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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서 ‘파쿠르’ 영상 찍어 고발된 유튜버, 알고보니 현직 경찰

    서강대서 ‘파쿠르’ 영상 찍어 고발된 유튜버, 알고보니 현직 경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서강대에 무단으로 들어가 ‘파쿠르’ 훈련을 하며 영상을 찍어 검찰에 고발된 유튜버가 현직 경찰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서강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일부 학생들이 유튜버 A씨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그런데 이 유튜버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단으로 서강대 캠퍼스에 들어가 교내 지형물을 활용해 파쿠르 영상을 찍은 뒤 유튜브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파쿠르는 안전장치 없이 다양한 장애물을 활용해 이동하는 개인 훈련이다. 서강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해 왔다. A씨는 서강대에서 찍은 두 건의 영상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코로나19로 인해 서강대 출입이 통재됐음에도 해당 장소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촬영한 것은 분명히 옳지 못한 행동”이라면서 “저의 행동으로 피해를 본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강대에서 찍은 영상도 모두 삭제했다. 학교 측은 “(A씨 등 해당 동영상 제작 관계자들로부터) 경위서를 받으면 촬영 일시 등 구체적 내용을 파악한 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터뷰] “디지털교도소 억울한 신상털이, 이미 난 옥살이”

    [인터뷰] “디지털교도소 억울한 신상털이, 이미 난 옥살이”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범죄와 상관 없는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지목하고 신상 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된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사자인 나한테 확인 연락 한 통 없이 디지털교도소 측이 나를 범인으로 단정 짓고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면서 “정확하게 사건 내용을 알고 신상을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무 상관 없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으로 낙인” 김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는 약 일주일 전부터 김씨를 성폭행범이라 비난하는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던 김씨는 자신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디지털교도소 게시물 링크를 올려둔 댓글을 보고 정황을 깨달았다. 디지털교도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라며 신상을 공개한 인물들 중 김씨가 잘못 포함돼 있던 것이다. 김씨의 고향은 부산으로, 밀양 사건과는 관련이 없을뿐만 아니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과 나이대도 다르다. 해당 글에는 다른 사람들이 김씨가 유튜브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단 사실까지 댓글을 달아놔 김씨가 겪은 피해는 더 커졌다.운영자 “책임지겠다”했지만 게시글만 삭제 참다 못한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인스타그램으로 “신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틀 뒤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운영진이 비공개 블로그에서 가져온 자료인데 본인 확인 없이 바로 업로드 됐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하겠다”는 답장이 도착했다. 이후 디지털교도소는 김씨에 대한 사과와 함께 “(김씨에게) 자신의 신상 정보와 게시글을 올린 운영진의 신상 정보를 제공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아니면 말고식의 운영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확정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올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지글을 올렸다. 그러나 게시글만 삭제됐을 뿐 디지털교도소 측은 제공하겠다고 밝힌 운영진 등의 신상 정보나 법적 책임에 대해 김씨에게 연락을 주지 않았다. 김씨가 해당 공지를 캡쳐해 디지털교도소 측에 전송하면서 “성폭행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으나 답은 없었다. 김씨는 피해와 관련한 증빙 자료를 모두 갖고 있으며, 추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31일 디지털교도소 측은 다시 공지글을 올려 “김도윤님과 대화를 나누려던 도중 인스타그램이 삭제됐다”면서 “비행길이 열리는 즉시 (김씨가) 원하는 날짜에 귀국해 김도윤님을 찾아뵙고 사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판이 모두 끝나면 다시 출국해 조금 더 확실한 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교도소를 계속 운영하겠다”면서 “운영을 멈추는 것이 속죄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악플 달았던 사람들, 그냥 무시… 누구든 당할 수 있어”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신고해도 수사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다. 김씨도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공지 게시판에서 ‘해외에서 서버를 두고 있어 보안이 잘 된다’는 게시글을 봤다”면서 “이런 경우 신고해서 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디지털교도소 게시글을 보고 김씨의 SNS와 유튜브에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씨는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댓글은 열 개 중 한 개도 안 된다. 일부 댓글은 그냥 지우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때문에 지인들이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부분이 억울했다”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실만 보고, 이후 오해였다는 게시글까지 확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씨가 가해자로 지목된 게시글은 이달 초에 처음 올라왔다. 김씨가 게시글을 확인했을 때만 해도 댓글이 300개가 넘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던 게시글이었다. 김씨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 대해 “사이트가 좋은 의도가 될 수도 있지만 계속 범죄 사건들을 다루다가 이번과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면 또 다른 사람이 똑같은 피해를 입을 것 같다. 그런 사이트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라스 공식입장 “김구라 무례한 MC 아냐” 남희석 일침 반박(종합)

    라스 공식입장 “김구라 무례한 MC 아냐” 남희석 일침 반박(종합)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라디오스타(라스)’ 측이 공식입장을 전했다.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라디오스타’에서 MC를 맡고 있는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라며 “참 배려없는 자세.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김구라 캐릭터 아니냐”, “공개적으로 저격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남희석은 30일 페이스북에 “저기 돌연, 급작 아닙니다. 몇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입니다. 자료화면 찾아보시면 아실 것”이라면서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는 것은 오보다. 20분 정도 올라있었는데 작가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웠다. 이미 퍼진 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혹시 반박 나오시면 몇가지 정리해서 올려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혹시 이 일로 ‘라스’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것으로 우습게 상황 정리하시는 것까지는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스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김구라를 향한 일침을 계속했다. 이런 가운데 홍석천이 개그맨을 그만 둔 이유로 남희석을 언급한 것이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지난 2015년 홍석천은 KBS2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해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동시 합격했었던 사실을 전했다. 양사 공채시험에 합격한 홍석천은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SBS 방송국을 방문했는데, 하필이면 그 장면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바로 소개가 됐다”며 “결국 당시 KBS 개그맨 군기반장 남희석의 귀에 들어가 혼이 났고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정신적 충격에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나는 그 일로 인하여 개그계를 떠났지만 남희석은 거액을 받고 KBS에서 SBS로 이전을 했고, 나중에 남희석이 가게로 찾아와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측은 남희석의 일침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김구라는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무례한 MC가 아니다. ‘라디오스타’만의 캐릭터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에 항상 개그맨 섭외를 이야기하는 분이 김구라”라면서 “후배 개그맨들의 근황과 상황을 항상 체크하고 유심히 지켜보면서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편집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MBC 측 입장 전문 MC 김구라 씨 관련 제작진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입니다. 우선 항상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분들과 언론 관계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라디오스타’ MC인 김구라 씨와 관련하여 보도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오해가 풀리고 이해를 바라며 제작진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1. 방송을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MC 김구라 씨는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라디오스타’ 촬영현장에서 김구라 씨는 녹화 전, 중간, 촬영이 끝나고 나서까지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세세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켜본 김구라 씨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닙니다. 2. 김구라 씨가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토크쇼인 ‘라디오스타’ 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시청해 주신 분들이라면 각각의 MC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을 아실 겁니다. 김구라 씨의 경우 녹화가 재미있게 풀리지 않을 경우 출연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대 질문을 하거나 상황을 만들어가며 매력을 끌어내기 위한 진행 방식으로 캐릭터 화 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제작진에게 항상 개그맨들 섭외를 얘기하는 분이 김구라 씨입니다. 실제로 ‘라디오스타’에 섭외된 개그맨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김구라 씨가 제작진에게 추천한 분들입니다. 후배 개그맨들의 근황과 상황을 항상 체크하고 유심히 지켜보면서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부각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4. ‘라디오스타’는 방송 시간이 제한돼 있어 편집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 시청자들의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편집 과정이 있습니다. 편집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한 것이며, MC 김구라 씨의 전체 모습을 그대로 다 담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라디오스타’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변화를 거쳐왔고,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라디오스타’의 색깔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 일동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강대 몰래 들어와 날고 뛴 유튜버, 검찰에 고발돼

    서강대 몰래 들어와 날고 뛴 유튜버, 검찰에 고발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서강대에 무단으로 들어가 파쿠르 훈련을 하며 영상을 찍은 유튜버가 검찰에 고발됐다. 파쿠르는 장애물과 지형을 이용해 이동하는 신체 훈련이다. 31일 서강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일부 학생은 유튜버 A씨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 서강대에 들어가 파쿠르 영상을 찍은 뒤 유튜브 채널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되자 A씨는 서강대에서 찍은 영상을 삭제하고 “저의 행동으로 피해를 본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강대 측은 A씨 등에게 사건 경위서를 받은 다음 추후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희석 해명 “김구라 오래 지켜보고 남긴 글”

    남희석 해명 “김구라 오래 지켜보고 남긴 글”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한 이유를 밝혔다. 남희석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기 돌연, 급작 아닙니다. 몇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입니다”라며 “자료화면 찾아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는 것은 오보. 20분 정도 올라있었는데 작가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움. 이미 퍼진 거 알고 있었음”이라고 해명했다. 남희석은 “혹시 반박 나오시면 몇가지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음.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님”이라며 “혹시 이 일로 라스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것으로 우습게 상황 정리하시는 것까지는 이해”라고 전했다. 이어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스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되심.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김구라를 향한 일침을 계속했다. 앞서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라디오스타’에서 MC를 맡고 있는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라며 “참 배려없는 자세.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김구라 캐릭터 아니냐”, “공개적으로 저격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지적도 나왔다. 남희석은 현재 김구라에 관해 언급한 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악마의 편집”→“어쨌든 죄송”…황운하, 뒤늦은 사과(종합)

    “악마의 편집”→“어쨌든 죄송”…황운하, 뒤늦은 사과(종합)

    지역구 물난리 와중에 ‘파안대소’ 논란황 “어찌 됐든 사려 깊지 못해” 사과글‘악의적 보도’ 비판했다가 삭제하기도 ‘지역구 물난리 와중에 파안대소’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뒤늦게 사과했다. 황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에 마음 아파하는 지지자분들에게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더 진중해지고 더 겸손해지겠다.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그는 “사진 찍는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교롭게도 TV 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나 보다. 이 사진으로 ‘물난리 특보 나오는데 파안대소 구설수’라는 기사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겠죠. 웃는 모습이 필요한 순간에 침통해야 할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했다. 전날 황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소식이 보도되는 가운데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사진을 보면 황 의원은 민주당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의원과 모인 자리에서 크게 웃고 있다. 사진 배경의 TV에서는 대전의 물난리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다. 미래통합당은 이 사진을 두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날 논란이 된 직후 황 의원이 “팩트를 교묘하게 억지로 짜 맞춰서 논란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수준이 낮아 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온라인상에서 비난이 쏟아졌다.“세월호 컵라면 장관 비난은 어떻게 생각하냐” 한 네티즌은 황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이 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었다고 비난받았던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본인이 미흡했고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죄송하다’ 이 말이 그리 어렵나”라며 비판했다. 이 사진은 언론사가 촬영한 것이 아니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이므로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함께 사진을 찍은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진 찍는 보좌진이 ‘싸우러 온 사람처럼 왜 웃지도 않고 있느냐’라고 해서 우리 이제 친하다는 모습으로 웃는 장면이 나갔는데 악의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최 의원은 논란이 일자 ‘사망자 발생 소식’ 자막이 포함된 사진 1장만 삭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 집중 단속, 안전한 ‘차박’ 캠페인도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 집중 단속, 안전한 ‘차박’ 캠페인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한국관광공사, 시도 및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함께 9월 20일까지 전국 7개 시도, 23개 시·군·구 해수욕장 인근 불법 야영장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31일 밝혔다. 집중 단속으로 불법 행위가 확인된 사업장은 즉시 고발 조치한다. 문체부는 불법 야영장이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고립, 산사태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이용자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단속 기간 중 안전사고 위험이 커 조치가 시급한 불법 야영장은 ‘관광진흥법’ 이외에도 ‘건축법’, ‘하수도법’, ‘산지관리법’ 등 관계 법령 위반 사항을 적용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최근 차량 숙박, 이른바 ‘차박’ 등 새로운 캠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캠핑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공원, 해변, 하천 등에서 불법 캠핑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지역 주민과 갈등도 커지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안전한 캠핑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캠핑 안전 공식 캐릭터 ‘불멍이’를 활용한 안전 홍보 동영상과 웹툰, 카드 뉴스 등을 제작해 안전한 캠핑 문화를 온라인으로 홍보한다.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오시아노 캠핑 페스티벌’에서는 안전 캠핑을 주제로 한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 안전 수칙 안내문도 제작해 전국 캠핑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등록 야영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누리집 ‘고캠핑’(gocamp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측은 “불법 야영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이번 집중 단속으로 불법 시설을 고발하고, 해당 시설 관련 온라인 정보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김남국 “악의적” 항변

    ‘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김남국 “악의적” 항변

    집중호우로 대전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자 동석했던 김남국 의원이 “악의적”이라고 항변했다. 김남국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웃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나와서 조금 송구하다”면서도 당시 TV 소리를 줄여놓고 의원들과 공부모임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공부모임에 특별히 박주민 의원이 함께 참석해 사진을 한 장 찍자는 상황이었다며 “사진을 찍어주는 보좌진이 ‘싸우러 온 사람처럼 왜 웃지도 않고 있느냐’고 해서 웃는 장면이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이 “악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들은 전날 의원들의 검찰개혁 연구모임 ‘처럼회’의 최강욱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모임에는 민주당의 이재정, 김승원, 박주민, 김용민 의원도 동석했다. 당시 이들 뒤쪽 TV에서는 대전 폭우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황운하 의원은 대전 중구가 지역구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자기 지역구가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황운하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며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에 마음 아파하는 지지자분들에게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더 진중해지고 더 겸손해지겠다.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운하 의원 역시 사과글에 앞서 페이스북에 악의적인 보도라고 항변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사진 찍는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교롭게도 TV 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나 보다”며 “이 사진으로 ‘물난리 특보 나오는데 파안대소 구설수’라는 기사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겠죠. 웃는 모습이 필요한 순간에 침통해야 할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했다.해당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최강욱 대표는 논란이 일자 ‘사망자 발생 소식’ 자막이 포함된 사진 1장을 삭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시대정신 반영한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어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줄이고 경찰과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검사의 1차적 직접 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와 대형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로 한정하고,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패·공직자 범죄의 경우에도 대상이 되는 공직자 범위와 경제범죄 금액 기준을 법무부령으로 마련, 수사 대상을 제한할 방침이다. 공직자는 4급 이상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뇌물 사건은 수수 금액이 3000만원 이상,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이 적용되는 경제 범죄와 사기·배임·횡령 사건은 피해 규모가 5억원 이상이 돼야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검경이 중요한 수사 절차에서 의견이 다를 경우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대검찰청과 경찰청 간 정기적인 수사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검찰에 과도하게 쏠렸던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경찰에 분산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번 개혁안의 핵심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를 줄이는 것이 맞지만 특정 범죄 분야로 검찰 수사 범위를 한정한다면 비대해진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와 견제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검찰개혁이 자칫 현 정권의 비리 의혹 수사를 막는 방어막으로 악용된다면 국가의 부패 대응 역량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권력기관 개혁은 시대정신과 일치하나 검찰개혁 과정과 ‘조국 사태’에서 보듯 민심의 동의를 얻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여권은 명심해야 한다. 당정청은 또 국가정보원을 21년 만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내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해외’와 ‘안보’ 분야에 집중하고 국내 정치 개입과 절연하면서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및 대공수사권 삭제, 직원의 정치 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북과 해외 정보 수집 기능을 1차장이 모두 담당하고, 2차장은 방첩 기능, 신설되는 3차장은 과학 사이버 첩보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댓글 공작 등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고 미국 CIA처럼 대외 안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개혁안의 방향은 맞다. 다만 대공수사권을 삭제하면 그 역할은 검경에서 충분히 공백 없이 대신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아직 남북 분단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 기관 파견 IO 철수 명문화… 과학정보 전담 3차장 승격

    기관 파견 IO 철수 명문화… 과학정보 전담 3차장 승격

    국내 정치 관여 직원 처벌 입법 마무리명칭 변경도 해외·대북 정보 집중 의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추진하는 국정원 개혁은 국내 정치 개입 금지 원칙을 입법을 통해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1961년 중앙정보부로 출발해 국가안전기획부, 국정원으로 바뀌었던 명칭도 21년 만에 국내 정보와 거리를 두는 의미의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박 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 정치 개입 근절과 대공 수사권의 경찰 이관, 국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라고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관련 법안에 ▲직무 범위상 국내 정보 및 대공 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원회·감사원 외부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직위 외부 개방 및 집행통제심의위 운용 ▲직원의 정치 관여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발의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그동안 안보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는 국가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왔으나 국내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삭제하고 대공 수사권 이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 원장의 구상은 전임인 서훈 원장 시기 국내 각 기관에서의 국정원 정보 담당관(IO) 철수 등 자체적으로 이행한 개혁을 입법으로 확정 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정원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박 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북과 해외 정보 수집 기능을 1차장이 모두 맡고 2차장이 방첩을 맡는 구상을 설명했다. 그동안은 1차장이 해외, 2차장이 대북과 방첩을 총괄했다. 또 박 원장은 과학정보본부를 3차장으로 승격·개편할 계획도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정치 개입 차단… 檢수사 6대 범죄로 제한

    국정원, 정치 개입 차단… 檢수사 6대 범죄로 제한

    국정원→대외안보정보원 명칭 변경광역단위 자치경찰 시행 권력 분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30일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등 불법 행위 시 형사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검사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는 부패범죄와 경제범죄 등 6대 범죄로 한정하는 등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현재 수직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한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며 정치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개혁 방안으로는 개칭 외에도 직무범위에서 국내 정보 수집 및 대공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감사원의 외부적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직위 외부 개방·집행 통제심의위원회 운용 등 내부적 통제 강화,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확정했다. 검찰개혁 방안은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수사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검사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는 개정 검찰청법에 명시된 부패범죄·경제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 등 6대 범죄로 한정한다. 경찰개혁 방안으로 과도한 경찰 권력의 분산을 위해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국 네티즌 “폐쇄된 미국 영사관 훠궈식당으로 만들어야”

    중국 네티즌 “폐쇄된 미국 영사관 훠궈식당으로 만들어야”

    중국 네티즌들이 미중 갈등의 여파로 폐쇄된 청두 미국 총영사관을 훠궈 식당 또는 화웨이 상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주의 성향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네티즌들이 폐쇄된 청두 미 영사관을 훠궈 식당, 화웨이 플래그쉽 스토어 또는 촨젠궈 선행 전시장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촨젠궈란 중국 네티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붙여준 별명인데 트럼프가 중국을 건설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쓰촨성 청두의 미 총영사관은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폐쇄됐다. 폐쇄 당시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제 분위기 속에 지켜보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미국 영사관 자리에 세울 것을 제안한 화웨이 판매장 역시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판매업체인 화웨이를 미국은 중국의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보고 스파이 혐의 등으로 각종 제재를 가했으며 급기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현재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에 대한 법원 심리를 받고 있다.미국 네티즌들은 후 편집장의 이와 같은 제안에 “중국 정부는 청두 영사관을 멍완저우 석방을 촉구하는 전시장으로 바꿔야 한다. 부회장이 없는 화웨이 스토어가 무슨 소용인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든 우한처럼 실험실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 등과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과 중국이 이참에 아예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 미국 네티즌은 중국과 미국은 2년간의 기간 동안 상호 무역을 줄여 궁극적으로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미국 네티즌은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두 미 영사관 자리에 들어설 훠궈 식당의 광고모델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를 제안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훠궈 식당 광고모델로 이방카를 섭외해야 한다”며 “광고문구는 ‘누구도 훠궈를 우리 아빠보다 잘 알지는 못한다. 쓰찬 훠궈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가 되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재선 슬로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트위터는 중국에서 불법으로 접속이 금지되어 있으며, 중국 공안은 트위터 사용자를 대거 체포하거나 반정부적 내용이 포함된 계정 삭제를 지시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희석 “김구라 태도 지적, 2년 이상 고민하고 쓴 글”

    남희석 “김구라 태도 지적, 2년 이상 고민하고 쓴 글”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 지적한 것과 관련해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고 밝혔다.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면서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오가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전하면 될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쓴 것은 아쉽다는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남희석은 문제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이후 남희석의 인스타그램에 한 팬이 ‘의견 개진 방식이 많이 실망스럽다’는 댓글을 달자 남희석은 “죄송하다”면서도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다”라고 밝혔다. 또 ‘공개적으로 동료를 저격해 놓고 안 부끄럽나’라는 댓글에 남희석은 “사연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체위, ‘故 최숙현법’ 여야 합의 의결... 폭력 지도자 자격정지 기간 확대

    문체위, ‘故 최숙현법’ 여야 합의 의결... 폭력 지도자 자격정지 기간 확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최숙현법’으로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대안을 통과시켰다. 30일 오전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성폭력 등 폭력 체육지도자의 자격정지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최숙현법을 의결했다. 선수에 대한 지도자 폭력 등 스포츠윤리센터 신고 조항 신설신고인 피신고인 물리적 공간 분리 등 내용 포함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크게 아홉 가지 사항을 새로 담고 있다. 먼저 선수에 대한 지도자의 폭력 및 성폭력 등을 포함해 위법·부당한 스포츠비리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조사에 비협조하거나 금지의무를 위반해 불이익조치 등을 한 경우, 책임자를 제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고자 및 피해자 등에 대한 불이익조치 및 신고·진술·증언 등을 방해하거나 취소하도록 강요하는 것 역시 금지조항으로 신설했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의 물리적 공간 분리, 피신고인의 직위해제 또는 직무정지 조치, 피신고인이 신고인의 의사에 반해 신고인에게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신고인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문체부 장관에게 책임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우며 징계 관련 정보를 제출하지 않는 것도 사라진다. 암암리에 채용했던 선수관리담당자들은 앞으로 회원 종목단체 또는 시·도 체육회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체육인에 대한 폭력, 성폭력 등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 가능하게 했다. 선수와 소속기관의 장이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국가가 표준 계약서를 개발·보급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점검하도록 하며, 불공정 계약시 문체부 장관의 시정요구권을 부여했다. 이밖에 ‘국민체육진흥법’ 목적으로 있던 ‘체육을 통해 국위선양’이란 문구를 삭제하고 ‘체육활동으로 연대감을 높이며 체육인의 인권보호 및 공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국민행복과 건강한 공동체의 실현’으로 대체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 최 선수는 지난 6월26일 소속팀 지도자 등의 가혹행위에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국회는 최 선수 청문회 등을 개최하며 진상파악에 나섰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법안을 이날 개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사천리’ 당정 “국정원→대외안보정보원, 檢 직접수사 6대 범죄만”(종합)

    ‘일사천리’ 당정 “국정원→대외안보정보원, 檢 직접수사 6대 범죄만”(종합)

    당정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 결과검경, 수사 지휘서 협력 관계로 전환당정청이 30일 국가정보원을 해외와 북한 정보 특화기관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정원의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하고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 관련,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검사의 1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는 6대 범죄로 한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정청은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겠다며 경찰과의 관계를 지휘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하고 경찰의 수사 자율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성한 데 없는 막장 국정”이라며 비판했지만 거대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의 속도전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신속한 후속 입법을 통한 속도전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추미애 “검찰에 집중된 권한 분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주요 권력기관의 권한을 균형 있게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가 가능하도록 혁신하겠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회의 결과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정원 개혁을 위해선 명칭 변경과 함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및 대공 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감사원의 외부적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직위 외부개방, 집행통제심의위원회 운영 등 내부적 통제 강화,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 정치 개입차단, 대공 수사권 이관과 국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라면서 “이런 개혁이 불가역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정원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검찰, 부패·경제·공직자·선거·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만 직접수사하라”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사의 일차적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분야 범죄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마약·수출입 범죄는 경제 범죄에,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범죄는 대형참사 범죄에 포함해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부패·공직자 범죄의 경우에도 대상이 되는 공직자 범위와 경제범죄 금액 기준을 법무부령으로 마련, 수사 대상을 제한할 방침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혁은 해방 이후 처음 경험하는 형사·사법의 대변혁”이라면서 “그간 검찰의 문제로 지적된 과도한 직접 수사를 대폭 축소하고,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경이 중요한 수사절차에서 의견이 다를 경우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대검찰청과 경찰청 간 정기적인 수사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검경 수사 과정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권 보호와 적법절차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수사준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야 조사나 장기간 조사 제한, 변호인 조력권 보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령을 개정해 검찰의 1차적 직접 수사 범위를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만 한정, 검경 관계를 지휘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하겠다”면서 “민주적 통제와 지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수처 후속 3법이 처리됐다. 다음 순서는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통합당은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야당 몫 추천위원을 빨리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역 자치경찰제 도입…아동·교통 등 담당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도 도입된다. 자치경찰은 관할 지역에서 생활안전, 교통, 여성·아동·노약자, 지역행사경비 및 이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된다 당정청은 별도의 자치경찰 조직을 신설하는 ‘이원화’ 모델 대신, 광역단위(시·도경찰청)와 기초단위(경찰서) 조직을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자치경찰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이에 대해 “비용 과다 문제, 업무 혼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투입에 따른 국민적 우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사무는 경찰청장이, 수사 사무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자치경찰 사무는 시도지사 소속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하게 된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시도지사가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조 의장은 “권력 개혁이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제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국회 출근 “대통령님 진심 감사…김태년 목소리 커졌다”

    박지원, 국회 출근 “대통령님 진심 감사…김태년 목소리 커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으로 임명을 받은 후 국회에 첫 출근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협의에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까지 몸담았던 국회에서 정보원장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수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5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 대통령님 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원장은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다가 2016년 1월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민주평화당, 민생당 등 호남 계열 정당에 몸을 담았다. 올해 4·15 총선에도 민생당 후보로 전남 목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원장은 “5년 만에 변한 게 있다면 김태년 원내대표의 음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박 원장에게 “정부로 가시더니 목소리가 팍 낮아지셨다. 좋은 자세”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를 시작하면서 첫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박 원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을 향해 “환영한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회의 직후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정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하여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내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법안은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신속히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안은 직무범위에서 국내 정보 수집 및 대공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원회의 의무적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질의 외부 개방,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훈육 빙자한 체벌 안 돼요… 민법상 ‘부모 징계권’ 삭제

    훈육 빙자한 체벌 안 돼요… 민법상 ‘부모 징계권’ 삭제

    정부가 훈육을 빙자한 아동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부모 등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62년 만에 민법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관계부처들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현행 민법 915조(징계권)에는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1958년 민법이 제정된 이후 이 조항에서 징계권은 자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키지만 아동단체 등은 부모의 체벌을 정당화해 아동 학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최근 여행가방에 9세 아이를 가둬 사망하게 한 계모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라며 훈육 차원에서 한 행동임을 주장했다.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이 같은 핑계가 힘들어진다. 정부는 8월부터 민법개정안 입법예고 등 입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2018년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8만 7413건에 달하고, 사망자 수는 132명이다. 현재 1979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9개 국가가 부모의 자녀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학대 전담 공무원이 아동을 부모와 즉시 분리할 수 있는 ‘즉각 분리제도’도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한다. 정부는 아동 학대가 명확히 의심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임시 분리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할 방침이다. 아동학대 처벌 강화를 위해 특별 전담팀도 운영한다. 이들은 아동 학대 범죄자에 대한 처벌 규정 적정성 검토, 양형 기준 개선 제안서를 마련해 양형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대 행위자가 의료입양기관 등 아동 관련 기관에 종사할 수 없도록 취업 제한 직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2022년까지 배치 예정이던 지방자치단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1년 앞당겨 내년까지 배치되고 직무교육이 진행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민간전문가와 함께 이번 대책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한 내 공수처장 추천위원 지명’ 추가… 野 “의회 독재”

    ‘의장 추천 요청’ 삭제… 독식 오해 불식인사청문 공직후보자에 공수처장 추가 공수처 소관 상임위를 법사위로 규정 더불어민주당이 법적 시한(7월 15일)을 훌쩍 넘기고도 지지부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입법을 강행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 규칙안,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국회법 개정안 등 공수처 후속 3법을 처리했다. 이날 통과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 규칙안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국회의장이 추천 기한을 정할 수 있으며, 각 교섭단체는 요청받은 기한 내에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공수처법상 공수처장은 추천위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해야 추천이 가능하다. 현행 공수처법에는 추천위원 지명 시한을 정한 조항이 없었다. 이에 미래통합당이 추천위원 자체를 선정하지 않아 공수처 출범이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은 이 단계를 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기한까지 추천이 없을 때 의장이 교섭단체를 지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은 삭제했다. 통합당이 추천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추천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킴으로써 통합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은 각각 공수처장을 임명할 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공수처 소관 상임위를 법제사법위원회로 정하는 내용의 부수 법안이다. 다만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이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공수처 출범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추천위 구성 기한을 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통합당이 끝까지 비토권을 행사하면 제재할 장치가 없다. 이날 운영위에 참석한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독주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 가다 김태년 위원장이 안건 상정과 표결을 강행하자 일제히 퇴장했다.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공수처 3법과 관련해 전혀 시급성이 없음에도 민주당은 일방적인 의회 독재를 감행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동훈 “독직폭행” vs 정진웅 “무고 및 명예훼손”… 막장 맞대응

    한동훈 “독직폭행” vs 정진웅 “무고 및 명예훼손”… 막장 맞대응

    검사장 휴대전화 추가 압수수색 과정서 韓 “비밀번호 푸는데 폭력 행사” 입장문정 부장 “증거인멸 우려 제지한 것” 반박서울고검, 두 사람 구체적 경위 감찰키로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난투극’이 알려진 건 29일 오후 2시 10분쯤 한 검사장 측이 ‘정 부장으로부터 맞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면서다. 이때까지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1부 수사팀이 이날 오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변호인을 통해 검찰 출입기자들에게 전해진 한 검사장 측 입장문에는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집행하러 온 정 부장 및 수사팀에게 협조하려 했으나, 돌연 정 부장이 한 검사장에게 몸을 날려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검사장 측은 “한 검사장이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정 부장에게 변호인에게 전화해도 되는지를 물었다”면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에게 바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한 검사장은 몸싸움 이후 정 부장에게 압수수색 절차와 수사절차에서 빠질 것을 요청했으나 정 부장은 거부했고, 한 검사장의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한 후에야 정 부장이 돌아갔다고 부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정 부장의 행위를 ‘독직폭행’으로 규정하면서 검찰에 고소하고 정 부장에 대한 감찰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경찰과 검찰 등이 직권을 남용해 피의자 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입장문을 통해 한 검사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검사장과의 ‘물리적 접촉’은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한 검사장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불가피했고 ‘독직폭행’ 주장은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정 부장은 입장문과 함께 자신이 한 종합병원의 병상에 누워 안정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에) 무언가를 입력하는 행태를 보여 무엇을 입력하는지 확인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를 돌아 한 검사장 오른편에 서서 보니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고,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 두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자리를 입력하면 압수하려는 압수물 삭제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긴급히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하면서 한 검사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직접 압수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쥔 손을 반대편으로 뻗으며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고, 한 검사장 쪽으로 팔을 뻗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며 두 사람이 바닥으로 넘어졌다는 게 정 부장의 설명이다. 정 부장은 또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 긴장이 풀리면서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 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고, 진찰한 의사가 혈압이 급상승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전원 조치를 해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둘 사이의 구체적인 경위는 서울고검이 감찰로 밝히기로 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민주 ‘차관급 檢총장법’ 발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민주 ‘차관급 檢총장법’ 발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작년 檢정치적 중립 강조와 대조적 ‘법무장관 檢간섭 최소’ 입장서 선회전문가 “명분없는 입법, 이율배반적”최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여권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총장에 대한 ‘입법 공세’에 나섰다. 총장의 지위를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떨어뜨리고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그러나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검찰청법 개정을 제안하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사태’ 이후 ‘식물총장과 법무총장 체계를 만들려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검찰총장을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춰 대우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찰청 등 기관의 장이 모두 차관급인데 검찰총장만 장관급으로 인정할 근거가 없고, 총장의 지휘권자가 법무부 장관인 점을 고려하면 정부조직법상 지휘체계와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총장의 인사 의견개진권 조항(검찰청법 34조 1항)을 삭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상 검사 인사는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하고 법무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이때 장관이 굳이 총장의 의견을 듣는 추가 절차를 거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국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 간섭을 최소화하고 총장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취지의 법안을 여러 건 발의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례로 2017년 9월 정성호 의원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위임한 검사 임용권 일부를 총장에게 재위임하라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검사 보직에 영향력을 발휘할 여지를 줄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검찰과 정치권력의 유착 관계를 차단한다”는 목적이었다. 같은 해 1월 이종걸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총장을 지휘할 때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기록을 남기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역시 검찰 수사에 부당한 정치적 영향력이 개입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또 2018년 1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법무부 장관의 검사적격심사위원회 위원 선임 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현 정권의 전신인 참여정부 때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총장의 인사 의견 개진권을 도입했다”며 “지금 와서 민주당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그 취지에 반하는 입법을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검찰개혁위도 맞대응에 나섰다. 정영훈 검찰개혁위 대변인은 이날 “권고안은 특정 총장의 힘 빼기 목적이 아니라 총장 권한을 축소해서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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