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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군위안부·강제연행’ 뺀 日교과서에 정부 “강한 유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뺀 日교과서에 정부 “강한 유감”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일본 정부가 자국 교과서에서 일제시대 ‘종군(從軍)위안부’와 ’강제연행’ 등의 단어를 강제성을 약화하는 다른 단어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외교부는 10일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강제성을 희석코자 하는 답변서를 각의결정한 데 이어 최근 교과서 출판사들이 관련 표현의 삭제·변경 등 수정을 신청하고 문부과학성이 이를 승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모집·이송의 강제성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이야말로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입증하는 그 어느 문건보다도 강력하고 분명한 증거”라며 “일본 스스로도 인정한 바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이미 명확히 판정을 내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1940년대 수많은 한국인들이 본인 의사에 반하여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로 노역하였다는 점 또한 일본 스스로도 2015년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인정한 바 있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그간 스스로 밝혀왔던 역사인식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이를 뒤집으려는 시도나 이에 역행하는 언행을 삼가하여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8일 일제 시대 위안부 및 징용에 관한 기술과 관련해 교과서 업체 5곳이 제출한 ‘종군위안부’ 및 ‘강제연행’ 표현의 삭제·변경 등 수정 신청을 승인했다. 종군위안부는 ‘종군’을 삭제한 ‘위안부’로만 표기해 군이 관여한 사실을 희석하고, 본인의 의사에 반해 노역한 이들에 대해서도 ‘강제적인 동원’이나 ‘징용’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 [사설] 언론중재법 협의체, 독소 조항 놔두려면 법안 폐기해야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여야와 전문가가 참여한 8인 협의체가 어제 국회에서 2차 회의를 했다.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한다는 목표로 협의 중이다. 협의체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정정 보도 표시 등 4가지를 주요 쟁점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현행 18개 법률에 3~5배로 도입돼 있다며 신규 도입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언론·표현의 자유 및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한다는 이유로 맞서고 있다. 형사처벌이 가능한데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면 이중·과잉 처벌 소지가 크다는 점을 민주당은 유념했으면 한다. 민주당은 독소 조항인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의 수정에 수긍하고 있다. 고의와 중과실을 추정하는 게 자의적이고 모호하며, 악의적 보도도 가려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입장 변화는 긍정적이다. 민주당은 기사 열람차단청구권은 언론중재위에서 인터넷언론에 대해 양자 합의의 관행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제도화하자고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열람차단청구권이 사실상 봉쇄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언론의 자유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열람차단청구권은 사실상 기사 삭제권을 허용하는 것인데,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정정보도 청구 사전 표시도 민주당은 민사상 가등기처럼 정정보도 청구가 있다는 사실을 기사에 표시해야 한다는 반면 국민의힘은 탐사보도에 대한 ‘딱지 붙이기’로 규정하고 있다. 당초 이 개정안의 취지가 잘못된 기사에 대한 피해 구제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협의체는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독소 조항을 모두 걸러내야 한다.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피해 구제보다 언론의 자유가 더 근본적인 권익에 해당한다. 그러지 못할 바에는 아예 법안을 폐기하는 게 맞다.
  •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를 위한 법? ‘모두를 위한 법’으로 인식 전환해야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를 위한 법? ‘모두를 위한 법’으로 인식 전환해야

    지난 6월 14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을 넘기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법사위가 이에 응답해야 하는 90일을 앞두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는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국회는 8일 심사기간 연장을 통지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에 회부된 국민동의청원에 대해 90일 이내 심사를 마치지 못했을 경우 60일 범위 내에서 한 차례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매일 10시간씩 120개 집회를 이어가는 온라인 농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함께 ‘30㎞ 오체투지’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2007년 법무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출범한 반차별공동행동에서 시작, 2011년 발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현재 159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로 꾸려져 활동 중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총 4개의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향한 열망이 뜨겁다. 국회가 기간 연장을 통지하기 직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몽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조혜인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를 만나 지금 여기에 필요한 전략을 물었다.-막판 총력전인가요. 몽 10만 청원을 달성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뭔가 될 것 같다’는 기운을 얻었지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국회 안에서 얼마나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인가 하는 거죠. 오체투지나 온라인 농성 전에도 국회 토론을 추동할 시민 토론이 먼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시민들이 여는 전국 순회 시민공청회를 한 달 동안 진행했어요.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국회가 논의를 안 할 수 없게 압박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법사위원들에게 ‘일해라, 법사위’ 같은 이메일을 보내는 캠페인도 했어요. 이런 캠페인에도 90일 가까이 될 때까지 법사위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서 일종의 총궐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요.-청원 달성 이후 국회와 행정부,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차별금지법상의 차별 금지 사유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기존에 주목받았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외에 학력, 고용 형태 등으로도 논의가 확대됐어요. 몽 발의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안들을 보면 기존의 국가인권위원회 법안과 다르게 새롭게 들어간 차별금지사유가 성별 정체성과 고용 형태입니다. 사실 재계가 기업의 재산권, 경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할 거라는 건 운동 초기부터 예견된 일이었어요. 근데 한 번도 가시화되지 않았으니까 직접 부딪칠 일은 없었던 거죠. 그동안 기업들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해 왔던 차별 행위들에 “그건 차별이다”라는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과정이 이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언론에서 공정 담론이나 능력주의 얘기하면서 ‘노력에 의한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거론되지만, 실제 기업들이 하는 건 ‘차별’이에요. 다만 우리가 대항할 방법이나 힘이 없었기 때문에 차별이 허용되는 사회에서 살아왔던 거거든요. 설문조사를 해 보면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차별로 학력이 80%가 넘는 압도적 1위로 나와요. 어느 학교에 들어가 어느 학력까지 마쳤고, 어떤 입직 과정을 통해 어느 라인으로 노동 시장에 들어갔는가 하는 것이 사람들한테는 연결된 차별의 경험인 거죠. 조 2006년 인권위가 처음 법안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을 때만 해도 차별금지법을 둘러싸고 성적 지향 등이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대요. 재계의 반대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가 주된 관심사였고요. 외국에서도 차별과 관련된 법 제도를 만들 때 가장 크게 반발하는 게 재계이고, 실제로 그 법들로 가장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게 재계여서 한국에서도 그럴 거라고 봤죠. 그런데 법무부에서 입법예고한 다음 예기치 않게 소수 보수 개신교인들이 성적 지향이 들어간 것을 두고 ‘동성애자를 인정하자는 거냐’며 반대를 했었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은 결국 정치권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반대 의견이 나왔다는 이유로 법무부가 차별 금지 사유에서 성적 지향, 학력을 포함한 7개 사유를 삭제했고요. 이후에도 국회나 여러 정치인들이 차별 금지 사유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이유로 법을 만들 수 없다고 얘기함으로써 반대 세력에 힘을 실어 줬구요. 사실 차별금지법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전제고요. 그 전제를 확인하면서 이후 사회의 차별적 관행과 구조를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자는 국면으로 드디어 오게 됐다고 생각해요.-한동안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를 위한 법’이라는 뉘앙스가 강했습니다. 일부 여성들은 제정 논의 과정에서 정작 여성 인권이 소외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고요. 몽 제정 운동이 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의 현실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지적은 실제 차제연이 해 왔던 활동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차제연 활동의 가장 중요한 단위들은 거의 대부분 페미니스트들이기도 하고요. 차별금지법을 두고 ‘성소수자를 위한 법’이라는 인식이 생긴 건 정치권과 일부 보수 개신교가 법의 사회적 위치를 고정시켜 놓은 역사가 굉장히 길었기 때문이라고 봐요. 대중들이 “성소수자들이 그렇게 차별받으면 안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기하고는 조금 떨어진, 제3자를 위한 법이라고 생각하게 됐고요. 이렇게 법이 가지고 있었던 위치를 다른 방식으로 바꾸는 게 제정 운동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법이 제정되면 사회적으로 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자기 일상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가시화한 거죠. 그게 코로나19 시대와 맞아떨어져 더욱 확산됐다고 생각해요. 먹고사는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용, 재화와 용역 등의 부문에서 차별받고 거부당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최근 1~2년간 시민들이 같이 경험했고,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노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얘기해 온 과정이 있었던 거죠. 조 성별뿐 아니라 세상에는 다양한 중층적 차별이 있고, 이걸 같이 다룰 수 있어야 해요. 하나의 사유만을 문제시하는 법으로는 이러한 구조 속에 있는 개인이 법의 적용을 받기가 어려워져요. 여성이 겪는 차별들도 계급, 장애 같은 다른 차별과 결합해 나타나는 것인데 이런 걸 제대로 다루려면 다른 사유들을 같이 다루는 법이 필요하고요. 한국 사회에서는 차별금지법 논쟁에서 “성소수자는 빼야 해”, “이주민은 제외돼야 해”처럼 누군가는 배제돼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돼 왔지만 평등이라는 것은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어야 해요.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드는 것은 여성 차별을 얘기하는데 “남자도 힘들어”라거나, 흑인들 차별을 논의하는데 “백인도 다 똑같은 사람이야” 하는 식으로 차별의 구조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백래시’와는 전혀 다른 맥락이고요.-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지금 차제연의 운동 전략은 무엇인가요. 몽 저는 그동안 보수 개신교계에서 반대해 왔던 성별 지향이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사람들의 상식 수준이 변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된 이유에는 보수 개신교계의 패착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를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운동이 유지되기 어렵거든요.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도 당연히 필요한 반대나 규탄이 있겠죠. 국회에 책임을 묻는 것, 제정까지 그 어떤 논의도 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게 필요해요. 이들을 규탄하는 건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 과정에서 나는 왜 이 법을 만들고 싶은지,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 것인지를 함께 묻고 국회를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목소리가 더 많이 모이고 조직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운동의 역할인 거 같아요.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하나의 목소리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이걸 엮고 묶어 주는 기획이 있어야 해요. ‘10만 행동’이 그 일을 했던 것이고요. 그게 제정 운동이 해 왔던 역할인데, 연내 제정하기 위해서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봐요.조 반차별 이슈는 전략을 잘 세운다고 되는 문제라기보다 정면 돌파해야 하는 문제라고 봐요. 무엇을 기준으로 차별을 얘기해야 하는가가 세워지지 못했기 때문에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이걸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구조 자체가 차별적이어서 이를 바꿔 내야 하는데 각자도생을 해 왔기 때문에 무엇이 더 평등한 사회인가에 대한 비전을 갖기 어려운 사회적 조건이 있어 왔던 거 같아요. 이러한 비전을 끈질기게 가지고 목소리를 모아 온 것이 제정 운동이고요. 우리는 밖에서 우직하게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고, 이제 국회의원들의 몫이에요. 국회 안에서는 “밖에서 더 많이 움직여야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지만 그렇게 따지면 항상 다수결이 지지하는 법만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방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요. 마지막으로 차별을 가시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몽 위원장은 “역사적 관점으로 시간성이라는 걸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차별이 단편적으로 다뤄지는 사회일 때 이를 가시화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차별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서 차별의 역사가 반복돼 온 과정을 볼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배워 나가는 것인데, 그걸 개인에게 맡기지 않고 차별금지법 같은 법 체계 속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결국 차제연의 지난 10년 역사도 법 제정이라는 공동 목표와 함께 각자 집중하고 있는 의제가 다른 단체들이 만나서 서로 배우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 중국, 연예인 이어 여성스러운 남성 게임 캐릭터도 금지

    중국, 연예인 이어 여성스러운 남성 게임 캐릭터도 금지

    중국 규제당국이 거대 게임업체들을 상대로 여성적인 남성 게임 캐릭터까지 통제하고 나섰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밤 중국 1위와 2위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 등을 소환해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운데 여성적인 외양을 가진 남성 등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업체들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미 중국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평일에는 인터넷 게임 접속을 아예 할 수 없고, 금~일요일에만 하루 한시간씩 접속이 가능하다. 홍콩대에서 중국의 남성성에 대해 연구하는 겅송 교수는 “여성적인 외양의 남성이 신체적으로 약하고 감정적으로 취약하다는 사회 인식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분석했다. 랭커스터 대학에서 중국학을 가르치는 데릭 허드 교수는 AFP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지도자들은 과도한 게임이 젊은 남성들의 성격을 유하게 만든다고 믿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중국 미디어 산업 규제기관인 국가광전총국은 지난 2일 8개 조항의 방송·연예계 관련 통지문을 내고 “기형적인 미적 기준을 결연히 근절한다”며 ‘냥파오’(외양과 행동이 여성스러운 남성)를 배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문화 속 전형적인 남성상에 부합하지 않거나 화장을 하는 남성 아이돌 가수 등이 규제 대상이 된다. 이미 여성스러운 말투를 사용하고, 필터를 이용해 여성스럽게 보이는 외모로 영상을 촬영했다가 틱톡에 올린 한 남성 블로거는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에 틱톡 계정이 삭제당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가 자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따른 인터넷 정화운동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팬클럽 계정 금지는 한류를 겨냥한 것이 아니란 입장을 8일 내놓은 바 있다.
  • ‘고발 사주’ 의혹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

    ‘고발 사주’ 의혹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

    “尹·金 기자회견 봐… 고민 끝 공개 결심”“정치공작과 무관, 여야 어디도 안 속해”“김웅이 전화로 고발장 접수하라 했다”“김웅에게 자료 받은 것 맞아…당 전달은 안해”“대화방에 ‘손준성’ 검사인지도 몰랐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인물은 “자신이 대검찰청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한 제보자”라고 밝혔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며 자신은 여야 캠프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고 정치 공작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내가 당사자, 김웅에게 자료 받았다”“사안의 심각성 크다 느꼈다” 9일 JTBC에 따르면 제보자로 추정되는 A씨는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느꼈다”면서 “김웅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봤고, 고민 끝에 제보자라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검은 ‘뉴스버스 보도 관련 제보자의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었다. A씨는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당사자라며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사진의 원본을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웅 “고발장 받은 기억 안 나” 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송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보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었다. 그는 “당시 총선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면서 “다만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화방은 삭제돼 확인할 수 없다”면서 “대검에 고발하라고 한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제보자가 근거를 통해 밝히라”고 강조했다.尹 “제보자, 숨지 말고 출처 작성자 대라”“정상적 절차 안 거친 의혹제기는 사기”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출처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면서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익신고자 신청으로 인적 사항 공개를 막은 제보자를 향해서도 “그렇게 폭탄을 던져 놓고 제보자는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를 정확히 대라”면서 “의혹제기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치공작을 하는 것은 내가 무서운 것”이라면서 “저를 국회로 불러라”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국회 현안질의에서 부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얼마든지 응하겠다. 신속한 조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함소원 홍보 ‘논란’[이슈픽]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함소원 홍보 ‘논란’[이슈픽]

    함소원, 스타킹 광고 라이브 방송손가락 욕 논란에도 ‘먹방’ 영상 방송인 함소원이 이번엔 라이브 방송 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스타킹 홍보에 나섰다. 스타킹의 내구성을 홍보하던 중 함소원은 뜬금없이 스타킹 안에 손을 넣고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 들며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지켜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굳이 가운뎃손가락이 나올 필요가 있었나” 등 함소원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됐지만 함소원은 먹방과 스타킹 홍보를 이어갔다. 이후 9일 “먹방 찍어드리다가 현기증이 났다”면서 올린 영상에서 한 네티즌이 “스타킹 관련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지만 10분여 만에 삭제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스타킹 홍보를 위해 볼펜으로 스타킹을 뚫으려 시도하는 영상 등만 남겨 놓았다.함소원, 조작 방송 의혹 이후 SNS 활동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받았으나 조작이 발각되며 하차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마스크 쓰지 않고 눈썹 문신”,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로” 함소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함소원은 불법 눈썹 문신 시술, 방역수칙 위반, 학력위조 의혹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내렸다. 함소원은 올해 2월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치”를 중국의 장아찌인 “파오차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또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눈썹 문신 시술을 받는 사진을 게재해 불법 시술과 방역 수칙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에서 비의료인이 하는 문신 시술은 불법이다. 논란이 커지자 함소원은 “오늘 관련 기사를 통해 불법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하는 부분이지만 불법은 불법이니 앞으로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코로나19 잔여백신은 그들만의 리그”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코로나19 잔여백신은 그들만의 리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8일 제30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잔여백신이 지인찬스, 인맥찬스로 불공정하게 활용되어 시민들의 박탈감이 크다고 지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잔여백신 접종 시행을 촉구했다. 조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서울시 잔여백신 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서울시의 잔여백신 접종자 수는 총 41만 9414명, 초기 현장접수를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 수는 2만 659명이며, 그 중 SNS 예약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 수는 6만 5887명, 예비명단 예약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 수는 33만 2868명으로 전체 잔여백신 접종자의 단 15%만이 SNS 예약을 통한 접종자로 나타났다. SNS 잔여백신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원인이 SNS 예약보다 예비명단 활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인 셈이다. 질병청에서 5월 말 배포한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 활용 협조 요청’ 공문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 우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7월에 배포한 ‘잔여백신 예방접종 시행지침’에서 예비명단보다 SNS 예약자를 우선 접종하라는 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8월 현재 SNS 예약자 우선접종 지침은 삭제되었지만 조 의원이 서울시에서 7월 말 기준 ‘시립병원별 기타 잔여백신 연령대별 접종현황’ 자료를 받아 확인한 결과 실제 현장의 잔여백신 접종은 질병청의 권고와는 반대로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질병청은 SNS 예약을 통한 접종을 우선 권고 했지만 실제로는 예비명단을 통한 접종이 SNS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60대 이상 고령층 우선접종 권고사항이 있지만 60대 이상 잔여백신 접종률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5-60대의 SNS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비명단 접종자 또한 60대 이상 고령자보다 30·40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위탁병원의 예비명단이 질병청의 권고와는 다르게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립병원측에 확인한 결과 예비명단은 주로 협력업체 직원, 입원 환자, 인근 학교 교사 등을 위주로 작성했다고 해명했고, 집행부는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잔여백신 접종이 인맥과 지인을 통한 끼리끼리 백신 접종이 되어 시민들의 박탈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하며, “잔여백신에 희망을 걸고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시민들을 호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그나마 시립병원은 현황 자료라도 받을 수 있었지만 일반 위탁병원은 자료조차 받을 수 없는 깜깜이 상황”이라며, “불투명한 잔여백신 예비명단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은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日교과서 출판사들, 스가 정권 압박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표현 수정

    日교과서 출판사들, 스가 정권 압박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표현 수정

    일본 정부가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지 5개월 만에 일본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또 일제 징용 피해자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용어인 ‘강제연행’에서 본인의 뜻에 반해 억지로 데려갔다는 의미가 내포된 ‘연행’이 실종되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8일 일제 때의 위안부 및 징용에 관한 기술과 관련해 교과서 업체 5곳이 제출한 ‘종군위안부’ 및 ‘강제연행’ 표현의 삭제·변경 등 수정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내용은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 외에 내년 학기부터 사용되는 교과서에도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7일 ‘종군위안부’라는 말이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단순하게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답변서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또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출신 노동자를 데려가 강제로 노역시킨 것에 대해서도 ‘강제연행’으로 일괄해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종군위안부’와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1993년 8월 4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공식 문서인 ‘고노 담화’에서 사용됐다. 고노 담화는 “위안소는 당시의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옛 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며 일본군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안부 동원에 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우익 세력은 일부 교과서에 등장하는 ‘종군위안부’ 표현을 삭제토록 해야 한다고 교육정책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에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이는 위안부 모집과 관련된 강제성이나 일본군 관여를 희석하려는 계산에서다. 일본 정부는 ‘종군위안부’와 전시 노무 동원과 관련된 ‘강제연행’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공식 견해를 채택했고, 야마카와출판, 도쿄서적, 짓쿄출판, 시미즈서원, 데이코쿠서원 등 교과서 업체들은 이를 반영해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대상은 중학사회 1종, 고교 지리역사 26종, 공민 2종 등 총 29종이다. 해당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표현은 대부분 ‘위안부’로 바뀌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 위한 제도 마련”

    권수정 서울시의원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 위한 제도 마련”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성범죄 확산과 심각한 피해사례가 이슈화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종합적 추진 근거를 담은 제도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과 공동발의한 「서울특별시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이 6일 제30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유포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초래하고, 다른 성폭력범죄와는 다른 대응이 필요한 디지털성범죄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그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기본적이고 총괄적인 사항을 규정했다. 디지털성범죄를 포함한 여성폭력 전반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현행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디지털성범죄에 관한 사항을 분리하여 별도로 제정한 특별조례이자, 디지털성범죄에 관한 기본조례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조례안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디지털성범죄의 정의를 구체적이고 폭넓게 규정하는 한편,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관련 내용을 규정함으로써 다양한 양상과 새로운 수법으로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통합적인 대응과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조례안에는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하여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관련 영상 삭제 지원 및 사후 모니터링, △디지털성범죄 대응 관련 전문인력 양성 지원, △디지털성범죄 대응 관련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개발 및 활용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추진하는 관련 법인 또는 단체 등에 대한 예산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권수정 의원은 “지난 2019년 서울시와 수개월의 논의 끝에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 ‘찾아가는 지지동반자’ 프로그램을 만들고,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계속 고민해 왔다. 현재 서울시에서 온ㆍ오프라인 통합지원 플랫폼인 ‘온 서울 세이프(On Seoul Safe)’ 등 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더욱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조국 딸 명예훼손” 경찰, 문 부수고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체포 (종합)

    “조국 딸 명예훼손” 경찰, 문 부수고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체포 (종합)

    조국 자녀·이인영 아들 명예훼손 혐의하루 종일 대치 끝에 2명 체포영장 집행김세의 “저, 강용석 당당히 잘 싸울 것”김용호, 오전 집앞서 경찰에 검거경찰 “명예훼손·모욕 등 10건 이상 피소”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자녀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인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면서 결국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김세의 전 MBC 기자·유튜버 김용호 등 3명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들의 집을 각각 찾았다.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영장 집행에 불응하며 오전부터 경찰과 대치했지만, 끝내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면서 김 전 기자는 오후 7시 46분쯤, 강 변호사는 오후 7시 59분쯤 각각 체포됐다. 유튜버 김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의 자녀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세의 “이게 문 부수고 체포할 사안?”“조국 딸, 이인영 아들 명예훼손 때문” 김 전 기자는 경찰과의 대치하는 와중에 가세연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글을 쓰고 “저와 강용석 소장님 모두 당당히 잘 싸우겠다”면서 “‘조국 딸’과 ‘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기자는 “저랑 강용석 소장이 도주의 우려가 있나? 명예훼손 사건에서 증거 인멸할 사안이 있나?”라며 경찰 측의 체포영장 발부에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게 저의 집을 부수고 들어와서 체포할 사안인가?”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전 기자가 공개한 경찰로부터 받은 메시지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소재 확인했고 체포영장 발부 사실 고지했다. 강제로 문을 개방할 수밖에 없음을 고지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 전 기자는 “실시간 위치추적은 또 뭔가? 여기 대한민국 맞나? 북한인가?”라면서 “당당히 기소가 결정되면 법원에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 관계자는 이 사실을 유튜브를 통해 알리며 “비상사태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청자분들은 저항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세연 측은 ‘김세의 강용석 동시 체포 직전(강남경찰서 사이버팀 총동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강 변호사의 집안 인터폰 화면에 뜬 경찰의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가세연 출연진들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건 이상 피소됐다. 경찰 측이 관련 조사를 위해 10여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이들이 거듭 불응하면서 최근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 조사 등의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국, ‘딸 포르쉐’ 주장 가세연에 3억 손배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이 한 여배우를 밀어줬다’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꼴찌를 했고 유급이 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고 주장한 가세연과 출연진 3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조 전 장관 측은 보도자료에서 “가세연과 출연자 세 사람은 법무부장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유튜브 방송을 내보내며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자녀들에 대해서까지도 모욕적인 표현들과 이미지를 사용해 명백한 허위사실들을 유포했다”면서 “이로 인해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가세연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를 운영했고, 그 사모펀드에 어마어마한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갔다’, ‘조 전 장관이 여러 작품과 CF를 찍을 수 있게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으며, 그 여배우를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자리에 대동했다’는 취지의 방송 내용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측은 “가세연과 출연자들은 조 전 장관 자녀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유포하는 명예훼손 행위를 했고, 딸의 얼굴을 수감자의 이미지에 합성해 사용하는 등 여러 차례 모욕적인 표현을 반복해 심각한 인격침해를 당했다”며 유튜브 영상 삭제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승소해 배상금을 받으면 그 일부를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성처럼 복숭아 먹었다가 틱톡 삭제당한 중국 남성

    여성처럼 복숭아 먹었다가 틱톡 삭제당한 중국 남성

    중국 정부가 여성스러운 남성 아이돌, 스타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 팬문화 등 연예산업 전반을 규제하고 나선 가운데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유명 남성 블로거가 틱톡에서 삭제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남성 블로거 펑샤오이의 틱톡(중국명 더우인) 계정이 많은 네티즌들의 비판으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펑의 영상이 너무 여성스럽고 남성다움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펑은 틱톡을 통해 복숭아를 먹는 영상을 선보였다. 또 귀여운 잠옷을 입고, 예쁘게 보이는 필터를 사용해서 젊은 여성처럼 보이는 영상을 촬영해 틱톡에 올렸다. 또 황도 통조림을 들고, 여성스럽고 귀여운 말투로 복숭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와 같은 펑의 틱톡 영상이 불편하다고 비난했으며, 건강하지 못하고 여성스러운 남성 문화를 담고 있어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의 복숭아를 먹는 틱톡 동영상은 지난달 24일 삭제됐다. 틱톡 대변인은 글로벌 타임스를 통해 “틱톡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여러 비판을 받고 계정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틱톡은 공개되고 안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제공해 네티즌과 10대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문예노동자총연맹 직업윤리위원회는 최근 베이징에서 포럼을 열고, 불건전한 팬덤 문화와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남성 스타를 비판했다. 포럼에서는 또 중국의 문예노동자들이 엄격한 자기 규율과 경외심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그러나 몇몇 중국 네티즌들은 여성스러운 남성 문화가 관용과 다양성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허용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평론가 시웬쉐는 “중국의 여성스러운 남성 문화는 일본의 ‘오토코노’ 문화와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만약 대중이 남성스러운 여성과 여성스러운 남성을 칭찬한다면, 이는 남성 지배력의 쇠퇴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대중은 남성스러운 남성을 원하고 있어 연예산업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미디어 산업 규제 최고 책임기관인 광전총국은 문예노동자총연맹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여성스러운 남성과 비이성적 팬문화를 규제하는 8개의 조항을 지난 2일 내놓았다.
  • 무슬림 여성 ‘판매’하는 인도 앱 논란…책임자 처벌은 없었다

    무슬림 여성 ‘판매’하는 인도 앱 논란…책임자 처벌은 없었다

    여성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세운 인도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도에서 민간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는 하나 칸은 자신의 친구로부터 놀라운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설리 딜스’(Sulli Deals)라는 이름의 사이트가 ‘오늘의 거래’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의 사이트는 여성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 프로필을 공개하고, 이 여성들을 ‘거래’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칸은 해당 사이트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이 ‘상품’이 되어 있었고, 자신이 알고 지내는 친구의 사진도 ‘오늘의 거래’ 목록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칸은 “이 사이트의 ‘오늘의 거래’에 올라있는 여성은 내가 세어 본 것만 83명 정도였다. 아마 더 많을 것”이라면서 “사이트 측은 트위터에서 내 사진을 가져갔고 나의 닉네임까지 게시했다. 이 사이트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 20일간 운영되는 사이, 나와 여성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트와 앱에서 실제로 여성들이 물건처럼 거래되는 일은 없었다. 다만 앱은 이용자들에게 이른바 ‘설리’를 살 기회를 주는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설리는 일부 극우 힌두교도들이 무슬림 여성을 경멸적으로 칭하는 단어다. 이 앱이 무슬림 여성을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칸은 “나는 종교 때문에 목표물이 됐다. 사이트에는 페미니스트와 언론인, 작가, 인플루언서 무슬림 여성 등이 거래 물품으로 올라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오픈소스 앱 기반 플랫폼인 기트허브가 신고 접수 후 문제의 앱을 삭제했지만, 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두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도에 사이버 범죄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긴 하나, 사이버상에서의 학대나 차별 특히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구체적 처벌 규정은 아직 없다. 이에 칸은 “인도 내 여성운동가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남성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협박도 이어지고 있지만 인도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나는 남성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증오성 댓글을 받는다. 내 사진이 문제의 앱인 ‘설리 딜스’에 올라간 후부터는 이러한 증오성 댓글의 수가 증가했다”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무슬림 여성들은 그들에게 가장 큰 위협처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인도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여성 5억 8000만명 중 약 6.5%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다. 전체 인구로 확대해보면, 13억 5000만 명의 인구 가운데 절대 다수인 80%가 힌두교를 믿는다. 무슬림의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속한 인도 국민당(BJP)은 힌두교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슬림에 대한 박해는 일상에서 비일비재했다. 2019년에는 인도 정부가 도입한 시민권법 개정안에서 무슬림만 제외돼 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시민권법 찬반과 관련해 무슬림과 힌두교도가 뉴델리에서 충돌하면서 4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무슬림이었다.
  • 60대 여성 A씨가 비혼 동거족으로 사는 이유[젠더하기+]

    60대 여성 A씨가 비혼 동거족으로 사는 이유[젠더하기+]

    “한 번 이혼한 것도 너무나 아픈데 또 혹시라도 모르잖아요. 자녀들이 어렵더라고요.(중략) 아무래도 재산 문제에 예민해지는 것 같더라고요.”(63세 여성 A씨) “결혼했다고 하면 저 내 족쇄가 채워지는 거지. (중략) 헌신을 다 하고,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도 해야 하지. 안 한 것과 또 틀려요.(77세 여성 B씨) 건강가족기본법이 정의하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과 다름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 비혼 동거 고령층의 모습들이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고령 여성의 목소리로 들어본 노년의 비혼동거, 그리고 정책적 함의’라는 제목의 이슈페이퍼를 펴냈다. 비혼 동거 고령층, 특히나 60~70대 여성 4명의 목소리를 통해 현황 파악도, 통계 구축도 되지 않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이슈페이퍼 속 4명의 여성들은 사별 또는 이혼을 경험하고 현재의 파트너와 혼인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다. 온전히 함께 살거나, 함께 살면서도 각자의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지내는 경우, 일주일에 3~4번 정도 외로울 때 파트너의 집에서 지내는 경우 등 느슨하면서도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노년 여성들은 파트너와의 동거를 통해 외로움 해소, 일상적 돌봄, 정서적 지지를 나누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4명 중 3명은 매달 파트너로부터, 1명은 딸들로부터 생활비를 받는 등 자녀와 파트너에 대한 생계 의존성이 높았다. 이들은 파트너의 사망 등으로 관계가 끊어질 경우 노후의 경제적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재산관계는 파트너의 자녀 등과도 불편한 지점이며, 혼인신고를 하지 못하는 사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70세 이상 독거노인의 빈곤율은 76%로 이 중 여성이 81.3%를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로는 ‘결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싶어서’를 대부분 꼽았다. 시집과의 관계에서의 홀가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제삿날에도 최소한의 음식만 하며 파트너쪽 부모들의 눈치를 볼 일이 없는 등 결혼하지 않음으로 해서 가부장적 가족문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음을 얘기했다. 한편 결혼하지 않은 커플을 향한 사회적 시선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자녀와 가까운 친구 정도에게만 관계를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비혼 동거 생활에 만족하면서도 유사시 돌봄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 불안정에 대한 고충도 함께 토로했다. 이들은 본인 또는 파트너가 아파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경우 공적 돌봄 체계, 주로 시설의 도움을 받기를 희망했다. 또한 정책적으로 노인 일자리가 제공되길 희망하며 생계에 있어 파트너, 자녀 등 가족 의존성이 높은 현실을 타개하고자 했다. 이슈페이퍼는 고령층의 비혼 동거 관계에 대해 “느슨하고 부담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정책·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한 환경에 처한 고령 여성 빈곤층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슈페이퍼를 작성한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들 비혼 동거 가족을 정책대상에 포섭할 수 있도록 가족정책의 기본법인 건강가정기본법의 개정이 시급하다”며 “서로를 대리하여 돌봄, 의료 관련 등의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제공하고 유언·신탁제도의 활용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여성가족부는 ‘제4차 건강가정 기본 계획’을 발표하며 생계를 함께하는 다양한 관계를 가족으로 인정하자는 취지로 ‘혼인, 혈연, 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기본 단위’라는 가족 정의 조항을 삭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 부부만 친양자 입양 가능케 한 민법 규정 삭제한다

    부부만 친양자 입양 가능케 한 민법 규정 삭제한다

    의사인 미혼 여성 A씨는 2005년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던 B씨가 사망하자 남겨진 그의 아내와 두 명의 자녀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양육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A씨는 B씨 아내 및 아이들과 상의 끝에 자신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결정하고 친양자 입양을 청구했다. 그러나 독신자는 친양자 입양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민법 제908조의2 제1항 제1호에 따라 A씨의 청구는 기각됐다. 이에 A씨는 해당 민법 조항이 독신자의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2013년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4(합헌) 대 5(위헌) 의견으로 가까스로 합헌 결론을 냈다. 위헌 의견이 더 많았지만, 위헌 의결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앞으로 A씨와 같은 독신자들도 입양 의사와 자녀 양육 능력 등이 충분하면 친양자 입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이날 산하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1인 가구 태스크포스’(사공일가 TF)의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독신자도 단독으로 친양자를 입양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3년 이상 혼인 중인 부부가 공동으로 입양을 청구할 경우 등에 한해 친양자 입양이 가능하다. 따라서 독신자들은 아이와 친부모 간 친족·상속관계가 법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일반 양자 입양만 가능하며 이런 관계가 모두 종료되고 아이에게 친생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친양자 입양은 불가능하다. 법무법인 명전의 최동훈 변호사는 “입양한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대부분 친양자 입양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인 가구, 비혼 출산 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늘어나면서 독신자에게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친양자 입양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법무부는 부부 공동으로만 친양자 입양을 청구할 수 있게 한 민법 규정을 삭제하고, 가정법원이 독신자의 양육 환경·능력 등 사정을 고려해 입양 허가 여부를 재량껏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법무법인 숭인의 양소영 변호사는 “비혼 출산한 사유리씨가 화제가 됐듯 혼인 관계에서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친양자 입양 시 향후 쉽게 파양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들이 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도 “독신자도 친생자 입양이 가능하도록 하되 가정법원에서 입양 허가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사후 관리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앞서 입법예고한 ‘동물의 비물건화’ 후속 법안으로 민법상 ‘정서적 유대’가 가능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반려동물 개념 확대 등을 논의 중이다.
  • ‘키맨’ 김웅 “기억 없다”… 석연찮은 두 번째 해명

    ‘키맨’ 김웅 “기억 없다”… 석연찮은 두 번째 해명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같은 당 김웅 의원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지만 “기억이 없다”,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침묵 끝에 두 번째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해명은 여전했다. 김 의원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저에게 들어온 제보와 자료들은 대부분 당에 전달했다”면서 “다만 본건 고발장 등을 실제로 전달받았는지, 누구에게 받았는지, 받았다면 이를 당에 전달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검찰 측에서 작성된 문건이라면 검찰에서 밝힐 일이고, 본건 자료가 진실한지 여부와 제보 목적은 제보자 측에서 밝힐 문제”라면서 선을 그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온라인 매체 ‘뉴스버스’는 이날 추가 보도를 통해 김 의원이 문건을 전달한 뒤 “확인하시면 (텔레그램) 방 폭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화창을 삭제한 것은 위법 여부와는 무관하게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적인 일”이라며 “제보 자료를 당에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제보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단순 전달은 위법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1일 뉴스버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에게 요청받고 고발장을 전달했냐”는 질문에 “아니다. 윤 전 총장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6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같이 답한 뒤 “검찰 쪽에 재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준성이(손준성 검사)와 이야기했는데 그거 제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는 “김웅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2일 첫 번째 입장문을 내놓은 이후 김 의원의 침묵이 길어진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는 현재 유승민 전 의원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의원은 “잠적한 바가 없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과 접촉만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 “살해 생각 안해봤다”…‘세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주장

    “살해 생각 안해봤다”…‘세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주장

    ‘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재차 주장“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행동”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무참히 살해한 김태현(25)이 법정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의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태현은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태현은 “제 손에는 흉기가 들려져 있었고, 흉기로 먼저 제압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행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집에) 들어갔을 때 오로지 위협해서 제압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 죽여야겠다는 생각 못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김태현이 피해자 제압에 사용한 청테이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보자마자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태현은 “피해자를 제압하고 나서 청테이프를 떼서 변기에 버렸다”며 “(이로 인해) 변기가 막혀서 뚫어뻥으로 뚫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측이 급소 부위를 정확하게 공격한 것은 우발적인 살인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계획과 다르게 피해자를 살해하게 됐다면 그 상황에서라도 모든 범행을 중단하고 도망을 가거나 자수를 하지 못했더라도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어야 한다”며 “이후에도 꿋꿋이 범행을 실행한 것은 계획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태현은 아니라며 또 부인했다.유족 측 “세상에 다시 나오면 재범 가능성 충분” 이날 피해자 유족이 증인으로 나서 김태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살해된 큰딸의 이모라고 소개한 A씨는 법정에서 “죄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는 파렴치한 인간이 반성문을 쓰고 있다”며 “세상에 다시 나오면 재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는 잘못도 없고 죽을 이유도 없는 세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다”며 “피고를 죽이고 싶고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한없이 불쾌하고 숨이 멎을 것 같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또 재판부를 향해 “범인을 올바르게 심판하는 법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회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범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전하지 못했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에게는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요양원에서도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고 쓰러지실까봐 말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법정을 나서면서 한 차례 몸에 중심을 잃는 등 실신한 상태로 퇴장했다. 검찰, 전자장치 부착 명령 요청 “재범 위험성 높다” 검찰은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요청하며 “보호관찰소 조사 결과 재범 위험성이 13점으로 높은 수준이며 다시 살인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재판부에는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자신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점을 지적하며 “사람들이 (김씨가)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냐”고 다그치기도 했다. 이에 김태현 측 변호인은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위험성평가척도가 13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으나 같은 수준인 13~29점 내에서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실형으로 재범을 방지하고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태현은 지난 3월25일 밤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목 등 급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도구로 사용할 흉기 등을 훔친 뒤 피해자들 집을 찾아 귀가하는 어머니와 둘째 딸을 시작으로 자신이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큰 딸까지 참혹히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태현은 범행 직후엔 큰딸 휴대전화에서 자신과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27일 김태현을 5개(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결심 공판을 이어가기로 하고 반대신문과 최종 진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 박범계 “윤석열, 손준성 가까운 것 이상의 관계…합동 감찰 고려”(종합)

    박범계 “윤석열, 손준성 가까운 것 이상의 관계…합동 감찰 고려”(종합)

    박범계 “尹, 대단히 가깝게 손준석 활용”“검찰의 정치적 중립·명예 걸린 중대한 사건,신속·엄정 진상조사 필요…법리 검토 마쳐”추미애 “尹 지휘로 손준성이 청부 고발 공작”尹 “증거를 대라…정치공작 한두 번이냐”尹 “총선서도 검언유착 매체 동원하더니”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6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금 문제 되는 손준성 검사를 대단히 가깝게 활용한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그걸 넘어서서 윤 전 총장과 손 담당관 사이에는 그 이상의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추후 진행경과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에 의한 합동감찰 등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박범계 “국민·정치권 모두 관심사안”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정보담당관의 폐지 필요성에 관해 묻자 “말씀하신 대로 수사정보정책관은 과거 범정(범죄정보과)을 포함해 검찰총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렇게 답했다. 박 장관은 “국민과 정치권 모두의 관심 사안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 및 명예가 걸린 중대한 사건으로,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의혹과 관련한 법무부의 조치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하는 한편, 공익신고인지 여부, 가정적 전제 아래 어떤 죄목으로 의율될 수 있는지, 이에 따른 수사 주체 등 법리적 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윤 전 총장이 손 담당관의 유임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경우가 저에게도 있었다”고 말했다.추미애 “윤석열-한동훈 모의 흔적 뚜렷”박범계 “한동훈, 휴대전화 포렌식할 것”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채널A 기자 사이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던 지난해 4월 정황을 설명하며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이 모의 기획을 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31일 이른바 ‘검언 유착’ 관련 MBC 보도가 나오자 그다음 날인 4월 1일과 2일 윤 전 총장과 한 검사장, 권순정 대검 대변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사이 수십 통의 전화 통화와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튿날인 4월 3일 현재 의혹이 제기된 ‘고발 사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지휘 아래 한동훈이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해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 X의 제보로 탄로나자 다시 범정 손준성을 이용해 2차 청부 고발 공작을 한 것”이라며 대검 감찰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나서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진실을 밝혀야 된다는 것이 한결같은 생각”이라면서 “포렌식에 대한 의지를 지금 전 국민이 보고 있는 법사위장에서 강력하게 피력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내가 야당에 사주?상식에 안 맞아 어이가 없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사주 의혹에 대해 “있으면 (증거를) 대라”면서 “어이없는 일이다.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기독교회관 방문한 뒤 관련 의혹에 대해 “어제 처음 아는 기자가 저한테 기사 링크를 보내주길래 회사 사주 얘기하는 줄 알았다”면서 “고발을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됐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지난해 1월 정권 비리 수사하던 검사들뿐 아니라 그 입장을 옹호한 검사들까지 다 보복 인사로 내쫓아서 민심 흉흉했던 거 기억하시죠”라면서 “뭔가 고발해도 이 정부에 불리한 사건은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고소해도 수사를 할까 말까인데, 고발한다고 수사가 되나. 야당이 고발하면 더 안 하지”라면서 “사주한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채널A 사건을 보라”면서 “무슨 검언유착이라고 해서 총선 앞두고 매체 동원하더니, 1년 넘게 재판해서 드러난 게 뭐냐. 결국 선거를 위한 권언 정치공작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뭘 하자는 건지, 이런 거 한두 번 겪은 거 아니잖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선 “손 검사가 그런 걸 했다는 자료라도 있나”라면서 “그걸 내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총장, 서울지검장 할 때 누구에게 누구 고발하라 한 적도 없지만, 상황 자체도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서 “고발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채널A 검언유착도 허위로 드러났고, 지난해 저를 감찰한 것도 다 공작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작을 수사하고 현안질의, 국정조사라도 먼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尹측 “모르는 일 어찌 증명하나…秋 의심”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의혹 관련, “전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추 전 장관의 사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지난해 채널A사건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일이 ‘권언유착’, ‘정치공작’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윤 대변인은 “지난 1월 대검 인사 때 (윤 전 총장과)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인사조치했고, 검언유착이라고 떠들었다”면서 “(결국 채널A사건은) 무죄선고가 돼 권력과 일부 언론의 정치공작, 권언유착으로 드러났다. 이번 일도 그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번일을 여권, 추미애발 정치공작으로 보느냐”고 묻자 윤 대변인은 “그럴 가능성 있다”면서 “신생매체가 살라미 전술로 뉴스를 내보내고, 여당이 대단히 신속히 반응했고, 대검의 (신속한) 감찰조사 지시가 있었다. 트라우마가 있다”고 지적했다.‘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징역 4개월, 집유 1년…항소 한편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그의 몸을 눌러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한 검사장은 당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폭행의 의도나 이유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지난달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게 “피고인은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나, 휴대폰을 빼앗으려는 의사뿐만 아니라 유형력 행사를 위한 최소한 미필적 고의의 폭행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증거인멸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만약 피해자가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면 수사기관이 당연히 제지할 수 있지만, SNS에 접속해 삭제하는 등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 차장검사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김영해 경기도의원, ‘경기도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 추진

    김영해 경기도의원, ‘경기도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일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조례안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사업 대상을 정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조례에서의 노후 상가거리는 ‘조성된지 20년 이상 경과하고 대규모 점포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진 상가 밀집 지역 가운데 인도 폭이 3m 이상 되는 곳‘이다. 이 정의에 따른 사업 대상자는 18곳에 불과해 사업 추진 실적을 달성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개정안은 인도 폭이 3m 이상 돼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해 보다 많은 사업 대상자가 포함되도록 했다. 김영해 의원은 “조례의 선한 제정취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내용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조례 정비를 통해 사업 대상이 되는 노후상가가 많아지고 이들의 경영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이성적 응원” 中 SNS, 장원영 등 韓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비이성적 응원” 中 SNS, 장원영 등 韓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한달간 정지 조치문제되는 내용은 웨이보가 삭제中공산당 ‘무질서한 팬덤 관리 강화’ 일환연예인 응원 위해 돈 쓰는 행위도 금지BTS 지민 팬들, 웨이보 계정 정지 당해 중국 대중문화계에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가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했다는 이유로 중국 내 인기 있는 한국 연예인의 팬클럽 계정 21개에 대해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보는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를 들며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중국 팬클럽 계정을 포함한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간 정지조치를 취했다. 또 문제가 된 내용은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이 조치는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지난달 27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취해졌다. 이 방안은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웠다가 웨이보 계정이 정지된 일도 있었다.중국 “당과 한뜻 아닌 연예인 출연금지”“마르크스주의 언론관 교육 전개해야” 정부에 대한 풍자 차단…대중문화 통제 의도 앞서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2일 통지했다. 고액 출연료 금지와 출연료 투명성도 강화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인기 배우 정솽의 탈세,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의 성범죄 혐의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문제 연예인을 솎아내는 수준이 아니라 대중문화를 철저히 당의 통제안으로 넣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방송국(인터넷 방송 포함)이 출연시켜서는 안되는 ‘블랙리스트’ 선정 기준에는 불법 등 사회적 물의 유무 뿐 아니라 정치적 소양과 사회적 평가도 포함되며, ‘정치적 입장이 정확하지 않고, 당과 국가와 한마음 한뜻이 아닌 사람’도 절대 출연시킬 수 없도록 했다. 결국 공산당과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언행을 한 것으로 당이나 정부에 의해 지목된 연예인은 불법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과 마찬가지로 퇴출 대상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통지는 또 방송업계 종사자 관리와 관련, “정치적 소질 배양을 강화하고 마르크스주의 언론관·문예관 교육을 심화 전개하고, 시종 인민입장을 견지하고 인민정서를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고강도 규제는 결국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때로 풍자·비판하는 대중문화의 한 기능을 철저히 억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스타에 문화권력 안기는 팬덤 규제아이돌 양성 프로그램, 온라인 투표 금지 이번 통지와 관련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고액 출연료 금지 및 출연료 투명성 강화 등으로 스타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스타에게 거대한 ‘문화권력’을 안기는 팬덤을 규제하는 내용이다. 광전총국은 각종 경연에서 팬 투표를 행사장 안으로 국한함으로써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등의 순위를 억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라인 투표에서 몰표를 만들어 주는 것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연예인과 팬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친근감을 높이게 하는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자녀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아예 방송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지난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당국 규제 비판 발언 이후 중국 공산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빅테크 때리기’와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치의 영역 뿐 아니라 경제, 사회·문화 영역에서도 공산당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 세력의 싹을 자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 금융권 협회들, “회사 이사회에서 내부 통제 준수 감시·관리”

    금융권이 사모펀드 환매사태 등으로 쟁점이 된 금융사의 ‘내부통제’와 관련해 회사 이사회가 내부통제 결함을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에는 개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법률에 명시적이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장은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내부통제 발전방안’을 공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서 1심에서 중징계 취소 판결을 받자 금융권이 먼저 자율적인 내부통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공동방안은 금융사 이사회가 내부통제 점검·관리·제재 등 전반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CEO(최고경영자)와 준법감시인이 주로 하던 내부통제 관리와 제재를 이사회가 맡겠다는 얘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다 객관적으로 내부통제 점검과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내부통제 정기·수시평가를 진행해 결함이 발견되면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직원에 대한 징계조치와 내부통제 개선계획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이러한 활동은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금융협회장들은 이날 금융당국에 이 방안을 전달하면서 “제재 중심의 현행 감독방식이 아닌 주기적으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평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등 원칙 중심으로 감독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금융당국의 직접 개입이 불가피한 부분은 법률에 명시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금융사의 내부통제관리 의무 내용과 제재사유를 명확하게 적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협회장들은 “‘실효성’, ‘충실한’ 등의 주관적 기준을 의무 내용에서 삭제하고, 제재사유도 내부통제관리의무 위반으로 다수 피해, 시장질서 저해 등이 발생한 경우로 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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