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삭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YOON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KOTRA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10
  • 서울대 “조국 아들 인턴활동 내역 찾을 수 없어”

    서울대 “조국 아들 인턴활동 내역 찾을 수 없어”

    연세대 등 대학원 입학 때 활용한 자료 곽상도 의원 “사실상 인턴 안 했다는 것” 조국 딸 요청으로 포털 연관검색어 삭제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23)씨가 연세대 등 대학원 입학 때 활용한 서울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내역이 정작 공익인권법센터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공식 답변이 나왔다.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는 1일 “조 장관 아들 조씨가 했다는 인턴 활동인 ‘학교폭력 피해자의 인권 관련 자료 조사 및 논문 작성’의 결과물을 인권법센터가 보유한 자료에서 찾을 수 없다”는 답변서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했다. 이는 ‘조씨가 자료 조사에 참여하고 작성했다는 논문 결과물 사본을 제출해 달라’는 곽 의원 요구에 대한 연구소 측의 공식 답변이다. 법학연구소는 “조씨가 수집했다는 조사 자료, 논문 작성 계획서, 논문 작성 초안 등 관련 내용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법학연구소 인권법센터 설립 이후 전체 인턴 내역(2005년 6월~2018년 11월·49명)을 보면, 논문 작성 활동으로 인턴증명서를 받은 인턴은 조씨가 유일하다. 야당에서는 조씨의 인턴증명서가 2006년 이후 최근까지 법학연구소가 발급한 전체 인턴증명서 가운데 유일하게 양식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에 곽 의원은 “인턴증명서에 적힌 연구 활동 기록이 없다는 말은 사실상 인턴십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당시 센터장 한영섭 교수(현 형사정책연구원장)가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검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허위 이력을 기재한 혐의로 고발당한 조 장관의 딸이 아버지와 자신의 연관 검색어를 지워 달라고 한 요청이 수용돼 포털 사이트에서 일괄 삭제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국 딸 요청으로 포털 연관검색어 일괄 삭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허위 이력을 기재한 혐의로 고발당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아버지와 자신의 연관 검색어를 지워 달라는 요청이 수용돼 포털 사이트에서 일괄 삭제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부녀 실명이 묶인 연관 검색어와 ‘조국 딸 ○○’처럼 딸의 이름과 특정 상표가 함께 노출되는 연관 검색어가 대상이 됐다. 딸 조모씨가 포털 업체에 삭제를 요청하자, 포털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판단을 받았다. KISO 정책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조씨의 실명이 노출되는 검색어의 적절성과 관련해 “공직 후보자 자녀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론장에 진입하지 않는 한 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다수 의견을 채택, 조씨가 신청한 검색어 전부를 삭제하는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반론으로 “이미 언론 등에서 이름이 공개된 데다 딸 조씨의 행적이 공적 관심사가 된 점을 고려할 때 이름 자체만으로 사생활 침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소수 의견이어서 채택되지 않았다. 상표명이 노출된 검색어는 “해당 사안이 허위 사실이 소명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이유로 검색어 삭제 결정이 나왔다. KISO 정책위는 “딸 조씨가 형사고소가 허위일 경우 무고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관련 내용을 유포한 자를 고소했고, 해당 사안을 보도한 기사도 소문 내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소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씨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도 자신의 특혜 취업 의혹 관련 내용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 최소 6건을 삭제해 달라고 한 포털 업체 쪽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ISO는 심의 결정을 통해 이 중 게시물 2건을 삭제했지만, 나머지 4건은 “명백히 허위사실에 해당된다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해당 없음 판정을 내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현섭 한국 선수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들고 ‘흐뭇’

    김현섭 한국 선수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들고 ‘흐뭇’

    한국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4·삼성전자)이 한국 선수 최초로 따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손에 들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본부석 근처에서 김현섭에게 지난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동메달을 수여했다. 무려 8년 만에 찾은 동메달로 한국 선수 첫 메달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밤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조금은 겸연쩍은 메달 수상 소감을 미리 털어놓았던 터다. 8년 전 경기를 이틀 앞두고 위경련이 와 응급실을 다녀왔는데도 홈 그라운드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경기를 진행해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앞의 선수 셋이 차례로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메달이나 기록이 삭제돼 세계선수권 첫 한국 선수 메달리스트로 올라선 것을 약간 쑥스러워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쁜 일은 분명하고 내가 도핑을 했던 선수들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이라 뒤늦게 바로잡힌 것이 맞긴 한데 그렇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국 선수 첫 영광을 제가 기록하는 것이라 무척 감사한 일”이라며 “아직 메달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8월 메달리스트 가운데 3위였던 스타니슬라프 에멜야노프(러시아)가 도핑 위반으로 적발돼 4위 김현섭이 3위로 올라섰다고 IAAF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앞서 2016년 3월에는 6위에서 4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금메달리스트 발레리 보르친과 은메달을 딴 블라디미르 카나이킨(이상 러시아)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둘의 2009년부터 2013년 기록이 모두 삭제되면서 김현섭이 4위로 수정됐다. 김현섭이 8년 만에 메달을 되찾아 한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노 메달’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김현섭은 4일 대회 경보 남자 20㎞에 나서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 몸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네 번째 톱 10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다 지난 7월부터야 훈련을 시작했다. 솔직히 이번 대회는 메달을 노릴 만한 기량이나 몸상태가 아니다”며 “그보다는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몸상태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다섯 차례 정도 대회에 나가 도쿄 출전권을 얻는 것이 일단 목표라며 3월 일본 대회에서 과감하게 50㎞에 도전한 뒤 20㎞와 50㎞ 둘 중 하나를 택해 도쿄올림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에 견줘 굉장히 해맑고 낙천적인 목소리를 들려주던 김현섭은 이번 도하 대회에는 자신보다 같은 소속팀의 최병광(28·삼성전자)을 눈여겨봐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육상단의 이민호(55) 고문이나 한국 남자경보의 대들보였던 박칠성(38) 코치나 마찬가지였다. 박 코치는 은퇴 후 코치로서 처음 세계선수권을 맞는데 김현섭은 박 코치와도 오랜 호흡을 맞춰 도쿄올림픽을 충실하게 준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본인보다 박 코치가 더 훈련 일정이나 프로그램들을 더 꼼꼼히 준비해준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어 결혼에까지 골인한 심소현(34)씨와 사이에 아들 김민재(13)를 두고 있다고 말하는 김현섭에게 아빠의 자부심이 물씬 풍겨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엑소 찬열의 지코 응원에 뿔난 팬들 “여성으로서 실망”

    엑소 찬열의 지코 응원에 뿔난 팬들 “여성으로서 실망”

    엑소 멤버 찬열의 인스타그램이 성난 팬들의 항의 댓글로 뒤덮였다. 지코의 신곡을 홍보한 게시물 때문이다. 찬열이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당 게시물에는 만 하루가 지난 1일 오후 6시 현재 9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해당 글에 실망감을 표하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찬열은 30일 공개된 지코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사람’을 스트리밍하고 있는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좋아요’를 뜻하는 하트 표시를 눌렀고, “정말 멋있는 사람의 Thinking Part.1”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팬들은 여기에 “여성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실망스럽다”, “팀을 생각해서라도 내려달라”, “좋아했던 과거를 부끄럽게 하지 말아달라” 등 댓글을 달며 게시물 삭제를 부탁했다.엑소 팬들의 댓글 항의 이유는 지코가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비롯된다. 정준영과 함께 출연한 지코는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 많은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터지면서 지코는 정준영과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정준영은 현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코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다. (정준영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또 이번 앨범 수록곡 ‘극’에는 ‘I’ve never seen a video like that swear to god’이라는 가사를 넣어 주목받고 있다. ‘그런 영상 본 적 없어. 신께 맹세해’라는 뜻의 가사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 없다는 주장을 또 한 번 내비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찬열은 해당 게시물 게재 하루가 지나도록 팬들의 반응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도하 육상선수권 ‘블록캠’, ‘몰카’처럼 불쾌하더군요”

    “도하 육상선수권 ‘블록캠’, ‘몰카’처럼 불쾌하더군요”

    “불쾌하더군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100m와 100m허들 경기에는 첨단 중계기술이 처음 도입돼 있다. 바로 스타팅 블록에 미니 카메라를 두 대씩 달아 선수들이 블록을 박차고 뛰쳐나갈 때의 모습을 담는 것이다. 그런데 IAAF가 의욕적으로 도입해 관전의 재미를 높여줬다고 자랑한 이 기술에 대해 두 독일 여자선수들이 반기를 들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7일 여자 100m 준결선에서 각각 18위와 20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한 타타냐 핀토와 지나 뤽켄켐퍼는 지나치게 밀착된 위치에서 자신들의 신체를 보여줘 불쾌했다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IAAF가 선수들의 의견을 구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뤽켄켐퍼는 “짧은 의상을 입고 블록에 들어섰을 때 이 카메라들이 날 올려다봐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불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일육상연맹(DLV)을 통해 IAAF에 정식으로 항의를 전달했다. 제임스 로드 IAAF 방송국장은 지난달 9일 전통적인 카메라 각도는 출발하기 전 머리 위나 옆에서 비추는 데 그쳤다며 블록의 새로운 카메라들이 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포착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29일 늦게 IAAF는 타협책을 제시했다. 대형 전광판에 스타팅 블록의 클로즈업 장면을 내보낼 때는 선수들이 뛰쳐나간 다음의 모습만 보여주기로 했고, 매일 비디오 데이터는 삭제하겠다는 것이었다. 독일의 유명 여성 체육인 아멜리에 에버트는 둘의 불만 제기를 적극 지지했는데 독일 일간 라이니케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을 했는데 딱 달라붙는 의상에 이따금 다리들을 수면 위로 내보여야 했다. 난 어떤 화면들이 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왜 우리 선수들은 의견을 낼 권리조차 갖지 않는지 궁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리를 찢는 동작까지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별것도 아닌데 뭘 그러느냐고? 아래 동영상을 보면 여자 선수들이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한편 핀토는 30일 여자 200m 예선에서 전체 8위를 차지해 준결선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국 딸 “아버지 연관 검색어 지워달라” 포털에 요청

    조국 딸 “아버지 연관 검색어 지워달라” 포털에 요청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도 ‘취업 특혜 의혹’ 게시물 삭제 요청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씨가 자신의 실명이 거론된 연관 검색어를 지워달라고 포털사이트에 요청해 일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씨는 부친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이던 8월 모 포털 업체에 ‘조국’과 자신의 실명이 묶인 연관 검색어를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국 딸 ○○○’처럼 본인과 특정 상표의 물건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것에 대해서도 삭제를 요구했다. 이런 조씨의 요청에 해당 포털 업체는 삭제 여부에 관한 판단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로 넘겼다. KISO는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업체가 가입한 기구로, 회원사 등으로부터 요청받은 인터넷 게시물 및 검색어 등의 처리 방향과 정책에 대해 심의·결정을 담당한다. KISO 정책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공직 후보자 자녀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론장에 진입하지 않는 한 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다수 의견을 채택하고 조씨가 신청한 검색어 전부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KISO는 또 특정 상표의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씨가 유포자를 고소한 점, 근거 없이 소문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에 불과한 점 등을 들어 허위 사실로 인정하고 삭제했다.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도 자신의 특혜 취업 의혹 관련 내용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 6건을 삭제해달라고 한 포털 업체 쪽에 요청했다. 문씨는 “대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 및 관련 의혹을 폭로한 특정 정당 소속 정당인 등에 대한 형벌 확정으로 인해 허위사실로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게시되고 있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ISO는 심의 결정을 통해 게시물 2건을 삭제했지만, 나머지 4건은 “명백히 허위사실에 해당된다는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당 없음’ 판정을 내렸다. 문씨는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씨를 향해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라며 “더이상 실명은 언급하지 말자. 아직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쓴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부인이 제출한 표창장 사진 파일서 사라진 ‘속성정보’

    조국 부인이 제출한 표창장 사진 파일서 사라진 ‘속성정보’

    포렌식 분석했지만 촬영 시기 특정 못해…삭제 가능성도박지원, 사진 출처로 ‘내부자’ 지목…검찰 “유출 불가능”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 원본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지만, 해당 사진 파일에는 생성 일시, 카메라 정보 등 속성 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 측은 최근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는 검찰 요구에 원본을 찍은 컬러 사진 파일을 제출했다. 검찰은 제출받은 파일을 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파일 속성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사진 파일에는 생성 일시와 수정 일시, 카메라 정보 등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측이 의도적으로 파일의 주요 정보 등을 삭제한 뒤 제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표창장 위조 시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표창장에 기재된 수여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검찰은 수사를 통해 딸 조모(28)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등을 준비하던 2013년에 위조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경심 교수 측은 종이 형태의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는 “찾을 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해당 표창장이 파기됐을 가능성 등도 의심하고 있다. 표창장 원본은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물증으로 꼽힌다. 그러나 검찰은 표창장 원본 없이도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물증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표창장 입수 경로로 ‘내부자’를 지목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장관 딸의 표창장 컬러본 사진을 띄운 스마트폰 화면을 노출시킨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장관과 압수수색 담당 검사 간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자기는 넘겨짚었다고 주장을 하지만 ‘이거 내통 아닌가’ 경험상으로 느꼈다”며 “제가 가진 동양대 표창장 사진도 내부자(가 준 것)”라고 밝혔다. 검찰 쪽에서 사진을 입수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물리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당시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흑백의 표창장 사본만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종 비교과 다 없애면 일반고 죽는다” 학종 개편안에 교육계 우려

    “학종 비교과 다 없애면 일반고 죽는다” 학종 개편안에 교육계 우려

    “학종 비교과 없애면 학생들 내신 무한경쟁 내몰려”교총·전교조 교원단체, 한목소리로 우려‘고교 교육 공정성심의위’ 설치 의견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비교과인 ‘자동봉진’(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을 다 없앤다고 하는데 그렇게되면 일반고가 살아날 수 있는 싹을 잘라버리는 겁니다.”(한 서울 공립 일반고 교장)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위가 함께 논의해 오는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교육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공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경우 오히려 교육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당정은 11월 발표 예정인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학종 공정성 강화 대책으로 ‘자동봉진’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을 뜻하는 자동봉진은 학생부 기재사항 중 교과 외 항목으로 학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자동봉진을 없애는 것은 잠재력 있는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선발하는 학종의 본래취지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공립 일반고 교장은 “학종에서 비교과를 폐지하면 남는 것은 교과성적뿐”이라면서 “그럼 학생들은 학교생활보다는 내신을 올릴 수 있는 사교육에 더 치우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장은 “교육부에서는 교과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글자수가 1000자에서 500자로 줄면서 변별력을 가지기 어려워 졌다”고 토로했다. 학종의 비교과 부분을 없애는 것에 대해 교원단체들도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학종의 취지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논란이 되는 봉사활동의 경우 1년에 20시간의 봉사활동에 대한 이수 여부만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정성 논란이 있다고 비교과 영역을 다 빼면 학종은 결국 학생부교과전형과 같아져 의미가 사라진다”고 꼬집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비교과영역은 지난해 이미 기재영역을 줄이는 방향으로 손질했고 아직 시행도 되지 않았다”면서 “학종이 사라지면 내신위주 선발이 더 커질텐데, 그렇게되면 고1 중간고사만 망쳐도 대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할 것이고 결국 학생들을 고교 3년 내내 무한 내신경쟁에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당정 중심으로 진행되는 논의가 교육계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당 특위 내 민간 위원 중 이현 우리교육연구소장과 박재원 행복한교육연구소장은 모두 사교육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사들”이라면서 “사교육계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공교육의 공정성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인사에 포함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중 이 소장은 지난해 대입제도개편 공론화 과정에 참여해 수능 및 정시 확대를 주장한 인물이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현 공정성 논의에서 중요한건 학종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을 하나씩 제외하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으로 고교 공교육의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라면서 “이를 테면 고교에도 학부모나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교육 공정성심의위원회’ 등을 두도록 제도화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의 인종차별 트윗 폭로한 기자, 본인의 차별 트윗 드러나 해고

    남의 인종차별 트윗 폭로한 기자, 본인의 차별 트윗 드러나 해고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일간 ‘디모인 레지스터’의 한 기자가 스포츠 팬의 과거 인종차별 트윗을 폭로했는데 그 역시 차별적인 트윗을 날렸던 사실이 드러나 결국 해고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애런 캘빈 기자는 카슨 킹(24)이란 아이오와주립대 미식축구 팀 팬이 과거 인종차별 트윗을 날린 것을 폭로했다. 킹은 지난 14일 관중석에서 “‘부시 라이트’를 더 따라주세요”라고 손글씨로 적은 포스터를 들고 있는 모습이 ESPN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같은 팬들이 600달러를 모아주자 그는 전부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 모금 운동이 불붙자 킹이 포스터에 적은 송금 사이트 벤모(Venmo)와 부시 라이트 맥주 제조원인 앤하우저부시, 아이오아주 기업들이 잇따라 큰돈을 내놓아 180만 달러로 불어났다. 주지사까지 나서 28일을 “카슨 킹의 날”로 선포하며 “그의 이타심과 자발심이야말로 아이오와인의 본성이며 생활 방식”이라고 칭송했다. 캘빈 기자는 8년 전 고교 시절의 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해 두 차례 차별적인 농을 트윗으로 날린 사실을 24일 폭로하는 기사를 신문에 실었다. 카지노 경호요원으로 일하던 킹은 기자회견을 열어 “열여섯 살 때 재미삼아 날린 글이 이렇게 문제가 될줄 몰라 당황스럽다”며 “이런 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기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지하게 사과드린다”며 “감사하게도 고교 시절의 꼬마들은 커나간다. 그리고 바라건대 책임 있고 남을 돌보는 성인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자신이 2016년 7월 8일 “인종주의와 혐오도 학습된 행위란 점을 배울 때까지 우리는 그것을 제거할 수가 없다. 다른 이를 향한 관용이야말로 그 첫 걸음”이라고 3년 전 자신이 편협함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적시했다.하지만 부시 라이트는 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아이오와대학의 스테드 패밀리 어린이병원에 3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약속은 지키겠지만 한정판 캔맥주에 킹의 얼굴을 인쇄해 1년 동안 공급하는 일은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랜 과거의 트윗 글이 후폭풍을 낳자 누리꾼들은 이번에는 캘빈 기자의 과거 트윗 가운데 동성애 결혼, 가정폭력을 조롱하는 글, 인종차별 구호 등을 폭로했다. 캘빈 기자는 “부적절하고 무감각한 과거 트윗들을 모두 삭제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우리 신문이 남에게 가한 잣대를 똑같이 적용했을 때 나 스스로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사과드린다”고 트윗을 날렸다. 지난 26일 저녁 이 신문사 편집인 캐롤 헌터는 독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여러분의 화 난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해서 캘빈 기자를 해고했다. 직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점검하고 있으며 청소년 시절의 일을 폭로하는 기사를 작성하는 이의 배경을 조사하고 그 정보가 진정 뉴스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만족하지 않고 있다. “진정 대단한 뭔가를 해보려던 젊은 남자를 모욕하고 창피주려고 했던 일”에 대해 신문 전면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27일 현재 16만 6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킹은 전날 지지의 뜻을 보낸 이들을 비롯해 “스스로의 얘기를 공유해준 스테드 패밀리 어린이병원의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는 과거의 일이 이렇게 문제가 될 수 있고 사람들의 의견이 갈릴 수 있다는 데 압도된다면서도 “최근 2주의 일을 통해 힘을 합치면 뭔가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라건대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영감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지영, 황교안 ‘삭발’ 합성사진 올렸다가 스님들에 고소당해

    공지영, 황교안 ‘삭발’ 합성사진 올렸다가 스님들에 고소당해

    조계종 회의 장면에 ‘삭발 황교안’ 합성사진 트위터에 올려스님들 “공지영 작가, 더 성의 있고 제대로 된 사과해야”사진 저작권 불교신문에…“최초 합성자 찾을 때까지 고소” 소설가 공지영이 조계종 스님들의 회의 사진에 삭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국당 로고를 합성해놓은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 27일 조계종에 따르면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전날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작가를 명예훼손과 모욕,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하나 올렸다. 사진은 스님들 사이에서 황교안 대표가 앉아 있고, 그 뒤에는 한국당 로고가 걸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고소장에 따르면 이 사진의 원본은 2016년 9월 16일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회의 상황을 찍은 것으로, 이 가운데 중앙에 앉은 스님을 황교안 대표로 바꾸고 벽에 있던 조계종 교시를 한국당 로고로 덮어 씌운 합성 사진을 공지영 작가는 공유했던 것이다.스님들은 “조계종에서 최고 권위와 지위를 지닌 종정 예하 사진과 종단 승려와 신도가 지켜야 할 교시가 있던 곳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삽입하고, 황교안 대표 사진을 넣어 자유한국당과 관련된 장면으로 오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원본 사진의 저작권도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 소유다. 스님들은 “저명한 소설가로 글의 파급력이 엄청난 피고소인은 합성사진임을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모욕적 사진을 그대로 게재했고, 조롱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종립학교관리위원회에는 이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게시물에 달린 댓글과 관련 반응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공지영은 26일 트위터에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 현 조계종 스님들 회의 장면이라 하네요. 사과드리고 곧 내리겠습니다. 상처 받으신 거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곧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관계자는 “종립학교관리위원들이 긴급회의에서 공지영씨가 더 성의 있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공지영씨가 합성사진을 다른 사람에게서 받았다고 하니, 최초 합성자를 찾을 때까지 고소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종 비교과 폐지 검토에 “내신 사교육 배불릴 것” 우려 목소리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비교과 영역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일선 학교과 교육계에서는 “학교 교육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들이 교과 수업 외에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내신의 변별력이 중요해지면서 사교육만 키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은 27일 “비교과영역은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이같은 활동에 참여할 필요가 없어지니 학교를 마치면 바로 학원으로 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장은 “봉사활동은 학교 밖 활동이므로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지만, 자율동아리와 진로활동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키워주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면서 “비교과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한다면 앞으로 줄어들 학생들의 교내 활동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학교 교육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도 “봉사활동을 폐지할 경우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비교과영역 항목 중 유지해야 할 것은 공정성을 담보하며 보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자동봉진(자율활동·동아리·봉사활동·진로활동)’으로 불리는 비교과영역의 폐지를 검토하는 것은 이들 활동이 여전히 부모나 사교육의 영향력이 개입할 여지가 있어 학종의 공정성을 저해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학생부 개선 공론화를 통해 이들 항목의 학생부 기재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올해 고1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내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만 대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똘똘한 1개’의 실적을 위해 학생들이 교내 대회에 매달리고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의 경우 ‘봉사활동 특기사항’이 삭제됐지만 이는 이미 유명무실한 항목이라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학생부 개선안이 시행된지 반년만에 다시 ‘비교과 폐지’ 같은 큰 틀의 개선안이 검토되면서 학교 현장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숙의과정을 통해 도출된 학생부 개선안을 존중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1년도 채 시행해보지 않고 또 고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비교과 전면 폐지로 공정성이 강화되기보다, 오히려 공정성 논란의 불똥이 내신으로 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는 비교과가 폐지돼도 학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정성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모든 학생이 아닌 특별한 사항이 있는 학생에게만 기재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세특을 모든 학생에게 기재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교과교사 1명이 학생 수백명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기록의 부실화와 허위·과장 기록을 조장할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 무산됐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경우 기재분량이 1000자에서 500자로 줄어 기재 내용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지금도 세특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교사와 학교별로 기재 격차가 커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확산돼 있는데, 이들 항목의 기재에 대해 불공정하다는 학부모들의 문제제기가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내신 정성평가의 공정성과 변별력 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도입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악플의 밤’ 핫펠트 “전 남친 문자 공개, 내 잘못” 내용 보니

    ‘악플의 밤’ 핫펠트 “전 남친 문자 공개, 내 잘못” 내용 보니

    핫펠트(예은)가 JTBC2 ‘악플의 밤’에서 아티스트병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다. 악플을 양지로 꺼내 공론화시키는 과감한 시도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JTBC2 ‘악플의 밤’(연출 이나라)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오늘(27일) 방송될 14회에는 ‘국민 아이돌’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핫펠트(예은)와 힙합씬에 이어 예능씬까지 정복한 ‘힙합 베토벤’ 넉살이 출연한다. 특히 핫펠트-넉살은 뼈 때리는 악플들을 시원시원하게 인정하며 숨겨왔던 쿨녀쿨남 매력을 거침없이 뽐낼 예정. 무엇보다 “아티스트병 중증 환자” 악플에 대한 핫펠트의 5G급 인정이 모두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핫펠트는 “조금씩 병에 걸린 것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빠져보는 게 좋다”고 운을 뗀 뒤 “(과거 원더걸스 때처럼) 따라 부르기 쉬운 음악보다 삶의 다양한 부분을 노래에 담고 싶었고 이에 나 스스로를 스토리텔러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음악에 대한 당당한 소신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핫펠트는 “전 남친 문자 공개한 것은 (내가) 잘못했다”라며 전 남친 문자를 공개했던 것에 대한 사과에 함께 그에 대한 비화를 직접 밝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핫펠트는 “최근 발매한 신곡이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로 돌연 잠수를 탔던 전 남친 문자가 모티브가 됐다”며 “내 음악의 모티브를 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는 후문. 앞서 핫펠트는 지난 8월 신곡 ‘해피 나우’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피 나우’의 모티브가 됐던 문자”라며 전 남자친구의 문자를 캡처해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와 함께 ‘악플의 밤’ 관종 포청천으로 나선 설리가 직접 핫펠트의 관종력을 진단했다고 전해져 무슨 결과가 나왔을지 ‘악플의 밤’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내가 읽어 내가 날려 버리는 악플 낭송쇼 JTBC2 ‘악플의 밤’ 14회는 오늘(27일) 저녁 8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청탁금지법

    부정 청탁과 접대 관행 등을 뿌리 뽑기 위해 도입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연착륙하고 있다. 다만 청탁금지법의 허점으로 지목되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이라는 또 다른 숙제도 풀어야 한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3년을 맞아 공무원과 교사, 언론인, 일반 국민 등 3029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2%가 “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긍정적 인식은 1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직종별로 1~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청탁금지법은 2015년 3월 국회를 통과한 뒤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됐다. 청탁금지법 제정 과정에서 갖은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우리 사회에 차츰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부정 청탁과 접대 관행이 사라졌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기관에 접수된 위반신고는 총 2만 2645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부정 청탁 21.8%(4946건), 금품 수수 10.4%(2352건), 외부 강의 등 67.8%(1만 5347건) 등이다. 이를 근거로 형사 처벌 53건, 과태료·징계부가금 부과 253건 등 306건의 제재 조치가 내려졌다. 여기에는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부정 청탁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권익위가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는 이유다. 청탁금지법을 개정해 공무원이 민간에 인사·채용·협찬 등 각종 청탁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익신고자의 신분 노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도 청탁금지법에 도입할 예정이다. 청탁금지법과 별개로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입법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공직자가 사적인 이해관계를 갖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진 탓이다. 당초 권익위가 제출한 청탁금지법 초안에는 포함돼 있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규정을 슬그머니 삭제한 것이다. 이 문제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전남 목포시 역사지구 투기 의혹과 맞물려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청탁금지법으론 이런 행위를 처벌할 마땅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가 기소됐는데, 장관직 수행과 관련해 이해충돌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충돌방지는 공적 업무 수행에 있어 사적 이해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권익위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으며,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 예정인 만큼 여야는 조속한 논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음원 저작권료 182억 꿀꺽한 멜론 전 간부들

    유명 음원 서비스 사이트 ‘멜론’의 운영사 전 대표 등이 작곡가나 가수, 연주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저작권료 182억원을 빼돌렸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 김봉현)는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 전 대표이사 신모(56)씨와 전 부사장 이모(54)씨, 전 본부장 김모(48)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1∼12월 ‘LS뮤직’이라는 가상 음반사를 만든 뒤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난 곡들을 이 회사의 권리곡인 것처럼 등록하고 멜론 회원들이 수차례 다운받은 것처럼 이용 기록을 조작해 저작권료 41억원을 ‘셀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2010년 4월∼2013년 4월 유료서비스 가입자 중 서비스 미사용자의 남은 이용료를 저작권자들에게 정산하지 않고 14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멜론은 2010년 저작권료 정산 방식을 변경해 미사용자의 이용료를 정산에서 제외했으면서도 이 사실을 저작권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들은 일부 저작권자들이 정산 방식을 문의하면 미사용자 이용료까지 정산하는 것처럼 설명하라는 회사 차원의 매뉴얼까지 공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정산 이후 자료를 삭제하거나, 일부 저작권자들이 정산 자료를 요구할 경우 “시스템 구현이 안 돼 자료 제공이 어렵다”고 응대하기도 했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돼 왔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의 저작권료 부당 정산이 최초로 밝혀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던 멜론은 2013년 사모펀드에 매각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되며 카카오 산하 서비스가 됐다. 로엔은 지난해 카카오M으로 이름을 바꿨다. 멜론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피해가 확정되는 대로 권리자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베이징市 1인당 GDP ‘껑충’…연간 2350만원 수준

    [여기는 중국] 베이징市 1인당 GDP ‘껑충’…연간 2350만원 수준

    중국 베이징 시 거주민의 1인당 GDP 수준이 고소득 국가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올해 상반기 기준 베이징시 1인당 GDP 수준이 연간 14만 위안(약 2357만 원)을 달성했다며 26일 이 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베이징 시의 국내 총생산은 3조 위안 이상(약 50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로 신중국 설립 70주년을 맞는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성(省), 시(市), 자치구(自治區) 행사 주제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 시의 경제적인 성장에 대해 일반에 공개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측은 지난 70년 동안 베이징 시가 거둔 경제적 성과에 대해 “신중국 설립 당시 2억 8000만 위안(약 471억 원)에 불과했던 베이징 시의 국내총생산은 70년이 지나는 동안 약 3조 위안까지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상반기 기준, 베이징 시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연구 개발비 목적의 R&D가 GDP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7%로 중국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천지닝(陳吉寧) 베이징시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시장(이하 베이징시 시장)는 “세계를 선도하는 중국의 과학 신기술 개발 성과 중 50%를 넘는 부분이 베이징 일대에서 개발됐다”면서 “이를 통해 베이징 시가 중시하는 과학 기술 혁신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베이징 시 일대에서 진행된 기술 계약 거래액의 규모는 약 5000억 위안(약 84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같은 시기 중국 전역에서 있었던 신기술 개발 관련 계약 체결 규모 중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같은 시기 신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일명 하이테크 산업 기반의 기업 등록 건수는 2만 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무원 신문판공실 측은 같은 시기 베이징 시 일대의 경영 환경과 개혁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의 시공 허가, 부동산 등기, 국내외 무역 등의 부분에서 각종 행정 절차의 간소화와 편의성을 도모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시기 베이징 시는 중국 전역의 약 22개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 ‘2019도시경영환경 시범 평가’에서 종합 순위 1위에 링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베이징 시의 투명한 행정 처리 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일반에 공개됐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같은 시기 베이징 시 정부는 감세 및 비용 인하 정책 부문에서 투명한 행정 처리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 1~8월까지 베이징 시가 처리한 신규 감세 및 비용 절감 규모는 약 1368억 위안(약 23조 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 12월까지의 추가 감세 및 비용 절감 규모는 약 1800억 위안(약 20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등 투명한 행정 처리 등으로 인한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천지닝 베이징시 시장은 “베이징 시의 행정처리 효율 제고는 서류 상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항목을 샅샅이 조사해 삭제하는 방식으로 우선 진행됐다”면서 “행정처리의 투명성과 처리 과정에 대한 모든 부분을 신청자에게 공개하는 방식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증진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라디오스타’ 하승진, ‘한국 농구 망’ 영상 후폭풍에 “삭제도 못 해”

    ‘라디오스타’ 하승진, ‘한국 농구 망’ 영상 후폭풍에 “삭제도 못 해”

    ‘라스’에 출연한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이슈가 된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인체 탐험 거인의 세계’ 특집으로 하승진, 오윤아, 김수용, 아이린이 출연했다. 이날 농구선수 은퇴 후 유튜버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하승진은 “최근 유튜브에 올린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 영상이 조회수가 폭발했다”는 MC 김국진의 말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 하승진은 “한국 농구는 재미가 없다” “분위기가 강압적이다” “대우가 말도 안 된다”며 현실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처음에는 좋은 의미로 메시지를 던졌다. 한국 농구가 처한 현실, 내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을, 민망할 정도로 다 까발리는 것처럼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실제 동료 선수들은 ‘사이다 발언이다.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윗선에서는 많이 불편했던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진 것 같아서 농구계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이후로 또 한 번 그 영상이 화제가 된다면 과감하게 그 영상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면서 “갑자기 삭제하면 외압을 받았다는 말을 들을까봐 삭제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증거 인멸한 삼성 임직원 “자료 삭제 인정”

    ‘삼바 분식회계’ 증거 인멸한 삼성 임직원 “자료 삭제 인정”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인멸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 자회사 임직원들이 자료 삭제 행위 등을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23일 삼성전자 임원들과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의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김모 부사장과 박모 부사장, 삼성전자 재경팀 이모 부사장 등은 증거 자료를 삭제했으며 이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다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감추기 위해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양모 에피스 상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자료가 삭제 및 변경된 것은 인정한다”며 “금감원 요청과 관련이 없는 내용과 영업 비밀을 제외하기 위해 편집했을 뿐이고, 그 정도 인식만 갖고 있었으니 고의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자료 삭제 지시 및 관여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에피스는 수동적인 위치에서 삼성바이오나 그룹 TF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피고인들도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며 상부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사장 등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월부터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부 문건 등을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에피스 임직원들은 직원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합병’, ‘미전실’, ‘이재용’ 등을 검색해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 공용 서버 등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물들을 공장 바닥 아래 숨긴 혐의도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회 찾은 교사들 “학생부 비교과 폐지·고교 서열화 해소로 공교육 정상화해야”

    국회 찾은 교사들 “학생부 비교과 폐지·고교 서열화 해소로 공교육 정상화해야”

    정부와 여당이 대입을 비롯한 교육제도 전반의 불평등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현직 교사들이 국회를 찾아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교원단체를 주축으로 한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고교학점제의 안착과 고교 서열화 해소, 대학 서열화 완화 등을 통해 고교 교육이 입시에 매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희망네트워크와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교육 단체들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와 입시 공정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가 아닌 수시 비교과영역 정비, 고교서열화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렸으며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 논의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 교원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단체는 정시 확대에 대해 “사교육비 지불 능력에 따른 교육 양극화를 초래하며, 문제풀이 주입식 교육으로의 퇴행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고교 학점제를 내실있게 준비해 개인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패러다임을 교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능과 내신의 절다평가 전환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대학 서열화를 완화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출발점에서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원단체들은 당기적인 대입 공정성 강화와 관련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 개선과 외고·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학생부에서 개인 봉사활동 실적과 교내 수상실적, 자율동아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정책위원은 “봉사활동은 부모의 인맥과 지역에 따른 격차가 크지만, 지난해 학생부 개편 숙려제 때는 사실상 사문화돼있던 ‘봉사활동 특기사항’만 삭제돼 생색내기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또 “비교과 요소를 대폭 삭제해 부모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학생이 학업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 서열화 해소도 주문했다. 특히 외고·자사고 폐지론의 ‘무풍지대’였던 과학고·영재고 역시 손을 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과학고·영재고는 초등학생들을 사교육 경쟁으로 내모는 진짜 원인이며, 사교육으로 길러진 영재 때문에 진짜 영재는 과학고·영재고에 입학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진정한 과학영재교육을 위해서는 과학고·영재고의 자체 선발을 없애고 일반고에서 위탁교육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각 대학의 지역균형선발과 기회균형선발을 확대하고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과 대학 서열해소 등 학벌에 의한 차별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도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과 정시 확대 반대 주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조승래 의원은 “정시를 100%로 확대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는데, 정시와 수시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면서 “이같은 법안은 대한민국의 대입제도를 1960년대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대해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지고 고민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집권 여당의 과감한 용기를 촉구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를 주관한 교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대입제도 개편에 관한 발표를 하기 전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허울뿐인 노동권 교육·근로감독… 노동착취·산재·임금체불에 무방비 노출

    허울뿐인 노동권 교육·근로감독… 노동착취·산재·임금체불에 무방비 노출

    [2019 이주민 리포트-코리안드림의 배신] (2) 두 얼굴의 한국사망 최대 2점 감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정부 “사실상 고용 못하도록 점수제 개편” 산재 대처법 등 내실 있는 교육 이뤄져야 가족 동반 입국… 고용허가제 폐지 주장도 정부가 직접 이주노동자 수를 관리하는 고용허가제가 올해로 도입 15년을 맞았다. 이후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한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 10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이주노동자는 노동시간,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대부분의 노동 영역에서 여전히 온전히 보호받지 못한다. 서울신문은 인권 활동가, 변호사, 연구자 등 이주노동 전문가 11명에게 외국인 노동자가 겪는 고질적 차별과 갑질, 홀대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물어 도입하기 쉬운 순서대로 정리했다. 고용허가제 사업장 평가 점수제 개편 이주노동자를 뽑아 쓰는 고용허가제 사업장들은 지속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토대로 채용 가능한 외국인 수 등이 정해진다. 하지만 평가 기준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평가 점수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사업장에서 사망재해가 발생해 1명이 숨지면 1점, 2명 이상이면 2점 감점된다. 이주노동자가 직장 내 성희롱이나 폭행을 당해 사업장을 옮기면 5점 감점되고, 숙소가 정해진 기준을 못 갖추면 1~3점 감점된다는 점과 비교할 때 산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볼 수 있다. 노동권(인권·안전) 교육 강화 이주노동자들이 국내에서 일하다가 노동권 침해를 겪을 때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개선돼야 한다. 외국인들은 한국에 오기 전 1~2주 정도 사전 취업교육을 받고, 입국 이후 2박 3일(16시간)간 교육을 더 받는다. 이주민센터 ‘친구’의 이진혜 변호사는 “형식적 교육이 아니라 산재 발생 때 대처 방법, 휴식권, 사업장에서의 안전장비 착용 등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한숙 이주인권연구소 소장은 “영세 사업장이 통역을 써가며 안전·노동 교육을 하기는 어려운 만큼 노동당국이 전담 인력을 지정해 순회 교육하는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세사업장 근로감독 강화 지난 10일 이주노동자 4명이 질식사한 경북 영덕군 오징어 가공업체는 유해·위험 요인을 개선했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클린 사업장’ 인증을 받았던 곳이다.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장들이 일반적으로 영세하다 보니 산재나 임금체불 관련 근로감독을 잘 받지 않아 발생한 황당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외국인 취업자 중 79.3%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다. 이주연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근로감독 강화”라고 강조했다. 52시간제 예외 조항 삭제 현행 근로기준법 63조에 따라 농업 종사자, 경비원 등 일부 노동자는 휴일 등에 초과근무를 해도 수당을 받지 못한다. 52시간제 특례업종이기 때문이다. 우삼열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은 “농축수산업 분야에는 많은 이주노동자가 종사하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해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족 동반 입국 제도 신설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로 최대 9년 8개월까지 한국에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살 권리는 없다.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짧은 기간(3개월)이라도 가족을 초청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가족 동반 입국(초청)제 도입 때는 우려도 따른다. 서선영 연세대 사회학과 전임연구원은 “가족들이 제한된 기간만 체류하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어린 자녀들은 적응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허가제 폐지 시민사회단체들은 궁극적으로 고용허가제가 폐지돼야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가 풀린다고 주장한다. 우선 ‘독소조항’으로 불리는 사업장 이동 금지 제도를 폐지하거나 개선하고, 장기 체류를 허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고용허가제를 운영하는 나라 중 직업 선택의 자유를 부여한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김철효(전북대 강사), 박혜영(노동건강연대 활동가), 서선영(연세대 사회학과 전임연구원), 우삼열(아산이주노동센터 소장), 이경재(변호사), 이주연(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이진우(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부장), 이진혜(변호사), 이한숙(이주인권연구소장), 정영섭(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 최정규(변호사)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자유한국당이 지난 22일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民富論)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민부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했다. 한국당은 민부론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부문의 올바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업과 시장 중심’이라는 정책의 선명성을 내세웠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과 판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당은 민부론에 담긴 정책이 실현되면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가구당 연간소득 1억원 달성 ▲중산층 비율 70%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빠져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3434달러다. 앞으로 11년 뒤 국민소득이 5만 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이후 연평균 약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 경우 향후 10년간 4%에 육박하는 성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급등한 2010년(6.8%)을 제외하고 우리 경제가 최근 10년간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전례가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성장 유형을 보면 국민소득 1만 달러 증가에 대략 11~12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치를 높여 잡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민부론이 제시한 수치의 비현실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5~2.6%다. 잠재성장률이란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노동과 자본의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4%대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2000년대 후반에나 가능했던 수치”라면서 “물가와 원화가치 폭등을 전제하지 않고는 4%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한국당의 경제전문가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부적절한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가계의 재산축적 활성화 방안으로 “선진국 수준의 주택융자(구입가격의 90% 이상 융자) 제도를 정립한다”고 제시했다. 3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를 적용해 2억 7000만원 이상의 대출을 해 주겠다는 뜻이다. 현재 LTV는 40~70%다. 건설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덜 하락했던 이유는 LTV 등 대출 규제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국민들의 재산 축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하락 때는 브레이크를 없애 거품이 터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 관련 정책도 친기업을 넘어 반노동적이라는 평가다. ▲노동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삭제 ▲근로기준법의 근로계약법 전환 ▲파업기간 대체근로 허용 등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아예 부정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40%로 헌법에 못박자고 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 증가의 대안은 생략했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한 채 복지 지출을 늘리려면 증세밖에 답이 없는데도 오히려 법인세 등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기업과 시장으로 옮긴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시각이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시장과 기업 친화적으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에 이미 한계를 내보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친기업 정책을 그대로 내놓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재계 관계자는 “의료 및 관광서비스 규제 완화와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산업 경쟁력 혁신 부문은 현 정부가 이미 추진하는 내용”이라면서 “결국 한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