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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 피자 먹기 도전하겠다는 유튜버 쫓아내자 일어난일

    71㎝ 피자 먹기 도전하겠다는 유튜버 쫓아내자 일어난일

    아시안 여성 유튜버가 28인치(약 71㎝) 크기의 피자 먹기에 도전했다가 식당 주인에게 거절당해 화제다. 구독자 48만 2000명을 보유한 유튜버 레이나 황은 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먹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있는 한 피자 집으로 가서 한 시간 안에 28인치 피자먹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가 쫓겨났다고 현지 언론인 덴버7이 보도했다. 레이나 황이 ‘푸드 챌린지’를 하고 싶다고 한 피자가게는 ‘스티브오스 피자 앤 립스’로 쉬지 않고 한 시간 안에 대형 피자를 다 먹으면 100달러(약 11만원)를 상금으로 준다. 이 피자가게는 ‘28인치 피자 먹기 도전’에 대해 어떤 제약사항도 걸어놓지 않았다. 하지만 식당 안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따르면 유튜버 황씨가 피자 먹기 도전을 촬영 가능한지 묻자 식당 주인은 그녀가 프로 먹기대회 선수냐고 따진다. 이어 황씨는 자신이 식당 주인으로부터 선을 넘는 발언을 들었으며 가게에서 쫓겨났다고 울었다. 황씨는 그동안 456회 음식 먹기 도전에서 승리했지만 자신이 프로 먹기대회 참가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피자 가게 주인의 딸은 황씨와 아버지가 싸우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황씨에게 사과했다. 딸에 따르면 식당 주인인 아버지는 황씨가 음식 먹기 도전 경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축소했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가 유튜브에 식당에서 쫓겨난 경험을 올리자마자 피자 가게에 봉변이 닥쳤다. 전화를 걸었다가 그냥 끊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별점 테러도 이어졌다. 미국의 맛집 소개 애플리케이션인 ‘옐프’에서 별점을 한 개씩만 주는 별점 테러가 50개 이상 속출하는 바람에 아예 식당 평가 기능을 삭제해야만 했다. 식당 주인 딸은 틱톡으로 개인 방송을 했지만 사람들이 하도 욕을 하는 바람에 결국 방송을 접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황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여러 식당 주인들이 그녀에게 전화해 우리 식당에 와서 음식 먹기 도전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文, ‘택시기사 폭행 후 1000만원’ 이용구 사표 수리

    [속보] 文, ‘택시기사 폭행 후 1000만원’ 이용구 사표 수리

    택시 기사 폭행 후 택시 기사에 1000만원의 합의금을 내 논란이 일었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사표가 3일 수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 전 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지난달 28일 “남은 1년, 법무·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절실한 때이고, 이를 위해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 전 차관은 차관 취임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장면은 택시 차량 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각에서는 이 영상을 지우기 위해 이 차관이 통상보다 많은 합의금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차관은 이날 택시기사에게 준 1000만원은 합의금일 뿐 블랙박스 영상 삭제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건 발생 이틀 뒤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해 택시기사분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에 대해 “합의가 종료돼 헤어진 후 택시기사에게 전화해 ‘영상을 지우는 게 어떠냐’는 요청을 했고 택시기사는 이를 거절했다”면서 “영상을 지워달라고 한 이유는 택시기사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영상이 제3자에게 전달되거나 유포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지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지워달라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우뉴스]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나우뉴스]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오토바이 배달 업체에 시체 운구 문의가 들어와 논란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시체를 옮기고 있는 중이라는 사진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전용업체 ‘메이퇀’(美团)의 배달 기사가 시신을 운반했다는 제보 내용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것. 해당 주문이 있었던 곳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다. 이 업체는 평소 ‘무엇이든 신속하게 배달한다’는 표어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자정부터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공유된 사진 속에는 메이퇀 소속 배달 기사가 시신으로 추정되는 관을 싣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에는 ‘지난달 21일 22시경 장시성(江西) 난창시(南昌) 도로를 달리는 운구 모습’이라는 설명이 게재돼 있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중국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메이퇀에 한 남성이 집 안 어르신이 숨졌다고 시신 운구를 문의했다’면서 ‘71세 시신의 무게는 약 50㎏으로 장례식장까지 운구 비용은 약 333위안(약 5만1000원)이었다’고 2일 보도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 시신을 운반한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당황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시신 운구 차량을 불러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메이퇀에 문의를 한 것은 분명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안에 신고해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은 아닌지 확실히 수사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신 운반 비용이 겨우 333위안이면 가능하다 것이 더 놀랍다”면서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가족이 사망했는데 배달업체 오토바이에 실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증폭되자 메이퇀 측은 이러한 접수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행되지는 않았다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또, 접수 내역과 장소 등 상세한 사항에 대해 관할 공안국에 이미 신고 조치했다면서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사건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당일 하루 동안에만 수차례 시신 운구 문의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은 접수 후 배송 직원과 연결 직전에 스스로 접수 내역 일체를 삭제, 취소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접수 문의가 있었던 장소인 농민아파트 주소와 배송 목적지였던 안의현 소재 장례식장 등 해당 남성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이 남성은 향후 메이퇀이 제공하는 어떠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도록 회사 내부적으로 제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단독] “중3, 온라인으로 전자담배 편하게 샀다”… 정부 속수무책[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전자담배 구매시 온라인 성인 인증 겨우 31%SNS선 신분증 없이 ‘대리구매’·중고거래 활개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가향담배 규제법’ 계류여가부, 올해 SNS 불법거래 단속… 적발 72건기재부 “제도 공백 인정…연내 법 개정해 보호”“온라인 전자담배 노출 막을 정치적 결단 필요”“아이가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사서 피웁니다. 매장에서 못 구하니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전자담배에 손을 댔다. 온라인에서 부모의 신분증을 이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했다. 신분증도 때론 필요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3일 “엄연히 불법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는데 막을 방도는 없는 건가요”라며 한탄했다. 규제 사각지대 속 니코틴 담배 구매포털·SNS엔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2011년 청소년 유해물질로 규정된 전자담배 판매글들이 그득하다. 구매 방법과 액상 배합비율, 니코틴 직구법 등 온갖 ‘전자담배 레시피’와 질문 답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성인이 청소년 대신 전자담배를 사 주고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댈구’(대리구매)가 쉽게 검색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 1만 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8.7%가 흡연 경험이 있었다. 이 중 전자담배를 ‘직접 샀다’는 청소년은 13.4%였고, 대리구매도 12.8%나 됐다. ‘친구·선배가 줬다’가 67.7%로 가장 많았다. PC·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성인 인증을 한 경우는 31.6%에 그쳤다. 70%는 청소년인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전자담배를 팔았다는 얘기다.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전자담배 등을 판매·대여·배포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청소년이 마음만 먹으면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구할 수 있다. 잎이 아닌 줄기·뿌리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전자담배는 법상 ‘담배’로 규정하지 않아 자유롭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면 두통,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 졸음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전자담배는 구매도 쉽지만 냄새도 적고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이 선호한다.전자담배 피우는 청소년, 코로나19 감염률 5배 높아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전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강숙(가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전자담배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해 흡연 진입을 쉽게 하고 의존도를 높여 정규 흡연자가 될 확률을 높인다”면서 “최근 국내 청소년행태조사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다중 발생율이 높았고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병행한 청소년은 자살생각·시도도 유의미하게 높아 정신 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자담배의 금연 입증 연구는 없고 전자담배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 저하 우려가 있어 청소년이 접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배나 더 높고(미국 스탠퍼드대), 전자담배 흡입으로 폐 염증과 면역력이 약해져 중증 진행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샌프란시스코대)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년보호법을 관장하는 여가부는 올해 5월부터 SNS상에서 술·전자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에 대한 불법 거래 행위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대리구매 불법 시도 행위 72건이 적발됐다. 일반 담배를 포함할 경우 총 118건이었는데 전자담배 불법 거래 행위가 이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 외에 술 대리구매 불법 행위도 55건이 적발됐다. 당초 여가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에 전자담배로 적발된 건수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내부적으로 실적 집계 발표과 언론 대응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치를 정정했다.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 관계자는 “국가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부모 명의 도용이나 신분증 관리는 부모가 통제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불법 행위 적발시 SNS 매체에 통보해 즉시 삭제 조치하고 앞으로도 상시 점검을 통해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규제’ 담배사업법 개정안 지지부진美·EU, 청소년 유도 가향물질 첨가 금지中, 온라인 판매 중지…印, 전자담배 금지 줄기·뿌리 추출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청소년의 흡입을 유도하는 맛과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 역시 정부가 2019년 5월 금연종합대책에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지만, 영업 자유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담배업계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 미국, 유럽연합 등은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인도는 전자담배 제조·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듀크대 의대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전자담배에 향기를 위해 첨가한 향료와 용매제를 혼합할 때 생기는 새 화학물질들이 기도의 말초신경을 자극시키고 심장과 폐에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돼 호흡 곤란이나 신진대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가향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담배주무부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막을 장치가 없고 관리 공백이 있다”면서도 “추출 부위에 관계없이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전자담배는 똑같은 만큼 연내 법안을 통과시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우려에도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갑에 육박해 4년 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청소년보호법 3·4조는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접할 수 없도록 가정과 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 노출 환경을 과감히 줄일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기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삭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명의로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성화 봉송 지도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았다”며 “일본은 거듭된 대한민국의 삭제 요구를 거부해 우리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행태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런 일본 행태를 묵인하는 듯한 IOC의 처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이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 화합의 장이 되도록 IOC가 적극적인 중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이콧도 검토해야”…의원 132명, ‘日지도 독도 표기’ 규탄결의 발의

    “보이콧도 검토해야”…의원 132명, ‘日지도 독도 표기’ 규탄결의 발의

    국회의원 132명은 3일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 규탄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128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신뢰 관계를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고,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관련 홈페이지 내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 내에 독도 표기를 금지한 결정을 내린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일본 측의 행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원칙을 적용, 삭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를 향해서도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금 일본 정부의 모습은 완전 삼류국가 그 자체”라며 “IOC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중 잣대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정부가 단호하게 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의 영토”라며 “한국의 항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IOC의 역할에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여기는 중국]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오토바이 배달 업체에 시체 운구 문의가 들어와 논란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시체를 옮기고 있는 중이라는 사진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전용업체 ‘메이퇀’(美团)의 배달 기사가 시신을 운반했다는 제보 내용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것. 해당 주문이 있었던 곳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다. 이 업체는 평소 ‘무엇이든 신속하게 배달한다’는 표어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자정부터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공유된 사진 속에는 메이퇀 소속 배달 기사가 시신으로 추정되는 관을 싣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에는 ‘지난달 21일 22시경 장시성(江西) 난창시(南昌) 도로를 달리는 운구 모습’이라는 설명이 게재돼 있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중국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메이퇀에 한 남성이 집 안 어르신이 숨졌다고 시신 운구를 문의했다’면서 ‘71세 시신의 무게는 약 50㎏으로 장례식장까지 운구 비용은 약 333위안(약 5만1000원)이었다’고 2일 보도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 시신을 운반한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당황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시신 운구 차량을 불러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메이퇀에 문의를 한 것은 분명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안에 신고해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은 아닌지 확실히 수사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신 운반 비용이 겨우 333위안이면 가능하다 것이 더 놀랍다”면서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가족이 사망했는데 배달업체 오토바이에 실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증폭되자 메이퇀 측은 이러한 접수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행되지는 않았다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또, 접수 내역과 장소 등 상세한 사항에 대해 관할 공안국에 이미 신고 조치했다면서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사건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당일 하루 동안에만 수차례 시신 운구 문의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은 접수 후 배송 직원과 연결 직전에 스스로 접수 내역 일체를 삭제, 취소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접수 문의가 있었던 장소인 농민아파트 주소와 배송 목적지였던 안의현 소재 장례식장 등 해당 남성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이 남성은 향후 메이퇀이 제공하는 어떠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도록 회사 내부적으로 제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용구 “택시기사 1천만원은 합의금…영상 삭제 대가 아냐”

    이용구 “택시기사 1천만원은 합의금…영상 삭제 대가 아냐”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일 택시기사에게 준 1000만원이 합의금일 뿐 블랙박스 영상 삭제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이날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건 발생 이틀 뒤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해 택시기사분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송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상의 합의금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변호사였고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였기에 드리게 됐다”고 했다. 이 차관은 “다만 합의를 하면서 어떤 조건을 제시하거나 조건부로 합의 의사를 타진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마치 합의금이 블랙박스 영상 삭제 대가인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택시기사분이 증거인멸죄로 억울하게 입건까지 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비록 공직에 임명되기 이전의 사건이기는 하나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취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사의를 밝혔다. 전날(2일) 오후 반가를 낸 이 차관은 이날도 연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직장인 10명 중 9명 “월급 스쳐가는 경험” 이유는

    직장인 10명 중 9명 “월급 스쳐가는 경험” 이유는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월급이 통장에 스쳐가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로 ‘급여가 적어서’라고 응답했다. 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알바몬과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2%가 ‘월급 순삭(순식간에 삭제)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 월급은 평균 2주 만에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조사로 물은 월급 소진 기간에 ‘평균 14일’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통장 잔고 부족일 때의 해결 방안은 ‘신용카드 사용(44.5%, 복수응답)’, ‘부모님 및 가족에게 부탁(34.6%)’, ‘현금 서비스 이용(16.5%)’ 순이었다. 월급 순삭을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급여가 적어서’가 응답률 5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드 대금을 갚느라 남는 돈이 없어서(38.3%)’, ‘집안 살림에 보태야 해서(27.2%)’, ‘충동 소비를 해서(17.8%)’ 등이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80.9%는 ‘내 통장의 월급을 누가 가장 많이 빼 가는지’란 질문(*복수응답)에 ‘카드사(식비/쇼핑 등 기본 생활비 지출)’라고 답했다. ‘은행(대출)(28.4%)’, ‘집주인(월세)(28.4%)’, ‘통신사(16.7%)’, ‘보험사(13.8%)’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이 카드 값으로 지출하는 월평균 금액은 ‘약 100만 원’ 선이었다.직장인이 가장 아까워하는 지출 1위는 ‘집 대출 이자 및 월세(41.7%,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는 연령대 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장 아까운 지출 2위로 20대는 ‘교통비(33.2%)’, 30대와 40대는 ‘충동소비(30대 31.4%, 40대 37.1%)’를 꼽았다. 3위는 20대의 경우 ‘충동 소비(32.1%)’, 30대 ‘통신비(27.6%)’, 40대 ‘보험금(34.6%)’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응답자 절반 이상은 수익성이 높을지라도 위험부담이 동반되는 투자 운용보다는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은행 저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소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해야 한다(63.9%)’고 답했다. 이어 ‘주식 투자 등 재테크를 해서 돈을 불려야 한다(19.5%)’,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걸 하며 써야 한다(8.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성전자, 차세대 기업 서버용 ‘ZNS SSD’ 출시

    삼성전자, 차세대 기업 서버용 ‘ZNS SSD’ 출시

    삼성전자는 전체 저장 공간을 작고 일정한 용량의 구역으로 나누는 ZNS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기업 서버용 SSD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반도체를 이용한 정보저장 장치인 SSD는 일반적으로 내부 저장 공간을 나누지 않고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임의로 저장한다. 또한 데이터 쓰기와 지우기의 단위가 다르고 덮어쓰기가 불가한 낸드플래시의 특성 때문에 SSD를 사용하다 보면 데이터를 삭제해도 불필요한 ‘가비지’가 생겨 기존의 다른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기존 SS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데이터를 다른 공간으로 옮겨 쓰고, 가비지 영역만 남은 부분은 지워서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가비지 컬렉션’ 등의 추가 작업이 필요했다. 반면 ZNS SSD는 용도와 사용주기가 동일한 데이터를 동일한 구역에 담아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삭제가 구역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비지 컬렉션’으로 인한 추가 읽기·쓰기가 발생하지 않고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 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 SSD의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성능 저하 우려는 줄어들며 데이터 저장 시스템의 효율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ZNS SSD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ZNS SSD PM1731a는 6세대 V낸드 기반의 4TB, 2TB 용량 2.5인치 제품으로 출시됐다. ZNS SSD PM1731a는 ZNS 기능 외에도 듀얼 포트를 지원해, 사용 중 한 포트에 에러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포트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스토리지 서버를 운영할 수 있게 최적화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5.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앗! 박쥐가 물었어”...박쥐 ‘주물럭’ 우한연구소 직원 포착

    “앗! 박쥐가 물었어”...박쥐 ‘주물럭’ 우한연구소 직원 포착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 우한시의 연구소라는 의혹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뉴욕포스트는 코로나 발생 전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과학자들이 제대로 된 보호장치 없이 맨손으로 박쥐를 다루다 물리는 장면을 보도했다. 2일 화제가 된 중국 국영 CCTV 영상은 WIV 연구진들이 장갑이나 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 착용 없이 박쥐와 그 배설물을 다루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 12월 29일 중국에서 방영된 이 영상에서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연구진들은 장갑을 제외하고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감염성이 높은 박쥐 배설물을 채취했다. 일부 연구진은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박쥐 연구 샘플을 주고 받았다. 일반 의류를 착용한 채 머리에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한 과학자는 “박쥐가 장갑을 뚫고 나를 물었다”며 “바늘로 잽을 맞은 기분”이라고 했다. 이 영상에는 박쥐에게 물린 부분이 부풀어 오른 사진도 등장한다. 연구진이 맨손으로 박쥐를 다루는 모습이 나오자 진행자는 “부상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연구진들이 현장 답사 전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이 영상은 중국 CCTV가 2017년 말 방영한 것을 지난 1월 15일 타이완뉴스가 재발굴해 보도한 것이다. 타이완뉴스는 이 영상이 WIV 소속 중국 생물학자 스정리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방영됐다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13년을 끈질기게 추적한 중국 과학자, 사스 진원지 찾았다‘이다. 스정리는 코로나 유출 책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코로나 발원지는 중국”...의혹에 힘 실려 영상의 공개로 코로나 발원지가 중국의 WIV라는 의혹에 힘이 더욱 실리고 있다. 중국의 과학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4년 전 올린 영상이 당초 의도와 전혀 다른 각도에서 재조명되자, 중국 CCTV는 관련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1월 WIV 연구원 3명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최근 미국 정보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첩보기관에 코로나 발원지를 규명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코로나 우한연구소 기원 시사하는 정황 점점 늘고 있다”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라는 점을 보여주는 정황이 늘고 있다고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밝혔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최근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문제는 이것(코로나19)이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시사하는 기록장부 상 항목이 계속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물원성 감염원, 자연에서 나왔다고 시사하는 항목엔 변함이 없었다”며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퍼지기 전 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소위 중간 숙주를 찾기 위해 철저히 조사했지만 오히려 (동물에서 시작됐다는) 기록장부 상 항목은 줄어들었다. 그런 동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19의 기원이 중국 우한의 시장이라는 이론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중국이 우한연구소 직원들의 혈액 샘플 등 기원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연구에서 나왔다는 개연성이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의 대응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종류의 고위험 연구에서, 그리고 이런 연구를 실시하는 생물학적 안전수준 4단계(BSL-4)의 고등급 보안 연구소에서 통제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고틀리브 전 국장은 연구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며 미국에서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코로나19가 연구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런 연구시설에 대한 국제적 주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안보라는 관점으로 공중 보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것은 미국에 불균형적 피해를 끼쳤다. 코로나19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미국을 더 다치게 했다”고 강조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또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가능성만 알게될 뿐 확실한 기원으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北, ‘남조선 혁명’ 통한 통일 전략 포기했다”

    “北, ‘남조선 혁명’ 통한 통일 전략 포기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사실상 ‘남조선 적화통일 전략’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취재진에게 북한이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개정한 ‘조선노동당 규약’을 설명하며 “북한이 통일을 지향한다는 것은 맞지 않으며 남조선 혁명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기존 당 규약은 통일전선과 관련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 평화, 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을 통일하고…”라고 명시했지만 새로운 당 규약에서는 대남 인민연대를 상징하는 ‘우리민족끼리’ 표현이 삭제됐다. ●‘우리민족끼리’ 표현 삭제 또 통일 시기에 대한 문구도 기존 “조국을 통일하고”에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라는 보다 장기적 전망을 뜻하는 표현으로 바뀌었고, “민족의 공동번영”이라는 남과 북의 공존을 강조하는 표현도 새로 실렸다. 통일 과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당 규약의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과업을 수행’ 표현이 새 당 규약에서는 사라졌다. 이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론이 약화했고 규약에서는 남조선혁명론이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인식 변화도 새로운 당 규약에 반영돼 있다고 이 전 장관은 해석했다. 우선 새 당 규약의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정치군사적 지배를 종국적으로 청산하며”라는 문구에서 ‘종국적으로’라는 표현에 초점을 맞춰 “남한에 대한 미국의 정치·군사적 영향의 장기성을 북한이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평가했다.또 기존 규약에 있던 “일본 군국주의와 재침책동을 짓부시며”라는 표현이 새 당 규약에선 삭제된 것에 대해선 “향후 북일관계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유사시 2인자에 김여정 등용 가능성” 북한이 새 당 규약에서 총비서 바로 아래 제1비서 직함을 신설하고 그 역할을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라고 명시한 것에 대해선 “유사 상황에 대비해 수령체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는 공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제1비서를 당대회 없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한 대목을 두고 “수령의 신상이 위급할 때 당 대회라는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히 선임하도록 한 것”이라며 “대리인인 제1비서는 후계자, 그리고 후계를 이어주는 인물까지 포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1비서는 백두혈통만이 가능하며 유사시 김여정을 등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삭제 韓 요구에 日 가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삭제 韓 요구에 日 가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 정부가 재차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전날 한국 외교부가 소마 히로마사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공개 초치해 성화 봉송 루트를 나타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했다고 항의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한국 정부의 항의에 대해 “객관적 표기를 한 것이라고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설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가토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한국 대권주자가 일본 측의 독도 표기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올림픽 헌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올림픽 헌장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할과 사명으로서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힌 것인데 한국 정부와 대선주자들의 항의가 정치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사례라며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000만원 건넨 이용구 ‘증거인멸 교사’ 적용 검토…택시기사도 입건

    1000만원 건넨 이용구 ‘증거인멸 교사’ 적용 검토…택시기사도 입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택시기사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관 역시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진상조사단은 피해자였던 택시기사 A씨가 이 차관의 폭행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고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이 차관이 A씨에게 지난해 11월 폭행 당시의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했고, A씨가 이를 실행했다고 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차관으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당사자 조사 등의 내용을 종합해 이 차관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지 여부를 놓고 법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사 행위가 발생한 구체적 시점과 내용 등에 다툴 여지가 있어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폭행 사건 당시 수사관과 형사팀장, 형사과장 등 서초경찰서 관계자 3명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할지 최종 검토 중이다.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범죄 수사를 하는 공무원이 죄지은 사람을 알고도 직무를 유기한 경우 적용한다. 당시 총책임자였던 서초경찰서장은 입건되지 않았다. 이 차관은 취임 전인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가다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아 신고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들어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경찰이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묵살한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이 반의사불벌죄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적용하지 않고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진상조사단이 꾸려졌다.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하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지만, 단순폭행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진상조사단은 이달 중순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취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사의를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용구에 폭행 당한 택시기사 “합의금 1000만원 받았다” 진술

    이용구에 폭행 당한 택시기사 “합의금 1000만원 받았다” 진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11월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1000만원의 합의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차관은 택시기사 A씨를 폭행한 지 이틀 뒤인 지난해 11월 8일 A씨를 만나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구하며 1000만원의 합의금을 건넸다. 이는 비슷한 사건의 통상적인 합의금인 100만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당시 이 차관의 영상 삭제 요구에 A씨는 “경찰에만 안 보여주면 되지 굳이 지울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 사람은 이날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자택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 A씨를 폭행하고, 이틀 뒤 A씨를 만나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앞서 A씨도 증거인멸 가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차관과 A씨 외에 폭행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당시 수사관 B씨 등 서초경찰서 관계자 3명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진상조사단은 이들 경찰관이 택시기사 폭행 내사과정에서 블랙박스 영상의 존재를 알고도 묵살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초서는 지난해 12월 이 차관이 취임한 이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을 당시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통상 적용돼 온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아닌,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단순폭행 혐의를 적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30일 이 차관을 19시간에 걸쳐 소환조사한 뒤 31일에는 택시기사와 수사관 B씨를 불러 이 차관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사실관계 추가 확인을 위해 서초경찰서 정보기능 관계자의 PC도 확보해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취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사의를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경덕 “日,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꼼수...성화 봉송 때 야욕 드러내”

    서경덕 “日,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꼼수...성화 봉송 때 야욕 드러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이 도쿄(東京)올림픽 성화 봉송에서도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섬을 의도적으로 코스에 넣는 등 독도를 자기 땅인 것처럼 꼼수를 썼다”고 밝혔다. 2일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있는 성화 봉송 영상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일 성화 봉송 주자들이 독도를 자기 땅으로 우기는 근거지인 오키섬과 시마네현청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자료실’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성화 봉송 주자들이 해당 코스를 뛰는 장면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 됐다. 현재 녹화된 영상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는 성화 봉송 주자들이 오키섬과 다케시마 자료실을 지날 때 의도적으로 안내판 등을 비추는 모습이 담겼다. 서 교수는 “섬 전체가 독도 왜곡 전시장이라 불리는 오키섬과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다케시마 자료실이 성화 봉송 코스에 포함한 것은 독도를 자기땅으로 만들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회에 홈페이지에서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해상에 독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자국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조직위는 지난 2019년 7월 우리 정부로부터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한 차례 시정 요구를 받은 뒤, 이를 삭제하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크기의 점으로 독도를 표시하는 등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 1일 외교부는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주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 추진… 의회 “특례 폐지” 반대

    제주 영리병원 특례 관련 제주특별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영리병원은 허용하되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제주도의회는 영리병원 특례 전면 삭제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기존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영리병원은 계속 허용하되 중국자본이 투자한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로 발생한 법적 분쟁 해결을 의해 내국인 진료 제한에 대한 근거를 법에 명시하는 방향으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18년 12월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녹지국제병원에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했다.하지만 내국인 진료 제한에 녹지국제병원이 반발하면서 개원하지 않자 도는 이듬해 4월 병원 개설 허가를 전격 취소했다. 이후 녹지 측이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녹지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도는 제주특별법을 개정을 통해 도지사의 허락을 받아 외국인이 설립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종류를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으로 명확히 제한한다는 구상이다.제주에 주어진 영리병원 특례는 살리고 부작용은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제주도의회는 영리병원과 외국인 전용 병원 개설 특례가 담긴 제주특별법 관련 조항을 전부 삭제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도의회는 국회 의원 입법 형태로 영리병원 특례 전부 삭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10월 숙의형 공론조사에서도 영리병원에 대한 도민 반대의견이 많았다”며 “영리병원 보다 감염병 예방 등 공공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7월중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영리병원 개선 방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2인자 ‘제1비서’부활… 김여정이나 심복 조용원 임명 가능성

    北 2인자 ‘제1비서’부활… 김여정이나 심복 조용원 임명 가능성

    북한이 최근 노동당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리인 총비서 바로 아래 ‘제1비서’ 직책을 다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제1비서 직함은 김 위원장이 2012~16년 사용했기에 더욱 눈에 띈다. 김 위원장과 역할을 분담하고, 당 중심 체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하면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제1비서, 비서를 선거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당규약은 당국가 체제인 북한에서 당의 강령과 목표, 활동 노선 등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의 헌법과 같은 위상이다. 당규약은 제1비서를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했는데, 명실상부 당 2인자의 자리를 공식화한 것이다. 북한은 제1비서 임명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심복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맡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조직지도부 출신으로 지난 8차 당대회에서 당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조용원은 강력한 김정은 친정체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김여정 당 부부장 남매와 나란히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 4월 태양절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5인방에 ‘로열패밀리’와 함께 포함됐다. 당 부부장 외에 별다른 직책을 받지 못했지만 ‘백두혈통’으로서 실질적 2인자의 위상을 갖는 김 부부장이 제1비서를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후계를 염두에 두고 제1비서직을 만들었을 거라는 관측도 있지만, 김 위원장이 30대로 젊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에는 제1비서가 장기간 공석일 수 있다. 개정된 당규약에는 김일성 시대부터 주창해 온 ‘남한 혁명통일론’을 대표하는 용어가 빠졌다. 규약 서문에는 북한이 전통적으로 강조해 온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 과업 수행”이라는 표현이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의 자주적이며 민주적인 발전 실현”으로 바뀌었고, ‘당원의 의무’ 조항에서는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 투쟁해야 한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북한이 적화통일 의지를 내려놓고, 남북 관계에 대한 인식을 통일보다는 공존으로 선회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북한은 지난 1월 당규약 개정을 보도하면서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들을 제압해 조선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혁명이라는 용어가 현 정세에 맞지 않고 북한 주도의 통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통일 과업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표현을 유화적으로 바꾼 것일 수 있다”며 “통일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본 정치 방식을 ‘선군정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로 바꿔 명문화하고,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과 ‘주체’, ‘선군’ 등 선대에서 강조하던 용어들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외교부,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강력 항의… 日공사 이례적 공개 초치

    외교부,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강력 항의… 日공사 이례적 공개 초치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이 거부하자, 정부는 1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례적으로 공개 초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1일) 적극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마 공사는 브리핑 후 1시간쯤 지나 외교부로 들어왔다. 정부가 공개 석상에서 상대국 총괄공사를 초치한다고 밝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대응을 ‘골대를 움직인다’는 식으로 표현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골대 움직이기를 지속해 온 것은 위안부 합의 및 1993년 고노 담화 등에서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 및 사죄·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 온 일측”이라고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솔직히 말해 한국에 의해 ‘골포스트’(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측을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징역 8개월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징역 8개월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간 국경 충돌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중국 인기 블로거 추쯔밍(38)이 “순교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1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장쑤성 난징 법원 발표를 인용해 “그가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정직하게 자백했고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관찰보 기자 출신인 추는 250만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사회고발 전문 블로거다. 올해 2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과 인도 국경 충돌 당시 중국 측 최고 책임자인 치파바오 연대장이 살아남은 것은 지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당시 더 많은 중국군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중국 공산당청년연맹 중앙위원회가 유감을 표시했고 웨이보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당시 난징시 공안은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경을 수호한 4명 영웅의 명예를 훼손했다. 사회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그를 구금했다. 신화통신도 “추쯔밍이 국민감정을 해치고 애국심을 오염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3월 1일 추는 중국중앙(CC)TV 뉴스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공개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입법부가 형법에 ‘순교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추가한 뒤 기소된 첫 사례였다. 올해 3월 1일부터 영웅과 순교자의 명예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양국 군인 250명이 라다크에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디. 이에 양측은 같은 해 6월 “접경지역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5일 갈완 계곡에서 순찰을 하던 인도 병력이 좁은 산등성이에서 중국군과 마주쳐 투석전이 시작됐다. 두 나라 병사들은 긴장 고조를 피하고자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양측 병력 600명이 맨손으로 싸우거나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그럼에도 양국의 충돌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인도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추쯔밍은 2010년 중국 제지업체 카이언이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국유재산을 점유하고 내부자 거래를 해왔다”는 내용의 고발기사 4건을 보도했다가 지명수배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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