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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억 인도에 확진자 43명, 선방한 비결과 방심하면 안되는 이유

    14억 인도에 확진자 43명, 선방한 비결과 방심하면 안되는 이유

    중국 못지 않게 의료를 비롯한 사회 기반여건이 열악한 인도가 코로나19의 무풍 지대처럼 조용한 것은 조금 신기해 보인다. 14억 인구 가운데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감염자로 판명돼 치료받는 이는 31명 뿐이다. 10일 현재 43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영국 BBC가 7일 보도한 데 따르면 열악한 여건 때문에 방역에 서두르고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이만큼 선방했다.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부 장관은 지난 1월 17일부터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매체가 첫 번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지 엿새 만이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확산 위험을 발령하기 2주 전의 일이었다. 중국 우한발(發)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북한과 러시아, 이탈리아 등이 가장 재빨리 국경이나 항공편을 막은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 1월 말이이었다. 그나마 앞의 31명 가운데 대다수는 그 며칠 사이에 파악된 것이었다. 그것도 16명의 이탈리아인 관광객이 포함돼 자국민은 15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인도 보건부는 해외 역유입을 걱정해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학교에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부모들에게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키라고 권고하고 있고,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일한 사무실들은 폐쇄 조치됐다. 지난 3일까지 이 나라 21개 공항과 77개 항구에서 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5개 주에 거주하는 2만 7000여명이 정밀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바르단 장관은 소개했다. 인도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연구소는 지금까지 15곳이었는데 지난주까지 34곳으로 늘렸다. 복지 분야 종사자를 훈련시키고 있고 격리 병동이 국영 병원들에 설치되고 있다. 또 의료용인 N95 마스크를 충분히 보급할 수 있도록 수출을 금지했다. 당국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일이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감염병 창궐을 위한 준비에 구멍이 없는지 확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BBC는 지적했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가 14일, 길게는 24일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는 보기 때문이다. 당국의 눈에 띄지 않아 그렇지 공항과 항만, 국경을 무사히 통과한 이들이 열심히 지역사회 전파를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소우먀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공항 출입국 검색은 잘됐고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 그것만으로 충분치 않을 것이다. 인도가 이미 갖춘 시스템을 통해 다른 감시 메카니즘을 제자리에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 인도는 소아마비 예방에 실패했고 2009년 돼지열병으로 팬데믹을 겪었고 최근에는 니파 바이러스 창궐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영향으로 인도정부와 WHO는 국립소아마비감시프로젝트(NPSP)를 만들어 지역사회 감시망과 접촉 검사를 약속했다. 당국은 보건 종사자들이 이 두 가지 방법을 써서 3개주에 흩어져 있는 5명의 확진자와 접촉한 450명 가까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별 병원별 불균등이 심한 것, 또 중국처럼 환자가 급격히 불어날 때 대규모 생활치료시설에 수용하고 병원 병상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로 지적된다. 또 한국의 확산 초기 대구·경북에서 경험한 것처럼 경증과 중증 환자의 병상과 치료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하는 의료 전달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 나라 사망자의 77% 정도만 당국에 보고할 정도로 의료 기록이 부실한 점도 구멍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뜬소문, 미신, 잘못된 인식이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번지는 것도 당국의 방역 조치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지금도 그냥 집에서 자연치유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여전하다. 요가나 카나비스(대마)를 피우거나 소의 소변과 대변을 먹으면 낫는다는 메시지가 왓츠앱에 나돌아 팩트체크 팀이 삭제하지만 여전히 넘쳐난다. 바르단 장관은 손을 잘 씻고, 위생을 지키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장한다. 결국 인도에서도 전략적으로 기민해야 하고, 터놓고 소통해야 하며 투명성을 갖춰야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민함과 증거에 입각한 단계별 대응책, 전염병의 변화하는 감염력에 적응하는 일이다. 국토가 방대하니 정부나 당국의 대응과 정책 결정은 탈중심화할 필요도 있다. 물론 잘 조율된다는 전제 아래“라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양기대 예비후보, 중부투데이 기자 검찰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양기대 예비후보, 중부투데이 기자 검찰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및 조작 왜곡 보도를 일삼은 인터넷언론사 중부투데이 김모기자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선대위는 또 언론중재위원회에 양 예비후보에 대한 조작·왜곡·허위내용을 보도한 중부투데이와 김모 기자에 대해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예비후보에 대해 왜곡 및 허위보도를 일삼은 인터넷언론사 미디어광명 이모 기자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 요구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한 중부투데이의 조작 왜곡 허위기사를 미디어광명에 게재한 이모 기자가 추가로 경찰에 고발됐다고 선대위는 덧붙였다. 김윤호 선대위 대변인은 “중부투데이와 김모 기자가 두 차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경고문 게재 등 강력한 처분을 받고서도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한 조작 왜곡 허위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검찰에 추가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론보도] “양기대 예비후보, 중부투데이 기자 검찰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관련 인터넷 서울신문은 2020년 3월 9일자 “양기대 후보, 중부투데이 기자 검찰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제목의 기사에서 양기대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조작·왜곡·허위내용을 보도한 중부투데이의 김 모 기자를 고소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중부투데이의 김 모 기자는 “양기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작·왜곡·허위내용을 보도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봉쇄된 후베이성에 갇힌 ‘19만 에이즈 환자’ 이중고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 시가 봉쇄된 지 47일을 넘어서면서 이 일대 거주 에이즈(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이하 HIV) 감염 환자들의 ‘이중고’가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1월 23일 코로나19 발병 사태 이후 이 일대가 봉쇄되면서 HIV 치료제와 항바이러스 약을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지 못한 환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한시 일대와 후베이성 등에 거주하고 있는 HIV 감염 환자의 수는 지난 2018년 12월 기준 약 19만 명에 달한다. 더욱이 지난 1월 23일 우한시 전 지역에 대한 봉쇄 방침이 공개될 당시, 춘제(春節, 중국식 설날)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했던 타지역 거주 HIV 환자 상당수가 함께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봉쇄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우한시 일대의 의료원과 약국 등에서 HIV 치료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병원 측에 환자 신분증 번호와 거주지 주소, 성명, 가족들의 거주지 등 상세한 개인 정보를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로 52일 째 우한 시에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 리한 씨(가명). 리 씨는 지난 2017년 2월 HIV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줄곧 쓰촨성(四川)에 소재한 병원에서 처방받은 치료제를 복용, 직장 생활을 지속해왔다. 그는 현재 쓰촨성 일대에서 미용사로 재직 중이다. 그러나 리 씨가 HIV 환자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우한 시에 거주 중인 그의 가족들 조차 리 씨의 에이즈 판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수 년 째 HIV 치료제를 복용 중이지만, 가족들은 그가 복용하는 알약에 대해 ‘종합비타민’이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다. 가족들이 거주하는 우한 시를 방문할 때마다 리 씨는 부모님이 잠든 시간을 이용해 약봉지에 게재된 ‘HIV 치료제'라는 설명서를 떼어내고 평범한 약 통에 넣어 두었기 때문에 그의 발병 사실을 아는 이는 없었다. 리 씨는 자신이 HIV 환자라는 것을 가족들과 지인들이 알게 되는 것이 두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우한 시 일대가 봉쇄, HIV 치료제를 구매하기 어려워지면서 이 지역 상당수 HIV 환자들은 개인 정보 공개와 신분 노출의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 리 씨의 지적이다. 그는 “많은 HIV 환자들에게 치료제는 생명과 같다”면서 “19만 명에 달하는 당국에 등록된 환자들 외에도 더 많은 수의 음지에 있는 HIV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많게는 수 십 만 명에 달할 수도 있는 HIV 환자들은 반드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만약의 경우 약 복용을 강제로 중단할 시 많은 수의 환자들이 심각한 질병 노출과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한시를 포함한 성(省) 일대가 봉쇄된 이후 HIV 환자들이 신분 노출 위협으로 인해 치료제 복용 중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 지역 HIV 환자를 돕는 모임인 ‘우한동지중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후베이성 봉쇄 정책이 통지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2000명의 HIV 환자들이 약 구입 방법 및 판매처 등을 문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시 일대는 9일 현재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전면 중지된 상태다. 때문에 대부분의 HIV 환자들은 대형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우한시 ‘후커우’(戶口, 중국식 호구 제도)를 소지하지 않은 외지 호적 환자의 경우 시내를 오고가기 위해 발부 받아야 하는 ‘통행증’ 발급 시, 상세한 개인 정보를 우선 제공해야만 하는 상태다. 센터 관계자는 “약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화 등 유선 상으로 문의하거나 도움을 청했고, 센터에서는 이들 중 총 1000명의 환자들에게 택배, 퀵 배송 등의 방식으로 치료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 거주 중인 또 다른 20대 HIV 환자 샤오수 양(가명). 샤오수 양 역시 지난 1월 19일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인 우한 시를 방문한 뒤 역귀성에 실패한 사례자다. 당시 샤오수 양은 약 1개월 분의 HIV 치료제를 소지한 채 부모님이 거주하는 우한 시를 방문했던 것. 하지만 그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우한 시에서 약 51일 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달 20일 경 이미 준비해왔던 HIV 치료제를 모두 복용했다는 점이다. 샤오수 양은 지난달 중순부터 줄곧 유선 상으로 이 지역 HIV 전문 치료병원과 대형 약국 등을 찾아 해당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는 지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수 양은 인근 병원으로부터 본인 HIV 발병 소재지와 당사자 신분증 번호 외에도 그의 가족들의 거주지 주소, 신분증 번호와 병력 내역 등을 제출해야만 치료제를 수령할 수 있다는 통보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샤오수 양은 자신의 병력을 포함, 가족들의 거주지와 신분증 번호 등을 누설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 수령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샤오수 양은 해당 병원에 각종 개인 정보와 가족들의 거주지 내역 등 일체를 제공한 뒤에야 HIV 치료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샤오수 양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면서 “개인 정보 노출이냐 아니면 죽음이냐는 기로 앞에서 치료제 수령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병원에 제출했던 샤오수 양의 개인 정보 일부가 후베이성 질병관리센터 공식 홈페이지 상에 게시, 일반인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샤오수 양은 “지난달 3일 개인 SNS에 접속하자 ‘HIV의 환자’라는 모독성 내용의 댓글들이 게재돼 있었다”면서 “다행히도 해당 댓글을 발견한 즉시 삭제했지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내가) HIV 환자라는 것이 알려졌다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같은 문제가 가중되자, 최근 중국 당국은 HIV 환자에게 무료로 약을 배포하라는 통지문을 각 지방 정부에 시달한 상태다. 해당 통지문에는 ‘코로나19 전염 사태 방지를 위해 많은 수의 HIV 환자가 각 지역에 장기간 몸이 묶인 상태다. HIV 환자의 체류 지역 병의원은 환자들의 도움을 청할 경우 약 1개월 분의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해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후베이성 소재 병의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개인 정보 누출에 대한 두려움 탓에 음지에 숨어 있는 HIV 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부터 HIV 환자들의 자택으로 치료제 일체를 무료 배송해오고 있는 우한동지중심센터 진인탄 박사는 “병원 측에 유선상으로 도움을 요청한 환자라면 누구에게나 치료제를 택배, 우편 등으로 발송해오고 있다”면서 “개인 신상 정보 노출을 꺼려하는 환자들을 위해 센터 측에서는 HIV 환자 전용 ‘핫라인’ 유선 서비스를 개통했다. 개통 당일 치료제 문의 전화를 걸어온 환자의 수는 무려 200여 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HIV 환자들이 치료제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개인 정보와 가족 관계, 거주지 내역 등을 우선 제공해야 하는 형편이다. 우밍화 박사는 “HIV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개인 정보를 공개하며 사회 전면에 나서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센터 내부에서는 환자 개인 정보가 밖으로 누설되지 않도록 의료진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만약의 경우 환자 정보가 유출될 시 환자가 심리적으로 겪을 수 있는 악영향은 치료제 중단 사태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의당, 4·15 총선 공약으로 ‘82년생 김지영법’

    정의당, 4·15 총선 공약으로 ‘82년생 김지영법’

    강간죄 구성 요건 동의 여부로 개정 정의당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이른바 ‘82년생 김지영법’ 추진을 4·15 총선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정의당이 법과 제도를 바꾸겠다”면서 이를 위해 성평등 담당관 선출과 성차별 금지 가이드라인 제시, 성차별 의심기관에 대한 불시 감독 및 제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채용 성차별 법인에 대한 기존 과태료 처분을 사업주 형사 처벌 등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성별 임금 공시를 의무화하고 미이행시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여성 고용기준 미달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고용 개선 조치로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면서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30일로 확대하고,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유급으로 전환하고, 근로자가 신청할 경우 사업주가 거부할 수 있는 사유를 삭제해 그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산 전후 휴가를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확대, 중소기업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돌봄인력지원센터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또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폭력에 강력히 대응하고,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로 개정하며,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하는 등 젠더폭력과 관련한 법제를 전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 동수제’ 실현 로드맵 마련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고 국가 성주류화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자율주택정비사업 건축특례 확대와 절차 간소화’ 추진

    자율주택정비사업의 대상과 건축규제 완화지역이 확대되고 추진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향후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을 스스로 개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으며, 6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만 가능했던 기존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에 연립주택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향후 노후 연립주택을 주변 단독주택과 연계하여 정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주거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경기준, 건폐율, 공지기준 등의 건축규제 완화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대상지역에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포함시킴으로써, 각종 중첩규제로 부진하던 사업추진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특례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 불과했다. 아울러 자율주택사업정비사업의 추진절차 역시 한층 간소화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자율주택정비가 가능한 기존 주택 수를 초과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자치구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하였으나,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해당 심의절차가 삭제됐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시가 각종 규제완화와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진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역시 조속히 개선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7시간 마라톤 회의… ‘준법 경영’ 구체화 시민단체 소통도 중점 검토 과제로 선정 이재용 성역 없는 감시 가능할지 촉각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신설된 노조 현안과 경영권 승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삼성에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3차 회의를 연 준법위는 “이른 시일 내 권고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7년 전 진보 성향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해 최근 사과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함께 선정했다. 지난달 13일 2차 회의 이후 3주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2시에 회의를 시작한 위원들은 저녁도 거르고 9시반까지 7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펼치며 삼성의 준법 경영을 실현할 선결 과제를 구체화했다.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노조 문제와 그룹 승계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에 관련 권고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두 차례의 회의에서 한 번도 노사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던 준법위가 최근까지도 잡음이 계속됐던 삼성의 노조 현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대기로 했다는 점에서 어느 선까지 개입해 진정한 변화를 추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해 말 노조 와해 사건으로 다수의 임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신규 노조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선언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비판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4노조)에 이어 지난달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에 노조가 속속 들어서는 과정에서 사측의 노조 가입 안내 메일 삭제, 노조 가입 시 징계 협박 등의 노조 방해 행위와 갈등이 잇따라 불거져서다. 준법위도 노사 문제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아 실질적인 준법 경영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던 터였다. 경영권 승계 문제도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직결된 이슈라는 점에서 성역 없는 감시와 시정 조치가 가능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받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안을 대중에 공개하는 홈페이지는 이르면 다음주에 선보이기로 했다.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는 점에서 준법 경영의 감시와 독립성을 담보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 측은 “제보자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익명신고시스템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위원들은 삼성 관계사 내부거래 승인을 심의했다. 준법위는 위원회 존재와 활동이 ‘이재용 부회장의 양형 줄이기용’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준법위 측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이 마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쳐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며 “위원회는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의 진행 등 여하한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형 위원장과 6명의 위원, 사무국, 삼성 계열사 준법지원인 등 30여명은 다음달 중 워크숍을 갖고 삼성의 준법지원 활동에 대한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24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됐다. 4차 회의는 새달 2일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순서까지 바꿨는데” 통합당, 인터넷은행법 부결 비난…민주도 ‘당혹’

    “순서까지 바꿨는데” 통합당, 인터넷은행법 부결 비난…민주도 ‘당혹’

    심재철 “금융소비자법과 패키지 처리하자더니 ‘먹튀’”미래통합당은 여야 합의로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5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법안 처리 순서까지 바꿔졌는데 여야 합의를 파기한, 신뢰를 배반한 작태”라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을 맹비난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간에 합의한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하는, 신뢰를 배반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서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은 정보통신기술(ICT)업이 주력인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가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기존 보유한도(4%)를 넘어 34%까지 늘릴 수 있게 허용해줄 때 단서조항 중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나 다름없는 케이뱅크를 살리려면 대주주가 돼 증자를 해야 한다는 KT의 의견을 반영한 법안이다.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그러나 상임위 단계에서의 여야 합의를 뒤집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투표를 하면서 부결됐다는 게 통합당의 설명이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여권이 역점을 두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제정안과 ‘패키지 처리’를 하기로 돼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먹튀 음모론’을 제기했다. 통합당 측에 통보된 법안 처리 순서는 인터넷은행법(22번째)에 이어 금소법(23번째)이었는데, 이날 본회의에선 금소법이 먼저 상정·가결됐고, 그 뒤를 이어 인터넷은행법이 상정됐다가 반대토론 이후 부결됐다는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인터넷은행법에 반대하는 민생당) 채이배 의원은 이미 순서가 달라진 걸 알았다고 한다”면서 “정무위 단계에서부터 음모가 꾸며져 온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금소법은 이미 먹었다, 인터넷은행법은 막았다, 임무 달성했으니 튀자’는 먹튀 작전”이라며 유감을 표했다.전현직 지도부 일제히 반대표, 이해찬은 불참… 찬성 이인영 등 당혹실제 합의처리를 약속했던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또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표결에는 여야 184명의 의원이 재석한 가운데 찬성 75인, 반대 82인, 기권 27인으로 부결됐다. 특히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대거 쏟아진 것이다. 박광온·남인순·박주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영표·우원식·이종걸 전 원내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가 반대표를 던졌다. 또 강창일·오제세·안민석·설훈·김상희·김영주·김영춘·백재현·안규백 등 중진들도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 밖에 박완주·이개호·전혜숙·김두관·김병관·제윤경 의원 등도 법안에 반대했다.윤관석 정책위 부의장과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과 원혜영·김진표·최재성·전해철·박범계 의원 등은 기권표를 던졌다. 이해찬 대표는 아예 표결에 불참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정성호·김종민·고용진·박정·최운열 의원 등과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KT 특혜’ 논란에 민주당 무더기 반대… 민생당·정의당도 대거 반대예상치 못한 법안 부결에는 잇단 반대토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본회의에 앞선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지만 투표는 의원들 자유에 맡겼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등 토론자로 단상에 선 의원들은 이 법이 통과되면 사실상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되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에 단연코 반대한다”면서 “수시로 법을 어기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반하는 기업이 은행을 하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나. 이 개정안은 신뢰를 깨는 행위”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법은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가운데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삭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함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당에서도 천정배·조배숙·유성엽·채이배·김광수·김종회·장정숙·박주현·최도자 의원 등이 반대했고, 김동철·최경환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정의당에서는 이날 재석하지 않은 김종대 의원을 제외한 5명 의원이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통합당에서도 이혜훈 의원이 반대했고, 같은 당 신용현 의원은 기권했다.민주 측 “법안 부결돼 당혹… 당론으로 찬반 결정한 상황 아니었다” 통합당 간사 김종석 “케이뱅크 부실화되면 경제·사회 문제 클 것”정무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이 법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홍콩은 인터넷은행이 8개인데, 우리는 2개이고, 그중 1개(케이뱅크)는 부실화하고 있다”면서 “어찌 보면 정부·여당을 도와주는 건데, 우리 선의를 악용해 여당 내 극단론자들이 이 법을 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법안 처리 순서를 바꿀 때부터 이런 식으로 정치적 약속을 깨고 금소법만 일방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25만 예금 가입자, 2조원의 예금, 1조 3000억원 넘는 대출 등 작지 않은 규모의 케이뱅크가 부실화하면 경제·사회적 문제가 적지 않게 야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안이 부결돼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많은 의원들이 반대 토론을 들으면서 마음을 정한 것 아닌가 싶은데, 당론으로 찬반을 결정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회 문턱에서 넘어진 케이뱅크…타다금지법까지 혁신도 ‘올스톱’

    국회 문턱에서 넘어진 케이뱅크…타다금지법까지 혁신도 ‘올스톱’

    예상치 못한 부결에 당황한 여·야...의원총회 비상 소집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타다금지법’ 등 주요 안건 처리가 올스톱됐다. 예상치 못한 결론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본회의를 중단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84명 중 찬성 75명, 반대 82명, 기권 27명으로 부결됐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최대 34%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벌금형 이상) 전력을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이 통과되면 KT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도약할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분 한도가 도로 10%로 묶이면서 케이뱅크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행 은행법에서는 비금융회사가 은행 지분을 4% 이상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은산분리). 그러나 은행의 혁신 성장을 위해 도입된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서는 정보통신(ICT) 기업이 8%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케이뱅크의 경우 KT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2% 추가 보유), 대주주는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특별법으로 완화해 줬다. 하지만 벌금형 이상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진다. 케이뱅크, KT 대주주 막혀 11개월째 영업중단 케이뱅크는 지난해 5900억원 규모 증자를 계획했지만 KT가 담합으로 인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서 자본확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자본확충이 막히면서 케이뱅크는 지난 4월부터 예금을 제외한 모든 영업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주주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추진됐다. 하지만 이 법안이 적용됐을 때 혜택을 입는 기업은 케이뱅크 밖에 없어 KT를 위한 특례법이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민생당 채이배 의원 등이 차례로 반대토론자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인터넷은행법이 특정 기업의 불법 행위를 정당화시키고, 합리화 시키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개정안은 2018년 여야가 합의한 인터넷은행법 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혁신 성장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인터넷은행에 은산분리 규제 조항을 완화한 것이지, 이를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에게 대주주 적격 심사를 완화해 주는 것까지 확대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타다금지법·코로나19 추경안도 비상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된 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민주당, 통합당 등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특히 여야는 이날 먼저 통과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패키지’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면서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는 중단됐다. 당초 183개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24번째 안건에서 회의가 멈추면서 향후 예정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도 발목이 잡혔다.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한 의원은 “민생 법안 처리하자 해놓고 뭐 하는 짓이냐”며 “이런 건 추경안을 해주지 않든지 며칠 간 세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로나피자? 황색질병? 아픔 못 헤아린 ‘나쁜 풍자’

    코로나피자? 황색질병? 아픔 못 헤아린 ‘나쁜 풍자’

    프랑스 방송 이탈리아 코로나 피자 ‘풍자’伊 외교당국 항의에 홈페이지에서 삭제프 지역지 ‘황색조심’ 편집에 항의받기도英 왕세자 위기 공감 못한 농담에 뭇매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는 가운데, 일부 미디어가 질병 집중 확산국을 폄하하는 풍자나 조롱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감수성도 결여된 이런 행태는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들은 프랑스 방송 ‘카날+’이 지난달 29일 방영한 풍자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했다. 화덕 앞에 선 요리사가 기침을 해 피자 위에 초록색 타액 등 뱉는 등의 행동을 하자 이탈리아 국기 색인 초록색, 흰색, 빨간색을 넣은 피자가 완성된다. 여기에 자막은 ‘코로나 피자’라고 표출됐다.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집중 발생 지역이자 유럽 각국으로 질병을 확산시킨 발원지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사망자만 3000명이 넘는 비극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부족한 풍자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풍자 프로그램이지만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이탈리아 국민을 이런 식으로 비웃는 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거센 반발에 카날+는 영상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하고 주프랑스 이탈리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이어 디 마이오 장관과 크리스티앙 마세 주이탈리아 프랑스 대사가 로마 중심가의 한 식당에서 피자를 나눠 먹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의 과도한 풍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역 신문 르 쿠리에 피카르는 지난 1월 26일자 1면에 중국 여성 사진을 싣고 ‘황색 조심’이라는 제목을 달아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독일의 슈피겔은 지난달 1일자에서 신종 코로나를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표기해 중국에서 항의를 받았다. 덴마크 일간지 율란츠-포스텐도 지난 1월 27일 만평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다섯개 별을 신종 코로나 입자로 표현했다. 지난 2일에는 윌리엄 왕세손이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을 희화화하는 농담을 해 뭇매를 맞았다. 그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면 기침을 하라”며 “다들 ‘너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곧 죽을 거다’라고 말하면 당신은 ‘아냐, 나는 그냥 기침을 한 거다’하며 해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19에 너무 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미디어에서 과장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비판이 현지에서 나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신고포상금제 도입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신고자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은 ‘2020년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현행 아동·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청소년 대상 성매매와 알선행위 등에 대해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가부는 법을 개정해 아동·소년 이용 음란물 신고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범죄에 대한 처벌 법정형을 높이고 양형 기준을 마련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또 성범죄자 정보를 신속히 확인하도록 ‘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전자고지제도’도 도입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고지서를 수신하면 본인 인증을 거쳐 열람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삭제지원시스템’도 본격 운영된다. 피해영상물의 유전자정보(DNA)를 추출해 해외사이트 등에 해당 영상물의 유포 여부를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의 배우자, 직계 친족, 형제자매도 영상 삭제지원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회 전반적으로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한 돌봄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가족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하고, 돌봄공동체 시범사업을 15개 지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돌봄서비스앱을 활용해 이용 신청을 간소화하고 대기정보 확인 등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분쟁지역 여성인권을 알리는 국제 연대·공공외교에도 적극 나선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조사·연구·전시교육 등을 수행하는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성별과 세대 간 평등을 실현하고 여성과 청소년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초록색 침 뱉고 “코로나 피자” 조롱…이탈리아 분노

    초록색 침 뱉고 “코로나 피자” 조롱…이탈리아 분노

    “전 세계로 나가는 코로나 피자” 이탈리아 조롱한 프랑스이탈리아 외무장관 “정말 무례한 일” 프랑스 한 민영방송이 이탈리아의 피자를 소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조롱하는 방송을 내보내 공분을 샀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랑스 민영방송 ‘카날+’이 지난달 29일 방영한 풍자 프로그램에서 ‘코로나 피자’라는 자막을 띄웠다. 피자를 요리하는 요리사가 기침을 한 뒤 초록색 타액을 피자에 뱉고 이어 이탈리아 국기 색인 초록색과 흰색, 빨간색으로 ‘코로나 피자’라는 자막이 떴다. 또한 “전 세계로 나가는 새로운 이탈리안 피자”라는 나레이션도 덧붙였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까지 분노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풍자 프로그램이라는 걸 이해해도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이탈리아 시민을 비웃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장관은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며 “프로그램 제작진을 이탈리아로 초대해 그들이 먹어보지 못한 피자를 대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 당국은 해당 방송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반발이 커지자 해당 프랑스 방송사는 문제의 영상을 홈페이지서 삭제하고 주프랑스 이탈리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28명 늘어나 총 10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사율도 3.15%에서 3.46%로 올랐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87명 늘어난 3089명으로 집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터넷은행법 법사위 통과… KT, 케이뱅크 대주주 보인다

    5000억대 유상증자로 자본금 확충할 듯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등극하는 데 9부 능선을 넘었다. 자본금이 부족해 대출 상품도 못 팔았던 케이뱅크가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충해 정상 영업할 길이 열렸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한도 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중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삭제하는 내용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에 이어 KT도 인터넷은행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행 인터넷은행법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주력인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기존 보유 한도(4%)를 넘어 34%까지 늘릴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과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KT는 지난해 3월 케이뱅크 지분을 34%로 늘리려고 금융 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지만 공정거래법상 담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심사가 중단됐다. 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KT는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뱅크는 5000억원대의 증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신천지 홈페이지 해킹”…경기남부경찰 내사 착수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해킹돼 경찰이 4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한때 신천지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항목을 클릭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ㅌㅋ‘라는 문구와 ’불상‘사진이 담긴 팝업창이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팝업창은 이후 삭제되었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란을 통해 ’신천지가 성도들에게 예배 출석 사실을 숨기고 전도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등 자신들을 향한 의혹에 대한 해명글을 게재해왔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신천지 본부가 과천에 있어 관할청인 경기남부청이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해킹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 경찰, 신천지 해킹 내사 착수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 경찰, 신천지 해킹 내사 착수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해킹돼 경찰이 4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한때 신천지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항목을 클릭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ㅌㅋ’라는 문구와 ‘불상’ 사진이 담긴 팝업창이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팝업창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난 불상 중학생이 아니다 ㅎㅎ’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란을 통해 ‘신천지가 성도들에게 예배 출석 사실을 숨기고 전도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신천지가 보건당국에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다?’ 등 자신들을 향한 의혹에 대한 해명글을 게재해왔다. 해킹 이후 신천지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신천지 관계자는 “해킹을 당하고서 복구하고 나면 다시 해킹이 되는 일이 반복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신천지 본부가 과천에 있어 관할청인 경기남부청이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해킹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와중에 이낙연 아들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통합당 “상식 밖 막말”

    이와중에 이낙연 아들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통합당 “상식 밖 막말”

    유튜브 채널 나와 ‘말장난’“의사로서 부족했다” 사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말장난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씨는 지난달 14일 유튜브의 한 의학채널에 출연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농담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의료진들이 땀을 흘리고 있는데 이를 농담의 소재로 썼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통합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막말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이 위원장의 서울 종로 선거캠프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대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캠프 측은 “엄혹한 시기에 이 문제가 더이상 정쟁이 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이 점을 고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정쟁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신천지 홈페이지 해킹당해 “잡고 싶으면 춤춰라”

    신천지 홈페이지 해킹당해 “잡고 싶으면 춤춰라”

    신천지 홈페이지가 4일 연이어 해킹당하고 있다.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긴급대응’ 메뉴의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 게시판에 낮 12시 40분 현재 신천지 측이 기존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 ‘신천지 다른 중학생한테도 털리다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비롯해 ‘신천지 성도 여러분들에게 알립니다’ 등 해커가 올린 10개 남짓의 게시물이 등록돼 있다. ‘신천지 성도 여러분들에게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현재 신천지 홈페이지가 해킹당했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해킹범을 원활히 잡기 위해 모두 춤춰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3월 5일까지 시간을 주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3월 5일 오후 5시 전까지 정부에게 명단을 내놓지 않으면 모든 성도들 주소 정부에 넘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언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같은 페이지가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글이 담긴 팝업창이 뜨는 해킹을 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 페이지는 지난달 21일 신천지 측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가짜뉴스를 해명하겠다며 만든 페이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들에 마스크 350만장 ‘몰빵’ 유통… 국민 건강 담보 잡아 떼돈 번 父子

    아들에 마스크 350만장 ‘몰빵’ 유통… 국민 건강 담보 잡아 떼돈 번 父子

    현금 거래 유도 폭리 온라인몰 등 덜미 마스크 20억어치 中 보따리상에 팔아 수익 100억원 빼돌린 건축자재업자도국세청 “5년간 불법 여부 모두 조사”산업용 건축자재 유통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평소 취급하지 않던 보건용 마스크 300만개(개당 700원)를 약 2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중국 보따리상에게 개당 3500~4000원에 팔아넘겼다. A씨는 이를 통해 100억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국세청은 마스크 물량과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다 중간에 A씨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무자료 판매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부터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75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진행한 결과 52곳에서 매점매석과 세금 탈루 혐의가 포착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현재 인력 550명 외에 258명을 추가로 투입해 온라인 판매업체와 소매점 등 129곳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대부분은 마스크 매점매석으로 폭리를 취하고, 무자료 거래를 통해 세금도 탈루하려고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활물품을 팔던 B업체는 마스크 50만개(개당 700원)를 대량 구입한 뒤 소비자 주문이 밀려들자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품절 표시한 후 개별 연락으로 매입가의 5~7배인 3800~4600원에 현금 판매했다. 마스크 공장을 하는 D씨는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이전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하지 않고 아들에게 350만개를 생산원가에 넘겨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12~15배(3500~4500원) 부풀려 팔았다. 국세청은 이들의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한 조사와 함께 지난 5년간 다른 불법이 없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거나 현장 종사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26일에는 ‘1339콜센터’에 장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구글에 요청해 영상을 삭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타이핑 아르바이트 구한다더니…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타이핑 아르바이트 구한다더니…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아르바이트 모집 제출한 이름, 연락처 명단에 포함 신천지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신도 수를 속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대구시민 김모(52) 씨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명단에 딸 이름이 포함됐다는 대구시 연락을 받았다”며 “딸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추가로 제출한 교육생 명단에 자기도 모르게 이름과 연락처가 들어있는 사례다. 김씨에 따르면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딸은 수능시험을 치고 나서 지난해 12월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사무실로 연락했다. 사무실 측은 딸을 커피숍으로 나오게 한 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을 내보냈다. 당초 타이핑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말과 달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느낌을 전해주면 된다는 식으로 수차례 만남을 이어갔다고 한다. 김씨 딸은 “한번은 그 여성이 ‘인문학 강의를 같이 듣자’고 제의해 따라갔다”며 “강사가 성경 이야기 등을 하길래 불교 신자인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해 다시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그날로 휴대전화에서 연락처도 삭제했다고 전했다. “딸 이름이 신천지 교회 교육생 명단에 있다니…” 이 부녀는 지난달 28일 신천지 교육생 조사에 나선 대구시 연락을 받고 나서야 아르바이트가 신천지 교회에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생 명단에 딸 이름과 연락처가 있으니 14일간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통지였다. 또 온라인 상에는 ‘수능을 마친 딸이 지난해 12월 알바(아르바이트)를 한 게 하필 인문학 강의 듣는 것이었고 느낌이 이상하다는 말에 확인해보니 신천지였다’는 식의 증언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정부에서 타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담긴 명부를 자체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명부와 대조해 신도 1천983명을 추가 확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中손님 음식에 침 뱉은 말레이 특급호텔 주방장 논란

    [여기는 동남아] 中손님 음식에 침 뱉은 말레이 특급호텔 주방장 논란

    말레이시아의 한 유명 특급 호텔 주방장이 중국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에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 파항주의 한 5성급 호텔 주방장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결국 해고 처리됐으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아시아원 뉴스는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0일 IT 커뮤니티 게시판에 "나의 직업은 매우 힘들지만, 한 가지 좋은 점은 중국인에게 나가는 음식에 침을 뱉을 수 있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인종차별적인 언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가 만들어 제공한 음식 사진과 함께 “어서 먹어라. 이 미신자들아”라는 글이 덧붙여있다.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특히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비난했다. 그의 또 다른 게시글에는 “중국인들이 리더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인들을 “멍청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그는 레스토랑을 방문한 (중국인) 손님 동영상을 올리며 “내가 서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혐오스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가 받은 주문 요청서에는 ‘중국인'(Chinese)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기도 했다. 그가 올린 영상과 글은 큰 여파를 몰고 왔다. 네티즌 수사대는 그가 유명 호텔 주방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호텔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태를 파악한 호텔 측은 곧장 사과 성명을 내며 “해당 주방장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해고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그의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마스크 전쟁 합류? 美현재 상황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마스크 전쟁 합류? 美현재 상황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나면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마스크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과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대도시의 상점은 이미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쇼핑몰 역시 지나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아이언맨’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기네스 펠트로와 배우 케이트 허드슨, 모델 벨라 하디드 등은 SNS에 마스크를 쓴 모습을 담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마스크 열풍’은 마스크의 잘못된 착용이 도리어 각종 감염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미국 공중보건위생 당국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미국 공중 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지난 2일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얼굴을 더 많이 만지는 경향이 있고, 이런 행동이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덤스는 앞서 지난 1일에도 SNS에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재기 해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의료현장에서는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마스크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아마존에서도 마스크의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일 “나쁜 판매자들이 세계 보건 위기 상태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려 하고 있다”며 “이런 상품 수만개의 판매를 막거나 판매 목록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한 업자는 코로나19 확산 전 41.24달러에 팔던 N95 방역용 마스크 10개입 한 묶음을 128달러에 내놓았다. 또 다른 업자는 6.65달러에 판매하던 마스크를 종전 가격의 4배에 달하는 24.99달러에 판매했다. CNN은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등 효과를 과장한 상품을 포함, 최근 몇 주간 아마존이 판매 목록에서 삭제한 상품은 100만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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