과 미얀마의 핵 협력 의혹이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통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써 의혹으로 나돌던 북한과 미얀마의 핵 공조와 관련, 미국 정부가 적어도 지난 2004년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해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마 주재 미 대사관이 다수의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2004년 본국으로 보고된 외교전문에는 북한 기술자 300여명이 수도 양곤 북서쪽으로 약 480㎞ 떨어진 곳에 지하 핵시설 건설 작업을 벌인 것으로 나와 있다. ‘미얀마에 있는 지하시설 건설과 미사일 조립에 대한 북한의 의혹’이라는 제목의 2004년 8월 외교전문에는 미 대사관 직원이 양곤을 방문했을 당시 미얀마 중서부 마궤주의 이라와디강에서 지대공미사일(SAM)이 조립되고 있다는 사실을 작업에 참여하는 기술팀 직원에게서 들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직원은 “300명의 북한 기술자들이 현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 대사관은 그곳의 근로자들이 바깥 출입을 자유롭게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보고내용의 신빙성을 심각하게 저울질하기도 했다. 이번에 드러난 증언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인한 경제난을 덜기 위해 외화벌이 수단으로 핵과 미사일 기술 확산을 추진해 왔음을 말해준다. 앞서 위키리크스는 북한이 중국, 스위스, 일본 등을 통해 부품을 구입, 무기를 만든 뒤 이를 이란, 시리아, 예멘, 스리랑카, 우간다 등으로 수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외교전문을 폭로한 바 있다. 양국의 핵 협력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공개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미 의회 강경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차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플로리다) 의원은 9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오바마 행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대북 강경파인 레티넌 의원은 성명을 통해 “불량정권들은 강경한 대응이 아니면 반응하지 않는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하며, 압박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북한의 핵 역량으로 인한 위협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티넌 의원은 미국이 지난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줄곧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요구해 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위키전사’들의 보복戰

    위키리크스가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체포로 사면초가에 빠지자 지지자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대대적인 사이버 게릴라전에 나섰다. ‘보복 작전’으로 불리는 사이버 공격은 위키리크스가 수십만건의 기밀 문서를 폭로한 뒤로 이 사이트에 불리한 조치를 취한 기업과 기관에 집중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은 해킹그룹 ‘익명(Anonymous·匿名)’이 주도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들을 해커(hacker)와 활동가(activist)를 합친 ‘핵티비스트(hacktivists)’로 불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기부금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페이팔의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먼저 공격을 받은 곳은 마스터카드다. 회사 측은 트래픽 초과로 공식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진 정도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온라인 결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마스터카드에 비해 해킹이 어려운 비자카드의 경우 ‘홈페이지 접속 불능’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어산지의 계좌를 동결해 자금 사정을 어렵게 하는 데 ‘동참’한 스위스의 우체국 은행 ‘포스트 파이낸스’와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서버를 폐쇄한 아마존닷컴도 해커들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어산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스웨덴 여성 2명의 변호를 맡은 로펌뿐 아니라 스웨덴 검찰과 정부 홈페이지도 한때 다운됐다. 어산지를 비판한 조지프 리버먼 미 상원의원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홈페이지도 공격을 받았다. 핵티비스트들은 당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행동 지침을 공유했지만 페이스북이 이용자 수칙을 근거로 해킹 관련 내용을 게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자 트위터로 ‘본부’를 옮겼다. 그러나 트위터 측도 이들이 수만건의 신용카드 번호를 담은 파일을 올리자 지난 8일 이들의 계정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트위터가 이들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트위터상에서 위키리크스가 ‘인기 주제어’로 게재되지 않으면서 트위트 측이 검열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어산지의 변호인들은 성범죄 혐의와 관련, 장기간의 법정 싸움을 준비 중이다. 변호인단은 일단 14일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문제를 논의할 청문회에 앞서 다시 보석을 신청하고, 또 기각되면 최후 카드로 유럽인권재판소(ECHR) 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웅재중, 사생택시 비난글 자진삭제

    영웅재중, 사생택시 비난글 자진삭제

    그룹 JYJ 멤버 김재중(영웅재중)이 트위터에 작성했던 사생택시 비난글을 자진 삭제했다. 영웅재중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4시간 스타의 사생활을 따라다니는 일부 사상팬들과 돈을 목적으로 헛된 정보를 흘리는 사생택시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영웅재중은 “돈 때문에 우리가 없어도 찾았다하고, 빈택시로 연예인들만 찾아다니며 팬들에게 연락하는 사생택시는 사회적 악질이라 생각한다”고 직접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생각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사생활적으로 피해를 본다”고 토로하며 “우리 (동방신기) 다섯 멤버들은 집이나 길거리에서 울어도 봤고 사고도 당해봤다”고 설명했다. 영웅재중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그런 사랑의 방식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는 하지 말자”며 팬들의 안전과 자신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같은날 멤버 믹키유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아 짜증. 집 앞에 있는 분들 돌아가세요”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안티 팬 같다. 진짜 힘들고 싫다”고 호소했다.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의 발언은 그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사생팬 문화’와 함께 화제로 떠올랐다. 각 언론매체들은 두사람의 발언이 사생팬들의 지나친 사생활 침해에 대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특히 영웅재중이 지목한 ‘사회적 악질’은 스타를 보고싶은 팬심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사생택시에 관한 것으로, 전체 팬들의 애정에 대한 비난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웅재중은 자신의 사생택시와 관련된 트위터글이 화제로 떠오르자 이부분을 자진삭제하고 논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영웅재중 트위터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청목회 연루의원 10일부터 소환

    청원경찰법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이르면 10일부터 의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7일 “의원들과 일정 조율을 마쳤다. 10일부터 차례로 불러 다음주 초에 소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연평도 피격 사태로 국가적 안보 위기상황이 발생하자 국회의원 소환조사 일정을 한·미 연합훈련이 끝날 때까지 미뤘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근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후원금 연루 의원의 처벌 근거를 삭제한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면서 검찰의 수사 의지에 다시 탄력이 붙게 됐다. 행안위 소속 의원들이 결국 최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를 유보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예정대로 이뤄지게 됐다. 검찰은 민주당 최규식·강기정 의원과 한나라당 권경석·조진형·유정현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청목회로부터 1000만원 이상 받거나 현금을 직접 전달받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연예계 신뢰 추락 ‘비상’

    [문화계 블로그] 연예계 신뢰 추락 ‘비상’

    방송가가 연예인들의 잇단 물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의 흥행으로 일요일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KBS 2TV ‘해피선데이’는 출연자들이 잇따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연예계는 발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도 이 같은 일련의 파문이 연예계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인 탤런트 김성민이 히로뽕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5일 방송된 ‘남자, 카메라 그리고 떠나다’ 편에서 그의 출연 장면을 삭제해 내보냈다. 제작진은 6일 김성민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분에서도 김성민의 출연 장면을 뺄 방침이다. 앞서 ‘1박 2일’도 멤버 MC몽이 지난 9월 말 병역 기피 혐의에 휘말리자 중도 하차시킨 뒤 두 달 넘게 비상 체제로 유지해오고 있다. 제작진은 새 멤버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박 2일’ 나영석 PD는 “여러 후보들과 접촉 중이지만 조건이 맞는 멤버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제의를 받아도 부담감 때문인지 주저하는 후보들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MBC는 ‘라디오 스타’ MC 신정환(가수 출신 방송인)의 원정 도박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멤버 크라운제이(가수)가 대마초 혐의로 입건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SBS도 ‘패밀리가 떴다’의 박해진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여 속앓이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TV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나와 솔직하고 건강한 모습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청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회사원 송선영(27·여)씨는 “TV 프로를 보면서 거짓 없고 순수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는데 (뉴스에 보도된) 이미지가 너무 달라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넉달째 해외에 머물고 있는 신정환은 이달 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6일 “신씨가 현재 네팔에 머물고 있으며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아 귀국을 연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리얼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강조되면서 연예인의 도덕성이나 자기 관리 능력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다.”면서 “때문에 한번 신뢰에 금이 가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개념 안드로메다로…당나라 군대” 내무반 생중계 논란

    “개념 안드로메다로…당나라 군대” 내무반 생중계 논란

    육군의 한 포병부대 병사들이 내무반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30분쯤 한 부사관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이 특정 인터넷 사이트로 실시간 전송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내무반 병사들의 대화 등을 여과 없이 생중계했다.  동영상에서는 대부분의 병사는 내무반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연평도 북한도발 이후 비상이 걸린 군대의 모습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모습들이 눈에 띄어 시청자의 눈을 거슬렸다.  한 장병은 스마트폰에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자 “와 이거 화질이 장난 아닌데, 이거 자꾸 사고싶잖아.”라고 말했다. 다른 병사는 중계를 하고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해 “훈련 뛰다 손 다쳤어요. 여러분 위로의 말 한마디씩 해주세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해당 방송의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네티즌은 ‘기강 해이’를 비난하자 촬영을 하던 부사관의 대꾸가 이어졌다. 이 부사관은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갔대. 국방부에 신고해야지 그러는데. 신고하세요. 우리 보고 당나라군대래.”라는 말을 해 비난을 샀다.  네티즌들은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이렇게 장난질이냐 하고 있냐.”며 “이러니 우리 군대가 적한테 박살이 나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있지 않냐.”고 질타했다.  또 “당나라 군대가 따로 없다.”며 “무너진 군대의 기강부터 바로 잡아야 나라가 편안해지는 것”이라고 쏘아댔다.  한편 육군 관계자는 2일 “일과가 끝나고 휴대전화 소지가 가능한 간부가 내무반의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규정 위반은 아니다.”며 “촬영 내용이 동영상 기록으로 남는지는 모르고 한 행동으로 해당 간부가 동영상을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연평도 포격 남한에 책임” 현역장교도 인터넷에 글

    현역 장교가 연평도 포격 책임이 남한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과 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연평도 포격은 남한 정부가 도발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사용된 아이디를 추적해 강원도 모 부대에서 글을 쓴 사실을 확인했다. 두 문장으로 이뤄진 게시물은 경찰의 요청으로 삭제됐으며 사건은 군 헌병대로 넘겨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결별 요구 여친에 누드유포 보복한 ‘찌질男’

    총각이라고 속인 것도 모자라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자 친구가 결별을 요구하자 누드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40대 중국 남성이 현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 시에 사는 예씨(40)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달 결별한 여자친구 모씨의 은밀한 사진을 게재해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유부남 예씨는 채팅으로 모씨에게 총각이라고 속인 뒤 연인사이로 발전했으나 1년 뒤 예씨가 결혼했다는 사실이 들통 나면서 지난달 결별했다. 하지만 예모씨는 오히려 결별을 요구하는 모씨의 은밀한 사진 50 여 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방에서 찍은 다정한 모습은 물론 모씨의 나체가 적나라하게 담긴 사진까지 포함됐다.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의 신고가 빗발치자 예씨는 슬쩍 문제의 사진들을 삭제 조치했으며 “컴퓨터에 저장됐던 사진이 유출됐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결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당한 모씨는 현재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진에 딸의 얼굴이 세상에 다 알려졌다.”면서 “우리 가족은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9월 아나운서 왕예난의 전 남자친구가 앙심을 품고 사생활이 담긴 사진 여러장을 인터넷에 유포시켜 체포된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개인사진 유포 복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사생활 폭로는 심각한 인권 침해인 만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설] ‘김정은 대장님’ 카페 엄중처벌해야 마땅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친북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회원들이 지난 23일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위대한 당의 위대한 력사가 완성되었다.’며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 이 카페의 매니저 황길경은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 준 사건’이라고 연평도 포격에 의미를 부여하며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시니 여러분은 늘 긴장하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탄을 넘어 경악스럽다. 이 카페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네티즌들의 신고가 수천건이나 된다는데 관계 당국은 그동안 뭘 했는지 묻고 싶다. 무엇보다도 네이버는 어떻게 이런 카페가 버젓이 운영되도록 방치해 왔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 올라온 글의 내용과 댓글은 북한 찬양 일색이다. 매니저 황길경은 지난 9월 말 김정은 등장 당시 ‘기백의 장군 김정은 대장의 공식 출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라는 편지 글에서도 김정은을 할아버지 수령님의 풍모를 그대로 갖춘 진짜 청년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김정일에 대해서는 폐하라고 표현했다. 장난이나 소영웅주의로 보기에는 어이없는 내용들이다. 이적(利敵) 목적으로 글을 올렸다면 법에 따라 엄중처벌해야 마땅하다. 첨단 매체를 이용한 사이버 친북 행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인터넷상 친북 불법 선전물을 적발해 수사한 뒤 삭제조치한 것만 1만 4430건이나 된다. 선전물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상과 업적을 전파하고 대남 혁명투쟁을 선동한다. 친북 성향 사이트들은 북한의 선군(先軍)정치를 노골적으로 찬양하고 반미·반정부 감정을 부추긴다. 젊은 층에 왜곡된 판단력을 심어 줄 개연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배후 세력을 가려내 엄벌해야 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세력을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
  • 28일부터 리베이트 받은 의료인도 형사처벌 ‘쌍벌제’ 시행

    28일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시키는 ‘쌍벌제’가 시행된다. 제약사·의료기기 회사 등이 자사 제품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의료인들에게 자문료·경조사비·교통비 등의 형태로 뒷돈을 주는 불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자격정지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늘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법·약사법·의료기기법 개정안이 28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금까지 리베이트 수수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고, 적발해도 최대 자격정지 2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이 전부였던 점을 개선, 제공자와 수수자를 함께 처벌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복지부·식약청·검찰·경찰·공정위 등 정부 합동 대응체계를 마련해 리베이트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내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을 파견해 전담수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다국적 제약회사가 국내 의료인들을 국외로 데려나가 그 곳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한다면 적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처벌할 방법이 없다. 또 제약회사들이 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대학에 기부금 형식으로 수십억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제공하는 것도 리베이트 처벌 범위를 벗어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에 반영될 예정이었던 ▲경조사비 20만원 이하 ▲소액물품 50만원 이하 의학관련 물품으로 제한 ▲명절 선물 10만원 이하 ▲강연료 월 200만원·1일 100만원·1시간 50만원 초과 금지 등의 허용범위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인지 개별 사안별로 판단”이라는 모호한 단서를 붙여 사실상 이 같은 관행을 용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아직 법제처의 심사를 남겨두고 있지만, 결국 모호한 판단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리베이트 제공의 허용범위를 완화한 것이라는 게 의약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속 전문의는 “당장은 조용히 있겠지만….”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민감한 문제이나 지금 같은 법령으로는 의료계의 반발만 살 뿐 리베이트 관행을 차단하는 장치로는 매우 허술한 게 사실”이라며 리베이트 쌍벌제의 실효성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범죄자 신상 인터넷에 공개

    그동안 경찰서에서만 열람할 수 있던 성범죄자의 신상정보가 인터넷 성범죄자알림e(www.sexoffender.go.kr)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했다. 성범죄자알림e는 성인인증을 거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24일 법원에 의해 공개명령이 결정된 8명에 대한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 공개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24일 현재 74명이다. 법원의 공개명령이 내려지는 대로 다른 경찰서 열람대상자도 추가로 인터넷 공개로 전환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한 주당 평균 5명 정도가 추가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감 중인 성범죄자는 출소일부터 공개된다. 경찰서 열람대상자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검찰청에 인터넷 공개를 요청하면 검사가 법원에 공개를 청구, 법원이 공개명령을 내리게 된다. 공개명령이 내려지면 경찰서 열람대상에서 삭제되고 인터넷으로만 공개된다. 성명·나이·주소와 성범죄 요지 등이 공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민간사찰 증거인멸’ 진경락씨 징역1년 선고

    ‘민간사찰 증거인멸’ 진경락씨 징역1년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정선재)는 22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증거를 파괴하거나 없애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락(43)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진 과장의 지시를 받아 증거인멸을 도운 총괄과 직원 장모 주무관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점검1팀 권모 조사관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진 과장은 장씨 등과 공모해 올해 7월 검찰 조사에 앞서 지원관실 전산자료를 일부러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진 과장은 총리실이 검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한 7월 5일 오전 삭제 프로그램인 ‘이레이저’를 사용해 하드디스크 9개의 자료를 지우고, 이어 7일 이중 4개를 수원의 한 업체에 맡겨 다시 훼손했다. 한편 같은 재판부는 지난 15일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기소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원충연 사무관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2개월,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요 업그레이드때 “백업 필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 대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용자들은 기존 데이터의 보존을 위해 몇 가지 사전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주 OS 2.2버전인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데 이어 LG전자, 팬택 등도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요는 속도 향상, 플래시 지원 등 기능이 대폭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업그레이드를 기다려 왔다. 그러나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연락처, 메모, 시스템 설정 등 각종 개인 데이터는 물론 이미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까지 삭제된다. 따라서 연락처 등 중요한 개인정보는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하기 전에 반드시 복사본을 받아둬야 한다. 갤럭시 시리즈 이용자들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관리 소프트웨어인 ‘키스’(KIES)를 이용해 연락처와 일정, 메모를 백업할 수 있다. 키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업그레이드를 맡기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구글 계정과 연동시켜 놓은 이용자는 구글에 연락처와 일정을 동기화한 뒤 프로요 업그레이드 후 복원하면 된다. 또 백업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마이백업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마이백업프로는 연락처, 통화기록, 시스템 설정, 메모 등 개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한 애플리케이션도 백업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이 향후 프로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을 고려한다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작성해 일일이 재설치하는 것이 최선이다. 백업 후 복원한 기존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프로요 버전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을 재설치할 때 유료 애플리케이션이라 하더라도 이미 구입했다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OS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폰 시스템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 데이터 보존을 위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경악스런 구글 맵스 ‘자동차 알몸男’ 찰칵

    경악스런 구글 맵스 ‘자동차 알몸男’ 찰칵

    실제 길거리를 촬영한 웹지도로 사생활 침해 시비가 끊이지 않는 구글 맵스의 스트리트뷰가 이번에는 옷을 입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가는 독일 남성의 기이한 행동(?)을 포착, 인터넷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된 구글 스트리트뷰 사진에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 있는 주택가에서 중년 남성 한명이 옷을 입지 않은 채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 사진은 ‘구글맵스에 찍힌 나체남자’란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이 남성이 알몸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가고 자동차 앞에 쭉 뻗어있는 검은 개의 모습이 이상해 보인다며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변태적인 취미생활 아니냐.”는 의심마저 불거졌다. 이 남성의 신원과 당시 하고 있던 행동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기술과학 사이트 씨넷에서 한 네티즌은 “짧은 바지를 입었는데도 나체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냐. 자동차 브레이크가 고장 나서 자동차 트렁크 쪽을 손 보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 사진이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의견은 부분한 가운데 남성의 자동차와 집 주소는 물론, 흐릿하지만 얼굴도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구글 스트리트뷰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 사진을 삭제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 스트리트뷰가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타이완 화롄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여성은 집 창문에서 알몸으로 서 있다가 사진이 찍혔고, 이 때문에 신변이 노출돼 집을 옮겨야 했다. 또 지난 8월 영국 우세스터 주에서는 10세 아주라 비비잔이란 소녀가 친구들과 죽은 척 놀이를 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이를 실제 상황이라고 본 네티즌들이 경찰에 신고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트리트뷰로 인한 사생활 침해 사건들이 연거푸 일어나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 같은 불상사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자체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반대인사’ 주대상…사찰방법·근무자세 등 빼곡

    ‘반대인사’ 주대상…사찰방법·근무자세 등 빼곡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은 지원관실의 성격과 수행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물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 전 사무관의 수첩 내용을 토대로 지원관실 전체(1~6팀·기동팀) 팀원들의 사찰 대상과 내용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 전 사무관의 수첩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현 정부에 적대적인 인사와 세력의 동향을 사찰, 제거하는 일을 핵심업무로 삼았다. ●방해 세력 샅샅이 사찰 수첩에는 현 정부 내에서 걸러낼 인사들을 사찰한 뒤 ‘살생부’를 작성한 정황이 곳곳에 나온다. 2008년 9월 22일 오전 회의 메모에는 ‘첩보 입수, 공직기강-정책점검, 하명사건’이라는 문구 뒤 ‘방해 세력 제거’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또한 ‘08.12.1 회의(진 과장)-장·차관, 실·국장, 과장’ 제목 아래에는 “저항하는 놈 2~3명(양, 최, 이)-1인당 2p, 구체적인 것, 음성적인 저항 사례”라고 기록돼 있고, 또 다른 면에는 ‘O 기획관리부장: 제약 업계 두둔, 지난 정부 때 FTA 반대, 공직 진출하면 안 된다.’고도 적혀 있다. 이는 첩보 수집과 하명사건의 요체가 정부 내 방해 세력 제거이고, 그들의 동향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용까지 샅샅이 사찰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살생부’는 ‘출신지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첩에는 ‘이○○ 차장(식약청, 호남 S대 사회), 김○○(전북, S대 사회, 사회서비스 주장), 이○○(호남, S대 사회), 주○○(통일교육원, 전북, S대 사회)’ 등 주로 호남 인사들의 이름이 올라 있다. ●YTN 수뇌부·노조 집중 사찰 수첩에는 ‘YTN 감찰 보고’ 등 YTN을 집중 사찰한 기록이 여러 면에 등장한다. ‘YTN’이라는 제목 아래 ‘구○○ 7.17. / 우○○ 차장: 전전전 YTN 노조위원장, BH출입 / 표○○ 전 사장: oh my news 9월 회장으로 임명, 경향신문 사장 공모 탈락 / 고○○ 상무(08. 임기만료 후 상암동 청사이전추진단장), 진○○ 전 기획실장(대기발령), 박○○ 전 위원장(대구), 현○○ 전전 위원장, 김○○ 부장, 김○○ 이사(마사회 출신), 강○○(소극적, 미온적)’ 등 YTN 수뇌부와 노조원의 이름이 명기돼 있다. 노조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노조위원장 전체직원 투표→개표 저지, 대의원 회의 의견 수렴→표결 결과 1차 박○○ 승→박○○ 사퇴→비대위 새로운 위원장 노○○ 당선(08.8월)→사장 출근 저지→9월 간부인사 사원인사 인사명령 거부, 출근 저지, 업무방해→해고6, 정직 6, 감봉 8, 경고 13 / 노조가 모든 상황을 컨트롤. 인사, 업무지시, 작업 배치 등. 1일 현○○ 중대한 것 트집(노조 거부 지시)’ 등 여러 사항이 적혀 있다. 특히 ‘대안’이라는 제목 아래 기록된 ‘계속 처벌→촛불에 투입된 자금, YTN 조합비 총액 1% (400×30만)=1억 2천’이라는 내용이 눈에 띈다. YTN 노조와 관련해서는 ‘촛불 세력’에 투입된 자금을 추적해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 외에도 한국노총, KBS 노조, 공기업 노조 등의 동향도 사찰했다. 수첩에는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관련, ‘우리B(은행), KT, MBC 노조 수뢰 의혹, 해외여행시 공금 유용, 이용여행사’라는 내용이 명기돼 있다. 또한 ‘토지공사, 주택공사, 한전노조, 발전노조(박노균):강성, 서울지하철노조, 철도노조, 한적 노조’ 등 여러 공기업을 사찰한 내용도 나온다. ●망원경·카메라 동원 사찰 수첩에는 지원관실의 사찰 방법, 근무 자세, 보고서 작성 방법도 나온다. 수첩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사찰 때 ‘망원경, 카메라, 노트북’ 등을 동원했다. 지원관실에서 사찰 대상자를 멀리서 관찰하고, 사진도 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가 모두 삭제돼 지원관실에서 누구의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첩에는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점검1팀장, 원 전 사무관 등이 ‘비선라인’이나 사찰 내용 등을 함구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지원관실 근무 때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권사진 3매, 지인관계(2~3명)’ 등을 기록한 뒤 “눈+귀, 입 ×. ‘목숨걸고’”라는 구절이 적시돼 있다. ‘지원관실의 사찰 내용을 목숨 걸고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관실 팀원들은 사찰 경과에 대해 ‘착수, 진행, 완료’ 등 3단계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진행 과정’은 1·2·3차까지 보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가 삭제되지 않았다면 엄청난 양의 사찰 보고서를 압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황희석 대변인은 “유신시대나 5공 시절 때의 ‘사찰 공화국’으로 다시 회귀했다.”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야권은 물론 여권에 노조, 언론까지 두루 사찰한 것은 나치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타이완 ‘기차 무개념男’ 동영상 네티즌 분노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이를 말리는 사람에게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경찰 불러 나 잡아가라 해!”라고 소리친다면? 타이완에서 ‘기차 무개념남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타이완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이를 제지하는 승객들에게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졌다. 승객들이 담배를 끄라고 요구하자 남성은 삿대질을 하며 “나 (담배 끄기) 싫다. 어쩔 건가?” “경찰 불러 잡아가라고 하라.” 등의 말을 했다. 한 승객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 달라”라고 하자 남성은 “당신도 나를 존중해 달라”고 되받아쳤다이 동영상은 22일 밤에 삭제됐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그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했을 뿐인데 그가 오히려 악질적인 태도로 대응하자 화가 나서 인터넷에 올렸다.”고 밝혔다. yjchiou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사회의 쓰레기”라고 비난했으며, 네티즌 e04ckymadam은 “담배를 피우다 보니 머리가 잘못됐나보다.”고 비꼬았다. . nicerice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그를) 아시아태권도연맹으로 보내라. 맛 좀 봐도 저럴까.”라며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태권도 양말사건’에 분노한 타이완 사회의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영상은 삭제될 때까지 99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타이완에서는 2007년 공포된 ‘연해방지법’에 의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기차나 버스 등 안에서 흡연을 할 경우 우리 돈으로 최고 38만원까지의 벌금에 처한다. 서울신문 김소라 수습기자 sora@seoul.co.kr/
  •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부활한다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부활한다

    정부가 외국인의 국채 및 통화안정채권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14%)과 양도차익(20%) 과세를 부활하기로 했다. ●G20 서울선언 영향 발표 앞당겨져 지난해 5월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세제 혜택을 준 뒤 18개월 만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신흥국들이 ‘거시건전성 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합의하면서 자본통제에 대한 부담을 덜고 발표를 앞당겼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선진국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10월까지 외국인의 상장증권(주식+채권) 순투자액 38조원 중 채권이 21조원에 이른다.”면서 “과도한 채권투자 확대는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세를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화 유출입 확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자산 거품과 물가상승 가능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한나라당 강길부, 김성식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탄력세율을 명시한 강 의원 안에 대한 지지를 명백하게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투자에 과세하지 않는 조항을 삭제하되, 앞으로 투자 유인책이 필요할 때에 대비해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이자소득세를 0~14%(양도차익은 0~20%)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차관은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단기성 자금의 수익률은 0.4~0.5%포인트 정도 감소하겠지만 장기 자금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행전 外人채권 집중유입 우려 정부 방침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과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3.97%로 마쳤고, 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33%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 달 전부터 알려진 터라 단기 임팩트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세정책을 상황에 따라 바꾸는 것이 정책 불확실성을 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檢 민간인 사찰 압수수색 ‘속 빈 강정’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총리실에서 압수 해 온 컴퓨터가 아닌 임의제출로 받은 컴퓨터와 USB에서 사찰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속 빈 강정’이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총리실 압수수색 때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증거물인 이인규(구속 수감)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를 확보조차 하지 않은 점도 ‘부실 압수수색’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서울신문 11월17일 자 7면> 검찰은 지난 7월 9일 총리실 압수수색과 그 이후 이뤄진 임의제출로 내·외부망 컴퓨터 17대와 다수의 USB를 확보했다. 이 중 총리실이 압수한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 3개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나 ‘윗선’ 개입의 정황을 입증할 자료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디가우저’(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와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거나 파일이 삭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임의제출로 받은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점검1팀 김기현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사찰이 ‘BH(Blue House, 청와대 의미) 하명’으로 이뤄졌다는 문건을 확보했다. 또 임의제출로 받은 정영운씨의 내부망 컴퓨터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한 사찰 결과를 총리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보고했다는 파일을 확인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이기영씨 외부망 컴퓨터에서는 더욱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이기영 외부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다음 블로그 gold&wise 게시글 보고 문건이 2008년 7월 24일 이미 생성. 김종익 내사가 2008년 7월경 시작됐다는 것을 입증함. 김충곤은 김종익 사건에 대한 단서가 2008년 9월 10일 익명의 제보전화로 시작됐다고 진술했지만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이와 다름.’이라고 명기돼 있다. 한편 이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 자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검찰의 해명이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이 전 지원관의 컴퓨터를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공식문건이나 내용물도 없고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이레이징 흔적도 없었고, 이 전 지원관이 원래 컴퓨터를 거의 안 썼다는 진술도 있었다. 그래서 압수하지 않았고, 임의제출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지원관이 내부망 컴퓨터를 사용해 문서 결재를 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항상 있었던 조직도 아니고 새로 만들어진 조직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신 차장검사는 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법상의 문제”라며 “지금은 컴퓨터 본체를 들고 오지 않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을 다운받아 온다. 이인규 전 지원관 컴퓨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 816곳 우편번호 조정·신설

     전국 816개 지역·건물 등의 우편번호가 조정되거나 신설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7월22일 우편번호 조정 이후 발생한 행정구역 변경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해 2010년 제3차 우편번호 조정사항을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인체신청 신설과 고양·용인 신규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우편번호 부여 등으로 257개의 우편번호가 새로 생기며, 행정동 폐지, 재개발 등으로 110개 우편번호는 삭제된다.  또 우편번호 및 집배구역 변경, 공공기관 및 아파트 명칭변경 등에 따라 449개 우편번호가 변경된다.  신설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경인체신청으로 우편물이나 소포 등을 보낼 때는 441-700의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이번 고시로 우편번호 수는 3만1128개에서 3만1275개로 147개가 늘었다.  신설 또는 변경된 우편번호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에서 우편번호 안내, 또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편번호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우편번호 안내메일링서비스’를 신청한 9만3000여명의 고객에게는 변경사항이 메일로 자동 안내된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배경 및 의미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배경 및 의미

    한국은행이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물가불안 차단에 나섰다. 추가 금리인상도 시사해 강력한 물가 안정과 출구전략을 재가동하겠다는 기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2.50%가 됐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쓰이는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현 수준(연 1.25%)을 유지하기로 했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금통위는 저금리로 경기 상승을 뒷받침하는 ‘금융완화 기조’를 1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삭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또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중수 총재는 “중립적인 금리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정책금리가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환율과 관련해 “과거처럼 환율 전쟁이라고 할 만한 일은 없으며, 시장의 불확실성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배경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가 3%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지난 9~10월 급등한 농산물가격이 최근 안정을 찾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값 상승과 경기 호조가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을 압박할 요인으로 본 것이다. 또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인 대응 가능성도 엿보인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4월부터 사용한 ‘금융완화 기조하에서’라는 문구를 뺐다. 이는 현 경제상황에 비해 기준금리가 낮다는 의미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중수 한은 총재는 “문구를 빼더라도 현재의 금리 수준이 금융완화 기조에 가깝다는 의미가 전달됐다고 판단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각에선 물가를 잡을 좋은 시기를 놓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수치상으로 나타난 물가 상승률만큼이나 한은이 우려하는 대목은 물가불안 심리다. 넉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김 총재가 ‘우측 깜박이’(금리 인상론)를 지속적으로 거론한 것도 이 같은 물가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는 의도였다. 김 총재는 “수요 측면의 물가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 0.25% 포인트를) 올려 대처를 한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추세를 보고, 가장 적절한 타이밍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물가 오름세는 폭발적이었다. 지난달 한은 금통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 “한은이 실기했다.”는 시장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럴 만한 것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1% 뛰었고, 지난 9월은 농수산물 가격 폭등으로 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3.0%±)를 벗어난 수치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10월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5.0%를 기록해 향후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수입물가도 중간재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 급등했다. 바닥세인 부동산시장도 서서히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금통위는 “지방의 주택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하락폭도 축소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국내외 요인들도 적지 않다. 유동성의 힘이 한동안 세계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의 자산 거품을 유도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국내 경기의 호조도 물가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한은은 수출 호조와 소비 증가, 고용 사정 개선 등으로 경기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는 나쁘지 않다.”면서 “농축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아직 한은의 물가관리 수준 내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물가를 생각했다면 그 전에 기준금리를 올렸어야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글로벌 경제상황을 지켜봐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면서 “한은이 금리 인상의 좋은 시기는 놓치고, 후행적으로 움직여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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