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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오카서 에어비앤비 주인이 한국인 여성 성폭행

    日 후쿠오카서 에어비앤비 주인이 한국인 여성 성폭행

    일본인 남성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인 여성에게 숙소를 빌려준 뒤 성폭행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17일 주후쿠오카(福岡) 한국총영사관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주오(中央)경찰서는 16일 자신의 후쿠오카시 원룸 아파트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일본인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16일 오전 6시 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이용객인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다른 여성 1명과 함께 에어비앤비를 통해 가해 남성으로부터 아파트를 빌렸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 연락을 받고 일본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진술 후 한국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민박집 운영 실태, 허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후쿠오카현은 에어비앤비 형태를 포함한 민박에 대해 허가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허가 상태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측은 “해당 호스트를 즉시 플랫폼에서 삭제했다”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와 접촉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 드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일종의 연극인 줄 알았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일종의 연극인 줄 알았다”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공범 박모(18)양 변호인과 검찰이 살인방조 혐의를 두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17일 열린 공판에는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양과 함께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A(20·여)씨가 박양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캐릭터 커뮤니티는 온라인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이다. 박양의 변호인은 사건 발생 당일 박양이 주범인 김모(17)양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의 내용을 설명하며 A씨의 의견을 물었다. 이는 “김양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역할극인 줄 알았다”는 박양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문이었다. 김양은 범행 전 박양에게 ‘사냥 나간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초등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에는 ‘잡아 왔어. 상황이 좋았어’라고 다시 메시지를 남겼다. 박양이 ‘살아 있어? CCTV는 확인했어? 손가락 예쁘니’라고 묻자 김양은 ‘살아 있어. 예쁘다’고 답했다. 증인 A씨는 이에 대해 “박양이 역할극이라고 100% 생각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픽션’이라는 것을 약속하고 나눈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박양을 2014년 여름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후 10차례 넘게 만났다”며 “배려를 많이 해줬던 친구이고 가정사로 힘들어 울면서 전화하면 다독여 주고 위로도 해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김양은 공판 과정에서 박양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양이 사전에 김양과 범행 계획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불쑥 보냈어도 대화가 가능했다며 주장했다. 검찰은 김양과 박양이 주고받았다가 삭제한 트위터 메시지가 복구되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한 뒤 박양의 죄명을 살인교사 등으로 변경할지 결론 낼 방침이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우리나라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위터 본사에 메시지 복구를 위한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상태다. 김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8)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김양으로부터 종이봉투에 담긴 초등생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 정의당, 김겨울 전 대의원에 징계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 정의당, 김겨울 전 대의원에 징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김겨울 정의당 전 대의원이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정의당 상무위원회는 김 전 대의원에 당 차원의 징계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김 전 대의원의 당기위원회 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당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우려를 안긴데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표하며 무엇보다 고인과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무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직자 교육 강화, 당직자 윤리규정 마련 등에 나설 것”이라며 “공적 지위를 가진 당직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당의 얼굴이 되는 사람으로서 언행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인 김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가 13일 모두 삭제했다. 이후 14일 밤 SNS를 통해 대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 기자회견, 곽현화 SNS 보니 “명예훼손 혐의없음”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 기자회견, 곽현화 SNS 보니 “명예훼손 혐의없음”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곽현화의 SNS 글이 눈길을 끈다. 곽현화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의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수성 감독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었는데 ‘혐의없음’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알렸다. 그는 “당연한 결과인데 왜 괜히 눈물이 날까요”라며 “오늘 밤엔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곽현화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이수성 감독은 문제가 된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과 관련, 곽현화와 합의 하에 진행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가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부분을 두고 “아무리 합의금 명목으로 큰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 감독을 압박하고자 저지른 행위라도, 사람의 행위에는 금도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곽현화 씨가 영화감독인 저를 성폭력범죄자로 몰고 간 행위는 그 금도를 너무나 심하게 어긴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던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다. 당시 그녀는 상반신 노출 장면을 두고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겠다던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 명목으로 유료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6월 이 감독을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이수성 감독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고소+언론플레이, 성범죄자 오해”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고소+언론플레이, 성범죄자 오해”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의 고소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부터 시작된 곽현화와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수성 감독은 문제가 된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과 관련, 곽현화와 합의 하에 진행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가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부분을 두고 “아무리 합의금 명목으로 큰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 감독을 압박하고자 저지른 행위라도, 사람의 행위에는 금도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곽현화 씨가 영화감독인 저를 성폭력범죄자로 몰고 간 행위는 그 금도를 너무나 심하게 어긴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서 이와 관련 무혐의 처분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씨가 언론플레이와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사회여론을 일으키는 바람에 재수사 명령이 내려져 기소되게 됐다.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기소였지만, 형사재판 1심 법원은 위 검찰기소에 대하여 무죄판결을 선고했다”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 씨의 고소 이후, 저는 지금까지 3년 동안 매일매일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후 올 초에 진행된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곽현화 씨는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에 대해 성범죄자라는 말을 하는 등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인신 공격석 비방으로 인해 가족들과 심지어 저를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그리고 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스태프, 배우들을 포함한 동료들까지 오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던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 감독을 고소했다. 당시 그녀는 상반신 노출 장면을 두고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겠다던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 명목으로 유료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6월 이 감독을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이수성 감독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또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법정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곽현화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지난 6월 혐의 없음을 판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추상적인 품위 유지 의무… 인사 담당자가 자의적 처벌 우려 커”

    [커버스토리] “추상적인 품위 유지 의무… 인사 담당자가 자의적 처벌 우려 커”

    [쟁점] 26개 부·처·청·위원회가 참여하는 국가직 공무원 노동조합인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안정섭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공무원 이중 징계 논란에 대해 “인위적인 잣대로 징계를 적용할 수 있는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 의무를 삭제하고 항목별로 구체화해서 합당한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공무원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징계 수위도 일반인보다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공무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투철한 윤리의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하면 위축된다. 과도한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예컨대, 단순한 접촉사고라도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해 형사 입건이 되면 공무원은 유무죄와 관계 없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또 상대가 시비를 건 뒤 싸움이 나서 상대가 고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를 받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국가공무원법 제63조에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는 품위유지의무 조항이 있다. 해당 조항은 너무 추상적이다. 공무원 인사담당자가 이를 악용해 특정 공무원의 언행을 트집 잡아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들이대면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품위유지의무 조항을 삭제하고 해당 사안마다 구체적인 조항을 만들어 위반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범죄 현황을 보면 강력범죄보다 직위를 이용한 지능범죄의 발생률이 높다. 대책은 . -공무원들은 각자 맡은 담당업무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횡령을 해도 동료가 쉽게 눈치챌 수 없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횡령이나 배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업무구조 시스템의 다원화를 통해 서로 업무를 조금씩 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견제나 감시 기능이 작동해 횡령이나 배임 범죄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공무원의 윤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은. -공무원들 스스로가 변화하는 사회적 기준에 맞춰 윤리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그것은 기본이다. 예산을 절감한다거나 어려운 민원을 해결해 준 공무원 등에게 적절한 포상이나 인센티브를 주면 스스로 윤리성을 높이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융위, K뱅크 인가시 특혜 정황”

    금융위원회가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과정에서 케이뱅크에 유리한 유권해석과 법령 개정으로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금융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케이뱅크 은행업 인가 관련 서류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분석한 결과 특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 우리은행이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유권해석 등을 통해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은행법과 은행업 감독규정 등에 따르면 신설 은행 주식의 4~10%를 보유한 최대주주는 은행법 시행령에 명시된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15년 9월 케이뱅크 예비인가 당시 우리은행은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8% 이상이면서 업종 평균 이상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당시 가장 최근 분기말(2015년 6월 말) 우리은행 BIS비율은 14.0%로 8%는 넘겼으나, 업종 평균 14.0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최근 분기말 BIS비율이 아닌 최근 3년 평균 비율을 적용해 달라’고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금융위가 이를 수용했다. 당시 우리은행의 최근 3년 BIS비율은 15.0%로 국내은행 3년 비율(14.1%)보다 높았다. 김 의원은 “당시 케이뱅크의 또 다른 주주인 한화생명은 최근 분기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적은 서류를 제출해 심사를 받았다”며 “최근 3년 기준 BIS비율을 인정한 금융위의 유권해석은 특혜를 주기 위한 억지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금융위가 지난해 4월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BIS비율 업종 평균 이상’ 요건을 삭제한 것도 특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 BIS 비율이 지난해 3월 13.55%까지 떨어져 본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선제적으로 규제를 없앴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케이뱅크의 사실상 주인이면서 최순실 게이트에 적극 협조한 KT에 특혜를 부여한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BIS비율 기준 시점을 언제로 해야 할지 명확한 규정이 없어 외부 자문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BIS비율 업종 평균 이상’ 요건을 삭제한 건 보험업 등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정의당 대의원, 결국 사퇴

    “김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정의당 대의원, 결국 사퇴

    정의당의 한 대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을 올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결국 대의원직에서 물러났다.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인 김모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논란이 커지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가 13일 모두 삭제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씨가 과거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비난한 글과 남성을 혐오하는 글들이 함께 공유되면서 비난의 수위가 거세졌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김씨를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기고 이에 상응하는 당 차원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다음 주 첫 상무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당의 공식적 판단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 출신이다. 그는 지난 10일 치러진 정의당 대의원 선거에서 투표율 68%에 90%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김씨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대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수많은 지지자분, 정의당 당원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당 대의원에서 사퇴하고 당의 징계와 국민이 주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샤오보 별세 숨기는 中 정부·언론…웨이보에도 언급 ‘無’

    류샤오보 별세 숨기는 中 정부·언론…웨이보에도 언급 ‘無’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1955~2017)가 오랜 수감 끝에 얻은 간암으로 13일 별세해 전 세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정작 현지에선 중국 정부와 언론이 이 사실을 숨기거나 외면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전해졌다.이는 중국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탓도 있지만, 현지 매체들이 자체적으로 류샤오보 관련 소식을 검열해 보도하지 않기 때문인 걸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통신과 CCTV도 ‘체제 전복 혐의로 실형을 받은 류샤오보 사망’이라는 한줄 짜리 기사와 뉴스 자막 외에는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류샤오보가 별세한 지 하루가 지난 14일에도 중국 대륙의 신문·방송·인터넷 매체들은 이 사실을 전혀 내보내지 않았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微信·위챗)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류샤오보’의 이름이 나오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민감한 외교사안 등에 관해 중국 당국 입장을 대변해온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유일하게 류샤오보 사망 기사와 논평을 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류샤오보 향년 61세 사망’ 기사에서 “중국 정부는 최고의 의료진을 동원해 류샤오보를 집중 치료했다. 그는 교도소에 있을 때부터 B형간염 보균자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류샤오보가 지병으로 인해 간암에 걸려 자연사한 것일 뿐, 중국 당국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중국 내에선 민주화개혁을 위해 헌신한 그의 생애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심지어 류샤오보가 입원한 선양(瀋陽) 소재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의 환자들조차 노벨평화상을 받은 경력의 류샤오보가 같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류샤오보 입원 후 병동의 출입절차가 왜 강화됐는지 의아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류샤오보 사망소식은 SNS를 타고 중국 내부에도 속속 전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류샤오보 사망 전에도 중국 내 일부 SNS에 류샤오보와 부인 류샤(劉霞·55)를 직접 언급하는 글이 대부분 삭제됐지만, 일부 게시물은 검열을 피해 게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편요금 선납의 증표. 최근에는 취미나 기념으로 모으는 수집용으로서의 부가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우표포털 서비스에 나오는 우표에 대한 소개다. 정보통신 발달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 우표가 최근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지난해 6월 발행이 결정됐으나 문재인 대통령 시대로 바뀐 지난 12일 발행이 취소됐다. 그러자 국민통합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행 취소 비판론과 독재자를 미화 찬양하는 행위야 말로 적폐청산에 맞지 않다는 옹호론이 엇갈리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는 지난해 4월 구미시가 우정사업본부의 ‘2017 기념우표 발행 공모 사업’에 신청해 그해 6월 선정됐다. 오는 9월 15일 발행 예정이었으나 거센 논란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우표 발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기념우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국내외 기념우표를 둘러싼 궁금증을 짚어본다.● “역대 대통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가장 많았다?” 한국우표 포털서비스에 등록된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46가지(외국 대표 방한 기념 포함)로 가장 많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가 23가지(육영수 여사 기념, 새마을운동 기념 포함)로 두 번째로 많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6가지(국토통일 기념 포함)로 뒤를 이었다. 다른 대통령의 경우 취임 기념우표가 각 1회 발행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가 추가돼 모두 2회의 기념우표가 제작됐다. 가장 많은 우표를 발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주로 해외 순방 우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 호주, 스리랑카, 뉴질랜드 방문’ 기념우표 4종을 순방에 앞서 발행했지만 그해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나 순방이 취소되며 ‘기념할 것 없는’ 기념우표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군사정권으로서 부족한 정통성을 확보하기위해 우표발행을 많이 했다는 지적이 있다.●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은 없었다?” 한국에서 발행된 100주년 기념우표 중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이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더라면 최초로 대통령 탄생 100주년 우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역대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한 번도 없었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우표는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과 이중섭 탄생 100주년, 슈바이처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가 있었다. 이 외 생일 관련 우표로는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이승만 탄신 80주년, 이승만 탄신 81주년,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 괴테 탄생 250주년 등이 있다.● “외국에선 대통령이라고 100주년 기념우표 만들어주지 않는다?” 지난 5월 미국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으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2009년 당시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을 승인했고 2년 뒤 레이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나왔다. 영국에서도 1974년 전 총리인 윈스턴 처칠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만들어졌다. 이땐 영국뿐 아니라 처칠을 존경하는 다른 국가들도 처질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초대 총리인 저우언라이, 두 번째 국가주석인 류샤오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등이 발행됐다.● “중국에선 논란의 인물 마오쩌둥 탄생 100주년 우표도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는 기념우표 발행이 취소되자 13일 기자들에게 “중국에서는 모 주석 시기에 문화대혁명으로 수천명이 희생당했다”며 “그런데도 중국에서는 모 주석 탄신 100주년에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근령씨가 언급한 중국 모 주석은 ‘마오쩌둥’ 주석이다. 중국에서는 1993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마오쩌둥은 중국의 정치가로 장제스와의 내전에 승리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당시 각종 사상 탄압이 이뤄져 상반된 평이 나오는 인물이다. 그러나 박근령씨의 말대로 마오쩌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둘 다 재임 기간의 공로와 과오가 뚜렷하나, 이를 받아들이는 국내 정서는 사뭇 다르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에 대한 국민정서가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아 이미 길거리에서 모택동 티셔츠나 열쇠고리 등 기념 물품을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화폐인 인민폐에도 마오쩌둥의 초상이 들어 있다. 한편 1993년 북한에서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이 우표를 만들려고 법을 바꿨다?”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 발행을 위해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의 대상이 된 규정 개정을 살펴보면 ‘특수우표’라는 용어를 ‘기념우표’로 바꾸고 우표발행 ‘신청제한기간’ 규정을 삭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용어를 제외한 ‘우표 발행대상 세부내역’은 변경된 바 없고, 우표발행 신청 접수는 관례적으로 신청기간이 지나도 반영했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사문화 됐다는 판단 하에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에 발행된 이중섭 탄생 100주년, 2016국제로터리 서울대회 등의 우표도 접수 기간이 지나서 신청됐지만 결국 발행됐다. 따라서 이번 규정 개정이 기념우표 발행과 관련한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 힐러리 이메일 추적한 美공화계 인사, 호텔서 변사체로 발견

    힐러리 이메일 추적한 美공화계 인사, 호텔서 변사체로 발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사라진 이메일을 추적한 시카고 출신 공화계 인사가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 시 호텔 방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 기부자이자 정보원인 피터 스미스(81)가 지난 5월 14일 숨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스미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시 개인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뒤 삭제한 3만여 개의 이메일 기록을 러시아 해커들을 통해 얻으려 했다’고 밝힌 지 불과 열흘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스미스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생명보험 기간이 만료돼간다’, ‘타살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와 꼼꼼히 준비된 문서들을 남긴 사실을 근거로 그의 죽음이 자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스미스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세계적인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 인근으로 대부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묵는 호텔이다. 매체는 미네소타 주 사망 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사체 발견 당시 스미스의 머리맡에 (질식을 유발하는) 헬륨가스통이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로저 피터슨 로체스터 경찰서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자살 방법이라고 말했다.앞서 스미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인 서버에서 이메일을 도난당했을 수 있다고 보고 팀을 조직해 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라진 클린턴의 이메일들을 러시아 해커들이 손에 넣었을 수 있다”며 클린턴이 ‘개인 용도여서 삭제했다’고 주장한 그 이메일들이 국무장관 직무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스미스는 클린턴의 이메일을 갖고 있다는 5개 해커그룹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2개 그룹은 러시아 그룹이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사모펀드 회사 경영진으로 오랜 기간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면서 경쟁 후보의 뒷조사를 하는 정보원으로 일했다. 트리뷴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동안 스미스의 타깃이었고,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시절 여성 편력을 파헤치는 일 등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대의원, SNS서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파시즘도 어지간히”

    정의당 대의원, SNS서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파시즘도 어지간히”

    정의당 한 대의원이 자신의 SNS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 김모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논란이 일자 김씨는 추가로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13일 글을 모두 삭제했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김씨를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기고 이에 상응하는 당 차원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첫 상무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당의 공식적 판단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나는 한민구 “한반도 사드 배치 국익 최우선 고려했다”

    떠나는 한민구 “한반도 사드 배치 국익 최우선 고려했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새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한 전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도 재임 기간 추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옳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한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면서 “국방 업무의 특성상 진솔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지난 5월 말 불거졌던 ‘사드 발사대 고의 보고 누락 사건’ 등을 가리킨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달 5일 청와대가 발표한 이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사실을 알리는 문구들을 보고 과정에서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한 전 장관이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에 대해선 “구체적 지시를 했어야 하는데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 전 장관은 또 “저의 재임 중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있다면 모두 저의 몫이고 이룬 공이 있다면 모두 여러분의 몫”이라면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적의 지뢰·포격도발시 단호하게 대응했으며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해 급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전 장관은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언제나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라면서 “40여년 간 함께했던 사랑하는 우리 군이 온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더욱 강하고 혁신하는 군대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장관은 2014년 6월 제44대 국방장관에 취임해 약 3년 동안 직무를 수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개인정보수집 동의서 글자 커지고 밑줄 쫙!

    앞으로 개인정보수집 동의서의 중요한 내용은 최소 글자크기를 9포인트(약 3㎜)로 하거나 굵은 글씨로 표기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법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등 입법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19일 시행하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 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를 받을 때 중요한 내용의 글자 크기를 최소 9포인트 이상으로 하고, 동의서 안의 다른 내용보다 20% 이상 크게 표기해야 한다. 또 중요한 내용은 다른 색이나 굵은 글씨, 밑줄 등을 사용해 이용자가 관련 내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처리해야 한다. 개인 정보처리자가 글자 크기를 크게 표기해야 할 중요 내용은 ▲홍보나 마케팅 목적으로 연락하려는 사실 ▲민감정보·고유식별정보 처리 사실 ▲개인정보 제3자 제공 시 받는 자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등이다. 기존에 일부 정보제공 동의서의 글자 크기가 고작 1㎜에 불과해 이용자가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열람, 정정, 삭제, 처리 정지 등을 요구하는 방법이 서면에서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 등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관련 기관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범위가 1만명 이상 유출에서 1000명 이상 유출로 강화된다. 1명이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신고하도록 한 정보통신망법과 영세사업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1000명 이상 유출 시에 행자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준서, ‘제보자 없다’는 이유미 메시지 삭제?…檢 “알지 못해”

    이준서, ‘제보자 없다’는 이유미 메시지 삭제?…檢 “알지 못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씨로부터 제보가 거짓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삭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이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13일 밝혔다.노컷뉴스 등 일부 매체는 이날 검찰과 국민의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5월 6일 이씨로부터 받은 문자 2개와 SNS 무료통화 내역 1건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씨가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 제보자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송했지만 이를 삭제해 증거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이런 내용의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애초에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로부터 ‘제보자가 없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에게 해당 메시지를 받은 뒤 이를 삭제했지만 검찰의 디지털포렌식에서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은폐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제보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오는 16일)를 앞두고 있는 이씨를 14일 기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새롬 ‘김정민 ing’ 응원글 삭제했다가 다시 올려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새롬 ‘김정민 ing’ 응원글 삭제했다가 다시 올려 “큰 힘이 되고 있다”

    방송인 김새롬이 절친 김정민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다시 올렸다. 13일 김새롬은 인스타그램에 ‘김정민 ing. YOU ARE NOT ALONE(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김새롬은 김정민에 대해 “단 한 순간의 변함없이 빈틈없이 늘 힘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저도 이 친구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고 싶구요. 여러분 정민이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이 게시물을 많이 퍼뜨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글이 주목을 받자 김새롬은 이를 삭제해 궁금증을 남겼다. 이후 이날 오후 같은 사진이 다시 올라왔다. 김새롬은 “많이들 걱정하시고 계시는 것 같네요. 어제 정민이의 소속사 대표님의 인스타에서 이 게시물을 보았고 이 포스팅이 정민이에게 정말로 큰 힘이 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정민이에게 힘이 되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새롬과 김정민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친구가 된 뒤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민은 지난해 12월 김새롬이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어떤 사람들에겐 안 좋아보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긴 하지만 나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언니이자 가족이다. 혹시 저를 믿어주는 분들이 계시다면 같이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언니가 항상 지금처럼 진심으로 행복하게 웃을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 저작권은 누구 것?…법정 공방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 저작권은 누구 것?…법정 공방

    원숭이가 직접 촬영한 셀카 사진의 저작권 논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제기한 항소에 대한 연방순회항소법원의 심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정작 소송의 '주인공'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를 이번 사건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술라웨시 섬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한 무리의 검정짧은꼬리원숭이들을 만났다. 사건은 사진을 촬영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 한 호기심 많은 원숭이 한마리가 그의 카메라 중 하나를 훔쳐가 버린 것. 이 원숭이는 카메라가 신기했던지 여기저기 만지작 거리다 우연히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수많은 사진들을 스스로 촬영했다. 나중에 원숭이 무리에서 카메라를 다시 찾은 슬레이터는 저장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포커스가 맞지 않은 흐릿한 사진이 많았지만 나중에는 ‘감 잡았다’는 듯 그럴듯한 ‘작품 사진’(?)을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셀카 사진은 원숭이 최고의 ‘명작’이 됐다. 바로 언론에도 보도되며 세계적인 화제를 뿌린 원숭이 셀카 사진으로 이 원숭이는 나루토라는 이름도 얻었다. 이 사진이 다시 언론의 초점이 된 것은 2014년 여름이었다. 당시 슬레이터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측에 이 사진을 삭제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키피디아 측은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슬레이터가 저작권자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단박에 거절했다. 이후 논쟁은 법정으로 옮겨가기 시작해 급기야 PETA도 나섰다. PETA 측은 셀카 사진은 이를 촬영한 나루토의 소유로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나루토를 위해 쓸 수 있도록 PETA를 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슬레이터는 영국 내 저작권을 자신의 회사인 와일드라이프 퍼스낼리티스가 이미 획득했으며 전세계에서 그 권한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그리고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재판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미 연방법원은 나루토는 현 저작권법상 셀카 사진에 대한 저작권이 없다는 임시 판결을 내렸다. 임시 판결은 일종의 권고 판결안으로 원고와 피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최종 판결로 확정된다. 그러나 PETA 측이 이에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번에 심리가 열린 것이다. PETA 측은 "법원이 저작권자의 범위를 인간으로 한정하고 있다"면서 "셀카 사진으로 얻어진 수익은 모두 나루토와 서식지 보호, 원숭이 연구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나긴 법적 다툼에 가장 지친 사람은 '인간' 슬레이터다. 그는 며칠 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서 열리는 재판에 갈 돈이 없다"면서 "재판 이후에는 부서진 장비와 변호사를 선임할 여유도 없어 현재 다른 일거리를 찾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천 초등생 어머니 “예쁜 옷 입히고 싶었는데…아이가 눈도 못 감고”

    인천 초등생 어머니 “예쁜 옷 입히고 싶었는데…아이가 눈도 못 감고”

    인천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유괴된 뒤 살해된 8살 초등학생의 어머니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피고인인 10대 소녀와 처음으로 대면했다.피해자의 어머니는 끔찍하게 숨진 딸에 관한 이야기와 법정에 출석한 이유 등을 다소 담담하게 말했다. 반면 피고인인 10대 소녀는 피고인석에서 큰 울음을 터뜨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12일 오후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초등생(8·여)의 어머니 A(43)씨는 부검 후 장례식장에서 발인하기 전 딸의 마지막 얼굴을 떠올렸다. A씨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며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B(17·구속)양은 A씨가 증언석에 앉아 있는 동안 오른쪽 피고인석 책상 위에 두 손을 올린 채 고개를 숙였다. 이후 A씨의 고통스러운 증언이 이어지자 B양은 점점 흐느끼더니 나중에는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며 “죄송합니다”라고 2차례 말했다. A씨는 피고인과 마주하는 고통을 감수하고 법정에 나온 이유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B양을 쳐다봤다. A씨는 “우리 막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피고인이 알았으면 했다”며 “가해자가 언젠가 세상에 나왔을 때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그 당시 어떤 아이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며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맞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 외에도 B양의 심리를 분석한 대검 수사자문위원(심리학과 교수), 살인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공범 C(18)양, B양의 구치소 동료 등 3명의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대검 수사자문위원은 B양에 대해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혼란스러워하거나 별다른 죄의식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수감 생활로 허송세월하거나 벚꽃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B양은 그동안 알려진 자폐성 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적인 특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검찰은 “사람을 죽이라는 C양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고 진술을 한 B양을 상대로 최근 보완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을 근거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C양에게 살인교사 의혹과 관련한 신문을 했지만, 그는 대부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회피하거나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B양과 C양이 서로 주고받았다가 삭제한 메시지를 복원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미국 트위터 본사가 가능 여부를 응답하기로 한 이달 말 이후로 이들의 결심공판을 미뤘다. B양의 결심공판은 다음 달 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B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B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범 C양은 B양의 살인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막지 않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B양으로부터 초등생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수꾼’ 종영 소감, 이시영 “아쉬운 것 있었지만..그래도 축하”

    ‘파수꾼’ 종영 소감, 이시영 “아쉬운 것 있었지만..그래도 축하”

    배우 이시영이 SNS를 통해 드라마 ‘파수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수꾼 #액션 #마지막 에피소드 #무삭제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속 액션신이 담겨 있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시영은 “어제 마지막회에 너무 편집왜서 아쉽. 이렇게라도”라고 덧붙였다. 또 이시영은 “어제 마지막회 (시청률) 10% 넘었어요. 물론 너무 부족한 시간과 힘든 상황 속에서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파수꾼 파이팅. 축하축하”라며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파수꾼’은 11일 마지막회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신 반대·창조론… 과학 공격하는 ‘사이비 과학’

    백신 반대·창조론… 과학 공격하는 ‘사이비 과학’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2년 6월 5일자에 “한국이 창조론자의 요구에 항복했다”고 대서특필했다.한국 기독교 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진화론의 대표적 근거인 시조새와 말의 진화 같은 부분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과학자들이 진화론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를 수용함으로써 일단락됐다. 5년이 지난 지난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진화론’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진화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로서 그 부분을 밝히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가 뒤늦게 말을 바꾸는 해프닝이 있었다. 유 장관은 “종교적 신념을 묻는 질문으로 착각했다”며 진화에 나섰다.창조론이나 지적설계론, 창조과학 모두 한 뿌리로 이들은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부 논쟁을 ‘아전인수’식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진화학자들은 “진화론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논쟁은 진화론을 전제로 하고 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진화론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마치 진화론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 공격하는 것은 과학이 뭔지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의 시대에 사이비 과학이나 가짜 과학이 불신을 조장하며 공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미국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과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잘못된 연구로 판명나 철회된 논문을 바탕으로 백신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믿고 있다. 실제로 백신안전위원장에 백신 회의론자를 앉히는 등 백신 반대운동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역시 미국의 산업적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중국의 음모이며 과학자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얼마 전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미국 로욜라대 물리학과 그레고리 데리 교수는 과학과 사이비 과학, 비과학은 증거와 개연성 여부, 변화의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은 새로운 관찰과 해석을 토대로 세계와 과거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다듬는다는 점에서 누적과 진보의 성격을 가진다. 즉 실험과 확증, 반증을 통한 지식의 누적을 통해 변해 간다. 그렇지만 사이비 과학은 변화의 동력이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정치적, 이념적, 종교적 이유 때문에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과거를 토대로 지식의 축적을 허용하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패러다임과는 공존할 수 없으며 해당 분야 내부에서 논쟁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잡지 ‘스켑틱’의 편집자인 마이클 셔머 박사도 “사이비 과학이 판을 치는 이유는 바로 지금이 과학의 시대이기 때문”이라며 “사이비 과학자들은 자기들의 주장이 최소한 과학의 겉모습이라도 띠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과학이 아닌 영역의 것에도 과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학의 최종 결과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식 생산과정을 무시하는 사회에서는 반과학, 사이비 과학이 유행하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경우 1970~1980년대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과학기술이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경제발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이비 과학이 유행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과학사학자는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중에도 과학자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최종적 결과와 합리적 답을 찾는 것에만 익숙하다 보니 진화의 지난한 과정과 우연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도 “현대 과학에서 검증을 위한 치열한 논란과 논쟁은 일상적인 것이며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논쟁과 논란을 구실로 현대 과학을 부정하려는 비과학적 주장과 시도들은 결코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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